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2001)/플레이 스타일
덤프버전 : r (♥ 0)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http://obj-sg.the1.wiki/d/82/8a/0bb4602568cf2876f4e245107c482e7872ef091d5e44bbef84992a5b4c06186a.png)
1. 개요[편집]
프로게이머 정지훈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문서.
2.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평가[편집]
2.1. 장점[편집]
The uncrowned monster
무관의 괴물[1]쇼메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을 '흐르는 물'에 비유한다면, 항상 맞상대 라이너를 압도할 준비가 된 쵸비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하려면 타오르는 불꽃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을 것이다.
(If ShowMaker’s play is like the fluidity of water, then Chovy’s style can only be described as something resembling a burning fire, always ready to overwhelm, with sparks flying the instant his champion of choice loads into the Rift.)
쵸비가 미드에 들어서는 순간, 상대에게는 불문율이 강제된다. "미드에 둘이 들어왔지만, 둘 중 한 명은 죽을 거야. 물론 그게 나는 아니고. 자, 이제 시작하자."
(When Chovy enters the mid lane, an almost unwritten rule is enforced on his opponent: Two of us will enter this lane, and one of us will die. That someone won’t be me. Now, let’s begin.)
2021년 e스포츠 전문 매체 Upcomer의 칼럼 #
쵸비는 뛰어난 피지컬을 통해 압도적인 성장 능력과 상수에 가까울 정도로 안정적인 유지 능력을 보여주는 캐리형 미드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LoL 프로게이머 중 유일하게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개근으로 LCK All-Pro Team에 선정[2] 되고, LCK 최초로 5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할 정도로[3] 2020년대 LCK에서 최상위권 기량을 기복 없이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쵸비의 스킬셋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압도적인 라인전 능력이며, 특히 쵸비가 강점을 보이는 것은 압도적인 CS 수급 능력이다. 챔피언 상성이 밀리든 아니든, 라인이 박히든 그렇지 않든 간에 거의 모든 경기에서 CS 리드를 가져오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역대 전 세계 모든 미드를 통틀어 평균 분당 CS 수급량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로, 백중세의 상성에서 상대 미드를 압도하거나 열세인 상성에서 CS를 밀리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전성기 페이커나 루키의 라인전이 극단적인 압박을 통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라인전이라면, 쵸비의 경우에는 상대 스킬을 유도하고 이를 높은 확률로 피한 뒤 CS 이득을 보는 경향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술한 라이너들의 전성기 시절 라인전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꾸준하고 안정적이어서, 쵸비가 속한 팀들은 이런 미드의 확정적인 우위를 토대로 플랜을 짜는 경우가 많다. 물론 쵸비의 라인전 능력은 단순히 CS 수급을 잘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데, 기본적으로 상대 스킬을 잘 흘리는 라인전을 하는 만큼 CS를 잘 챙기면서도 딜 교환에서도 우위를 점해 상대 미드를 먼저 귀환하게 만들어서 상대 미드와의 성장 차이를 벌리거나 사일러스, 요네와 같은 초반 라인전이 약한 챔피언으로도 라인전에서 무너지지 않고 버티다가 성장하여 후반에 캐리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 특히 브루저나 근접 챔피언 계열에서 이런 장점이 극대화되는 편.
라인전의 또 다른 지표인 솔킬 측면에서는 그의 파괴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데, 프로 생활 동안 쵸비가 따낸 솔킬은 상당히 많지만[4][5] 반대로 본인이 라인전에서 솔킬을 허용한 횟수는 고작 6회[6][7] 뿐이다. 맵 리딩 또한 수준급으로, 상대의 갱킹, 로밍 상황에서도 적당히 라인을 조절하며 흘려내는 데 능하다. 이러한 본인의 라인전 능력을 통해 상대 미드보다 월등히 강한 시점을 만들어 낸 뒤, 뛰어난 피지컬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전을 유도해가며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이 그의 특기라 할 수 있다. 전 프로게이머 플레임은 쵸비가 보여주는 강력한 퍼포먼스에 대해 "특유의 빠른 성장력으로 자신이 게임에 존재하는 10명의 플레이어 중 가장 강한 타이밍을 만들고, 그 타이밍을 이용하여 게임을 터뜨리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쵸비의 라인전 능력은 단순 피지컬만으로 완성된 것이 아닌데, 쵸비 특유의 라인전 구도 연구와 이 연구의 결과물로,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룬 / 아이템 선택을 통해 일반적인 구도를 뒤집는 모습[8] 을 종종 보여준다. 심지어 메이지로 공격속도 파편 룬을 드는 것이나 코르키 미해분 - 롱소드 빌드는 결국 기존의 빌드를 대체하기까지 하였다. 개인 방송에서 라인전 구도에 대해 연구한다고 언급하거나,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밝혀지지 않은 라인전 연구 결과물을 많이 말했다는 등 이러한 꾸준한 연구야말로 쵸비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또 다른 장점이다.
