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C/2018-19 시즌/리그

덤프버전 :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상위 문서: 리버풀 FC/2018-19 시즌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리버풀 FC 프리미어 리그 2018-19 시즌
(38R 종료 시점 기준)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2 / 20
38
30
7
1
97
89
22
+67
1. 개요
2. 전반기
2.1. 2018년 8월 12일 1R VS 웨스트햄 홈 4:0 승
2.2. 2018년 8월 20일 2R VS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0:2 승
2.3. 2018년 8월 25일 3R VS 브라이튼 홈 1:0 승
2.4. 2018년 9월 1일 4R VS 레스터 원정 1:2 승
2.5. 2018년 9월 15일 5R VS 토트넘 원정 1:2 승
2.6. 2018년 9월 22일 6R VS 사우샘프턴 홈 3:0 승
2.7. 2018년 9월 29일 7R VS 첼시 원정 1:1 무
2.8. 2018년 10월 7일 8R VS 맨시티 홈 0:0 무
2.9. 2018년 10월 20일 9R VS 허더즈필드 원정 0:1 승
2.10. 2018년 10월 27일 10R VS 카디프 시티 홈 4:1 승
2.11. 2018년 11월 3일 11R VS 아스날 원정 1:1 무
2.12. 2018년 11월 11일 12R VS 풀럼 홈 2:0 승
2.13. 2018년 11월 24일 13R VS 왓포드 원정 0:3 승
2.14. 2018년 12월 2일 14R VS 에버턴 홈 1:0 승
2.15. 2018년 12월 5일 15R VS 번리 원정 1:3 승
2.16. 2018년 12월 8일 16R VS 본머스 원정 0:4 승
2.17. 2018년 12월 16일 17R VS 맨유 홈 3:1 승
2.18. 2018년 12월 21일 18R VS 울버햄프턴 원정 0:2 승
2.19. 2018년 12월 26일 19R VS 뉴캐슬 홈 4:0 승
2.20. 전반기 총평
3. 후반기
3.1. 2018년 12월 29일 20R VS 아스날 홈 5:1 승
3.2. 2019년 1월 3일 21R VS 맨시티 원정 2:1 패
3.3. 2019년 1월 12일 22R VS 브라이튼 원정 0:1 승
3.4. 2019년 1월 19일 23R VS 크리스탈 팰리스 홈 4:3 승
3.5. 2019년 1월 30일 24R VS 레스터 홈 1:1 무
3.6. 2019년 2월 4일 25R VS 웨스트햄 원정 1:1 무
3.7. 2019년 2월 9일 26R VS 본머스 홈 3:0 승
3.8. 2019년 2월 23일 27R VS 맨유 원정 0:0 무
3.9. 2019년 2월 27일 28R VS 왓포드 홈 5:0 승
3.10. 2019년 3월 3일 29R VS 에버턴 원정 0:0 무
3.11. 2019년 3월 10일 30R VS 번리 홈 4:2 승
3.12. 2019년 3월 17일 31R VS 풀럼 원정 1:2 승
3.13. 2019년 3월 31일 32R VS 토트넘 홈 2:1 승
3.14. 2019년 4월 5일 33R VS 사우샘프턴 원정 1:3 승
3.15. 2019년 4월 14일 34R VS 첼시 홈 2:0 승
3.16. 2019년 4월 21일 35R VS 카디프 시티 원정 0:2 승
3.17. 2019년 4월 26일 36R VS 허더즈필드 홈 5:0 승
3.18. 2019년 5월 4일 37R VS 뉴캐슬 원정 2:3 승
3.19. 2019년 5월 12일 38R VS 울버햄프턴 홈 2:0 승
3.20. 후반기 총평
4. 리그 총평

리버풀 FC 2018-19 프리미어 리그
전반기
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상대
파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크리스탈 팰리스 FC 로고.svg
파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로고.svg
파일:레스터 시티 FC 로고.svg
파일:토트넘 홋스퍼 FC 로고.svg
파일:사우스햄튼 FC 로고.svg
파일:첼시 FC 로고.svg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svg
파일:허더즈필드 타운 AFC 로고.svg
파일:카디프 시티 FC 로고.svg
파일:아스날 FC 로고.svg
파일:풀럼 FC 로고.svg
파일:왓포드 FC 로고.svg
파일:에버튼 FC 로고.svg
파일:번리 FC 엠블럼(2015~2023).svg
파일:AFC 본머스 로고.svg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울버햄튼 원더러스 FC 로고.svg
파일: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구장
H
A
H
A
A
H
A
H
A
H
A
H
A
H
A
A
H
A
H

4
2
1
2
2
3
1
0
1
4
1
2
3
1
3
4
3
2
4

0
0
0
1
1
0
1
0
0
1
1
0
0
0
1
0
1
0
0
결과



















승점
3
6
9
12
15
18
19
20
23
26
27
30
33
36
39
42
45
48
51
순위
1
2
1
1
2
1
2
3
2
2
3
2
2
2
2
1
1
1
1
후반기
R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상대
파일:아스날 FC 로고.svg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svg
파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로고.svg
파일:크리스탈 팰리스 FC 로고.svg
파일:레스터 시티 FC 로고.svg
파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AFC 본머스 로고.svg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왓포드 FC 로고.svg
파일:에버튼 FC 로고.svg
파일:번리 FC 엠블럼(2015~2023).svg
파일:풀럼 FC 로고.svg
파일:토트넘 홋스퍼 FC 로고.svg
파일:사우스햄튼 FC 로고.svg
파일:첼시 FC 로고.svg
파일:카디프 시티 FC 로고.svg
파일:허더즈필드 타운 AFC 로고.svg
파일: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울버햄튼 원더러스 FC 로고.svg
구장
H
A
A
H
H
A
H
A
H
A
H
A
H
A
H
A
H
A
H

5
1
1
4
1
1
3
0
5
0
4
2
2
3
2
2
5
3
2

1
2
0
3
1
1
0
0
0
0
2
1
1
1
0
0
0
2
0
결과



















승점
54
54
57
60
61
62
65
66
69
70
73
76
79
82
85
88
91
94
97
순위
1
1
1
1
1
1
1
1
1
2
2
2
2
2
2
2
2
2
2

1. 개요[편집]


2018-2019 시즌 리버풀 FC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관해 다루는 문서이다.

2. 전반기[편집]



2.1. 2018년 8월 12일 1R VS 웨스트햄 홈 4: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1라운드 (2018. 08. 12.)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235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4 : 0
파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19' 모하메드 살라
45(+2)', 53' 사디오 마네
88' 다니엘 스터리지


-


이적생인 알리송 베케르, 나비 케이타가 선발명단에 들었고 조 고메즈는 이적 후 처음으로 풀백이 아닌 선발 센터백으로 기용됐다. 중원의 나비 케이타 -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 제임스 밀너 조합이야 프리시즌 후반부터 계속 조합을 맞춰와서 걱정이 덜했으나 주전급 센터백인 데얀 로브렌과 조엘 마팁의 결장은 어느정도 불안감을 조성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부터 리버풀이 웨스트 햄을 압도했다. 모하메드 살라의 스루패스가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연결되었지만 한끝 차이로 차단되고 제임스 밀너의 로빙패스가 사디오 마네의 발끝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등 여러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한끝이 아쉬워 결정짓지 못했는데 전반 19분 모하메드 살라가 앤드류 로버트슨의 낮은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을 올렸지만 이 장면에서 더 돋보인 것은 나비 케이타였는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기점 패스를 받고 템포를 그대로 모하메드 살라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의 주의를 모두 끌어낸 후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패스를 연결해주었고 이 덕에 측면이 완전히 열린 앤드류 로버트슨이 쉽게 크로스를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첫 골 후 혈이 뚫린 리버풀은 웨스트 햄을 밀어붙였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프리킥을 파비안스키가 겨우 선방해내는 장면도 있었다. 웨스트 햄이 가진 위협적인 장면은 주심 앤서니 테일러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패스를 인터셉트(…)하는 바람에 나온 아르나우토비치의 단독 찬스 뿐이었는데 이마저도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차단당했다. 이후 36분 사디오 마네의 드리블 이후 전환 패스 -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센스 있는 터치 이후 이타적인 크로스 - 모하메드 살라의 오른발 마무리로 이어지는 3톱의 삼자 플레이가 나왔으나 파비안스키에게 막히며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 상황에서 코너킥을 차단하며 역습 상황이 왔는데, 모하메드 살라의 1차 크로스는 차단되었으나 앤드류 로버트슨이 세컨볼을 따낸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파포스트에서 쇄도하던 제임스 밀너가 집념으로 사디오 마네에게 연결하며 추가골 사냥에 성공하였다. 후반 시작 7분만에 사디오 마네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스루패스를 받아 다시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벌렸는데 이 득점 상황은 오프사이드였지만 부심이 이를 놓쳐 득점으로 기록됐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같았고, 후반 88분에 교체된 다니엘 스터리지가 들어오자 마자 코너킥 상황에서 파포스트에서 쇄도하여 첫 터치를 득점으로 기록하며 리버풀의 4번째 득점을 만들어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소위 말해 가둬 놓고 패는 경기 양상을 보였기에 알리송 베케르는 경기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나비 케이타는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대로 왕성한 활동량과 드리블을 이용해 라인을 깨는 모습은 물론 패스를 이용해 경기의 템포까지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다니엘 스터리지까지 출전해 득점을 기록함에 따라 프리시즌의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백으로 출전한 조 고메즈 역시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 전 팬들이 갖고 있었던 우려를 모두 불식시켰다.


2.2. 2018년 8월 20일 2R VS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0:2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2라운드 (2018. 08. 20.)
셀허스트 파크 (잉글랜드, 런던)
관중 수: 25,750명
파일:크리스탈 팰리스 FC 로고.svg
크리스탈 팰리스 FC
0 : 2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

45' 제임스 밀너 (PK)
90(+3)' 사디오 마네



1라운드에서 공격진이 대활약했다면 2라운드는 탄탄한 수비진이 캐리했다. 이 날 리버풀 공격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에 막혀 꽤나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22분 알리송 베케르의 짧은 패스를 센세이셔널한 터치로 상대 압박을 벗겨낸 나비 케이타가 모하메드 살라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날렸지만 모하메드 살라가 헤네시의 키를 넘겼음에도 힘 조절에 실패하는 바람에 유효 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34분 경에는 모하메드 살라의 돌파 이후 쏜 슛이 굴절되며 나비 케이타에게 왼발 슛 기회가 왔으나 이마저도 헤네시가 막아버렸다. 사디오 마네는 지난 경기와 달리 상대 수비수 아론 완 비사카에게 맨마킹을 당하며 별 활약을 못했고, 앤드류 로버트슨과 나비 케이타가 간간히 혈을 뚫었지만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가 100% 폼이 아닌 모습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역시 크로스가 부정확했고, 제임스 밀너와 조르지니오바이날둠 또한 윌프리드 자하와 안드로스 타운센드를 커버하느라 정신없었다. 간간이 날아오는 상대의 롱패스에 이은 역습은 꽤나 날카로웠는데, 나비 케이타의 백패스 미스를 틈타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공을 점유한 뒤 크리스탈 팰리스의 10번 안드로스 타운센드에게 넘겼고, 안드로스 타운센드의 위협적인 왼발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슐럽의 장거리 슛 또한 유효 슛으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위협적이었다. 윌프리드 자하는 여전히 우수한 역량으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내내 위협했으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지난 시즌만큼 털리진 않았고 무엇보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과 조 고메즈의 커버가 큰 힘이 되었다. 이렇게 수비가 뚫리지 않고 버텨준 덕에 리버풀의 공격진은 공격에 계속 공격에 집중하며 단단한 크리스탈 팰리스를 두드렸고, 전반 막판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에어리어 안에서 마마두 사코를 등지고 돌아서는 상황에서 태클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페널티를 얻어내었다. 제임스 밀너가 이를 성공시키며 리버풀이 값진 리드를 잡았다.

리버풀은 후반 48분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을 막아낸 뒤 사디오 마네가 전진하는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연결하였고,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 두명과 앤드류 로버트슨, 모하메드 살라가 대치하는 상황이 나왔으나 헤네시가 앤드류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은 모하메드 살라를 집요하게 방해했고, 모하메드 살라는 헤네시를 어찌어찌 제쳤으나 슛 각도를 잃자 나비 케이타에게 패스를 줬는데 이어지는 나비 케이타의 슛 마저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어 52분에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루카 밀리보예비치가 날카로운 킥으로 유효슛을 만들었지만 알리송 베케르가 쳐내었다. 주고 받는 양상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보다 라인을 올리며 리버풀을 위협했지만 이는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뒷공간을 공략하기 쉬워졌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었고, 수비진이 굳건히 버티는 가운데 74분 경, 리버풀이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원터치 패스로 모하메드 살라가 1-1 찬스를 맞이하는 결정적인 역습 상황을 맞이했다. 이를 경기 내내 맹활약하던 라이트백 아론 완-비사카가 퇴장을 감수하고 백태클로 끊어내었다. 결국 15분간 크리스탈 팰리스는 10명으로 리버풀과 싸우게 되었다. 사디오 마네를 틀어막던 아론 완 비사카가 없어지면서 경기 내내 고전하던 사디오 마네는 활로를 찾았고 83분 경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폴스나인 플레이를 이어받아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로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결했지만 모하메드 살라의 헤딩 슛이 헤네시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는 10명으로도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오히려 세트피스를 만들어내며 리버풀을 꾸준히 위협하였으나,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를 앞세운 리버풀이 잘 막아내었고, 92분에 상대 코너킥을 막아낸 뒤 이어지는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의 역습으로 2-0을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버질 반 다이크가 이끄는 중앙 수비진은 그야말로 철벽같은 면모를 보여주며 끝내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버질 반 다이크는 공중볼을 쓸어담다시피하며 상대를 질식시켰고, 어쩌다 뚫린 슛은 알리송 베케르가 모조리 처리해버렸다. 알리송 베케르는 이날 수비가 간간히 뚫려준 덕택에 슈퍼세이브를 적립했으며, 볼배급 면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었다. 수비가 탄탄히 버티자 공격진이 조금 부진하더라도 마음놓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 결국 계속 상대를 두드려 어떻게든 2골을 밀어넣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현재 2라운드까지 무실점한 팀은 오직 리버풀 뿐이다. 그동안 고질적인 수비 불안으로 여러 시즌 의적질했던 걸 감안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특히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베케르, 나비 케이타는 이적 직후 바로 몸값을 해내면서 클롭 감독이 특별한 만족을 표할 정도였다.


2.3. 2018년 8월 25일 3R VS 브라이튼 홈 1: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3라운드 (2018. 08. 25.)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294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1 : 0
파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로고.svg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23' 모하메드 살라

-


홈깡패인 리버풀이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전적이 매우 좋지만 저번 라운드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2로 이기는 등 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의외로 힘든 경기가 되겠다는 예상이 있었는데, 그 예상이 딱 맞아떨어졌다. 리버풀은 저번 두경기와 같은 라인업으로 나왔다. 전반전 리버풀은 수비적인 전형을 택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밀어붙이며 찬스들을 만들어냈는데, 4분 경 모하메드 살라의 윙플레이에 이은 사디오 마네의 왼발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8분 경에는 좌측면에서 사디오 마네 - 호베르투 피르미누 - 앤드류 로버트슨이 연계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수비를 흔든 뒤 앤드류 로버트슨의 정확한 크로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니어포스트에서 헤딩으로 유효슛을 만들었으나 매튜 라이언의 선방에 막혔다. 15분 경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구사했으나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23분경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뒤쪽 프리킥 상황에서 제임스 밀너가 압박으로 비수마의 공을 뺏어내었고, 공은 사디오 마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원터치로 겨쳐 모하메드 살라에게 이어졌으며, 모하메드 살라가 원터치 왼발 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33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기점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전환패스로 쇄도하는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앤드류 로버트슨이 낮은 크로스로 사디오 마네에게 연결했으나 사디오 마네의 다이빙 헤딩이 임팩트가 정확히 되지 못하며 추가골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전 리버풀의 공격전개는 전반전과 달리 날카로움을 잃었다. 사디오 마네는 전반전에 이어 부진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 또한 전반전의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게는 48분 머레이의 돌파에 이은 크노카에르의 왼발 슛, 후반 막판 그로스의 결정적인 헤딩 슛이 나왔으나 첫번째 찬스는 빗나갔고 두번째 찬스는 알리송 베케르에게 막혔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후반전 리드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선수비 후역습을 구사하며 리버풀에게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전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해내지 못했는데, 제임스 밀너의 로빙패스에 이은 앤드류 로버트슨의 키핑, 그리고 이어받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왼발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세트피스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빠른 크로스를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니어포스트에서 힐킥으로 끊어먹었으나 수비에 막히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75분부터 공격수들을 투입, 라인을 끌어올리고 롱패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리버풀을 밀어붙였으나 리버풀이 단단한 수비로 막아내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알리송 베케르를 계속 압박하였으나 한번은 알리송 베케르에게 거의 농락당하다시피 했다.[1] 그러나 알리송 베케르는 두어 차례 글렌 머레이의 압박을 예상하지 못하고 공을 빠르게 처리하지 않다가 당할 뻔했다.

고무적인 점은 초반에 1점차 리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으로 볼 수 있다. 작년 같았으면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서 동점골을 먹히고 승점 2점을 날린적이 많았지만, 이번 시즌은 저번 시즌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복기하자면 알리송 베케르는 뛰어난 발기술을 보여줬고 마지막에 상대 에이스 파스칼 그로스의 결정적인 헤딩 슛을 완벽하게 선방해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콥들을 식겁하게 만든 상황이 있었다. 수비진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미드필더진도 지난 두 경기와 달리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나비 케이타를 제외하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조르진오 바이날둠은 6번롤에서 키핑력과 수비 커버를 앞세워 맹활약했고, 제임스 밀너 또한 32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동량과 투지로 리버풀의 중원 싸움에 큰 도움을 주었다. 공격진도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비교적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사디오 마네는 몸이 무거워 보였고, 모하메드 살라도 전반전에 지난 두 경기와 달리 위협적인 찬스메이킹과 드리블, 키핑을 보여주고 첫골까지 넣었지만 후반전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수비에 고전하였고 찬스 상황에서 홈런을 2번 날렸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가 울버햄튼의 신의 손과 오심으로 인해 1:1로 비기는 바람에 승점 2점차로 1위에 올라섰지만, 왓포드첼시 FC, 토트넘이 3라운드에 승리해서 세 팀이랑 같은 승점이 되었다.


2.4. 2018년 9월 1일 4R VS 레스터 원정 1:2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4라운드 (2018. 09. 01.)
킹 파워 스타디움 (잉글랜드, 레스터)
관중 수: 32,149명
파일:레스터 시티 FC 로고.svg
레스터 시티 FC
1 : 2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63' 라시드 게잘

10' 사디오 마네
45' 호베르투 피르미누



지난 세 경기 동안 선발로 나선 나비 케이타가 빠지고 조던 헨더슨이 선발 출장하며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선발로 뛴 멤버들이 중원을 형성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왜 나비 케이타를 벤치에 두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자신은 훈련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을 기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다고 대답했다.

만날 때 마다 매번 위르겐 클롭 감독과 리버풀을 골치 아프게 했던 클로드 퓌엘과 레스터 시티 답게 초반부터 리버풀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얼브라이턴, 게잘, 그레이 등 공격수들은 강한 압박과 왕성한 수비 가담으로 리버풀의 빌드업에 강하게 저항했고 이는 리버풀 특유의 팀 스피드가 나오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에는 레스터 시티의 압박이 완벽하게 들어오진 않으면서 리버풀이 잘 풀어나오는 장면들이 꽤 있었다. 전반 3분만에 조던 헨더슨의 전진패스를 모하메드 살라가 원터치로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전환시켰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해리 매과이어와 모건 사이에서 완벽한 왼발 컨트롤에 이은 슛을 날렸지만 카스퍼 슈마이켈에게 막혔고, 모하메드 살라가 재차 리바운드를 노렸지만 모하메드 살라 답지 않게 유효슛 조차 이끌어내지 못했다. 카스퍼 슈마이켈이 아예 반응도 못할 거리에서 슛을 날렸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운 미스. 이어 레스터 시티의 압박이 강하게 들어오고 버질 반 다이크가 그 답지 않게 패스를 제대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등 리버풀 팬들을 초조하게 했지만 10분 경 앤드류 로버트슨이 광속 드리블로 리카르도 페레이라를 떨궈버린 뒤 낮은 크로스로 사디오 마네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사디오 마네가 이를 원터치로 컨트롤하고 왼발 아웃프런트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벌써 시즌 4호골. 하지만 15분 경부터 레스터 시티의 압박이 리버풀을 후방에 가둬버리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22분에는 해리 매과이어가 리버풀의 클리어링을 차단 후 게잘에게 빠르게 연결, 게잘이 리야드 마레즈를 연상시키는 모션과 킬패스로 침투하는 그레이에게 스루 패스를 넣었고, 알리송 베케르가 겨우겨우 그레이의 슛을 쳐냈다. 하지만 이후 레스터 시티는 파이널 서드에서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며 의미없는 중거리 슛을 날렸고, 점유율은 다시 리버풀에게로 넘어갔다. 42분에는 조 고메즈의 전진패스를 받은 살라가 벤 칠웰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카스퍼 슈마이켈을 위협하는 왼발 유효 슛을 기록했고, 전반 종료 직전 제임스 밀너의 코너킥을 제임스 메디슨의 마킹을 떨쳐낸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헤딩으로 받아넣으며 시즌 첫 골을 기록, 리버풀이 2-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후반전 레스터 시티는 여전히 강한 압박과 발전된 패스워크로 리버풀을 더 흔들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볼을 가지고 압박을 견디며 전진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부재한 탓에 레스터 시티의 압박을 쉽게 벗겨내지 못했고, 지난 시즌부터 중원이 흔들릴 때 이 역할을 해주던 폴스 나인 호베르투 피르미누마저 턴오버를 많이 발생시키며 리버풀의 공격을 끊어먹었다. 52분에는 얼브라이턴의 로빙 패스를 그레이가 원터치로 제임스 메디슨에게 연결, 제임스 메디슨이 침착한 컨트롤로 두 명의 수비수를 벗겨내고 슛을 날렸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은 조 고메즈가 슈퍼블록을 구사하며 한 골을 막아냈다. 조 고메즈의 성숙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장면. 57분에는 리버풀이 제임스 밀너의 집요한 태클로 레스터 시티 진영에서 볼을 뺏었고, 순식간에 리버풀 공격수 4명 vs 레스터 시티 수비 2명이라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찬스를 얻었다. 이 상황에서 제임스 밀너가 오른쪽의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결했으나 모하메드 살라의 드리블이 너무 길었고 아차 싶었던 모하메드 살라가 급하게 제임스 밀너에게 리버스 패스를 넣었으나 너무 길어서 카스퍼 슈마이켈이 쉽게 차단해버렸다.

그러던 중 62분, 레스터 시티의 거센 압박에 조던 헨더슨과 버질 반 다이크가 알리송에게 공을 건냈다. 버질 반 다이크의 패스가 부정확한 탓에 우측 골라인,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쪽에서 알리송이 공을 잡았고 이를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강하게 압박했다. 알리송 베케르는 골문 쪽으로 무리하게 크루이프 턴을 시도하다가 켈레치 이헤아나초에게 공을 잃었고,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예상치 못한 찬스에 당황한 듯 하다가 빈 골문으로 공을 드리블한 뒤 제임스 메디슨에게 연결했다.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천금같은 기회에 적잖아 황당했던지 이 패스도 부정확했으나 뒤이어 들어온 게잘이 빈 골문을 흔들었다. 물론 이는 알리송 베케르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으나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알리송 베케르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차징 반칙을 불었어야 했다는 주장도 있다. 세리에 A와 달리 프리미어리그는 파울성 플레이에 관대하고 템포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알리송 베케르는 계속 이렇게 볼을 끌어서는 안될 것이다.

추격골 이후 레스터 시티는 더욱 공격에 열을 올렸고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부진했던 조던 헨더슨과 후반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모하메드 살라를 빼고 나비 케이타와 제르단 샤키리를 투입, 중원과 공격에서 볼을 키핑하고 전진 시킬 수 있는 선수들을 투입했다. 이는 효과를 봤고, 리버풀은 더는 무리하지 않고 75분 경부터 시간 끌기 및 전원 수비에 집중했다. 88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빼고 조엘 마팁을 넣으며 완전히 잠그기에 나섰고, 경기는 1-2, 리버풀의 원정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경기로 리그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리고는 있지만, 웨스트 햄 전 이후 시원시원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4연승 중 3승이 꾸역승으로 이겼다는 점을 앞으로 경계해야할 듯.


