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곡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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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언어학적 해석
3. 사용하는 이유
4. 한계
4.1. 실용적이지 않음
4.2. 오해 혹은 갈등을 유발함
5. 용례
5.1.1. 다른 내용을 언급해서 대답을 대신하기
5.1.2. 명령형을 청유형이나 의문형으로 바꾸기
5.1.3. 다른 단어로 표현하기
6. 여담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한자어
婉曲語法
영어
euphemism[1]
Mitigated[2] Speech
화자가 비유적이거나 유보적인 표현 또는 반어법을 활용하여 에둘러 말해 청자에게 그 말이 뜻하는 바를 짐작하게 하는 어법. 대화 내용의 맥락과 관계 없는 표현 역시 완곡어법에 해당한다.

화자의 진정한 의도를 감춘 간접화법이다. 특히 화자와 청자 간의 의사소통에 실패한 경우에 청자에게 책임소재가 존재하기에 청자 중심 화법이므로 정서적 화법이라고도 불린다.

2. 언어학적 해석[편집]


언어학 중 화용론에서 연구되는 주요 현상들 중의 하나이다. 화용론의 연구 대상은 언어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느냐와 관련이 되어있고, 특히 의미가 언어의 상부 구조와 언어 소통의 접면 구조의 제약을 통해 조작되어 전달되는지에 관심이 있다.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터부는 제약으로 작용하여, 만일 화자의 의지가 어떻든 간에, 그 제약에 따라 그 의지가 투명하게 언어 표현에 담기지 않는다.

이와 관련된 주요 개념들은 면(面, face)과 공손성(politeness)이 있다. 여기서 주요 제약들로는 "면을 손상시키지 말라"와 "공손하라", "본인의 의사를 그대로 표현하라"가 있다. 이러한 제약 중 어떤 것이 강하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생각이 그대로 언어 표현에 담기지 않고 돌려 말하는 완곡어법이 된다. 만약 면과 공손성이 고려되지 않으면 화자들은 완곡어법을 쓰지 않고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화용론적 제약에 따라서 그렇게 될 수 없고 타협점을 찾아서 돌려 말하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면은 대화 상대의 주체성을 의미한다. 대화 상대의 행동을 강제하는 것은 주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므로 면을 손상시킨다. 따라서 "이것 해라", "저것 해라" 등의 명령은 완곡하게 표현한다. "나와 섹스를 해라"라는 명령 표현은 상대의 면을 훼손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만일 상대 역시 섹스할 의사가 분명해도 섹스에 대해서 직접 말하지 않고 "라면 먹고 갈래?" 라고 하거나 "커피 마시고 갈래?" 라고 해서 완곡하게 표현한다.

공손성은 사회의 약속된 구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호성을 말한다. 개인의 공간이 사회의 약속된 구조라면 그 구조를 침범하는 행위는 공손하지 않다. 개인 간의 뚜렷한 상하관계가 사회의 약속된 구조라면 하극상은 공손하지 않다. 만약 개인의 결혼 관계가 개인적 공간으로 여겨지는 사회라면, 아무리 극존칭의 표현을 쓰더라도 "여쭙기 민망하지만 귀하께서는 결혼을 하시었사옵나이까?"라며 개인의 공간을 침해하는 표현은 전혀 공손하지 않다. 상하관계가 뚜렷한 사회에서는 굴복과 항복 모두 가장 공손한 표현들임에도 "항복할게!"와 같이 존칭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공손하지 않다.

면과 공손성의 제약들은 사회적으로 학습되는 것이며, 언어 그 자체(language proper)의 일부가 아니다. 따라서 만일 서로 동일한 언어들이라도 사회나 계급에 따라서 면과 공손성에 대한 이해가 다를 수 있다. 한국어 한정으로 예를 들면 경상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충청도 사람들이 돌려 말하기를 잘한다는 인식이 있다. 이것은 충청도에서의 면과 공손성 제약이 경상도에서와 다르다는 것이다.


3. 사용하는 이유[편집]


