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세스 2세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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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배치도와 중앙 매장실의 모습.

1. 개요
2. 역사
3. 구조




1. 개요[편집]


고대 이집트파라오 람세스 2세의 무덤. 룩소르나일 강 서쪽에 있는 왕가의 계곡에 있으며, KV7 무덤이라고도 한다.

고대 이집트 역사상 최고의 파라오 람세스 2세의 무덤답게 한때는 왕가의 계곡에서도 제일가는 화려하고 거대한 무덤이었다. 하지만 그 거대한 크기 때문에 지어지고 5~60년도 되지않아 부장품과 보물들이 싸그리 도굴당했다. 게다가 무덤 자체가 유난히 홍수가 자주 나는 위치에 딱 자리잡고 있던 탓에, 그나마 남아있던 벽화들마저도 쓸려내려갔다. 현재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은 폐허 수준일 뿐이다. 만약 무덤이 훼손되기 전의 모습을 짐작하고 싶다면 세티 1세의 무덤 문서 참조.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람세스 2세의 무덤 내부를 3D로 가상체험이 가능하다.
https://ramsestheexhibition.com/3d-tomb/


2. 역사[편집]


람세스 2세의 무덤은 람세스 2세가 파라오로 즉위한 후 재위 2년차부터 지어지기 시작했다. 공사 기간은 대략 10~15년 정도였다. 람세스 2세가 사망하자 그의 미라가 번쩍번쩍한 부장품들과 함께 묻혔으나, 길어봤자 몇십년, 최소 10년도 안 돼서 싹싹 털려나갔다고 한다. 이 정도쯤 되는 거대한 무덤에 도굴꾼들이 관심을 안 가질리 없었으니 눈에 불을 켜고 무덤에 달려들었던 것. 람세스 2세가 죽고 60년도 지나지 않은 람세스 3세 시대에 도굴꾼 2명이 람세스 2세의 무덤을 털다가 붙잡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파일:KV7-during-excavation.png
람세스 2세의 무덤을 발굴하는 영국인들의 모습.

파피루스 기록들을 분석해보면 아마 람세스 2세의 무덤은 만들어지고 50년 정도 시간이 흘렀을 당시 싸그리 도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집트 제3중간기로마 시대에 들어서는 아예 관광 명소가 되었는데, 수많은 로마인, 그리스인 관람객들이 람세스 2세의 무덤을 구경하고 무덤 곳곳에 제 이름을 새겨놓기도 했다. 이후 중세 시대 들어서도 그 존재 자체가 잘 알려져 있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들러보는 관광 명소였다. 하지만 명성과는 달리 보존 작업이나 공사 작업은 거의 없다시피해서, 무덤 천장이 무너져 내려앉는 등 무덤은 갈수록 퇴락해갔다. 게다가 람세스 2세의 무덤은 왕가의 계곡에서도 입지가 낮은 곳에 있었는데, 하필이면 홍수가 발생할 때마다 물이 그득그득 들어차는 지형이라 파손 정도는 더욱 심각했다.

이후 1800년대 들어서 이집트학이 발전하며 람세스 2세의 무덤 보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당시 이집트의 영국 영사 헨리 솔트가 팔을 걷어붙이고 람세스 2세 무덤에 쌓인 흙더미를 치워냈고, 로제타석으로 유명한 샹폴리옹도 무덤 보존 작업에 나섰다. 이후 고고학자들의 끝없는 노력 덕분에 현재는 어느 정도 돌덩어리와 토사들이 치워진 상태다. 하지만 기존의 벽화나 화려했던 장식들은 몇 천년 전에 물에 씻겨나간지 오래라 황폐한 모습은 여전하다. 벽화고 뭐고 아무 것도 없는 상태라 람세스 2세의 무덤이라는 그럴듯한 타이틀만 빼면 왕가의 계곡에 있는 웬만한 다른 파라오들의 무덤보다도 볼 게 없다.

다행히도 제일 중요한 미라는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 하도 무덤이 자주 털려나가자 제21왕조 시대에 보다못한 신관들이 그의 람세스 2세의 미라를 세티 1세의 무덤으로 잠시 옮겼다가, 나중에 데이르 엘 바하리의 DB320 무덤으로 옮겨 다른 파라오들의 미라와 함께 묻어버렸다. DB320 무덤에는 딱히 부장품이나 황금을 쟁여넣지 않았던 덕에 람세스 2세의 미라는 몇 천년의 세월 동안 무사히 보존될 수 있었다. 지금은 카이로의 이집트 문명 박물관에서 고이 안치된 상태다.