2.5. 2018년 9월 15일 5R VS 토트넘 원정 1:2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5라운드 (2018. 09. 15.)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관중 수: 80,188명
파일:토트넘 홋스퍼 FC 로고.svg
토트넘 홋스퍼 FC
1 : 2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90(+3)' 에릭 라멜라

39' 조르지뇨 베이날뒴
54' 호베르투 피르미누



A매치 기간 이후 토트넘 훗스퍼(리그 원정)-파리 생제르망(챔스 홈)-사우스햄튼(리그 홈)-첼시(리그컵 홈)-첼시(리그 원정)-나폴리(챔스 원정)-맨체스터 시티(리그 홈) 순서로 일정이 상당히 터프하다. 로테이션 활용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편, 원래대로라면 토트넘 훗스퍼의 새 홈 구장에서 개장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완공이 늦어지면서 웸블리에서 경기하게 되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아시안게임 때문에 시즌 초 빠졌던 손흥민이 이 날 복귀할 예정이지만 정작 손흥민의 군면제 소식이 들려온 다음날 왓포드 원정을 떠났다가 왓포드 역사상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4연승을 허용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연승행진도 3연승에서 끊겨서 기세가 꺾였고, 여기에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공격진의 주축 델레 알리가 결장이 확정되는 등 전력 손실이 어느 정도 있어서 전력에 있어선 리버풀이 조금 더 유리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리버풀은 토트넘 훗스퍼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1분만에 제임스 밀너의 크로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왼발 원터치 슛으로 득점으로 연결시켰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에 의하여 무산됐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아닌 사디오 마네의 오프사이드였고 공을 건드리려는 모션을 취함으로서 공격에 관여했다는 평가로 깃발이 올라갔다. 이후 리버풀은 토트넘 훗스퍼의 에러를 만들어내기 위해 토트넘 훗스퍼를 적극 압박했으나 토트넘 훗스퍼가 다이아몬드 전형의 미드필더들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려나가며 리버풀의 초반 공세를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작 리버풀에게 다시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도 토트넘 훗스퍼였다. 이 날 토트넘 훗스퍼 선수들은 몸이 무거워 보였고 특히 에릭 다이어는 많은 미스를 유발했다. 전반 22분에 백패스를 대충 주다가 모하메드 살라에게 빼앗겼고, 모하메드 살라가 빠른 스피드로 벨기에 센터백 듀오를 상대로 앞서고 슛을 날렸으나 미셸 포름 키퍼의 정면으로 차는 바람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2월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 전에서 에릭 다이어가 패스 미스로 모하메드 살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것과 비슷한 맥락의 장면인데 차라리 지난 번 처럼 낮게 깔아차는 게 나은 옵션이었을 수도. 토트넘 훗스퍼는 26분 점유에 이은 롱볼로 우측의 키어런 트리피어에게 연결, 이를 키어런 트리피어가 이를 원터치로 돌아 들어가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연결하며 찬스가 오나 했지만 나비 케이타의 태클로 리버풀이 수비에 성공했다. 34분 경에는 리버풀이 토트넘의 미스를 틈타 공을 빼앗았고 나비 케이타 - 사디오 마네 - 호베르투 피르미누 - 사디오 마네로 이어지는 연계에 이은 사디오 마네의 드리블 돌파로 역습을 진행했으나 사디오 마네가 정작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앞에 두고 제대로 된 슛을 때리지 못하면서 찬스가 무산되었다. 그러던 중 39분 코너킥 찬스에서 스퍼스 골키퍼 미셸 포름을 리버풀 선수들이 둘러쌌고 미셸 포름이 제임스 밀너의 크로스를 펀칭하려 했으나 버질 반 다이크의 존재 때문에 안정적인 펀칭을 가져가지 못했다. 어정쩡한 헤더 핀볼 상황에서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수비수의 키를 살짝 넘기는 헤더를 시도했는데 포름이 골라인 안쪽에서 이를 어설프게 쳐냈다. 찰나의 순간이라 주심도 순간 인지를 못했으나 곧 골라인 테크놀로지가 이를 골로 인식하고 주심에게 신호를 보냄에 따라 골로 인정됐다. 한마디로 리버풀 입장에선 행운. 이어 전반 42분에는 모하메드 살라의 연계에 이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드리블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 호베르투 피르미누 vs. 토트넘 수비수 두 명이 대치되는 역습 상황이 있었으나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슛을 선택했고 이는 크게 빗나가며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전, 토트넘은 최근 폼이 날카로운 루카스 모우라를 중심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보여주었고 루카스 모우라의 돌파에 이은 슛이 골대를 맞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후반 9분에는 로앤드류 버트슨이 사디오 마네에게 롱패스를 정확히 배달했고 사디오 마네가 왼쪽 측면에서 앤드라인을 타다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토트넘 수비진이 골대를 맞추며 자책골로 연결시킬뻔한 상황에 미셸 포름이 다시 어처구니없는 캐칭 미스를 저질렀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주워먹으며 2-0으로 달아났다. 다시금 찾아온 행운. 토트넘은 뜻밖의 두 골차 상황에 당황했는지 공수 간격이 크게 벌어졌고 리버풀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찬스는 매우 많이 찾아왔다. 62분 조 고메즈의 패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편안하게 받은 뒤 사디오 마네에게 전진 패스를 넣었고, 리버풀 공격수 3명 vs. 토트넘 수비수 2명이라는 절대 우위 역습 상황에 놓였으나 사디오 마네가 패스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나비 케이타가 왼발로 처리했으나 미셸 포름의 정면으로 차는 바람에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중간에 폼이 좋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갑작스러운 안구 부상을 당하면서 신명나게 공격하던 리버풀의 기세가 다소 꺾였다. 그래도 기회는 꽤 있었는데 80분에는 다시 리버풀이 수적 우위 역습 상황에 놓였고 이번엔 모하메드 살라가 제임스 밀너에게 이어받아 안쪽으로 들어온 뒤 감아차기를 날렸으나 포름의 선방에 막혔다. 80-83분 사이에만 역습 기회가 3번은 있었으나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 탓에 리버풀은 스코어를 더 벌리는데 실패했고, 그 사이 토트넘이 에릭 라멜라, 손흥민을 투입하는등 전열을 정비한 끝에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에서 에릭 라멜라의 발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다 사디오 마네에게 디딤발을 차여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리버풀로서는 페널티가 선언되어도 할말이 없던 상황에 다시금 행운이 찾아온 격. 리버풀은 장점인 압박과 역습은 좋았으나 정작 문전 앞에선 자력으로 마무리짓는데 실패하며 멀리 달아나지 못하다 후반까지 체력을 많이 소진했고, 다시금 승점을 날려먹을뻔한 아슬아슬한 경기운영으로 3점을 챙겼다.

한편, 이 경기와 별개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후방에서 롱볼을 전달받고 얀 베르통언과 경합하다 얀 베르통언의 거친 왼손 스윙에 왼눈이 직접 찔리는 큰 부상을 당한 점은 뼈아프다. 정황상,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경고가 올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심판은 반칙도 불지 않았다. 그래도 후반 막판 PK오심으로 보상 다행히 인스타그램에 본인피셜로 괜찮다는 말이 올라왔고, 안구가 아닌 눈 주위 피부 찰과상이란 의사 소견을 구단에서 발표했으나 휴식이 필요할 수 있는 경우라 계속되는 터프한 일정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공백을 어떻게 메꿀 수 있을지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겐 고민이다.

이 경기 이후 펼쳐진 첼시와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에서 첼시가 4:1로 대승을 거둬버리면서, 리버풀은 5연승을 했는데도 득실에서 밀려 1위 자리를 뺏기게 되었다. 다른 4연승 그룹이었던 왓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배.


2.6. 2018년 9월 22일 6R VS 사우샘프턴 홈 3: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6라운드 (2018. 09. 22.)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457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3 : 0
파일:사우스햄튼 FC 로고.svg
사우샘프턴 FC
10' 베슬리 후트 (O.G.)
21' 조엘 마티프
45(+3)' 모하메드 살라


-


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모든 경기에 선발 출장한 베테랑 제임스 밀너가 휴식을 부여받고 제르단 샤키리가 프리시즌에 주로 소화했던 프리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리버풀 이적 후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 날 전반전 포메이션에서 기존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아닌 살라가 최전방에 배치되며 사우스햄튼의 느린 센터백 콤비를 공략하겠다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의지가 보였고,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사디오 마네는 윙에 배치되며 플레이메이킹과 풀백들 간의 연계에 집중했다.

전반전부터 리버풀이 주도적인 경기를 펼쳐나갔고, 특유의 침착한 빌드업과 재빠른 압박, 풀백들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수비적인 전형을 선택한 사우스햄튼을 몰아쳤다. 처음으로 선발된 제르단 샤키리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윙포워드의 영역을 넘나들며 공을 받아주고 운반해 뿌려주면서 팀의 빌드업에 열심히 관여했다. 결실은 전반 10분만에 맺어졌다. 제르단 샤키리의 코너킥을 오리올 로메우가 걷어내었지만 사디오 마네가 바운드를 잡아내어 공을 침착하게 키핑한 후 오른발로 재차 왼쪽 에어리어에서 침투하는 제르단 샤키리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줬다. 제르단 샤키리가 센스 있는 터치로 세드릭 소아레스를 벗겨낸 뒤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쉐인 롱의 팔에 맞고 수비수 베슬리 후트에게 향했다. 이를 후트가 제대로 걷어내기는 커녕 사타구니로 골 쪽으로 바운드 시켜버리면서 후트의 자책골로 리버풀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사우스햄튼은 네이선 레드몬드를 앞세워 여러 번 좋은 크로스를 올리며 반격을 노렸지만 리버풀의 수비진이 잘 대처해냈고, 도리어 선제골 이후 사우스햄튼의 3선과 수비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진 탓에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앞세운 리버풀이 20분에 한 차례 좋은 공격으로 코너킥을 이끌어내었다. 앤드류 로버트슨의 다이렉트 패스를 모하메드 살라가 무려 자신과 키 차이가 25cm는 나는 베스터고르의 수비를 등지고 버틴 뒤에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월패스를 시전, 모하메드 살라가 거의 맥카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세드릭 소아레스가 절묘한 슬라이딩 태클로 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사우스햄튼의 안도는 오래가지 않았는데,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뒤쪽으로 빠지는 조엘 마팁을 놓친 사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를 정확히 캐치하고 연결, 조엘 마팁이 강력한 프리 헤더로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리버풀이 리드를 두 배로 늘리는 데 성공한다. 수비적인 전형으로 섰는데도 2-0으로 끌려가게 된 사우스햄튼은 라인을 올리며 반전을 노렸지만, 리버풀의 강력한 수비에 번번히 저지당하며 유효 슛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고, 리버풀은 침착하게 역습으로 반격했다. 43분에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좋은 찬스를 날리자 앤드류 로버트슨이 바로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연결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롱패스로 전방에서 침투하는 모하메드 살라에게 찔러주었다. 모하메드 살라는 스피드로 느린 베스터고르를 따돌린 뒤 페널티 에어리어로 들어섰지만 베스터고르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모하메드 살라에게 몸싸움을 걸었고, 스텝이 다소 꼬인 채 졸지에 골문과 맥카시 키퍼를 등지게 된 모하메드 살라는 센스 있는 백힐 슛으로 골을 노렸으나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 모하메드 살라가 버질 반 다이크의 다이렉트 패스를 받아 수비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어내었고, 거리는 30m 정도 되는 꽤 먼 거리였으나 리버풀에겐 새로운 데드볼 스페셜리스트가 있었다. 제르단 샤키리가 찬 왼발 프리킥은 골대 밑을 맞힌 채 바운드 되었고, 이를 모하메드 살라가 반응해 탭인하며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기록, 사실상 3점을 전반전에 가져가게 되었다.

후반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앞으로 일정을 고려하여 제르단 샤키리 카드를 아낄 생각이었는지 후반 시작하자마자 제임스 밀너를 투입, 중원에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했고 경기의 템포는 사그라들었다. 사우스햄튼도 별 반격의 의지가 없는건지 마크 휴즈 감독이 선수 교체를 통해 포메이션을 백5로 변경해버렸다. 리버풀은 경기의 템포가 죽자 크게 추가 득점을 향해 달려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점유율을 꽤 많이 가져갔고 기존의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3톱을 통해 몇 번의 좋은 공격을 이끌어내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제임스 밀너는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숏 빌드업으로 리버풀의 경기 운영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고, 버질 반 다이크가 타박상을 당하자 후반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된 조 고메즈는 여전히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주며 사우스햄튼의 반격을 번번히 찍어눌러버렸다. 70분에 조르지니오 바이날둠과 교체된 나비 케이타 역시 특기인 전진 드리블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3톱과 함께 좋은 연계플레이와 센스 있는 원터치 패스 연계로 클래스를 뽐냈고, 사우스햄튼은 후반 추가시간에야 찰리 오스틴을 통해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이마저도 알리송 베케르에게 막히면서 경기는 3-0, 리버풀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서 리버풀은 1892년 창단 아래 구단 역사상 첫 개막 이후 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토트넘 훗스퍼 - 파리 생제르망 전 연승을 기록한 것이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인지 이 날 모든 리버풀 선수들의 폼은 좋아보였다. 리버풀의 에이스이자 마스코트인 모하메드 살라는 여전히 지난 시즌의 폼을 되찾지 못하고 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골을 기록하고 후반전에 준수한 플레이로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파리 상제르망 전보다 발전된 활약상을 보였다. 이로서 리버풀은 토트넘 훗스퍼 - 파리 상제르망 - 사우스햄튼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7연전 중 3경기를 모두 승으로 끝냈고, 이제 첼시 홈 & 원정 - 나폴리 원정 - 맨체스터 시티 홈이라는 더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는 도전자들이 남아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 내용으로 보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전반전에 사용한 변칙 전술(4-2-3-1 혹은 4-2-1-3)을 실패작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상대방에 공간을 내주어 슈팅 기회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는 것. 제르단 샤키리가 제임스 밀너로 교체된 것은 이에 대한 대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를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라 자신의 전술 문제라고 발언하기는 했지만, 모처럼 주전으로써의 역할을 발견한 제르단 샤키리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첼시가 웨스트햄 원정에서 비기며 단독 1위를 탈환했다. 물론 다음 경시가 첼시 원정이라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바로 순위가 뒤집힐수도 있다.


2.7. 2018년 9월 29일 7R VS 첼시 원정 1:1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7라운드 (2018. 09. 29.)
스탬퍼드 브리지 (잉글랜드, 런던)
관중 수: 40,625명
파일:첼시 FC 로고.svg
첼시 FC
1 : 1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25' 에덴 아자르

89' 다니엘 스터리지


홈인 안필드에서 열린 카라바오 컵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를 내주었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 컵에서 레스터 시티에게 졌지만 리그에서는 이긴 것처럼 다른 결과가 필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핵심 멤버들을 모두 투입한 첼시에 비해서 로테이션을 돌린 리버풀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경기 이전 첼시는 안토니오 뤼디거,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의 출장이 불투명했으나 둘 다 선발 라인업에 들면서 양 팀이 베스트 11을 가동, 총력전을 펼쳤다.

전반전엔 두 팀 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식으로 경기를 이끌었는데, 전력과 전술만 봐도 공격적이고 프레싱과 빠른 전환을 테마로 삼는다는 공통점을 가진, 재미 요소가 넘치는 두 팀이 치고박고 싸우면서 템포가 빠른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에서도 굉장히 빨랐다. 그렇게 전반 초반 리버풀이 적극적인 전방압박과 모하메드 살라를 중심으로 한 페너트레이션으로 첼시의 골문을 노렸으나, 공격수들이 찬스를 많이 놓치며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리버풀의 엄청난 에너지에 분위기가 넘어갈거 같자 첼시는 평소보다 적은 점유율 상태에서 반전을 위해 선발로 나온 마테오 코바시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EPL에서 손꼽히는 리버풀 중원을 마테오 코바시치 혼자서 휘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분위기를 역전시킨 뒤 결국 25분 황금같은 연계에 이은 아자르의 한방으로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넣은 시점부터 첼시는 무리하게 점유율을 가져가기 위해 싸우지 않고 역습을 노리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원정임에도 특유의 프레싱으로 점유율을 가져가는 리버풀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리버풀은 전반 32분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사디오 마네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와 윌리안 사이에서 세컨볼을 따낸 뒤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높게 전달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이를 원터치 발리 패스로 마르코스 알론소의 배후 공간을 파고드는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결, 모하메드 살라가 순식간에 마르코스 알론소를 뿌리치고 케파 아리사발라가 키퍼와 1 on 1 상황을 맞이했고 모하메드 살라가 방향을 전환해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제쳤으나 마르코스 알론소의 끈질긴 어깨싸움으로 슛 각도가 상당히 줄어든 상태였고, 어떻게든 중심을 찾고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안토니오 뤼디거가 끈질기게 골라인을 커버하며 블록해내었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많은 점유율과 높은 라인을 가져가며 첼시의 수비를 두드렸지만 공격수들이 파이널 서드에서 해답을 찾지 못하며 전반전 득점에 실패했다. 사디오 마네는 이 날 생각만큼의 공간을 얻어내지 못하며 고전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 또한 센터백들을 끌어내리는 데에 번번히 실패했으며, 모하메드 살라는 여러 패턴 플레이를 통해 전반전 공격을 이끌었으나 영점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후반전에도 이런 양상은 지속, 아니 더 돋보이게 되어 지속적으로 좌우반전을 꾀해 수비 숫자를 늘린 첼시의 조직적인 수비를 무너트리려는 리버풀과, 라인을 높게 올린 리버풀 전술의 허점을 이용한 첼시의 롱패스 투입 + 역습 양상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후반전으로 가도 떨어지지 않는, 오히려 템포가 빨라지는 경향도 보였고, 심판의 성향과 맞물려 몸싸움에 꽤 관대한 오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뛰어주었다. 58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윌리안의 백패스 미스를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가로채 사디오 마네에게 연계하였고, 사디오 마네가 간만에 안쪽으로 파고든 뒤 슛을 날렸으나 케파 아리사발라가 키퍼가 빠르게 반응해 이를 쳐내며 몸값을 증명했다. 이후 리버풀은 여러 번의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으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고, 오히려 이게 첼시의 역습으로 연결되었다. 60분 은골로 캉테가 공을 쇄도하는 윌리안에게 넘겼고, 윌리안이 그대로 질주해 알리송 베케르와 1 on 1 기회를 얻는가 했으나 조 고메즈와 버질 반 다이크가 미친 스피드로 앞서나가는 윌리안을 따라잡아 차단해버리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 경기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 버질 반 다이크가 결코 과대평가 되지 않은, 명불허전 월드클래스 수비수라는 것과 이에 뒤질세라 똑같이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준 조 고메즈의 집중력과 투지, 그리고 성장세가 증명된 장면. 63분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다비드 루이스와 경합하는 상황에서 파울을 범했고, 이를 리버풀 선수들이 항의하는 세에 은골로 캉테가 기습적인 프리킥으로 쇄도하는 에덴 아자르에게 연결, 에덴 아자르가 완전히 1 on 1 기회를 얻었으나 알리송 베케르가 이를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첼시가 이런 카운터 펀치로 치명적인 찬스들을 만들어내자, 리버풀 선수들은 위축이 되며 순간적으로 라인을 내릴 수 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첼시가 다시 점유율을 회복하며 전세가 첼시 쪽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66분 승부수를 띄우는데, 후반전 공간이 크게 줄며 고전하던 모하메드 살라를 빼고 박스 바깥과 세트 플레이에서 상대를 위협할 수 있고 최근 폼이 좋으며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제르단 샤키리를 투입했다. 이는 효과를 보는 듯 했는데, 제르단 샤키리는 모하메드 살라와는 다른 움직임과 적극적인 플레이로 첼시 수비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어 69분에는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미끄러지며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이 날 첫 오버래핑 찬스가 왔는데,[2] 이를 앤드류 로버트슨이 정확한 낮은 크로스로 제르단 샤키리에게 배달했으나 제르단 샤키리의 주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에 걸리면서 찬스가 또 날아가고 말았다. 71분에는 제르단 샤키리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부분 전술에 이은 트렌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제임스 밀너에게 연결되었고, 제임스 밀너가 이를 무리하게 슈팅으로 연결하지 않고 중앙의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찔러줬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이를 파워 헤더로 유효 슛을 만들었지만 다비드 루이스가 골라인에서 대기하며 이를 걷어내며 리버풀의 득점 찬스가 또 다시 무산되었다. 리버풀의 빌드업이 더 빨라져야 된다고 느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첼시가 경기 운영을 바꾼 시점부터 부진하던 조던 헨더슨을 빼고 나비 케이타를 투입했다.[3] 나비 케이타는 들어오자마자 우수한 전진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리버풀의 빌드업에 속도를 더했고, 이에 더해 제르단 샤키리가 적극적으로 2선에서 움직여주고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피보테 롤에서 헌신적인 수비 커버와 우수한 키핑으로 조던 헨더슨이 나가면서 생길 수 있었던 안정성의 감소를 최소화했다. 리버풀은 주도권을 되찾고 잠그기에 들어간 첼시를 두들겼다. 후반 86분에는 최근 폼이 좋은 다니엘 스터리지가 마지막 교체 카드로 활용되었고, 제임스 밀너가 교체아웃되며 리버풀은 공격수만 4명을 피치에 올린 채로 첼시를 옥죄였다. 참고로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가 모두 교체 아웃되면서 남은 4분 동안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 이적 이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다니엘 스터리지 투입은 매우 적중했는데, 89분 제르단 샤키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다니엘 스터리지가 은골로 캉테를 앞에 둔 채 도움닫기 없는 환상적인 궤적의 왼발 중거리 슛으로 우측 상단에 꽂아버리며 귀중한 극장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에 첼시가 다시 잠가뒀던 문을 열어 공격을 시도했고,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 하다가 결국 심판의 휘슬과 함께 1-1로 마무리되며 양팀 다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에겐 그동안 공수 간격이 꽤 널널한 팀만 만나며 드러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숙제를 안겨준 경기다. 상대가 중원에서 효과적으로 플레이메이커를 활용할때, 빠르고 조직적인 연계로 프레싱을 뚫을 때에 대한 대처법 연구와 상대팀 크랙 압박수비 문제, 1선 공격수들의 결정력 문제와 날카로움의 부재 등 여러가지 숙제들을 내준 경기이다.

물론 리버풀의 장점도 볼 수 있었다. 특히나 두드러졌던 선수들은 센터백 듀오인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 라인을 극한으로 끌어올렸음에도 상대팀의 롱패스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 여러가지 옵션으로 공격해왔을때 공중볼, 주력, 태클 모두 발휘해서 볼을 따내고, 또한 수비라인부터 롱패스를 이곳저곳 찔러주는 플레이 등 리버풀에서 가장 빛난 선수 둘이었다. 또한 알리송의 가치가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수 차례의 1대1 선방과 안정적인 핸들링으로 팬들에게 돈값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교체 자원들의 활약 역시 고무적이었다. 올 시즌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밑에서 팀컬러가 바뀌긴 했으나, 상대팀인 첼시는 수비를 강조하는 조세 무리뉴 - 안토니오 콘테의 지도를 받으며 잠그기에는 그야말로 도가 터버린 팀이다.[4] 이런 팀이 맘먹고 잠궈버렸는데도 리버풀은 어떻게든 뚫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전 시즌까지는 리그 하위권 팀이 10백을 쓰면 고전하다가 비기거나 뜬금포로 패배해서 승점을 까먹는게 리버풀의 주된 레퍼토리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무려 리그 최상위권 팀에게 끌려다니는 와중에도 동점골을 넣으며 질 경기를 비기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그 우승의 조건이 질 경기 비기고 비길 경기 이기는 팀임을 감안하면, 팀이 지난 시즌 대비 한 단계 올라섰다는 점은 분명하다.


2.8. 2018년 10월 7일 8R VS 맨시티 홈 0:0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8라운드 (2018. 10. 07.)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2,177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0 : 0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svg
맨체스터 시티 FC
-

-


첼시를 상대로 상당히 유리한 경기내용을 보여주고도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해 똑같은 6승 1무에 득실차가 앞서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객관적인 전력은 맨체스터 시티가 근소하게 앞서나 리버풀이 17-18 시즌에 맨체스터 시티를 홈에서 두 번 잡은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 전 이후의 전반기 일정에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수비가 약한 아스날을 제외하면 빅클럽이 없는 리버풀이니만큼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전반기 선두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해질 것으로 보이나, 이 경기 전 챔스 나폴리 원정에서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패배해 최근 3전 1무 2패에 그치고 있는지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초반에는 오래간만에 게겐프레싱을 활발하게 가동한 리버풀이 경기를 지배했으며, 이 중심에는 제임스 밀너가 있었다. 그러나 29분경, 제임스 밀너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대신 나비 케이타가 들어왔는데, 나비 케이타는 지난 경기 부상의 여파인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이후 주도권은 맨체스터 시티로 넘어갔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주중 경기 후유증을 겪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전에 양팀의 유효슈팅이 아예 나오지 않을 정도.

양 팀은 후반전에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집중력까지 상실하여 턴오버가 남발하는 경기를 펼쳤다.[5] 나폴리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초반 부상으로 인한 이른 교체카드의 사용과 비기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부담인지 클롭은 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특히 제르단 샤키리를 기용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는 가브리엘 제수스에 이어 리로이 자네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결국 86분경 리로이 자네가 리버풀의 페널티 박스를 돌파하다 버질 판 데이크로부터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리야드 마레즈가 이를 실축하며 결국 0 : 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결과 및 경기력에 대해서는 맨체스터 시티도 불만스럽겠지만, 분명 더 반성해야 할 쪽은 리버풀이다. 교체자원조차 거의 활용하지 않고 기용되는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이 쓰리톱의 폼이 떨어진 것이 눈에 보이며, 제임스 밀너가 없는 미드필더들은 중원을 전혀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수비진들도 이번 경기에선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앤드류 로버트슨과 조 고메즈는 공격면에서는 밥값을 못하는 미드필더들 대신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수비면에서는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으며, 특히 조 고메즈의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인한 데얀 로브렌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접촉은 페널티킥을 받았어도 할 말이 없는 큰 실수였다. 오랜만에 출전한 데얀 로브렌은 생각보다 괜찮은 폼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두 센터백이, 비록 센터백 중에서는 빠른 편이라고는 해도, 속도와 민첩성을 주무기로 하는 공격수들을 상대로는 결국 약점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어쨌든 경기력만 놓고 보면 무승부도 다행스러울 지경이다. 이후에도 당분간 주중 경기는 계속될 예정인데, 체력은 방전되고 부상자가 늘어나는 반면, 교체 자원들의 폼은 안 올라온다는 점에서 클롭의 선발명단 고민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그래도 말도 안되는 죽음의 7연전이 끝난 것은 다행스럽다.

한편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들이 100%의 경기력을 보인 데 만족한다고 말했지만, 나폴리전에서는 90%였다고 말한 걸 보면 그냥 인사치례(…)인 듯 하다. 집중력을 잃은 수비와 지나치게 고지식한 전술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아울러 A매치 차출에 대해 우회적이지만 불만섞인 발언을 한 것을 보면, 선수들의 체력저하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고민이 많음을 엿볼 수 있다.


2.9. 2018년 10월 20일 9R VS 허더즈필드 원정 0:1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9라운드 (2018. 10. 20.)
존 스미스 스타디움 (잉글랜드, 허더즈필드)
관중 수: 24,263명
파일:허더즈필드 타운 AFC 로고(2005~2019).svg
허더즈필드 타운 AFC
0 : 1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

24' 모하메드 살라


죽음의 7연전에서 3연승을 쓸어담았지만 이후 2무 2패로 기세가 확 꺾인 리버풀인데, A매치 기간으로 재정비할 시간이 주어졌다. 앞으로 만나는 팀들의 난이도도 죽음의 일정을 소화할 때에 비하면 대체적으로는 떨어지는 편. 하지만 A매치로 재정비는 강팀인 리버풀보다 약팀인 허더즈필드가 더 했으면 했지 강팀일수록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멤버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선수들에겐 피로도가 더 쌓여서 오는거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클롭 감독은 UEFA 네이션스리그 제도 자체에 대한 비판을 하는 인터뷰를 했으며 A매치 기간 동안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서 리버풀을 포함한 강팀들에겐 A매치 기간이 달갑지가 않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전력 자체는 리버풀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며 경쟁팀들도 좀처럼 승점을 드랍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 우승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하다.

