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20/D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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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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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대 전적
3. 최근 대결
4. 경기 진행
4.1. 1경기 | 잉글랜드 1 : 0 크로아티아
4.2. 2경기 | 스코틀랜드 0 : 2 체코
4.3. 3경기 | 크로아티아 1 : 1 체코
4.4. 4경기 | 잉글랜드 0 : 0 스코틀랜드
4.5. 5경기
4.5.1. 크로아티아 3 : 1 스코틀랜드
4.5.2. 체코 0 : 1 잉글랜드
5. 총평


1. 개요[편집]


순위
팀명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파일:UEFA EURO ENG.png
잉글랜드
3
2
1
0
2
0
+2
7
2
파일:UEFA EURO CRO.png
크로아티아
3
1
1
1
4
3
+1
4
3
파일:UEFA EURO CZE.png
체코
3
1
1
1
3
2
+1
4
4
파일:UEFA EURO SCO.png
스코틀랜드
3
0
1
2
1
5
-4
1
결선 진출 | 탈락

UEFA 유로 2020의 조별 라운드의 진행 상황 중 D조에 대해 정리하는 문서.

잉글랜드의 웸블리 스타디움과 스코틀랜드의 햄던 파크에서 D조 경기가 진행된다. D조 경기 개최국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게 되었으므로 조 1위로 본선 직행에 성공한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3경기를 전부 자국에서 치른다.[1]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2019 네이션스 리그 조별리그에 이어 유로 2020 조별리그에서 또 맞붙게 되었다. 체코는 이번 유로 예선에서 만났던 잉글랜드를 또 만났으며[2]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크로아티아와 같은 조가 되었다. 플레이오프의 경우 루트 C의 팀들이 올라오는데 스코틀랜드가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코틀랜드는 이미 체코를 꺾은 적이 있는 등 꽤나 상승세를 보이는 팀이고 특히 최대 라이벌인 잉글랜드와의 내전이 예정되어 있어서 D조는 F조 못지 않은 죽음의 조로 꼽히고 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잉글랜드가 가장 유리하기는 하지만 그 잉글랜드 입장에서도 만만한 팀은 하나도 없다.

잉글랜드의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D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대진상 F조 2위와 16강에서 마주친다. 강력한 우승후보들인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중 한팀을 16강에서부터 만난다는 소리다[3]. 차라리 D조 2위를 해서 E조 2위로 16강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스웨덴이나 폴란드를 상대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실제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벨기에전을 앞두고 1.5진을 내보내 패한 뒤 2위로 16강에 진출하였다. 벨기에를 제치고 1위로 통과했다간 8강에서 영원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만날게 너무 확실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널널한 녹아웃 대진을 위해 고의적으로 2위로 통과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실제로 4강까지 아주 무난한 대진표가 펼쳐졌다. 하지만 이번엔 이렇게 2위로 포지셔닝 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일정상 첫경기가 크로아티아전이고, 두번째 경기가 최대 라이벌인 스코틀랜드전이다. 어느 한경기라도 지면 다른 2경기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 앞선 2경기를 이기고 체코전에 후보를 내서 지더라도 동률팀간 승자승 원칙을 택하는 유로의 순위결정방식에 따라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더 높다. 게다가 D조 1위로 올라가면 16강까지 런던에서 치르고 8강만 로마를 갔다가 나머지를 런던에서 경기할 수 있지만, 2위로 올라갈 경우 코펜하겐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 부담도 떠안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 조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세 팀은 각각 11년 전 월드컵 TOP 3였던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라는 환장할 대진을 받게 되어 순위를 조작하는 건 의미없는 발상이 되었다.


