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영화)/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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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등장인물
2.1. 진립
2.2. 여솔
2.3. 최정
2.4. 정가남
2.5. 탐불화
2.6. 부용 공주
2.7. 도충
2.8. 장하일
2.9. 박주명
2.10. 지산 스님
2.11. 이지헌
2.12. 손천용
2.13. 유란
3. 등장 세력
3.1. 색목인
3.2. 원군
3.3. 명군
3.4. 한족 유민들


1. 개요[편집]


영화 무사의 등장인물 및 세력을 정리한 문서이다. 보면 알다시피 주연과 조연을 막론하고 상당한 배우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2. 등장인물[편집]



2.1. 진립[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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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립 (안성기 扮)
북계 출신의 주진군[1] 소속 하급 무사. 주진군들의 최고 선임자이자 정신적 지주. 계급은 대정[2]

국궁의 명수이며 사신단의 지정 사수 위치다. 사용 무기는 몽골군에게서 노획한 각궁장궁.[3] 젊어서부터 군에 입대 하여 전방에서 수십 년을 종군 하였으며 전장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웬만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방법을 안다. 현대 한국군으로 따지면 행보관 수준의 짬밥 클래스를 가지고 있다.

사신단이 사막에서 떠돌 때 최정의 명령을 받으면서도 주진군들을 잘 달래며 한명이라도 더 살려서 고려로 돌아가기 위해 애쓴다. 색목인의 객잔에서 대면한 탐불화에게도 자신들의 무기의 출처에 대해 지나가던 길에 있던 전쟁터의 시체에서 거둬왔다며 잘 둘러대서 넘어가며 최정의 뜬금없는 공주 구출작전을 듣고 무리한 작전이라고 말하나, 그 말이 무색하게 제일 먼저 선빵을 갈기며 탐불화를 쓰러뜨리고 활과 화살만으로 무쌍난무를 펼친다. 이때 선견지명으로 가장 먼저 사로잡혀있던 여솔을 풀어주었는데 풀려난 여솔의 활약으로 전투에서 승리한다.

부용공주를 구출한 다음에도 순순히 최정의 명령을 들으며 그를 보좌하지만 가끔씩 무리한 명령에는 이따금 항명도 하면서[4] 어찌저찌 명군이 주둔한 토성 근처까지 간다. 대나무 숲에서 최정의 병크로 인해 용호군이 전멸해 버리자 도충과 하일만을 데리고 세 명이서 지형적 유리함과 게릴라 전술로 기병 12기를 죄다 전멸 시킨다. 부상당해서 깨어난 최정이 깽판을 치며 반역자 소리까지 하지만 아군끼리 싸우면 적에게 이득이란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최정을 잠시 노려보고는 자신의 소원은 모두가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후 모두의 암묵적 합의하에 사신단의 리더가 되고 최정과 가남도 진립을 지도자로 인정한다.[5]

토성 전투에서는 원군에게 포위되자 공주를 내주기보다는 싸우는 쪽을 택해 피난민들과 힘을 합쳐 수성 준비를 하며 전투 중에도 일행들을 격려하며 몽골군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낸다.[6] 단생의 죽음으로 인해 여솔과 최정이 칼부림을 하자 화살을 쏴서 싸움을 중단시키고 우린 너무 많이 죽었고 또 너무 많이 죽였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끼리 죽이자는 거냐 며 포풍간지 대사를 날려서 모두를 데꿀멍 시킨다.

정신이 나간 최정에게도 그의 본연의 임무를 상기시키며 포기하지 말고 자신들을 이끌어줄 것을 부탁한다. 부용공주가 사방에서 자신을 비난 하는 것에 못 이겨 성을 나가게 되자 쫓아가서는 우리가 무엇 때문에 여기까지 왔느냐 라며 그녀를 붙잡으면서 타이르고 설득하여 다시 돌아오게 한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지휘권을 다시 최정에게 넘겨주며 명군이 남기고 간 진천뢰-마인대박-지뢰처럼 사방에 묻어 원군을 끌어들인 후 터트릴 계획을 세우지만 문제는 이를 눈치 챈 원군이 화공을 하여 이로 인해 폭탄들이 유폭하면서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다. 그해서 할수없이 최정, 도충, 하일과 함께 성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원군을 맞아 장렬하게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결국 화살이 다 떨어지게 되어 적에게 둘러싸인 도충을 구해주지 못하고 그가 싸우다 죽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 절규한다. 그리고는 자신도 단도를 꺼내들고서 육박전을 벌여가며 싸운다. 결국 원군을 무찌르는데는 성공하지만 모든 동료들이 죽고 한족 피난민들도 대부분 죽어버린다. 수많은 전투를 치루고 살아남은 그도 전투가 끝나자 이젠 지쳤다는 듯이 적군의 피가 잔뜩 묻은 단도를 손에서 놓아버린다.

모든 전투가 끝나고 시간이 흘러 동료들의 유해를 수습하여 화장하고 나서 살아남은 한족 사람들이 만들어 준 자그마한 나룻배를 타고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한다. 부용공주는 마지막으로 진립에게 나룻배로는 바다를 건널 수 없다고 말하지만 담담하게 그래도 가야된다.고 답하며 배에 오른다.[7]

마지막 장면에서 그동안 모아온 동료들의 유품[8] 을 한데 묶어 뱃머리에 고정시키고 자신을 배웅해주는 공주와 한족 피난민들을 돌아보며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다.

사신단 중 유일하게 활을 사용하는데 그냥 잘 쏘는 수준을 넘어서 무빙샷은 기본에, 야간에는 횃불을 던져서 조명탄 효과로 시야를 확보한 뒤 그 짧은 순간을 노려 적을 사살 하는 등, 기마궁술의 명수인 몽골군들도 이 양반 앞에서는 죄다 버로우 타버리는 신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최종병기 활 이전에 이 인물이 있었다. 단거리에서는 국궁을 사용하며 장거리의 적을 노릴 때는 커다란 장궁으로 교체해가며 유동적으로 사용한다. 객잔에서 벽에 걸려있던 장궁에 관심을 가지며 '탐난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9] 궁수라고 뒤에서 원딜만 하고 있는 게 아니고 제일 일선에 나서서 적들을 무빙샷으로 원샷원킬에 보내버리며 싸운다. 다만 근접전용 환도를 따로 들고 다니진 않고 단검 하나만 갖춘 터라 적이 작정하고 달려들 땐 좀 힘겨워 한다. 탐불화도 진립이 쏜 화살 한방 제대로 맞고 작중 내내 골골거린다. 이러한 모습 덕분에 1년 뒤 개봉했던 반지의 제왕레골라스와 비교 되며 전혀 꿀리지 않는 평가를 받았다. 무사를 본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제일 먼저 안성기의 다이나믹한 궁술을 떠올릴 정도.

처음에는 주진군들의 분대장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최정도 그의 통찰력과 경험에 많이 의지한다. 대부분의 계획도 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 북부 지역의 지리에도 밝고 몽골군의 습성과 전술적 이해에도 역시 통달했다. 대숲에서 수십 기의 몽골기병들을 도충과 하일만을 데리고 게릴라전으로 전멸시켜 버렸으며 토성에서도 압도적인 수적 우세인 몽골군을 맞아 막상막하로 싸워 막아낼 정도.-그것보다 고려군 한명 한명이 킬링머신-[10]

북방 쪽에서 근무한지라 중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알아서[11] 한족들과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하며 통역을 담당한다. 화약무기를 다룰 줄 아는걸 보면 북방뿐만 아니라 왜구와 싸우던 남도에서도 근무했던 것으로 보인다.[12] 그리고 초반 사막을 건너던 중 차후 루트를 토론할 때 최정이 요서 지역과 요동지역을 거쳐 압록강을 건너 고려로 돌아간다는 계획을 말하는데 이때 이 양반이 하는 말이 그쪽은 옛날에 한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설마....?[13]

옛날에 자신이 그랬듯이 강제로 징병 당해 끌려온 주진군들의 설움을 백방 이해하고 이끌어주며 주인 이지헌이 사망하고 삶의 목적이 사라진 여솔을 유일하게 챙겨준다. 실전경험이 없는 최정의 부족함을 보충해주면서 용호군과 주진군의 상하관계를 틀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가교의 역할도 해준다. 비슷한 처지의 가남과는 죽이 잘 맞으며 가남도 진립을 계급이 낮다고 무시하지 않고 그의 의견을 믿고 존중해준다. 힘보다는 말로 상황을 풀어나가려 하며 위험한 일에는 함부로 나서지 않지만 싸워야 할 상황이 오면 누구보다 맨 앞에 나서서 부하들을 격려하며 싸울 줄도 안다. 영화상 등장하지 않지만 대본에서 가남과 나누는 얘기를 보면 자식이 4명 있다고 한다. 아들 둘에 딸 둘... 큰아들은 장가 들 나이라서 상견례에 혼식 날까지 잡아놨다고...

참고로 다른 주진군들과는 달리 짙은 카키색의 옷에 망토와 두건을 하고 있는데 감독 왈, 다른 병사들과의 차별성과 두고 진립만이 가진 위엄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였다고 한다. 영화 의상 팀이 가장 공을 들인 의상이라고 한다. 초반에는 두건에 상투를 틀고 다녔으나 토성에서부터는 두건대신 머리끈을 질끈 동여매고 다닌다. 고려로의 귀환이 얼마나 고된지 보여주는 하나의 장치.