과거 일각에서는 쵸비가 뛰어난 개인 능력과 별개로 초중반 팀 플레이 측면에서는 여타 정상급 미드에 비해 약점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많은 팀들이 쵸비를 상대로 직접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기에 다른 라인에 개입하는 방법으로 쵸비의 팀을 공략해왔고, 그래서 쵸비가 팀 플레이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나 2022 시즌에 들어서서 이전 팀들이 가지고 있었던 약점이 크게 보완되고[9] 메타의 변화[10] 덕분에 플레이 스타일의 단점은 줄이고 강점은 잘 살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자, 벡스, 코르키, 아리로 여러 차례 플레이 메이킹[11] 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본인의 팀 플레이 능력도 이전보다 향상되었다고 평가받는다.
2023 시즌에 들어서서 쵸비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소 변하였는데, 이전보다 자체 캐리력이 줄어든 대신에 보다 유연하고 능동적인 메타몽 같은 미드가 되었다. 이는 미드의 영향력이 줄어든 메타의 영향도 있겠지만 페이즈라는 역대급 신인 원딜이 같은 팀원으로 등장한 덕분에 스프링 2라운드부터는 애니, 탈리야, 리산드라와 같은 로밍 및 적극적인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챔프들을 자주 기용하면서도, 여전히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상대방과의 CS 차이를 벌려나가는, 과하지도 않고 모난 곳 없이 밸런스 잡힌 육각형 미드로 변모하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최종적으로 2023 스프링과 서머 모두 젠지와 쵸비의 우승으로 마무리되며 달라진 스타일에 대한 LCK 일부 팬들과 관계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챔프폭 역시 꽤 넒다. 특히나 LCK 역사를 통틀어서도 몇 안되는 AD 미드 챔피언을 잘 다루는 미드라이너라는 점이 고평가 요소이다. 메이지 챔프가 주류인 LCK 미드라이너들 사이에서도 쵸비는 제이스, 코르키, 요네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2. 단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http://obj-sg.the1.wiki/d/2a/c3/2af8a3cde73220d4d2ce2a2d6cd7ab6096df203a6cf8021431522ae01d6c0ecb.png)
단,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국제전 및 결산 대회에서의 부진은 쵸비를 평가하는 데 있어 늘 걸림돌로 작용한다. 5번의 월즈, 1번의 MSI, 1번의 MSC에서 8강 탈락 5번[12] , 4강 탈락 2번이라는 쵸비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으며, 거기서도 본인의 부진이 탈락의 결정타로 작용한 대회들이 있었다. 처음으로 월즈에 진출한 2019 시즌을 제외하면 조별 리그에서는 잘하다가 녹아웃 토너먼트만 가면 부진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중. 그간 결승전에서 부진했던 것은 젠지 이적 후 무려 T1을 상대로 LCK 결승에서만 3승 1패를 기록하고 아시안 게임도 우승하는 등 완전히 떨쳐냈지만, MSI 및 월즈와 같은 국제 클럽대항전에서만큼은 여전히 아홉수를 깨지 못하고 있다.
