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선수 경력/프로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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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SK는 왜 류현진을 지명하지 않았나
2.1. 포수가 필요했던 SK
2.2. 동산고 출신에 대한 불안감
2.4. 결론
3. 롯데는 왜 류현진을 지명하지 않았나
4. 지명 이후, 여담



1. 개요[편집]


류현진의 프로 지명 당시 에피소드. 본래의 류현진 문서나 한국프로야구/2006년/신인드래프트에서 정리하기엔 너무 길어 여기서 다룬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보다 앞서 류현진을 지명할 기회가 있었으나 각각 이재원나승현을 지명함으로써 류현진은 결국 한화의 지명을 받게 되었는데, 지금도 류현진이 한 번 호투할 때마다 커뮤니티 게시판 마다 "SK는 왜 류현진을 걸렀나요?", "롯데는 왜 류현진을 걸렀나요?" 라는 어그로 글이 올라오는 데 이 문서는 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2. SK는 왜 류현진을 지명하지 않았나[편집]



2.1. 포수가 필요했던 SK[편집]


원래 SK는 전년부터 한기주와 함께 전국 최고 투수로 거론되던 인천고 김성훈을 1차지명 대상자로 고려했으나 2학년 때부터 성장이 더디었고, 수술 이후 좋은 구위를 보여준 류현진에게 눈길을 두게 된다. 동시에 SK의 스카우트는 고교 야수 최대어라고 불리던 이재원에게도 눈길을 주게 된다. SK 내부적으로도 주전 포수인 박경완의 FA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대형 포수로 기대를 모으며 입단한 정상호가 수비 등에서 아쉬운 면을 보여 즉전감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으며 상무에 입대했기 때문에 박경완 차후를 대비할 포수 자원이 필요했다. 후일 밝혀진 비하인드 스토리에 의하면 당시 SK 감독이던 조범현이 이재원을 지명해달라는 강력한 요청[1]이 있었다. 그래서 최초 류현진을 1차지명에 염두에 뒀지만 아래 후술할 이유와 함께 이재원으로 선회하게 되었다.


2.2. 동산고 출신에 대한 불안감[편집]


두번째로 SK가 동산고 출신을 뽑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한다. 그 시기에 스포츠동아 SK 담당 기자였던 이재국 기자가 2016년 6월 27일 라디오볼에서 밝힌 바로는 SK는 동산고 위주로 픽을 했는데, 생각보다 성장세가 더디는 경우가 많자, 당시 SK 구단 고위 간부가 동산고 지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었다고 한다.

사실은, SK가 류현진 선수를 그때 지명하지 않았던 이유중에 하나도 그 이전에 SK가 동산고 출신들 계속 뽑았잖아요. 정상호 선수라던지 송은범 선수라던지. 그때만 해도 그 선수들이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은 거에요. 그러니까 윗선에서.. 그때 사장님이 좀 약간 다혈질이셨는데 "앞으로 동산고 뽑지마!" 이런식으로 나와가지고 동산고와 인연이 조금 안 좋았어요. 류현진 선수가 물론 수술도 한 전력도 있고 이러겠지만, 동산고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스카우트들이) 또 잘못 뽑았다가 (구단 고위직에게) 또 혼날수도 있으니까 그랬던 부분이 사실 있었거든요.

2016년 6월 27일 라디오볼.

류현진의 동산고 선배[2]이자 2003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송은범의 사례도 한 몫했는데, 송은범은 성적 문제는 둘째치고, 풍류은범이니 송은밤이니 하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풍류를 즐기는 것이 심해서 구단에서 제대로 통제를 하지 못할 정도였다. 게다가 류현진 역시 고교 시절부터 흡연을 하는 것 외의 기타 등등의 문제들 때문에 노는 과로 스카우트 사이에 소문이 나 있었고, 결국 이는 SK롯데가 그를 포기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2.3. 팔꿈치 수술 경력[편집]


마지막으로 투수에게 치명적인 팔꿈치 수술 경력[3]까지 있었다.

2.4. 결론[편집]


결국 SK는 조범현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성장이 더디고 군대까지 가버린 정상호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란 이유로 류현진을 지목하지 않고, 대신 이재원을 1차 지명했다.

