America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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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마돈나의 아홉 번째 정규 앨범. 전작 Music의 성공을 이끌었던 프로듀서 미르와이스 아마드자이와 작업하였다. 일렉트로니카와 포크를 결합한 포크트로니카라는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 앨범이지만 평단의 반응은 전작들에 비해 미적지근했다. 메타크리틱 점수가 60점으로 절대적으로 나쁜 점수는 아니지만 메타크리틱에 등록된 마돈나의 앨범 중에서는 최저 점수이다.
2. 논란[편집]
당시 조지 W. 부시 행정부를 비판한 리드 싱글 <American Life>의 뮤직 비디오 때문에 차트 성적 및 라디오 에어플레이가 급감하면서 싱글 차트에서 그야말로 죽을 쒔다. 뮤직 비디오는 전쟁의 참혹함을 오락거리로 즐기는 대중들에 분노한 마돈나가 부시에게 수류탄을 던지는 내용인데, 당시 이라크 전쟁으로 애국심이 극에 달해있던 미국 사회에서 이런 마돈나의 행보는 용납되기 힘들었던 것이다. 예상보다 더 격한 반발에 마돈나는 걸국 뮤직 비디오를 수정하였다.
마돈나가 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이유는 911 테러라는 배경에 있다. 이미 베트남 전쟁과 걸프전을 통해서 세계를 통제하려는 미국의 행동이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 피해를 주는 부작용을 낳았다.
그래서 골수 보수 진영의 인기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앞에 보이는 큰 테러 때문에 결국 보수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문제는 전쟁을 결정하면 싸우러 가는 건 부시가 아니라는 점이다. 첫 번째로 희생되는 건 집에 라디오조차 없는 민간인들이고 두 번째로 희생되는 건 높으신 분들에게 장기말로 이용 당하는 군인들이다. 항상 그렇듯 전쟁이란 건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높은 사람들이 이득을 두고 겨루는 치킨 게임이라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국민들의 감정을 이용해서 이득을 거두려는 행위를 못마땅하게 여긴 것이다.
단순히 전쟁 뿐만 아니라 마돈나의 커리어는 대부분 보수와의 싸움이라고 평해도 무방할 정도로 기존의 정형화된 사회를 파괴하고자 하는 목적이 강했다. 일부 지식인들은 부시의 의도를 알았지만 테러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여론 때문에 대부분 말을 아꼈다. 그러던 와중에 딕시 칙스라는 컨트리 그룹이 "우리는 부시가 같은 텍사스 출신이라는 것이 수치스럽다"고 발표하자 분노한 국민들은 빈 라덴을 옹호하는 걸로 착각하고 딕시 칙스에 대한 마녀사냥을 시행하여 앨범이 박살나고 살해 협박을 받는 등 사실상 유례없는 매장을 당한다. 이 분위기 속에서 딕시 칙스와 의견을 같이 하던 마돈나의 뮤직비디오도 숙청 대상이 된 건 당연한 수순. 마돈나의 오랜 히트 커리어가 없었다면 딕시 칙스와 똑같은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결국 마돈나는 여태까지 물러나지 않던 태도를 지니다가 이 앨범에서만큼은 한 발자국 물러나게 되고 이런 상황에 대해 가수 샤키라는 전쟁을 옹호하고 검열이 승리한 상황을 부정적으로 여기며 비판한다. 그러나 이 테러에 대한 분노 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고 블랙 아이드 피스가 "Where is the love"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서로 간의 무분별한 학살과 증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메시지를 내고, 많은 가수들이 'All Star Tribute'라는 이름으로 모여 "what's going on"이라는 곡을 부르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1] 전쟁의 무의미함을 표현했다.
이후 미군이 전쟁포로를 조롱하는 사진이 언론에 나오는 등 명분은 낮아지고 부정적인 영향만 가득하게 되자 여론이 달라지게 되고 부시 행정부의 삽질로 계속되는 지지율 추락과 더불어 릴리 알렌이 발매한 곡 "fuck you"[2]로 결정타를 맞고 부시 정부와 공화당은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결국 오바마가 대선에서 승리하게 되고 오바마는 부시가 제대로 처리 못한 후세인과 빈라덴을 제거하면서 테러의 원흉을 정리하게 된다.
여러모로 실패를 거두었지만 이 시기 진행한 Re-Invention 투어는 대박을 치고 투어의 여왕으로 거듭난다.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1위를 찍는데 성공했고 300만 장 이상이 팔렸다. 그러나 2000년대까지의 마돈나의 디스코그라피에서는 가장 실패한 앨범이었다. 미국에서는 폭삭 망했지만 유럽에서는 그런대로 중박은 쳤다.
2.1. 재평가[편집]
그런데 정작 이 앨범은 2020년을 목전에 둔 10년대 후반에 와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이 앨범에서 시도했던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신스 음(주로 쏘우 신스)을 결합해서 미니멀하게 사운드를 구성하는 방식이 10년대 후반에 다수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 시대를 앞서가도 너무 앞서갔다는 평.[3]
앨범의 후반부에는 전자음이 쓰이지 않은 순수한 포크 악곡도 몇 곡 있다. 당시에는 위 영상처럼 마돈나가 직접 통기타를 치면서 라이브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2010년대 들어 이라크 전쟁이 돈먹는 하마가 되고, 이라크 전쟁 항목에서 볼 수 있듯 명분이 마땅찮은 전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등 이라크 전쟁에 대한 평가가 바뀌어감에 따라, 해당 앨범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바뀌어가게 된다. 앨범 발매 20주년인 2023년엔 빌보드, 롤링스톤 같은 매거진에서 해당 앨범의 20주년 기념 기사를 여럿 내보낼 정도. 앨범과 뮤비 공개 당시의 공격적이었던 대중들의 반응 역시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이런 반응 때문인지 마돈나는 싱글 'American Life'의 감독판을 전격적으로 유튜브에 공개했다.
3. 수록곡[편집]
3.1. 1. American Life[편집]
마돈나의 뮤직비디오 중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American Life의 뮤직비디오는 전쟁의 참혹함을 보고 웃는 대중들을 향해 마돈나가 물대포를 쏘고 수류탄을 던지는 내용이다. 원본 뮤직비디오는 여러 버전이 있는데 그 중 조지 부시에게 수류탄을 던지는 버전이 큰 논란이 되었다. 결국 뮤직비디오는 세계의 국기를 바탕으로 마돈나가 노래를 부르는 밋밋한 영상으로 대체되었다.
이후 DVD 뮤직비디오 콜렉션에도 수록되지 않았지만 당시 최초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녹화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있다. 마돈나는 2019년 World Pride NYC에서 이 노래를 부르면서 부시 장면이 안 들어간 버전의 원본 뮤직비디오를 배경으로 깔았다.
4. 싱글 차트 성적[편집]
5. 뮤직비디오[편집]
6. 주요 공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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