스타팅 포메이션은 4-2-3-1 이었으나 사실상 랄라나와 샤키리[6]를 프리롤로 둔 4-2-2-2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리버풀은 게임을 풀어나갔다. 아무래도 A매치 주간 동안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온 건 물론 자잘한 부상을 입은 탓에 선수들의 몸상태는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였지만 이번 시즌 홈 경기 무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허더즈필드의 상태가 워낙 막장이라 별다른 타격없이 전반전을 풀어나갔다.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선 탓인지 허더즈필드는 전체적으로 라인을 앞으로 당겨 플레이를 했는데 선수들의 상태가 상태인지라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의 정렬이 촘촘하지 못했다. 전반 24분, 이 틈을 드리블로 파고든 샤키리가 살라에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부수는 좋은 스루패스를 공급하였고 이 패스를 살라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시즌 4호골이자 4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탈출하는 골로 이어졌다. 정확하게 마무리한 오른발 슈팅과는 달리 왼발로 온 1:1 찬스는 날려버렸다. 골을 내 준 허더즈필드는 전반 막판부터 롱볼을 시전했고 리버풀은 호그에게 골포스트를 때리는 슈팅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외의 상황에선 세컨볼 경쟁에서 겨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반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프 타임 와중에 헨더슨이 햄스트링 당김 증상을 호소함에 따라 베이날뒴이 교체자원으로 투입됐다. 허더즈필드는 전반 막판에 고생하던 리버풀 수비진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후반전부터 롱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곧, 한 선수가 불안함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점점 세컨볼 획득 횟수가 많아지기 시작한 허더즈필드는 전방에 무니에를 투입하며 빅맨 투톱을 가동했고 75분부터는 리버풀이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허더즈필드에게 반코트에 가깝게 후드려 맞으며 골을 내줄 듯 보였다. 그러나 로브렌을 제끼고 날린 드푸아트르의 회심의 헤더가 알리송의 선방에 막히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브렌의 몸개그[7]로 인해 얻은 결정적 득점 찬스 역시 무니에의 정강이에 걸리며 날아가 버렸다. 클롭은 롱볼을 억제하기 위해 키가 큰 파비뉴를 교체 투입했고, 이후 판데이크의 하드캐리 하에 불안한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클롭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진의 창의성과 생기를 더하기 위해 랄라나와 샤키리를 측면에 놓고 프리롤로 운용했는데 이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랄라나는 후반전에 자진해서 교체되기 전까지 16-17시즌의 폼을 찾기라도 한듯이 화려한 발놀림과 탈압박 스킬로 허더즈필드의 전방 압박을 무력화시켰고, 샤키리 역시 본인의 장기인 드리블로 허더즈필드의 수비 블록을 헤집어 놓았다.[8] 다만 공격진의 경우 매우 헐거웠던 상대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파이널 패스들을 면피식으로 안일하게 배급해 완벽한 찬스를 날려버리거나 무리하게 볼을 끌다 뺏기기도 하는 등 지난 시즌 보여줬던 퍼포먼스의 발 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터리지의 경우 살라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경기 내내 공격진에서 겉돌았으며 후반 중반 이후 부터는 체력이 다해 수비 가담을 포기한 채 필드 위를 조깅하는 모습을 보였고, 살라의 경우 골을 넣긴 했지만 공격찬스에서 좋지 않은 판단, 한박자 느린 슈팅 타이밍, 패스 타이밍으로 인해 팀의 역습 템포를 죽이는 데 큰 부분을 차지했다.

사실 랄라나는 여전히 유려한 볼터치에 비해 활동량과 스피드는 전성기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고, 이 때문에 왼쪽 공격루트가 침묵하여 후방의 로버트슨과 오른쪽 살라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있었다. 헨더슨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투 볼란치건 메짤라건간에 이 위치의 미드필더는 본인이 위치한 사이드의 풀백이 올라갈 경우, 이를 커버해야 하는데 이전에 비해 기동력이 현저히 떨어진 현재 헨더슨의 운동능력으로는 이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전반에 고메즈는 전방으로 전혀 올라가지 못했고, 헨더슨이 빠진 후반에야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일 수 있었다. 현재 리버풀의 공격이 측면, 특히 풀백들의 오버래핑에 의존하는 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둘의 역할은 더 제한적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들이 커피였다면 스터리지는 TOP였다. 이쪽은 역할 이전에 출전 시간부터 제한적이어야 할 듯 싶다. 대다수 현지 언론도 (잔실수가 많았던 로브렌과 더불어) 이 세 선수에게 매우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반면 샤키리, 살라, 고메즈, 판데이크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퍼포먼스가 이렇듯 좋지 못했음에도 승리한 데에는 판데이크와 알리송의 활약말고도 허더즈필드의 저조한 팀 폼이 한 몫했다. 허더즈필드의 선수들은 지속적으로 패배가 쌓이며 자신감이 죽었는지 한 번에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순간에도 주저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미드필더 지역에서 배급을 담당하는 애런 무이의 경우에도 여러 차례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팀의 에너지를 감소시켰다. 또한 미드필더 지역에서 두 줄 수비가 정돈되지 않음에 따라 자주 빈공간을 노출했고 이는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2.10. 2018년 10월 27일 10R VS 카디프 시티 홈 4:1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10라운드 (2018. 10. 27.)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373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4 : 1
파일:카디프 시티 FC 로고.svg
카디프 시티 FC
10' 모하메드 살라
66', 87' 사디오 마네
84' 제르단 샤키리


77' 칼럼 패터슨


즈베즈다전에서 오래간만에 좋은 폼을 선보이긴 했지만, 밀너를 제외한 주전급이 모두 투입되었다는데다가, 주중경기 기준으로도 휴식시간이 짧은 편이다. 다행히[9] 다음 주에는 주중경기가 없기 때문에, 교체자원을 어느정도로 활용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클라인과 모레노의 경우, 이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하지 않는다면 팀에서 미래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중. 올시즌 카디프 시티는 불안한 수비조직력으로 인해 정교한 축구를 구사하는 상위권팀에게 다득점을 허용하는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높은 타점을 이용한 공격에 대해서만큼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에서도 유동적인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파비뉴와 베이날뒴을 볼란치로 한 4-2-1-3[10]으로 시작해서 후반 밀너 투입시점부터는 4-3-3으로 전환하여 마무리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포지션 스위칭을 넘어선 포지션 파괴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피르미누가 랄라나보다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미드필더처럼 활동하거나, 판데이크가 공격진까지 올라가는 상황 자체는 리버풀에서 아주 놀라운 모습은 아니었지만, 아예 그 자리에서 머무르며, 해당 포지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은 보기드문 장면이었다. 또 파비뉴와 베이날뒴이 지속적으로 서로간의 포지션을 바꾸는 것은 지난 경기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이 경기에서는 수시로 좌우로 벌리면서 윙어처럼 활동했는데, 이 역시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었다. 이러한 실험적인 운용은 상대방 수비를 혼란시키는 데 기여했지만, 반대로 리버풀 선수들도 익숙치 않았는지 패스미스 등의 실수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문제를 드러냈다.

반면 공격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에 빠진 카디프 시티는 리그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둔 지난 풀럼전과 비슷하게, 공격수 대신 미드필더인 레이드와 수비수 출신인 패터슨[11]이 최전방에 배치되었다. 수비시에는 내려앉아 방어를 굳히고, 공격시에는 빠른 역습을 노리거나, 세트피스를 만들어 센터백 모리슨의 높이를 활용하겠다는 전략.

전반 초반에 리버풀의 포지션 파괴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중앙으로 내려온 살라가 내준 공을 알렉산더 아놀드가 특유의 낮고 빠른 얼리 크로스와 마네와 베이날뒴의 연이은 슛은 카디프 선수들이 몸으로 막아냈으나, 그 사이 침투해들어온 살라가 사각에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리버풀이 공세를 이어가며 9:1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리버풀 선수들의 실수가 많았고,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12]에 골대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이 1:0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12분경에 최전방(!)을 지키던 판데이크의 헤딩슛 및 전반 추가시간 랄라나의 헤딩슛은 매우 아쉬운 장면.

후반전에도 리버풀이 계속 우세를 점유했지만 전반보다는 못한 기세였다. 반면 카디프는 세트피스를 통한 헤딩슛을 지속적으로 노리는 모습[13]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51분경 상황은, 명백하게 오프사이드이기는 했지만, 매우 아찔한 장면이었다. 이렇게 리버풀이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이었으나, 65분 마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카디프 수비진들과 공을 뺏고 뺏기며 소유권 다툼을 벌이다가 예상치 못한 강슛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이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76분경 호일렛의 크로스가 판데이크에 맞고 굴절된 것을 패터슨이 슬라이딩으로 밀어넣으며 다시 어려운 경기로 돌려놓았다.[14] 하지만 이로 인해 카디프의 수비라인이 올라가면서 리버풀의 공격진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졌고, 폼이 올라온 리버풀 공격수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83분경, 파비뉴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중앙의 샤키리에게 공을 연결했고, 샤키리는 압박이 늦었던 카디프 수비들을 제치면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불과 2분 후에는 파비뉴의 압박으로 얻은 역습 찬스에서 마네와 살라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카디프 수비라인을 돌파한 후 마네가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칩샷을 성공시켜 4: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11. 2018년 11월 3일 11R VS 아스날 원정 1:1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11라운드 (2018. 11. 03.)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관중 수: 59,993명
파일:아스날 FC 로고.svg
아스날 FC
1 : 1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82'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61' 제임스 밀너


초반에 잠시 헤맸지만 수정궁과의 경기 직전까지 폭주했던 아스날과의 일전은 매우 부담스러울 것으로 점쳐진다. 리버풀이 약팀이었던 즈베즈다와 카디프를 대파하는 데 성공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것은 다행. 또한 리그컵 조기 탈락덕분에 1주일간의 휴식으로 선수들의 체력도 어느정도 회복하여 베스트 일레븐[15]을 가동할 수 있게 되었으나, 주중에 장거리 원정 경기가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명단을 꾸릴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16] 한편 맨시티와의 경기 이후, 세 경기 연속으로 실험적인 포메이션이 가동되었는데, 모두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살라와 피르미누의 위치를 변경한 즈베즈다 전을 제외하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아스날 전에서도 실험이 계속될 지, 아니면 안정적인 운영을 펼칠지도 경기 전 관심거리였다.

그동안의 리버풀 vs 아스날과 달리, 경기 자체는 아스날이 주도하는 식으로 경기가 이뤄졌다. 전반전 리버풀은 최근에 시도한 실험적인 포메이션 대신 전통적인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17] 이들의 장점은 창의적인 패스가 아니었던 만큼, 중원을 거친 공격보다는 측면을 통한 공격에 치우친 면이 있었고, 그나마 중앙에서의 공격전개시에는 패스미스에 의한 턴오버가 잦았다. 결국 파비뉴 & 밀너, 바이날둠으로 운영되는 미드필더진은 자카 & 토레이라로 이뤄진 중앙미드필더들의 빌드업을 제어하지 못하였고, 이때문에 시소게임이라고 봐던 무방한 경기에서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아스날에 내줘버렸다. 역습시 대부분의 상황은 마네 & 살라의 개인능력에 의한 것이지, 빌드업에 의한 장면은 별로 없었다. 그마저도, 아스날의 수비진이 헌신을 다하면서 막아내었다. 다만, 오프사이드와 관련된 결정적 오심으로 인해서 마네의 골이 인정되지 않은 것은 아쉬웠던 상황.

후반전에 들어서 리버풀은, 전반에 주로 좌우 메짤라의 위치를 번갈아 수행하던 밀너가 오른쪽 윙으로 이동하고, 살라를 원톱으로 세우는 대신 피르미누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온 4-2-3-1 포메이션으로 바꿨다. 공격시 부족한 창의력을 피르미누가 보충하고 수비시에는 투볼란치를 이용한 두 줄 수비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반전에 비해서는 전방압박의 빈도가 낮아졌는데, 클롭의 계획은 전반전에 리드를 잡은 후, 후반전에는 체력을 보존하여 주중 경기를 대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은 전반전엔 여의치 않았으나, 일단 후반 초반에 리버풀이 득점을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60분경,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마네가 올린 크로스를 아스날의 레노 키퍼가 펀칭하였으나, 다소 약하게 흐른 것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밀너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한 것. 그러나, 이후 리버풀은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내려서면서 간간히 위협적인 역습을 보여준 것을 말고는 아스날의 교체선수에 의해서 경기를 완전히 장악당했고, 결국 81분경 이워비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라카제트가 리버풀의 골키퍼와 중앙수비들을 교란시킨 후, 측면에서 날린 원더골에 의해서 무승부를 하게 되었다. 이에 대응한 클롭의 교체는 다소 수동적이었는데, 부상으로 움직임이 위축된 밀너 대신 좀 더 이른 시간에 샤키리를 투입하고, 동점 이후에는 승부수로 스터리지를 투입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아마도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다보니 아스날 원정을 무승부로 끝내는 데 만족했던 듯하다. 하지만 샤키리가 주중 챔스 원정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샤키리 기용에 대한 아쉬움은 더해지고 있다.

경기 내내 판데이크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 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수비도 수비지만, 이번에는 공격적으로 아스날의 수비진을 괴롭히고 후방에서 빌드업을 주도하였다. 다만 그동안 포백에서 좋은 호흡을 맞춰왔던 알렉산더 아놀드와 로버트슨이 수비시에 간간히 실수를 저지르다보니 불안한 모습이 노출되었고, 특히 라인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동점을 허용한 점은 아쉬운 부분.

파비뉴의 경우엔 클롭이 왜 그동안 조기 출장을 안 시켰는지에 대한 이유를 보여주었다. PL특유의 빠른 템포에 더해 원정인지라 중원도 밀리는 상황이었는데 파비뉴는 빌드업 & 민첩성, 수비 기여도 역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리버풀 미드진이 아스날 미드진에 주도권을 내주는데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이전 파비뉴가 좋은 활약을 펼친 경기들의 상대가 비교적 약한 팀들이고 중원 압박이 심하지 않았던 반면, 이 경기에서는 아스날 중원은 빠르고 강력한 압박이 시도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파비뉴가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여실히 드러났다. 다만 리버풀 미드필드의 약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파비뉴 혼자 개선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는 하다.

그리고 오바메양, 이워비 등에게 사정없이 유린당한(…) 알렉산더 아놀드도 오늘 경기는 잊고 싶은 기억이 되었을 것임이 분명하다.

한편 이 경기로 인해 리버풀은 맨시티에는 승점 2점이, 첼시에게는 골득실이 뒤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남은 전반기 주요 일정에서 맨시티는 첼시와 맨유를, 첼시는 맨시티와 토트넘을 만나는 반면, 리버풀은 맨유와 리버풀의 경쟁자들에게는 아낌없이 승점을 헌납하면서 리버풀만 붙들고 늘어지는 사촌 에버튼을 만나게 된다. 비록 저 두 경기는 챔스 예선 강팀과의 경기들과 병행해서 치르는 어려움이 있으나, 홈경기라는 잇점을 살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남은 중/하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전반기에 선두를 되찾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2.12. 2018년 11월 11일 12R VS 풀럼 홈 2: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12라운드 (2018. 11. 11.)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128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2 : 0
파일:풀럼 FC 로고.svg
풀럼 FC
41' 모하메드 살라
53' 제르단 샤키리


-


챔스에서 의외의 완패로 침체된 분위기, 그러나 5연패의 리그 최약체 풀럼을 홈에서 만난다. 여름에 대대적인 투자를 했음에도 아직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서 밑에서 빌빌거리는 풀럼은 반드시 잡아내야 할 것이며, 만약에라도 승리가 아닌 결과가 나온다면 엄청난 손해가 뒤따를 것이다.

리버풀은 살라를 원톱으로 세우고, 마네, 샤키리, 피르미누를 2선에, 베이날뒴과 파비뉴를 3선에 놓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근 클롭이 자주 사용하는, 2선과 3선에 대해 스위칭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전술은 이 경기에서도 유지되었다. 반면 풀럼은 같은 4-2-3-1이지만 원톱 미트로비치의 높이와, 좌우 윙포워드 세세뇽과 쉬를레의 속도를 이용한 역습전술을 주력으로 선택했다.

다행히도 2:0이라는 깔끔한 점수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초반은 리버풀이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고, 오히려 위협적인 슈팅은 풀럼의 세세뇽과 쉬얼레가 순도높은 역습으로 가져갔다. 리버풀의 점유율과 풀럼의 역습이 계속되던 와중, 41분경 풀럼의 타겟맨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헤더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그런데 알리송이 골 먹었다고 성질 부리려다 말고 잽싸게 공격 전개를 하여 모하메드 살라에게 1대1찬스를 만들어주어 살라가 선제골을 넣었다. 미트로비치가 아쉬워하고 살라가 마무리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대략 15초. 현장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후반은 비교적 리버풀이 편하게 운영하였고, 53분에 로버트슨의 매우 길고 정확한 크로스를 샤키리가 깔끔하게 원터치로 풀럼의 골망을 갈랐다.

전체적으로 리버풀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와 경기력이라고 할수 있는데, 저번에 즈베즈다 원정에서 처참하고 눈이 썩는 경기력보다는 훨씬 나았다. 전반에 비교적 역습을 많이 허용했지만, 후반에 로버트슨의 미친 오버래핑과 커버로 풀럼의 오른쪽 윙인 세세뇽이 후방으로 물러갔고, 이것이 리버풀로서는 후반에 매우 안정적인 운영을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덕분에 헨더슨과 케이타의 복귀 신고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덤.

전체적으로 로버트슨과 샤키리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다. 이 혜자 듀오끼리 왼쪽 측면에서 샤키리는 공격 전개, 로보는 위협적인 크로스를 많이 올렸다. 판데이크는 오늘도 어김없이 벽이였고, 고메즈도 초반 세세뇽의 1대1찬스 허용을 빼면 완벽했다. 마누라는 무난한 활약을 보였고, 오늘 가정 아쉬운 선수를 꼽자면 TAA라는 반응이 콥들 대다수다. 전반전엔 그리 나쁘지 않았으나, 오히려 리버풀이 몰아붙인 후반전 활약이 눈에 띄지 않았다. 아무래도 체력관리가 필요해보이는 시점인데, 미친(...) 연말 일정을 감안하면 클라인과 중앙수비진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서 잠시나마 선두에 올라갔으나, 맨시티의 승리로 다시 내려가게 되었다. 그나마 에버튼이 첼시의 발목을 잡으면서 2위로 다시 올라가긴 했다. 지난 시즌 18경기만에야 달성한 전반기 9승을 불과 12경기만에 달성하며, 전반기 2위였던 지지난 시즌 및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13-14시즌보다도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지만, 들의 페이스 역시 심상치 않다. 게다가 이제 A매치 주간이 지난 후, 챔스 2경기를 포함한 7연전이 주중 휴식 없이 벌어지며, 이중 유로파 진출 후유증(…)에 빠진 번리전을 제외하면 만만한 경기가 없다.[18]

한편 풀럼은 이 경기 후, 슬라비사 요카노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의 첫번째 감독 경질.


2.13. 2018년 11월 24일 13R VS 왓포드 원정 0:3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13라운드 (2018. 11. 24.)
비커리지 로드 (잉글랜드, 왓포드)
관중 수: 20,540명
파일:왓포드 FC 로고.svg
왓포드 FC
0 : 3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

67' 모하메드 살라
76'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89' 호베르투 피르미누



4-4-2를 기반으로 탄탄한 두 줄 수비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며 리그 초반 돌풍을 몰고 온 왓포드는 그들답게 리버풀을 자기 진영으로 일부러 끌어들인 뒤 곧바로 압박에 들어가 볼을 탈취한 후 전방의 데울로페우와 디니에게 연결해 얇아진 리버풀의 수비를 공략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런데 드리블을 수 회 성공시키며 리버풀의 수비 블럭을 공략한 데울로페우와 다르게 디니는 로브렌과 판데이크에게 말그대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이에 위축이라도 됐는지 왓포드의 수비 라인이 전반 중반 이후 지나치게 아래로 내려가며 리버풀의 일방적 공세가 시작됐다. 그러나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이 종료됐다.

리버풀의 총공세가 조직화된 수비 앞에 무력화되는 걸 지켜본 하비 그라시아는 자신감을 얻었는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라인을 다시 위로 끌어올려 기회를 노렸는데, 전반전과 다르게 후반전에 들어서며 리버풀의 공격 템포가 빨라져 버렸고, 느린 주력을 조직력으로 메꾸며 성과를 거뒀던 왓포드 수비진들의 뒷공간이 노출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 피르미누의 킬패스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타고 뒤로 돌아들어가던 마네에게 연결됐고, 마네의 컷백을 살라가 받아먹으며 리버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작년 UCL 플레이오프 호펜하임 전이 생각나는 킥을 선보인 아놀드가 시즌 첫 골을 프리킥으로 신고했으나 후반전부터 심판의 판정에 지나치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던 헨더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리버풀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헨더슨의 퇴장 이후 수적 우위를 살리기 위해 라인을 극도로 끌어 올린 왓포드의 측면을 로버트슨이 개인 기량으로 키코 페메니아를 무너뜨려 버리며 공략에 성공했고,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쐐기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비커리지 로드에서 항상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경기에 대한 팬들의 불안감이 상당했으나 이번 경기를 통해 리버풀은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헨더슨이 폼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타개책을 구하는 것이 리버풀의 제일 큰 과제로 자리잡게 됐다.


2.14. 2018년 12월 2일 14R VS 에버턴 홈 1: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14라운드 (2018. 12. 02.)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1,756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1 : 0
파일:에버튼 FC 로고.svg
에버턴 FC
90(+6)' 디보크 오리기

-


리버풀이 실로 오랜만에 게겐프레싱을 가동했다. 더비 매치의 무게를 의식이라도 한 듯이 선수 전원이 전반전 시작과 함께 맹렬하게 전방 압박을 가하며 에버튼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려 노력했으나 조던 픽포드의 선방과 혼자 뒷공간을 걸어 잠그다시피 한 예리 미나의 활약에 더해 샤키리의 결정적 슈팅이 빗나가고 마누라 라인의 침묵이 길어지며 에버턴으로 경기의 템포가 넘어오기 시작했다. 아놀드는 베르나르드의 속도를 제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여러차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로버트슨 역시 월콧을 마크하느라 공격에 좀처럼 가담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안드레 고메스의 노마크 헤더를 알리송이 슈퍼 세이빙한 후 골라인으로 흐르던 공을 조 고메즈가 정확히 골라인 선상에서 클리어링해 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고, 전반전은 이렇다 할 소득없이 종료됐다.

후반전 역시 리버풀의 약우세 속에 진행됐으나, 전방의 공격을 책임진 4명의 선수 전원이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마네를 제외한 전원이 교체되어 나가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4분이 주어졌고, 이 추가 시간 동안 이드리사 게예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가 중단됨에 따라 2분의 시간이 더 주어졌다. 이때 리버풀의 우측 진영에서 반칙이 일어나며 리버풀에게 프리킥 기회가 주어졌고, 아놀드가 있는 힘껏 높이 띄운 크로스가 미나의 머리에 맞았다. 판데이크는 이 볼을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빗맞는 바람에 떠버렸고,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런데…

여태껏 리버풀의 슈팅을 깔끔한 세이빙으로 막아내던 픽포드가 포스트를 넘어갈 것 처럼 보이던 공을 굳이 두 손으로 어중간하게 쳐내며 인플레이 상황을 만들어버렸고, 포스트를 타고 흐른 공을 오리기가 헤더로 연결하며 말 그대로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안필드는 환호로 뒤덮였고, 벤치의 코치진도 흥분했는지 선수들이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동안 클롭은 경기장에 난입해 알리송을 끌어안았고, 수석코치인 레인더스는 원정 서포터즈 석을 바라보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기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킥오프 후 이어진 에버턴의 리버풀 골문을 향한 롱 스로인을 베이날뒴이 걷어내며 휘슬이 울렸고 경기가 종료됐다.

오리기는 한창 쾌조의 폼을 보이던 15-16 시즌,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라미로 푸네스 모리의 악질적 태클에 발목이 돌아간 후 좀처럼 제 기량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정확히 2년 후, 같은 팀을 상대로 귀중한 득점을 기록하며 길었던 슬럼프의 터널을 벗어날 모멘텀을 마련했다.

이와 반대로 픽포드는 예전 인터뷰에서 알리송이 레스터 전에서 실수를 한 장면에 빗대 "나라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 한 적이 있었던데다 국대와 클럽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에 이번 경기는 소위 '브라질과 잉글랜드 No.1 간의 자존심 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었다. 자신이 장담한대로 픽포드는 95분 내내 선방을 보여주며 클래스를 증명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1분에서의 판단 미스로 실점을 기록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19]

20년 전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역사에 길이 남을 골문 앞 더블 클러치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예능형 키퍼라는 멍에를 뒤집어 쓴 페페 레이나도 이 경기를 봤는지 "방금 TV에서 당신을 봤다. 당신이 구디슨 파크에서 한 걸 기억하고 있다."며 픽포드의 실책을 에둘러 지적한 한 팬의 멘션에 똑같이 하는 데 20년이나 걸렸네요! 짜잔!이라는 답멘을 보내며 셀프 디스를 시전했다.

여담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전 유격수인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본인의 킷 스폰서인 뉴발란스의 초청을 받아 이 경기를 직관했다고 한다.


2.15. 2018년 12월 5일 15R VS 번리 원정 1:3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15라운드 (2018. 12. 05.)
터프 무어 (잉글랜드, 번리)
관중 수: 21,741명
파일:번리 FC 엠블럼(2015~2023).svg
번리 FC
1 : 3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54' 잭 코크

62' 제임스 밀너
69' 호베르투 피르미누
90(+1)' 제르단 샤키리



7연전 중 독보적(...) 최약체 번리를 맞이하여, 상시 로테이션 체제인 미드필더와 수비의 믿을맨인 알리송, 판데이크를 제외하곤 모든 포지션에 후보 선수들로 로테이션을 돌렸다. 문제는 교체폭이 너무 컸는데다, 전방의 3톱이 마누라 콤비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다는 점이다. 헨더슨 역시 눈이 썩는 빌드업과 어처구니 없는 예능을 보여주었고 7:3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의미없는 후방 공 돌리기에 불과했다. 오히려 장신의 공격수를 내세운 번리가 세트피스와 크로스를 통해 결정적인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냈을 정도. 게다가 비로 인해 젖은 잔디와 번리의 거친 수비로 인해 컨디션 조절도 여의치 않았으며, 결국 고메즈가 부상으로 초반에 아웃되는 등의 악재를 겪은 끝에 0:0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나마 리버풀은 케이타의 볼 전개로 전반 막판 찬스를 몇 번 잡았지만 결과물로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 흐름 역시 마찬가지였으며, 결국 53분경에 번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리버풀 수비의 최대 약점인 헤딩 경합 후 세컨드 볼 처리 미숙을 이용하여 골을 넣으며 리버풀에 암운을 드리웠다. 리그 선두권 다툼 및 무패 기록이 중단될 위기 상황. 그러나 리버풀의 어려운 상황에는 밀너가 있었다. 61분경 케이타가 모레노의 공을 이어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의 오리기에게 연결, 번리의 페널티 박스 밀집수비에 막힌 오리기가 뒤로 흘려준 공을 밀너가 구석으로 찔러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클롭은 바로 살라와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68분경 세트피스 상황에서 알렉산더 아놀드가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판데이크가 몸을 던져 받아냈고 이를 피르미누가 밀어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는 어쩔수 없이 라인을 올린 번리 상대로 살라의 스피드와 라인브레이킹이 위력을 발휘했으며, 후반 추가시간 알리송의 엄청난 선방 직후, 이어진 역습 찬스에서 살라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샤키리가 원터치 하프발리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는 1:3으로 마무리되었다.

