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특별・광역시중에서 유일하게 광주광역시에는 중구가 없는데, 한때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중심지였으며 모든 행정의 중심지였던 동구가 다른 광역시의 중구와 가장 유사하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여들었던 곳이자 격전지였던 금남로와 과거 전라남도청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는 도시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인해 도심이 옮겨지면서 남구와 함께 도심공동화를 겪는 자치구이다.
광주의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곳이며 광주의 발전에 가장 중심이 되었던 곳이다. 광주광역시청과 전남도청이 있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문화와 상권이 금남로와 충장로를 중심으로 발달하였고, 금남로에는 금융기관 및 기업의 광주전남지사가 있었기 때문에 항상 붐볐던 곳이다. 금호그룹, 화니백화점 등등 과거 호남 지역의 기업들이 대부분 이곳을 중심으로 태동을 하였다. 현재의 충창아트윈 자리에는 호남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충장로5가입구 지역에 광주고속(현 금호고속)의 버스정류장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고 현재의 롯데백화점 광주점 자리에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었다. 한때는 그야말로 교통과 행정, 문화의 중심지.
그러나 1997년 외환 위기 때 화니백화점 등 호남 기반의 중견~대형 기업이 몰락하면서 상권이 쇠퇴하였고 터미널도 광천동으로 이전, 계림동에 있었던 시청도 상무지구로 이전하면서 행정의 중심까지 서서히 서구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2005년 11월 11일 전라남도청의 남악신도시 이전은 금남로-충장로 중심의 상권에 큰 타격으로 작용하여, 서구의 발전에 대비되어 광주 내에서의 동구의 위상은 서서히 저물어가게 되었다. 거기에 노후화된 도심 건물들로 인해서 신흥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북구와 광산구, 서구 일대와 비교해서 주거지역이 사정이 비슷한 남구와 함께 낙후되어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으며, 실제로도 광주 내에서 재정자주도가 취약한 자치구이기도 하다.
현재 떠나버린 전남도청의 자리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15년 11월 25일에 개관했고, 충장로와 금남로 상권을 부흥시키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10월마다 광주 충장로축제를 열고 있다. 충장로축제가 점차 전국적인 규모의 축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일 것이다. 심지어 2015년부터 시행되왔던 제2의 충장로 축제라고 불려오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하여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토일마다 개최하여 성공하였다. 이의 영향으로 동구의 이미지가 예전보다 더욱 인지도가 향상되었고 문화적으로 바뀌었으며 관광객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영향으로 인하여 엄청 늘어버렸다.
호남 지역의 명산 중 하나인 무등산이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주말에는 증심사와 무등산장[6]
무등산장 및 원효사가 속해 있는 행정구역은 북구이지만 대중교통 및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동구 지역의 산수동 및 지산동을 통해서 접속해야 한다.
을 통해서 무등산에 등산하는 행락객들이 붐비는 곳이다. 예전의 명성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지만 충장로 지역은 동구 상권의 중심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 외에도 조선대학교나 전남대학교병원, 병무청, 법원, 검찰청 등이 소재하는 자치구이다.
사실 광주의 동쪽은 거의 다 무등산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동구에다가 북구가 가지고 있는 동쪽 지역을 다 준다고 해도 역시나 산이 많은 동구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개발시킬 지역조차 협소하며, 동구에 남은 땅은 너릿재 방향으로 나있는 골짜기 정도밖에 없다. 광주에 중구가 없는 이유이자 지리적으로 어느 정도 정해진 수순이다.
구도심이다보니 계속되는 인구 감소로 10만명 선 붕괴 후 2019년 3월 94,098명이라는 인구 최저치를 찍었으나, 그 후 용산택지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동구 각지에서 대규모 재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라서 인구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를 제외한 나머지 철도는 지나가지 않는다. 가까운 철도역은 북구에 있는 광주역이다. 다만 과거 경전선이 동구를 지나간 적이 있었고, 그 흔적이 남광주역 인근의 철교와 남광주시장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선로가 주거지역과 가까이 있어서 도심과 주거지역을 선로가 차단하는 형국이라 선로이설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경전선이 광주 외곽으로 이설되었고, 과거 경전선 선로를 따라 '푸른길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10]
덕분에 지산동-계림동의 도보 이동 거리가 획기적으로 줄었다. 재밌는 사실은 철도가 있었을 때도 이 길을 지름길로 이용했던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비밀스런 지름길을 진짜 길로 만들어버린 셈이다.
이로 인해 경전선 수요는 폭삭 떨어졌다. 그리고 경전선은 사실 두 번 이설되었는데, 경전선이 현재의 광주역 자리로 이설되기 전에는 현재의 동부소방서 자리에 광주역이 있었던 역사가 있다.[11]
일부 어르신들은 아직도 이 일대를 '구역'으로 부르기도 한다.
한때 경전선이 이 일대를 지나갔다는 노반의 흔적은 대인시장과 계림오거리~농장다리를 잇는 도로 일부에 약간 남아있다. 또한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구역에서 담양읍까지도 철로가 놓여 있었다. 태평양 전쟁 말기인 1944년에 싹 걷어가버렸지만.
광주광역시·전라남도 의료의 중심이다. 상급종합병원이자 광주광역시/전라남도 최대의 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1080병상)과, 도로를 하나 사이에 두고 같은 상급종병이자 영원한 콩라인인 조선대학교병원(849병상)이 모두 학동에 있다. 두 병원 모두 광주·전남 전역에서 실려온 환자들로 언제나 붐빈다. 그리고 구도심이니만큼 오랫동안 영업해 온 1차 의료 기관은 매우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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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4개 법정동, 13개 행정동.[2] 2023년 10월 행정안전부주민등록인구통계.[3] 2023년 7월 기준.[4]동구·남구 갑은 남구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동구 전 지역은 양림동, 사직동, 방림동, 백운동과 함께 을 선거구에 속해 있다.[5]광주 충장축제의 마스코트 캐릭터 이름도 금남이다.[6] 무등산장 및 원효사가 속해 있는 행정구역은 북구이지만 대중교통 및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동구 지역의 산수동 및 지산동을 통해서 접속해야 한다.[7]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절대다수의 시내버스가 금남로를 지나다녔다.[8] 북구 누문동과 동구 충장동 사이에 걸쳐 있다.[9] 2호선이 산수동을 관통할 예정이며, 계림동은 북부지역에 한해 2호선 이용이 편리할 것이다.[10] 덕분에 지산동-계림동의 도보 이동 거리가 획기적으로 줄었다. 재밌는 사실은 철도가 있었을 때도 이 길을 지름길로 이용했던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비밀스런 지름길을 진짜 길로 만들어버린 셈이다.[11] 일부 어르신들은 아직도 이 일대를 '구역'으로 부르기도 한다.[괄호] ABC 안의 숫자는 지점수를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