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시로 나나코/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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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2.1. 과거 시점
2.2. 1권
2.3. 2권



1. 개요[편집]


센류소녀의 여주인공 유키시로 나나코의 작품 속 행적 문서.


2.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과거 시점[편집]


어른들이 대부분인 어느 센류 모임에 참석한 중학교 3학년 나나코. 이번이 세 번째 참가라는 나나코는 그동안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 좋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었다. 이때 '주먹보다는 웃음을 주고받는 나날이어라'라는 말이 센류라는 것을 알게 되어 센류에 관심을 가진 불량배 소년 부스지마 에이지도 그 자리에 있었다.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참석한 에이지는 '크리스마스'라는 주제에 맞춰 단숨에 센류를 써서 낸다. 5-7-5의 규칙도 지키지 않은 에이지의 센류에 모임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나나코만은 이 시가 마음에 들었는지 박수를 치면서 감탄한다. 모임이 끝난 뒤 에이지는 나나코를 불러세워 내 센류를 보고 박수 쳐줘서 기뻤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 떠나려는 에이지를 나나코는 붙잡으려 하지만, 에이지는 자신과 있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거라면서 말린다. 그리고 나나코에게 나중에 또 만나면 센류를 가르쳐 달라면서 이런 말을 남기고 떠난다.

"말하는 게 서투르면, 5-7-5로 말하면 되니까."

이후에도 에이지가 계속 생각나던 나나코는 엄마의 조언에 따라 다시 마을회관의 모임을 찾아가보지만, 모임의 어느 할머니로부터 그 아이는 더 이상 모임에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다. 아마도 자신이 다른 모임 사람들을 무섭게 만드는 것을 신경쓰고 있는 것 같다고. 하지만 꾸준히 회관 게시판에 센류를 남기고 간다는 말에 나나코는 게시판을 확인해보고 편지처럼 그 옆에 자신의 센류를 남기는데, 그 뒤로 마치 대화를 하듯이 두 사람은 게시판에 센류를 남기면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

나나코는 에이지 또한 고등학교 수험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벚꽃이 피면 니시 공원의 벚나무 아래에서 같이 센류를 짓자고 권유한다. 에이지가 이를 수락하자 나나코는 뛸 듯이 기뻐하며 그 날만을 기다린다. 3월이 되고 공원에 벚꽃이 피자 나나코는 에이지에게 공원의 벚나무를 보러 가자는 말을 남기지만 답은 달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전의 할머니가 나나코에게 그 애는 어제 왔다 갔는데 앞으로는 오지 못하게 될 것 같다고 한 것으로 보아 이사를 갔는지도 모른다고 전해준다.

일전에 자신을 격려해주었던 에이지에게 보답이나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던 나나코는 이대로 에이지를 만나지 못하게 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공원으로 달려간다. 다행히 에이지는 이사를 갔던 게 아니라서 공원에서 나나코를 기다리고 있었고, 벚나무를 보며 벚꽃의 색을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하마의 땀 나나코는 그런 에이지에게 반갑게 말을 건다. 에이지는 작년 겨울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 처음에는 나나코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나나코의 센류를 보고 그녀를 알아본다.

그 이후에도 두 사람 간에 교류가 있었겠지만 따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2.2. 1권[편집]


  • 제1구
카라이 고등학교 입학식 중, 나나코를 보고 신입생 남자들이 대화를 나눈다. 그 중에 나나코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 있었는데 말하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나나코에게 나와서 어느 문제를 풀어보라고 한다. 난처해하는 나나코에게 선생님은 '아, 미안. 너는 말을 잘 못 하지.'라며 종이에 답을 적어도 된다고 배려해주는데 정작 나나코의 답은 죄송하지만, 다섯 문제 전부터, 아예 몰라요였다.

반 친구들의 왜 필담으로 말하냐는 질문에 여러 생각이, 정리되지 않기에, 말을 못 한다라고 대답한다. 그럼 화장실 가고 싶을 때는 어떡하냐고 묻자 평범하게 손짓과 몸짓으로 표현한다.

친구와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규동을 주문하려 하지만 양은 어떻게 할지, 달걀과 생강을 넣을 건지, 국물에 말아먹을 건지 식당 아저씨의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당황하다가 이내 도망쳐 버린다. 친구가 그냥 보통으로 해 달라고 수습한다. 근데 막상 음식이 나오니까 양파가 들어가 있어서, 양파를 못 먹는 나나코에게 친구는 자기 오므라이스와 바꾸자고 한다.

체육시간에 농구를 할 때도 적절한 찬스 상황에서 센류로 패스해달라고 말하는 바람에 날아온 농구공에 맞아 쓰러진다. 트롤 그 와중에 주위 친구들은 어느 틈에 센류를 썼냐면서 놀란다.

얼굴에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이고 건들면 죽여버릴 것 같은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 부스지마 에이지에게 태연하게 접근한다. 누가 봐도 불량한 양아치인 에이지는 사실 나나코와 함께 문예부 소속이다. 같이 부실로 향하면서 상처에 대해 나나코가 묻자 에이지는 여동생이랑 놀다가 이렇게 됐다고 하면서 여동생을 주제로 지은 센류를 들려주는데, 허접한 센류였지만 나나코는 활짝 웃으면서 좋아한다. 에이지의 센류가 취향에 딱 맞는 모양.

눈매가 나빠서 주위 사람들과 시비가 붙는 바람에 양아치가 됐다는 에이지의 말에 입가를 올려서 미소를 짓고 다녀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그 말을 듣고 악마의 미소를 보여주는 에이지의 모습에 기겁한다.

부장으로부터 오늘 동아리는 쉰다는 문자를 받자 에이지는 가는 길에 뭐라도 같이 먹고 가자고 권유하는데, 무엇을 먹고 싶냐는 질문에 차갑고 시원하고, 산뜻하고 담백한 것을 먹고 싶다고 대답한다. 에이지가 그 말을 듣고 공원 식수대에서 물이나 마시자고 농담을 하는데, 해맑은 얼굴로 OK해서 오히려 에이지를 당황스럽게 한다. 그 와중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부끄러워하는데 에이지가 이를 방귀 소리로 듣고 방귀 좀 뀌면 어떠냐고 반응하자 에이지를 마구 때린다.

