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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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3.1. 트로이아
3.1.1. 친 히타이트파
3.2. 안탄드로스
3.3. 다르다노스
3.4. 칼리폴리스
3.5. 리키아
3.6. 프리기아
3.7. 미시아
3.8. 레스보스
3.9. 테네도스
3.10. 라리사
3.11. 기타
5.1. 이디오피아
6. 아카이아[1]
6.4. 살라미스
6.5. 프티아
6.7. 필로스
6.10. 아르고스
6.11. 기타
7. 에리테이아 섬
11. 신
11.1. 그리스 신화
11.1.1. 올림포스 12신
11.1.2. 그 외 신들
11.2. 히타이트 신화
11.3. 이집트 신화
11.4. 유대 신화


1. 개요[편집]


간다왼쪽 작가의 웹소설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의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문서.
작가의 창작 인물



2. 파리스[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파리스(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트로이아[편집]


본작의 주 배경. 국호는 트로이가 아닌 트로이아로 표기되나 트로이 전쟁을 말할 땐 트로이 전쟁으로 표기된다. 막강한 부를 가지고 있지만 히타이트의 속국이었으며 트로이를 중심으로 한 여러 개의 도시국가들의 연맹체다. 원래는 전통은 다르다노스가, 실권은 트로이아가 가지고 있었으나 파리스의 등장으로 아카이아처럼 여러 파벌로 나뉘었다.

왕조의 시발점인 다르다노스, 파리스 등장 이후 성장하여 주변국가들에게도 트로이아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준 트로이아 파벌, 그리고 강철을 만들어 내는 신흥 도시이자 그리스에서 가장 발달된 안탄드로스를 따르는 파벌, 그리고 어느 한 세력이 강대해져 자국의 독립을 해치지 않도록 각 세력에 줄을 대거나 뭉치는 군소파벌들이 있다. 다만 아카이아와는 다르게 트로이아가 패권을 쥔다는 큰 틀 아래에서 트로이아라는 패권국가에서 누가 중심이 될 지를 경쟁하는 정도이다.

현재 국제적 입지는 작중 비유에 따르면 서기 2077년에 파나마가 갑자기 상온핵융합과 초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하며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더니만 미국 대사를 억류하고 반미정책을 펴며 미국인을 추방하고, 어느 순간 미국 정부가 파나마가 핵개발을 시도한다며 동맹국들을 줄줄이 끌고 파나마를 침공해서 뭐 설마 지기야 하겠냐고 다같이 참전했더니 파나마의 반중력 엔진을 장착한 우주전함의 일제포격에 캡틴 바이든이 먼지가 되어버리고 비브라늄 방탄갑옷을 입은 파나마 공공경찰에게 미 육군이 괴멸당하더니 비브라늄과 언옵타늄을 파나마에서 양산하고 있었단 게 밝혀지고 아작난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 한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등의 국가원수를 공개참수해버리고 주변국에 군을 진주시키면서 패권정책을 펴고 있는 수준... 이라고 한다.


3.1. 트로이아[편집]


  • 라오메돈
프리아모스의 아버지. 무려 포세이돈, 아폴론헤라클레스에게 임금체불을 하여 트로이를 멸망시킨 암군. 파리스는 임금체불을 당했던 전생의 기억 때문에 가끔씩 언급되며 기가 막힌 암군이라 트로이 사람들에게도 언급된다. 그리고 작품이 진행될수록 신과 같은 헤라클레스의 위업과 신들의 우주적 모습 탓에 그리스 신화에서 사실 가장 깡이 높았던 사람이라고 팬들에게 언급된다.

트로이아의 국왕. 테오를 통해 파리스를 감시하고 있었으며 파리스의 상태를 확인하라며 안키세스를 파견한다. 그러던 중 카산드라가 파리스가 트로이를 멸망시킬 것이라 예언한 것을 계기로 파리스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이후 파리스를 안탄드로스 왕으로 분봉한다.
원전과 같이 고결한 성품과 가족에 대한 정을 가지고 있어 파리스가 트로이아를 멸망시킬 것이란 예언을 듣고도 해를 가하지 않고[2] 자신을 살려준 누나 헤시오네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능력도 뛰어나 아버지 라오메돈의 뻘짓으로 거의 멸망했다시피 한 트로이아를 재건한 중시조. 정치력도 상당한 편이어서 사실상의 시조로서의 위상과 고결한 성품에 대한 존경을 활용해 트로이아의 동맹도시들을 거며쥐고 있다.

트로이아의 국모. 올림푸스에 불려온 파리스 앞에서 당시 그가 버려지게 된 상황을 보여준 환상에서 첫 등장을 하는데, 아기였던 파리스를 주변인들이 죽이라고 하자 화내고 슬퍼하면서 반대하고, 차자리 왕가에서 먼 곳으로 보내자는 부탁을 프리아모스한테 요청한 모습이 나온다. 이후 장성해서 트로이아로 불러오게 된 파리스와 기쁨의 재회를 하게 된다. 파리스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 채 타지로 보낸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져서인지 항상 파리스를 걱정해준다. 이외에 파리스를 배려해 주는 자상한 모습 뿐만 아니라 셋째인 데이포모스한테 앞으로 칼리폴리스의 군주로서 마음다짐과 힘을 똑바로 가져야 한다는 충고를 해주기도 한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헥토르(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트로이아의 공주. 여기서 카산드라의 예언이 불신을 불려오는 이유는 원전과 달리 아폴론의 저주가 아니라 우주적 존재이자 법칙인 신의 말을 거부하여 생긴 반작용이며, 이로 인해 다른 예언자들도 못하는 모습을 보거나 무려 신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로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는 터무니 없는 능력이 생겼다. 아무도 안 믿는 예언 능력이 있어서 파리스가 트로이아를 멸망시킬 것을 예언했더니 프리아모스가 파리스를 불러들이게 된다.
처음에는 파리스와 서먹했지만, 헬레노스와 더불어 자신의 말을 경청해 주는 파리스를 따르게 된다. 파리스의 결혼식 때는 파리스가 전생에 운동권 활동을 하던 환영을 보기도 한다. 파리스를 만난 뒤로는 파리스가 읽은 일리아스를 볼 수 있게 되어 직접 첫 구절을 읽으며 자신과 결혼한 코로이보스가 자신을 지키려다 살해당하는 것과 같은 미래를 두려워하고 이에 대하여 파리스에게 그럴 수도 있던 미래라는 설명을 듣기도 한다.
일리아스를 읽었기에 파리스와 같이 아킬레우스의 진가나 아킬레우스가 갑자기 틀어박힌 이유 등 타인이 파악할 수 없는 정보를 알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파리스와 같이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트로이아의 왕자. 아폴론을 섬기는 신관. 카산드라와 마찬가지로 예언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폴론을 통해 신탁을 받으며 파리스에게 신탁과 예언의 차이를 알려주기도 한다. 파리스와 함께 카산드라의 말을 믿는 얼마 안 되는 인물.

  • 트로일로스
트로이아의 왕자. 20살 이전에 죽으면 트로이아가 멸망한다는 예언을 갖고 있다. 파리스가 이노에게 청혼하기 위해 만든 움직이는 장난감들이 탐나서 파리스가 이노에게 청혼한 방에 숨어들어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떨어져서 죽을 뻔한 것을 예언 때문에 기겁한 파리스가 아슬아슬하게 잡았다. 예언 때문에 갇혀 살아야 하는 트로일로스를 불쌍하게 여긴 파리스는 조금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프리아모스에게 이야기해주기로 한다.

  • 헤시오네
트로이의 공주로 라오메돈의 딸. 자신을 바다괴물로부터 구해주었지만 자기 나라를 멸망시키고 형제들을 모두 죽였으며 자신을 첩으로 가졌지만 또 자신을 어느 정도 존중해 준 텔라몬과 헤라클레스에게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파리스를 만나서 오랜만에 고향 사람을 만나 회포를 푼다. 반환 이후에는 동생 프리아모스의 조언자로 활동중인 듯. 트로이 전쟁 중에는 트로이에 머물면서 아무것도 해낼 수 없는 자신의 신세에 대하여 좌절하고 있던 헬레네한테 한때 그녀와 비슷했던 본인이 텔라몬의 인간적인 약점을 찾고 이를 파고들어 부모님의 유품을 돌려받는 등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었던 과거를 이야기해 주면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줌으로 그녀가 기운을 차리고 아카이아 연합군을 트로이아 내에서 함정에 빠뜨려 물리칠 파리스의 작전에 참여하도록 도와준다.


3.1.1. 친 히타이트파[편집]


  • 돌론
에우메데스의 아들. 친 히타이트파의 거두. 그러나 단순히 돈이나 권력에 미쳐 트로이아를 히타이트에 팔아먹으려는 매국노는 아니다. 트로이아와 트로이아 사람들을 사랑하지만 과거 헤라클레스의 침략 당시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한 많은 트로이아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직접 보았고, 침공의 원인을 제공한 트로이아 왕가와 침략자 아카이아를 증오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강대국인 히타이트와 괜히 대립하는 것보다 히타이트의 속국으로서 풍요를 누리는 것이 트로이아 사람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를 위해 트로이아 내에서 모은 동참자들이 자신의 대의명분에 진심으로 동감하지 않고 되려 적극적으로 자신이 세운 계획에 진심으로 힘을 보태주지 않았던 탓에 이를 알아챈 파리스의 계략으로 인해 자신의 목표를 반신반의하던 친히타이트파들이 흩어지는 꼴을 보게 된다.
자신의 계획이 실패하여 히타이트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자, 파리스와 밀약을 맺고 히타이트의 사신을 암살한 뒤 히타이트로 망명하여 내부공작을 시도한다. 이는 파리스가 트로이아 왕가와는 품은 가치관 자체가 다르고, 시간을 충분히 벌어준다면 전쟁 피해를 확실히 줄여낼 힘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트로이 전쟁이 터지자 히타이트가 메넬라오스와 손을 잡았다는 흉보를 알려준다.
아시리아와의 전쟁에서 피로스의 승리를 거둔 히타이트가 트로이아를 침공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자 수필룰리우마 2세가 친정을 나서 히타이트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휘하의 트로이아인들을 모두 데리고 탈출해 이 소식을 트로이에 전한다.

히타이트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에는 누구보다도 강경한 처분을 주장하는데, 이는 과거를 세탁하려는 게 아니라 강경하게 대응해야만 히타이트를 통으로 트로이아가 집어먹을 수 있기 때문, 프리아모스가 그의 말을 따른 결과 히타이트는 문명 붕괴 수준의 타격을 입고 멸망해버린다. 그 이후로는 자신은 반역을 꾀했던 자라며 스스로 칩거해버린다.

원전에서는 그리스군에 정탐을 가다가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를 만나 죽는다.

  • 다레스 ★
돌론의 최측근. 하지만 돌론과 달리 딱히 아카이아나 왕가를 증오하지는 않으며, 그냥 대국인 히타이트와 잘 지내면 좋겠다는 수준으로 가담하고 있었다.

  • 솔론 ★
디오게네스의 아들. 친 히타이트파 귀족으로 파리스가 돌론의 지지기반이 불안한 걸 알고 그를 습격하여 철전을 쥐어주고 마치 솔론이 배신자인 것처럼 꾸민다. 솔론은 머리가 나빠서 그 철전을 돈이라고 가지고 있다가 안탄드로스의 스파이로 몰리고 그걸 본 다른 이들이 반역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해산되면서 돌론의 세력이 크게 약해진다.


3.2. 안탄드로스[편집]


트로이아의 식민도시. 본래 별 볼일 없는 도시였으나 파리스가 수력을 이용한 풀무를 개발한 이후 트로이아 강철 산업의 중심지가 되어 급속도로 발전한다. 미래인 파리스의 지식을 통해 강철무기로 무장을 한 상비군과 원시적인 아파트가 들어서고 상수도와 하수도가 만들어져 첨단을 달리는 도시가 된다. 신들조차 이 도시가 그리스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라고 생각해서 서로 수호신이 되려고 다투고 있으며 심지어 히타이트의 신도 안탄드로스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권속들을 이용한 흉계를 여러번 시도할 정도.[3] 랜드마크는 시계역할을 하는 헤파이스토스의 신상. 결론만 말하자면 헤파이스토스가 신들 간의 눈치싸움 끝에 수호신 자격을 얻었다.

작중 안탄드로스 지도

  • 아겔라오스
양치기 노예로 파리스를 키워준 양아버지. 고대 시대임에도 아들을 구타하지 않고 키운 자상한 아버지이다. 왕자로 공인받은 파리스가 아겔라오스와 그 아내 리시마케를 포함해 필리포스 등 이웃 사람 133명의 양치기 노예 전원을 해방시켜 준다.

  • 스클레오스 ★
안탄드로스의 대장장이 중 우두머리. 아직 가위가 등장하기 이전 시대인데, 주인공이 가위설계도를 제안하자 만들어본 뒤 굉장히 유용하다며 헤파이스토스에게 제물로 바쳐서 주인공이 헤파이스토스의 총애를 받는 계기가 된다. 모든 대장장이는 헤파이스토스를 본받아야 한다며 강제로 절름발이 불구로 만들기에[4] 스클레오스 또한 절름발이다. 대장장이의 특수성 때문에 겉으로는 귀족에 준하는 신분이지만 사실상 노예같은 처지였다. 파리스가 풀무와 수차를 발명한 뒤[5] 안탄드로스에서 양질의 강철을 대량 생산하게 되자 엄청난 권력을 가지며 안탄드로스의 실세가 된다. 이후 파리스가 트로이의 왕자 신분을 인정받고 안탄드로스의 군주가 되자 재상 노릇을 하게 된다.

  • 테오 ★
포다르케아[6]의 테오.
주인공과 친하게 지내는 양치기 형. 그러나 주인공이 잘 생각해 보니 그 형이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그냥 양치기의 말에 생각보다 동네 사람들이 잘 따르는 것이 수상한 점이다.[7] 게다가 일개 양치기라기에는 홀로 수십 명을 썰어버릴 정도로 무예가 뛰어나다는 것도 수상했다. 결국 프리아모스 왕이 파리스를 보호 겸 감시하기 위해 파견한 호위무사 겸 감시자라는 것이 밝혀진다. 이후 파리스는 트로이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테오에게 검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파리스가 어린 나이부터 비범한 능력을 보이며 막대한 권력을 손에 넣는 것을 보고 예언을 실행시키기 위해 반역을 꿈꾸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이미 감시자인 것도 들켰고 파리스가 신의 총애를 받고 있어[8] 사실대로 왕에게 보고할 수도 없기에 파리스가 트로이 왕가를 해치지 않겠다는 것을 스틱스 강에 맹세하는 것을 대가로 무술 스승 노릇을 계속하며 막 나가는 행보를 눈 감아 주기로 한다.
파리스가 왕자로 공인받은 후에도 반말을 하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파리스가 창시한 정예부대 불사조 근위대의 대장이 되는데, 이 이름을 아주 쪽팔리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인공의 무술스승으로 파리스를 혹독하게 훈련시키다 보니 이노가 별로 안 좋아하는 인물이라 이노와 파리스는 가끔씩 별자리에 "성질 나쁜 테오"자리, "멍청하게 넘어지는 테오"자리, "침 흘리는 테오" 자리를 만드는 별자리 놀이를 한다. 물론 파리스는 진짜로 테오를 싫어하기보다는 이노에게 맞춰주는 것에 가깝다.
트로이 전쟁에서는 해협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다가 결혼을 안했다는 이유로 펜테실레이아 여왕에게 사절로 보내져서 씨를 강탈당한다.

  • 카시우스 ★
상당한 부와 권력을 가진 거상. 재산을 놓고 형제들과 암투 중이라서 스클레오스의 대장간에 온갖 암살 무기들을 주문한다. 형제들에 의해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대단한 무력을 지닌 테오와 헤파이스토스의 망치로 무장한 파리스의 도움으로 살아남고 형제들을 모두 제거하며 주인공에게 약간의 빚을 졌다. 자신의 동생들한테 목숨을 위협받자 혼자 도망쳐 버린 아들 아노이토스한테 실망했다는 게 폴레몬의 대사에서 언급된다.

  • 아노이토스 ★
카시우스의 외동아들. 과거 영웅이 되겠다며 가난한 시골 마을을 돌면서 민폐를 끼치고 다녔으며 주인공의 마을에 들렀을 때 주인공에게도 민폐를 끼치다가 위기에서 그를 도와줌으로서 안면이 생겼다.[9] 이후 자신은 그냥 영웅을 좋아하는 사람이지 영웅이 될 수 없는 사람이란 것을 받아들이지만 파리스는 진짜 신의 총애를 받는다는 것을 목격하고, 파리스의 도움으로 목숨도 건졌기에 충실한 조력자가 된다. 신화적 물건에 빠삭하고 상인이라서 경제관념도 있어서 최측근으로 활약하며 안탄드로스의 군주로 임명받은 파리스를 돕는다. 이후 파리스에게 전 지중해를 뒤져 좋은 씨앗을 구해오라는 명을 받고 절규한다.
그래도 이후 임무를 완수했으며 나중에는 본인이 가지고 있던 헤라클레스의 단검이 헤시오네의 반환에 텔라몬을 설득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간접적으로 공을 세운다. 이 때문인지 파리스의 헤라클레스의 유산 회수 원정에 동행하는데, 영웅덕후인 아노이토스에게는 꿈같은 일. 이 때문에 원정 중간중간에 8연속... 공중제비를 돈다. 그 모습을 본 페키니아인들에게는 광대 취급을 받기도 한다.
트로이 전쟁에서는 상인은 곧 해적이라는 논리에 따라 안탄드로스의 제독이 되어 '헤라클레스의 몽둥이 호'[10]를 이끌고 활약한다.

  • 폴레몬 ★
아노이토스의 집사. 아노이토스를 한심하게 여기면서도 가끔 보이는 총명함을 높게 평가한다.

  • 니키스 ★
안탄드로스 총독. 파리스가 망치를 소환해서 자신이 신의 총애를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 뒤 언젠가 왕자로 복권되면 한 자리 차지하게 해주겠다면서 포섭했다. 이후 트로이로 돌아갔다.

  • 코리토스
파리스 & 이노 부부의 쌍둥이 자녀 중 아들. 이름은 투구를 쓴 사람이라는 뜻. 장손으로서 헤파이스토스의 축복을 받아 뛰어난 대장장이가 될 수 있게 되었다.

  • 스킬리사 ★
파리스 & 이노 부부의 쌍둥이 자녀 중 딸. 멍멍이라는 이름의 자식을 원한 이노에 의해 암컷 강아지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11] 아레스의 축복을 받아 용맹한 전사가 될 수 있게 되었다.


3.3. 다르다노스[편집]


트로이 왕조의 시조인 다르다노스가 세운 도시이자 트로이 왕가의 본관. 트로이아 패권을 지고 있다가 히타이트의 침공으로 트로이에게 패권을 내준 상태이지만 그래도 트로이 왕조의 본관이라는 자부심 덕에 트로이와 갈등이 조금 있다. 아카이아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전공을 세워 새로운 제국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영향력을 얻으려 했으나, 아카이아 연합군에게 대패하고 안탄드로스군에게 구원받으면서 트로이아 진영에서 영향력을 상실하게 된다.

  • 안키세스
프리아모스의 사촌, 아프로디테의 연인. 아프로디테가 반할 정도의 미중년이다. 지나치게 낭만적인 성격 때문에 허당처럼 보이지만 사실 위치에 걸맞는 날카로운 정치 감각을 가지고 있다. 파리스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안탄드로스로 파견된다. 파리스가 굉장한 미남인 것을 보고 아름다운 사람나쁜 마음을 품을 리가 없다며 파리스의 수상한 행보를 눈 감아 준다. 아직 기마술이 없고 전차나 굴리던 시절에 유일하게 독학으로 기마술을 익혔고 이를 파리스와 헥토르에게 전수한다. 아프로디테의 연인이다 보니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는 파리스에게 도움을 자주 주고 여신의 말을 전해준다.
다르다노스의 지도자임에도 트로이아에서 재상 노릇을 하고 있다보니 자부심이 강한 다르다노스 시민들은 그를 고깝게 보는 편이다.[12]

안키세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 수줍음이 많은 정도를 넘어서, 찐따라 해도 될 정도로 사교성이 나쁘다.[13][14] 어릴 적 요정들과 함께 지내서 이노를 알고 있으며 그녀를 짝사랑하지만 이노 쪽에서는 파리스 외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데다 오히려 아이네아이스가 달라붙어서 고백하려는 행동에 화가 나서 호감도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그런 성격과 별개로 무력은 반신인 데다가 그 케이론의 가르침을 받았기에 매우 강력하다.[15][16] 처음에는 그 성격이 무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았지만, 파리스와 함께 인어들과 싸우면서 자신의 책임감에 대해 인식하고 정신적 성장을 한다. 이노에게는 버림받았지만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크레우사한테 고백하여 103화에서는 결혼까지 한다.
이후에는 헤라클레스의 유산 회수 원정에 동행해서 게리온과의 싸움에도 참여했고, 파리스는 그에게 헤라클레스의 곤봉으로 만든 투창을 줄 생각을 한다. 처음에는 헤라클레스의 곤봉의 정신 나간 내구도 때문에 도무지 가공할 방법이 없었지만, 헤파이스토스의 도움으로 무려 제우스의 벼락을 빌려온 덕분에 파리스가 곤봉을 정확히 설계한 대로 20개로 쪼개고, 거기에 헤파이스토스의 권능으로 가공한 최고급 강철로[17] 만든 창날을 달아 투창 20개를 만들어 준다. 이후 투창을 던져보며 시험하는데, 목표를 맞추자마자 자동으로 회수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18]

  • 크레우사
트로이아의 공주. 정체 모를 누군가와 암호화된 서신을 주고받는 것이 프리아모스에게 발각되어 히타이트와의 내통을 의심받고 파리스가 조사에 나선다. 프리아모스는 이를 악물고 최악의 경우 딸을 처형해야 하거나, 최선이라도 추방시켜야 할 것을 각오하고 있었으나, 98화에서 사실 그냥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서 아이네이아스와 비밀연애 중이었던 것이 밝혀진다. 이후 103화에서 아이네이아스와 결혼한다.

