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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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합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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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과 멀티플렉스 실관람객 평점을 본문에 모두 기재한다.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평가와 MCU 다른 작품과의 평가를 비교하는 서술은 평점 지표를 통한 통계적 서술을 우선한다.

1. 개요
2. 평가지수
3. 평론가 평
4. 개봉 후
4.1. 호평
4.1.1. 화려한 스케일과 괜찮은 액션
4.1.2. 잘 녹여든 가족애
4.1.3. 배우들의 연기력
4.2. 혹평
4.2.1. 각본의 문제
4.2.1.1. 부족한 캐릭터성
4.2.2. 매력도, 능력도 어필하지 못한 정복자 캉
4.2.3. 높은 진입 장벽
4.2.4. 사라진 앤트맨 시리즈의 매력
4.3. 호불호
4.3.1. 양자 영역의 묘사
4.3.2. M.O.D.O.K.의 캐릭터
4.3.3. CG의 호불호
5. 총평


1. 개요[편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평가 정리를 하는 문서.


2. 평가지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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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 토마토에서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최종 기록과 같은 64%로 시작했고, 2시간이 못 돼 썩은 토마토를 받았다.[1] 이후 점수가 대략적으로 정리되면서 로튼 토마토 46%로 역대 MCU 영화 최저의 평론가 지수를 기록했다.[2] 팝콘 지수는 〈토르: 러브 앤 썬더〉나 〈이터널스〉보단 높고[3]블랙 아담〉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중. 호평하는 측과 혹평하는 측이 크게 갈리는 이전의 세 영화와는 달리[4] 이번 영화는 사전 시사회 평이 상당히 일관적이고 언급되는 호평과 혹평 요소도 거의 유사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포털 사이트의 댓글에선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으나, CGV Golden EGG지수는 개봉한지 얼마 안 되어 80%까지 내려갔으며, 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평점도 각각 8점 초반대, 7점 후반대라는 블록버스터 영화치고는 상당히 낮은 점수를 전전하고 있어 실관람객의 평점이 좋지는 않은 상황이다.

제레미 잔스는 술 마시고 보면 재밌는 영화 등급을 줬다. 여섯 단계 가운데 4번째로, 같은 등급을 준 영화로는 〈블랙 위도우〉, 〈매트릭스: 리저렉션〉, 〈토르: 러브 앤 썬더〉, 〈캡틴 마블〉이 있다.

사전에 영화를 미리 접한 국내 리뷰 전문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최대의 호평이 "못 만들었다고 하기엔 어폐가 있겠으나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봐야 괜찮은 영화" 정도로 평가하는 등 긍정적이지 않다.


3. 평론가 평[편집]


반갑다. 압도적 빌런의 등장과 헐렁한 영웅의 활약이

김철홍 (씨네21) | ★★★


눈부시게 뒤죽박죽

박평식 (씨네21) | ★★☆


습관적인 시리즈의 폐단

이용철 (씨네21) | ★★


그래서 캉은 얼마나 무서운 빌런인 건데

허남웅 (씨네21) | ★★☆



4. 개봉 후[편집]



4.1. 호평[편집]



4.1.1. 화려한 스케일과 괜찮은 액션[편집]


앤트맨의 특징적인 액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기들과 방법으로서 보이는 전투는 볼거리 가운데 하나로, 특히 자이언트맨의 돌격 장면은 제대로 뽑혔다는 얘기가 많다.

또한 조스 웨던의 방출 이후 지지부진했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약점이 바로 대규모 회전(會戰)이었는데, 이 약점은〈어벤져스: 엔드게임〉조차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거대화된 앤트맨에 맞서는 악시아, 이 악시아와 싸우는 자유의 투사들의 봉기, 그리고 막판에 이 모든 것을 뒤집는 행크 핌의 개미 대행진은 확실히 이런 약점을 제대로 극복한, 정말 볼만한 대규모 전투 연출을 보여줬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들을 연출로 커버한 점이 보이는데, 특히 양자 영역 내 문명 사람들의 이해할 수 없는 언어가 계속 반복되는 것을 진액이라는 요소로 영어로 바꿔주는 부분은 호평받는다. [5]

다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특히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그랬듯이 어두운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어색한 CG를 가리거나 작업량을 줄여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이러한 시퀀스들을 많이 넣은 것으로 보인다.

