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영화)/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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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 목록


1. 개요[편집]


영화 〈서울의 봄〉의 명대사를 정리한 문서.


2. 목록[편집]


보안사 수사관 1: 세상을 바꾸려 했다, 이게 진짜 범행 이유 맞습니까?

보안사 수사관 2: 그렇게 해서라도 대통령 한 번 돼보고 싶었습니까?

김동규중앙정보부장: 아니야, 아니야... 몇 번을 말해야 돼...!

전두광 보안사령관: 그게 될 거라고 믿었습니까? 뭐 어디 가서 점이라도 봤어요? 응? 밖에 나가 보세요. 바뀐 거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은 그대로야.


기자: 우리 사회가 민주화라든가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두광: 거 어디 기자요? 대한민국이 뭐 이때까지 민주주의 안 하고 살았습니까?


전두광: 수경사에 이태신 장군 앉히는 거 확정이십니까? 이 장군 나쁘지 않은데, 수경사는 대한민국 수도를 책임지는 최고의 요직이란 말입니다. 오늘 참석한 지휘관들도 다들 걱정이 이만저만한 게...

정상호 육군참모총장: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전두광: 이 장군이 육사가 아니라서 그런 건 아니고 좀 뭐랄까, 갑종 출신이라 그런지 답답한 느낌이라서, 조금 더 세련된 사람이 수경사에 맞지 않나...

정상호: 세련된 누구요?

전두광: 11기 노태건 장군은 어떻습니까?[1]

정상호: 인사권은 총장의 권한 아닙니까?

전두광: 예?

정상호: 내가 뭘 결정하려면 전 장군한테 결재받고 그래야 됩니까?

전두광: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제 말씀의 취지는...

정상호: 그 취지, 안 들은 걸로 합시다. 응?


이태신 교육참모부 차장: 요즘 입만 뻥긋하면 보안사로 바로 끌려간다던데, 그 말이 맞습니까? 세상이 서울의 봄이다 뭐다 해서 분위기 좋아지고 있는데, 각하 사건하고 관련 없는 사람들 잡아다 족친다고 뭐가 나오겠습니까? 우리 전 장군이 애국하는 거야 다 알지만, 너무 무섭게 하고 그러지 마세요.

전두광: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고... 그거는 제가 잘 알아서 할게요.

이태신: 네,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저렇게 몰려다니는 모습, 그다지 보기 안 좋습니다.

전두광: 이 장군, 난 말입니다. 이 참에 우리 둘이 친해 볼까 하는 마음도 솔직히 좀 있어요. 뭐 이런 이 어려운 시국에, 서로 같은 편 하면 큰 힘이 되고 그랄 텐데.

이태신: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입니다.[2]

전두광: 와아... 그렇습니까?

이태신: 또 봅시다.[3]


내가 정치를 맡길 거면 이 장군 당신한테 왜 맡기겠소! 전두광이가... 보안사령관과 합수부장을 겸직하면서 모든 정보를 다 움켜쥐고 마치 자기 세상 온 것처럼 날뛰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회 놈들이 수경사까지 꿰어차는 걸 그냥 두고만 보겠단 겁니까? 나라가 위태로울 때 아닙니까. 나 혼자서는요, 뭘... 뭘 할 수 있는 게 없어요.[4]

이 장군은 그저 수도 서울을 지키는 거, 그거 하나만 잘 해달라는 겁니다. 육군참모총장으로서 군인 이태신[5]에게 임무를 맡기겠습니다.

정상호


설 소령: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전두광: 알았어 임마. 이리 와. (자기 자리를 가리키며) 자, 앉아 봐. 와, 두렵나? 그냥 의자일 뿐이잖아.

설 소령: 아닙니다, 전 두렵지 않습니다.

전두광: 그럼 이리 와서 앉아, 자네 자리라고 생각하고. (자리에 앉는 설 소령의 어깨를 잡으며) 자, 이제부터 자네는 나야. 나는... 바로 자네고.


노태건 9사단장: 두광아, 계엄사령관이다. 계엄사령관을 니가 우째 자빠트리노?

전두광: (검은 바둑돌을 들며) 야, 여 봐봐. 이 흑이 질 뻔했거든? 근데 이 한 수로 요 판세를 싸악 뒤집어뿟다. 니... 내가 하자 카는 대로 함 해 볼래?

노태건: 뒤집는다고?