  • 제2구
잠이 많은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자신을 깨우는 남동생 히로에게 5분만 더 자게 해주면 네가 짝사랑하는 여자애와 키스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상황이 물에 빠져서 인공호흡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다...

화장실에서 퍼즐 폰 게임을 하느라 나오지 않는 아빠를 재촉하면서 퍼즐류 폰겜, 화장실에서 하면, 잘만 되더라라는 센류로 공감대를 자극해 보지만 아빠가 이 퍼즐만 풀고 나간다고 하는 바람에 지각할 위기에 처한다.

등굣길에 길가에 흔들리는 민들레를 보고 센류 한 수를 지어보는데, 옆에 나타난 강아지의 엉덩이를 보면서 민들레와 강아지 엉덩이가 판박이라는 센류를 또 짓는다.

점심시간에 혼밥을 하고 있는 에이지가 자신이 교실에 있으면 친구들이 무서워해서 여기서 먹는다고 말하자 자기도 여기서 같이 점심을 먹어도 되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그 장소는 다름아닌 남자 화장실(...). 결국 학교 중앙의 정원에서 같이 밥을 먹게 되는데 문어 모양 비엔나 소시지를 에이지에게 주면서 악마를 본떠 만든 것 같다고 한다. 에이지가 답례로 기린 모양 비스킷을 주자 길쭉한 목에 사족보행하는 악마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부활동 시간에 문예부로 찾아간다. 아직 들어온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센류로 자기소개를 해 보라는 부장 카타기리 아마네의 말에 자세한 것은, 제 블로그에 가서, 보시면 돼요 라는 센류를 짓는다. 블로그도 하는 모양. '4월'을 주제로 센류를 지어보라는 말에 에이지가 잭키 찬, 사이죠 히데키가 태어난 달이라는 센류를 짓고, 부장이 좀 더 관련성을 생각해서 지어보라고 하자 다른 쪽으로 관련을 지어 이 둘은 예전, 비와호 공연에서, 같이 공연함이라는 센류를 써서 부장을 화나게 한다.

부장이 원하는 그림은 아니었지만 어찌됐건 문예부 활동을 마치고 에이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데, 주변 사람들이 에이지가 지나가기만 해도 기겁을 하면서 도망가자 에이지는 나나코에게 조금 떨어져서 걸으라고 한다. 너까지 두려움을 사면 싫지 않냐면서. 그 말을 들은 나나코는 심통이 나서 에이지를 마구 때린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난 상관없어, 누가 뭐라고 하든, 너와 함께면"
이를 보고 에이지가 그런 말은 좋아하는 남자한테나 하는 말이라면서 부끄러워하자 자기도 뒤늦게 깨닫고 애써 아닌 척 한다.

  • 제3구
아마네는 5월 하면 골든위크니까 BBQ(바베큐) 파티를 하자고 말한다. 그러나 BBQ의 뜻을 몰랐는지 원에서 반한 간호사를 시는 것의 약자냐고 되묻는다. 산 속으로 바베큐 파티를 하러 가서 다 같이 메아리를 들으려고 크게 외치는데, 야호-!!!라고 적어놓은 탄자쿠를 힘껏 던지는 모습이 압권.

조미료를 깜빡하고 안 가져온 부장을 위해 에이지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 조미료를 얻으러 가는데, 조미료만 얻어온 게 아니라 식재료를 한 보따리씩 얻어온다. 고기를 먹으면서 지금의 감상을 시로 지어보라는 부장의 말에 생전에 그는, 한창 장난칠 나이, 지금은 갈비라는 슬픈 센류를 짓는다.

다 먹은 뒤에 소화시킬 겸 배드민턴을 치자는 에이지의 권유에 같이 배드민턴을 치는데 초등학교 때 배드민턴부였다며 나름 자신감을 보인다. 꺄르륵거리면서 배드민턴을 치는데 분위기만 그렇고 굉장히 치열하게 셔틀콕을 주고 받고 있었다. 승부 끝에 에이지가 이기게 되고, 잘했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에이지가 직접 나나코의 양 팔을 잡고 자세를 조언해주는데 부끄러웠는지 에이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도망쳐 버린다.

근처에 곰이 출몰한다는 경고 팻말을 보고 에이지에게 맞서 싸워라, 큰 곰과 불량배의, 인생 대격투라는 센류를 보여준다. 아무리 그래도 곰은 무리라는 에이지에게 금속 배트를 쓸 수 있으면 어떻냐고 묻자 에이지가 고민하는데, 알고 보니 곰도 금속 배트를 같이 쓴다는 가정이었다. -인생 난타전-

이제 해산하기로 했을 때 화목하게 캐치볼을 하고 있는 어느 부자를 보면서 센류를 한 수 짓는데 멋대로 의붓아버지라는 설정을 붙여서 부장에게 한 소리 듣는다.

  • 제4구
학교 복도 한복판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들을 보면서 에이지가 '좀 더 사람들이 안 보는 데서 하면 되잖아, 신사 뒷뜰이라든가...'라고 투덜대는데, 이를 슬쩍 듣고 있다가 에이지에게 들키자 도망간다.

에이지에게 슬쩍 여자친구나 좋아하는 애가 있냐고 떠보는데 에이지는 싸움만 줄창 해오느라 그럴 여유가 없었다고 대답한다. 싸움만 하다 보니 주먹이 거칠고 딱딱해졌다고. 그런 에이지에게 중학교 시절을 센류로 표현해 보라고 말하는데 에이지가 딱딱하면서, 단단한 내 것으로, 남자를 함락(...)이라는 시를 짓자 어이없어 한다.

갑자기 교실에 찾아온 B반의 나카이라는 남자애가 남친이 있냐고 물어보자 15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듣자마자 나카이가 느닷없이 고백을 하는데, 얼굴을 붉히면서 어쩔 줄 몰라한다. 그 모습을 보고 에이지는 멘붕.

센류를 써서 답을 해주는데 얼굴을 붉힌 이유는 나카이의 열린 남대문에서 무언가가 자꾸 보여서. 자기를 지켜줄 수 있는 듬직한 남친을 사귀라는 에이지의 말에 그럼 지금은, 에이 짱이 대신 날, 지켜줄 거지?라고 묻는다.