전반적으로 후보 선수진들의 경기력은 시원치 않아 이후 로테이션에 숙제를 남겼으나, 결국 주전급 선수들이 클래스를 입증하며 승점을 따내면서 맨시티를 2점차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다음 라운드 맨시티가 첼시 원정을 떠나는 점에 기대해 볼 만 하다. 한편 고메즈의 부상이 심각해 보이며, 클롭은 번리의 거친 수비에 분노한 듯 번리의 션 다이크 감독과 언쟁을 벌였고, 인터뷰에서도 이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오른쪽 풀백으로 클라인이 뛸 수 있는 상태인지가 문제인데 파비뉴와 밀너 역시 풀백이 가능하나, 최근 헨더슨의 경기력으로 볼 때 이들을 중원에서 빼는 건 곤란해보인다. 그래도 케이타의 폼이 눈에 띄게 올라오며, 리버풀 미드필드진의 희망이 되고 있다.


2.16. 2018년 12월 8일 16R VS 본머스 원정 0:4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16라운드 (2018. 12. 08.)
바이탈리티 스타디움 (잉글랜드, 본머스)
관중 수: 10,752명
파일:AFC 본머스 로고.svg
AFC 본머스
0 : 4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

25', 48', 77' 모하메드 살라
68' 스티브 쿡 (O.G.)



번리 원정 이후 3일도 되지 않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 원정을 가게 된다. 올 시즌 본머스는 칼럼 윌슨, 라이언 프레이저 등 공격 자원들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6위 에버튼,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졌으나 15라운드에서 허더스필드를 잡으며 부진의 사슬을 끊어냈다. 15R 번리 전에도 로테이션을 돌린 리버풀이지만 본머스 전 이후 시즌 향방이 걸려있다고 볼 수 있는 나폴리 - 맨유 2연전이 있는 만큼 본머스 전에도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다만 스터리지와 오리기, 모레노는 여전히 선발로 뛸만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며, 무엇보다 고메즈의 부상여파가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클롭 감독은 일단 선발명단에서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후보급 선수들을 아예 배제하고 결장이 확정적이었던 고메즈, 알렉산더 아놀드, 마네 대신 준주전 혹은 주전급 멤버들인 마팁, 밀너, 샤키리를 내세우며 일레븐을 채웠다. 향후 체력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일단 이 경기를 잡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는 피르미누의 딥라잉 플레이와 살라의 라인브레이킹을 앞세운 리버풀이 평소보다 짧은 패스와 좁은 간격을 활용해 주도했지만 공격에서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빌드업을 내세운 본머스 측에서 두 차례 위협적인 슛이 나왔다. 20분 조슈아 킹의 슈팅은 임팩트가 제대로 맞지 못하며 크게 벗어났지만 23분 스타니슬라스의 스루패스에 이은 루키 데이비드 브룩스의 왼발 슛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25분 리버풀이 빌드업에서 마팁의 시원한 땅볼 패스로 본머스의 라인 사이를 파고드는 데 성공, 살라와 2-1 패스를 주고 받은 피르미누가 기습적으로 반박자 빠른 왼발 중거리 슈팅을 가저가며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파고들던 살라가 세컨드 볼을 처리해 리드를 안겨주었다. 단 리플레이 결과 살라의 상체가 최종 수비수 앞에 있던걸로 판명되어 논란이 되었다. 이후 본머스가 여러번에 걸친 세트피스와 강한 압박으로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며 리버풀을 몰아세웠으나 리버풀의 알리송과 수비진이 이를 잘 차단해내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본머스는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상당히 올렸는데, 이는 무리수가 되었다. 48분 케이타와 함께 압박으로 스티브 쿡의 애매한 패스를 짤라낸 피르미누가 살라에게 연결했고, 살라가 단독드리블을 통해 스티브 쿡에게 뒤꿈치를 밟혔음에도 최종수비수인 아케를 앞에둔 채 슈팅을 만들어 2:0을 만들었다. 동점골은 커녕 간격이 더욱 벌어져버린 본머스는 스타니슬라스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지만 리버풀의 수비진을 뚫어내긴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케이타와 파비뉴의 경기력이 정점을 찍으면서 리버풀이 완전히 중원 장악을 이루게 되었다. 이후 68분경 로버트슨이 우측에서 넘어오는 롱패스를 원터치로 중앙에 파비뉴에게 패스했고, 파비뉴가 다시 로버트슨에게 스루패스를 연결, 로버트슨의 크로스가 낮고 강하게 올라왔고 본머스의 수비수 스티브 쿡이 어설프게 처리하면서 백힐로 본머스 골문에 들어가 양팀의 간격이 3골차로 벌어지게 되었다. 이후 랄라나와 마네가 케이타와 샤키리를 대체하러 들어오며 몸상태를 점검받았다. 살라가 랄라나의 스루패스를 받아 스티브 쿡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베고비치를 완벽하게 속이고 골라인을 지키던 아케까지 속이며 침착하게 본머스 수비진을 농락하는 솔로 골을 넣어 지난 시즌 바이탈리티 스타디움 원정 결과와 똑같은 데칼코마니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이 날 확실한 라인업을 들고 나온 동시에 신입생들에게 모두 기회를 준 클롭의 선택이 적중했다. 반 다이크, 마팁, 로버트슨, 밀너 라인은 칼럼 윌슨이 빠졌음에도 만만치 않은 본머스의 공격라인을 완벽히 잠재웠으며, 특히 마팁의 대활약은 고메즈의 부상 때문에 머리 아파진 클롭을 훨씬 더 여유있게 만들어주는 호재였다. 중원에서는 신입생인 파비뉴와 케이타가 돋보였는데, 파비뉴는 공수 양면에서 우수한 공헌도를 보였고 무엇보다 아스날 전과는 달리 압박 대처와 템포 증가에도 페이스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적응을 잘 해나가고 있다는 걸 증명했다. 케이타는 본인의 포지션이 아닌 좌측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되었음에도 볼을 잡을 때 마다 가벼운 몸놀림과 뛰어난 연계를 보여주며 번리 전 보여준 경기력이 플루크가 아니었다는 걸 증명했다. 피르미누도 직접적으로 득점에 관여를 하여 좋은 활약을 보였고, 명실상부한 오늘의 주인공 살라는 해트트릭을 이루며 One Season Wonder 같은 되도 않는 꼬리표에 제대로 엿을 먹였다.

이후 리버풀을 계속 2점차로 따돌리고 앞서던 맨시티가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4위 첼시에게 2:0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1위 수성에 완벽하게 성공한 16라운드가 되었다.


2.17. 2018년 12월 16일 17R VS 맨유 홈 3:1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17라운드 (2018. 12. 16.)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2,908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3 : 1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4' 사디오 마네
73', 80' 제르단 샤키리


33' 제시 린가드


14R 에버튼 전부터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며 박싱데이 전부터 험난한 일정을 치르고 있는 리버풀이 16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패배한 맨시티를 1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절묘하게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났다. 올 시즌 전력으로나 통계로나 리버풀이 압도적 우위에 있다는 평가지만, 현재 리버풀은 본머스 원정에 주전 및 준주전 급 선수들을 대거 활용했고 주중에 챔피언스리그 단두대 매치인 나폴리와의 경기에서는 풀 라인업과 상당한 수준의 프레싱을 활용했기 때문에 스쿼드의 체력이 온전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20] 특히 이미 조 고메즈가 장기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나폴리 전에서 맹활약했던 알렉산더-아놀드와 제임스 밀너가 부상으로 교체되어 출장이 불분명하고 최근 우수한 활약으로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하고 있던 마팁이 쇄골 골절로 6주 부상을 끊은 것은 말 그대로 초비상 상태이다. 또한 맨유에게는 전적이 밀렸고 특히 흐름이 좋을 때 맨유에게 발목 잡힌 적이 많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더비 매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위라고는 하지만 2위 맨시티와의 차이는 고작 1점차 밖에 나지 않았으며, 맨시티가 에버튼과의 홈 경기에서 무난하게 3:1로 승리했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삐끗한다면 다시 선두 경쟁에서 밀릴 것이다.

맨유는 변형적인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는 살라의 움직임을 집중 견제하는 동시에 전체적으로 높은 라인을 형성해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세컨볼 싸움을 노렸으나 무리뉴의 포스트 매치 인터뷰처럼 맨유는 처음 20분 오히려 자신들이 볼을 소유하는 시점에서 리버풀의 강한 압박과 전진력에 완전히 밀리며 라인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리버풀은 그라운드에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망설이지 않고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데 헤아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반면 맨유는 리버풀에게 점유율과 전환 속도에서 완전히 박살나며 알리송에게 슈팅 한 번 제대로 못때렸고, 결국 이 흐름은 리버풀이 24분 파비뉴의 로빙 스루 패스에 이어 절묘하게 침투한 사디오 마네의 침착한 퍼스트 터치와 골망을 가른 왼발 슈팅으로 이어졌다. 마네의 골로 기세를 높인 리버풀이었고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로브렌이 피르미누의 굴절된 슈팅을 좋은 위치에서 받아 냅다 원터치로 질렀지만 아예 관중석 위쪽으로 날라가며 추가골의 기회를 놓쳤다. 이렇게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리버풀이었지만 33분 맨유가 한 번 압박을 풀어낸 상황에서 린가드가 좌측면으로 침투하는 루카쿠에게 찔러줬고, 루카쿠가 낮은 크로스를 날렸으나 알리송의 방향으로 향하며 기껏 나온 찬스가 무산되나 했지만… 알리송이 이를 놓쳐버리며 쇄도하는 린가드가 슬라이딩 슛으로 동점골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주중에 최고의 선방으로 팀의 16강 행을 이끌었던 알리송의 치명적인 실수로 리버풀에게 압도당해 아무것도 못하던 맨유가 전반전을 1-1로 마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후반전 무리뉴는 로버트슨에게 내내 털리고 옐로 카드까지 받은 디오고 달롯을 빼고 펠라이니를 투입, 백4로 포메이션을 바꾼데에 이어 중원의 수비 및 공중볼을 강화했고, 특유의 Park the Bus 전술로 라인을 완전히 내려 리버풀의 공격을 철저히 막아내고 상대의 실수를 노렸다. 이는 적중하는 듯 했다. 펠라이니는 여러 번 리버풀의 크로스 및 코너킥을 중요한 헤딩으로 차단해 냈고 순식간에 내려앉은 맨유의 자세에 리버풀은 다급해져 센터백들까지 끌어올려 무모한 중거리 슛과 로빙 패스를 노렸다. 하지만 의도대로 리버풀의 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렸음에도 여전히 맨유의 카운터는 날카롭지 못했고 클롭 감독은 70분 케이타를 빼고 2선과 1선 사이를 오가며 상대 진영을 교란 시키고 파이널 볼 투입에 능한 제르단 샤키리를 투입했다. 그리고 이는 완전히 적중해 샤키리는 교체된 뒤 맨유 중원의 빈공간에 침투해 맨유 수비진을 달고 다니더니 투입 2분 24초 후, 좌측면에서 마네의 환상적인 스텝오버 돌파에 이은 굴절된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처리해 리버풀에게 다시 리드를 안겨주었다. 애슐리 영에게 크게 굴절된 슛이라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데 헤아도 막을 수가 없었다. 이후 다급해진 무리뉴는 롱볼 전술을 통해서 리버풀을 몰아붙였고 이 과정에서 팀 내 최다 득점원인 마르시알을 투입하고 안데르 에레라를 빼는 교체를 실행했는데, 이는 악수가 되었다. 중원이 헐거워진 맨유를 리버풀은 효과적으로 파고들었고 빠른 공수 전환을 활용해 다급해져 무게 중심만 앞으로 쏠린 맨유에게 족족 카운터 펀치를 먹였다. 그리고 80분, 마네 - 샤키리 - 피르미누의 연계 플레이에 이어 피르미누가 뒤로 흘린 공을 살라가 받지 못했지만 샤키리가 원터치 왼발 슛으로 이어갔고 이게 에릭 바이에 굴절되어 키퍼가 막을 수 없는 코스로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이후 별 사건 없이 경기가 끝났다.

걱정과는 다르게 맨유를 원사이드하게 압도하며 무려 2년 9개월만에 승리를 가져갔으며, 리그로만 따지면 무려 4년 9개월만의 더비전 승리였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1위를 수성할 수 있게 되었다. 경기의 각종 지표상으로도 맨유를 완벽히 압도했다. 경기 종료 후의 슈팅 숫자가 무려 36:6이었을 정도. 소위 '가둬놓고 후드려 팼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경기였는데, 리버풀의 압박에 맨유는 앞쪽으로 볼 운반을 거의 해내지 못했다. 린가드에게 허용한 실점도 알리송의 볼 키핑 실수가 따랐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렇다 할 위기는 그 한 순간이었다. 오히려 후반 종반이 되어가도록 1-1 상황인 것이 불만이었을 정도로 리버풀은 맨유를 몰아쳤는데, 클롭이 투입한 샤키리가 빛을 발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가는 샤키리를 체력이 떨어진 맨유 수비진들이 따라가지 못했으며 슈팅 공간을 포착한 샤키리의 두 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담으로 지난 2년 반 동안 맨유 감독이었던 무리뉴는 이 경기 패배를 끝으로 경질되었다.


2.18. 2018년 12월 21일 18R VS 울버햄프턴 원정 0:2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18라운드 (2018. 12. 21.)
몰리뉴 스타디움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관중 수: 31,358명
파일:울버햄튼 원더러스 FC 로고.svg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
0 : 2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

18' 모하메드 살라
68' 버질 판데이크



맨유 전을 치르고 4-5일의 휴식과 훈련을 가진 뒤 치뤄지는 울버햄튼 원정 경기이므로 주전 멤버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승격팀인 울버햄튼은 챔피언쉽 팀이라고는 믿기 힘든 기존 전력에 여름에 대대적인 투자까지 더해져서 7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돌풍의 팀으로 떠오르고 있고,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매우 좋은 팀이다. 게다가 도깨비 팀이라는 평가도 듣는데, 몰리뉴 원정을 간 맨시티는 무승부를, 첼시는 무려 패배를 기록했으며 토트넘은 승리하긴 했으나 0-3으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에는 2-3으로 쫒기는 상황까지 맞이했다. 아스날과 맨유는 울브스와 무려 홈에서 졸전을 펼치다가 겨우겨우 무승부를 기록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직선적인 역습을 주 무기로 삼는 3-4-3 포메이션이 주요 전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라인을 올리고 공격을 시도하는 리버풀의 팀 특성 상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대이다.

이렇게 걱정이 많았던 경기였고, 전후반 통틀어 꽤나 큰 실수가 여러 차례 나오고 수세에 몰리기도 하는 등 불안했던 모습이 노출되었지만 울버햄튼 쪽에서 결정력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0:2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리버풀에게 반가운 소식은 바로 맨체스터 시티가 홈에서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팰리스 호구슨 전에서 2:3 충격패를 당했다는 것으로, 이로써 리버풀과 맨시티의 승점 차는 4점 차까지 벌어지게 되었고 뉴캐슬전 결과와 상관 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08-09시즌, 13-14시즌에 이어 5년 주기로 크리스마스에 선두를 유지하게 되었다. 최근 10년동안 크리스마스 선두가 최종순위에서 1위를 못한 경우가 두 차례 있는데 그게 모두 리버풀이었다. 올 시즌은 무패 행진을 유지하고 2위와의 차이도 벌어져서 진짜 우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이다. 이번 시즌에 우승 못하면 이거 징크스화된다


2.19. 2018년 12월 26일 19R VS 뉴캐슬 홈 4: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19라운드 (2018. 12. 26.)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318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4 : 0
파일: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11' 데얀 로브렌
47' 모하메드 살라 (PK)
79' 제르단 샤키리
85' 파비뉴


-


클롭은 확실한 승리를 보장받기 위해 로테이션을 과감히 배제하는 결단을 내렸고, 베니테즈는 리버풀의 기동력이 떨어질 후반을 노리겠단 심산으로 5백을 들고 나왔다. 일단 클롭의 결정은 전반 11분 짧은 세트피스 전개에 이은 로버트슨의 크로스로 시작된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브렌이 하프 발리 슛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결실을 맺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리버풀이 템포 조절에 실패하며 공수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졌고, 이를 틈타 뉴캐슬이 위협적 장면을 몇 번 연출했지만 하위권 팀들이 으레 그렇듯 부족한 결정력으로 인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 후 2분 후 뉴캐슬의 페널티 박스 안 주심이 보는 바로 앞에서 폴 더멧이 드리블 중이던 살라의 어깨춤에 손을 대며[21]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살라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 경기 분위기는 리버풀로 완전히 넘어오게 됐다. 이 후 79분 박스를 오버로드한 리버풀이 맹공 끝에 아놀드의 크로스를 샤키리가 받아 넣어 6호골을 신고했고, 교체 투입된 파비뉴는 코너킥 상황에서 살라의 크로스를 니어포스트에서 짤라먹어 리버풀 데뷔골을 기록하며 아스널 전을 대비한 예열을 마쳤다.

모레노와 밀너가 훈련 과정에서 각각 타박상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이 경기에서 쉬어갈 수도 있었던 로버트슨에게 부하가 걸렸고, 그동안 자기 몫은 꾸준히 하던 베이날뒴이 이번 경기에선 약팀을 상대함에도 불구하고 경기 템포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른 시간 교체된 게 대승에도 불구하고 아스날 - 맨시티 2연전을 앞둔 클롭에겐 걱정거리로 남게 됐다.


2.20. 전반기 총평[편집]


2017-18 & 2018-19 시즌 전반기 리그 성적 비교
시즌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2017-18
4
19
9
8
2
35
41
23
+18
2018-19
1
16
3
0
51
43
7
+36
등락
▲3
▲7
▼5
▼2
▲16
▲2
▼16
▲18

1. 수비진
리버풀의 고질적인 단점이었던 수비력이 올 시즌 현재까지는 리버풀 최고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랜던 로저스 시절부터 줄곧 리버풀의 문제로 제기되었던 건 불안한 수비력이었고 클롭 부임 이후 17-18 시즌 전반기까지도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들어서 큰 발전을 거듭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한 젊은 양쪽 풀백 앤드루 로버트슨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겨울에 영입된 뒤 월드클래스 급 활약으로 단숨에 백4의 리더로 자리잡은 버질 반 다이크의 존재로 실점률이 대폭 줄며 어느 정도 해결이 된 부분이었다. 그리고 페페 레이나 시대의 종결 이후 줄곧 리버풀의 성적에 도움은 커녕 마이너스 밖에 안되던 키퍼 진이었지만 17-18 시즌 세리에 A 최고의 골키퍼인 AS 로마의 알리송을 해당 포지션 레코드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해[22] 화룡점정을 찍었다. 시즌 전에 반 다이크의 센터백 파트너가 누가 될 것이냐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데얀 로브렌조엘 마팁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즌 초반 유망주 조 고메즈가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단숨에 주전을 차지하며 논란을 종식시켰고, 이후 로테이션으로 나온 로브렌과 마팁 역시 솔리드한 활약으로 리버풀의 철벽같은 수비력에 일조했다. 이들이 만들어낸 벽은 저번시즌 같은 시점, 그리고 저번 시즌 후반기보다도 좋아진 7실점 12클린시트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23] 게다가 실점을 내준 경기도 모두 단 한 골씩만 내주는 것이 전부였다. 특히 신입생 알리송은 높은 이적료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24]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발돋움했고, 전반기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은 물론 유럽 베스트 11에도 거론될 만한 선방률과 빌드업을 보여주며 리버풀 골키퍼 암흑기를 확실히 종결시키고 있다.

중원의 우수한 수비 커버 또한 무시할 수 없는데, 현재까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와 피보테 자리에서 완전히 만개한 바이날둠의 수비공로는 매우 컸고 이제는 로테이션이 좀 요구되긴 하지만 빅게임 플레이어이자 여전히 주전급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제임스 밀너 또한 32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 시에 풀백과 센터백 사이를 채워주고 상대에게 강한 프레싱을 거는 등 헌신적인 플레이로 단단한 수비 커버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로테이션이 필요한 시점에 임시적으로 라이트백 및 레프트백을 뛰며 팀의 로테이션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거기에 이적생이자 태클, 공중볼 장악 장인 파비뉴가 11월을 기점으로 팀에 녹아들기 시작하며 중원의 단점이었던 공중볼 경합에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진에 유일한 흠이 있다면 정상적인 레프트백 로테이션의 부재인데, 로버트슨이 연일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 매 경기 선발로 갈려나가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백업인 알베르토 모레노의 기량이 한 경기를 제대로 맡기기에도 불안하다는 점. 아놀드, 고메즈, 클라인이 골고루 선발되어 로테이션이 매끄럽게 가동되는 라이트백 포지션에 비해 레프트백 로테이션은 로버트슨의 혹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아마 제임스 밀너가 또 땜빵을 해줄 것이라고 콥들은 굳게 믿고 있다

2. 미드필드진
저번 시즌 극 후반기에 시즌 중반 필리페 쿠티뉴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난 이후 공격형 박스 투 박스로 자리잡아 중원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체임벌린이 장기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하는 등의 반복되는 악재로 기용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조르지뇨 바이날둠 셋 뿐이었지만 여름에 각각 분데스리가와 리그앙에서 탑클래스 미드필더로 활약한 나비 케이타파비뉴를 데려오는 데 성공하며 중원의 뎁스가 한결 여유로워졌다. 다만 아무래도 케이타와 파비뉴의 적응이 더뎌 시즌 초반 답답한 경기력의 주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시즌에 비해 전체적으로 라인이 내려간데다가 아무리 바이날둠과 밀너가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고는 해도 이들 모두 창의적인 패스 전개 및 시원시원한 전진 드리블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 그래도 해당 기간에 바이날둠이 피보테 역할과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포지션에 대한 높아진 이해도를 바탕으로 공수 가리지 않고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중원의 붙박이 선발로 자리매김했고, 제임스 밀너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이어 회춘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부지런함과 노련하고 정확한 플레이로 창의성의 부족을 열심히 메꾸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파비뉴는 시즌 초반 출장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1월부터 팀에 서서히 녹아들며 든든하게 후방을 받쳐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파비뉴의 경우 3미들보다는 2미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4-2-3-1/4-2-2-2 포메이션을 활용할 시 1순위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의 3미들 체제에서 부진하며 백패스-횡패스 머신이라는 비아냥을 다시 듣는 것만 같았던 헨더슨도 파비뉴의 적응 이후에는 2미들 시스템에서 수비형 박스 투 박스로 활용될 때 오히려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한동안 안 하던 전진드리블까지 치면서 폼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부진하긴 했지만 파리 1차전이나 나폴리 최종전 같은 중요한 경기들에서는 주장으로서 모범적인 폼을 보여줬다는 점은 긍정적. 변칙적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출장하는 제르단 샤키리가 선발로서도, 그리고 조커로서도 돌격대장으로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혼자 힘으로 승점을 많이 가져다주기도 했다. 시즌 초반 창의성의 부족을 많이 메꿔준게 샤키리이기도 하다. 유이한 흠이라면 아직 공격형 박스 투 박스로서 중원과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줘야 할 케이타가 아직 최적의 포지션 및 역할을 못찾고 있어 기복이 있다는 것과, 아담 랄라나의 고질적인 하체부상이 반복되면서 예전과 같은 모습과는 영 거리가 멀어졌다는 것 뿐이다.

3. 공격진
시즌 초반에는 어딘가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살라에게 '한 시즌 반짝'이라는 오명이 씌워지기도 했지만, 전방에서부터 활발하게 압박을 가져가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압박의 강도를 줄이는 대신 단단한 후방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공격 루트를 활용해 상대를 공략하는 성숙한 경기운영을 선택한 클롭의 색깔이 팀에 녹아들기 시작하면서 공격도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나 실험을 거쳐 12월부터 여러 차례 정상 가동된 4-2-3-1/4-2-2-2 포메이션에서 살라가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되는 동시에 피르미누의 10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의 대활약이 눈에 띄는 요소였고, 변칙적으로 오른쪽으로 배치되는 마네의 활약도 되살아났다. 간간히 선발멤버로 출장하는 샤키리 역시 창의적인 패스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전방에서 공간을 만들어주는 부분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나 왼쪽 측면수비수 로버트슨이 왼쪽 측면을 마구 뒤흔들어주는 대활약을 펼치며 예전과 같은 폭발력을 되찾았다. 오히려 득점은 저번 시즌 같은 시점보다 2골 더 늘어난 43골. 주로 교체멤버로 투입되는 스터리지는 혼자 힘으로 승점과 득실차에서의 이득을 여러 번 가져다주었고, 잊히는 줄만 알았던 디보크 오리기조차 에버튼과의 더비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골로 나름대로 제 몫을 다 했다. 다만 여전히 공격의 메커니즘에서 피르미누에 의존하는 빈도가 높고, 마네가 지난 시즌보다 쉬운 찬스를 더 많이 놓치고 있는 등의 불안요소가 남아있기는 하다. 또한 전체적으로 위치가 내려간 것 때문인지 지난 시즌에 비해 현재까지 피르미누의 공격포인트는 아쉬운 편.