본인이 신인이었던 2018 서머 ~ 2019 시즌, 신인들과 함께했던 2020 ~ 2021 시즌은 제외하더라도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한 2022 시즌과 2023 시즌 역시 월즈에서의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2022 월즈에서는 조별 리그 기간에 코로나19 확진과 같은 불운이 있었고 2023 월즈에서는 방심한 듯한 밴픽의 영향이 있었지만, 어쨌든 S급 선수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를 생각한다면 월즈에서의 성과가 부족한 것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이런 경향성에 대해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분석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쵸비가 라인전을 리드하고 성장에서 앞서는 게 상수인 선수인 만큼 플레이 메이킹이나 여러 플레이들의 근거가 본인이 정상적으로 성장한다는 걸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황이 안 좋아지면 CS를 먹기 위해 사이드에만 집착하거나 평소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 그렇게 아군은 계속 쵸비가 없는 4:5 상황에서 게임을 해야 하다 보니 중요 거점을 다 내주고 적과의 힘 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이 나온다는 것이다. 또한, 쵸비의 강점이 극대화되는 시점은 초반 라인전이 약하지만 후반 밸류가 강력한 챔피언으로 마치 라인전 문제가 없는 챔피언처럼 CS를 먹어 성장했을 때인데 이것이 항상 통하는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고, 더불어 쵸비의 분석적 스타일이 같은 리그의 익숙해진 팀들을 상대하는 데에는 최강이지만 단기 토너먼트의 변수에 대응하는 데 약점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말도 오가는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특정 대회에서의 부진은 전문가들도 이유를 알기 어려운 것이고, 상술한 점은 개별 경기들을 분석하기보다는 이미지 위주로 판단하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이 되기 어렵다. 그래서 결국 업계 관계자들의 주류 의견은 단순히 운이 나빴다든가, 컨디션이 안 좋았다든가, 그냥 그날 준비가 모자랐거나 실력으로 진 것이다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사실 GOAT로 여겨지는 페이커를 포함해 내로라하는 선수들조차도 국제전이나 중요한 순간에서 실패할 때마다 플레이 스타일이나 선수의 클래스에 대한 다양한 음해에 시달렸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크게 신경 쓸 요소는 아니다. 쵸비가 2023 MSI와 월즈에서 BLG를 상대로 패배한 경기의 경우 팀의 메타 해석 실패 또는 쵸비 본인의 기량 저하를 패배 원인으로 지적할 수는 있어도 플레이 스타일을 지적할 만한 사례들은 아니었다.
3. 플레이 스타일 변천사[편집]
3.1. Griffin 시절[편집]
'초~비상!!' 쵸비 매드무비 / Best of chovy montage
2018 서머로 LCK에 데뷔한 쵸비의 당시 특징은 이렐리아, 야스오, 아트록스 등 브루저 챔피언[13] 을 주로 기용하여 라인전에서 실수하지 않고 단단하게 플레이하다가 한타 단계에서 본인의 뛰어난 피지컬로 죽지 않고 어그로 핑퐁하며 할거 다 하고 살아가는 것이었다.[14]
이후 소속팀인 그리핀의 스타일 변화와 본인의 기량 발전이 겹치며 2019 시즌의 쵸비는 미드 라인전에서 상대를 거세게 압박하여 상대 정글러를 미드로 불러들인 뒤 1:2 구도에서 갱승을 성공시키거나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와의 성장 차이를 벌려 한타에서 상대 미드의 존재감을 지워버리는 플레이를 하는 등 극한의 라인전 안정성을 통한 캐리력도 갖추었다고 평가되었다.[15] 심지어 미드에서 딜러 챔피언뿐만 아니라 사이온과 같은 탱커 챔피언까지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전년도에 받았던 변수 창출에는 약점이 있다는 평가는 지워냈지만 반대로 라인에만 너무 붙어있어 미드의 로밍 메타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받았다.