2.2. 여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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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솔 (정우성 扮)
부사 이지헌의 사노비이자 호위무사. 사용하는 무기는 객잔의 지나가던 인도인 무사에게서 산 .[14]
태어날 때부터 고아였으며 부사 이지헌이 혼자 남은 그를 거두어 말이 사노비이지 완전 아들과 다름없이 키웠다고 한다. 노비 태생 치고는 특이하게도 무예를 익힌 케이스이다. 초반에는 삿갓을 쓰고 나와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며 이지헌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히 강해 사막으로 유배를 가게 되자 몸이 안 좋은 이지헌의 시중을 들며 무리하게 행군을 하려는 최정을 앞을 가로 막으면서 대립구도를 형성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최정은 여솔을 그냥 노비로만 보고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점점 몸 상태가 나빠진 이지헌은 죽기 전날 밤 최정과 진립, 가남을 불러서 여솔을 노비 신분에서 해방시키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여솔은 이지헌에게서 비상금 용도로 패물 하나를 받는다. 다음날 사망한 이지헌의 시체를 끌고 혼자 길을 떠나려다 최정의 명령으로 말을 빼앗기고 자신이 직접 이지헌의 시체를 끌며 사막을 방황한다. 그렇게 몇날 며칠을 떠돈 끝에 한밤중이 돼서야 색목인들의 객잔에 도착한다. 다음날 아침, 목적을 잃고 멍 때리고 있던 찰나, 지나가던 인도인 무사의 을 보고-지름신강림- 가지고 있던 패물을 창과 맞바꾼다. 그리고 색목인 한 사람이 부사의 시신에 침을 뱉으며 모욕을 하는 것을 보자 순식간에 그 색목인을 죽여 버린다.[15] 그리고 그걸 보고 달려온 색목인의 부하들을 상대로도 거침없이 학살을 하면서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다. 그의 창 휘두르는 솜씨를 본 탐불화는 오랜만에 보는 훌륭한 창술이라며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사로잡아서 데려 가게 되면서 자신의 주인 시체도 못 묻어드리고 얄쨜없이 몽골군이 될 신세였으나 고려인들이 부용공주를 구출하기 위해 원나라 군대를 습격하면서 함께 최정이 이끄는 고려군의 기습으로 간신히 풀려나게 된다. 진립의 도움으로 포박을 푼 여솔은 창을 되찾자마자 야수처럼 원군을 학살하면서 고려군에게 불리했던 전세를 단숨에 뒤집는다. 그리곤 공주를 데리고 튀려던 탐불화를 사로잡지만 자신을 살려준 은혜를 갚아 그냥 보내준다. 이후 -아시아 원탑 외모를 가진 노비에게 반해버린- 자신을 구해준 여솔의 행보를 쭉 지켜봤던 부용공주가 그에게 마차 호위를 맡긴다. 최정 역시 여솔의 실력을 보고 전력감이라 판단했는지 그에게 공주의 마차를 호위 하라고 명령 한다. 하지만 '공주고 나발이고 난 이제 자유인이니 내 갈길 가겠소'하며 최정에게 반존대로 대꾸하다 아주 그냥 대차게 밟히곤 끙끙 앓는다. 그래도 진립이 챙겨준 덕분에 기운은 회복하며 그에게서 이지헌의 유품을 넘겨받는다. 이때 자신은 고향에 기다리는 가족도 , 연고도 없다고 고백한다. 이후 추격 해오는 원 기병들을 따돌리려는 기만작전에 자원하여 부용공주가 준 손수건을 창끝에 묶고 단생과 함께 마차를 몰고 일행에서 떨어진다. 여기서도 혼자서 원 기병 추격대 십여 명을 혼자서 다 죽여 버리고 도망갔던 단생에게 포풍 싸대기를 한대 날려서 혼내준 뒤, 본대가 기다리는 계곡으로 귀환한다.

공주에게 손수건을 돌려주려 했으나 최정이 손수건을 낚아채 불태워 버리고 '천한 놈에게 명예로운 죽음을 선사하고 싶지 않았다'는 츤데레스러운 말을 듣지만 오히려 귀족들은 별 쓸데없는 걸 다 신경 쓰는군요 하며 허례허식에 물든 최정을 디스한다. 대나무숲 전투에서는 다수의 원 기병들과 싸우며 지쳐있던 진립과 주진군(후술)들을 도와주러 나타나 기병 두 명을 몇 초 만에 초살 시켜버리고[16] 너 때문에 죽을 뻔 했다며 손찌검을 하려는 부용공주에게 공주라고 아무한테나 함부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말라 며 그녀를 데꿀멍시킨다. 이후 명군이 버리고 간 해안 토성에 도착하여 원군에게 포위 되자 혼자 성문을 나가더니 사신으로 온 원군 통역의 목을 따버리면서 네놈들 따위한텐 항복 하지 않겠다. 라는 뜻을 몸소 보여준다.

토성 전투에서는 하일과 함께 좌측을 맡으며 올라오는 몽골군들을 족족 막아냈으나 뒤편으로 침투한 적에서 공주를 구하려고 위치를 이탈하여 그 틈으로 몽골군이 난입해 수많은 피난민이 죽는다. 결국 여솔은 공주를 구하는 대신 수많은 피난민들을 죽게 만들었다. 전투가 끝나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진립에게 싸대기를 맞아가며 혼이 난건 덤.[17] 하지만 그렇게 진립에게 혼이 나고도 혼자 충격 먹은 부용공주를 보고선 그녀를 챙겨주며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

그날 밤 단생이 물을 구하러 나갔다가 탐불화의 화살에 맞아 사망하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공주를 두고서 사신단 내부에 분열이 일어난다. 그 와중에도 묵묵히 단생의 무덤을 파다 갑자기 부용공주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는 '그냥 얘(부용공주) 목을 쳐서 성 밖에 내걸어버리면 쟤네(몽골군) 다 갈 거 아니냐'고 일갈을 한다. 공주에게 연정이 있기는 했지만 동생같이 따라다니던 단생의 죽음 때문에 빡친 듯. 결국 박주명의 통역으로 그의 말뜻을 알아차린 공주가 가버리자 앙숙이었던 최정과 신경전이 벌어진다. 최정이 그를 비난을 하지만 이에 자신이 여기까지 온 이유는 오직 부용공주 때문이었다며 맞받아친다. 그 말을 들은 최정이 넘볼 수 없는 걸 넘보지 말라며 자신을 또 다시 노비로 깎아내리자 자신이 어렸을 적 들었던 만적의 이야기를 꺼내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신분 따위는 아무 의미 없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서로 칼부림을 치게 되나 이내 가남과 진립의 절충으로 그만둔다.
다음날 부용공주가 끝끝내 자신은 향한 비난과 원망을 못 견디고 성을 나가자 바로 뒤따라가서 '가면 안 돼!' 라며 그녀를 막아 세운 뒤 자신의 망토를 둘러주곤 저 멀리 쫒아오는 수많은 원 기병을 뒤로 하며 그녀의 손목을 잡고 토성을 향해 냅다 달리기 시작한다.[18] 때 마침 말을 타고 달려 나온 최정에게 공주를 부탁하며 서로 아무 말 없이 눈빛을 교환하고는 공주를 잡아가려는 원군들의 앞에서 리얼 장판파를 선보이며 무쌍난무를 펼친다. 곧이어 공주를 데려다주고 돌아온 최정과 그를 보호하려고 달려 나온 가남이 합세하여 수적 우세인 원군들에게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싸운다. 하지만 이내 최정이 기절해 버리자 가남과 합세하여 그를 말에 태워 성으로 보내고 나서도 계속 몽골군들을 썰어대나 친히 전투 현장까지 나온 탐불화의 화살 정조준 한 방에 무릎을 맞고 창은 올가미에 포획되어 무력화되고 결국 철퇴에 맞아 기절한다. 이후 고문이나 린치를 당했는지 피범벅이 된 상태로 토성 앞 말뚝에 묶여 사신단 사람들에게 성문을 열고 여솔을 구할 것이냐 놔둘 것이냐로 시험에 들게 하며 자신도 괴로운지 끙끙대며 진립에게 차라리 죽여 달라는 뜻의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낸다. 하지만 여태까지 같이 동고동락한 동료를 차마 죽일 수 없었던 진립이 활을 거둠에 따라 탐불화의 게르로 옮겨진다.
탐불화와 일대일로 대면한 여솔은 자신의 사람이 되어달라는 탐불화의 말에 나는 자유인이라 답하며 끝끝내 그의 무사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 다만 나름 엄청 고민 했는지 그의 칼의 앞에 두고 밤새 잠을 못 이루다 아침이 되자 결심 했다는 듯 창을 들고 파오에서 나온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최후의 전투 소리를 들으며 뒷짐을 지고 서있는 탐불화에게 그의 검을 돌려주며 자신과 함께 목숨을 걸고 여기 까지 온 고려인들과 주인을 잃은 그에게 다시 살아갈 목적을 부여 해준 부용공주를 지키기 위해 말을 타고 달려간다.
성에 도착하자마자 밀리던 전황을 순식간에 바꾸어 버리며 원기병들을 도륙하고 최정에게 공주를 데리고 성을 나가라 말하지만 그를 따라 온 탐불화에게 최정이 패하자 공주의 앞에 뛰어들어 탐불화의 투창을 대신 몸으로 막아낸다. 복부를 제대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창을 뽑아낸 뒤 근성으로 버티며 그 다음 들어오는 탐불화의 공격을 두 합이나 받아쳐낸다. 하지만 결국 일격에 맞아 창대가 잘리고 두동강 난 창을 치켜올리며 하늘을 향해 사자후를 지른 뒤 창대를 땅에 박은채 끝까지 부용공주의 앞을 지키며 사망한다.

이후에 그의 부러진 창날을 진립이 거두어 수많은 이들의 유품과 묶어서 고려로 가는 나룻배의 뱃머리 앞에 꽂아 가져간다.

개인플레이에만 특화되어 있고 팀플에는 미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작중 행적들을 보면 어째 좀 무식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애초에 객잔에서 깽판을 부리지만 않았어도 이런 큰 사건에 휘말리지도 않았을 테고[19] 공성전에서도 공주하나 구하겠다고 자리를 비운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 한마디로 칼질은 잘하는데 머리는 좋지 못한 말 그대로 싸움만 잘하는 여포같은 바보.[20] 성격 또한 침울하고 꼭 필요한 상황 아니면 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영화 초반까지는 사신단 일행들도 여솔이 벙어리인줄 알다가 깜짝 놀란다.-박주명: 말하네? 말하는구만~- 이때도 정우성의 연기력이 말이 많던 때였으나 배역자체가 워낙 대사가 없는데다가 대장 주진모의 차마 눈뜨고 못 봐줄 수준의 발연기에 묻혀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그의 창은 무사 소품 팀이 제일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수작품으로써 동북아문화권이 아닌 실크로드를 통해 사막너머 저 멀리 인도문화권에서 넘어온 무기라는 설정이다. 창날부분에 아로 새겨진 미려한 이국적인 문양들은 이 창이 서역에서 만들어졌다는 걸 알려주고 창날과 창대를 고정하기 위해 칭칭 감겨있는 수많은 가죽 끈들은 창의 전 주인이 이 무기를 얼마나 아끼고 소중히 다뤘는지 보여준다. 여솔의 의복 또한 직책인 호위무사라는 컨셉에 맞게 최대한 군청색과 흰색의 조합으로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게 했다고 하며 창을 휘두를 때마다 액션에 큰 시각적 효과를 위해 펄럭이는 통큰 도포형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몸의 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가벼운 소재의 장식을 배제한 옷은 여솔의 자유로운 정신을 보여준다.

