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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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러시아의 물리학자, 무기 암거래상, 범죄자로, 파키스탄에 플루토늄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되어 코페이스크 교도소에서 15년간 복역한 이력이 있다. 채찍을 휘두르는 것과 원작의 저스틴 해머에게 고용된 것은 원작의 위플래시(Whiplash), 러시아인이면서 아이언맨의 적성 슈트의 착용자라는 건 원작의 크림슨 다이나모에 해당된다. 또 영화화에 영향을 받은 건지 영화 개봉 1년전 약식 파워 슈트를 입고 채찍을 휘두르는 위플래시가 원작에 출현했다.
2. 작중 행적[편집]
2.1. 아이언맨 2[편집]
저명한 소련의 물리학자였던 안톤 반코(Anton Vanko, Антон Ванко)[2] 의 아들로, 아버지가 미국에 망명하자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안톤과 같이 동력원 연구를 하던 하워드 스타크가 아크 리액터의 처우를 두고 서로 뜻이 갈리자[3] 결국 하워드는 안톤을 간첩으로 몰아가 미국에서 추방시킨다. 이에 따라 이반 또한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쫓겨났고, 이 일로 스타크 가문에 대한 복수심을 품게 된다.
"저건 네 자리인데. 미안하다. 네게 줄 거라곤 내 지식 뿐이구나."[4]
안톤의 유언
결국 소련으로 쫓겨난 반코 부자는 힘든 삶을 전전했으며, 얼마 못 가 아버지인 안톤이 병사하게 되는데, 안톤이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본 방송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동료이자 원수였던 하워드의 자식 토니가 모두의 환대를 받으며 화려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보며 안톤은 끝까지 자신의 부족함 탓에 이반을 힘들게 만든 것을 사과하며 씁쓸하게 그의 품에서 죽어갔고, 이반은 아버지의 자책감을 덜어주고자 저딴 헛소리는 무시하라며 끝까지 외치며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다.
결국 아버지가 타계한 뒤 아버지가 남긴 아크 리액터 설계도를 보며 복수귀로서의 본심을 드러내고[5] 6개월간 혼자서 낙후된 시설에서 어떻게든 노력한 끝에 아크 리액터와 위플래시 슈트를 제작한다.[6]
이후 위플래시 슈트 MK.1을 착용한 채 마샬[7] 로 위장해 히스토릭 그랑프리에 출전한 [8] 토니를 습격, 토니가 이에 맞서 Mk.5 슈트입고 리펄서 건으로 반격하는 것을 채찍으로 가볍게 쳐내며 그를 몰아붙이지만 슈트의 내구성을 앞세운 토니가 오히려 자신의 몸에 스스로 채찍을 감아 채찍공격을 봉쇄시키자 무력화되고 그의 엎어치기에 쓰러진 뒤 아크 리액터까지 뺏기며 무력화 돼서 붙잡힌다.
그 뒤 경찰에 의해 체포되여 끌려나가면서도 토니 쪽으로 보며 "네놈의 패배다. 스타크."말을 남기며 웃으면서 떠난다.[9]
도둑질과 살인을 일삼던 가문 주제에, 다른 죄인들처럼 과거를 새로 쓰려고 하는군.
그런 놈들이 미래를 만든다고? 네놈들 때문에 죽은 목숨은 안중에도 없지?
피 흘리는 신을 보면 신도들은 떠나는 법이야, 그리고 피가 퍼져 나가면 상어들이 몰리지.
난 여기 앉아서 구경만 하면 돼. 세계가 널 집어삼킬 테니까.
이봐, 토니! 한 가지만 알려 주지. 넌 팔라듐 때문에 고통스럽게 죽게 될 거야.
결국 그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해 토니와 비슷한 아크 리액터까지 사용한 위플래시가 테러까지 저지르는 상황 속에서 토니의 지나친 자신감을 토대로 한 언플이 그대로 역풍을 맞아 미국의 여론이 시민, 정부 할것없이 토니를 비난하게 되는 것으로도 모자라 오히려 그 기술과 슈트를 정부 소속으로 두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며 청문회도 열게 된다.
이후 감옥에 수감된 채 등장하는데, 토니에게 라이벌 의식을 가졌던 저스틴 해머가 음모를 꾸며 감옥을 폭파시키고[10] 그의 도움으로 자신을 사망자로 위장하며[11] 탈옥에 성공한다.
