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HOT6 GSL Seas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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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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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Anything is Possible (어떤것이든 가능하다.)
• 특이사항
  • 이번 시즌도 온라인으로 예선이 진행된다.#
  • 2022 HOT6 GSL Season 1 4강 이상 진출자들은 별도의 예선 없이 코드 S 20강에 진출한다.
  • 우승자는 IEM Katowice 2023 24강 직행 시드를 획득한다.

2. 예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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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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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A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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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즌 우승자인 이병렬과 현재 프로토스 중 기세가 가장 좋은 김준호, 준비성이 뛰어나 언제나 다크호스였던 고병재와 전 시즌 6강에 올랐던 꾸준함의 박수호까지 20강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김준호가 예상하지못한 예언자 관문류토스를 선보이면서 조1위로 진출하면서 지난시즌 초반에 죽을 많이 쑤었던 프로토스가 먼저 첫 10강진출자를 배출했고, 이병렬은 지난시즌 우승하고서 다시 광탈하는 징크스가 다시 발현되었다. 박수호는 김준호에게 패배했지만 고병재와 이병렬을 모두 잡아내는 기염을 토하면서 10강에 진출했다.

3.2. B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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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즌에서 김동원에게 충격 광탈을 했지만 아직은 건재한 주성욱이 있고 군대에서 돌아온 어윤수수장님!!!와 폼이 올라온 이재선 그리고 야인 변현우가 있다.

운명의 장난처럼 어윤수는 22번째 코드S에서 GSL 통산 4444(=2222*2)번째 경기의 2대1 승리에 최종전 2대1 승리, 2번의 2대1 승리를 거두면서 조 2위로 코드S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 경기가 주성욱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3.3. C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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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즌 아쉽게 이병렬에게 떨어진 괴물 박령우가 있고, 주성욱을 깜짝 광탈시킨 김동원. 떠오르는 저그 박진혁과 떠오른 토스 박한솔이 있다.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간 박령우 10강에 진출하는데 결국 성공하다.
박한솔은 김준호에 이어서 두번째로 프로토스 10강 진출자티켓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그것도 강적인 박령우를 상대로 말이다.

3.4. D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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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만에 외국인선수가 돌아왔다 하지만 선수진이 꽤나 네임밸류가 있는 조여서 쉽지만은 않다.

박상현 캐스터가 배그 네이션스컵 중계로 인해 2021 GSL 시즌1 이후 오랜만에 채민준 캐스터가 마이크를 잡았다.


아아! 잃어버린 5초! 블랙번에서 잘 버텼던 조성호 이렇게..! 늦어버린 고위기사 폭풍 결국 조성호를 떨어뜨리다.

신희범 선수가 김도욱과 조성호 선수를 꺾으면서 2연속 10강에 갔고 김도욱 선수는 신희범 선수한테 지면서 패자전에 갔지만 프로토스들을 꺾으면서 10강에 갔고 조성호 선수는 맥스 엔젤 선수를 꺾으면서 승자전에 갔지만 신희범 선수한테 지고 최종전에서도 지면서 광탈하고 말았다. 지난시즌 김준호에게 두번 진 것을 이 둘에게 화풀이 한 셈?

3.5. E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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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즌 광탈한 조성주와 강민수, 이번에도 대진운이 없는 황규석[1]과 저번 시즌 황금드라마를 쓴 장현우가 있다.

오늘 조성주 선수가 강민수와 승자전에서 장현우 선수를 상대로 4승0패로 빠르게 올라갔고 장현우 선수는 황규석 선수를 잡고 승자전에서 조성주 선수한테 지긴했지만 강민수 선수를 꺾으면서 두 선수 모두 2연속 10강에 진출했다.

그러면서 지난시즌에 이어 이번시즌도 10강은 황금밸런스가 됐다.

4. 10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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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강 선수들의 티어를 1티어 2명, 2티어 4명, 3티어 4명 총 3개로 나누어 각 조에 1티어 1명, 2티어 2명, 3티어 2명씩 편성하였다. 티어 분류의 경우 1순위 기준은 이번 시즌 20강 조 내에서의 순위, 2순위 기준은 2022년 GSL 포인트로 삼는다.

이번 10강부터 20강 맵 풀 중 예전 맵인 골든 월이 빠지고 ESL 자체 제작 맵인 코스믹 사파이어로 대체되었다.