그 이왕이면 혁명이라는 멋진 단어를 쓰십쇼![6]

전두광


여기 대령 이하 잘 들어라. 느그들 서울대 갈 만큼 공부 잘했잖아, 그쟈? 근데 집구석에 돈 없고 빽 없어서 맥이주고 재워주는 육사 왔잖아. 근데, 조또 시험도 안 보고 들어온 노땅 똥차들[7]

[8] 줄 서가 있으니까 아직 별도 못 달고 있잖아.[9][10] 느그들 억울해 안 해? 눈까리 똑바로 뜨고 내 쳐다보라고! 대한민국 군대 올바로 세워보자고 대청소 한 번 대차게 하자는 거 아냐![11] (반대편을 보며) 선배님들, 올 겨울 지나면 선배님들도 군복 벗어야 할 겁니다. 정 총장한테 가서 나 전역시키지 말고 별 한 개 더 주쇼, 이칼 수 있겠습니까? 박 대통령 각하께서 이런 말씀 하신 거 기억하실 겁니다. 혁명의 밤은 짧지만 그 영광은 오래될 것이다. 그 영광, 이 전두광이가 혼자 독식하지 않겠다는 거, 그거 하나만 믿어주십쇼.[12]

전두광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입니까!

전두광


Yes. I'm fine, thank you. And you?

오국상 국방부장관


장민기 30경비단장: 장민깁니다.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 장민기 너 거기서 뭐 해. 당장 튀어오라는 명령 못 들었어?

장민기: (돌아보며) 이 전화... 누가 좀 받아주셔야겠습니다.

한영구 1군단장: 누군데?

장민기: 이태신... 수경사령관입니다.

이태신: 대답해라.

장민기: 선배님... (전화기를 한영구한테 넘긴다)

이태신: 대답 안 해!

한영구: 씨... 어이 이태신이, 나 한영구다.

이태신: 형님은 거기서 뭐 하고 계신 겁니까? 거긴 제 관할부댑니다.

한영구: 알지 이 사람아. 일단 자네가 이리로 좀 와서 그 우리 전두광 장군 얘기를 좀 들어봐.

이태신: 전두광이 거기 있습니까? 좀 바꾸세요. 제가 할 얘기가 있습니다.

한영구: 바꾸라는데? (눈 마주친 전두광, 입을 다문 채 고개만 절레절레 흔든다)

이태신: 전두광이, 너 내 말 듣고 있지? 지금 당장 총장님부터 육본으로 모셔. 거기 모인 인간들, 30경비단이 수경사 소속인 거 알지? 그러니까 지금 당장 원대 복귀해라. 그리고 특히 내 직속 부하 장민기, 원경, 진영도, 니들 당장 필동으로 튀어와.

배송학 군수차관보: 이 장군, 그... 제발 진정 좀 하시게.

이태신: 넌 또 누구야!

배송학: 배... 배송학 중장이야, 응? 우리도 자네처럼 이 나라를 걱정하는...

이태신: 야, 이 뇌가 썩어 빠져 문드러진 인간아. 니들이 나라 걱정을 해서 군사반란질을 하고 처자빠졌어?

배송학: (기세에 눌려 우물쭈물하며) 이이이 이기... 이제 우(위)아래도 없네...?

이태신: 니들 거기서 꼼짝 말고 그대로 있어. 내가 탱크 몰고 밀고 들어가서 니들 대가리를 뭉개버릴 테니까.


전두광: 어이 도희철이.

도희철 2공수여단장: 예 형님.

전두광: 2공수가 와야겠다.

(전두광의 발언에 반란군들이 모두 충격을 받아 아연실색한다.)

김병준 20보병사단장: 형님! 공수부대를 개입시키면 우리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게 되는 겁니다!

전두광: 전쟁하면 되잖아!

배송학: 정 총장 연행하고는 차원이 달라!

전두광: 정 총장 연행할 때부터 전쟁 시작된 거 아닙니까? 이태신이가 땡크 몰고 온다지 않습니까. 그 새끼는 협박을 안 해요, 진짜로 하지. 땡크에 깔려죽을 겁니까 아니모, 우리가 먼저 서울을 먹어버릴 겁니까? 9사단장.

노태건: 야, 전방 병력이야. 아무리 그래도...

전두광: 오늘밤은 여기가 최전방이야! 이태신한테 밀리면 우린 다 죽는다고![13]

현치성 수도군단장: 아니이, 전방부대 뺐다가 만약에 북쪽 애들이 내려오면 우짤라꼬!

전두광: 김일성이 오늘밤에 때리죽이도 안 내려옵니다. 저만 믿으십쇼.


저는 결정 내렸습니다. 열차가 앞만 보고 달리는데, 여기 뛰어내릴 사람 있습니까?[14]

9사단, 2개 연대 출동시키겠습니다.

노태건


노태건: 도착지는 서울 중앙청이다. 부대 출발해.

9사단 참모장: 사단장님, 주력부대를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게 맞습니까?

노태건: 전쟁이 나도 오늘 밤 서울에서 날 거야, 내 말 무슨 말인지 이해했나?