이후 해머로부터 지원을 대가로 아이언맨을 능가하는 슈트를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해머 사가 제작중이던 엉터리 슈트들을 보고선 무인기가 낫다면서 이들을 멋대로 해머 드론으로 개조해버린다. 그 와중에도 슈트 개발용으로 받던 지원금을 몰래 빼돌려 위플래시 슈트 MK.2를 제작하고 있었으며, 해머 드론을 군용 드론으로 개조하면서도 엑스포에 내기 위해 진행도를 올리라며 닥달하는 해머에게 '얘들은 경례밖에 못하긴 한데 당장 시연용이면 그정도로 되지않냐'며 능청떤다.[12]
결국 이반의 지나치게 느긋한 태도에 치를 떨던 해머는 워 머신을 입수하자마자 그에게 선물한 새를 뺏고 그를 감금하는등 토사구팽하지만, 이 시점에선 이미 MK.2도 거의 완성된 상황이라 자신을 감시하던 경비원들을 피식 웃으며 전선줄에 목매달아 살해하고 자신의 새도 어느새 풀려준 채로 해머 인더스트리 전화선을 뜯어 토니에게 당당히 선전포고하고, 아이언맨이 엑스포 현장에 나타나자 워 머신과 해머 드론을 해킹해 아이언맨을 공격한다.
토니: 콜슨, 원정은 잘 지내고 있겠지?
이반: 안녕, 토니. 잘 지냈나? (주파수를) 두 배로 했네.
토니: 넌 누구지?
이반: 그러면 적당하다며? 효과가 있었네.
토니: 시체치곤 활기가 넘치는군.
이반: 그쪽도 마찬가지군. 스타크 가놈들의 새 역사가 시작되겠어. 네놈의 애비가 40년 이상 우리 가족에게 한 짓을 40분 만에 끝내 주마. 각오해라.
하지만 나타샤 로마노프가 해머 인더스트리에 침입해 워 머신의 시스템을 다시 복구시키면서 워 머신은 해방됐고, 애초에 완성도가 높진 않은[13] 해머 드론은 워 머신/아이언맨 듀오에게 순식간에 전부 털려버린다. 이반도 본인이 개발자니만큼 해머 드론의 한계를 잘 아는지 순식간에 터져나가는 해머 드론을 보고도 그럴줄 알았다는양 담담한 반응을 보인다. 이후 나타샤가 해머 인더스트리 본사로 향했을 때는 이미 위플래시 슈트를 입고 현장으로 떠난 터라 길이 엇갈려 서로 만나지 못했다.
나타샤: 정신 바짝 차려요. 그쪽으로 드론 한 대가 더 갔어요. 이 녀석은 뭔가 다릅니다. 리펄서 신호가 상당히 강력해요.
Head's up. He got one more drone incoming. This one look's different. Repulsor signature significantly higher.
(곧바로 아이언맨/워 머신 앞에 위플래시 Mk.2를 입은 이반 반코가 나타난다.)
이반: 다시 보니 반갑군.
Good to back.
로드: 이번엔 쉽지 않겠어.
Uh... This isn't gone be good.
(위플래시 Mk.2가 채찍을 가동시킨다)
로드: 나도 비장의 무기를 보여주지. 이 집 나간 마누라로 한번에 날려주겠어.
I've got some special for this guy. I'm gonna bust his bunker with the Ex-Wife
토니 : 집 나간...뭐?
The what?
('집나간 마누라'를 발사하지만 이반 반코의 슈트에 힘없이 튕겨나가며 떨어진다. 이반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는다.)
토니: 해머 꺼지?
Hammer tech?
로드: 응...
Yeah...
토니: 나한테 맡겨. (10연발 소형 미사일 발사)[14]
I've got this.