  • 아카마스
안테노르의 아들. 다르다노스가 패권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트로이아에 끌려다니는 상황을 싫어하는 다르다노스 시민들의 대표격으로 양치기였던 파리스가 전공을 세우고 새로운 제국의 후보로 떠오르자 이를 질투하여[19] 20척의 배를 이끌고 아카이아군과 맞서러 간다.
아카이아군을 상대로는 치고 빠지기를 하며 승리를 거둘 생각이었으나, 아카이아군이 코르부스로 백병전을 강요하자 영웅이 부족했던 다르다노스군은 병력의 20~30% 가량을 잃고 자신도 그토록 깔보던 안탄드로스군 덕에 겨우 목숨을 부지한다. 이후 얌전히 파리스의 지휘를 따르게 된다.


3.4. 칼리폴리스[편집]


트라키아에 있는 갈리폴리 반도의 엘레우스가 들어설 자리에 지어진 도시로 아가멤논과 트로이 왕가, 안탄드로스의 지원으로 빠르게 발전한다. 랜드마크는 알렉산드리아 등대를 모티브로 한 쌍둥이 등대. 해협 길목에서 중계무역과 통행세로 돈을 벌어들인다.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자 아카이아인 이주민과 트로이아 이주민등이 너무 많아 함부로 한쪽의 편을 들면 내전의 위협이 있어서 중립을 선언한다. 120화에서 파리스가 국명을 '칼리폴리스'로 정했는데, 위대한 재상인 윈스토노스 초르칠로스업적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프라이모스 등의 트로이아의 수뇌부가 트로이아만을 노리고 달려들던 아카이아군에 대하여 트로이아를 통째로 불태우고 트로이아 주민들을 모두 대리고 칼리폴리스로 이동함에 따라 트로이아 진영의 수뇌부가 몽땅 모인 임시 사령부 역활을 하게 되었고, 이에 히타이트가 이 수뇌부들을 노리고 참수작전을 노리거나[20], 아가멤논처럼 저주를 통해 통째로 몰살을 기도하기도 한다.[21]

트로이아의 왕자. 언젠가 파리스처럼 자기 도시의 왕이 되기를 꿈꾸고 있었다. 파리스와 이노의 결혼식 직후 이피게네이아의 청혼을 받았고, 파리스와 요정들에게 치장을 받은 후 이피게네이아에게 청혼해 결국 결혼한다. 이후 파리스의 도움과 가르침, 장인 아가멤논의 지원을 받아 해협 건너편에 이피게네이아와 함께 칼리폴리스라는 도시를 새로 개척하게 된다.

  • 이피게네이아
아가멤논과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장녀이자 미케네의 공주. 파리스에게 청혼하기 위해 트로이아에 보내졌으나[22] 파리스가 이미 오이노네와 결혼했다는 것을 알자 대신 데이포보스와 청혼해 결혼한다. 정략결혼이었지만 데이포보스가 트로이 왕가의 일원답게 매우 잘생겼기에 죽이 잘 맞았고, 금방 아이를 가진다.[23] 파리스의 행보로 역사가 바뀌어 아가멤논이 그녀를 제물로 희생할 일이 없었던 지라, 마지막까지 아버지인 아가멤논과 좋은 사이를 유지했고, 아가멤논이 사망하자 슬피 운다. 원래 역사를 알고 있는 파리스는 이를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본다.


3.5. 리키아[편집]


리키아의 왕이자 제우스의 아들. 아가멤논과 트로이 왕가의 결혼동맹을 보고 하투샤와의 전쟁을 부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자신은 하투샤에 세금을 내기 싫어 트로이가 이겨줬으면 하지만 아카이아의 도움만으로는 하투샤를 이겨내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안탄드로스의 강철무기와 발전된 문명을 보고 생각을 바꾸었다. 안탄드로스의 헤파이스토스 신상이 인상 깊었는지 계속 보고 싶어한다.
트로이 전쟁에서는 옆동네인 미시아와 카리아가 아카이아군에 털리는 것을 보고 중립을 지킨다. 이후 히타이트의 참수작전 와중에도 히타이트의 함대를 염려해 중립을 지키다가, 참수작전이 성대히 실패하자 트로이아 진영에 합류한다.

벨레로폰의 손자이자 사르페돈의 사촌. 안탄드로스가 농민들에게도 철제 농기구를 주는 것을 보고 에게 해에서 하투샤의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며 안탄드로스가 철제무기를 든 군인들을 수천명이나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 단언한다.


3.6. 프리기아[편집]


  • 미그돈
프리기아의 왕. 젊었을 때 프리아모스와 함께 아마존 여전사들의 침공에 맞선 적이 있으며, 아마조네스가 대대적으로 프리기아를 침공해 오자 트로이아의 속국으로 들어갈 각오를 하고 대규모 구원병을 요청한다. 전투 중 코로이보스와 함께 사로잡히고 한쪽 다리가 잘리는 부상을 입었으나, 신들의 개입과 중재로 전쟁이 끝나고 그의 의족을 헤파이스토스가 직접 만들어 준 지라 다행히 일상에는 별 지장이 없을 듯.
이후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고 전쟁 끝에 제국이 탄생하리란 신탁이 내려오자 트로이아가 패배하면 죽고 환생하면 장땡이라는(...)[24] 생각을 바탕으로 트로이아가 승리해 제국이 된다는 가능성에 거의 모든 것을 걸어 1500명이라는 동원가능병력의 4분의 3에 달하는 병력을 보낸다.

  • 코로이보스
미그돈의 아들. 카산드라에게 반해 있어,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해 트로이아의 구원병을 처하러 온 와중에도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아마존과의 전쟁이 잘 마무리 된 이후로는 트로이아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아버지의 권유로 본인이 이전부터 짝사랑하던 카산드라에게 말을 더듬으면서도 청혼하고, 카산드라의 승낙을 받자 뛸 듯이 기뻐한다.[25]

  • 포르키스
파이놉스의 아들로 미그돈 왕의 신하. 원전에서는 대 아이아스에게 죽는다. 미그돈왕이 아마존의 침공으로 공포에 떨고 있다가 트로이군이 오자 기뻐서 실성하려고 하자 한심한 시선으로 쳐다본다.


3.7. 미시아[편집]


미시아의 왕으로 헤라클레스의 아들이다. 그 혈통에 걸맞게 디오메네스와 메넬라오스를 상대로도 어느 정도 버티고, 아레스의 아들인 반신인 아스칼라포스를 단번에 썰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트로이 전쟁이 시작되고 아카이아군이 미시아를 약탈하기 시작하자 사방팔방에서 일어나는 아카이아군의 약탈과 이 와중에도 '전쟁이 끝나고 새로운 제국이 생긴다'라는 예언에 매몰되어 트로이가 제국이 되면 트로이아와 연이 있는 텔레포스가 강력한 왕권을 쥘까 두려워 자신들의 독립이 침해받을 것이라며 아카이아군은 트로이아가 목적이라 내륙 깊숙이 들어오지 않을 것[26]이므로 약탈은 그냥 넘기면 된다[27]는 장로들에게 시달린다.
아카이아군이 드디어 페르가몬을 향해 진군하자 장로들을 꿀 먹은 벙어리로 만들고 아카이아군과 맡선다. 메넬라오스, 디오메데스, 소아이아스와 같은 여러 아카이아 영웅들에 맞서 분전하나 중과부적으로 밀리고, 결국 페르가몬을 포기한 채 구원하러 온 파리스와 합류해 휘하 병력을 이끌고 퇴각한다.[28]
트로이를 지키려 떠난 헥토르와 아이네아이스 대신 안탄드로스와 이어진 아드라미키온에 미시아 유민들을 이끌고 정착해 파리스와 같이 다니며 안탄드로스 근교에 상륙한 소아이아스와 필록테테스의 군세를 박살내고, 오이노트로파이들을 구출하는 데에도 동행하며 아카이아를 상대로 적게나마 설욕을 한다.

안탄드로스에서 미시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어느 도시의 족장.
옆 동네가 안탄드로스에서 나오는 부로 온갖 혜택과 번영을 누리는 것에 대한 질투와 이미 아카이아에게 한 번 털린 도시가 트로이군까지 안으로 들이면 완전히 거덜 날 것이라는 경계로 트로이군의 미시아행을 지연시킨 후 보급이 되자 않아 다급한 트로이군에게 최대한 얻어낼 것을 얻고자 했었지만. 안탄드로스의 보급선들이 트로이군에게 막대한 군량을 전달하는 것을 목격하자 곧장 성문을 열고, 트로이군을 맞이한다. 이미 아카이아군에게 잔뜩 약탈당한 데다가 부족민들 중 절반이 죽었다며 파리스에게 제발 식량을 베풀어 달라고 애원한다.[29] 결국 파리스는 전쟁이 끝난 이후에 이곳까지 도로를 뚫을 것이니 그 때 건설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식량을 나눠주었다.

  • 엔노모스
아르시노스의 아들로 새점을 볼 줄 아는 점쟁이이며 원전에서는 아킬레우스에게 죽는다. 예언자답게 트로이아군의 길안내를 해준 뒤 투창을 맞고 아카이아군에게 포로가 된다.
메넬라오스에게 그의 개 제피로스가 파리스의 양치기개로 부활하여 행복하게 죽었다는 걸 알려주어 아카이아 무장들이 참석한 연회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아카이아 무장들의 연회에서는 여흥을 돋우다가 아킬레우스가 게이라는 것을 말해 모욕을 받은 아킬레우스가 자신을 처형한다는 단 둘이 있을 수만 있는 조건을 만든다. 아킬레우스와 단 둘만이 있는 자리에서는 아카이아인들 중 가장 빠른 이에 대한 예언을 하고는 운명대로 아킬레우스에게 죽는다.

  • 크로미스
아르시노스의 아들이자 엔노모스의 형제. 카이코스 강[30]에서 아카이아군의 공격을 막아내다가 디오메데스에게 패배. 사로잡힌 뒤 문자 그대로 반갈죽 당하고 만다. 반갈죽 당한 뒤에도 디오메데스에게 심장이 밟히는 능욕을 당한다.

  • 히에라
텔레포스의 연인이자 히에라폴리스의 어원이 된 여자. 여성으로 이루어진 마차병을 데리고 다니며 텔레포스의 즉위에 공헌하였다. 원전대로라면 니레우스에게 죽지만 여기서는 니레우스가 파리스에게 죽어서 살아남아 후퇴하는 텔레포스를 메넬라오스로 부터 지켜내고 메넬라오스를 낙마시키는[31] 대활약을 한다.

  • 에우리필로스
텔레포스의 아들. 원전에서는 마카온을 죽이고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죽는다. 아버지 텔레포스가 직접 메넬라오스를 상대하는 동안 시가전을 이끈다. 시가전 이후에는 네스트로와 한판 붙으며 시간을 끌고 무사히 후퇴한다.
이후 아버지와 함께 필록테테스와 소 아이아스의 군세를 상대로 유격전을 펼치며 아카이아를 상대로 적게나마 설욕을 한다.


3.8. 레스보스[편집]


  • 필로멜레이데스
안탄드로스 바로 앞에 있는 섬인 레스보스의 왕으로 유명한 레슬링 선수. 트로이아의 영향력을 두려워하여 이피게네이아의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이노가 임신하자 파리스를 찾아와서 재물을 바친다. 트로이 대신에 언젠가 파리스가 안탄드로스를 들고 독립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해서 파리스의 편에 서서 공신이 되려 한다. 파리스를 대놓고 주군이라고 부를 정도.


3.9. 테네도스[편집]


에게 해의 목젖, 트로이아 앞바다 헬레스폰토스 해협[32] 앞의 요충지인 섬으로 지정학적 위치 덕에 많은 이익을 챙기는 게 가능한 곳이지만 그만큼 독립을 위협받는 섬이기도 하다.

  • 테네스
아폴론의 아들이자 반신. 원래 신화에서 아킬레우스에게 사망했다. 테네도스 시민들의 추대로 왕자리에 올랐다. 트로이아의 패권 성장을 두려워하여 파리스의 결혼식에는 참여하였으나 미케네와 트로이아의 동맹을 상징하는 데이포보스와 이피게네이아의 결혼식에 항의의 의미로 불참한다.
트로이아의 힘이 테네도스나 라리사와 같은 도시들이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이노가 임신한 걸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해 메넬라오스의 사주를 받고 필로멜레이데스 같은 이들과 다르게 직접적으로 반역할 것을 권유해 안탄드로스가 트로이아 왕국 내에 끊임없는 긴장을 일으키고 트로이아의 동맹국들을 이탈시켜 패권을 분할시키는 사이 독립을 유지할 건을 꾀한다. 그러나 애초에 파리스는 트로이아 내의 패권을 쥐려는 것이 아닌 트로이 전쟁을 대비하려 안탄드로스를 성장시킨 것이었으므로 단박에 거절당한다.
트로이 전쟁에서는 트로이아가 패배하고 아카이아가 권력을 잡으면 다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희망회로로 테네도스를 대트로이 전진기지로 제공하는 식으로 아카이아에게 협력한다. 하지만 이미 제국을 꿈 꾸는 아카이아왕들은 에게 해와 흑해 사이를 잇는 길목의 요충지 중 하나인 테네도스를 장악하려는 생각을 품고 있어 누가 이기나 독립을 잃고 종속될 상황이다.
전세가 아카이아군에게 불리해지자 테네도스의 모든 장정들과 배를 아카이아군에게 징발되는 신세가 되고 그제서야 아카이아에게 붙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3.10. 라리사[편집]


미시아 근처에 있는 작은 왕국이다. 라리사라는 도시는 그리스 문명권 내에 여러 개 존재했는데, 그리스 본토 테살리아라리사가 그 중 제일 유명하지만[33] 본작에 나오는 라리사는 레스보스 섬의 동남쪽, 현재 기준으로는 튀르키예의 이즈미르 주 메네멘(Menemen) 근처의 도시이다.[34] 창에 능한 펠라스고이족이 살며 에게 해에서 가장 기름진 땅을 가진 국가. 강대국들이 자국의 독립을 해칠까 두려워하며 트로이의 우방이었음에도 트로이 전쟁에서는 성장하는 강대국 트로이아를 두려워하며 아키이아편을 든다. 그러나 계속 편을 바꾼 끝에 그 대가로 파리스와 텔레포스의 손에 비참하게 멸망하고 만다.

  • 히포토스
동생 필라이오스의 경고를 듣는 것으로 첫 등장. 자국이 위험하다는 필라이오스의 주장에 동의하여 테네도스와 레스보스와 함께 트로이아의 패권을 견제하자는데 동의한다. 이피게네이아의 결혼식은 항의의 의미로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노가 임신하자 테네스와 함께 안탄드로스를 방문, 파리스를 부추겨 트로이와 싸움을 붙이고 그 사이에 독립을 공고히 하려 한다.
그러나 파리스가 반란을 일으킬 생각이 없자 트로이 전쟁에서는 아예 아카이아에 붙어서 아카이아군이 미시아를 불태운 걸 축하하는 연회를 연다. 물론 약소국이라 연회를 열어도 아카이아의 두 파벌 사이에서 눈치를 본다.[35]
이후 아카이아가 사실상 패배하자 이제는 히타이트에 붙어 옛 미시아 영토를 약탈하고 있다.

  • 필라이오스
히포토스의 동생으로 아가멤논이 트로이아에 결혼동맹을 제의하자 프리아모스가 결혼동맹의 대가로 아카이아에 무역거점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국을 침략할 것을 두려워한다. 형에게 라리사에서는 저택 몇 개를 살 수 있는 강철로 된 화로를 손님 대접용으로 쓰는 걸 보며 트로이의 성장을 형에게 경고한다.


3.11. 기타[편집]


  • 키크노스
콜로나이의 왕이자 포세이돈의 아들.[36] 전 부인이 라오메돈의 손녀 프로클레이아다. 반신이라 칼에 스스로 목을 찔러도 죽지 않는 묘기를 파리스에 보여준다. 파리스는 겉으로는 칭찬하지만 원전에서 아킬레우스가 간단히 목 졸라 죽인 것을 알아서 속으로는 냉소한다.
이후 오디세우스 군과 대치하다가 원래 신화대로 아킬레우스에게 목이 졸려 죽기 직전에 아버지 포세이돈이 백조로 변신시켜 날려보내서 살아나게 된다.
몸은 백조여도 인간 시절의 의식은 남아있어서 계속 콜로나이를 통치하고 있다. 아들인 코비스와 코리아노스가 전담 통역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본인도 어떻게든 익어(翼語)를 만들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 오디오스 & 에피스트로포스
할리조네스족을 이끄는 이들로 아가멤논의 결혼동맹 제안을 보고 프리아모스가 꾸민 짓이라고 생각하며 트로이아가 왕중왕에 오를려 한다고 의심한다.

  • 조시모스 & 티모테우스 ★
해협관리인들로 은퇴한 불사조 근위대원들. 둘이서 세 자리수의 인어를 벨 정도의 실력자들로 프리기아를 기습하려는 아테네 선박을 검거한다.


4. 히타이트[편집]


트로이아의 상국. 본래 유일하게 강철 제련 기술을 가졌던 초강대국이었으나 수도 하투샤가 파괴된 후 몰락의 길을 걷고 있고, 트로이아에도 거의 신경 써 주지 못한다. 주인공은 그리스 신화만 좀 알았지 고대사 전공자는 아니었기에 히타이트를 대충 몰락한 제국이라고만 알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몰락했다지만 잔여 전력으로도 트로이아를 비롯하여 주인공이 만들어 낼 도시국가연합 정도는 공격할 힘을 가지고 있다.[37]

다만 작중에서도 히타이트가 트로이를 공격하려면 국력 소모가 만만치 않은지, 미케네에 사신을 보내 대신 트로이를 공격하면 재물을 주겠다면서 거래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다.[38]

미케네와의 거래가 나가리되자 아가멤논의 계획에 의구심을 품은 메넬라오스를 포섭해 아카이아와 트로이아가 손을 잡는 것을 방지하려 한다. 또 이 와는 별개로 이집트의 왕조교체를 틈 타 곡물을 싼 가격으로 대량 수입하여 한숨을 돌린 뒤 어느 방향으로 활로를 틀지 고심하고 있다.[39] 이후 얻을 것이 별로 없는 트로이아 일대나 만만치 않은 세를 자랑하는 아시리아 대신 이집트에 위협을 느끼는 페니키아인과 유대인들을 포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여기에 메넬라오스를 이용해 이들이 딴 마음을 품지 않고 히타이트에 복속하게 했다.

메넬라오스를 통해 아카이아를 지원해 아카이아와 트로이아가 정신 없이 싸우게 하고, 그 틈을 타 아시리아와 건곤일척의 결전을 벌였다. 하지만 비록 승리는 하였으나 히타이트도 큰 피해를 입었고, 메소포타미아 일대로의 진출도 좌절되었다. 이에 병력을 트로이아로 돌려 트로이아를 다시 복속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트로이아 진영의 수뇌부가 모두 모인 칼리폴리스로 참수작전을 시도했으나, 성대히 실패하였다.

현재는 트로이아의 전력(그 중에서도 안탄드로스)이 상상 이상이라는 것을 깨닫자, 미래의 위협을 제거하고 그들의 제철기술을 손에 넣어 제국을 부흥시키기 위해 요새까지 만들며 전면전쟁을 벌이고 있다. 거기에 수필룰리우마의 청으로 히타이트의 신들도 적극 개입하기 시작한다. 히타이트의 선대 신왕들은 고위신들이 직접 나서기도 전부터 헤파이스토스와 아테나 등 이미 몇 번이나 그리스의 신들과 충돌하였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자 최고신인 테슈브까지 나서서 제우스, 포세이돈과 싸움을 벌인다.

위에 적었듯, 본 작품에서 히타이트는 단순히 강대한 제국일 뿐 아니라 신들조차 활발히 전장에 개입할 정도로 상당한 정복국가이다. 아이깁토스나 그리스의 신들도 그 밑의 대리자나 반신격인 자식들이 활약했을 뿐, 이처럼 직접적으로 전쟁에 관여한 게 드문 것을 보면 그야말로 나라의 뿌리부터 가지까지 완전한 정복국가라 할 수 있다. 애초에 땅이 척박하여 제국을 유지하려면 전쟁 외에는 다른 방법도 딱히 없기 때문.

결국 종전 후, 군주와 주요 동맹, 막대한 군대 등을 통째로 날려먹은 충격으로 무너진다. 어디에 정복당한 게 아니라 식량부족과 패전으로 인한 속국들의 이탈 등으로 후세의 잉카와 같이 문명의 붕괴를 겪으며 완벽한 폐허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 히타이트의 군주. 또한 역사상 히타이트의 마지막 군주이다.[40] 피타나가 인어들에게 의해 죽었다는 돌론의 보고를 받으나, 당연히 아주 믿지 않고 돌론을 지켜보기로 한다. 때때로 신들이 된 히타이트의 선왕들이 몸에 빙의하여 조언과 명령을 내리고는 한다.
트로이아를 경계하여 향후 전략을 결정할 때 아가멤논과 접촉하거나 메넬라오스의 지원을 명령하는 등, 항상 트로이아를 견재하는 것을 빼먹지 않는다. 메넬라오스가 패퇴한 후 참수작전이 진행되던 와중에 조상신들을 통해 안탄드로스의 진가를 파악하고 트로이아가 단순히 변방의 소국이 반기를 드는 정도가 아니라 잘못하면 트로이아 중심의 제국에 히타이트가 먹힐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음을 파악해 충격을 받고, 이에 히타이트의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트로이아를 단순히 복속시키는 것이 아닌 아예 박살내고 잡아먹어 다시 히타이트를 부흥시키고자 한다. 결국 파리스의 손에 죽는다.

  • 피타나 ★
트로이아에 파견된 히타이트의 사절. 친히타이트파와 은밀히 접선해 대략적인 음모의 계획을 세우고 사절로서 트로이아의 물적, 인적자원들을 공식행사에 묶어 친히타이트파의 음모에 대처하기 어렵게 하였다. 하지만 이런 음모가 파리스의 활약으로 실패로 돌아가자 제철 기술을 얻은 트로이아를 무력으로 병합해야 한다고 결론 짓고 본국으로 복귀하던 도중 전쟁을 어떻게든 늦춰보려는 돌론에게 암살당한다. 이후 인어들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조작된다. 이후 아내 니키아가 돌론에게 전해진 피타나의 유품을 받고 오열한다.

