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2009시즌/11R~17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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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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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1의 2009 시즌 중 11R부터 17R까지를 정리한 문서.

2. 11R: 2009 포뮬러 1 텔레포니카 그랑프리 오브 유럽 (유럽 GP)[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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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헝가리 GP를 끝내고, 퀄리파잉에서 부상을 입은 펠리페 마싸는 의식을 회복한 뒤 수술을 진행하며 잔여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그를 대체할 드라이버를 찾았고, 10년 전 1999 시즌을 끝으로 정규 F1 드라이버에서 내려온 루카 바도어를 마싸의 대체 드라이버로 발표했다. 바도어는 수십 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포인트를 따지 못하였는데, 중상위권 팀에 위치한 페라리로 포인트 획득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되었다.

이와 함께, 르노 F1 팀도 지속적인 부진을 겪은 넬슨 피케 주니어를 방출하겠다는 소식을 발표하였다.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포인트 획득을 못한 것이 그 원인이었다. 피케의 대타로 르노는 팀의 리저브 드라이버이자 GP2에 출전 중인 로맹 그로장을 피케 주니어의 대체 드라이버로 발탁하였다.[1]

2.1. 퀄리파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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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레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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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가 시작되었고, 선두권의 3명은 별 이슈없이 순위를 유지하며 1번 코너를 빠져나갔다. 키미 래이쾨넨은 좋은 스타트로 2계단 올라선 4위로 올라왔으나, 젠슨 버튼은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보여줬음에도 1번 코너에서 앞 차량에게 막히며 9위로 밀려났다. 10년 만의 F1 복귀전을 치룬 루카 바도어는 최후미에서 로켓 스타트를 선보이며 14위까지 올라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데뷔전을 치룬 로맹 그로장이 그 순간 바도어와 컨택이 발생해 바도어는 스핀을 하며 두 드라이버 모두 순위를 잃고 말았다. 이후 그로장은 프런트윙 교체로 최후미로 추락. 티모 글록과 세바스티앙 부에미 사이에도 충돌이 발생하며 부에미도 최하위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23랩 째, 상위권에 있던 제바스티안 페텔의 엔진에 갑작스런 문제가 발생하며 페텔이 또 한 번 리타이어를 하였다. 얼마 안 가, 해밀턴의 브레이크도 과열되어 팀에서 온도를 식히기 위해 조심히 주행하라는 라디오를 보냈고, 결국 바짝 쫓아온 루벤스 바리첼로와 경합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해밀턴이 37랩 째 피트인을 하였고, 바리첼로는 오버컷 전략으로 3랩 뒤에 피트인을 하며 해밀턴을 추월하였다.

이후엔 바리첼로의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2004 중국 GP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기록하였다. 또한, 바리첼로가 우승을 하며 F1 역사상 브라질인 100번째 우승이 동시에 기록된 순간이었다. 해밀턴이 2위로, 키미가 3위로 들어오며 유럽 GP가 마무리되었다. 챔피언십 포인트에선 챔피언십 선두인 젠슨 버튼이 7위로 완주해 2점만을 획득했고, 2,3위였던 페텔과 웨버는 노 포인트에 그치며 바리첼로에게 2위 자리를 빼앗겼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선 바리첼로의 우승으로 브런 GP가 27.5점 차까지 벌려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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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R: 2009 포뮬러 1 ING 벨기에 그랑프리 (벨기에 GP)[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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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퀄리파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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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Q1에선 루카 바도어가 여전히 좋지 못한 페이스를 보이며 최후미를 확정지었고, 지안카를로 피지켈라가 Q1 1위를 기록하며 연습 세션에서의 심상찮은 페이스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바도어를 제외한 4명의 Q1 탈락자는 16위부터 부에미 - 알게수아리 - 나카지마 - 그로장 이었다.

