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최근 편집일시 :

분류




1. 개요
2. 호칭
3. 설명
3.1. 아침식사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가?
4. 아침식사 메뉴 사례
4.1. 아시아
4.1.1. 한국
4.1.2. 중화권
4.1.3. 베트남
4.1.4. 일본
4.1.5. 싱가포르
4.2.1. 독일
4.2.2. 오슬로식 아침식사
4.2.3. 스칸디나비아
4.2.4. 러시아
4.2.5. 튀르키예
4.3. 영미권 아침식사
4.4. 유럽 상류층 아침 식사
4.5. 인스턴트 아침 식사



1. 개요[편집]


새벽 6시 ~ 오전 10시 이전 사이에 행해지는 식사 행위를 일컫는 표현.


2. 호칭[편집]


한국어
아침밥
중국어
早饭
일본어
朝飯
태국어
อาหารเช้า
라틴어
Ientaculum
프랑스어
petit-déjeuner
포르투갈어
()pequeno almoço
()café da manhã
스페인어
desayuno
독일어
Frühstück
베트남어
cơm sáng
러시아어
завтрак
몽골어
Өглөөний унд
폴란드어
Śniadanie
히브리어
ארוחת בוקר
영어
breakfast

한국어 아침밥은 순우리말 표현으로, 한자로 조식(朝食[1] 또는 早食[2])이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식사'를 제외하고 그냥 '아침' 그 자체를 "아침 먹었냐?"라는 식으로 아침 식사의 의미로 쓰는데, 한국의 식사 관련된 다른 단어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일컫는 단어가 식사 그 자체를 의미하는 단어를 겸하게 된 경우 중 하나이다.

영어 표현 브렉퍼스트를 해석해보면 단식(fast)을 깬다(break)라는 의미인데, 이는 아침밥을 먹음으로써 자는 사이 먹지 않고 단식하는 것을 깬다는 의미이다.

Breakfast로서 통용되는 서구의 아침 식사의 개념은 프랑스어와 라틴어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본래 그 의미도 하루의 단식을 깬다는 개념에서 점심을 의미했지만, 아침 식사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의미가 변화했다. 따라서 프랑스어에서 아침을 표현하는 것은 한 단어가 아니라 쁘띠 데쥬네라고 두 단어로 다른 말들과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영국에서 아침 식사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15세기 이후에야 나타나고, 그 이전까지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하루 동안의 식사는 낮과 밤 두 번이 보통이었기 때문에 아침 식사라는 개념 자체가 서민 입장에서는 꽤 긴 기간 동안 사치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심지어 왕실에서도 아침 식사 내역을 공개적으로 기록하는 것은 너무 사치스럽게 여겨졌기 때문에 다른 내용으로 대신하여 쓰여진 때가 많았고, 왕실이 15세기 이후 공개적으로 아침식사 기록을 남기면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15세기 이전에도 건강을 위해 아침 식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고, 심지어 아침 식사란 상스러운 것이라는 인식도 강했다. 따라서 아침 식사를 먹는다는 것을 밝히는 것 자체가 민감하거나 비난받을 만한 때도 많았다.


3. 설명[편집]


사실 기상 직후라 식욕이 높지 않기 때문에[3] 대부분의 문명권에서는 기상 직후에 무언가를 먹는 일이 드물었고 이 때문에 현대사회를 기준으로 본다면 상당히 늦게 먹던 사람이 많았다. 그 이유는 대부분 문화권인 농업사회에서 농사일은 여명 직후인 아침 5시부터 9시 사이에 하기 때문. 오히려 해가 중천에 뜨게 되면 더워져 일을 할 수가 없다.[4] 그래서 일을 하고 새참을 먹거나 했던 것이다. 새참은 보통 휴식을 취하며 길게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조선 시대에는 대개 새벽같이 일어나 일단 일을 하고 들어와서, 너무 더운 정오경이 되기 전에 요기를 하는 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점심이 '뱃 속에 점을 찍는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도 이렇게 아침 식사를 늦게 하기 때문에 오후 시간대에는 식욕이 그다지 들지 않아 저녁 식사 시간이 될 때 까지 허기를 달랠 정도로 간단한 요깃거리만 먹었기 때문이다.

이는 서구권도 마찬가지라 16세기 프랑스의 학자였던 클라우디우스 소메즈(Claudius Saumaise)는 아침 식사를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했다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었다.[출처]

