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2023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온두라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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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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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의 2023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조별리그 2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경기 전 정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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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인 프랑스를 꺾고 대한민국 대표팀이 마주한 다음 상대는 북중미의 다크호스 온두라스다. 현재의 온두라스는 세대교체가 잘 풀리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내는 팀이라고는 하지만, 방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이미 선배들이 겪어본 바가 적지 않기에[1]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짓기 위해선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승리해야 되는 경기다.

온두라스는 비록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감비아에 2:1로 패했지만, 경기력만 놓고 보면 예상 외의 저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이 경기를 패배할 경우 최종전이 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프랑스이기 때문에, 조 3위로 16강 진출도 기대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온두라스도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인만큼 전력을 다하여 이번 경기에 나설 것이고, 그렇기에 더더욱 방심해서는 안 될 경기이기도 하다.

만약에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순위가 문제일 뿐 16강 진출이 확정된다.[2] 또한 다른 경기에서 프랑스가 감비아를 잡고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 1위로 16강을 갈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지거나 비기게 되면 감비아가 프랑스에 최소 비기지 않는 한 F조는 순식간에 4팀 모두 3차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생지옥이 펼쳐질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이 온두라스에게 지고 프랑스가 감비아를 잡으면서 4팀 모두 1승 1패가 되는 최악의 데스매치가 열릴 수도 있다. 그리고 감비아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온두라스전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3. 경기 실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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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한국은 온두라스의 압박에 분위기를 내주며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22분 최석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온두라스의 18번 다니엘 카터의 왼발에 강하게 충돌했고 카터는 오른쪽 다리까지 충격이 이어져 그대로 쓰러졌다. 결국 VAR 판독 결과 PK로 판정되었고 다비드 오초아에게 실점하여 0:1이 되었다. 그런데 전반 27분 오초아가 공을 두고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우리 선수 배서준의 얼굴에 말 그대로 싸다구를 날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 처음에는 옐로카드로 넘어갔으나 VAR 결과 고의성이 다분했기에 그대로 골을 넣고 퇴장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10대 11이 되자 한국은 온두라스에 분위기를 뺏어와 공격을 이어갔으나 아쉽게 동점골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동점골을 노렸으나 1명이 퇴장당한 온두라스 상대로 김준홍 골키퍼의 미스로 후반 5분 추가골을 내주는 등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온두라스는 여기서 패착을 범하는데, 2골차로 앞서가기 시작하자 아예 모든 선수를 내려버린 것, 한명이 더 많은 상황에서 온두라스의 역습 가능성이 아예 사라지자 한국이 온두라스 진영에 공격을 퍼부었고 그 과정에서 김용학(후반 13분)과 박승호(후반 17분)의 추격골로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온두라스가 다시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고, 온두라스가 피지컬을 앞세워 한국 상대로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고, 한국도 스피디한 역습을 살려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으나 양 팀 모두 아쉽게 기회가 계속 날아가며 결국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에 김준홍이 골킥을 지연하다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최석현이 두 차례의 옐로우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관계로 둘 모두 감비아전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4. 경기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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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10명' 온두라스와 2-2 통한 무승부, 조 3위 확보+16강 6부 능선…감비아 2승 16강 확정

쉽지 않은 상대일 것임은 예상했어도 의외로 고전한 경기였다. 전반 이른 시간 행운의 퇴장이 없었으면 온두라스에 패배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1명이 퇴장당한 온두라스에게 후반 초반까지 2:0으로 끌려가다, 간신히 2:2로 만회했다. 이 경기를 고전한 가장 큰 이유는 온두라스의 피지컬이 한국에 비해 한 수 위였고,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형태로 팀 플랜을 짜면서 수적 열세라는 악재가 상당수 가려진 점이 컸다. 이를 이용해 적은 수의 선수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기회를 만드는 등 시종일관 한국 수비진은 온두라스 선수 1~2명이 공격 전개를 시도해도 몸싸움에 밀리고 질주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온두라스의 스피드와 체격에 고전해야 했기에 경기가 많이 밀리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슈팅은 많이 때렸지만, 두 번의 골 장면은 잘 때려서 들어갔으나 나머지는 위르겐 가르시아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크게 벗어나는 등 효과적인 유효 슈팅은 많지 않았다.

김준홍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보여줬고, 이 경기에서도 PK를 막을 뻔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두 번째 실점에서 굉장히 쉬운 슈팅이었으나 이를 팔 사이로 흘려 실점한 것은 최악의 미스였다. 또한 비기고 있던 상황에서 볼을 계속해서 소유하며 시간을 지연시켜 프랑스전 다음으로 옐로우 카드를 받아 경고누적 페널티로 감비아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수비진들 역시 앞서 말했든 온두라스의 속도와 피지컬을 버거워하며 계속해서 뚫렸고, 결국 최석현은 한 경기에 경고만 2번을 받아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으며, 수비진이 흔들려서 미드필더들까지 수비에 열심히 가담해 줘야 했기에 이승원과 강상윤은 체력을 심하게 낭비했다.

동점골을 만든 시점에도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에 몰아칠 수 있는 기세를 놓쳐버린 점이나 상술했던 김준홍 골키퍼의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판단으로 인한 나비 효과로 본인 포함 2명이 한꺼번에 카드 트러블 징계를 받은 것에서 볼 수 있듯, 대회 전 우려되던 U-20 대표팀의 약점인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어쨌든 2:2로 만들어 승점 1점을 챙겼기에 16강행을 향한 유리한 고지는 점했다고 볼 수 있게 됐다. 아홉 가지 경우의 수 중에 한국이 조별예선에 탈락할 가능성은 이제 최종전(감비아)에서 지고 득실차로 인해 조 3위로 가는 수순 정도 뿐인데 감비아가 2차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승점 6점 단독 1위가 되었기 때문. 그마저도 A~D조가 3차전을 치르면서 조3위인 슬로바키아와 일본이 승점 3점에 머무르는 바람에, 3위 팀들끼리의 비교에서 최소 4위를 확정하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어쨌든 2:2를 만들고 끝까지 따라간 노고를 보상받은 셈.

5.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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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긴 했지만 최악의 결과는 피했음에도,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의 악성 유저들이 이 때다 싶었는지 대표팀에 대해 인신공격성 비난을 가하고 곳곳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등 추태를 보이는 사건이 있었다. 그렇지만 조 1위일 경우 우루과이를 만나기 때문에 조 2위가 한국에게 유리해져서 오히려 비긴 게 득이 되기도 했다.

• 경기 패턴이 성인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가나전과 상당히 유사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났다는 점, 1차전 상대보다는 할 만한 상대로 파악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점, 그럼에도 2실점을 먼저 한 뒤 정확히 후반 13분과 16분에 연달아 득점을 하여 따라붙었다는 점 등 데자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가실점을 하고 패배했던 가나전과는 달리 온두라스전은 역전골 찬스만 놓쳤을 뿐 패배는 하지 않았고, 조 3위를 하더라도 16강 진출이 가능해져 최종전에 대한 부담감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3]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16강 진출이 확정된 포르투갈을 무조건 이기고 우루과이 VS 가나 경기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으나, 감비아전은 무승부만 하더라도 16강 진출이 100% 확정은 물론이고 패배하더라도 조3위 간 비교로 6개 팀 중 4개 팀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6.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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