더불어 극중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여솔 역시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옷이며 얼굴이며 꼬질꼬질 해진다. 그런데도 배우의 원판이 원판인지라 혼자서 더럽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혹자는 무사의 유일한 고증 오류가 바로 노비너무 멋지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3. 최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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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주진모 扮)
고려 용호군[21]장군이자 사신단 호위의 총 책임자.[22]
고려 상장군의 자제로 이른 나이에 장군이 됐다.-낙하산-스스로는 아버지처럼 훌륭한 장군이 되고자 하지만 실전경험도 없고 주위에서 아버지 빽으로 장군 됐다는 소리나 듣기 싫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집안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사신단 호위를 자원하였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겁쟁이라고 보이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명예로운 죽음에 집착한다. 성격이 매우 독선적이며 고려로 돌아간다는 계획도, 공주를 구출해서 명나라에 대한 누명을 벗는다는 계획도 모두 그의 독단적인 결정이었다. 귀족이라는 신분과 장군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부하들을 험하게 굴리며 융통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앞뒤가 너무나도 꽉 막혔다. 이런 독선적인 모습으로 인해 사신단 내부에서도 미친 듯이 까이며 최정을 싫어하는 사람은 있어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여솔과도 사사건건 충돌하며 오로지 가남만이 그를 묵묵히 따를 뿐이다.

귀족출신이라 그런지 상대방에게 조금도 굽히고 들어가려 하지 않는 강한 자존심과 그 뻣뻣함 때문에 별거 아닌 일로도 문제를 만든다. 몽골군에게 둘러 쌓여 목숨을 구걸해야 할 처지에 놓였는데도 싸우려고 해 이지헌이 제발 이번만은 가만있어라 라고 사정하기도 했다. 색목인의 객잔에서도 탐불화의 몽골군과 오해로 충돌할 뻔 했던 걸 진립의 해명과 지산스님의 도움으로 겨우 넘어갔다. 리더라는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단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 사신단을 이끌며 남경에 입성한 뒤 자신들을 간첩혐의로 체포 하려는 명군 지휘관의 목에 칼을 들이댔으나 주위의 만류로 결국 화를 내며 무기를 버린다. 귀양지로 가는 내내 착용한 위엄 있는 투구와 갑옷에 안 맞게 질질 끌려 다니며 물 한모금도 남이 떠줘야 먹을 수 있는 신세였다. 원군의 습격 이후 명군을 기다리자는 부사 이지헌의 말을 자르고 이 영화의 캐치프렌차이즈 대사인 고려로 돌아간다 라는 말을 날리며 험난한 여정에 오른다.

극한 상황에서의 가혹한 행군으로 사람들이 한 두 명씩 죽어나가고 부사 이지헌 역시 몸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여솔을 자유롭게 해준다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하지만 위독하신 상태에서 허언하신 것이라며 쌩깐다(...) 사막에서 며칠을 헤메이다 색목인들의 객잔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지산스님의 도움을 받아 겨우 의식주를 해결한다. 여기서 그의 번쩍번쩍한 황금 투구를 마음에 들어 한 색목인 두목에게 자신의 투구를 주는 대신 물물교환으로 장군 검 한 자루를 얻는다. 그리고 그 뒤에 도착한 탐불화가 이끄는 몽골군과 잡혀가던 부용공주를 만나게 된다. 그날 밤, 구할 구() 자가 써진 부용공주의 손수건을 줍고 나서 밤새도록 짱돌을 굴려 '공주를 구출해서 주원장의 신임을 얻는다' 라는 계획을 짠다. 다음날, 부하들에게 공주구출을 명령하고 대다수가 기병인 원군을 상대에 반해 전원 보병으로 구성된 고려군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계곡이라는 지형 빨과 -적군은 자코 우리 쪽은 전원 네임드- 기습으로 탐불화의 원군을 전멸시키고 부용공주를 구출한다. 여기서 사로잡혔던 여솔도 같이 구하게 되는데 그에게 공주를 호위하라고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고 한번 노비는 영원한 노비라면서 이지헌의 유언 따윈 죽기 전에 한 헛소리라고 일갈 해버린다. 이후 -한때 아시아의 미녀였던- 공주에게 은근히 들이대지만 공주는 자나 깨나 여솔 생각뿐... 이 양반도 콩라인 확정.[23] 자신들을 쫓아오는 원군을 따돌리기 위해서 단생과 한족 여인 유란에게 마차를 몰고 미끼가 되도록 하며 합류지점에서 좀 기다려 보자는 진립을 의견을 무시하고 계속 행군하려 했으나 진립과 주진군들이 항명으로 무언의 시위를 하여 결국 어쩔 수 없이 하루정도를 기다린다. 돌아온 여솔이 공주의 손수건을 돌려주려 하자 손수건을 낚아채 불에 집어던지면서 천한 너에게 명예로운 죽음을 안겨주고 싶진 않았다. 라며 계속 여솔을 견제하는 행동을 한다. 힘들다며 가마를 타겠다는 공주의 고집으로 가마를 만들게 시키고 그걸 또 자신과 용호군은 들기 싫은지 먼 산보며 딴청 피우는 장면은 완전 개그. 또 그 가마 때문에 행군이 느려져 몽골군 선발대에게 따라잡히자 자신이 한번 막아보겠다며 용호군을 이끌고 대숲으로 들어간다. 가남은 불리한 싸움이란 걸 알고 만류 했으나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또 닥돌...[24] 결국 몽골군에게 포위당해 화살에 벌집이 되어 버린 채 전멸 해버렸다.[25] 그사이 진립이 이끄는 주진군들이 남은 기병들을 처치해 한숨 돌리게 됐으나 계속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 다른 일행들도 인내심의 한계가 다해 무력수단이었던 용호군도 전멸해 힘을 잃은 최정에게 대놓고 항명을 하기 시작한다.

최정은 아무도 자신의 명령에 반응을 하지 않자 진립에게 화풀이를 한다. 네놈이 애초에 모반을 꾀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목을 치겠다고 했으나 진립도 그를 완전히 무시한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그의 충신 가남조차 좀 쉬라면서 비유적으로 그에게 항명을 하는 처지가 되자 일행들에게 내가 너희들을 위해 얼마나 힘들게 결정을 내리고 이끈 줄 아느냐고 징징대다 결국 완전히 삐쳐서 말을 타고 혼자 가버린다. 하지만 내 앞을 막는 자는 목을 베겠다! 라는 위엄쩌는 대사와는 달리 반나절 거리도 못 가서 낙마한 채로 기절(..) 일행들에게 다시는 자신을 장군이라 부르지 말라 했으나 부용공주의 부탁으로 다시 일행에 합류한다. 토성에 도착하고 명군도 바다를 건널 배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일행들의 의견이 분분히 갈리자 모든 것은 자신의 결정 이었다며 공주를 위해 실드를 쳐준다. 토성 방어전 때도 진립에게 지휘를 맡기고 자기 위치를 끝까지 지켜내며 조용히 자기 할일은 한다. 장군의 자격으로 자신들을 이끌어 달라는 진립의 부탁에[26] 이것은 자신의 전쟁이다.라고 답한다.[27]

단생의 죽음으로 일행 내부의 갈등이 극에 치닫고 공주의 목을 치자는 여솔의 행동에 빡이 돌아 서로 말싸움을 해댄다. 여기서 여솔에게 넘볼 수 없는 것을 넘보지 말라고 경고했다가 서로 칼부림을 부린다. 중간에 가남이 난입하여 겨우 체면치레는 하였으나 자존심이 상해 그에게 다시는 자신을 돕지 말라고 경고한다. 다음날, 원망 섞인 사람들의 눈살에 성을 나가려는 부용공주의 앞을 가로막지만 결국 한소리 듣고 그냥 깨갱 ...하고 있다가 여솔이 공주를 잡아 세우고 돌아오는 것을 보고 직접 말을 몰아 공주를 데려온다. 그리고 성에 남은 일행들에게 주먹을 모아 인사 한 뒤 다시 말을 몰아 여솔을 돕기 위해 싸움터로 뛰어나가 나름 무쌍을 찍으며 잘 싸웠으나 결국 화살에 맞은 상처와 쪽수에 못 견뎌 쓰러진다. 그리고 저 멀리서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가남에 의해 말에 태워져 성으로 돌아온다. 깨어나보니 보이는 건 자신을 구하고 시체가 된 가남과 적들에게 사로잡혀 묶여있는 여솔의 모습뿐이었다. 자신을 구해주고 포로가 된 여솔이 말뚝에 묶여 고통 받는걸 보자 여태까지의 악감정은 잊고 자신이 직접 구해 오겠다며 나서지만 매복한 원군들의 위협으로 실패한다. 그날 밤 진립에게 마지막 전투는 자신이 지휘하고 싶다 부탁을 하고 일행들 앞에서 필사즉생행생즉사를 예로 들며 비장한 연설을 한다. 그리고 진립의 계획에 따라 몽골군을 성안으로 끌어들이고 폭탄을 터트린 뒤 한타 싸움을 걸려했으나 이를 눈치 챈 몽골군의 화공으로 폭탄이 먼저 터져버리면서 실패로 돌아간다. 하지만 실패라는 진립의 말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검을 뽑아들며 난 명예롭게 죽고싶었어. 그게 내 꿈이었다. 라는 간지 넘치는 대사를 날리며 도충, 하일, 진립과 함께 성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원군에게 돌격한다. 혼자서 마지막까지 분전하였으나 최종보스인 탐불화와 몇 합 겨루고는 기력이 다해 또 쓰러져 버린다. 그렇게 기절해 있다가 여솔이 공주를 몸빵하는 사이 눈앞에 있던 가남의 대도를 뽑아들고 탐불화에게 일격을 가한다. 하지만 자신도 탐불화의 칼에 배를 찔려 치명상을 입는다. 결국 모든 전투가 끝나고도 살아남긴 했지만, 진립과 마지막으로 눈빛을 교환 하고 그자리 숨을 거둔다. 그의 붉은 두건를 진립에게 거두어져 바다를 건널 때 다른 사람들의 유품과 함께 가져간다.[28]

용호군의 지휘관이자 장군이라는 지위를 나타내 주는 붉은색이 많이 들어간 위엄쩌는 갑옷을 입고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피와 땀으로 더러워지고 헤지며 결국에는 걸레짝이 된다. 마지막 최정의 모습을 보면 정말 불쌍하다 생각이 들 정도로 꼬질꼬질 하다. 요즘 한국 사극이 아무리 구르고 고생을 해도 갑옷은 삐까뻔쩍에 피부는 피 한 방울 안 튀고 흙 한줌 안 묻는 샤방샤방한 차림새를 유지한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시대를 앞서간 고증.