이재원도 분명히 좋은 타격 퍼포먼스를 보여준 시즌이 종종 있다. 전성기 시절엔 공격형 포수로 떠오를 정도로 타격능력만 따지면 주전포수값 이상을 하는 편이었다. 실제로 주전포수를 꿰찬 14시즌 이후부터는 100경기 이상씩 꾸준히 출장하고 있고[4], 18시즌 SK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성적만 놓고보면 절대 실패한 1픽이라고 보기 힘들다. 오히려 실패한 1픽들이 훨씬 많다는걸 감안하면 이재원 또한 성공한 픽이다. 하지만 하필 이재원 말고 뽑을 수 있었던 카드가 데뷔시즌부터 신인왕+MVP를 휩쓴 괴물투수 류현진이었다는 게 문제.[5] 이재원은 데뷔 초기에는 별 활약을 못했고 군 제대 후 27살이 되어서 포텐이 터졌기때문에 초창기에는 류현진과 더더욱 대비되어 욕 먹었다. 그리고 수비력이 주전포수라고 보기는 힘들정도라서 약점이 뚜렷한데다가, FA 계약 후 2할도 힘겨운 한심한 타격과 고질적으로 나빴던 수비로 먹튀의 정점으로 등극하여 2019년 말부터 시작된 SK의 몰락의 정점을 찍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1년 뒤에 프로에 데뷔하는 김광현이란 확실한 카드가 있어서 이재원을 고를 수 있었으므로 류거이가 아닌 류거김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당해년도 최초 1차지명을 염두에 두었던 김성훈이 성장세가 더디어 지명 순위를 뒤로 미뤘던 점 등을 보면 김광현을 염두에 두고 이재원을 찍었다는 건 말이 안되는 의견이다.[6]

투수는 이왕이면 다다익선이고 괜히 상위 지명자의 절반 가량이 투수인 게 아니다. 그저 MLB에서도 손에 꼽히는 선발 투수가 된 한국 역대 최고 투수를 거르고 김성근포수가 아니라 지명타자 전용으로 볼 정도로 절대 1군 주전으로 봐줄 수 없는 수비력과 전성기 기준 괜찮은 타격 능력은 있지만 나태해 빠진 대형 포수 조무사를 뽑은 역대급 눈깔 스카우터의 핑계일 뿐이다. 류거이를 하지 않았다면 그저 한국 올타임 넘버원 투수와 동시대에 바로 그 다음가는 투수를 보유하기나 했겠지 류거이보다 마이너스인 상황이 나왔겠는가.


3. 롯데는 왜 류현진을 지명하지 않았나[편집]


그러나 청룡기를 치르면서 류현진은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상당히 유명해졌고, 2차 지명 순위 1번을 가진 롯데의 스카우트들은 류현진을 영입하려고 했다. 당시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강력한 2차1번으로 거론되었고 류현진을 찍지 않은 sk를 조롱할 정도 였다. 롯데팬들도 류현진의 미니홈피에 미리 환영인사로 도배를 하는 등 류현진이 롯데에 들어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2차 지명 직전에 열린 봉황대기에서 류현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대신 광주일고나승현이 좋은 성적을 보이자 롯데 스카우트들은 나승현과 류현진을 놓고 고민하게 되고 윤동배 스카우터 팀장의 강력한 요청으로 나승현으로 선회하게 된다.

당시 고교 4대 메이저 대회의 결과를 보면, 대통령배한기주광주동성고, 청룡기류현진인천동산고, 황금사자기강정호나승현광주제일고가 차지했고, 마지막 대회인 봉황대기배장호갑툭튀한 활약으로 수원유신고에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나승현은 팀을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후에 99쇼에 출연한 부친 류재천 씨가 밝힌 일화로 "전에 처조카가 결혼을 하는데 같은 예식장 2층에서 조폭의 결혼식이 있었다. 처조카 결혼식이 1층이었고, 결혼식 양쪽 입구에서 조폭들이 죽 서 있어서 들어갔는데 그분들이 내가 손님인 줄 알고 인사를 해 인천의 주먹이라 소문이 났다. 그리고 그게 마침 롯데 자이언츠 스카우트들 귀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는데, 류현진은 송은범처럼 노는 걸 즐겨하는 선수인데 조폭들과도 인연이 있다하면 롯데 외 어느팀이라도 그 선수를 영입하는데 주저했을 것이다.

그리고 2차 지명 며칠 전, 롯데는 뜬금없이 류현진, 나승현 50대 50이라는 의견을 표했고, 윤동배 스카우터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결국 롯데의 2차 1순위 지명은 나승현이 받았고, 류현진은 2차 2번으로 한화에 입단한다.