  • 집단의 폐쇄성
완곡어법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국가, 지역, 또는 조직에서는 완곡어법 자체가 사실상 일상언어이다. 같은 상황을 완곡하게 말할 경우에도 지역이나 조직에 따른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죽음에 대한 완곡표현의 경우, 중국의 경우엔 登仙, 星亡, 去了, 長往 등으로 쓰고, 한국의 경우엔 하직하다, 천수를 다하다, 작고하다, 별이 지다 등, 일본의 경우엔 畳の上で死ぬ(다다미 위에 죽다=편히 죽다), 花と散る(꽃처럼 흩날리다=전사하다), 心中(마음 안=동반자살) 등이 쓰인다. 여기까지는 지역마다 각기 문화권에 따른 차이이기도 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문화권에 대한 차이를 넘어서, 영국이나 일본교토 등에서 역사가 오래된 지역, 구성원이 작은 전문가 집단, 혹은 소위 시골 깡촌까지 그들만의 완곡어법을 구사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처세술로 이용하면서 자기 집단의 외부에 대한 타자화의 수단으로 완곡어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완곡어법은 단순히 단어를 순화해서 말하는 수준이 아니라 겉으로는 일상어처럼 말해도 반어법 혹은 유의어로 속뜻을 감추며 외부인들은 해독할 수 없는 암호처럼 쓰여서 화자의 격은 높여도 청자의 격은 무시하는 정서적 화법을 의미한다. 교토의 이케즈가 대표적인 예시.
이러한 화자의 비뚤어진 심리배경에는 외부인에 대한 배타의식이 심리상 저변에 깔려있다. 화자가 완곡하게 말함으로서 청자에게 불이익을 강요하고 화자의 의도가 달성되지 않은 욕구불만에 따른 화풀이의 요소를 지닌다. 이러한 화법은 집단의 폐쇄성이 깊고, 권위적이며, 외부에 대한 배타성이 뚜렷할수록 더 견고하게 나타난다.[3]

  • 사회적 금기
사망한 사람이나 동물[4]을 언급할 때나, 화장실[5], 용변, 바퀴벌레, 성적요소[6]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사회적 금기에 해당하므로 일반적으로 완곡어를 사용하는 편이다. 구체적인 예시에 대해서는 문화권이나 지역별 차이가 크기는 하나, 사회적 금기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 터부에 가깝다는 점은 대체로 동일하다.

외교 관계에서 언론에 성명문을 공표할 때 예의상 필요 이상으로 여론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사용한다. 외부에 공표되지 않는 정치인 및 실무진끼리의 교류에서는 직설적으로 말한다.

  • 말 한 마디에 손익이 오가거나 눈치로 대두되는 치열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어법이 필수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 경우를 반대로 보면 청자가 화자의 완곡어법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처세술의 비결이 된다. 하지만 이 태도를 순진하게 받아들이다가 큰 낭패를 보기도 한다. 이 어법을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해도 회사에서 쫓겨날 수 있다. 어설프게 완곡어법을 구사해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 조직 생활에서는 진영 논리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맡은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완곡어법을 사용해서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직설법을 구사하면 훌륭한 처세술이 될 수 있다.

  • 일상에서 완곡어법을 애용하는 화자와 듣기를 선호하는 청자는 모두 인성이 매우 좋지 않다. 연인이 눈치를 강요하면 당장 헤어져야 정신 건강에 좋다.[7] 이 어법을 근절할 수 없는 화자는 개선법을 생각해야 한다. 화자의 판단에 따라서 완곡어법을 써야 할 때에만 어쩔 수 없이 쓰거나 아예 쓰지 않는 것과 일상적으로 완곡어법을 애용하는 것은 모두 차이가 매우 크다. 조직 내 완곡어법은 다소 아부의 성격을 겸하지만 이 어법을 애용하는 것은 책임회피성 화법을 구사할 확률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 화자가 특정 대상을 말하고 싶어도 직설적으로 말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타인과 말싸움을 할 때에 직접적인 언행이나 욕설을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자리[8]에서 쓰는 완곡어법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화자 스스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말해도 화자 자신의 품위를 유지하고 추해 보이지 않기 위함이지만 청자가 들으면 매우 추하게 여기기도 한다.

  • 사회에서 만연하기에 습관적으로 사용할 경우 화자 본인도 이것이 분명히 잘못인 것을 아는 사람과 알 수 없는 사람으로 나뉜다. 여기서 이게 잘못임을 알 수 없는 사람은 단순히 습관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책임회피를 위함으로 볼 수 있다.

  • 화자가 책임져야 할 사안을 두고 책임 소재를 축소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인정하지만 직접적으로 거론하기에는 논란이 워낙 심각하고 관련 인물들의 복수 증언이나 증거가 명백해서 그 사실을 인정하지만 화자에게 책임이 추궁되는 것을 일정 수준으로 회피하고 사안을 축소하려고 사용한다.[9]

  • 고백에 대한 거절[10], 상대에 대한 평가[11], 문제점을 지적해야 할 때[12]

4. 한계[편집]


세간에서는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한 배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상 이기적인 처세술의 하나에 불과하다. 화자와 청자가 함께 대화하거나 회의를 진행하는 소요 시간을 불필요하게 늘리고, 의사소통에 큰 장애를 일으키며[13], 청자는 화자가 한 말의 요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들은 완곡어법 특유의 책임회피적 요소로 인해 청자에게 불리함을 강요한다는 것[14]을 청자가 인정해야 대화가 성립하고 청자가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면 화자가 청자를 이해시켜야 한다.[15] 완곡어법의 이러한 면으로 인해 청자의 감정을 해치기도 하며, 청자가 화자가 했던 말의 의중을 해석하기 어려웠지만 이후 화자의 태도를 보고 의중을 파악하면 배신감을 받게 된다.[16] 청자는 화자의 말을 두고 어떤 맥락으로 발언한 것인지 짐작한 것을 당연시해 청자가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거나 무례한 것으로 여겨 화자가 기분나쁜 경우도 제법 많다.