2. 상대 전적[편집]


  • 잉글랜드 VS 크로아티아 - 잉글랜드 우세
잉글랜드 승
무승부
크로아티아 승
5
2
3
  • 스코틀랜드 VS 체코 - 스코틀랜드 우세
스코틀랜드 승
무승부
체코 승
9
2
8
  • 크로아티아 VS 체코 - 크로아티아 우세
크로아티아 승
무승부
체코 승
1
2
0
  • 스코틀랜드 VS 잉글랜드 - 잉글랜드 우세
스코틀랜드 승
무승부
잉글랜드 승
41
25
48
  • 체코 VS 잉글랜드 - 잉글랜드 우세
체코 승
무승부
잉글랜드 승
3
4
11
  • 크로아티아 VS 스코틀랜드 - 스코틀랜드 우세
크로아티아 승
무승부
스코틀랜드 승
0
2
3


3. 최근 대결[편집]


  • 잉글랜드 VS 크로아티아 - 2018년 11월 18일 2018-19 UEFA 네이션스 리그 2:1 잉글랜드 승
  • 스코틀랜드 VS 체코 - 2020년 10월 14일 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 1:0 스코틀랜드 승
  • 크로아티아 VS 체코 - 2016년 6월 17일 UEFA 유로 2016 D조 - 2:2 무[4]
  • 잉글랜드 VS 스코틀랜드 - 2017년 6월 10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유럽예선 2:2 무승부
  • 크로아티아 VS 스코틀랜드 - 2013년 10월 15일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유럽예선 2:0 스코틀랜드 승
  • 체코 VS 잉글랜드 - 2019년 10월 11일 UEFA 유로 2020 예선 2:1 체코 승


4. 경기 진행[편집]



4.1. 1경기 | 잉글랜드 1 : 0 크로아티아[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D조 1경기
2021년 6월 13일 일요일 22:00 (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관중: 18,497명
주심: 다니엘레 오르사토 (이탈리아)
파일: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0
파일: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ENG.png 잉글랜드
파일:UEFA EURO CRO.png 크로아티아
57' 라힘 스털링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라힘 스털링

파일:TVING 로고(2020-2022).svg
캐스터
해설
이인환
백지훈, 김진짜

-
  • 경기 전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한창 좋은 자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잉글랜드가 좀 더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지난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4강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면서 결승전에 올랐었다. 게다가 UEFA 유로 2008에서도 잉글랜드에게 첫 예선탈락이란 굴욕을 안겨준 크로아티아였기 때문에 결과는 장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
  • 경기 결과


파일:SEI_82923592.jpg


전반전의 공격 주도권은 잉글랜드가 잡았다. 초반부터 필 포든이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크로아티아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볼 소유권이 넘어가면 곧바로 압박해 점유율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조직적인 압박에 슈팅을 늘렸다. 박스 앞에서 짧은 패스로 상대를 흔들었고, 필 포든과 라힘 스털링 등이 침투했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서처럼 내려와서 볼을 받으면, 측면 공격들이 배후 공간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있었다. 반면에 크로아티아는 수비에 집중했고, 루카 모드리치의 조율을 시작으로 역습을 했다. 전반 43분, 키런 트리피어가 박스 앞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 벽에 막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전에는 서로의 허점을 파고들려는 탐색전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 유효슈팅 개수가 잉글랜드 1개, 크로아티아 0개로 되어 그다지 소득이 없었다.

그러던 후반 11분 잉글랜드 선제골이 터졌다. 칼빈 필립스가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를 절묘하게 파고들어 공간에 침투했고, 스털링에게 패스했다. 곧바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이한 스털링이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때부터 양 팀의 공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에도 주도권은 잉글랜드에 있었지만, 크로아티아도 날카로웠다. 측면에서 마르첼로 브로조비치가 잉글랜드를 위협했고, 약속된 세트피스로 동점골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자 잉글랜드는 마커스 래시퍼드를 투입해 전방에 변화를 줬다. 팽팽한 분위기는 계속됐고, 양 팀은 득점에 총력을 다했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의 노련한 조율 아래 공격을 시도했고, 잉글랜드도 무조건 수비만 하지 않고 맞대응을 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선수들의 평균적인 기량에서 잉글랜드가 앞섰다. 결국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공격까지 무위로 만들며 잉글랜드가 월드컵 4강전에서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잉글랜드는 카일 워커가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고, 트리피어도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배치되다 보니 윙백들의 오버래핑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공격 숫자가 부족했다. 게다가 크로아티아의 수비도 견고하여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중앙 쪽에서 수비와 공격 모두 활발히 움직여준 칼빈 필립스에 의해 기회가 창출되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잉글랜드가 우위를 가져갔다. 이후 크로아티아가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데클런 라이스-필립스가 중앙 쪽을 잘 마크하여 대부분의 기회를 차단하고 잉글랜드는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유로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첫 경기 승리를 따냈다.[5] 한편, 교체 투입된 주드 벨링엄은 17세 374일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최연소 유로 출전 기록을 세웠다.

