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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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포지션
3. 장점
3.1. 스피드
3.3. 슈팅 및 양발 사용 능력
3.4. 부상 빈도, 지구력
3.5. 패스
4. 단점
4.1. 온 더 볼, 퍼스트 터치
4.2. 공중볼 경합 및 헤더
5. 기타
5.2. 피지컬
5.3. 수비 가담 및 전방 압박


1. 개요[편집]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하는 문서.

데뷔 초반에는 빠른 주력을 활용해 직접 볼을 운반하며 슈팅 찬스를 만드는 성향이 강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전반적인 템포가 빠르고 피지컬이 중요한 EPL로 건너온 첫 시즌에는 여러 단점이 드러나며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이후 두 번째 시즌부터 단점을 하나씩 개선해 나갔고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슈팅 찬스를 만드는 성향으로 점차 바뀌었다.

주된 장점으로는 빠른 스피드와 이를 활용한 오프 더 볼, 양발을 활용한 정교한 슈팅, 순도 높은 골 결정력, 다양한 슈팅 스킬, 패싱 능력[1]이 있다. 단점으로는 볼터치와 온 더 볼에서의 기복, 부족한 경합 능력을 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역습시 속공으로 탁 트인 넓은 공간을 순식간에 질주해서 훌륭한 결과물을 선보이지만 반대로 세밀한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내기 어렵고[2] 기복이 있는 퍼스트 터치와 헤더 능력의 부재로 인해 대놓고 내려앉은 수비의 좁은 공간을 뚫어야 하는 지공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3]

이러한 손흥민의 기량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경우는 전방과 후방,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넓은 공간이 주어졌을 때이며, 이런 상황에서 드리블을 통해 페널티 박스 근처로 가서 장기인 중거리 슛을 날리거나 그 뒷공간으로 침투해서 패스를 받은 뒤 크로스 혹은 슛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다. 때로는 그 공간으로 동료가 언더래핑을 할 때 패스를 찔러주기도 하는 것이 주된 개인 전술이다. 또한 볼터치 실수가 발생해도 이를 재정비 할 여유가 있다.


2. 포지션[편집]


손흥민의 주 포지션은 좌측 윙어이며 중앙으로 이동해 연계하거나 직접 슈팅을 가져가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우측 윙어나 중앙 공격수, 세컨드 스트라이커 위치도 가능하다.

손흥민의 장점들이 빛을 발하는 또 다른 부분은 어느 감독이 오더라도 꾸준한 활약을 보인다는 것이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주제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엔지 포스테코글루 등의 정식 감독과 임시 감독 대행이었던 라이언 메이슨,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까지 총 일곱 명의 감독을 거쳤다. 이 동안 손흥민이 팀의 공격 중심에서 벗어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4] 포체티노 체제에서는 토트넘의 공격진인 DESK라인에서 조커 역할로 활약했고, 특히 무리뉴 감독 재임기부터는 해리 케인과 비중이 투톱을 이루었으며, 누누 감독을 지나 콘테 체제, 포스테코글루 체제까지도 계속 팀의 에이스 대접을 받고 있다.[5] 이는 빠른 스피드와 준수한 체력, 우수한 슈팅력, 패싱 능력 등 손흥민이 가진 주요 장점들이 그만큼 전술을 덜 타기 때문이다. 밀집된 상대 수비를 드리블로 부수는 크랙형 타입은 아니지만, 개인 전술만 가지고도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선수라는 것.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하의 2023-24 시즌에는 시즌 극초반에 윙어로 출전하면서 찬스 제공능력과 플레이메이킹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 스타일을 플레이메이킹 위주로 바꾸려는 시도를 했었다. 그러나 팀의 스트라이커였던 히샬리송의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히샬리송을 대신해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게 되었고, 특유의 좋은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바꾸었다.[6]

3. 장점[편집]



3.1. 스피드[편집]


전력 질주 시 측정된 최대 순간 속력은 35.3km/h[7]인데, 이는 빠른 선수들이 즐비한 EPL에서도 상위권에 해당된다.[8] 손흥민의 경우 최고 속력도 상위권이지만 도달하는 가속도 역시 빨라 순식간에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기에, 이러한 스피드를 앞세워 치달을 하거나 상대 수비가 제대로 자리를 잡기 전에 빈 공간으로 파고드는 오프 더 볼 플레이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볼을 가지고 있든 없든 모든 상황에서 빠른 가속을 낼 수 있어서 상대 수비 라인은 반박자 빠른 움직임과 태클이 요구되기도 한다.

또 다른 장점은 공을 가진 온더볼 상황에서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공을 소유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며 역습을 나갈 수 있다.