사용하는 무기는 양날 한검인데 그의 장군이라는 지위에 걸맞은 위상을 보여주는 소품이다. 이걸 본 관객들이 동양에 왠 양날 검이냐 라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편견과 다르게 실제로 동양에서도 고대부터 양날 검을 많이 사용했다. 진나라 시절의 청동검 유물들을 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양날검이 먼저고, 양날도검의 단점인 내구성 부족과 절삭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개량된게 외날검이다. 한반도에서도 청동기 시대 유물로 양날검이 많이 출토됐고 최근에는 조선시대까지도 실전에선 쓰이지 않지만 예식용으로 장군들에게 한검 형식 유물을 하사한 사례가 적지 않다. 고로 고증 오류는 아니다. 그리고 애초에 객잔 주인이 줬다는 설정이라 고려산 무기조차도 아니고 그냥 명나라 무기나 서역산 무기로 봐야한다. 그 시절 고려검은 환두대도다.

당시 신인이었던 주진모가 발연기로 열연(...)하는 통에 비슷한 수준이었던 정우성이 어느 정도 가려졌다.[29] 여솔은 대사라도 없는데 최정은 지휘관이라서 말이 많다보니 이게 더 부각 되어버렸다. 전술 한 것처럼 훗날 후배연기자들에게 좋은 반면교사감이 된 건 덤.

이래저래 실망스러운 면도 많지만 무사의 또 다른 주인공임은 부정할 수 없다. 일단 비중부터가 여솔에 비하면 압도적이고, 대사 역시 많다. 처음에는 세상 물정 모르고 자신의 혈기와 자존심을 주체 못해 답답한 모습만 보이던 초년 장교가 시련과 고비를 겪고 동료들과 화해하고 전투에서 장렬한 최후를 맡는 등 성장형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2.4. 정가남[편집]


파일:가남.jpg
정가남 (박정학 扮)
최정의 부관이자 계급은 별장.[30] 사용하는 무기는 보기만 해도 위협감이 느껴지는 거대한 대도.

고려의 상장군인 최정의 부친 휘하의 무장으로 근무했으며 그의 부탁으로 명나라로 가는 사신단 호위를 맡은 최정을 보좌하기 위해 합류했다.

오랜 세월 군인으로 살아왔으며 어떤 풍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주군을 모시는 전형적인 굳건한 무인의 이미지. 어린 나이에 고려로의 귀환이라는 큰 짐을 떠맡은 최정을 걱정하고 최대한 보필하며 그를 따른다.

주진군을 무시하는 다른 용호군들과는[31] 달리 자신보다 베테랑인 진립의 의견도 존중해주고 주진군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32] 별장이라는 자리가 정7품, 귀족 양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오를 수 있던 관직인 걸 생각해보면 아마 본래는 양민출신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빽 없이 오로지 실력 하나만으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졌으며 작중 시간이 지나면서 헤지고 잃어버리면서 거지꼴이 되어가는 다른 인물들의 복장과 달리 가남은 언제나 한결같이 똑같은 모습으로 최정의 뒤에서 그를 보좌 한다. 최정도 유일하게 가남한테만은 약한 모습을 보인다. 가남 또한 최정의 결정이 잘못되거나 짧은 판단일지라도 반대하지 않고 몸소 나서 수행하며 뒷수습까지 해준다. 작중 초반 최정과의 대화를 빼면 개인사 이야기는 거의 안 나온다시피 하며 잡담도 안 나누고 오로지 최정 옆에서 작전 논의만 한다. 주진군 병사들과도 거의 교류가 없다. 감정 없는 기계라 생각될 정도. 그래도 최정과 부하들을 챙기며 피해나 상황을 빠짐없이 보고하고 밤에는 잠도 안 자면서 주변정탐 및 감시를 수시로 해오며 남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는 철두철미한 성격의 인물.[33]

그저 최정의 명령에만 복종하는 인물로 보일수도 있으나 앞뒤가 꽉 막힌 독불장군 스타일인 최정과는 다르다. 자신보다 계급이 낮은 진립의 의견도 존중해주고 짬밥대우도 해주며 이지헌의 시체를 지키던 여솔에게 무력 대신 대화로 풀어가는 등 열린 성격이다. 그리고 용호군,주진군 가리지 않고 부하들을 위해준다.[34] 무력 랭킹은 작중 여솔 다음가는 2위라 해도 될 정도로 잘 싸운다. 일단 들고 다니는 칼 자체가 무기라 하기엔 너무 투박하며 웬만한 완력이 아니고선 다루기 힘든 물건이고 이걸 들고 장거리 행군을 하면서도 원군을 상대로 무쌍난무까지 펼치는 인간병기. 게다가 배우의 강렬한 마스크가 그의 위엄의 한층 더 높여주기도 한다. 초반 남경 입성 장면에서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히 최정의 뒤를 따랐으나 고려로 돌아가는 길에 오르면서 그의 존재가 부각된다.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속사정을 말하는 최정에게 잘 해낼 수 있다면서 힘을 실어주고 용호군을 이끌며 사신단 내의 분란을 제어 하는 등 힘든 여정을 계속 헤쳐 나간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주를 구하자는 최정의 계획에 대하여 반대를 표하지만 계곡전투에서 '무조건 어택땅ㄱㄱ' 하며 닥돌하는 최정에 비해 말을 먼저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리고 나중에 뒷수습도 다 하는 등[35] 사실상 혼자서 고려군을 지휘한다. 최정이 위험에 빠지자 바로 최정을 공격하던 원 기병들을 썰어버리는 무쌍을 찍는다.

대나무 숲에서도 최정의 무모한 계획에 반대하며 차라리 자신이 가겠다며 만류하지만 결국 최정의 병크로 인해 용호군이 전멸하고 부상을 입은 최정을 업고 후퇴한다. 다친 최정이 개버릇 남 못준다고 또 고집을 부리며 내린 억지 명령을 주진군이 거부하자 다친 최정에게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뜻에서 진립의 의견을 지지한다. 이에 삐진 최정이 가남에게 네가 제일 밉다는 말을 내뱉고 말을 타고 일행을 떠나버리자 최정을 찾아 잠시 부대에서 이탈한다. 그리곤 얼마 못가 낙마한 최정을 옆에서 밤새도록 지키고 뒤따라온 다른 일행들과 다시 합류한다. 이후 무늬만 장군이지 지휘권을 상실한거나 다름없는 최정을 한결같이 보필하면서 한편으로는 새로운 지휘관이 된 진립을 인정하고 예전처럼 다시 눈에 띄지 않으면서 조용히 사신단 일행에서 맡은 바를 다 한다. 1차 토성 전투에서 진립과 함께 중앙 성벽에서 적들을 막아내며 팔을 다친 하일과 눈에 화살을 맞은 도충을 구해주기도 한다. 아기를 낳게 된 한족 임산부를 위해 물을 훔쳐오다 죽은 단생을 묻는 과정에서 말다툼을 벌인 최정과 여솔이 서로 칼을 들이대자 성벽에서 보초를 서다가도 순식간에 뛰어 내려와 여솔과의 승부에서 밀리던 최정을 구해준다. 하지만 자존심이 상한 최정에게 다시는 자신을 돕지 말라는 경고를 듣는다.

다음날 최정과 여솔이 성을 나간 부용공주를 구한 뒤 수많은 적에게 둘러 쌓여 싸우게 되자 성문을 닫으려는 진립에게 성 밖을 보고 있어 주겠나? 라는 말을 남기며 다시 한 번 위험에 처한 자신의 주군을 구하기 위해 달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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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남이 대도를 고쳐 쥐며 비장한 표정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은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

쓰러진 최정을 말에 태워 보낸 뒤 몽골군을 썰어대며 무쌍난무를 펼치나 중과부적으로 여솔이 사로잡히고 자신은 사방에서 공격 해오는 몽골군의 공격에 중상을 입는다. 하지만 피를 토하면서도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다시 싸우려는 것을 보고 적장인 탐불화도 그 투혼에 감명 받았는지 '무기를 들 시간을 주라.'고 말하며 자신이 직접 그의 목을 친다. 결국 탐불화의 칼에 맞아 사망하고 만다.[36] 대도는 마지막 전투에서 최정이 탐불화에게 일격을 가하는데 쓰이고 그의 투구는 진립이 거두어서 다른 이들의 유품과 함께 여솔의 창에 묶어 바다를 건널 때 함께 가져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주군을 위해 싸웠고 주군을 위해 살다 간 진정한 참군인.

저 대도는 사실 실제로 만들어보니 배우가 들고만 있는 걸로도 힘들어 죽으려 그래서(...) 최대한 외형을 유지하되 가볍게 만들려고 오랜 시간에 걸쳐 개조를 했다고 한다. 작중 도 뎅겅 썰어버리고 사람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세로로(!!!) 잘라버리는 똥파워 무기로 이때문에 개봉 당시 고려의 베르세르크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캐릭터 컨셉이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이 느껴지는 위엄 있는 최정의 그림자 같은 무사였다. 왕실 호위대인 용호군답게 위엄이 느껴지면서 최정의 붉은색 갑주와는 상반되게 눈에 잘 띄지 않는 낮은 채도의 갑주와 견갑을 착용 했다. 최정의 화려한 금색 투구와 대비되는 장식이 최대한 배제된 어두운 회색 투구를 쓴다. 그의 각진 턱수염 덕분에 얼굴 라인과 딱 떨어지는 모습으로 투구는 마치 그의 몸과 일체화 된 것처럼 벗는 일이 없으며 작중 사망하는 그 순간 까지 단 한 번도 투구를 벗지 않는다.

최정은 명예에 집착하는 귀족, 여솔은 제멋대로 행동 하는 이기적인 자유인이라면 가남이야 말로 주군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무사라는, 이 영화의 주제와 제일 잘 부합하는 인물이자 진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37] 외국에서도 이런 간지나는 모습 덕분에 가남의 모습만 따로 담은 포스터가 나올 정도.

테마곡도 있다. 무사 ost의 걸작이자 훗날 여러 배경음으로도 종종 쓰이는 <가남의 출성>이 있다. 비장하면서 웅장한 느낌을 주는데 이 캐릭터, 더 나아가 영화 전체의 분위기와 잘 맞물린 명곡이다.가남의 출성


2.5. 탐불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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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불화 (우영광(于榮光 扮)
원나라의 후신인 북원의 장수이자 코케테무르[38] 휘하의 무인. 중국 출신의 미중년 배우이자 훗날 신삼국지에서 관우를 맡은 우영광이 분했다.