종합 평가
전반적으로 모든 지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랫동안의 숙원인 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 16-17 시즌 세워진 구단 역사상 전반기 최다 승점 기록, 43점을 무너뜨린 건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번째로 전반기 승점 50점을 넘기게 되었다.[25] 전설의 기록들인 03-04 시즌 아스날의 무패우승과 04-05 시즌 첼시의 최소실점[26]을 동시에 노려볼 만큼 현재 팀 상황이 좋으며, 기존에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진은 새로운 영입과 기존 선수들의 각성으로 유럽 4대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만을 내주는 기염을 토했으며[27], 얇은 뎁스로 고생하던 미드필드진 역시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과 로테이션 멤버의 존재감 발휘로 거의 모든 경기에서 중원을 지배하며 매우 좋은 활약을 보였다. 마네 - 피르미누 - 살라로 이어지는 최전방 공격진은 시즌 초반 부침기를 겪나 싶었지만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샤키리가 만들어주는 공간을 열심히 파고들면서 오히려 전 시즌보다도 조금 더 나은 43득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 계속해서 연승을 거둠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시티의 화력으로 비슷한 승점임에도 득실차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우승 경쟁에서 불안함을 떠안나 싶었지만, 중반부로 달려갈수록 리버풀의 화력이 더 거세지는 대신 시티가 중위권 클럽들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연달아 일격을 당하면서 리그의 절반을 돈 시점에 승점은 7점 앞서 있으면서 절대 따라잡지 못할 것 같던 득실차는 +36으로 똑같아지는 만큼 차이를 확실하게 벌려놨다. 후반기가 시작 이후 바로 열리는 아스널-맨시티 2연전을 잘 치러낸다면 대권 경쟁에서 더 큰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강을 하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며 2위까지 올라선 토트넘이 승점 6점 차로 추격하며 새로운 대권 경쟁자로 떠올랐지만, 토트넘이 첼시와 함께 EPL 빅5 중 가장 빡빡한 연초 일정을 가진다는 점, 상승세의 중심인 손흥민이 1월 아시안 컵으로 차출된다는 점, 후반기에 있을 맞대결이 안필드에서 열리는 점은 리버풀의 우승 경쟁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다만 아직 방심하지 말아야 될 것은 이번 시즌처럼 크리스마스 1위를 달리고 우승할 것만 같았던 08-09 시즌과 13-14 시즌, 특히나 후자는 당시 주장이였던 전설 스티븐 제라드의 뼈아픈 실책으로 우승컵을 코앞에서 놓쳤으므로, 어떠한 변수가 일어날 지 모르는 후반기 때도 우승을 확정지을 때까지 자만감을 가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술&경기 운영의 변화
리버풀은 지금까지 클롭의 색깔로 대변됐던 헤비메탈 풋볼이라는 별칭에 걸맞는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치러왔지만, 이번 시즌은 훨씬 더 세련되고 성숙한 모습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최전방부터 시작되었던 전방압박의 시작점은 피르미누의 위치가 내려오며 한 단계 내려온 2선이 되었고, 프런트 3 역시 역동적이고 저돌적으로 뒤를 생각하지 않고 닥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차근차근 전진하며 득점을 노리는 모습으로 변화했다.[28] 특히나 이번 시즌은 공격 루트가 여러가지로 다변화되었는데, 첫 번째는 저번 시즌 후반기에 즐겨 썼던 선수비 후 롱카운터[29]이고, 두 번째는 제르단 샤키리, 나비 케이타, 호베르투 피르미누, 조르지뇨 바이날둠 등 기술적인 탈압박에 능숙한 선수들이 중원에서 수비를 개인기로 벗겨낸 뒤 오버래핑한 에게 빠르게 연결해 순식간에 공격 숫자를 늘리는 동시에 정확한 크로스를 위시한 측면 부분 전술을 활용해 박스 안에 자리잡은 공격수들에게 최종적으로 찬스를 만들어주는 방법이다.[30] 마지막 세 번째는 후방 빌드업으로 시작해서 점유율을 가져온 다음 샤키리의 창의성과 최전방 공격진의 지공 플레이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이다. 리버풀은 이 세 가지 루트를 상황마다 알맞게 선택하며 공격을 진행하는데, 폭발성을 발휘하는 데는 뛰어났지만 경기 후반부가 될수록 전형이 흐트러지고 수비가 무너지는 위험성을 떠안았던 하이 프레싱은 지양하려는 모습이다. 클롭의 말대로 팀이 점차 성숙한 경기운영을 하고 있어 만족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라인이 내려가면서 실점이 줄어든 대신 득점력도 걱정스러울 정도로 줄어들면서 답답한 경기가 반복되고 승점 6점짜리 강팀과의 경기에서 부진하는 등의 모습에 비판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12월 들어 나폴리와 맨유를 상대로 한 중요한 경기에서는 필요에 따라 지난 2년간 보여줬던 카운터 하이프레싱을 가동하며 실리를 챙겨갔고, 12월 들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신입생들이 본격적으로 팀에 녹아들면서 새로운 공격 루트가 효과를 보고 있다. 그 결과 리그 전반기는 저번 시즌보다 더 많은 득점을 챙기며 마쳤다.

다만 로테이션에 적극적인 팀의 특성상 믿고 선발 투입한 후보 선수가 부진하거나 교체멤버가 투입 후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 큰 위기를 맞이하는 장면이 이따금씩 있었다. 이 문제가 가장 잘 불거진 건 카라바오컵 첼시전과 UCL C조 4차전 즈베즈다 원정 충격패. 카라바오 컵은 로버트슨을 대신에 레프트백으로 경기를 뛰었던 알베르토 모레노빅터 모제스에덴 아자르에게 완벽하게 공간과 크로스를 내주는 호러쇼를 반복한 덕에 나머지 10명의 경기력이 좋았음에도 조기 탈락이라는 아쉬움만을 남겼다. 즈베즈다를 상대로는 피르미누를 대신해 공격수로 출장한 스터리지가 필드에서 지워지는 바람에 2-0 패배를 기록,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나폴리를 상대로 살라의 골과 알리송의 슈퍼세이브로 간신히 거둔 승리가 없었더라면 유로파리그로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다양한 포메이션과 변칙적인 공격전술을 가져오면서 전술적인 범용성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음에는 틀림없다. 클롭 역시 기존의 뜬금포 무승부나 패배로 인해 플랜 B를 구성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고, 전술적인 다양성을 확보한 덕에 전반기를 매우 만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나 첼시전 스터리지의 동점골과 에버튼전 오리기의 예능 극장골처럼, 평소 지지리도 운이 없는 편이었던 리버풀에게 유독 여러가지 호재가 반복되는 행운도 있었다.


3. 후반기[편집]



3.1. 2018년 12월 29일 20R VS 아스날 홈 5:1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20라운드 (2018. 12. 29.)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326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5 : 1
파일:아스날 FC 로고.svg
아스날 FC
14', 16', 65' (PK) 호베르투 피르미누
32' 사디오 마네
45(+2)' 모하메드 살라 (PK)


11' 에인즐리 메이틀런드나일스


아스날은 올 시즌 각성한 롭 홀딩을 맨유 전에 잃고 베예린까지 잃어 안 그래도 암울하던 수비력이 최악으로 치닫던 상황이라 12월 중반부터 경기력이 크게 악화되었으며, 10월부터 12월 초까지 22경기 무패를 이어가던 기세가 한풀 꺾여 12월 들어 강력한 공격력을 되찾은 선두 리버풀의 우세가 점쳐졌다. 이 경기 바로 전에 2위 토트넘 핫스퍼가 난적 울버햄튼에게 3-1 역전패를 당하면서 리버풀 입장에서는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줄인 채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경기 이후 클롭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토트넘의 결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전반 초반 리버풀은 전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으로 프레싱을 한 단계 올려 상대 골키퍼 레노부터 전방 3톱이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아스날은 리버풀의 공세와 압박에 당황해 수차례 패스 미스를 보여주었고 극 초반 리히슈타이너가 마네와 로버트슨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며 찬스를 두어차례 내주었지만 오히려 아스날이 압박을 풀어낼 때는 올 시즌 프레싱 시스템에서 뛴 적이 없는 샤키리가 2차 압박을 수행할 때 타이밍이 늦는 모습을 보여주며 속공을 허용했다. 에메리는 리버풀이 점유율을 갖고 후방에서 템포를 조절하려 할 때 압박을 주문했다. 리버풀은 초반 로브렌과 파비뉴가 후방 빌드업 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결국 11분 로브렌의 롱패스 미스에 이은 아스날의 공 탈취 & 왼쪽 측면 연계플레이 - 아놀드 & 로브렌 달려들다 붕괴 - 이워비의 크로스 - 반대편에서 침투하던 나일스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리버풀은 계속 허약한 아스날의 수비를 찌르는 공격적인 형태를 취했다. 선취골 실점 3분만에 샤키리에게 공을 받은 피르미누가 아스널의 압박을 벗겨낸 뒤 스프린트하는 살라에게 연결, 살라가 아스널 최종 수비라인과 대치하다가 쟈카의 태클에 걸려 공을 잃었지만 이를 아스날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뒤로 흐르는 사이 계속 전방으로 달리던 피르미누가 달려들어 노룩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아스날은 킥오프 이후 빌드업 플레이에서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고 리버풀은 이를 무자비하게 공략했다. 동점골 직후 2분도 안되어 마네가 토레이라의 공을 뺏어냈고 이게 피르미누에게 연결되어 역습 장면이 나왔다. 피르미누는 공격숫자 3 vs 수비 숫자 3의 상황에서 양쪽에 침투하는 마네와 살라를 두고 혼자 아스날 센터백 페어 사이를 파고들어 두 번의 방향전환으로 둘을 바닥에 떨군 뒤 왼발로 침착하게 득점하는 솔로 골로 단숨에 팀에게 리드를 안겨주었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바뀐 이후 경기 흐름이 리버풀에게 넘어왔고 아스널은 전방 압박과 세트피스로 반전을 노려봤으나 이미 리버풀의 후방은 정비가 된 상황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32분 아놀드의 코너킥이 니어포스트에서 클리어링 되자 후방을 지키던 로버트슨이 정확한 왼발 롱패스로 전방에 머무른 채 재차 침투하는 살라에게 전달했고 살라가 이를 원터치로 같이 침투하던 반대편의 마네에게 패스, 마네가 쉽게 마무리해 3-1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44분에는 리버풀의 알리송 키퍼가 이워비의 크로스를 잡아낸 뒤 우측 전방에 위치한 피르미누에게 레이저 같은 드롭킥으로 연결해 리버풀이 자랑하는 롱카운터 패턴이 나왔고 피르미누가 대각선으로 침투하는 살라에게 밀어줬다. 살라는 특유의 잔발 드리블로 뒤쪽에서 차단하려는 소크라티스를 따돌렸고 소크라티스는 살라의 잔발에 여러 차례 스탠딩 태클을 시도해 대항했으나 공을 건드리지 못하고 살라의 오른쪽 발목을 건드려 페널티를 헌납했다. 살라의 PK로 4-1 스코어를 만들었고 아무리 올 시즌에 아스날이 교체 카드를 기반으로 한 후반전에 강한 팀이라고는 하지만 3골차 + 안필드 + 아스날 벤치에 확실한 교체카드 부재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경기는 사실상 이 시점에 끝나버렸다. 소크라티스는 계속 올리버 주심에게 항의했고 하프타임 라커룸에 들어갈 때 살라에게 다가가 온갖 불평을 쏟아내며 찌질거렸으나 주장단 헨더슨, 바이날둠, 반 다이크가 살라를 감싸며 소크라티스를 떼어냈고 이 과정에서 터널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후반전 교체의 달인인 에메리도 별 뾰족한 수가 없는지 전반 부진한 무스타피를 빼고 코시엘니를 투입하며 현상 유지 수준의 교체에 그쳤고, 클롭도 이미 3골차가 나는 만큼 4일 뒤 매우 중요한 맨시티 원정을 인지하고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하이 프레싱 전술을 접고 선수비 후역습으로 전환했다. 리버풀은 살라와 샤키리를 중심으로 역습 및 측면 부분 전술을 전개했고 전반전 맹활약한 마네는 61분 헨더슨과 교체되었다. 6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짧은 코너킥 전술을 활용했고 이 과정에서 헨더슨이 올린 얼리 크로스를 선수들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콜라시나츠이 로브렌을 밀쳐 또 페널티가 선언되었다. 이번에는 아스날 수비진도 깔끔하게 인정했으며, PK 전담 키커인 살라는 해트트릭을 앞둔 피르미누에게 PK를 양보해 훈훈함을 보여주었다. 이후 클롭은 바이날둠과 로버트슨을 빼고 랄라나와 클라인을 투입해 조금이나마 두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했으며, 경기는 5-1로 끝났다.

올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경기였으며, 초반 후방 빌드업 및 전방 압박에서 불안한 장면이 나왔으며 그 과정에서 나일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빠른 공수전환과 다이렉트한 역습으로 아스날의 약점인 수비를 계속 공략해 무너뜨리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또한 전반전에 골을 몰아쳐 상대의 반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덕분에 후반전에는 맨시티 원정을 대비한 체력 비축을 실행할 수 있었다. 전반기에 골이 부족했던 피르미누의 해트트릭에 더해 마네, 살라가 한골씩 보태며 시티 전을 앞두고 공격진이 모두 득점해 자신감이 더욱 상승한 것도 고무적. 특히 살라는 EPL 최초로 3경기 연속 (골+도움) 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었는데, 경기 후 아스날의 에메리 감독은 PK에 문제를 제기하며 VAR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이 경기의 PK 상황은 반칙이 맞았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3.2. 2019년 1월 3일 21R VS 맨시티 원정 2:1 패[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21라운드 (2019. 01. 03.)
에티하드 스타디움 (잉글랜드, 맨체스터)
관중 수: 54,511명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svg
맨체스터 시티 FC
2 : 1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40' 세르히오 아궤로
72' 리로이 자네


64' 호베르투 피르미누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일전을 펼치기 위해 에티하드 원정을 떠나는 리버풀이다. 상대팀 맨시티가 팰리스, 레스터 전에서 2연패를 당하는 틈을 타 리버풀이 승점 7점 차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으나, 여전히 독주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승점 차다.17승 3무로도 독주하고 있다고 할 수 없는 미친 시즌이 경기를 잡게 된다면 승점 10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어느 정도 독주의 기틀이 마련된다 할 수 있겠지만 만약에 패한다면 순식간에 맨시티와의 승점 차가 4점 차까지 줄어들면서 언제라도 안 뒤집힌다는 보장이 없게 되는 만큼 꼭 잡아야 할 것이다. 일단 계속해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고 강팀 아스날을 5:1로 박살낸 리버풀이 기세 싸움에서는 조금 더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맨시티도 사우스햄튼에게 1:3 승리를 거두며 하락세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고, 홈이라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경기 시작 전 승부가 어느 쪽으로 기운다고 말하기는 힘들 듯 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시티가 지난 시즌의 리버풀을 보는 듯한 빠른 템포의 하이 프레싱을 역으로 구사하기 시작했다. 전방 쓰리톱과 함께 다비드 실바와 베르나르두 실바까지 가담한 그물망 같은 프레싱에 리버풀은 당황하기 시작했고, 이에 압박에 약한 헨더슨 - 밀너 - 바이날둠 라인에서 패스미스가 나기 시작했다. 공격 전개가 불안하다 보니 리버풀은 내려앉아 시티의 펀치를 흘려내는 데 주력했다. 15분까지 시티는 강력한 압박을 구사했음에도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개인 능력으로 탈압박이 가능한 살라가 미드필더로 내려와 볼운반에 가담하며 리버풀은 기회를 겨우겨우 하나 만들어냈다. 전반 17분 살라의 스루패스를 받은 마네가 때린 슈팅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클리어링 미스가 생기며 시티는 실점을 기록할 뻔 했으나 스톤스가 골 라인 상에서 공을 걷어내는 슈퍼 세이브[31]를 시전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 후 치열한 공방이 지속되던 와중 시티는 리버풀의 약점인 오른쪽 라인을 파고들었고, 아구에로가 리버풀의 골문 오른쪽 부근에서 로브렌을 앞에 두고 가져간 슈팅이 골문 상단에 꽂히며 시티가 리드를 가져갔고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시티의 하이 프레싱은 계속 됐으나 하프타임에 정비를 마친 리버풀은 전반전과 다르게 원터치 패스로 공간을 뚫으려는 시도를 계속 했지만 에데르송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이용한 피르미누의 슈팅을 또다시 시티의 수비진이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내는 등 리버풀의 불운은 계속됐다. 하지만 파비뉴를 투입하고 턴오버를 많이 발생시키던 밀너를 빼며 리버풀이 4-2-3-1 전형으로 바꿔 피치를 넓게 활용하고 템포를 올리자 주도권이 리버풀 쪽으로 넘어왔다. 계속된 시도끝에 시티의 수비 블록을 흐뜨러뜨린 상황에서 공을 받은 아놀드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뜨리고 침투한 로버트슨이 원터치 패스로 피르미누에게 연결시켰고, 피르미누가 이를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바이날둠을 좌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공격적인 4-2-3-1 포메이션은 시티의 역습에 취약하다는 걸 의미했고, 8분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단독 드리블을 치던 스털링이 사네에게 연결, 사네가 이를 파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는 슈팅으로 이어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시티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경기는 이대로 종료됐다.

이로서 리버풀의 무패행진은 21 라운드 만에 종료되었으며 리그 처음으로 멀티골을 실점했다. 클롭은 리버풀이 이번 시즌 여태껏 치른 경기 중 템포와 상대의 압박 강도가 가장 빠르고 강한 경기였던 챔스 조별 라운드 6차전 나폴리전과 비슷한 흐름으로 시티가 경기할 것이라 예상하고 현재 부상중인 마팁 대신 로브렌을 끼워 넣은 당시 경기의 선발 선수들을 전원 출전시켰으나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밀너는 경기에 영향을 끼치지도 못한채 그저 많이 뛰기만 하다 교체됐고, 아놀드는 자네, 로브렌은 아구에로를 제어하는 데 실패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판데이크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로버트슨 역시 체력적 한계를 내보이며 스털링을 상대하는 데 꽤나 애를 먹었지만 왼쪽 측면에서 위기 상황을 만들어 내지 않았다. 미들진은 시티의 강력한 압박에, 살라와 피르미누는 상대의 더블팀 수비에 고전하며 경기 지배력을 잃어버렸고, 마네는 고질적 약점인 심한 기복을 또 다시 드러내며 전반 초중반 스톤스가 걷어낸 슈팅을 제외하고는 특출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클롭이 압박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중원 장악에 특화된 헨더슨 - 밀너 - 바이날둠 라인을 내보냈음에도 상대를 프레싱하기보다는 주도권 싸움에 집중하는 모습이 아쉬웠다는 평. 실제로 공격 전개 면에서 이 미드필더 라인은 전반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전 파비뉴를 투입하자 공격이 잘 풀렸다.

그러나 리버풀의 경기력이 나빠서 패배했다고 보기엔 어렵다. 지속적으로 시티의 블록을 흐뜨러트리려는 시도를 계속하며 위기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실제로 득점이란 결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아직 승점차가 4점이 나기 때문에 리버풀은 경기력을 유지만 한다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기회를 다시금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3.3. 2019년 1월 12일 22R VS 브라이튼 원정 0:1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22라운드 (2019. 01. 1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 (잉글랜드, 브라이튼)
관중 수: 30,682명
파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로고.svg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0 : 1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

50' 모하메드 살라 (PK)


브라이튼은 예상했던 대로 초반부터 강력한 버스를 세우며 전원 수비에 치중했다. 이런 두꺼운 수비진을 리버풀의 미드필더진은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전반전에 연출했다. 특히 헨더슨-바이날둠의 투볼란치는 전진패스라고는 보여주지 않고 역습 상황에서 백패스로 템포를 죽이는 등 굉장히 답답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센터백들의 부상으로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한 파비뉴는 제공권 다툼, 태클 등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왜 멀티플레이어인지 증명해냈다. 오히려 수비보다 파비뉴가 빠진 미들에서 공격전개 문제가 생기며, 파비뉴가 미들진에 필요한 이유를 느끼게 해줬다.

이런 답답한 양상은 후반전에도 계속되는 듯 했지만, 49분경 모하메드 살라가 개인 돌파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중에 상대 수비수가 손으로 잡는 모션을 취했고, 살라는 영리하게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1:0 승리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 경기는 리버풀이 이번 시즌 약팀을 상대로 즐겨 쓰던 4-2-3-1 시스템이 최악의 상황에서 어떤 효과를 줄 것인지 잘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분명 4-2-3-1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통해 수비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는 포메이션이지만, 공격 상황에서 공격 숫자가 부족해진다는 단점이 있고 이를 보완해주려면 투볼란치 중 한 명의 빠르고 적극적인 방향 전환과 전방으로 넣어주는 전진 패스가 있어야 하는데 오늘 선발 출전한 헨더슨과 바이날둠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지만, 애초에 수비할 일이 많지 않은 오늘 경기와 같은 경기에서는 3선에서 패스 한 번 더 돌리는 선택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매우 잘 보여준 경기이다.


3.4. 2019년 1월 19일 23R VS 크리스탈 팰리스 홈 4:3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23라운드 (2019. 01. 19.)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171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4 : 3
파일:크리스탈 팰리스 FC 로고.svg
크리스탈 팰리스 FC
46', 75' 모하메드 살라
53' 호베르투 피르미누
90(+3)' 사디오 마네


34' 안드로스 타운센드
65' 제임스 톰킨스
90(+5)' 막스 마이어



바로 이전 경기에서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리버풀은 오늘 경기에서도 전반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34분경 상대 3선을 향해 가동된 게겐프레싱이 부분적으로 실패하며 2선 공간을 완전히 내주게 되었고, 우측면에서 밀너가 자하와의 1대1 대결에서 완전히 패배하며 컷백을 허용했고 페널티 박스에서 대기하던 타운젠드가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후반전 리버풀은 전반전 파비뉴와 함께 내려서 있던 헨더슨을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활용하여 압박하기 시작했다. 또한 클롭의 주문인지 적극적으로 박스 바깥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반 다이크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높게 떴는데, 이게 마침 쇄도하던 살라 쪽으로 떨어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 후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박스 안에서 케이타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의 슈팅이 굴절되며 들어가서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되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를 원정에서 격파한 크리스탈 팰리스 답게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이어졌다. 65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르당 아이유의 지능적인 바디체킹 및 어그로로 인해 파비뉴와 반 다이크가 겹쳐버렸고, 뒤쪽에서 프리 상황이 된 제임스 톰킨스의 헤딩이 그대로 들어가며 다시 동점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10분 뒤에 또 행운의 골이 터졌다. 팰리스의 버스와 대치하던 파비뉴가 대각선 롱패스로 정확히 수비진을 꿰뚫었고 밀너가 바로 땅으로 바운드 시켜 크로스로 연결했는데 이를 상대 키퍼인 스페로니가 건드린 게 하필 골대 쪽으로 날아가서 쇄도하던 살라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다시 리버풀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오늘 경기 내내 자하에게 털리던 밀너가 82분, 89분 연속 경고로 퇴장당하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급격하게 크리스탈 팰리스 쪽으로 기울었다. 물론 자하와의 1대1을 이길 수 있는 풀백은 리그 내에 몇 명 없지만, 아놀드가 부상이고 클라인도 임대로 보낸 상태에서 나온 밀너가 이렇게 퇴장당해버리니 더욱 아쉬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각종 파울들로 인해 추가시간이 5분이나 주어지면서 리버풀은 10명으로 5분을 버텨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되었다. 밀너의 퇴장을 기점으로 팰리스는 라인을 많이 끌어올렸지만, 이것이 독이 되었는지 리버풀의 살라와 마네에게 계속 역습을 허용했고 93분 알리송의 롱 스로를 받은 로버트슨이 마네와 2:1 패스를 주고받았고 마네가 그대로 돌파하며 골을 만들어내어 쐐기를 박았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나 싶었지만 1분 뒤 리버풀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막스 마이어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그 후 이 쫄깃했던 경기는 4-3으로 끝이 났다.

총평을 하자면, 최근의 리버풀 답지 않게 수비적으로 집중력이 많이 풀린 상태였다. 아무래도 밀너의 적지 않은 나이, 로버트슨의 혹사, 주전급 센터백들의 줄줄이 이은 부상과 베이날둠의 부제가 큰 영향을 미쳤고, 간만에 기회를 얻은 케이타는 좌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좀처럼 공격와 수비에서의 이해도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애매하게 붕떠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보자면 일명 마누라 라인의 공격력은 여전히 리그 최상급인걸 보여주었고, 예전 같으면 의적 본능으로 인해 질 경기를 이제는 꾸준히 이길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리고 또 다른 숙제가 있는데 바로 양쪽 풀백의 백업을 구하는것. 왼쪽 풀백은 할말도 없이 모레노가 나올때 마다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계속해서 로버트슨이 나올수 밖에 없고 결국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는 모습을 최근 들어 많이 보여준다.[32]


3.5. 2019년 1월 30일 24R VS 레스터 홈 1:1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24라운드 (2019. 01. 30.)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092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1 : 1
파일:레스터 시티 FC 로고.svg
레스터 시티 FC
3' 사디오 마네

45(+2)' 해리 매과이어


비긴게 다행인 경기력이었다. 일단 경기장 상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데, 그라운드에 쌓인 눈이 반쯤 녹아 슬러시 상태가 되어, 근 몇년 안필드에서 열린 경기 중 최악의 상태를 보여주었다. 양 팀 모두 정교한 볼터치와 패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무래도 기술과 스피드에 장점이 있고, 세트피스에서는 약점을 보이는 리버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전반 시작 2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사디오 마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그 이후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했고, 오히려 레스터시티의 역습에서 더 골에 가까운 장면이 나왔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후반전에서도 공격을 주도하며, 수차례 상대의 페널티 박스에 공을 투입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아무래도 경기장 상태 때문인지, 마지막 패스나 볼터치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57분경 케이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발에 채여 넘어졌는데도 불구하고 페널티 킥을 받지 못한 것은 매우 억울해할만한 장면이었다. 이후 랄라나, 파비뉴, 스터리지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74분경 피르미누의 슈팅을 제외하면 위협적인 공격을 전혀 전개하지 못하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최근 경기에서 샤치리의 부진이 눈에 띈다. 물론 지원해주는 라이트백들이 정상적인 라이트백들이 아님[33]을 감안해야 하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경기력이 별로다. 이날도 상대 풀백인 벤 칠웰에게 틀어막히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언론에서는 칠웰을 이 경기 MOM[34]으로 선정하는 분위기. 파비뉴가 라이트백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지금도 라이트백을 뛸 줄 안다는걸 생각하면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클롭은 눈앞의 경기들보다는 파비뉴가 중앙 미드필더로 정착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하는 듯 하나, 최근의 경기들이 워낙 중요한지라... 꼭 파비뉴를 풀백으로 기용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경기장 상태를 고려할 때, 롱 패스에 능한 헨더슨과 파비뉴가 아닌 케이타, 샤치리를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여 평소처럼 숏패스 위주로 운영한 것은 다소 안이한 결정이라 볼 여지가 있다. 그래도 헨더슨은 바디와 매디슨을 상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라이트 백 포지션을 무난하게 소화해 냈다. 물론 전반에는 공격 기여가 너무 부족했고, 후반에는 주력이 달리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긴 했지만.

다행히 이 경기 전날 베법사 매직으로 뉴캐슬이 맨시티를 잡아주며 승점을 5점차로 벌리는데엔 성공했다. 경기장에서 라파 고맙다는 팬들의 플래카드가 눈에 띌 정도로 리버풀 팬들의 기대를 모은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


3.6. 2019년 2월 4일 25R VS 웨스트햄 원정 1:1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25라운드 (2019. 02. 04.)
런던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관중 수: 59,903명
파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1 : 1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28' 미카일 안토니오

22' 사디오 마네


경기전 예상 포메이션은 살라를 톱으로, 랄라나를 윙으로 두는 4-2-3-1이었지만, 실제로는 피르미누를 톱으로 랄라나와 케이타가 뒤를 받치는 4-3-3 포메이션을 내놓았다. 피르미누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자주 미드필드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연출하지 못했으며, 살라는 몇번의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진들에게 패턴을 읽힌데다, 슈팅도 부정확해 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나마 마네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22분경 첫 골을 기록하고, 이후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사실 밀너의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반면 웨스트햄은 리버풀의 세트피스 약점, 특히 지역방어로 인해 2선 침투에 취약한 점을 노려 세트피스 기회마다 미리 약속된 플레이를 펼쳤으며, 결국 28분경 안토니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리버풀의 수비벽을 돌아들어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로도 리버풀은 세트피스마다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며 흔들렸다. 후반전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었으나 두 팀 모두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마무리되었다.