아침 식사가 패턴화가 된 것은 근대 서구 문명의 영향이 크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노동자들의 생활 습관은 무척이나 각박해졌고, 이 때문에 종래의 아침 식사 시간인 10시경에도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출근 전에 미리 먹어두지 않으면 도저히 체력적으로 버틸 여력이 되지 않아 출근 전에 일찍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어두고 출근하는 것이 패턴화되었고, 이것이 이후 제국주의 시대를 거쳐 전세계로 퍼진 것이다. 요는 아침 일찍 먹는 아침식사는 자연적인 관습이 아닌 경제적인 필요 때문에 인위로 만들어진 관습이라는 것. 도시락이 만들어진 경위나 도넛이 대중화된 경위도 마찬가지로 일이 바쁘다보니 한상 차려놓고 점심을 먹을 여건이 안 되니까 간단하게 먹던 것이 관습화된 것이다. 한국의 새참만 해도 한상 차려놓고 먹는 것을 보면 이런 이른시간에 섭취하는 푸짐한 아침식사는 원래 인류의 생활패턴에서 우러난 자연적인 관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도 농사 짓던 시절에는 '밥심'으로 일해야 했기에 든든한 아침식사가 중요했다. 하지만 한국이 '산업화'가 되면서 생활패턴이 다소 바뀌었는데, 90년대에 발표된 신해철<도시인> 가사는 "아침엔 우유 한잔 점심엔 FAST FOOD"로 시작한다. 노동이 줄어든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에 최적화된 것이다. 물론 도시인이라도 공사장 인부 등 빡센 노동하러 나가는 사람들은 아침에 집밥을 든든하게 먹고 나가는 것이 여전히 좋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은 입맛없는 아침에 칼로리를 세이브하기 위해 일부러 과일 등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데 '아침에 먹으면 금 사과'란 말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박주현 연구사에 따르면, 사과는 언제 먹든 심신을 상쾌하게 하며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흡수를 돕고 배변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공복에 사과를 먹으면 사과산에 의해 속쓰림이 유발될 수는 있다고 하나, 다소 과장된 정보라고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사과의 산도는 일반 적포도주와 비슷하기 때문에 위궤양·위염 환자가 아니라면 한 두개의 사과를 먹었다고 속이 쓰릴 가능성은 적다고 한다.# 우리 몸은 '파블로프의 개' 실험처럼 반복된 자극에 조건반사가 된다고 하니, 아침에 규칙적으로 사과를 먹어 패턴화가 되면 이미 몸이 아침에 사과 들어온다고 미리 대비를 하는 등 최적화가 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먹는다면 더욱 '금사과'가 될 수 있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밤에 먹는 사과는 ‘독’이란 말이 있는데, 사과에 많이 들어있는 과당은 밤에 체지방으로 저장되기 쉽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과뿐 아니라 밤에 먹는 다른 음식들도 해당되는 문제이기에 딱히 사과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야식은 독'이 맞을 것이다. 야식은 가급적 안먹는 것이 낫겠지만, 밤에 출출할 때 치킨에 맥주를 먹을 바에는, 차라리 사과로 간략하게 마무리하고 자는 것이 '금'일 수도 있다.

점심시간은 대개 넉넉히 주고, 저녁식사는 밖에서 하고 집에 오거나 집에 와서 하더라도 시간이 널널하기에 식사 후 양치질을 바로 하지 않고 텀이 있다. 하지만 아침식사는 대개 출근 전 시간은 바쁘기에 아침밥을 먹고 바로 양치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을 수 있다. 식사 후 바로 양치를 하게 되면 입안에 남은 산이나 당 성분이 치아 에나멜을 약하게 하므로 식후 최소 30분 이상 시간이 지난 후에 이를 닦는 것이 좋고, 식사 직후에는 물로만 입을 헹궈주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다고 한다. 실제 부스러기가 많은 과자나 초콜렛 등을 먹고 바로 양치질을 하려 하면, 입안에 잔여물이 많아 제대로 닦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단 우리 입안에는 '침'이라는 자체청소 기능이 있기 때문에, 30분 이상 지나면 침에 의해 대부분 처리가 되어 1차 청소가 되고, 이후 남은 잔여물들을 꼼꼼하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흔히 '공공의 적' 취급을 받는 콜라가 마시고 나서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 에나멜을 약하게 할 수 있다고 알려졌는데, 실은 다른 음식도 별반 차이가 없으니 아예 텀을 두는 것이 좋은 것이다. 특히 식사때는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데, 매번 식사때마다 어떤건 치아에 좋고 나쁘고 일일이 따지는 것도 힘들기에 아예 식후 30분 이상 텀을 두는 것이 좋은데, 아침시간에는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으니 문제다. 치아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한 후 시간을 두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3.1. 아침식사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가?[편집]