스피드가 빠른 데다 양발로 모두 슈팅할 수 있어 상대 수비와의 눈치 싸움에 있어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상대였던 아약스의 수비 라인은 손흥민이 볼을 잡았을 땐 협력 수비로 양쪽 공간을 막아 대응했다.[9]

3.2. 오프 더 볼[편집]


오프 더 볼 움직임은 손흥민이 반짝 스타로 끝나지 않고 지금까지 꾸준히 활약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거나 빈 공간으로 침투해 득점하는 오프 더 볼에 능하다.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 때 보여준 둔감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은 팬들에게 단점으로 지적 받았었다. 동료가 볼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는데 그 모습을 보며 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공간으로 뛰어든다거나 연계를 준비한다거나 하는 동작을 아예 할 줄 모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었다. 볼을 받기 전에 주위를 살펴 동료나 공간을 보는 것을 'Look up'이라 표현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부족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의 지도와 더불어 리그경험도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오프 더 볼 능력이 향상되어, 현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자랑한다.

라인을 올려 강한 압박전략을 사용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나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은 상대 선수들이 압박하느라 생긴 공간을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로 공략한 결과이다.[10]


3.3. 슈팅 및 양발 사용 능력[편집]


파일:손흥민 웨스트햄 원더골.gif

공식적인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해서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의 양발 슈팅 능력은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 넣은 100골중 헤더로 넣은 4골과 PK 2골을 제외하고 남은 94골 중 오른발로 54골, 왼발로 40골을 넣었다.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에 오른 21-22 시즌 기준으로는 리그 23골, 유럽대항전 1골로 총 24골을 넣었는데 왼발로 12골, 오른발로도 12골을 득점하며 우수한 양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킥력이 굉장히 강하고 정확한 덕분에 지공과 속공, 박스 안과 바깥, 좌측면과 우측면을 가리지 않고 득점 루트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특히 박스 바깥 아크써클 부근에서 양발로 감아차는 슈팅은 손흥민을 상징하는 슈팅으로, 국내에서는 일명 '손흥민 존'이라고 불린다.[11][12][13] 타고난 킥력 또한 훌륭하다. 유소년 국가대표 시절부터 킥력이 장점으로 뽑혔고 당시 그를 처음 처음 본 U17 송경섭 국가대표 수석코치는 슈팅할 때의 "빠따"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18-19 시즌까지는 슈팅의 정확도와 파워에 비해 슈팅 스킬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았지만, 장기인 박스 밖에서의 감아차기, 무회전 슈팅, 자신에게 오는 패스의 세기를 고려해 공의 방향만 바꿔서 집어넣는 원터치 슈팅, 칩슛 등 점차 슈팅의 다양성을 늘려가는 중이다. 덕분에 이러한 공을 자주 접하는 유럽의 골키퍼들과는 달리, 아시아팀과의 경기에서는 높은 스킬의 슈팅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상대 골키퍼가 손흥민의 슈팅을 막거나 골을 허용할때 굉장히 당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직접 프리킥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으나 21-22 시즌부터는 직접 프리킥 실력이 향상되었다. 주로 근거리에서의 직접 프리킥에서 강하게 차기보다 정교한 감아차기로 골을 노린다. 토트넘에서는 직접 프리킥으로 1골을 넣었고, 대표팀에서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A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프리킥을 넣는 등 총 4개의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14]


3.4. 부상 빈도, 지구력[편집]


경기 내에서도 끊임없이 뒷공간을 노리고 뛰어들어가는 역할이기에 경기 내 스프린트 횟수가 매우 많고, 소속 팀에서 매 경기 선발 출전에 국가대표 경기에도 빠짐없이 차출되는 선수라 체력적인 문제로 기복을 드러내기도 하나, 그에 비하면 부상이 적은 편이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없던 시절 부상 한 번 당하지 않고 혹사 논란까지 겹쳤지만, 대부분 경기를 풀로 뛰었던 18-19 시즌을 겪은 뒤 내구성이라는 장점이 더욱 주목받았다. 해당 시즌이 종료된 후, 2019년에 발매된 FIFA 20에 'Solid Player(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 선수)'라는 특수 능력이 추가되기도 했다.

손흥민의 프로 데뷔 이래 가장 큰 부상은 함부르크 SV 시절의 6주짜리 발목 부상이다. 헤더 경합 후 착지 실패로 발목이 꺾여서 생긴 부상이었다.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는 한 번 발생하면 종종 재발하기가 쉬운 부상이다.

2020년에는 오른팔에 골절상을 입어서 수술을 받게 되어 한동안 결장하게 되었다[15].