코케 테무르의 누이조민를 납치해 간 주원장에 대한 보복성 공격의 일환으로 명의 공주인 부용을 납치해오라는 명령을 받아 실행 중이었다. 전투에서 사망한 자신의 부하들을 위한 제를 지내면서 그들을 푸른 늑대의 아들들이라 칭하며 자랑스럽게 여기는 등, 엄격하면서도 부하들을 잘 챙기는 등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상적인 장군의 표본이다. 그러나 적에게는 군인이던 민간인이던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죽이는 등 자비가 없는 무서운 사람이다. 객잔에서 사신단과 처음으로 마주쳤으며 이때는 별 관심 없이 지나간다. 그곳에서 난동을 부리던 여솔의 창술 실력에 감탄하며 그를 사로잡고 자신의 수하로 만들려 한다.[39] 이때 사로잡혔는데도 불구하고 눈을 부릅뜨며 자신을 노려보는 여솔을 가리켜 사자의 눈을 가졌다고 비유 한다. 공주를 데리고 귀환하던 도중 갑자기 기습한 고려 사신단에게 부대가 전멸 당하고 자신은 진립의 화살에 맞아 큰 부상을 입고 죽을뻔 하지만 여솔이 일부러 도망치게 둔다. 가까스로 귀환하여 중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상관인 코케 테무르에게 모든 상황을 보고하고서야 쓰러지는 집념을 보여준다. 이후 코케 테무르에게 자신의 누이를 납치 해간 주원장에 대한 복수를 위해 반드시 공주를 잡아와 달라는[40] 술잔의 맹세를 받고는 상처가 완쾌되지 않은 몸으로 백여기의 기병을 이끌고 고려 사신단을 추적한다. 사신단 측의 교란작전을 미리 간파하고 공주의 서신을 가지고 남경으로 가던 피난민을 사전에 사로잡아 사신단의 최종 목적지를 알아내는 등 장수로써의 리더십과 군대 운용에 있어 풋내기 장군인 최정과는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준다.[41] 결국 사신단의 최종 목적지인 해안토성에 도착하여 사신을 보내 항복을 종용하지만 -데스머신- 여솔의 항전 의지를 보고 공성전 준비에 들어간다. 1차 전투에서 성벽을 거의 점령하고 성내까지 진입하였으나 어처구니없게도 딱 그 타이밍에 코케 테무르의 사망을 알리는 흑색깃발을 든 사신이 도착하여 다 이긴 전투를 급작스레 중단시키고는 병력을 철수한다. 그리고 고려군에게 보란 듯이 우물을 파서 물길을 끊어버리고 상관의 죽음을 애도하는 제사를 지내며 이틀 동안이나 전투를 멈춘다.[42]

4일째 되던 날 밤 침울한 적막만이 감도는 아래 모닥불 앞에 모여서 고향 생각에 잠겨있던 부하들 앞에 나서서 초원으로 돌아간다. 라는 아주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폭풍간지 몰아치는 대사를 통해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것을 알린다.[43]

그리고 사로잡혀 묶여있는 여솔을 찾아가 '나의 부하가 되어라.'며 자신의 검을 내민다. 하지만 미동도 안하는 여솔을 보고는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선 네가 필요하다는 말을 남기고 선택권을 준 뒤 게르를 나간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고려인들과의 길고 길었던 원한에 마침표를 찍고자 자신의 모든 병력을 쏟아 부어 마지막 싸움을 건다.

여기서 1차 공성전 때 고려인들이 화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파, 병사들에게 성내로 진입하기 전에 화공술을 펼쳐 지뢰처럼 매설해둔 진천뢰들을 유폭시킨 뒤 공격한다. 모든 병사들을 한명도 빠짐없이 전쟁터로 보내고 멀리서 퍼져오는 검은 연기와 불타가는 토성을 바라보며 여솔의 선택을 기다리지만 게르에서 나온 여솔이 그의 칼을 돌려주자 그가 결코 자신의 편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달고는 그냥 말을 내준다.

그리고 자신도 역시 뒤를 따라 말을 달려 토성으로 가서 최정을 단 몇 합 만에 쓰러트리고 무방비 상태가 된 부용공주에게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너 때문이니 너도 죽어야 한다 말하며 을 던진다.[44] 하지만 갑자기 공주의 앞을 막아선 여솔이 대신 창을 맞자 여솔의 창을 내리쳐 부러뜨려 버리고 그가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여솔이 사망하자 기어이 다시 공주를 죽이려고 했으나 여솔의 포효를 듣고 깨어난 최정의 크로스 카운터에 당해 자신도 복부를 관통 당하고 사망한다.

지덕체를 고루고루 갖춘 명장이었으나 -하필 만렙 먼치킨 파티를 만나서-시대와 나라를 잘못 타고난 위인.

앞서 말했듯, 적에겐 차갑지만 부하들에겐 따뜻한 상남자. 그렇다고 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혹하게 구는 건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 인재라 생각되면 그의 출신이나 성분 같은건 따지지 않고 기용하려 하며 뛰어난 실력이나 용맹을 보이는 적에게는 사나이로써 대우해 준다.

최정을 구하러 뛰어나온 가남이 결국 중과부적으로 쓰러지고, 끝을 내려는 수하들을 막고선 저 무사가 칼을 쥐도록 해주어라! 라고 명령하고 손수 목을 쳐서 가남에게 무사다운 최후를 주었으며 여솔을 포로로 잡은 다음에도 일부러 토성 가까이 묶어놓고 사신단 일행이 성문을 열도록 갈등하게 하며 "저들이 (여솔을 구하기 위해) 성문을 열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나는 훌륭한 무사를 얻게 된다" 등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묵직한 대사들을 날렸다. 정말 여러모로 간지폭풍.


2.6. 부용 공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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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 공주 (장쯔이 扮)
당시 장쯔이는 신인이었고, 장예모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에서 열연하여 주목을 받았지만, 월드스타라고 볼만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한국 프로듀서는 이런 장쯔이와 미리 출연을 계약했고, 이후 장쯔이는 먼저 개봉한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 (2000)으로 대스타가 되어 무사가 개봉했을 때는 이미 월드스타라고 봐도 무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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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명에 의해 누이가 납치당한 쿠쿠 테무르가 복수의 일환으로 주원장의 딸인 부용공주를[45] 납치한 것으로, 부용은 처음에는 원군에게 억류되어 있었다. 역사상 산전수전 다겪었던 아버지나, 주변 인물들과 달리 황실에서 태어나고 자라 황족특유의 대접받고 싶어 하는 심리와 남의 말은 잘 안 들으려는 똥고집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 성격으로 인해 갈등이 심했다.

중반까지 도도한 성격이 심해서 몽골군이 바로 뒤까지 쫒아오는데도 한족에게 가마를 만들도록 해[46] 타고가고 있었으나, 결국 빡친 여솔이 공주를 끌어내리고 가마를 부숴버린 이후로 조금씩 정신의 성장을 이루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허나 이후로 비중이 거의 공기화 되었다가, 여솔까지 죽은 마지막 결전 이후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한족백성들과 함께 토성에 남아서 나룻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는 진립을 배웅해준다.




2.7. 도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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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충 (유해진 扮)
육두문자 섞인 평안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서경 출신의 주진군.
사용하는 무기는 계곡전투에서 원군에게 노획한 양날도끼.[47] 나이는 31세.

성격이 매우 지랄 맞은 다혈질. 항상 불평불만을 내뱉는다. 자신의 상관보다 한참 높은 최정에게 곤장을 맞을 상황에서도 용서를 구하긴커녕 씨발 어디 한번 쳐봐라! 라는 눈빛으로 바닥에 침을 뱉으며 개긴다.[48] 대숲 전투 이후로 최정이 힘을 잃자 반존대를 쓰면서 대놓고 무시 한다. 토성에서 돌아갈 희망이 없다는 걸 알아채고 믿고 따르던 진립에게도 불평하고 죽은 단생을 위해 목탁을 두드리며 염을 외우던 지산스님에게도 꼴사나우니까 그만치라고 욕을 퍼붓고 나중에 가서는 명나라의 공주인 부용한테도 전면에 대고 막말을 하기도 한다. 그냥 성격 자체가 그런 것 같다.

따로 무예를 배운 게 아닌 일개 농민 출신이라서 그런지 싸움을 정말 무식하게 한다. 하지만 기초 군사훈련은 받았는지 기본적으로 활을 쏠 줄 안다. 처음에는 다른 주진군들처럼 거적대기 하나만 걸치고 다녔으나 계곡전투 이후 원군의 가죽갑옷을 노획해서 입고 다닌다. 참고로 한군두를 실천한 남자다. 북계[49]에서 2년, 남도[50]에서 왜구를 상대로 2년, 총 4년을 복무하고 제대했으나 집에 돌아와 보니 먹을 건 쥐똥 밖에 없고 마누라와 가족들은 거지꼴에 향리 놈은 세금을 내라며 행패를 부리자 결국 뚜껑이 열려서 홧김에 향리를 박치기로 요단강 태웠다. 관아에 끌려가니 거기서 하는 말이, 너 옥살이 할래, 군역 갈래? 해서 다시 입대했다고 한다.[51] 결국 제대하고도 다시 군대 와서 험한 꼴 본 케이스. 작중 '고향에 있는 아내와 자식들 때문에라도 반드시 집에 돌아 갈 것.' 이라고 말하며, 아내가 '미련 곰탱이 같이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양귀비 보다는 곱지 않겠냐.'는 대사를 하는 걸로 츤데레 확정.

토성전투에서 하일을 구해주다가 한쪽 눈을 잃었으며 이후 한족 여인이 만들어준 안대를 두르고 싸운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혼자서 원군들을 썰어댔으나 자신에게 안대를 만들어 주었던 한족여인을 구하려다 원군의 칼에 나머지 오른쪽 눈마저 잃고 만다. 괴성을 지르며 허공에 도끼질을 하면서까지 저항을 하였으나 결국 원군들의 창칼에 장렬히 전사한다.

후에 그가 쓰던 안대는 진립이 거두어 고려로 향하는 나룻배에 오를 때 다른 이들의 유품과 함께 가져갔다.


2.8. 장하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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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일 (정석용 扮)
양광도[52] 계룡산에서 산짐승 잡다 온 사냥꾼 출신의 주진군. 당시 연극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던 신예 배우인 정석용이 분했으며 오디션 당시 보약 잘못 먹고 노안이 됐다는 대사를 맛깔나게 구사해 캐스팅됐다고 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끝에 줄을 묶은 단창.[53]

산짐승 가죽과 고기를 팔아 늙은 노모를 모시며 살고 있었으나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나온 군역 때문에 주진군에 입대했다. 죽은 가족이나 이웃의 세금과 군역을 떠맡는 것은 당시로서는 흔한 일이었다고 한다. 사냥꾼이라 그런지 몸놀림이 매우 날렵하며 발이 빨라 주로 척후를 담당하는 첨병 역할이다. 약해보이는 외모와 달리 무력도 작중 평균 이상이다. 다만 민첩캐라서 갑옷과 투구 같은걸 입는 다른 고려군들과 달리 아무것도 안 걸치고 처음부터 끝까지 황토색 주진군복을 입고 다닌다. 주진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기에 활을 다룰 줄도 안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노안이다. 그리고 동정이다. 도충이 이걸 가지고 니 한 번도 못해봤지?라고 계속 놀리자 급정색을 하며 화를 낸다. 옛날에 한번 해봤어!노안이라 그런지 다들 결혼한 줄 아나,[54] 실은 여자 손 한번 못 잡아본 숫총각. 산에 살면서 노모를 모시기 위해 벌어먹느라 바빠서 이성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듯. 추정 나이는 스무 살 중후반대.[55] 본인 말로는 어렸을 때 보약을 잘못 먹어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고려시대의 평균 혼인 연령대를 생각해보면 이정도면 짤 없이 노총각이다.