나타샤가 뒤늦게 신호를 파악하고 토니에게 주파수 2배가 되는 드론이 향하고 있다고 연락을 보내는데, 사실 이는 토니의 조언대로 주파수를 2배로 올린 위플래시 슈트를 입은 이반 본인이었다. 이반은 토니가 비꼬듯 남긴 말과 해머 슈트를 기반으로 만든 전용 슈트로 아이언맨과 워 머신에게 설욕전을 하는데, 채찍으로 워 머신의 미니건을 박살내고 두 슈트의 기능을 마비시키는등 순간적으로 압도하지만 리펄서건 공명 현상을 이용한 폭발에 휘말려 쓰러지자 이전과 달리 "네가 졌어."란 말을 남기고 드론들과 함께 자폭하여 사망한다.[15]
3. 슈트[편집]
3.1. 위플래시 Mk.1[편집]
이반이 최초로 개발한 프로토타입 슈트. 흉부의 아크 리액터로부터 직접 에너지를 공급받는 두 개의 전기 채찍이 주무장이다. 구성이라곤 흉부의 아크 리액터와 양 팔의 채찍이 달린 외골격 뼈대가 전부. 단기간에 날림으로 만들어서인지, 아니면 자금이 부족해서였는지는 모르지만 착용자를 보호하는 장갑은 커녕 방호복 같은 것도 입지 않고 신체가 노출된 채로 사용하게끔 되어 있어 착용자인 이반조차 자신의 전기 채찍이 몸에 닿으면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물건이다.
3.2. 위플래시 Mk.2[편집]
저스틴 해머와 손잡은 후 그가 개발하던 슈트를 해머 드론으로 손봐주면서 해머 몰래 자신만의 슈트를 완성했다. 토니의 조언(…)을 듣고 아크 리액터의 단점을 보강하여 구형보다 더 강력한 출력을 지녔으며, 동력원과 뼈대만 있었던 초기형과는 달리 전신에 장갑판이 덧씌워진 완전한 슈트 모양을 갖추었고[18] 토니의 슈트처럼 비행도 가능하며, 나타샤의 말에 따르면 해머 드론보다 훨씬 강한 리펄서 신호를 낸다고 한다.
다만 이반의 취향 탓이었는지 별다른 무장은 증설되지 않았고, 위플래시 마크 1처럼 전기 채찍이 유일한 무장이다. 그래도 마크 1과 달리 야매로 만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설비에서 만든 데다, 아크 리액터의 출력이 증가한 덕분인지 채찍이 초기형보다는 훨씬 굵고 아름다워졌으며, 채찍을 슈트에 말아서 집어넣을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언맨과의 첫 싸움에서 아이언맨이 채찍을 오히려 몸에 감으며 다가와 근접전을 허용해 패배했다는 점 때문인지 채찍으로 상대를 붙잡은 후 움직이지 못하게 출력을 강화해서 경화시키는 기능도 생겼다. 발 부분에는 지면에 고정할 수 있는 클로가 있어서 자신을 지면에 고정하고 상대를 자유롭게 잡아던질 수 있으며, 적을 붙잡아 찌그러트리는 등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 방어력도 상당히 강해서 해머 드론을 걸레짝으로 만든 워 머신과 Mk.6의 화력이 거의 통하지 않았으며, 상당한 괴력까지 지녔다. 이러한 강력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해머 드론과의 전투로 출력을 상당히 소모한 토니의 Mk.6 슈트와 로드의 워 머신을 2:1로 압도하며 몰아붙이지만, 리펄서건의 공진 현상을 이용한 로즈와 토니의 협공에 슈트가 대파되고,[19] 이반이 자폭하면서 파괴된다. 이 슈트의 기능 중 하나인 접이식 마스크는 정작 원조인 아이언맨 슈트에서는 Mk.46에서나 추가되었다.
3.3. 그 외[편집]
이 외에도 삭제된 영상에서는 휴대용 위플래시 채찍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건 손잡이만 들고 다니다가 필요할때에 채찍을 뽑아서 사용하는 식.
참고로 위플래시 슈트의 기술은 쉴드가 빼돌렸지만, 그 이후로 실드가 무너지는 그 순간까지 그의 기술이 나오는 일은 없었다. 대신 그의 해머 드론 양산 기술을 스타크가 손에 넣어 아이언맨 군단을 만드는데 활용했다.
