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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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자
Little Lord Fauntleroy


파일:LITTLELORDORIGINAL.jpg

형식
소설
장르
성장물, 가족, 드라마
국가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출판년도
1886년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3.2. 에롤 대위(세드릭 에롤 시니어)
3.3. 에롤 부인
3.4. 도린코트 백작(존 아서 몰리노 에롤)[1]
3.5. 해비셤[2]
3.6. 홉스 씨
3.7. 딕
3.8. 콘스탄샤 로리다일 부인
3.9. 벤
3.10. 미나
3.11. 톰
3.12. 비비안 허버트
4. 기타
5. 미디어 믹스
5.1. 소공자 세디



1. 개요[편집]


미국의 소설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이 1886년에 발표한 소설. 흔히 프랜시스 버넷 3대 작품이라고 알려진 소공자-소공녀-비밀의 화원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소설이다.

버넷의 <소공녀>나 비밀의 화원소녀소설의 효시라고 평가받지만 같은 작가가 쓴 소공자는 소년소설의 효시로 보지 않는다. 소년소설의 효시로 평가받는 작품은 보통 톰 소여의 모험 같은 마크 트웨인의 소설들이다.

국내 완역본 제목은 '세드릭 이야기'이다.


2. 줄거리[편집]


미국 뉴욕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고 있던 세드릭 에롤이라는 소년이 어느 날 집으로 찾아온 영국인 변호사 해비셤에게서 자신이 영국 백작 가문의 후계자라는 출생의 비밀[3]을 듣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할아버지인 도린코트 백작과 함께 살면서 도린코트 백작의 후계자인 폰틀로이 경이 되어 여러 가지 일을 겪고 성장하는 것이 주된 줄거리.

고집불통 외골수 구두쇠로 악명 높던 도린코트 백작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평생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생면부지의 손자와 죽어도 보기 싫었던 미국인 며느리를 집안에 들여놓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다.[4] 그래서 결국 며느리는 별관에 떼어 놓고 사실상 손자 세드릭과만 딱 붙어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세드릭을 자신처럼 권위주의적인 영국 귀족의 모습으로 바꾸려 하지만 어려운 형편의 소작인들을 배려해 주면서 인망을 쌓아가는 세드릭의 착한 모습에 점점 감화받게 된다.

이후 자신이 도린코트 백작의 장남인 베비스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미나와 그 아들 톰이 나타나게 되는데, 오히려 도린코트 백작은 그 모자를 통해 세드릭의 어머니가 얼마나 훌륭한 여성인지 깨닫게 된다. 나중에 세드릭의 고향 친구인 구두닦이 딕을 통해 사실은 미나가 딕의 형수라는 사실이 발각되고, 도린코트 백작은 세드릭에게 원래의 상속자 지위를 되찾아줌과 동시에 세드릭의 어머니를 찾아가 그녀를 며느리로 인정한다.


3. 등장인물[편집]



3.1. 세드릭 에롤[편집]


이 작품의 주인공. 해당 문서 참조.

3.2. 에롤 대위(세드릭 에롤 시니어)[편집]


영국 육군 대위[5] 계급이라 통칭 대위로 불린다. 아들과 이름이 같다. 즉 주인공의 이름은 아버지의 이름을 딴 것.[6]

세드릭의 아버지이자 도린코트 백작의 3남.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 미국에서 만난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였다가 아버지에게 의절당하고 미국에서 결혼해 곤궁하게 살다가 병사했다. 이후 형들이 자식 없이 급사하면서 세드릭이 유일한 후계자로서 상속 지명을 받게 된다.

일본 애니메이션 판 성우는 오가와 신지.