마음씨가 착해서 자신을 따라온 한족 피난민들을 버리고 가자는 말에 "비를 피해 들어온 산짐승도 보살펴 주는 게 사냥꾼의 도리에유" 라면서 차라리 그럴 거면 자신 혼자 남아서 이들을 지키겠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한다. 아이를 출산하게 된 한족 여인을 위해서 단생과 함께 목숨을 걸고 원군의 우물까지 가서 물을 훔쳐오기도 한다.

아들을 잃고 노망이 난 한족 노파를 보고 자신의 어머니가 생각이 나는지 여러모로 노파를 챙긴다. 직접 업고 다니기도 하고 토성에서는 전투 중에 밖에 나오지 말라며 꼭꼭 숨어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1차 토성 전투에서 원군 선봉장과 일대일로 맞붙다가 팔을 베이고 죽을 뻔했던 것을 도충이 구해주었다. 하지만 그 직후 도충은 몽골군의 화살에 왼쪽 눈을 실명한다. 여솔과 정가남을 잃은 후에도 진립, 도충과 함께 최후까지 살아남은 고려군이였다.

마지막 전투에서 진립의 화약 발파 계획이 실패 하고 성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원 기병들을 맞아 처절하게 싸운다. 결국 자신을 지키려고 뛰쳐나온 노파를 지키다 몽골군의 칼에 대신 맞고 쓰러지며 노파의 품안에서 사망한다.

그의 머리띠는 후에 진립이 거두어 모든 전투가 끝나고 고려로 돌아가기 위해 나룻배로 바다를 건널 때 함께 가져간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장하으로 표기 되어있으나 과거 무사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자료에는 분명히 장하로 표기 되어 있으며 영화상에서도 진립이 그를 부를 때 하일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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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캐릭터 이름이 제대로 안 나와서 모르고 들으면 안성기가 일본어 하는 것처럼 들린다.


2.9. 박주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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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명 (박용우 扮)
고려 사신단의 통역을 맡은 하급 역관. 나이는 26세로 성균관 출신의 유생이다. 중국어에 능통하며 고려사신단의 통역 담당. 촌구석 향리나 하게 될 팔자가 싫어서 개경으로 상경해 역관에 지원했다고 한다. 당시 유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유가사상에(정확히는 성리학. 유학 자체는 나말여초부터 국가차원에서 장려한 학문이였다.) 심취했으며 왕가와 결탁하고 국가 파탄에 한몫 기여한 불교에 대해 강한 불신을 보인다. 이로 인해 지산스님과 여러번 마찰을 빚는다. 이 모습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불교유교의 대립을 영화속에서 작게나마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다만 통역 이외에는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백면서생이다. 책을 몇 수레나 읽었다고 자부할 정도로 박학다식하다지만 사막에서 살아남는데 도움이 안 된다. 다만 사막에서 처음 마주친 원군에게 아부를 떨어대면서 설설 긴 결과 원군 장수의 선처로 사신단 전원이 목숨을 부지 할 수 있었다. 그밖에 할 줄 아는 건 이빨 까기, 퉁소 불기[56], 나머지 상황에서는 그냥 짐만 되는 사람이다. 계곡전투 때는 싸울 줄도 몰라서 단생과 함께 그냥 죽은 척 하고 있었고 추적해오는 원군을 따돌리기 위해 공주의 마차를 몰 사람을 뽑을 때는 그냥 역관이라며 슬금슬금 뒤로 빠지는 야비한 모습을 보였다. 대본에서는 얼마나 뺀질대는지 최정에게 혼이 난다. 유란이라는 한족 포로 여인과 러브라인을 형성했으나 대숲에서 원 기병에게 겁을 먹어서 그대로 얼어붙어 피난민들을 지키지 못한다. 결국 유란이 유일하게 원군에게 저항하다 사망한다. 토성 전투 때는 진립 옆에서 화살을 가지고 보급해주는 역할을 했으나 결국 중도에 겁먹고 도망친다. 지산스님에게 자신은 글 깨나 읽을 줄 알지만 보잘것없는 허세만 가득한 놈이라고 이실직고 하지만 지산스님의 위로에 힘을 얻는다. 하지만 마지막 전투에서는 원군으로부터 한족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내던져 대신 칼을 맞고 사망한다. 작중 내내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유일하게 고난 속에서 멘탈이 붕괴하는 평범한 사람의 현실적 모습을 보여준다.-업햄??-

그가 소지하고 다니던 퉁소는 후에 유일한 생존자인 진립이 거둬서 바다를 건널 때 가지고 간다.

이 역할의 이미지 때문인지 이후 담당 배우 박용우가 무인시대에서 무신정권의 최고 집권자 중 한 명이었던 경대승 역할을 맡았을 때 이 영화에 같이 출연했던 정우성은 처음 이 소식을 듣고서는 "뭐, 형이 장군이라고"라며 폭소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카리스마 넘치게 해당 배역을 소화하면서 그런 반응은 쑥 들어가게 된다.


2.10. 지산 스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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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 스님 (이두일 扮)
사막의 객잔에서 고려사신단을 도와주면서 등장하는 34세의 스님. 전란과 부정부패로 혼란스러웠던 고려 말 민심을 구제하기 위해 천축국에서 불경을 번역하여 고려로 가지고 돌아오던 길이다. 당시 불교가 고려왕실과 결탁하여 부정축재를 일삼고 타락 했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 개념인. 참고로 설정 상 귀족 출신이다. 객잔에서 스무 명 분의 밥값을 한 번에 치르던 대인배의 모습을 보이던 이유가 이 배경 덕분.[57][58]

석가의 가르침에 따라 살생을 금하는 승려답게 일선에서 싸우거나 하진 않으며[59] 대신 부상자들을 돌보거나 비무장 유민들을 통솔하며 최정에게 길잡이나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준다. 객잔에 찾아온 탐불화의 부탁에 염불을 외워주는 등 처음에는 적, 아군 가리지 않고 종교인으로써의 중립을 지키나 이후 공주 구출작전 부터 해안 토성까지, 고려사신단과 함께 동행하게 된다. 당시 선비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대세를 타던 유교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일괄한다. 이로 인해 유가사상을 신봉하는 박주명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는다.[60]토성에서 한족 피난민들을 책임지고 보살피지만 전황이 갈수록 불리해져가고 원군의 무차별적인 학살에 결국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게 된다.

마지막 전투에서 아이를 지키려다 죽어가는 박주명의 최후를 보고 분노가 폭발해 엄청난 힘으로 대들보 하나를 뽑아들고 봉처럼 휘둘러 파계승 무쌍을 찍으나 결국 수많은 원군들의 칼에 맞아 사망한다.

그가 지니던 염주는 후에 진립이 거두어 여러 사람의 유품들과 함께 묶어 바다를 건널 때 가져간다.

굳이 사신단을 따라가지 않고 그냥 따로 떨어져서 고려로 무사히 갈수도 있었으나 동포애 하나만으로 어려운 고비를 함께 하며 마지막까지 같이 동행하였다. 애초에 사신단을 따라오지 않았다면 안전하게 고려로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고려인들을 배신하지 않을 걸 보면 진짜 대인.[61]


2.11. 이지헌[편집]



이지헌 (송재호 扮)
중추원 소속의 유학자. 관직은 부사(副使). 여솔의 원 주인으로 고려사신단의 넘버2이자 최고령 인물. 왕의 명을 받고 멀리 남경(명나라 초기 수도는 남경이었다. 우리가 아는 북경으로 옮긴 건 영락제때부터다.)으로 왔으나 사신단이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쓰는 바람에 고비사막까지 끌려가 고생을 한다. 원군의 습격으로 자신들을 호송하던 명군이 전부 죽고 최정이 고려로 돌아가려 하자 그냥 이곳에 남아 명군을 기다리자고 설득한다. 하지만 결국 최정의 고집에 못 이겨 귀환에 오른다. 긴 행군으로 안 그래도 안 좋았던 몸이 더 악화되며 죽기 전 여솔을 자유인으로 해방시켜주며 결국 사망한다.


2.12. 손천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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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천용 (허기호[62])
극중 유일한 실존인물로 고려 사신단의 정사(正使)이자 관직은 판사(判事). 명나라에 외교사절로 몇 번 간 외교통으로 1375년, 먼저 갔던 사신단이 억류됐다는 소식에 우왕의 명을 받고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명나라로 보내지지만 이들마저 억류당했고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먼저 가서 구금당했다던 사행단은 3년간 옥고를 치룬 끝에 귀국했다고 한다.

사신단의 리더이나 별 비중은 없고 초반 사막으로 유배 가던 도중 손이 묶여서 못 움직이던 최정에게 물을 떠먹여 주다 화살에 맞아서 끔살.


2.13. 유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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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란
몽골군대를 따라다니던 창녀. 고려인들이 부용공주를 구하기 위해 몽골군을 습격했을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자다. 이후 역관 박주명과 플래그가 꽂히지만 최정은 유란을 몽골군대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쓰고 주명은 외면한다. 여솔의 활약으로 살아남아서 다시 고려인들에게 합류하고 다시 박주명과 플래그가 꽂히는 듯하는데 몽골군대가 습격해왔을 때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살해된다.


3. 등장 세력[편집]



3.1. 색목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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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신단이 사막을 헤매던 중 발견한 객잔을 운영하는 무리들. 물과 먹을 것을 달라는 거지꼴의 고려인들을 보더니 돈부터 내라며 빈정대며 쫒아내는 모습이 악역인가 싶었으나 지산스님의-일시불이요.-돈을 받고는 나름 잘 대해준다. 결국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 색목인이라고 하지만 잘 보면 대사가 있는 배우는 전부 중국인이다. 그래도 그 밑에 부하들은 중동계 레알 색목인들이다. 참고로 이 부분도 고증을 참 잘 한 게 진짜 아프가니스탄 산골에서 사는 현지인처럼 보일 정도로 외모와 복식 묘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장사하는 동네가 동네다 보니 자체적으로 군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차하면 칼 빼들 정도로 험악한 양반들. 다만 탐불화의 몽골군에게는 상대가 안 되다 보니 굽신거린다.
참고로 이 객잔은 실크로드의 중간지점으로 다양한 민족이 모이는 일종의 국제시장이다. 여솔이 산 창의 원주인도 저 멀리서 온 인도인 무사에게서 산 것. 천축국에서 불경을 들고 귀국하던 지산스님도 실크로드를 거쳐 오던 중 이곳에서 고려 사신단과 만난다.