여담으로 킥오프 직전 관중석에서 어느 팬이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고 한다. 그리고 크로아티아는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의미를 담은 한쪽 무릎 꿇기를 하지 않았다.


4.2. 2경기 | 스코틀랜드 0 : 2 체코[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1 본선 D조 2경기
2021년 6월 14일 월요일 22:00 (한국시각)

햄던 파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관중: 9,847명
주심: 다니엘 지베르트 (독일)
파일: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2
파일: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SCO.png 스코틀랜드
파일:UEFA EURO CZE.png 체코

파일:득점 아이콘.svg
42', 52' 파트리크 시크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파트리크 시크

파일:TVING 로고(2020-2022).svg
캐스터
해설
박용식
김진짜

  • 경기 전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이후 23년 만에 메이저대회를 밟아보는 스코틀랜드는 젊은 피들을 바탕으로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리버풀 FC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빅 이어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던 앤디 로버트슨아스날 FC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키어런 티어니 등의 기량이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2경기를 홈에서 치룬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반면 체코는 황금세대였던 페트르 체흐, 파벨 네드베드, 토마시 로시츠키, 얀 콜레르 등이 퇴장한 이후 전력이 많이 악화된 상태다. 지난 대회에서는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탈락한 만큼 토마시 소우체크이나 파트리크 시크와 같은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 경기 결과


파일:IMG_20210614_145542-1024x683.jpg


파일:FB_IMG_1623684114817.jpg


전반 15분, 야쿠프 얀크토의 컷백을 파트리크 시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데이비드 마셜 골키퍼가 쳐냈다. 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 볼이 흘러나온 걸 얀크토가 때렸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전번 17분 스코틀랜드의 역습에서 앤디 로버트슨의 낮은 크로스가 린든 다이크스에게 연결됐지만 다이크스의 슈팅은 옆으로 빗나갔다. 31분에는 라이언 크리스티가 로버트슨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로버트슨이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토마시 바츨리크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 체코의 프리킥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다리다블라디미르 초우팔에게 바로 패스를 연결했다. 초우팔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시크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체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별다른 장면 없이 체코가 앞선 채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크리스티를 빼고 체 애덤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분 잭 헨드리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았고, 1분 뒤에는 스튜어트 암스트롱의 슛을 바츨리크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그러던 후반 6분, 시크가 마셜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스테판 커리데미안 릴라드 저리 가라하는 엄청난 딥 쓰리 초장거리 슛을 꽂아버리며 체코가 더욱 달아나게 된다.[6]

스코틀랜드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암스트롱의 슛이 굴절되어 골대 위에 안착했고,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다이크스의 슛은 바츨리크가 막아냈다. 후반 20분 헨드리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존 맥긴체 애덤스를 맞고 다이크스 쪽으로 흘렀는데 다이크스가 슛을 때린 것을 바츨리크가 또 다시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스코틀랜드는 라이언 프레이저, 케빈 니스벳, 제임스 포레스트 등 공격적인 자원들을 투입하며 계속해서 공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체코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할 뻔 하기도 했다.[7]

두 나라 모두 정말 팽팽하고 굉장히 재밌는 경기를 보여줬다.

체코는 파트리크 시크, 블라디미르 초우팔, 토마시 소우체크 등의 신예 선수들의 활약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환상적인 골을 넣은 시크는 물론, 어시스트를 하고 좋은 수비를 보여준 초우팔, 그리고 엄청난 선방들을 잇달아 보여준 토마시 바츨리크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스코틀랜드는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앤디 로버트슨이 분전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슈팅을 19개나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4개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바츨리크의 선방쇼에 막혀버렸다. 키어런 티어니의 부재와 린든 다이크스스콧 맥토미니의 부진도 아쉬웠다.