결국 저번 경기에 이어서 또 다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3점으로 좁혀졌으며 경기력에서도 무승부인게 다행일정도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살라와 피르미누는 부진했고 이적생 나비 케이타도 경기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턴오버만 일으켰을 뿐이다. 거기다 마네의 선제골 또한 오프사이드 오심이였다. 수비진 역시 마찬가지여서, 밀너는 수비적으로는 구멍에 불과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냈고, 마팁은 위험한 턴오버들을 저지르며 리버풀 센터백에는 3순위 없이 4순위만 두 명이라는 음악콩쿨(…)스러운 클래스를 입증했다. 판데이크와 로버트슨마저 최근 경기들에서는 체력저하와 집중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렇게 가다간 몇십 년만에 찾아온 절호의 우승 기회를 막판에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부상 선수 또한 많은 편이다. 특히 공격진에서 부진이 심해지면서 경기력이 처참한 수준이다. 후반기 6경기중 클린시트가 한 번밖에 없는 수비 역시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든 상황. 주중에 챔피언스 리그 경기도 있는만큼 위르겐 클롭 감독은 큰 결단을 내려야한다.

이 경기에서 부심은 정말로 심각한 정도로 자질 부족을 드러냈는데 90분 내내 놓친 오프사이드 장면만 5개에서 6개였다. 주심 역시 핸드볼 파울을 수차례 놓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 팀 모두 불만이 많았을 듯. 결국 경기 후 클롭이 주심에 대해 불만[35]을 표시하면서, FA가 클롭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갔으며, 결국 45000파운드(약 6700만원)의 벌금을 클롭이 받아들이며 마무리되었다.

한편 2월 6일 도움이 안되는 사촌 에버턴이 맨시티에게 승점 3점을 헌납하면서 맨시티가 1경기 더 치른 상태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월 남은 기간, 리그 중상위권 팀들과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메가 클럽을 만나는 리버풀의 다리는 더 무거워졌다.


3.7. 2019년 2월 9일 26R VS 본머스 홈 3: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26라운드 (2019. 02. 09.)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178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3 : 0
파일:AFC 본머스 로고.svg
AFC 본머스
24' 사디오 마네
34' 조르지뇨 베이날뒴
48' 모하메드 살라


-


지난 두 경기의 부진을 끊기 위해 위르겐 클롭은 현지 콥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부탁했다. 올 시즌 중원에서 공수 겸장 역할을 맡고 있던 바이날둠이 복귀, 신입생 파비뉴, 케이타와 3미들을 구성했다. 오랜만에 4-3-3 카운터 프레싱을 가동한 리버풀은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가져갔고 초반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 1분만에 본머스의 라이언 프레이저에게 한차례 유효 슈팅을 내주었으나 알리송이 별 문제 없이 쳐냈다. 리버풀은 적극적인 프레싱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주도권을 가져왔고 에이스 살라는 우측 윙포워드로 복귀해 상대를 어김없이 흔들며 댔다. 아무래도 압박이 심했던 스트라이커 자리에 비해 우측으로 빠지니까 상대 수비수를 1-1로 대결하는 빈도수가 잦아졌고 이는 살라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상대의 골망을 지속적으로 노리던 리버풀은 계속 세트피스를 얻어냈고 결국 24분, 밀너의 코너킥이 니어포스트에서 차단되어 높게 뜬 공을 케이타가 가볍게 받아 다시 우측으로 쇄도하는 밀너에게 내어주었고, 밀너의 크로스가 마네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되어 리버풀이 리드를 잡았다. 이 골은 마네의 상체가 본머스 수비수 앞에 있어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경기 후반에 BBC가 공식으로 온사이드라고 표명했다. 사디오 마네의 리그 12호골이자 4경기 연속골로 중요한 경기에서 선취골을 얻어낸 리버풀은 라인이 애매하게 올라간 본머스의 뒷공간을 공략했고 27분에는 마네 - 피르미누 - 바이날둠 - 살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역습 찬스를 맞이했으나 살라가 왼발에 맞추지 못하고 헛발질하며 추가골 기회가 날아갔다. 뒤이어 34분에 리버풀이 로버트슨의 로빙 패스를 통해 또 찬스를 만들었는데, 박스로 쇄도하던 바이날둠이 이 패스를 받아 아케를 앞에 두고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보루치의 키를 넘기며 추가골 득점에 성공했다. 16-17 시즌 후반기에 자주 보여줬던 바이날둠 특유의 침투로 2-0으로 앞선 리버풀은 44분 살라의 공격전개에 이은 로버트슨의 원터치 크로스가 수비수에 블록되자 살라가 바운드를 잘 잡아 환상적인 발리슛을 때렸으나 보루치가 빠르게 반응해 막아내며 전반 3골 리드를 잡는데에는 실패했다.

후반 초반 골을 통해 반전을 노렸던 본머스는 리버풀을 적극적으로 압박했지만 오히려 이게 패착이 되어 48분 리버풀의 스로인에 이은 역습으로 연결되었고, 케이타가 피르미누에게 롱 스루 패스로 길을 열어준 뒤 피르미누가 수비 두명을 달고 대각선 침투를 하던 살라에게 엄청난 힐패스를 연결, 살라가 원터치로 파포스트로 감아차 쐐기골을 박았다. 이후 55분 피르미누 - 살라의 연계 플레이에 이어 우측으로 빠진 바이날둠이 정확한 크로스로 마네의 머리에 배달했으나 헤딩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아 벗어나고 말았다. 전형이 완전히 무너지고 전의를 상실한 본머스는 교체 투입된 솔랑케와 무세트의 중거리 포를 제외하면 딱히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으며, 리버풀은 빠른 공격전개와 세트피스 차단 + 빠른 역습으로 지속적으로 골을 노렸으나 75분 피르미누의 패스에 이은 컷인한 살라의 슛이 크로스 바를 강타하거나 리바운드를 노린 케이타의 홈런(...), 교체 투입되어 무쌍을 찍던 아놀드의 슛이 보루치에게 막히는 등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어쨌든 3-0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맨시티에 승점 3점 앞섰다.

이 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뽑아냈는데 우선 새해 들어 부진하던 수비진의 클린시트 달성, 부상 복귀한 바이날둠과 아놀드의 맹활약, 4-3-3으로 회귀한 뒤 그간 부진하던 살라, 케이타, 피르미누의 부활과 그로 인해 리버풀 특유의 빠른 공격전개 및 역습의 귀환까지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 1차전 - 맨유 원정이라는 큰 산을 앞두고 좋은 경기력을 되찾았다. 이 날 MOTM은 바이날둠으로 선정되었는데 수비적으로 케이타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3톱이 스위칭과 연계플레이로 만든 공간에 적절하게 침투하며 감각적인 득점까지 뽑아내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3.8. 2019년 2월 23일 27R VS 맨유 원정 0:0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27라운드 (2019. 02. 24.)
올드 트래포드 (잉글랜드, 트래포드)
관중 수: 74,519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0 : 0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

-


맨시티 전 패배 이후 좀처럼 팀이 12월의 기세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13-14 시즌 이후 5년간 승리하지 못한 OT 원정을 떠난다. 현재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더 치루고 승점 동률, 득실차로 앞서 있는 맨시티는 이번 주말 웸블리에서 리그 컵 결승 첼시 전을 치루기 때문에 리그 경기를 하지 않는다. 라이벌 맨유는 전반기 리버풀 원정 완패 이후 부진하던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임시 선임, 이후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단숨에 4위까지 올라왔다. 다소 주춤하고 있는 리버풀과 달리 챔피언스리그 16강 PSG 전 홈패를 기록했음에도 바로 다음 경기 FA 컵 16강 전 첼시를 상대로 원정 승을 거머쥐며 업된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고 있음으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맨유는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를 밀어붙이는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2019년 들어 흔들리는 리버풀 수비진은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다만 공격적인 운영을 하는 만큼 공격적인 팀들을 상대로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리는 무리뉴 시절보다 뒷공간 공략이 더 쉬워진 건 사실이니 리버풀 공격진은 이 점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전반전에 맨유가 3명, 리버풀의 피르미누도 부상으로 아웃되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피르미누는 다니엘 스터리지와 교체되었다. 공격진 1명이 교체되면서 공격진 전체가 무뎌졌다. 마네와 살라 모두 날카롭지 못했으며 간간히 맨유의 역습에 고전했지만 단단한 수비진이 잘 막아냈다. 오히려 중앙 수비수인 마팁이 가끔 공격진보다도 위협적이었을 정도. 후반에 샤키리를 투입했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로써 맨시티에 겨우 1점 앞선 선두를 지키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게 되었다. 이 경기 때문에 우승을 못했다!


3.9. 2019년 2월 27일 28R VS 왓포드 홈 5: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28라운드 (2019. 02. 27)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316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5 : 0
파일:왓포드 FC 로고.svg
왓포드 FC
9', 20' 사디오 마네
66' 디보크 오리기
79', 82' 버질 판데이크


-


오랜만에 리버풀이 화력쇼를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간 리버풀은 아놀드의 위력적인 크로스를 마네가 헤딩으로 돌려넣어 선제골을 가져갔다. 12분 뒤에 아놀드의 원터치 패스를 흘리며 하프라인에서 스프린트를 시작한 살라가 상대 풀백 마시나를 제압하고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질주했으나 왓포드의 수비가 1차적으로 저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찬스를 이어갔고 우측면에서 바이날둠이 내준 공을 아놀드가 그대로 논스톱 크로스, 크게 벌어진 왓포드 센터백 페어 사이에 위치한 마네에게 연결, 마네의 퍼스트 터치가 좋지 않아 골문과 등지게 되었지만 후속 동작에서 힐킥으로 벤 포스터 골키퍼의 허를 찌르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리버풀이 폼이 좋은 살라와 아놀드를 활용해 우측면을 통한 공격으로 왓포드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살라의 찬스가 골대를 맞고 나가는 등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파상 공세는 계속되었고 살라는 쾌조의 폼으로 왓포드를 위협했으나 정작 쐐기골을 터뜨린건 반대쪽 윙어로 출전한 오리기였다. 66분 로버트슨의 패스를 이어받아 컷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든 뒤 강하게 깔아차는 슛으로 니어 포스트를 찔렀다. 왓포드는 뒤늦게 반격에 나섰으나 교체 투입된 안드레 그레이가 오픈 찬스를 날리는 등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고, 오히려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킥을 보여주던 아놀드의 크로스를 반 다이크가 꽂아넣으며 4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같은 방식의 세트피스에서 날카롭게 날아온 아놀드의 크로스를 포스터가 쳐냈지만, 리바운드가 헨더슨과 파비뉴를 거쳐 또다른 얼리 크로스 장인 로버트슨에게 이어졌고, 로버트슨이 다시 한 번 반 다이크의 머리에 크로스를 정확히 꽂아넣으며 반 다이크의 멀티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바이에른 뮌헨 전에 부상에서 완전히 복귀한 아놀드가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폼이 오른 마네와 반 다이크가 멀티골을 기록했으며 피르미누의 부상으로 인해 출전한 오리기도 좋은 수비 가담과 에너지를 보여주고 골까지 기록하며 안필드에서 왓포드와의 절대우세를 이어갔다.


3.10. 2019년 3월 3일 29R VS 에버턴 원정 0:0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29라운드 (2019.03.03)
구디슨 파크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39,335명
파일:에버튼 FC 로고.svg
에버턴 FC
0 : 0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

-


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머지사이드 더비다. 클롭은 에버튼을 상대로 패배한 적이 없지만 구디슨 파크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적이 없으며, 이번에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맨유 전 처럼 몸이 무거워 보였다. 오리기와 마네를 제외하고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지 않았고, 중원도 파비뉴가 간간히 좋은 공수 전환과 롱패스를 보여주긴 했지만 바이날둠 - 파비뉴 - 헨더슨이라는 비교적 보수적인 조합이 나온 만큼 에버튼의 조밀한 간격을 깨부수기 쉽지 않았다. 그래도 전반전에 살라가 드리블과 연계, 오프더볼에 있어서 나쁘지 않은 성공률과 내용을 보여줘 리버풀이 에버튼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하지만 정작 28분 파비뉴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살라가 픽포드와 1:1 찬스를 맞았지만 이를 놓치며 리드를 잡는데에 실패했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는 가운데 에버튼이 간간히 반격에 나서는 그림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아놀드의 프리킥을 제외하고는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했고 위협적인 찬스는 살라 - 피르미누 - 마네로 이어지는 역습 장면이 다였다. 이 와중에 살라는 1:1 찬스를 또 놓쳐 리버풀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 찬스 이후 살라는 디뉴에게 완전히 지워져버렸다. 68분에는 세트피스에서 파생된 리바운드를 로버트슨이 왼쪽 포스트로 침투하는 반 다이크에게 띄워줬고 이를 반 다이크가 파비뉴에게 돌려주며 노마크 찬스를 선사했으나 파비뉴가 이를 원터치로 처리하지 않고 컨트롤 하려다 수비에게 뺏겨버리며 결정적인 찬스가 또 날아가고 말았다. 이후 에버튼에게 서서히 주도권이 넘어갔고 위험천만한 장면들이 후반 막판에 리버풀의 골문 앞에서 벌어지며 막판에는 오히려 패배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했으나 비겨버렸고 결국 맨시티가 16R 선두를 뺏긴 이후 12경기 만에 다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살라는 맨유 전 보단 나은 내용이었으나 정작 결정적인 찬스를 두 번이나 날리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헨더슨과 바이날둠은 그닥 좋지 못했으며, 마팁의 전진은 때때로 위협적이었으나 볼을 여러번 뺏기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반 다이크와 알리송이 없었으면 실점했을 법한 장면이 여러 번 있을 정도. 교체 투입된 밀너는 끔찍했다. 전혀 경기에 준비가 안된 모습이었고 안풀리던 공격 면에서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 되는 스타일로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케이타를 놔두고 굳이 밀너를 투입한 클롭의 이 날 용병술은 이해가 전혀 안된다는 평이 지배적. 파비뉴는 그나마 중원을 지탱해주고 전개력을 보여주었으나 정작 세트피스에서 찾아온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버렸다.

결국 이 경기가 17~18시즌 리그경기 중 마지막으로 승점을 잃은 경기이자, 승점을 잃은 경기 중 유일하게 3점을 따냈을법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결정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되었다.


3.11. 2019년 3월 10일 30R VS 번리 홈 4:2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30라운드 (2019. 03. 10.)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310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4 : 2
파일:번리 FC 엠블럼(2015~2023).svg
번리 FC
19', 68' 호베르투 피르미누
29', 90(+3)' 사디오 마네


6' 애슐리 웨스트우드
90(+1)' 요한 귀드문드손



이제는 추격자 입장이 된 리버풀. 피르미누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아담 랄라나가 바이에른 뮌헨 원정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위해 선발 투입되었다. 하지만 주심의 오심으로 인해 전반 6분만에 웨스트우드에게 코너킥 골을 허용하고 만다. 타코우스키가 대놓고 알리송을 누르며 펀칭을 방해했고 그 사이 웨스트우드의 감겨진 코너킥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지만 주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충격적인 선제골 허용에도 불구하고 3톱을 앞세워 번리를 밀어붙였으며, 19분 랄라나의 전환 패스로 우측면의 살라에게 길이 열렸고, 살라가 이를 바이날둠과 2-1 연계로 가져가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피르미누를 겨냥해 패스했다. 이 패스는 히튼과 타코우스키 사이에서 굴절되었으나 결국 통과했고 골문 앞에 침투한 피르미누가 탭인하며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선제골 이후 10분 뒤 피르미누의 로빙 패스가 차단 된 상황에서 번리 수비수들이 클리어링을 미뤘고, 이를 랄라나가 슬라이딩 태클로 압박해 공을 PK 박스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는 살라에게 연결되는가 했으나 수비수에게 차단되었고, 리바운드 된 공을 사디오 마네가 박스 안에서 완벽한 오른발 원터치 감아차기로 꽂아넣으며 리버풀에게 리드를 안겨주었다. 부상 복귀 이후 쾌조의 폼을 보여주던 번리의 톰 히튼 골키퍼였으나 너무 근거리였고 슛의 임팩트가 워낙 좋아서 막을 수가 없었다.

전반에 오심의 피해를 입었으나 어쨌든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에도 3톱의 연계를 앞세워 3번째 골을 노렸다. 특히 피르미누의 복귀는 리버풀 공격에 유연함을 더해줬다. 결국 67분 톰 히튼 골키퍼의 골킥 미스가 살라에게 연결되었고 살라는 스피드를 붙이며 계속 끌고 들어가 득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에 벤 미의 태클로 차단되었다. 하지만 뒤따라오던 피르미누가 이를 탭인해 3-1을 만들었다. 이후 71분에는 아놀드의 낮은 크로스가 마네에게 정확히 연결되었으나 마네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갔다. 이후 리버풀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번리가 한차례 좋은 공격 전개로 리버풀의 페널티 박스에 침투했고, 비드라가 돌려준 패스를 그뷔드민손이 탭인하며 추격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추가 시간이 다된 상황에서 리버풀의 역습이 가동되었고, 스터리지가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패스를 마네가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꽂았다.

맨시티가 왓포드를 이기며 비록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리버풀의 공격력이 얼마나 위협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복귀한 피르미누는 윤활유처럼 마네와 살라를 도와준데다가 2득점까지 올리며 리그 11골 째를 기록했고, 마네 또한 이날 멀티골로 무려 리그 16골 째를 기록하며 득점왕 레이스에 합류했다. 살라는 괜찮은 폼을 보여주었으나 한 끝이 아쉬웠고,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이날 로테이션으로 출전한 랄라나의 활약상인데, 전반 두 골에 관여하고 수비적으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전성기 시즌이었던 16-17 시즌의 폼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12. 2019년 3월 17일 31R VS 풀럼 원정 1:2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31라운드 (2019. 03. 17.)
크레이븐 코티지 (잉글랜드, 런던)
관중 수: 25,043명
파일:풀럼 FC 로고.svg
풀럼 FC
1 : 2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74' 라이언 바벨

26' 사디오 마네
81' 제임스 밀너 (PK)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조기 교체된 조던 헨더슨의 부상은 경미한 수준이지만 이 경기는 출장 불가 판정을 받았다. 아직 나비 케이타의 몸상태가 어떤진 나오지 않았고 저번 리그 경기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출전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담 랄라나가 다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풀럼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팀 중 하나라지만 최근 감독이 바뀌었고 첼시를 상대로 패배하긴 했어도 괜찮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고 온 리버풀은 이 경기를 철저히 준비해 3점을 확실히 따야 할 것이다.

경기가 시작하고 초반 4-5분 동안은 풀럼이 경기에 잘 대비해 나온 것 같았지만, 곧 정상 궤도를 되찾은 리버풀의 공격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전반 26분, 마네가 측면으로 쉐도하는 피르미누에게 스루 패스를 주었고, 피르미누가 측면에서 공이 아웃되기 전 다시 중앙으로 가있는 마네에게 낮은 크로스로 연결해주며 마네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전반 종료까지 계속 홈에서 안쓰럽게 당하기만 하던 풀럼이였고, 이 분위기는 후반 중반부까지 지속되었다. 하지만 70분대부터 미드필더와 수비진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집중력 저하로 빌드업과 수비할때 아슬아슬한 장면을 계속 보여준 리버풀은 74분 애매하게 반다이크와 알리송 사이로 공이 밀너에 의해 띄어졌고, 반다이크와 알리송의 미스커뮤니케이션으로 그나마 오늘 풀럼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리버풀 출신 포워드 라이언 바벨에게 어이없는 실점을 허용하였다.[36] 이대로 승리를 놓치면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거의 물거품이 된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에서, 리버풀은 필사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고, 81분에 풀럼 골키퍼 리코가 공중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바운드되자 마네가 필사적으로 세컨볼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풀럼 수비수들의 주위에 많아 힘들었겠지만, 리코가 마네의 진로를 손으로 방해하고 당기면서 PK가 선언되었다. 이때 NBC 해설은 '필요없었던 파울'이라 얘기하면서 풀럼에게는 뼈아픈, 리버풀에게는 천만다행인 PK를 밀너가 침착하게 가운데로 차 성공시키면서 2:1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특별한 장면 없이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보다 2점 앞서나가면서 잠시나마 선두 탈환.


3.13. 2019년 3월 31일 32R VS 토트넘 홈 2:1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32라운드 (2019. 03. 31.)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322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2 : 1
파일:토트넘 홋스퍼 FC 로고.svg
토트넘 홋스퍼 FC
16' 호베르투 피르미누
90'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O.G.)


70' 루카스 모우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타이틀 레이스를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결정적인 빅게임이다. 최근 EPL 4경기에서 1무 3패를 거두며 추락하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리버풀의 경기력도 그리 좋진 못하기 때문에 방심은 절대 금물.

리버풀은 헨더슨 - 밀너 - 바이날둠, 일명 헨밀둠으로 통칭되는 프레싱 중심 3미들을 들고 나와 강한 프레싱을 예고했다. 전반전 안필드의 에너지를 받아 토트넘을 압도했고, 리버풀의 에너지와 압박에 밀린 토트넘은 3백을 들고 나왔지만 계속해서 로즈와 트리피어가 내려앉으며 비효율적인 5백 형태로 내려앉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헨밀둠 4-3-3 전술에서 페너트레이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리버풀의 로버트슨과 TAA가 계속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토트넘을 위협했으며, 이는 전반 16분 로버트슨의 얼리 크로스에 이은 피르미누의 헤딩골로 이어지게 되었다. 토트넘의 비효율적인 수비 포메이션은 계속 리버풀의 공격을 초대하다 시피 했으며 20분 좌측에서 밀너의 로빙 패스를 로버트슨이 받아 살라에게 컷백,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살라의 2차 컷백 - 바이날둠의 셋 업에 이은 마네의 오른발 감아차기까지 이어졌으나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리버풀의 후방에서 알리송과 헨더슨, 심지어 반 다이크까지 자잘한 실수가 나오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고 32분 델리 알리가 위협적인 하프 발리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는 등 정신 못차리던 토트넘도 조금씩 경기의 템포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37분에는 우측에서 리버풀의 지공이 살라 - 피르미누를 통해 풀어졌고 피르미누가 좌측으로 전환, 이를 받은 마네가 또 다시 위협적인 감아차기를 선보였으나 이 역시 cm 단위로 골 포스트를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전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전에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신 라인을 내리고 세트피스나 롱패스를 통한 역습으로 쐐기를 노리는 전술로 전환했다. 49분에는 약속된 세트플레이에 이은 파포스트에서의 반 다이크의 헤딩슛이 있었으나 위로 뜨고 말았다. 50분경부터 토트넘은 전반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베르통언이 레프트백을 보고 로즈가 윙어로 올라간 4-4-1-1 포메이션으로 전환했으며, 이는 적중해 토트넘의 공격 전개가 매끄러워지고 점유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반면 리버풀은 풀백들이 전진할 길이 가로막혀버렸다. 토트넘은 56분 로즈의 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의 왼발 슛이 경기 첫 유효슈팅으로 이어졌으며 알리송이 이를 막았지만 에릭센에게 흘러나왔는데 이를 로버트슨이 몸을 던져 막아내었다. 꼼짝없이 동점골을 허용했을 법한 상황에서 리버풀의 포백 중 한 명이 실점을 막아낸 것. 이후에도 토트넘이 계속 리버풀의 문을 두들겼지만 리버풀의 마지막 자물쇠인 반 다이크가 케인을 완봉하면서 번번히 가로막혔고 이 상황에서 59분 피르미누의 스루 패스에 이은 살라 & 마네 vs. 토비 & 트리피어라는 2 on 2 역습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살라가 욕심을 부려 추가골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토트넘은 69분 손흥민을 다빈손 산체스 대신 교체 투입해 완전히 포백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승부수를 띄웠다. 손흥민이 들어온 시점부터 케인은 반 다이크와 직접 박스에서 대결을 하지 않고 2선으로 내려와 연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70분 케인이 내려오는 과정에서 헨더슨에게 파울을 이끌어냈고, 이후 허를 찌르는 빠른 프리킥으로 트리피어에게 스위치했다. 이후 이 전개가 트리피어의 컷백 - 에릭센의 2차 컷백 - 루카스 모우라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비기면 사실상 타이틀 레이스가 끝나버려서 패배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리버풀은 손흥민을 위시한 토트넘 공격진에게 뒷공간을 내주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급하게 라인을 다시 끌어올리며 정면 승부를 하기 시작했고 75분 TAA가 우측면에서 페이크 샷에 이은 탑코너를 향한 왼발 감아차기로 유효 슈팅을 이끌어냈지만 요리스가 재빠르게 팔을 뻗어 쳐냈다. 77분 리버풀은 파비뉴와 오리기를 후반전 부진하던 헨더슨과 지친 밀너 대신 교체 투입해 4-2-3-1 전술로 시프트 했고 세트 플레이와 공격 숫자를 앞세운 페너트레이션으로 승부를 보고자 했다. 다시 전술이 변화한 상황에서 79분 리버풀이 세트피스를 얻었고, TAA의 코너킥을 반 다이크가 니어포스트에서 꺾어주며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이를 중앙에서 받은 피르미누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며 요리스가 막아내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을 극도로 올린 리버풀에 토트넘이 한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얻었다. 85분 토트넘이 포제션을 뺏어 앞쪽으로 공을 방출했고 이를 케인이 마팁을 끌고 나온 뒤 원터치 스루패스로 손흥민에게 연결, 손흥민이 이를 시소코에게 내주며 순식간에 시소코 & 손흥민 vs. 최종 수비수 반 다이크가 돼버리는 상황이 벌어진 것. 이 상황에서 5년 전 첼시가 리버풀을 상대로 쐐기를 박은 윌리안 & 토레스의 역습이 생각난다는 콥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반 다이크가 있었고, 그는 오직 감만으로 손흥민의 위치를 계산하고 시소코의 패스 각을 차단함과 동시에 오른발 슛은 내주지 않는 모션을 취하며 순간적인 상황에서 차볼테면 차봐라라는 고도의 심리전을 걸었으며, 이에 말려든 시소코는 좀처럼 패스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냅다 약발인 왼발로 슛을 날렸으나 당연히 결과는 홈런. 정말 큰일날 뻔한 상황에서 반 다이크의 고급 수비로 위기를 넘긴 리버풀은 다시 세트피스를 앞세워 토트넘을 몰아붙였고, 결국 90분 TAA의 코너킥이 니어포스트에서 클리어 된 상황에서 로버트슨이 침착하게 다시 TAA에게, TAA가 파 포스트의 살라 쪽으로 감아주며 찬스가 나왔다. 살라가 이를 헤딩해 요리스의 선방을 이끌어내었고, 정말 토트넘 입장에서는 운없게도, 하필 요리스가 약하게 공을 쳐내 공이 애매하게 6야드 박스 안에서 토비에 얽히며 다시 골문 쪽으로 흘러들어가버렸다. 사실 살라의 헤딩이 강하진 않았기 때문에 요리스가 잡아줬어야 했으나 애매하게 잡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강하게 쳐내지도 못하는 바람에 실점하고 말았다. 극적으로 추가시간 돌입 직전 골을 만든 리버풀은 1년전 토트넘 전과는 달리 이 2-1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기어이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에 성공했다.