3.2. DRX 시절[편집]
Q. (이번 시즌 들어와서) 새로운 지향점이 생긴 게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라인전은 루키 선수처럼 하고 싶고, 후반 운영에서는 페이커 선수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DRX로 이적하고 나서는 이전 그리핀 시절의 플레이 스타일과는 많은 변화를 보여주었다.[16] 기존의 스타일이 라인전을 강하게 하고 미드 - 정글 싸움의 승리를 통해 미드 중심으로 게임을 굴려나갔다면, 이번 2020 시즌에는 라인전은 똑같이 강하게 하지만 팀의 다른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많이 수행했다. 이는 챔프 픽에서도 드러났는데, 대표적으로 미드 오른, 노틸러스 등 탱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르블랑과 같은 딜러를 선택했을 때도 정글러를 미드로 불러 미드를 중심으로 강하게 운영하지 않고 상대방을 끌어들여 다른 라인에 힘이 실리도록 하는 운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 때문인지 라인전 단계에서 정글러의 갱킹에 당하는 장면이 이전 시즌에 비해 꽤 많이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여전히 상대 미드보다 CS를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다른 상위권 미드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좋은 인게임 지표도 보여주었다. 스프링 후반부에 들어서는 이전에 선호하지 않았던 아지르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챔프 폭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도 하였고, 서머에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준수한 로밍 플레이[17] 도 보여주었다.
팀을 받쳐주는 플레이뿐만 아니라 그리핀 시절의 공격적인 플레이도 여전히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서머 PO 2R 젠지전에서 루시안, 에코, 사일러스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3연속 단독 POG에 선정된 것이다. 해당 경기는 3세트가 종료된 이후 네트워크 문제로 약 3시간 가량 중단되었다가 라이브 서버에서 재개되었는데, 그렇게 4세트부터 모든 선수들의 닉네임이 '팀 이름' + '선수 이름' + '0830'[18] 으로 정해졌고, 이때 쵸비의 퍼포먼스가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소위 0830 쵸비는 쵸비의 팬들로부터 굉장히 많이 회자되곤 한다.[19]
서머 결승 담원전에서는 아칼리와 제이스로 라인전에서 상대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여 미드 주도권을 잡고 아칼리로는 팀이 불리한 상황 속 중후반 한타에서 플레이 메이킹을 시도하거나 제이스로는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타 라인에 개입하여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등 같은 팀 원딜 데프트와 함께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나머지 팀원들의 부진으로 팀의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월즈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미드 주도권을 잡은 후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아군을 지원하는, 리그 정규시즌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 같은 플레이 스타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8강전 담원을 상대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하며 2020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결국 2020 시즌의 플레이 스타일을 요약하자면, 팀의 이동, 로스터의 구성 변화와 함께 본인에게 더 많은 역할이 부여되자 기존의 미드 - 정글 중심의 게임보다는 본인이 더 움직이는 플레이 메이킹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할 수 있다. 기존에 극한이라는 라인전 안정성은 간혹 끊기는 부분도 있었지만, 여전히 틈만 나면 상대 미드와의 CS 차이를 엄청나게 벌려놓았으며[20] 다른 라인을 풀어주는 로밍 플레이도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그러한 스타일에 제약이라는 브루저, 암살자 중심의 챔프 폭도 탱커와 메이지 분야에서 챔프 폭을 늘림으로써 2020 시즌의 쵸비는 비로소 육각형 미드가 되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3. Hanwha Life Esports 시절[편집]
2021 시즌에는 같은 팀 탑과 정글이 서브 딜러 역할을 소화하지 못했고, 그래서 팀적으로 작정하고 미드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던 경기가 스프링 1R 젠지전. 2세트와 3세트에서 각각 요네와 아칼리로 혼자 경기를 다 씹어먹는 역대급 원맨 캐리를 연달아 보여주며, 본인의 뛰어난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어마어마한 캐리력을 선보였다.
스프링 PO 1R 농심전에서는 매 세트마다 같은 팀 선수들이 오버 데스를 하는 와중에 본인은 시종일관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을 PO 2R로 진출시켰다. 그래서 오죽하면 스프링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 청부사 소리를 들었다.[21]
서머에는 같은 팀 선수들이 라인전 단계에서 많이 밀리는 약점이 대두되기 시작하고 자신의 캐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승리 방식이 고착화되어 이에 대한 집중 견제를 받음으로써 팀원들과 함께 무너지는 모습[22] 을 보이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 와중에도 1R KT전
월즈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선발전에서의 활약과 비교하면 덜 돋보였으나 지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라인전에서 상대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여 미드 주도권을 잡아주었고, 그룹 스테이지 1R에서는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2R에서는 트위스티드 페이트, 르블랑, 사일러스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팀의 2R 전승에 기여했다. 8강전 T1을 상대로는 같은 팀 원딜 데프트와 함께 분전했으나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나머지 팀원들의 부진으로 팀의 패배는 막을 수 없었고, 결국 2021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당시 쵸비의 그룹 스테이지 및 8강 통합 월즈 지표는 바로 이것.
