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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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국가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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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제국원수(帝國元帥) 란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 사용하였던 군사 계급 또는 관직이다.

일반적으로는 최고 등급의 군사계급으로써 대원수에 상응했으나 국가별 군사 전통에 따라서는 원수에 상응하기도 하였다. 또한 각국의 다양한 언어적 특성으로 인해, 일부 국가의 경우 원어의 의미가 '제국'에 한정되지 않는다.

2. 국가별 사례[편집]



2.1. 라틴어 "Imperium" 계열[편집]



2.1.1. 프랑스 제1제국 대육군[편집]





파일:장란.jpg
▲ 1804년 제국원수 칭호를 받은 장 란.

제국원수 (Maréchal d'Empire). 나폴레옹이 세운 프랑스 제1제국 대육군의 군사 칭호이다. 현대의 원수에 해당한다. 프랑스 왕국 시절 최고 등급의 군사칭호인 프랑스 원수(Maréchal de France)와 동급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폐지되었던 프랑스 원수 칭호를 이름을 바꾸어 복원한 것에 가깝다. 기존의 원수 칭호는 군주제의 냄새가 강하게 난다는 이유로 프랑스 제1공화국 정부가 폐지하였는데, 이를 나폴레옹의 제정이 수립되면서 복구한 것이다.

1804년 최초로 16명이 제국원수 칭호를 받았다. 이후에도 제국의 팽창에 따라 차츰 수여자를 늘려나가다 1815년 최후로 임명된 에마뉘엘 그루시까지 총 26명이 원수봉을 쥐었다. 이들은 대부분 나폴레옹 전쟁 당시 급격하게 팽창하던 프랑스 제국의 최고급 군사 지휘관들을 의미하며, 대부분 군단장이었다. 그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이름을 따 '나폴레옹의 26인 원수'라고도 불린다. 제국 의전서열에서는 5위에 놓여 있었다.

나폴레옹의 패망 이후 부르봉 왕가가 복귀한 이후에는 다시 '프랑스 원수'로 명칭이 환원되어 지금에 이른다.


2.1.2. 이탈리아 왕국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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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이한 이탈리아 제국원수였던 두체 베니토 무솔리니.

제국수석원수(Primo Maresciallo dell'Impero)이탈리아 왕국군의 최고 등급 계급으로 현대의 대원수에 해당한다. 1938년 기존의 '이탈리아 원수(Maresciallo d'Italia)'의 상위 계급으로 도입되어 두체 베니토 무솔리니와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가 사용했다.

대원수 계급이 대부분 그렇듯 군사적인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정치적인 의미가 강했다. 이 계급은 군사 통수권을 포함했다. 따라서 무솔리니가 국왕과 동등하게 이 계급을 수여받았다는 사실은 사실상 두체 무솔리니와 파시스트당이 사보이아 가문보다 더 큰 권한을 쥐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무솔리니가 1945년 처형당하고 이듬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가 퇴위함에 따라 사실상 사라졌으나, 법적으로는 2008년에야 사라졌다.


2.2. 게르만어 "Rīhhi" 계열[편집]



2.2.1. 독일 국방군[편집]




파일:헤르만 괴링 사진.jpg
▲ 유일한 제국원수였던 헤르만 괴링.
파일:Si_1a.jpg
▲ 계급장.

제국원수 (Reichsmarschall)독일 국방군의 계급으로, 대원수에 해당한다. 흔히 '제국원수'로 번역되지만 정작 나치 독일은 제국이 아닌 공화국인데, 이는 독일어 단어 라이히(das Reich)의 특성 때문이다. 라이히라는 단어는 제국도 포함하지만 본래 의미는 '지배령' 내지는 '국가'에 더 가깝다.[1] 다만 이를 국가로 번역할 경우, 한국어에서는 국가의 수뇌를 뜻하는 국가원수(國家元首)와 의미가 중첩될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제국원수라고 번역한 것.

1933년, 수권법의 통과로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 나치 독일은 기존 바이마르 공화국군독일 국방군으로 재편한다. 재편과 동시에 조직 규모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나치 정권 이전에 공화국군을 떠난 여러 인재들이 다시 군으로 복귀하는데,[2] 나치당의 거물이기 전에 1차 대전 전쟁 영웅이었던 헤르만 괴링도 국방군에 합류하게 된다.