3.3. 에롤 부인[편집]


세드릭의 어머니. 굉장한 미인에 전형적인 현모양처 스타일의 여인이며 선량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의지할 곳 없는 고아 출신으로 하녀로 일하며 살다가 영국에서 온 에롤 대위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에롤 대위의 아버지 도린코트 백작은 아들이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가 미국인인데다가 하층민이라서 결혼을 반대했고 결국 결혼한 뒤에 남편 에롤 대위는 아버지에게 의절당했다. 일찍 사망한 남편의 빈자리를 느껴가며 홀로 세드릭을 키워 왔다. 세드릭이 상속자로 지명받아 도린코트 영지로 가게 된 뒤에도 백작의 뒤끝은 여전해 성의 본채가 아니라 몇 마일 떨어진 코트로지라는 별채에서 지내게 된다. 그래도 백작가의 별채라 생활에 불편을 겪지는 않은 듯하지만[7] 유일한 혈육이자 소중히 키워온 아들과 생이별했으니 마음까지 편안한 생활은 아니었을 듯. 이후 가짜 상속자 사건을 겪은 후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 백작에게 본채에서 함께 살도록 하자는 제안, 즉 백작 자신의 며느리라는 인정을 받고 화해하게 된다.

사실 어찌보면 이 작품의 진주인공. 세드릭이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게 된 이유도 항상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라고 키워온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 일본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무네가타 토모코.

3.4. 도린코트 백작(존 아서 몰리노 에롤)[8] [편집]


세드릭의 할아버지. 현 도린코트(Dorincourt) 백작이라 보통 작위명으로 불린다. 엄청난 거부에 유서 깊은 가문의 수장으로[9] 젊은 시절에는 조신 신분으로 왕을 모셨고 현재는 은퇴했다. 세 아들 중 위의 두 아들 베비스와 모리스는 상태가 몹시 나빴고[10] 셋째 아들인 세드릭 에롤 대위는 외모와 성품이 훌륭해도 삼남이라서 장남과 차남이 죽기 전에는 가문과 작위를 물려줄 수 없었다. 이런 현실에서 오는 절망적인 감정을 여행으로 달랬으나 나이가 들며 류머티즘으로 인해 그조차 안 되게 되니 짜증이 더 심해진 것으로 묘사된다. 가장 아끼는 에롤 대위를 미국으로 보낸 것은, 차라리 막내가 눈앞에 안 보이면 위의 두 아들과 비교하며 속터질 일도 없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그 에롤 대위와도 미국의 하류층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분노하여 의절했는데 몇 년후 그가 요절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런 사정으로 작품 시작 시점에서는 상당히 깐깐하고 감성이 메마른 상태로 나온다.

세 아들을 모두 잃자 유일한 적통인 손자 세드릭을 영국으로 데려온다. 비록 의절했지만 이국에서 고생하다 죽은 영특하고 착실한 막내 아들에게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세드릭을 만났을 때 겉으로는 딱딱한 인상이었지만, 뒤로는 세드릭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다 해두고 기다렸다.[11] 처음 의도는 도린코트 백작 가문이 가진 힘이 어떤 것인지 손자가 확실히 알 수 있게끔 자기 재력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었다.

세드릭이 미국 여자 손에 자란 버릇 없는 아이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막상 만나본 세드릭의 착한 마음씨와 영특함에 감동을 박아 세드릭이 해 달라는 건 다 해 준다. 그도 그럴 것이, 세드릭이 해 달라는 것은 죄다 누군가를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빈민가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 구두닦이로 가난하게 살고 있던 딕에게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 준다든지, 딕의 형에게 지원을 해 준다든지.[12]

백작은 "사고 싶은 거 사라고 돈을 줬더니 거지들에게 돈을 줬다."면서 못마땅해했지만 못 이기는 척 다 들어 주었다. 세드릭이 "빈민가의 집을 새로 지어 주자."라고 건의했을 때도 이미 뉴윅이 수 차례 이야기했을 땐 다 무시했던 사항임에도 세드릭이 간청하자 결국엔 사람들에게는 '폰틀로이가 한 일'이라고 하는 대신 들어 주었다.[13]

손자와 즐겁게 지내는 나날이 계속되면서, 마지막에는 감성이 꽤 풍부해진 것으로 보인다. 밝게 웃게 된 도린코트 백작의 모습에 주변 사람들이 놀랄 정도다.[14]

노년 류머티즘으로 고생해서 거동에는 어려움이 따르긴 해도 나름의 방법으로 몸을 관리해서 외모관리가 잘 되었는지 작중에서 지속해서 미남으로 묘사되고 표정은 언제나 ''잘 생긴 얼굴'에 깃든 표정'으로 서술된다.[15]

일본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와타베 타케시. 1980년에 만들어진 TV영화에서는 오비완 케노비 역으로 유명한 알렉 기네스 경이 도린코트 백작 역을 맡았다.