종합적으로 2021 시즌의 쵸비는 본인을 제외한 상체의 기본기가 매우 부실한 상황에서 무려 46회라는 LCK 역사상 미드 포지션 단일 연도 최다 솔킬을 기록할 정도로[23] 압도적으로 강력한 라인전을 통해 캐리 롤을 수행하여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된다.
3.4. Gen.G 시절[편집]
3.4.1. 2022 시즌[편집]
나를 보고 목표를 삼는 선수들에게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기간에 진행된 쵸비와의 인터뷰 中 #
쵸비교는 그들의 진실된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The church hears from its very own leader.)
e스포츠 전문 매체 oneesports의 기사 Gen.G Chovy: 'I want to be the textbook example for aspiring mid laners' 中 #
이전에는 신인들을 이끌거나 본인이 팀의 중핵인 역할이 대부분이었지만, 2022 시즌의 젠지는 도란, 피넛, 그리고 룰러까지 캐리 옵션이 차고도 넘쳤기에 드디어 본인이 1인분만 해도 게임을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여겨졌다. 캐리부담이 적어진 팀에서는 캐리형 스타일뿐만 아니라 운영형 스타일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었고, 그러한 점은 쵸비가 수년간 S급 미드임에도 여전히 증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기에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스프링 정규시즌 동안 쵸비는 소위 메이지 챔피언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세간의 평가에 반박하듯 라이즈, 아리, 빅토르, 오리아나, 벡스와 같은 메이지를 지속적으로 기용했고, PO에 와서는 라인 손해를 감수하고 팀에 합류하거나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 플레이 메이킹을 선보이는 등 그동안 계속 증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운영이나 팀적인 플레이가 눈에 띄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표적으로 스프링 PO 2R 담원 기아전 2세트, 4세트, 5세트에서 아리와 코르키로 괄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2020 서머 PO 2R에 이어 다시 한번 3연속 단독 POG에 선정되었다.
서머에는 완전체형 미드로 탈바꿈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존의 압도적인 라인전 능력은 그대로인데, 피넛의 정글동선을 편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라인 선푸쉬 후 상대 정글러를 찾아주거나 라인전이 끝나면 끊임없이 미드에서 사라져 상대 탑과 바텀이 쉽게 압박하지 못하게 로밍 압박을 주는 플레이를 주로 선보였다. 쵸비의 그러한 플레이 덕분에 아군 라이너들이 좀 더 쉽게 게임을 설계할 수 있었고, 모든 라이너의 기본 능력이 탄탄한 젠지의 특성상 그런 CS적 우위, 시야적 우위가 초중반에 놀라운 한타 능력으로 발휘되었다.
특히 아리로 10승 1패 90.9%의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줌과 동시에, 그동안 부족하다고 평가받은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20 스프링부터 지속적으로 아지르를 기용하여 숙련도를 올리려는 시도를 꾸준히 해왔으나 객관적으로 아지르를 잡았을 때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서머 동안 아지르를 많이 기용하며 이제는 주 챔피언 수준의 숙련도로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현재 플레이 스타일의 단점은 지워가며 장점은 극대화하는 데 성공한 모습.
다만, 팀에 괴물 같은 원딜과 정글이 있는 덕인지 이전 시즌보다는 아무래도 덜 돋보였다. 서머 후반부에 들어서는 강한 라인전[24] 뿐만 아니라 교전이나 한타에서의 플레이 메이킹도 강점으로 부각되었다. KDA, CSD@15, GD@15 부분에서 압도적인 인게임 지표[25] 를 선보였고, LCK 관계자들의 만장일치로 2022 서머 1st 미드에 선정되었다.