4.3. 3경기 | 크로아티아 1 : 1 체코[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1 본선 D조 3경기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01:00 (한국시각)

햄던 파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관중: 5,607명
주심: 카를로스 델 세로 그란데 (스페인)
파일: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1
파일: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CRO.png 크로아티아
파일:UEFA EURO CZE.png 체코
47' 이반 페리시치
파일:득점 아이콘.svg
37' 파트리크 시크 (PK)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루카 모드리치

파일:XtvN 로고.svg
캐스터
해설
이인환
백지훈, 김진짜

-
  • 경기 전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2대 2로 비겼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크로아티아가 1패를 한 반면 체코는 1승을 한 상태에서 맞붙는다. 언뜻 보면 체코가 이길 것 같지만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여전히 밀리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줬던지라 아직은 모른다. 어쨌든 조별리그 통과를 굳히려는 체코와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크로아티아의 자존심을 건 혈전이 될 것이다.
-
  • 경기 결과


파일:patrik-schick-euro-2020.jpg


파일:3500.jpg



파일:croatia-v-czech-republic-uefa-euro-2020-group-d-hampden-park-2-752x501.jpg


전반 10분, 크로아티아가 먼저 가까운 위치에서 선제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데얀 로브렌의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선제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곧 이어 체코도 반격에 나섰으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던 전반 33분, 로브렌이 체코의 코너킥 상황 속 수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파트리크 시크의 얼굴을 가격하는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이에 대해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키커로 나선 시크가 직접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체코가 1-0으로 앞서갔다.

크로아티아도 동점골을 위해 서둘렀다. 전반 43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토마시 바츨리크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지는 동안 스코어는 변하지 않았다. 그렇게 체코가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동점골이 터졌다. 측면을 파고들며 역습에 나섰고, 이반 페리시치가 수비진을 제치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체코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치열하게 맞섰다. 후반 27분,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니콜라 블라시치가 역전골을 노렸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3분 후 체코 역시 아담 흘로제크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빗나갔다. 후반 43분, 크로아티아의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슈팅은 수비진 맞고 튕겨 나가며 역전골에 실패했다. 이어진 크로아티아의 세트피스 공격에도 체코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더 이상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양 팀의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체코가 출혈 투혼을 발휘한 파트리크 시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크로아티아가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응수, 결국 이번에도 지난 유로와 마찬가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끝났다.

체코는 잉글랜드가 비긴 사이 1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친데다 하필 마지막 상대가 잉글랜드라서 자칫 3위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다만 작정하고 비기기 작전으로 나와서 1위를 수성하는 방법도 있기에 사실상 조별리그 통과는 기정사실화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반대로 크로아티아는 이날 무승부로 다음 스코틀랜드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스코틀랜드도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둬 작은 희망을 품은 상황이라 이 둘의 최종전은 그야말로 끝장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잉글랜드도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까닭에 조 1위 확보에 실패했다. 따라서 잉글랜드 조 1위를 굳히려면 역시 사력을 다해야 할 처지라 체코 역시 좌불안석인건 마찬가지.


4.4. 4경기 | 잉글랜드 0 : 0 스코틀랜드[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D조 4경기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04:00 (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관중: 20,306명
주심: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스페인)
파일: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0
파일: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ENG.png 잉글랜드
파일:UEFA EURO SCO.png 스코틀랜드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빌리 길모어

파일:tvN 로고(2012-2021).svg
캐스터
해설
배성재
서형욱

-
  • 경기 전
경기를 주도했지만 1골을 넣는데 그친 잉글랜드는 앙숙인 이웃을 상대로 다득점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코틀랜드는 첫 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족과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 파트리크 시크의 원더골에 발목을 잡혀 완패를 당했는데 너무나도 강한 상대를 만났다. 지난 대회에 이어 조별리그에서 영국 더비가 예정되어 있어 분위기가 굉장히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
  • 경기 결과