여러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반드시 필수적으로 아침식사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본인 몸에 맞으면 하면 된다. 그다지 육체 활동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아침을 안먹으면 몸에 힘이 없다거나 집중이 안되거나 하는 사람도 있고 아침 식사만 하고 점심, 저녁은 먹지 않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많은 영양학자들이 하루의 활동을 시작하기 위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면 행동경제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은 관련 연구에 호손효과가 개입되었다는 주장을 내놓는 등 아침 식사의 유용함과 관련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나심 탈레브의 신작 안티프래질에서도 아침 식사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으며, 아침 식사 유무와 신진대사 등은 큰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침식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중구난방이다. 하지만 식사 습관에 어떤 변화를 주든지 간에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로잘린 앤더슨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는 "몸은 패턴으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신체는 곧 음식이 들어온다는 예상에 반응한다면서, 패턴을 새로 만들면 생체학적으로 우리는 패턴에 적응한다고 말했다.(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신체는 식습관을 예측해 식사 시 들어오는 음식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힌트를 얻으려고 한다는데,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나온 것처럼 우리 몸을 조건반사화 시키라는 것이다. 공장의 효율성과 비슷하다. 실제 의사들은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하다'라고 하지, '불규칙한 생활이 건강하다'고 하지는 않는다. 자꾸 패턴이 뒤바뀌면 몸이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연예인들은 장이 안좋기도 하고, 수면습관도 뒤죽박죽이니 가위에 자주 눌려서 괴담을 설파하기도 할 정도다. 가위가 수면장애인데, 이 역시 수면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시간에 자야 몸이 자동화가 되어 그 시간에 수면호르몬이 분비되는 등 몸이 최적화가 된다고 한다. 연장선에서, 아침밥을 먹는데 몸이 최적화된 사람이라면 아침밥을 안먹으면 속이 이상하고 컨디션도 안좋으니 아침밥을 먹으면 좋고, 아침밥을 안먹는데 몸이 최적화된 사람이라면 오히려 아침밥을 먹으면 속이 이상해지니 안먹으면 그만이다.

'이상적인 수면시간'도 과거엔 학자들마다 중구난방이었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건강이나 생활습관, 환경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며, 동일인이라도 건강이나 직장의 업무에 따라 수면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몇시간 자는게 좋다라는 획일적인 수면시간보다는, '자고 일어났을 때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가 그 사람에게 가장 좋은 수면시간'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아침식사를 하면 좋다, 안하면 좋다고 획일적으로 말을 할 수는 없고, 그 사람의 건강이나 생활패턴, 환경에 따라 아침밥을 하는 것이 컨디션이 좋을 때도 있고 작게 하거나 거르는게 나을 때도 있으니, 각자 이상적인 생활패턴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에 번역출판된 '상식의 오류사전'에서는 아침식사를 안해도 상관은 없으며, 아침식사가 좋다는 많은 연구와 논문들은 켈로그 등 아침식사 업체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학자들이 돈받고 조작했듯이 '이권'과 연관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아침식사 업체들은 이런 연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마케팅을 하니, 일종의 '마케팅'일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2022년 BBC 한국어판에서는 "하루에 꼭 세 끼를 먹어야 할까?"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는데, 코넬대학교 레비츠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은 아침에 식사하게 돼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르면 그냥 그날 전반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이 낮아지는 것일 뿐입니다." 현대인들은 '영양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무엇을 먹느냐보다 덜 먹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하루에 300칼로리만 줄여도 오래 산다는 기사나 체중을 10% 줄이면 당뇨병이 완화된다는 기사는 있는 반면, 몸에 좋다는 뱀술이나 삼계탕, 보신탕 먹고 나온 똥배는 괜찮다는 연구결과는 없다. 하루 3끼를 인스턴트 식품인 안성탕면 라면만 먹고 90세를 넘긴 장수노인도 나왔으나, 고도비만인 장수노인은 찾아볼 수 없다.

BBC기사에서는 '1일 1식'을 주장하는 학자들을 많이 소개했으며 '1일 1식'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는데, 현대인들의 한끼 식사 칼로리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활동량은 떨어져 1일 3식도 이제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1일 1식은, 하루 한끼만 먹고 나머지는 절대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한끼 정도만 푸짐하게 식사하고, 나머지는 간략하게 요기를 채우는 정도로만 충족시켜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실제 현대사회에는 오히려 '덜 먹는게 좋다'는 연구들이 많아 나오고 있다. 흔히 생선류의 지중해식 식단이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두뇌 건강에 좋다고 하나 실험결과 지중해식 식단과 일반 식단은 비슷했고,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30% 줄인 식단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심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으나, 이는 주말에 늦잠을 자면 심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통계처럼 '인과관계'보다는 '상관관계'에 가깝다.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다. 포도주를 많이 마시는 프랑스인들이 건강하다는 것인데, 의사들은 포도주를 마셔서 건강하다는 '인과관계'가 아니라, 포도주를 여유있게 음미하며 자주 마실 수 있는 환경의 사람들이 건강한 '상관관계'라고 해석을 한다. 마찬가지로 늦잠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주말에 늦잠을 자는 사람들 역시 자느라 아침식사를 건너뛸 것이다. 수면부족은 심장에 부담을 줘서 돌연사(과로사)의 원인이며 혈압, 당뇨, 비만 등 성인병의 원인으로도 꼽힌다. 주말에 늦잠을 자는 사람들은 평소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려 몸에 무리가 가는 사람들이므로 심장에 부담이 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런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아침식사를 여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이 건강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적어도 아침식사하는 시간조차 아껴 잠을 택할 정도로 수면부족에 시달리며 바쁘게 일하는 환경보다는 낫다.