2개조 3전 2선승제 조별 풀리그로 하루에 5경기씩 총 2주에 걸쳐 진행되며 A조 1주차 - B조 1주차 - A조 2주차 - B조 2주차 순서로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7월 1일~7월 3일에 열릴 DreamHack SC2 Masters 2022: Valencia 대회 일정 관계로 1주차 경기가 기존처럼 월요일과 목요일이 아니라 6월 27일 월요일과 6월 28일 화요일 이틀연속으로 진행되고, 이후 한 주 휴식한뒤 7월 11일 월요일과 7월 14일 목요일에 2주차 경기가 진행된다.

4.1. A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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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란 1인자 조성주, 현재 프로토스 중에서 가장 주가가 높은 김준호, 서서히 막내 유망주 타이틀에서 벗어나 기세를 올리고 있는 박한솔, Team NV의 저그 라인을 책임지는 부산세랄 박수호, 그리고 전역 후 처음으로 10강에 진출한 광동 프릭스의 돌아온 에이스 어윤수 등 거를 타선이 없는 상당히 빡빡한 조가 편성되었다.

4.1.1. 1주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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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복귀 신고식을 치른 어윤수.

4.1.2. 2주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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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경기 이후 조성주와 박수호가 확진이 된 바람에 2주차 A조만 무관중으로 진행이 된다.
조성주와 박수호의 확진으로 인해서 두 선수는 온라인으로 경기를 펼치고, 나머지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지난시즌 조성주에게 발목잡혀서 탈락을 했던 김준호가 그 지난시즌의 아쉬움을 해소하는 경기력으로 2승을 확보. 첫번째로 조1위티켓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다.

4.2. B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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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Hack Valencia 우승자 박령우, Alpha X의 소년가장 신희범, 10년 만에 GSL 결승에 올랐던 준우승자 장현우, 작년 우승자 김도욱, Team NV의 주장 이재선까지 이쪽 조도 만만치 않은 라인업이 구성되었다.

4.2.1. 1주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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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3세트부터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원인은 건물쪽 오류.
장현우가 분전할것과는 다르게 2패로 6강 진출이 거의 불투명해진 상황에 들어섰고, 결국 이번에도 감정에 격한 나머지 샷건을 또 치고, 헤드셋을 두번이나 부쉈다.[2]

4.2.2. 2주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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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이 다행히 음성이 확정되고 화요일에 귀국함으로 B조는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며, 방청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GSL 최초로 그룹스테이지 4전전승이 나왔다. 그리고 지난시즌 기적의 드라마를 쓴 장현우는 이재선의 2승으로 김도욱과 함께 탈락하는 말도안되는 이변이 발생하였다.

5. 6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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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전과 최종전 승자가 4강에 진출하며, 10강 조 2위간의 맞대결인 승자전 승자는 10강에서 반대편 조의 1위로 진출한 선수와 4강에서 대결하고[3], 최종전 승자는 4강의 마지막 남은 슬롯을 채우게 된다.

5.1. 승자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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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사람잡는다 했는데 이재선이 사고를 쳐버렸다. 2020년 GSL Season 3 결승전 전태양을 상대로 2:4 패배 이후 오프라인 테테전 매치 패배가 없었던 조성주를 잡고 3시즌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5.2. 패자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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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박수호를 잡고서 최종전을 갔던 신희범이 이번에는 박수호에게 역으로 잡히면서 패자전에서 탈락했다.

5.3. 최종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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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가 3세트 연속 211 타이밍 러쉬로 박수호를 가볍게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6. 4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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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테란 1토스 1저그로 테란이 6강에서 전멸한 지난 시즌과 달리 황금밸런스 매치가 성사되었다.

6.1. 1경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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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은 2021 Season 2 이후 1년 만에, 김준호는 2015 Season 1 이후 무려 7년 만에, 공허의 유산 체제에서 처음으로 GSL 4강 무대를 밟게 되었다. 두 선수 모두 GSL 최고 성적은 4강이었기에, 개인 커리어 첫 GSL 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양보할 수 없는 매치가 성사되었다. 또한 오랜만에 만들어진 前 CJ Entus 멤버간의 대결이기도 하다.


조성주에게 약했을 뿐 김준호는 테란전도 건재했다. 저그전만 잘하는 게 아니란 걸 증명하듯 김준호가 이재선을 꺾고 처음으로 GSL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준호는 GSL 데뷔 9년 만에 첫 결승에 진출했으며, 더불어 임재덕에 이어 두 번째로 30대에 결승전에 오른 선수가 되었다.

이재선은 처음으로 4강 세트승을 거두었지만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준호를 이길 수는 없었다.