3.5. 해비셤[16][편집]


도린코트 가문의 고문 변호사. 백작의 특명을 받고 세드릭을 도린코트 영지로 데려오기도 하고 나중에 백작의 큰며느리라고 주장하는 여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하는 등, 이야기의 분위기와 전개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백작만큼은 아니어도 나름대로 근엄한 아저씨인 듯하나, 세드릭을 데리러 왔을 때 에롤 부인의 선량함과 세드릭의 순수함에 편견이 깨지고 아주 호의적인 마음을 갖게 되는 묘사가 재미있다. 마성의 에롤 모자 작중 초반부 동네 아이들의 경주에서 세드릭이 달리는 모습을 보며, 대놓고 응원은 차마 쑥스러워 못 하고 헛기침 섞어가며 "거 어떻게든 폰틀로이 경(세드릭)이 이기면 좋겠는데..." 할 때가 압권.

일본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사카 오사무.

3.6. 홉스 씨[편집]


본명은 사일러스 홉스. 세드릭이 살았던 동네에서 잡화점을 경영하던 사람 좋은 배불뚝이 아저씨. 세드릭의 좋은 말동무였으며, 세드릭이 영국으로 떠날 때 시계를 선물받았다.

이후로도 편지를 종종 주고받았고 가짜 상속자 사건 때엔 "세드릭이 만약 상속자 지위를 잃게 된다면 가게를 반으로 나눠 주겠다"고도 했다. 이때 딕의 보고를 받고 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사건 해결에 이것저것 기여하기도 했으며, 도린코트 성에 VIP로 종종 초청된다.

가짜 상속자 사건 이후엔 세드릭을 떠나기 싫기도 하고 귀족 문화가 있는 영국에 흥미도 느껴서 영국에 새로운 가게를 냈다. 가게는 도린코트 성과의 거래도 있고 해서 번창했다고. 근데 이 아저씨, 세드릭이 영국에 가기 전엔 유럽의 귀족을 마구 경멸하면서 "내 가게 사과상자에 걸터앉으면 죽빵을 갈겨주겠다"고 할 정도로 혐오했다. 그리고 해비셤을 만난 세드릭이 사과 상자에 걸터앉는다(...).

메리 1세 여왕 시대를 다룬 소설 <런던탑>에서 귀족들이 처형되는 장면을 보고 "우리 세드릭도 이 꼴 나면 어쩌나" 하며 안절부절한다. 개그캐 확정 헌데 가짜 상속자 사건 이후론 귀족 문화에 흥미를 느껴 귀족들보다 더 귀족 소식을 챙겨본다.[17]

나중에 교육을 마친 딕이 "미국으로 같이 가지 않겠냐"고 권하지만 홉스는 "미국이 젊은 사람들에겐 좋지만, 전통도 없고 귀족도 없는 데다 고모들(aunt's sister)도 없잖냐!"라면서(...) 평생 세드릭 곁에 남아 돌보겠다면서 거절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전통적인 귀족인 도린코트 백작과는 계급이든 성격이든 살아온 배경이든 맞는 부분이 없었기에 항상 데면데면한 사이로 지냈다고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우에다 토시야.

3.7. 딕[편집]


풀네임은 딕 팁턴[18]. 세드릭이 살았던 동네의 구두닦이 소년. 세드릭과 친하게 지냈으며, 세드릭이 영국으로 떠날 때 눈에 잘 띄는 입간판과 새 도구를 선물받았었다. 가짜 상속자 사건 때 신문에 난 미나의 사진을 보고 제보해 사건을 해결한 일등공신.

후에 도린코트 백작의 후원을 받아 배움의 길에 들어가게 된다. 10년 후에 학업을 마쳤다는 언급으로 보아, 대학까지 다 보내준 모양. 기초부터 탄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는 언급으로 볼 때, 학교에 가지 못해 뒤처진 부분은 가정교사를 붙여 보강한 후에 진학하도록 한 듯하다. 10년 뒤 영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형이 있는 캘리포니아로 돌아간다.

일본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시바모토 히로유키.


3.8. 콘스탄샤 로리다일 부인[편집]


도린코트 백작의 누이. 즉 주인공 세드릭에게는 고모할머니이다.