Q2

Q2에선 야르노 트룰리가 1위를 기록했다. 기존의 중상위권~하위권 팀으로 평가받았던 팀들이 좋은 기록을 보이며 이변이 넘치는 퀄리파잉이 된 가운데, 맥라렌 듀오는 각각 12, 15위로 동반 탈락하게 되었다. 챔피언십 선두인 젠슨 버튼마저 14위에 그치며 충격적인 탈락을 맞이하였다. 탈락자는 11위부터 수틸 - 해밀턴 - 알론소 - 버튼 - 코발라이넨.

Q3

지안카를로 피지켈라가 포스 인디아에게 창단 첫 폴 포지션을 안겨다 주었다. 3년 전 2006 말레이시아 GP에서 르노 소속으로 폴 포지션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었으며, 모두가 놀란 순간이었다. 야르노 트룰리가 2위를 기록해 프런트 로우 스타트를 예약하며 레이스의 향방을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예고했다.

3.2. 레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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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스타트에선 키미 래이쾨넨이 좋은 스타트로 첫 코너를 지나 3위까지 올라섰다. 이후 오 루즈-라디옹 코너를 지나 닉 하이트펠트를 추월하여 2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반면, 루벤스 바리첼로는 스타트 실수로 순식간에 최하위로 밀려났고, 케멜 스트레이트를 지나 7번 코너에서 로맹 그로장의 컨택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젠슨 버튼을 피하려다 잔디밭으로 빠지고 말았다. 루이스 해밀턴마저 해당 7번 코너에서 하이메 알게수아리와의 충돌 사고로 인해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세이프티 카가 발동되었다.

SC가 물러나 재개된 레이스에선 2위였던 키미가 선두인 피지켈라를 라디옹을 지나면서 추월에 성공했다. 이후 14랩 째에 마크 웨버는 첫 피트스톱을 하다가 위험하게 닉 하이트펠트 앞으로 나온 이유로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았고, 웨버는 중하위권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피지켈라도 첫 피트스톱을 가져갔고, 피트를 나왔을 땐 키미의 1초 앞이었다. 22랩 째엔 트룰리가 오프닝 랩에서의 사고 여파로 인해 리타이어하였고, 페르난도 알론소는 아드리안 수틸과의 사고 여파로 인해 갑작스러운 휠 문제가 발생해 27랩 째에 리타이어하였다.

혼란스러운 레이스에서 제바스티안 페텔은 패스티스트 랩과 함께 랩 레코드를 경신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키미 래이쾨넨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고, 이번 주말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준 피지켈라가 1초 차로 2위를 기록했다. 페텔은 3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을 석권하였다. 이 경기 결과로 챔피언십 선두인 버튼과의 격차를 바리첼로와 페텔이 각각 16점, 19점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고,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선 레드불이 브런 GP와의 격차를 23.5점 차로 좁혀놓았다.

한편, 이 경기를 끝으로 키미 래이쾨넨이 페라리 소속으로 우승하는 일은 9년 뒤인 2018 미국 GP까지 없었다. 아울러, 이 경기는 루카 바도어의 F1 통산 마지막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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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3R: 포뮬러 1 그란 프레미오 산탄데르 디 이탈리아 2009 (이탈리아 GP)[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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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드라이버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스쿠데리아 페라리 소속의 펠리페 마싸의 대타로 출전한 루카 바도어가 지난 2경기동안 처참한 성적으로 인해 페라리에서 방출되었다. 그를 대신해 지난 경기 포디움에 오른 포스 인디아 소속의 지안카를로 피지켈라를 잔여 경기에 페라리 드라이버로 출전시킨다는 소식을 발표하였다. 피지켈라는 포스 인디아와의 계약을 조기 종료하는 초강수를 두었고, 순식간에 공백이 발생한 포스 인디아는 팀의 리저브 드라이버인 비탄토니오 리우치를 대체 드라이버로 발탁하였다.

이외엔, 르노 F1 팀이 지난 스페인 GP 이후로 다시 KERS를 부착하였다.