두 팀의 큼지막한 전술 시프트 속에 엎치락 뒤치락하는 난전은 리버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실 리버풀이 전반전 우세에도 불구하고 불과 1골 밖에 득점하지 못한 데다가 후반전 토트넘이 시스템을 바꿔 점유율을 기반으로 리버풀을 조여온 경기 양상은 지난 시즌 26R 토트넘 전과 아주 비슷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살라의 극적인 솔로 골이 터졌음에도 비겨버린 그 때와 달리 리버풀이 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시 케인을 완봉하고 결정적인 토트넘의 85분 역습 찬스를 홀로 방어해 낸 반 다이크의 공로가 컸으며, 전반 초반 리버풀이 우세를 쥐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해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후반전 팀이 밀릴 때는 에릭센의 리바운드 슈팅을 막아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한 로버트슨의 활약도 막대했다. 반면 토트넘은 대니 로즈나 트리피어가 로버트슨 & TAA 만큼의 집중력 및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결국 측면 싸움에서는 경기 내내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했고, 토비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으로 반 다이크와 월드클래스 센터백 매치업을 형성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비운의 자책골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또한 클롭의 용병술 및 전술 시프트도 전반기 아스날 전, 후반기 맨유 전 등 소극적이었던 과거의 빅매치들과는 달리 과감했고, 쐐기골을 실점할 뻔 하긴 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3점을 가져오며 적중하였다.

이렇게 맨시티가 FA 컵 일정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리버풀이 2점 앞선 79점으로 다시 한 번 1위 자리를 탈환하며 타이틀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었다. 남은 일정은 리버풀이 아주 살짝(...) 유리한 편이지만, 승점과 득실, 그리고 스쿼드의 두께면에서는 맨시티가 유리하다. 일단 리버풀은 4월 중순 포르투와의 챔스 연전 사이에 낀 첼시 전이 고비이고, 상황에 따라서 마지막 라운드에 만나는 늑대와의 홈 경기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 반면 맨시티는 4월 중순부터 2-3주 간격으로 토트넘(챔스) - 팰리스(원정) - 토트넘(챔스) - 토트넘(홈) - 맨유(원정)와 펼쳐지는 경기들이 고비이고 37R에서 로저스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여우를 만나는 것 정도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제발 한국인이면 토트넘좀응원합시다? 또 한 가지 변수는 두 팀 모두 18위를 피해야 한다는 엄청난 동기가 부여되어 있는 하위권 팀들과의 잔여 경기가 많다는 점이다.


3.14. 2019년 4월 5일 33R VS 사우샘프턴 원정 1:3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33라운드 (2019. 04. 05.)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관중 수: 31,797명
파일:사우스햄튼 FC 로고.svg
사우샘프턴 FC
1 : 3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9' 셰인 롱

36' 나비 케이타
80' 모하메드 살라
86' 조던 헨더슨



16-17 시즌 라이프치히의 분데스리가 돌풍을 일으켰던 랄프 하센휘틀 감독의 체제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의 색을 입은 사우스햄튼은 초반부터 리버풀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이에 당황해 리버풀의 미드필더 진들은 단체로 경직되었고 마팁과 TAA는 환장의 똥꼬쇼를 선보였으며 케이타는 전반 7분 간격으로 공을 두 번이나 헌납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장난 안하고 누가 리버풀이고 누가 사우스햄튼인지 모를 정도였다. 세인츠는 휘청거리던 TAA 쪽 사이드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찬스를 노렸고 이는 적중해 전반 9분에 호이비에르가 순간적으로 좌측 박스 안으로 시프트하는 사이 버틀란드가 얼리 크로스를, 침투하던 호이비에르가 이 크로스를 백헤딩으로 셰인 롱에게 넘겨줬고, 순간적으로 쏠린 리버풀의 수비 때문에 롱이 프리 찬스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인츠는 선제골 이후에도 빠른 압박과 엄청난 속도의 수비 복귀로 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연상되는 수준의 조직력을 보여주었고 리버풀의 중원은 여전히 경직되어 전혀 공을 전진시키지 못했다. 전반 16분 고구마 중원에 답답했던 마팁이 직접 공을 끌고 올라와 단독 돌파 후 살라에게 밀어줬고, 살라가 박스 안에서 돌아선 뒤 크로스를 올렸으나 마네의 헤딩이 앵거스 건 정면으로 향해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이 장면 이후에도 세인츠의 압박은 계속되었고 리버풀의 후방은 계속 휘청였다. 18분 TAA의 클리어링이 프레싱하던 버틀란드에 굴절되어 레드먼드에게 향했고 이를 레드먼드가 지체하지 않고 버틀란드에게, 버틀란드가 빠른 크로스를 올리며 셰인 롱에게 떠먹여주다 시피 했지만 롱이 이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오히려 뒤쪽의 반 다이크가 제대로 클리어링하지 못해 자책골이 될 뻔했다. 이렇게 중원을 통한 공격이 압박에 밀려 전혀 안되자 리버풀은 아예 측면으로 때려넣어 세인츠의 하프 스페이스를 다이렉트하게 저격하는 방법으로 접근을 바꿨고 포메이션이 순간적으로 4-2-4로 바뀐건지 아니면 케이타의 단독적인 판단으로 이뤄진 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케이타가 거의 박스 근처에서 공격수처럼 머무르게 되었다. 아무래도 성공률이 낮은 측면 롱패스가 주 루트로 바뀌었기 때문에 리버풀 공격은 여전히 답답했지만 적어도 세인츠의 강력한 압박은 가까스로 잠재운 리버풀은 36분 아이러니하게도 부진하던 TAA의 정확한 롱패스로 우측의 살라에게 혈을 뚫어줬다. 살라가 우측에서 이를 잡아 크로스를 날렸지만 중앙에서 헤딩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찬스가 또 무산되는가 했다. 뒤이어 날아온 로버트슨의 크로스도 날카로웠으나 살라에게 닿지 못하며 또 동점골 득점에 실패하는가 했는데 어느새 후방에서 오버랩한 TAA가 다시 크로스를 올려주며 박스 안으로 한박자 늦게 진입한 케이타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케이타의 리버풀 첫 골. 부진하던 케이타가 전반전 리버풀의 혈을 뚫어주며 1-1로 하프타임에 돌입하게 된다.

후반전 세인츠는 전반전 오버페이스를 한건지 후반전 내려앉아 리버풀에게 점유율을 내줬고, 리버풀은 케이타, 파비뉴, 마네, 피르미누 등이 고군분투했으나 풀백들의 지친 모습이 역력했고 살라와 바이날둠은 여전히 안풀리며 버스를 세운 세인츠를 상대로 다시 고구마 모드로 경기를 진행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특히 케이타 & 마네의 2-1 패스에 이은 케이타의 PK 박스 안에서의 파울 유도 시도가 페널티를 유도하지 못한 장면은 실로 아쉬운 부분. 이런 상황에서 클롭 감독이 59분 이른 승부수를 두게 되는데, 부진하던 바이날둠과 TAA를 빼고 헨더슨과 밀너를 투입했다. 밀너가 라이트백을 보게 되었고 헨더슨은 바이날둠의 박스 투 박스 롤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 교체는 주요해서 마침내 안풀리던 우측 공격이 서서히 풀리고 수비적으로도 이 두 명의 공헌도가 컸으며 두 캡틴들이 슈팅을 때리는 데 망설임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슈팅이 전체적으로 늘게 되었다. 이에 더불어 마네에게도 슬슬 공간이 생기기 시작. 리버풀이 세인츠를 서서히 조여오는 상황에서 세인츠는 이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제 세트피스 밖에는 딱히 승부수가 없게 되었다. 하지만 80분 세인츠의 코너킥이 리버풀에게 막히고, 이게 마네의 태클 - 헨더슨의 헤딩으로 이어져 하프라인 바로 뒤에서 대기하던 살라에게 단독 찬스가 열렸다. 버틀란드 만을 앞에 둔 살라는 거침없이 페달을 밟았고 피르미누에게 주는 옵션도 있었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직접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리버풀에게 역전 골을 안겨주었다. 살라의 역습 골 이후 세인츠는 공수 간격이 크게 벌어졌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수비 진영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피르미누가 우측면에서 간결한 드리블로 센터백을 벗겨낸 뒤 쇄도하는 헨더슨에게 컷백, 헨더슨이 원터치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여러모로 매우 어려운 경기였지만 하센휘틀 부임 이후 아스날 & 토트넘 전 홈 승리, 맨유 전 분패, 첼시 원정 무승부 등 빅클럽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세인츠의 홈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3점을 따낸 점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향한 간절함이 보여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연상시키는 세인츠의 압박과 끈끈한 조직력에 초반 크게 밀리며 위기 상황이 수차례 있었으나, 어떻게든 상대의 측면을 파고들며 케이타의 동점골을 이끌어낸 전술 변화가 적중했다. 애초에 세인츠의 수비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진과는 레벨이 다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견고한 수비진과 다르게 계속 크로스를 때려넣는다면 언젠간 흔들릴 것이고, 이 부분을 파고든 리버풀의 어프로치는 결과적으로는 적중했다. 전반전 케이타의 골이 없었다면 세인츠의 후반전 버스 세우기 전술을 더더욱 뚫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역전골도 세인츠가 세트피스로 골을 노리다가 맞이한 살라의 역습을 통한 골이 아니었던가. 또한 클롭의 용병술도 지난 토트넘 전에 이어 적중했는데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하던 TAA와 올 시즌 들어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바이날둠을 이른 시간에 빼고 헨더슨과 밀너를 투입해 우측 공격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이 둘의 리더쉽과 스피릿을 활용해 분위기를 뒤집고 팀의 공격 강도를 끌어올린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 하다. 특히 헨더슨의 쐐기골 이후 카리스마 넘치는 포효 세레머니는 콥들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여담으로 올 시즌 잔부상과 리그 및 포지션 적응 문제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케이타의 데뷔골과 지속되는 골가뭄과 부진으로 비판받던 살라의 리그 18호 골은 리버풀의 사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15. 2019년 4월 14일 34R VS 첼시 홈 2: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34라운드 (2019. 04. 14.)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279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2 : 0
파일:첼시 FC 로고.svg
첼시 FC
51' 사디오 마네
53' 모하메드 살라


-


힐스버러 참사 30주년에 열리는 홈경기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EPL 빅6와의 경기도 이게 마지막이고 하필 챔피언스리그 8강 포르투 1-2차전 사이에 끼어있는 일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극후반기 리그 전승이 목표인 리버풀에게 향한 가장 큰 고비이기도 하다. 항상 중요한 길목에서 리버풀의 발목을 잡았던 첼시이고 신기하게도 안필드에서 11-12 시즌 패배 이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모든 걸 걸고 임해야 할 한판이다. 걱정스러운 것은 역시나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다. 마누라 라인과 반 다이크야 붙박이 주전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미드필더진의 소모가 크다. 일단 케이타와 파비뉴는 1주일 간격으로 180분을 소화했고, 노장인 밀너와 헨더슨도 120분 이상을 뛰었다. 랄라나의 부상복귀나 샤키리의 폼 회복이 절실한 상황. 또한 다른 노예 선수들과 달리 가능한 한 로테이션을 돌려줬던 알렉산더아놀드가 선발 출전할 것인가도 관심거리이다. 사우스햄튼 전에서 헨더슨과 깜짝 교체돼 무려 30분이나 쉬었으니 출전할 것 같다. 여담으로 5년전 상황이 흡사해서 5년전 리버풀 구단과 팬들에겐 영원히 트라우마로 남을 제라드의 실수 및 0-2 패배가 떠오른다는 반응이 많다.[37]

5년전의 아픔을 씻어내려는 리버풀은 힐스버러 참사 30주년 답게 엄청난 안필드의 분위기를 동원해 첼시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3톱 + 케이타 & 헨더슨의 적극적인 압박과 파비뉴의 수비커버,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리버풀의 압박 수비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8강 포르투 전의 그것을 연상시켰고 최근 폼이 좋은 나비 케이타를 기반으로 중원의 전진성을 확보한 리버풀은 전반 초반 살라와 아놀드가 위치한 우측보다는 마네와 케이타가 위치한 좌측면을 열어젖히려는 시도를 했다. 5분만에 케이타의 전환 패스, 마네의 왼발 크로스, 그리고 이를 받은 살라의 발리 슛으로 리버풀이 포문을 열었으나 슛이 땅에 바운드 되며 아리사발라가에게 잡혔다.

한편 아자르 폴스 나인을 들고 나온 첼시는 전반전에 16R 맨시티 전처럼 역습을 노렸고 케이타의 전진 시도가 차단되고 뒤쪽에서 이를 리사이클하려던 리버풀이 공을 헌납하자 곧바로 아자르를 통해 역습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어번 이런 장면이 나왔지만 이를 파비뉴가 클린한 태클로 차단해주면서 위기를 사전에 차단해내었다. 오히려 11분에 캉테가 탈압박해 우측면의 허드슨-오도이에게 이를 넘겨준데 이어 오도이가 크로스를 날려 알리송의 펀칭을 이끌어낸 장면이 좀 더 위협적이었다. 이후 첼시는 19분에 아자르의 폴스나인 플레이에 이은 폼이 좋은 로프터스-치크 & 윌리안의 연계 플레이, 뒤이어 침투하는 아자르로 연결되는 공격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마팁이 빠르게 슈팅 각도를 좁혔고 알리송이 문제없이 이를 선방했다. 이어 리버풀이 다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쳤으며, 빌드업의 정확성과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 선굵은 플레이는 여전했으나 25분 파비뉴의 롱패스 - 살라의 포스트플레이에 이은 헨더슨의 논스톱 슈팅이 루이스에게 블록되는 등 파이널 서드에서 좀처럼 첼시의 방어벽을 뚫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교착 상황이 진행되던 중 첼시는 29분 루즈볼을 다비드 루이스가 정확히 쇄도하는 윌리안에게 찔러줘 순식간에 윌리안 - 아자르 vs. 헨더슨 - 반다이크 - 마팁의 공격숫자 2: 수비숫자 3 상황으로 이어졌다. 리버풀 입장에선 다행히도 윌리안이 안쪽으로 컷인해 슈팅하는 옵션을 택했으나 부정확한 슈팅으로 이어졌다. 37분에는 로프터스-치크가 루이스의 볼을 받아 키핑을 시도했으나 마팁에게 뺏겼고 이를 파비뉴가 피르미누에게, 피르미누가 살라에게 빠르게 내주면서 리버풀의 속공 찬스가 나왔다. 살라가 루이스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는 척 하다가 마네에게 내줬고 마네가 원터치 슈팅으로 감아봤으나 골대를 비껴가며 선제골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전반 20분 마네와 경합하다가 부딫히며 오른쪽 다리에 충격을 받은 뤼디거가 부상 이후 들어와 뛰다가 40분경 다시 주저앉아 버리며 첼시는 크리스텐센으로 뤼디거를 대체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후 리버풀은 별다른 속공 찬스를 첼시에게 내주지 않고 44분 TAA의 세트피스 - 피르미누의 탭인 시도로 유효슈팅을 만들어봤으나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이를 선방해내며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첼시는 더더욱 오밀조밀한 수비 진영으로 노골적으로 내려앉았고 리버풀은 센터백들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리고 헨더슨과 케이타의 위치를 페널티 박스 에어리어 주변까지 끌어올리며 총공격을 진행했다. 이러던 중 51분 마팁의 패스를 살라가 우측에서 이어받아 피르미누와 2-1 패스를 시도했고 피르미누의 힐패스가 다비드 루이스의 다리 사이를 관통하며 살라가 우측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이를 받았다. 어떻게든 에메르송보다 공에 먼저 도달한 살라가 이를 박스 안에 도달한 헨더슨에게 원터치로 연결했고, 헨더슨이 다시 우측으로 돌아나가 조르지뉴를 따돌리고 완벽한 로빙패스로 반대편에 대기하던 마네에게 떠먹여주며 리버풀이 마침내 첼시의 수비를 뚫어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박스 투 박스로 돌아와 누구보다 열심히 뛰던 헨더슨의 활동량과 공격가담이 또 다시 빛을 발한 순간. 이후 경기의 분위기가 완전히 리버풀 쪽으로 기울어졌으며 선제골 이후 2분 22초 만에 반 다이크의 전환 패스를 받아 에메르송을 가속력으로 따돌리고 컷인하던 살라가 그대로 때린 왼발 슛이 반대편 탑코너로 빨려들어가며 순식간에 스코어가 2-0으로 벌어졌다. 살라의 원더골로 안필드는 완전히 광란의 파티로 물들었고 리버풀의 레전드 공격수인 케니 달글리쉬는 특유의 아이같은 미소와 박수로 이를 만끽했으며 살라는 새롭게 개발한 듯한(...) 요가 세레머니를 시전했다.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오른 리버풀과 달리 첼시 선수들은 경기의 폭발적인 템포에 말려들기 시작했고 후방에서 조르지뉴를 위시한 빌드업 요원들의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리버풀이 56분 피르미누의 중거리 슛을 포함해 경기를 끝낼 수도 있는 찬스가 한 두 번 있었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실점을 피하고 싶을 리버풀에게 경기 템포가 밑도 끝도 없이 올라가는 건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었다. 첼시는 58분 세트피스가 뒤쪽으로 바운드 되자 에메르송이 왼발로 침투하는 아자르에게 정확히 찔러줬고 아자르가 완전한 1:1 찬스에서 골대를 때리며 리버풀이 큰 위기 상황을 넘겼다. 이 찬스 이후 기세를 잡은 첼시가 점유율을 잡고 리버풀을 가두기 시작했고 불과 1분만에 교체 들어온 이과인의 전환 패스에 이은 윌리안의 얼리 크로스로 아자르가 또 한번 문전 앞 찬스를 잡았으나 알리송이 이를 선방해내며 연속 실점할 뻔한 위기를 넘겼다. 지나치게 과열된 분위기와 템포에 리버풀 선수들은 수비가 정돈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첼시에게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내줬다. 60분에는 윌리안과 아스필리쿠에타의 연계 플레이에 이은 아스필리쿠에타의 컷백을 TAA가 겨우겨우 차단하는 등 첼시의 분위기가 계속되었고 리버풀은 빨라진 템포를 죽일 생각은 하등 않고 역습으로 무리하게 이끌다가 뺏기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리버풀의 8번 케이타가 수비진이 첼시의 공격을 차단한 뒤 넓은 공간에서 공을 받아 템포를 급격히 낮추는 플레이와 제스쳐로 경기를 가라앉혔다. 계속 경기가 과열됐다면 첼시가 만회골이라도 넣는 순간 급격히 경기 분위기가 첼시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현명한 판단. 다시 차분한 상태로 빌드업을 시작한 리버풀은 64분 마네의 전환 패스에 이은 살라의 컷인 & 한템포 빠른 슛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어 봤으나 이번엔 케파에게 막혔다.

한편 클롭은 수비적으로 더 기여할 수 있는 바이날둠을 투입하고 케이타를 빼주며 경기를 한층 더 가라앉히려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경기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으며 클롭 감독은 부상 우려가 있는 헨더슨을 빼고 77분 밀너를 추가로 투입시키며 경기를 굳히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83분 쯤에 평범한 빌드업 상황에서 로버트슨이 최후방에서 미끄러져 첼시에게 소유권을 넘겨주는 실책을 하며 5년전 '그 실수'의 몹쓸 재현을 할 뻔했다. 다행히 이번엔 이기고 있었고 첼시의 역습이 위협적으로 뻗어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치명적이진 않았으나 당시 그 아픔을 또렷히 기억하는 리버풀 팬들에겐 흠칫했을 만한 장면. 이 장면 직후 첼시 원정 팬들은 Where is Demba Ba when we need him?이라는 챈트를 외치며 씁쓸해했다. 이후 87분엔 케파가 예능을 펼치며 로버트슨의 예능에 보답했다. 경기 막판에는 전혀 지치지 않은 듯한 마네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루즈볼을 이어받아 막무가내로 크리스텐센을 뚫어낸 뒤 쏜 왼발 강슛이 케파에게 막혔다. 경기는 이대로 2-0으로 끝났고 리버풀은 다시 승리를 거둬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에게 2점 앞선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빅매치 답게 수준 높은 경기였고 특히 리버풀의 선굵고 빠른 기동력 위주의 빌드업 및 강력한 압박 수비는 12월의 그것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또한 전반기 첼시 전처럼 90분 내내 쉴틈 없는 고 템포 플레이로 서로 치고받는 양상으로 갈 수 있었던 경기였다. 실제로 전반전은 그 당시 경기 후반전의 양상과 상당히 비슷했으나 후반전 리버풀의 측면 부분 전술이 빛을 발해 선제골을 이끌어냈고 이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살라의 솔로 추가골이 매우 좋은 타이밍에 들어가며 분위기가 리버풀 쪽으로 넘어왔다. 이후 첼시는 이 빨라진 경기 템포를 역이용해 5-8분간 정신없어진 리버풀의 후방을 공략했으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그 사이 케이타의 템포 조절 + 클롭의 적절한 교체가 이뤄지며 경기가 급격히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5년전 첼시 전의 아픔을 2-0 승리로 어느정도 씻어낸 리버풀의 이 날 정신력과 경기력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모든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중원은 포르투 전에 이어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했으며, 엄연한 세계 최고의 센터백 반 다이크 & 일주일 쉬고 나온 마팁 콤비는 단단했고, 윙어들은 각각 득점에 성공, 피르미누는 헌신적으로 공격을 지탱하며 다시 한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TAA는 아자르가 위치를 바꾼 뒤 한 번 정도 고전하는 모습이 있긴 했으나 여러번 좋은 빌드업 + 지능적인 수비로 첼시의 자랑인 좌측면 공격 및 전방압박을 번번히 저지했고 로버트슨은 리버풀 팬들 입장에선 결코 웃지 못할 예능을 한 번 보여주긴 했으나 수비적으로 결함이 없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또한 클롭의 교체도 매우 적절했는데, 실제로 바이날둠의 투입 후 리버풀은 첼시에게 거의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극후반기 최대 고비를 넘긴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조금이나마 더 키우게 되었다. 맨시티가 잔여경기에서 1경기라도 무승부 또는 패배로 미끄러지고 리버풀은 잔여경기를 전승하면 리버풀이 우승한다. 다만 맨시티가 전승하거나 리버풀이 1경기라도 무승부 또는 패배로 미끄러지면 맨시티가 우승한다. 즉, 여전히 자력 우승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승점에서 동률이여도 상대전적에서 맨시티가 1승 1무로 앞서며, 골득실도 맨시티가 앞서는 게 확정적이라 이 경우도 맨시티가 우승한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맨유 감독은 첼시 전 이후 "맨시티가 맨유를 이기지 못할 거 같아 리버풀이 우승할 것 같다"[38]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영감님, 요새 맨유 경기를 보기는 하는 거요?"


3.16. 2019년 4월 21일 35R VS 카디프 시티 원정 0:2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35라운드 (2019. 04. 21.)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 (웨일스, 카디프)
관중 수: 33,082명
파일:카디프 시티 FC 로고.svg
카디프 시티 FC
0 : 2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

57' 조르지뇨 베이날뒴
81' 제임스 밀너 (PK)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포르투 원정을 치룬 뒤 약 4일 후에 처절한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는 18위 카디프 시티의 홈 그라운드를 방문한다. 강등을 피하기 위한 상대팀의 엄청난 동기부여는 리버풀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걱정거리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08-09 시즌에 기록했던 86점의 프리미어리그 최다승점 기록과 13-14 시즌에 기록했던 26승의 기록을 경신한다. 그리고 클럽 역사상 2번째이자 30승을 기록했던 1978-79 시즌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1부리그 27승을 거두게 된다. 한편 주중에 카디프 시티가 17위 브라이튼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0-2로 승리를 거둬 잔류 희망을 키웠기 때문에 리버풀에게는 더더욱 어려운 일정이 될 듯 하다.

예상했던대로 카디프의 투지는 엄청났고, 리버풀은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카디프의 숫자를 동원한 수비 블록에 고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폼이 좋은 케이타와 헨더슨이 계속해서 공격에 가담해서 풀어주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평소와 달리 풀백들의 전진이 미진했고 피치가 매우 건조해 공이 잘 굴러가지 않아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태에서 살라 - 마네에 이은 공격 전개를 받은 피르미누가 22분 결정적 왼발 슛 찬스를 맞았으나 날려버렸고, 마찬가지로 헨더슨의 패스를 받는 동시에 수비를 벗겨내며 만들어진 살라의 1:1 찬스도 에더리지의 선방으로 날라가는 등 전반전에 뭔가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결정력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공격은 계속되었고, 전반전 같은 교착 상태가 계속되나 했으나 57분 TAA의 변칙적인 코너킥이 일을 냈다. TAA는 공을 낮게 깔아줘 니어 포스트로 쇄도하는 바이날둠에게 배달했고, 바이날둠이 이를 하프 발리 모션으로 넣어 마침내 카디프의 수비벽을 깨고 말았다. 세트피스에서 한건 한 리버풀은 카디프가 더 초조해지도록 만드는데 성공했고, 80분 상대의 미스를 피르미누가 압박해 뺏어낸 뒤 좌측에서 뛰는 살라에게 연결, 살라가 페널티 에어리어로 진입해 수비수를 달고 앤드라인에서 돌다가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 내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상대 수비수 션 모리슨이 살라의 상체를 계속해서 잡았기 때문에 명백한 페널티. 이를 교체 투입된 밀너가 안정적으로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리버풀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던 카디프 원정에서 3점을 얻어내며 구단 프리미어리그 최다승점 기록, 최다 승 기록을 경신, 타이틀 레이스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결국 이번 주중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에 우승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리버풀이나 맨시티 역시 기분이 편치않겠지만, 아마도 상황이 가장 끔찍한 것은 맨유일 것이다. 최악의 라이벌 두 팀 중 하나에게 우승컵을 넘겨야 하는 굴욕적 상황인데다가, 본인들부터가 챔스 진출권 경쟁으로 자기 앞가림하기 바쁜지라, 캐스팅보드를 휘두를 여유조차 없다. 여담으로 리즈, 맨시티 등 맨유의 라이벌 팀들을 거쳐온 부주장 제임스 밀너가 생애 처음으로 맨유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지는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렸다.

한편 71분 케이타 대신 들어왔던 파비뉴가 뇌진탕으로 3분만에 다시 교체아웃 되며 콥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다행히 본인 자신이 경기후 SNS를 통해 괜찮다는 소식을 전했다.


