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소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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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이 문서는 많은 곳에서 인용이 되는 유명한 한국 소설의 첫 문장이나 도입부를 정리한 문서이다.[1]

한편 항목 내 분류를 위해 항목 순서는 출판 연대를 기준으로 하며, 작성양식은 통일성을 위해 하단 양식을 복사하여 서술하기로 한다.

== 제목 ==

원제, 작가, 출판 연도

> 원문

>

>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



2. 고전 소설[편집]



3. 근대 소설[편집]


1945년 이전의 근대 한국 소설.


3.1. 운수 좋은 날[편집]


현진건, 1924년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 첨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사실상 끝 문장이 더 유명한 소설이다.


3.2. 사랑 손님과 어머니[편집]


주요섭, 1935년

나는 금년 6살 난 처녀애입니다. 내 이름은 박옥희이구요. 우리 집 식구라고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어머니와 단 두 식구뿐이랍니다. 아차 큰일났군, 외삼촌을 빼놓을 뻔했으니.



3.3. 날개[편집]


이상, 1936년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끝 문장[2] 역시 유명하다.


3.4. 메밀꽃 필 무렵[편집]


이효석, 1936년

여름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려 놓은 전시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사실 문학계에서는 후반부에 나오는 문장이 더 유명하지만 한컴타자연습의 영향으로[3] 첫 문장이 매우 유명해졌다.


3.5. 방란장 주인[편집]


박태원, 1936년
항목 참고. 이건 아예 소설 전문이 단 한 문장이라서 유명해진 작품이다. 즉, 이 작품은 첫 문장이 끝 문장이자, 소설 전체다.


3.6. 치숙[편집]


채만식, 1938년

우리 아저씨 말이지요? 아따 저 거시기, 한참 당년에 무엇이냐 그놈의 것, 사회주의라더냐, 막덕[4]

이라더냐, 그걸 하다 징역 살고 나와서 폐병으로 시방 앓고 누웠는 우리 오촌 고모부 그 양반…… 머, 말두 마시오. 대체 사람이 어쩌면 글쎄…… 내 원!



4. 현대 소설[편집]


194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한국 소설.


4.1. 1945년 ~ 1999년[편집]



4.1.1. 광장[편집]


최인훈, 1960년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이것은 최인훈이 수차례 개정판을 내면서 고친 문장이다.


4.1.2. 젊은 느티나무[편집]


강신재, 1960년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4.1.3. 무진기행[편집]


김승옥, 1964년

버스가 산모퉁이를 돌아갈 때 나는 '무진 Mujin 10km'라는 이정비를 보았다. 그것은 옛날과 똑같은 모습으로 길가의 잡초 속에서 튀어나와 있었다.

끝 문장[5]이 유명한 소설이기도 하다.


4.1.4. 토지[편집]


박경리, 1969년

1897년의 한가위. 까치들이 울타리 안 감나무에 와서 아침 인사를 하기도 전에, 무색옷에 댕기꼬리를 늘인 아이들은 송편을 입에 물고 마을 길을 쏘다니며 기뻐서 날뛴다.



4.1.5. 죽음의 한 연구[편집]


박상륭, 1975년

공문(空門)의 안뜰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깥뜰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수도도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상살이의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어서, 중도 아니고 그렇다고 속중(俗衆)도 아니어서, 그냥 걸사(乞士)라거나 돌팔이중이라고 해야 할 것들 중의 어떤 것들은, 그 영봉을 구름에 머리 감기는 동녘 운산으로나, 사철 눈에 덮여 천년 동정스런 북녘 눈뫼로나, 미친 년 오줌 누듯 여덟 달간이나 비가 내리지만 겨울 또한 혹독한 법 없는 서녘 비골로도 찾아가지만, 별로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라도 갈증이 계속되며 그늘도 또한 없고 해가 떠 있어도 그렇게 눈부신 법 없는데다, 우계에는 안개비나 조금 오다 그친다는 남녘 유리(羑里)로도 모인다.



4.1.6.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편집]


조세희, 1978년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4.1.7. 태백산맥[편집]


조정래, 1983년

언제 떠올랐는지 모를 그믐달이 동녘 하늘에 비스듬히 걸려 있었다.



4.1.8. 아리랑[편집]


조정래, 1990년

초록빛으로 가득한 들녘 끝은 아슴하게 멀었다. 그 가이없이 넓은 들의 끝과 끝은 눈길이 닿지 않아 마치도 하늘이 그대로 내려앉은 듯 싶었다.



4.1.9. 아홉살 인생[편집]


위기철, 1991년

나는 태어날까 말까를 내 스스로 궁리한 끝에 태어나지는 않았다.



4.1.10.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편집]


이문열, 1987년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가지만, 그 해 봄부터 가을까지의 외롭고 힘들었던 싸움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그 때처럼 막막하고 암담해진다. 어쩌면 그런 싸움이야말로 우리가 살아 가면서 흔히 빠지게 되는 일이고, 그래서 실은 아직도 내가 거기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받게 되는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4.2. 2000년 ~ 현재[편집]



4.2.1. 가시고기[편집]


조창인, 2000년

아빠는 멍텅구리입니다.



4.2.2. 칼의 노래[편집]


김훈, 2001년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김훈은 이 문장을 쓸때 '꽃 피었다'와 '꽃 피었다'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했다고 한다. 김훈 본인의 말에 따르면 이 두 구절에는 천지차이가 있다고. 통사론적으로 전자는 명사 '꽃'을 초점화하는 구문이고, 후자는 주제화하는 구문이다.


4.2.3. 한강[편집]


조정래, 2001년

새벽 어스름이 스러져 가고 있는 한겨울 들판을 기차가 달리고 있었다. 밤새 무성하게 돋아난 서릿발로 세상은 싸늘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4.2.4. 투명드래곤[편집]


뒤치닥, 2002년

"크아아아아"

드래곤중에서도 최강의 투명드래곤이 울부짓었다

한국 인터넷 소설계에 큰 충격을 던진 파격적인 도입부. 기존의 소설의 개념이나 작법을 철저하게 무시한 문체로 귀여니 작가의 2001년 작 그놈은 멋있었다와 함께 21세기 인터넷 문학의 파격적인 문체를 널리 알린 작품.


4.2.5. 카스테라[편집]


박민규, 2005년

이 냉장고의 전생은 훌리건이었을 것이다.



4.2.6. 남한산성[편집]


김훈, 2007년

서울을 버려야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은 그럴듯하게 들렸다.



4.2.7. 채식주의자[편집]


한강, 2007년

아내가 채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나는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4.2.8. 엄마를 부탁해[편집]


신경숙, 2008년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4.2.9. 우아한 거짓말[편집]


김려령, 2009년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4.2.10. 7년의 밤[편집]


정유정, 2011년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 집행인이었다.


[1] 자세한 정의와 분류는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 문서의 개요 참고.[2]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3] 초등학교 타자검정에 사용되는 '긴글연습' 메뉴에서 최상단에 등장하는 작품이다.[4] 마르크스, 교과서에선 막걸리로 검열[5] 덜컹거리며 달리는 버스 속에 앉아서 나는, 어디 쯤에선가, 길가에 세워진 하얀 팻말을 보았다. 거기에는 선명한 검은 글씨로 '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씌어 있었다.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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