6.2. 2경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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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많이 잡고 잡힌 유구한 전통의 라이벌 매치. GSL에서는 4년 만이지만, 얼마 전에 있었던 DreamHack SC2 Masters 2022: Valencia 결승 이후 또다시 다전제에서 두 선수가 만났다. GSL에는 조성주가 승리해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최근 드림핵에서는 박령우가 승리해 우승했기에 서로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때까지 조성주는 대 저그전에서 많이 패배한 반면, 박령우는 2022년 대 테란전 전적이 11전 전승으로 종족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조성주가 3:1로 승리하며 드림핵에서의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고, 더불어 박령우의 테란전 전승가도를 깨뜨리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역대 7번째 결승 진출로, 종전 기록인 정종현의 6회 결승 진출을 경신하며 역대 GSL 코드 S 최다 결승 진출자가 되었다. 반면 박령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4강에 그치며 입맛을 다시게 되었다.

7. 결승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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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다승왕, SSL 우승자란 타이틀을 업고 최고의 프로토스로 주가를 날리던 전성기 시절에도 GSL 결승만큼은 끝내 올라오지 못했고, 설상가상 공허의 유산 체제로 넘어오면서 김준호는 그답지 않은 침체기를 맞이하면서 우승권은커녕 노장 타이틀만 받은 채 2019년 말 반강제로 은퇴하고 입대하였다. 그러나 1년 반 후 군대를 전역하고 복귀해 뼈를 깎는 노력 끝에 31살의 나이에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며 드디어 그토록 염원하던 우승 타이틀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김준호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생애 첫 GSL 우승에 성공함과 동시에 김도우, 이신형, 김대엽, 조성주, 박령우에 이어 6번째로 GSL과 SSL을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김도우, 정윤종, 김대엽에 이어 양대리그 우승에 성공하는 4번째 프로토스, 프로토스 최후의 양대리그 우승자가 되며[4], 2017 HOT6 GSL Season 1 이후 5년 만에 한국 프로토스가 1티어 대회를 우승한다. 더불어 공허의 유산 최초로 군필자로서 GSL 우승자에 등극하게 된다.[5]

2018년부터 이루어낸 4회의 우승에 마지막 퍼즐만 남겨둔 조성주였지만, 어깨 부상과 다른 선수들의 약진으로 인해 두 번 연속으로 코앞에서 G5L을 놓쳤다. 하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기량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라이벌들을 차례차례 물리치고 1년 만에 다시 한 번 결승에 올라 G5L에 도전한다. 통산 7번째 결승 진출로 역대 GSL 최다 결승 진출자가 된 조성주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2020 LG 울트라기어-HOT6 GSL Season 3, 2021 LG 울트라기어-HOT6 GSL Season 1 결승전의 패배를 딛고 3수만에 드디어 역대 최초로 G5L에 성공하며 GSL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김준호에게는 GSL 첫 우승+5년 만의 프로토스 우승+3년 만의 양대리그 우승자 탄생이, 조성주에게는 역대 최초의 G5L이 걸려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더 각자에게 의미가 큰 결승전이다.[6]

두 선수는 이미 이번 시즌 10강 A조에서 대결한 적이 있으며 당시에는 조성주가 2:1로 승리했다. 김준호의 테란전 기세[7]와는 별개로 최근 전적이 의외로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바로 딱 한 명, 이번 결승 상대 조성주와의 대결에서만 전패했기 때문이다. GSL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그리고 드림핵 발렌시아에서 모두 조성주에게 패배한 터라 김준호에게 있어서 이번 결승은 복수를 다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반면 조성주에게는 최근 가장 많이 이겨본 상대가 결승에 올라왔기에 이보다 더 유리할 수 없는 대진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상세 내용】

이번에 프로토스 팬 분들의 울분을 싹 씻게끔 우승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준호, 결승전 사전 인터뷰에서의 각오

이번에 지난 대회들 싹 다 긁어 모아서 한 번에 복수해 줄게.