국대나 리그에서 출전 빈도도 높고 나이도 30을 향해가는데, 매 경기 풀 스프린트를 달리고도 순간의 체력 저하 이외엔 큰 소모나 부상이 없으며 설령 부상을 당하더라도 복귀 전후의 기복이 비교적 적다.

그러나 이도 영원할 수 없었는지 무리뉴 체제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겪는 햄스트링[16] 부상을 2번이나 당하고, 부상의 영향이 남아서인지 현재는 같은 부위에서 부상이 재발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0년 9월 뉴캐슬전, 2021년 3월 아스날전에서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여 교체된 바 있다. 물론 앞서 당한 부상들은 그리 심각하지 않았고 손흥민은 짧은 휴식 이후에 정상적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한 바 있다.[17] 하지만 21-22시즌 2R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의 기미를 보였고 4R에 결장하여 1년 사이에 벌써 3번째가 되었다. 그동안의 선수생활 동안 고질적라고 할만한 부상이 거의 없었던 손흥민에게는 좋지 않은 신호다.[18]

다만, 다행히 이후에는 딱히 햄스트링 부상은 당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22-23 시즌에 탈장으로 인해 8~9개월을 참고 뛰며 시즌이 끝난 뒤 바로 수술을 받기도 하였고, 23-24 시즌 초반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나이가 들수록 컨디션 난조를 겪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볼 수 있겠다.


3.5. 패스[편집]


원래 패싱보다는 스피드와 킥력을 바탕으로 한 득점에 특화된 공격수였기에 패스 관련 능력은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고, 딱히 장점으로 꼽을 수준도 아니었으나 EPL 2년차부터는 측면 윙어로서의 크로스 능력, 패스의 정확도가 많이 상승했다. 특히 양발과 강력한 킥력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많이 보여주며 서서히 리그 도움 순위에도 이따금 상위권에 오르기 시작하더니 이후에는 도움도 거의 4~5위권 수준으로 올라왔다. 19-20 시즌과 20-21 시즌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10-10을 기록했으며 20-21 시즌 어시스트 순위 4위에 올랐다. 전문 미드필더처럼 창의적인 패스를 도전적으로 시도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속공 시에 좋은 위치에 있는 팀원에게 주저없이 전진패스를 찔러줄 수 있고, 연계 능력도 나날이 발전하며 팀원과의 연계 과정에서도 큰 문제 없이 흐름을 살리며 정확한 원터치 패스로 상대의 압박을 풀어나간다.

2018-19 시즌에 아시안 게임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미끼 역할을 수행하면서[19] 패스에도 눈을 떴는지, 2019-20 시즌부터는 패스 시야가 상당히 좋아졌다. 수비진이 손흥민의 위협적인 양발 슈팅을 견제하기 때문에 이를 역이용해 수비진을 끌고 드리블을 하는 상황에서 빈 공간에 있는 동료에게 슬쩍 패스하여 찬스를 만들어주는 플레이 빈도가 늘었다. 부상 복귀 후에는 힐패스를 시도하거나, 슛페이크 후 로빙패스를 넘겨주는 등 과거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보여줬던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완전히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로 정착시켰다고 할 수는 어렵지만 최소한 수비수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를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도맡는 모습도 자주 보이며, 사실상 20/21 시즌부터는 토트넘의 코너킥 전담 키커로 나서고 있다.[20] 먼 거리에서의 간접 프리킥 또한 손흥민이 올리며 대부분 토트넘의 세트피스는 손흥민이 맡는다.[21]