만약 완곡어법은 사용하게 될 상황에서도 화자의 판단에 따라서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일부러 화자가 이 어법의 강도를 높이고 진짜 뜻을 숨겨 청자나 대상을 모욕하기도 한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배우거나 아예 이해하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도를 넘은 표현들은 청자가 화자가 한 말의 의도를 알지 못하고 불쾌함을 느낀다. 이러한 표현들은 음흉하고 교활한 느낌을 주고 청자들이 큰 불신을 느끼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정치인들이 이 경우가 가장 심하며 한국의 많은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않거나 증오하는 이유 역시 이 표현 특유의 분명하지 않은 어감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일반적인 대화들 중에서 특정 표현이 의미 부여인지 아닌지 호기심을 느껴서 네이버 지식iN에 질문하는 사람들도 흔하다. 일상에서 이러한 표현들을 자주 사용하기에 청자가 화자의 진정한 뜻을 찾지 못하거나 호기심을 느끼는 현상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청자의 경우 누구도 완곡어법의 진짜 의미와 의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표현법에 반감을 가지기도 한다. 완곡어법이 상통하려면 화자와 청자 간의 배경 지식이나 가치관, 또는 관용어[17] 숙지해야 하는 것까지 어느 정도 공통적인 분모나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화자가 그런 말을 꼭 해야 했던 의도가 있었는지, 또한 청자가 화자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지 못하게 된다. 때문에 청자가 화자의 말을 완곡어법으로 인식하지만 화자의 진짜 의도를 알지 못하면 진심으로 친한 친구나 동료에게 질문하거나 상담하기도 한다.

만약 화자가 청자에게 완곡어법을 쓴 것으로 인해서 오해가 생긴 경우에 화자와 청자 모두 감정이 상한다. 하지만 이 경우를 상대방의 공감 능력이 좋지 않다고 돌리는 사람들도 있다. 우회적으로 말하고 상대방이 자신의 의사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하는 태도 역시 좋지 못하다. 남의 공감 능력을 알 수 있으면 청자가 화자의 말에 혼란스러워 하는 것을 눈치 채야 하고 직관적인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법리적 공방에서는 대화 내용이 증거로 쓰일 경우 완곡어법을 사용하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 화자가 청자에게 의도를 제대로 전하지 못했으면 청자가 그 말을 듣지 못한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화자가 청자의 기분을 배려하는 것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교토식 화법 역시 남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화자가 완곡어법을 쓴 후에 느낄 수 있는 죄책감도 일부러 느끼지 않고 대놓고[18] 남을 비꼬는 식으로 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완곡어법은 화법이자 도구에 지나지 않으므로 청자를 배려하는 목적도 내포하지 않아서 일방적이고 이기적이다. 왜냐하면 화자 본인의 의사를 돌려서 실질적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은 화자 본인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화자가 청자를 비꼬는 완곡어법을 구사하면 청자는 대놓고 이 화법에 지적할 수 없다. 왜냐하면 화자가 청자에게 "나는 그런 뜻도 아니었는데 왜 그러냐?" 하고 되물으며 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4.1. 실용적이지 않음[편집]


완곡어법이 실용적이지 않은 것은 이 표현법의 실용적 측면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다. 공공 기관, 사기업, 방송, 언론 및 여론, 학문, 그리고 개인에게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없도록 방해한다. 특히 가장 심한 경우에는 사회 전체가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없도록 방해해서 엄청난 재앙을 초래한다.

화자가 완곡어법을 사용한 사실에 대해서 청자가 그 표현을 직설법으로 해석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한국의 사회 생활에서 쓰는 완곡어법에 대해 한국에서 유독 강하게 존재하는 청자 중심의 화법 이라며 업무의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비판한다. 일례로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인 아웃라이어에서도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의 원인들 중 하나로 위계질서에서 하급자가 예의상 돌려 말하기를 사용했지만 그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며 지적했다. 이 사고와 유사한 원인으로 대한항공 8509편 추락 사고가 발생한 후 대한항공은 조종실에서 모든 의사소통을 영어로 하라며 특단의 조치까지 내린다.

또한 군사작전 등 지휘체계 및 명령 전달이 명확해야 하는 분야에서는 절대 완곡어법을 사용할 수 없다. 대한항공 추락 사고 등 군사 작전은 명령 또는 지시 하나에 구성원들의 생명이 달리는 분야이기에 반드시 말하는 사람의 뜻이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만약 이 상황에서도 완곡어법을 쓸 경우 구성원이 그 뜻을 알지 못해서 옳지 못한 행동을 할 위험이 있으므로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고 구성원들의 목숨까지 잃는다. 올바른 구성원들은 절대 전시 및 비상 상황에 저런 식으로 지시를 내리는 상관이나 지휘관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가장 심할 경우에는 프래깅 사유가 된다.