BBC기사에서는 잠에서 깨자마자 식사하는 것은 생체시계(신체주기)에 반하는 행위라며 잠에서 깨어난 후 적어도 한두 시간은 기다린 다음 먹으라고 한다. 이런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이나 직장인들이 잠에서 깬 직후에 바로 식사를 하려면 아직 몸과 마음이 준비가 덜 된 느낌이라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나름 인체의 자연적인 방어였던 셈이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자마자 식사를 해야 한다면 작게 먹는 것이 신체에 부담이 덜할 것이다. 아예 극단적으로 아침식사를 하지 말라는 학자들도 있는데, 웨버 박사는 오전 중에는 생리적으로 배설기관이 활동하는 시간이므로 점심 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오전엔 생체에서 노폐물을 배설하는데 적합한 시간이므로 만약 아침식사를 한다면 소변에서 노폐물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라 한다. 아침은 그저 단순한 습관이며 한번 이 습관을 깨뜨리면 두번 다시 이 습관을 되풀이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한다.#

아침밥을 안먹어서 배고프면 해로운거 아니냐는 사람들도 있으나, 오히려 공복을 가져야 좋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크 생물과학 연구소의 임상 연구원은 음식 없이 하루 최소 12시간은 공복을 유지해야 소화기관이 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잘린 앤더슨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는 칼로리를 제한하면 체내 염증 수준이 낮아지고, 매일 일정 시간 공복으로 있으면 인체는 손상된 부분을 고치고 살필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 한 끼 공복의 힘' 저자인 일본 의학박사 이시하라 유미는 현대인이 가진 질병의 원인은 ‘과식’이라고 지적한다. 남아도는 영양분은 지방질로 변환되어[5]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데, ‘암,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 4대 질환이 너무 많이 먹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널려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몸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힘을 가진 ‘공복력’을 이용하라고 강조한다. 다만 아예 아침을 굶으라고는 하지 않고 ‘당근사과주스’나 흑설탕을 넣은 ‘생강홍차’ 등 가볍게 섭취하여 비타민, 미네랄, 질 좋은 당분 등을 보충하고 공복력을 유지하라고 한다. 특히 아침엔 대개 입맛이 없으니 그때 칼로리를 세이브해두고, 현대인들은 저녁에 피하기 힘든 회식이나 모임이 많으니 저녁을 마음껏 먹는 방법을 고안해낸 것이다. 배가 잔뜩 부를 때까지 먹었던 사람이라면 처음 얼마간은 다소 힘들 것이나, 공복 상태에 조금씩 익숙해지면 공복력이 길러진다고 한다.

'1일 1식' 저자인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는 공복 상태에서 ‘꼬르륵’ 하고 소리가 나면 몸이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람이나 동물의 몸은 공복시간 동안에 생명력 유전자(시르투인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즉 ‘꼬르륵’ 하고 소리가 나면 장수 유전자가 발동하고 있다는 증거란 것이다. 영국 노화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쥐의 음식물 섭취량을 40% 줄였더니 수명이 20~30%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예로부터 배부르지 않게 먹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었으며, 적게 먹는 것(소식)이 건강에 좋은 것은 현대 의학도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다. 장수 유전자인 시르투인 유전자는 수명뿐만 아니라 노화와 병을 동시에 막아주는 기능에도 관여하고 있는데, 인간의 생명력을 담당하는 장수 유전자가 작동하기 위한 조건이 바로 ‘공복’이라고 한다. 아예 배고픔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으나, 다만 이 연구는 포유류 동물도 아니고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라서 곤충과 사람은 너무 많이 다르기에 연구팀도 이번 결과를 인간에게 적용하는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멜버른 모나시대 연구팀은 무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12주 동안 아침 식사를 거르게 했더니 모든 환자가 체중이 감소했으며 허리둘레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 감소는 간 손상의 회복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의 실험 결과, 아침에 4주간 오트밀을 꾸준히 먹은 집단과 콘플레이크를 먹은 집단, 아무것도 먹지 않은 집단 중 유일하게 체중이 줄어든 집단은 아침을 거른 쪽이었다는 결과를 내놨다. 또 영국 바스대학 연구팀이 아침 식사가 체중 감량이나 폭식에 영향을 주는지 연구한 결과, 아침 식사가 체중 감량과 원활한 신진대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아침을 먹지 않는 것은 과체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도 있긴 한데, 실제 '야식 증후군' 환자들은 대개 아침은 거르고 밤에 치맥 등 폭발적인 칼로리 섭취를 하고 잠드는 경향이 있다. 그리곤 다음날 아침엔 배가 부르니 안먹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또 아침을 거르면 점심에 많이 먹어서 더 찐다는 연구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이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안해도 점심이나 저녁에 많이 먹거나 야식을 많이 먹으면 아침을 거르는게 의미가 없어지며, 전체 칼로리 섭취량을 통제할 수 있어야 아침식사를 날리는 것이 의미가 있어진다는 것이다.