다만 19-20 시즌 도중 무리뉴가 부임했을 때 기존의 플레이메이킹을 맡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적으로 손흥민이 그 역할을 맡게 됐으나, 패스 자체는 준수하게 뿌려줬지만 그나마 스프린터 역할이 가능한 모우라는 속도만 빠르지 오프더볼이나 결정력이 좋지 않고 손흥민이 좀 더 아래에서 빌드업을 주도하고 플레이메이킹을 하게되자 상대 팀들이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을 해서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을 플레이메이커로 쓰기에는 시야와 패싱력이 너무 평범했다. 이 때문에 후방에서 빌드업을 해줄 수 있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좌측면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이 크로스 담당이 되고 은돔벨레가 수비적으로 살짝 각성하면서 볼운반이 가능한 미드필더 옵션도 생겨난 20/21시즌에는 다시 본업인 역습에 집중하고 골과 도움도 자주 보여주었다. 확실히 패스의 질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 두 시즌 연속으로 10-10도 달성했다. 거기에 더해 해리 케인이 주득점원 자리를 손흥민에게 넘기고 본격적으로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하게 되자 에릭센을 대체하는데 성공하면서 손흥민에게 집중적으로 킬패스가 들어오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21/22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부터 다시 플메처럼 쓰이기 시작했다. 콘테는 현 토트넘의 스쿼드를 평가한 결과 3-5-2가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첼시 시절 사용했던 3-4-3을 꺼내들었는데, 문제는 콘테의 원톱은 피지컬적인 부분이 우선되기 때문에 케인으로 고정된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은 윙어로 뛰어야하지만, 콘테의 3백은 윙백이 전진할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윙어를 공미에 가깝게 사용한다. 첼시 시절에야 아자르가 중앙에서도 킬패스를 날려주고 좁은 공간에서 드리블을 성공시켰지만, 손흥민은 아자르같은 크래커가 아닌, 뒷공간 침투와 중거리슈터 유형의 선수인데도 그 롤을 맡긴 것. 그래서인지 조금씩 답답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22] 그러나 이는 콘테가 토트넘에 부임한 지 얼마 안됐을 시기의 얘기이며 공격진에 연계가 능한 쿨루셉스키가 합류한 이후로는 다시 골 게터로 나섰다.[23]

상대 선수 다리 사이로 공을 패스하는 알까기(Nutmeg) 패스에 능하다.##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도 이 패스로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16강 진출에 기여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경력들로 인한 패스수준의 성장 덕분에, 국가대표 통산 17개의 어시스트 중 9개가 벤투호에서 만들어졌다.

23/24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는 측면 플레이메이커, 연계형 포워드 역할을 수행해내면서 패싱 능력이 한 차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윙어로 출전할 시 윙어는 아이솔레이션을 형성하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로 인해 측면으로 치우쳐져 직접적인 공격포인트 생산은 줄지만,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여건인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 빠른 돌파,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동료를 향한 킬패스 등 손흥민의 장점이 십분 발휘되어 그야말로 공격포인트만 없는 준수한 활약이 가능하다. 톱으로 출전할 경우 원톱으로서 경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잠시나마 등지고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등지고 버티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려와서 공을 받자마자 적절하게 동료들에게 넘겨주고 침투와 더미 런을 시작하는 등 본인만의 방식으로 원톱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4. 단점[편집]



4.1. 온 더 볼, 퍼스트 터치[편집]


온 더 볼과 퍼스트 터치 능력의 기복이 심하다. 사실상 손흥민에게는 드리블과 더불어 단점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활약을 펼치는 와중에 팬들 사이에서 우승 경력의 부재와 함께 월드 클래스 논쟁이 끊이지 않게 하는 결정적인 원인이다. 포체티노 시절에는 팀 공격의 대부분을 오른쪽에서 풀어나갔고 손흥민을 반대쪽 측면에 고립시켜 조커로 활용했기에, 단점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할 정도로 이 점이 많이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손케 듀오가 토트넘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지기 시작한 20/21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된 공격 패턴은 손흥민과 케인에 의존하는 역습 상황에서 만들어졌고,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로 연결하는 상황이 많아졌지만 반대로 아쉬운 볼 터치로 1대1 기회를 놓치는 상황 또한 잦아졌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퍼스트 터치가 좋지 못해 짧은 패스에도 불안한 볼 터치를 보일 뿐더러, 상대방에게 볼을 허무하게 헌납하거나 드리블 도중 스텝이 엉키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바로 다음 22/23 시즌에도 여전히 볼 터치에 기복이 있어 커리어 로우 시즌으로 마무리했기에 터치의 기복이 여전히 아쉬운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드리블의 섬세함과 스킬이 부족하다. 특히 상대 수비가 라인을 내리고 돌파할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팀을 상대로는 이러한 세밀한 드리블의 부재가 더욱 크게 드러난다. 토트넘이 유독 텐백 상대로 약한 이유기도 한데, 팀 내 드리블이 좋은 선수가 컨디션이 좋을 때의 루카스 모우라밖에 없기 때문.[24] 커리어 하이인 21/22 시즌에도 드리블만큼은 좋다고 하기 애매하여 라인을 내린 팀 상대로 고전했고, 포츠머스 같은 2부 리그 팀과 붙을 때도 드리블로는 별로 재미를 못 보기도 했다. 드리블 스킬이 부족한 것은 손흥민이 공간을 창조하는 크랙의 역할을 소화하기 어렵게 만든다. 다만 컨디션이 좋을 때는 아스톤빌라 전처럼 끊임없이 휘젓기도 한다.

