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C/2020-21 시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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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 프리미어 리그 2020-21 시즌
(38R 종료 시점 기준)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3 / 20
38
20
9
9
68
42
+26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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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 순위 (2020-21)
[ 펼치기 · 접기 ]



1. 개요
2. 전반기
2.1. 1R VS 리즈 (홈) 4:3 승
2.2. 2R VS 첼시 (원정) 0:2 승
2.3. 3R VS 아스날 (홈) 3:1 승
2.4. 4R VS 아스톤 빌라 (원정) 7:2 패
2.5. 5R VS 에버튼 (원정) 2:2 무
2.6. 6R VS 셰필드 (홈) 2:1 승
2.7. 7R VS 웨스트햄 (홈) 2:1 승
2.8. 8R VS 맨시티 (원정) 1:1 무
2.9. 9R VS 레스터 (홈) 3:0 승
2.10. 10R VS 브라이튼 (원정) 1:1 무
2.11. 11R VS 울버햄튼 (홈) 4:0 승
2.12. 12R VS 풀럼 (원정) 1:1 무
2.13. 13R VS 토트넘 (홈) 2:1 승
2.14. 14R VS 팰리스 (원정) 0:7 승
2.15. 15R VS WBA (홈) 1:1 무
2.16. 16R VS 뉴캐슬 (원정) 0:0 무
2.17. 17R VS 사우스햄튼 (원정) 1:0 패
2.18. 19R VS 맨유 (홈) 0:0 무
2.19. 18R VS 번리 (홈) 0:1 패
2.20. 전반기 총평
3. 후반기
3.1. 20R VS 토트넘 (원정) 1:3 승
3.2. 21R VS 웨스트햄 (원정) 1:3 승
3.3. 22R VS 브라이튼 (홈) 0:1 패
3.4. 23R VS 맨시티 (홈) 1:4 패
3.5. 24R VS 레스터 (원정) 3:1 패
3.6. 25R VS 에버튼 (홈) 0:2 패
3.7. 26R VS 셰필드 (원정) 0:2 승
3.8. 29R VS 첼시 (홈) 0:1 패
3.9. 27R VS 풀럼 (홈) 0:1 패
3.10. 28R VS 울버햄튼 (원정) 0:1 승
3.11. 30R VS 아스날 (원정) 0:3 승
3.12. 31R VS 아스톤 빌라 (홈) 2:1 승
3.13. 32R VS 리즈 (원정) 1:1 무
3.14. 33R VS 뉴캐슬 (홈) 1:1 무
3.15. 35R VS 사우스햄튼 (홈) 2:0 승
3.16. 34R VS 맨유 (원정) 2:4 승
3.17. 36R VS WBA (원정) 1:2 승
3.18. 37R VS 번리 (원정) 0:3 승
3.19. 38R VS 팰리스 (홈) 2:0 승
3.20. 후반기 총평
4. 리그 총평


※ 순위는 각 라운드의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단 특정 라운드에서 먼저 경기를 갖고 다른 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특정 순위를 차지하게 되면 미리 기재하셔도 좋습니다.

리버풀 FC 프리미어 리그 2020-21 시즌
전반기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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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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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리버풀 FC의 2020-21 시즌 중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활동을 기록한 문서이다.

상위 문서인 리버풀 FC/2020-21 시즌 문서의 방대함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로 분리되었다. 시간 기준은 한국시간(UTC+9)이다.


2. 전반기[편집]



2.1. 1R VS 리즈 (홈) 4:3 승[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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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PL 1R
2020. 09. 13.(일) 01:3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마이클 올리버
관중: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4 : 3
파일:리즈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리버풀
리즈 유나이티드
4'(PK), 33', 88'(PK) 모하메드 살라
20' 버질 판데이크

파일:득점 아이콘.svg
12' 잭 해리슨
30' 패트릭 뱀포드
66' 마테우시 클리흐

Man of the Match: 모하메드 살라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첫 상대는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이다. 현재 리즈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토탈 사커의 선구자답게 격렬하면서도 유기적인 운영을 선호하지만, 아무래도 승격으로 인해 팀 변화가 컸던만큼 첫경기에선 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거기다가 지난 시즌 수비의 주축이던 벤 화이트가 원 소속팀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로 복귀한 것도 그들에게는 큰 타격이다. 다만 마르셀로 비엘사가 토탈 사커의 기조는 유지하더라도 포메이션 등의 세부 전술은 상당히 다양하게 가져가는 감독이라는 점은 리버풀이 주의해야 할 점이자 팬들에게는 이번 경기의 흥미요소가 될 듯 하다. 한편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내려앉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혀 이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하였다.

또한 리즈 유나이티드의 키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보이는 로드리고 모레노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클럽 레코드를 기록하며 발렌시아 CF에서 영입한 선수로,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는 점 역시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반면 리버풀은 일단 선수단에 큰 변화가 없이 핵심 멤버로 팀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역시나 시즌 초반의 장점이지만, 부상 선수 및 주중 네이션스 리그 차출 선수들의 피로라는 변수가 있다. 특히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부상에서 회복되어도 풀핏이 아니면 출전을 안 시키는 클롭의 성향상 조던 헨더슨이나 조엘 마팁도 선발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합류한 치미카스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쪽은 어차피 후보이므로 큰 타격이 없다. 반면 조 고메즈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국대경기를 치룬 중앙과 오른쪽 수비는위르겐 클롭 감독의 고민거리가 될 것 같다. 또한 티아고 알칸타라의 이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고질적인 미드필더들의 창조성 결여 역시 또다른 고민이다. 따라서 아스날과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미나미노 타쿠미의 출전도 가능성 있는 옵션 중 하나다. 다만 현재까지의 미나미노 타쿠미는 마누라 라인의 대체자가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내는 공간을 이용할 때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미나미노 타쿠미와는 상관없이 부동의 3톱 역시 선발로 출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전력상으로는 당연히 리버풀이 압도적이지만, 코로나 여파로 양 팀 모두 실전 경기 감각이 부족한 상태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이 가장 큰 변수이다.

  • 경기 결과
리버풀은 프리시즌 동안 폼이 좋지 못했던 파비뉴를 빼고 의외로 조던 헨더슨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 위에 박스 투 박스로 나비 케이타와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들어서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라인을 높게 올리며 리즈를 몰아붙이던 리버풀은 3분 만에 마네의 우측면에서의 패스를 박스 안의 모하메드 살라가 등지고 받아 돌아서며 슈팅하는 과정에서 로빈 코흐의 팔에 맞아 핸드볼이 선언되며 PK를 얻어냈고, 그것을 모하메드 살라가 가운데로 강하게 차 성공시키며 이른 시간 득점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는 과감히 라인을 올리며 빠른 공수전환을 보여주었고,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리버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틈을 타 엘데르 코스타가 골망을 갈랐는데, 코스타가 오프사이드 포지션에 있었기에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캘빈 필립스의 로빙 패스가 좌측에서 돌아들어가던 잭 해리슨에게 정확히 연결되며 기회가 찾아왔고, 해리슨이 연달아 커버에 들어오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조 고메즈를 벗겨내고 시도한 오른발 슛이 알리송 베케르의 니어포스트 쪽으로 빨려들어가며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해리슨이 왼발잡이라는 걸 감안하면 알리송이 하지 말았어야 할 실점인 데다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조 고메즈가 너무 어이없게 벗겨진 것이다. 서로 라인이 올라간 상태에서 리버풀은 15분 조 고메즈의 롱패스가 돌아 들어가던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연결되려는 상황에 상대 키퍼가 나와 스위핑하는 과정에서 미스가 나오며 마네의 하프라인 슛으로 득점을 올리나 했지만, 앤드류 로버트슨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산되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앤드류 로버트슨의 왼쪽 코너킥을 버질 판데이크가 파워 헤더로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 득점 이후로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아나갔고,나비 케이타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중심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조던 헨더슨의 중거리 유효슈팅까지 연결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30분 경 버질 판데이크가 상대의 로빙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패트릭 뱀포드에게 기회를 헌납했고, 패트릭 뱀포드는 로빙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다시 2:2가 되고 말았다. 사실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걷어내거나 알리송에게 맡기는 게 나았을 텐데, 굳이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원터치 패스를 시도하다가 뱀포드의 압박을 보지 못하고 기회를 내주고 만 것이다. 이렇게 경기가 난타전 양상으로 가는 상황에서 리버풀을 다시 구원한 건 세트피스였다. 32분 로버트슨의 프리킥을 리즈의 스트루익이 헤딩으로 처리했으나, 공이 모하메드 살라에게 가고 말았고모하메드 살라가 오른발로 잡아둔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공을 니어포스트 상단에 꽂아넣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전 리즈는 전반전의 오버페이스를 의식했는지 다소 라인을 내리며 재정비를 했고, 이 틈을 타 점유율에서 주도권을 잡은 리버풀은 리즈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폼이 전반보다 좋아지며 4번째 골을 향해 밀어붙이던 리버풀은 49분 케이타가 우측면으로 파고 드는 과정에서 공을 이어받은 피르미누의 땅볼 크로스가 바이날둠에게 연결되어 쐐기골을 득점하나 했으나 상대 키퍼의 정면으로 가며 선방되고 말았다. 이후 리즈를 강하게 압박하며 수비 미스를 몇 차례 유발했지만, 58분 리즈의 로빈 코흐가 찬 기습적인 롱패스가 뒷공간을 후벼파던 해리슨에게 연결되었고, 해리슨이 알리송을 넘기는 로빙슛으로 골문을 노렸고 뒤따라온 아놀드가 이를 걷어낸다는 것이 오히려 자기 골대로 밀어넣는 괴상한 클리어링이 되며 동점골을 실점하는 듯 했으나, 해리슨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위기를 넘겼다. 오프사이드이기는 했어도 클리어링도 제대로 못한 아놀드의 폼이 이날 얼마나 안 좋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후반전에도 리즈의 롱패스가 위협적으로 작용되자 클롭 감독은 58분 케이타를 빼고 파비뉴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라인이 내려간 리버풀을 상대로 리즈는 라인을 올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60분 잘게 썰어가는 연계 이후 낮은 크로스로 리버풀을 몰아붙이며 알리송의 개입을 이끌어내었다. 하지만 파비뉴가 클리어를 한 직후 피르미누가 재치 있는 턴으로 필립스를 벗겨낸 뒤 마네에게 연결했고, 순식간에 마네 & 살라 vs. 코흐의 2:1 대결이 되었고 마네가 살라와 2: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아일링을 비롯한 리즈의 빠른 수비 복귀를 지나치게 의식했는지 더 좋은 찬스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다. 이후 클롭은 65분 부상에서 막 복귀한 터라 폼이 온전치 못했던 헨더슨을 빼고 커티스 존스를 투입해 중원에서 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직후 스로인 상황에서 아놀드의 스로인 미스가 리즈에게 연결되었고, 마테우시 클리흐의 코스타를 향한 반대 전환 이후 베이날둠과 판데이크의 뒤를 노린 재치 있는 빠른 박스 안 침투로 다시 코스타에게 넘겨받은 뒤 반 박자 빠르게 때린 슛이 골망을 가르며 리즈가 다시 동점골을 터뜨리게 된다. 리버풀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는데 수비는 이미 무너져 내린 상황에서 중원을 보수하고자 했으나 별 효과를 못보고 그대로 실점해버렸다. 이후 75분에는 필립스의 예리한 프리킥이 다시 한 번 리버풀의 심장을 철렁하게 만들었고, 78분에는 로버트슨의 코너킥이 상대 마크맨을 뿌리치고 나온 판데이크에게 연결되었고, 판데이크는 강력한 발리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으나 마크맨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옆에 위치한 커티스 존스의 파울이 선언되며 무산되고 말았다. 리버풀은 다시 역전골을 위해 마지막 힘을 짜내기 시작했고, 86분 리즈의 공수간격이 다소 흐트러진 틈을 타 투입된 고메즈의 중거리 패스를 받아 재치있는 턴으로 상대를 제친 살라가 중앙으로 쇄도하던 마네에게 연결했다. 마네 역시 재치있는 터치로 코흐의 견제를 피하고 옆에서 침투하던 피르미누에게 패스를 넣었으나, 피르미누의 슛은 커버로 들어온 아일링에게 막히며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나온 코너킥에서 판데이크의 헤더 시도가 무산되었으나, 리즈가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는 틈을 타 세컨볼을 파비뉴가 따냈고, 이 과정에서 교체 투입된 호드리구가 경합을 시도했으나 이상하게 발이 엉키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 페널티킥은 살라가 맡았고, 살라는 다시 한 번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개막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리버풀은 어렵게 되찾아온 리드를 굳히기 위해 알렉산더아놀드를 빼고 마팁을 투입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중립 팬들에게는 이 보다 재밌는 경기가 없었겠지만, 리버풀 팬 입장에서는 매우 불안하게 시청했던 경기가 되었을 것이다. 프리시즌에 몸이 무거운 듯한 모습을 보여준 살라는 이 날 드리블을 7개 성공시키는 등 엄청난 폼을 보여주며 리즈의 우측면을 도륙냈고 4시즌 연속으로 개막전 득점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피르미누는 전반전에 부진했고 후반전 폼이 올라왔으나 후반 막판 결정적 찬스를 날려먹으며 팬들의 우려만 키워놓게 되었고, 마네 역시 드리블이나 수비 가담, 연계 플레이 등 모든 면모에서 좋은 모습이었지만 파이널 서드에서는 뭔가 안 풀리는 모습이었다. 수비는 그야말로 막장이었는데, 아놀드는 해리슨에게 탈탈 털리며 후반전에는 어처구니 없는 자책골까지 기록할 뻔 했고, 본인의 장기인 공격력과 킥력도 이날 거의 발휘가 안되는 모습이었다. 판데이크는 2-1을 만드는 세트피스 골을 넣으며 2연속 개막전 득점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실점의 빌미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클리어링 미스를 보여주며 경기를 어렵게 끌어가고 말았다. 평소 판데이크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제이미 캐러거마저 이 실책을 보고는 판데이크가 거만했다는 지적까지 했을 정도이다. 고메즈는 빌드업 시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공중볼 처리나 상대 드리블에 대한 대처가 너무 미흡했고, 커버 반경이 유독 넓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수비적으로는 너무나도 불안했다. 그나마 로버트슨은 정상적인 폼을 보여주었고, 세트피스에서도 여러 번 위력적인 킥을 보여주었다. 중원 또한 보강이 필요하다는 게 절실히 느껴진 한 판이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베이날둠은 공수에서 별다른 활약을 못 했으며, 헨더슨 역시 무난하기만 할 뿐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팀의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1] 지난 시즌 극후반기 및 프리시즌에서는 맹활약을 하며 기대를 모은 케이타는 한 두번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상대의 압박을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너무 공을 오래 소유하다가 턴오버를 여러 번 발생시키고 말았다. 파비뉴가 없었기 때문인지 수비적으로도 매우 불안했으며, 결국 이른 시간 교체되고 말았다. 그나마 교체에 들어온 커티스 존스가 상대 진영에서 좋은 볼키핑과 연계를 보여주며 기대에 부응했다.

리즈는 비록 패배했으나 16년 만에 다시 돌아온 프리미어 리그 무대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관중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안필드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쳤으며, 비엘사 감독의 예고대로 내려앉지 않고 빠른 공수 전환과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공격수들 및 미드필더들의 빠른 라인 브레이킹과 필립스의 롱패스 및 조율, 풀백의 적절한 타이밍의 오버래핑이 상당한 조화를 이루며 리버풀의 골망을 여러 번 흔드는 데에 성공했다. 수비적으로는 라인을 내리지 않아서인지 불안한 모습도 여럿 있었지만, 결국 전력상 몇 수는 위인 상대에게 난타전 끝에 겨우 한 골 차로 아쉽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돌풍을 기대하게 했다.


2.2. 2R VS 첼시 (원정) 0:2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2R
2020. 09. 21.(월) 00:30(UTC+9)

스탬퍼드 브리지 (런던)
주심: 폴 티어니
0명
파일:첼시 FC 로고.svg
0 : 2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첼시
리버풀
-
파일:득점 아이콘.svg
50', 54' 사디오 마네
45+1'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
Man of the Match: 사디오 마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버린 시장에서 징계 등의 이유로 쌓아둔 자금력을 엄청난 폭풍영입으로 풀어버리며 이적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자리매김한 첼시 원정을 가게 된다. 우선 원정 경기이고 강팀과의 대결인 만큼 수비라인을 지나치게 올렸다가 대량실점을 한 리즈 유나이티드 전보단 수비라인을 현저히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기 2일 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티아고 알칸타라는 우선 팀과 동행할 것으로 보이며, 벤치에 앉게 되었다. 첼시 상대로 최근 리그 3연승 중인데 과연 첼시 상대로 계속 기분 좋은 전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건.

첼시의 키 플레이어는 리버풀의 뒷공간을 노릴 티모 베르너카이 하베르츠이다. 하킴 지예흐와 크리스티안 풀리식의 부재로 측면 공격력이 약한 첼시 상황 상 두 선수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려 할텐데 이를 어떻게 잘 막아내느냐가 경기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계속된 부진에도 키퍼 보강이 안된 상태인데다가 수비적으로도 벤 칠웰과 치아구 시우바가 자리잡지 못한 상황이라 지난 시즌 첼시를 내내 괴롭혔던 후방에서의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첼시는 부상자 명단에 많은 선수들이 올라 있어 1R과 마찬가지로 하킴 지예흐, 치아구 시우바, 크리스천 풀리식, 벤 칠웰 등은 활용할 수 없다. 리버풀 또한 경기를 앞두고 조 고메즈와 조엘 마팁이 아웃되었다.

  • 경기 결과
리버풀은 조 고메즈와 조엘 마팁의 부재를 파비뉴를 센터백으로 내리면서 해결하고자 했다. 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바이에른 뮌헨 1차전에서 조엘 마팁과 함께 로배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잘 막아내며 클린 시트를 기록하 전적이 있는 만큼 파비뉴의 똑똑한 수비를 신뢰하는 듯 하다. 미드필더는 리즈 유나이티드 전 그대로 기용했고, 전체적으로 라인을 낮게 형성하며 전 경기보다 차분한 템포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반면 첼시 또한 라인을 매우 낮췄다. 거의 백4 라인이 엔드라인에 붙어있었을 정도. 양 풀백으로 나온 마르코스 알론소리스 제임스는 거의 오버래핑을 하지 않으며 리버풀의 측면 공격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지공 시에는 전체적으로 피치를 넓게 쓰며 리버풀 공격수들의 압박을 받아내고 후방 빌드업으로 빠져나온 뒤 마테오 코바치치의 빠른 전진과 전방의 마운트,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의 왕성한 움직임으로 리버풀의 뒷공간을 공략하고자 하는 컨셉으로 나왔다. 이렇게 양팀이 신중한 컨셉으로 가면서 전반전 평소보다는 느슨한 템포의 경기가 진행됐다. 11분 경 리버풀이 조던 헨더슨의 기점 패스가 나비 케이타에게 연결되면서 템포를 높였다. 나비 케이타의 전진에 이은 패스가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거쳐 모하메드 살라에게 향했고 모하메드 살라가 중앙으로 들어오다 내준 볼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원터치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 지어봤으나 벗어나고 말았다. 13분 경에는 첼시 진영에서 공이 굴절되며 첼시 골문 쪽으로 공이 향했는데, 케파 아리사발라가 키퍼가 이를 처리하기 위해 나왔으나 공이 생각보다 바깥쪽, 오른쪽 측면으로 휘며 루즈볼이 되었고 이를 쫓아간 살라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비운 골문을 향해 오른발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쇄도했으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따라와 슛을 블로킹하며 득점에 실패. 하지만 첼시의 불안한 후방을 확인하기엔 충분한 장면이었다. 18분 경엔 사디오 마네의 낮은 위치에서의 볼 운반이 성공하며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연결되었고 피르미누가 모하메드 살라에게 중거리 패스를 날리며 속공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모하메드 살라의 컷인에 이은 슈팅이 블록되었다. 리버풀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린 상황에서 루즈볼을 회수한 코바치치가 엄청난 전진 드리블로 리버풀의 중원을 꿰뚫고 하베르츠와 2-1 연계를 한 이후 좌측에서 돌아나가던 베르너에게 찔러줬고 파비뉴와 1:1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파비뉴가 침착한 수비로 공을 회수하며 첼시의 역습을 저지했다. 31분에는 티모 베르너가 직접 몰고가 왼발 슈팅을 때리며 첼시의 첫 슈팅을 차봤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첼시의 라인이 매우 낮은 데다가 전반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과 케이타의 활약상이 저조해 롱패스와 세트피스에만 의존해야 했던 리버풀이었고, 34분 경 세트피스 세컨볼을 하프라인 위쪽에서 가져간 알렉산더아놀드가 정확한 롱패스로 살라를 겨냥했고, 살라가 이를 침착한 트래핑 이후 각이 부족한 상황에서 강하게 골문 쪽으로 붙혀봤지만 기다리고 있던 피르미누에게 연결되지 못하며 골문을 여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러던 와중 43분,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던 상황에서 이 날 좋은 킥을 보여주던 후방 플레이메이커 헨더슨이 첼시의 뒷공간을 향해 쇄도하던 마네에게 정확한 롱패스로 찔러주었고, 1:1 찬스가 될 위기에서 케파가 이를 스위핑하기 위해 나왔으나 마네에게 등을 뺏긴 크리스텐센이 백허그(...)에 가까운 동작으로 마네를 넘어뜨리며 찬스를 저지했다. 폴 티어니 주심의 첫 판정은 어이없게도 옐로 카드였으나, VAR 판독 결과 명백한 득점 찬스를 고의적으로 방해한 파울이므로 레드 카드를 줘야 한다는 판결로 바뀌었고 하프타임을 앞두고 승부의 추가 이렇게 기울어버렸다. 한편 이후 밝혀진 사실인데 리버풀 벤치는 판정이 바뀌자 환호했으나, 클롭 감독이 “니네 뭐하냐? 미쳤어? 우리는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아. 알겠어?” 라고 벤치 선수들에게 소리질렀다고 한다. 클롭의 품격을 알 수 있는 부분.

한편 후반전 시작과 함께 리버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티아고 알칸타라가 유니폼을 입고 클롭과 대화하는 모습이 비춰지며 교체 출장을 암시했다. 놀랍게도 전반전 중원 트리오 중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헨더슨과 교체되었는데, 헨더슨이 허벅지 근육에 긴장을 느꼈기 때문에 부상이 우려되어 교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첼시는 전반보다 더 노골적으로 내려앉으며 1점이라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리버풀은 마찬가지로 풀백까지 최전방으로 올리며 이를 깨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결국 템포를 올린 리버풀이 50분 경 득점에 성공했다. 아놀드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상황을 보다가 살라와의 2-1 패스를 이용해 우측면을 파고 들었고, 이후 올린 크로스를 마네가 헤더로 방향만 바꿔 케파가 막을 수 없는 궤적으로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4분도 되지 않아 마네가 케파를 압박해 패스를 가로챈 뒤 다시 득점하며 격차를 더욱 벌려놓게 된다. 순식간에 두 골을 얻어내며 승기를 챙긴 리버풀은 59분 마네와 로버트슨의 연계에 이은 케이타를 향한 마네의 로빙 패스로 득점을 노렸으나 첼시 수비에 막혔다. 한편 클롭은 케이타를 빼고 밀너를 투입하며 수비적 안정성을 강화했다. 케이타가 빠지면서 바이날둠의 전진 빈도가 높아졌는데, 65분에는 티아고가 클래스를 보여주는 로빙패스로 바이날둠을 정확히 겨냥했으나 한 끗 차이로 벗어나고 말았다. 바로 이어진 장면에서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돌아선 뒤 침투하던 바이날둠에게 찔러줬고 바이날둠이 이를 강하게 처리했으나 케파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첼시 수비가 노골적으로 내려앉으며 투입된 티아고는 6번 자리에서 전진 드리블보단 후방에서 빌드업을 주도하며 공격 방향 설정과 전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전의를 잃은 듯한 첼시 선수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던 건 베르너였는데, 72분 측면에서 고립된 상황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뚫고 나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티아고의 반칙을 유도, PK를 따내며 첼시가 남은 시간 뭔가 쫓을 수 있을 만한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조르지뉴의 점핑 PK를 알리송이 완전히 읽고 차단하며 이 마저도 득점에 연결하는 데에 실패하고 만다. 알리송은 83분 베르너가 교체 투입된 태미 에이브러햄에게 찔러주며 진행된 첼시의 역습 찬스도 에이브러햄의 슈팅을 완벽하게 쳐내며 클린시트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리버풀은 85분 피르미누를 빼고 미나미노를 투입하며 피르미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후 별 다른 이벤트는 없었고 92분, 경기종료 직전 마네의 왼쪽 측면에서의 패스를 살라가 상대를 등지고 받아 돌아서며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케파에게 선방되었고 바이날둠이 리바운드를 받아 넣을 수 있었으나 반응하지 못하며 비껴맞았다. 세번째 골 득점에는 실패하며 휘슬이 울렸고 리버풀이 귀중한 빅6 원정 승점 3점을 뽑아내며 첼시 상대 리그 4연승에 성공하게 되었다.

얻어갈 만한 게 많은 경기 내용이었다. 우선 수비 라인을 내리면서 리즈 전 부진했던 아놀드와 알리송의 폼 개선이 눈에 띄었다. 물론 아놀드는 이 날 풀리식의 결장으로 리즈 전처럼 윙어와의 1:1 대결을 많이 할 필요가 없었다는 걸 감안해야 하지만, 우선 킥의 영점도 확실히 나아보였고 전체적인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괜찮았다. 알리송은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몇 없던 첼시 공격과 PK를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빌드업 또한 훌륭하게 전개하며 리버풀 팬들의 신뢰를 다시 얻는데에성공했다. 로버트슨은 여전히 적극적이었고 파비뉴가 여러 번 리버풀의 뒷공간을 매섭게 노리던 베르너를 가로막으며 센터백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오히려 전문 센터백인 고메즈보다 훨씬 안정적인 활약으로 콥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 다이크 또한 실수 없이 수비 라인을 이끌며 클린시트에 기여했다. 중원은 전반전에는 여전히 답답했다. 케이타가 리즈 전에 이어 무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별 다른 소득이 없었고 바이날둠은 공-수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헨더슨의 폼이 그나마 리즈 전보다 훨씬 좋아보였고 실제로 정확한 롱패스로 상대의 퇴장에 크게 기여했다. 티아고가 들어온 후반전은 완전히 달라졌는데, 내려앉은 상대를 빠른 측면 전환과 전진 패스를 통해 공략했고, 중원의 패스 플레이가 정확해지자 팀의 공격 전개 속도나 상호 오프더볼 움직임이 더욱 동적으로 변하며 크게 개선되었다. 리버풀의 빌드업 플레이가 향상되자 수적 열세를 가진 첼시는 결국 자신들의 박스 안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티아고는 후반전에 들어와 6번 자리에서 볼터치 89회, 패스 횟수 75회, 패스 성공률 90.4%, 롱패스 12회 시도 및 10회 성공이라는 괴랄한 스탯을 찍으며[2] 본인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오히려 리버풀 선수들이 티아고의 빠르고 자신의 발에 바로 배달되는 특이한 궤적의 패스에 적응하는 데에 애를 먹는 듯한 모습이었다. 티아고가 후방에서 경기를 매끄럽게 만들어주자 전반전 부진하던 케이타와 바이날둠도 덩달아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특히 바이날둠은 오랜만에 공격적으로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 무서운 점은 티아고는 이 날 상대가 내려앉아 패스 플레이에 집중하며 본인의 최대 장점인 전진 드리블은 보여주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PK를 헌납하며 옥의 티를 남기긴 했으나, 팀 훈련도 제대로 안 한 선수가 이 정도 활약을 보여준 것만 해도 리버풀 팬들을 춤추게 하기엔 충분했다. 공격 3인방 또한 준수했다. 마네는 리즈 전 파이널 서드에서의 아쉬운 모습을 떨쳐내고 멀티골을 득점했다. 피르미누도 완전한 폼은 아니었으나 리즈 전보다는 괜찮았고 티아고 투입 이후 후방에서의 부담감을 덜고 박스 안 및 전방에서의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살라는 득점하지 못했으나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키패스 5개로 경기 내 최다 키패스를 기록했다.