  • 제5구
다 같이 먹을 아이스크림을 사왔는데, 부장이 없어서 하나가 남자 녹기 전에 네가 두 개 먹으라는 에이지의 말에 좋아한다. 그런데 에이지가 '너 요즘 살 쪘으니까 내가 두 개 먹을까?'라는 무지각한 발언을 하자 크게 충격 받아서 벙찐다.

결국 아이스크림은 나나코가 야무지게 먹는다. 그렇게 먹으면 배탈 안 나냐는 말에 위장과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에는 강하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그 말을 하자마자 딸꾹질을 하기 시작한다. 에이지에게 딸꾹질이 멈추도록 놀래켜 달라고 말하는데, 에이지가 곤란하다는 투로 말하다가 갑자기 크아악! 하고 소리를 질러 놀래켜 준다. 근데 이게 재미있었는지 깔깔 웃는다.

다른 방법으로 날뛰는 횡격막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상상해 보기로 하는데, 횡격막의 이미지로 에이지를 떠올린다. 얌전해지는 횡격막을 흑발로 염색하고 안경을 쓴 채 '살아있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연신 말하는 위축된 에이지의 모습으로 상상하더니 뜬금없이 에이 짱은 지금 모습이 가장 보기 좋다고 말한다.

간지럽혀도 멈춘다는 말에 에이지가 별 생각 없이 발바닥을 내밀어보라고 하자 부끄러워하면서도 발바닥을 내밀어 준다. 하지만 에이지가 과거에 양아치 친구인 후짓치에게 들었던 '발바닥을 보여달라는 건 여자에게 가슴을 보여달라는 말과 똑같다'라는 말을 떠올리고 당황하면서 실패한다.

때마침 들어온 부장이 딸꾹질로 센류를 지어 보라고 하자 딸꾹질 소리가 반영된 센류를 짓고(...), 에이지가 2차 기습 놀래키기를 시전하지만 마냥 재밌는지 깔깔 웃기만 한다.

방향을 바꿔보자는 부장의 제안에 에이지가 분위기를 잡고 갑작스럽지만 다음 달에 전학을 가게 되었다고 말하자, 적잖이 충격을 받고 얼음이 되어버린다. 그러더니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기 일보 직전이 되어 에이지가 황급히 달래준다. 결과적으로 딸꾹질은 멈추긴 했다.

다음날, 이번에는 에이지가 딸꾹질을 하게 되자 자신이 놀래켜 주겠다면서 나서는데 자신을 얕보는 에이지에게 갑자기 까불지 마 이 자식아!!!!라면서 소리를 질러 에이지를 화들짝 놀래킨다. 그러나 알고 보니 불량배 컨셉 알람 어플을 이용해서 자기가 소리를 지른 것처럼 연기했던 것이었다.

  • 제6구
아침에 잠이 덜 깼는지 선 채로 자고 있었는데, 아침을 먹을 거냔.는 동생 히로의 물음에 아침밥은 삼시세끼보다 더 좋아한다면서 정작 먹을지 안 먹을지는 말을 안 한다. 동생이 재차 물어보자 대답을 하려다가 잠들어 버리는데, 센류에도 Zzz..라고 표현이 되는 게 압권.

고등학생인데 화장을 하지 않냐는 히로의 질문에 화장할 시간에 잠을 더 자는 게 낫다고 대답하지만, 그러다가 평생 남친이 안 생길 거라는 말에 얼굴을 붉힌다. 학교에서 친구가 뷰러를 빌려달라고 하자 화장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쌩얼인데도 어떻게 그렇게 예쁘냐면서 본의 아니게 반 여자애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결국 반 친구들에 의해 강제로 화장을 하게 되는데 반응이 폭발적이다. 친구들에게 이끌려 사진을 찍는데 어색한 억지 웃음을 짓는다. 때마침 에이지가 들어오자 에이지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주려 하는데 마찬가지로 어색했다. 그러나 나나코의 화장한 모습을 본 에이지가 딴 사람 같지만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자 싱글벙글 웃는다.

그 다음날부터 사랑의 힘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 화장을 하고 셀카도 찍어보는 등 변화하게 되지만, 등굣길에 지나가는 자전거가 물웅덩이의 빗물을 끼얹은 탓에 화장이 다 지워져버린다. 아마네에게 화장 도구를 빌려달라고 하는데 다시 화장할 틈도 없이 에이지가 부실에 들어오자 숨는다. 대충 숨어서인지 들키게 되는데 화장을 안 한 모습을 보고 에이지가 역시 지금 이대로가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그 말을 듣자 다음날부터 다시 폭풍 수면 모드가 된다.

  • 제7구
에이지의 불량배 같은 인상을 어떻게 하면 완화할지 이야기하던 중에 자신은 에이지의 지금 모습도 괜찮다고 발언하지만, 그래도 한 마디 해주라는 부장의 말에 골똘히 생각할 때마다 눈을 뒤집는다고 말한다.

나를 좋아해줄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한숨을 쉬는 에이지에게 자기는 네 좋은 점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하는데, 에이지가 예시를 들어보라 하자 '도넛을 나눠먹을 때 큰 쪽을 양보하고 작은 쪽을 먹는다', '사이다 나눠마실 때 많은 쪽을 주고 적은 쪽을 마신다' 등의 칭찬 같지 않은 칭찬을 해준다. 요즘 여자는 갭이 있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덧붙인다.

동아리실에 찾아온 코토에게 차 한잔 마시고 가라는 권유를 해보지만 코토는 미국 육군 격투술부에 갈 시간이라며 거절한다.

  • 제8구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하자는 에이지에게 '롤러코스터'로 문제를 내면서 하강하는 순간에 머리카락이 위로 흩날리면서 '꺄아아'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표현하는데, 어떻게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것까지 표현했는지는 의문. 놀이기구를 탈 때 소리만 마음껏 지를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타는 타입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에 놀이공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데, 집에 가기 싫어서 떼를 많이 썼다고 한다. 신발끈이 뚝, 끊어지는 바람에, 못 걷겠어요오오 라고 귀여운 핑계를 댔다고. 그러고는 문예부 사람들끼리 같이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고 한다.