월즈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팀이 6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어 조 1위를 달성한 것과는 별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탓인지 개인 기량은 서머 당시의 활약보다 저조하였다. 8강전 담원 기아를 상대로는 1세트, 2세트, 5세트에서 각각 라이즈, 요네, 빅토르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으나, 4강전 DRX를 상대로는 쵸비 본인도 인터뷰에서 "마지막 모습은 제 프로 생활 중에 가장 아쉬운 경기를 한 날이 아닐까 싶다"고 말할 정도로 쵸비의 그동안 활약상에 매우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2022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3.4.2. 2023 시즌[편집]
2023 스프링의 쵸비는 작년에 비해 조금 더 유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과감한 스타일로 변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라인전과 관련된 지표에서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글 시야 장악 및 로밍에서도 유의미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사이드에 대한 과도한 집착보다는 선턴을 잡고 합류하는 식으로 자신의 뛰어난 성장 능력을 팀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작년의 시그니처 챔프였던 아리와 더불어 탈리야나 리산드라와 같은 로밍 / 플레이 메이킹에 특화된 챔프들을 빈번하게 기용하여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는 등 챔프폭에도 유의미한 확장이 있었다.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 게임 흐름을 바꾸는 소위 '클러치 플레이'도 자주 보여주었고, 템트리 선택이나 스펠의 사용 역시 조금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면이 돋보였다.
이렇듯 스프링에는 원래부터 뛰어났던 라인전 능력을 유지한 채 준수한 로밍 능력까지 갖추어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나, MSI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 G2, C9과 같은 서양팀들 상대로는 바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캐리 롤을 해내고 T1을 상대로는 결과적으로 패배했어도 세트 승을 따낼 때[26] 만큼은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BLG와의 경기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팀의 패자조 3R 탈락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2022 월즈 4강에 미칠 정도는 아니나, LCK 1시드의 미드이자 핵심 선수인 쵸비에 대한 기대치에 한없이 미치지 못한 아쉬운 모습. 탑 - 바텀 라인전이 동시에 무너지고 정글인 피넛의 미스 플레이가 나오는 상황에서 라인전과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도 있으나, 대체로 가장 중요한 한타에서 합류가 늦거나 아쉬운 플레이들이 나오며 부진한 모습[27] 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커뮤니티에서는 '국제전의 쵸비'라는 오명이 쌓여가고 있다.
MSI 마지막을 다소 부진하게 보냈으나, 2연속 LCK 우승 및 올 프로 팀 최다 선정 등 아시안 게임 선발 기준인 2021 서머부터의 대회 성적 및 개인 수상 / 지표에서 우위를 점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e스포츠 LoL 종목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었다.
MSI의 허망한 탈락으로 절치부심한 것인지 서머에는 클러치 능력과 운영 능력이 더욱 발전하여 팀이 불리할 때는 역전승을 이루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되어주었고, 팀이 유리할 때는 가차없이 게임을 굳힐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또한, 서머의 주요 메타 픽이었던 애니, 트리스타나, 아지르, 니코를 모두 능수능란하게 다루어 챔피언 폭에 전혀 애로사항이 없었고, 오히려 그라가스, 요네와 같이 상성을 타는 챔피언들을 기용해 상대의 밴을 이끌어내는 등 서머 시즌 전반에 있어서 젠지의 밴픽 구도에 상당한 이점을 가져다주었다.
쵸비의 그러한 장점은 정규시즌을 넘어서 PO, 결승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결승전 3세트 모두 팀의 핵심으로서 탈리야, 사일러스, 크산테와 같은 조커 픽을 통해 미드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냈고, 그 결과 리그 쓰리핏 달성 및 생애 첫 결승전 MVP로 선정되며 LCK 미드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되었다.
젠지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2023 서머 결승전 보이스 영상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GAM, T1, G2를 상대로 무실세트 3연승으로 뚫어내며 일찌감치 8강에 안착했으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MSI에서 충격 패를 당한 BLG를 상대로 또 다시 패배하며 이번에도 8강에서 월즈를 마감했다. 쵸비의 상징인 라인전 능력은 여전했으나, 본인의 자신감 문제인지 팀적인 문제인지는 몰라도 월즈 메타 픽인 니코나 오리아나를 플레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배한 1, 2세트에서 아지르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5세트에서 아칼리로는 라인전이 끝난 이후 교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2023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번 2023 시즌의 쵸비는 리그 쓰리핏, 그리고 아시안 게임 주전 금메달 우승으로 크게 기대받았었고, 실제로 리그에서는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MSI와 월즈와 같은 국제전 토너먼트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국제전 토너먼트에서의 실력 발휘에 대해서는 여전히 증명하지 못했다고 총평할 수 있다.