4.1. 퀄리파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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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이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고, 아드리안 수틸이 P2로 프런트 로우 스타트를 하게 되었다.

4.2. 레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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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스타트에선 대부분의 상위권 드라이버들이 순위를 유지했으나, 루벤스 바리첼로가 4위였던 헤이키 코발라이넨을 추월하며 순위 변동이 있었다. 상위권엔 큰 변화가 없이 지나갔고, 중하위권에서 일이 있었다. 첫 시케인을 지난 뒤엔 4번 코너에서 마크 웨버가 로버트 쿠비차에 의해 스핀하여 오프닝 랩에 리타이어하는 사고가 있었다. 리타이어는 이대로 끝나지 않고 15랩 째, 쿠비차의 레이스카에서 오일이 새며 쿠비차도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상위권에 있던 브런 GP는 남들과 달리 원 스톱 작전을 꺼내들었고, 이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2스톱을 단행한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은 선두에서 내려오게 되었고, 바리첼로와 젠슨 버튼이 1-2위를 질주하게 되었다. 레이스 중반에 하이메 알게수아리와 비탄토니오 리우치가 각각 기어박스와 드라이브샤프트 문제로 리타이어한 것을 제외하면, 큰 변동 없이 레이스가 이어졌다. 그러다 레이스 종료까지 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해밀턴이 6번 코너의 바깥쪽 연석을 밟고 스핀해 리타이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SC가 발동되었고, 그대로 브런 GP 듀오가 1-2위로 마무리하며 레이스가 끝났다.

이는 루벤스 바리첼로의 F1 마지막 우승이었고, 브런 GP가 시즌 종료 후 메르세데스에게 인수됨으로써 이 경기 역시 브런 GP의 마지막 F1 우승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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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4R: 2009 포뮬러 1 싱텔 싱가포르 그랑프리 (싱가포르 GP)[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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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퀄리파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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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레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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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시터인 루이스 해밀턴은 훌륭한 스타트와 함께 선두를 유지하며 첫 코너를 빠져나왔다. 2위였던 제바스티안 페텔은 니코 로즈버그에게 추월을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13랩 째까지 로즈버그와 2.1초 차이를 유지하며 달린 사이, 로즈버그가 피트스톱을 하였다. 하지만 피트를 빠져나올 때 컨트롤을 잃어 피트 출구의 흰색 라인을 넘어가버렸고,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게 되었다.

21랩 째엔 아드리안 수틸과 닉 하이트펠트 사이에 컨택이 발생해 데브리가 흩뿌려졌고, 이로 인해 SC가 발동되었다. 하이메 알게수아리는 이 때 피트인을 하였는데, 연료 주입기가 빠지지 않은 채 출발하여 큰 시간 손해를 보았다. 지난 시즌 펠리페 마싸가 연료 주입기가 빠지지 않은 채 일찍 출발하여 주입기를 빼는 데 큰 시간 손해를 본 아나콘다 사건이 반복된 것이다. 26랩 째, 2위인 페텔이 해밀턴을 압박하였으나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45랩 째엔 마크 웨버가 브레이크 문제가 발생해 1번 코너에서 스핀 후 벽에 충돌해 리타이어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2랩 뒤엔 토로 로쏘 듀오가 기어박스와 브레이크 문제로 리타이어하게 되었다. SC 상황이 발생한 이후 재개된 레이스에선 해밀턴이 그대로 크루징에 성공하며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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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5R: 2009 포뮬러 1 후지 테레비 일본 그랑프리 (일본 GP)[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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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동안 일본 그랑프리를 개최했던 후지 스피드웨이를 떠나 이번 시즌부터는 다시 스즈카 서킷에서 그랑프리가 열리게 되었다.

6.1. 퀄리파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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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세션 도중 티모 글록이 마지막 코너를 벗어나 벽에 충돌해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레이스는 불참하게 되었다.