아마네가 그러면 부활동의 일환으로 같이 놀러가자고 하자 무슨 옷을 입고 갈지 고민한다. 동생 히로에게 둘 중에 어떤 옷이 낫냐면서 물어보는데 이를 보면서 한없이 절규하는 아빠의 모습이 압권. 주책이다

만나기로 한 당일, 놀이공원에 먼저 도착해서 뒤이어 온 에이지와 합류하는데 급한 용무가 생겨서 못 갈 것 같다는 아마네의 문자를 받고 당황한다.[1]

  • 제9구
졸지에 둘만 남아서 놀이공원 데이트를 하게 된다. 토끼 머리띠를 쓰고 분위기를 내면서 에이지에게도 씌워 준다. 비주얼이 지린다 같이 놀이기구를 타는데 멀미로 죽으려 하는 에이지와 다르게 말로는 무서웠다고 하면서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무척 재밌게 탄다. 놀이기구에 내성이 상당히 강한 듯.

놀이공원의 마스코트인 토끼 낫키가 뽀뽀를 해 주면서 돌아다니다 에이지에게도 뽀뽀를 해 주는데쫄아서 신발도 핥아준다, 이 모습을 보고 에이지의 첫 키스를 낫키가 빼앗아 갔다면서 불만을 품는다. 3D 어트랙션을 관람하면서 요란법석을 떠는 에이지를 보며 어트랙션보다도 에이지를 보는 걸 더 재밌어하고, 귀신의 집을 돌면서 괴물이 튀어나오면 에이지에게 찰싹 달라붙기도 한다.

시간이 늦어지자 부모님이 걱정하실 테니 이만 돌아가자는 에이지의 말에 신발끈이 툭, 끊어지는 바람에, 못 걷겠어요라고 하면서 더 놀고 싶다는 뜻을 에둘러 전한다. 하지만 눈치 없는 에이지가 너 신발끈 없는 신발이잖아, 라고 반응하는 바람에...

  • 제10구
매점에서 인파 속에 파묻힌 채로 탄자쿠 2개에 얼굴 표정을 그려서 아마네에게 인사를 한다. 아마네의 오므라이스를 한 입 먹는 대신 센류로 소감을 제출하는데 달걀아뜨뜨 달콤함이아뜨뜨 넘쳐아뜨거라는 센류를 짓는다. 뜨거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듯. 에이지가 뜨거운 음식은 혀에 닿지 않게 곧장 삼키면 쉽게 먹을 수 있다고 하자 몇 번 시도해 보는데 그 과정에서 아마네의 오므라이스가 사라진다..

지난번에 양파 때문에 못 먹었던 규동에 재도전한다. 단련 끝에 양파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하지만, 생각해보니 생강도 못 먹어서 또 다시 실패한다. 카레 곱빼기를 시킨 에이지가 너무 매워서 곤란해하자 자기도 카레를 먹고 싶었다면서 대신 먹어주는데, 매운 걸 잘 먹는지 무리없이 잘만 먹는다. 하지만 뜨겁지 않냐는 아마네의 말을 듣자마자 다시 반응이 와서 괴로워한다.

밥을 다 먹고 나서 푸짐한 파르페까지 시켜서 먹는데, 입가심 으로 한 입만 먹어도 되냐는 에이지에게 아앙- 하면서 직접 먹여주려고 한다.

  • 제11구
부실에서 맛나게 간식을 먹고 있는데, 에이지가 요즘 배 나오지 않았냐고 말하자 충격을 받아 에이지를 마구 때린다. 히로에게도 자신이 요즘 살 찐 것 같냐면서 물어보는데 그렇지는 않지만 평소에 많이 먹는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히로 말로는 TV에 나오는 스모 선수보다 더 많이 먹는다고. 그 말을 듣자 탄자쿠에 화난 표정을 그려서 눈에 갖다대는 식으로 화를 낸다.

아마네에게 다이어트 비법을 물어봤다가 먹을 생각이 나면 자기 뺨을 후려갈긴다든지, 츠마부키 사토시 사진을 방에 붙여놓고 욕구를 절제한다든지, 빨래집게를 쓴다든지 하는 아마네의 기상천외한 비법을 듣고 질색한다. 살 빼서 누구한테 보여줄 거냐는 아마네가 에이지임을 간파하자 당황해서 아마네에게 보여줄 거라고 둘러댄다. 의외로 부장 반응이 괜찮음

피곤할 거라는 히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등교하기 전에 런닝을 하려고 마음을 먹는데, 운동하러 출발한 지 5분도 안 돼서 가리가리군 새로운 맛이 나왔다며 먹어보라면서 돌아온다(...). 학교에서는 코토에게 좋은 몸매의 비결을 물어봤다가 뜬금없이 에이지의 여러 가지 취향을 듣게 되면서 혼쭐이 난다.

미국 육군 격투술부 소속인 코토에게 복근 운동을 배우다 덮쳐지기도 하고, 칼을 든 상대의 목을 부러뜨리는 법(?)을 배우는 등 열심히 운동한다. 그리고 성과가 있었는지 에이지에게 진지한 얼굴로 다가가서 자기 배를 만지게 한다. 저질러 놓고 뒤늦게 당황하는 게 포인트.

  • 제12구
과거에 에이지와 나나코가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말을 에이지는 정작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잘 떠올리지도 못했지만, 나나코에게는 에이지가 그때 했던 말 한 마디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중요한 계기였다.

정작 에이지는 부끄러워서 예전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척 한다.

  • 제13구
아마네가 키우는 고양이 사진을 보고 염소의 열 배 이상, 나방의 두 배만큼 귀엽다고 평가한다. 작년부터 집에서 남생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는데, 보여준 영상에 남생이는 온데간데 없고 엉뚱한 장면만 나온다. 카메라 다루는 솜씨가 끔찍하게 나쁜 모양.

에이지의 집에서 키우는 토끼 '아구'를 보고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보고 싶어한다. 에이지가 처음에는 가까우니까 자기 집에 불러서 보여주려다가, 부모님의 주책스런 반응을 예상하고 자기 집이 전소돼서 지금은 없다(...)는 거짓말을 하자 그럼 지금은 어디서 사냐면서 크게 놀란다.

에이지의 동생 하나비가 아구를 데려와서 구경할 수 있게 되고, 하나비가 오빠는 항상 나나코 얘기밖에 안 한다고 폭로하자 당황한다. 자기 을 먹는 아구를 보고 놀란 하나비에게 토끼는 원래 그런다고 얘기해주는 에이지를 토끼에 대해서 잘 안다고 신기해한다. 에이지가 애완동물은 원래 주인을 닮는다면서 자기가 하는 행동을 아구가 대부분 따라한다고 말하자, 그럼 너도 똥 먹어?라고 말하는 듯한 얼빠진 표정을 짓는다.