  • 히타이트의 원로들
하투샤로 온 돌론에 대해 한 마디씩 대왕에게 조언하고, 대왕의 결정을 기다린다. 여담으로 아카이아를 격렬히 증오하는 돌론을 트로이는 아카이아 가문에게 건설되었다는 이유인지 아카이아인이라고 부른다….
이집트 산 농작물로 히타이트가 한 숨을 돌리자 각자의 이유를 대며 트로이아[41], 아시리아[42], 가나안 일대[43] 중 어느 방면에 진출할 것인지를 토론한다. 이들은 이름 대신에 포도주 제조대장이나 사제 등등 주요직책으로 불린다.


5. 이집트[편집]


이 때의 그리스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고대 세계의 초강대국. 어느 정도냐면 파리스가 미래 기술로 실시간으로 발전시키는 중인 안탄드로스조차도 야만인의 촌동네 중 그나마 봐 줄 만한 곳 정도로 취급하고 실제로 파리스도 그 발전된 모습에 잠시 쇼크를 먹었다. 참고로 대피라미드는 이 시기에도 이미 천 년도 전의 유산이었다!

안탄드로스도 인구가 1만에서 왔다갔다 하고 트로이아 본성도 인구가 3만을 넘었다고 기적이라며 하는 와중에, 이쪽은 수도만 30만에 전체 인구는 300만에 이르러 파리스나 아카이아 군주들은 동네를 다스리는 구청장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 굴러다니는 노예도 복잡한 사칙연산을 할 줄 알며, 이집트에서 노예로 사는 것이 아카이아에서 자유민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여겨지는[44], 그리고 그런 국력을 바탕으로 바다 민족의 혼란도 비록 큰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이겨냈던, 비교 대상이 없는 독보적인 문명을 구축하였다.

다만 발달된 문명 수준과는 별개로 내부 정치 사정은 혼란한 듯. 작중 시점이 19왕조 말기인 지라 숙청이 반복되는 흉흉한 정치적 상황이 그대로 묘사된다.

그리스 처럼 반신은 없고, 히타이트처럼 신들이 직접 전쟁에 개입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대신 파라오가 현인신이 되어 어지간한 반신들은 가볍게 짓밟을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묘사되는 것만 보면 히타이트의 어지간한 하급신들보다 훨씬 강력하게 보인다. 특히 거의 패배한 카데시 전투에서도 람세스 2세가 히타이트의 군세를 물리친 것을 보면 개인차는 있을지언정 무척이나 강대한 전력임에는 틀림없다. 거대한 이집트가 상대라면 정복 국가인 히타이트의 높은 신들도 적극 관여했을 텐데도 말이다. 다만 당시 히타이트 대왕인 무와탈리 2세가 자신을 파라오에 맞서 승리한 자라고 칭하는 것을 보면 역전승보다는 대패를 피한 것에 가까워 보이지만, 최근 트로이아와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히타이트 신들의 힘을 보면 이조차 대단한 위업임에는 틀림없다.

이집트 제 19왕조의 마지막 파라오. 전임 파라오인 십타가 죽은 후 파라오에 올라 피람세스를 봉쇄하고 반대파를 숙청하려 했으나, 그 때 피람세스에 있었던 파리스와 철쇄대가 숙청을 피하려는 기술자들을 데리고 우수한 철제무기와 헤파이스토스의 망치를 이용해 봉쇄를 뚫자 그 여파로 반대파를 조기진압하는데 실패하여 반대파 간의 교전에 휩싸여 사망한다. 사망한 뒤 효수당했는데 이후 파리스가 파라오를 죽인 걸로 와전되어 안탄드로스와 온 아카이아[45], 그리고 이집트의 새 파라오인 세트나크테조차 파리스가 투스레트를 죽였다고 공인해주었다.[46]

이집트 제 20왕조의 첫 파라오. 파리스가 기술자들을 데리고 피람세스를 탈출함으로서 발생한 투트세트와 그녀의 반대파간의 내전을 틈타 어부지리로 손쉽게 파라오에 오른다. 파리스 덕에 손쉽게 파라오에 오르고 신관세력이 날아가 강력한 왕권을 쥘 수 있어서 파리스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여기에 파리스가 생산한 다량의 강철에 관심을 가져 에디오피아의 멤논을 활용하여 친교를 맺고자 한다. 이 때 세트나크테가 선물한 수호의 반지 덕분에 파리스가 히타이트의 저주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이 후 파리스가 피람세스를 약탈해 한몫 챙겼다는 와전된 소문을 듣고 피람세스를 약탈하러 온 메넬라오스, 필록테테스, 아이아스와 테우크로스 형제, 오디세우스, 디오메데스, 마카온[47], 이도메네우스[48] 등의 아카이아 영웅들을 상대로 아문-라가 현신한 채로 나와 람세스 2세가 카데시 전투에서 했듯이 아문-라의 권능을 발휘하여 순식간에 전세를 뒤바꾸었다. 아킬레우스가 막아서는 바람에 아카이아군을 몰살시키지는 못 하였으나 쟁쟁한 영웅들이 있던 아카이아군에게 괴물이라고 불릴 정도의 충격을 주며 더 이상의 약탈을 단념하게 하고, 다른 민족들이 신에게 버림받은 줄 알고 날뛰던 아카이아인의 약탈을 잠잠하게 했다.
다만 파라오는 한 명이고 아카이아 영웅들은 여러 명이라 아카이아 영웅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하이집트 도시들을 약탈하는 것까지는 막지는 못해 하이집트 도시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거기에 파라오가 현신한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한 상이집트와 누비아에서는 파라오가 아킬레우스에 의해 물러났다는 헛소문이 퍼지고 상당한 피해를 입은 하이집트 도시들을 재건하는데에 드는 부담이 커지자 반란이 일어나 히타이트에 의해 가나안 일대의 영향력이 상당히 축소되는 일은 막을 수 없었다.
이에 멤논을 사절로 보내어 트로이아와 손을 잡아 아카이아와 히타이트를 견제하고자 하고 있다.
이후 트로이아 연합이 히타이트와의 전쟁을 준비하면서 사절로 파리스를 보내면서 파리스와 처음 조우하는데 이 때도 현인신의 위엄을 보이며 파리스를 굳게 만드나 파라오는 파리스를 도울 생각이기에 사령관 호리를 통해 군사 지원과 히타이트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약속한다.

파라오 세트나크테의 친아들. 아직 어리지만 역사 속 명군답게 어린 나이에도 자기 의견을 주장하며 아버지와 전략을 논의한다.

  • 오소르콘 ★
이집트 출신의 연금술사[49]이자 상인.[50] 이집트에 술[51]을 사러 온 디오니소스 신도들과 접촉 후 모종의 이유로 디오니소스를 믿고 아카이아로 와서 디오니소스 신도들에게 여러가지 물품들을 제공하는 물주 역할을 하고 있다가 디오니소스가 자신의 신도들에 의해 화재가 난 것을 사과하는 차원으로 파리스에게 소개해 주었다.
아카이아에서는 압도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파리스에게 여러 귀중한 기술적 자문을 해주고 있다. 또 이집트에서 왔는 지라 아카이아를 야만적이라고 여기는 태도가 은연중에 드러나고 있다.
이집트에서 아카이아까지 전재산을 옮길 수는 없었는 지라 재산은 일부는 숨겨두고 일부는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 친척들과 그의 옛 동료들은 오소르콘을 사교에 빠져 야만인이 되어 야만적인 동네로 떠난 미친 놈 취급을 하고 있다...
과거 강도에게 당해 치명상을 당한 아모시스를 살리기 위해 이집트의 여러 신들에게 기도했으나, 인간계에 관여하는 일이 뜸했던 이집트 신들에서의 응답은 없었다. 이에 절망해 있을 때 디오니소스가 자신의 권능을 발휘해 아모시스를 연명시켜 주었고, 이에 감명받아 미친 놈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디오니소스교를 믿게 되었다.

  • 아모시스 ★
오소르콘의 아들. 이집트어 이름은 아흐모세. 많이 병약해서 반나절을 침대에 누워있어야 한다고 한다. 실은 병약한 것 정도가 아니라 몸에 구멍이 하나 뚫려 있을 정도의 상처를 입었으며 디오니소스의 권능으로 간신히 목숨을 붙들고 있었다.


5.1. 이디오피아[편집]


파라오의 신하로서 이디오피아 땅을 관리하는 새벽의 여신 에오스트로이의 왕자 티토노스의 아들로, 헥토르파리스에게는 사촌이다.[52] 파라오의 충성스러운 신하의 모습을 보이며 안탄드로스에서 파리스를 처음 만났음에도 파리스가 자신의 정체를 단박에 간파해 내자 놀란다. 파리스에게 파라오의 반지를 선물해서 파리스가 히타이트의 저주를 비켜나갈 수 있게 해주었다. 어머니가 새벽의 여신 에오스라 그런지 타고 있는 배가 스텔스 마냥 투명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6. 아카이아[53][편집]


땅이 척박해 해상활동, 즉 무역, 다시 말하면 약탈과 해적업이 성행하며 이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아카이아=해적이라 여기며 치를 떤다. 작중에서도 관련된 개그가 나올 정도. 땅에서 농사를 지어봤자 나올 것이 별로 없고, 약탈을 하면 분명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터라 반정주민적 생활양식을 지녀 땅에 큰 미련을 가지지 않고 너나 할 것없이 약탈에 뛰어들어 원전의 비현실적인 6만의 병사도 동원할 수 있다 한다.[54]

인간들과의 교류가 많은 그리스 신들의 특성에 따라 신의 혈통을 받은 영웅들이 다른 문화권에 비해 많다.

여러국가의 연합체라 트로이 전쟁 이후 살아남은 국가가 제국이 된다는 말에 여러 파벌로 나뉘는데 스파르타와 미케네를 장악한 아트레우스 가문의 통치가 이어지길 바라는 파벌. 아트레우스 가문이 싫어서 아킬레우스가 지배하는 프티아[55]를 밀어주는 파벌, 미케네 만큼 체급이 있어서 제국에 도전하는 필록테테스이도메네우스 같은 독자파벌, 그외 눈치보는 국가들로 이루어진 군소파벌로 나뉜다.


6.1. 미케네[편집]


미케네 국왕. 외모는 120화에서 회백색 머리를 지닌 미중년으로 묘사되었다. 밀수선을 통해 안탄드로스산 강철검을 입수하고 트로이아에 엄청난 제철 기술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그 후 파리스의 재능과 위치를 파악하고 파리스와 혼사를 추진하기로 결심한다. 110~111화에서는 이피게네이아를 데이포보스에게 시집보내는 한편[56], 트라키아 전역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 트로이아와 지속적인 친교를 유지하려 한다. 118화에서는 파리스로부터 이피게네이아를 해협의 여왕으로 만들어 줄 테니 군사와 자금을 달라는 제안을 받고 이를 수락했으며, 정말로 119화에서 사위 데이포보스를 지원했다. 처음에는 이피게네이아와 파리스를 결혼시키지 못해서 실망했지만, 데이포보스와 이피게네이아가 파리스에게 해협을 선물받게 된 걸 계기로 데이포보스가 왕실에서 많은 기대를 받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120화에서는 이피게네이아와 재회하고, 파리스와 대면한다.
작가 공인 가스라이팅 가정폭력범이다.[57] 작중 묘사로는 상당한 하라구로지만[58], 자식들에 대한 애정만은 진심이다. 다만 고민 끝에 트로이아를 멸망시키리라는 예언을 가진 파리스를 불러들인 것과 같이 정치적이나 결국 가족에 대한 정이 우선이었던 프라이모스와는 달리, 파리스가 본 바에 따르면 자식도 매우 중요하나[59] 어디까지나 자신의 최우선은 가문으로, 불가피하다 판단[60]되면 희생시킬 사람이다.
한편으로는 아카이아의 왕중왕으로서 살라미스에 볼모로 잡혀있던 프리아모스의 누나인 헤시오네를 송환하는 등[61] 인간의 감정적인 면모를 이해하지 못하는 동생 메넬라오스와는 달리 이를 충분히 숙지하고 이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제는 트로이아와 손을 잡은 것으로 파리스와 더불어 히타이트 주술사들의 저주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 파리스는 다행히도 세크나크테가 선물해 준 반지가 저주를 막아줘 무사했지만, 아가멤논은 그 저주가 직격으로 먹혀 마카온[62]의 치료조차 먹히지 않아 최대 1년의 시한부가 되었다.
이에 헤시오네의 송환식에서 일부러 쓰러진 파리스를 미케네로 부른다. 거기서 파리스를 두려워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기존의 트로이아의 인물들은 프라이모스의 영향하에 있고, 프라이모스는 자신의 고결함에 따라오는 명예로 현재의 지위에 있을 수 있어 그 움직임과 약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안탄드로스를 발전시켜 급부상한 파리스는 이를 알 수 없으면서도 강대한 세력을 지녀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파리스가 그런 세력을 이룬 것이 아가멤논을 두려워했기 때문임을 생각하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이후 결국 사망했다. 사후 신들이 히타이트로부터의 저주를 막아주지 못한 것의 보답으로 목성 근처의 별로 만들어 주었는데, 독자들은 하늘에서 메넬라오스의 뻘짓거리들을 보며 고통받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물론 메넬라오스가 그런 짓을 하는 원인은 본인이 메넬라오스를 학대하여 인간성을 짓밟았기 때문이니 그야말로 자업자득.

아가멤논의 아내. 아가멤논이 전 남편 탄탈로스를 죽인 후 자신과 강제로 결혼해서 사이가 끔찍히도 나쁘지만[63][64], 그래도 자기를 가장 닮은 자식인 이피게네이아가 원전처럼 제물로 바쳐지지 않고 데이포보스와 결혼을 하니 사이가 원전처럼 완전히 파탄나지는 않았다.[65]
메넬라오스가 헬레네를 잠재워서 트로이로 보내버리자 이게 메넬라오스의 음모임을 단박에 알아차리고는 메넬라오스에게 따진다. 여기서 밝혀지기를 클리타임네스트라는 형에게 개보다 못하게 학대당하는 메넬라오스를 동정하고 있던 걸로 나온다. 완벽하게 세뇌당한 메넬라오스에게 아가멤논은 너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자기 자식들에게 영광을 물려준다는 점과 헬레네를 살려서 데려오겠다는 스틱스 강의 맹세를 듣고는 결국 그와 타협한다.

아가멤논의 후계자. 아직 어린아이다. 첫 등장은 116화. 어린아이임에도 자상한 아버지의 수업에서 내가 얻은 것을 잃는 게 싫다는 의견을 보이는 등의 싹수를 보인다.

아가멤논의 딸. 메넬라오스에게 언급된다.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의 부친. 이복동생 크리시포스를 다른 남자에게 성노예로 던져서 자살하게 만들고, 조카들을 죽여서 동생 티에스테스에게 먹였다. 본편 시점에서는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당했기에 고인이다. 파리스는 아트레우스를 '존속살해에다 식인요리사'라고 평가했고, 94화에서 아가멤논도 아버지를 '개새끼였다.'라고 생각했다. 100화에서 아가멤논은 아트레우스로부터 '지배자는 강인함만이 미덕이며 나약함은 죄악이다'라는 교훈을 얻었지만, 동시에 아버지를 비열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기스토스와 탄탈로스의 부친. 본편 시점에서는 고인이다. 아트레우스에 의해 아들들의 시체를 먹게 되자 신탁에 따라 친딸을 겁탈해 아이기스토스를 얻었다. 아이기스토스가 아트레우스를 죽인 후 왕좌에 오른다.

티에스테스가 딸을 겁탈해서 낳은 아들. 아트레우스를 죽이고 티에스테스를 왕위에 올렸다.

  • 탄탈로스 2세
81화에서 언급된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첫 남편. 티에스테스 사후 부친의 왕위를 이었으나 아가멤논에게 살해당하고 아내를 빼앗긴다.


6.2. 이타카[편집]


이타카의 왕세자 신분으로 트로이아에 금수조치 해제를 요청하는 사신으로 파견된다. 파리스가 오디세이아에서의 갖은 고생이 떠올라[66] 측은한 눈빛을 보내자 자신을 동경한다고 착각한다.[67] 결혼한 후 신혼여행 명목으로 트로이아에 다시 방문해서 헬레네의 결혼식에 대해 들려준다. 그 와중에 아마존이 약탈 원정을 오자 보병들을 데리고 참전하여 펜테실레이아와의 협상을 주선한다.
원전과도 같이 아내 페넬로페를 매우 사랑해서, 헬레네의 구혼자가 모인 자리에서 페넬로페를 만나 평생 동안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고, 아이깁토스에 원정을 나섰을 때에도 페넬로페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예 사담을 나누는 자리에서까지 페넬로페와 동행할 정도.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자 원전에서 이타카의 약한 국력+전쟁에 대한 약한 의지로 600명 밖에 되지 않는 병력을 보냈기 때문에 엄복동마냥 병력을 세는 단위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니레우스는 3척을 동원했으니 0.25 오디세우스, 9척을 동원한 틀레폴레모스는 0.75 오디세우스.
파리스와 친하며 처가쪽을 괴롭히는 메넬라오스를 매우 싫어해 전쟁을 꺼리며, 메넬라오스와 히타이트간의 커넥션을 눈치챈다. 하지만 이타카에 쳐박혀 미친 척이라도 할 수 있었던 원전과는 달리 아가멤논의 장례식으로 미케네에 있었던지라 이게 불가능했고, 애초에 아카이아 군주들의 대다수가 트로이아와 그 동맹에 대한 전쟁과 약탈을 원했으며, 무엇보다 메넬라오스가 그의 지략을 경계하여 가까이에서 감시하고자 해서 일단 어쩔 수 없이 참전하기로 한다.
트로이 전쟁에서는 메넬라오스가 전쟁이 끝나고 탄생할 제국의 수장이 될 수 없도록 전투력이 뛰어나 명망이 높지만 아직 정략과 지혜가 모자라서 오디세우스에게 크게 의존하는 아킬레우스를 차후의 제국의 수장으로서 밀어주는 식으로 세력을 모은 뒤 메넬라오스와 대립각을 세우고, 마지막에는 트로이아와 접선하여 메넬라오스를 다굴하는 형태로 전쟁을 끝내려 한다. 하지만 아킬레우스가 원전의 예언을 듣고 방에 쳐박혀 버리자 당혹해한다.
트로이 전쟁에서 아카이아측의 전세가 매우 불리해지자 여러 정황만으로 아킬레우스가 예언 때문에 틀어박혔다는 것, 그리고 그 예언의 내용을 추론한 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유용한 패인 아킬레우스를 설득해 다시 복귀시키는 면모를 보여준다.

오디세우스의 아내이자 헬레네와는 사촌 관계. 오디세우스와 함께 신혼여행으로 트로이아에 찾아온다. 인간성이 결여되고 아가멤논의 꼭두각시 같은 메넬라오스와 결혼한 헬레네를 걱정한다.

헬레네의 삼촌이자 페넬로페의 아버지. 자신의 측근들과 친척들이 숙청당한 헬레네에게 여러번 찾아와 그녀를 위로해 주었다. 메넬라오스가 계속 헬레네를 핍박하자 아예 자신을 따르는 시민들과 재산을 온전히 챙겨, 즉 자신의 세력을 온전히 유지한 채로 자신의 명망과 힘을 과시하며 메넬라오스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스파르타를 떠나 이타카로 이주해 메넬라오스를 곤란하게 하고, 헬레네에게 운신의 폭을 주어 그녀가 살라미스로 메넬라오스와 동행할 수 있게 한다.
이타카에 이주해서는 에우리마코스와 안티노오스와 같은 원전의 구혼자들을 모두 족쳐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권위를 세울 수 있게 한다. 한편으로는 엄청난 딸바보라 술에 취해 부부관계를 가지기 직전이었던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침실에 찾아왔다가, 관계 직전의 모습을 보고 엉엉 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사이의 아들. 막 걸음마를 떼었다.

  • 시논
오디세우스의 사촌. 사신단으로 함께 방문한다. 바다에서 겨우 며칠 있는 것으로 죽을상인 오디세우스에 대해 표류라도 하면 무슨 꼴이 될 지 궁금해 한다.


6.3. 스파르타[편집]


  • 틴다레오스
스파르타 국왕. 헬레네의 양부. 후계를 이을 아들이 없어 사위 메넬라오스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87화에서 밝혀지길 아들 둘쌍둥이자리가 되고 아내인 레다를 제우스에게 NTR 당해서 그런지 괴팍한 성격이 되었다. 아예 헬레네를 남 취급했을 정도. 또한 정략에 능해서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의 왕위 분쟁을 보면서 아가멤논과 탄탈로스 2세 둘 다에게 줄을 대었다. 탄탈로스 2세와 클리타임네스트라를 결혼시키고, 추방당한 아가멤논을 살려두었지만 탄탈로스 2세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아가멤논을 밀어줘서 사위를 죽게 만든다. 결국 딸 클리타임네스트라를 불행하게 만들었고, 어떻게 보면 만악의 근원이다. 다만 아가멤논에게는 잘해줬는지, 94화에서 아가멤논은 죽은 틴다레오스를 보면서 '자신에게 모든 남자 어른이 개새끼가 아님을 알려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메넬라오스(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틴다레오스의 양녀. 세계 최고의 미녀. 메넬라오스의 아내. 스파르타의 왕비. 아트레이드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친족들과 틴다레오스 파의 사람들이 전부 숙청당하고 자신은 아트레이드들한테 감시받는 것까지 눈치채고 있다. 반격할 기회를 노리다가 메넬라오스가 헤시오네의 반환 건을 놓고 살라미스에 방문할 때 동행하였고, 살라미스에 모인 사람들 중 정치적 동맹을 찾다가 파리스와 마주치고 에로스의 금화살을 맞아 한눈에 반하게 된다. 미리 챙겨 온 독약으로 일부러 정신을 잃은 파리스를 보고 걱정하지만, 파리스 본인은 이노를 보고 다시 금화살을 맞아도 별 일이 없을[* 이노를 이미 너무 깊이 사랑해서 금화살을 맞아도 감정이 더 깊어지지 않는다.]만큼 이노를 사랑하기에 그 사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로이아로 망명하였다.[68] 원래 운명대로라면 남편이 굳이 스파르타 귀족들을 숙청할 이유가 없어서 사이도 원만해지고 적당히 잘생긴 남자랑 놀다가 사랑하는 남편에게 돌아오는 결말이지만 운명의 변화로 자기 친구들을 죽여대는 남편에게 감금당하다가 불륜녀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자기를 핑계로 전쟁이 났다고 눈치가 보이는 상황인 데다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무것도 없어 좌절하던 차에, 펜테실레이아의 제의로 반신이니 뭔가 강력한 무용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테스트를 받아보지만, 딱히 전투 훈련이라고는 받아본 적이 없어서 흐느적거리는 오징어 같다는 평을 듣고 좌절한다.[69] 하지만 이후 비슷한 처지에 처한 적이 있었던 헤시오네와의 대화로 기운을 차리고, 파리스에 대한 마음도 접어두고 해야 할 일을 하겠다며 다시 일어선다.
이후에 아카이아 연합군들이 트로이아로 침공해오자 화공을 위한 미끼로 자청, 이를 수행해 낸다.