언어마다 사용하는 직설법은 비슷하기도 하지만 완곡어법은 동일하지 않기에 번역의 난이도가 높아 오역의 원인이 되기도 하다. 이런 경우 의역하는 과정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일본어를 타 언어로 번역할 경우에 매체를 가리지 않고 이런 문제가 가장 크다.

작사가가 난해한 가사를 작사할 때 완곡어법을 더하면 타인들은 작사가의 의도를 해석하기 더 어렵다.

4.2. 오해 혹은 갈등을 유발함[편집]


  • 수평 관계에서 대화를 할 때 화자가 숨기지 않아야 할 사실에도 완곡어법을 사용하면 청자가 오해하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러 완곡어법을 사용하면서 청자가 화자의 마음을 이해하기를 원하는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행동도 보인다. 특히 사이가 꽤 가까운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 이런 대화법은 효율적이지 않아서 청자를 매우 피곤하게 하기도 한다. 화자가 이러한 표현을 지나치게 쓰거나 빈도가 높으면 청자가 지적해야 한다. 도가 지나치면 인간관계를 단절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
    • 이런 완곡어법에서는 대부분 화자의 악의가 담겨있는 속뜻이 숨어있다. 그렇기에 좋게 보면 청자나 말하는 대상과 빚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말투이지만 나쁘게 보면 아는 사람만 아는 폐쇄적인 말투이므로 화자의 격은 높여도 청자의 격은 무시하는 무례도 벌어진다. 소위 말하는 '멕이려는' 태도가 바로 이런 예다.
    • 골탕 먹이려 드는 목적과 연관된 완곡어법을 아는 사람들은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지만 화자가 속한 상황, 집단, 그리고 그 집단의 폐쇄성에 따라 나오는 완곡어법의 워딩이 다르다.[19] 즉, 이것이 완곡어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눈치와 이해력이 모두 좋아도, 화자가 숨기고 싶어하는 악의를 알 수 없으면 완곡어법을 완벽히 알기 어렵다.

  • 사회 생활에서는 화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완곡어법을 쓰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써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보통 완곡어법을 듣는 사람과 화자의 사이가 가깝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청자가 화자의 말을 다 알 수 없어도 격식을 차리기 위함임을 알기에 완곡어법을 사용하는 화자의 발언을 그다지 문제 삼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보편적으로 잘 알려진 완곡어법이 쓰이고 특정한 집단에서만 통용되는 완곡어법을 쓰면 갈등을 빚기 쉽다.[21]
    • 화자는 청자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솔직하게 표현할 때 갈등을 예방하기 쉽다.[20] 대한민국의 사회적인 특성은 일본의 문화보다 덜해도 눈치로 대표될 만큼 고함축 사회이지만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화자의 명확한 표현이 선호된다. 그리고 직설적인 표현들이 모두 노골적이거나 무례한 의도나 어감을 갖춘 것은 아니다.
    • 화자와 청자 사이의 대인 관계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만약 화자가 청자에게 완곡어법을 사용하는 의도가 어떻든 화자 스스로 의도하지 않아도 청자는 그 말이 가진 속뜻의 범위를 지나치게 넓히면서 해석해 화자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청자는 단순히 화자가 완곡어법을 썼다는 의식이 도를 넘어서 왜곡된 의미 전달을 확신할 경우 간단한 의사소통까지 끊긴다. 이때 운이 좋으면 화자와 청자 사이에서 대화하며 당시에 오해가 있었음을 알 수도 있다. 그렇지 못하면 당시에 있었던 오해를 알아내지 못하고 영원히 대화가 단절된다.

  • 완곡어법의 문제점들을 종합한 대화문의 예시 - 볼드체는 완곡어법/괄호는 속뜻

아저씨: "야~ 스카치 테이프가 어디 있더라?" (난 찾기 귀찮으니까 빨리 알아서 찾아.)

점원: "손님, 찾으시는 물건은 계시는 칸 바로 뒤쪽에 가보시면 있습니다."

아저씨: "스카치 테이프가 어디 있냐고?" (남의 말귀를 재깍재깍 알아들으라고. 빨리 찾아.)

점원: "그 칸 바로 뒤쪽에 있습니다."

아저씨: "아니, 이 양반아. 너는 눈치도 없고 센스도 없나? (바보야.) 내가 이렇게 2번이나 묻기 전에 당연히 스카치 테잎을 찾아서 나한테 가져와야 할 것 아니야? (남이 물어보면 재깍재깍 찾아내서 가져와.)

점원: "지금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 건가요?"

아저씨: "너는 고객이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하면 겸손하게 듣고 내용을 받아들여야지. 어디다 대고 말대꾸야? 너 이 아르바이트 몇 년이나 했어? 너 이 따위 태도로 편의점에서 일하면 사람들 보기에 아주 나빠." (입 다물고 요구대로 해. 1)

점원: "...."