벤치에 앉아서 자기 무릎 위에 앉은 하나비와 놀고 있는데 에이지에 의해 하나비가 내려오면서 다음은 오빠 차례라고 말하자, 쑥스러워하면서도 손수건을 깔고 앉힐 준비를 한다. 귀엽다

계속해서 똥을 싸지르는 아구를 수습하느라 에이지가 정신이 팔린 동안 하나비가 나나코에게 오빠 여친이냐고 묻자 얼굴을 붉힌다. 극구 부정하지만 아니긴 한데, 그렇게 보였다면, 조금 기쁘네라고 말한다. 내심 기분이 좋았는지 계속 싱글벙글한다.

  • 제14구
기말고사가 한 달 남았는데 공부 잘 하고 있냐는 아마네의 질문에 휘파람을 불면서 모른 체 한다. 근데 소리가 안 나온다 중간고사 때는 전체 350명 중에 45등으로 성적이 좋은 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수학과학 점수가 좀 부족하다고. 전체 200등인 에이지가 쫓아가기는 커녕 뒷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뒷모습 정도는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다면서 진짜 뒤돌아서 보여준다.

같이 수학 공부를 하는데 객관식 문제에서 같은 번호가 계속 나오자 불안해하는 감정이 얼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난다. 드디어 다른 번호가 나오자 얼굴이 활짝 피고, 그 번호만 또 계속 나오자 다시 당황한다.

에이지가 자기 필통 안에 있는 건 공공재산이나 다름없다고 했던 게 떠올라서, 샤프심을 가져가려고 에이지 옆의 필통에 손을 뻗는데 머리카락으로 에이지의 볼을 건드린다. 자고 있던 에이지는 아구의 엉덩이에 얼굴을 비비면서 노는 꿈을 꾸면서 "역시 네 엉덩이는 최고야..."라는 잠꼬대를 하고, 이를 들은 나나코는 깜짝 놀라서 자기 엉덩이를 감싸면서 괴성을 지른다.

  • 제15구
에이지의 지우개에 글씨가 써져 있는 이유를 물어본다. 에이지가 말하길 지우개에 소원을 적어두면 이루어진다는 말 때문이라고. 근데 적어놓은 말이라는 게 '잘 됐으면 좋겠다' 뿐이다. 뒷면에 자세한 내용이 적혀있다는데 뒷면 내용은 '사는 데 불편함이 없기를'이다. 글씨 한켠에 에이지의 얼굴 캐리커쳐가 그려진 것을 보고 뭔가 생각이 있는지 에이지 지우개와 자기 것을 바꿔치기한다.

모의시험 점수로 에이지와 점수 대결을 해서 81점으로 이긴다. 나름대로 우쭐해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에이지를 놀리는데 어설픈 게 포인트. 아마네가 간식을 사 왔는데 메론빵이 하나뿐이어서 가위바위보를 한다. 여기서도 이겨서 메론빵을 쟁취하는데 방금 전의 그 어설픈 표정으로 또 우쭐거린다.

목욕을 하면서도 유적의 소재지를 외우면서 공부하는데, 가족이 목욕수건을 파란 바구니에 넣어뒀다고 알려주자 외우던 내용이 '목욕수건은 파란바구니에'로 바뀌어 버린다.

시험이 다 끝나서 기뻐하던 중 에이지가 지우개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 아니냐고 추궁하자 일전의 그 소리 안 나는 휘파람을 불면서 시치미를 뗀다. 알고 보니 지우개의 반대쪽 비어있는 면에 자기 얼굴도 그려넣어서 커플 그림으로 만들어 놓았다. 나중에 히로가 그 지우개를 쓰려고 하자 기겁하면서 말린다. 성적은 45등에서 30등까지 올랐다.

  • 제16구
에이지와 같이 등교하던 길에 에이지가 어디선가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고 하자 바로 옆에 있는 자기 시선이 아니겠냐고 한다. 그 뒤로 닷새 동안 계속 시선이 느껴진다는 에이지에게 등 뒤에 귀신이 들러붙은 게 아니냐고 해서 에이지를 겁먹게 한다. 등 뒤의 귀신을 잡으려고 빙글빙글 도는 에이지를 보면서 빙빙 돌며 짖는 들개를 떠올린다.

아마네가 혹시 너한테 고백하려는 사람일 수도 있다고 하자 뒤에서 화들짝 놀란다. 에이지에게 누가 고백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는데, 느닷없이 고백받으면 당연히 거절하지 않겠냐는 답이 돌아오자 그럼 만약에 내가... 까지 적었다가 위기를 직감했는지 탄자쿠를 꺾어버리고 도망간다.

하굣길에 에이지를 위해 경계태세에 들어가서 주위를 세심히 관찰한다. 다음 편의점까지만 경호해 달라는 말에 맡겨달라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편의점을 일곱 번이나 놓친다(...). 이후 소음을 낸 탓에 발각된 스토커의 정체는 그저 학생수첩을 돌려주려 한 미술부의 야코베 키노였다.

  • 제17구
키노와 죽이 잘 맞는지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는데, 분명 떠들썩한 대화 중인데도 무음 그 자체다. 아마네를 미인으로 그려 주겠다면서 연필을 치켜세워 선을 잡으려 하는데, 이내 이 자세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맥이 빠진다. 키노의 지도 하에 에이지와 서로 얼굴 그려주기를 하다가 에이지가 자신을 너무 빤히 쳐다보자 스케치북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부끄러워한다.

당연히 그려야 되니까 쳐다보는 게 아니냐면서, 그러는 너는 어떻게 날 보지도 않고 그렇게 잘 그리냐고 에이지가 되묻자 무심결에 그야 얼굴을, 하루도 빠짐없이, 바라보니까라고 대답했다가 당황한다.

  • 제18구
부실 문이 너무 밋밋한 것 같다며 문을 화려하게 꾸며보자는 아마네의 말에 낫키로 장식된 문을 상상한다. 아마네가 동아리비 지갑을 주면서 문을 꾸밀 만한 재료를 사오라고 해서 에이지와 둘이 쇼핑을 가게 된다. 기껏 머리도 옆으로 묶고 신경 써서 나왔는데 에이지가 너 오늘 입술색이 안 좋은 것 같다, 밥은 잘 챙겨먹고 있냐면서 눈치 없이 말하자 화가 나서 주먹밥 두 개를 해치운다.