오라버니인 백작은 워낙 성미가 괴팍한데 콘스탄샤 부인은 바른말 딱딱 해야 하는 성격이라 원래도 그리 친하지 않았고, 결혼하고 나서는 거의 절연 수준으로 교류가 없었다고 한다. 세드릭의 아버지인 에롤 대위가 생전에 로리다일 영지 근처를 지나다가 고모님을 뵈러 왔다면서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착실한 조카를 아주 좋게 봤었기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주 안타까워했다고.

작중 현재 시점에서 백작이 세드릭을 사교계에 소개시키고 손자 자랑을 하기 위해 파티를 열자 참석했는데, 이때 소개받은 조카손자 세드릭 역시 마음에 쏙 들어해 몹시 예뻐하는 반응을 보인다. 한편 백작이 에롤 부인을 세드릭과 떼놓으려 하는 것은 옳지 않게 여겨서, 남편인 해리 로리다일 경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러면 안 되는데'라며 염려하기도 했고 백작에게도 오라버니가 잘못 생각하시는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에 에롤 부인을 직접 만나 보고는 그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또 없다며 '나랑 같이 살자고 하고 싶었다'고까지 한다. 참고로 이 장면에선 백작의 성격이 이전에 비해 꽤 유해졌다는 것을 은연중에 알 수 있는데, 버럭 화를 내는 대신 "그 사람이 세드릭을 여기 두고 갈 줄 알고?"라고 농담하듯 대꾸했고 콘스탄샤 부인도 "그럼 세드릭도 데려가죠 뭐?"라고 농담조로 받아쳤다.

3.9. 벤[편집]


벤자민 팁턴. 캘리포니아에서 농장일을 하는 농부. 딕의 형이자 미나의 전 남편이다. 딕의 언급에 따르면 자신을 매우 아껴준 좋은 형이었지만 아내인 미나는 매우 까칠한 여자였으며, 그로 인해 부부싸움도 자주 했으며 결국 이혼하고 캘리포니아로 떠나버렸다고 한다.

딕의 제보로 가짜 상속자 사건을 알게 되자마자 영국으로 날아와 사건을 해결하고 아들을 도로 데려갔다. 이후 도린코트 백작의 지원을 받아 유복한 생활을 하게 된다. 벤이 농장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안 백작이 그 농장을 사들이고 벤에게 빌려 주어 몇 년 뒤에는 벤이 사들여 농장주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 백작은 세드릭이 후계자가 될 뻔했던 아이에게 무언가 해 주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벤을 지원했다고 한다.

3.10. 미나[편집]


벤의 이혼한 전 마누라로, 딕의 형수였다. 딕의 언급으로는 "굉장한 미인[19]이지만 성격이 굉장히 사납다"고 한다. 벤과의 사이에 아들 톰이 있었는데 이혼하면서 데리고 왔다. 벤과 딕의 말에 따르면, 원래 행실이 안 좋았던 듯 하다.

아들 톰을 가짜 상속자로 조작해 도린코트 가문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음모를 꾸몄지만 딕이 신문에서 미나의 사진을 확인하면서 정체가 탄로난다. 직접 만나고 백작에게 보고할 때 해비셤 씨의 평가는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천박하게 생긴 미국인이었습니다. 돈이 탐이 나서 음모를 꾸미는 게 아닐까요'였다. 벤이 해비셤 씨와 함께 찾아와서 벤이 직접 톰을 본인이 키우겠다면서 톰을 데려간 뒤 곧바로 런던행 기차를 타고 떠나버렸고, 그 뒤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고 언급된다.

모성애 때문이라고도 보기 힘들다. 톰의 흉터는 애저녁에 톰이 영아였을 당시 미나가 히스테리를 부리며 본인의 아들이 있는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그릇을 집어던지며 생겼다. 톰을 계속 키우며 데리고 산 게 아니라, 다른 데 맡겨 놓았다가 상속을 위해서 음모 직전에야 데려갔다. 때문에 톰에게 미나는 모르는 아줌마(...)나 다름없었고, 그런 여자가 갑자기 나타나 "내가 너의 엄마다"라며 자신을 데리고 간 것이다.