아저씨: "그리고 여기 삼각김밥은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내가 가져가도 괜찮지?" (당연히 가져가도 되지? 하지만 좀 찔리니까 예의상 한 번 물어보겠다.)

점원: "안 됩니다. 저희 지점 규정대로라면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은 폐기처분하게 되어있어서요."

아저씨: "뭐? 규정? 지금 규정을 따지고 드는 건가? 너 정말 답답하고 고리타분하다. 적당히 살자.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 사회 생활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지." (입 다물고 요구대로 해. 2)

점원: "아까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규정대로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은 폐기처분하게 되어있습니다."

아저씨: "야, 다른 데서는 다 주던데 왜 너 혼자만 유독 고집불통으로 이상한 소리 하면서 사람을 우습게 만드는데?" (저 점원이 아마 다른 지점 상황은 모를 것이니 적당히 둘러대고 윽박지르면 주겠지 뭐.)

점원: "손님께서 말씀드린 다른 곳이 어디에 있는지 말씀드릴 수 있습니까?"[A]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아저씨: "...크흠. 어디서 어른에게 말대꾸야? 여기 컵라면이나 계산해. 영수증은 안 줘도 돼."(들켰군. 성질 나니까 얌전히 계산이나 해라.)

점원: "1,050원입니다."(이때 아저씨 말을 듣지 않고 영수증을 줌.[A]

: 당신의 말 따윈 더는 들을 가치조차 없으니 이곳에서 당장 꺼져라.)[22]

아저씨: "야! 내가 영수증 주지 말랬잖아! 넌 아까 스카치 테이프부터 시작해서 눈치도 없고, 예의도 없고, 말귀도 못 알아먹고, 알아서 챙기지도 못하고,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네. 넌 안 되겠다." (솔직히 나도 심했지만 자존심 상해서 다 네 탓으로 돌리겠다.)

점원: "...안녕히 가세요."


아저씨: "스카치 테이프가 어디 있나요?"[23]

점원: "손님. 찾으시는 물건은 계시는 칸 바로 뒤쪽에 가보시면 있습니다."

아저씨: "그리고 여기 삼각김밥은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가져가도 될까요?"

점원: "안 됩니다. 저희 지점 규정대로라면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은 폐기처분하게 되어있어서요."[24]

아저씨: "그렇군요. 여기 컵라면 계산해주세요.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점원: "1,050원입니다."


5. 용례[편집]



5.1. 교육 과정[편집]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금지어

교육 과정에서는 국어 화법 과목에서 완곡어법을 다룬다. 더 전문적으로는 수사학에서 이 내용을 다룬다.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완곡어법은 다음과 같다. 일부 예시들은 교과서에 실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


5.1.1. 다른 내용을 언급해서 대답을 대신하기[편집]



5.1.2. 명령형을 청유형이나 의문형으로 바꾸기[편집]


창문 닫아라.(명령형)

→ 창문 좀 닫자.(청유형)

→ 창문 좀 닫아줄래?/닫아주지 않을래?(의문형/반어의문형)

(실제 교과서에는 "아, 추워"를 창문을 닫아달라의 완곡어법으로 기재하기도 한다.)[25]



5.1.3. 다른 단어로 표현하기[편집]



직접적으로 표현하기에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단어[26]를 다른 단어로 대체하거나 정치적 올바름을 의미한다. 일부 단어들은 은어의 기능도 겸한다. 그리고 단어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대명사의문사로 표현하기도 한다.

완곡어(한자는 위와 동일)는 금기어를 대체하기 위해 쓰이는 어휘를 이르는 어휘론적 용어이다. 완곡어법과 약간의 차이를 드러낸다.
왼쪽은 일반어(금기어) - 오른쪽은 완곡어