파일:8684baa322447018e283412c3a83d587-1021x576.jpg


파일:1324295550.0.jpg



파일:SOCCER England 214358.jpg


전반 11분 잉글랜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프리 헤더를 시도한 존 스톤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공격 작업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28분 해리 케인의 문전 다이빙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스코틀랜드는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둔 후 간간이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30분 좌측의 키어런 티어니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반대쪽의 스티븐 오도넬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조던 픽퍼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점유율은 6-4로 잉글랜드가 앞섰지만, 슈팅 숫자는 오히려 5-4로 스코틀랜드가 많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잉글랜드가 불을 뿜었다. 후반 3분 라힘 스털링의 크로스를 필 포든이 발을 갖다 대려 했지만 데이비드 마셜 골키퍼가 빨랐다. 이어진 공격에서 메이슨 마운트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또 마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에는 사이드로 빠진 케인이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리스 제임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1분 뒤 스코틀랜드도 린든 다이크스체 애덤스가 연이어 슈팅을 때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16분에는 코너킥에서 이어진 다이크스의 발리 슈팅이 골문 앞에 있던 제임스에게 막혔다. 잉글랜드는 18분 포든을 빼고 잭 그릴리쉬를 투입했다. 28분에는 몸이 무거웠던 케인이 홈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교체되고 마커스 래시퍼드가 들어갔다. 32분 스코틀랜드는 앤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애덤스가 발을 갖다댔지만 빗맞고 말았다.

남은 시간 양 팀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잉글랜드는 승점 4점, 스코틀랜드는 1점이 되었다.

잉글랜드의 삽질로 인해 스코틀랜드는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스코틀랜드 입장에서만 좋은 경기였다. 이번 대회에서 여태껏 나왔던 경기 중 가장 재미없고 지루한 경기였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덕분에 잉글랜드 관중들은 경기 종료후 야유를 퍼부었고 이 야유는 경기 직후 선수 인터뷰에서도 들려졌다.

잉글랜드는 양쪽 풀백들을 모두 교체해 전 경기보다 풀백들의 오버래핑은 활발해졌으나 티어니가 복귀하고 스콧 맥토미니가 수비수로 내려선 스코틀랜드가 강력한 수비로 골문을 완전히 걸어잠갔다. 잉글랜드는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으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무승부에 그쳤다.

한편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전을 비겼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었다. 스코틀랜드는 두 경기동안 득점이 하나도 없다. 더구나 체코 전에서 당한 2개의 실점은 그대로 있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무조건 대승을 거둬야 조별리그 통과의 마지막 희망을 잡을 수 있다.


4.5. 5경기[편집]



4.5.1. 크로아티아 3 : 1 스코틀랜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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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20 본선 D조 5경기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04:00 (한국시각)

햄던 파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관중: 9,896명
주심: 페르난도 라팔리니 (아르헨티나)
파일: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3 : 1
파일: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CRO.png 크로아티아
파일:UEFA EURO SCO.png 스코틀랜드
17' 니콜라 블라시치
62' 루카 모드리치
77' 이반 페리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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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칼럼 맥그리거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니콜라 블라시치

파일:TVING 로고(2020-2022).svg
캐스터
해설
이인환
백지훈, 김진짜

-
  • 경기 전
승리하면 16강 진출, 패배하면 탈락, 무승부면 동반탈락인 건곤일척의 단두대 매치이며 생존경쟁 모드가 될 경기이다. 조 내부 순위를 보자면 양 팀 모두 승자승에서 불리한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 2위를 위해서는 자신들이 비긴 팀이 내려오는 것을 바라야 할 것이다.[9] 승리할 경우 승점 4점으로 설령 체코와 잉글랜드가 비겨서 조 3위가 되더라도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10] 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무를 캐버리면 두 팀 모두가 공멸함은 물론, 승점3점에 불과한 C조 3위 우크라이나에게 어부지리로 16강 티켓을 선물하게 된다.