  • 히포콘
틴다레오스의 형제. 121화에서 언급된다. 틴다레오스의 왕좌를 빼앗고 그를 추방했으나, 헤라클레스가 왕좌를 틴다레오스에게 돌려줬다.


6.4. 살라미스[편집]


  • 텔라몬
과거 헤라클레스와 함께 트로이아를 약탈한 그의 친우이자 지금은 살라미스의 왕. 과거 막내 동생을 살리기 위해 노예를 자청했던 프리아모스 왕의 누이 헤시오네를 헤라클레스에게 선물이자 전리품으로 받았다. 이 때문에 프리아모스는 이전부터 헤시오네의 반환을 위해 사절을 보냈으나 텔라몬은 반환을 거부하는 중이었는데, 트로이아의 동맹이 된 아가멤논이 지원 의사를 밝히며 다시 반환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이에 헥토르, 데이포보스, 안키세스 그리고 파리스가 텔라몬의 나라 살라미스에 사절로 방문하게 되며, 헤라클레스의 친우에게 예를 표한다는 명분으로 그 동안 양성했던 정예 부대인 불사조 근위대와 철쇄대로 무력시위를 벌이며 텔라몬을 압박한다.
하지만 언뜻 그런 무력시위에 겁먹은 것처럼 연기했던 텔라몬은 막상 직접 반환 이야기를 꺼내자 이렇게 교활하게 압박하지 말고, 차라리 트로이아의 왕자들과 저 군대가 이곳에 쳐들어와 자신을 죽이고 헤시오네를 구출하는 것이 늙고 추해져 친우의 수치가 되어버린 자신에게 그나마 새 영웅들의 이야기에 남는 더 영광스러운 최후로써 차라리 기뻤을 거라 말한다. 그리고 아가멤논에게도 이런 식으로 왕중왕이 된 것이라면 그 권위는 존중하지만 기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자리를 뜨려 한다. 간신히 아가멤논이 붙잡아 설득을 이어나가지만, 설득하는 동안 트로이아의 왕자들은 살라미스를 잠시 떠나게 된다. 게다가 이런 아가멤논의 권위 손상은 메넬라오스가 형의 판단을 더 신뢰하지 못해 히타이트와 손을 잡고, 아카이아 해적들이 그의 통제를 벗어나 트로이아와 안탄드로스 등지에서 다시 날뛰고, 이에 대응을 고심하던 안탄드로스에서 복층선을 떠올려 원래 역사에서 몇 세기는 앞서 나가는 등 여러 나비 효과를 일으킨다.
이후 아가멤논의 추가적인 설득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는지 다시 트로이아의 왕자들은 살라미스로 초대받지만, 텔라몬은 헤시오네의 반환에 거의 동의하면서도, 마지막 한발짝을 남겨두고 망설이고 있었다. 마무리까지 아가멤논이 진행한다면 오히려 순전히 호의에만 기댔다며 트로이아 측의 권위에 손상이 갈 수 있기에, 그 한발짝에 대한 설득은 트로이아 왕자들이 담당하게 된다. 그 와중에 텔라몬과 헤시오네 사이의 아들 테우크로스와 헤시오네를 만나 그들과 대화를 나눈 파리스는 텔라몬이 저런 태도를 보였던 이유가 과거의 영광에 대한 집착 같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과거를 노년에서 돌아보니 느끼는,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비극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느끼게 된 죄책감과 그에 대한 방어기제라는 것을 파악하게 된다.
이에 파리스는 아노이토스에게 받은 헤라클레스의 단검을 텔라몬에게 선물하며 그를 위로하고, 이에 감명받은 텔라몬은 파리스에게 매우 고마워하며 헤시오네 본인이 준비를 마치면 곧바로 돌려보내겠다고 약조한다. 거기에 더해 그런 선물에 대한 보답이자 약탈자 헤라클레스와 텔라몬이 보내는 속죄의 선물로서 세상의 끝에 있는 헤라클레스의 유산에 대해 알려주며 파리스 같은 젊은 영웅이 그것을 이어받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금은보화 같은 것들이야 강철을 양산하는 도시의 군주인 파리스에게는 별가치 없는 물건이었지만, 무려 헤라클레스의 무구들인 네메아의 사자 가죽과 그가 사용하던 곤봉이 묻혀 있다는 사실에는 파리스도 크게 놀라며 이를 회수하기 위한 원정을 계획하게 된다.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성으로 호평받은 인물이다. 처음에는 한때 최강의 영웅인 헤라클레스와 함께 트로이아를 약탈했지만, 이제는 늙어서 트로이아의 무력 시위에 덜덜 떠는 인물로 쇠락한 것처럼 보였으나, 그것은 연기였고 차라리 트로이아의 왕자들이 군대를 이끌고 자신을 죽이러 오는 영광스러운 최후를 바랬다며, 현대인의 감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아카이아인의 낭만을 보여주며 독자들과 현대인의 감성을 지닌 파리스를 당황하게 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지난날의 영광을 향해 달리며 벌였던 살육에 대한 죄책감에 대한 방어 기제였다는, 매우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나면서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리품으로 받아온 헤시오네를 아내로 대해주지는 못했지만, 학대하거나 억지로 범하지도 않았고 그녀가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렸기에 헤시오네 본인도 딱히 텔라몬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원전과는 달리 텔라몬과 파리스가 친분을 가져 텔라몬이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는 것을 꺼렸기에 메넬라오스가 트로이 전쟁을 벌이려는 낌새를 채고 곧바로 미케네를 빠져 나왔고, 메넬라오스도 텔라몬과 파리스의 친분을 염려해 살라미스에 아카이아에 대한 트로이아의 보복을 방지하는 역할을 맡긴다는 명목으로 아이아스와 테우크로스를 짱박아놔 트로이 전쟁에는 참전하지 않았다.

텔라몬의 아들이자 헤시오네의 아들. 즉 트로이아 왕자들의 사촌. 원래 신화대로 라면 트로이 전쟁에 참여해서 사촌들을 죽이게되나 여기서는 파리스와 아버지 텔라몬의 친분 탓에 참전하지 않았다. 첩의 아들이라는 것[70]과 트로이아 혈통, 그리고 복잡한 부모관계 때문에 나름 복잡한 심경이지만, 그래도 트로이아 친척들과 만나서 텔라몬은 헤시오네의 의지를 많이 존중해주었다는 걸 알려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게 조언을 해준다.


6.5. 프티아[편집]


아킬레우스의 아버지.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테티스랑은 우연히 결혼한 사이라 사이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아들의 트로이 전쟁 참전에 찬성하며 아들을 여장시키는 걸 막는다.

프티아의 왕자이자 미르미돈인들의 왕자. 여장하면 여자로 보일 외모의 소유자로 파리스가 원전에서 아킬레우스가 15살이 되는 날에 트로이 전쟁이 터진다는 걸 알아서 아예 아킬레우스 탄생을 기점으로 달력을 만들 정도로 의식했던 영웅이기도 하다.
원전에서의 사기적인 행적에 걸맞게 다소간의 무장의 우위[71]는 있었지만 첫 등장에서 부터 아문-라가 현신한 파라오를 대등하게 막아내었다. 무력은 굉장하지만 정치적 능력이나 사회생활은 아직 미숙하여 오디세우스의 도움을 받는다. 아직 어린 소년답게 주목받는 것도 약간 부담스러워한다.
엔네모스와 단 둘만이 있는 자리에서 원전의 예언을 듣게 되는데, 미리 예언을 듣고 어느 정도 각오를 한 채로 전쟁에 나섰던 원전과 달리[72] 아무런 준비 없이 이런 사실을 맞딱뜨리자 멘붕하여 방에 틀어박힌다.

아킬레우스의 시종이자 친구. 아킬레우스가 밤마다 단검을 만진다는 걸 보아 여기서도 연인관계인 듯하다. 이집트 원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아킬레우스처럼 굉장한 무력을 가지고 있어서 카리아의 맹장인 암피마코스와 나스테스를 아킬레우스와의 협공으로 반응할 새도 없이 처리한다. 아킬레우스처럼 주목받는 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듯.
아킬레우스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낸 자신과 달리 그런 경험이 없었음에도 아킬레우스에 주눅들지 않고 친근하게 지내는 오디세우스를 내심 못마땅한다.


6.6. 아테네[편집]


배경이 트로이 전쟁 시대라서 추하게 왕 자리에서 쫒겨나고 다 늙어서 죽기 직전의 모습으로 등장. 한때 위대했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죽음을 준비하다 부활한[73] 옛 친구 이아손이 자신과 함께 하자고 하자 적어도 인간으로서 죽겠다며 거절하고 죽음을 맞는다.

  • 메네스테우스
아테네의 왕으로 프리기아 공략을 위해 비밀리에 자신이 보낸 두개의 함선이 합류한 함대가 저항도 못하고 트리에레스에 수장되자 이도메네우스의 계획에서 빠져나간다. 그러나 크레타군이 대승을 거둔 것 같아 보이자 다시 줄을 대려는 철새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크레타군이 해전에서 대패하자 제일 먼저 빠져나간다.
이후 필록테테스 파벌에 붙어서 안탄드로스 근교에 상륙하여 필록테테스와 소아이아스를 제외한 2군급 무장들로 이루어진 2군을 이끄게 되나 파리스의 유격전에 걸려서 병사를 계속 잃은 뒤 파리스와 텔레포스가 걸어온 회전에서 대패한다. 그래도 본인의 무력이 어느 정도 있어서 끈질기게 살아남아 1군에 합류한 뒤 어찌어찌 테네도스까지 빠져나오는 데에 성공한다.
빠져나온 뒤에는 소아이아스를 따라 메넬라오스 파벌에 합류해 향후 트로이 근교에 상륙시의 보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강제로 오이노트로파이 세 자매를 데려오려 하나 강압적인 수단을 사용해 이들을 핍박하고 납치하려 했던 것이 디오니소스의 분노를 사 그의 도움을 받은 파리스와 텔레포스에 의해 패배하고 포로로 잡힌다.

  • 토테스 ★
아테네의 전사로 페르가몬 시가전에서 헥토르를 보고 목을 따겠다고 덤볐다가 표정 한 번 바꿀 틈 새도 없이 한 방에 죽는다.


6.7. 필로스[편집]


아이깁토스로 가는 파리스와 마주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아가멤논의 부탁을 받아 파리스를 알아보자 '반란을 일으키고 하데스를 모욕한 노예들을 날려버리며' 친근하게 맞아주고, 안탄드로 스 주변 도시들의 약탈이 잦아들게 해 달라는 파리스의 우회적인 요청을 받아주며, 실제로도 텔레몬의 반발로 아가멤논의 권위가 타격을 입어 해적이 날뛸 때에도 트로이아의 도시들에 대한 약탈을 자제했다.
이와 같이 약속을 지키고 신의가 있으며 고상한 어휘를 쓰면서도 파리스를 위협하려는 의도 같은 것은 없이 노예들을 날려버리고, 헤어지면서는 자신이 '무역활동'을 벌인 이집트 도시들을 짚어주며 다른 데를 '공격'하라는 조언을 주어 독자들에게 '무역'과 약탈을 동일시하게 해주는 등 어떤 면에서는 해적 문명이라 할 수 있는 아카이아인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프리기아 원정이 종료되자 그 동안 약탈로 모은 돈을 목재로 바꾸어 아마존과 제대로 된 무역을 하며 마찬가지로 강철 팔러 온 파리스를 보고 요즘 그리스 왕들과는 달리 사치 부리지 않고 일에 집중하는 파리스를 높게 평가하고 펜테실레이아에게 앞으로 재산을 낭비한 그리스 왕들은 돈을 벌기 위해 자기끼리 내전을 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제시한다. 여러모로 꼰대현자의 중간에 있는 사람.
약간 꼰대끼가 있어도 인격적으로는 그리스 영웅 중 가장 뛰어난데 어릴 때부터 돌봐온 아가멤논이 메넬라오스를 괴롭힌 걸 막지 못한 것에 죄책감[74]을 가지고 있으며 아가멤논의 장례식에서도 아가멤논의 자식들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진심으로 슬퍼했다. 트로이 전쟁에서 파리스를 만났을 때도 서로 일이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고 말한 뒤 싸웠다.

  • 안틸로코스
네스트로의 아들. 아버지가 한 아르고 호 원정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 지루해하는 모습으로 등장. 파리스는 네스트로에게 이름을 듣자마자 멤논에게 죽는 애로 기억했다.


6.8. 크레타[편집]


크레타의 왕으로 부유하고 많은 함대를 가진 영웅이며 미노스왕의 손자이다. 아카이아 영웅들의 물주역할로 원정을 지원하다가 이집트 원정 이후 지원을 중단하여 디오메네스가 메넬라오스에게 지원을 요청해 둘이 가까워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트로이 전쟁에서는 필록테테스처럼 독자적인 파벌을 이루며 할리카르나소스를 불태우는 활약을 하며 패권국에 도전한다. 주로 해상세력을 바탕으로 파벌을 만들고 트로이와 해전을 벌여 헬레스폰토스 해협을 장악하고 헬레스폰토스 해협 너머의 프리기아와 같은 트로이아의 동맹국들을 빈집털이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 것이 다른 파벌이 보기에는 비효율적이고 속보여서 동의를 받지 못하자 본인 함대를 끌고 독자적인 전투를 벌인다. 트리에레스를 괴물배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튼 크레타인들이 이기겠지라는 암군의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안탄드로스 해군이 영웅들을 많이 보유한 아카이아와의 함상 백병전을 피하려 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백병전을 강제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던 중 우연찮게 날아든 까마귀를 보고 1000년 뒤 로마인들이 만들게 되는 코르부스[75]를 발명해낸다. 코르부스를 이용하여 다르다노스군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두고 함대결전을 벌이기 위해 200여 척의 함선을 동원, 안탄드로스군을 섬멸하려 했으나 삼각돛을 달아 역풍항해가 가능하고 방향키를 달아 방향전환이 더 쉬운 안탄드로스의 트리에레스에게 느린 기동력이라는 코르부스의 약점을 공략당해 104척이나 되는 배를 손실하고 파리스에게 항복, 포로로 잡힌다.
그래도 안탄드로스가 워낙 번화한 곳이었기에, 포로 상태에서도 풍족히 지내며 파리스가 불세출의 명장이며, 초능력을 쓰는 능력자라 정신승리하며(...) 자신들은 패배한 것이 아니라 다른 아카이아 군주보다 먼저 파리스와 협력하여 향후 트로이아를 중심으로 세워질 제국에서 한 몫을 챙기려 하고 있는 것이라 자기정당화를 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파리스한테서 파리스에게 크레타 왕위를 바치려는 사절이 왔다는 소식을 듣자, 분기탱전하여 이들을 찾아가는데, 사절들은 이도메네우스의 아들딸 이피클로스와 클레이시티라였고, 곧바로 기절한다(...). 이후 파리스와 오디세우스, 이피클로스 & 클레이시티라와 함께 크레타로 자초지종을 파악하려 간다. 가는 와중에 이피클로스 & 클레이시티라를 대차게 까며 그나마 양아들 레우코스가 크레타에 있어 다행이라며 자랑하나[76], 레우코스는 자신의 아내 메다와 상간하고 크레타의 왕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그 광경을 보자 다시 기절한다(...). 그 후 파리스가 레우코스를 처리하고 크레타 왕에 오르자 파리스가 섭정으로 임명했다.

  • 메리오네스
이도메네우스의 배다른 동생의 아들이자 충성스러운 부관. 괴물배 트리에스테를 상대하려면 최대한 큰 배로 동시에 습격해야 한다는 작전을 세우고 결국 파리스의 배 2척을 불태우고 1척을 나포하나... 사실은 해전에서 계속 이기기만 하면 적군이 파리스에게 유리한 해전을 피할까 봐 일부러 자침시키고 나포되도록 한 배들이었다.[77] 다르다노스와 해전에서는 영웅답게 큰 활약을 펼치나 안탄드로스와의 함대결전에서는 이도메네우스와 함께 포로로 잡힌다.

  • 메다
원전과 같이 이도메네우스가 원정을 나간 사이 양아들 레우코스와 불륜관계를 가지고[78](...) 함께 크레타의 권력을 장악했다.

  • 레우코스
어느 크레타인 여성과 청동거인(...) 탈로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버지의 혈통 때문에 겉은 인간처럼 살로 뒤덮여 있으나 뼈대는 청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버지처럼 머리에서 발뒤꿈치까지 이어지는 정맥을 잇는 못이 약점이다. 이도메네우스가 원정을 나선 사이 메다와 손을 잡고 이도메네우스가 크레타의 왕위에서 물러나면 그의 몸값을 낼 이유가 없어진다는 명분으로 크레타의 왕위에 올랐으나, 원전과 같이 언제든지 메다와 그녀의 자식들을 처리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 짓거리에 빡친 헤라가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었고, 연회 자리에서 미치게 만들어 메다에게 칼부림을 시도하다 파리스에게 칼을 맞고, 크레타인들에게 질질 끌려가 라비린토스에 갇히게 된다.

  • 이피클로스 & 클레이시티라
이도메네오스와 메다사이의 아들과 딸. 트로이 전쟁이 트로이아의 승리로 확정되어 가고, 레우코스가 이도메네우스가 원정을 나간 사이 메다와 손을 잡고 크레타의 권력을 장악하자 파리스에게 찾아와 크레타의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한다.

  • 티몬 ★
크레타 왕국의 시민으로 제우스의 고향이자 다른 아카이아인들이 동굴에 살 때부터 궁전을 지은 고향을 자랑스럽게 여겨 전쟁에 참여하지만 전쟁 참여 후 막강한 안탄드로스의 트리에레스의 위력에 공포에 질린다.


6.9. 델로스[편집]


  • 아니오스
델로스의 왕. 아폴론의 아들이다. 원전에서는 아이네아이스에게 그의 자손이 세계를 지배하리라는 예언을 건네준다. 전쟁을 꺼렸으나 이단자인 자신의 딸들[79]을 단죄하겠다는 등의 협박에 못이겨 자신의 딸들을 혹사시켜 식량을 보내고 있었다. 이 후 메네스테우스가 찾아와 딸들을 내어주지 않는다면 델로스를 침공해 포로로 잡아가는 식으로 데려갈 수 있다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딸들을 내어주게 된다.

  • 오이노트로파이
아니오스의 세 딸인 오이노, 스페르모, 엘리아스[80]를 일컫는다. 이들의 별명인 오이노토로파이는 '포도주용 포도를 키우는 자'들이라는 뜻으로 이들의 능력이 무엇이든 밀알, 포도주, 기름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 불려진 별명[81]이다. 디오니소스의 신자로서 디오니소스의 축복을 받아 이러한 능력이 있다. 원전에서는 아가멤논이 원활한 보급을 위해 이들을 끌고 가려다가 디오니소스에 의해 비둘기가 되어 이를 피하게 된다.
델로스를 침공할 수도 있다는 아카이아인들의 협박으로 흙덩어리를 식량로 바꾸는 식으로 테네도스 섬에 집결한 아카이아군의 보급을 원활하게 하는 사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청야작전을 지속하기만 하면 약탈에 의존하는 아카이아군이 자연스래 와해될 거라 생각하기도 했던 파리스가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다만 아무리 수가 줄어들었다 해도 5만 가량의 병력의 식량을 모두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심한 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82]
아카이아군이 이러한 보급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전선에 세 자매를 강제로라도 데려가려 하자 여기에 분노한 디오니소스가 트로이 전쟁에 신이 개입할 수 없다는 원칙을 우회하면서까지 파리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식으로 이들이 구출될 수 있게 한다.
안탄드로스에서는 혹시나 파리스가 자신들을 이용해서 아키이아인들 처럼 착취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파리스의 자신의 얼굴을 활용한 미인계에 빠져버려서 자발적으로 식량을 만들어 내어 청야작전으로 악화된 민심을 달래는 데 일조한다.[83]


6.10. 아르고스[편집]


아르고스의 왕. 상당히 야심만만한 인물로, 파리스의 아이깁토스 약탈과[84] 헤라클레스의 유산 회수에 자극을 받아 아마조네스를 정벌하고, 여왕 펜테실레이아와의 대결에서 빼앗은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85]를 비롯해서 아마존의 보물들을 실컷 약탈하고 같이 원정에 참여한 헤라클레스의 제자 필록테테스와 이를 나눠가진다. 이 원정의 여파로 큰 피해를 입은 아마조네스들이 트로이아에 정착을 시도하는 나비 효과가 일어난다. 이후로는 여러 왕과 영웅들이 참여한 아이깁토스 약탈에 참여해 본신의 무력에 아레스의 신물인 허리띠까지 더해 얻은 압도적인 힘으로 아이깁토스 병사들을 학살하지만, 아이깁토스의 파라오가 아문-라의 권능으로 아카이아인들을 마구 태워버리자 아킬레우스가 이를 상대하는 사이 도주한다.
그러나 아이깁토스 원정에서 파라오가 보여준 압도적인 힘 때문에 아카이아인들 사이에서 촉발되었던 약탈의 열기가 가라앉아 버리면서, 다음 약탈에서 벌충하면 된다는 식으로 재산들을 많이 써버린지라 큰 손해를 보게 되었으며 장로들과 족장들, 상인들에게 항의를 받는 등 곤란에 쳐했다. 이에 아직 약탈하지 않았던 부유한 땅들이 뭐가 있는지 고민하던 중, 후보지로 안탄드로스와 트로이아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당장은 트로이아가 아카이아의 왕중왕 아가멤논의 동맹인 데다가, 흑해로의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기에 아직은 그저 잡생각일 뿐이라며 넘긴다. 이후로는 히타이트와 내통해 정보를 얻은 메넬라오스의 요청으로 필록테테스와 함께 페니키아 원정[86]에 참가해 일시적이나마 손해를 벌충한다. 이 때 비교적 작은 목책 요새였다지만 성문을 주먹으로 때려부수는 괴력을 보여준다.
아가멤논이 죽자 드디어 트로이아와 그 일대를 털 수 있다 생각해 아가멤논의 장례식에 참여한 파리스 일행을 습격할 것을 주장할 정도로 트로이아와의 전쟁을 바라고, 전쟁이 일어나자 제일 먼저 미시아를 침공[87]해 미시아의 여러 장수들을 도륙한 후 미시아의 수도 페르가몬에서 투창으로 무슨 대포마냥 대리석 기둥들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준다.[88] 아마존의 허리띠 덕분에 힘이 강화되었다지만, 네메아의 사자 가죽을 두르고 원전보다 강해진 헥토르와 호각으로 싸우기도 했다. 또 전쟁으로 생길 제국에 대한 예언에서 메넬라오스를 지지하여 그가 제국의 수장이 되고 자신은 그의 최측근이 되려 하고 있다. 본인 말로는 자신의 그릇을 알기에 무리해서 제국의 수장이 될 생각은 없으니, 그 대신 그 제국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

디오메데스의 사촌. 체구가 작고, 등과 허리가 굽어있으며, 팔다리도 가느다란 추남이다. 원전에서 펜테실레이아가 죽은 것을 보고 슬퍼하던 아킬레우스를 시체와 사랑에 빠졌다며 조롱해 죽은 이답게 첫 등장부터 외견에 걸맞지 않는 우렁찬 목소리로 소 아이아스에게 팩폭을 시전하다 죽을 뻔하는 독설가의 모습을 보였다.