능력치가 균일하지 못하다는 평도 많다. 뛰어난 슈팅과 공이 없을 때의 침투 움직임에 비해, 드리블과 온더볼은 떨어지는 것이 크게 체감된다. 중앙 지역에서 볼 탈취 후 수적 우위를 내세운 역습에서는 강점을 보이나, 좁은 공간을 휘젓는 드리블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공간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내려앉은 포메이션에 굉장히 취약하다.

파울루 벤투 체제의 국가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은 전술로 인해 소속팀에서처럼 득점에 특화된 역할보다는 처져서 경기에 더욱 깊게 관여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애초에 손흥민은 그러한 롤에 특화된 선수가 아닐 뿐더러 중동 국가대표팀들의 수비수들을 상대로 드리블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보이는 것도 아니라서 국대에서는 소속팀에서보다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인다. 소속팀인 토트넘에서야 패싱력을 갖춘 수준급의 외국 선수들이 있기에 손흥민의 장점인 뒷공간 뛰어들기에 주력할 수 있지만, 국대에서는 그게 힘들다. 게다가 대표팀은 아시아에서는 손에 꼽을 강팀이기에, 한국을 상대로 내려앉는 팀들이 매우 많다.

손흥민이 강점을 보이는 드리블은 상대 수비진형이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넓은 공간이 주어진 역습 상황에서 발휘되며, 이런 상황에서는 빠른 스피드와 간결한 개인기로 다수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해낸다. 반대로 에덴 아자르사디오 마네와 같이 좁은 공간에서 볼을 지켜내고 공간을 만들어내는 드리블은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며 시도를 해도 바로 공을 뺏기기 일수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2부 리그 팀을 상대로도 상당한 턴오버를 기록하기도 한다. 위와 같은 단점은 22/23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에서 더 크게 두드러졌는데, 콘테가 즐겨 사용하는 백3 전술에서는 양쪽 윙어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롤까지 함께 소화해야 한다. 그렇기에 수비 역할도 곧잘 수행하며 윙백으로서도 활약하는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하면서 손흥민은 자연스레 중앙 지향적인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손흥민이 측면에서 보여주던 장점이 잘 나오지 못하고, 중앙에서는 섬세한 컨트롤과 터치, 정지된 상황에서의 플레이와 축구 센스 (섬세한 킥과 플레이메이킹 등) 등이 주로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단점이 두드러져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25]

이렇듯 손흥민의 단독 드리블 돌파력이 유럽 일류를 논하기엔 다소 부족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텐백에는 현 PL 최강의 스트라이커인 엘링 홀란드을 비롯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들 마저도 지워지는 경우가 잦기에 비단 손흥민만 유독 지적받아야 할 단점인지는 의문이 있다. 드리블로 대놓고 버스 세우는 텐백을 뚫어내는 것은 전성기의 리오넬 메시와 첼시 시절 에덴 아자르, 트레블 시즌의 프랑크 리베리나 신계 문을 두드리던 시절의 네이마르와 같이 당대 정상을 넘어 역대급 드리블러들로 언급되는 선수들만 가능할 정도로 매우 어렵다. 손흥민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저들의 독보적인 강점이라고 보는 편도 옳다. 또한, 스트라이커로 뛰기 시작한 23/24 시즌에는 볼 터치의 기복이 적어지고 오히려 탈압박 능력도 좋아진 모습이라 아직 발전의 여지가 있다.


4.2. 공중볼 경합 및 헤더[편집]


공중볼 경합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상 전혀 시도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최전방 원톱 포지션에 섰을 때 드러나는 단점으로, 등지고 버티는 경합 자체는 준수한 편이나 키나 운동능력에 비해 헤더 경합이나 공중볼 경합을 시도하기를 꺼리고, 잘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나 팬들은 2017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의 부상 때문에 경합을 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실제로 손흥민 본인도 자서전에서 이때의 트라우마로 공중볼 경합에 소극적이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공중볼 경합 횟수는 매 시즌 토트넘 홋스퍼 팀 내 최저 수준이고 성공률도 높지 못하다. 2017-18 시즌 공중볼 경합 스탯은 경기당 0.1회인데, 손흥민이 헤더로 공을 따내는 모습은 10경기에 한번 꼴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어도 아예 점프를 하지 않고 등지고 버티는 모습이 종종 나오는 걸 보면 확실히 공중볼 경합에 부담이 있는 듯하다.[26][27]