대형 매장에 도착해서 한번도 와본 적 없는 곳이라며 신기해한다. 식품, 가전을 비롯해서 어른의 장난감까지 있다며 에이지가 농담을 하는데, 말뜻을 모르고 다이아몬드로 된 켄다마황금 딱지 같은 걸 상상하면서 관심을 보인다.

매장이 넓어서 한눈팔다 보면 길을 잃기 쉬우니 조심하라고 에이지가 말하자마자 미아 방송이 나오는데, 에이지가 뒤돌아보니 그 미아가 다름 아닌 나나코였다(...). 문을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다가 둘의 아이디어를 합쳐보기로 하는데, 나나코는 커다란 낫키 인형을 문 앞에 두고 싶어하고 에이지는 특공복으로 장식하고 싶어해서, 둘을 합친 결과물은 특공복을 입은 낫키가 됐다.

아마네의 꽃을 붙여보는 건 어떻냐는 말이 떠올라서 꽃을 사기로 하는데 '리나리아'라는 꽃이 예쁜 것 같다며 에이지에게 추천한다. 근데 이 꽃의 꽃말이 '내 마음을 알아줘'여서 에이지와 같이 당황한다.

성인용품 코너에 어쩌다 보니 들어오게 돼서 그곳에서 재갈을 대량구매 하고 있던 코토를 만나게 되는데, 코토에게 어른의 장난감이 뭔지 물어보았다가 진실을 알고서는 도망쳐 버린다. 도망친 방향이 성인용품을 총망라한 곳이었지만...

재료 구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돈이 조금 남아서 음료수를 마시기로 하는데, 세 가지 사이즈 중에서 Big 사이즈가 컵 하나에 빨대 두 개를 꽂아 마시는 커플용 사이즈였다. 이를 발견한 나나코는 Big 사이즈를 사 오면서 저 가게는 이런 사이즈밖에 팔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한다.

  • 제19구
다음 주에 있을 에이지의 생일을 맞아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 주려고 한다. 아마네와 상의하던 중에 에이지가 갑자기 들어와서 들킬 뻔하지만, 아마네가 임기응변으로 에이지를 내보낸다. 생일 하면 케이크지만 사오는 건 성의없지 않겠냐는 아마네의 말에 자신이 케이크를 굽겠다고 자처한다. 에이지의 얼굴을 본뜬 얼굴 케이크를 만들면 어떻냐고 제안하는데, 재료를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머리는 푸딩, 입은 딸기, 피부는 연어라고 대답한다.

주변 지인들도 나나코가 초대하기로 하고, 선물은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데 코토에게 너는 자기 몸에 리본을 두르고 내가 바로 선물이라고 하면 된다는 조언을 받는다. 옳게 된 선배다 에이지의 친구나 지인들도 부를까 하는 말에 아마네는 주저하지만 나나코는 직접 밖으로 나가서 에이지를 아는 사람들을 불러모으려 한다. 잠시 후 돌아오는데 백귀야행마냥 온 동네 양아치들을 주렁주렁 달고 돌아오는 모습이 압권.

부실에 다 같이 숨어서 에이지가 접근하면 보고하는 역할을 키노와 함께 맡지만, 정작 부실 불을 꺼 두니까 스케치북과 탄자쿠의 내용이 안 보여서 소용이 없었다. 불을 켤 사람도 정해두지 않아서 우왕좌왕하던 중에 에이지가 그냥 들어와버렸고, 아마네는 저번의 그 방법[2]을 써서 다시 에이지를 내보낸다.

어찌됐건 생일 축하를 해주고 선물을 주는데, 코토의 조언대로 준비해 온 리본을 온몸에 두르고 에이 짱에게, 주는 선물은 바로, 다름 아닌 ㄴㄴㄴㄴㄴㄴㄴ...라고 말하려다가 끝까지 적지 못하고 그대로 도망가 버린다. 당연하지만 아쉽게도옷은 다 입은 상태로.


2.3. 2권[편집]


  • 제20구
하나비가 동물원에 가고 싶어한다며, 문예부 사람들에게 같이 가 줄 수 있냐고 도게자까지 하며 부탁하는 에이지에게 여태껏 동물원을 한번도 안 가봤냐고 묻는다. 동물원이란 동물을 구경하는 게 전부냐는 에이지의 물음에 밥도 먹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다 같이 동물원에 가게 되는데 을 던질 수도 있다는 고릴라를 보면서 에이지가 힘 세고 바나나를 좋아하는 게 고릴라랑 자신이 닮은 것 같다며 말하는데, 그럼 너도 똥 던져?라고 말하고 싶은 듯 질색하며 에이지를 쳐다본다.

'백조는 무척 사랑이 깊은 동물이라 짝의 몸이 약해지면 무리를 떠나서라도 자기 짝을 지키려 한다'라는 설명을 인상 깊게 듣는다.

동물 체험장에서 병아리가 에이지의 를 물고 늘어지자 삐약삐약뺙 삐약삐삐약삐약 삐약뺙뺙뺙이라는 센류로 병아리와 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가능할 리가 없었고 병아리한테 그만 손가락을 물려서 아파한다. 그리고 아기 판다 관람을 위해 무려 80분이나 엄청난 인파 속에서 기다리게 되는데, 도중에 가슴이 답답해져서 걱정하지 말라며 혼자 빠져나온다.

호숫가의 벤치에서 쉬고 있었는데 에이지가 따라와서 얼굴에 차가운 음료수 을 대자 깜짝 놀란다. 지금 나오면 판다를 못 보지 않냐며 미안해하는데, 다음에 또 보러 오면 되지 않냐는 에이지의 다정한 말에 얼굴을 붉힌다. 그리고 에이지에게 슬쩍 다가가 너는 마치 백조처럼 다정한 것 같다고 말한다.

  • 제21구
학교 구기종목 대회가 다가오자 무슨 종목에 참가하고 싶냐는 질문에 에이지와 같이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혼성 경기는 아니긴 하지만. 제비뽑기로 종목을 정했는데 에이지는 원했던 농구가 나왔지만 나나코는 배구를 하게 된다.