이 당시 롯데 팬들은 류현진의 입단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나승현으로 지명선수가 바뀌자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평생 놀림거리가 되고 있다.


4. 지명 이후, 여담[편집]


이 1차 지명과 2차 지명으로 인해 2006시즌 후 SK와 롯데의 스카우트진은 모두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심지어는 조범현이 2006시즌 직후 SK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유가 부진한 성적과 더불어 류현진 대신 이재원을 선택한 1차 지명 때문이었다.[7] 후임인 김성근 감독도 SK가 류현진을 1차 지명했다면 자기가 아니라 조범현이 아직도 감독이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리고 류현진이 미국 진출 후 첫 완봉승을 거뒀을 때 SK 팬들은 자기들이 류거이를 해서 키웠다는 드립을 쳤다. LG 팬들은 LG가 류현진 기록을 만들어 줬다고 묻어가고. 그리고 이재원과 나승현은 현재까지도 류현진과 비교당하면서 까이고 있다. 이재원이야 2014시즌 타격에서 각성해서 다소 사그라들었지만, 나승현은…

거기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2019시즌 평균자책점 1위와 사이영상 2위를 따내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대박 계약을 체결했고, 2020시즌 사이영상 3위와 워렌 스판상을 따내며 한국 투수 역사상 최고 반열에 오르게 되며, 이 선택이 더더욱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

류현진이 첫 해부터 신인왕과 MVP를 석권하고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기에 SK나 롯데로 갔어도 별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이다.[8] 하지만 그와 별개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도 꾸준히 한화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보면 본인은 한화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이후 나승현이 류거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류현진과 동산고 동기이자 배터리를 이뤘던 최승준2021년 7월 스톡킹에 나와 이와 관련된 썰을 풀었는데, 드래프트날 같이 PC방에 가서 새로고침 누르며 결과를 지켜보다가 2차 1번에 나승현이 뜨자 류현진이 빡쳐서(...) 그대로 컴퓨터 끄고 PC방을 나갔다고.

후일담으로, 현재까지도 동산고SK와 그 후신 SSG 팬들의 드립소재가 되기도 하는데 이원준을 뽑느라 걸러 버린 김혜성의 별명이 졸지에 동산고 홀대의 희생양의 줄임말인 '동홀희\'가 되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동산고에서 1차지명으로 데려온 이건욱오타니 쇼헤이와 비교당하기도 한다(...).

[1] 프런트들이 류현진 지명을 강력하게 요청하자 고성이 오고갈 정도로 험악했다고 한다.[2] 3년 선배여서 학창시절을 같이 보내지는 않았다.[3] 당시 상황에 대해 류현진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설명한 바에 따르면 처음에 류현진의 아버지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을 때 3개월 정도 쉬라는 말을 듣고 쉬었으나 낫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은 결과 인대가 끊어져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밝혀지자 이에 화가 난 류현진의 아버지가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 찾아가 병원 물건 위치를 재배치했다고 한다. 해당 기사[4] 20시즌 제외[5] 이 때 드래프트에서 SK가 걸렀고, 훗날 FA에서 놓친 선수로는 심지어 양의지도 있었다.[6] 아마추어에서는 전년도에 동기들 중 최상위였으나 갑자기 성장세가 더디어 드래프트 순위가 밀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인 경우가 안인산오원석. 그리고, 드래프티들 사이에서도 두산 베어스의 사례를 보면 프로 1년차부터 기량 차이가 역전되더니 급격히 벌어지기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7] 애초 SK는 류현진을 1차지명을 생각했으나 이 과정에서 같은 포수 출신 이재원을 1차지명으로 원하는 조범현 감독과 트러블이 장난이 아니었다. 결국 구단은 조범현의 손을 들어줬고, 그 결과는 아주 참담하였다. 이 일로 분노한 SK는 06시즌 종료 후 감독을 해임하였고, 이 일로 인해 업계 소문은 바닥을 찍었으며 결국 야인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도자로서 커리어가 끊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당시 KIA 구단주인 조남홍 사장이 같은 인하대 출신인 조범현 감독을 낙하산으로 꽂는 바람에 다시 지도자로서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8] 류현진을 상징하는 무기인 체인지업은 구대성에게 배웠기에, 다른 팀에 갔다면 지금같은 투수가 되지 못했을 수도 있을 수도 있지만 류현진은 체인지업도 MLB에서 배운 커터도 슬라이더도 배우자마자 써먹는 속된 말로 미친 투수다. 그냥 뭘 해도 성공했을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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