4.1.2. 잘 녹여든 가족애[편집]


앤트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매번 강조되어 왔던 가족애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잘 드러났다. 스콧 랭의 부성애 묘사에 좋은 평가가 많고, 무엇보다도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도 캐시를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여러명의 앤트맨들이 뭉치는 장면은 혹평을 받는 영화 속에서도 양자, 개미, 히어로라는 삼박자를 한꺼번에 살린 최고의 명장면으로 평가받는다. 거기다 와스프와 맞닿으면서 다른 가능성들이 한 번에 사라지는 연출은, 같은 피는 아님에도 서로 아끼는 낭만적인 묘사라는 얘기가 많다.[6]


4.1.3. 배우들의 연기력[편집]


이번 작품의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뛰어난 편이다. 비록 정복자 캉이 연출적인 문제에 의해 다소 카리스마가 바랬다고도 볼 수 있지만, 적어도 담당하는 배우의 연기력은 뛰어나 캉의 캐릭터 구축에는 어느정도 긍정적인 요소를 보여주었다. 또한 주연 커플인 앤트맨과 와스프는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조연이라 볼 수 있는 재닛 밴 다인, 행크 핌도 부족함이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었다.[7]


4.2. 혹평[편집]



4.2.1. 각본의 문제[편집]


스파이더맨 3, 아이언맨 3,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토르: 라그나로크처럼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3편은 주로 히어로의 성장을 그리곤 하는데, 이번 작품에서 앤트맨은 아무 잘못도 없이 캐시 랭재닛 밴 다인트롤링으로 일에 휘말렸다가 이를 치우기만 하고 주인공인 앤트맨의 성장은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8]

처음부터 캐시가 말도 않고 몰래 기계를 개발하다가 켜지만 않았더라도 양자 영역에 갇히지 않았을 것이며, 재닛이 진작에 비밀을 털어 놓았다면 그 지경까지는 가지 않았을 일인데 자꾸 뻐팅기고 기다리라며 강요하는 전개가 매우 억지스럽다. 그 많은 비밀들을 숨기고 있다가 서서히 풀어 나가면서 새로운 설정들이 불쑥 튀어 나오며 하나하나 구구절절 설명하고, 이어서 정복자 캉 또한 스콧에게 과거사를 모조리 설명하는데 말 그대로 설명밖에 없어서 배경 음악도 깔리지 않고, 화면은 너무 어둠침침해서 너무 지루하고 답답하다는 평가가 많다.

초반의 계속되는 설명만 줄이고 다른 시퀀스들의 개연성을 조금이라도 챙겼더라면 빌드업을 위한 영화, 지루한 영화라는 평가도 훨씬 줄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설정놀음에 너무 많은 러닝 타임이 할애돼 양자 영역, 캉과 M.O.D.O.K., 자유의 투사들, 앤트맨 가족처럼 여러 플롯들을 다루는데 각각의 깊이가 너무 얕기 때문에 대충 설정으로 때우고 넘어가는 느낌이 아주 크다.

자유의 투사들은 대사 몇 마디로 정복자 캉에 맞서 싸운다는 것을 알리고, 어떻게 탄압받는지조차 제대로 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캐시 랭의 연설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합치는 모습에서도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어려우며, 캉이 죽고 기뻐하는 사람들에게도 감정을 이입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개미 군단이 "하루를 3천년처럼 살며 문명을 발전시켰다"는 설명 한 마디만으로 캉의 수트를 파괴하는 시퀀스는 뜬금없다는 지적이다.