같은 반 배구 팀과 함께 경기 한 달 전부터 연습을 하는데 배구는 브리핑이 중요하다는 말에 나름대로 탄자쿠로 열심히 브리핑을 해 보지만, 마이볼을 센류로 말하다가 머리에 배구공을 맞는다.

대회 5일 전, 연습으로 누적된 피로 때문에 힘들어하는 에이지에게 안마를 해 주겠다고 권한다. 바닥에 엎드려서 몸에 힘을 빼라고 말한 뒤 위에 올라타서 안마를 해 주는데 가슴이 계속 등에 닿자 에이지가 의외의 크기에 고기만두 깜짝 놀란다. 그러나 사실 코토가 끼어들어서 나나코 대신 안마를 해 주고 있던 상황이었다.

  • 제22구
구기대회 당일, 새 체육복을 입었다는 에이지에게 바지를 거꾸로 입은 것 같다고 말해준다. 배구 첫 번째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아슬아슬한 공에 몸을 던져서 탄자쿠로 공을 받아낸다. 반칙인데 자연스러워서 심판도 몰랐다.

첫 번째 경기에서 탈락하고, 에이지가 아쉽게 됐다면서 다가오자 을 많이 흘렸다면서 거리를 둔다. 땀 냄새가 신경쓰여서 그랬을 텐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에이지가 왜 그러냐면서 쫓아오자 도망친다. 그러자 주위 사람들이 나나코가 양아치한테 쫓기고 있다고 오해한다.

모든 시합이 끝난 후 농구 결승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에이지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자, 그런 소리 마, 에이 짱은 원래도, 멋...까지 썼다가 흠칫 놀라서 그만두고 안마라도 해 주겠다면서 얼버무린다. 에이지의 어깨를 주물러 주다가 등에 '원래도 멋져'라는 글씨를 쓰고 빙긋 웃는다.

  • 제23구
가끔은 집에 친구도 데리고 와라, 일전의 그 양아치 친구 녀석도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아빠의 말에 얼굴을 붉혀서 딸바보 아빠를 실신시킨다. 아마네에게 어떻게 할지 의견을 묻던 중 에이지가 도랑에서 엄청 큰 가재를 잡아오자 환호한다.

나나코의 집에 에이지가 오기로 한 날 당일, 집으로 가면서 눈곱이라도 낀 건 아니겠지, 하며 걱정하는 에이지에게 깨끗하고 늠름한 얼굴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면서 얼굴을 들이댄다. 너무 가까워서 에이지가 부끄러워하자 자기도 뒤늦게 깨닫고 당황한다.

동생 히로와 아버지에게 에이지를 소개해 준다. 아버지가 전통 의상을 입고 한껏 가오를 세우고 있는데, 압도당한 에이지에게 저 옷은 어제 자기가 아빠한테 사드린 거라고 말해줘서 고조된 분위기를 단번에 불식시켜 버린다. 에이지와 단순히 친구 사이냐는 아빠의 말에 에이지가 그렇다고 하자 옆에서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에이지를 빤히 바라본다. 그 모습을 본 아빠는 또 실신하고...

이후 나나코의 엄마와 에이지의 대화를 통해 나나코의 아버지가 나나코를 유달리 애지중지하는 이유가 나온다. 초등학생 때 나나코는 뭐든지 5-7-5로 말하는 것 때문에 주위 아이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았고, 밖에 잘 나가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그런 나나코를 많이 걱정했었다고. 그런 나나코가 중3 겨울 때 어느 센류 모임에 나가게 된 이후로 그곳에서 만난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로 성격이 부쩍 밝아지게 되었다고 한다.

나나코는 그 '누군가'에 대해서 살면서 처음으로 가족 이외에 평생 곁에 있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고. 한편 다른 방에서 아직도 골골대고 있는 아버지가 가지 말아달라고 하자 아무데도 안 간다면서 아버지를 달랜다.

  • 제24구
부쩍 사이가 좋아진 에이지와 나나코. 이를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키노가, 사실은 전부터 예쁘고 착한 언니를 동경해왔기에 나나코에게 동경심을 품고 있어서 그랬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결국 키노의 언니 역할을 받아들여 준다.

  • 제25구
가 많이 내리던 어느 날, 부실에서 아마네에게 비가 오면 마릿결이 부스스해져서 싫다고 말한다. 평소처럼 머릿결이 좋기만 하다는 아마네의 말에 지금은 참고 있어서 괜찮은 거라고 한다. 무슨 원리로 어떻게 참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힘을 풀자마자 머리가 풍성한 산발이 됐다가 다시 참으면 원래대로 되돌아간다(...).

아마네로부터 카라이 고교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사랑이 싹트는 우산', 비 오는 날에 여자 쪽에서 남자애에게 같이 우산을 쓰자고 하면 둘이 이어진다는 낭설을 듣고[3] 갑자기 비가 좋다며 태세 전환을 한다. 흠뻑 젖은 채로 부실에 들어온 에이지를 보고 깜짝 놀라서 얼른 물기를 닦으라며 수건을 건넨다. 그리고 아까 들은 '사랑이 싹트는 우산'을 실행하기 위해 에이지에게 오늘은 꼭 같이 하교하자고 말한다. 평소에도 같이 가지 않냐는 말에 그래도 오늘은 꼭 같이 가자고 재차 못 박는다.

비를 주제로 센류를 지어보기로 하는데, 에이지가 난 비가 좋다, 하얀 공기밥이면, 더더욱 좋다라며 엉뚱한 시를 짓자 난 밥이 좋다, 후리카케 뿌리면, 더없이 좋다 하고 장단을 맞춰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슬슬 집에 갈 준비를 하자고 에이지에게 말한다. 아까 그 얘기 때문에 긴장이 되는지 몸을 배배 꼬는데, 이 모습을 본 에이지가 나름 눈치 챙긴답시고 강렬한 용변 욕구를 감내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묻는 바람에 충격받는다.

학교 현관에서 에이지에게 우산을 집에 두고 왔다고 말하는데, 예상치 못하게 에이지도 우산을 안 가져온 바람에 졸지에 집까지 비 맞으면서 뛰어갈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지켜보던 아마네가 자기 우산을 빌려줌으로써 커버를 쳐 줘서 다시 기회를 얻는다. 에이지에게 '달리기 말고, 다른 수가 없으면, 내 옆으로 와'라고 말해서 결국 같이 우산을 쓰고 귀가하는 데 성공한다.