- 김준호, 조성주와의 트래쉬 토크에서의 각오

블랙번에서 1세트가 시작되었다. 김준호는 일꾼 한 기로 건설로봇의 최적화를 방해하면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고 광전사 찌르기를 준비하는 반면 조성주는 빠른 앞마당을 가져간다. 김준호는 멀티를 올린 조성주를 응징하듯 광전사와 사도를 보내 본진과 앞마당을 동시에 견제하고, 화끈하게 테란 진영 쪽 풍광 멀티를 짓는 대담한 선택을 한다. 오만하다 못해 건방질 정도로 배를 째는 프로토스의 멀티를 보고도 테란은 견제를 못 나갈 정도로 사도에 시달렸고, 그 사이 김준호는 예언자까지 뽑아 조성주의 본진에 입성해 해병과 건설로봇을 괴롭힌다. 김준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점추까지 쭉쭉 올리지만, 조성주는 군수공장 하나 짓는 것조차도 버거울 정도로 판세가 많이 기울어졌다. 김준호는 꿀광 멀티 두 개를 동시에 돌리며 추적자를 찍어내기 시작했고, 의료선이 없는 조성주는 추적자의 위협에 자극제 한 번만 빠져도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까지 몰렸다. 다급해진 조성주는 건설로봇까지 끌고 나와 꿀광 멀티를 타격하려 하지만 김준호는 병력을 반으로 나누어 역장을 치고 테란 병력을 쌈싸먹으면서 조성주가 크게 손해를 본 채 후퇴한다. 결국 김준호가 계속 소모전을 걸고 조성주는 그때마다 건설로봇과 병력이 뭉텅뭉텅 깎여나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김준호가 3번째 공격을 찔러넣어 조성주의 바이오닉을 전멸시키고 GG를 받아내 선취점을 가져온다.

2세트는 큐리어스 마인즈. 김준호는 빠른 앞마당을 올리고, 조성주는 반대로 테크를 먼저 올린다. 김준호는 정석적인 점추 테크를 타고, 조성주는 사이클론으로 배를 째며 지뢰 드랍을 준비한다. 마침 김준호의 추적자는 앞마당에 있어서 최적의 타이밍이었지만, 눈치 빠른 김준호가 빠르게 일꾼을 빼고 오히려 앞마당에서 올라온 추적자로 의료선을 먼저 떨구면서 지뢰 드랍을 깔끔하게 막아낸다. 주도권을 가져온 김준호는 언덕점멸 점사 분광기 컨트롤로 사이클론을 잡고 추적자를 모두 살리는 신컨을 보여주면서 기세를 올렸고, 후속타로 고위기사 견제를 보낸다. 하지만 조성주도 빠르게 일꾼을 빼면서 폭풍만 헛방으로 소모되고, 조성주는 그 타이밍을 노려 병력을 끌고 진출한다. 김준호는 부랴부랴 병력을 찍어 대비하지만, 조성주의 한방이 꽤 강력해서 결국 앞마당 입성을 허용해버린다. 조성주는 앞마당을 날리고 의료선 와리가리로 견제를 시도하지만 김준호는 또 병력을 나누어 의료선 일부를 격추시키고 조성주의 병력을 쫓아내는 데 성공한다. 다시 기회를 잡은 김준호는 정면으로 나가 싸움을 걸지만 분광기가 지뢰에 격추당하면서 결국 후퇴한다. 유령을 확보한 조성주는 프로토스 업글 전 타이밍을 노려 다시 한 번 찌르기를 시도하지만 폭풍과 불멸자의 버티기로 또다시 막아내면서 결국 프로토스의 공방업도 완료된다. 이후 조성주는 멀티를 먹고 김준호는 테크를 올리면서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든다. 조성주는 다시 유령 다수를 확보해 압박을 나가지만, 김준호의 철벽 수비에 또다시 막히고 프로토스는 어느새 분열기까지 확보한다. 김준호는 점추와 분열기로 조성주의 라인을 밀어내고 역으로 센터로 진출하고 이제는 조성주가 조합상 더 불리해진 상태가 된다. 조성주는 시간을 벌기 위해 유령 EMP 짤짤이를 하지만 김준호는 과감하게 조성주의 트리플 지역으로 파고들어 테란의 병력을 차근차근 갉아먹으며 크게 앞서나간다. 답답해진 조성주는 병력을 돌려 견제를 나가지만 그 의도를 눈치챈 김준호는 본대 병력을 먼저 찔러넣어 트리플을 날려버리고 후퇴하면서 공방 2업까지 기다린다. 조성주는 다시 진출하지만 김준호가 후속을 잘라먹고 조성주의 병력을 뒤로 빼게 만든다. 결국 분열기의 짤짤이에 조성주의 병력이 점점 줄어들고 이 틈을 타 김준호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GG를 받아내 2대0까지 만들어낸다.