2.3. 3R VS 아스날 (홈) 3:1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3R
2020. 09. 29.(화) 04:0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크레이그 포슨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3 : 1
파일:아스날 FC 로고.svg
리버풀
아스날
28' 사디오 마네
34' 앤드루 로버트슨
88' 디오구 조타

파일:득점 아이콘.svg
25'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Man of the Match: 사디오 마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전통적으로 아스날에게는 강했던 리버풀이지만 미켈 아르테타 부임 이후인 최근 2경기 상대성적은 1무[3] 1패로 좋지 않다. 공교롭게도 다음 경기인 리그컵 16강 상대도 아스날이어서, 불과 두 달 남짓 사이에 아스날과 4경기를 치루는 악연을 맺게 되었다. 아무래도 아스날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선수는 오바메양. 주전출장할 것으로 보이는 알렉산더아놀드가 커뮤니티 실드에서의 네코마냥 뚫릴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알렉산더아놀드 역시 현재 최상의 폼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리버풀의 부상명단. 고메즈가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역시 폼을 되찾았을지는 의문이어서 오른쪽 수비라인에는 불안감이 있다. 반면 왼쪽 라인은 공고하지만, 판데이크는 두 달 전 라카제트에게 어이없게 털렸던 기억을 되살리며, 최근 확연하게 보이고 있는 집중력 부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알리송 역시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장할 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편 헨더슨이 부상으로 결장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불행히도 티아고 역시 가벼운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가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맡을 것인지도 관건이다. 일단 고메즈가 복귀한다면 파비뉴가 유력하지만, 파비뉴가 중앙 수비에 서야만 한다면 미드필드의 경기력이 크게 저하되는 것은 피하기 힘들다. 최근 경기력 저하로 비판받는 베이날둠이지만, 클롭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큰 경기에 강한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행히 공격진은 건재하다. 피르미누의 지속적인 득점력 부진은 걱정스럽지만, 살라와 마네가 1, 2R에서 맹활약하면서 아마도 3백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아스날의 뒷공간은 측면에서부터 흔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제 기량 저하가 확연한 다비드 루이스와 아스날 오버래핑의 핵심 키어런 티어니는 주 공략대상이다. 사실 아스날 역시 부상자들이 꽤 많아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나오기는 힘들며, 선발 라인업 역시 예상하기 힘든 상황.

  • 경기 결과
알리송은 선발에 포함되었고, 티아고는 매치 핏이 안된다는 메디컬 결과에 따라 파비뉴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 지난 시즌 주전 라인업 중 헨더슨이 케이타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알던 리버풀의 라인업이 구성되었다. 디오구 조타는 벤치에 앉았다. 아스날은 예상대로 백3을 들고 나왔고, 지난 리그컵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모하메드 엘네니를 선발투입했다.

리버풀은 그간 주된 공격루트인 양쪽 풀백의 높은 오버래핑을 통해서 측면 부분전술 위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라인을 높게 올려 아스날을 압박 속에 가둬 계속 밀어붙였고 빌드업 시에는 후방에서 볼을 돌리며 아스날의 공격진을 이끌어 내었다. 11분 경 로버트슨의 코너킥이 처리되며 루즈볼이 되었고 티어니보다 공을 먼저 잡은 우측면의 아놀드가 바로 올린 높은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해 있던 반 다이크가 높게 치솟아 더 좋은 위치에 있던 피르미누에게 헤더로 연결하려 했으나 다비드 루이스의 차단에 막혔다. 15분 경에는 아놀드가 우측에서 공을 받아 박스 안에 진입한 케이타에게 띄워줬고 케이타가 이를 받아 다시 우측면으로 공을 끌면서 시간을 벌다가 오버래핑한 아놀드에게 재차 패스, 이후 아놀드가 올린 빠른 크로스가 마네의 원터치 발리 슛까지 연결되었으나 레노가 쳐내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리버풀의 파상공세는 계속되었는데, 20분 로버트슨의 코너킥을 아스날 수비수가 헤더로 클리어링하자 박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놀드가 맘놓고 때린 강슛이 엑토르 베예린의 발에 굴절되며 크게 치솟아 크로스바를 맞췄다. 이렇게 뒤에서 묶이며 아무것도 못하던 아스날이었으나 오히려 리버풀의 실수에 힘입어 행운의 선제득점을 가져갔다. 전반 25분 그라니트 샤카의 롱패스를 받은 라카제트가 왼쪽으로 오버래핑하던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에게 공을 내어 주었고, 나일스는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로버트슨에게 공이 흘러가며 쉽게 찬스를 막아내는가 했지만 로버트슨의 예기치 못한 클리어링 미스로 볼이 라카제트에게 흘러들어 갔고 결국 선제골을 내어주고 말았다. 그러나 리버풀은 어이없게 선제골을 먹히고도 주눅들지 않았다. 오른쪽 라인에서 볼을 몰고 가던 케이타를 제압하려 들어간 다비드 루이스, 그라니트 샤카가 포지션이 겹치면서 어수선하게 달라 붙은 틈을 타 볼을 잡은 피르미누가 앞으로 뛰어가는 살라에게 패스했고 살라가 티어니의 몸싸움에도 끄덕않고 안쪽으로 비집고 들어가 슈팅까지 연결하였다. 베른트 레노의 선방이 있었지만 세컨볼을 마네가 따내면서 리버풀은 실점 2분만에 동점골을 만들어 내었다. 동점골을 만들어 낸 후 리버풀은 자신들의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어 가며 점유율을 높이는 플레이를 하던 중 전반 34분, 판데이크의 롱패스를 우측면에서 받은 피르미누가 살라에게 연계, 살라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다가 아놀드에게 백패스했다. 아놀드는 즉시 파 포스트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마네에게 수비수들의 시선이 쏠려있던 사이 반대편에서 노마크로 크로스를 받은 로버트슨이 침착한 트래핑에 이은 레노를 농락하는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어 내었다. 이 과정에서 로버트슨의 공간 침투가 굉장히 뛰어났는데 살라에게 공이 소유된 시점에, 패스를 받으러 뛰어가는 마네와 베이날둠을 베예린과 홀딩이 커버하다가 뒤에서 뛰어드는 로버트슨을 놓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크게 내리며 신중한 컨셉으로 경기를 진행하면서 행운의 선제골까지 얻으며 순항하나 싶던 아스날은 6분 사이 2골을 얻어맞았고, 그대로 전반 종료시점까지 리버풀의 일방적인 맹공이 시작되었고 아스날은 공격을 막는 플레이만 할 뿐,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전반 말미에 답답한 공격을 풀어내고자 다비드 루이스가 롱패스를 시도하며 나일스가 위협적으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트래핑 미스로 볼이 알리송에게 굴러가는 등 기본적인 요소에서 실수를 범하였다. 결국 2-1 상황으로 전반전이 종료 되었다.

후반전에 아스날이 전반보다 백3의 라인을 올리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지만, 전반과 동일하게 리버풀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압도하는 흐름이 이어갔다. 아스날은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한채 리버풀에게 역습 기회만 빈번히 헌납했다. 후반 46분에는 아놀드가 공을 끊어낸 뒤 바이날둠에게 연결했고, 바이날둠의 로빙패스를 마네가 빠르게 끌고 가며 역습을 진행했으나 직접 마무리 짓고자 결정짓고 때린 왼발 슈팅이 뜨고 말았다. 후반 58분 윌리안의스루패스를 받은 라카제트가 키퍼와의 1대1 상황까지 만들어내며 골문을 위협했으나 알리송의 키를 넘기려 칩샷을 시도했고 터무니 없이 알리송에게 막혔다. 이마저도 이미 오프사이드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중원에서의 답답함을 풀어내기 위해 자카를 다니 세바요스와 교체하였다. 후반 61분, 리버풀이 반코트를 하며 공격을 하던 중 판데이크의 위협적인 중거리 무회전 슈팅이 나왔다.[4] 아스날의 답답한 흐름을 깨부수는데 가장 가까웠던 선수는 투입된 세바요스였다. 후반 62분 베예린의 볼을 받은 세바요스가 전진해 있던 라카제트에게 키패스를 주었고 아까와는 달리 온사이드 상황에서 1대1 상황을 만들어냈으나 뛰쳐나온 알리송의 선방으로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벗어 날 수 있었다. 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네가 중앙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시저스 드리블을 통해 아스날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풍비박산내고 피르미누와의 패스워크를 통해 PK 박스 안에서 공을 재차 받은 뒤 몸의 축을 순간적으로 바꿔 재치 있는 왼발 터닝 슛을 시도했으나 왼쪽 포스트로 공이 빠져나갔다.

아르테타 감독은 73분 니콜라 페페, 에디 은케티아를 라카제트와 윌리안 대신 투입하며 막판 공격에 변화를 줬다. 75분 경에 세바요스의 탈압박에 이은 스루패스가 다시 은케티아에게 위협적으로 연결되었으나 알리송이 뛰어난 판단으로 뛰쳐나와 찬스를 차단했다. 알리송이 차단하면서 클리어링 형태의 패스를 한 것이 바이날둠을 거쳐 좌측의 마네에게 연결되었고, 롭 홀딩과 1:1 대치를 하다가 안으로 접고 들어와 반대쪽으로 크게 열어줬다. 이를 받은 피르미누가 각이 약간 틀어진 상황에서 강하게 때려봤으나 아쉽게도 티어니에게 굴절되어 골라인 밖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클롭도 79분 밀너와 조타를 투입하고 케이타와 경고 한 장이 있던 마네를 빼주며 변화를 취했다. 밀너는 베테랑 답게 바로 중원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도 조타는 투입 후 활발하고 영리한 움직임과 많은 수비가담을 보여주며 마네의 빈 자리를 훌륭히 메꿨다. 81분에는 살라가 중원으로 가담해 루즈볼을 따내며 리버풀의 속공이 진행되었고 피르미누가 좌측의 조타에게 연결, 조타가 컷인하다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 벗어났다. 이후 85분 또 한 번의 역습 상황에서 살라가 우측으로 쇄도하던 바이날둠에게 찔러줬고 바이날둠이 PK 박스 안에서 수비수들 사이로 절묘하게 띄워준 로빙 패스가 조타에게 연결되며 쐐기골을 넣나 했으나, 뒤따라온 살라와 조타가 겹치며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결국 88분, 세트피스 후 세컨볼 상황에서 또 리버풀이 공을 따냈고 우측에서 살라가 버티는 모션을 취하다가 뒤쪽의 아놀드에게 내줬다. 킥의 영점이 제대로 잡혀 있던 아놀드의 선택은 당연히 크로스였고 다비드 루이스가 힘겹게 걷어냈으나, 박스 모서리에서 조타가 이를 받아 때린 슛이 왼쪽 하단 골대를 맞고 들어가며 쐐기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를 피르미누 대신 투입했고, 별 다른 특기 사항 없이 경기가 끝나며 리버풀이 개막 후 3연승을 따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실책도 있었고 세바요스 투입 이후 아스날 입장에선 아쉬웠을 몇몇 찬스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리버풀과 아스날의 체급 차이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리버풀의 선수들이 아스날을 압도했다. 알리송은 두 번의 중요한 동점골 찬스 차단으로 아스날을 좌절시키며 첼시 전 좋았던 폼을 이어갔다. 로버트슨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범했으나 공-수에서 부지런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윌리안을 압도하는 등 경기 내용은 매우 좋았고 무엇보다 본인의 실수를 직접 득점으로 씻어내었다. 반 다이크는 이 날 정확한 롱패스를 보여주었고, 수비 시에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고메즈는 리즈 전의 부진을 완전히 씻었는데, 빌드업도 정확했거니와 본인의 엄청난 스피드를 살려 오바메양을 피치 위에서 지우며 대단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아놀드는 드디어 폼이 크게 올라온 모습이었다. 엄청나게 정확한 킥과 패스로 리버풀의 공격을 풀어주었고, 이번 시즌 첫 도움도 기록했다. 미드필더들도 폼이 많이 상승한 모습이었다. 파비뉴는 첼시 전 센터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지만 전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서는 전반기 나폴리 전 장기부상 이후 더딘 폼 회복으로 썩 만족스럽진 못했는데, 오늘 그런 아쉬움을 싹 지워버리는 높은 퀄리티의 포백 보호와 1차 빌드업을 보여주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최근 많은 비판을 받았던 바이날둠은 역시 강팀과의 경기에선 다르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듯이 피치를 종횡무진 휘저으며 공-수 양면에서 커다란 기여도를 보여줬다. 케이타는 느려진 속도와 직접 득점에 가담하는 번뜩임이 적었다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마찬가지로 높은 활동량과 능숙한 전방압박, 준수한 볼 간수를 보여주며 기본은 해줬다. 마네와 살라는 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다. 마네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완성형 윙어의 위엄을 보여줬고, 살라도 여러 번 이타적인 플레이와 도사같은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주력과 잔발을 활용한 돌파력, 포스트플레이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발휘해 티어니를 압도했다. 피르미누의 경우 몇 번의 턴오버나 직접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마무리를 짓는 등의 모습이 없었다는 건 아쉬웠으나, 엄청난 전방압박과 완성도 높은 연계 플레이는 여전히 보여준 경기였다. 교체로 들어온 조타는 활발한 움직임과 수비가담, 영리한 오프더볼과 양발 활용에 능한 모습으로 리버풀에 알맞는 툴을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했고 데뷔골까지 성공시켜 선수 개인의 자신감을 높이는 데에도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오락가락하던 선수들의 폼이 크게 올라온 경기였다. 고메즈는 코로나 재개 이후 계속 최악의 모습으로 일관했으나 이 날 최고의 폼을 보여줬다. 아놀드와 알리송은 개막전의 부진을 완전히 털고 일어난 모습이고, 파비뉴 또한 본 궤도에 올라왔다. 바이날둠도 아직 본인이 유용한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 다만 리즈 전도 그렇고 선수들 개인의 실수로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내주는 부분은 지적이 필요해보이며, 세바요스 투입 이후 3선에서 다이렉트로 뒷공간에 밀어넣는 스루 패스에 대한 대응이 다소 아쉬웠다. 또한 케이타와 피르미누의 공격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빈도 수가 기대보다 상당히 적다는 점도 우려된다. 특히 피르미누는 지난 시즌 코로나 재개 이후 득점이 겨우 1골이라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케이타 또한 지난 시즌 후반기에 비해 공격적인 영향력이 적고 턴오버가 많아진 상황이라 주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더 폼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보인다.


2.4. 4R VS 아스톤 빌라 (원정) 7:2 패[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4R
2020. 10. 05.(월) 03:15(UTC+9)

빌라 파크 (버밍엄)
주심: 마틴 앳킨슨
0명
파일:아스톤 빌라 FC 로고.svg
7 : 2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레드).svg
아스톤 빌라
리버풀
4', 23', 39' 올리 왓킨스
35' 존 맥긴
55' 로스 바클리
66', 75' 잭 그릴리시

파일:득점 아이콘.svg
33', 59' 모하메드 살라
Man of the Match: 올리 왓킨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4라운드 원정 상대는 A매치 일정 관계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승을 거두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아스톤 빌라이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 5승 무패. 물론 그 과정 중에서 가장 강한 상대가 셰필드 유나이티드 정도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주 놀라운 결과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방심할 상대도 아니다. 기존 에이스 잭 그릴리쉬에 이번 시즌 베르트랑 트라오레가 합류한 빌라의 측면 자원들은 특히 위력적이다. 다만 선수들이 대체로 젊은 만큼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프리시즌에 영입/방출이 많았던 만큼, 아직 조직력 부분에서는 다소 미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정말 큰 위험요소는 리버풀 내부에 있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마팁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가운데 치미카스가 부상명단에 추가되었고, 결정적으로 티아고가 코로나에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무사히 회복 중이기는 하지만 이 경기에는 출장이 불가능하다. 헨더슨이 출전할 지는 미지수지만 어쨌든 미드필더진의 창조성 부분에서는 의문부호가 생긴 셈이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샤키리 역시 출장명단에서 계속 제외되면서, 리버풀의 벤치자원은 얇디얇아졌다. 다행히 리그컵에 올인하지 않으면서 주전들의 체력은 대부분 아낀 상태다. 다만 살라는 리그컵에서 60분을 뛰었고, 사실상 의미있는 공격 교체자원은 역시 리그컵에서 75분을 소화한 조타뿐이다. 당연하지만 전반전부터 점수차를 벌려나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티아고에 이어 마네 역시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해당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 경기 결과

아스톤 빌라,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침몰시키다.

전반 4분 만에 아드리안이 빌드업 과정에서 숏 패스 실수로 그릴리쉬에게 볼을 헌납했고 왓킨스가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아 공짜에 가까운 골을 넣으며 홈 팀 빌라가 앞서가게 되었다. 지난 시즌 혈투 끝에 다 잡았다가 아드리안의 어이없는 숏 패스 실수 한 번으로 놓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이 다시 연상되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였다. 아드리안이 그 때 전혀 깨달은 게 없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리버풀의 수비는 계속해서 빌라의 압박과 전환에 흔들렸고 7분 경에는 그릴리쉬가 왼쪽에서 볼을 가지고 들어오다가 반 다이크의 다리 사이로 침투하는 바클리에게 내줘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나 바클리의 왼발 슈팅이 바깥쪽으로 벗어나 추가 실점은 면했다.
13분 경 리버풀은 반격에 나섰고 케이타가 왼쪽으로 볼을 전개시켰고 로버트슨이 조타와 2-1 패스를 주고 받아 박스 안쪽으로 침투해 낮은 크로스를 올려봤지만 타이론 밍스가 이 공을 처리하면서 찬스가 무산되었다. 15분 경에는 케이타가 피르미누와 주고 받은 뒤 살라에게 연결했고 살라가 돌아선 뒤 재차 돌아 침투하는 피르미누에게 찔러줘 1:1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선방으로 또 다시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18분에도 빌라의 빌드업 미스로 찬스를 맞았고 20분에도 로버트슨의 패스에 이은 피르미누의 개인 돌파로 기회를 얻었으나 살리지 못한 리버풀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룬다는 축구의 기본 명제 답게 곧바로 실점하고 말았다.
첫 골의 주역인 왓킨스와 그릴리쉬가 주고 받으며 여유롭게 리버풀의 우측 공간을 꿰뚫었고 왓킨스가 그대로 스피드를 살려 몰고 들어가 고메즈를 벗겨낸 뒤 우측 상단으로 정확히 슈팅을 꽂았다. 리버풀은 1골이 급한 상황에서 다시 반격에 나섰다.
28분 조타가 의도한건진 몰라도 기습적인 중거리 칩샷을 시도했으나 마르티네즈를 넘기기엔 역부족이었다. 빌라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30분 경 또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그릴리쉬가 전환 패스를 부드럽게 받은 뒤 침투하는 바클리를 향해 찔러줬고 바클리가 다시 왼발 슛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벗어나고 말았다. 암울한 상황에서 그나마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건 왼쪽의 조타와 로버트슨이었다.
32분 조타가 왼쪽 공간에서 공을 받아 빠르게 치고 들어온 뒤 한 템포 빠르게 케이타에게 밀어줬고, 케이타가 슈팅을 가져가지 못하게 수비수가 블록했으나 살라가 흘러나온 공을 강하게 차넣으면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만회골을 넣고도 주도권을 쥔 쪽은 빌라였다. 매티 캐쉬의 롱패스가 또 뒷공간에 침투하던 바클리에게 넘어가면서 그대로 1:1 찬스를 너무나도 쉽게 맞이했고, 다행히 각도가 부족해 바클리는 그대로 니어 포스트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드리안이 선방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이번에는 리버풀의 굴절 골 대참사 쇼가 시작된다. 코너킥을 걷어낸 것을 존 맥긴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게 반 다이크의 발에 맞고 크게 굴절되어 괴상한 궤적을 그리며 들어간 것이다.
3-1까지 벌어지자 이젠 닥공 말고는 할 게 없어진 리버풀은 계속 빌라를 두드려 봤지만 밀집 수비는 뚫리지 않았고 오히려 빌라의 너무나도 잘 준비되고 실행된 세트피스에 한 골을 더 허용,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2부리그 브렌트퍼드에서 뛰고 있던 올리 왓킨스에게 전반전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만다. 추가 시간에 리버풀은 살라의 전환 패스로 로버트슨이 또 찬스를 맞지만 슈팅이 마르티네즈 정면으로 향하면서 추격골 득점에 실패한 채 하프타임에 돌입한다.

후반전도 양상은 전혀 뒤바뀌지 않았다. 전반전 부진한 케이타를 빼주고 미나미노를 투입했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조금이라도 희망을 살리려면 후반 초반 빠른 만회골이 필요했으나 오히려 빌라에게 가패를 당하고 말았다. 후반 초반 그릴리쉬와 바클리의 숏 패스 연계에 이은 바클리의 왼발 슈팅이 알렉산더아놀드의 다리 맞고 또 이상하게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들어갔다.[5] 60분 경 전방 압박에 한 차례 성공한 리버풀이 피르미누를 거쳐 살라로 공격을 전개했고, 살라의 한 템포 빠른 강한 슈팅이 들어가며 한 골을 만회한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피르미누가 어이없는 볼터치로 자기 진영에서 공을 헌납했고 왓킨스가 그릴리쉬에게 내줬다. 그릴리쉬는 아놀드를 상대로 공을 박스 안으로 끌고 들어오다가 파 포스트로 빠르게 감아찼는데 이것이 파비뉴에게 굴절되며 반대 방향으로 빨려들어가 6번째 실점을 내주고 만다. 멘탈이 완전히 붕괴된 리버풀은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보다 훨씬 위로 올렸으나 이 것이 오히려 빌라에게 두 번의 1:1 찬스를 맞이하는 기회의 땅을 내주고 말았고 이 중 하나를 그릴리쉬가 아드리안을 속이고 찍어올린 칩샷으로 마무리 해 7-2라는, 야구가 연상되는 스코어를 완성하게 된다.

빌라의 시즌 초 폼이 좋고 리버풀의 수비가 이번 시즌 초반 계속 불안해 우려도 있었지만, 이건 생각도 못했던 수준의 역대급 대참사였다. 1963년 토트넘에게 2-7 패배를 당한 이후 57년 만에 7실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고, 클롭 감독의 커리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대패. 빌라는 라인을 내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불을 놓는 식으로 끊임없이 공격했고 리버풀은 평소의 수비력은 어디갔는지 줄줄이 실점을 허용했다. 고메즈는 로브렌을 판 게 실수였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최악의 폼을 보였다. 아드리안은 첫 실점을 그냥 프리패스로 허용하는 등 말이 필요없는 한심한 폼이었고, 공격진도 살라와 조타를 제외하면 보이지도 않았다. 중원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파비뉴는 수비형 미드필더이면서 홀딩도 못했고, 로버트슨이 홀로 고군분투하며 경기를 이끌어 갔으나 역부족이었다. 참고로 리버풀은 18-19 시즌 첫 패배가 21R 맨시티 전이었고 19-20 시즌은 첫 패배가 28R 왓포드 전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불과 4R만에 1패를 적립했다. 더불어 수비수를 맞은 굴절골만 3개나 들어간 불운까지 작용한 것도 특이점. 리버풀은 이번 경기 결과를 가지고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다음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를 치러야 할 것이다. 아무리 COVID-19 사태와 부상으로 인한 주전 선수의 이탈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번 경기의 결과는 지난 시즌 챔피언 걸맞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조금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매 경기, 각 구단에 맞는 전술 기용과 더 뛰어난 경기력을 다시금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에버튼과 경기가 A매치 이후에 열리고 선수들의 부상 복귀 및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라 사료된다. 18-19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뉴캐슬과의 24R 경기 패배 이후 연승 행진을 달려온 것처럼, 위닝 멘탈리티를 다잡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6]

일단 7실점의 근본적인 원인은 선수들의 무너진 멘탈에 있다. 4분만에 아드리안이 또 말 같지도 않은 패스 실수를 저지르고 실점을 헌납해버리면서 시작부터 팀의 기세가 제대로 꺾였고, 정신을 한 번 추스리고 임했을 후반전 때도 허무한 굴절골을 허용하였다. 1경기 3굴절 실점은 선수들 입장에서는 멘탈이 나가기 충분했을 요소이다.

당연히 실력에 대한 비판점도 있다. 물론 어떠한 훌륭한 선수라도 경기력이 안 좋은 날이야 당연히 있다. 문제는 평소 못하는 놈들이 너무 꾸준히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 시즌에 특히 분발이 필요한 리버풀 선수들은 이 경기에서 아예 엑스맨 수준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리버풀의 지나치게 높은 수비라인은 골키퍼가 알리송일 때는 몰라도 발밑이나 수비 커버 능력이 시몽 미뇰레보다도 떨어지는 아드리안이 출전하니 그 만주 벌판 같은 뒷공간이 그대로 노출되며 빌라에게 계속해서 빠른 공격을 허용했다. 아드리안은 이 경기로 자신의 발밑이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아님을 제대로 입증했다. 여기에 모든 팀들이 다 그러하듯 빌라 역시 오른쪽의 고메즈-알렉산더아놀드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이 둘은 물이 오른 그릴리쉬에게 그냥 속절없이 무너져버렸다. 팀의 핵심인 알렉산더아놀드야 그냥 수비적 기량이 더 올라오길 바라는 것 외에는 할 말이 없다 쳐도 고메즈는 어떻게 된 게 2020년 들어 성장은 커녕 계속해서 실망스럽게 퇴보하는 모습만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골칫거리다. 이 날 고메즈는 17-18 시즌 9R 토트넘 전 로브렌이 연상되는 굴욕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센터백이 60분에 조기 교체되고 말았다. 이번에야말로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하는 나비 케이타는 등번호가 아까울 정도의 한심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인내심을 골로 보내고 있으며, 고메즈와 마찬가지로 2020년부터 경기력이 롤러코스터 급으로 내리막인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가짜 9번이 아니라 그냥 가짜 선수 수준이었다. 20-21 시즌에 리버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 날 부진한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2.5. 5R VS 에버튼 (원정) 2:2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5R
2020. 10. 17.(토) 20:30(UTC+9)

구디슨 파크 (리버풀)
주심: 마이클 올리버
0명
파일:에버튼 FC 로고.svg
2 : 2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에버튼
리버풀
19' 마이클 킨
81' 도미닉 칼버트르윈

파일:득점 아이콘.svg
3' 사디오 마네
72' 모하메드 살라

90' 히샤를리송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
Man of the Match: 모하메드 살라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현재 가장 화끈한 화력을 뽐내는 에버튼과 저번 경기에서 무려 7골이나 먹힌 두 머지사이드 팀의 맞대결이다. 리버풀이 빌라 전 대패 이후 A매치 기간 동안 얼마나 팀을 잘 추스렸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 날 리버풀은 알리송을 제외하면 모든 주전 부상자들이 복귀해 베스트 일레븐을 꾸린 채 경기에 임했다.