3.17. 2019년 4월 26일 36R VS 허더즈필드 홈 5: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36라운드 (2019. 04. 26.)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249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5 : 0
파일:허더즈필드 타운 AFC 로고(2005~2019).svg
허더즈필드 타운 AFC
1' 나비 케이타
23', 66' 사디오 마네
45', 83' 모하메드 살라


-


챔스 4강 캄 노우 원정 직전 경기인데, 최하위에 강등이 확정된 허더즈필드를 홈에서 상대하기에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맨시티가 주중에 고비로 예상되었던 맨유 원정에서 0-2 승을 거두며 리버풀의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이 더더욱 희박해졌다.[39]

경기 전에 파비뉴가 지난 경기 뇌진탕 증세로 휴식을 취한다는 소식과 함께 피르미누가 훈련 도중 작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휴식을 취한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후반기 들어 리그에서 로테이션을 자제하고 있는 클롭 감독의 특성 답게 두 명을 제외하고는 주전급으로 선발라인을 채웠다. 다만 로브렌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오리기가 아닌 스터리지의 선발 기용은 살짝 놀라운 부분. 리버풀 고별경기 차원인지, 아니면 혹은 허더즈필드가 내려앉을 것을 예상하여 밀집 수비 대응으로는 스터리지가 낫다고 판단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비록 벤치이기는 하지만 드디어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돌아왔다.

경기 시작 무려 15초 만에 나비 케이타가 균형을 무너뜨리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버풀 구단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골이며, 케이타의 압박에 허더스필드가 킥오프 직후 후방에서 스탄코비치가 실수를 범했고 살라에게 공이 튀었으며, 압박 직후 전방으로 전력질주한 케이타가 살라의 리턴 패스를 이어받아 편한 1:1 찬스를 잡고 반대편 포스트로 밀어넣었다. 라이프치히 시절부터 독보적이었던 케이타의 1:1 압박 능력이 돋보인 장면. 하지만 이후 허더스필드는 거센 압박과 빠른 템포의 패스로 리버풀을 압박했고, 두 세 번 리버풀의 박스 쪽에 공을 밀어넣으며 찬스로 연결시키진 못했지만 뭔가 보여주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그도 잠시, 리버풀이 숨을 고르고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22분 반 다이크가 탱크같은 전진에 이어 로버트슨에게 넘겨준 뒤 전진했다. 로버트슨은 완벽히 감기는 왼발 얼리 크로스로 중앙의 마네에게 올렸고, 마네가 높게 올라 파워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로버트슨의 리그 10번째 어시스트로, 리버풀 역대 수비수 중 단일 시즌 리그 최다 어시스트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 전반 종료 직전 이에 질세라 TAA가 기가막힌 롱패스로 침투하는 살라에게 찔러줬고 살라가 이를 골키퍼 키를 넘기는 원터치 로빙 슛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TAA의 리그 9호 어시스트이자 살라의 리그 20호골. 12-13, 13-14 시즌의 루이스 수아레스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 공격수가 2시즌 연속 20+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온갖 기록을 깨며 일찌감찌 3-0 스코어를 만들고 승점 3점을 획득한 리버풀은 기분 좋게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전 허더스필드는 전반 초반처럼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뭔가 만들어보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이내 66분 헨더슨의 얼리크로스에 이은 사디오 마네의 추가 헤딩골이 터지며 안필드 축제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이로서 마네도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첫 20골 고지를 찍었고, 골든 부츠를 향해 살라와 집안 싸움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후 75분에는 샤키리와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오랜만에 필드에 복귀해 안필드의 열띤 환호를 받았고, 17분 동안 두 선수 모두 준수한 폼을 보여주었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본인의 돌파력과 연계력으로 복귀골까지 신고할 뻔했으나 무산되었고, 샤키리는 83분 5번째 골의 빌드업에 로버트슨을 향한 정교한 스루패스로 지대한 관여를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고, 로버트슨이 살라에게 떠먹여주면서 본인의 리그 11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어시스트로 로버트슨은 10-11 시즌 에버튼 FC의 레프트백 레이턴 베인스의 11도움, 94-95 시즌 마찬가지로 당시 에버튼에서 레프트백으로 활약한 앤디 힌치클리프가 올린 11도움의 기록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대 수비수 중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공동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셋 다 리버풀 연고의 구단에서 11어시 기록 살라는 21번째 골을 기록하며 이 날 마찬가지로 멀티골을 기록한 팀 동료 마네에 1골 앞서며 골든 부츠 레이스에서 근소하게 앞서갔고, 나머지 경쟁자인 아게로 - 오바메양과는 차이를 2골로 벌렸다.

케이타의 15초 선제골을 포함해 로버트슨의 리버풀, 나아가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수비수 최다 어시스트 1위, 살라의 멀티골, 이에 질세라 나온 마네의 멀티골과 TAA의 어시스트까지 터지며 행복한 5-0 승리를 거둔 리버풀이다. 전반 초반과 후반 초반 다소 불안불안한 장면들도 있었지만 문제없이 꼴찌 팀인 허더스필드를 찍어누르며 골득실[40]을 5점이나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 시즌 방출될 것이 확실한 스터리지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1년만에 복귀한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여전히 살아있는 장점들을 앞세워 중원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었으며, 샤키리 역시 정교한 왼발 패스와 크로스, 라인과 라인 사이에서의 무브먼트로 오랜만에 전반기처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한편 클롭 감독은 90분 동안 마네, 살라, 케이타, 헨더슨 등 주축 선수들을 피치에 놔두며 챔피언스리그 4강 바르셀로나 원정 1차전에 대한 대비보다는 확실한 승리와 혹시 모를 골득실 파밍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애초에 이 경기와 바르셀로나 원정 사이에는 5일이라는 비교적 적당한 휴식 기간이 있고 후반전 마네와 살라는 그리 왕성하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기에 납득은 가는 판단.

그러나 맨시티가 번리원정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리버풀의 우승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게다가 카디프가 강등확정인 풀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것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38라운드서 맨시티와 만나는 브라이튼이, 그 시점에는 강등탈출이 확정되어 동기부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제 리버풀 팬들은 37라운드에서 맨시티를 만나는 레스터 시티는 물론, 같은 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만나는 카디프와, 브라이튼을 만나는 아스날의 선전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물론 셋 다 빠짐없이 기대를 저버렸다.


3.18. 2019년 5월 4일 37R VS 뉴캐슬 원정 2:3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37라운드 (2019. 05. 04.)
세인트 제임스 파크 (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
관중 수: 52,206명
파일: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2 : 3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20' 크리스찬 아추
54' 살로몬 론돈


13' 버질 판데이크
28' 모하메드 살라
86' 디보크 오리기



챔피언스리그 4강 바르셀로나 1차전 원정과 2차전 홈 사이에 끼어 있는 극후반기 전승을 향한 가장 큰 고비이다. 12-13 시즌에 거둔 0-6 대승 이후 약 6년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승리가 없는 데다 챔스 1차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0:3 대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던 리버풀 선수들이 얼마나 대패의 기운과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만약 이 경기를 패한다면 맨시티가 레스터를 잡을 경우 자동 준우승 확정이다. 어느 정돈 다행히도 바르셀로나 2차전과 이 경기 사이의 시간 차이가 50시간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스케줄 변화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결국 유러피언 대항전에 남아 있는 토트넘, 아스날, 첼시의 스케줄과 함께 스케줄이 조정되었다.

강등권이다가 후반에 와서 겨우 잔류 확정한 뉴캐슬이었지만 겨우겨우 난타전 끝에 이겼다. 특히 2도움을 기록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대편의 로버트슨과 중앙의 판데이크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난 경기에 이어 기회를 받은 스터리지와 로브렌은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가장 불안했던 것은 역시 리버풀의 세트피스 수비 문제. 리버풀은 이번 시즌, 세트피스 공격상황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던 반면, 세트피스 수비상황에서는 자주 실점하곤 했는데, 이 경기 역시 세트피스로 두 골을 넣고, 세트피스 수비상황에서 두 골을 먹었다. 1차 경합 후 놓치곤 하는 공과 선수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한편 맨시티가 37R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1-0으로 이기면서 이제 17위로 잔류 확정되어 동기부여가 없어진 브라이튼이 맨시티를 상대로 최소 비기고 리버풀이 울버햄튼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또한 바르셀로나 2차전을 앞두고 살라마저 잃으며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살라, 피르미누 없이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게 되었다.


3.19. 2019년 5월 12일 38R VS 울버햄프턴 홈 2: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18-19 PL 38라운드 (2019. 05. 12.)
안필드 (잉글랜드, 리버풀)
관중 수: 53,331명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리버풀 FC
2 : 0
파일:울버햄튼 원더러스 FC 로고.svg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
17', 81' 사디오 마네

-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은 지속되고 있지만, 울브스는 승점 57점으로 이미 리그 7위를 확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동기부여 상으로는 리버풀이 앞설 수 있다. 그러나 올시즌 울브스는 강팀을 연이어 잡아내는 '도깨비 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리버풀 또한 비록 1.5군을 내보내기는 했지만 FA컵에서 울버햄튼에게 원정 2-1 패배로 덜미를 잡혀 32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 티켓을 따 놓은지라 팀 분위기는 좋다는 것이 위안거리.

사실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의 경우엔 그래도 자력으로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리그 역전 우승은 일단 울브스를 꺾은 다음 잔류가 확정되며 동기부여가 없는 17위 브라이튼이 닥치고 맨시티에게 승점을 얻어야만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브라이튼은 2019년 3월 초에 크리스탈 팰리스를 2-1로 이긴 뒤로 리그에서 3무 5패로 이겨보질 못해 강등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18위 카디프 시티가 강등 확정된 풀럼에게 덜미를 잡히는 삽질을 저지르면서 겨우 남은 상황이라 맨시티를 이기기 힘들어 보인다. 이렇기에 리버풀의 챔피언스 리그 역전극보다도 더욱 가능성이 낮은 것은 확률적으로 사실이다. 하지만 그 하위팀 브라이튼도 리그 초에 맨유를 3-2로 이겼고 아스날 원정에서 1-1로 비겨 자발적이라도 리그 잔류에 도움이 되었던 만큼 맨시티를 상대로 일을 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 만약에라도 리그마저 역전 우승을 해내게 된다면, 기적의 팀의 대명사는 당분간 리버풀이 될 것이다.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리버풀 승 / 맨시티 승 : 승점 1점차 맨시티 우승
리버풀 승 / 맨시티 무 : 승점 1점차 리버풀 우승
리버풀 승 / 맨시티 패 : 승점 2점차 리버풀 우승
리버풀 무 : 맨시티가 4점차 이상으로 패배할 경우 리버풀 우승, 그렇지 않으면 맨시티 우승
리버풀 패 : 맨시티 결과와 상관 없이 맨시티 우승[41]

즉, 리버풀은 어떻게든 울버햄튼을 잡아내고, 맨체스터 시티가 브라이튼에게 덜미를 잡히길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맨시티가 브라이튼에게 선제골을 먹었음에도 큰 점수차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리버풀의 리그 우승은 눈앞에서 또 한 번 미루어졌지만,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인 울브스에게 승리하면서 리그에서의 유종의 미를 거둠과 동시에 알리송의 골든글러브 수상, 아놀드의 수비수 단일시즌 최다 어시스트 경신, 살라와 마네의 공동 득점왕 등극 등 개인 기록은 확실히 챙기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기약하게 되었다.


3.20. 후반기 총평[편집]


2017-18 & 2018-19 시즌 후반기 리그 성적 비교
시즌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2017-18
3
19
12
4
3
40
43
15
+28
2018-19
2
14
4
1
46
46
15
+31
등락
▲1
▲2
-
▼2
▲6
▲3
-
▲3

1. 수비진
전반기 19경기 7실점을 해서인지 후반기 19경기 15실점은 다소 아쉬워 보이는 감이 없지 않다. 클롭 리버풀의 고질적인 약점인 1-2월 기간에 대부분의 실점을 적립했다. 알리송 베커는 아직 프리미어리그 겨울의 혹독함에 익숙해지지 않은 건지 선방률이 전반기 대비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기본 이상은 해줬고 결과적으로 21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이 거둔 2연속 무승부 기간에 아쉬웠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유감없이 월드클래스의 활약을 펼치며 PFA 올해의 선수 수상에 성공했으며, 전반기에 기복이 있었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엄청난 성장세를 타며 리그 12어시스트를, 앤드루 로버트슨은 반 다이크와 마찬가지로 2연속 무승부 기간을 제외하면 월드클래스의 기량을 발휘하며 리그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1-2월에 실점이 많은 이유로는 해당 기간에 수비진이 부상 병동이 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공백을 제임스 밀너가 메꿔주지 못했고, 마팁은 이 기간에 부상 복귀 이후 풀핏이 아닌 상황에서 고메즈와 로브렌의 부상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부여받지 못하며 한 동안 기복을 타기도 했다. 극후반기 로테이션을 받은 마팁이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지와 대비해 보면 이때 발생한 부상 병동이 더더욱 아쉽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경기당 0점대 실점을 유지해 리그 최소 실점 팀이 되었고, 리버풀 성적의 가장 큰 원동력임은 부인할 수 없다. 다음 시즌에 대비해 양쪽 풀백의 뎁스를 늘리는 게 가장 우선 순위라고 볼 수 있다.

2. 미드필드진
4-2-3-1 포메이션은 후반기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폐기 수준을 밟았는데, 샤키리의 몸상태가 온전치 못했고 플레이 패턴이 상당 부분 읽혔으며 케이타의 경우 4-2-3-1의 2선 미드필더 자리에서 적응하지 못했다. 3미들로 돌아간 리버풀은 그래도 성적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으며 파비뉴의 경우 완전히 적응에 성공해 3미들의 피보테 자리도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선수가 되었다. 파비뉴가 완전 적응하며 헨더슨 또한 에버튼 전의 시행착오를 거쳐 4년여 만에 박스 투 박스 자리에 위치해 맹활약했고, 케이타 또한 첫 득점 이후 폼이 크게 올라오며 분데스리가 시절을 재현, 잠시나마 이번 시즌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중원이 리버풀을 먹여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원의 상황이 좋았던 기간도 있었다. 밀너와 바이날둠은 전반기 만큼의 임팩트는 리그에서 재현하지 못했지만[42] 구멍이 생기는 곳을 채워주며 2-3 경기를 제외하고는 리버풀의 준주전 급 미드필더에 걸맞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중원과 공격을 이어주는 선수가 부족했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을 듯 하다. 프리 시즌 및 다음 시즌 초반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폼을 지켜봐야 하며, 빠르게 100% 폼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적시장에서 충당해야 할 부분.

3. 공격진
살라의 후반기 슬럼프가 있었지만, 세트피스에서의 공격력, 마네와 피르미누의 꾸준한 득점포, 풀백들의 꾸준한 볼배급으로 19경기 46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살라도 오랜 무득점을 깨는 득점 이후에는 골행진을 이어가며 마네, 오바메양과 함께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사디오 마네는 명실상부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기도 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후반기 리버풀의 고비마다 마네가 득점포를 터뜨렸다. 피르미누 또한 후반기에 아스날 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큰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려주고 꾸준히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다. 전반기의 슈퍼서브가 샤키리였다면, 후반기의 슈퍼서브는 오리기였다. 골의 개수가 많지는 않지만 전반기처럼 후반기에도 뉴캐슬 전 중요한 득점을 뽑아내는 등 클러치 상황에서의 존재감이 발휘되었고, 무엇보다 선발 및 교체 출장한 경기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가담, 적극적인 경합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종합 평가
후반기 초반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는 시즌이었지만, 맨시티에게 뒤쳐진 시점에서 8연승을 기록하며 시티를 끝까지 1점차로 추격한 기간은 리버풀의 엄청난 팀 스피릿과 위닝 멘탈리티를 증명해 주는 부분이다. EPL 출범 이후 리버풀 구단 기록을 대부분 갈아치웠지만 리그 우승에는 끝내 실패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기에 경쟁자 맨시티는 뉴캐슬 전 패배를 제외한 18경기에서 18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경쟁자가 너무나도 강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리버풀의 스피릿은 충분히 칭찬 받을만 했고, 다음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두고 맨시티와 다툴 것이 유력하다. 특히 첼시, 토트넘, 아스날, 맨유 모두 이번 시즌 두 팀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모습이 나왔고, 이적 시장에서도 각각 사정에 의해[43]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이기에 시티와 리버풀의 Two Horse Race(양강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4. 리그 총평[편집]


리그에서 맨시티한테 한 번 패배한 것이 전부이지만, 그놈의 무승부 횟수가 우승에 발목을 잡았다. 정말로 안타까운 준우승으로, 리버풀은 97점으로 역대 프리미어리그 승점 3위[44][45]이자 프리미어리그 준우승팀 사상 최다 승점과 유럽 5대리그 역사상 최다승점 준우승 기록[46]을 달성했다. 2018-19 시즌 22실점으로 유럽 5대리그 최소 실점 팀이자 리버풀 역사상 최소실점 기록,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초 공동득점왕 배출팀 등 역사를 다시 쓰는 여러 기록들을 남겼다.

2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리그 우승은 불발되었지만 챔스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기적을 이뤄내면서 또 하나의 우승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도 결국 토트넘을 꺾고 14년 만에 빅 이어를 들어올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시즌 내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타이틀 레이스를 하고 있던 과정 중에 이뤄낸 것이라, 더욱 값진 시즌의 결산이라고 볼 수 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선수들 모두가 "포기하지 말자"는 정신으로 이겨냈고 코치진들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일심동체, 대동단결하여 끝내 결실을 맺었다.

또 현재 리버풀의 스쿼드는 한창 전성기를 달리거나 전성기에 진입하는 선수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에 앞으로 2~3년 정도는 더 우승을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통해 전력이탈 없이 강력한 스쿼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프리미어 리그 우승 가능성은 다음 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그것은 정말로 현실이 되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6 08:00:19에 나무위키 리버풀 FC/2018-19 시즌/리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브라질리언들이 자주 구사하는 플릭으로 크노카에르의 키를 넘겨버렸다.[2] 실제로 이 날 앤드류 로버트슨은 윌리안의 엄청난 수비가담에 밀려 제대로 공격가담을 하지 못했다.[3] 사실 이 교체는 더 빨리 이뤄졌어야 했다는 콥들의 의견이 많다. 조던 헨더슨은 첼시가 수비적으로 형태를 바꾼 시점부터 후방에서의 전환 패스 밖에 보여주지 못했고 이마저도 첼시가 간간히 그를 압박하자 백/횡패스만 거듭하며 빌드업의 속도를 매우 느리게 했다. 반면 투입된 나비 케이타는 개인 능력으로 중원을 지배하며 리버풀에게 활기를 불어넣어줬다. 실제로 다니엘 스터리지의 동점골도 나비 케이타가 은골로 캉테의 압박을 벗겨내고 공을 전진시킨 장면 이후에 나왔다. 조던 헨더슨이 해당 장면에 있었다면 은골로 캉테에게 공을 헌납하거나 센터백 혹은 풀백에게 공이 갔을 것이다.[4] 당장 바이에른 뮌헨이나 바르셀로나 같은 절륜한 공격력을 가진 팀도 첼시가 제대로 잠그면 꽤나 고전한다.[5] 전반적으로 볼때 양팀 다 이 경기를 이기진 못해도 지고싶진 않다는 느낌이 든 경기였다. 기회가 나도 모험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경향이 보였다.[6] 랄라나와 샤키리는 위치를 바꾸어가며 2선 측면, 3선, 2선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풀어나갔다.[7] 사실 판데이크의 몸에 맞고 굴절된 공을 억지로 처리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로브렌의 잘못이라고 보기도 힘들다.[8] 다만 이는 허더즈필드 미드필더들의 포지션이 엉망이었던 점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볼 주위 압박에 집중한 나머지 볼의 반대편 공간을 틀어 막는 데엔 신경을 쓰지 않았고, 실제로 리버풀 선수들의 탈압박 후 롱패스 한 번에 블록이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9] 사실은 리그컵 탈락으로 경기가 없다.[10] 좌우 윙포워드가 중앙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며 4-2-3-1보다는 4-2-1-3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11] 풀백 출신이긴 하지만 미드필더, 공격수로도 뛴 경험이 있는 전천후 플레이어이다.[12] 전반적으로 파울에 관대했는데, 특히 14분에 모리슨이 살라의 어깨를 잡아챈 것에 대해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것은 명백한 오심[13] 심지어 슈팅각도도 안나오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을 시도할 정도였다.[14] 이 때문에 클롭이 엄청나게 화가 난듯한데, 심지어 3:1로 다시 스코어를 벌린 시점에서도 표정이 풀리지 않았으며 4:1이 되어서야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얼굴은 굳어있었다.[15] 물론 부상선수를 제외하고. 사실 최근의 폼을 놓고 보면, 헨더슨이나 케이타보다는 파비뉴와 샤키리를 베스트 일레븐으로 보는 것이 적합할 듯 하다.[16] 물론 클롭의 성향과 이 경기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베스트 일레븐을 거의 다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17] 다만 카디프시티전에 선보였던 적극적인 포지션 스위칭은 이번 경기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었다. [18] 12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본머스와 왓포드는 맨유와 에버튼보다 높은 6, 7위를 차지하고 있다.[19] 경기 후 본인의 실수에 자책하며 원정 서포터즈 석을 향해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20] 물론 맨유도 발렌시아와 경기를 치뤘지만, 2위는 확정이고 유벤투스가 영보이스에게 질 것이라고 상정하지 못했는지 로테이션을 대폭 가동했다.[21] 살라가 접촉을 의식하고 과장되게 넘어졌단 지적이 있으나, 애초에 몸싸움이 없는 상황에서 신체적 접촉을 심판이 보는 앞에서 한다면 심판은 휘슬을 불 수 밖에 없다.[22] 그러나 이 레코드는 첼시가 알리송 이적 후 한 달도 안되어 어슬레틱 빌바오의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알리송의 이적료를 상회하는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영입해 깨져버렸다.[23] 아직도 전설로 이야기되는 EPL 역대 최소인 15실점을 기록한 04-05시즌 첼시는 전반기 8실점이었다.[24] 4R 레스터 전에서 정말 황당한 실수를 하나했지만 팀은 다행히 승리했다. 유일한 흠.[25] 다른 두팀은 05-06 첼시와 17-18 맨시티로, 두팀 모두 해당 시즌에 우승을 달성했다.[26] 당시 첼시는 조세 무리뉴 체제 하에 전반기 8점, 시즌 15점 실점으로 EPL 역사에 남을 수비를 보여주며 실점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27] 특히나 리그에서 리버풀 다음으로 실점이 적은 맨시티의 실점의 절반도 내주지 않았다![28] 이는 가장 압박이 하드했던 클롭 & 부바치의 클래식 게겐프레싱을 과감히 지역방어와 존 프레싱을 결합한 유동적인 프레싱 전술로 결단시킨 클롭의 결과물이다.[29] 수비벽을 세운 후 볼을 탈취하거나 알리송이 볼을 캐치한 뒤 판데이크나 아놀드처럼 롱패스 빌드업이 가능한 선수들이 살라나 마네에게 빠르게 전달해서 카운터를 치는 방식. 12R 풀럼전 살라의 선제골이 이렇게 들어갔다.[30] 16R 본머스 전, 17R 맨유 전, 19R 뉴캐슬 전이 대표적. 해당 공격 루트는 빠른 공격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 원투펀치 노스웨스트 더비 분석 참조.[31] 골 라인 완전 통과까지 단 1.1cm가 남은 상황이었다.[32] 그 예로 맨시티 전. 맨시티의 역습 상황에서 로보가 스털링을 쫓아가는데, 스털링과 몸싸움을 져버려 스털링이 치달을 하도록 허용했다. 평소 같으면 막았을 로버트슨이지만 현재 리그 23경기중 ‘’’22’’’경기 + 챔피언스리그 6경기를 뛰었으니 당연히 방전되는건 안 봐도 비디오.[33] 밀너는 오른쪽 풀백보다 왼쪽 풀백일때가 경기력이 훨씬 낫고, 헨더슨은 라이트백으로 출장한 경기가 없었다.[34] skysports에선 해리 매과이어가 MOM으로 선정되었다.[35] 주심이 리버풀의 첫 골이 오심이었음을 인지하면서, 이후 웨스트햄에 유리한 판정을 내려 균형을 맞추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는 발언[36] 바벨은 친정팀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다.[37] 해당 상황에서도 리버풀은 맨시티와 우승을 두고 경쟁하고 있었으며, 이걸 이용해 첼시의 선수들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이 경기를 앞두고 심리전을 걸었다. 특히 당시 경기에 뛰었던 아스필리쿠에타와 윌리안은 이 경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38] 맨시티는 현재 토트넘 - 맨유로 이어지는 고비를 앞두고 있다. 현재 리버풀은 잔여 경기에서 전승 시 최대 승점 97점이 되는데, 이 경우 맨시티는 토트넘을 이기더라도 퍼거슨 경의 말대로 맨유를 이기지 못한다는 경우의 수를 가정에 둔다면 맨유와 무승부 시 최대 승점 96점, 패배 시 최대 승점 95점이라서 97점에 못 미치게 된다. 이는 이번 시즌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승점 95점은 지난 시즌 맨시티가 승점 100점을 달성하기 전까지만 해도 EPL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이었다. 95점을 달성할 수 있는 팀이 2팀이나 된다는 건 다른 시즌 같았으면 단독 선두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만한 팀이 2팀이나 있다는 뜻이다. 이미 우승이 물건너간 다른 팀들 팬 입장에서 보면 꿀잼 시즌이지만 맨시티 입장에서는 겨우 리버풀을 따라잡았더니 강팀들과의 연전이고 리버풀 입장에서는 34라운드까지 단 1패밖에 하지 않았음에도 2위라는게 억울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팀이 우승을 하던 준우승 팀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EPL 최다 승점 준우승팀 기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39] 비록 1점차긴 하지만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확고하게 쥐게 된 건 맨시티. 리버풀은 맨시티가 미끄러지지 않는 한 자력 우승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40] 남은 2경기 중 리버풀이 1승 1무를 기록하고 맨시티가 남은 3경기 중 2승 1패를 거둔다면 우승팀을 판가름 할 있는 수치가 된다. 현재 맨시티가 1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골득실에서 3점 앞서고 있다.[41] 맨시티가 무승부를 거두면 맨시티 96점 - 리버풀 94점으로 2점차 맨시티 우승, 맨시티가 승리하면 맨시티 98점 - 리버풀 94점으로 4점차 맨시티 우승.[42] 이 둘은 후반기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임팩트가 돋보였다.[43] 첼시: 이적시장 징계, 토트넘: 포체티노, 에릭센의 잔류 여부 및 자금 문제, 아스날: 심각한 예산 부족 및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맨유: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및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떨어져가는 구단 메리트[44] 1위는 17-18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100점, 2위가 하필 같은 시즌의 98점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다. 다시 말해 EPL이 출범한 이래 맨시티를 빼면 18-19시즌의 리버풀보다 높은 승점을 기록한 팀은 없다.[45] 물론 리버풀이 다음 년도에 99점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함으로써 맨시티를 제외한 팀이 얻은 가장 높은 승점을 갱신하였다. 다르게 말하자면 1위, 2위, 3위, 4위 사이의 격차가 불과 1점이란 뜻이다.[46] 종전기록은 09-10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96점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에서 FC 바르셀로나와 양강 구도를 이뤄 승점 인플레 현상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EPL에서의 승점 97점은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