4. 기타[편집]
- 배역을 맡은 미키 루크는 체력 관리 및 러시아어 공부는 물론이요, 캐릭터의 성격을 연구하기 위해 관계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독단적으로 굴라그를 방문하는 등의 열정을 보여줬다고 한다.[20] 이러한 연구 끝에 심층적인 캐릭터로 만들려고 했지만 마블에서 그의 연기 대부분을 잘라버렸는데, 이 때문에 루크 본인도 열받아 했고 이후 관객들도 마블이 무리수를 뒀다고 생각하는 듯.[21] 따지고 보면 미키 루크의 연기가 좋은 편인데(특히 광기에 가득찬 레이싱 트랙 신), 그의 출연장면 대부분이 삭제되지 않고 영화가 토니 vs 이반 반코+ 어벤져스 떡밥으로 간소화해서 전개되었더라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제모 이전까지 받아왔던 매력적인 빌런이 없다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인피니티 사가 종료 시점에선 이런 캐릭터를 활용하지 못했던 MCU 초기가 아쉬울 뿐.
- 캐스팅에 비해 최후 전투에서 좀 허무하게 죽는 바람에 부활 떡밥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일단 작중 묘사는 확실한 사망에 가깝기 때문에 추후에 이반 반코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없다시피 하다. 제작진 쪽에서 이반을 다시 등장시킬 의지가 있다고 해도, 배우인 미키 루크가 마블에 제대로 빡친 상황이라 재출연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배우는 인크레더블 헐크-어벤져스의 경우처럼 다른 배우로 교체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22] 이반은 굳이 그렇게 다시 살려낼 만큼 중요한 캐릭터가 아니다. 이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하고 멀티버스 스토리가 이어지며 사망이라 해도 부활이 아주 불가능하진 않게 되었지만 부활시켜야 할 필요성도, 가진 떡밥도 없다보니 기대하는 팬들은 거의 없다.
- 앵무새를 좋아하는지 해머에게 거래 조건으로 자기 새를 데려오라고 하는데, 항상 여유 있거나 자신감 있던 그가 이 때만큼은 표정이 간절했다. 하지만 엉뚱한 새를 갖다주자 "내 새 내놔!" 하며 난리를 친다. 그런데 나중에 보면 그 새에게 그새 정이 들어서 같이 놀고 있다...[23]
- 이반 반코의 가장 큰 불행은 이공계의 지옥인 아이언맨 세계관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작중 시간은 페퍼가 CEO가 된 기간이었으니 일주일 남짓인데, 이반은 이 짧은 기간에 20기에 달하는 해머 슈트를 전부 드론으로 개조하고 자기 슈트도 만들어 낸 괴인 중의 괴인이다. 현실적으로 따지면 억만금을 주고 와 주십사 해도 모자랄 인재 중 인재건만, 해머는 그런 천재를 두고 적반하장으로 느리다고(…) 역정을 내는 찌질함을 선보였다.
지는 골프치면서 놀았으면서
- 작중 사용하는 영어는 강한 러시아 억양에, 필요한 단어만 끊어서 이야기한다. 예를 들자면, 해머의 슈트들을 보고 소프트웨어가 개판이라고 할 때 한 말이 Software shit 단 두 마디. 러시아 출신 외국인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줄 생각인 듯. 덕분에 그 영어를 듣고 희망(?)을 가졌다는 사람도 있었다나.
영어 따윈 몰라도 아크 리액터를 만들 수 있어그 대신 러시아어를 해야하지
- 머리만 천재인 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소를 탈옥할 때에도 경비교도를 맨손으로 때려잡았고 해머사의 고도로 훈련된 경비원 둘을 맨몸으로 살해하고도 부상도 자세히 보면 오른쪽 콧구멍에 코피가 흐르는 것 말곤 없었다.[26][27] 게다가 초반부에는 자동차에 치여서 자동차와 철조망 사이에 끼이고도 금방 일어날 정도의 맷집을 자랑했다.
이 세계관 공돌이들은 죄다 탈인간급 맷집을 자랑하는 것 같다
- 아이언맨 1편에서 중간에 토니 스타크가 굴미라에서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했을 때, 출격했던 미 공군 F-22의 콜사인이 위플래시였다. 아이언맨 1편 당시에는 시네마틱 유니버스 계획이 없던 시기라 의도하고 넣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묘한 부분.
- 한국판 성우 이정구는 DC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 배트맨의 전담 성우인데, 정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악역을 맡게 되었다. 비슷한 예로 역시 배트맨의 배우였던 마이클 키튼 또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악역인 벌처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