국방군에 합류한 괴링은 루프트바페를 창설하는 등, 군의 전력 강화에 큰 공을 세워 원수 자리는 확정이었다. 그러나 젊은 시절부터 과시욕이 강한 성격이었고, 여기에 나치 특유의 도를 넘은 허세에 물든 괴링은 권위에 집착해 '제국원수'라는 새로운 계급을 만들고, 스스로를 임명했다. 따라서 괴링의 전용 계급이나 다름 없었으며, 괴링의 뒤를 이어 독일 공군 최고 사령관이 된 로베르트 리터 폰 그라임도 해당 직위는 못 받았다.


2.2.1.1. 대우[편집]

서류상 서열은 엄연히 원수보다 높았지만, 대부분의 국방군 원수들은 제국원수를 상급자가 아닌 그저 원수들 중 의전 서열 1위 정도로만 여겼다. 그리고 뒤에서는 괴링을 되려 비웃었다. 괴링 본인도 적어도 타군의 원수들인 빌헬름 카이텔 장군이나 에리히 레더, 카를 되니츠 제독 앞에선 딱히 상관 행세를 하지 않았다.


2.2.1.2. 비슷한 사례[편집]

친위대국가지도자란 계급도 제국원수와 비슷하게 힘러의 전용 계급으로 쓰였다. 다만 괴링과 달리 힘러는 원래 있던 직책을 자기 것으로 만든 것이라, 힘러 외에 인물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해당 계급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3]


2.2.2. 덴마크[편집]


제국원수 (Rigsmarsk)는 15세기 말에서 17세기까지 덴마크에 존재했었던 관직이다. 덴마크 국왕에게 군사적인 조언을 하는 위치였다. 근대에 들어 계급화되기 이전 전통적인 최고사령관으로서의 원수(Marshal)직에 가깝다.

'제국'이라고 번역했지만 실제로는 덴마크어 Rige가 독일어 Reich나 영어 Realm과 동원어이기 때문에 '왕국' 내지는 '왕령'으로도 번역 가능하다.


2.2.3. 스웨덴 왕실[편집]


파일:riksmarskalken.jpg
▲ 현임 스웨덴 제국원수 프레드리크 베르셀(Fredrik Wersäll).

국왕 폐하의 제국원수 (Hans Majestät Konungens Riksmarskalk) 는 1607년 설치된 이래 지금까지 남아있는 스웨덴의 관직이다. 이 역시 사실은 덴마크나 독일의 경우처럼 정확한 번역은 아닌데, 스웨덴어 Rike 역시 실제로는 '국가'에 더 가깝다.

현재는 군사관직이라기보다는 왕실을 보좌하는 일종의 궁내부장직이자 법조인에 가깝다. 산하에 원수실을 두고 있으며 스웨덴 왕실과 각종 정부 기관들의 접촉, 그리고 법적 문제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대외 홍보 업무도 맡고 있고, 기록물도 관리한다. 자세한 내용은 스웨덴 왕실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3.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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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령 1945년 이전의 통일 독일을 지칭하는 독일국(Deutsches Reich)라는 표현은 군주제 국가인 독일 제국, 민주주의 공화국인 바이마르 공화국, 그리고 일당 독재 국가인 나치 독일을 전부 포괄한다. 독일국이라는 표현은 전후에 사어가 되었지만, 현재도 독일에서는 프랑스를 프랑크라이히(Frankreich), 오스트리아를 외스터라이히(Österreich)라고 부른다. 직역하면 '프랑크인의 국가', 그리고 '동쪽의 국가'이라는 뜻이다.[2] 슈츠슈타펠에 합류한다.[3] 율리우스 쉬렉은 사후 명예직으로, 힘러의 전임자인 에어하르트 하이덴은 친위대를 독립 조직으로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워서, 카를 항케브레슬라우 공방전에서의 분전으로 국가지도자에 임명되었다. 요제프 디트리히아르덴 대공세를 성공시켰으면 원수 직위와 함께 해당 계급을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