해비셤 씨의 조사에 따르면, 의외로 그녀의 주장이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었다고 한다. 한때 백작의 장남 베비스의 동거녀였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백작도 베비스의 인물됨을 알기에 "딱 그에게 꼬일 만한 여자"라고 평했고, 상당히 무식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도 잘 모를 정도. 아닌 게 아니라 백작이 에롤 부인과 미나를 비교하면서 한 말이 "세드릭의 어미는 그래도 제 이름은 쓸 수 있는 여자인데 내가 마음을 이리 쓴 천벌을 받는구나!" 였다.

3.11. 톰[편집]


벤과 미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미나가 부부싸움을 벌이던 와중 던진 컵에 맞아 생긴 세모꼴의 흉터가 턱에 있다.

이혼하면서 친권을 미나가 가져갔지만, 가짜 상속자 사건 이후로는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다. 미나가 데려간 후로도 직접 키운 게 아니라서, 톰 입장에선 갑자기 아기 때 헤어진 엄마가 나타나서 자신을 데려가더니 듣도 보도 못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피곤하게 살게 한 것이다. 때문에 아버지가 데리러 오자 매우 기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함께 살게 된 아버지를 극진하게 모시는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 되었으며 벤이 "아들이 제 삶의 기쁨"이라고 이야기할 정도. 흉터는 있지만 예쁘장한 외모로, 벤과 꼭 닮았다고 한다. 당연히 백작가 후계자는 되지 못했지만 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장주가 됐을 것이다.

3.12. 비비안 허버트[편집]


세드릭이 사교 파티에 참여하였을 때 만난 여성. 묘사에서는 흑발과 보라색 눈을 가진 미인이라고 나와 있다.[20] 세드릭은 그녀를 굉장한 미인이라고 생각하였으며 비비안도 세드릭에게 상냥하고 친근하게 대한다.

가짜 상속자 사건 이후 세드릭이 미국에 살았을 당시의 이웃들을 성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었을 때에도 잠시 나왔는데, 딕과 홉스 씨도 그녀를 보고 미인이라고 감탄하였다.

작중 진히로인 격이며 2차 창작에서 세드릭은 거의 비비안하고 맺어진다.

4. 기타[편집]


버넷의 작품이 가진 통일된 주제인 '맑고 순수한 동심에 대한 찬양'이 시작된 작품이기도 하며, 19세기 패션계에 레이스 칼라를 유행시킨 직접적인 원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다 보니 서양 쪽에서의 이상적인 쇼타를 거론할 때 거의 만장일치로 이 작품과 주인공인 세드릭이 거론되고 있다.

아무래도 여성잡지와 패션잡지 등에 연재되던 일종의 라이트 노벨격 작품이고 가장 초창기의 작품이다 보니 설정의 작위성 때문에 처음 선보였을 당시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다. 사실 스토리 전개 방식만 놓고 보면 딱 대한민국막장 드라마들과 똑같은 전개 방식을 보이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따뜻한 시각으로 어린아이들의 동심에 맞춰서 묘사하는 특성상 상대적으로 덜 자극적이게 보여서 전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 특징. 이때의 지적들을 기반으로 소공녀비밀의 화원에서는 작위적인 요소들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이 보인다. 물론 막장 드라마들과 이 작품을 동일 취급하는 것은 세드릭에 대한 모욕이다.[21]

5. 미디어 믹스[편집]


이 소설을 기반으로 총 3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각각 1921년/1936년/1980년 작품이다. 이 중 1980년 버전은 EBS에서 몇 차례 방영되기도 있다.

5.1. 소공자 세디[편집]


파일:세계명작극장.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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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 래시
집 없는 아이 레미
레 미제라블 소녀 코제트
포르피의 기나긴 여행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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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앤 ~Before Green G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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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BS2에서 돌고래 요정 티코라는 제목으로 국내 방영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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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hrhdwk tpel.png
만화로는 후지TV세계명작극장 시리즈의 14번째 타이틀로 발탁되어 '소공자 세디(小公子セディ)'라는 타이틀로 1988년에 방영되었다.