  • 경기 내용
리버풀은 전반 3분 만에 쾌조의 출발을 한다. 우측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주 특기인 라인과 라인 사이에 위치한 선수에게 찔러주는 중거리 패스로 살라에게 연결했고, 살라가 빠르게 피르미누와 주고 받으며 알랑의 압박을 벗겨낸 뒤 빠른 템포에 크게 반대 전환 패스를 연결했다. 이 공을 마네가 흘리며 오버래핑하던 로버트슨에게 연결되었고 로버트슨이 그대로 콜먼을 제친 뒤 꺾어준 컷백이 재차 침투하던 마네에게 흘렀고 마네가 그대로 강하게 차넣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시원시원한 전개와 빠른 좌우 전환, 그리고 양쪽 윙백이 빌드업과 마무리 과정에 모두 관여하는,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리버풀 특유의 공격 장면이었다. 기세를 잡은 리버풀은 계속 에버튼을 공략했다. 4분 경 살라 - 헨더슨 - 피르미누가 우측에서 주고 받으며 쉽게 에버튼의 수비를 관통했고 헨더슨이 다시 좌측의 로버트슨에게 연결했다. 로버트슨은 그대로 앞쪽에 있던 마네에게 밀어줬고 마네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헨더슨과 피르미누가 있는 박스 안을 겨냥했으나 뤼카 디뉴가 힘겹게 걷어냈다. 뒤이은 코너킥은 에버튼이 클리어링했으나 파비뉴가 잡아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반 다이크에게 높게 띄워줬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리버풀의 불행이 시작되고 만다. 반 다이크의 쇄도를 막기 위해 나온 픽포드가 가위차기 형태로 반 다이크의 무릎을 찍어누르는 태클을 해 반 다이크에게 무릎 부상을 입힌 것이다. 원래 가위차기는 굉장히 위험한 유형의 태클임으로 픽포드의 다이렉트 레드가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VAR 주심인 데이비드 쿠트는 반 다이크가 쇄도할 때 오프사이드라는 이유 만으로 에버튼의 프리킥만을 선언했다. 즉, 픽포드의 과격한 태클은 해당 상황에서 고려대상으로 보지도 않은 것이다. 충분히 이후 장면에서의 Violent Conduct로 픽포드의 다이렉트 퇴장이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어이없는 판정으로 핵심 선수만 잃은 채 경기를 펼쳤다. 고메즈가 들어온 리버풀은 이후 에버튼에게 여러 차례 공격을 얻어맞는다. 11분 디뉴의 높은 크로스를 칼버트르윈이 특기인 서전트 점프로 고메즈에게 한참 높이 우위를 점한 채 헤더 슛을 시도했으나 다행히 벗어났고, 19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스루패스를 칼버트르윈이 빠르게 받아 강한 슈팅을 날렸으나 아드리안이 선방했다. 그러나 뒤이은 세트피스에서 하메스의 정확한 코너킥에 이은 마이클 킨의 니어 포스트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반 다이크의 아웃 이후 공중볼에서 우세를 잃어버린 리버풀에겐 참으로 뼈아픈 실점. 이후에도 리버풀이 중원에서의 우월함과 빠른 전환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치뤘지만 에버튼은 거칠게 경기를 운영했고, 결국 25분 파울을 범하며 알렉산더아놀드에게 프리킥 찬스를 허용하지만 프리킥을 픽포드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긴다. 33분엔 헨더슨의 롱패스를 마네가 잡아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뒤로 내준걸 티아고 알칸타라가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어서 마네의 패스를 2선에서 받은 피르미누가 펄스 나인 플레이에 이어서 로버트슨에게 내주며 왼쪽 공간을 시원하게 뚫었고 로버트슨이 뒤로 내준 걸 마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첫 득점과 유사한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다시 골문을 외면했다. 41분에는 피르미누와 살라의 연계 과정에서 살라의 슈팅이 킨에게 굴절되고 루즈볼이 되었고, 우측면에서 피르미누가 빠르게 공을 찾아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쇄도하던 헨더슨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이 과정에서도 에버튼의 거친 수비로 헨더슨이 안면을 가격당하며 리버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4분에는 마네의 페널티 박스를 향한 좌측 개인돌파를 하메스가 거친 백태클로 끊어내 경고를 받았고, 알렉산더아놀드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문으로 빠르게 감겼으나 에버튼이 예리 미나의 헤딩 클리어링으로 막았고 뒤이은 티아고의 논스톱 슈팅 역시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다.

전반처럼 후반에도 리버풀이 중원과 측면을 바탕으로 주로 주도권을 잡고 에버튼은 하메스의 한 방 킥으로 역습 찬스를 노리는 양상이 계속되었다. 48분 마네가 왼쪽의 로버트슨에게 열어줬다.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에버튼이 처리했고 뒤이어 들어오던 헨더슨이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을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59분에는 하메스가 오른쪽에서 부드러운 터치에 이은 특유의 한 템포 빠른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로 히샬리송을 겨냥했으나 히샬리송의 다이빙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며 리버풀이 실점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하메스의 맹활약은 계속되었는데 역습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끌고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유효 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계속해서 빠른 템포의 주고 받기가 지속되는 와중에 71분 리버풀은 다시 원투 패스에 이은 전환으로 찬스를 만든다. 마네와 피르미누가 중앙에서 주고 받고 마네가 바로 우측면으로 들어간 헨더슨에게 뽑아줬고, 헨더슨이 날카롭게 박스로 크로스를 붙인 걸 미나가 막아냈으나 살라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해 픽포드가 닿을 수 없는 궤적으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앞서가기 시작한다. 이어 리버풀은 세트피스에서 마팁의 헤더로 유효 슈팅을 만들었으나 픽포드가 이를 선방하며 쐐기골 득점에 실패한다. 리버풀은 한골 차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듯이 후반전 들어 영향력이 옅어지고 있던 피르미누를 빼고 조타를 투입했다. 하지만 에버튼도 한 방이 있었다. 하메스가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디뉴의 오버래핑 공간으로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디뉴가 높게 올린 걸 칼버트르윈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고메즈를 완전히 압도하고 찍어넣으며 동점골을 만든 것이다. 다시 한 번 리버풀의 시즌 초 불안한 오른쪽 수비가 털리고 반 다이크의 부재가 공중볼 다툼 열세로 나타나며 실점하고 말았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리버풀은 다시 공격에 나섰고 83분 우측의 살라가 바로 박스로 쇄도하던 마네에게 다이렉트로 찔러주며 마네가 원터치 슈팅으로 돌려놨으나 골문을 비우고 나온 픽포드에게 막히고 만다. 뒤이어 조타가 리바운드 슈팅을 잡아 무너진 자세에서 약한 슈팅을 날렸고 이를 마네가 헤더로 돌려넣으려 했으나 이마저도 빗나가고 만다. 이어 88분 또 논란의 장면이 나온다. 중원에서 루즈볼 다툼이 일어나던 와중에 히샬리송의 스터드를 올린 태클이 티아고의 무릎을 강타한 것이다. 눈앞에서 이를 본 고메즈는 충격을 받은 채 주저앉았고 마팁은 온 몸을 휘두르며 엄청나게 화를 내며 주심에게 항의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바로 다이렉트 레드를 먹였는데 여기서 히샬리송의 반응이 압권. 자기는 잘못 없다는 듯이 불만을 한껏 표출하며 경기장을 나가면서 리버풀 팬들의 어이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다. 다행히 티아고는 이 태클 이후 일어나 경기를 끝마쳤으나 부상으로 향후 상당히 많은 경기를 결장하게 된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티아고가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강한 노룩 땅볼 스루패스를 에버튼의 최종 수비 라인에 걸쳐 있던 마네에게 찔러줬고 마네가 이를 재치 있게 흘리고 들어간 뒤 꺾어준 컷백이 헨더슨에게 정확히 연결되었다. 헨더슨은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차넣으며 극장골을 성공시키지만, VAR 결과 어시스트를 한 마네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골이 취소된다. 이는 국내외 및 현지 불문하고 논란이 큰 판정으로, 충분히 동일 선상으로 볼 수 있는 장면을 그림판 선 긋기 하듯 판정하더니 취소 판정을 내려버린다. 마네의 어깨가 상대 발보다 앞서 있었다고 판정한 것인데, 해상도도 낮고 라리가 처럼 정밀한 그래픽 기술도 아닌 그저 선 긋기 하나로 이게 어떻게 쉽게 취소가 되는지가 문제인 것이다. 장지현 위원은 이 장면을 보고 "저는 여기에 대해서 노코멘트하겠습니다. 기준이 뭔지도 잘 모르겠네요."라며 어이를 상실한 듯한 코멘트를 남겼다. 결국 전반전에도 문제가 된 VAR이 또 리버풀의 발목을 잡게 되었고 대부분의 리버풀 팬들은 이 경기 이후 거친 플레이로 핵심 선수 두 명을 아웃시킨 에버튼과 VAR 주심으로서 엄청나게 많은 논란을 일으킨 데이비드 쿠트를 혐오하게 되었다.

  • 경기 결과 및 반응
경기 자체는 제 3자에게 명경기라고 불릴 만한 굉장히 퀄리티 높은 경기였다. 양 팀이 끊임없이 치고 받으며 지난 3시즌 동안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졌던 노잼 0-0 무승부보다 훨씬 뜨거운 경기가 연출되었다. 시즌 처음으로 필드 플레이어들이 베스트 11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라인업을 꾸리고 나온 리버풀은 빠른 전개와 시원시원한 공격 전환 및 좌우 전환으로 높은 클래스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그 동안 풀백에게만 의존하던 단조로운 축구가 아닌 중원을 여러 차례 거쳐 다양한 빌드업과 공격 전개로 에버튼에게 경기 내내 우세를 점했다. 에버튼도 자신들의 공중볼 및 하메스라는 걸출한 프리롤 플레이메이커를 지닌 강점을 살려 공격 전환 과정에서 리버풀을 잘 공략했다.

하지만 경기 끝나고 리버풀 팬들이 느끼는 심정은 참담함. 표적으로 부상시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이쯤되면 프렌들리 더비라는 명칭은 빼도 될 듯한 느낌이다. 에버튼 팬들은 억울함을 표할 수 있겠지만 최근 5년의 머지사이드 더비로 한정해도 리버풀의 손실이 너무 큰 것이 사실이다. 2015-16 시즌 오리기가 만개하기 직전 푸네스 모리의 태클을 맞아 장기부상을 끊고 조기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적이 있고, 2016-17 시즌 후반기에는 마네가 레이턴 베인스와 경합하며 발목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되기도 했다.[7] 또한, 피르미누는 홀게이트에 의해 경기장 바깥으로 던져지며 전광판에 부딪힐뻔한 적도 있으며, 이 날만 두 명의 손실이 있는 등 리버풀 입장에선 손해가 굉장히 큰 더비 매치이다. 로버트슨을 밀쳐서 넘어뜨리고, 마네 위에 올라타서 헤딩 경합을 하고, 헨더슨, 파비뉴에게 연이어 거친 파울을 하는 등 눈살 찌푸릴 만한 경기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8] 리버풀 역시도 가만히 있는 건 아니여서 이전의 네 경기와는 다르게 거칠게 경기를 했으나, 이를 제어해야 할 심판의 역할이 굉장히 아쉬웠다. 같은 선수가 여러번 태클을 해도 심판은 옐로 카드를 꺼내는 것을 주저하였고, 이는 경기가 필요 이상으로 과열되게 만드는 데 일조하였다.[9][10][11]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경기 직후 여기저기서 아쉬움을 표했다. 에드빈 판데르사르도 VAR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조차 제대로 알 수 없다고 표현했으며, 파브레가스, 루이스 가르시아 등이 VAR 판정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였다. 축구를 많이 봐온 사람들이면 알겠지만 루이스 가르시아를 뺀 두 평론자는 각각 맨유 출신, 아스날 선수 출신이다. 이 판정이 제 3자에게도 얼마나 충격으로 다가왔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VAR Room에 대한 FA 쪽에서 내놓은 의견은 당시 Var referee였던 데이비드 쿠테가 오프사이드 잡기에만 집중하여, 반다이크의 피파울 상황을 놓쳤다라고 주장하였다.[12] 즉 미숙했던 VAR실에서의 판정이 경기의 흐름, 결과 등 많은 것을 바꾼 경기가 된 것이다.[13][14]

유튜브 하이라이트 댓글에서는 리버풀이 모든 것을 잃은 경기라고 평했다. 이 말이 틀린 것이 아닌게 리버풀은 미심쩍은 VAR로 사실상 다 잡은 3점을 놓쳤으며, 수비진의 핵심적인 에이스 선수, 미드필더 진에서 빌드업의 핵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줄 선수를 한 경기 내에서 한 번에 잃어버리고 말았다. 선두 추격 실패, 스쿼드의 데미지가 동시에 찾아오게 된 것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긍정적인 점을 찾자면, 살라가 리버풀 소속으로 100호 골을 달성했다는 점, 코로나를 겪고 돌아온 마네의 폼이 여전히 좋은 점, 로버트슨의 높은 폼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 주장 헨더슨의 경기 조율 능력 및 롱패스의 퀄리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동시에 마팁의 경기력이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임에도 나쁘지 않았다는 점 정도가 되겠다. 다만 여전히 고메즈와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리버풀에게 뼈 아픈 사실이다. 그리고 백업 자원이 하나 같이 밥값 못하고 있다는 점도...

검진 결과, 티아고의 경우는 천만다행으로 장면과는 달리 엄청나게 큰 부상은 아니며[15], 가벼운 염좌거나 단순 타박상 정도로 추정된다. 메디컬팀에 따르면 1주 정도의 결장이 예상되며,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만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의 특성상 완전한 매치핏 복귀를 추구한다면, 이후 리그 경기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전까지도 결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직후 메디컬의 진단과는 달리, 이 부상의 후유증으로 티아고는 전반기의 상당 부분을 결장했다.

가장 큰 문제는 반 다이크로, 결국 모두가 예상했던 전방십자인대, 즉 ACL 파열이 진단되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연관된 인대 근육들인 후방 십자인대 및 반월판 손상 및 파열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16][17] 하지만 십자인대 파열 부상의 특성 상 수술 이후 6개월 정도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리버풀은 사실상 반 다이크가 없는 2020-21 시즌을 생각해야만 한다. 클롭 감독의 입장에서는 전술을 재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할 뿐더러, 바로 당장 다가오는 주중부터 시작되는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경기들의 계획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불과 시즌이 개막한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은 현 시점에서 리버풀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암담한 상황을 맞았는데, 이에 대해 BBC는 "반 다이크의 부상은 엄청난 타격이다", Sky Sports는 "리버풀은 앞으로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됐다"라는 암울한 논평을 내놓았다. 반 다이크가 장기 이탈한 상황에서 1군 스쿼드에 비교적 경험이 많은 전문 센터백은 이제 조엘 마팁조 고메즈 단 둘 뿐이다. 앞으로 건강하다는 가정 하에 상당 기간 마팁과 고메즈가 짝을 이뤄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매우 우려스러운 점은 이제껏 리버풀에서 두 선수가 합을 맞춰 동시에 선발 출전한 경험이 단 한 차례도 없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두 선수는 풀시즌을 소화하며 철강왕이라 불린 반 다이크와 달리 여태 시즌마다 잦은 부상을 입어서 센터백 파트너 자리에 서로 돌아가며 자체 로테이션을 돌린 전례가 많다. 이 같은 이유들로 지난 첼시 전에서 성공적이었던 파비뉴의 센터백 기용이 주 옵션이 될 가능성도 높으며, 여차하면 불가피하게 경기 중 센터백으로 뛴 바 있는 조던 헨더슨조르지니오 바이날둠까지 플랜으로 고려될 수 있다. 또한 컵 대회를 제외하고선 프리미어 리그 무대 경험이 전무한 빌리 쿠메티오, 리스 윌리엄스, 세프 판덴베르흐 등 어린 유망주들의 기용까지 불사해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 역시나 당장 마팁이 이 경기 후 통증을 호소해 검진을 받으러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로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반 다이크의 부상은 여러모로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게 되는데, 그가 리버풀 수비의 핵심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알지만 문제는 반 다이크가 가진 능력을 대체할 수비수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반 다이크는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나 아군이 편하게 수비할 수 있는 수비판단력이 우수한데, 특히 리버풀의 양 풀백이 오버래핑을 자주 올라가 가장 취약한 하프 스페이스 범위를 커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현 리버풀 센터백 가운데 양 풀백이 공격적으로 오버래핑한 하프 스페이스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버풀이 아스톤 빌라, 리즈에게 실점한 지역도 오버래핑 올라간 풀백과 센터백 사이의 공간이었다. 하프 스페이스 커버가 느슨할 때 실점이 터진다는 건 토트넘에게 먼지나게 얻어맞은 맨유가 제대로 증명했다. 그렇기에 리버풀 입장에서 양 풀백의 오버래핑을 제대로 받쳐줄 센터백의 부재는 단순히 수비불안 뿐 아니라 풀백의 공격력까지 약화시킬 수 있기에 리버풀 입장에서 엄청난 고민일 듯 하다.

여러모로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겪었던 고난의 모습이 많이 오버랩되는 상황이다.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작년 맨시티처럼 리버풀은 센터백 4옵션 보강에 실패했으며, 1옵션 수비수의 장기 부상이 찾아온 것까지 동일하다. 차이가 있다면 왼쪽 풀백 정도가 있겠지만, 두 팀 모두 센터백의 빌드업을 경기의 주요 전략으로 가져갔던 만큼 맨체스터 시티가 19-20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리버풀에게 엄청난 시험대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내상이 매우 컸던 5라운드였겠지만, 이 와중에 잠재적 경쟁자라고 할 만한 예전 빅6팀들이 발목을 잡히거나, 큰 점수차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18], 본격적인 혼돈의 PL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반 다이크의 장기 부상에 대해 업보라는 댓글을 줄줄이 달며, 이에 대한 무수한 추천을 보내고 있다.출처 이와 동시에 같이 싸우는 리버풀 팬들이 아닌, 일부 리버풀 팬이 그것이 왜 업보냐에 대해 묻자, 반다이크가 메르텐스와 데울로페우를 담갔으니 업보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더불어 본인들은 그대로 직역했다면서, 반다이크가 메르텐스에 대한 태클에 "그것이 축구다."라고 답했으니 당해도 싸다고 하는데, 메르텐스의 경우는 당시 12분에 해당 태클을 당하고 67분까지 뛰었다가 교체되었으며, 해당 태클 자체도 생살에 받은 것이 아니라, 반 다이크가 태클로 공을 걷어낸 뒤 미끄러지면서 메르텐스의 신가드에 맞는 것을 여러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통해 볼 수 있다. 심지어 메르텐스는 발목 파열 부상 등이 따라오지 않은 채 큰 부상없이 이후의 세리에 A에서 뛰었다. [19]

게다가 해당 인터뷰도 반 다이크가 뜬금 없이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나폴리 쪽에서 퇴장이 나와야하지 않느냐라는 이의제기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말한 것으로서, 그것이 축구다란 이야기는, '상대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시도한 나쁘지 않은 도전이었다', '공을 먼저 건드렸기에 직접적인 강한 도전이 아니다. 파울이 될 수 없는 것이 축구의 순리다'라는 의미로 쓴 것이지, 담겨서 내보내는 것이 축구다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나, 교차 검증없이 그냥 '리버풀이 잘못했으니 쳐맞아야한다'라는 당당한 논리를 내세우며 비난을 가하고 있다.[20][21] 또한, 반박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반 다이크는 계속, 메르텐스에게 그러한 태클이 들어간 것에 대해 불운이였으며, 그러한 의도로 달려든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관련 인터뷰가 있는 사이트[22][23]당시 베댓 반응이 이랬다.

다른 케이스로 언급하는 데울로페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데울로페우의 경우는 반 다이크와의 경합 과정에서 반다이크가 바디 체킹을 하면서 평소처럼 등지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데울로페우를 밀었는데 이것이 불운하게도 데울로페우의 무릎 착지에 잘못된 영향을 주면서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입은 것이지, 반 다이크가 악의를 가지고 담근 것이 아니다. 이후에도 반 다이크는, 데울로페우에게 가서 부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 이에 대한 언급이 나폴리 전 때와 다르게 적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나폴리는 그 경기로 인해 16강 탈락 후 유로파리그로 떨어졌지만, 왓포드는 리버풀의 무패행진을 저지하며 3-0 승리를 거뒀기 때문. 물론 많은 사람들이 반 다이크의 쾌유를 바라며 기존의 좋은 폼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러모로 핵심 선수의 장기 부상에 마음 아픈 리버풀 팬들은 속이 타들어갈 만한 5라운드가 되었다. 어찌되었건, 반 다이크의 부상은 현실로 다가왔고, 이제부터는 리버풀에게 험난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2.6. 6R VS 셰필드 (홈) 2:1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6R
2020. 10. 25.(일) 04:0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마이크 딘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2 : 1
파일:셰필드 유나이티드 FC 투명 로고_white.svg
리버풀
셰필드 유나이티드
41' 호베르투 피르미누
64' 디오구 조타

파일:득점 아이콘.svg
13' 산데르 베르게 (PK)
Man of the Match: 조 고메즈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외줄타기를 하며 일단 근근히 승점을 지키고 있는 리버풀과 큰 부침에 빠져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만난다. 얼마 전에 바이백 조항을 붙이며 내보냈던 유망주 리안 브루스터가 안필드로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돌아오는데, 그가 과연 리버풀을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판데이크가 빠진 리버풀은 아무래도 제공권에 취약점이 있으므로, 아마도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장신의 맥버니와 경합을 펼치는 동시에, 세컨볼을 놓고 빠르고 결정력이 좋은 브루스터와도 상대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듯 하다. 아무래도 고메즈의 분전이 필요한 상황. 미드필더들 역시 포백 앞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좀 더 열심히 뛰어줘야 한다. 반대로 이 패턴에 또 골을 헌납한다면, 로브렌만 욕할 것은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한편 공홈 및 3대장들이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티아고, 마팁, 알리송 모두 훈련 세션에 참가했으며, 경기 출전은 미지수이나 다음 주 경기(미트윌란, 웨스트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컨펌했다. 만약 마팁이 돌아올 수 있다면 수비진은 로버트슨 - 마팁 - 고메즈 - 아놀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렇지 않을 시에는 아약스전과 같이 로버트슨 - 고메즈 - 파비뉴 - 아놀드의 포백 라인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 결과
그간 중원의 창의성 부재로 고통받았던 리버풀은 오래 간만에 변형전술을 들고 나왔다. 살라를 톱으로 세우고, 피르미누가 플레이메이킹을 지원하며, 조타가 오른쪽에서 뛰는 4-2-3-1 포메이션. 그러나 이 네 명의 선수들은 기본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스위칭하거나 한쪽으로 몰려 수비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시도를 활발하게 펼쳤다. 시작은 좋았다. 로버트슨과 알렉산더아놀드의 물오른 패스능력을 이용하여 상대 골문을 괴롭혔다.

그러나 전반 11분경 악재가 터졌다. 리버풀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볼을 정확하게 클리어링하지 못한 파비뉴가 재차 태클로 끊어내려다 상대 맥버니의 발에 접촉한 것이다. VAR 판독 결과, 맥버니의 발이 페널티 박스 라인에 걸쳐있다고 판단되어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고, 베르게가 이를 성공시키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하고, 셰필드는 맥버니의 높이를 앞세워 역습을 가하는 패턴의 경기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셰필드의 거친 수비로 험악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반 40분경 헨더슨이 올려준 롱킥을 마네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며, 이를 셰필드의 램스데일 키퍼가 선방했으나, 튀어나온 공을 피르미누가 차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리버풀이 주도하고 셰필드가 역습하는 양상의 경기가 계속되었으며, 62분경에는 살라가 알렉산더 아놀드의 패스를 받아 멋지게 골로 연결했으나, VAR에 의해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64분경에 마네가 올려준 크로스를 조타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는 급해진 셰필드가 공세를 강화하고 리버풀이 역습으로 맞대응하는 양상으로 변화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번에는 살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클롭은 83분경, 피르미누와 조타 대신 미나미노와 밀너을 넣어 4-3-3 포메이션으로 돌아가며 수비를 강화했고, 큰 위기를 맞지 않고 경기는 이대로 끝났다.

리버풀의 경기력이 좋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챔스와 부상으로 인해 적은 선수단으로 체력문제를 겪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선 귀중한 승리를 칭찬해야 할 듯 싶다. 공격진에서는 자신의 주 위치가 아닌 자리에서 뛰고도 골을 넣은 피르미누와 조타의 움직임이 돋보였고 마네의 지원 역시 훌륭했다. 살라는 운이 좋았다면 두 골을 기록할 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톱보다는 오른쪽 2선에서 뛸 때, 좀 더 파괴력이 나오는 듯. 헨더슨과 베이날둠은 빛나지는 않았지만, 전술 특성상 좀 더 수비에 전념해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격점을 줄 만 하다. 수비진에서는 고메즈가 오래간만에 빛났다. 비록 맥버니에게 14(...)개의 공중볼을 내주긴 했지만, 팀내 최다인 6개의 헤딩 경합을 성공시켰고, 이날 브루스터가 영 시원치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겠지만, 상대의 2선 침투도 잘 막아냈다. 반면 워스트는 파비뉴. 오히려 수비보다는 부정확한 볼처리가 실점의 원인이 되었고, 그 이후로도 수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알리송 역시 불안한 볼처리로 팬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어쨌든 리버풀은 이날의 승리로, 한경기 덜 치른 아스톤 빌라를 제외하면, 에버튼에 골득실만 뒤진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빅6가 모두 '네가 가라 챔스'를 외치며 부진한 가운데, 리버풀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래도 빠르게 부진을 털고 승점 3점을 따내며 선두레이스에 재합류한 것은 어쨌든 큰 성과이다. 이제 주중 챔스에서 미트윌란을 만나 적절하게 로테이션을 취하며 선수단을 재충전하고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돌입할 수 있게 되었다.