  • 제26구
실적이 없는데도 매번 활동비를 받아내는 점에 대해 에이지가 의문을 품자 아마네는 이를 대충 얼버무리고, 수상하게 여긴 에이지가 아마네를 미행하면서 확인해보기로 하는데 이에 동참한다. 둘이서 선글라스를 맞춰 쓰는 모습이 귀엽다.

아마네의 학교에서의 일과를 지켜보면서 아마네가 사실 신진기예 여고생 소설가 '키타가네 마리아'였고, 이를 실적 삼아 활동비를 타내지만 부원들에게는 센류를 잘 아는 선배로 남기 위해 숨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감격했는지 다음 날부터 에이지와 함께 아마네를 갑자기 극진하게 모신다.

  • 제27구
조리 실습 날에 에이지, 시노다, 마치오카와 함께 2조가 되어 오므라이스, 감자 샐러드, 콩소메 수프를 만들기로 한다. 오므라이스를 담당해서 시노다와 같이 요리를 하는데 솜씨가 꽤나 뛰어나다. 고기가 좀 부족하자 남는 가지로 다른 조와 물물교환을 해서 받아오러 가는데, 교환을 거듭해서 고기를 얻는 데 성공하지만 정작 필요한 고기를 지나쳐서 송로버섯을 구해온다...

완성된 오므라이스에 케첩으로 각자 그림을 그리는데 무심결에 에이 짱에게♡라고 쓴 다음 에이지의 얼굴과 하트를 그려넣었다. 그런데 에이지가 뭐 그렸냐면서 다가오자 화들짝 놀라서 케첩을 꽉 쥐는 바람에 얼굴 그림이 피눈물을 흘리면서 피를 토하는 잔인한 모습이 돼 버리고, 의도치 않게 에이지의 식욕을 떨어뜨린다.

  • 제28구
연극부에서 안 쓰는 낡은 옷들을 받아와서 다 같이 입어보자고 한다. 코스프레를 하기 부끄러워하는 에이지에게 가쿠란 동복이 아닌 다른 옷을 입은 에이지가 보고 싶다고 조른다. 설득당한 에이지가 이번만이라며 갑자기 웃통을 까자 화들짝 놀란다. 마법소녀 복장을 입고 흉내도 내 보는데 지팡이 잡는 폼이 무슨 농기구로 농사 짓는 것 같아서 위화감을 조성한다.

연극부 부장 하야세 미호에게 에이지와 함께 스카웃돼서 한 달 뒤에 있을 공연에 도움을 주기로 한다. 주인공을 좋아하는 과묵한 소꿉친구 역할을 맡게 된다. 에이지는 나무다 그리고 마지막에 키스신이 있다는 말에 경악한다. 그냥 하는 척이었지만.

남주인공 역을 맡은 남학생과 연습을 하는데 스킨십이 많다보니 에이지의 질투를 산다. 아무리 흉내라지만 키스는 부끄럽다고 하자 에이지는 상대를 호박 아니면 라면, 스테이크, 스시, 파르페라고 생각하라는 조언을 해 준다. 효과가 좋았는지 그 뒤로부터는 남자 배우를 볼 때마다 배고픔에 사로잡혀 부끄러움을 잊어버린다.

공연 날에 대기실에서 반짝이가 있는 립스틱을 바르고 에이지에게 보여줬는데 치킨 먹고 왔냐는 반응에 쇼크를 먹는다. 본 공연에 들어가서 무난하게 연기를 마치고 종반부에 돌입, 긴장되는 마음을 에이지가 알려준 방법으로 진정시키면서 마지막 장면이 시작되는데 남자 배우가 갑자기 배탈이 나는 바람에 에이지가 대타로 투입된다. 패닉 상태에 빠져버린 나나코를 에이지가 억지로 리드해서 연기를 계속하는데, 입술이 닿을랑 말랑 한 거리에서 에이지가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재채기를 하면서 미수에 그친다. 그런데 나나코의 입술에 있던 반짝이가 에이지의 입술에도 있는 걸 보면 사실 해버린 것 같다.

  • 제29구
공연에서 있었던 일로 행복에 넋이 나가있는 상태다. 아마네의 제안으로 부실 대청소를 하다가 잃어버린 노트를 찾는데 노트뿐만 아니라 필통, 교과서, 지갑, 핸드폰에 심지어 보험증(?)까지 찾는다. 아마네가 1학년이었을 때 문예부의 3학년 커플이었던 도사카와 아메노의 사진을 보게 되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지금은 결혼했다는 말에 얼굴을 붉힌다.

아마네의 말에 따르면 도사카와 아메노는 사이가 워낙 좋아서 남들이 보는 앞에서 키스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했다는데, 이 말을 듣자 내심 찔렸던 나나코는 당황하고, 키스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에이지는 요즘 고등학생들은 안 그런다면서 놀란다. 나나코는 지금이라면,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 제30구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한 아마네에게 에이지가 영문을 묻고, 점을 본 결과대로 했다고 말한 것을 들은 나나코와 에이지는 그 점쟁이를 찾아나선다. 점쟁이를 만난 두 사람은 상성 점을 치는데, 상성최악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이를 본 에이지가 결과를 부정한다. 알고보니 에이지의 이름을 점쟁이가 잘못 적어서 결과가 잘못 나온 것. 점쟁이가 다시 한 번 점을 볼거냐는 질문에 에이지는 부끄러워하며 나나코를 데리고 돌아가고, 나나코는 에이지가 첫번째 점 결과를 바로 부정했다는 것에 만족하며 따라 돌아간다. 두 사람이 떠난 후 점쟁이는 상성점을 따로 치는데, 결과는 첫번째와는 완전 반대. 이 정도로 어울리는 커플은 처음이라고.
참고로 이번 에피소드가 하나카이 타오의 첫 등장 에피소드. 두 사람의 점을 친 점쟁이가 하나카이 타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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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에이지와 나나코가 단 둘이 데이트하는 걸 미행하면서 지켜보는 게 더 재밌다고 생각한 아마네의 거짓말이었다.[2] 여자들끼리 민감한 얘기를 하는 중이었다고 둘러대기[3] 아니나 다를까 아마네가 지어낸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