그러나 지상파 야구 방송 스케줄로 인해 급하게 조기종영되면서 전 43화로 완결되어 일부 떡밥을 회수하지 못한 채로 끝났다. 그리고 이 작품부터 4쿨 정도의 분량을 유지해 오던 세계명작극장 시리즈가 3쿨에서 2쿨까지 화수가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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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간 이름은 'Molyneux'라고 쓰고 '몰리노'라고 읽는데, 어말의 x 등을 묵음으로 간주하는 것은 중~남부 프랑스 지명에서 보이는 현상이다. 아마도 알프스 근방 프랑코프로방스어권과 연관된 듯하다. 뤼브롱 산과 프랑스어 지명의 발음 중반부 백작이 세드릭을 사교계에 자랑하기 위해 파티를 열었을 때, 백작의 누이이자 세드릭에게는 고모할머니가 되는 콘스탄샤 로리다일 부인이 찾아와 "몰리노 오라버니, 이 애가 그 애인가요?"라고 물은 것이 몇 년만에 오빠 이름을 부른 것이었다는 것을 보면 가족들 사이에서 불리던 이름은 몰리노였던 것으로 보인다.[2] 교원에서 출판한 소공자 책에서는 '하비샴'으로 나온다.[3] 세드릭의 아버지는 미국인 여성과 결혼하면서 미국인을 양키라고 부르며 경멸하는 아버지 도린코트 백작과 의절한 사이였다. 그러나 세드릭의 아버지를 비롯한 도린코트 백작의 모든 아들들이 일찍 죽어 버리는 바람에 후계자는 도린코트 백작의 유일한 손자인 세드릭밖에 남지 않았다.[4] 백작의 성격이 워낙 막장이어서 하인들조차 세드릭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그런 영감탱이 핏줄인 데다 미국 여자가 낳은 아들이니 막돼먹었겠지, 꼴좋게 됐다"고 뒷담화를 하면서 백작의 처지를 내심 고소하게 여길 정도였다.[5] 이 대위 계급은 아버지에게 의절당하면서 미국 정착 자금을 마련하고자 팔았다. 실제 당대 영국군을 비롯한 유럽권 군대에서는 장교 계급의 매관매직이 규범 인사제도 중 하나였기에 장교는 대체로 돈이든 학식이든 다 있는 귀족이나 젠트리를 중심으로 채워지는 상황이었다. 이는 딱히 군대가 부정부패해서가 아니라 당시 동아시아의 과거제와 같은 능력주의적 인사제도가 없었던 까닭이며 중국과의 교류에서 자극을 받아 시험을 통한 인사제도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기껏해야 매관 아니면 엽관, 인맥으로써 추천 정도가 쓰였다. 비록 매관제는 이제 몇몇 대학의 기여입학 제도 같은 형태 말고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사기업의 경우 오늘날에도 구미권에서는 여전히 예로부터 널리 쓰여온 인맥과 추천을 통한 채용이 많다.[6] 일본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쉬운 구분을 위하여 제임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7] 후반부에 가짜 큰며느리 미나를 만나 보고 심란해진 백작이 처음으로 에롤 부인을 한번 만나 보고 싶어 코트 롯지로 찾아오는데, 이때 응접실이 차분하고 아늑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는 묘사가 있다. 한평생 부유한 귀족으로 살면서 진귀한 물건들만 봤을 백작의 안목에도 보기 좋았는지 "기분좋은 방이구먼. 혹시 내가 또 찾아와도 괜찮겠는가?"라고 말했을 정도. 비록 별채 생활을 하긴 했지만, 에롤 부인은 오신다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대답했다.[8] 중간 이름은 'Molyneux'라고 쓰고 '몰리노'라고 읽는데, 어말의 x 등을 묵음으로 간주하는 것은 중~남부 프랑스 지명에서 보이는 현상이다. 아마도 알프스 근방 프랑코프로방스어권과 연관된 듯하다. 뤼브롱 산과 프랑스어 지명의 발음 중반부 백작이 세드릭을 사교계에 자랑하기 위해 파티를 열었을 때, 백작의 누이이자 세드릭에게는 고모할머니가 되는 콘스탄샤 로리다일 부인이 찾아와 "몰리노 오라버니, 이 애가 그 애인가요?"라고 물은 것이 몇 년만에 오빠 이름을 부른 것이었다는 것을 보면 가족들 사이에서 불리던 이름은 몰리노였던 것으로 보인다.[9] 작중 설정에 따르면 1대 도린코트 백작이 작위를 받은 것은 작중으로부터 4백년 전이므로, 에롤 집안은 중세 끝무렵인 15세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유서 깊은 백작가다. 