설정놀음만 주구창장 하는 전개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각본가 마이클 월드론도 했던 것인데 같은 〈릭 앤 모티〉 시즌 4, 5 출신인 제프 러브니스도 똑같은 문제를 안았다. 지금까지 각본이 괜찮았던 앤트맨 실사영화 시리즈 1~2편은 각본가도 여러 명이었고 주연 배우인 폴 러드도 각본에 참여했는데, 이번작은 제프 러브니스의 단독 각본이라 책임도 명백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이 문제의 작가 두 명이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의 각본도 맡았기에 벌써부터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

4.2.1.1. 부족한 캐릭터성[편집]

가장 큰 캐릭터 붕괴는 누구보다도 재닛으로, 전작인 〈앤트맨〉, 그리고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꾸준히 행크 핌과의 애정을 다뤄 왔는데, 이번 작품에서 크라일라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설정으로 캐릭터성이 박살났다. 이때문에 팬들은 돌려까기 식으로 정복자 캉과도 그런 짓을 한 거 아니냐는 말을 했는데, 여기에 각본가가 아마 그럴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와 비슷한 발언을 한 잭 스나이더 역시 내 영화에선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사례가 있지만 그래도 영화에 그런 장면이나 설정을 진짜로 넣지는 않았는데, 제프 러브니스는 진짜라고 말한 것이다.

단 불륜과 관련해서는 재닛 항목에도 나오지만 재닛은 본인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9] 죽은 사람으로 여기다가 그 세계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 비슷한 감정에 빠진것이라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다. 현실에 대입하자면 자넷은 무인도에 갇혀 외부 세상으로부터의 단절된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행크나 재닛이 다시 사랑에 빠진다고 비난하기는 어렵기 때문.[10] 사실 그렇기에 딱히 행크도 그녀를 비난하지 않았다.

재닛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공유하지 않은게 더 큰 문제로 재닛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아무런 설명도 없이 신호를 보내지만 말라고 다그치는 바람에 앤트맨3의 사단이 크게 일어나는 일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여러 멀티벌스 및 지구가 큰 피해를 입을 뻔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또한 와스프의 존재감이 더욱 줄어들었고, 심지어 와스프의 배우인 에반젤린 릴리도 캐릭터의 성장이 없고 바뀌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11] #


4.2.2. 매력도, 능력도 어필하지 못한 정복자 캉[편집]


배우 조너선 메이저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캉의 캐릭터성에 대해서는 비판이 많다. 예고편에서는 앤트맨이 혹 할만한 거래 조건을[12] 제안하는 협상가의 모습을 보여줄 것처럼 한 반면, 본 영화에서는 해당 장면이 쏙 빠진 채 협박만 하는 단순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정작 앤트맨이 임무를 완성하고 나서는 갑자기 캐시를 놓아주지 않는 황당한 행보를 보인다. 주인공과도 협상할 줄 아는 유연한 모습도, 아니면 카리스마로 주인공을 휘어잡는 모습도 아닌, 그냥 자신의 목적만 이루고 약속을 파기하는 찌질이에 불과한 모습을 보이면서 캉은 어떠한 매력도 남기지 못하고 말았다.

설정에 비해서 캉의 능력이 허접하다는 비판도 있다. 설정상 이 작품에 나오는 캉은 다른 시간선에서 모인 변종 캉들이 보기에도 '너무 위험해서'[13] 시간과 격리된 양자 영역에 유배된 변종이었으며, 캉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다양한 우주의 어벤져스들을 죽여올 정도로 강력한 빌런이다. 오죽하면 재닛 밴 다인조차 캉이 저질러 온 짓을 엿보고 딸을 구하러 가겠다는 목표를 단념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설정들이 무색할 정도로 본편에서의 캉은 본인의 강력함을 관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하지 못했다.

영화의 초중반부에서 캉은 자신의 능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어필한다. 간접적으로는 단신으로 쌓아올린 자신의 제국과 군대를 통해, 직접적으로는 손가락만으로 앤트맨과 캐시를 압도하는 방식을 통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전투력을 보여주는데, 전투 내내 에너지파 발사, 쉴드 생성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지 않는다.[14] 그 능력에서도 '꽤 강하다' 이상의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채, 개미군단과 M.O.D.O.K.의 자폭에 무기력하게 당하고 만다. 그의 군대도 기술력이 한참 떨어지는 원주민들의 공격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건 덤. 끝에 가서는 앤트맨과 와스프의 합동 공격에 휘말려 타임 체어의 동력원에 빨려들어가 허무하게 퇴장해버린다.