  • 구렁이 - 지킴
  • 닫힌 사회 - 작은 마을
  • 도둑 - 밤손님
  • 도둑고양이 - 길고양이
  • 도둑맞다 - 손을 타다[27]
  • 도둑질 - 손장난[28]
  • 되팔이 - 리셀러
  • 누다/싸다 - 변 보다, 뒤 보다, 큰일 보다, 볼일 보다
  • 보험원 - 생활설계사
  • 미쳐버리다/미치다 - 돌아버리다/돌아버렸다/돌다/돌았다[과거한정],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리다/되다, 정신 나갔다
  • 미움 받다, 눈 밖에 나다, 신뢰를 잃다 - 찍히다
  • 미용사 - 헤어 디자이너[29]
  • 범죄 조직 구성원 - 어깨 넓은 형님
  • 불륜 - 부적절한 관계
  • 성관계 - 관계, 밤일, 사랑 나누기, 정을 통하다, 같이 자다, 하다[30]
  • 성기 - 은밀한 부위, 중요 부위, 국부, 고간, 그곳, 거기, 아랫도리
  • 성추행, 성폭력, 성희롱 - 몹쓸 짓
  • 오르가즘 - 오선생
  • 음반 사재기 - 집계 보장
  • 욕설 - 입에 담지 못할 말, 험한 말
  • 월경 - 생리, 달거리, 대자연, 마법, 매직[31], 그날, 월례 행사
  • 유괴범, 인신매매범, 조직폭력배 - 홍콩할매귀신, 빨간마스크[32]
  • 유방 - 가슴
  • 자살 - 극단적 선택, 스스로 목숨을 끊다, 별세[33]
  • 정당 - 그 정당의 상징색[34] 또는 방향[35]
  • 죽어버리다/죽다, 사망하다 - 돌아가다, 숨을 거두다, 눈을 감다, 눈을 뜨지 못하다, 돌아오지 못하다, 목숨을 잃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36], 저세상으로 가다, 하늘나라로 가다, 생명이 다하다, 생을 마감하다
  • - 서생원
  • 청소부 - 환경미화원
  • 트로트 가수 - 언더그라운드 가수, 라이브 가수
  • 해고 - 구조조정, 기구축소
  • 호랑이 - 산신령
  • 홍역/천연두/흑사병 - 손님, 마마
  • 화장실 - 뒷간, 해우소
  • AV 여배우 - セクシー女優(섹시 여배우)
  • fuck - F-word, four letter word
  • nigger, nigga - n-word[37]


5.2. 일상생활[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완곡어법/일상생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3. 사회생활[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완곡어법/사회생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여담[편집]


개그맨 김학래충청도 출신 개그맨이 많은 이유가 직설적 화법을 쓰는 다른 지역들과 달리 충청도에서는 이러한 완곡표현 또는 간접화법을 많이 써서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흔히 아들이 서울대학교를 간 경우 서울 사람들은 "아들에게 축하해주라"며 직접적으로 얘기하지만, 충청도에서는 누군가가 "아들이 서울대 갔다면서요? 공부 참 잘했나 봐요."라고 물으면 "아유, 뭐 우리 애만 가요? 남들도 다 가는 거유~"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한다. #

경상도전라도 같은 한반도의 남부 지역들은 일반적으로 직설법을 선호하고 완곡어법은 선호하지 않는다. 한반도에서 직설법이 가장 선호 받는 지역은 함경도(북한의 일부 지역)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경상도 남편과 결혼한 함경도 탈북민 여성이 남편이 무뚝뚝해서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갈등을 겪었다는 사례도 있다. 평양 같은 곳은 완곡어법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오히려 탈북민들 대부분이 함경도 출신이라서 간혹 북한 전체가 이렇다는 주장도 있다. #

완곡어법이 일상적인 일본에서도 후쿠오카오사카는 이러한 경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반면, 교토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완곡어법의 강도가 도를 넘기로 악명이 높다. 교토 사람에게 무언가를 칭찬 받았다는 건 오히려 욕을 먹은 것이라는 말이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정설처럼 통한다. 예를 들어서, 교토에서 옆집에 사는 사람이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것을 보고 "강아지가 참 귀엽네요. 쓰다듬어봐도 될까요?" 하는 건 칭찬이 아니라 개가 짖어서 시끄럽다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항의하는 의미라고 한다.[38] 그래서 같은 일본인들 역시 교토 출신이 아닌 이상 이런 극단적인 완곡어법의 속뜻을 알아채기 어려워 하는 편이다.

반말을 써도 자기의 의사를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돌리면 완곡어법이 되고[39] 반대로 존댓말을 써도 화자의 의사를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직설법이 된다.[40] 하지만 반말이든 존댓말이든 간에 다 완곡어법이나 직설법의 의미가 포함된다. 필연적으로 상사에게 쓰는 표현들은 모두 존댓말을 써야 한다.