9사단 참모장: 전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전방부대를 서울로 뺍니까, 사단장님?[15]

노태건: 김 장군, 내가 한 얘기를 또 하고 또 하고 그래야 돼? 김일성이 안 내려옵니다! 이 사단장 좀... 믿어 주세요.


황병근 소장: 그나마 다행인 건 수도권 최고명령권자들이 전부 우리 편이라는 겁니다.

민성배 육군참모차장: 누가 봐도 우리가 유리한데, 아니 저것들이 뭘 믿고 참...

황병근: 차장님, 먼저 대화를 유도하면서 시간을 질질 끄는 겁니다. 그럼 절마들도 지쳐가지고 대가리 수그리고...

김준엽 헌병감: 황 장군님, 시간을 끌면 어떡합니까? 초동 대처가 가장 중요한데!


모상돈 30보병사단장: (전화를 받는다) 예.

문일평 보안사령관 비서실장: 사단장님, 전 전두광 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입니다. 이태신 수경사령관과 통화하신 내용을 방금 듣고 전화 올립니다.

모상돈: 너 뭐야 이 새끼야. 내 전화를 어떻게 들었다는 거야!

문일평: 현재 군 통신망 전체를 저희가 꽉 쥐고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모상돈: 너 지금 한 말 책임질 수 있어? 너 관등성명 대봐!

문일평: 대세가 기울었습니다. 9사단도 오고 있고 4공수도 출동할 겁니다. 30사단이 행주대교 막아봤자 시간만 끄실 뿐입니다.

모상돈: 야 이 미친 새끼야! 9사단이 전방 병력인데 서울로 불러들여! 니들 돌았어!

문일평: 나라를 걱정하시는 여러 장군님들께서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사단장님의 현명하신 결정, 제가 계속 청취하겠습니다.


전두광: (차에서 내리자마자 도희철의 양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며) 와~ 희철이! 내 동생 도희철이~

도희철: 와 이라십니까 형님?

전두광: 니가 직접 가라! 응? 니가 가서 우리 2공수 아들 모조리 델고 온나.

도희철: (어이없는 웃음을 흘리며 전두광의 손을 뿌리친다) 뭐랍니까?

전두광: 웃어? 이 새끼 봐라... (권총을 꺼내든다)

반란군 일동: 잠깐만 잠깐만, 야 야 야 어어어!

전두광: 놔 봐라 쫌! 안 쏜다! 야 도희철 일루 와, 앞으로 와 이 스끼야! 총 잡아. 총 잡아! 니가 가기 싫으모 내 심장에다가 팍 쏴 삐라. 쏘라고!


도희철: 너거덜 지금 뭐 하나!

이 대령: 예?

도희철: 빨리 차 돌리라!

이 대령: 아니 저... 방금 우리 사령관님께서 부대 복귀하라고 지금 무전 때리셨습니다.

도희철: 웃어?

이 대령: 예?

도희철: 지금 내 보고 웃었어?

이 대령: 아니, 아닙니다, 저 안 웃었습니다.

도희철: 지금 웃었어 이 새끼야? 잡아! 잡아!

이 대령: 진정하세요 좀!

도희철: 돌릴 거면 이 새끼야, 여따가 팍 쏴삐라.[16]

이 대령: 예?


노태건: 도희철이가 해냈다! 2공수 다시 출발한댄다.

전두광: 히히히히히... 인간이 명령 내리는 거 좋아하는 것 같재?

노태건: 뭔 소리고?

전두광: 인간이라는 동물은 안 있나, 강력한 누군가가 자기를 리드해 주기를 바란다니까.

노태건: 하아... 다들 기다린다.

전두광: 저 안에 있는 인간들, 떡고물이라도 떨어질까 봐 그거 물라꼬 있는 거거든. 그 떡고물, 주디에 이빠이 처넣어 줄 끼야.


박기홍 8공수여단장: 왜 8공숩니까? 왜 우리 부대가 총대를 메야 하는 겁니까? 특전사 2공수 4공수 6공수가 다 하나횝니다. 이거는 수적으로 너무 불리합니다.

이태신: 여단장님, 지금 서울로 가장 빨리 들어올 수 있는 건 8공수뿐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여단장님께...

박기홍: 설득하지 마십쇼. 8공수는 출동할 수가 없습니다.

이태신: 여단장님이 먼저 와서 육본에 방어진지 구축하고, 저와 협공을 해서 30경비단을 치면 이놈들 막아낼 수 있습니다.

박기홍: (한숨)

이태신: 여단장님? 여단장님?

박기홍: ...말씀하세요.