6.11. 기타[편집]


주인공에게 화살을 처음 판 수상한 상인 일행의 시체병사로 등장한다. 죽은 뒤 헤르메스에게 선택받아 에인헤야르처럼 반좀비 상태로[89] 그의 명령을 수행하는 수족이 되었다.
평상시는 상인으로 위장하고 다니면서 다른 반좀비가 된 그리스영웅들과 함께 돌아다니며 그리스 신화 영웅들의 흔적을 팔아치우거나[90][91] 히타이트 신들의 영향력을 분쇄하는 등 그리스신들을 위한 일을 수행하고 있던 걸로 나온다.

멜리보이아의 왕이자 헤라클레스의 마지막 제자. 히드라의 독에 감염되어 고통 속에 죽어가는 헤라클레스의 화장을 도와주었고, 그 보답으로 히드라의 독이 묻은 독화살과 헤라클레스의 활을 물려받았다. 다스리는 멜리보이아의 입지나 국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도시의 명성과 부가 헤라클레스의 제자라는 본인의 위명으로 유지가 되던 상황이라, 파리스의 헤라클레스의 유산 회수로 '후계자'의 유일성이라는 가치가 사라지고, 크게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되어 기뻐 날뛰던 다른 아카이아인들과 달리 다소 좌절하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이후 메넬라오스의 중재로 아마조네스 원정과 아이깁토스 원정에 참여하며 상당량의 약탈물을 손에 넣었기에 나름 손해를 만회했을 듯.
헤라클레스의 제자답게 일신의 무력도 굉장한데 비단 히드라의 독화살이 아니더라도 그냥 일반 화살도 본인의 무력과 헤라클레스의 활의 힘이 더해져 방패 세 겹을 부수고 적 다섯을 꿰뚫어 죽일 정도의 위력이 나온다. 페니키아 원정에서 묘사된 바로는 성인 남성 크기의 헤라클레스의 활로 팔뚝만 한 화살을 쏴서 6~8명 정도를 산산조각 내버리는, 활이라기보다는 무슨 발리스타를 쏘는 수준.
트로이 전쟁 발발 이후로도 독자 파벌을 이루고 있었는데, 해전 대패 이후 이도메네우스 대신 그를 중심으로 뭉치려는 군주들의 중심이 된다. 이에 트로이아군을 어떻게 상대할지 고민하며 우선 소아이아스를 끌어들였다.
트로이아에 상륙은 했지만, 청야전술에 시달리며 전투에는 난항을 겪었으며, 그동안 선봉에서 공을 세워 발언권이 세진 소아이아스와의 갈등이 폭발하고 필록테테스 파벌이 더더욱 불안정해진다. 여기에 파리스가 고대판 여수장우중문시와 함께 히드라 독화살로 척후를 사살하는 식으로 자신을 도발하고 여기에 소아이아스까지 헤라클레스의 제자라는 이름이 아깝다며 조롱하자 헤라클레스의 제자로서의 명예·명성·권위, 그리고 자신의 자존심을 유지하기 위해 딱 한 번만 파리스에게 승리하기만을 고대한다.
이 때 소수의 병력만을 데리고 나와 정찰을 하던 파리스를 발견[92]하자 그대로 휘하의 병력을 모두 이끌고 추격을 벌이나, 매복으로 휘하 병력이 궤멸된다. 이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파리스만을 노려 서로의 히드라 독화살로 크로스카운터를 날리는 데 성공한다. 비록 이노의 치료로 파리스를 죽이는 것은 실패하고 포로가 되었으나, 후회 없는 1 대 1 승부를 펼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온해질 수 있었다.
포로로서는 파리스에 아카이아군의 내부 사정을 전달해주고 있다.
전쟁 말기에는 안탄드로스에서 소일거리 삼아 장기를 두며 지내고 있다. 이도메네우스에게 연패를 당하고 판돈을 뜯기자 추하게 매달리는 것이 백미.

로크리스의 왕자로 첫 등장 시에 텐드레돈의 프로토스[93]를 사칭하고 파리스 일행을 상대하였다. 아이아네스를 상대로는 완력과 지구력에서 밀렸지만 아직 미숙함을 완전히 벗어던지지는 못한 아이네아이스를 상대로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밀어붙였고, 헥토르가 오자 정면승부 대신 트로이아 시민병과 철쇄대에 뛰어들어 이들을 공격한다. 헥토르와 아이네아이스가 사방이 아군이라 함부로 전력을 내지 못하는 것을 이용하여 급소를 맞지 않는 한에서 이들의 공격을 받으며 여기에서 생긴 여유를 시민병과 철쇄대를 살육하는 데에 써먹는다. 하지만 급소가 아니어도 부상이 누적되는 것은 피할 수 없었고, 파리스가 심혈을 길러 육성한 철쇄대도 무력한 상대가 아니라 한 죽어가는 철쇄대에게 발이 묶이고 한쪽 눈을 잃는다. 이에 침착함을 잃고는 도망치는 데에 급급한다. 진짜 프로토스의 부장들과 정예병들을 날려먹은 것은 덤.[94][95]
여기에 소아이아스를 프로토스라고 여긴 트로이아군은 이전보다 경계를 더 철저히 하고, 아카이아군은 고작 프로토스 정도가 해낸 일 정도는 자신들도 할 수 있다 여긴 결과로 이후 트로이아군이 페르가몬에 이르기까지 만난 아카이아군을 만나는 족족 털어버리는 상황이 초래되었다.
일단 개인의 무력은 뛰어나다. 원전에서 아카이아에서 아킬레우스 다음으로 빠른 영웅이라는 내용에 걸맞게 파리스의 화살과 아이네이아스의 투창[96]을 피하고 위와 같이 급소를 피하는 정도로 상처를 내주고 시민병들을 살육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눈 깜짝할 사이에 약 50걸음의 거리를 주파할 정도.[97] 완력도 아이네이아스나 헥토르 정도는 아니지만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도 사람 한 명쯤은 너끈히 때려잡을 정도. 다만 헥토르에게는 확실히 밀리는지 디오메데스가 끼어들며 다른 영웅 2명과 같이 싸우면서도 헥토르에게 밀렸다고 지적하자 별 반박을 하지 못했고, 헥토르와 호각으로 싸웠던 디오메데스가 정면에서 압박하며 자신을 모욕했을 때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문제는 역시나 원전에서 트로이아 함락 시 카산드라를 아테나 신전에까지 쫓아와 강간한 것 등 온갖 깽판을 친 행적에 걸맞게 인성이 쓰레기라는 것. 들것을 타느라 흔들리는 것이 짜증 나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고 병사 하나를 때려죽였고, 자신의 눈에 난 상처를 보고 흠칫거린다고 병사들을 죽일까 생각했을 정도.[98] 아무리 헤라클레스나 아킬레우스 같은 이 시대 영웅들이 난폭한 모습을 보였다 할지라도 같은 아카이아인들도 미친놈에 분수를 모르는 놈이라 평가할 정도면 심각하다.[99] 애초에 트로이 전쟁에 참가하게 된 이유도 기분이 나쁘다고 사람을 마구 때려죽여 재물을 많이 뿌리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민심이 악화되었기 때문. 프로토스의 대리랭(...)을 뛴 것도 그에게 받을 보상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프로토스가 자신의 처지를 조롱하자 곧바로 한쪽 눈을 그어버리며 자기가 잃은 눈과 맞춰줬다고 말하는 미친 짓을 벌일 정도로 막 나간다. 게다가 디오메데스의 평가로는 본인도 난폭하지만 본인과는 다르게 자기 주제를 모르는 놈이라 더 통제가 어렵다고 한다.
성격도 찌질하여 위와 같이 철쇄대에게 공격을 허용하자 순식간에 평정심을 잃고 철쇄대에게 잃은 눈을 헥토르에게 잃은 눈이라 여기며 정신승리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성품 때문에 은근히 메넬라오스 파벌에서 찬밥대우를 받자, 필록테테스 파벌에 들어가 몸값을 불려 이들이 자신을 무시할 수 없게 하고자 한다. 하지만 필록테테스 파벌에서는 비록 선두에서 많은 공적을 올렸으나, 공적 욕심에 불리한 전황에도 트로이아군과의 결전을 주장하다 필록테테스 파벌이 궤멸되는 데에 일조한다. 자신도 메넬라오스, 디오메데스 네스트로 등의 덕에 겨우 살아나 메넬라오스에게 완전히 숙여야 할 처지가 된 건 덤.
그렇게 주도권을 완전히 잃은 상황에서도 공적 욕심은 버리지 못해서, 트로이아 공략전 때 헬레네를 잡으려 난동을 피우다 결국 화공에 당해 사망한다.
후에 히타이트와의 전쟁 이후에 하데스의 명에 따라 지상으로 끌려나와 산에 군대가 지나갈 길을 만드는 데에 동원된다. 채찍을 맞을 때 왕자였다며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바라자 감독관에게 쳐맞으면서 팩폭으로도 두들겨 맞았다.

  • 틀레폴레모스
로도스 섬의 왕. 헤라클레스의 자손으로 아내가 있는데도 아내를 속인 뒤 헬레네 구혼행사에 참석하여 헬레네랑 결혼하겠다고 떼를 쓴 베타남. 원래 신화에서는 사르페돈에게 깝죽거리다가 한 방에 사르페돈에게 죽지만 여기서는 파리스와 나름 명예롭게 싸우다 죽는다.

  • 니레우스
시미 섬의 왕. 약소국의 왕이지만 원전에서는 히에라를 죽이는 활약을 하고 아이네이아스에게 죽는다. 여기서는 파리스의 화살을 목에 맞고 당황한 나머지 그걸 뽑아버려서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필라케의 왕이자 원래 신화에서 트로이아에 가장 먼저 상륙해서 죽은 그리스 영웅. 헤라클레스의 유산을 받은자들이 고작 프로토스에게도 쩔쩔매냐며[100] 비웃은 뒤 덤비다가 아이네이아스가 던진 투창에 팔 한 짝이 날아가는 개그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죽지 않고 포로가 되어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 나름 수혜자.

텐드레돈의 아들이자 마그네시아 출신 영웅. 나름 40척, 즉 2,000명을 동원한 중견국의 수장으로 원전에서는 연합군의 일원으로 언급만 되는 수준이다. 파리스는 이름이 하필 아이어에 사는 외계인이 생각나서[101] 웃음이 나왔지만 엄청난 실력으로 철쇄대를 죽이고 트로이아 왕자들을 고전시키는 대활약을 보인다... 가 아니라 사실 소 아이아스에게 돈 주고 대리랭(...)을 돌렸고 실제 본인 무력은 형편없는지 다른 그리스 영웅들이 프로토스에게 고전한 헥토르를 비웃거나 파리스가 접근하자 바로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파리스도 그를 죽이고 나서 소 아이아스를 보기 전까지 진짜 프로토스를 무력이 형편없는 가짜로 착각했다.

  • 아스칼라포스 & 이알메노스
미니아족 아레스의 자손들로 디오메데스가 아레스의 보호를 받는 아마존을 공격한 데에 화를 내자 아테나가 아레스에게 보상하기 위해 이 두 형제에게 페니키아의 약점을 알려주는 장면으로 잠시 등장. 바알 신전을 공격해 약탈했다. 트로이 전쟁에서는 둘 다 페르가몬에서 트로이군과 전투를 벌인다. 아스칼라포스는 텔레포스에게 덤비다가 단칼에 죽는다.

  • 알크마온
테스토르의 아들 알크마온. 원전에서는 사르페돈한테 죽는 엑스트라 1. 해전 도중 물에 빠졌다가 영웅답게 트리에레스에 젖은채로 올라와 자기 이름을 호기롭게 외치면서 자신이 괴물배를 점령할 거라고 소리치다가 파리스의 화살을 맞고 죽는다.

  • 메게스
둘리키온인들의 왕 필레우스의 아들로 이도메네우스를 지지하는 해양파벌이었다. 40척의 배를 끌고 왔다. 이도메네우스가 패배한 후 필록테테스 파벌에 붙어 안탄드로스 근교에 상륙해 필록테테스와 소아이아스를 제외한 2군급 무장들로 이루어진 2군을 이끄나 청야작전과 유격전에 시달리다 파리스와 텔레포스가 회전을 걸어오자 대패한다.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들로 트리키아인의 지도자이다. 작중에서는 아가멤논이 히타이트의 저주로 고통받자 이를 간호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아가멤논에게 그가 가망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파리스와도 만난다.

7. 에리테이아 섬[편집]


헤라클레스가 10번째 과업 때 죽였다는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아들. 가이아의 아들이라 땅에서는 불사인 동시에 괴력을 발휘한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레슬링 시합을 강요하고는 그를 죽이고 두개골로 신전을 장식하는 짓을 하다가 헤라클레스에게 공중으로 들려 목이 졸려 죽었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 죽지 않고 기절했다가 땅에 닿아 다시 깨어났었다. 하지만 도저히 헤라클레스를 이길 수가 없을 것 같아 죽은 척을 해서 살아남았던 것. 파리스 일행을 위협하며 레슬링 시합을 강요하지만, 싸움 전의 의식이랍시고 손에 화살로 상처를 내는 파리스에 낚여서 히드라의 독화살을 건네받고 스스로의 손을 그어 이번에는 진짜로 사망. 사후 디시콘이 되었다.
파일:속은 쪽이 잘못 아닌가?.png

헤라클레스가 10번째 과업 때 죽였다는 게리온이 맞다. 전승에는 헤라클레스가 3개의 상반신에 히드라의 독화살을 하나씩 맞혀 죽였다고 하는데, 본작에서는 사실 하나의 상반신이 2발을 맞아서 상반신 중 하나가 생존해있었다. 하지만 가운데의 상반신을 빼고 나머지가 죽어버려서 오른쪽, 왼쪽 상반신은 의식이 있는 채로 땅에 질질 끌고 다녀야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어버리자, 복수심을 품고 헤라클레스가 남긴 네메아의 사자 가죽과 곤봉을 무장한 뒤 언젠가 보물을 찾아올 헤라클레스 본인이나 그의 유산 때문에 찾아오는 인간들을 죽여버리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사자 가죽으로 파리스가 쏜 히드라의 독화살을 방어해내지만, 파리스의 행동에 의한 나비효과로 케이론의 가르침을 받고 파워업한 헥토르의 활약으로 이번에야말로 머리가 모두 베여 진짜로 죽는다.


8. 아마조네스[편집]


흑해 연안의 여전사 국가로 트로이아를 비롯한 여러 정주 국가들을 습격하여 여자는 죽이고 남자는 겁탈하거나 노예로 납치해 가는 약탈자들이다. 이후 파리스가 헤라클레스의 유산을 회수하자 이에 자극받은 아카이아인들이 헤라클레스의 과업을 재현하겠다며 대규모로 아마존을 침공해 총인구 1만 명, 아마존 전사 4천 명 중에서 2천 명이 전사하고, 본인들의 도시 데마스키라를 포기해야 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102], 이들이 프리기아 근처로 대규모로 몰려와, 프리기아에는 비상이 걸리고, 앞으로 트로이아와 봉신 관계가 되는 것까지 감수한 채 대규모 지원군을 요청하게 된다. 그리고 파리스와 헥토르가 이끄는 트로이아의 구원군이 도착해 살펴본 결과, 약탈로 끝내려는 게 아니라 아예 근처에 정착을 시도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이후 트로이아의 구원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네메아의 사자 가죽을 두른 헥토르에게 여전사들이 학살당해 헤라클레스 때의 트라우마를 떠올리면서도, 펜테실레이아와 휘하 족장들이 모조리 달려들어 헥토르와 파리스를 전장에서 잡아두는 데 성공한다. 파리스의 기지로 펜테실레이아의 목이 헥토르의 검에 날아갈 뻔하지만, 그 사이 프리기아의 왕과 왕자를 사로잡아 아마존의 여왕이 죽고 전투에서는 패하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마 딸의 죽음을 볼 수 없었던 아레스가 직접 개입하고, 이에 따라 신들이 양측을 중재하면서, 전쟁을 멈추고 프리기아 및 트로이아와 협상하게 된다.

직접 남자전사를 강간하거나 유혹하여 출산을 하는 것에는 수를 채우는 데에 한계가 있어 이것 외에도 여러 부족들을 복속시키고 그 부족들의 능력 있는 여자가 아마존의 싸움에 병사로 참여하여 공을 세우면 아마존 부족으로 입양되어 여전사로서 약탈원정을 나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식으로 수를 채우고 있다.

아마존의 여왕. 트로이아에 약탈 원정을 와서 트로이아군과 전투를 벌인다. 날아가는 창에 창을 던져 맞출 정도의 엄청난 투창술을 가졌다. 안탄드로스제 철기들로 무장한 파리스, 테오, 헬레노스를 청동기만으로 농락하고 거의 죽일 뻔했으며 이들을 구출하러 온 헥토르와 호각의 전투를 벌인다.[103] 아레스의 딸이란 위상이 무색하지 않게 엄청난 무력을 보였으나 기술력과 전술의 차이로 2,000명의 아마조네스군은 1,000명의 트로이아군에게 패퇴했으며 펜테실레이아도 어쩔 수 없이 퇴각한다. 다만 후일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이 엄청난 무력은 아레스가 내려준 신물인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가 힘을 증폭시켜 준 영향도 있는 듯하다.[104] 헥토르를 대단한 전사로 인정하고 있으며 헥토르의 아이를 임신하고 싶어 한다. 헥토르와의 대결에서 보여준 엄청난 포스와 전투광 역강간여왕이라는 캐릭터성 때문에 독자들은 이름을 살짝 비틀어서 팬티슬레이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프리기아 전쟁에서 다시 헥토르와 싸웠을 때는 강해진 헥토르에게 밀렸지만, 전장에서 아마존 여전사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던 헥토르를 휘하의 아마존 12족장과 함께 몰아붙이기도 했으며, 본인이 헥토르에게 죽더라도 전쟁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했지만, 딸의 죽음을 볼 수 없었던 아레스의 개입과 신들의 중재로 프리기아 및 트로이아와 협상한다. 이 때 파리스의 적절한 타협안을 듣고는 그동안 형에 비해서는 약골이라 좀 무시했던 파리스를 지모도 중요한 요소였다며 제대로 인정하게 된다. 이후로는 네스토르와 파리스에게 각각 배를 만들 목재와 무기를 만들 강철들을 구매한다.

9. 트라키아[편집]


트라키아의 왕. 트라키아의 권력을 잡기 위해 트로이아에 동맹을 제의하였다. 트로이아가 트라키아의 반도를 점령하자 트라키아 부족이 반발해서 왕권이 위협받았지만 아가멤논이 결혼동맹을 미끼로 도와줘서 트라키아를 통일한다. 디오니소스 신자이기도 해서 파리스에게 디오니소스를 소개시켜 준다.
트로이 전쟁에서는 내부의 정치사정으로 미참전한다.

  • 히포콘
레소스의 친척이자 그의 오른팔.


10. 님프[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이노(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 이다 산 요정들
이노가 말하길 500살이 넘었다는 나이 많은 언니들. 파리스가 요정이 깃든 나무는 베지 않고, 늙은 나무를 가지치기하고, 베는 만큼 새 나무를 심으면서 숲을 보존하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강철 대량생산을 위한 벌목을 허락받는다. 공물로 남근상을 받아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직 성적 지식이 없는 이노는 언니들의 장난감이라고만 알고 있으며 이 장난감을 어떻게 가지고 노는 지는 모르는 듯. 파리스와 이노의 연애전선을 팝콘을 씹으면서 즐겨봤던 듯하다.[105] 파리스가 이노를 트로이로 데리고 가자, 재밌는 구경거리가 하나 사라졌음을 아쉬워하며 대신 이웃 마을의 잘생긴 소년을 곰이 해친 것으로 꾸미고 납치해 오기로 한다. 이후 막대한 공물을 받고[106] 파리스가 아노이토스를 통해 들여온 종자들을 실험하려 할 때 종자들이 빨리 자라도록 하여 수십년이 걸릴 실험을 일 년 내에 끝나도록 한다. 나중에도 여전히 이다 산에서 파리스와 이노의 관계를 지켜본다.