작위를 받은 시기로 보아 백년전쟁 당시의 잉글랜드 국왕 측이나 장미전쟁 당시 요크 가문이나 랭커스터 가문 편에서 쌓은 전공으로 백작위를 받았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10] 베비스는 미나와 한 번 결혼을 했지만 모리스는 하지 않은 채로 요절한 듯하다. 막내 에롤이 아들이 자기를 기억할만큼 큰 상태에서 죽었고, 베비스와 모리스의 사망 시점은 그보다 이후이니 둘은 아무리 적어도 20대 후반, 현실적으로는 30대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19세기 영국의 유작 귀족 집안 아들은 후사 문제 때문에라도 혼인을 거부하기 힘든 위치인데 계속 독신으로 남았다는 것은, 둘 다 가문을 지키겠단 생각이 별로 없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11] 커다란 어린이 방에 산더미처럼 장난감을 쌓아놓고 손자가 탈 조랑말을 미리 준비해놨다.[12] 이건 세드릭이 따로 요구한 건 아니고 어른의 욕심에 따라 의도하지 않은 채로 폭력적인 친모에게 끌려와서 폰틀로이가 될 뻔한 소년을 도우려는 백작 본인의 의지였다. 이 부분에서 세드릭과 지내는 동안 감성을 되찾은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13] 아동용 각색본에서는 백작의 스크루지 같은 면모가 대부분 생략되어 '세드릭이 기특해서' 다 들어 준 것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완역본에서는 백작이 손자의 자선 관련 부탁을 들어준 이유는 단순히 손자를 사랑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의 후계자인 세드릭의 권위를 영지민들 앞에서 확고히 굳혀주기 위해 한 일이라는 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백작에게 자선을 요청하는 모돈트 목사는 세드릭을 처음 만났을 때, 앞으로 이 소년이 차기 백작으로서 막강한 권력을 가질 것이고, 백작이 손자에게 판단을 일부러 맡겨놓은 상황이기에 아이의 선량함에 따라 자선 여부가 결정되리라는 것을 깨닫는다. 백작은 자신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세드릭 뿐이라는 걸 의도적으로 목사에게 보여주어서 '얘가 내게 어떤 사람이고, 앞으로 너희들에게 어떤 사람이 될지 알겠지? 알아서 기어라.' 라는 의중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이다.[14] 한국어 번역본 중 하나에서는 세드릭이 "할아버진 엉큼 씨"라고 놀리자 깜짝 놀라는 척하며 맞장구쳐주기까지 한다. 손주바보 인정[15] 류머티즘으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든 사람들이 식사량이 류머티즘 이전과 비슷하면 체중 증가와 그로 인한 류머티즘 악화의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는 흔하다. 세드릭이 승마를 배우게 될 때도 승마가 가능한 신체능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할 수 있는 운동은 최대한 해서 몸 관리를 했다고 볼 수 있다.[16] 교원에서 출판한 소공자 책에서는 '하비샴'으로 나온다.[17] 이때 여기서는 조상을 뜻하는 영단어 ancestor를 aunt's sister로 잘못 알아듣는 개그를 보여준다.[18] 딕은 보통 '리처드'의 애칭이니 아마 '리처드 팁턴'이 진짜 풀네임일 듯.[19] 장발미녀로 딕의 언급에 따르면 '무릎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둘둘 말아올리고 있었다'는 언급으로 외모가 묘사된다. 생김새와 성격을 봤을 때 이탈리아계 같다는 추측이 나온다.[20] 현실에서 자연적인 보라색 눈은 일부 알비노에게서 나타난다. 실제로는 짙은 벽안이지만 조명에 따라 보라색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하니 아마 비비안도 이 경우로 보인다.[21] 그래도 소공녀보다도 오히려 나아보이는 점도 있다. 소공녀의 경우에는 해피 엔딩에서 민친 선생이 제외되는 등 모든 사람과 어울리는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소공자는 악역이었던 할아버지가 선역으로 바뀌는 등 모든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 등 좀 더 완벽한 해피엔딩이기 때문. 자칭 백작의 아내라는 여자가 빠진 것은 무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