각본상으로는 이곳에서 서역인들의 한족 노예를 본 도충과 단생이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려다 서역인들과 시비가 붙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후 여솔의 무쌍에 고려인들까지 말려들어 서로 전투가 벌어지게 되어 결국 불타 버리고 만다. 거기다 저어 멀리 교황(!!!)의 사신으로 온 '죠반니'라는 이름의 백인도 나올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까지 만들기엔 제작비가 부족했는지 이곳저곳 절충하여 지금의 장면이 탄생했다고....


3.2. 원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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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 정확히는 명나라에게 밀려 만리장성 이북으로 쫒겨 난 북원의 군대. 작중 등장하는 원군들은 전부 화북 지방에서 활동하던 쿠쿠 테무르의 병사들이다. 고비사막에서 사신단을 끌고 가던 호송대열을 습격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하며 폭풍같이 명군들을 쓸어버린다. 잡혀있던 고려인들의 자초지종을 듣더니 '너네하곤 원수진 거 없음.' 하면서 저들의 운명은 저들이 알아서 하게 두자며 풀어준 뒤 가버린다.[63][64] 이후 객잔에서 탐불화가 이끄는 본대가 등장하고 '부용공주를 구해서 주원장의 신임을 얻는다'는 최정의 계획으로 적이 된다. 전원이 기병으로 이루어져있고 기동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작중 지산스님도 '원의 기병은 바람보다 빠르다'라고 묘사한다. 인원 전부가 전투병이며 기병전이면 기병전 공성전이면 공성전 가릴 것 없이 전투에 익숙한 프로들. 작중 모든 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리즈시절이 살짝 지나간 후이긴 해도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했던 당대 최강 전투민족의 기상이 느껴진다. -문제는 주인공쪽은 한명한명이 영웅캐- 게다가 당시 명나라 심장부에서 대놓고 깽판을 치던 쿠쿠 테무르 휘하의 군사들이니 정예중의 정예라고 볼 수 있다. 고려인들이 살기위해서 싸우는 반면 이들은 죽이기 위해서 싸우는 것 같을 정도로 살인에 익숙하다. 그리고 지휘관인 탐불화 역시 명장이니... 초반 계곡 전투에서 여솔 하드캐리에 힘입은 고려군에게 전멸 당하며 이후 본진에서 100명가량의 인원을 뽑아 사신단을 집요하게 추격한다. 마침내 해안토성에 갇혀버린 사신단과 공주 일행을 포위하지만 쿠쿠 테무르의 병사 소식으로 단번에 밀어붙이지 못하고 병력을 축차소모하다가 마지막 싸움에서 필사적으로 싸우는 고려인들과 한족 피난민들에게 결국 전멸한다.


3.3. 명군[편집]


주원장명나라 군사들. 처음 남경에서 고려 사신단을 포위하고 호송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며 원군의 습격으로 전부 끔to the살. 이후 부용공주가 말한 해안 토성에 주둔해 있다고 전해졌으나 이미 다 철수하고 난 뒤라서 등장이 없다.


3.4. 한족 유민들[편집]


원군의 재배 전술에 집을 잃고 황하를 건너려던 피난민들. 사전 정찰을 왔던 하일을 따라서 고려사신단 일행과 만났다. 원래는 방해 된다고 쫒아내려고 했지만 부용공주의 간청에 따라 동행하게 된다. 제일 연장자인 노인이 이들을 이끈다. 하지만 싸울만한 남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거의 부녀자와 노인, 어린 아이들뿐이다. 전투력 증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짐만 되는 역할. 처음에는 원군과의 싸움에는 거의 도움도 되지 않고 고려군에게 의지만 하나 토성에서부터는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을 모아서 가져다주는 등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마지막 싸움에서는 전원 죽창과 농기구를 들고 고려군을 도와 처절하게 싸운 끝에 원군을 역으로 전멸 시킨다.대부분이 사망하고 열 명 남짓한 인원이 살아남게 된다.

모든 전투가 끝나고 바다를 건너 고려로 돌아가고자 하는 진립을 위해 작은 조각배를 만들어 주며 바다를 건널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떠나는 진립을 배웅해준다.

더불어 엔딩부분에서 잘 보면 진립이 타고 떠난 나룻배에 漢麗俠義(한려협의)라고 적힌 깃발이 휘날린다.[65] 이들에게 있어 고려인들은 몽골군에게 쫒겨 죽기 직전의 상황에 처한 자신들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사람들이란 걸 생각해 보면 참 잘 맞아 떨어지는 말이다.