  • 트로이 근교 요정들
아이네이아스와 크레우사의 연애를 지켜보면서 아이네이아스가 고백할 때 코디도 해주고 리허설도 해주는 등 도움을 준다. 직접적으로 언급은 안 되었지만, 파리스-오이노네 커플과 데이포보스-이피게네이아 커플이 프로포즈하고 결혼할 때도 도움도 주고 구경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죽기 직전의 요정으로 인간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이노를 보고 죽음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을 던진다.[107] 이노가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했다고 말하자 자신도 어차피 이렇게 죽을 것이었다면 자기 사랑을 따라 떠날 걸 그랬다며, 나비에 휩싸인 채로 죽는다.[108][109] 이노나 다른 님프들과의 대화에서 '남편'이라는 단어가 언급될 때마다 움찔댄다.


11. 신[편집]


올림포스 신들과 관련된 묘사를 보면 인간들의 이해 범주를 훨씬 초월하는 우주적 존재로, 인간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축소된 모습이다. 철학과 중퇴 출신 전생자였던 만큼 그리스 신화에 지식이 빠삭했던 그 파리스조차 헤파이스토스와 아레스의 전투를 통해 신들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아 칩거할 정도. 그러나 원전대로 인격신적 면모도 존재하여 지역에 따라 인간들과의 교류 정도가 다르며, 다른 지방의 신들끼리 견제하는 모습도 그려진다.


11.1. 그리스 신화[편집]



11.1.1. 올림포스 12신[편집]


대장장이의 신. 절름발이가 된 이유에 대해 작중에서는 제우스가 아테네를 낳은 것에 경쟁 심리를 느낀 헤라가 혼자서 헤파이스토스를 낳았지만 못생긴 나머지 지상에 던져버린 탓에 다치게 된 설을 택했다. 가위를 발명한 주인공을 보고 양치기 노예를 하기 아깝다며 스클레오스를 시켜 대장장이 기술을 가르치도록 하고, 운철로 만들어진 연습용 대장간과 정신을 집중하면 소환할 수 있는 망치 등을 선물해 준다. 원래 신들 사이에서 무시당하는 처지였으나 다른 신들이 헤파이스토스의 제자인 파리스가 만든 각종 발명품들을 진상받고 파리스가 여러 업적들을 쌓아 올리면서 동시에 신들 사이에서 헤파이스토스의 입지도 상승한다. 특히나 자신의 명목상 아내와 불륜을 하던 아레스가 쩔쩔매는 모습이 헤파이스토스 입장에서는 볼만한 모양이다.
이후 안탄드로스에 대리석 골조에 상아와 금·은으로 장식하고 팔이 움직이는 거대 헤파이스토스 신상을 건설해서 선물받았다고 한다.[110] 이 신상이 정확한 주기로 망치질을 하는지라 시계 기능까지 있다.
안탄드로스의 수호신 자리를 두고 아레스와 다투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이다 산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이 발생하자 파리스가 이를 말리기 위해 갔다가, 신의 진정한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그 본질은 우주에 떠 있는 천체의 수만큼이나 많은 망치와 날붙이, 흐르는 쇳물과 수천 개의 용광로, 1경 개의 망치 그런 단어들로도 완전한 표현이 불가능한 "야금과 대장"이라는 우주적 본질 자체다.
아레스와의 다툼은 은하가 서로의 중력에 이끌려 충돌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감히 그것을 싸움 같은 단순한 단어로 칭할 수 없다고 묘사된다. 그나마 다행히 파리스가 제우스의 본모습을 본 세멜레처럼 타버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한동안 큰 충격을 받아 칩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파리스 부부가 쌍둥이를 얻게 되자 두루미의 모습으로 변신해 직접 찾아와 피해를 주었다면서 사과하고, 파리스의 장자인 코리토스를 뛰어난 대장장이가 될 것이라 축복한다. 장자를 축복하게 된 것은 아레스와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
위대한 군주가 된 파리스를 위해 자신이 내려준 망치의 손잡이에 금으로 그를 위한 문구를 새겨준다.
‘헤파이스토스의 첫째 가는 제자를 위하여.’
그리고, 고민하다가 한 마디를 더 적어넣는다.
‘그는 자신의 양떼를 사랑하는 양치기라.’

세상이 그를 아무리 위대한 왕으로 기억하더라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으리라.

그것은 그의 수치가 아니라 긍지이리라.
미와 사랑의 여신. 신화 원전대로 파리스에게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약속하며 유혹한다. 파리스가 자신에게 황금사과를 건넸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선물에 전혀 기뻐하는 내색이 없자[111] 당황하여 얼떨떨하게 황금 사과를 받았다. 그 뒤로는 약속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난감한 상태가 되었다. 일단 여신의 이름으로 수많은 신 앞에서 약속한 이상 가장 아름다운 여인=헬레네를 주기는 해야겠는데, 파리스는 이미 이노를 깊이 사랑하고 결혼까지 한 상태라, 여기서 헬레네를 보내버리면 한창 알콩달콩 사랑하는 부부 사이에 제3자를 억지로 쑤셔넣어[112] 자신의 권위를 직접 깎아내리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꼭 권위 때문이 아니라도 불구덩이같은 미래로 손잡고 날아가는 불나방들의 사랑이 개인적으로도 취향에 맞았던 나머지 다소 번거롭더라도 에로스의 납화살을 동원해 이노와의 관계를 강제로 파탄내는 방식은 택하지 않고, 오히려 이들의 사랑을 지켜준다.
이노의 앞에서 황금화살을 맞게 하는 것으로 파리스의 사랑을 지켜주려고 했지만, 맞든 안 맞든 아무 차이가 없을 정도로 이노를 사랑했던 파리스에게 감동받고, 그들이 사랑을 나누는 것을 요정들에게 야유를 받으면서 아무도 훔쳐보지 못하도록 안개로 가려주었다. 파리스 & 이노 부부의 쌍둥이 아기들이 태어났을 때 비둘기의 모습으로 변신해 파리스를 찾아와 안탄드로스에 소란을 일으킨 걸 사과하면서 파리스의 아이들에게 아빠보다는 덜할 아름다움의 축복을 내려준다.
안탄드로스 공성전에서는 히타이트 여신인 캄루세파에게 포착되어 죽을 뻔한 이노를 보호하며 강림하지만, 원전과 마찬가지로 싸움에는 소질이 없는 지라 보호를 받은 이노조차 차마 말은 꺼내지 못했지만 싸움 못하시지 않냐는 생각을 했고, 아프로디테도 이걸 눈치챈 듯 쓴 표정을 짓는다. 다만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기에 애초에 헤라와 다른 신들과 함께 등장했으며, 싸움은 그들에게 맡기고 주요 인사들을 안전하게 피신시키는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다.

하늘의 신이자 그리스 신화 신들의 왕, 최고신. 히타이트의 신들이 아가멤논에게 저주를 내리거나 포세이돈의 권속을 빼돌리는 등의 위협 행위를 벌이자 이를 티타노마키아, 티포노마키아와 기간토마키아를 잇는 '하티토마키아'로 규정하고 대처하기 위해 그리스 신들을 모아 회의를 벌인다. 이에 대한 안배의 일환으로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자 모든 신들의 개입을 봉쇄하는 동시에 자신의 예언자 엔노모스를 희생시켜 아킬레우스에게 원전의 예언[113]을 전한다.
파리스 & 이노 부부의 쌍둥이 아기들이 태어났을 때 흰머리수리의 모습으로 변신해 파리스를 찾아와 파리스의 아이들에게 위엄의 축복을 내려준다.
하티토마키아가 벌어지자 트로이 수뇌부를 향해 오던 캄루세파의 저주를 직접 차단하고, 그리스 신화의 모든 신들을 이끌고 안탄드로스에 직접 강림한다. 안탄드로스가 운명의 도시임을 선언하고 아스트라페로 테슈브에게 선공을 날리며 격전을 치른다.

떠돌이[114]와 전령의 신. 황금사과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자신의 권속인 시체 병사들을 보내서 파리스를 올림푸스로 납치해가는 것으로 등장한다. 이후 파리스가 도로 건설을 위해 떠돌이들을 모집하다가 도시 유력자들과 정치적 알력을 빚게 되자, 다시 나타나서 부디 떠돌이들을 잘 돌봐달라고 하며 도움을 준다.
모종의 이유로 시체병사들을 활용해 신물과 영웅들의 유품들을 회수하여 신들이 내려주는 기적의 희소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었으나, 파리스가 자신이 노리던 헤라클레스의 사자 가죽과 곤봉을 회수해 이에 자극을 받은 아카이아인들의 신들의 축복을 받고 여기저기 약탈을 벌이려 가자 뒷목을 잡게 된다.
트로이 전쟁 와중에 신들의 의중이 궁금했던 파리스가 표면상으로 자신이 이노를 버릴 일이 있나는 것에 대한 예언[115]을 요청하자 없을 것이라 답하고 돌아가려 하지만, 신들의 명령이 통하지 않았던 카산드라에 의해 붙들리게 되자 신들의 의중이 후에 찾아올 문명의 붕괴를 이겨낼 수 있는 진영을 선택하는 것이라 전하게 되는 굴욕을 당한다.

바다의 신. 과거 자신의 권속 인어 군대를 보내 트로이아를 징벌했는데 헤라클레스로 인하여 회수하지 못한 낙오병들이 여전히 트로이아 곳곳에 남아있으나 통제를 벗어난 상태이다. 아루나가 빼돌린 인어들을 파리스가 토벌하자 이를 치하한다. 아테네를 아테나에게 빼앗긴 것에 굉장히 큰 불만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만의 새 도시에 집착하며 안탄드로스는 상수도관이나 하수도덕에 물이 많으니 안탄드로스는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신의 아들을 다치게 한 오디세우스를 10년간 바다에서 떠돌게 한 전적 탓에 파리스는 그의 아들인 안타이오스를 죽일 때 대단히 신경을 많이 썼다.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자 트로이아측의 청야전술로 사람들의 인적이 뜸해진 것을 틈 타 자신의 인어들을 회수한다. 이후로는 히타이트와의 갈등과 전쟁에서도 활약하며, 히타이트의 해신인 아루나가 직접 나타나 파리스를 죽이려 들자, 그 앞에 나타나 아루나를 박살내기도 하고, 히타이트와의 전면전에서도 형제인 제우스의 요청으로 거대한 파도와 함께 안탄드로스를 침공하던 히타이트 군을 습격한다. 그러나 직후 히타이트의 최고신인 테슈브가 나타나 그 파도를 폭풍의 장막으로 막아내고, 포세이돈의 흉갑을 도끼로 찍어 뚫어버리는 등 고전하는 중.
히타이트와의 전투가 끝난 이후에는 파리스의 공을 치하하고, 그의 도시인 안탄드로스가 수천 년이 지나도 기억되도록 하기 위해, 바다를 물려서 엄청난 크기의 새 땅을 안탄드로스에 선물해 준다.[116]

대지와 농업, 계절의 신. 파리스가 제물로 농기구를 바치려고 하자 안탄드로스의 신전에 아예 직접 나타났다. 맨 처음 호미를 바쳤을 때는 부자가 텃밭을 가꿀 때나 쓰는 물건이라며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파리스가 호미 외에도 강철로 만든 농기구를 이것저것 만들어주고 수력 제분소까지 진상하자 엄청나게 좋아했다. 덕분에 신들 사이에서 권능이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때문인지 파리스에게 상을 내리려 했으나 이미 파리스는 엄청난 부와 권력을 지녔기 때문에 불멸의 명예를 주겠다며 밤하늘에 물레방아자리를 만들어 별자리로 영원히 기억되도록 만든다.
다만 수력 제분소와 강철 농기구 때문에 농부들이 줄어들어도 농업이 잘 지탱되어 이촌향도 현상이 발생하자, 도시에서도 신도가 필요하다면서 하수도를 자신의 권역으로 삼으려는 모습을 보인다.[117] 안탄드로스를 자신의 도시로 여기는 발언을 했다가 신들 사이의 분란을 일으킨다.
히타이트와의 전투가 끝난 이후에는 파리스의 공을 치하하고, 그의 도시인 안탄드로스가 수천 년이 지나도 기억되도록 하기 위해, 포세이돈이 만들어 준 간척지에서 한순간에 짠물을 모두 없애 풍요로운 농경지로 바꿔준다.

철과 피, 전쟁의 신. 파리스가 찰갑을 발명한 후 조각 하나하나에 금으로 찬양하는 글귀를 새긴 특제 찰갑을[118] 만들어 진상한다. 아르테미스가 석궁을 받은 일로 파리스의 제물을 기대했는지 몰라도, 신전도 없는데 직접 강림해서 받아갔다. 이후 본인의 딸들인 아마조네스가 디오메데스와 필록테테스가 이끄는 아카이아군의 대규모 침공으로 큰 타격을 입고 퇴각하자, 분기탱천하여 직접 강림해 아카이아군을 죽여버리려는 것을 헤르메스가 간신히 말렸고, 디오메데스를 부추긴 아테나에게 찾아가 따진다. 이 때 아마조네스들에게 더 이상의 보물은 없으니 아카이아군은 추격을 중지하라는 신탁을 내리라고 아테나에게 요구하며, 본인의 명예보다 딸들의 안전을 챙기는 의외로 자상한(?) 면모를 보여준다. 덤으로 아테나에게 다른 자식들의 정복 활동을 도와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이후 트로이아-프리기아와 아마존의 전쟁에서 자신의 딸인 펜테실레이아가 헥토르의 검에 죽을 위기에 빠지자, 결국 전쟁에서 아마존의 승패와는 무관하게 직접 개입하여 전쟁의 신성성을 깨면서까지 헥토르의 검을 막아내고, 본인도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여기서 전쟁을 끝내야겠다고 선포한다. 물론 본인의 개입으로, 부탁으로 끝내는 전쟁이므로 그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딸의 목숨을 빚진 헥토르에게는 스틱스 강에 대고 언젠가 그가 죽을 위기에 빠진다면 본인이 구해주겠다고 맹세했으며, 전투 중 다리를 잃은 프리기아의 왕 미그돈에게는 본인이 헤파이스토스에게 아우로서 부탁해 의족을 만들어주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탄드로스의 수호신 자리를 두고 헤파이스토스와 다투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이다 산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이 발생하자 파리스가 이를 말리기 위해 갔다가, 신의 진정한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그 본질은 수만이 흘리는 눈물과 비명, 수억의 영웅이 서로에게 돌진하는 전장, 인류가 쌓아오고, 쌓을 모든 전쟁의 역사와 기술, 그 전부이자 전부가 아닌 "전쟁"이라는 우주적 본질 자체다. 헤파이스토스와의 다툼은 은하가 서로의 중력에 이끌려 충돌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감히 그것을 싸움 같은 단순한 단어로 칭할 수 없다고 묘사된다. 그나마 다행히 파리스가 제우스의 본모습을 본 세멜레처럼 타버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한동안 큰 충격을 받아 칩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파리스 부부가 쌍둥이를 얻게 되자 독수리의 모습으로 변신해 직접 찾아오고, 파리스의 딸인 스킬리사를 용맹함으로 축복한다. 이 때 헤파이스토스와의 싸움에서 져서 장자를 축복하지 못하게 된 것에 잠시 투덜거린다.

달빛과 수렵, 순결, 궁술의 여신. 파리스가 제물로 석궁(쇠뇌)를 바쳐서 아폴론과 함께 한참을 기뻐했다고 하며, 파리스와 결혼하는 이노가 공물을 바치자 '결혼 축하하고 석궁 좀 더 줘라'라는 요구를 했다. 안탄드로스가 누구꺼냐는 싸움에서는 안탄드로스가 숲이 많으니 내 꺼라는 주장을 펼치다가 아테나에게 컷당한다.

트로이아의 수호신이자 음악, 태양신. 초반에는 아르테미스와 같이 나오는 게 전부였으나 트로이아의 예언자 쌍둥이에게 축복을 내려준 것 때문에 자주 등장한다. 예언자로서 헬레노스에게 신탁을 내린다. 에로스의 화살을 이겨낸 파리스의 이야기를 듣고 다프네를 떠올렸는지 뻘쭘해했다. 파리스 & 오이노네 부부의 쌍둥이 아기들이 태어났을 때 까마귀의 모습으로 변신해 파리스를 찾아와 파리스의 아이들에게 음악의 축복을 내린다. 히타이트와의 전투가 끝난 이후에는 부상으로 골골거리는 파리스에게 찾아와 한순간에 그 부상을 모두 치유해 준다.

그리스 신화에 얼마 안 되는 참된 인성신이지만 역시 존재감이 없다. 그나마 등대 등불이 헤스티아의 영역으로 바치어진 것이랑 아테나가 잠시 화났을 때 화로에 불길이 솟아 약간 놀란 게 전부다.

가정의 여신이자 그리스 신화 신들의 여왕. 파리스와 이노가 결혼하면서 서로만을 사랑할 것을 맹세하자 길길이 날뛰면서 화냈다고 언급된다. 파리스가 헬레네를 만나면 맹세를 어길 거라고 믿고 있는 모양이다. 다만 파리스에게 복수하려면 멀쩡한 파리스네 가정을 깨부숴야 해서 아프로디테와 마찬가지로 자기 권위를 직접 더럽히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때문에 아테나가 복수를 충동질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같이 때를 기다리자며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정작 파리스는 본인이 아주 모범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제우스의 사생아도 아니라 헤라의 분노를 마주할 일이 별로 없다 보니 그렇게 나쁜 신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여기고 있다.
파리스가 본인의 맹세를 지키고 황금화살까지 이겨내며 오이노네에게 돌아오자, 파리스와 이노를 축복해 주고 이노가 아이를 배자 여전히 자신을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 칭하며(...) 투덜거리면서도, 파리스에게 아이를 감쌀 강보를 선물해 준다. 강보에 금실로 말을 남겼는데, 신들의 여왕은 원한을 잊지 않지만, 동시에 가약의 맹세를 지킨 이를 가약의 수호자가 벌하는 것은 할 일이 아니라며 파리스에 대한 원한을 풀어낸 모습을 보인다.
이후 이노가 출산할 때 딸인 에이레이티아와 함께 찾아와 직접 오이노네의 출산을 돕는다. 이 당시 파리스는 아레스와 헤파이스토스의 싸움을 말리려다가 신들의 본질이라는 코즈믹 호러를 목격하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칩거 중이었으나, 이노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말을 듣자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사랑과 그런 사랑을 축복해주는 헤라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날 수 있었다. 이후 파리스의 아이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주겠다고 하면서, 파리스의 아이들이 좋은 반려를 만나 수많은 자식을 낳으며 번성할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은 물론, 안탄드로스 공성전에서 히타이트 의술의 신인 캄루세파에게 죽임 당할 뻔한 이노 앞에 아프로디테 및 다른 신들과 함께 직접 강림하고, 아프로디테가 이노를 보호하는 사이에 캄루세파를 비롯한 히타이트 신들과 맞서 싸운다.

지혜의 여신.[119] 헤라에게 파리스에 대한 복수를 충동질하지만, 헤라가 절치부심하자고 주장했고 제우스마저 파리스를 총애해서 일단은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중이다. 파리스가 본인의 지혜로 여러 발명품을 만들어 올림푸스 신들에게 제물로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아테나에게는 아무 제물도 바치지 않아,[120] 화가 많이 나 있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이렇게 명민한 주인공을 놓친 것을 아까워했다.
히타이트가 가나안 민족들을 복속시키고 뒤이어 히타이트의 신들의 권능을 받은 히타이트 왕이 수만 대군을 이끌고 아카이아로 진격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아테나도 지혜의 여신인 만큼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사감은 미뤄뒀다. 파리스 & 이노 부부의 쌍둥이 아기들이 태어났을 때 올빼미의 모습으로 변신해 파리스를 찾아와 파리스의 아이들에게 지혜의 축복을 내려주면서, 감히 신에게 굴욕을 준 네 놈(파리스)의 건방짐만큼이나 커다란 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리고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고 파리스가 길쌈하는 여인들의 공로로 만든 삼각돛을 바치면서 마침내 파리스에게 무언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파리스로부터 받은 삼각돛을 아테나가 좋아라 하고 포세이돈에게 자랑까지 하는 게 개그 포인트, 그 후 장인·항해학교 등 다른 것을 받아내면서 아프로디테, 헤라와 마찬가지로 파리스를 총애하게 된다.
히타이트와의 전쟁에서도 제우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쟁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읽어내고 그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그녀를 기습한 히타이트의 신과 괴물, 선대 신왕들과도 격전을 벌인다. 이 때 전투 중 드러난 우주적 존재로서 그녀의 본질은 '전략'으로, 승리하고자 하는 인류의 의지와 궁리 그 자체였으며,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와 영광이라는 본질로 화한 신왕들과 맞붙는다.
안탄드로스 공성전에서도 수많은 히타이트 신들과 싸우지만, 천신이라는 압도적인 수를 자랑하는 히타이트에 밀려 헤파이스토스와 함께 궁지에 몰린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계책을 짜내 헤파이스토스에게 일부러 히타이트 신들 중 일부를 파리스의 곁으로 유인하라는 말을 전했고, 이 계책이 제대로 먹히면서 올림포스와 안탄드로스가 전투에서 승리한다.
다만, 전투의 승리 이후로는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엄청난 이적을 선보인 포세이돈과 데메테르, 헤파이스토스에게 관심과 신앙이 집중되는 것에, 승리의 계책을 짜낸 것은 자신이라며 시무룩...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제우스가 그녀를 가장 신뢰하는 딸이라고 부르며 다음 전투에 대한 계획을 언급하자, 조금 밝아지고 진지한 태도로 또 다른 계획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11.1.2. 그 외 신들[편집]


파리스가 운명에서 도망치려 하자 파리스와 자신들을 제외한, 즉 다른 신들을 포함한 전 세계의 시간을 멈춰버린다. 파리스가 멈춰버린 세계를 수백년이나 방황한 후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세상은 영원히 멈춰 있을 것이라 하여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종용한다. 다른 인간들의 실과 다르게 환생자인 주인공의 실만 중간에 외부에서 들어온 다른 실[121]이 묶여 있다며 의아해한다.
파리스가 환생할 때 온갖 운명이 꼬여 비명을 내질렀고, 이와 함께 히타이트 이상의 위협[122]을 절규하듯 내놓아 트로이 전쟁 때 그리스 신들이 여기에 대비하려 바삐 움직이도록 한다.