아침식사를 폐지한 사람들을 살펴 보면, 처음 한두달은 평소의 점심 양보다 약간 더 먹지만, 3개월 무렵부터는 다시 이전의 점심 양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처음에야 아침에 식사가 들어오다가 안들어오니 몸에서 보상심리로 점심에 더 먹으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적응의 동물'이므로 아침을 안먹는게 습관이 되어 최적화되면 우리 몸에서 아침엔 안먹는게 그냥 당연하다고 여겨 굳이 점심에 더 요구하지도 않고, 오히려 아침을 먹으면 속이 이상해지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공복이 오래 지속되면 위도 줄어들기 때문에, 많이 먹고 싶어도 못먹게 된다고 한다. 설사 점심에 더 먹는다고 쳐도, 기계적으로 두끼를 먹는게 아니라 약간 더 먹는 수준 정도에다가 체중이 줄어들어 위도 줄어드면 애초 한끼 식사량 자체가 줄어든다. 소화기관도 잘 때 휴식을 취하는데, 잠에서 덜 깬 아침에 과식하게 되면 위에 지나친 부담을 주며 혈액도 탁해져서 뇌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아침을 거르는 것이 두뇌활동에 좋다는 연구도 있다. 심지어 아침 폐지의 2식은 두뇌 노동자에게는 물론 육체 노동자에게도 좋다는 학자도 있을 정도다.


4. 아침식사 메뉴 사례[편집]


여러 문화권에서 나타나는 아침 식사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단순한 요리들을 조금만 먹거나, 반대로 단순한 요리들을 잔뜩 먹거나, 그 외에 그냥 평범한 식사 1 정도로 평범하게 차려먹는 경우로 나뉜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는 아침부터 무거운 음식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해당 국가들 안에서도 지역별로, 그리고 계층별로 양상이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주의. 서술된 내용은 가장 대표적인 부분만 추려낸 것이다.

4.1. 아시아[편집]



4.1.1. 한국[편집]


파일:Koreanbreakfast-GettyImages-95887299-597c11390d327a00116a32f8.webp

한국의 전통적인 아침 식사법은 세번째 방식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는 밥을 기본으로 간단한 반찬 몇 가지로 구성된다. 반찬은 김치나물 내지는 젓갈이 가장 보편적이며 1~2개의 육류 반찬을 포함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산업화의 영향으로 일찍 먹거나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가정에서는 전통사회의 영향으로 인해 아침부터 본격적인 요리들이 포함된 거나한 한상 차림을 내놓기도 한다. 물론 그 식사를 준비하는 주부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고통의 극치이기에 가정 내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된다.[6] 주로 ''나는 곧 죽어도 국, 김치, 반찬이 모두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절대로 밥을 안먹겠다.''라고 하는 어르신이 있는 집안에서 이런 경우가 잦다.[7]

물론 문화 및 취향의 차이일 뿐, '이렇게 먹어야 한다'라고 정해진 것은 없으니 본인 취향에 맞춰 먹는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소화기관이 조금 민감한 사람들은 평소에 먹지 않다가 갑자기 먹거나, 위에 부담이 되는 걸 먹으면 배탈이 나 하루를 시작부터 망칠 수 있기에 자극적인 음식을 안 먹는다.


4.1.2. 중화권[편집]


파일:베이징식 아침식사.jpg

중국은 워낙 땅이 넓고 풍토가 다양하여 아침식사 역시 일반화할 수는 없다. 다만 이 중에서도 베이징상하이 등의 도시권의 경우 찐빵의 일종인 만터우를 먹거나 튀김빵인 유탸오두유의 일종인 더우장에 찍어 먹는다. 아니면 속이 들어간 만두인 바오쯔를 먹기도 하며, 달걀로는 찻물을 들여 삶은 차예단을 주로 먹는다. 요리 문화가 발달되었음에도 마치 프랑스처럼 아침은 상당히 단촐한 편이다.

대만도 중국과 비슷하다. 반면 홍콩마카오의 경우에는 사뭇 독특한데, 유럽의 영향이 크기 때문. 연유 샌드위치프렌치 토스트 또는 에그타르트를 먹거나, 닭육수에 마카로니와 계란 후라이 또는 런천미트를 얹은 마카로니 수프가 특히 대중적이다. 차 또한 본토와 달리 밀크티를 소비한다. 영국 식민지 시기의 영향으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역시 사랑받는다.

4.1.3. 베트남[편집]


파일:퍼 보.png

베트남의 경우 쌀국수의 일종인 한 그릇 또는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바인미로 아침을 해결하는 경우가 잦다. 퍼의 경우 지역별로 조리 방식에 차이가 있다. 사진은 북부 하노이식.


4.1.4. 일본[편집]


파일:Healthy-Japanese-breakfast.jpeg.jpg

일본의 아침식사는 쌀밥을 기본으로 하여 미소시루 장국과 1~2개의 반찬, 그리고 생선구이 등으로 구성된다. 반찬으로는 절임채소나 낫토 내지는 계란말이가 가장 보편적이다.

다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절대적이지는 않다.


4.1.5. 싱가포르[편집]


파일:싱가포르식 아침식사.jpg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지만 유럽의 오랜 영향을 받았으며 고도의 도시화가 이루어진 싱가포르는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는 편이다. 카야 토스트나 샌드위치, 수란과 같은 달걀 요리, 그리고 커피로 구성된다.


