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극장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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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극장 오프닝 변천사


오프닝 음악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OST를 편곡한 버전인 The Clebanoff Strings악단의 Tara's Theme며 전반부만 쓰였다.

KBS 1TV의 옛 영화 프로그램. 더빙제작은 KBS 미디어가 맡았으며 방영시간은 매주 금요일(익일 토요일) 새벽 0시 20분[1]이며 타 영화 프로그램과는 달리, 고전 명작영화나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탄 작품성 있는 영화로 주로 편성하는 편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는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 상업적인 영화도 편성하기 시작했다.

방영 초기부터 편성실 산하 영화부가 더빙제작을 맡았으나 1991년 KBS 영상사업단 설립 이후 그쪽으로 넘겼고, 시대가 발전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경로도 충분히 늘어난 특성도 있고, 일요일이고 방영시간도 심야라서 시청률이 점점 떨어졌으며, 종영된 《토요명화》과 《KBS 프리미어》[2]를 흡수하면서 《명화극장》이라는 본연의 목적보다는 그저 KBS의 최후의 더빙 영화 프로그램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근성으로 방영하고 있어서, 디시인사이드의 성우 갤러리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었다. 여담이지만, 1981년부터 1994년 9월까지 KBS 1TV에서 광고를 편성했을 때, 《명화극장》 앞에 광고를 편성했다. # 참고로 1990년대 초반에는, 《KBS 9시 뉴스》 클로징 멘트가 나온 뒤, 대체로 5분간 30초짜리 광고 10개가 나왔고, 광고가 다 나오면 《명화극장》 방송이 시작되었다. 참고로 이 당시에는 방송시간이 9시 30~10시에 방송을 시작했고 1996년 찬란한 여명이 9시 뉴스 뒷 시간대를 차지할 때까지 9시 뉴스 뒤에 편성되던 프로그램이었다.[3]

사실 이 프로그램의 의의는 더빙 외화 방영 프로그램이었다. 영화 자체야 다른 경로로도 쉽게 볼 수 있는 시대지만, 더빙된 외화를 볼 수 있는 것은 지상파에서 이 프로그램이 유일하기 때문이며 케이블 방송에서 간혹 외화 더빙을 하지만, 미미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에서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고 봐야 된다. 특히나 근래 들어서는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 특선영화도 한국 영화 중심으로 편성되는 것이 추세이다 보니, 외화 더빙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

대체적으로는 새로운 작품을 더빙하거나 과거 《토요명화》과 《KBS 프리미어》 그리고 특선 영화로 방영한 것을 재방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타사에서 방영한 작품의 판권을 사서 재더빙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특히 과거에 방영한 영화의 경우, 은퇴, 이민, 사망, 미미한 활동 등으로 이제는 목소리를 들을 수 없거나 듣기 힘든 성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만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나 《7인의 신부》 등 자막으로 방영된 작품도 극히 드물게 있고 《아티스트》와 같은 무성영화가 방영된 적도 있다.[4]

언제부턴가 더빙과 무관한 한국 영화를 은근히 자주 틀어주었는데, 《명화극장》이 지상파에서 더빙 영화를 틀어주는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어 비난도 만만찮게 많았다. 한국 영화는 굳이 《명화극장》에서 안 해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주에 한국 영화가 방영되면, 성우 갤러리에는 보통 이번 주 《명화극장》 휴방이래요, 라는 불평글이 암묵적으로 올라왔다.

참고로 심야 방영 시간과 별개로, 방영하는 영화의 자체 시청등급 기준은 타 지상파 채널의 영화 프로그램에 비해 상당히 엄한 편으로, 15금으로 개봉된 영화가 19금으로 편성되는 일이 굉장히 흔하다.[5] 덧붙여 KBS 《명화극장》은 전체 관람가로 개봉된 영화를 15금으로 편성[6]하거나 12금으로 개봉된 영화를 19금으로 편성[7]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 등 지상파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등급을 매길 때가 있다. 이는 특선영화로 편성된 작품들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반대로 《귀여운 여인》,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혈의 누》, 《이끼》처럼 19금 영화를 15금으로 내려서 방영한 경우도 아주 드물게 있긴 하다.

1969년 9월 28일 첫 방영을 해서, 수십 년이 지난 2014년까지 방영되었던 대한민국 영화 프로그램 중에서는 최고 장수 프로그램이었으며, EBS 영화 방영 프로그램들과 함께 지상파 영화 프로그램을 책임지기도 했다. 전성기에는 시청률이 20~30%까지 나왔으나, 예전과 다르게 TV가 아닌 다른 경로로도 영화를 접하기 쉬워진 요즘에는 1~2% 정도로 인기가 많이 식었다. 그래도 방영시간이 되면 2~3시간 가량은 방영한 영화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 등 금요일 밤 한가한 사람들은 여전히 즐겨 보는 편이다.[8]

이 장수 프로그램도 시청률 부진이라는 명목으로 45년의 긴 역사를 마감하게 되면서 지상파 3사의 외화 더빙 영화 상영 프로그램의 계보는 끊어지게 되었다. 관련기사 종영된다는 공식 발표 전부터 한동안 편성에 성의가 없다고 여기저기서 까였는데[9],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개입으로 해임된 길환영 후임 조대현 임기 때 나온 그 악명 높은 KBS 2015년 대개편으로 인해 2014년 12월 26일에 종영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성우 갤러리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공영방송 맞냐며 연달아 부글부글 끓었다.