포도주, 황홀경, 축제, 그리고 광기의 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으로 알려져 있으나 작중 시기에서는 '아직' 그리스 신화에 소속되지 않은, 레반트 지역의 신으로 '이교' 취급을 받고 있다. 일단 제우스의 아들로 묘사되는 등 그리스 로마 신화 소속이기는 한 것으로 보인다.
파리스가 자신이 신화전 존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자각하기 전부터 그와 안면을 터왔으며, 21세기 인물로 당연히 술을 알고 사랑한다는 파리스를 보고 그를 자신의 제자로 여기며 호의적이다.

제우스의 술시종이자 파리스의 먼 친척. 파리스보다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올림포스에서 제우스에게 술을 따라준다. 디오니소스가 황금술잔을 제우스 몰래 가져갔을 때 어리둥절한다.

출산의 여신. 이노가 출산할 때 어머니 헤라와 함께 오이노네의 출산을 돕는다.

목동과 양의 신으로 헤르메스의 아들. 파리스가 양치기로 자라났기 때문에 올림포스 신 중 가장 오랜 기간 파리스를 지켜보았다. 장차 트로이 전쟁이 터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왜 신들이 파리스에게 유별나게 관심을 쏟는지 의아해한다. 올림포스 12신에는 안 들어가서 정보를 늦게 알았다고 치면 말은 된다. 산양의 모습으로 변장하여 사자후로 인어들을 무찌르기도 했다.
이후 헬레노스와 파리스에게 휘하의 사티로스들을 분장시켜 보여준 '소극'으로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를 '대략' 전한다. 그리고 동시에 인간들의 이해 범주를 훨씬 초월하는 우주적 존재로서의 신들의 본질을 암시한다.[123]

수많은 영웅들의 스승으로 유명한 켄타우로스. 여기서는 요정 이노의 약초 스승이었다고도 한다. 파리스와 같이 기마무술을 새로이 개발하였다.[124] 파리스의 표현으로는 케이론의 훈련은 단순히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사람을 재조립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원전에서는 히드라의 독에 중독되어 신성을 포기하고 별자리가 된 시점[125] 이후에도 아킬레우스와 같은 후세대 아카이아 영웅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나와 행적이 꼬이는데, 본 작을 이를 평소에는 별자리로 있다가 올림푸스 신 등의 오더가 나면 별똥별처럼 내려와 영웅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이를 설명했다. 다리에 박혀 있던 독화살은 파리스가 이후에도 요긴하게 써먹는다.

파리스가 히드라 화살로 헤라클레스 위업을 재현하려다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포기하려던 순간에 태양에서 떨어져 나와서 감히 화살을 겨눈 파리스 앞에 당도하나 헥토르가 기절한 파리스 대신에 화살을 겨누면서 태양마차에 철축을 심어주자 보답으로 헤라클레스의 위업을 재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태양마차는 누가 끄는 거냐는 질문을 기절했던 파리스 대신에 할려던 이노에게 아폴론과는 격일로 태양을 담당한다고 답한다.[126]

바다의 요정이자 여신. 남편은 운이 좋아 자신과 결혼했을 뿐인 필멸자라면서 조롱하지만 그와 반대로 아들은 끔찍히도 사랑한다.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자 아들의 운명에 대한 신탁을 물어보려 하지만 델포이에서 예언 따위는 없다고 통보받고 분노하여 돌아간다. 이후 아들의 운명을 알지 못한다는 불안으로 아킬레우스를 원전대로 여장시키려다가 제지당한다.

아프로디테의 무시무시한 양아들로 언급되며 원전처럼 꼬마모습인데 본인은 모습 때문에 꼬마취급 당하는 게 불만인 듯. 아직 프시케를 만나기 전이라[127] 파리스의 사랑과 그가 황금화살을 이겨낸 걸 흥미로워한다.

파리스의 조부 세대 인물인 데다 신으로 승천한 지 시간이 지난 만큼 작중에서는 언급만 되는 수준이지만, 아무래도 그리스 신화 제일의 영웅인 만큼 언급될 때마다 존재감이 상당하다. 파리스 말로는 해적왕.[128] 유명해서 그런지 지브롤터 근처에 사는 페니키아인들 조차 신의 아들로 인정하며 숭배한다. 무엇보다도 그 완력이 언급에 의한 유추로 따져봐도 무시무시한 게, 헤라클레스를 대표하는 아티팩트 중 하나인 올리브 나무 몽둥이는 투창 20자루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며 헤파이스토스도 제우스의 벼락을 빌려서야 쪼갤 수 있었을 정도로 튼튼한데, 헤라클레스는 이걸 그냥 맨손으로 나무에서 떼서 만들었으며, 휘둘러서 트로이아의 성문을 부순 적이 있다. 그 외에도 성인 남성만 한 활을 다뤘다던가, 지구를 공전하는 속도로 달리는 태양 마차가 끄는 황금잔에서 편안하게 버틸 수 있을 것이라던가, 유럽과 아프리카를 떼어 놓아 지브롤터 해협을 만들었던가, 헥토르가 입은 네메아의 사자 가죽을 보고 헤라클레스를 떠올리고 패닉에 빠지는 아마존 등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위상이 어마어마하다. 툭하면 등장하는 게 헤라클레스가 파괴한 나라 이야기와 헤라클레스의 자손 이야기다. 이후로는 신들의 우주적 존재로서의 위상이 드러나며, 이런 신들과 기간테스의 전쟁에서 활약했다는 것으로 그 정점을 찍었다.
신으로서는 이도메네우스와 파리스간의 함대 결전 이후 수습되지 못한 아카이아 측 시신들을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첫 등장. 자신이 미처 죽이지 못한 괴물을 죽이고, 수백 척의 배를 부순 파리스를 보고 자신보다 위엄이나 힘은 나약하지만 모든 것을 바꿔 놓는 이는 자기가 아니라 파리스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히타이트와의 전쟁에서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제우스가 마지막까지 아껴놓은 전력이기 때문이었다. 헤파이스토스에게 전투에 필요한 보호구와 무기를 받으러 오며, 헤파이스토스는 날때부터 신이었던 그와는 다르게 필멸자였고 이제 겨우 100년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드러나는 헤라클레스의 위엄에 놀라며 자신이 손수 만든 무구들을 전달한다. 이에 생전에 자신이 쓰던 네메아의 사자 가죽과 곤봉, 활처럼 손에 익은 무구들만은 못하지만, 가장 위대한 대장장이가 가장 위대한 전사를 위해 만들어준 무구라며 만족하고 다음의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떠난다.


11.2. 히타이트 신화[편집]


작중에서는 신물이 파괴될 때 비명을 지르거나 물고기처럼 파닥이는 기괴한 모습을 보이거나 아가멤논과 파리스를 원거리에서 저주를 걸고 다 죽어가는 병사들의 고통을 없애 좀비처럼 싸울 수 있게 하는 음침한 쪽의 능력을 보여준다. 아예 세트나크테의 아들인 람세스가 히타이트 신들을 일컬일때 야비한 놈들이라고 깔 정도.

히타이트가 이집트처럼 나일 강을 기반한 강력한 중앙집권체계를 갖추거나 그리스 일대처럼 에게 해를 면해 교류가 활발해 어느정도의 동질감을 갖춘 것이 아닌 특수한 지형에 기반하여 철기를 갖춘 하투샤가 주변 도시들을 속국으로 삼은 형태라 신화체계가 테슈브 등을 위시한 히타이트 고유의 최고신+아루나와 같은 속국들의 잡다한 신+메소포타미아 등지에서 유입된 신+히타이트의 역대 대왕 등으로 중구난방이다.

이 때문에 트로이아와의 전쟁이 박두한 현 상황에서도 제우스의 지시하에 단결하여 총력을 다하는 그리스 신들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교세가 약해 절박한 처지의 아루나나 히타이트와 혼연동일체라 할 수 있는 히타이트의 조상신 뿐, 정작 테슈브와 같은 최고신들은 아카이아 신들을 야만인들의 신이라 멸시하며 깊게 개입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히타이트의 대왕인 수필룰리우마 2세가 직접 나서서 안탄드로스의 위협적인 가능성을 토로하며, 모든 것을 걸고 전쟁의 승리를 요청하자, 최고신인 테슈브가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다.

  • 테슈브
히타이트 신화의 최고신. 바람의 신으로, 1년에 몇 번 격렬한 돌풍이 부는 덕에 풀무 대용으로 강철을 녹여 재련할 수 있었던 하투샤에게 최고신으로 섬겨졌다. 처음에는 히타이트를 염탐하던 헤르메스를 발견했음에도 야만족들의 신이라며 별로 신경쓰지 않았으나[129], 초전에서의 패배 이후 트로이아와의 본격적인 전쟁에서 히타이트 대왕이 그 중요성을 몸소 호소하자 직접 나선다. 대왕의 청에 응해 소용돌이 구름의 형태로 안탄드로스에 접근하다가, 안탄드로스를 수호하기 위해 신전에서 제우스가 날린 벼락을 폭풍으로 받아내면서 직접 맞붙기 시작한다. 인격신으로서의 모습은 폭풍 두른 도끼를 들고 화려한 갑옷을 입고 있으며, 포세이돈이 파도를 일으켜 히타이트의 군세를 덮치려 하자 바람의 장막으로 막고, 포세이돈의 흉갑을 도끼로 찍어 뚫는 등 우세를 점하며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 헤파트
히타이트 신화 최고신 테슈브의 아내이자 태양의 여신.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남매를 상대하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 캄루세파
히타이트 신화의 의술의 여신. 아가멤논, 파리스에게 향한 저주가 모두 그녀의 권능이었고, 트로이·아카이아 수뇌부를 향해 무차별로 저주를 퍼붓는다. 안탄드로스 공성전에서는 이노의 지휘소를 발견하고 곧장 이노를 제거하려다 아프로디테와 헤라에게 제지되고, 이후 그리스 신화의 여신들과 맞선다.

  • 하사멜리
히타이트 신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밀어붙이다 파리스를 발견하고, 필멸자 대장장이들 중에서는 보석이나 다름 없는 파리스를 보고 감탄하나, 히타이트의 조상신들이 파리스는 이미 항복을 거부했다며 쓸데 없이 관심을 보이지 말라 선을 긋자, 언짢아하며 파리스가 죽을 것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포기하고 헤파이스토스를 끝장내기 위해 불을 피어올린다. 하지만 이 자체가 아테나가 짜낸 계략이었고, 그가 피워낸 불꽃은 헤파이스토스의 것과 함께 파리스의 망치에 흡수되어 히타이트를 패퇴시키는 결정적 한 수가 되고 만다.

  • 아루나
히타이트 신화의 바다의 신.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나 작품 초중반부부터 포세이돈의 권속이었던 인어들을 자신의 권속으로 포섭해서 파리스 일행을 노리고 있다. 이후 파리스의 활약으로 점점 강성해지고 있는 트로이아를 견제하는 동시에 안탄드로스를 자신의 영역으로 삼기 위한 것이 인어들을 이용한 흉계를 벌이는 이유로 작중에서 추측되기도 한다.
이후 이집트와의 교섭을 마치고 돌아오는 파리스 일행을 자신의 휘하의 인어들과 함께 물의 거인의 형태로 직접 습격한다. 하지만 그리스 쪽에서도 무려 포세이돈이 직접 나와 맞섰고, 그리스 신화의 3주신 중 하나이며 해양민족인 아카이아인들의 신이였던 포세이돈과 히타이트의 정복과정에서 신화체계에 포섭되었으며 해양민족이 아닌 히타이트에서는 쩌리에 불과했던 아루나 사이의 격차는 현격해 발리고 리타이어한다.

  • 조상신
히타이트의 역대 대왕들. 죽은 후 신이 되었다. 다만 역시 생전에 인간이었던 지라 다른 신들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다. 그래도 헤파이스토스와의 싸움에서 수십이 모여 싸우자 헤파이스토스도 이들을 상대하느라 많은 힘을 소모해야 했던 것을 보면[130] 기본적으로는 신이라 숭배 받을 정도의 권능은 갖추고 있다. 이후 아테나를 상대로도 수십의 신왕들이 모여 싸움을 벌이는데, 이 때 전략이라는 자신의 본질을 드러낸 아테나를 상대로 이들 역시 자신들의 본질을 드러내며 싸운다. 그 본질은 히타이트라는 제국의 역사로서, 곳곳에 솟아오른 성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군중들, 그들이 생전에 바라마지 않던 영광과 그들이 살아온 삶 자체였다. 이후 계속해서 그리스 신들과 세상 곳곳에서 인간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 지진이나 산사태라고 여겨지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안탄드로스 공성전에서는 제우스가 수필룰리오마 2세의 조카인 히타이트 측 사령관에게 날린 벼락을 새들의 형태로 나서서 막아주지만, 이내 안탄드로스의 철저한 방어로 뚫리지 않던 탑차를 돌파하기 위해 후손의 몸을 강제로 빼앗아 강신한다.[131] 직후 거대한 쇠공을 기중기에 매달아 공성탑마저 일격에 박살내던 안탄드로스의 공성 병기를 상대하는데, 쇠공을 한 손으로 받아낸 뒤, 손날로 쇠사슬을 끊고 그 쇠공을 다시 방어측에 던져버린다. 일부 아군까지 그 여파에 휘말려 압사당했지만, 길이 뚫리자 빠르게 돌격할 것을 명령한다.
이후로는 앞장서며 안탄드로스의 방어군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는데, 그리스의 반신 영웅들조차 상대가 되지 못하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위에서 다시 던져버린 쇠공에 정통으로 얻어맞은 파트로클로스는 일격에 사경을 헤메게 되었으며, 이에 분노한 아킬레우스조차 파라오와 싸웠을 때를 떠올리며, 틈을 만들고 파트로클로스를 업고 도주하는 판단을 내린다. 아킬레우스가 던진 투창을 손바닥에 조금 상처가 나는 정도로 막아내거나, 아이네이아스가 헤라클레스의 몽둥이를 재료로 만든 투창 세례로 수백 번을 공격했는데도 그것을 버텨내며 반격에 성공하고,[132] 헥토르를 고전시킨 펜테실레이아와 아마존 족장들의 협공을 간단하게 파훼해 버리는 등... 심지어 이것조차 왕의 피가 섞여 있기는 하지만 직계가 아니라 전력을 발휘할 수 없는 몸에 빙의했을 때의 힘이다.


11.3. 이집트 신화[편집]


대체로 인간계의 일에 관여를 하거나 기적을 내려주는 일이 드물며, 이 때문에 이집트에는 아카이아와 같은 영웅이 파라오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없다. 그래도 권능을 내려주는 것 정도가 아닌 아예 파라오에 현신하여 나오는 만큼 파라오는 아킬레우스 같은 최상위권 영웅들이 나와야 어느 정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이집트를 침공한 아카이아 영웅들에 대적하려 나온 세트나크테에 현신한 채로 등장. 이집트 신화의 최고신이자 태양신이 직접 현신해서 나온 만큼, 칼이나 왕홀을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아카이아 병사들을 고깃덩어리로 만들어 버리거나 단말마를 지를 사이도 없이 순식간에 불태워 죽이는 엄청난 권능을 보여주었고, 아킬레우스를 제외한 아카이아 영웅들은 도망치기 바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독자들은 이집트 군이 히타이트 군에게 패주하다가 람세스 2세가 아문-라의 권능으로 상황을 역전시켰다는 카데시 전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다만 히타이트 역시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는 데다가, 대부분의 히타이트 신들이 야만인들이라 깔보아 참전하지 않는 트로이아와의 싸움과는 다르게, 이집트와의 전쟁에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카데시 전투 당시 히타이트의 대왕이었다가 작중 시점에서는 조상신이 된 무와탈리가 자신을 파라오에 맞서 승리한 자라고 칭하는 것을 보면, 그런 강력한 권능으로도 역전승이라기 보다는 대패를 피한 것에 가까워 보인다.
트로이와 히타이트와의 전쟁에도 지원군으로 참전했으며, 승리 후 아이깁토스로 되돌아갔다.


11.4. 유대 신화[편집]