4.2. 대륙식 아침식사[편집]


파일:French-Breakfast-foods.jpg
유럽 대륙(콘티넨탈)식 아침식사로, 빵과 버터, 커피, 데우지 않은 햄 같이 간소하게 한 두개만 먹는 경우이다. 아침식사는 허기만 달래는 용도이며, 이후의 푸짐한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기다린다.

사진은 크루아상이 포함된 프랑스식 아침식사다. 이탈리아스페인 역시 크게 다를 바 없다. 세 국가는 버터나 잼 등의 스프레드를 바른 빵 한두 개와 커피 정도로 요기를 마치고 식사를 끝낸다. 빵으로는 크루아상이나 브리오슈 등을 먹으며 이탈리아는 비스코티, 스페인은 추로스나 본토식 토르티야를 먹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대륙식이라 하면 이 국가들의 아침식사를 뜻한다.


4.2.1. 독일[편집]


파일:34692e895ab3cc2aad2bebac7bb4a753.jpg

독일의 경우 라틴 권역보다는 푸짐하게 먹는 편. 브뢰첸(Brötchen)이라 불리는 자그마한 아침식사용 빵이나 감자, 그리고 생햄, 치즈, 삶은 달걀을 먹는다. 피클이나 오이 등의 간단한 채소를 곁들인다.

반숙 달걀은 아이어베셔(Eierbecher)라 불리는 전용 컵에 세워서 먹기도 한다. 달걀을 고정한 뒤 달걀의 머리 부분만 껍질을 제거하곤 작은 숟가락으로 안쪽을 파먹는 것. 위 사진에서 달걀이 올려진 작은 그릇이 아이어베셔다.

4.2.2. 오슬로식 아침식사[편집]


파일:오슬로식 아침식사.jpg

Oslofrokosten. 20세기 초 노르웨이에서 처음 만들어진 대륙식 아침식사의 일종이다. 버터마가린 바른 호밀빵 몇 조각과 우유 작은 병 하나, 치즈 몇 조각, 사과오렌지 등의 과일 몇 알이나 생당근 등의 채소로 구성된다. 또는 삶은 채소를 곁들이기도 하며, 가을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식사 후에 먹을 대구 간유로 만든 영양 보충제를 같이 주기도 했다.

저렴하고 간편한데다 단촐하지만, 영양학적으로는 뭣 하나 빠지는 것 없이 균형잡힌 영양소를 공급한다. 때문에 20세기 초 여러 나라들, 특히 영국에서 아이들을 위한 급식으로 도입했다. 원래 유럽의 아이들은 3분의 2가 저체중과 영양불균형에 시달리는 경우가 다반사였지만 각국 정부가 오슬로식 식단을 강제로 도입하면서부터는 체중이 전보다 25% 가량 느는 등 건강이 급격하게 좋아졌다.

1950년대 이후로는 각국이 학교 급식을 점심만 제공하도록 방침을 바꾸면서 점차 사라졌지만, 유럽 대륙식 아침 식사 메뉴에 남긴 영향은 아직도 크다. ## 학교 급식에서 아침 우유를 제공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계기이기도 하다.


4.2.3. 스칸디나비아[편집]


파일:DHv1TxrXkAABGCa.jpeg.jpg

스칸디나비아 내지는 노르딕 국가들 역시 아침에는 간략하게 먹는다. 잼이나 버터를 바른 호밀빵과 요구르트에 넣은 뮤즐리, 삶은 달걀치즈 정도로 구성된다. 호밀빵에는 훈제 연어나 절임 청어를 올려 먹기도 한다. 위 사진은 이 중에서도 덴마크식이다.


4.2.4. 러시아[편집]


파일:7fcb0f47379caee6fed33bd542062bac.jpg

러시아의 경우 블린이라 불리는 팬케이크와 카샤라 불리는 죽이 기본이다. 여기에 생이나 치즈를 비롯한 유제품을 곁들인다.


4.2.5. 튀르키예[편집]


파일:튀르키예식 아침식사.jpg

튀르키예 역시 아침은 간단하게 먹는다. 에크멕치즈, 토마토 소스와 계란으로 만든 요리인 메네멘, 그리고 생채소 등이 기본이다. 지중해 국가답게 올리브도 자주 먹으며 빵에 발라먹을 각종 잼이나 스프레드가 매우 발달했다. 마지막으로 터키 커피차이는 필수다.

4.3. 영미권 아침식사[편집]


영미권식 아침식사의 공통점은 지나치게 기름지고 자극적이라는 점인데 이는 상기하였듯 식욕이 없다보니 그걸 만회하려고 단 맛이 나는 음식은 엄청 달게, 반대로 짠 맛이 나는 음식은 엄청 짜게 하기 때문이다. 즉 입맛을 억지로라도 돌게 하려는 것. 이걸 이유로 영미권에선 짜다 못해 쓴 음식이나 지나치게 달아서 헛구역질이 나오는 것을 아침식사로 먹지만, 동양권에서는 정반대로 아침식사를 가장 부드럽게 먹는다.[8] 이 때문에 서구인들이 동양 국가로 여행을 왔을 때 이들의 '아침 식사'를 맛보고 나서는 '맛은 있긴 한데 너무 심심하다'는 평을 내리곤 한다. 특히 호텔 같이 외국인이 아침 식사를 자주 하는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조식이 포함된 숙박을 하고 나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어보는 외국인들은 오히려 소시지가 생각보다 너무 심심하다 내지 간이 약하다는 평을 내리곤 한다.[9]


4.3.1. 영국식 아침식사[편집]


파일:영길리밥.jpg

영국식 아침식사로, 계란 프라이, 베이컨, 소시지, 블랙 푸딩베이크드 빈즈 등으로 구성된다. 유럽 대륙과 달리 한번에 차리는 요리의 가짓수가 매우 많고, 거의 육류 위주인데다 열량도 상당히 높은 편.