"시간을 되돌려서 과거를 고칠 수 있다면(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그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며 불능 조건을 내세우는 건 얼핏 봐서 완곡어법 같다. 실상은 완곡어법이 아닌 이 어법과 유사한 표현이지만 직설적인 조롱이나 능멸에 가까운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아무나 들어도 불능 조건이 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삼국지연의에서 공손찬이 "(겨울이 매우 건조한 중국 유주 지방에) 눈이 내리면 유우를 살려주겠다."고 말한 걸 누구도 완곡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완전히 불가능한 것이 아닐 경우 추후 화자가 손해를 볼 수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흔하고[41] 과학 기술에서도 잦은데,[42] 절대적 과학 법칙이 아니면 완전한 불능 조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은 지구를 벗어나면 불능 조건이 아니다. 왜냐하면 금성은 자전축이 180도 가까이 기울어 해가 서쪽에서 뜨기 때문이다.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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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피미즘; 그리스어로 좋게 말하기[2] 완화된[3] 외부인들의 유입이 빈번하고 사회적으로 개방적일수록 문화권이 같아도 달라도 청자와 더 쉬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직설법을 더 많이 쓰는 편이다.[4] "세상을 떠났다.", "좋은 곳으로 갔다.", "무지개 다리 건넜다."며 에둘러 표현한다. 화자가 금기를 언급해도 화자와 청자 양측의 감정적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사용한다.[5] 사찰에서는 화장실을 해우소(解憂所)라 부른다. 근심을 덜어내는/더는 장소를 의미한다. 위생적이지 않은 어감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한다.[6] 음경을 고추라고 하거나 유방을 가슴이라고 한다.[7] 이게 극단화되면 촌탁(忖度)이 된다. '촌탁'은 '남의 마음을 미루어 헤아린다'를 의미하지만, 이렇게 뜻하는 바를 의도하는 어법을 의도적으로 쓰면, 대화의 결이 거칠어진다. 막말로 변질되면 '알아서 기라'를 의미한다. 완곡어법이 가장 애용되는 일본에서도 '촌탁'이라는 말에 난리가 났다. 그 이유는 비리가 얽혔기 때문이지만 완곡어법에서도 일정한 한계가 있음을 뜻한다.[8] 예를 들면 국정이나 회사.[9] 화자가 학창 시절에 일진이었던 것을 두고 화자가 '과거에는 일진이었다'고 일부러 직접적으로 해명하지 않고 '활발한 성격이었다'거나 '여러 친구들과 사귀었다'고 말을 돌린다. 만약 일진이었다는 것이 알려져도 '일진 무리들과도 어울렸다'고 간접적으로 시인한다.[10] 지금은 연애할 생각이 없어 → 절대 너랑 사귀고 싶지 않아. 청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예방한다.[11] 넌 참 착한 것 같아 → 넌 정말 별 볼일 없어. 화자는 표면적으로라도 청자를 칭찬한다.[12] 사회 생활에서는 이렇게 청자가 갑일 경우에는 기분 내킨 대로 마음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을은 최대한 갑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말해야 한다. 이러한 완곡어법은 주로 갑을 관계에서 사용되지만 수평 관계에서도 아예 사용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대인 관계에 있어 절대 욕설이나 막말은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데 수평 관계에서의 완곡어법은 수직 관계에서처럼 화자의 본심을 청자에게 숨기기 위한 의도로 쓰인다. 상기한 것과 같은 상황을 피해야 할 때가 아니면 수평 관계에서는 직설법이 상대적으로 많이 쓰이는 편이다. 왜냐하면 화자의 완곡어법은 청자에게 가식이나 립서비스라는 비판을 받는 문제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자가 청자의 편을 제법 잘 들 경우에는 청자에 따라 완곡어법이 직설법보다도 더 효과적일 수 있다.[13] 대표적인 예시로 대한항공의 경우 파일럿들의 의사소통을 영어만 사용하도록 강제하였다. 일본의 대기업 중에서도 사내 언어를 영어로 통일하는 회사들이 제법 많다. 일본인들이 영어로 말할 때 제법 직설적으로 말한다.[14] '18시에 도착합니다' 와 '18시 도착합니다'는 책임 회피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차이가 크다. 문제는 후자의 경우 청자는 적어도 18시 정각에는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화자는 18시 10분쯤 도착하더라도 면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완곡어법은 이기적인 어법이라는 것이다.[15] 청자가 화자의 완곡어법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면 화자가 완곡어법을 포기하고 직설적으로 말을 해야 한다. 하지만 화자가 예의상 청자에게 직접적인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완곡어법을 사용해야 한다.[16] 해외에서는 동아시아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완곡어법을 거짓말로 간주한다. 예를 들어서 언제 밥 한끼 먹자는 말은 한국에서는 단순한 소통이고 해외에서는 엄밀한 약속으로 간주한다.[17] 업계 내에서만 쓰는 독특한 표현들 중에서 이해하기 가장 쉬운 사례가 군대이다.[18] "언니, 나 싫죠?"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 역시 명백한 완곡어법이지만 청자의 기분을 상하게 할 목적을 가진다. 즉, 완곡어법과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과는 이 표현이 뜻하는 사실과는 별 관계가 없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 그래서 청자가 화자의 의중을 이해해도 배신감을 느껴서 기분이 상하기 쉽다.[19] 예를 들면 한국에서 완곡어법이 가장 발달한 충청도 사람까지 교토 사람의 정서를 다 이해하기 어려운 원리와 비슷하다.