2022-23 시즌에서는 부진으로 인한 압박인지 챔피언스리그 6차전에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선수인 샹셀 음벰바와의 헤더 경합을 적극적으로 하다 안와골절 부상을 입고 수술을 단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헤더 경합 시 문제점이 포착되었는데 경합 과정에서 눈을 감는 것, 즉 공에 머리만 갖다대려고 하고 주변 동료들의 위치를 확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점은 손흥민에게 최전방 공격수로서 약점으로 작용한다. 상대 수비수와 공중볼 경합에 능하지 못하기 때문에 포처 역할, 혹은 고전적인 빅 앤 스몰 투톱의 '스몰' 역할이 손흥민에게 가장 적합하다. 팀 내에 해리 케인이라는 세계 최고의 육각형 스트라이커가 있었고, 국가대표팀도 호전적으로 부딪히는 걸 잘해주고 역습이 주 무기인 팀이라 평소에는 이런 점이 부각되지 않지만, 이렇게 전방에서 싸워주거나 활발히 움직여주며 손흥민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유형의 선수가 없는 경우에는 파괴력이 상당히 감소한다. 그 예로 토트넘에서 케인이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이를 어느 정도나마 대체할 수 있는 서브 자원이 없어 공간을 창출해주기는 커녕 견제를 덜어줄 수조차 없기 때문에 손흥민도 덩달아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공중볼 경합 대신 오프더 볼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주거나 공간으로 직접 침투, 혹은 2선으로 내려와 연계에 참여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28] 그리고 23/24 시즌에는 케인이 없는데도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리그 득점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는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5. 기타[편집]



5.1. 페널티 킥[편집]


2019-20 시즌까지는 요령이 부족해 골키퍼에게 방향이 잘 읽히는지 실축이 잦았다. 페널티 킥을 찰 때 인프런트로 임팩트를 했기에 공이 떠 애매한 높낮이로 가며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2018년 9~10월 A매치 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두 번이나 실패하며[29]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널티 킥을 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만에 2019년 스리랑카와의 A매치에서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고, 토트넘에서의 2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1번은 성공시키고 1번은 실패한다. 이때부터는 잔발을 섞어 차기 시작했지만 방향은 여전히 골키퍼에게 읽히며 1번은 막히게 되었다.

소속팀에서의 PK는 해리 케인이 전담이었기 때문에 약점이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게다가 커리어에서 승부차기 경험이 거의 없기도 했다.

그러나 2020-21 프리시즌 왓포드전에서 페널티 킥을 성공시킨 이후에는 공식경기, 승부차기를 포함해도 실축이 없다.[30]


5.2. 피지컬[편집]


경합을 싫어하는 플레이 스타일 상 별로 부각되지는 않지만, 183cm에 78kg의 적당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체격은 2016-17시즌 즈음에 4kg 증가한 것으로,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스피드를 주무기로 침투하는 공격수들은 소위 "탱커" 역할인 스크린 플레이를 잘 하려고 하지 않는데, 손흥민도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제대로 경합하는 장면을 보기 드물며, 또 잘 밀리는 편이라 상황에 따라 플레이를 이어갈 지 파울 유도를 할 지 선택하기 보다는 밸런스를 잃고 파울이 되는 경우다[31]


5.3. 수비 가담 및 전방 압박[편집]


턴오버 발생 시 역습을 위해 속공하는 상대팀 공격수에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달라붙어 파울로 끊어내거나 공을 가로채는 등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을 해준다. 또한 감독의 수비 가담 요구 지시가 있으면 지공 수비 상황에서도 풀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많이 내려와 같이 수비해주는 편이다.

다만 전문 풀백이나 윙백 수준의 수비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아서 홀로 1:1 사이드 수비를 맡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상대 윙어의 가벼운 페인팅, 발기술에도 쉽게 속아 뚫리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움직이는 공격수의 움직임을 놓치는 등 지공상황 대인 수비 능력은 좋지 못하다. 말 그대로 우리팀 수비시 표면상의 숫적 우위만 만들어주는 수준인 셈. 따라서 후방에 배치된 중앙 (수비형)미드필더와 레프트백, 좌측 스토퍼의 수비 능력이 중요하다.