[1] 고려시대 군사제도였던 2군 6위에서 6위에 해당 하는 북계와 양계에 주둔하던 국경 방어부대. 고려 후기에는 남해안을 털어대는 왜구들 때문에 남쪽에도 배치되었다. 징집병들로 구성됐으며 당시 고려의 최전선이던 북계와 양계의 경우 여진, 거란, 몽골 등 수많은 유목민족의 침입을 겪어 온 지역이기에 고려는 다른 곳과 달리 이 지역만은 전문적인 방어 부대를 두었다. 특히 원명 교체기에는 홍건적, 원의 잔당 등 수많은 외침이 있었던 시기였기에 그만큼 주진군의 전투경험은 고려의 다른 지방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작중 묘사로는 갑옷도 없이 황토색 상의 하나만 입은 채로 다니며 사신단의 호위라기 보단 그냥 잡부역할을 한다.[2] 종 9품직 벼슬이다.[3] 현월궁이라 하며 활 중에서도 귀한 활이라고 한다.[4] 아닌 게 아니라 미끼 역할로 간 여솔과 단생을 버리고 가자는 최정을 명령을 거부했다. 그리고 적이 바로 뒤까지 쫒아왔는데도 불구하고 부용공주가 가마를 타고 편하게 가겠다는 걸 간접적으로 비판한다.[5] 그러면서도 그 둘을 업신여기거나 하지 않고 최정과 가남에게는 전에 대해왔던 것처럼 장군, 별장 호칭을 붙여가며 상관대우를 해준다.[6] 이때 여솔이 공주를 구하러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성벽을 넘어온 원군 때문에 한족 피난민들이 여럿 죽자 여솔에게 손찌검을 하며 그의 행동을 꾸짖는데 영화전체를 통틀어 진립이 화를 내는 모습은 이 장면이 유일하다. 작중 내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이때만큼은 정말로 화난 모양.[7] 그 역시 나룻배 한 조각으로는 고려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았지만 함께 해왔던 동료들의 위해서라도, 그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도록 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라도 바다로 나가야 했을 것이다.[8] 박주명의 퉁소, 지산스님의 염주, 가남의 투구, 최정의 두건, 하일의 머리띠, 도충의 안대, 여솔의 그리고 사람들의 호패.[9] 나중에 결국 이걸 들고 다니는데 어떻게 얻은 건지는 나오질 않는다. 사실 원래 대본상에는 색목인들과 시비가 붙은 여솔 때문에 사신단과 색목인들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주인이 없어진 이 현월궁을 -득템-얻게 된다.[10] 작중 최정은 십여 명의 병력을 가지고 전혀 맞지 않는 군사교리로 적과 싸우려다 전멸 당하지만 진립은 군 생활동안 많이 겪어 봤던 유격전 같은 소대단위의 전투에 도가 튼 인물로 적은 숫자의 병력으로 많은 적을 상대하면서 상황에 맞게 적절히 싸우고 적절히 피하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유동적 전술을 보여준다.[11] 실제로 고려의 북방은 중국인들과의 교류가 많았기에 중국인들이 거주했으며 중국어를 할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다.[12] 화약과 화포는 고려 말기에 왜구 토벌에 처음 사용되었고 고려군에 도입된 지 몇 년 안 된 당시의 최첨단 무기였다는 걸 감안하면 남도 왜구 토벌에도 종군하여 최무선 휘하에서 화약무기 사용법을 배웠다는 것을 유추 해 볼 수 있다. 자세한 건 최무선 항목참조.[13] 진립의 군 생활 기간과 당시 년도를 대충 대입해 봐도 어느 정도 들어맞는다! 특히 대본에 나온 설정에 의하면 작중 21년 전 유탁의 휘하로 원나라 내 반란군 진압을 위해 중국에 파병간 적이 있다고 한다.[14] 작중 인도사람이라고 나오진 않으나 설정으로는 '실크로드를 따라 고비사막 까지 온 인도 무사의 것' 이라고 되어있다.[15] 이 부분이 매우 고어한데 머리통과 삿대질 하던 손을 한꺼번에 썰어버린다.[16] 이때 -10명가량의 적을 팀플로 처리해서-지쳐 있던 도충과 하일의 표정이 여솔이 오는 걸 발견하곤 순식간에 환해진다.[17] 하일이 막고 있긴 했지만 혼자선 역부족이었다.[18] 한국판 포스터에 나온 그 장면.[19] 하지만 여솔 아니었어도 명나라 공주 구해 공세우려는 최정 때문이라도 엮일 판국이었다.[20] 평생 노비로 살다가 급작스럽게 자유의 몸이 된 기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ㅡ 아니면 평생을 남의 말만 듣고 살아서 자신의 주관적인 행동을 못해봤기 때문에ㅡ 한참 상전인 귀족들한테도 반존대를 써가며 함부로 말하는 남들의 입장은 거의 생각 안하고 완전 자기 내키는 대로만 행동하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저 제멋대로 행동하는 이기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21] 고려 시대의 군사제도의 2군 6위 중 응양군과 함께 2군에 해당되는 부대. 왕실경비와 왕의 경호임무를 맡고 있는 친위대다. 귀족자제들 같은 높으신 분들로만 구성되었다고 한다. 고려 말에는 무신정권 이후 사병과 징집농민병인 익군이 주를 이루게 되어서 2군6위는 유명무실 해져 고증 오류라도 할 수 있는 부분이나 최정이 이끄는 정예부대라는 설정에 의하여 차용된 듯 하다. 왕실 친위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갑주와 투구를 착용하고 다닌다. 등에 글자 하나만 박힌 황색옷의 거지꼴인 주진군과 대조되는 장면.[22] 관직산 정 4품에 해당한다.[23] 여솔에게 관심을 보이는 부용공주를 보고 그를 은근히 견제하려 하고 공주가 여솔의 이름을 묻자 '저놈은 그저 아무것도 아닌 노비임' 하고 대놓고 선을 긋는다.[24] 제딴에는 기병은 숲에서는 기동력이 줄어드니 보병인 우리 쪽이 유리하다 라는 생각으로 싸우려 했다. 이게 틀린 말은 아닌데 문제는 저쪽은 기병 12기 이쪽은 보병 5명... 당연한 이야기지만 보통 보병이 기병을 이기는 건 매우 어렵다. 상대 하려면 쪽수에 기반한 밀집대형으로 각개격파 하는 게 정석이다. 이쯤 되면 공대 내부의 적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된다.[25] 사족으로 용호군을 맡은 배우들은 손병욱(조연, 단역으로 나오는 배우)을 제하면 대부분 무술 지도, 스턴트맨들로 이루어져 있다.[26] 그저 명분만이 아니고 수성전을 치뤄야 하는데 단순히 야전짬밥이 많은 진립으로써도 정식 교리를 알지 못해 최정의 지휘가 절실했다. 극중에서도 병법을 아는 장군의 지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27] 참고로 각본상으로는 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주진군들을 버리고 용호군과 자신만 가버린다던가, 지휘권을 잃고 나서부터는 하등 도움도 안 되고 히키코모리 취급을 받는 등 박주명이 양반으로 보일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개민폐 캐릭터로 나온다.[28] 대본에서는 끝내 탐불화를 1:1 다이다이에서 쓰러뜨리고 살아남으며 진립과 함께 고려로 돌아가는 배에 탄다. 부용공주와도 거의 대놓고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본대로 영화가 나왔다면 흥행실패는 물론 온갖 악평을 받았음이 틀림없다.[29] 물론 정우성 역시 비트 이후로 나아진 게 없다는 소릴 들었다. 현재야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30] 오늘날의 소령 정도에 대응하는 계급이다.[31] 마냥 주진군들을 무시하는것이 아닌것이 이들도 도충이 매를 맞을때 걱정을 내심했다.[32] 도충과 여솔에게 주먹질을 하긴 했지만 이건 전부 개인적 감정이라기 보단 규율을 무시하는 하극상을 벌하는 것에 가깝다.[33] 대본에서도 다른 인물들은 전부 과거이야기를 하는데 반해 가남만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진립이 보초를 서다 일부러 물어보았는데도 대답을 거절한다. 역시 대본에만 나오는 장면으로, 최정이 주진군을 버리고 지들끼리만 떠날 때도 자기 갑옷의 미늘을 하나씩 빼서 뒤에 떨어뜨려 표시를 해줌으로써 주진군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알게 모르게 배려를 해준다.[34] 딱히 신경 써주는 건 아니지만 위급할 때는 앞장서 나서서 도와주고 다 죽어가는 부하의 목을 직접 쳐주면서 (유품은)꼭 네 가족들에게 전해주마. 라고 하기도 한다. 최정이 용호군 빼고 주진군은 완전 개보듯 소 보듯 하는 것에 비하면 양반.[35] 고려군은 전원 보병인데 반해 원군은 전부 기병이었다. 보병<<<기병 상성이었던 고대에 보병이 기병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원거리 무기 or 쪽수 or 낙마 밖에 없었다. 상황 상 쪽수도 화력도 부족하니 차선책으로 낙마시키는 게 최선이었다.[36] 탐불화는 후에 그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의 시체와 투구, 그리고 그의 대도를 말 한 필에 묶어 토성으로 보냈다.[37] 이후 박정학은 드라마 해신에서 악역 자미 부인의 오른팔 '능창'을 연기하며 '그림자 같은 보좌관'이라는 비슷한 컨셉의 캐릭터를 맡기도 한다. 작중 말없이 가미부인역의 채시라를 보좌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핵직구를 던지며 그녀가 몰락할 때도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 모든 걸 잃고 반쯤 실성한 그녀의 곁을 지키며 부인의 권세가 모래알과 같은 것임을 알려 드리지 못했습니다. 라고 조용히 자책하는 모습은 가히 포풍간지.[38] 실존인물로, 차칸테무르의 양자이며 유명무협소설 의천도룡기의 등장인물. 원나라주원장명나라에 밀려 만리장성 이북으로 쫒겨 난 후에도 혼자 중원에 남아서 군대를 이끌고 화북 지방과 산둥성 일대를 레이드 다니며 명군을 썰어대던 먼치킨이다. 하지만 결국 지병으로 1375년에 사망하게 되고 그 이후로 몽골족은 단 한번도 만리장성 이남으로 내려올 힘이 없을 정도로 쇠퇴하게 된다. 뭐 굳이 따지자면 그 후에도 토목의 변이 있긴 했지만 얘네는 정확히 따지면 오이라트족이니....[39] 객잔 주인인 색목인이 내 부하가 5명이나 죽었다고 징징대는 걸 말 10필을 주는 것으로 입을 다물게 만든다. 저 시대 당시 이라는 동물의 값어치가 인간 노예보다 더 비쌌다는 걸 생각해보면 피해액수를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다. 한마디로 그냥 아가리 닥치라는 거(...)[40] 여기서 코케 테무르는 잔기침을 두어번 하면서 건강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음을 암시했다. 코케 테무르 역을 맡은 배우는 중국 배우 장옥해(张玉海).[41] 그의 부하들 역시 이런 카리스마 쩔어주는 상관에게 충성을 다하며 죽음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인다.[42] 상 기간 중에도 여러 차례 고려군과의 충돌이 있었고 그 결과 1차공성전에선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던 것과 달리 단생과 가남 둘을 죽이고 여솔을 사로잡아서 수성 측 전력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43] 오로지 자신의 조국만을 위해 싸워왔지만 이미 원나라는 망했고 그나마 남은 세력들은 전부 몽골고원으로 도망간 지 오래. 지금 자신이 남아있긴 하지만 용장 한명의 분투로 전세가 바뀌진 않고 시대의 흐름이란 파도를 거스를 순 없는 법. 결국 대원제국의 부흥이란 것은 한낱 꿈속의 꿈일 뿐 이라는 것을 그도 깨달은 것 일지 모른다.[44] 본래 목적은 공주 생포였으나 명령을 내렸던 코케 테무르도 죽었고 공주를 살려서 데려가 봤자 후에 주원장이 북원에 대한 보복 기치로 내걸고 전쟁의 빌미가 될게 뻔하기에 어차피 필요 없는 거 죽여 버리는 게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한 방법이었을 듯 하다.[45] 다만 실제 홍무제가 딸을 16명이나 두었으나 부용이란 칭호를 받은 딸은 없다.[46] 사실 현실이었다면 이렇게라도 하는게 맞긴 하다. 운동과는 담쌓고 자란 공주의 체력으로는 영화에 묘사된것처럼 산길까지 포함되는 도보 강행군을 절대 못버텨서 저렇게 가마에 실려가거나, 하다못해 누가 업고라도 가야한다.[47] 가남의 대도와 비슷하게, 이 도끼도 만들고 보니 너무 무거워 휘두를 수가 없어서 속을 다 파냈다고 한다.[48] 더 놀라운 건 그 곤장을 다 맞고도 하룻밤 정도 끙끙대다가 금세 회복해서 잘만 돌아다닌다...[49] 평안도. 유목민족의 침공을 제1선에서 맞던 고려의 최전선[50] 남해안에 걸쳐있는 경상도와 전라도 2개 지방.[51] 당시 부패할 대로 부패한 고려의 관리들이 군역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썼던 방법이라 한다.[52] 지금의 충청도.[53] 일반 보병용 창을 반으로 잘랐다. 투척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던진 뒤 회수하기 위해 뒷부분에 노끈을 묶고 다닌다. 반대편에 창을 던져 상대를 줄에 걸리게 해 낙마시키는 전술을 쓰기도 하며 그밖에도 올가미나 단도 같은 투척 무기류를 잘 다룬다.[54] 심지어 초지일관 말 없던 여솔도 이 사실에 피식 웃으며 "그 나이에 결혼 안 하셨어요?"하는 걸 보면 심각한 노안...[55] 각본상 나이는 26세.[56] 개경에서 자신 퉁소 소리 안 들어본 처자들이 없을 정도라고....[57] 다만 신분의 영향 때문인지 조금 권위주의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노래를 부르는 한족들에게 시끄럽다며 꾸짖고 하대를 하며 주명한테는 애초에 대놓고 반말로 일관한다.[58] 한족에게 시끄럽다고 꾸짖은 건 원 기병들에게 추적 당하는 마당에 나 여깄다고 광고하냐고 주의준 것이고 박주명도 어차피 지산에게 대놓고 틱틱대는 상황이긴 했다.[59] 각본상 설정으론 '불교무술'의 달인이라 되어있다.[60] 이는 고려 말 불교의 몰락과 유교의 부흥으로 인한 마찰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시대상 고려 말 몰락의 시작점을 보이던 불교계를 나타내는 인물. 박주명은 그와 반대로 막 부흥하기 시작한 신생 학문인 유가사상을 대표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작중 둘은 공맹의 도가 맞느냐, 석가의 뜻이 맞느냐를 두고 티격태격 서로를 디스하며 키배를 벌인다.[61] 초반 객잔에서 등장할 때 같이 동행하던 젊은 수행승이 한명 있었으나 계곡전투 이후 나오지 않는다. 애초에 뒷배경으로만 나온 터라 이름이 무엇이고 어떻게 됐는지 불명. 설정 상 불경 보급을 위해 천축국에서 불경을 번역해서 가지고 오던 길이라 하니 어쩌면 지산스님이 사신단 일행과 동행하기로 했을 때 번역한 불경들을 맡겨서 안전한 다른 길을 통해 고려로 먼저 돌아가도록 보냈을 수도 있다. 사실 이 부분도 대본과 실제 촬영의 괴리 속에서 나온 설정충돌로써 원래 지산스님 외에도 동행하던 스님이 더 있었다. 하지만 각본 수정과정에서 이 부분이 잘려나갔고 이미 찍은 장면은 그대로 쓸 수밖에 없었던 것.[62] 배우 집안인 허장강의 장남이자 허준호의 형이다.[63] 다만 포로로 잡은 명군들에 대해서는 '주원장의 개들' 이라면서 전부 죽여 버렸다.[64] 고려인들과 원한이 없다고 하는데 당시 역사를 보면 고려가 원의 부마국에서 벗어난 지 50년이 채 안되던 시절이다. 거기다 쌍성총관부, 요동원정 같은 굵직한 사건도 여럿 있었고 오히려 원나라와 원수졌다 해도 이상할 게 없던 상황인데... 어쩌면 사신단의 처지가 정말로 불쌍했는지도 모른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고려에서도 우왕 초기에는 이인임의 주도로 친원정책을 폈고 명과의 사이는 굉장히 험악했으니.[65] 협의의 본래 뜻은 의협 즉 ,정의를 위하여 강자에 맞서서 약자를 도와주는 의로움, 또는 그런 인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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