이태신: 저라고 아군끼리 싸우고 싶겠습니까. 그렇다고 저놈들한테 서울을 내줄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여단장님이나 저나 이 나이 먹도록 군복 입고 있는 건... 우리가 또 싸워야 할 땐 이 악물고 싸워야 되는... 군인 아닙니까. 저는 원칙대로 싸우겠습니다. 지든 이기든 상관없습니다.

박기홍: (한참 침묵한 끝에) 출동하겠습니다. 한 시간 내로 육군본부에서 뵙겠습니다.

이태신: 네, 감사합니다...!


전두광: 저봐라 저봐라~ 뚝심이라고는 하나 없는 인간들이 우째 별들을 달았노~? 각하께서는 누가 또 쿠데타 할까 봐 저런 인간들한테만 별을 달아줬는갑네~

한영구: 뭐라고?! 야 전두광이!

전두광: 에이~ 아입니다 아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말고 저기 저 육본에 앉아가 있는 저 똥별들 말입니다.


김준엽: 부르셨습니까.

오국상: 어 그 뭐냐, 나 아까 타고 왔던 포드차 있지, 포드차. 그거 아직 있나?

김준엽: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장관님, 육본은 누가 지키는 겁니까?

오국상: 아니, 장관이 육본 지키는 사람이야?

(중략)

오국상: 일단 지휘부를 옮기고 나며는 내가 전두광이랑 오해를 푼다니까. 아 5분이면 돼요 5분만 얘기하면. 그래도 전두광이가 내 말을 잘...

김준엽: 국방장관님께서 지금 그게 할 소립니까!

오국상: 이 자식이 근데 보자보자하니까 이거 어디 별 하나짜리가 어디 국방장관한테 들이대 들이대기를!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야! 아니 내가 전두광이한테 잘 풀어서 엉? 잘 설득을 해보겠다는데 더 좋은 생각 있어? 더 좋은 방법 있는 사람 있냐고!

김준엽: 군사반란을 일으킨 놈들을 왜 달래냐구요! 제발 정신들 좀 차리십쇼 제발! (초병의 M16을 빼앗아들고 장전한다) 제가! 제가 어떻게든 막아볼 테니까 자리들만 지켜주십쇼. 저놈들 때문에 나라가 뒤집어지면, 이건 우리 군의 수치고 치욕입니다. 장군님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17]


노태건: 점마들 육본 싹 비우고 튀었답니다.

반란군 일동: (일제히 환호성)

한영구: 븅신들... B-2벙커 깨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아무튼 한시름 놨네~


공수혁 육군특수전사령관: 뭐 하는 거야 너? 나가라는 명령 못 들었어?

오진호 육군특수전사령관 비서실장 : 사령관님 계시는데... 제가 있어야지 않겠습니까.

공수혁: 야, 내 몸 하나는 내가 지킬 수 있어.

오진호: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혼자 계시면 적적하시지 않겠습니까.

공수혁: 진호야. 너... 안 무섭냐?

오진호: 솔직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사령관님과 함께 할 수 있잖습니까.

공수혁: 오진호, 똑똑한 줄 알고 데려왔더니만 좀 모자란 데가 있는 것 같다 너?


박수종 4공수 15대대장: 오진호 소령, 형이다! 야, 들려? 대답 좀 해봐!

오진호: 누구든, 그 어떤 놈이든... 사령관실에 한발짝만 들어오면... 그대로 발포한다!


공수혁: (총격당해 쓰러진 오진호를 보며) 오진호... 진호야...! 진호야...

김창세 4공수여단장: (공수혁 옆의 권총을 발로 차며 경례를 붙인다) 사령관님을 체포하겠습니다.

공수혁: 위생병 불러... 우리 진호 살려야 돼... (오진호를 떼내려는 박수종에게) 놔 이 새끼야, 니 친구야. 니가 제일 친하다는 친구...!

김창세: 위생병 튀어오라 그래.

공수혁: 김창세... 너는 내가 15년을 데리고 친자식처럼 생각했는데... 전두광이 똘마니짓 하는 게 그렇게 좋으냐?

김창세: 사령관님께 개인적인 원한은 없습니다. 위생병 안 오면 니들이 모셔가라고 이 새끼들아![18]

박수종: 빨리 모셔!

4공수 부대원들: 예!

공수혁: (팔다리가 들려 끌려나가는 와중 사망한 오진호를 바라보며) 오진호... 놔... 놔 이 새끼들아...! 놔! 진호야... 오진호... 진호야! 진호야!!

이태신: (전화로) 사령관님, 이태신입니다.

김창세: 특전사령관님은 방금 체포되셨습니다.

이태신: 너 누구야?

김창세: 전세가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수경사령관께서도 판단 잘 하셔서... 아군끼리 불필요한 희생이 없도록 부탁드립니다.