45년 전통이자 국내 외화 더빙 최후의 보루였던 《명화극장》이 비영리를 추구하는 공영 방송에서 시청률 저조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종영하려고 하자, 성우들과 팬들, 소식을 알게 된 일반인들 사이에서 크게 비판이 일어나 KBS에서는 수차례 전화, 이메일 항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KBS 안건회의 측에선 이에 대한 일절 응답도 남기지 않았으며, 심지어 이후 공개된 KBS 회의 안건목록에서도 잘려서 나왔다. 여기에 KBS는 《명화극장》 외에도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후신이자, 국내 유일의 농촌드라마인 《산 너머 남촌에는》도 종영하게 되면서 농촌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평생까임권을 얻은 것은 물론, 1998년 IMF 외환위기 시절부터 방영했던 사회공헌 프로인 《사랑의 리퀘스트》도 종영시키는 행보를 보였다.

게다가 일방적인 종영 결정과 의견을 듣지 않는 고압적인 자세와 더불어, 2014년 들어 편성마저도 심히 개판이라 평생까임권을 획득을 확정짓게 되었다. 거기에 45년이나 되는 장수 프로그램을 시청률 저조를 핑계로 그냥 날려버리다 못해 마지막 편성 영화마저도 성의가 없었는데, 바로 방영한 지 2달 밖에 안 된 《굿모닝 맨해튼》을 재방영한 것이다. 이것은 마치 이미 종영된 MBC 《주말의 명화》의 마지막 편성 영화였던 《조폭 마누라 3》가 오버랩 되게 했었다.[10]

《명화극장》 종영에 대한 KBS 본사 행보에 대해서 KBS 성우극회장인 강희선 성우는 우리말 더빙을 통해서 외화를 편하게 시청할 수 있었던 소외층의 시청자들을 외면하였던 막장 행위이자, 시청률에만 치우쳐서 45년 전통의 프로를 없애고, 재미 위주로 치우쳐가는 본사의 행보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재미 위주의 프로만 편성하고, 전통적인 프로를 없애는 것은 공영방송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일이라고 했다.[11] 그나마 KBS 성우극회는 유감이라도 표현하고 있지만, 한국성우협회에서는 아무 조치도 없는 상태다. 애초에 한국성우협회가 자기 밥그릇도 못 챙길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없는 협회라는 평을 받기는 해도, 정말 아무런 대응도, 대책도 취하지 않아서 당시에 비판을 받았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에서도, KBS 본사의 《명화극장》 종영은 자막으로 시청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외면하는 비양심적인 행위이자, 그들의 취미와 재미가 사라지게 만드는 원인이라며 이에 대한 유감성명을 밝혔다. #

저작권 문제로 인하여 KBS 위성 2TV, 1TV 재송신 편성을 내보내지 않았으며, 다시보기와 ON-AIR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KBS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송해 할아버지의 《전국노래자랑》은 살아났는데, 왜 그보다 더 오래된 《명화극장》은 종영하느냐, 《명화극장》마저 없어지면 가뜩이나 갈수록 존재감이 미약해져가는 KBS 성우극회의 성우들은 어떻게 되는거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KBS는 명화극장를 종영하기 1년 전에 오펀 블랙 종영 후에 《해외 걸작 드라마》(이전 명칭은 《외화 시리즈》(2012년 4월 이전까지)[12], 《특별기획 드라마》(2005~2008)/《외화 시리즈》(2008~2012))[13]를 폐지 한다고 발표를 했다가 팬들의 분노와 반대가 빗발쳐 말을 바꾸는 식으로 간을 보는 일은 《해걸드》 쪽이 먼저 당했다. 오펀 블랙 종영 9주(3개월)만에 닥터후 시즌 7 방영 시작으로 다시 재개 되었지만 이 이후에도 결방 및 휴방 그리고 편성 삽질이 계속 되고 있다. 사실상 《해걸드》와 《명화극장》 모두 어느 한 쪽이 종영되면 곧 다른 하나가 그 다음으로 팽 당할 가능성이 높은 처지라, 팬들 입장에서는 둘 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지금하고 있는 《독립영화관》은 한국 영화가 주로 방송되는데다가, 기본적으로 예술작품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그나마 가끔 틀어주는 외국 영화도 모두 자막방송(이마저도 KBS에서 자막을 직접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의 극장 상영판을 그대로 틀어주는 거다.)이라 논외다.

명화극장이 막을 내리면서 이제 더빙 외화는 특선영화 편성이 아니면 방영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으며, 명화극장을 종영한 조대현은 이후 특선 외국영화 더빙을 많이 방영했으나 KBS 해외걸작드라마의 결방 및 휴방이 심했다.[14] 후임인 고대영는 임기 내내 길환영 때처럼 KBS 해외걸작드라마를 또 다시 완전 종영하려고 작정하는 것처럼 편성을 잘 하지 않았으며[15], 심지어 해외걸작드라마 뿐만 아니라 특선 외국영화 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2000년대 이후로 더빙 편성을 포기한 MBC와 SBS처럼 KBS조차도 더빙 편성을 완전 포기하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자사 성우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러던 2021년과 2022년에 추석, 설날 특선영화로 인피니트와 킬러의 보디가드 2를 KBS에서 더빙으로 방영했지만, 1990~2000년대 당시 명절날 외화 더빙 편성이 많았거나 더빙 외화 방영 프로그램이 인기있었던 외화 더빙의 전성기 시절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 드라마 덕후나 성우 덕후들 중 일부는 이때의 앙금탓에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임에도 이걸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1.1. 방영 목록 (2000년 이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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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산시에 위치한 극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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