다만 영국식 아침식사를 매번 차리는 것은 번거롭기 때문에, 토스트 위에 데운 베이크드 빈즈를 대충 뿌린 '빈즈 온 토스트' 등으로 식사를 때우는 경우도 잦다.

아일랜드식 아침식사 역시 영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거의 유사한 형태다. 다만 아일랜드식 소다빵이나 감자빵, 또는 감자전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박스티가 포함된다는 게 차이. 지역에 따라 아이리시 브렉퍼스트 또는 얼스터 프라이라 부른다.

4.3.2. 미국식 아침식사[편집]


파일:미국조식.jpg

미국식 아침식사 역시 영국식의 파생형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차이점은 와플이나 팬케이크를 먹는 비중이 높다는 것. 블랙 푸딩 역시 없으며, 베이컨 또한 삼겹살 부위를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미국 역시 평상시에는 바나나 등의 과일 1~2개와 시리얼 내지는 샌드위치 등으로 식사를 때우는 경우가 잦다.

4.4. 유럽 상류층 아침 식사[편집]


아침 식사라는 개념 자체가 과거에는 일반 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죽과 같은 묽은 음식을 제외한 갖춰진 아침 식사의 기원은 왕실 등의 상류층에서 비롯되었다.

왕실의 아침 식사는 상당히 갖춰져서 심지어 양고기소고기가 보통이었으며, 술도 곁들였다.

그리고 이런 형태는 신대륙을 개척하는 시점에서 확산된 커피 문화와 차 문화가 상류층의 것으로 인식되면서, 자연스럽게 상류층의 아침 식사도 고기류 보다는 가벼운 식단으로 바뀌어 나갔다.

아침에서의 고기에 대한 인식은 신대륙에서 장기보관을 위해서 선호되던 베이컨의 영향으로, 서구권에서는 약간의 베이컨 정도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정도의 아침 메뉴로 정착해나갔다.

전반적인 사회 여건이 개선되고 18세기 중순으로 접어들면, 서구권 전체에서 보통 서민들도 과거 상류층 만큼은 아니더라도 마치 중세 상류층처럼 갖춰진 아침 식사를 하는 것으로 변화되어 나갔다. 물론 하류 노동자 계층들은 여전히 죽과 같은 식사가 긴 시간 당연하게 여겨졌다.

수많은 아시아 및 제 3세계에서는 20세기 중순 정도는 되어야 서민들에게서도 서구 중세 상류층과 비슷한 아침 식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물론, 빈국의 경우는 21세기인 지금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4.5. 인스턴트 아침 식사[편집]


서구권에서는 아침식사라는 것 자체가 근대적인 변화와 척도로서 인식되었다. 또한, 그 가치관도 여러 차례 변화의 과정을 거쳤는데,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현대적인 아침 식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인스턴트 식단이 등장한다.

여기서의 인스턴트는 싸구려라는 의미보다는 19세기 후반에 유행한 이른바 클린 리빙이라는 검소하되 영양을 갖춘 식문화의 일환으로 등장했다.

그 대표격은 시리얼, 그래놀라, 뮤즐리 등으로 검소하되 남녀노소 누구나 짧은 시간 간편하고 만족스럽게 아침 식사로 즐길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영향은 서구 사회 전체적으로 몹시 영향이 커서, 특정 신흥 종교의 확장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다른 문화권들과는 차별화된 현대 서구 문화의 상징이자 신산업으로서 인식되었다.

인스턴트 아침식사는 20세기 초반 중반에 걸쳐서도 심도있게 발전했으며, 생과일을 첨가하거나 전자렌지를 활용하는 등 19세기 보다 더 다양한 형태로 조리법이 추가되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의학과 과학이 종합적으로 더욱 발전하면서, 인스턴트 아침식사가 사실은 상업성을 위해서 설탕을 많이 첨가하거나 전통적인 다른 식단에 비해서 간편하기는 하지만 영양이 불충분한 몇몇 부분들이 지적되면서 큰 변화를 맞는다.

식품영양학이 지금처럼 발달하기 이전에는 소위 건강식으로 여겨지던 시리얼류 식품군의 상품명으로서 '슈가-'라는 표현은 20세기 중반까지도 자연스러운 표현이었는데 이러한 상품명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는 모두 남김없이 바뀌었다.