6.2. 레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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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제바스티안 페텔은 좋은 스타트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루이스 해밀턴이 곧바로 뒤따라 가기 시작하였으나, 얼마 가지 않아 페텔이 크루징 모드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챔피언십 선두인 젠슨 버튼은 좋지 못한 스타트로 12위까지 떨어졌으나, 오프닝 랩을 마무리할 때쯤에 10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후 앞서가던 아드리안 수틸과 헤이키 코발라이넨이 서로 충돌하며 버튼은 8위로 포인트권에 올라설 수 있었다.

레이스 중반에 접어들었고, 2위였던 해밀턴은 야르노 트룰리에게 추월당하며 3위로 내려앉게 되었다. 이후 KERS까지 문제가 발생해 꽁꽁 묶이게 되고 말았다. 그 사이,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클러치 문제로 리타이어하였고, 하이메 알게수아리는 130R 코너에서 스핀을 하여 크게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타이어가 굴러갈 정도의 사고에 결국 SC가 발동되었다.

레이스가 재개될 무렵엔 단 5랩만이 남아 있었다. 이젠 퀄리파잉과 같은 마지막 스틴트를 모두가 준비하였다. 페텔은 안전하게 선두 자리를 지키며 2위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려갔고, 트룰리가 2위 자리를 안전하게 지켜나갔다. 해밀턴은 KERS에 문제가 있었으나 3위 자리를 지켰고, 그대로 레이스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페텔이 우승을, 그리고 트룰리가 F1 통산 마지막 포디움을 달성하였고, 해밀턴이 키미 래이쾨넨을 방어하며 3위를 사수했다.

페텔의 우승으로 챔피언십 경쟁은 좀 더 치열해졌다. 브런 GP 듀오가 중위권 페이스로 내려가며 포인트를 많이 벌지 못했고, 이제 레드불이 바짝 추격하는 판을 만들었다. 다만,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선 레드불 역시 꾸준히 좋은 결과를 못 냈기에 브런 GP를 추월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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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6R: 포뮬러 1 그란데 프레미오 페트로브라스 두 브라질 2009 (브라질 GP)[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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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일본 GP 퀄리파잉에서 부상을 입은 티모 글록이 결국 잔여 경기에 불참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토요타는 리저브 드라이버인 고바야시 카무이를 그의 대체 드라이버로 발탁하였다.

7.1. 퀄리파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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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레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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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여러 사고가 발생했다. 키미 래이쾨넨은 마크 웨버와의 컨택으로 인해 프런트윙을 잃었고, 5번 코너를 지나 아드리안 수틸과 야르노 트룰리 간의 컨택이 발생해 트룰리는 왼쪽 벽으로 스핀하며 돌진하며 리타이어했다. 그 사이 수틸은 6번 코너의 안쪽 잔디로 스핀을 하며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고, 그대로 코너에 진입한 페르난도 알론소가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며 3대가 리타이어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원인은 수틸이 5번 코너를 탈출하며 트룰리를 바깥쪽으로 밀어붙였고, 트룰리가 잔디를 밟고 컨트롤을 잃어 수틸과 컨택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곧바로 SC가 발동되었다.

레이스가 재개된 뒤, 홈 그랑프리를 맞이한 루벤스 바리첼로는 선두에서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웨버와 거리가 좁혀지게 되었다. 결국 첫 번째 피트스톱을 마치고서 웨버에게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바리첼로는 로버트 쿠비차에게도 추월당하며 고전하기 시작했다. 17위에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은 원 스톱 전략으로 바꾸어 하드 타이어로 주행하기 시작했고, 이는 해밀턴의 순위를 차곡차곡 올려나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중위권에 있던 닉 하이트펠트가 연료 시스템 문제로 리타이어하였고, 윌리엄스 듀오가 충돌과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하며 순위를 크게 올려나갔다. 그 사이 젠슨 버튼은 루벤스 바리첼로를 추월하며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였다. 비록 2번째 피트 스톱 직후 페이스가 남달랐던 페텔과 해밀턴에게 추월당하였으나, 바리첼로가 페이스를 잃어 중위권으로 내려간 덕에 설사 리타이어를 할지라도 2009 시즌 월드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파일:Jenson button 2009 brazil.jpg

