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쿠포리스 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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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보스포로스 왕국 티베리우스-율리우스 왕조 17대 군주.
2. 행적[편집]
그의 기원에 대해 선왕 인닌티마이오스의 아들이라는 설과 사우로마테스 3세 또는 레스쿠포리스 3세의 아들이라는 설이 제기되지만, 기록이 없어서 어느 쪽이 옳은지 분명하지 않다. 240년경 알란인들의 침략 도중 사망한 인닌티마이오스를 대신하여 왕위에 올라 자신의 화폐를 주조했다. 또한 여러 곳에 비문을 세워 자신이 "왕의 후손"이라고 기술해, 티베리우스-율리우스 왕조에 속하는 합법적인 왕으로 인정받고자 했다. 이후 로마군의 협조를 받아 알란 족이 크림 반도 산악 지역과 케르치 반도에 도달하는 걸 저지했다.
그러나 244년경 로마 황제 필리푸스 아라부스가 타우리카에서 로마군을 빼내서 다뉴브 전선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는 바람에 보스포로스 해협은 고트족, 헤룰리 족의 공세에 노출되고 말았다. 이후 왕국은 고트족, 헤룰리족, 사르마티아인, 알란족 등의 연이은 침공에 시달렸고, 급기야 251년 알란족이 타나이스를 공략하고 철저히 파괴해 보스포로스 북쪽 방어선이 크게 악화되었으며 경제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그의 권위는 실추되었고, 파르산제스라는 인물이 이때를 틈타 253년 왕을 칭하며 화폐를 주조하다가 254년 진압되었다.
결국 그는 고트족, 헤룰리족, 알란인들에게 굴종해야 했다. 조시무스에 따르면, 고트족들은 보스포로스 해협에서 함대를 대거 확보한 뒤 흑해를 가로질러 소아시아와 그리스를 넘어 지중해 각지에서 횡행했다고 한다. 그들은 257년, 258년, 262~264년, 266~270년, 275년에 걸쳐 보스포로스 함대를 이용한 해상 원정을 감행했다. 이 당시 보스포로스 왕국은 고트족의 봉신으로서 이들의 침략을 거들어줘야 했다. 276년에 테이라네스와 사우로마테스 4세를 공동 왕으로 인정한 것으로 보이며, 이후 그의 화폐가 더 이상 주조되지 않는 것을 볼 때 그 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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