23-24 시즌에 톱에 기용되기 시작하면서 수비 가담은 줄어든 대신 전방 압박을 매우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8R 기준 손흥민의 전방 압박 스프린트 거리가 리그 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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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20, 20-21 시즌 모두 리그에서 10-10을 달성했다. 시즌으로 넓혀 보더라도 17-18 시즌 11도움, 18-19 시즌 9도움, 19-20 시즌 12도움, 그리고 20-21 시즌 17도움을 달성했다. 충분히 장점으로 볼 수 있다.[2] 수비를 벗겨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압도적인 순간 가속력을 이용해 수비를 따돌리는 것이다.[3] 이 점은 제이미 바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비슷하나 세부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포쳐라고 박혀 있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제이미 바디와 오바메양은 득점력은 좋았지만 찬스 메이킹이나 도움 스탯 같은 지표는 현저히 낮은 유형이고 무엇보다 킥력이 좋은 선수들이 아니다. 그에 반해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 2선 공격수로서 득점을 위한 침투나 측면 플레이뿐만 아니라 중앙에서의 득점 지원이나 더미런 같은 공간 창출에 능하며 지공 상황에서의 탈압박은 떨어져도 쉽게 볼소유를 잃는 타입의 선수도 아니라서 3선의 볼운반에 대한 부담도 줄여주는 역할도 어느 정도 소화가 가능했다.[4] 최고 에이스인 국대에서야 말할 것도 없다.[5] 이는 해리 케인이 21-22 시즌을 앞두고 이적 파동을 겪은 뒤 부진에 빠진 뒤로 더욱 가속화되었다. 당시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을 위주로 돌아갔었다.[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호날두는 손흥민과 비슷하게 나이를 먹으면서 스트라이커로 옮긴 케이스고, 오바메양은 윙어로 뛰었던 도르트문트 시절에 레반도프스키뮌헨 이적과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영입한 라모스, 임모빌레의 부진으로 인해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했는데, 이 포지션에서 오히려 재능을 찾은 케이스다. 다만 호날두와 오바메양은 각각 벤제마라카제트가 파트너로 있으면서 포스트플레이와 연계를 담당해주었는데, 히샬리송은 이 두 가지가 강점이 아니고 오히려 약점에 가까운 선수라는 것이 흠이다. 그래서 손흥민은 히샬리송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인 매디슨이 대신 파트너 역할을 맡고 있다.[7] 21-22 PL 26R 맨시티전 기록이다.[8] EPL 최고의 스피드 스타인 모하메드 살라의 기록 상 최고 속도가 이보다 조금 빠른 36.6km/h이다. 21-22 시즌 기준 EPL에서 기록 상 가장 빠른 선수는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인 안토니오 뤼디거로 36.7km/h를 기록한 바 있으며, 역시 수비수인 카일 워커는 2시즌 전 무려 37.8km/h을 기록한 적도 있다. 손흥민보다 빠른 선수는 유럽 리그에 매우 많지만, 손흥민의 스피드가 상위권에 속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9] 때문에 포체티노는 견제가 심한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대신 중원에 가담하도록 낮은 위치로 내린 대신 페르난도 요렌테의 포스트 플레이를 활용한 롱볼로 대응했고, 이게 제대로 들어맞으면서 기적적인 승리를 챙겼다.[10]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이 맨시티 전에 기록한 골 대부분은 팀의 역습 찬스에서 발현된 것이다.[11] 상단의 감아차기 골 움짤 장면이 그것이다.[12] 분데스리가에 있을 때부터 하루에 오른발 500번, 왼발 500번, 총 약 1,000번에 달하는 슈팅 연습을 통해서 만들어진 노력의 결과. 본인이 말하길 어린 시절엔 주발인 오른발로 차다가 양발 능력을 길러내기 위해 의식적으로 왼발을 많이 연습하다보니 현재는 왼발이 더 슈팅하기 편해진 상태라고 한다.[13] 사실 손흥민 존의 위치는 비단 손흥민 뿐만이 아닌 많은 공격수들이 슈팅을 노리는 위치다. 이 위치는 골대와 마주보는 각도가 넓어지며, 수비수들의 수비 범위가 겹치는 지역이기에 누군가 수비를 해야할지 고민할 때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다. 보통 선수는 자신의 주발에 따라 하나의 존만 가지고 있지만, 손흥민은 양발 슈팅이 가능하기에 두 개의 존에서 모두 골을 노릴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14] 대표팀에서는 전담 키커를 맡고 있으나,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의 강력한 요구로 대부분의 프리킥을 케인이 찼고 2023/24시즌 케인이 이적한 후 제임스 매디슨이 들어온 이후에는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릴 정도로 프리킥에 일가견이 있는 매디슨이 차고 있다.[15] 아예 시즌 아웃이 예상됐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어 리그 3경기만 결장하는 행운도 있었다.[16]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 근육으로 축구 선수들이 방향 전환이나 순간적으로 달리기할 때 갑작스레 근육을 사용하면서 부상이 많이 발생한다. 