강동찬 작전참모: 사령관님! 육본 지휘부가 우리 쪽으로 넘어오고 싶답니다. 그분들이 전부 지금 사령관님 뒤에 숨겠다는 건데, 만에 하나 전두광이 정말로 장악하게 된다면 그땐 사령관님만 희생양 만드는 거 아닙니까!

이태신: 강동찬! 너 함부로 지껄이지 마라.

(중략)

강동찬: 사령관님... 다 돌아섰고 이제 혼자 남으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계속 싸워 봤자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태신: 그래서?

강동찬: 공부 잘하는 아드님... 봄 되면 대학교 입학식 때[19]

꽃다발 들고 가셔야죠.

이태신: 이놈의 자식이 건방지게... 넌 네 사령관이 전두광이한테 투항하는 꼴이 그렇게 보고 싶어?! 내 눈앞에서... 내 조국이 반란군한테 무너지고 있는데! 끝까지 항전하는 군인 하나 없다는 게... 그게 군대냐? 남들이야 내 알 바 아냐. 각자 자기 소신대로... 인생 사는 거니까. 하지만 봐라, 내 이름 앞에 뭐라고 써있는지. 수도경비사령관서울을 내버려두고 어디를 가라는 거야. 오늘 밤 서울은 끝까지 우리 부대가 지킨다.

강동찬: (권총을 꺼내 장전하며) 출동 명령 거두십쇼!

이태신: 너 명령하는 거야?

강동찬: (권총으로 이태신을 겨누며) 제가 모시는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제 부하들을 사지로 내몰 수는 없습니다.

이태신: 쏠 거야?

강동찬: 예...!

이태신: 마음속으로 결심했으면 쏴. 자네는 내가 인정하는 유능한 지휘관이다. 부하들을 위해 옳다고 판단했으면 방아쇠 당겨.

강동찬: 멈춰! 한 발짝만 더 움직이면 정말로 쏘겠습니다...!

이태신: 쏠 거면 빨리 쏴, 나 시간 없다. 안 쏠 거면 연병장으로 나와.[20]


강동찬: 살아방패!

장병들: 죽어충성!![21]

강동찬: 사령관님께 대하여 경례!

장병들: 충.성!!

이태신: 충성!

수경사 진압병력 경복궁 출동 직전


반란군은 들어라. 무장을 해제하고 투항하라!

이태신


전두광: 이보시오 수경사령관. 당신 혼자 고집부려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겁니까? 그라지 마시고 이쪽으로 잠깐 넘어오세요. 넘어오시면 제가 차분하게 잘 설명하겠습니다.

이태신: 대화는 사람끼리 하는 거야.


오국상: 이태신 장군. 부대 복귀하세요. 모든 상황 끝났습니다.

이태신: 장관님...! 장관님께서 왜 반란군 채널을 쓰십니까?

오국상: 아니 이 사람아... 내가 전두광 장군하고 얘기 잘 끝냈다는데 무슨 반란군입니까? 그만하고 부대 복귀하세요.

이태신: 장관님! 복귀 명령 철회하시고 반란군 수괴 전두광에게 사살 명령 내려주십시오!

오국상: 국방장관 명령입니다! 어서 복귀하세요!

이태신: 그 명령에는 따를 수 없습니다...! 어서 전두광이에게 사살 명령 내려주십시오!

노태건: 더 세게 하세요.

오국상: 어이 이태신이!! 지금 항명하는 거야?! 국방! 장관이 명령하는데 어디서 말대답이야 말대답이! 당신... 지금 이 시간부로 직위해제야! 당신 아무것도 아니라고! 무슨 말인지 알아?! 군 반역자 이태신이를 수도경비사령관 직에서 해임한다! 이태신이는 이 시간부로 수경사에 대한 아무런 지휘권도 없다! 이태신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전두광: 수경사 병력들은 국방장관님 말씀 잘 들을지어다! 군 반역자 이태신은 수경사에 대한 아무런 지휘권도 없다!


제군들, 여기까지다. 고생들 많았다. 너희들...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능한 사령관 모시느라 애들 썼다. 사령관으로서 너희에게... 마지막 부탁 하나 하자. 절대 날 따라오지 마라.[22]

이태신


넌 대한민국 군인으로도, 인간으로도... 자격이 없어.

이태신[23]

[24]


웃지 마라.

전두광[25]


노태건: 당신이 결국 해냈다니까! 우리 아직 친구 맞제?[26]

전두광: 그걸 말이라고 하나 이 문디 섀끼...[27]

노태건: 흐헤헤헤헤... 어디 가노?

전두광: 오줌! 새끼야.