참고로 스코틀랜드는 이번 경기에서마저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칠 경우 이번 대회 유일한 무득점 팀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쓰게 된다.[11][12]
-
  •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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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오로지 승리만을 필요했던 두 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5분만에 왼쪽 측면에서 존 맥긴이 위협적인 얼리 크로스를 올렸으나 체 아담스가 볼을 건들지 못하며 공은 그대로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살짝 발에 갖다 대기만 했었어도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 아쉬웠던 찬스였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요시프 유라노비치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187cm의 장신인 페리시치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통해 블라시치 바로 앞에 떨궈줬고 이내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넣은 크로아티아는 추가 골을 위해 계속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21분에 모드리치가 회심의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데이비드 마셜의 손끝에 살짝 스쳐 지나가면서 막혔다.[13]

허나 스코틀랜드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전반 23분, 스튜어트 암스트롱이 오른쪽 측면에 있던 맥긴을 본 뒤 로빙패스를 띄웠고 이를 맥긴이 박스 중앙에 있던 다이크스와 애덤스를 향해 바로 헤딩 패스로 연결했으나 둘 다 갖다대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쳐 골라인 아웃이 됐다. 그러다 전반 41분, 도마고이 비다가 문전에서의 혼전상황에서 잘못된 볼처리로 박스 바로 앞에 있던 맥그리거에게 전달됐고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틀랜드는 대회 무득점 탈출과 동시에 역전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귀중한 골이었다.

순식간에 스코틀랜드의 홈구장 햄던 파크는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고 동점골로 기운을 차린 스코틀랜드는 강력한 압박으로 크로아티아를 무력화시키며 계속해서 추가골 득점을 노렸다. 이후 전반이 종료되었고 1:1 무승부로 하프타임을 마치게 됐다.

후반이 시작됐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된다면 두 팀 모두 짐을 싸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전반과 마찬가지로 두 팀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은 채 후반을 임했다. 후반 10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모드리치가 앞으로 들어가는 페리시치를 보고 감각적인 로빙패스를 줬다. 어설프게 수비진을 통과한 볼은 페리시치가 박스 안에서 받는데 성공하며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마셜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3분에는 좌측에서 암스트롱의 얼리 크로스를 이어받은 맥긴이 문전에서 발을 뻗어봤지만 득점으로 연결되는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3분 뒤, 왼쪽에서 그바르디올의 컷백을 받은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뒤에 있던 코바치치에게 백패스로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코바치치가 옆에 노마크 상태로 있던 모드리치에게 패스했고 이를 아웃프런트를 이용해 논스톱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시켜 다시 크로아티아가 앞서나가는 골을 만들었다. 위기 상황 속에서 캡틴이 드디어 한 건 해낸 것이다.

득점 이후 갈길 바쁜 스코틀랜드는 다시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의미없는 공격만 반복했다. 되려 후반 30분,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3:1을 만들었다. 이로써 분위기는 완전히 크로아티아 쪽으로 넘어갔다. 이 골로 인해 사실상 D조에서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저 중계화면에 잡힌 침통한 스코틀랜드 팬들의 표정만 씁쓸할 뿐이었다.

그렇게 이후 양 팀은 특별한 상황없이 후반전을 마무리했고 결국 3:1로 크로아티아가 승리하며 지난 월드컵 준우승을 헛으로 한게 아니라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무엇보다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루카 모드리치는 90분 내내 위협적인 패스를 제공하고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부지런히 수비에 가담했으며 본인이 직접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것도 모자라 페리시치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자신의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발롱도르 위너의 품격을 보여줬다. 다만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모드리치도 길어봐야 다음 월드컵까지 뛰고 국가대표 은퇴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의 부재시 경기력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14] 사실 오늘 경기는 모드리치가 없었고 스코틀랜드가 오픈 찬스때 두어개만 넣어줬어도 경기는 어떻게 흘러갔을지 몰랐기 때문이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홈에서 치루는 이점을 얻었음에도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만 보여주며 결국 D조 최하위로 쓸쓸히 짐을 싸게 됐다. 가장 큰 원인은 수준급 스트라이커의 부재. 측면에서의 크로스 플레이를 활용한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은 선택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수준급의 레프트백인 캡틴 앤디 로버트슨은 3경기 내내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으로 선보이며 팀의 사이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주도 했다. 다만 문제는 이를 받아 넣을 선수가 소속팀에는 있었지만 스코틀랜드에는 전혀 없었다. 오늘 크로아티아전만 보더라도 오픈 찬스를 허공에 날려먹은 장면만 3~4번이나 있었다. 이 중에 1개만 성공시켰어도 경기결과는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체 애덤스도 최근 리그에서 폼이 올랐다지만 골게터는 결코 아니다. 린든 다이크스는 자국 리그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줬으나 아직 프리미어리그는 몰론이고 EFL 챔피언십에서도 12골을 득점했지만 리그 수준을 고려하면 뛰어난 성적은 아니다. 백업 스트라이커인 케빈 니스벳은 떠오르는 스트라이커이지만 아직 경험이 일천하다. 이번 대회 참가 전까지 23년간 국제 메이저대회 참가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된 케니 달글리시, 앨리 맥코이스트로 이어지는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이번 대회에서도 결국 발목을 잡았던 것.[15]