계속된 경기출전으로 선수의 근육에 피로가 누적된다면 부상 확률이 더 높아지고, 한 번 발생하면 완치하더라도 다시 재발할 우려도 크다.[17] 특히 뉴캐슬전에서 입은 부상의 경우, 예정보다 훨씬 일찍 복귀해 맨유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정하여 풀 스프린트를 소화하고 2골 1어시까지 기록하는 대활약을 하기도 했다. 정말 햄스트링 부상이냐는 의심이 있었을 정도였으며, 구단도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주장은 힘을 얻었지만, 맨유와의 경기 직후 손흥민이 직접 햄스트링 쪽에 부상이 있었다고 언급했다.[18] 페르난도 토레스, 디에고 코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그리고 팀 동료인 해리 케인 등이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던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스피드와 공간침투를 주 무기로 하며 경기중 순간적인 스프린트 상황이 많은 손흥민 같은 스타일의 공격수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 부상이다.[19] 아시안 게임에서는 황의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 한정 루카스 모우라, 페르난도 요렌테가 활약했다.[20] 22/23 시즌에는 이적해온 이반 페리시치와 분담했으며, 23/24 시즌부터는 제임스 매디슨(축구선수)이 전담하고 있다.[21] 대부분의 세트피스를 담당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적한 이후 토트넘은 세트피스 득점이 매우 적어졌고, 직접 골을 노릴 수 있는 거리에서의 프리킥은 해리 케인이나 에릭 다이어가 맡는데 골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토트넘의 가장 최근 직접 프리킥 골은 21/22 시즌 왓포드전 측면 각도 먼거리에서 손흥민이 감아차기로 찬 프리킥이 바운드한 후 들어간 골이다.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연속으로 프리킥을 성공시킨 만큼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에게 프리킥을 맡기는 게 낫지 않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실제 경기에서 다른 선수가 직접 프리킥을 준비하자 손흥민 콜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3/24 시즌부터는 제대로 된 오른발 킥 스페셜리스트인 제임스 매디슨(축구선수)이 전담하고 있다.차라리 이게 낫다[22] 다르게 생각하면, 맞지 않는 옷임을 감독들이 알고 있음에도 무리뉴 시절에도, 콘테 시절에도, 심지어 국대의 벤투호까지 손흥민을 플레이메이커로 쓰는 것은 토트넘 윙어진에서 그나마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선수가 손흥민이라는 소리기도 하다. 같이 나온 모우라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같이 빈공간 침투를 더 많이 보여준 것을 보면 빠르기만 한 모우라나 베르흐바인 플레이메이킹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PL 적응이 더 필요한 브리안 힐에게 플레이메이킹을 맡기느니 차라리 손흥민에게 맡기는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형식으로 사용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콘테가 선수를 개조시키는 것에 뛰어난만큼 손흥민이 플레이메이킹 능력마저 발전시켜서 진짜 완성형 윙어가 될 수도 있는 분수령이라고 볼 수 있다.[23] 플레이 메이킹은 케인이 도맡았다.[24] 21-22 시즌 토트넘이 후반기에 급격히 살아날 수 있었던 것도 모우라의 폼 하락으로 손흥민과 케인밖에 공격 루트가 없던 상황에서, 임대로 데려온 데얀 쿨루셉스키가 포텐을 터트리면서 오른쪽을 드리블로 허물어버리고 상대 수비 간격을 벌려놓은 덕분에 손흥민과 케인에게 더 위협적인 찬스가 많이 찾아온 것이었다.[25] 다만 22-23 시즌은 탈장과 안와골절 부상의 여파를 달고 뛰었기 때문에 컨디션 하락을 감안해야 한다.[26] 2019년에 들어서 클럽과 국대에서 헤더로 공중볼을 따내려는 모습을 다시 보여줬는데, 확실히 헤더의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졌다.[27] 공교롭게 국가대표와 EPL 선배였던 기성용도 마찬가지였다. 키가 거의 190cm에 달하지만 어릴 때 헤더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헤더를 잘 하지 않았다.[28] 대표적인 경기는 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과 21-22 시즌 리그 개막전이 있다. 둘 다 케인 없이 손흥민이 토트넘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으며, 특히 상대가 라인을 높게 올리는 맨시티라서 손흥민의 침투 플레이의 파괴력이 배가 되었다.[29] 아예 실축한 것은 아니었기에 세컨볼을 다른 선수가 밀어넣었다.[30] 해당 경기와 그 이후의 손흥민은 잔발을 쓰면서 키퍼의 다이빙 방향을 읽고 반대로 차는 방법을 쓰던 과거와는 달리 케인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방향을 정해놓은 후 달려와 인사이드로 구석에 강하고 정확하게 넣는 방법으로 바꿨다.[31] 사실 속도도 빠르고 힘 경합도 강하며 타겟맨 역할까지 잘하는 만능 선수는 유럽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