3세트는 하드와이어. 김준호는 전진우관을 꺼내들지만, 조성주는 김준호의 정찰 타이밍을 보고 빌드를 눈치채고선 지뢰를 뽑아 본진에 박아둔다. 결국 김준호는 예언자를 뽑고도 별다른 이득을 거두지 못했고, 그 사이 조성주는 지뢰 드랍을 보내 예상 외의 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한다. 거기다 김준호가 불사조를 뽑게끔 강요하면서 빌드를 꼬이게 만들었고, 덕분에 김준호의 폭풍 준비가 예상보다 많이 늦어진다. 조성주는 공방업이 끝난 타이밍을 노려 진출을 시도하고, 김준호는 병력을 긁어모으고 역장과 환류로 한 타이밍 버티는 데 성공한다. 한숨 돌린 김준호는 광전사를 찔러넣지만 조성주의 병력이 마침 본진 근처에 있어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여유가 생긴 조성주는 유령을 준비하면서 지뢰를 맵 여기저기 매설해 시야를 확보한다. 조성주는 2차 진출을 시도하고, 김준호는 광전사 견제로 난전을 유도하지만 병력 차가 워낙 심해 정면에서 크게 압박을 받는다. 그래도 어찌저찌 다시 한 번 막아내면서 거신을 준비하고, 조성주는 병력을 여기저기 보내면서 견제를 틀어막는다. 이때, 정면에 보낸 바이오닉 병력이 분열기 4기를 꽁으로 잡는 성과를 올리고, 프로토스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11시 멀티를 날리고 본진 폭탄 드랍까지 보낸다. 하지만 김준호도 귀환을 탄 뒤 의료선 점사로 병력을 끊어먹으며 시간을 잘 끈다. 김준호는 병력을 모아 조성주의 중앙 멀티를 공격하지만, 병력이 대거 정면으로 빨려들어가 거신과 추적자가 몰살당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그 타이밍을 놓칠 리 없는 조성주는 병력을 모두 끌고 정면으로 쭉쭉 밀고들어가 GG를 받아내면서 한 세트 따라간다.

4세트는 베를린그라드. 조성주는 화염차와 사신을 동시에 찔러넣어 정찰도 다 하고 김준호의 템포도 빼앗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한다. 김준호는 점추와 로공을 동시에 가져가고, 추적자를 찍어내 견제를 시도한다. 조성주는 전차를 꾸준히 찍으며 나름 대비를 하지만, 김준호의 마이크로 컨트롤에 휘둘리며 초반 주도권을 다시 뺏긴다. 결국 김준호의 추적자에 전투 방패 업글도 강제로 취소당하고, 병력도 모두 놓치면서 많이 불리해지기 시작한다. 이대로 가만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 조성주는 의료선 타이밍에 치즈러시를 감행하지만, 유령이 없는 바이오닉은 집정관과 불멸자를 뚫기가 힘들 수밖에 없었고 이대로 시간이 무난하게 흘러가버린다. 조성주의 트리플이 없다는 걸 안 김준호는 운영을 선택하고, 안달난 조성주는 다시 공격을 나선다. 하지만 조합이 갖춰진 프로토스의 병력을 뚫지 못한 채 다시 본진으로 돌아온다. 이때 김준호가 잠깐 방심한 사이 조성주는 자신 본진 앞에서 농성하는 병력들에 돌격해 밀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김준호의 멀티를 취소시키는 성과까지 올린다. 하지만 광전사 견제에 휘둘리는 사이 김준호는 9시 멀티를 돌리기 시작했고, 이제는 자원 차이가 심하게 나기 시작한다. 김준호는 다시 병력을 모아 공격에 나서고, 머리 위 폭풍을 완벽하게 떨구면서 병력을 전멸시키고 쭉 밀어내 3대1까지 만들어낸다.