사후재가입니다.[28]

최한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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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4 01:05:32에 나무위키 서울의 봄(영화)/명대사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이때 노태건이 전두광, 정상호를 바라보는 시점으로 바뀐다.[2] 이 대사는 이후 전두광이 민성배 육참차장에게 2공수와 8공수를 함께 물리자는 신사협정을 제안할 때 다시 사용한다. 같은 대사지만 전두광의 경우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는 것이 포인트.[3] 이 대화 직전에 서로 안부를 묻다가 전두광이 "보안사 챙기랴 합수부 신경 쓰랴 정신없어서 머리털이 남아나지 않는다"고 농담을 건네자 이태신도 피식 웃는데, 대립구도인 두 장군이 아무 악감정 없이 서로 함께 웃는 건 이 장면이 유일하다. 전두광 입장에선 수경사에 자기측 사람이 들어앉아야 일이 수월한데 노태건을 추천했던 건 정상호 총장에게 거부당했고, 차안으로 이태신을 자기편으로 포섭하고자 같은 편 하자고 권유했으나 이태신이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이라며 모르는 척 손절하자 이 이후로 대립하게 된다. 실제 역사에서 이 무렵 장태완전두환의 손아랫동서인 김상구영창에 보낸 일로 인해 서로 껄끄러운 사이였다.[4] 이 말을 하기 전엔 근엄한 장군의 심각한 투로 말하다가 여기선 완전히 흔들리는 어투로 말한다. 홀로 사태의 심각성을 진 군인의 고뇌를 드러낸 명연기.[5] 여기서 정상호가 소장이라는 계급 명칭이 아닌 군인이라는 호칭을 쓰는 것은 이태신이 다른 이들과는 달리 순수히 군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인물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6] 연희동 자택에 불러모은 하나회 일당이 명분 없는 쿠데타라는 것에 주저하자 불을 끄며 이렇게 말한다. 이 순간 불 꺼진 방에 모인 전원이 전두광이 주장하는 '혁명'에 암묵적으로 동참하게 되는 것을 은유한다고 볼 수 있다.[7] 이 말을 하며 반대편에 앉아있는 선배 장성들(유학성, 차규헌, 황영시)을 쏘아본다. 전두광이 평소에 얼마나 교만한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실제로 전두환을 위시한 하나회 창립멤버(육사 11기)는 본인들이 최초의 4년제 육사생도라는 점을 들어 그 전의 단기교육과정을 밟은 선배들을 육사 선배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인 바 있는데 실제로 1955년에 육사에서 이전에 임관한 생도들에게 1~10기를 부여하자 노태우나 백운택 등이 정일권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찾아가서 항의하려다 단체로 헌병대로 끌려갔고 전두환이 박병권 당시 육군사관학교장에게 무릎꿇고 빌어서 조용히 넘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대략 13기 이후 후배 하나회 회원을 선발할 때 실제로 성적을 많이 보기도 했는데, 본인들은 공부를 못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기 때문이었다.[8] 정작 11기들이 안전한 후방에서 4년간 "편하게" 교육받는 동안, 전두환이 무시했던 그 선배 장성들은 소위로 임관하고 한국전쟁에 참전해 최전선에서 자신들이 4년간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켜준 걸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배은망덕한 짓거리다. 애초에 왜 1951년이 되어서야 육사에 4년제 정규 교육과정이 돌아갔는지 생각해보자. 그 전 기수들은 불과 몇 개월간 급하게 교육받고 바로 최전방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11기는 1955년 임관이지만, 바로 전 기수들은 1949~50년 입학, 50년 임관했고 윗 기수들이랑 기수야 1~2기수지 임관연도는 5~6년씩이나 벌어졌다. 당장 전두환이 육사에 들어가 교육받고 있을 때 그가 체포했던 정승화는 3사단 예하 대대장으로 현리 전투에 참전, 중공군의 포로가 되었다 탈출하는 등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편에 섰지만 소시민처럼 오락가락하던 선배 장성들 역시 전두광이 생도였던 시절에 이미 6.25전쟁에 참전했었다.[9] 이는 5.16 군사정변 당시에도 보였던 문제였다. 당시 군은 진급적체가 심각해 진급이 완전히 밀려있는 기수가 하나씩 존재했는데 육사가 4년제 교육과정을 도입하며 11기는 앞선 기수들과 임관년도가 차이가 꽤 나서 진급에 손해가 없었지만 14~15기 쯤부터는 육사선배들은 물론이고 3사관, 갑종 등 다시 진급이 막히기 시작해 중,대령쯤에 머물러 있었다.[10] 그나마 이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인맥을 통해 진급이 꽤 되는 편에 속했다. 극 중 수경사 작전참모 강동찬의 실제 인물인 박동원 대령은 월남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무공훈장이 3개나 되었지만 김대중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하나회에게 찍혀있었다. 