4.5.2. 체코 0 : 1 잉글랜드[편집]


파일:UEFA 유로 2020 로고_좌우.svg
UEFA 유로 2020 본선 D조 5경기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04:00 (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관중: 19,104명
주심: 아르투르 소아르스 디아스 (포르투갈)
파일: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0 : 1
파일: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EURO CZE.png 체코
파일:UEFA EURO ENG.png 잉글랜드

파일:득점 아이콘.svg
12' 라힘 스털링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Star of the Match: 부카요 사카

파일:tvN 로고(2012-2021).svg
캐스터
해설
박용식
서형욱

-
  • 경기 전
B조 3위 핀란드와 C조 3위 우크라이나가 승점 3점에 그치게 되어, 승점 4점에 최소 조 3위를 확보한 체코와 잉글랜드는 경기 전에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16강 상대와 추후 일정을 정하기 위한 순위 결정전이 된 셈이다.

체코는 패배하더라도 스코틀랜드가 이기면 조 2위를 확보하며, 크로아티아가 이기면 득실차를 따지게 된다. 2골 차 이상의 패배가 나오면 크로아티아에게 2위를 내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반대로 잉글랜드는 득실차가 밀리기에 이겨야만 조 1위로 진출할 수 있고, 비기거나 지면 크로아티아-스코틀랜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혹은 3위가 된다.

여담이지만 잉글랜드 팬들은 토너먼트 대진표를 고려할 때 어지간한 조 1위 이상으로 버거운 상대가 될 F조 2위를 바로 만나는 D조 1위보다, E조 2위를 만나는 D조 2위를 차지하는 편이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E, F조가 모두 혼돈으로 빠지며 쏙 들어갔다. 자칫 체코전도 졸전을 펼치며 2위로 올라갔는데 16강 스페인, 8강 프랑스 같은 불지옥이 기다릴 수도 있는것. 우승후보로서의 기량도 입증하고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라도 승리를 거두고 깔끔하게 올라가는 편이 더 낫다는 의견도 크다.

또한 D조 1위의 경기가 웸블리에서 열리므로 잉글랜드는 조 1위를 반드시 차지해야 이동거리도 줄이고 16강에서 홈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다. 만일 실패한다면 꼼짝도 못하고 코펜하겐(2위 시)이나 부다페스트 혹은 글래스고(조 3위시)로 이동하여 경기를 치르게 되니 체력적인 부담은 덤. 이 중 부다페스트로 가게 된다면 네덜란드가 기다리고 있다.

두 팀은 이미 유로 2020 예선에서 같은 조로 만난 적이 있는데, 잉글랜드가 7승 1패를 할 동안 유일하게 패배한 팀이 체코였기에 주목받고 있다.
-
  •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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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초반부터 좌우측 측면 공격이 활발히 진행됐던 잉글랜드는 라힘 스털링의 골[16] 먼저 앞서갔으나 문제는 그 이후의 공격력. 수비는 원만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냈지만 도통 공격에서의 결정력은 올라오지 않았고 그대로 전반전이 마무리된 것에 이어 후반전에도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체코 역시 이미 1승 1무를 기록한 상태였기에 무리해서 공격을 진행해 역습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어 굉장히 다운 템포의 경기를 펼쳤고 그 결과 패했음에도 조 3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5. 총평[편집]