5세트는 프로토스가 가장 좋아하는 맵 코스믹 사파이어. 두 선수 모두 무난한 앞마당 출발을 선택하고, 조성주가 먼저 지뢰 드랍을 꺼내든다. 그러나 김준호의 추적자가 본진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의료선을 점사해 가장 먼저 떨구고 남은 지뢰는 점멸 컨트롤로 모두 잡아내면서 지뢰 드랍이 허무하게 막혀버린다. 주도권을 잡은 김준호는 분광기로 소소한 견제를 걸고, 멀티와 테크를 쭉쭉 올린다. 견제의 실패로 본진 안에 틀어박혀 수비만 하던 조성주는 다시 병력을 모아 드랍을 보내지만 김준호가 단단하게 대비하고 있어 결국 의료선을 돌리고, 그나마 9시 멀티 견제가 잘 들어간 것에 만족하고 물러난다. 조성주는 사방팔방으로 병력을 보내면서 틈을 만들어보려고 하지만 성과가 없었고, 오히려 김준호의 기습 폭풍 드랍에 일꾼이 다수 잡히는 참사가 벌어진다. 조성주는 수비에만 집중하면서 운영을 바라보고, 김준호는 끊임없이 정면을 압박하는 구도가 만들어진 상황. 조성주의 멀티가 적다는 걸 아는 김준호는 조성주가 12시 견제를 간 사이 6시와 앞마당을 밀어내고 본진까지 들어가 농성을 하면서 병력을 갉아먹으며 시간을 끌고, 조성주의 병력이 본진으로 회군하자마자 김준호는 3시 멀티에 병력을 찔러넣어 견제를 한다. 간신히 양방향 병력을 막아낸 조성주는 천천히 복구를 해내고, 다시 소소한 교전만 일어나는 소강 상태에 접어든다. 조성주는 6시 멀티를 다시 가져가지만, 김준호는 조성주의 확장을 쉽게 용납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6시 견제를 하면서 자원줄을 타격하지만, 조성주도 전차를 찍어내 여러차례 방어해낸다. 하지만 조성주는 자원을 먹지 못하는 반면 김준호는 많은 멀티를 기반으로 우주관문 체제까지 준비한다. 김준호는 지속적으로 소모전을 유도하며 6시 멀티를 마비시키고 3시 멀티를 날려버리며 큰 타격을 입힌다. 조성주가 정신 없이 3시 방어를 하는 사이 김준호는 다시 6시로 파고들어 결국 멀티를 날려버리고, 계속되는 양방향 소모전에 조성주의 병력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 사이 김준호는 꿀광 멀티를 포함한 4베이스 체제를 기반으로 이미 폭풍함을 다수 생산했고, 센터 지역에 보호막 충전소를 대거 지으면서 라인을 형성한다. 반면 조성주는 3시 6시가 계속 날아가면서 테란의 지갑이 매우 얇아졌고, 해방선이나 유령 찍기에도 버거운데 폭풍함을 상대하기 위한 바이킹이나 전순을 뽑을 돈은 있을 리가 없었다. 결국 프로토스의 폭풍함 + 분열기 조합이 완성되면서 김준호는 프로토스가 가장 좋아하는 구도인 장거리 히트 앤 런을 시작한다. 김준호는 그 와중에 광전사까지 돌려 수비 병력 없이 텅텅 비어 있는 6시 멀티를 마비시키고, 폭풍함 거리싸움으로 3시 멀티 방어선도 야금야금 갉아먹는다. 유일한 자원줄이었던 6시 멀티가 날아갔기 때문에 누우면서 후반 보기가 불가능해진 조성주는 전진하자니 분열기의 살인피구공에 몰살당하고, 후퇴하자니 폭풍함의 카이팅에 당하는 매우 불합리한 이지선다를 강제당한다. 결국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조성주는 GG를 선언하였고, 김준호는 헤드셋을 벗고 핫식스 축배및 원샷 세리머니를 보여주면서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希世之雄(희세지웅): 세상에서 보기 드문 난세의 영웅
난세 끝에 영웅이 탄생했다. 프로토스 5년의 암흑기를 끊어낸 영웅 김준호

김준호가 이번 시즌에 거쳐온 대진은 가히 역대급이었다. 현역 활동 선수 중 첫 GSL 우승자 박수호, 전 시즌 우승자 이병렬, 현재 프로토스 중 기세가 가장 좋은 박한솔, 전역하고 돌아온 결승 6회 진출자 어윤수, 다전제에서 조성주를 꺾은 이재선, 그리고 현존 최강 테란 조성주까지 모두 물리치고 프로토스에 한 줄기 빛을 보여주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였다. 오죽하면 이병렬 박령우등 이번 시즌 우승후보를 김준호라고 할정도로 기세가 좋았다.

기존의 김준호의 플레이 스타일은 날빌 배제, 점추 컨트롤 올인, 스카이 토스라는 단순한 빌드 몇 가지를 사용하는 데에 그쳤다. 군단의 심장 때는 본인의 기량이 최고조였기에 이 정도로도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공허의 유산 이후부터는 단순한 운영이 완전히 파훼되고 타 종족 선수들의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되어 프로토스는 분열기의 피구공에 의존하다 무너지는 그림이 나오면서 본인도 성적을 못 내고 프로토스 전체가 힘을 잃었다.
하지만 김준호는 이번 시즌부터 점추 고위기사 중심 관문 유닛 + 분열기 조합을 새로 만들어서 우직한 힘싸움과 기동성을 동시에 가져가면서 타 종족들을 뒤흔들었고, 이에 대비하지 못한 선수들을 차례차례 제치면서 기적을 이끌어냈다. 특히 조성주가 자신은 물론 수많은 프로토스를 무너뜨린 치즈 러시의 대비도 잊지 않았으며, 테란의 선택지를 더욱 좁히면서 자신의 우세를 좀처럼 내 주지 않는 철저함을 보여 주었다. 심지어 걸핏하면 EMP에 무력해지기 일쑤였던 고위 기사마저도 김준호가 사용하니 오히려 유령에게 환류 선제타격을 거의 매 번 적중시키면서 지금까지의 상성 관계를 완전히 뒤엎기까지 했다.[1]