당시 군에선 김대중을 지지하면 불순분자 취급을 받았다. 그래서 79년 진급심사 당시 장태완 사령관이 직접 정승화 참모총장에게 진급에 힘써달라고 부탁했는데도 끗발이 밀렸다. 하나회와 당시 군에 만연하던 인맥을 통한 진급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11] 그전까지 조금의 웃음 섞인 분위기, 투정하는 분위기가 이 대사로 순식간에 매우 험악한 분위기로 바뀌는 숨이 막히는 연출을 보여준다.[12] 크레딧이 올라가고 하나회 멤버들의 추후 행보를 보면 모두 요직에 앉아 호의호식했다. 적어도 선악을 떠나 자기가 뱉은 말은 지켜낸 셈. 이태신의 실존 인물인 장태완 장군 역시 휘하 병사들의 복지를 보장했던 것을 보면 자기를 따르는 이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베푼다는 점이 서로의 안티테제인 두 사람의 유일무이한 공통점이다.[13] 전두광의 행동이 명백한 반란 행위이자 국기문란이었음을 함축한 대사. 고작 본인들의 보신을 위해 상급자를 납치하는 하극상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서 지휘 권한을 남용하여 주적과 맞닿아 있는 전방 부대를 빼온다는 발상 자체가 군인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이다. 이 때문에 전두광에 붙어있던 반란군들도 이 얘기를 듣자마자 놀라거나 미쳤냐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당시 진압군인 육본 측도 북한의 기습남침을 우려해 3군 예하 수기사나 26사단 등 전방 부대들을 끝내 동원하지 못했단 걸 생각해보면 이게 얼마나 위험천만한 반국가 행위이며 이적행위인지 예상이 될 것이다. 전두광이 야망 하나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 장면.[14] 정작 노태우는 젊은 장교 시절 열차가 역 플랫폼에 정차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착지하는 객기를 부렸다고 하는데 그러다 콘크리트 구조물에 머리를 박아 큰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열차 출입문이 수동식이라서 완전히 정차하지 않고 뛰어내리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역사에서 노태우가 결국 전두환 다음 대통령이 된 후 전두환 및 하나회와 선을 긋고 죽기 전에 신군부 정권의 과오에 대해 사과한 반면 전두환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만 보고 달리던 열차에서 실제로도 비유적으로도 뛰어내린 인물이라는 의미심장한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김영삼은 하나회를 척결하며 군부의 반발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받아친 바 있다.[15] 이 9사단 참모장 역시 하나회 멤버였다. 이 사람은 실제 역사에서 당시 전화를 걸어 온 이건영 3군사령관에게 '부대 출동 안 한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같은 하나회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방부대를 서울로 이동시키라는 명령에 의구심을 품는 참모장만 봐도 얼마나 터무니없고 미친 짓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다.[16] 앞의 전두광과 똑같은 대사이지만 울분에 차서 목소리가 살짝 흔들린다.[17] 그러나 김준엽 헌병감의 결의에 찬 설득에도 불구하고 직후 육군본부 장성들이 모두 부리나케 도망치는 촌극을 보여준다. 결국 김준엽의 발언대로 이 사건은 대한민국 국군의 수치이자 치욕으로 남게 되었다.[18] 여기서 배우가 전에 연기했던 아저씨의 종석이 떠올랐다는 평이 있었다. 사실 김창세 역시 종석과 마찬가지로 인간성이라곤 존재하지 않는 악마로 묘사된다. 현재까지 배우 본인이 다소 가벼운 건달 내지 양아치 배역을 주로 연기했으나 이번에는 성격이 어찌 됐건 중년의 장성인 배역이며 나름 차분하고 중후한 연기를 보여주었다.[19] 실제 장태완 장군의 아들 장성호는 1979년인 이 시점에서 아직 고등학생이고 서울 자연대 입학은 81학번이다.[20] 전두광이 도희철 보고 쏠 거면 쏘고 가라고 한 장면과 대비된다. 도희철은 전두광의 압력에 의해 마지못해 총을 잡았고 전두광의 기세에 눌려 총을 쏘지 못한 반면 강동찬은 스스로 자신이 이태신을 따르기 때문에 총을 거두었다.[21] 수도방위사령부의 방패구호. 현재까지도 사용 중이다.[22] 이태신이 국방장관에 의해 강제 보직해임을 당하고 한 말. 그리고 이태신은 따라오지 말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바리케이드를 넘어가기 시작한다.[23] 최초 시사회의 이야기를 따르면, 이 장면에 욕을 하거나 주먹질을 하거나 총을 쏘는 등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으로 제작해야 한단 의견이 많았기에 마지막까지 고민한 결과, 듣는 이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대사를 선택했다고 한다. 