2.7. 7R VS 웨스트햄 (홈) 2:1 승[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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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PL 7R
2020. 11. 01.(일) 02:3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케빈 프렌드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2 : 1
파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125주년 로고.svg
리버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42' 모하메드 살라 (PK)
85' 디오구 조타

파일:득점 아이콘.svg
10' 파블로 포르날스
Man of the Match: 나다니엘 필립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올 시즌 웨스트햄은 2승 2무 2패(...)의 평범한 중위권 팀으로 보이지만, 실상을 보면 그렇지 않다. 시즌 초반 2패 후 현재 2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그 상대도 울브즈와 레스터에게 승리, 토트넘과 맨시티에게 무승부로 강팀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웨스트햄은 장신 센터포워드를 비롯하여 높이에 강점이 강점이 있으므로 세트피스에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그 뒤에도 데클란 라이스를 비롯해 나름 탄탄한 미드필더와 윙어들이 버티고 있다. 반면 아무래도 3백을 쓰는 전술 특성상 측면 방어에는 약점이 있으므로, 마네와 살라에게는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 결과
전체적으로 리버풀이 웨스트햄의 10백에 고전한 경기였다. 웨스트햄은 5백을 들고나오며 살라와 마네에 대인마킹을 붙혔고, 로버트슨과 아놀드에게도 강한 견제를 넣었다. 더군다나 초반에 리버풀에게 득점을 얻어내자 바로 잠그기에 들어가, 리버풀은 더더욱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웨스트햄은 30%도 안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90분간 슈팅도 4회에 불과했지만, 리버풀 역시 9회의 슈팅만을 시도할 정도로 공격이 순조롭지 않았다. 이런 상황속에서 리버풀은 10백에 대한 파훼법을 계속해서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을 박스 안으로 보내지 못하고 측면에서 겉도는 플레이가 경기 내내 지속되었다. 확실히 이런 상황속에서 볼을 박스 안으로 보내줄 수 있으며 공을 측면으로 벌려주는 플레이에 능한 티아고 알칸타라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던 경기였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경기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은 있었다. 크게 세 가지가 있었는데, 첫 번째로는 어쨌든 결국 승리를 따왔다는 점이다. 웨스트햄은 최근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었고 상대도 울브스, 레스터, 토트넘, 맨시티로 강팀 혹은 중상위권팀이였다. 더군다나 리버풀은 부상자 공백이 큰 상황이였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볼 때, 이번 승리는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나다니엘 필립스의 맹활약이다. 이날 기존 센터백 자원 중 반다이크, 마팁, 파비뉴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센터백에는 고메즈 한 명만 남아있던 상황이였는데, 이렇게 해서 선발기회를 얻은 필립스가 경기전 우려와 다르게 공중볼을 장악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마지막으로는 교체 투입된 샤키리와 조타의 맹활약이다. 조타는 리버풀 입단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나오는 경기마다 최소 평타이상 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경기 골로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하였다. 샤키리는 교체투입후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뛰었는데 조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또한 샤키리 투입 이후 웨스트햄의 10백이 서서히 뚫리기 시작했고 중원에 창의성을 공급해주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최근 들어서 샤키리가 기존 포지션인 라이트윙 뿐만 아니라 좌측 메짤라,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하는 빈도가 늘고 있는데 이런 샤키리의 활약은 마누라 라인의 확실한 백업을 마련함과 동시에 리버풀 중원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또 다른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서 에버튼과 아스톤빌라가 패배를 기록하며, 리버풀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다음 경기들이 난관이다. 아탈란타(원정)-맨시티(원정)-레스터(홈)-아탈란타(홈)으로 이어지는 4연전인데, 그나마 다행인 건 중간에 A매치 데이가 끼어있고, 원정 이동 거리는 생각보다 짧다는 점이다. 이제 상대들도 리버풀이 최근 사용한 변칙 전술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사이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플랜 A의 완성도도 같이 올려줄 필요가 있어보인다.


2.8. 8R VS 맨시티 (원정) 1:1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8R
2020. 11. 09.(월) 01:30(UTC+9)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체스터)
주심: 크레이그 포슨
0명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svg

1 : 1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31' 가브리엘 제주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12' 모하메드 살라 (PK)
Man of the Match: 가브리엘 제주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양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 이 둘의 맞대결에서 리버풀이 3:1 승리를 거두면서 이 때를 기점으로 리버풀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반면, 맨시티는 이 패배 이후 더욱 고꾸라지며 리버풀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던 만큼 이번 경기는 승점 6점짜리 매치 그 이상으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리버풀은 버질 판데이크와 티아고 알칸타라, 파비뉴의 부상 공백이 발생하였지만 우려와 달리 공식전 5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판데이크 부상 이후 최근 좋지 못한 폼으로 비판받던 조 고메즈의 폼이 올라왔다는 점과 이번 경기에서는 머지사이드 더비 이후 부상으로 결장한 조엘 마티프가 돌아온다는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있다. 또한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제외한 공격진의 폼이 좋은 편인데, 특히나 디오구 조타가 지난 아탈란타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현재 공식전 4경기 연속 골을 뽑아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다만 공식 경기 5연승을 기록할때 만난 상대들을 보면 아약스-셰필드-미트윌란-웨스트햄-아탈란타로 리버풀이 충분히 잡아낼 수 있을 만한 전력의 팀들이었으므로 이번 경기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레스터 시티에게 5:2대패를 당하는 등 수비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후벵 디아스 영입 이후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안정화 되었고, 그 동안 문제라고 지속해서 지적 받아왔던 레프트백 자리도 주앙 칸셀루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수비진이 예전에 비해서 확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공격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로 경기당 1골의 득점력은 맨시티가 그동안 보여준 공격력을 생각한다면 아쉽다고도 할 수 있는 공격력이다.

  • 경기 결과
선제골은 리버풀에서 먼저 나왔는데, 전반 13분 사디오 마네가 카일 워커의 반칙에 넘어지며 PK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살라가 골망을 가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리그 8호골을 기록한 살라는 제이미 바디, 칼버트-르윈, 손흥민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이후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 31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제주스가 수비를 따돌리고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전반 39분, 조 고메즈의 핸드볼 반칙으로 맨시티에게 PK를 내줬지만 키커 더 브라위너의 슛이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위기를 모면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양 팀 골키퍼들이 슈퍼 세이브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빠듯한 일정 때문인지 후반전 들어 양 팀 선수들의 체력 고갈이 눈에 띌 정도로 크게 나타나, 헛심 공방 속에서 결국 1:1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라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전에 리그 에티하드 원정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이였고, 무엇보다 반다이크, 파비뉴, 티아고 등 코어 라인의 부상 공백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치며 상승세도 이어나갔고, 에티하드 원정 3연패도 끊어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라고 할만하다.

다만 결과와는 별개로, 경기 도중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마저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었다는 점이 리버풀로서는 상당히 뼈 아프다. 결국 검사 결과, 알렉산더아놀드의 4주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조 고메즈마저 A매치 주간에 국대 소집 중 부상을 당하면서, 리버풀 수비진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2.9. 9R VS 레스터 (홈) 3:0 승[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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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PL 9R
2020. 11. 23.(월) 04:15(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크리스 카바나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3 : 0
파일:레스터 시티 FC 로고.svg
리버풀
레스터 시티
21' 조니 에반스 (OG)
41' 디오구 조타
86' 호베르투 피르미누

파일:득점 아이콘.svg
-
Man of the Match: 앤드류 로버트슨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부상에서 돌아와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마티프와 고메즈가 센터백 조합을 맞출 것이라 예상됐는데... 뜬금없이 A매치 기간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조 고메즈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는 속보가 쏟아졌다. 이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 훈련 도중 고메즈가 별다른 충돌 과정 없이 혼자서 바닥에 엎드려 상당한 통증을 호소했다고 한다. 자세한 경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할 만큼 부상의 정도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모하메드 살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

이에 따라 리버풀은 상상하기도 싫었던 최악의 상황까지 맞이하고 말았는데, 지난 시즌 센터백 조합으로 가장 많이 뛰었던 버질 판데이크와 조 고메즈, 두 명 모두를 시즌 초반에 잃고 말았다. 게다가 이제는 1군 스쿼드에 비교적 경험이 많은 전문 센터백은 조엘 마팁, 단 한 명 뿐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엄청난 유리몸 기질의 마팁은 당장 언제 누워도 이상하지 않으며, 그를 제외하면 센터백이라고는 이제 막 데뷔 무대를 가진 중고 신인 나다니엘 필립스와 어린 유망주들인 리스 윌리엄스, 빌리 쿠메티오, 세프 판덴베르흐 밖에 없다. 그야말로 암담함 그 자체인데, 더욱 안타까운 점은 센터백 뿐만 아니라 지난 맨시티 전에서 부상을 입은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당분간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리버풀 중원의 핵심인 조던 헨더슨 마저 부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티아고 알칸타라는 여전히 풀트레이닝 조차 참가하지 못했다고 알려지는 등 주전 스쿼드가 완전히 초토화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스코틀랜드와 세르비아의 유로 2021 PO 결승에서 120분 풀타임을 소화한 앤드류 로버트슨 마저 햄스트링 쪽에 무언가를 느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으나,[25] 다행히도 그 다음 경기인 이스라엘전에서 다시 풀타임 출전을 했으며, 본인도 레스터전을 위한 핏을 갖췄다고 인터뷰해 그나마 믿을 구석이 하나는 생기게 되었다. 여기에 파비뉴도 출장이 가능하리라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말 지독할 정도로,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리버풀은 이제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영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버렸고, 그 전까지 현 상황을 어떻게 버텨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클롭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되었다.

사실 지난 시즌 리버풀이 리그에서 제이미 바디를 제어하며 레스터에 스윕을 거둔 과정에서, 판데이크와 고메즈가 가진 빠른 스피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발휘했다. 이 둘이 빠진 지금, 그들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필립스와 윌리엄스는 스피드를 장점으로 가진 선수들이 아닐 뿐더러 노련한 바디를 상대하기엔 경험도 부족하다. 게다가 알렉산더아놀드가 빠진 오른쪽 풀백 자리에는 노련미는 있으나 이젠 스피드 저하가 확연한 밀너와, 그 밀너에게도 밀려버린 네코 윌리엄스밖에 없다. 결국 바디를 주로 상대할 오른쪽 중앙 센터백이 관건이다. 아마도 남은 선수들 중 그나마 스피드가 좋은 마티프나, 예측 수비에 뛰어난 파비뉴가 바디를 전담하리라 예상된다. 물론 협력 수비는 필수다. 만일 이 둘의 폼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는다면 어린 유망주들이 자리를 메꿀텐데, 누가 나오든 간에 이들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 시티의 주포 제이미 바디를 얼마만큼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경기 향방이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 결과
이번 맞대결 전까지 공식전 6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한껏 올랐던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의 대거 이탈에도 불구하고 안필드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3:0 완승을 거두었다.

선발 명단을 보아도 알 수 있다시피 모하메드 살라, 조던 헨더슨, 티아고 알칸타라, 버질 판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심각한 상황이여서, 제이미 바디를 주축으로 한 레스터를 맞아 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고전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한명이라도 결장할때 경기력이 처참해지는 리버풀의 우측라인은 전멸이라 더욱 절망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레스터는 이번 맞대결 전까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으며 맨시티전, 아스날전 등 최근 리그 원정 4경기에서 4승, 13골 3실점이란 매우 좋은 결과를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레스터도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겪고 있는 중이지만, 나름대로 그 공백을 잘 메워가며 지난 시즌에 이어 빅클럽들을 여전히 위협 중이었기에, 이번에는 리버풀이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싶은 시선들이 많았다.

우선 클롭 감독은 센터백 조합을 마팁과 파비뉴로 꾸렸으며, 아놀드의 빈자리를 경험이 많은 제임스 밀너로 메꾸었다. 또 헨더슨이 빠진 중원은 케이타와 바이날둠, 그리고 유망주 커티스 존스로 구성하였으며 공격진에선 살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근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적생 디오구 조타를 선발 출장시켰다.

경기가 시작되자, 리버풀은 초반부터 거세게 레스터를 몰아붙였는데, 존스와 조타의 슈팅이 슈마이켈의 슈퍼 세이브에 아쉽게 가로막혔다. 그러다 전반 21분, 에반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책골을 기록하며 경기 양상이 리버풀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였는데 이후 전반 41분, 커티스 존스의 티아고를 연상하는 전환패스를 받은 로버트슨이 올브라이턴을 가볍게 제친 뒤, 빠르고 정확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보고 쇄도하던 조타가 깔끔한 헤더골로 스코어를 2:0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계속해서 레스터의 골문을 두들겼고 그 결과 후반 86분, 코너킥 상황에서 밀너의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강력한 헤더로 쐐기골을 장식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전 예측과는 달리, 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며 레스터를 찍어눌렀는데, 특히 로버트슨과 밀너, 그리고 조타와 피르미누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앤드루 로버트슨은 혹사에 가까운 경기 출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점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며 이번 경기에서도 어시스트를 기록, 공수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노장인 제임스 밀너 역시 관록의 힘을 보여주며 어시스트는 물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볼 터치와 볼 획득, 찬스 메이킹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디오구 조타는 최근 엄청난 폼을 또 다시 뽐내며 리버풀 역사상 최초로 1부 리그 첫 홈 4경기 연속 골이란 진기록까지 세웠다. 끝으로 근래 폼이 좋지 못했던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활약도 눈부셨는데, 1골과 6번의 슈팅, 드리블 4회,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하며 리버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만 아니라 우려하던 골가뭄까지 씻어냈다. 다만 경기 내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으나, 후반 8분 경에 나비 케이타가 또 부상을 당하여 교체 아웃된 점이 이번 경기에서의 유일한 흠이라 할 만하다.

이로써 리버풀은 종전 구단의 리그 홈 경기 최다 무패 기록(1978~1980년, 63경기)을 깨고, 안필드에서 리그 6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마침내 클럽 레코드를 달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참고로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리버풀은 리그 홈 64경기에서 무려 53승 11무, 82.8%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보였고, 64경기 중 절반이 넘어가는 34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무관중의 어려움, 속출하는 주축들의 부상 이탈 등 엄청난 위기 속에서도 뜻깊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클롭 감독의 전술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난 경기였다.


2.10. 10R VS 브라이튼 (원정) 1:1 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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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PL 10R
2020. 11. 28.(토) 21:30(UTC+9)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 (브라이튼)
주심: 스튜어트 애트웰
0명
파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로고.svg
1 : 1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리버풀
90+2' 파스칼 그로스 (PK)
파일:득점 아이콘.svg
60' 디오구 조타
Man of the Match: 나다니엘 필립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주중 챔스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겪으며 상승세가 꺾인 채로 브라이튼을 맞이하게 되었다. 브라이튼은 최근 리그에서 3무 2패로 리버풀보다 분위기가 안좋은 것은 나름 위안이나, 아무래도 주축 선수들이 부상인데다가 주중경기까지 있는 리버풀 쪽 상황이 더 심각한 편.

일단 가능한 주전은 모두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며 특히 중원에서 일단 풀 트레이닝에는 복귀한 헨더슨이 출장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의 경우에는, 지난 9라운드에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대니 웰벡을 주의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리고 해당 골을 어시스트 한 것은 바로 리버풀 전 소속이었던 아담 랄라나.

  • 경기 결과
브라이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PK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19분, 네코 윌리엄스가 파울을 범해 PK를 내줬으나 키커 무파이가 실축하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전반 34분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으나, VAR 판정 결과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되었다. 이후 후반 15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디오구 조타가 드리블 후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하였다. 이어서 후반 38분, 사디오 마네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는가 싶었으나 또 VAR로 득점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유지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경에 앤드루 로버트슨이 공을 걷어내려다 웰백의 다리를 가격하여 PK를 내줬고, 키커 그로스가 동점을 만들어내며 결국 1:1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2.11. 11R VS 울버햄튼 (홈) 4: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11R
2020. 12. 07.(월) 04:15(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크레이그 포슨
2,00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4 : 0
파일:울버햄튼 원더러스 FC 로고.svg
리버풀
울버햄튼 원더러스
24' 모하메드 살라
59' 조르지니오 베이날둠
68' 조엘 마팁
78' 넬송 세메두 (OG)

파일:득점 아이콘.svg
-
Man of the Match: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영국 정부가 12월 2일 이후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3월 12일 AT 마드리드전 이후로 약 9개월 만에 안필드에 다시 관중을 받게 되었다. 공개된 방침에 따르면, 리버풀 지역은 티어 2로 분류돼 최대 2,000명의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울버햄튼은 최근 2승 2무 1패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간판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가 두개골 골절상을 당하여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리버풀의 경우, 여전히 부상 병동 상태를 유지 중이라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디오구 조타가 출전한다면 전 소속팀 울버햄튼을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 경기 결과
오랜만에 안필드로 돌아온 2,000명의 팬들 앞에서 상승세였던 울브스를 상대로 4:0 대승을 선사하며 홈에서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먼저 경기에 앞서 웜업 타임부터 큰 환호와 박수로 리버풀 선수들을 맞은 콥들은 YNWA 챈트와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며 더욱 힘을 북돋아줬다.

경기가 시작하고 전반 24분, 코너 코디의 실책을 모하메드 살라가 놓치지 않고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공세를 가져가면서 리드를 유지하였고 후반 13분, 조던 헨더슨의 롱패스를 받은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터뜨리며 2점 차로 달아났다. 후반 23분에는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받은 조엘 마팁이 완벽한 헤더 골을 장식했으며, 후반 33분에는 교체 투입된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가 마네와 함께 쇄도하던 세메두의 발에 맞아 자책골까지 터지면서 결국 리버풀이 4:0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최근 32번의 리그 홈 경기에서 31승 1무라는 엄청난 성적을 작성함과 동시에, 안필드에서 리그 6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홈 무패 기록을 늘렸다. 또한 핵심 자원인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의 부상 이후, 공식전 11경기에서 6실점 만을 허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6회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는데 성공하여 열악한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수비의 안정화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 날, 리버풀의 벤치에서 함께 경기를 관전 중이던 반 다이크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중계 화면에 잡혀 팬들에게 간만에 모습을 비췄고, 경기 종료 후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약 9개월 만에 안필드로 돌아와 열렬한 응원을 펼친 팬들을 향해 모처럼 피스트 펌프를 하며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12. 12R VS 풀럼 (원정) 1:1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12R
2020. 12. 14.(월) 01:30(UTC+9)

크레이븐 코티지 (런던)
주심: 안드레 마리너
2,000명
파일:풀럼 FC 로고.svg
1 : 1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풀럼
리버풀
25' 바비 데코르도바리드
파일:득점 아이콘.svg
79' 모하메드 살라 (PK)
Man of the Match: 안토니 로빈슨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결과
리버풀은 전반 25분, 바비 데코르도바리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는데, 이후 풀럼이 계속해서 리버풀을 몰아붙이며 공세를 이어갔으나, 알리송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에 추가 실점은 모면하였다. 그러다가 후반 24분, 조르지뇨 바이날둠이 프리킥으로 핸드볼을 유도하여, PK를 획득했고,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살라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선두였던 토트넘도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무를 재배하며 앞서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결국 풀럼 원정에서 무를 캐버리며 1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마팁 마저 허리 통증으로 조기 교체되며 토트넘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건 더욱 뼈아픈 결과인 셈이다.


2.13. 13R VS 토트넘 (홈) 2:1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13R
2020. 12. 17.(목) 05:0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앤서니 테일러
관중: 2,00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2 : 1
파일:토트넘 홋스퍼 로고(2).svg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26' 모하메드 살라
90' 호베르투 피르미누

파일:득점 아이콘.svg
33' 손흥민
King of the Match: 커티스 존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 양 팀은 지난 라운드에서 각각 팰리스와 풀럼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 끝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게다가 그 사이 레스터 시티가 승리하여 두 팀을 1점 차이로 따라붙었고 사우스햄튼도 역시 승리하면서 2점 차이까지 쫓아온 상태이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추격자들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으며 후반기 순위 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양팀 모두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리버풀의 이점은 역시 리그 원정팀들의 무덤이자, 자신들의 안방과도 같은 안필드에서 경기를 치룬다는 점이다. 팬들 역시 2000명 까지만 허용되지만, 그래도 입장이 가능하다는게 호재. 약점은 1군 선수진에 부상자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지난 풀럼전에서 조엘 마팁까지 부상으로 나가버린지라 1군 센터백 중에 남아있는 자원이 없다. 공격진 역시 이번 시즌 영입 자원 중 가장 빼어난 모습을 보이던 디오구 조타가 부상으로 최소한 1달 이상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치미카스 역시 부상이며, 이전에 부상 당한 선수들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제외하면 복귀 소식이 없다. 클롭의 전술이 무리뉴 스타일에 상성상 우위를 점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상태로 주중경기에서 제대로 된 압박을 펼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홈 팬들 앞에 선 선수들의 의지와 집중력 뿐.

  • 경기 결과
전반부터 후반전까지 리버풀이 압도적인 점유율과 슈팅 숫자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하였다. 먼저 전반 26분, 살라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버풀이 앞서갔으나, 전반 33분 손흥민의 동점골이 터지며 이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의 2줄 수비 속에서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노렸고 경기 막판 후반 90분 경, 로버트슨의 코너킥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강력한 헤더로 꽂아넣으며 극장골에 성공, 결국 2:1로 승리하며 리버풀이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조타, 케이타, 밀너, 샤키리, 치미카스, 티아고, 마팁, 조 고메즈, 반다이크 등 부상자가 속출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베스트 전력이 아닌 채로 경기를 했으나, 또 다시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오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는 것이 이 경기 최대의 수확이었다. 다만 공격진의 폼은 좀 아쉬웠는데, 살라와 피르미누는 득점을 하며 승리로 이끌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에 막히는 모습이 많이 나왔고, 마네는 오리에를 뚫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중원의 선수들은 그야말로 맹활약했는데, 커티스 존스-헨더슨-베이날둠의 중원은 토트넘의 중원을 상대로 압살하며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주사위가 6이 떠 버린 베이날둠은 공격과 수비, 빌드업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왜 자신이 빅매치 플레이어인지를 잘 보여줬고, 01년생 유망주 커티스 존스 또한 그동안 나비 케이타에게 기대했던 플레이를 잘 수행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수비에서는 경험 많은 1군 전문 센터백이 전멸하면서, 원래 주 포지션이 아닌 파비뉴와 01년생 유망주 리스 윌리엄스가 합을 맞춰 센터백을 꾸렸는데 비록 1골을 내줬으나 그 외엔 큰 실책 없이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호수비를 해냈고, 레프트백 로버트슨은 피르미누의 극장골을 어시스트하며 절정의 폼을 이번 경기에서도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2.14. 14R VS 팰리스 (원정) 0:7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14R
2020. 12. 19.(토) 21:30(UTC+9)

셀허스트 파크 (런던)
주심: 존 모스
0명
파일:크리스탈 팰리스 FC 로고.svg
0 : 7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레드).svg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
-
파일:득점 아이콘.svg
3' 미나미노 타쿠미
35' 사디오 마네
44', 68' 호베르투 피르미누
52' 조던 헨더슨
81', 84' 모하메드 살라

Man of the Match: 호베르투 피르미누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전력상으로는 리버풀이 우위지만 현재 원정에서 리그 초반 첼시 원정을 제외하고는 계속 무승이 이어지고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셀허스트 파크 원정에서는 14-15 시즌 이후로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26] 돌이켜보면 대부분 신승이었으며, 이번엔 매우 짧은 휴식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것이라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 로테이션으로 들어올 선수들의 경기력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 결과
리버풀이 무려 7골을 퍼부으며 팰리스를 그야말로 박살내버렸다. 미나미노의 프리미어 리그 데뷔골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나왔고, 이후 밀리는 양상이 펼쳐졌지만 어찌 버텨낸 후엔 리버풀의 페이스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그 결과 최근 공격 포인트가 뜸했던 마네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주장 조던 헨더슨의 마수걸이 중거리 골이 나왔으며,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피르미누는 2골 1도움을 기록하여 MOTM을 얻었고, 교체 출전한 살라는 35분 동안 2골 1도움을 기록해 득점순위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원정에서 고전할 수도 있다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로는 클린시트와 골 폭격을 통해 자신감까지 얻으며 최근 원정에서의 부진한 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하였다.

한편 리버풀은 이 경기의 승리로 득점과 득실점 부분에서도 지난 10월 아스톤빌라 전에서의 대패를 만회하여 최선두로 앞서 나가게 되었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27]와 후보 선수들 및 부상 복귀한 체임벌린의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다음 라운드 리그 경기들이 크리스마스 이후에야 시작하기 때문에, 리버풀은 3년 연속으로 크리스마스 1위를 고수하게 됐다. 산타클롭스의 선물 크리스마스에 1위를 한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는 전통을 봤을 때,[28] 다음 라운드까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재정비할 수 있게 된 점이 고무적이다.[29]

여담으로 리버풀은 PL 역사상 최초로 단일 경기 7득점을 모두 다른 선수들이 어시스트하는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30] 같은 시즌에 원정 경기에서 7득점과 7실점을 모두 경험해 보는 진기록을 세워버렸다.(...)[31] 또한 위르겐 클롭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리그 196경기 만에 127승을 거둬 라파엘 베니테스(228경기 126승)를 제치고 리버풀의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다승을 달성한 감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15. 15R VS WBA (홈) 1:1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15R
2020. 12. 28.(월) 01:3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케빈 프렌드
2,00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1 : 1
파일: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로고.svg
리버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12' 사디오 마네
파일:득점 아이콘.svg
82' 세미 아야이
Man of the Match: 조엘 마팁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승격팀인 WBA가 현재 리그 순위 19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에 오른 리버풀이 유리한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12R 풀럼과의 경기처럼 WBA 또한 경기 초반에 강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일단 팰리스전 이후 9일 만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과부하된 주전들이 당장은 한숨돌릴 여유가 생겼지만, 이 경기부터 박싱데이가 시작되기 때문에 부상 빈도가 잦은 리버풀로써는 적절한 로테이션을 돌리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샤키리, 밀너가 풀 트레이닝에 복귀했고 경기에도 출장 가능하다고 하며, 티아고는 간단한 훈련을 소화하는 단계라 이번 경기까지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 경기 결과
WBA은 두 줄 수비로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집중했는데, 그럼에도 전반 11분 경 조엘 마팁의 공간 패스를 사디오 마네가 가슴으로 볼을 받은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가져오는데 성공하였다. 이후에도 리버풀이 계속해서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단단한 수비 집중력을 보인 WBA가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81분 경 코너킥에서 아야이가 높이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시키며 결국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이후 리버풀이 역전하기 위해 막판까지 몰아붙혔으나, 끝내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여 1:1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안필드에서 무패를 달리는 빅 샘 감독은 여전했고, 클롭의 안필드 100승은 2021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2.16. 16R VS 뉴캐슬 (원정) 0:0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16R
2020. 12. 31.(목) 05:00(UTC+9)

세인트 제임스 파크 (뉴캐슬)
주심: 폴 티어니
0명
파일: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0 : 0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
파일:득점 아이콘.svg
-
Man of the Match: 칼 달로우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홈에서 WBA에게 승점 드랍까지 당한데다 조엘 마팁이 또 드러누워 버리면서, 팰리스를 박살내고 끌어올렸던 분위기가 다시 다운되었다. 다행인 것은 같은 라운드에서 맨시티와 에버튼을 제외한 우승 경쟁팀들이 모두 무승부로 승점을 드롭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오매불망 기다렸던 티아고 알칸타라가 드디어 이 경기부터는 돌아올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고, 경기 당일 날엔 벤치 멤버로 스쿼드에 포함되었다.

  • 경기 결과
중원에서의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재, 상대 골키퍼와 센터백들의 미친듯한 수비력으로 인해 결국 불운한 0:0 무승부가 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선사했다. 다만 한가지 희망이 보인다면 드디어 티아고 알칸타라가 필드 위로 복귀한 것이다. 73분 교체투입되자마자 그전에 중원에서 보였던 답답한 플레이와는 달리 결이 다른 전환패스와 전진패스를 선보임으로써, 리버풀 공격을 혼자 이끌어나갔다. 참고로 리버풀이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리버풀은 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려벼렸다. 결국 이 2연속 무승부로 인해 맨유와 승점이 동률이 되고 말았다. 참고로 이번시즌 16R에서 드랍한 승점이 저번시즌 최종까지 드랍한 승점과 같다. [32]


2.17. 17R VS 사우스햄튼 (원정) 1:0 패[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17R
2021. 01. 05.(화) 05:00(UTC+9)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 (사우스햄튼)
주심: 안드레 마리너
0명
파일:사우스햄튼 FC 로고.svg
1 : 0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블랙).svg
사우스햄튼
리버풀
2' 대니 잉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
Man of the Match: 카일 워커 피터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WBA와 뉴캐슬에게 연속으로 승점 드랍을 당한 사이 맨유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인 울브스와 빌라를 모두 격파하면서, 리버풀은 맨유에게 승점에서는 동률을 허용했고 득실차로 겨우 1위를 수성 중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승점 드랍을 할 경우에, 맨유에게 순위가 뒤진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는 상태라 승리가 절실하다.