1위 잉글랜드는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1점차 승리를 해서 가장 높은 승점을 얻어 16강 진출을 해냈다. 그러나 골 득점이 너무 부족하고, 조별리그에서 딱 1점차 승리만 하는 모습을 보여 16강에서는 이보다 더 한 공격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17][18] 스코틀랜드 상대로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지만 이걸 끝내 무승부를 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2위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에게 패배했지만 1점차로 실점을 아꼈고, 이 쪽도 영 득점이 높지 않았으나 마지막에 대량 득점에 성공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다른 대회도 아닌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과거가 있었으니만큼 잉글랜드가 아주 못이길 상대는 아니었는데 비긴 것도 아니고 진 것은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3위 체코는 매 경기 강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위협했고, 그렇다고 못 한 것도 아니지만, 크로아티아보다 딱 1점이 모자라서 3위로 내려갔지만 승점 4점을 획득해 승점 3점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핀란드와 우크라이나에게 우위를 점하기에 16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승패를 떠나서 경기 내용 하나하나가 매우 탄탄한 멋진 팀이다.

4위 스코틀랜드는 화려한 구성진을 가져 이변을 일으키는가 했으나, 심각한 골 득점 부족과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며 아쉽게 탈락하고 만다. 특히 영국에서 유일하게 토너먼트 진출 기록이 없는 불명예도 계속 유지되게 되었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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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곳에서 EFL 리그 투로 승격하기 위한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잉글랜드 5부리그이자 세미프로, 아마추어 최상위 리그인 내셔널리그 2020-21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EFL 챔피언십 브리스톨 시티 FC의 홈구장인 애쉬튼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게되었다.[2] 예선 전적은 1승 1패로, 체코가 잉글랜드 원정에서 0:5로 대패했으나 홈에서는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패배를 되갚아 주었다.[3] 프랑스, 포르투갈 모두 힘든 상대인 것은 틀림없고 독일도 최근 주춤하지만 16강에 진출할 정도의 경기력이라면 마냥 쉽지 않을 것이다.[4] 크로아티아 서포터들이 경기장에 홍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로 그 경기다. 축구 협회의 행정에 불만을 제기하기 위해 퍼포먼스의 명목으로 홍염을 투척한 것.[5] 이전까지 9번의 대회에서 5무 4패를 기록 중이었다.[6] 약 45미터에 달하는 유로 역대 최장거리 골이다.[7] 쉬크의 슛이 정면으로 가고 초우팔의 슛이 위로 떴다.[8] 부상으로 인한 잔여경기 출장 불가[9] 스코틀랜드는 체코가 패하고 본인이 이길 경우,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가 패하고 본인이 이길 경우 조 2위가 불가능하다.[10] B조 3위와 C조 3위가 승점 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승점 4점을 확보하면 무조건 16강 진출이다.[11] 이번 대회 꼴찌가 확정된 터키도 마지막 경기에서 1득점을 했다.[12] 다행히도(?) 스코틀랜드는 이 경기에서 1득점을 했다.[13] 그러나 심판은 제대로 못봤는지 골킥으로 판정했다.[14] 이 부분은 비슷한 나이대인 페리시치도 해당이 된다.[15] 몰론 2000년대 이후에도 케니 밀러, 스티븐 플레쳐, 제임스 맥퍼든 등 자국의 공격수들이 대거 등장했으나 모두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16] 여담으로 이 골을 통해 이번 대회 스털링은 2번째 골을 기록했는데, 스털링 이전 가장 최근의 한 대회에서 두 골 이상을 기록한 잉글랜드 선수는 유로 2004 때 4골의 웨인 루니와 3골의 프랭크 램파드였다.[17] 다만, 조별리그 3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적인 면은 또 돋보였다.[18] 또 기껏 조 1위를 했지만 16강 상대가 하필 독일로 결정되었다.[19] 잉글랜드는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고, 웨일스는 지난 유로에서 4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도 무난히 16강에 진출했다. 비록 이번 대회는 본선 진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북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대회에서는 16강에 진출한 적이 있는 만큼 스코틀랜드는 이들에 비해 이번에도 기대에 영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