3. 구조[편집]


파일:kv07_map.gif
파일:kv7b.png
위의 그림은 무덤을 간략화시켜 만든 구조도이다. 대충 봐도 알겠지만 왕가의 계곡에서 면적이 제일 크다. 무덤 내부의 면적만 820제곱미터가 넘어가고 개중 관이 있었던 매장실도 181제곱미터에 달한다. 매장실 하나의 면적이 투탕카멘의 무덤 전체보다 크다.[1] 투탕카멘의 무덤이 얼마나 초라했는지 잘 알 수 있는 부분. 다만 말했듯이 홍수로 인해 물이 차고 빠짐을 반복하며 내부의 벽화들이 모두 씻겨나간 탓에, 크기 하나만큼은 정말 끝내주는 무덤이지만 정작 볼 건 아무 것도 없다.

위의 그림에서 A는 무덤으로 내려가는 경사로다. 무덤을 수호하는 여신 이시스, 네프티스, 마아트의 부조가 그나마 형체를 알아볼 수 있고 태양 원반이 새겨져있다. 그나마 특징이라면 다른 파라오 무덤들에 비해 경사로의 경사가 조금 더 완만하다는 것. B는 첫 번째 회랑이다. 의 모습이 남아있다. C는 두 번째 경사로고, D는 두 번째 회랑이다. 이집트 신화 속 사후세계의 모습을 새긴 부조가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다. 회랑을 지나면 E로 표시된 첫 번째 대기실로 들어올 수 있는데, 여기에는 여러 신들의 앞에서 그들을 경배하는 람세스 2세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F는 기둥 홀이다. 4개의 기둥들이 천장을 떠받치고 있고 오시리스와 다른 신들의 조각이 남아있다. 사실 왕가의 계곡에서는 이런 종류의 기둥 홀이 흔한 편이다. 파라오의 무덤에는 하나 쯤은 이런 기둥 홀이 있는데, 그와중에도 투탕카멘의 무덤에는 이런 홀이 없다.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무덤의 규모 자체가 너무 작아서(...). 어쨌든 그 옆에는 G로 표시된 측면 기둥 홀이 있다. 그 안이 완벽할 정도로 훼손된 상태라 무슨 용도로 만들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파일:kv07_3287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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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모습.
안으로 내려가는 복도.
기둥 홀을 건너 다시 회랑 H와 회랑 I, 그리고 두 번째 대기실 J로 넘어갈 수 있다. 사자의 서의 내용이 새겨진 대기실 J를 지나면 마침내 람세스 2세의 관이 놓여있던 매장실이 나온다.[2] 람세스 2세의 매장실은 왕가의 계곡에서도 가장 큰 편에 속한다. 181제곱미터에 달하는 장대한 면적에, 내부에는 무려 8개에 달하는 거대한 기둥이 서있고 벽에는 신성한 암소의 서, 문의 서 등 다양한 경전들의 내용이 새겨져 있었다. 천장은 고대 이집트식 전통에 따라 짙은 푸른색에 황금빛 별들이 아로새겨져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당연히 찾아보기 힘들다. 내부에 들어가면 온통 흙더미에 돌덩이들만 나뒹굴고 있을 뿐 볼 만한 건 없다.

K로 표시된 매장실 뒤에도 방들은 많다. 아마 람세스 2세의 호화찬란한 보물과 부장품, 그리고 카노푸스 단지들을 보관하는 곳이었겠지만 마찬가지로 모두 수 천년간 홍수로 훼손되어버려서 볼 것이 없다. 람세스 2세의 무덤에서 발굴된 건 깨진 도자기 몇 조각, 훼손된 청동제 샤브티 몇 개, 석회암으로 깎은 그릇 조각 정도 뿐이다. 이름없는 파라오 투탕카멘 따위는 비교도 되지 않는 어마어마한 보물들이 있었을 것을 생각하면 실로 아쉬운 일이다.

기껏 만든 무덤이 만들어지고 5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도굴당했기에 람세스 2세의 미라는 다른 곳에 안치해야만 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람세스 2세의 미라가 잠들게 된 곳이 데이르 엘 바하리의 DB320 무덤인데, 보물을 같이 묻지 않았던 덕에 다행히도 도굴당하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다. 그의 미라는 다른 파라오의 목재 관에 대충 들어있었다. 미라를 분석한 결과 람세스 2세는 붉은 머리에 매부리코, 키는 170cm 정도 였다고 한다. 고령 때문에 희어버린 머리는 관자놀이와 뒷머리에만 조금 남아있었는데, 분석 결과 젊었을 당시에는 상당히 머리카락이 굵고 벅셌을 거라고. 살 색은 짙은 흙색이었으며, 검버섯이 군데군데 나있었다. 미라에는 푸른색 아마포와 순금으로 짠 조그마한 천조각이 붙어있었다. 람세스 2세가 얼마나 화려한 부장품과 함께 묻혔을지 짐작가게 해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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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탕카멘의 매장실은 대략 6m x 4m 정도에 면적은 24제곱미터 밖에 안된다. [2] 이 문서 제일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매장실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