  • 경기 결과
과거부터 소튼에게 6연승을 달리고 있던 터라 우위의 경기력이 예상되었으나, 경기 초반 리버풀의 3선과 수비진이 강한 압박을 당하며 경기 초반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이후 압박이 느슨해진 이후에도 효과적인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했다. 특히 패배의 원흉으로 지적된 알렉산더 아놀드는 첫골 실점의 빌미가 되었고, 우측 측면에서 부정확한 킥력을 보여주다 제임스 밀너와 교체되었다. 또한 마누라 라인도 매우 부진하며, 버질 반 다이크와 디오구 조타의 부재를 뼈저리게 체감하게 되었다. 또한 경기가 끝난 이후 하센휘틀 감독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만 끔찍했던 경기력 문제가 있었음에도 무조건 PK를 불었어야 할 상황이 최소 한두번은 나왔지만, 그냥 넘어간 것에 대해 클롭도 화를 참다 못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임기동안 리버풀이 얻은 PK보다 맨유가 최근 2년간 얻은 PK가 더 많다."라고 강도 높은 불만을 표했다.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최근 2년간 맨시티와 레스터가 맨유보다 PK를 많이 받았다. 여기서 맨유를 언급한 것은 당장 다음 상대인 맨유가 리버풀에 비해서 비교적 PK를 많이 얻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심판들에 대한 압박용의 차원에서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클롭의 이와 같은 발언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는데, 이 발언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맨유의 앙토니 마샬이 되도 않는 다이빙 시도를 하다 실패하는 광경이 나오기도 했다.


2.18. 19R VS 맨유 (홈) 0:0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19R
2021. 01. 18.(월) 01:3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폴 티어니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0 : 0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_black.svg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파일:득점 아이콘.svg
-
Man of the Match: 알리송 베케르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비교적 평탄한 일정을 받아들고 티아고 알칸타라까지 돌아왔음에도 리버풀에게 돌아온 것은 박싱데이 2무 1패라는 최악의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 그래도 빅 6를 상대로는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리그 67경기 연속 무패를 자랑하는 안필드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일 것이겠으나, 분위기가 상당히 다운된 상태에서 라이벌을 누르고 우승 경쟁에서 한 발을 더 내딛으려고 하고 결정적으로 원정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맨유를 만나야 된다는 것은 부담이 안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경기 전에 마팁과 치미카스가 훈련에 복귀했는데, 실제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 경기 결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경기지만 경기 결과는 양쪽 다 득점없이 0:0으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훈련에 복귀했던 마팁이 핏이 안 된다는 판단이었는지 파비뉴와 짝을 맞춘 센터백은 헨더슨이 되었고, 이 센터백 라인은 걱정과는 달리 클린시트에 공헌했지만 이번엔 전방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해야 할 마누라 라인이 최근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는 부진을 이어가면서 결국 리버풀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하였다. 물론 리버풀의 부상자 명단을 생각하면 지금의 순위 역시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계속 1위를 사수하다가 갑자기 미끄러져서 현재 4위까지 떨어진 점은 리버풀 팬들 입장에서는 답답한 부분일 것이다.[33]


2.19. 18R VS 번리 (홈) 0:1 패[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18R
2021. 01. 22.(금) 05:0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마이크 딘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0 : 1
파일:번리 FC 엠블럼(2015~2023).svg
리버풀
번리
-
파일:득점 아이콘.svg
83' 애슐리 반스 (PK)
Man of the Match: 닉 포프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최근 기세를 볼 때 우승은 슬슬 어려워져만 가는 분위기인 가운데, 챔스권 사수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나서는 안 되는 리버풀이다. 초반에 승점 드랍이 잦았던 맨시티가 수비 안정화를 바탕으로 1경기를 덜 했음에도 리버풀을 추월했으며, 레스터에게도 3위를 내준데다 토트넘마저도 리버풀과 동경기 1점차에 불과하고 에버튼까지도 경우에 따라서는 리버풀을 앞설 수도 있다. 여기에 앞으로 챔스까지 소화해야 하는 일정을 생각한다면 그나마 이 경기가 어쩌면 분위기 반전의 얼마 안 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경기 결과
그러나 리버풀에게 반전이란 없었고, 오히려 깨질 것 같지 않던 안필드 무패가 마감되는 대이변의 결과[34]만 받아들고 말았다. 사실 4경기 무득점으로 기록이 깨지는건 시간 문제였다 팬들이 있다면 모를까 오리기는 결정적 찬스에서 골대를 맞히면서 리드 기회를 날렸고[35][36] 그 외 선수들도 여전히 부진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다가 후반 37분, 번리의 맥닐이 기습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 공을 찔러 넣었고 반스가 쇄도하며 공에 발을 갖다댔는데, 이 과정에서 알리송이 반스에게 파울을 저지르며 PK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반스가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0:1 스코어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 날 경기로, 리버풀은 2017년 4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69경기 만에 리그 연속 홈 무패 기록을 마감하게 되었다. 해당 기간 동안 68경기 55승 13무, EPL 역사상 두 번째로 긴 리그 연속 홈 무패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아쉽게도 여기까지였다.


2.20. 전반기 총평[편집]


우려했던 문제점들이 크게 터져버린 전반기였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는 압도적인 전반기를 보내며 결국 승점 18점 차이의 리그 우승을 거뒀지만, 우승을 확정한 31라운드 전후로는 경기력 자체가 굉장히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29라운드 왓포드 전에서는 그동안 쌓여왔던 문제점이 집약적으로 터지면서 0:3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이후에도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이는 2019-20 시즌 중반기부터 제기된 리버풀의 소위 중원 삭제 축구의 대응법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문제였는데, 중원의 창의성이 극도로 떨어져 중원에서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해서 풀백에게 공격 전개를 맡겼고 이를 통해 해당 시즌 전반기에는 기록적인 승점을 달성했지만, 2018-19 시즌 중반기부터 시작된 이 전술에 대해 날고 긴다하는 프리미어 리그의 감독들이 대책을 못 찾을 리가 없었다. 상대 팀들은 박스에 선수들을 응집한 뒤 풀백에게 맨 마킹을 붙여 크로스 전개 및 스루 패스 전개를 차단 및 방해하고 역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대응 방식을 고안했고,[37] 클롭 감독은 이에 대해 조금씩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축구를 좀 본다는 모두는 가끔 나오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비뉴, 헨더슨의 롱패스 외에는 중원을 생략한다고 봐도 될 정도의 언밸런스한 경기 스타일에 대해 이전부터 꾸준히 우려를 표했고, 결국 리버풀은 오랜 진통을 겪은 후 티아고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선수 보강에 성공했지만 그마저도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끔찍한 강도의 태클로 부상을 당해 실려나간 바람에 두 달 동안 아웃되면서 발을 맞추고 적응할 기회조차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다면 원래 잘 됐던 풀백의 플레이메이킹이라도 원활했으면 좋았겠지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데뷔 시즌 중반에 찾아온 슬럼프보다 더 안 좋은 슬럼프에 빠지면서 그것마저도 어려운 형국이다. 최대 장점으로 평가받았던 크로스는 이제 난사 수준으로 정확도가 떨어지고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고질적인 문제점인 공격력에 비해 낮은 수비력이 드러나고 있는지라 더욱 답답할 노릇.[38] 그나마 앤드루 로버트슨은 혹사에 비해서 비교적 경기력을 잘 유지한 편이었으나 그조차도 점점 폼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에버튼과의 5라운드 머지사이드 더비의 결과는 올 시즌 리버풀의 스쿼드 운영 계획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한순간에 좋지 않은 방향으로 끌고 나가버렸다. 수비의 핵심 버질 판데이크가 전반 7분 만에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된 후 전문 센터백은 조 고메즈, 조엘 마티프에 그치는 스쿼드 부족의 문제가 발생하자 클롭 감독은 이를 파비뉴의 센터백 포지션 변환으로 해결하고자 했고, 파비뉴가 생각보다 더 좋은 수비력을 보이자 단기적으로 이는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는 중원 장악력이 좋았던 티아고와 파비뉴, 조던 헨더슨의 소위 티-파-헨 라인업을 만들어 낼 수가 없어서 전술의 다변화에 제약이 걸리는 문제가 발생했고,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메즈마저 슬개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되어 버리자 순식간에 리버풀의 센터백에는 언제 부상이 터질지 모르는 마티프와 수비형 미드필더인 본업을 내버려 두고 낯선 곳에서 한 시즌을 버티고 있는 파비뉴 밖에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12월 중순까지 리버풀은 승점 드랍을 별로 하지 않았고 챔스 조별리그 역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도 1위로 통과했는데, 이러한 성과의 선봉장 역할을 한 것은 다름 아닌 디오구 조타였다. 조타는 시즌 초에 4경기 연속으로 홈에서 기록한 골 등 여러 좋은 기록으로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박을 거두자 성공적인 영입이라며 세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챔스 조별리그 최종전 미트윌란 전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을 끊어버리는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했고,[39] 이는 공격진의 전술 다변화에 제약을 줘서 공격이 단조롭게 진행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리버풀은 토트넘 전과 크리스탈 팰리스 전까지는 선전했지만 이후 마누라 라인의 심각한 동시다발적 부진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겪게 된다.[40]

리버풀은 네 시즌 째 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의 소위 마-누-라 라인으로 공격을 하는데[41] 이에 대해 대응책을 찾지 못하는 상대팀이 거의 없을 수밖에 없다.[42] 더군다나 피르미누는 이미 지난 시즌 중반부터 심상치 않은 부진을 겪었고, 마네도 코로나 감염 이후 폼이 떨어진 상황에서 그나마 계속 좋은 모습을 보였던 살라마저 부진을 겪으니 리버풀은 공격에서 무딘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피르미누는 안 그래도 부족한 득점력을 폴스 나인으로서의 연계와 압박 등으로 커버해 가면서 팀에 기여했으나 슬슬 자신의 장기인 다재다능함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폼이다. 여기에 이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일 때 후순위로 스쿼드에 흐름을 바꿀 선수라고 남아있는 것은 마누라 라인보다도 수준 미달의 모습을 보이는 디보크 오리기미나미노 타쿠미, 그리고 유리몸 제르단 샤키리밖에 없는 형국이다.

결국 조타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아웃되면서 전술의 다변화는 또 불가능해지게 되었고, 한동안 가려졌던 전술의 문제점은 이후 5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리버풀이 그토록 자랑하던 요새였던 안필드는 69경기 만에 다른 팀도 아닌 약체 중 약체 번리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43] 클롭 감독의 마-누-라 라인에 대한 굳건한 믿음 축구는 리버풀에게 영광의 시대를 가져다 주었지만, 팀 스타일과 전술에 대해 정체를 가져왔고 그들의 폼 저하와 맞물려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기 마지막 5경기는 시즌 중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던 수비보다 마-누-라 라인의 빈공에 그치는 결정력이 더 두드러져 보였다.

FSG의 문제는 그들이 이적료로 쓴 지출이 애초에 죄다 이적료 수익으로 번 돈이라는 것이다. 리버풀은 지난 5년 간 리그에서 넷스펜딩 14위이다. 클롭 감독은 정말로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케빈 팔머, #


또한 리버풀과 같은 상위권 팀들이 여러 문제점에 봉착하면 구단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선수를 사서 스쿼드 뎁스를 두텁게 하여 선택의 자유도를 높이거나 전술을 변경하여 돌파구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1월 중후반부까지의 상황을 보면 리버풀의 구단주 펜웨이 스포츠 그룹, FSG는 그저 방관만 할 뿐 해결책을 찾으려는 그 어떠한 노력도 찾아볼 수 없다.[44] 결국 커리어 내내 보드진과 마찰을 일으킨 전적이 아예 없는 클롭 감독도 답답했는지 대놓고 번리 전 직후 인터뷰에서 "살아오면서 원하는 걸 얻지 못한 경험이 많다. 올해 겨울 이적시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센터백 보강을 보드진에게 요청했다. 논의는 이뤄진 것으로 안다. 하지만 돈 쓰는 사람은 내가 아니다. 이적에 관해서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나는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선수 영입에 대한 표현을 이적시장 기간에 거의 하지 않았던 클롭을 생각해 보면 이는 클롭이 현재의 이적시장 상황에 일정 수준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 초반에 역대급으로 헤맸던 그 아스날마저도 돈이 없다고 징징대면서도[45] 결국 토마스 파티와 여러 전도유망한 유망주 선수들을 영입하여 암흑기를 타개하고자 하였다. 그렇다고 아스날이 재정이 여유로운 구단인가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아스날 역시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높은 부채에 시달렸고 이를 해결하고자 구단주의 재산을 투입하기도 하였다. 물론 리버풀과 아스날의 최근 세 시즌 성적을 생각하면 굳이 성적이 좋은 리버풀이 아스날만큼 돈을 써야하는가 하는 반론에 직면할 수도 있지만, 팀 이름과 상황만 가리고 지난 이적시장 지출을 보면 니콜라 페페,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키어런 티어니 등 여러 어린 선수들을 사며 선수에 새 바람을 일으키려고 시도하는 아스날이 리버풀보다 스쿼드의 세대 교체 및 순환은 오히려 더 잘하고 있는 실정이다.[46]

리버풀도 지난 2018년과 2019년의 2년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나비 케이타를 영입하는 것을 통해 중원의 세대교체를 노렸지만, 체임벌린은 적응기 이후 잘 나가던 도중 큰 부상으로[47] 한 시즌을 통으로 날린 뒤 스탯 세탁 이외의 경기력은 바랄 수 없는 선수가 되어 버렸고 케이타는 오랫동안 폼을 못 찾다가 폼이 올라왔다 싶으면 부상을 당하고 부상을 당한 뒤에는 다시 폼을 못 찾다가 폼이 드디어 올라오나 싶으면 또 부상을 당해 버리는 뫼비우스의 띠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이후 리버풀은 이 두 선수에게 크게 데였다 싶었는지 미나미노나 아드리안 산미겔 등의 영입에 그쳤으며, 그마저도 미나미노는 폼이 좋지 못했고 아드리안은 뚫린 세컨 키퍼 자리 채우기용 땜빵 선수였다. 이번 시즌에 와서야 드디어 느낀 게 있었는지 티아고와 조타 영입에 성공했지만 그 뿐이었다. FFP 룰에 대한 존중 및 구단의 자생 추구는 이해할 수 있고, 구단 경영진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할 만한 전략인 것도 맞다. 하지만 구단은 정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못하면 나이가 어린 선수도 과감하게 파는 등 결단을 내렸어야 했으나 그저 황금기 때에 같이 했던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안 버리려는 것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선수 처분에 주저하는 모습은 과연 FFP 룰을 이야기하면서 선수 수급을 자생적으로 하려는 클럽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 거기다가 정작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융통성 없이 자생만을 외치며 방출 명단의 선수들을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으로 요구하고 소유주 측 투자는 일체 하지 않는 점은 과연 FSG라는 회사가 조금의 유연성이라도 가지고 운영에 임하는 것인지 심히 의심이 되는 부분이다.

2018-19 시즌 시작 전 알리송 베케르, 파비뉴 등을 영입하며 우승 스쿼드를 채운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주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그마저도 대부분이 필리페 쿠티뉴를 처분하면서 얻은 돈으로 해결한 것이었고[48] 그나마도 탄력을 받아서 스쿼드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2019-20 시즌에는 팀 케미를 믿는다는 듯이 이적시장을 그냥 덧없이 날려버리고 말았다. 선수단에 새로운 선수로 새 바람을 불어일으키는 순환이 발생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2019-20 시즌의 토트넘이 보여줬고, 센터백의 뎁스에 무감각하여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한 시즌을 고생한다는 것을 2019-20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가 보여줬음에도 FSG는 리버풀이 챔스와 리그를 연달아 우승하자 지원에 더욱 인색해져 리버풀을 위기에 빠뜨리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49] 이 때문에 FSG에 대한 현지 리버풀 팬들의 불만은 점차 커지고 있는데, 기대 대비 엄청난 성과를 달성해 온 클롭에게 적극적인 지원은 커녕 이적 시장에 지지부진한 것은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한 재정 상황과 감독의 스몰 스쿼드 성향이라는 언플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이 필수적임에도 여전히 소극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FSG와 존 헨리에 대해 불만을 가진 리버풀의 팬들은 현재 트위터에서 #FSGOUT 트렌딩을 통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히 아직 희망적인 부분은 선두권과의 격차가 아직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분위기가 상당히 침울한 리버풀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워낙 짧았던 프리시즌의 여파인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는 완전히 혼전 상황이다. 최근 10년, 아니 더 넓혀서 21세기 전체 프리미어 리그 시즌을 봐도 이 정도로 1위 팀부터 20위 팀까지 거의 모든 팀이 짧게는 3~4 경기, 길게는 7~8 경기에 달하는 부침을 겪었던 적은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전의 세 시즌과 같은 선두권의 독주는 현재 나오지 않고 있다. 선두권이 몇 경기 미끄러지고 리버풀이 호성적을 그 기간에 거둔다면 리버풀도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또한 전반기 때 스쿼드가 멸망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되려 선방했다고 볼 수 있는 측면도 존재한다. 거의 대부분의 한국 리버풀 팬덤에서는 지난 시즌에 가장 많이 합을 맞췄던 판데이크와 고메즈가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된 시점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는 커녕 챔스권 진입도 불투명한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기에 어찌 보면 이와 같은 상황을 예견하고는 있었다.[50] 많은 선수[51]들이 제 자리에서 뛰지 못하는 불운한 상황인지라 성적을 내기에 어려움이 존재했음에도 비록 마지막 5연전이 실망스러웠지만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잘 버텨냈다고 볼 수도 있다.[52] 멀티 포지션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1등을 쉽게 한다면 왜 멀티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들의 가격이 비쌌겠는가.

거기다가 클롭 체제 하에서 전통적으로 리버풀은 2017-18 시즌과 바로 지난 시즌인 2019-20 시즌을 제외하면 좋은 성적의 1월을 거뒀던 적이 없었다. 심지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2018-19 시즌마저도 리그 첫 패배와 여러 무승부 등 리그 우승을 놓치게 만든 여러 경기가 나왔던 만큼 리버풀의 1월은 항상 추웠고, 어쩌면 2019-20 시즌의 1월 호성적이 기대치를 현실적인 수준의 그 이상으로 높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선두권과의 격차가 필요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은 채 전반기를 마무리한 것이 어찌보면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53]

더불어 엄청난 욕을 먹었던 보드진도 느낀 것이 있었는지, 현 상황이 더없이 급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겨울 이적시장 막판에 뒤늦게나마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발등에 떨어진 불을 벤 데이비스의 영입과 오잔 카박의 임대 영입을 통해 어느 정도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직전 두 시즌과 달리 리버풀의 핵심인 판데이크가 빠져있고, 그 외의 장기 부상 선수들도 유독 많아 지독할 만큼 부상 악령에 시달린 전반기이기에 후반기에 반드시 반등한다는 보장은 없다. 더군다나 FA컵 맨유와의 노스 웨스트 더비에서 힘을 꽤 줬음에도 결국 역전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는 더욱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챔스권 경쟁 상대인 레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데다가 에버턴과 아스톤 빌라 같은 중위권 팀들도 상위권 난전에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을 만큼 전력이 향상됐고, 특히 클롭 감독이 몇 년에 걸쳐 구축한 마누라 라인과 풀백에 의존하는 축구는 프리미어 리그 팀들에게 간파되어 한계에 봉착해 있는 단계라 큰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챔스권도 힘든 시즌으로 추락할 수 있다. 결국 종합해 보자면 역대급 촘촘한 승점이 리버풀에게 호재가 될 수도 있지만 전례없는 위기로 작용할 수도 있는 형국이라 볼 수도 있는데, 한 경기라도 빨리 반등할 경우 어쩌면 확 멀어져 보였던 트로피도 다시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겠으나 리버풀의 표류가 길어지고 반등의 시기가 계속 늦춰진다면 치열한 챔스권 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부진 탈출이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3. 후반기[편집]



3.1. 20R VS 토트넘 (원정) 1:3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20R
2021. 01. 29.(금) 05:00(UTC+9)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런던)
주심: 마틴 앳킨슨
관중: 0명
파일:토트넘 홋스퍼 로고(2).svg
1 : 3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49'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파일:득점 아이콘.svg
45+4' 호베르투 피르미누
47'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65' 사디오 마네

Man of the Match: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전반기 막바지 동력을 잃고 안좋은 분위기로 끝이 난 가운데 후반기 첫 경기는 토트넘과의 경기이다. 시즌 초반 케인-손흥민의 미친 경기력으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토트넘이지만, 케인-손흥민을 제외한 공격진의 부진과 그로 인한 두 선수에 대한 의존 심화, 고질적인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약점 등으로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전반기에는 중원에서의 힘싸움 승리와 로버트슨의 활약으로 갑갑한 흐름이었음에도 승리했었으나, 현재 리버풀의 분위기는 그때와 비교하면 훨씬 안좋은 상황인데다 위의 전반기 총평란에 나와있듯 EPL의 다른 팀들이 리버풀에게 대응하기 위해 내려앉아 역습을 추구하는 방안으로 선회하고 있어서 역습 전술에 일가견이 있는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리버풀에게 여러모로 불편한 상대이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전반기의 경기에서도 이기긴 했지만 상당히 답답한 장면들이 많았는데, 현재의 분위기라면 전반기 이상으로 답답한 경기를 할 가능성도 높다.

그나마 리버풀에 전해진 희망적인 소식은 헨더슨과 마팁이 돌아온다고 보도된 것인데, 과연 이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리버풀을 구원해내는 데 일조할 수 있을 지 관심가는 바일 것이다. 비록 웨스트햄이 승리하면서 일단 이 경기를 펼치기 전 리버풀의 순위는 5위까지 하락했지만, 맨유가 셰필드에게 일격을 맞고 에버튼과 레스터가 무승부를 거두는 등의 호재는 생겼다. 그사이 리그 7경기 연승을 기록한 맨시티가 어느새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이 경기를 승리하면 1경기 덜 치른 맨시티 상대로 4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어느정도 이어갈 수 있지만, 지거나 비긴다면, 다음시즌 챔스도 장담하기 힘든 수렁에 빠지게 된다. 이 와중 파비뉴가 훈련하다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나오면서, 헨더슨과 마팁은 돌아오자마자 센터백 파트너로 호흡을 맞춰야 하게 되었다.

  • 경기 결과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이 우위를 점하며 3:1 완승을 거두었다. 최근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는 부진에 빠졌던 리버풀이지만, 이상하게 토트넘만 만나면 귀신같이 승리를 잘 챙겨왔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중요한 길목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전반 3분, 토트넘의 손흥민이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를 시도한 마네의 크로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하였다. 후반 2분에는 마네의 오른발 슛을 키퍼 요리스가 걷어냈으나 바운드된 볼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여 추가골을 기록하였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4분,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격골을 뽑아냈다. 후반 10분에는 살라가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지만 전개 과정에서 피르미누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무효가 되었다. 이후 공세를 이어가던 리버풀은 후반 20분 경, 오른쪽 측면에서 아놀드의 택배 크로스를 받은 사디오 마네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경기의 승리는 리버풀에게 여러모로 중요했는데, 한동안 침체됐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기점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답답했던 공격진의 골 가뭄 또한 해결하였다. 특히 마-누-라 공격진이 중심이 되어 승리에 크게 기여하였고, 근래 큰 부진에 시달렸던 아놀드가 1골 1어시를 기록하면서 모처럼 예전의 폼을 보여주는데 성공하였다. 다만 경기 중 마팁이 또 다시 큰 부상을 당한 점이 흠인데, 이제는 1군 스쿼드에 가용 가능한 경험 많은 전문 센터백이 없다. 이에 클롭 감독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후반전 들어 미드필더 헨더슨과 경험이 부족한 신예 필립스를 센터백 듀오로 내세웠고, 이 조합으로 추가 실점 없이 버텨냈다. 시즌이 절반 가량 남은 시점에서 전문 센터백이 전멸한 상황에 처했는데, 아직도 선수 영입에 주저하고 있는 FSG에 대한 리버풀 팬들의 성토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치열한 챔스권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리버풀은 토트넘과의 최근 리그 경기에서 6연승을 달리게 되었고, 3시즌 연속 리그 더블을 달성하게 됐다. 게다가 챔스 결승전 승리까지 포함하면 무려 7연승이니, 그야말로 '토트넘 킬러'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하고 있는 셈.


3.2. 21R VS 웨스트햄 (원정) 1:3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21R
2021. 02. 01.(월) 01:30(UTC+9)

런던 스타디움 (런던)
주심: 조나단 모스
0명
파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125주년 로고.svg
1 : 3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레드).svg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리버풀
87' 크레이그 도슨
파일:득점 아이콘.svg
57', 68' 모하메드 살라
84'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Man of the Match: 모하메드 살라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천만다행으로 토트넘전에서 1:3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 마팁의 부상으로 인한 조기교체로 리버풀은 또 골머리를 앓아야 하게 되었다. 경미하다던 파비뉴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는지 브라이튼전까지도 출전이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센터백 조합은 헨더슨-필립스 조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FA컵 포함 공식전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세가 상당히 좋은 웨스트햄은, 비록 이기기는 했지만 전반기에 리버풀에게 어려움을 선사한 바 있다. 요주의 인물은 안토니오. 원래도 역습에 취약한 리버풀이지만 이제 누가 출전하든 센터백의 스피드 저하는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빠른 공격수는 아무래도 위험요소다. 상대 미드필더 라이스와 소우체크의 공격가담 역시 부담스러운데, 헨더슨과 파비뉴가 빠진 미드필더진은 피지컬에서 밀린다. 어느새 챔스권 경쟁까지 하고 있는 웨스트햄과의 까다로운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 결과
최근 매서운 기세를 보이던 웨스트햄을 무력화시키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3:1로 완승, 리버풀은 모처럼 귀중한 원정 2연승을 챙기는데 성공하였다. 양팀이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뒤, 후반 12분 경 커티스 존스의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버풀의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23분에는 상대의 코너킥 상황을 수비한 뒤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였는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좌측 롱볼 전환패스를 받은 제르단 샤키리가 곧바로 정면으로 쇄도하던 살라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모하메드 살라가 깔끔한 원터치 후 가볍게 볼을 밀어넣으며 카운터 어택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마치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앤드류 로버트슨-모하메드 살라가 합작한 역습골에 버금가는 교과서적인 카운터 어택이었다. 그리고 후반 39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아 패널티지역으로 깊숙히 침투한 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에게 볼을 내줬고 이를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마무리 지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비록 후반 42분,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크레이그 도슨에게 추격골을 내주며 아쉽게 클린시트를 하지 못했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고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특히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이 대단했는데, 멀티골을 터뜨리며 시즌 21호 골을 기록하였고 결국 리버풀에서 이안 러쉬 이후 무려 36년 만에 4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달성하게 되었다.[54] 또한 현재 센터백 포지션에 이가 없어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주장 조던 헨더슨이 신예 나다니엘 필립스와 센터백 조합으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안정적인 호흡을 맞추며 팀 승리에 다시 한번 기여하였다. 다소 험난할 것이라 예상됐던 원정 2연속 경기에서 모두 완승을 거둔 덕분에, 이전에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다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고 리그 테이블에서 3위에 오르며 맨체스터 형제를 바짝 추격할 수 있는 상황도 마련하였다.