3.4.3. 2024 시즌[편집]
2년간 합을 맞췄던 정글러 피넛이 한화생명으로 이적하고, 디플러스 기아에서 캐니언이라는 파괴적인 스타일의 정글러가 팀에 새로 합류함으로써 쵸비의 플레이 스타일 및 챔프 폭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캐니언은 탱커형 챔프들을 능숙하게 다루며 팀원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피넛과 흡사한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그러한 영향으로 쵸비의 플레이 스타일 및 챔프 폭도 2023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팀의 주포로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중.
4. 챔피언 풀[편집]
특이사항으로 근접 브루저 / 탱커를 잘 쓰기로 유명해 탑으로도 기용 가능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인데, 이는 2018년도 즈음 두각을 드러낸 미드 라이너들이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공통점으로, 메이지 챔피언보다는 암살자, 브루저, 탱커에 대한 숙련도가 높고 탑과 유사한 챔피언 풀을 가지고 있는 것에서 기인한다. 현재 메이지 계열 숙련도도 꽤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암살자나 브루저를 플레이했을 때 본인의 진가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팀이 위기의 순간에 처했을 때 꺼내드는 것은 보통 메이지보다는 사일러스, 아칼리, 요네 같은 픽들이기도 하다.
현재 신드라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비선호하는 챔피언이 없고, 기용하는 거의 모든 챔피언[28] 을 수준급으로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암살자, 전사, 마법사, 원거리 딜러, 탱커에 이르기까지 그가 주로 기용하는 챔피언들은 딜링과 메이킹 이외의 전술 수행도 가능케 한다.
2022 시즌 이전에는 '암살자 챔피언은 잘하지만 정통 메이지 챔프는 잘 다루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었는데[29] 사실 프로 데뷔 이전부터 뚜벅이 메이지인 카시오페아 장인 출신이었기도 했고, 대회의 주류픽인 메이지들[30] 은 아지르, 신드라를 제외하면 잘 다루는 모습을 데뷔 초부터 보여왔으며, 2022 시즌에는 아지르마저 14승 1패 93.3%의 승률을 기록하고 자타공인 아지르 마스터인 페이커를 상대로 결승에서 사용해 승리했다. 다만 아지르의 경우 페이커나 비디디처럼 메타 상관없이 꺼내 쓸 수 있는 장인 수준은 아니고, 원거리 포킹 구도에서 딜을 한계치까지 쑤셔 박아서 상대를 터뜨리는 고전적인 딜러형 스타일이다.[31]
본인의 라인전과 CS 수급 능력에 자신이 있다 보니, 기본적으로 상대 미드의 챔피언보다 라인전이 약하지만 중후반 밸류가 높은 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4.1. 시그니처 챔피언[편집]
4.2. 기용했을 때 화제가 된 챔피언[편집]
전사: 레넥톤, 세트, 아트록스, 야스오, 이렐리아 등.
마법사: 벡스, 사일러스, 아리, 아지르, 조이 등.
원거리 딜러: 루시안, 코르키, 트리스타나 등.
탱커: 갈리오, 사이온, 크산테 등.[29] 때문에 소속된 팀이 부진할 때는 탑으로 전향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커뮤니티에서 종종 돌곤 했었다.[30] 라이즈, 빅토르, 오리아나 등.[31] 아지르가 메타일 때는 쵸비의 기본기와 잘 맞물려 이 파괴력이 잘 드러나며, 실제로 프로게이머 모든 아지르 유저를 통틀어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DPM 지표를 가지고 있다.[32] 해당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에 대해서 포니 해설은 클템 해설의 개인 방송에서 "상대 입장에서 좀 어이가 없을 거긴 해. 그니까 요네를 하지 말라고 조합을 다 짜놨잖아. 근데 그냥 해서 이겨. 그럼 이거는 그냥 사람한테 진 거잖아"라고 말하며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