절대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았던 전두환을 위시로 한 5공화국의 사람들과 달리 작중 인물인 전두광은 이 말을 듣는 순간만큼은 그 날의 승리가 잘못된 것임을 깨닫는 부분이길 바랬으며, 그 전까지 자연인이나 군인으로 살았던 이들이 12.12사태를 통해 우리가 아는 악당으로 탄생한 날로 보고 있기에, 이들의 탄생비화로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24] 그리고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 장태완은 전두환과 불과 불 같은 싸움을 했지만 장태완과 달리 각색한 이태신은 이에 대조를 주기 위해 일부러 물과 같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캐릭터성에는 오히려 이 장면이 더 부합하다. 앞서 나온 명장면 장포스 또한 김기현의 장태완처럼 폭발적인 임팩트를 주기보단 씹어내어 읊조리는 장면으로 연출한 것도 이 이유와 같다.[25] 최종적으로 이태신을 굴복시킨 후 좋아서 환호하는 부하들에게 혼자 정색하며 이렇게 일갈하지만, 정작 이후 축제 분위기인 반란군들과 시간을 보내다 혼자 화장실에 가서는 악마나 낼 법한 기괴한 웃음소리로 한참동안 폭소를 잇는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전두광은 이태신과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마지막으로 대치해 너는 인간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말을 들은 순간 인간적인 부끄러움,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하는 것을 느꼈다. 그렇기에 순수하게 승리를 기뻐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도 잠시 화장실이라는 공간에 와서 자신을 정당화하고 비로소 웃어젖힌 그 순간 완전히 악마가 되어버린 것.[26] 이 대사로 사석에선 편해 보였던 그 둘의 관계 역시 서열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는, 그토록 고대하던 반란이 성공했음에도 어딘지 모르게 심사가 복잡해 보이는 전두광을 보며 뜻밖의 반응에 의아함과 왠지 모를 섬뜩함을 느낀 그의 반응일 수도 있다.[27] 이 장면에서 노태건이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더 어두운 공간에 서있는 전두광을 바라보는데, 똑같이 어둠 속에 있지만 아직 인간성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는 노태건과 그조차도 완전히 잃어버린 전두광을 대비시켜 보여줌과 동시에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닥칠 새로운 갈등과 그로 인한 역사의 소용돌이까지 함축하여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실존인물의 행보를 보아도 노태우는 뒤늦게나마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추징금도 완납했지만 전두환은 죽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의 반란행위를 정당화하고 5.18을 왜곡, 폄하한 걸 보면 감독이 의도적으로 노태건에게 갱생의 여지를 남겨두고 전두광은 화장실로 들어가는 장면을 통해 일말의 갱생의지조차 없는 사탄으로 전락했음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로 보인다.[28] 전두광이 신군부를 대동하고 대통령을 압박해 정상호 체포에 대한 재가를 받아낸 뒤 가져가려고 하자 이미 사인한 서류를 다시 눌러 본인 쪽으로 끌어오며 재가 시각인 12월 13일 A.M. 5:10을 만년필로 적은 뒤 이처럼 말한다. 실제로 신군부 인사들은 여러 차례 당시 대통령을 찾아가 정 총장 연행을 위한 재가를 요청했으나, 영화에 나온 것처럼 최 대통령은 국방장관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거절했다. 다음날 오전 5시가 되어서야 국방장관의 동의를 받은 보고서를 들고 온 신군부 인사들의 압박에 서명했으나, 이때 보고서에 결재 시각을 적었다. 계엄사령관 연행이 행위 당시 재가를 받지 않은 위법한 연행이였다는 것을 후대에 남기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는 차후에 12.12 사건 관련 재판에서 신현확 당시 국무총리가 밝힌 내용으로, 영화와 같이 실제 재가 시각은 12월 13일 오전 5시 10분이었다. 이는 같은 시기를 다룬 드라마에서도 나온다.# 이 사후재가는 하나의 증거가 되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사건/재판에서 이들의 행위는 군형법상 반란죄는 다수의 군인이 작당하여 병기를 휴대하고 국권에 반항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이고, 여기에서 말하는 국권에는 군의 통수권 및 지휘권도 포함된다고 할 것인바, 피고인들이 대통령에게 정승화 총장의 체포에 대한 재가를 요청하였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한 대통령의 재가 없이 적법한 체포절차도 밟지 아니하고 정승화 총장을 체포한 행위는 정승화 총장 개인에 대한 불법체포행위라는 의미를 넘어 대통령의 군통수권 및 육군참모총장의 군지휘권에 반항한 행위라고 할 것이며, 원심이 적법히 인정한 바와 같이 피고인들이 작당하여 병기를 휴대하고 위와 같은 행위를 한 이상 이는 반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전원합의체에서 내란죄가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