3.3. 22R VS 브라이튼 (홈) 0:1 패[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22R
2021. 02. 04.(목) 05:15(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케빈 프렌드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0 : 1
파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로고.svg
리버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
파일:득점 아이콘.svg
56' 스티븐 알자테
Man of the Match: 스티븐 알자테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웨스트햄전에서 우려와는 달리 깔끔한 경기력으로 토트넘전과 마찬가지로 1:3 승리를 거두면서, 레스터가 리즈에게 패배한 틈을 놓치지 않고 3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한 리버풀의 다음 상대는 지난 경기에서 토트넘을 꺾은 브라이튼이다. 리그 순위는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낮지만 경기력은 그에 비해 매우 좋다고 평가받는 팀이고 전반기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만큼, 이번 경기 역시 안심하기에는 이를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아직 디우고 조타가 복귀하지 못한 가운데 마네가 부상을 당한 손실이 크다. 디보크 오리기에게는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고, 미나미노는 기대할 것도 없었지만 사우스햄튼으로 임대를 갔다. 이제 왼쪽 윙에 기용 가능한 자원은 커티스 존스 밖에 없다. 그 외의 가능성은 모하메드 살라를 톱으로 올리고 제르단 샤키리나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오른쪽에 세우는 것, 또는 4-3-1-2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정도. 한편 조던 헨더슨이 내려가야 하기에 중앙도 부실하다. 밀너 역시 경미하지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르겐 클롭이 티아고 알칸타라를 후방에 기용해도 그의 패스를 살릴 수 있는 메짤라 따윈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 역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뒤쪽에 배치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누가 티아고 알칸타라의 짝이 될 지가 관건이다. 가능한 자원은, 3톱으로 안나올 경우에서의 커티스 존스와 제르단 샤키리, 그리고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수비진의 경우, 새로 합류한 오잔 카박은 아직 격리중일 것이므로 기존 유스 중 한명이 조던 헨더슨과 짝을 맞춰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에게는 가능한 계속 기회를 주는 위르겐 클롭 성향상 나다니엘 필립스일 가능성이 높다. 브라이튼 앤 홉, 알비온의 경우, 웰벡은 부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트로사르모페의 스피드는 주의해야 한다. 그나마 리버풀에게 다행인 것은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상대 풀백 램프티가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편 라인업에서 알리송의 질병으로 인해 켈레허가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되었고, 겨울에 영입한 벤 데이비스는 바로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교체 명단에 올랐다.

  • 경기 결과
지난 원정에서의 승리들이 무색하게 유효슈팅 1개에 그치는 무색무취한 경기력을 보이며 안필드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기록했다.[55] 제르단 샤키리가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대신 교체되어 들어온 디보크 오리기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그것보다도 못한 경기력을 보였고, 오히려 뒤로 물러선 양상을 보였던 브라이튼이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였다 평가할 수 있을 듯 하다. 한편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풀럼에게 승리를 거둔 레스터에게 다시 3위 자리를 반납하게 되었다. 그간의 안필드에서의 68경기 무패가 무색할 정도로 번리한테 무패가 깨진 이후로 브라이튼 앤 홉, 알비온한테 조차 안필드에서의 패를 내주었다. 몇 시즌동안 그렇게 뚫리지 않던 철옹성 같던 안필드가 한번 뚫리니 계속 뚫리기 시작한 것이다.


3.4. 23R VS 맨시티 (홈) 1:4 패[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23R
2021. 02. 08.(월) 01:3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마이클 올리버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1 : 4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svg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63' 모하메드 살라 (PK)
파일:득점 아이콘.svg
49', 73' 일카이 귄도안
76' 라힘 스털링
82' 필 포든

Man of the Match: 일카이 귄도안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원정 2연승으로 기대감을 올렸던 것도 잠시, 번리에 이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게 극도의 빈공을 보이면서 안필드 2연패를 당한 리버풀 앞에 나타난 상대는 현 시점에서 유럽 최고의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 봐도 과언이 아닐 맨체스터 시티이다. 비록 맨체스터 시티가 안필드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것이 무려 17년 9개월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안필드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있긴 하지만 두 팀의 최근 페이스로 볼 때 시티는 이 경기를 그동안의 트라우마를 깰 절호의 기회로 삼고 달려들 것이 자명하고, 리버풀은 이 경기를 시작으로 레스터-라이프치히-에버튼을 연속으로 상대하는 죽음의 4연전을 맞이해야 하기에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클롭이 맨시티를 두고 코로나로 인해 2주를 쉬었는데 리버풀은 쉬지를 못했다고 발언하며 먼저 장외 설전의 서막을 올렸고, 펩은 이에 대해 클롭은 달력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1주일을 쉰 것은 맞지만 2주일은 아니라고 대응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팬들조차 대체적으로 챔스권 끝자락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리버풀의 성적으로 인한 조급함으로 인해 가끔씩 터지는 클롭식 뇌절 인터뷰가 나온 것 같다는 반응이 지배적일 정도로 여론이 썩 좋지 않은 편이다.

  • 경기 결과
결국 대참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1대1까지만해도 팽팽했었지만 알리송의 실수 이후로 경기는 맨시티로 넘어갔다. 물론 알리송의 실수가 없더라도 스털링에 의해 위태위태하던 측면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사실상 리버풀의 리그 우승 경쟁은 물건너갔다. 챔스 티켓에 올인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 이로써 안필드에서 3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56]


3.5. 24R VS 레스터 (원정) 3:1 패[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24R
2021. 02. 13.(토) 21:30(UTC+9)

킹 파워 스타디움 (레스터)
주심: 앤서니 테일러
0명
파일:레스터 시티 FC 로고.svg
3 : 1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레스터 시티
리버풀
78' 제임스 매디슨
81' 제이미 바디
85' 하비 반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67' 모하메드 살라
Man of the Match: 제임스 매디슨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홈인 안필드에서 3연패를 당하며[57] 그로기 상태에 빠진 리버풀이 설상가상으로 레스터를 맞이해야 하게 되었다. 에버튼이 두 경기를 덜 했는데 리버풀보다 불과 3점 뒤져 있고, 아스톤 빌라도 마찬가지로 두 경기 덜 하고 5점 뒤져 있으니 산술적으로 두 팀에게 밀려 순위가 유로파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한 가운데 만일 이 경기까지 지면 위의 두 팀뿐만 아니라 첼시와 웨스트햄, 토트넘 등에게도 밀려 유로파권 한참 밖까지 밀려나는 사태도 각오해야 할 수 있다.

그나마 원정에서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오히려 홈에서보단 분위기가 낫고, 레스터도 이번 시즌 홈에서 생각보단 좋지 않은 승률을 보이고 있으며[58] 리버풀과 만나기 전 FA컵에서 브라이튼을 먼저 만나는 일정을 겪으면서 로테이션을 돌린다 하더라도 몇몇 선수들의 체력이 온전하지 못할 것이고[59], 기존의 카스타뉴나 포파나 등의 주전 선수들도 부상으로 출장이 어려워 리버풀 입장에서 마냥 비관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파비뉴가 부상을 당했으며 2월 중순에 복귀가 예상된다던 조타도 아직 복귀에 시일이 걸린다고 알려지는 등 리버풀 쪽에서의 악재도 멈추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남은 선수단이 최근의 성적으로 인한 부정적인 분위기를 떨쳐내고 본 실력을 보일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고 위축된 플레이를 보이면서 상대에게 허점을 또 내보이느냐의 여부가 제일 중요할 것이다.

한편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클롭 감독에게 또 다시 비보가 전해졌는데, 1월 중하순 경에 클롭의 모친이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나왔다. 더욱이 독일에서 코로나로 인한 영국발 비행기의 착륙을 거부하는 사태로 인해 모친의 장례식조차 참석을 못 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에, 팀 성적이 떨어진 것과 잦아진 날선 인터뷰들이 뒤늦게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 생겼다.

  • 경기 결과
경기 시작 후 전반 30분 동안에만 리버풀은 7개의 코너킥을 가져갔으나 골 결정력의 문제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레스터는 이를 잘 방어하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레스터 역시 리버풀에게 전체적인 경기력에서는 꽤나 밀렸고, 후반이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50분에 피르미누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센스 있는 개인기로 살라에게 공을 건넸고 살라가 파 포스트로 감아차며 득점을 했다. 이후 리버풀은 분명히 75분까지는 경기를 주도하고 있었지만 로버트슨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남은 15분 동안 무언가 홀린 듯 사고가 연이어 터지기 시작하는데...

후반 78분, 박스 바깥에서 티아고 알칸타라의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을 제임스 매디슨이 성공시키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 때 첫 판정은 다니엘 아마티가 볼에 관여했다는 판정으로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었지만 VAR 판독으로 골로 정정되며 동점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것은 서막에 불과했으며, 후반 81분에 오잔 카박과 알리송 베케르 사이에 치명적인 사인 미스가 일어나며 제이미 바디가 득점을 하였다. 이 때 골 상황 전에서 마네가 명백하게 푸싱 파울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있었지만 테일러 주심은 분명히 앞에서 보고 있었음에도 명성대로(?) 그냥 지나가고 말았다. 결국 한방에 무너진 리버풀의 75분까지의 경기력은 돌아올 줄 몰랐으며 알리송의 속죄 선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85분에 하비 반스가 흔들리는 리버풀 수비진을 뚫고 깔끔하게 쐐기골을 박고 말았다.

후반 7분 동안 3골을 먹히기 전까지의 상황은 나쁘지 않았으나 동점골을 먹힌 뒤 팀의 전체적인 멘탈이 무너짐으로 인하여 한 번 뚫리니 계속 뚫리는 안타까운 결과가 일어나고 말았다. 저번 경기의 여파가 남아있는 것인지 알리송 베케르는 치명적인 실수를 또 저질렀으나, 이는 이적생 오잔 카박이 팀에 적응하지 못하여 서로간에 사인 미스가 일어났던 것이 더 큰 원인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2경기 연속 실점에 관여하게 되었으니 알리송이 멘탈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리버풀 데뷔 경기가 악몽으로 바뀐 오잔 카박 역시 차후 기용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이게 되었다. 더군다나 제임스 밀너는 경기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이에 따라 당초에 컨디션 난조로 출전 확률이 높지 않다던 티아고 알칸타라가 예기치 못하게 경기의 상당 부분을 뛰게 된 것도 악재.

이번 경기로 리버풀은 3연패 수렁에 빠지게 되었고 첼시와 웨스트햄, 에버튼과 빌라에게 추월당할 가능성이 매우 커짐에 따라 챔스 티켓, 더 나아가서는 유로파 티켓조차도 불확실해지게 되었다. 또한 이 경기가 얼마나 충격이 컸는지 리버풀 팬들은 물론이고 다른 팀들의 팬들도 리버풀의 제동이 걸리지 않는 급격한 하락세에 일부 충격을 받았으며, 클롭 감독까지도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은 끝났냐"는 질문에 눈물을 훔치면서 그렇다고 인정할 정도로 멘탈이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이후에 펼쳐진 경기에서 맨시티가 토트넘에게 3:0 완승을 거둬 줌에 따라 일단 토트넘에게까지 순위가 뒤집힐 걱정은 덜었으며, 빌라는 브라이튼에게 무승부를 거두고 에버튼은 풀럼에게 지며 유로파권 밖까지 떨어질 걱정도 잠시나마 미뤄두긴 했다. 그러나 이 두 팀은 리버풀보다 여전히 두 경기를 덜 했기에 둘에게 계속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첼시와 웨스트햄에게 추월당하며 챔스권 순위를 내주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3.6. 25R VS 에버튼 (홈) 0:2 패[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25R
2021. 02. 21.(일) 02:3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크리스 카바나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0 : 2
파일:에버튼 FC 로고.svg
리버풀
에버튼
-
파일:득점 아이콘.svg
3' 히샤를리송
82' 길피 시구르드손 (PK)

Man of the Match: 히샤를리송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결과
챔스 라이프치히전에서 원정 2골을 넣고 승리하면서 리그에서도 반등하나 싶었지만, 그런 희망은 부질없었다는 것만 알려줬던 경기.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1923년 이후 처음으로 안필드 4연패를 기록했고[60][61],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패배하게 되는 등[62] 리그에서 계속 불명예스러운 기록만 써 내려가는 중이다.

경기 내용을 요약하자면 전방 쓰리톱은 결정력 문제를 일으킨 가운데, 수비 쪽에서 실수가 일어나며 골을 먹히고 지던 그 시나리오가 아주 진부하게 이번에도 똑같이 일어났다. 그나마 이날 경기 이후 1주일 가량은 경기가 없으니 그 기간 동안 재정비를 할 수가 있겠지만, 문제는 조던 헨더슨마저 부상 행렬에 동참했으며 심지어 부상 강도가 심하다는 뉴스가 나온 것이다.

또한 지난 챔스에서 좀 경기력이 나아졌나 싶던 카박은, 이날 경기에선 공중볼 낙구 지점을 여러 차례 잡지 못하고 라인 컨트롤에서도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면서 기어이 팬덤 사이에서 로브렌이 그립다는 말을 나오게 만들었다. 반다이크와 승리를 뺏어간 에버튼에게 복수를 했어야 했는데 하향세의 흐름과 맞물려 이뤄내지 못했다.


3.7. 26R VS 셰필드 (원정) 0:2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26R
2021. 03. 01.(월) 04:15(UTC+9)

브라몰 레인 (셰필드)
주심: 조나단 모스
0명
파일:셰필드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0 : 2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블랙).svg
셰필드 유나이티드
리버풀
-
파일:득점 아이콘.svg
48' 커티스 존스
64' 킨 브라이언 (OG)

Man of the Match: 커티스 존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결과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 이후 1주일 간의 휴식을 부여받은 뒤 펼쳐진 꼴찌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리그 4연패를 끊었고, 무엇보다도 유로파리그 진출권 밖인 7위로 추락할 위험은 차단하게 되었다. 주전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결정력이 또 다시 팬들 사이에서 도마에 올랐지만 그 외 팀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3.8. 29R VS 첼시 (홈) 0:1 패[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29R
2021. 03. 05.(금) 05:15(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마틴 앳킨슨[63]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0 : 1
파일:첼시 FC 로고.svg
리버풀
첼시
-
파일:득점 아이콘.svg
42' 메이슨 마운트
Man of the Match: 메이슨 마운트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여기서 진다면 안필드 5연패를 하게 된다. 1892년에 창단된 리버풀에게 지금까지 홈 5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역사상 단 한번도 없었던 기록이다. 더 이상 불명예를 이어나가지 않기 위해선 여기서 꼭 이겨야 된다. 그나마 충수염으로 알려졌던 디오구 조타의 몸 상태는 대체적으로 양호하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 천만 다행. 다만 첼시 FC 또한 토마스 투헬 부임 이후 공식전 9경기에서 6승 3무라는 상당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가져가고 있고, 특히 맨체스터 시티 FC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수비력이 막강하다는 점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 결과
결국 지면서 구단 사상 첫 홈경기 리그 5연패를 기록했다.[64] 리그 우승은 감독, 선수가 밝혔듯이 한참 전에 물거품이 되었지만, 이제는 리그에서 자력으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순위로 올라가는 것도 불가능에 가까워졌으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조차도 어렵게 되었다. 그나마 다음 경기가 강등권 풀럼이라서 리그 홈 6연패를 당하는 사태가 일어날까 싶지만, 풀럼이 비록 지기는 했어도 토트넘전 경기력이 꽤 괜찮은 수준이었고 리버풀은 압박 강도부터 확연히 약해지면서 첼시의 공격진이 뒷공간을 수시로 터는 것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걷어내기에만 급급한 것도 모자라 중원 싸움도 제대로 안 되어서 U자 빌드업까지 나오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는 점에서 이 경기도 전망이 어둡기만 하다. 특히 첼시의 수비진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밖에 기록하지 못한 빈공은 덤이다.


3.9. 27R VS 풀럼 (홈) 0:1 패[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27R
2021. 03. 07.(일) 23:0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케빈 프렌드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0 : 1
파일:풀럼 FC 로고.svg
리버풀
풀럼
-
파일:득점 아이콘.svg
45' 마리오 르미나
Man of the Match: 마리오 르미나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18위 풀럼과의 경기. 풀럼은 비록 경기력은 괜찮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정작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쭉 강등권 순위에 있었지만, 후반기 와서 조금은 분위기가 좋아져[65] 강등권 팀에서 리그 잔류 희망을 가지게 된 상태이다. 만일 풀럼에게 진다면 홈경기에서 리그 6연패라는 수모를 다시 경신하게 되며, 이는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맨유와 동일한 기록이 된다고 한다.

  • 경기 결과
주중에 있을 RB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두고 센터백을 나다니엘 필립스와 리스 윌리엄스로 구성했다. 전반 45분에 모하메드 살라의 치명적인 실수로 마리오 르미나[66]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67] 리버풀은 후반 4분 니코 윌리엄스의 크로스를 조타가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아레올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6분 베이날둠을 빼고 마네를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후반 25분 마네의 헤딩슛이 골대 맞고 나왔고, 1분 뒤 샤키리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31분 니코 윌리엄스와 밀너 대신 알렉산더 아놀드와 파비뉴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으나 끝내 버스를 세운 풀럼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안필드 6연패 기록은 물론 덩달아서 7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몇시간 뒤 토트넘이 팰리스를 4대1로 이김으로써 8위까지 떨어졌다. 챔스는 커녕 유로파도 확정 못할 한심한 정신력을 보여주면서 멸망했다. 2011-12 시즌 후반기를 방불케하는 최악의 흐름이다.[68] 그래도 상대가 18위팀인만큼 풀럼을 잡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였는데 그런거 없이 여지없이 그냥 멸망하고 말았다. 참고로 홈에서 6연패는 웬만한 강등권팀도 잘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하필 이런 기록을 리버풀에서 최고의 감독이라 불리는 클롭이 쓴게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이날 안필드 상공에는 "Unity in Strength - Let's Go Reds YNWA"라는 문구의 배너를 띄운 비행물체를 볼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클롭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있으나 하루빨리 반등하지 않으면 그 인내심이 끝까지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리버풀의 부진은 여기까지였다.


3.10. 28R VS 울버햄튼 (원정) 0:1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28R
2021. 03. 16.(화) 05:00(UTC+9)

몰리뉴 스타디움 (울버햄튼)
주심: 크레이그 포슨
0명
파일:울버햄튼 원더러스 FC 로고.svg
0 : 1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울버햄튼 원더러스
리버풀
-
파일:득점 아이콘.svg
45+2' 디오구 조타
Man of the Match: 사디오 마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결과
리버풀은 주중에 있었던 RB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으로 나왔다. 이 경기의 중요성과 함께, 결국 미드필드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클롭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울브즈 역시 자신들의 장점인 포르투갈 커넥션 미드필더들이 맞불을 놓았고 점유율 5:5, 슈팅 12:10의 팽팽한 양상이 90분 내내 펼쳐졌다. 경기의 승부를 가른 것은 양 팀 공격수들의 결정력. 울브즈가 라울 히메네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좌측 공격수 주제와 이를 지원하는 2선의 네투가 극심한 부진을 겪는 가운데, 아다마 트라오레가 혼자 고분분투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슈팅이 아무래도 그의 장점은 아니어서, 이들 3인방이 90분 중 단 슈팅 한 개를 기록하는 동안, 리버풀 3인방은 10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이들 중 비록 살라의 경기력은 그닥 좋지 않았지만, 마네의 움직임과 조타의 결정력은 대단했고, 결국 전반 추가시간 마네의 어시스트를 받은 조타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82분간 2개의 슈팅만을 기록했으나 100% 유효슈팅에 50%의 골 결정력. 최근 리버풀이 부진한 가운데 보이는 특징이, 많은 슈팅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저조한 결정력을 보인 것, 그리고 이 경기 역시 팀 유효슈팅은 오히려 울브즈가 더 많았음을 감안하면, 조타의 복귀가 가지는 의미는 지대하다.

그 외에는 중원에 힘을 불어넣은 파비뉴와 클린시트를 기록한 센터백 듀오의 활약은 칭찬할 만 했다. 반면 수차례 놀라운 선방을 선보였으나, 반면 자잘한 실수들도 늘어난 알리송은 살짝 걱정스럽고, 키패스가 눈에 띄게 저하된 양 풀백들은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 이날 살라의 부진은 일시적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티아고 알칸타라의 최근 행보는 상당히 걱정스럽다. 본인의 약점으로 평가되던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의욕은 좋지만, 카드캡터가 되가는 가운데 상대는 물론 본인의 부상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장면이 많다. 게다가 본인의 장기인 패스가 영 시원찮아지는 것은 덤. 그렇다고 패스 성공률 97(!)%를 기록한 베이날둠을 칭찬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전진패스를 안하는데 저정도 성공률은 찍어줘야지;; 이 경기로 일단 리버풀은 리그에서의 연패를 끊게 되었다. 하지만 향후 일정은 당분간 만만치 않다. A매치 휴식기를 가진 후, 토트넘을 잡아낸 아스날을 상대하게 된다. 이후 전반기 대참사가 발생한 아스톤 빌라, 개막전 대참사가 일어날 뻔한 리즈와의 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뉴캐슬로 쉬어간 다음에는 노스웨스트 더비 원정. 그 중간중간에는 역시나 만만찮은 챔스 경기가 끼어있고 아무래도 더 끼어있으면 좋겠다. 어쨌든 챔스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리그에서도 반등을 이루기 위해 아스날과의 일전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1. 30R VS 아스날 (원정) 0:3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30R
2021. 04. 04.(일) 04:00(UTC+9)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런던)
주심: 스튜어트 애트웰
0명
파일:아스날 FC 로고.svg
0 : 3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블랙).svg
아스날
리버풀
-
파일:득점 아이콘.svg
64', 82' 디오구 조타
68' 모하메드 살라

Man of the Match: 디오구 조타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파비뉴의 미드필더 전진, 조타의 복귀 등으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리버풀이지만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지난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리버풀에게는 쉬운 상대로 느껴질 아스날이였지만, 이번시즌은 다르다. 최근 아스날은 비록 경기마다 실점을 하고있고는 하나, 결과만 놓고보면 상당히 괜찮은 성과를 내고있고, 리버풀이 최근 에미레이츠 원정 20경기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한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러하다.

  • 경기 결과
조타의 투입 전까지 리버풀은 경기력은 압도했지만 상대의 골문을 쉽게 위협하지 못하는 소위 애무축구를 하고 있었으나, 로버트슨을 대신해 들어온 조타가 국대에서 하드캐리하던 폼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대승의 선봉장 노릇을 하게 되었다.

이번경기는 리버풀에게는 상당히 얻을게 많은 경기였다. 이번경기 승리로 4위 첼시를 2점차로 추격한것은 물론, 이번시즌 매경기 선발에 풀타임을 소화해온 로버트슨과 바이날둠은 각각 60분출장, 78분경 교체투입되며 체력을 안배했다. 또한 살라가 24R레스터전 이후 정말 간만에 리그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가게 되었고, 16/17시즌 이후 처음으로 에미레이츠원정에서 승리를 따왔다는 것도 긍정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이 경기 역시 이전에 패배한 경기들과 비교해 조타의 유무말고 무슨 차이가 있었느냐라는 의문이 들기는 하다.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확실히 폼이 올라온 것이 느껴졌고, 파비뉴가 돌아온 중원과 센터백 라인 역시 조금 더 안정감이 느껴진다는 부분은 분명히 발전된 점이다. 또다른 의문은 멘탈. 올시즌 후반기 리버풀의 문제는 원정보다 홈에서 약하고, 강팀보다 약팀 상대로 오히려 더 약하다는 점인데, 결국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을 때, 압박감에 대한 대처가 안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다. 리그에서의 다음 경기, 즉 아스톤빌라와의 홈경기는 아마도 이에 대한 분명한 대답이 될 듯 하다.


3.12. 31R VS 아스톤 빌라 (홈) 2:1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31R
2021. 04. 10.(토) 23:0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폴 티어니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2 : 1
파일:아스톤 빌라 FC 로고.svg
리버풀
아스톤 빌라
57' 모하메드 살라
90+1'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파일:득점 아이콘.svg
43' 올리 왓킨스
Man of the Match: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결과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올리 왓킨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하마터면 안필드 7연패란 끔찍한 상황까지 갈 뻔 했지만, 모하메드 살라의 헤더 동점골과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중거리 극장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드디어 지긋지긋한 홈 연패를 끊어내고 챔스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3.13. 32R VS 리즈 (원정) 1:1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32R
2021. 04. 20.(화) 04:00(UTC+9)

엘런드 로드 (리즈)
주심: 앤서니 테일러
0명
파일:리즈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1 : 1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리즈 유나이티드
리버풀
87' 디에고 요렌테
파일:득점 아이콘.svg
31' 사디오 마네
Man of the Match: 디에고 요렌테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결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스 8강 2차전의 피로가 안풀렸는지 전반에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몰아붙이면서 골을 넣었으나 후반들어서는 급격하게 리즈에게 흐름을 내주게 되었고, 결국 후반 87분에 디에고 요렌테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만다. 이 경기는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때문에 후반에 들어서 압박도 줄어들다보니 흐름이 리즈 유나이티드쪽에 뺏길 수 밖에 없었고 흐름을 내주다보면 실점도 내줄 수 밖에 없다.


3.14. 33R VS 뉴캐슬 (홈) 1:1 무[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33R
2021. 04. 24.(토) 20:3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안드레 마리너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1 : 1
파일: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3' 모하메드 살라
파일:득점 아이콘.svg
90+5' 조 윌록
Man of the Match: 모하메드 살라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결과
이번 시즌 심각한 골결정력으로 비판받던 피르미누를, 아예 좀 더 내려 연계에 집중하게 하는 클롭의 전술은 나쁘지 않았고 실제로 효과를 봤다. 하지만 공격진들이 무수히 많은 찬스를 다 뱉어냈고[69], 키패스 17개, 슈팅 22개, 유효슈팅 9개로 거둔 결과가 달랑 살라의 1득점. 1점차의 불안한 상황에서 후반 막판에는 슬슬 밀리기 시작하며 불안감을 주더니, 결국 후반 추가시간 끝나기 직전 조 윌록에게 골을 먹혀서 무승부를 캤다. 심지어 그것도 그 직전, 알리송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결국 칼럼 윌슨에게 골을 먹힌 것을 다행히 핸드볼이 선언되며 골 취소가 되었는데도 기어코 1분여만에 또 골을 먹히고 동점이 된 것이다. 리버풀 팬들은 화가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는 경기였다.

지난 리즈전과 마찬가지로, 선제 득점을 지켜내지 못하고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비록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기 막판 뒤집기를 시전하며 '위닝 멘탈리티'를 가졌다고 칭송받던 지난 시즌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빌 샹클리가 이 경기를 봤다면, 아마도 이런 말을 남겼을 것 같다. "멘탈리티는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지금 리버풀에는 클래스 있는 선수들간의 경쟁과 보완이 절실하다. 물론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최우선이지만, 클래스를 높이기 위한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노력이 분명히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3.15. 35R VS 사우스햄튼 (홈) 2: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35R
2021. 05. 09.(일) 04:15(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케빈 프렌드
0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2 : 0
파일:사우스햄튼 FC 로고.svg
리버풀
사우스햄튼
31' 사디오 마네
90' 티아고 알칸타라

파일:득점 아이콘.svg
-
Man of the Match: 알리송 베케르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결과
경기 전 여지없이 악재가 터졌다. 오잔 카박이 리버풀 센터백의 자격을 증명하는 듯한 부상을 당했고, 아직 U-23에서 훈련중인 벤 데이비스도 부상. 클롭은 밀너 역시 부상이지만, 가벼운 부상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리버풀은 필립스-윌리엄스라는 유스 센터백 조합으로 경기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인 점은 이 둘, 특히 필립스가 공중볼을 지배하며 사우스햄튼의 세트피스 공격을 잘 막아냈다는 점이다. 반면 공격에서는 마네가 오래간만에 좋은 결정력을 선보였다. 전반 31분경, 살라가 문전으로 붙여준 짧은 크로스를 순간적으로 쇄도하며 헤더를 작렬시켜 이날의 결승골을 얻어냈다. 반면, 살라와 조타는 좋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자랑하는 결정력이 터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유지한 채, 점차 사우스햄튼에 주도권을 내주었다. 리버풀의 센터백 라인이, 공중볼과는 반대로, 역시 스피드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수차례 뒷공간을 내주었지만, 이부분은 알리송의 판단력과 빠른 반응이 빛을 발했다. 결국 정규시간 종료즈음, 교체로 들어온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정교하게 상대 골대 구석으로 찔러넣으며, 리버풀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 경기 역시 오랜시간 경기를 리드하고도 결국 무승부로 끝난 이전 두 경기를 연상시키며 팬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줬지만, 티아고의 데뷔골이 승부를 갈랐다. 솔직히 경기력 자체는 크게 발전했다고 보기 힘들다. 부상자는 더 늘었다. 양팀이 잡은 찬스로만 보면 무승부나 패전이 나올수도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어쨌든 승점 3점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맨시티는 사실상 1위 확정이고, 맨유와 첼시는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리버풀은 사실상 남은 챔스 한자리를 놓고 레스터[70], 웨스트햄[71]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객관적으로 향후 전력이 크게 개선될 여지가 적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살얼음판 경기들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고, 챔스 진출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72] 하지만 최소한 팬들은 선수들에게 자신이 다음 시즌에 리버풀에서 뛸 선수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투지와 폼 관리는 해주기를 기대할 것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다음경기는 노스웨스트 더비이다.