간단한 류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일도 많다. 클리셰로 많이 나오는 '토스트를 입에 물고 달려가는 장면'의 예가 있고, 그리스-튀르키예에서 아침절에 아침식사용 참깨빵을 파는 광경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74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74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7 10:14:22에 나무위키 아침밥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아침 조, 밥 식. 아침 식사를 그대로 직역한 것이다. 보통 조식이라고 하면 이 표현을 쓴다.[2] 일찍 조, 밥 식. 아침밥을 매우 일찍 먹는 경우 이 표현을 쓰기도 한다. 사실상 새벽밥의 의미. 더 시간을 이르게 잡으면 야식과 겹치기도 한다.[3] 기상 직후에는 체온이 많이 떨어져있어서 신진대사 자체가 낮아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몸이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뜻.[4] 그리고 장비를 다루거나 하우스를 하는 것도 아니고 1인당 경작지도 넓지 않은 중세 소작농 입장에서 하루종일 할 일도 없다. 농사일은 하루에 해서 해치우는게 아니라 매일 나가봐서 돌봐야 하는 일이다.[출처] <Breakfast: A History>, Page 9 미리보기 링크(영문)[5] 명절 연휴 후 '급찐살'(급하게 찐 살)은 뺄 때도 '급하게' 빼야 하는데 2주가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짧은 기간에 평소보다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남은 에너지는 간이나 근육 조직에 글리코겐 형태로 흡수되기 때문에, 단기간 과식으로 인해 찐 살은 대개 지방세포가 커지거나 늘어난 것과는 달리 다당류인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증가한 글리코겐은 지방보다 분해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평소와 같은 식생활로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빠지기도 하지만, 체내 글리코겐에 지나치게 쌓인 채로 2주 이상 방치하면 체지방으로 쌓일 우려가 있어 급하게 늘어난 체중은 2주 이내에 빼야 한다고 한다. 뒤집어 보면, 결국 우리 몸이 새롭게 변화하고 적응하려면 최소 2주는 꾸준히 유지해야 그에 맞춰 최적화된다는 것이다. 어디를 다쳐서 병원에 갔을 때 큰 이상이 없으면 대개 '2주 진단'이 나오는데, 손상된 부위가 회복되려면 단숨에 되지 않고 서서히 2주 정도는 걸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루 폭식하거나 하루 단식했다고 몸이 급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체중을 늘리는게 목표든, 줄이는게 목표든 작심삼일을 넘어 최소 2주 이상은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6] 대표적인 케이스가 정주영. 이 사람은 아침식사를 매우 중요시했던 인물로 매일 아침 5시마다 온 식구를 다 불러서 아침을 먹었다. 심지어 토스트 같은 간편식도 아니었으며 몇 가지 반찬과 밥, 국을 다 차려낸 정찬이었다. 다만 이는 정주영이 살아온 환경과 연관이 있는데 본인이 농부의 아들이었고 아침형 인간의 생활 패턴을 오랫동안 유지해왔으며 상당한 체력과 노동력을 요하는 건설회사의 경영자였기에 하루종일 일을 하려면 아침을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아침상을 준비하기 위해 정주영의 며느리들은 매일 새벽 4시에 정주영의 자택에 와서 아침을 차려야 했다.[7] 실제로 이렇게 '정찬'에 심하게 집착하는 가정일 경우, 집밥을 준비하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삼시세끼를 전부 풀코스로 준비하는 것은 꽤나 힘들어 식사 준비과정에서 시간에 쫓기고 피로에 지쳐 바깥 활동을 거의 못하고 집에만 잡혀서 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너명이 먹을 반찬 한두가지만으로 식사를 하는데도 일일이 직접 준비하니 준비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는 연예인들이 모여 숙식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소재로 삼은 프로그램인 패밀리가 떴다, 1박 2일, 삼시세끼 같은 프로그램만 봐도 답이 나온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음식을 저장해놓고 아무때나 편하게 꺼내먹을 수 있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같은 주방 가전들의 발달과 돈주고 사먹는 외식 문화가 발달하여 여성들이 집안일에 신경 쓸 거지가 많이 줄어들은 덕이 크다. (마찬가지로 싱글 가구들의 존재가 늘어난것도 이들 도구들의 발명으로 혼자서 집안일을 할 수 있게 된 덕이 크다)[8] 일례로 아침에 먹는 커피, 이른바 '모닝 커피'는 정석적인 서양식으로는 잠을 깨울 수 있게 쓰고 진하게 먹는 것이 관례이나 동양권에서는 '아침에 커피를 마신다'는 개념만 수입해와서 서구인들 기준으로는 점심이나 저녁에 먹는 것 같은 부드러운 커피를 아침에 먹는다.[9] 시리얼이 지나치게 단 것도 아침식사용이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한국 시리얼은 당도를 낮춘것으로 오리지널 외국 시리얼은 먹지 못할정도로 달다. 오레오 오즈가 품절되자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오레오 오즈를 정식 판매중인 한국산 오레오 오즈를 긴급공수하여 맛본 외국인들이 자기가 알던 것보다 덜 달다고 한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