제우스의 입을 빌려 언급된다. 제우스의 언급으론 이집트 신들과 비슷하게 중대한 위협이 없는 한 권능을 잘 쓰지 않으며, 그리스 신화의 신들처럼 필멸자들에게 구애와 선물로 권위를 유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신들의 대화 중 제우스의 입에서 언급된다.
[1] 그리스 지역. 즉,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의 연합이 바로 아카이아이다.[2] 의외로 회상에서 갓난아기였던 파리스를 죽여야 한다고 본인 입으로 말한 과거가 나오지만, 헤카베의 간청을 듣고 대신 파리스를 자신이 알던 노예인 아겔라오스한테 맡기기로 결정하고 파리스한테 작별인사를 했다. 안탄드로스에서 성장한 파리스가 트로이로 귀환하자 아들이 자신한테 가진 감정이 어떨지 걱정하지만, 파리스가 트로이아와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혼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하며 이후에도 그를 격려하고 트로이아 및 아카이아나 타국들의 정세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3] 아폴론은 안탄드로스가 '도시의 왕'이 될 것이라 할 정도다.[4] 이는 구실일 뿐이고 실제로는 대장장이들이 함부로 다른 도시로 이주하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우는 것이다.[5] 표면적으로 스클레오스의 발명처럼 알려졌다.[6] 포다르케아라는 지명은 존재하지 않고 프리아모스의 개명 전 이름인 포다르케스와 유사한 명칭으로 프리아모스의 사생아 중 하나로 추정하는 여론이 있다.[7] 작중에서 파리스의 장래가 심상치 않을 길로 나아갈 때가 여러번 나올때마다 파리스를 걱정해하던 아겔라오스와 그의 아내를 만나서 함께 비밀적으로 의논을 나누었다. 거기에다 카시오스의 저택 내애서의 사투가 끝난 후에 찾아온 도시의 민병대들과 그들의 지휘관이 한낱 양치기로 알려졌을 테오한테 존댓말을 쓰면서 상황을 보고한다. 이를 목격한 파리스가 테오의 정체에 대해 더욱 의문을 갖게 된다.[8] 예언은 파리스가 트로이를 멸망시킨다는 말만 있을 뿐 어떻게 멸망시키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파리스의 행동에 함부로 개입했다가 갑자기 어떻게 트로이아가 망할지 모르니 파리스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예를 들어, 파리스가 반란을 일으켜서 트로이아가 망할 수도 있는 것이고, 거꾸로 파리스가 반란을 일으킬까 봐 한 발 앞서서 죽였더니 총애하던 아이의 죽음에 분노한 헤파이스토스가 재앙을 내려 멸망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참고로 헤파이스토스는 로마 신화에서 불카누스로 불리며 화산(볼케이노)을 폭발시켜 도시를 쓸어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9] 아노이토스가 마을 방방을 돌면서 영웅 놀이를 하던 이유가 파리스와 테오가 카시우스를 도와준 이후에 폴레몬이 설명하면서 드러나는데, 사실 그는 자신의 삼촌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겁에 질린 나머지 집에서 도망쳐 나오게 된 것이었다. 짐승들이나 괴물들을 해치워서 사람들의 환심을 사서 영웅이 되는 거에 목을 매달려 있는 언행들도 사실 자신이 아버지 카시우스와 집안을 삼촌들의 위협에서 지켜줄려고 하지 않은 채 혼자 줄행랑을 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한테 크게 실망했을 아버지한테 영웅적인 성과를 이뤄내서 다시 인정을 받을려고 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10] 트로이아인이다 보니 이전에는 헤라클레스에 대한 빠심을 드러내기 힘들었지만 헤라클레스의 유산을 찾고 동맹으로 헤라클레스의 아들 텔레포스가 참가하면서 이제는 숨기지도 않는 듯하다.[11] 이름이 강아지의 여성형 명사이다.[12] 물론 안키세스의 핏줄, 트로이아와 동맹으로 보는 이득이 커서 말을 잘 안해왔지만 트로이 전쟁이 터지자 본격적으로 불만이 터진다.[13] 이 때문에 독자들에게는 봇치 취급당하다가, 작중에서 직접 패러디가 나오기도 했다.[14] 69화에서 파리스도 아이네이아스를 '아이네이아스가 소심 베타남 INFP로 자란 건 다 아버지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아이네이아스의 면에 의외로 반한 여성들이 있었는지 98화에서 크레우사도 아이네이아스에 빠진 여자들이 많았냐는 파리스의 질문에 "그럼 적었겠어요? 잘생겼는데 누가 말 걸면 울먹거리면서 구석으로 도망가고, 혼자 있을 때 갑자기 창 너머 남쪽을 내다보면서 꿈꾸듯 헤실헤실거리는 남자를? 저 잘생긴 남자가 누가 건드리면 울 것 같이 눈가를 촉촉하게 하고 있다고요?"라고 말할 정도. 여동생의 말을 들은 파리스는 '꽤나 음습한 욕망을 자극하나 보군.'이라고 생각했다.[15] 투창을 던지면 과녁이 아예 산산조각 날 정도다.[16] 애초에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 멸망 후, 전승에 따라 트로이를 새로 재건하거나 트로이 유민들을 새로운 땅으로 이끌어 로마 제국의 기틀을 세우는 인물이기 때문에, 마냥 찌질이로 묘사하기도 뭣하다.[17] 필멸자들 중 가장 뛰어난 제철기술을 가진 안탄드로스의 강철과도 비교가 안된다고 한다.[18] 여담이지만 해당 시기를 묘사하는 작품들을 보면 투창은 일종의 필살기, 궁극기 개념으로 쓰인다. 근접전에서 칼 맞고 죽은 영웅보다 투창에 맞아 죽는 경우가 더 자주 나올 정도.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싸움에서도 아테나가 헥토르의 투창 수를 조작하는 계략을 썼을 정도. 그런 의미에서 자동회수 투창은 원거리 필살기를 무제한적으로 난사할 수 있는 희대의 사기템이다. 작중에서도 아이네이아스의 무제한 투창 난사에 아카이아군이 고생하는 장면이 나온다. 묘사만 보면 무슨 현대 해군이 사용하는 76mm 속사포라도 들고 쏘는 수준.[19] 엄연히 왕자 신분인 파리스를 깔보고 안탄드로스가 독립하려고 한다고 착각하며 파리스의 전공이 과장되었다고 착각하는 모습을 보였다.[20] 히타이트 조상신들의 조력을 통해 안개로 상륙 직전까지 몸을 숨기고, 거의 반 죽음을 당한 병사들까지 고통을 제거해 좀비처럼 싸우게 만드는 강수에도 끝내 원본(?)과 같이 성대히 실패했다.[21] 물론 그리스 신들도 바보가 아니라서 두 번 당해주지 않았다.[22] 이 때 아가멤논으로부터 자신이 무수한 사람의 대가로 미케네의 공주가 되어 아가멤논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누리지 못한 행복을 누렸으니 가끔 이런 대가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렇다고 답했다.[23] 아이의 이름은 용맹한 아이가 되라는 뜻에서 파리스가 '레오니다스'로 지었다.[24] 웃긴 건 신과 사후세계가 실존하는 작중 그리스에서는 마냥 말도 안되는 생각은 아니라는 것이다...[25] 다만 이 때 카산드라는 어딘가 슬픈 표정이었는데, 아마 예언 능력으로 원전 신화처럼 자신을 구하려다가 죽은 코로이보스의 모습을 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고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자 카산드라가 파리스에게 하는 말을 통해 사실로 드러난다.[26] 자신들의 근거지가 내륙 깊숙이 위치해 할 수 있는 소리였다.[27] 아카이아군의 약탈이 지중해 세계에 악명을 떨칠 정도로 극심하고, 애초에 아카이아군의 주목적이 트로이아와 인근 도시들을 탈탈 약탈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완벽한 헛소리이다. 심지어 이들은 시민들은 아카이아군의 손에 어떻게 되든 관심도 없었다.[28] 이후 시민들은 나 몰라라 한 채로 성벽 뒤에서 버틸 생각이던 장로들은 그들의 몸값을 내줄 시민들이 모두 도망갔기 때문에 노예로 전락한다. 그나마 이것도 엔노모스가 제피로스에 대한 일을 메넬라오스에게 들려주면서 마음을 풀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29] 하필 이름이 이름이다 보니 전생자인 파리스는 이런 비극에 웃음을 터뜨리지 않도록 혀를 깨물어야 했다.[30] 지금의 튀르키예 바키르차이 강이다.[31] 메넬라오스가 다른 전차를 타고 도망쳐서 생포는 못했다.[32] 현재의 다르다넬스 해협이다.[33] 여기에서 아킬레우스가 태어났다고 전해진다.[34] 여기 말고도, 레스보스 섬의 정북쪽, 현재 기준으로는 차낙칼레 주의 Ayvacık 시 Babadere 마을 근처에 라리사가 하나 더 있었다. 이 도시는 작중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아무튼 고대 로마 지리학자인 스트라보가 비정한 라리사는 본작과 같이 메네멘 근처의 라리사라고 한다.[35] 연회를 연 당사자임에도 땀을 삐질삐질거리다가 네스트로가 도와주자 한 마디 겨우 한다.[36] 그리스 신화는 동명이인이 많아서 이렇게 호칭이 필요하다. 아레스의 아들 키크노스와 제우스의 아들 키크노스가 따로 있을정도.[37] 비유하자면 현재 미국은 최전성기였던 1990년대에 비하면 다소 못하다지만 여전히 자메이카같은 나라는 마음만 먹으면 간단히 짓밟아버릴 수 있는 초강대국인데, 자메이카에 빙의한 미래인이 미국은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며 신경도 쓰지 않고, 미래에는 수소폭탄을 토목용 등 유용하게 많이 쓴다면서 자메이카에서 수소폭탄을 대량생산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당연히 강대국인 미국(소설에서는 히타이트)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38] 다만 이 거래가 히타이트 의도대로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이는데, 우선 파리스가 중세 수준의 제철소를 여럿 만들어서 트로이 측이 기술적 우위에 있다. 트로이 주변의 도시국가에서도 파리스가 만들어 내는 철기의 생산량을 본 후부터는 트로이에게도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또 미케네는 트로이 왕가와 결혼동맹을 맺었으며, 칼리폴리스 개척에서도 두 도시국가는 군사 동맹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도저히 트로이를 공격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39]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샤와 그 일대는 강철을 제련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없는 척박한 땅이어서 전투 몇 번에서 승리하냐 마냐나 가뭄 몇 번이 오냐마냐 정도로도 히타이트가 망하거나 흥하냐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40] 히타이트는 바다 민족의 침공에 의해 멸망했다.[41] 히타이트의 봉신국들을 빼가며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으나 땅은 히타이트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얻을 것이 별로 없고 보급이 힘들다.[42] 히타이트의 구리광산을 빼앗고 히타이트의 중요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또, 아시리아를 정벌시 풍요로운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다. 다만 후일의 역사를 보아 알 수 있듯이 만만치 않은 군사력을 가진 까다로운 상대라는 것이 문제.[43] 이집트에 위협을 느끼는 유대인과 페니키아 인들을 이집트가 왕조교체로 아직 혼란스러운 와중에 포섭하고, 페니키아인들을 이용해 지중해로 진출할 수 있다. 다만 자칫하면 이집트와 정면대치를 할 수 있는 것이 문제.[44] 서울에서 노예처럼 사는 것과 소말리아 등지에서 자유민으로 사는 것을 두고 모두가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하면 편하다.[45] 아카이아인들이 파라오인 세트나크테에 쫒겨났는데 그와 달리 파라오를 죽인(?) 파리스의 명성은 더욱 올라간다.[46] 사실 파라오인 만큼 저잣거리의 소문을 믿지는 않았지만, 파리스의 손에 죽었다는 게 본인에게 정치적으로 훨씬 이득이었다.[47]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들로 트리키아인의 지도자이다.[48] 크레타의 왕이다.[49] 참고로 이 시기의 연금술사는 원시 화학자라 봐도 무방하고, 이집트 출신이라 당연히 수학(특히 기하학)도 월등하며, 연금술과 밀접한 관계인 점성술에도 발을 담궈서 천문학도 능숙한 등 거의 만능 인재라고 보면 된다.[50] 바빌론까지 다녀왔다고 한다.[51] 참고로 당시 이집트에서는 맥주를 만들어 마셨다. 현대에서 온 파리스도 이 맥주를 오징어 튀김과 함께 먹으며 현대를 떠올렸을 정도이니, 가히 고대에서는 압도적인 품질을 지녔을 것이다.[52] 멤논에게 있어선 숙부가 프리아모스이기 때문.[53] 그리스 지역. 즉,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의 연합이 바로 아카이아이다.[54] 물론 그렇다 할 지라도 고대세계에서 6만이란 숫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어 독자들은 이를 작가의 밸런스 패치로 보고 있다.[55] 프티아는 무력이 강한 아킬레우스를 제외하면 약소국이라서 제국이 되더라도 주변 국가들을 함부로 할 수가 없다.[56] 원래는 파리스와 결혼시키려 했는데 파리스에게는 이미 오이노네가 있어서 데이포보스에게 청혼했다.[57] 217화 '뒤틀림의 근원'에서 서술.[58] 81화에서는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사촌 탄탈로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으로 취급하고, 아예 메넬라오스에게 가스라이팅하는 묘사도 나왔다. 100화에서는 어떤 눈초리가 동생을 안심시키고 어떤 입모양이 동생을 겁먹게 하는 지를, 3살이었던 메넬라오스에게 곤봉을 휘두른 날부터 알고 있었다. 오죽했으면 메넬라오스는 자살 충동을 느껴도 아가멤논의 허락 없이 죽는 걸 상상하지 못한다. 115화에서는 이피게네이아에게 자신이 원수(탄탈로스 2세)를 물리치고 네 어머니(클리타임네스트라)를 구했다는 거짓말을 했다. 118화에서는 메넬라오스가 스파르타의 왕이 된 뒤로, 스파르타는 미케네의 속국이나 다름 없는 신세로 전락했음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메넬라오스에게 가문이 잘돼야 한다는 명목을 내세우며 스파르타 귀족들을 숙청하라고 명령한다. 스파르타에서 메넬라오스의 입지가 좁은 걸 알면서도.[59] 111화에서 본인이 말하길 이피게네이아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한쪽 팔과 눈을 모두 바칠 수 있다고 한다.[60] 예를 들어 원전에서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삼았을 때. 118화에서 파리스도 이를 떠올리며 아가멤논이 자식을 아껴봐야 얼마나 아꼈겠냐고 생각했다.[61] 트로이아와의 동맹을 위한 처사라 해도 상당히 파격적인 조치인 게, 헤시오네는 살라미스의 왕인 텔라몬이 헤라클레스의 동료로서 트로이아를 약탈할 때 손에 넣은 전리품이었기 때문.[62]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들로서 당시 아카이아 최고의 명의였다.[63] 이는 87화에서 아버지 틴다레오스가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의 왕위 분쟁을 보면서 아가멤논과 탄탈로스 둘 모두에게 줄을 대서 벌어진 일이었다. 틴다레오스는 탄탈로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아가멤논을 밀어줘서 사위를 죽였다. 해당 회차에서 파리스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삶을 '불행한 인생'이라고 평가했다.[64] 심지어 이후 메넬라오스의 표현으로는 그녀를 묶어놓고 억지로 관계를 가진 모양.[65] 115화에서 이피게네이아가 말하길,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세상의 다른 누구보다도 자신을 아껴준다고 한다.[66] 오디세우스는 전쟁이 끝나도 고형으로 돌아가는 길에 부하들이 사고치고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 본인을 제외한 부하들은 다 죽고, 본인은 10년동안 바다를 떠돌아 2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도착한 뒤에도 왕위와 아내 페넬로페를 노리는 구혼자들을 상대해야했다.[67] 79화에서는 파리스 앞에서 아가멤논에 대해 뒷담을 깐다. 이에 파리스는 '애비가 존속살해에다 식인요리사인 아가멤논을 애비가 신성모독범에다가 외할애비가 사기꾼인 오디세우스가 까다니 가슴이 웅장해진다.'라고 생각한다.[68] 엄밀히 말한다면 망명이 아니라 메넬라오스가 수면제 먹여서 파리스에게 소매넣기 한 거다.(...)[69] 순진한 이노는 같이 오징어 놀이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오징어 놀이는 말 그대로 이노와 파리스가 오징어처럼 뒹굴며 노는 것. 사실 이는 137화에서 모종의 이유로 디오니소스의 환상에 빠져 방바닥에서 허우적거리던 파리스가 즉석으로 변명한 걸 이노도 같이 동참해서 놀이로 된 것.[70] 원전에서 테우크로스의 입지가 좁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71] 아킬레우스는 안탄드로스산 강철검을, 파라오는 청동검을 사용했다.[72] 그럼에도 자신은 어차피 이 전쟁에서 죽을 거라며 자포자기하거나 아버지를 생각하며 우는 모습을 간간히 보였다.[73] 헤르메스가 수족으로 부리려고 좀비 상태로 부활시켰다.[74] 형이 동생을 강하게 키우는 거라고 착각했고 아무래도 다른 나라 왕이다 보니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75] 밀레 해전에서 활약한 백병전용 부교로 까마귀 부리 모양이있다고 한다. 이게 그리스어로는 코락스인지라, 같은 대체역사물 혁명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를 연재한 코락스 작가를 연상케 했다.[76] 대충 상황을 파악한 파리스는 그와 말을 피했다.[77] 나포될 역할을 맡은 배는 아카이아인 시체에 트로이 옷만 입히고 보낸 초창기에 만들어져 전력에서 제외되던 유령선이였다.[78] 자신은 어차피 이도메네우스가 헬레네에 구혼하러 가는 식으로 먼저 불륜을 피운 셈이니, 괜찮다고 생각했다.[79] 디오니소스의 신자이다.[80] 맏언니가 엘리아스, 둘째가 스페르모, 막내가 오이노이다.[81] 엘리아스는 기름, 스페르모는 밀알, 오이노는 포도주를 만들 수 있다.[82] 아카이아인들이 포도주를 마시지 않아 오이노는 이러한 과로에서 자유로웠다.[83] 다만 아카이아마냥 이들을 핍박할 수는 없었는 지라 한계는 있었다.[84] 실상은 숙청을 피해 망명을 요청하는 귀족과 장인들을 데리고, 자기들을 죽이려는 아이깁토스 군인들을 역으로 죽이며 탈출한 것뿐이지만...[85] 착용자의 힘을 증폭시켜 주는 아레스의 신물이다. 두 번째로 내려준 신물이라는 걸 보면 헤라클레스가 빼앗아간 그것과는 별개의 물건인 듯.[86] 페니키아는 유대 민족과 함께 히타이트에게 보호를 요청하는 이들이지만, 아카이아가 이들을 '적당히' 털어먹는다면 스스로 완전히 복속을 요청할 것이라는 계산에서 메넬라오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87] 트로이아를 곧장 쳐버리면 전쟁이 곧바로 끝나 약탈을 오래 할 수 없으므로(...) 미시아와 같은 트로이아의 동맹국들을 휩쓴 후 트로이아를 공격하는 것이다.[88] 다만 이 때 여신상 하나를 부숴버렸는데, 당장은 신들이 개입하지 못하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저주를 받을 위험도 있다.[89] 피부가 썩어져 나가거나 살점이 없는 좀비 모습이나 다름 없어서 로브를 쓰고 다닌다.[90] 미노타우르스 뿔을 드래곤 뿔이라고 속여 팔았다.[91] 이런 짓을 한 이유는 신의 힘이 깃든 유품들을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하게 해서 망가트려 신의 물건이라는 기적의 희소성을 높이려고 한 것.[92] 당연히 파리스의 유인책이었다.[93] 원전에 나오는 인물이다.[94] 이상은 수정 후의 전개이다. 수정 전에는 헥토르에게 눈을 잃었으며, 철쇄대는 아무것도 못한 채 도살에 비유될 정도로 썰리고, 프로토스의 정예병들도 무사히 도망쳤다. 전반적으로 일방적으로 농락당했다는 느낌이 강하며, 소아이아스가 사칭하는 게 아닌 프로토스 자신이 그런 활약을 보였다 받아들여졌고, 결정적으로 파리스가 양 떼로는 늑대를 못 이긴다 운운하며 일반병으로는 무슨 짓을 해도 영웅을 잡을 수 없다 한탄한 것이 기폭제가 되어 독자들이 난리가 났다. 파리스가 영웅들에 대비한다며 200화가 넘도록 진행해 온 문명 발전은 저 발언 한 번으로 반신 하나 낳는 것보다 훨씬 비효율적인 쓸데 없는 일이 되었고, 트로이아의 영웅 투톱인 헥토르와 아이네아이스가 같이 싸워도 아카이아의 듣보잡 하나도 죽이지 못해 파워 밸런스도 뭉개져버렸다. 결국 해당 화의 수정과 연참을 통해 문제의 양 떼 발언은 삭제, 소아이아스가 프로토스를 사칭하고 있었음을 드러내면서 겨우 여론이 진정되었다.[95] 작가의 말로는 비축본을 연재 중이라 반전을 드러내는 흐름이나 타이밍을 잘못 계산한 모양. 거기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간다왼쪽은 일종의 작가 팀인데 하필 글작가가 몸살을 앓고 있어 비축본을 그대로 올렸다고 밝혔는데, 이 때 검수가 소홀했던 것도 한몫을 했던 듯.[96] 나중에는 잡아내기까지 한다. 하지만 투창이 헤라클레스의 몽둥이로 만든 신물이라 다시 아이네이아스에게 돌아간다.[97] 파리스는 공포영화에서 눈을 감으면 점점 다가오다가 눈 앞에 있는 연출 같다고 평가했다.[98] 참고로 죽이지 않은 이유는 귀찮아서였다...[99] 거기다 헤라클레스나 아킬레우스도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아군을 때려죽이는 짓은 하지 않았었다.[100] 파리스는 놈은 사천왕 최약체지 클리셰를 생각하며 엄청 강하다고 착각한다.[101] 젤나가라고도 부를 뻔했다.[102] 다만 아카이아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고, 본래 유목민족이라 도시를 포기하는 데에는 딱히 거리낌이 없었다.[103] 이러면서 졸지에 원전에서 펜테실레이아를 가볍게 죽인 아킬레우스의 주가가 더더욱 올라갔다. 다만 이는 아킬레우스도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아들이라 역시 반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오히려 장비빨을 좀 받았다지만 순수 인간의 몸으로 반신과 호각으로 맞서 싸운 헥토르가 대단한 것.[104] 그래도 한동안 없어진 걸 눈치도 못 챌 정도면 본인의 원래 무력도 굉장한 수준인 듯하다.[105] 심지어 아이네이아스가 오이노네를 만나면서 삼각관계를 형성하자, 오이노네가 누구와 사귈 지 요정들끼리 내기까지 했다. 그 와중에 요정들이 파리스는 양치기라고, 아이네이아스는 코찔찔이라고 불렀다(...).[106] 데메테르에게 나중에 도움이 있었다고 말한다고 약속한 데다, 약 70마리의 돼지와 엄청난 양의 은화를 제물로 바쳤다.[107] 본작에서 요정들은 본체라고 할 수 있는 자연물들이 있는데 그 자연물이 수명을 다하거나 훼손되면 죽기에 늘 숲에 있는데 파리스를 사랑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이노가 신기한 것.[108] 죽기 전부터 나비가 클로리스 머리에 한 마리씩 올라가 있었다.[109] 테살리아의 예언자 암피쿠스와의 사이에 예언자 몹소스를 둔 아레고네스라고도 불리는 님프로 추정되는데, 이 추정이 맞다면 남편도 죽고 아들도 아르고 호 원정에 참가했다가 뱀에 물려 죽는 등 사랑에 대한 결말이 좋지 않아 트라우마를 가졌을 것이다.[110] 헤파이스토스 숭배자들이 성지순례도 와서 관광수입이 짭짤하다고 언급되었다.[111] 파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바란 것이 아니라, 원래 역사대로 흘러가야 그나마 트로이 전쟁이 터졌을 때 대처하기 편하기 때문에 고른 것이다. 당연히 아프로디테는 이를 모르고 있다.[112] 부부간의 사랑도 아프로디테의 관장 분야이니 헬레네 때문에 부부관계가 파탄나도록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리가 없다. 한편으론 헤라는 파리스와 척을 졌으면서도 파리스와 이노의 결혼생활을 지켜주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터라 아프로디테는 배를 잡고 웃는다.[113] 다만 주어가 아카이아에서 가장 빠른 자라 원전과 같이 아킬레우스로 완전히 특정된 것은 아니다.[114] 도둑과 나그네와 상인의 수호신으로 여겨졌는데, 이 말인 즉슨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 셋이 떠돌이라는 한 카테고리로 묶인다는 소리이다. 실제로 소설 내에서 세 부류가 차이점이 거의 없이 한 묶음으로 나온다.[115] 이전에 인어들을 토벌하고 아루나의 성물을 파괴했을 때 예언을 받을 권리를 얻었다.[116] 안탄드로스의 시민들에게 대단히 칭송받으며, 아테네에게 기만질(...)을 시전한다.[117] 하수도가 데메테르의 권역이라는 우기는 게 아예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닌데, 하수도로 흘러간 물은 비료로 발효되어 농업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물을 다스리는 포세이돈과 당연히 권역이 충돌하기 때문에 상하수도를 가지고 살짝 다투는 모습을 보인다.[118] 철제 찰갑이긴 하지만 분업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가격을 낮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장비할 수 있도록 만든 물건이라, 부유한 유력자들이 착용하는 주문제작 통짜 흉갑에 비하자면 격이 낮은 물건인 셈이다. 때문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제 찰갑을 만들어야 했던 것.[119] 아테나는 담당하고 있는 분야가 워낙 많아서 지혜의 여신이라고만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기는 하다. 평화, 전술, 전략, 직물, 요리, 도자기, 문명 등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120] 파리스는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던 헤라에게도 결혼을 명목으로 제물을 바치기는 해서 졸지에 아테나만 왕따 당한 꼴이 되었다. 심지어 파리스가 초대형 등대를 발명했을 때는 이런저런 명목을 갖다 붙여 제우스, 포세이돈, 헤르메스, 아레스, 헤파이스토스, 아르테미스, 아폴론, 헤스티아, 하데스에게 엄청난 제물을 바치고 축복을 빌어 올림포스 신들이 반쯤 총집합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혜의 여신이라는 아테나에게는 아무것도 안 바쳤다.[121] 머나먼 공허에서부터 들어온 실이라, 자신들도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는 모양.[122] 독자들은 이를 바다 민족이라 추측하고 있다.[123] 이에 대한 또 다른 복선으로 신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외전에서는 스타시몬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등장인물이 퇴장한 후 그 시간을 메우기 위하여 이미 전개되었거나 앞으로 전개될 사건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나타내는 용어였다. 독자들에게 보여준 신들의 이야기는 우주적 존재들의 행동을 인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축소시켜 보여준 이야기였던 것이다.[124] 본래 켄타우로스라고 해서 승마술을 잘 가르치리라는 건 어찌보면 모욕적인 예상인 데다가, 인간이 켄타우로스에게 두 발로 걷는 법을 가르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노가 자신의 다리에 박혀 있는 히드라의 독화살을 치료해 주자 그 보답으로 파리스를 가르쳤다.[125] 한창 헤라클레스가 활동한 시점이다.[126] 이런 질문을 필멸자들에게 너무 많이 받아서인지 묻지도 않고 표정만 보고는 바로 답변해 준 걸 이노가 파리스한테 전해둔다.[127] 프시케 설화는 한참 뒤에 만들어진 신화임을 고증한 듯하다.[128] 그 와중에 주인공이 헤라클레스의 유물을 찾겠다고 모험을 떠나자 온 그리스 영웅들 또한 이에 자극받아 각종 모험, 또는 원정을 빙자한 약탈을 따나 대해적시대를 열어버리는 바람에 더욱 더 해적왕스러워졌다.[129] 이건 만신전의 다른 모든 높은 신들도 비슷했다.[130] 이후 히타이트에서 트로이아 측에 날리는 저주들을 보고 직접 막기 위해 나서려 하자, 이미 힘을 많이 소모했다며 아테나가 다른 신들에게 맡기고 온전히 회복할 때까지 쉬라고 말리기도 했다.[131] 심지어 묘사를 보면 영혼까지 신왕들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듯하다.[132] 다만 역시 신물은 신물이라 온몸에 상처가 계속 늘어갔으며, 영원히 방어만 하는 것은 현인신의 몸으로도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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