3.16. 34R VS 맨유 (원정) 2:4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34R
2021. 05. 14.(금) 04:15(UTC+9)

올드 트레포드 (맨체스터)
주심: 앤서니 테일러
0명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2 : 4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블랙).sv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10' 브루노 페르난데스
68' 마커스 래시포드

파일:득점 아이콘.svg
34' 디오구 조타
45+3', 47' 호베르투 피르미누
90' 모하메드 살라

Man of the Match: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위르겐 클롭 부임 후 몇년간 상대적으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전력상 우위로 평가받았던 리버풀이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더군다나 조던 헨더슨을 비롯한 주요 부상 선수들이 결국 복귀를 못하게 된 상황에서 맞이하는 올드트래포드 원정 경기이다. 이번 경기 역시 파비뉴가 센터백으로 내려가야 할 것이기에, 중앙 힘싸움에서 기울어진 균형추를 되돌릴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예년이라면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이런 역할에 제격이었겠지만, 솔직히 올시즌은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만일 중앙이 버텨준다면, 유럽 대항전을 치른 맨유에 비해 체력적으로 유리한, 측면 자원들의 재능에 희망을 걸 수 있다. 반면 리드를 당할 경우, 전세를 뒤집을만한 벤치 자원이 너무나 부족하다. 이 경기, 리버풀에게 선택지가 그리 많지는 않은 듯 하다.

일단 위르겐 클롭 감독은 부상에서 이제 막 복귀한데다 스피드와 기본 수비력, 판단력에 문제가 많은 리스 윌리엄스를 센터백으로 내세우면서까지 파비뉴를 중원으로 올리는 선발명단을 공개하며 초강수를 들고 나왔으나...

  • 경기 연기
경기 시작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극성 서포터즈들이 글레이저 가문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경기장 안으로까지 침입하는 사태가 일어나 경기 시작 시간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일어났었고, 결국 경기 자체를 다른 날짜에 하는걸로 결정하였다. 홍염이 경기장에 날아들고 항간에는 기물 파손 등의 사태까지 일어나서 경기를 도저히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경기 연기는 리버풀에게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닌 듯 싶다. 며칠 연기된다고 해서 추가로 복귀할만한 선수도 없는 상황인데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럽대항전으로 인한 피로를 회복할 기회를 번 반면, 일주일 쉰 리버풀은 경기감각만 떨어지게 된 형편인데, 깜짝 선발명단마저 노출되버렸다. 오는 24일 모든 팀들이 마지막 경기를 치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남은 3주 사이에 주중 경기를 치뤄야 하는데, 세번째 주는 이미 리그 경기(번리전)이 잡혀있다. 반면 첫 주는 맨유에게 유로파(AS 로마전) 경기가 잡혀있다. 따라서 가능한 일정은 둘째주, 즉 11~13일 경의 주중밖에 없어보인다. 하지만 맨유는 해당 주중에도 리그 경기(레스터시티전)이 잡혀있는 반면, 주말인 16~17일 일정이 비어있어, 주중과 주말 경기가 연쇄적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결국 한국시각으로 14일 4시 15분(현지시각 13일 20시 15분)으로 변경되었다. 글레이저 일가와 슈퍼리그에 대한 불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 피해를 홀로 뒤집어쓰게 된 리버풀로써는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상황. 한편 맨유에 대한 리그 차원의 징계 가능성이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기는 하지만, 중징계가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다. 과거의 비슷한 선례로 보면, 관중 난동(...)에 의해 경기 취소가 발생한 경우, 보통 몰수패와 더불어 승점 3~6점 삭감 정도가 이루어졌는데, 이번 사태는 애초에 무관중 경기여서, 구단의 관중 통제를 문제삼기 애매한 부분도 있거니와, 무엇보다 잉글랜드 FA 역시 이 사태로 잠재적 이득을 보았으며, 실제로 경기 몰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73]

사실, 리버풀도 뜨끔한게 리버풀 서포터 콥도 현 리버풀 구단주인 존 헨리에 대한 반발이 글레이저 가 못지 않게 엄청나다. 리버풀 역시 슈퍼 리그에 가입하던 터라 엄청난 반발을 불러왔고, 이전부터 FSG(펜웨이 스포츠 그룹) 역시 글레이저 가 수준으로 반발을 줄곧 받아왔다. 그래서, 은근히 콥도 이렇게 반발하는 시위를 벌이는 거 아닐지 노심초사하는 마음도 들 듯 하다. 리버풀이나 맨유 말고도 아스날 또한 구단주 스탠 크뢴케에 대한 반발 역시 장난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세 구단 모두 구단주가 미국인. 물론, 미국인이라서가 아니라 토트넘 구단주 조 루이스나 나이가 많은 조 루이스 대신 회장으로 실무를 책임지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영국인임에도 역시 반발이 거세다. 슈퍼 리그 가입한 6개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첼시맨시티는 각자 단주 덕분에 엄청난 돈투자를 받아 강호가 된 터라 서포터들이 구단주에 대해서는 그리 반발이 없는 거랑 달리 이 4개 구단주는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래도, 존 헨리는 이전에 경기장 신설, 입장료 인상 등의 문제로 리버풀 팬들과 충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때마다 결정을 즉시 철회하는 눈치빠른 모습을 보여줘왔는데, 이번에도 즉시 즉시 슈퍼리그를 탈퇴하고 시즌 중 이브라히마 코나테 영입을 언론에 흘리면서 팬들의 마음을 돌리려는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그래도 빠른 시간내에 주요 우승 2회를 차지하며, 명문가 재건을 성공한 리버풀은 이 4팀 중에서는 나은 편이다. 새구장 건축에 따른 재정부담을 구단과 팬들에게 떠넘겨버린 스탄 크뢴케와 무너진 재정으로도 어떻게든 4위를 유지하던 과학자를 퇴진운동으로 내쫒고 저주(...)를 택한 팬들간의 책임전가 패스가 벌어지게 된 아스날은... 어쨌든 로컬, 그리고 골수 팬들의 반발을 모르지 않았을 터임에도, 슈퍼리그를 추진한 배경에는 TV 중계권이 있었을 것이고, 다시 TV 중계권에는 커져가는 해외 시장이, 최종적으로 빅 6의 최대 해외 시장이 아시아권이라는 점이, 현재 리버풀의 경제상황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와 맞물려, 국내 팬들에게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팬들이라면 결국 화딱지날만한 행동을 하고 말았다. 리버풀경기 이틀전이 레스터시티전이었는데 3일전에도 경기를 뛰었고 레스터시티전이후 이틀뒤에 노스웨스트 더비라서 레스터시티전에 풀 로테이션을 돌려버린 것이다.[74] 이제 레스터시티는 남은 첼시의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을 지더라도, 토트넘의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 원정 경기에서 이긴다면 승점 69점을, 비길 경우에는 67점을 기록하게 된다. 69점은 리버풀이 남은 네 경기를 전승해야 하고 67점은 3승 1무를 기록해야 하는 승점이다. 물론 남은 경기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승점이 동률일 경우 골득실[75]과 승자승[76]에서는 리버풀이 유리하고, 다득점[77]에서는 레스터시티에게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팀들이 현재 추세로 남은 경기를 소화한다는 가정하에, 리버풀이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전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 전성기의 전력이 아닌 리버풀로써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리버풀 공식홈페이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대비한 훈련 장면을 공개했는데, 기존에 부상으로 알려졌던 선수 중, 퀴빈 켈러허와 커티스 존스, 그리고 디보크 오리기(...)는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나비 케이타(...)와 오잔 카박 등은 아직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78]

  • 경기 결과
경기 초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아웃프론트 슛이 나다니엘 필립스를 맞고 굴절되어 들어갈 때만 해도 다른 팀들이 차려 준 밥상을 또 놓치는 분위기였으나, 무려 4골을 넣는 공격진의 집중력으로 13-14 시즌 이후 7년만에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통쾌한 승리를 가져가며 챔스 진출에 대한 불씨를 살려놓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킨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득점 자체가 4개월만이었다고 하는데, 이 중요한 경기에서 원기옥을 폭발시키며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희망을 살려놓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또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이날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활약을 보이던 레프트백 루크 쇼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과시하였다. 다만 경기 종료 이후 이날 서브 명단에 있었던 사디오 마네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제스쳐를 무시하는 듯한 장면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참고로 노스웨스트 더비의 승리로, 잔여 경기만 잘 치른다면 이제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가능해졌다.

현재 레스터가 승점 66점, 첼시가 승점 64점, 리버풀이 승점 60점인데 리버풀은 현재 3경기가 남았고 첼시와 레스터는 2경기 씩만 남았다. 여기서 레스터가 전승할 시에는 승점 72점, 첼시는 승점 70점, 리버풀은 승점 69점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첼시와 레스터 간의 맞대결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즉 레스터와 첼시의 대결에서 레스터가 이기면 첼시는 남은 1경기를 이겨도 승점 67점으로 리버풀이 전승할 경우보다 승점이 낮고, 레스터와 첼시가 비긴다고 가정해도 첼시는 남은 1경기를 이겨야 승점 68점으로 역시 리버풀이 전승할 경우보다 승점이 낮다. 그리고 만약 첼시가 이길 경우에 레스터는 남은 1경기를 이긴다고 해도 승점 69점인데 현재 리버풀과 레스터의 득실차는 1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근데 만약 레스터가 첼시한테 진다고 가정하면 최소 리버풀과 득실 동률이 되는데 토트넘전을 대승하지 않는 이상 남은 3경기가 수월한 리버풀의 득실차를 앞서기란 불가능하다. 즉, 리버풀이 득실차로 레스터를 제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즉, 이렇게 되면서 리버풀은 잔여 경기에서 전승만 하면 사실상 자력으로 챔스에 나간다고 보면 된다.[79]


3.17. 36R VS WBA (원정) 1:2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36R
2021. 05. 17.(월) 00:30(UTC+9)

더 호손스 (웨스트 브롬위치)
주심: 마이크 딘
0명
파일: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로고.svg
1 : 2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리버풀
15' 할 롭슨카누
파일:득점 아이콘.svg
33' 모하메드 살라
90+5' 알리송 베케르

Man of the Match: 알리송 베케르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이미 강등이 확정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을 상대로 더 호손스 원정을 떠난다. 첼시가 36라운드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 패배하며 자력 진출이 사실상 가시화된 점이 특히 고무적으로, 잔여 경기 전승 시 대부분의 경우의 수에서 4위 자리가 거의 보장된다. 사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 과거부터 영 껄끄러웠던 상대이기는 하지만[8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다득점을 거둔 점도 긍정적이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고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은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거둬 18위라도 순위를 하나라도 올리자는 목적이 남아있긴 하다. 프리미어리그는 강등팀도 적지않은 중계권 수익을 나눠받고, 강등팀조차도 19위와 18위가 받는 돈이 차이가 있기 때문.

경기 전 디오구 조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입은 발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되었다는 비보가 들려오며 리버풀은 정말 시즌 마지막까지도 부상과 싸워야 하게 되었다. 커티스 존스를 주전으로 출장시키며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을 벤치에 앉혔는데도 불구하고, 교체 선수를 다 활용할 수 없을 지경. 한편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역시 명단에서 제외되며 부상이 의심되었으나, 다행히 부상이 아닌 가벼운 질병으로 밝혀졌고, 잔여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가 올시즌 팀에 도움이 안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벤치에 앉힐 1군 선수마저 부족해서 이젠 벤치에 앉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상황. 위르겐 클롭 감독은 제임스 밀너 역시, 확실하진 않지만, 주중경기에는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경기 결과
예상대로 정말 쉽지 않은 경기였다. 강등 확정되었다지만,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은 결코 풀어지게 경기를 하지 않았고 리스 윌리엄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먼저 선제 실점까지 당했다. 다행히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이 터졌으나 이후 90분이 다 될 때까지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렇게 절실했던 승리가 허무하게 날아가는 듯 싶었는데, 후반 추가 시간 94분까지 다 지나고 사실상 마지막 코너킥 기회만이 남았었다. 이에 골키퍼 알리송까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 상대 패널티 박스 안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알렉산더아놀드가 마지막으로 차올린 코너킥을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가 극장 버저비터 헤더골로 상대의 골망을 가르며 끝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마치 기적과도 같은 골에 리버풀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승리를 만끽했고 클롭 감독 및 코칭 스태프들도 믿기 힘들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터진 알리송의 골은 1892년 창단한 리버풀 역사상 최초의 골키퍼 득점이었으며, 아스미르 베고비치 이후 무려 8년 만에 프리미어 리그에서 나온 골키퍼의 골이었다. 특히 프리미어 리그 사상 최초의 골키퍼 헤더골임과 동시에 최초의 골키퍼 결승골 기록에도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새겨 넣었다. 그야말로 잉글랜드 축구사에 길이 회자될 골이 된 셈. 그리고 무엇보다 알리송의 골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챔스권 티켓 경쟁 중인 리버풀에게 정말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겨주었고, 남은 잔여 경기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도 끌어올린 천금같은 골이었다.

이 밖에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이 경기에서 각각 5회의 키패스를 성공시키며 폼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을 보여준 것 역시 희소식이다. 반면 사디오 마네는 여전히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고, 어린 두 센터백들이 경험 부족과 더불어 느린 스피드로 인해 뒷공간을 허용하는 모습은, 향후 그들이 리버풀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다소 의심을 주는 장면이었다.

여담으로 극장골을 넣고 난 뒤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높이 올린 알리송은 올 시즌 도중 사고로 돌아가신 부친에 향한 추모 세러머니를 바쳤는데, 때마침 비까지 쏟아지며 영화와 같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지켜보셨길 바라며, 아버지께 바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있었던 알리송의 골은 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무려 65% 득표율로 '리버풀 올해의 골' 1위에 선정됐다.


3.18. 37R VS 번리 (원정) 0:3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37R
2021. 05. 20.(목) 04:15(UTC+9)

터프 무어 (번리)
주심: 크리스 카바나
3,500명
파일:번리 FC 엠블럼(2015~2023).svg
0 : 3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레드).svg
번리
리버풀
-
파일:득점 아이콘.svg
43' 호베르투 피르미누
52' 너새니얼 필립스
88'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Man of the Match: 너새니얼 필립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알리송 베케르의 극장 헤더골로 끊어지는 듯한 챔스 진출의 희망이 다시 살아난 리버풀이다. 여기서 맞이하는 상대는 홈 6연패의 시발점이 되었던 번리인데, 지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에서도 드러났지만 리버풀 쪽에선 동기가 엄청나고 상대 쪽에서는 동기부여가 없다 해도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어려운 양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거꾸로 생각하면 리버풀 선수들은 한 경기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큰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지만 상대팀 선수들은 다른 부담 없이 자신의 이적을 위한 쇼케이스 무대로 경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81]

번리는 전형적인 클래식 잉글랜드 축구, 즉 4-4-2 포메이션에 힘과 높이로 밀어붙이는 투박한 축구와 함께 선수단의 피지컬을 활용한 4-4-2 두 줄 수비 기반의 안티 풋볼 전술을 구사하는 팀으로, 현재의 리버풀 수비진으로써는 스피드보다는 높이 싸움이 유리하긴 하지만, 그래도 빅-스몰 조합에서 스몰을 담당하는 반스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는 전반기 리버풀 전에서도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중원 싸움은 리버풀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역시나 전방에 롱 볼을 띄어줄 능력이 있는 웨스트우드맥닐은 봉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선제골. 리그에서 득점 18위를 기록하고 있는 번리가 강등권에 있지 않은 이유는 공격에 비해 탄탄한 수비 덕분이다. 굳이 이겨야 할 필요가 없는 번리가 두 줄 수비로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팬들은 아무래도 웨스트 브롬우치 알비온 전에서 전성기의 패싱 능력을 보여준 티아고 알칸타라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다시 한 번 상대 밀집수비를 뚫어낼 패스를 선보이길 기대할 것이다.

같은 라운드에 있던 첼시와 레스터시티의 맞대결에서는 리버풀 입장으로 보면 정말 애매하게도 첼시가 2:1로 승리를 거두었다.[82] 물론 두 팀의 결과에 상관없이 리버풀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챔피언스리그행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나, 만일의 경우라는 것이 있으니 레스터시티와 맞붙는 토트넘이나 첼시와 경기하는 아스톤 빌라의 선전도 기대해야 하게 되었다. 한 가지 변수로는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면서 번리 쪽의 홈 이점이 어느 정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 경기 결과
번리는 예상한대로 장신의 크리스 우드를 최전방에 내보내 롱 볼 축구를 구사했지만, 2선에는 의외로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미드필더인 브라운힐을 배치시켰는데, 그는 양 팀을 통틀어 최다 태클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이로 인해 경험이 부족한 양 센터백은 물론 파비뉴까지 흔들렸고, 그는 4회의 탈취를 당하며, 패스 성공률 100%를 찍었지만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조르지니오 베이날둠과 함께, 리버풀이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기여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행히 리버풀의 공격 패스를 담당하는 3인방, 티아고 알칸타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앤드류 로버트슨은 건재했으며, 특히 그동안 혹사로 인한 폼이 저하되었다는 우려를 사던 앤드류 로버트슨이 오래간만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2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최근 부진과 태도로 구설수에 오른 사디오 마네 역시 좀 더 팀플레이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시스트, 그리고 이번 시즌 내내 골결정력에 대해 비난받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중요한 순간에 선제결승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가장 주목받았던 것은 역시 나다니엘 필립스. 전반에는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초반 헤딩골을 기록한 후에는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을 넘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공중볼을 9회 따내고,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머리로 걷어내는 등 Man Of the Match에 선정될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 막판에 들어온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은 밀집수비를 펼치는 상대를 여러차례 벗겨내며 마무리골을 기록하여 성공적으로 복귀를 신고했다.

전반적으로 한동안 부진했던 기존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 경기였다. 모두들 다음시즌 리버풀에서 자신이 뛰어야 할 이유를 보여줬고, 몇몇 부분의 보강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다음 시즌을 기대할 만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다음 경기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 경기에서 골득실에서 큰 이득을 보았기에, 팰리스전에 승리만 거둔다면 다음 시즌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보낼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3.19. 38R VS 팰리스 (홈) 2:0 승[편집]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가로형).svg
2020-21 PL 38R
2021. 05. 24.(월) 00:00(UTC+9)

안필드 (리버풀)
주심: 크레이그 포슨[83]
9,901명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화이트).svg
2 : 0
파일:크리스탈 팰리스 FC 로고.svg
리버풀
크리스탈 팰리스
36', 74' 사디오 마네
파일:득점 아이콘.svg
-
Man of the Match: 사디오 마네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예상
승리가 간절한 올 시즌 리그 최종전이다. 앞선 번리전에서도 여세를 몰아 완승을 거두면서, 이 경기를 잡으면 편하게 첼시와 레스터시티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84] 리버풀은 당장의 기세도 좋은데다 추가적으로 안필드에 조금이나마 관중이 들어올 수 있게 되면서 콥들의 어마어마한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호재가 더해져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쪽에서도 로이 호지슨 감독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지만, 주력 선수 중 하나인 에베레치 에제가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7~8개월 아웃이 예상되고 있으며, 직전 경기인 아스날 전에서 패배하기도 했고 자신들에 비해 체급 차이가 나는 클럽들과의 상대 전적이 처참하다.

다만 리버풀은 이번시즌 고질적인 약점, 즉 중앙수비의 불안과 압박시 빌드업 취약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록 번리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기는 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크리스티안 벤테케 등 장신의 공격수를 잘 사용하는 팀으로, 그는 아스날 전에서 골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당연히 나다니엘 필립스의 파트너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려 들 것이다. 게다가 윌프리드 자하와 안드로스 타운젠트라는 발빠른 윙에도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불안감을 보인 리스 윌리엄스 대신 파비뉴를 아래로 내려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비록 제임스 밀너가 돌아오기는 했지만, 안필드 고별경기가 될 지 모르는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것이다. 다만, 2021년 들어서 티아고 알칸타라와 파비뉴가 미드필더 자리에서 동시에 선발출장했을 때 그 경기들을 모두 이겼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라인업에서 큰 변화가 없을 공산도 크다.[85]

그런데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가벼운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그 5연속 득점을 노리는 그가 과연 이 경기에 출장할 지부터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만일 그가 출장하지 못한다면 대신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조던 아예우는 속도와 드리블이 뛰어나긴 하지만, 올시즌 리그에서 단 1골만을 기록해 크리스티안 벤테케보다는 수월하다 평가된다. 또다른 후보 마테타는 신체적인 면에서는 전성기의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연상시키는 유망주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다. 한편 바닥을 치던 사디오 마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폼이 점차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득점왕 경쟁에 있는 모하메드 살라의 플레이가 주목된다. 이런 타이틀이 걸리면 곧잘 탐욕과 부진에 빠지곤 하는 모하메드 살라였지만, 이 경기는 그 어느때보다 팀 플레이가 요구된다. 또 다른 주목해 볼 만 한 점은 크리스탈 팰리스 쪽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많은 선수들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엄청난 엑소더스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다들 이적에 대한 동기부여가 충만해 있을 것으로 보여 그 점에서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 결과
안필드에 돌아온 콥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2:0으로 승리하여 리그 최종 3위를 기록, 이로써 리버풀은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예견됐던 대로 크리스티안 벤테케, 에베레치 에제가 출전하지 못했고, 리버풀은 디오고 조타와 조던 헨더슨이 벤치로 부상복귀한 채로 경기를 시작하였다. 아울러, 이날 홈 경기는 다음 시즌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뤘다.

예상했던 대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선수들은 다소 팀으로서의 동기부여는 떨어졌던 와중에, 윌프리드 자하 및 몇몇 선수들의 폼은 나쁘지 않았던 상황에서 초반에는 위협적인 장면이 여럿 연출되었다. 특히나 전반 도중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나다니엘 필립스를 향한 패스가 너무 애매하게 떨어지면서 안드로스 타운젠트에게 커팅이 되었고, 이는 하마터면 선제 실점으로 연결될 뻔하기도 하였다. 또한 헤딩 경합을 하던 과정에서 리스 윌리엄스, 내서니엘 필립스 둘 다 눈두덩이가 찢어지면서까지 투혼을 발휘했다.[86]

다행히 이러한 투혼과 행운은 빛을 발하며, 전반 36분, 앤드류 로버트슨이 올린 코너킥이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거치며 사디오 마네의 발에 닿아 골을 성공시키게 되었다. 그 결과 당시 상황 기준으로 4위 경쟁팀이었던 레스터시티가 토트넘이랑 1대 1, 첼시가 아스톤 빌라와 0대 0을 맞이하고 있던 상황에서, 리버풀은 단독 3위로 치고 올라가게 되었다. 전반 종료 시점 기준으로, 첼시가 아스톤 빌라에게 전반 종료 직전 실점하게 되면서, 세 팀의 승점은 69, 67, 67으로 리버풀, 첼시, 레스터시티 순의 자리에 위치하며, 리버풀은 챔스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후반전은 전반전의 기세를 잘 이어가며, 추가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라고 한다면, 모하메드 살라의 이날 슈팅 컨디션, 타이밍 등이 좋지 못했단 점이었다. 득점왕 경쟁으로 인한 개인적인 부담감이 원인으로 보인다. 후반전에는 특히나 해리 케인의 골 소식을 들었는지는 몰라도, 슈팅의 정확도가 좋지 못했고, 공을 컨트롤 하는 과정에서 자잘자잘한 실수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날 컨디션이 좋았던 사디오 마네의 추가골로[87] 2:0 승리를 거두며 1:2로 패한 4위 첼시, 2:4로 패한 5위 레스터시티를 제치고 마지막 10경기 8승 2무의 파죽지세의 기세를 이어가 최종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88]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으로 리버풀을 떠나게 되는 조르지뇨 바이날둠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배려로 후반 중간에 제임스 밀너와 교체되며, 이 날 들어온 10000명의 관중들과 리버풀 팀 동료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고 리버풀에서의 여정을 끝마치게 되었다. Thank you, Gini!


3.20. 후반기 총평[편집]


후반기에 거듭된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클롭 감독의 실책 등 안좋은 악재들이 모두 겹치면서 홈에서 6연패로 8위까지 떨어지며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연승으로 순위를 차차 끌어올리더니 기적과도 같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였다. 한 때 유로파리그 진출 조차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추락했지만, 최종전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프리미어 리그 3위로 선방하였다.

물론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끝까지 한 첼시, 레스터시티와 더불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핫스퍼, 에버튼 등이 시즌 막바지에 여러차례 스스로 무너지면서 행운이 어느정도 따라준 점도 있겠지만, 1군 멤버의 무려 1/3이 이탈해 있는 상태로 마지막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두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점은 분명히 찬사를 보낼만 하고 박수를 받을만한 성과이다.


4. 리그 총평[편집]


크리스마스 기준 1위라는 훌륭한 전반기, 홈 6연패의 늪에 빠져 8위까지 떨어진 최악의 후반기, 그리고 시즌 막판 극적인 반전을 일으켜 끝내 3위로 선방한 리버풀에게 2020-21 시즌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탄 시즌이었다.

물론 지난 두 시즌에서 승점 97점 2위, 승점 99점 1위라는 21세기 리버풀 최고의 리그 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는 아쉬운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올 시즌 압도적인 프리미어 리그 부상 피해 구단이란 통계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여태껏 유례 없는 주전 선수들의 지독한 부상 이슈와 더불어 코로나 감염, 그리고 안타까운 가족사까지 이보다 더 안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연달아 터진 악재들에 맞서 싸워 이겨낸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고도 볼 수 있다.