레이스 후반부엔 결국 마크 웨버가 크루징을 하며 우승을 차지하였고, 로버트 쿠비차가 오랜만에 2위로 포디움에 오를 수 있었다. 루이스 해밀턴은 환상적인 레이스 페이스로 17위에서 3위까지 오르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젠슨 버튼이 5위로 들어오며 2009 시즌 F1 월드 챔피언을 확정짓게 되었다. 또한, 브런 GP 역시 F1 참가 첫 시즌이자 마지막 시즌에 2009 시즌 F1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지으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고 차기 시즌에 메르세데스로 새단장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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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7R: 2009 포뮬러 1 에티하드 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 (아부다비 GP)[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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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야스 마리나 서킷 2009-2020 레이아웃.svg

처음으로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F1 그랑프리이자 처음으로 해질녘 이전에 시작해서 저녁에 끝나는 레이스이다. 레이스는 현지 시각 오후 5시에 시작해서 일몰인 5시 43분을 지나 저녁 6시 40분에 마무리되었다. 아울러,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요타가 F1에서 철수함에 따라 토요타의 F1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드라이버 쪽의 경우엔 지안카를로 피지켈라가 차기 시즌 다른 팀으로의 이적에 실패함에 따라 결국 14번의 시즌 끝에 F1 커리어를 마감하며 사실상 은퇴전을 치루게 되었다.

8.1. 퀄리파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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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레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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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스타트에선 루이스 해밀턴이 먼저 치고 나오며 선두로 올라섰다. 제바스티안 페텔이 2위로 내려가며 해밀턴과의 격차를 수 초 차이로 유지해나가기 시작했다. 그 사이 4위에서 출발한 루벤스 바리첼로와 2위에서 출발한 마크 웨버 사이에 컨택이 발생하였고, 바리첼로는 프런트 윙에 대미지를 입어 페이스를 크게 잃게 되었다.

이후 첫 번째 피트스톱에 이르렀는데, 선두였던 해밀턴이 브레이크 문제가 발생하며 2위로 내려앉게 되었고, 18랩 뒤에 리타이어할 수밖에 없었다. 레이스 판도가 단숨에 페텔의 크루징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남은 랩을 페텔은 크루징하며 우승을 향해 질주할 수 있었다. 한편, 하이메 알게수아리가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하게 되었는데, 자기 팀인 토로 로쏘의 피트박스에 정차하지 않고 바로 앞에 위치했던 1군 팀인 레드불의 피트박스에 정차하고 말았다(...)[2] 레드불은 마침 페텔의 피트스톱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부리나케 알게사우리의 레이스카를 밀어냈고, 다행히 페텔의 피트스톱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후의 레이스는 별 이슈 없이 진행되었다. 데뷔 후 2번째 경기를 치룬 고바야시 카무이는 1스톱 전략을 구사하게 되었는데, 피트스톱 전까지 3위를 내달림과 동시에 챔피언인 젠슨 버튼을 추월하기도 하였다.[3] 이후 피트스톱을 마치고도 잘 달리며 6위로 데뷔 첫 포인트를 기록하며 짧고 강한 시즌 마무리를 이룰 수 있었다.

레이스 우승은 페텔이 차지하였다. 웨버가 2위로 들어오며 레드불이 완벽한 시즌 마무리를 달성하였고, 팀의 마지막 레이스이기도 했던 브런 GP는 3-4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페텔의 우승으로 루벤스 바리첼로는 챔피언십 2위를 페텔에게 넘겨주었으나, 모처럼 챔피언십 순위 포디움을 기록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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