[20] 이런 얘기가 듣기 불편한데 정확하게 설명해주세요. / 이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21] 비즈니스적으로 쓰이는 완곡어법이 각 분야의 집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서로 교류하려면 따로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간에서 보편적으로 알려진 완곡어법이나 직설법이 선호된다.[A] A B 이런 태도가 골탕 먹이려는 태도로 되돌아온다.[22] 악의적인 완곡어법의 대응이 예의상으로도 악의적으로도 모두 완곡어법으로 되돌아오기도 한다.[23] 완곡어법에 내포된 악의를 제거하여 부드러운 직설법을 쓰면 해당 인용문과 같은 정도로 진행되고 진상과 거드름을 거르면 의사소통이 상대적으로 간편해지고 빨라진다. 찾아달라는 의도 - "스카치 테이프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찾아주세요".[24] 다른 지점에서는 달라고 하니까 줬는데 여기서는 안 되는 이유를 묻는 의도 - "XX마트의 YY지점에서는 유통기한 지난 삼각김밥을 가져가도 된다고 했는데 이 지점에서는 안 되는 이유가 뭐죠?" 고객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점원손놈을 만나지 않고 즐겁게 알려주어서 서로 윈윈.[25] 하지만 이건 눈치를 강요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윗사람이 '에헴' 하면 재떨이를 가져오라를 뜻하는 노예화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26] 주로 죽음, 질병, 배설, 성(性), 세간에서 천대 받는 직업들, 사납거나 혐오스러운 동물들과 관련된다.[27] ‘물건이 자꾸 없어지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28] 도박을 할 때에 일어나는 사기(밑장 빼기)로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도둑질을 상습적으로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손버릇이 나쁜 사람"으로 일컫기도 한다. 또 어린아이들의 자위행위를 뜻하는 은어로 쓰이기도 한다.[과거한정] 현재는 완곡어법의 의미가 퇴색되었기에 '돌았다'가 '미쳤다'보다 더 모욕적이다.[29] 영어에서는 헤어 드레서나 헤어 스타일리스트로 쓰인다. 헤어 디자이너는 콩글리시에 해당하고 실제 영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30] “너 그 사람이랑 연애 오래 했잖아. 아직 안 했을 리가 없을 텐데.”와 같은 식으로 쓰이는 표현이다.[31] 생리통 역시 마법통이나 매직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 시판되던 생리대 '매직스'의 상표명에서 유래하였다. 매직스 광고 문구에서 생리 주기를 '마법에 걸린 날'로 표현하기도 했다.[32]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사이에는 이들을 활용한 괴담들이 나왔다. 당시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을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았다.[33] 인터넷 뉴스 기사에서는 '자살'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포털 사이트에 자살을 검색했을 때 기사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규정한 것이다. 요즘에는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기 위해서 더 완곡하게 별세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며, 김정주 NXC 이사가 사망한 후에 해당 표현을 사용했다.[34] 국민의힘빨간색으로, 더불어민주당파란색으로, 정의당노란색으로 돌려서 표현하는 식으로 주로 양당 또는 삼당을 언급할 때 많이 사용한다. 지금과 같이 정치적 갈등이 심하고 정치병자들이 활개치는 상황에서, 예를 들어 양당이나 도이치모터스, 대장동과 같은 양당 지지자를 자극하는 이슈를 함부로 언급했다가는 인간 관계가 깨지기 십상이다 보니 정당의 상징색을 언급하는 식으로 정당을 직접 언급하는 것을 피하기도 한다.[35] 국민의힘을 오른쪽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왼쪽으로 돌려서 표현하는 식으로 주로 양당을 언급할 때 많이 사용한다.[36] 반려동물 한정.[37] 미국에서는 인종 문제에 더 민감해서 흑인이 아닐 경우 'nigga'라는 말을 쓴 사람들은 인종차별로 지적받기 쉬워서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피한다. Apple Music에서 무삭제판 곡들의 가사를 보여줄 때 다른 욕설은 복자 처리 없이 그대로 보여주지만 'nigga'만큼은 무삭제판에서도 복자 처리한다. 흑인 힙합 뮤지션들의 가사를 해석할 때 'nigga'라는 단어가 나오면 친구, 형제, 새끼 등의 단어로 맥락에 맞게 의역해서 완곡하게 표현한다.[38] 바꿔 말하면, 만약 이웃들이 개의 존재를 크게 불쾌해하지 않을 경우에는 굳이 특정한 강아지를 가리키며 저렇게 묻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교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칭찬에 인색하며, 만약 드물게 칭찬한다면 어딘가 숨겨진 속뜻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39] 예시: 부모가 공부도 하지 않고 청소도 하지 않는 아이를 우연히 보고 "청소해! 방이 이게 뭐야(하지만 이 문장에서는 후자가 반어법이자 완곡어법이다.)!" 하지 않고 "네 방에선 공부가 참 잘 되겠다.", "방이 깨끗해야 공부가 잘 되지 않겠니?"(이들 표현들은 반어법의 의미 역시 내포한다.) 하는 것이다.[40] 예시: 아이의 뜻을 반대하는 부모에게 아이 스스로가 "전 정말 부모님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싫다고요! 전 이 길을 갈 겁니다!" 하고 아이의 속마음을 부모에게 돌리지 않고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다.[41] 정말 크게 유발한 것은 카잔의 기적, 루사일의 기적, 아라얀의 기적.[42] 푸른 장미, 포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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