사실 고위기사의 환류와 유령의 EMP 모두 상대의 마나를 몽땅 날려버리는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이론적인 상성 자체는 없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유령의 EMP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첫째, 토스전에서 유령은 EMP 용도로 기용하는 반면 테란전에서 고위기사는 폭풍 뿌리기 위해 뽑는 것이기에 환류는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둘째, EMP는 광역 스킬이라 적당히 뿌려도 일정 범위 안에 들어온 유닛들은 모두 바보가 되는 반면 환류는 1유닛 타게팅 스킬이다. 즉, 가뜩이나 정신없는 교전 사이에 그 조그만 유령에게 환류를 정확하게 눌러 꽂아야 하기에 이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셋째, EMP는 토스의 보호막까지 죄다 날려버리는 효과까지 붙어 있는 반면 환류의 부가 효과인 마나만큼의 피해는 생각보다 잘 와닿지 않는다. 이런 점이 모두 맞물려 환류와 EMP는 동일한 효과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테란이 훨씬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안 그래도 점추 + 분열기라는 손이 아주 많이 가는 조합을 쓰고 있는데도 별도로 고위기사로 환류를 유령에게 딱딱 꽂아넣는 김준호의 나이를 잊은 컨트롤 능력이 정말 대단한 것이다.

즉 기본기와 전술 싸움에서 조성주를 가볍게 압도하는 극강의 경기력으로 압승을 거둔 것이다.

반대로 조성주는 이번 GSL 결승에서도 평소만 못한 경기력으로 G5L 달성의 기회를 또 놓치고 말았다. 준비한 전략이 모조리 간파당한 것은 물론, 병력의 움직임과 전술 대결, 심리전 싸움에서 말려들면서 얼마 전까지 지키고 있었던 상성 우위가 뒤집히고 참패를 당한 것이다. 심지어 조성주의 장기인 폭발적인 전투력과 묵직한 수비 운영마저도 김준호 앞에서는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했고, 특히 후반 운영에서는 당대 최강자라는 평이 무색하게 압도당하며 패배를 인정하고 말았다. 판짜기는 2018년 메타를 제외하면 원래부터 평가가 좋지 않은 부분이긴 해도 그 단점을 극강의 피지컬과 기본기, 운영 능력으로 무마하는 힘이 강력한 선수인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이마저도 상대에게 모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는 물론 최근에도 대 김준호전 전적이 우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로 G5L 트로피가 빛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많은 이들이 예상했지만 조성주는 이번 결승전에서도 무기력한 패배를 맛보며 3회의 GSL 준우승을 기록했고 G5L과의 인연은 더욱 희미해졌다.

8. 결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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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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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프로토스의 한을 푼 영웅 김준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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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김대엽의 우승 이후, 테란 선수들의 각성과 저그의 메타 적응으로 인해 번번이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빼앗기며 무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프로토스는 한 번도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지 못하는 암흑기에 빠졌다. 프로토스 상대로 결승에서 한 번도 진 적 없던 조성주, 8강부터 결승까지 프로토스만 격파하고 우승한 김도욱, 7전제 무적의 주인공 이병렬, SSL GSL 모두 프로토스를 박살내고 우승한 박령우는 그야말로 프로토스의 재앙이었고, 그 때문에 김유진, 김대엽, 조성호, 주성욱, 김도우, 장현우 등의 네임밸류가 꽤 되는 많은 선수들이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고령화된 스타2 선수들 중에서도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는 김준호가 결승에 올라왔고, 상대는 프로토스를 제일 잘 잡는 테란으로 유명한 조성주였다. 심지어 이때까지만 해도 김준호는 조성주에게 전패하면서 이번에도 프로토스에게 준우승의 먹구름이 드리울 거란 전망도 많았다.
그러나 영웅은 가장 어려울 때 나오는 법. 김준호가 드디어 그 암흑기를 깨부수고 마침내 프로토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로토스에게 승리의 축배를 올렸다.