사실 지난 시즌은 우주의 기운이 온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전 포지션의 부상 관리가 굉장히 잘 됐었다. 센터백 역시도 전 경기 출장에 가까운 버질 반 다이크의 튼튼함에 더해, 나머지 한 자리가 서로 돌아가며 부상을 당하는(...) 자체 로테이션을 지켜가면서, 스쿼드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았기에 성적 관리와 스쿼드 관리가 가능했다. 이러한 점은 리버풀 보드진의 눈을 제대로 가려버렸고, 결국 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센터백을 사지 않고, 미드필더진에서 활약이 대단한 파비뉴를 유사시 센터백으로 내려서 쓰겠다는 스몰 스쿼드의 극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낙관적인 전망에 근거한 이적시장 전략은 올 시즌 역대급 악재에 휘말려서 실패를 거두게 되었다.[89]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프리시즌이 이전과 달리 굉장히 짧았고, 결국 선수들의 제대로 된 휴식은 보장되지 못하였다. 그 결과, 주요했던 부상 이슈 외에도 일부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마저 겹치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만 것이다.[90]

따라서 다가오는 차기 시즌, 이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스몰 스쿼드를 구단의 사정에 맞게 잘 유지하되, 각 포지션마다 인저리프론을 제외하고 적어도 한 명에서 두 명 정도 보장해놓는 대비를 해두는 것이 올 시즌의 재현을 막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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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헨더슨은 부상에서 막 복귀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2] 패스 횟수 부문 기록은 옵타가 2003년 프리미어리그 기록 수집을 시작한 이래 한 선수가 45분 동안 기록한 최다 패스라고 한다. 상대의 수적 열세와 상대가 내려앉은 것을 감안해도 엄청난 수치.[3] 승부차기 패[4] 판데이크는 센터백이지만 킥력이 상당하고 정확도가 굉장히 높다. 셀틱 시절 프리키커를 담당했던 만큼 이번 중거리 슛은 리버풀의 공격 루트에서 새로운 모습이라 할 수 있다.[5] 흡사 오른발로 구석을 노린 감아차기처럼 되어버렸다.[6] 다만 참패의 상대가 지난 시즌 강등을 간신히 모면했던 아스톤 빌라였다는 사실은 선수단을 두고두고 괴롭힐 요소다. 맨유도 패했지만 토트넘이었다는 점에서 실드를 쳐줄 수 있기는 하다. 리그 생존 경쟁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팀에게 그것도 대패를 했다는 것은 왠만해서는 떨쳐내기 어렵다.[7] 물론 이 경우는 경합 중 발생한 상황이라는 참작사항이 있긴 하다.[8] 막판에 의도된 것은 아니겠지만 칼버트르윈이 고메즈의 발을 밟고 지나가는 장면도 있었다.[9] 한편 유튜브 및 일부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선수의 부상에 대해 업보다, 리버풀의 잘못이 그동안 많았으니 천벌을 받은거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댓글 및 반응이 있는데, 리버풀은 16-17 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최소 파울, 최소 카드를 받은 리그 페어플레이 수상 팀이다. 페어플레이 수상 팀이 업보를 받을 정도였으면, 타팀의 경우는 지금쯤 줄부상으로 시즌아웃만 여럿이 나와야했다. 물론 이 경기에서 절대 리버풀이 얌전하게, 착하게 경기를 했다는 것은 아니나, 해축 팬덤의 문화가 자정되고,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 이상으로 혐오감정을 선수에게 푸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리버풀 팬들 역시도 픽포드와 히샬리송에 대해 굉장히 밉고 분하게 느껴지겠지만, 현지 팬들의 행동은 차치하고서라도, 심판의 잘못된 판정에 대해 항의해야지, 태클 건 놈 죽었으면 좋겠다느니 등의 필요이상의 패드립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국내에 이러한 격정적인 혐오감정에 휩쓸리지 않은 리버풀, 에버튼 팬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10] 대표적인 혐오댓글 예시를 들자면, 유튜브 하이라이트에서 마네가 마지막 즈음에 예리 미나한테 몰래 태클을 거는 장면을 두고 마네의 인성을 탓하는 몇 혐오 댓글이 보이는데, 애초에 이 상황 자체가 예리 미나가 필요 이상으로 마네에게 바디체킹을 하며 헤딩하면서 마네가 쓰러진 상황이었기에 마네가 파울을 당한 상황이었다. 이와 유사한 장면은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만이 아니라 에버튼 쪽에서도 자주 나왔고, 무엇보다 당시에 올리버 주심이 입에 휘슬을 가져다대고 파울로 경기를 중지하려던 상황으로서, 만일 불었다면, 그렇게 리버풀 혐오자들이 주장하던, 픽포드 - 반다이크 충돌 상황처럼, 인플레이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건 개인적인 보복에 불과할 장면이었다.[11] 참고로 올리버는 이 장면에서 오른팔을 뻗어 에버튼의 파울을 선언하며 반칙 제지를 하려 했으나 바로 후속 상황이 히샬리송의 티아고에 대한 무릎 직격 태클이었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가 모두 그 쪽으로 쏠리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단순 파울에 그쳤던 앞 장면은 단숨에 잊혀진 상황이 되었으며, 이 상황이 영리하게 이용된 건지는 알 수 없으나, 태클을 걸어 예리미나를 넘어뜨린 마네가 공과 파울, 태클이 모두 티아고-히샬리송으로 집중된 틈을 타 조금은 약은 방법으로 직전 피파울에 대한 보복을 택한 것이라고 할 수는 있다.[12] 규정상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어도, 심판은 필요 이상의 경합이 발생했을 시, 경고 및 퇴장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13] 다만, 이 오프사이드에 대해서도 역시 이야기가 많은 것이, 2019-20시즌까지는 어깻죽지 쪽에 선을 그어 오프사이드 판정을 하더니, 오늘 문제가 되었던 오프사이드 관련 판정은 전부 기준이 어깻죽지가 아닌 핸드볼 인정 끝 지점인 팔꿈치 근방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이 형성되었다. 참고 유튜브 영상 이것이 명확하게 규정이 변경되어서 적용된 건지는 알 수 없으나, 경기 내에서는 일단 일관성이 존재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FA에서는 아직까지 따로 이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았다.[14] 해당 사이트에서는 규정집을 분석한 결과 규정의 개정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데이비드 쿠테 VAR 심판은 리버풀에게 뼈아픈 판정 실수만 무려 3개를 범한 셈이 되는 것이다.[15] 목발을 짚는 모습이 포착되었던 반 다이크와 달리, 티아고는 검진 이후 조금 절뚝거렸으나 다른 도구 도움 없이 걷는 모습을 보였다.[16] 팀 동료 체임벌린이 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까지 손상이 왔었고, 그 역시도 수술 이후 긴 재활을 거쳐 1년 만에 피치에 복귀한 바 있다.[17] 다만 체임벌린의 경우도 이후 진단 및 수술 과정에서 추가 부상 여부를 판단했던 만큼 속단하기 힘들긴 하다.[18] 맨유 한 팀을 제외하면 전부 한점차 승리 또는 무승부에 그쳤다.그마저도 맨유도 크리스탈팰리스에게 2라운드에서 패하는등 상위권 팀들이 제대로 고춧가루를 먹고있다.[19] 선발 복귀의 경우는 3경기 이후에 이뤄졌다. 3경기 후에 선발 복귀한 것에 대해 부상을 당해 앞의 2경기를 쉰 것이냐는 반론이 있겠지만, 바로 직후 경기인 일주일 뒤의 칼리아리전에서 메르텐스는 교체출전으로 경기를 뛰었다. 상식적으로 부상이 있었다면 바로 일주일 뒤의 다음 경기를 뛸 수 없다는 것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어도 좀만 운동만 해봤어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당시 라인업. 12월 17일 경기를 누르면 된다.[20] 물론 반다이크의 이 태클 자체는 현지에서도 굉장한 논쟁거리였고, 레드를 주어야 하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상당한 설득력이 있었던 만큼 설왕설래가 갈 만한 사안은 맞다. 다만 리버풀 감독인 클롭이 타팀의 부상에 기뻐하는 것은 동료가 아니다는 말을 한 적도 있는 만큼, 소속 선수로 뛰는 반 다이크가 "그런 태클로 아웃되는 것이 축구다"와 같은 어투의 말을 했으리라고 상상하긴 힘들다.[21] 또한 여기서 반다이크가 이 태클을 하지 않았더라면, 헨더슨이 쫓아오고는 있었지만, 넓은 뒷공간을 내주게 될 시점이었던 만큼, 반다이크의 태클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22] 영어 인터뷰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I don't think it was a bad challenge at all," Van Dijk said. "Unfortunately I touched him, but I would never go in to hurt him or anything like that. I had the ball and obviously with the wet pitch you slide through and I touched him, but that's football."[23] 우스운 사실은 이러한 비난을 제기하는 위의 축구 커뮤니티의 유저들은 항상 중립기어, 팩트 체크, 내로남불 극혐을 주장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는 중립기어 없이 팩트 체크는 고사하고 상황을 제대로 교차해서 보지도 않고 확인하고 있으며, 당시 진행되던 마네와 살라의 골을 실시간 인기글에서 내리는(그들 용어로 포텐글이라 불리는 게시판) 내로남불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에 축리웹, 축베라고 불릴 만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다.[24] 국대 주간에 이집트에 방문해 동생의 결혼식과 이집트 축구협회가 주관한 파티에 참석했는데, 공개된 사진에서의 모습으로는 턱스크를 하면서 코로나에 대한 대비에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본인의 부주의함이 낳은 최악의 결과로, 최소 2주간은 자가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레스터전은 출전 불가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그 이후의 경기들도 불확실한 상황.[25] 당시 UEFA 네이션스리그의 슬로바키아전에서도 명단제외 되며 리버풀 팬들의 걱정은 매우 커졌었다.[26] FA컵 전적까지 합치면 셀허스트 파크에서 6연승 중이다.[27] 물론 로버트슨과 아놀드는 또 풀타임을 뛰었다(...) [28] 그동안 이 전통을 깨던 팀이 리버풀이었지만, 지난 시즌 스스로 징크스를 깨면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29] 근데 리버풀은 귀신같이 이 이후 4경기에서 3무1패를 기록하면서 한 순간에 4위까지 내려가고 말았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독주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깔렸지만 부상자가 많은 탓인지 그 이후에 승점을 제대로 따지 못하면서 결국 순위가 많이 내려가고 말았다.[30] 마네, 피르미누, 로버트슨, 아놀드, 살라, 마팁, 체임벌린[31] 4R 아스톤 빌라 FC전 2:7 패와 바로 이 경기.[32] 저번시즌 총 드랍한 승점이 15점인데 이번시즌에는 16R에서 6무1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15점을 드랍하였다. 근데 저번시즌은 게다가 27R까지 승점 단 2점만을 드랍하였으며 이미 우승윤곽이 나오고 28R에 왓포드에 지면서 무패우승 희망이 깨지자 동기부여가 사라지면서 29R에서 38R 까지 10경기에서 드랍한 승점이 11점인 것이다. 그 10경기 사이에서 2무2패를 기록하였으며 그래서 승점 99점을 달성한 것이다. 즉 마음만 제대로 먹었으면 승점 100점을 넘기는 것은 물론 역대최다 승점기록을 세우는 것도 가능했었을 것이다. 그에 비하면 이번시즌은 초반에 드랍한 승점이 많다.[33] 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옆동네의 경기 결과에 따라 5위까지도 하락이 가능하다.[34] 이 경기 전에도 최근 4경기 무승이었고 3경기동안 무득점이었기에 이것이 대이변이냐고 하는 이들이 있을수 있지만 이 경기가 원정경기가 아니라 안필드이기에 대이변이다. 아무리 리버풀이 최근에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하더라도 안필드에서는 68경기째 무패행진을 달성중이었다. 그리고 기세가 좋던 맨유한테도 안필드 무패는 깨지지 않았다. 아무리 리버풀이 안 좋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안필드는 리버풀의 믿을만한 요새였는데 그것이 맨시티나 맨유도 아닌 이 경기전까지 17위를 달리고 있던 번리에게 무패행진이 깨진 것이다.설마 안필드 무패의 대기록이 번리한테 깨질것이라는 것을 과연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참고로 네이버 승부예측에서 이 결과를 맞힌 사람은 단 1%밖에 되지 않는다.[35] 오리기가 거기서 넣어주기만 했어도 리버풀이 승리했을 가능성이 크다. 번리가 늪축구를 구사하면서 수비를 잘하는팀이지만 공격력은 좋지 못한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부터 수비 위주의 전술로 일관하다가, 역습 한 방을 기대하는 스타일의 전술을 구사한다. 따라서 한 골이 먹히기 시작하면 번리는 공격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럼에 따라 뒷공간이 열리게 되고, 상대적으로 많은 공간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36] 그러나 이러한 예상은 그냥 예상일 뿐이다. 번리의 원래 팀컬러는 좋은 조직력과 단단한 두줄수비를 통한 수비축구이다. 당장 17-18시즌 맨시티와 1-1로 비긴 경기를 생각해보더라도 번리는 선제 실점을 하더라도 단단한 수비 기조를 유지했고, 결국 귀드문드손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승점 100점으로 맨시티가 우승했던 시즌) 결국 번리의 팀컬러는 내려앉는 수비와 그를 바탕으로 한 역습 한 방이 중점인데, 이것을 효과적으로 수행한 오늘 경기라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손흥민에게 푸스카스 상을 내준 그 골처럼 뒷공간이 한 번 털리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도 없이 한방에 훅 가며 5:0, 6:0 이상으로 떡실신하는 대형 참사도 적잖게 보여주는 건 사실이긴 하다.[37] 심지어 내려앉기를 극도로 꺼리는 펩 과르디올라마저도 안필드 원정을 가면 일정 수준 내려앉는 모습을 보였다.[38] 아놀드의 폼이 이토록 갑작스럽게 확 나빠진 데에는 정상적인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데다가 여름에 코로나에 걸렸던 후유증이 꽤 심각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있다.[39] 조타의 시즌 출전 시간이 생각보다 적기도 했고, 리버풀의 빠듯한 살림을 감안하면 챔스 승리 수당까지도 놓칠 수 없다는 요소도 있는 데다 나중에 당할 부상을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점 때문에 이런 비판은 결과적이란 시각도 있고, 당시 일정은 상당히 빡빡한 수준이었고 이에 대해 클롭이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할 때마다 온갖 불평과 비판을 쏟아냈는데 정작 경기에서는 조타, 살라 등을 선발로 출전시킨 데다가 어느 정도 후에 교체시키는 것도 아니었으며, 조타는 부상을 당하기 전에도 계속해서 미트윌란 선수들에게 거센 견제를 받고 있었지만 후반 최후까지 뛰게 했는데 결국 조타가 후반 막판에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어느 정도 사태를 자초한 감도 있는 클롭에 대한 비판은 정당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확실한 것은 팬들 모두 조타의 부상이 리버풀 입장에서는 정말로 날벼락 같은 일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40] 이 세 명의 경기력이 한꺼번에 이렇게 내려앉은 적은 2018-19 시즌 첼시 - 첼시 - 나폴리 원정 - 맨체스터 시티로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당시 부진은 일정이 워낙 힘들어 체력적으로 모두가 지쳐있었고 그저 일시적 현상이었으나 이번에는 확연히 느낌이 다르다.[41] 2017-18 시즌부터 현재까지. 그 대단했던 MSN도 2014-15 시즌부터 2016-17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만 유지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보다 개인 기량에서 확연히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더 오래 유지된 마-누-라 라인의 사이클이 끝날 만도 하다는 분석이 슬슬 커져만 가는 형국이다.[42] 실제로 조타가 맡은 팀 내 역할도 마누라 라인이 가지고 있던 그 전형적인 리버풀 축구에서 벗어난 역할들을 하는 것이였다. 조타의 강점도 뒷공간 배후 침투, 양발 사용 등 기존 주전들이 가지지 못했던 요소들을 조금씩 가지고 있었기에 부상이 길게 없었다면 리버풀이 박싱데이 들어 대책없이 무너지는 일도 없었을 지도 모른다.[43] 2017년 4월에 시작하여 2021년 1월에 리그 홈 무패 행진이 종료되었다.[44] 공신력 높은 기자들을 포함한 여러 기자들은 다음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는 리버풀이 빅 사이닝을 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으나, 당장의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겨울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45] 사실 아스날은 2018년 이후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적시장 지출 3위 팀이다.[46] 비록 페페같은 경우엔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처참하게 실패한 모습을 보여 아스날 팬들 사이에서 방출 우선순위로 꼽힐 정도로 원성이 자자하긴 하지만, 티어니는 몬레알 이후 드디어 아스날의 레프트백 적통 후계자가 나타났다는 평이고 마갈량이스도 향후 아스날 수비의 코어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47] 무릎을 받치는 인대 4개 중 3개가 끊어져서 선수 생활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었다.[48] 구단주인 FSG의 투입 사비는 약 7000만 파운드 가량으로 여기저기서 추정되는데, 이는 판데이크의 영입료와 비슷하다.[49] 물론 맨체스터 시티는 돈이 있는데도 사지 않아서 문제를 자초했다고 볼 수 있으나, 리버풀은 역시 빠듯한 구단 사정상 센터백을 샀더라면 여름 이적생들 중 어느 한 명이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지난 시즌 맨시티의 실패와는 비교하기 어렵다 보는 입장도 있다. 물론 팀의 여름 행보를 이해하는 팬들도 구단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 임대조차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상당한 의문점을 표하고 있다.[50] 그래서 지금과 같이 불만이 축적된 상황이 오히려 위기를 잘 이겨내는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당시 한 시즌을 포기했을 정도로 자포자기했던 팬덤이 이후 12월까지 좋은 성적으로 리그를 잘 버텨냈으니 그에 따른 희망이 생겨서 이로 인한 실망도 컸었다고 보는 것이다.[51] 헨더슨, 파비뉴, 티아고는 각자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벗어나 경기를 뛰어야 했고, 심지어 브라이튼전에서는 전력 누수가 너무 심해서 커티스 존스가 풀백을 보러 내려갈 정도였다.[52] 필요 없는 가정이겠지만 다른 빅6 팀들 또는 전력이 탄탄한 중위권들 팀들이 주전 센터백 둘이 전부 장기부상으로 누워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런 상황에서도 4~6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 대단한 것이 맞다. 그런 상황에서 1위를 찍고 유지까지 했기에 전반기 막판 추락에 대해 실망감도 크겠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 땜빵을 그만큼 선수들이 바라던 것 이상으로 잘해왔었다는 것을 뜻한다.[53] 대표적인 사례가 2016-17 시즌이었는데, 1월에 들어가기 전 리그 우승 경쟁권에 있었던 리버풀은 마네가 빠진 이후 빠르게 추락하여 이후에는 챔스 경쟁권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54] 이안 러쉬는 81-82 시즌부터 86-87 시즌까지 무려 6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은 리버풀의 레전드 스트라이커다.[55] 게다가 그마저도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56] 안필드에서 68경기 무패를 해놓고 그 다음에 내리 3연패를 하니 축구팬들이 보기에도 이게 뭔가 싶을 정도이다.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렸던 안필드가 본인들의 무덤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57] 이는 무려 63-64 시즌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 기록을 만들어 준 게 02-03 시즌이 안필드 마지막 승리였던 맨체스터 시티라는 게 더욱 아이러니하다.[58] 원정에서 각각 4:1, 2:0으로 가볍게 잡아낸 리즈와 풀럼에게 홈에서 3:1, 2:1 충격패를 당했다.[59]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레스터가 극장골로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다 보니 주전들 중 틸레망스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그 외에도 선발로 나선 바디와 은디디가 62분을 뛰었으며 매디슨은 교체로 30분 이상을 출장했다. 이외에도 교체 카드로 활용될 수 있는 백업 자원들인 차우두리나 페레스, 이헤아나초도 모두 경기에 나섰으며, 경기에 나서 75분을 뛴 저스틴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60] 안필드 4연패인 동시에 리그에서 4연패이다.[61] 게다가 그동안 안필드에서 68경기 동안 무패를 지켜왔기에 무패가 깨지고 난 후 갑자기 4연패를 하는 상황이 낯설기만한다. 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쉽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62] 홈 경기로만 따지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에버튼에게 승리를 허락하게 되었다.[63] 크레이그 포슨 심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격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경기 당일에 마틴 앳킨슨으로 교체되었다. 이와중에 또다시 판정논란은 덤.[64] 하필 홈 5연패를 기록한 감독이 클롭인것이 아이러니하다. 클롭은 리버풀에 부임해서 챔스우승도 하고, 그토록 염원이었던 리그우승도 한 리버풀에 있어서는 은인 같은 감독이다. 그리고 클롭은 안필드를 68경기 동안 무패로 이끌었던 감독이기도 하다. 그런 감독이 하필 이런 불명예 기록도 같이 떠안게 된 것이다. 또한 리버풀은 최근 11경기에서 3승 1무 7패라는 최악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데, 만약 이와 같은 성적이 정상적인 스쿼드임에도 거뒀던 것이라면 클롭이 해준게 얼마고 뭐고를 떠나서 최소한 감독의 입지에 타격이 있을 것은 분명하며 보통은 내부적으로 경질 논의가 되고 있었을 것이다. 다만 현재 리버풀은 저주가 씌었다고 할 정도로 부상자가 많고 제대로 된 보강을 하지 못해 스쿼드의 노쇠화까지 있는 상황이라 클롭의 탓만을 할 수 없는 것이다.[65] 최근 리그 5경기만 보면 2승 2무 1패로, 리버풀의 1승 4패에 대비하면 훨씬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66] 사우스햄튼 FC에서 임대이적한 이후 첫 득점이다.[67] 덕분에 살라는 평점 5.3점으로 팀내 최하 평점을 받는 굴욕을 맞보았다.[68] 공교롭게도 해당 시즌은 풀럼이 리버풀 상대로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했던 시즌이었다.[69] 살라, 마네, 피르미누도 그렇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던 조타 역시 이 경기에서는 울버햄튼 조타가 돌아왔다고 할 정도로 찬스를 많이 놓쳤다.[70] 남은 3경기가 맨유, 첼시, 토트넘으로 쉽지 않지만 첼시를 제외하면 동기부여가 별로 없는 팀이라는 점이 레스터의 잇점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맨유는 전례없는 전 포지션 로테이션을 돌리며, 레스터에게 승점 3점을 헌납했다.[71] 최근 하락세이긴 하나, 남은 4경기 중, 에버튼을 제외한 상대는 전력도 동기부여도 웨스트햄에 비해 떨어진다. 일단 에버튼에 패배하면서 승점이 묶인 상태. 웬일로 에버튼이 도움이...[72]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도박사(...)들은 리버풀의 진출 가능성을 25~30%정도로 보는 듯 하다.[73] 물론 이부분은 노스웨스트 더비라는 알짜배기 중계 수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74] 레스터시티가 세경기 남은 상황에서 승점 63점이었는데 남은 3경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전이었고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에 남은 3경기는 수월한 상대들이었다. 리버풀 최대 승점이 69점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한테 지면 최대 승점이 66점이다. 근데 원래대로라면 레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상대로는 질 가능성이 높고 토트넘 상대로 이긴다고 해도 승점 66점이고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한테 지고 남은경기 다 이기면 승점 66점인 상황에서 리버풀이 남은 경기가 수월하니 골득실을 잘 쌓은다면 레스터시티를 골득실차로 제치고 챔피언스리그에 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근데 이러한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낭티드가 대놓고 고춧가루를 뿌려버린 것이다.[75] 동률시 1순위 조건. 현재 리버풀이 +18대 +21로 뒤져있지만, 리버풀이 3승 1무, 레스터시티가 1무 1패로 동률이 될 경우, 골득실에서 리버풀이 최소 +21, 레스터시티는 최대 +20이므로 반드시 더 높은 순위가 되며, 리버풀이 4승, 레스터시티가 1승 1패일 경우, 리버풀은 최소 +22이고 레스터시티는 +21을 중심으로 최대최소가 없으므로 경기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76] 동률시 3순위 조건. 각각 1승 1패이고 골득실은 4-3으로 리버풀이 유리[77] 동률시 2순위 조건. 현재 레스터시티가 8점 앞서있기 때문에, 리버풀이 두 경기 더 치르지만 현재 공격력으로는 따라잡기 매우 어렵다.[78] 물론 지난 경기에 교체출전했던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도 안 찍힌 것으로 보아, 단순히 화면에 안잡힌 것일 수도 있다.[79] 첼시가 아스날에 진 나비효과가 리버풀을 자력으로 챔스에 가능하게 만들었다. 첼시가 아스날에 이겼다면 첼시는 1승 레스터시티는 1승 1무 이상만 하면 레스터 시티와 첼시가 나란히 챔스를 갈 수 있는 상황이다.[80]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을 상대로 리버풀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 봐도 3승 6무 1패로 승리를 거둔 횟수가 꽤 적다.[81] 실제로 번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을 바탕으로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한 뒤에도 좋은 활약을 보임과 동시에 번리에 이적료를 쏠쏠하게 남겨준 선수가 몇 있을 정도로 번리는 수비수를 꽤 잘 키우는 팀이기도 하다. 현 주전 센터백인 제임스 타코우스키의 경우 이적이 무산되긴 했어도 첼시 FC의 전 감독이었던 프랭크 램파드의 구애를 받은 적이 있으며, 에버튼 FC마이클 킨도 번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적했고 최대 아웃풋을 꼽자면 번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적했다가 현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키어런 트리피어를 꼽을 수 있다.[82] 만약 첼시가 대승을 했다면 레스터시티를 득실로 제칠 확률이 높았고, 무승부가 나오거나 레스터시티가 이겼다면 리버풀이 2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에 갈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었다.[83] 안드레 마리너의 부상으로 인한 교체[84] 리버풀, 첼시, 레스터시티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첼시의 경우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짓게 되지만, 레스터시티의 경우에는 승점은 리버풀과 동일하게 최대 69점이 되나 37R 시점에서 리버풀과의 골득실 차가 4점이나 나기 때문에, 승점 동률시에는 5골 이상의 다득점 승리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절대 리버풀을 앞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85] 티아고 알칸타라의 경우 FC 바이에른 뮌헨 시절부터 3미들에서도 중앙 원 볼란치보다는 파트너 한 명을 끼고 그 파트너와 조합을 이뤄서 자신의 단점을 가리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플레이를 많이 살려주는 롤을 부여했을 때 좋은 활약을 보였던 경우가 많았던 편이다. 이 시기에는 하비 마르티네스, 레온 고레츠카와 그 합이 잘 맞았던 것처럼 현재의 파비뉴도 티아고 알칸타라의 단점을 가려주면서 조합을 대체적으로 준수하게 이뤘다는 것.[86] 참고로 둘이 빠지면 센터백이 아예 없다. 해설도 이 둘 중 하나라도 빠지면 센터백이 교체 자원에도 없음을 설명하였다. [87] 정확히는 수비수를 맞으며 굴절되어 골이 들어갔다. 기록은 사디오 마네의 득점으로 기록[88] 시즌 최후반까지 4~5위의 성적을 기록하다가 최종전을 이기며 3위로 마무리했는데, 공교롭게도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지난 시즌 행보와 놀랍도록 유사하다. 맨유 역시 시즌 최종전 직전까지 5위에 머물러 있었는데 최종전을 이기면서 순식간에 3위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그 때의 맨유도 2:0으로 이겼는데 이번 시즌의 리버풀도 최종전을 2:0으로 이기고 시즌을 마쳤다. 차이점이 있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내내 부진했지만 리버풀은 시즌 초기에는 잘 나가다가 중후반기 연패로 인해 추락하다 다시 올라왔다는 것이다.[89] 물론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재정 부족으로 인해, 더 급한 로테이션 자원에 대한 영입이 필요했음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미 코로나 이전에도 돈을 안 썼던 보드진이였기에, 왜 이렇게까지 이적자금을 아끼느냐에 대한 불만이 팬들 사이에서 자주 제기되었다.[90] 철강왕 앤드류 로버트슨도 A매치 도중에 근육 피로감을 느낀다고 호소하기까지 했다. 참고로 반다이크가 시즌 아웃된 현 시점에서, 리버풀에서 제일 출장시간이 길게 혹사당하는 선수는 단연 앤드류 로버트슨이다. 심지어 골키퍼인 알리송 베케르 마저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하지 못한 경기가 꽤 되어, 리버풀 내에서는 압도적인 출전시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