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타 쿄헤이

시바타 쿄헤이는 일본 니혼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샐러리맨 직장 생활을 하다가 연예계에 들어가 활약해 온 명배우이다.
1987년 TBS 시대극 스페셜 특집드라마 '태합기' 에서 기노시타 도키치로ㅡ하시바 히데요시 즉 도요토미 히데요시 배역을 맡았다. 드라마 속에서 수염 없는 미남의 매우 잘생긴 얼굴로 열연했으며, 센코쿠 시대 낮은 무명의 아시사루로서 난세를 떠돌다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정신적 지주인 여성 종교인ㅡ유메고젠(마츠자카 케이코 배역)을 만나 용기를 얻는다.

TBS 시대극 드라마 시리즈는 태합기를 시작으로 하여 여러 시리즈가 제작되었으며 일본 역사 속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였다. 여러 시리즈들에 연이어 출연한 배우들도 있다.
예를 들어 마츠카타 히로키 는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사이토 도산, 이마가와 요시모토 등 여러 인물을 연기했다.
토아케 유키오는 오다의 부인 노히메, 도쿠가와의 부인 세나(츠기야마 부인), 우에스기 겐신의 누나 등등 여러 역들..
나토리 유코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인 네네, 가상인물 쿠니(츠기야마 부인의 시녀로 노부야스의 연인), 오다의 부인 노히메, 다케다 신겐의 정실 산죠 부인, 마에다 도시이에의 부인 마츠 등등

드라마 속에서 오다로부터 '사루(원숭이)' 라 불린 기노시타는 매우 재치넘치고 용감하며 통솔력이 있어 주군 오다에게 인정받아 출세하고, 1582년 혼노지의 변 비보를 듣고 목놓아 통곡하는 면모가 연출된다.
비츄 다카마쓰 성에 수공을 가하여 성을 물로 고립시키고도.. 성 안에 어린이, 여자 들도 있다고 걱정하는 면모도 보인다. 그리고 성에 대한 직접 공격은 인명피해가 난다고 계속 미룬다.

부하(드라마에서 하치스카 곤로쿠가 히데요시의 최측근으로 등장)가 배들을 총동원하여 군사들이 배를 타고 가서 성을 치자는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이러한 하시바 치쿠젠노카미 히데요시의 모습에서는 도저히 그가 후일 대침략, 조선인들에 대한 대학살을 일으키는 권력자가 되리라 상상도 안 된다.

역사대로 오다 노부나가(마츠카타 히로키 분 역) 밑에 들어가고(드라마 속에서 오다와 기노시타의 첫 만남이 참.. 그런데 자세한 내용은 마츠카타 히로키 문서 참고), 나중에 혼노지의 변 이후 하시바가 배신자 아케치 미츠히데(치바 신이치 분)를 제거하고 권력을 잡는 것으로 드라마가 마무리된다. 즉 드라마 상에서 토요토미 히데요시 라는 이름은 안 나온다. 임진왜란은 아예 언급도 없다.

하시바 히데요시의 조강지처 네네 역 : 나토리 유코
오다 노부나가의 정실 부인 노히메 : 토아케 유키오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 오이치 : 야스다 나루미
오이치의 남편 아사이 나가마사(요도도노의 아버지) : 류 다이스케(영화 카게무샤 에서 디케다 신겐의 라이벌 오다 노부나가 역)
네네의 아버지 : 나가토 히로유키(츠가와 마사히코의 친형 ; 형제 둘 다 예명을 씀)
시바타 가쓰이에 : 와타비키 가쓰히코
도쿠가와 이에야스 : 혼다 히로타로
쇼군 아시카가 요시아키 : 이시바시 렌지
아케치 미츠히데 : 치바 신이치 / 실제로 체육에 능했던 치바 신이치 배우의 이미지에 딱 맞게, 극 중에서 매우 용맹하고 칼솜씨가 뛰어남. 혼노지에서 아케치의 부하 군졸들을 상대로 무쌍을 펼친 오다 노부나가를 직접 벰
태합기 드라마 해설 나레이터 : 나카다이 타츠야 (영화 카게무샤 에서 다케다 신겐 역, 리어왕을 오마쥬한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 일본 영화 란에서 아들들에게 배신당한 늙은 영주 역)

TBS 시대극 드라마는 태합기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주인공 마츠카타 히로키), 오다 노부나가(주인공 와타나베 켄), 다케다 신겐(주인공 아쿠쇼 코지).... 그 외 등등 여러 드라마로 이어진다.
다케다, 오다, 도쿠가와 이 세 시리즈는 2006년도에 무협티비 채널에서 대망 시리즈라 하여 일본어 음성, 한국어 자막으로 방송되었다. 태합기는 방송되지 않았다. 비록 왜란은 전혀 안 나왔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를 방송하기는 좀 그랬나 보다.....

이후 시바타 쿄헤이는 NHK 대하드라마 '다케다 신겐(드라마)' 에서 우에스기 겐신 역, 1990년대 T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독안룡 다테 마사무네' 에서는 주인공 다테 마사무네(이달정종) 역을 맡는다.
아버지 테루무네(1936년생 배우 사토미 고타로 분 역)가, 마사무네의 결단으로 세상을 떠난 후 이전보다 더욱 더 애꾸눈이었던 자신을 싫어하고 동생을 편애한 친어머니(토아케 유키오 역)와의 갈등 인간적인 아픔이 나온다. 마사무네의 동생은 그 와중에 죽는다.
테루무네에게 반기를 든 자가 테루무네를 인질로 잡아 가는데, 그 급보를 들은 아들 마사무네가 군사들을 데리고 뒤쫓는다. 테루무네는 나는 괜찮으니 빨리 철포 즉 조총을 쏴서 반역자들을 죽이라고 소리지른다. 결국 마사무네는 발포를 명하고... 그 와중에 테루무네는 총에 맞지는 않았지만 발악하는 반역 수괴의 칼에 급소를 찔리고.... 마사무네는 분노로 표효하며 그 반역 수괴를 베고 얼른 아버지 테루무네를 부축하지만 결국 테루무네는 세상을 떠난다.

후일 도요토미 히데요시(여기서는 마쓰카타 히로키)에게 승복한 마사무네 .. NHK 대하드라마 '다테 마사무네'에서 연출된 것처럼, 히데요시가 능글맞게 마사무네의 목덜미 부근을 지휘봉으로 치면서... 자칫하면 이 목이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다테 마사무네가 왜란에 참여한 흑역사 ㅜ ㅜ 해설로 조선 출병 이야기가 살짝 언급된다.

임종을 앞둔 히데요시 앞에서 히데요리의 재롱을 받아주고 충성을 다짐하는 마사무네... 오사카성 함락 시 히데요리와 요오도노 모자를 구하러 불타는 성으로 들어가는 마사무네... 하지만 히데요리는 그보다 먼저 어머니 요도도노를 가이샤쿠하고 자신도 자결하고 만다.
이후 마사무네는 어머니와 화해하고 어머니는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