9.2. 수많은 기록을 세운 김준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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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의 마지막 양대리그 우승자 후보의 퍼즐조각이었던 김준호가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제 강민수 한 명만 남게 되었다. 게다가 김준호는 SSL 의 챌린지와 프리미어 GSL에서는 슈퍼토너먼트와 이번 GSL우승으로 양대리그의 상•하부리그 역시 전부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되었다.
스타2 프로씬이 오래 유지되면서 선수들의 노쇠화가 많이 진행되었고, 그에 따라 많은 선수들이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프로게이머로 뛰어들었다.[8] 그러나 RTS 장르 특성상 20대 후반~30대 초반만 되어도 피지컬과 뇌지컬이 상당히 저하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강제로 1년 반 동안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지 못한 공백기간에 감이 대폭 떨어지는 것이 프로에게 가장 치명적인 요인이다. 때문에 복귀 선수들의 성적 부진이 이어졌고, 그 사이 젊은 선수들이 연달아 우승의 영광을 독식하는 상황이 여러 번 반복되었다. 그러나 김준호는 전역 이후 오히려 전성기 때보다 훨씬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프로토스의 새로운 메타를 창시하면서 트렌드를 이끌어가기 시작했고, 그 여세를 몰아 20대 때도 오지 못했던 GSL 결승까지 올라오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결승 상대로 만난 인간상성 조성주를 상대로 그동안의 부진을 잊게 만드는 완벽한 테란전 운영과 날빌을 보여주면서 공허의 유산 최초로 군필자 우승, 30대 선수의 우승이란 대기록을 이끌어냈다. 그야말로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즈인 Anything Is Possible에 가장 잘 어울리는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김준호가 세운 기록은 다음과 같다.

• 2017 HOT6 GSL Season 1 김대엽의 우승 이후 1952일 만에 프로토스 GSL 우승
• 2017 WCS 몬트리올 알렉스 선더하프트(Neeb)의 우승 이후 1784일 만에 프로토스 메이저 대회 우승
• GSL 데뷔 9년 만에 개인 첫 우승
• 유일한 GSL, SSL 정규시즌과 2부리그 모두 우승
• 스타크래프트 2 제 7대 양대리그 우승자 등극
• 임재덕 이후 2번째 30대 우승자
• 공허의 유산 최초 30대 우승자
• 공허의 유산 최초 군필 우승자
• 공허의 유산 최초 기혼 우승자
• 프로토스 최초로 개인리그 결승에서 조성주 상대로 승리

9.3. 끝나지 않은 G5L의 저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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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 해를 모조리 석권하고 2019년 스타트까지 상쾌하게 4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G5L의 영광을 코앞에 두고 있었지만, 유독 G5L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끝끝내 G5L은 조성주를 외면하면서, 1년 만에 눈앞으로 온 기회가 다시 사라져버렸다. 게다가 이 패배로 김대엽-주성욱-김도우로 이어졌던 3전 전승의 프로토스전 결승 역시 스크래치가 났다.

이번 준우승으로 조성주는 또다시 스타크래프트 2 대회 준우승 역사에 한 획을 그었는데,

• 역대 GSL 결승 진출자 중 처음으로 테란, 저그, 프로토스 3종족 모두에게 우승을 헌납한 선수[9]
  어윤수는 준우승 6회지만 GSL 결승 저그전은 단 한 번도 치른 적이 없다. 저저전 우승을 내준 이병렬과의 결승은 WCS 글로벌 파이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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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어윤수, 조성호에 이어 4번째로 3회 준우승한 선수
• 드림핵 발렌시아 준우승 이후 프리미어 대회 연속 준우승 최단기록 2위(23일) 경신[10]
  공교롭게도 1위는 우승자의 동료가 이 기록(14일)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우마갤은 4연우승 기록이 있어서 어카츠키가 아니라고 판정했다. 역시 제4의 종족 아니 끔찍한 혼종이다

한편 또 다른 G5L 후보인 이병렬은 G5L 저주 +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가 한꺼번에 온 건지 20강에서 김준호와 박수호에게 일격을 얻어맞고 고병재와 함께 제일 먼저 무대에서 퇴장했다. 사실 이병렬은 이런 경우가 워낙 많아서 별로 이상하지는 않다 그리고 이병렬은 입대로 인해 결국 G5L은 미완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고, 조성주도 이번 시즌에도 결승까지 갔지만 G5L을 기록하지 못하며 또다시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