어떻게 보면 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높은 진입장벽'이라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의 단점과 직결되는 문제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번 작품을 보기 전 필수적으로 먼저 보고 와야만 하는 〈로키〉 시즌 1을 시청한 관객이라면 캉이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어도 그 캉이 수없이도 많다면 어벤져스 입장에서는 여전히 공포스러움을 인지할 수라도 있지만, 그냥 이번 영화만 본 관객이라면 수트가 파괴되자 별다른 저항도 못 하고 퇴장하는 일개 인간의 모습을 보며 "무슨 빌런이 이렇게 허접해?"라며 어이없어하는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쿠키 영상의 내용을 캉이 퇴장한 직후 본편에 바로 그려냈다면 관객들에게 "캉이 위험한게 아니라 저 집단이 위험한 거구나" 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쉬웠을 것이고, 캉의 존재가 훨씬 위압적으로 다가왔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제프 러브니스는 이에 대해 페이즈 1로키처럼 후편을 위해서 일부러 힘을 아끼게 그린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게 영화의 패착으로 작용해버렸다는 것.[15][16]


4.2.3. 높은 진입 장벽[편집]


멀티버스 사가에 들어오면서부터 꾸준히 지적된 고질적인 문제점을 이번 영화에서도 답습하고 있다. 이번 작품이 캉의 위압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데에는 이 문제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한다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 물론 아예〈완다비전〉을 시청하지 않으면 감상하기 힘들었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경우와는 달리[17] 그래도 설명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로키〉 시즌 1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정말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진 않다. 하지만 그 설명하는 장면이 러닝 타임을 잡아먹어서 다른 장면들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되는 것이 문제이다.

결국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범했던 문제를 이번 작품도 그대로 답습해버리는 것은 씁쓸하게 남는다. 정복자 캉에 맞서는 "앤트맨"의 영화가 돼야 했을 작품이 결국 "정복자 캉"에 대항하는 앤트맨의 영화가 돼 버렸고, 이 문제가 이미 상술된 사안인 정복자 캉의 위압감 표현의 실패라는 문제와 맞물려 영화를 이도저도 아니게 만들어버렸다.[18]

또한 캉의 진짜 무서운 점과 위압감을 표현하고, 향후의 전개를 암시하는 쿠키 영상의 경우 원작 코믹스 혹은 〈로키〉 시즌 1을 봐야 왜 향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지를 이해한다고 봐도 될 정도라는 문제가 된다. 최소한 작중에서 캉을 통해, 혹은 캉과의 접점이 있는 재닛을 통해 캉을 막는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님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어야 보완이 되는 대목.

물론 위에 서술했듯 〈로키〉 시즌 1을 보지 않아도 아예 이해할 수 없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영화를 보기 위해 드라마에 나온 내용까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문제. 그렇기에 영화만 보는 관객들에게는 이것 저것 챙겨보지 않으면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아예 드라마 차기 시즌에 대한 예고를 넣어버린 두 번째 쿠키 영상은 관람한 관객들 중에 저게 대체 무슨 내용이냐, 로키가 왜 살아있느냐며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19]


4.2.4. 사라진 앤트맨 시리즈의 매력[편집]


〈앤트맨〉, 그리고 〈앤트맨과 와스프〉는 가족 친화적이고 유쾌한 분위기로 영화가 흘러갔고,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시리즈의 특징이 뚜렷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커졌다가 작아지는 액션을 포함해서 앤트맨 실사영화 시리즈만의 특징들이 많이 희석됐다. 하나의 '앤트맨 영화' 라기보다는 '앤트맨 시점에서 앞으로 나올 보스격 인물인 캉 맛보기' 영화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앞선 앤트맨 영화들에서는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평범하게 볼 수 있는 것들로서 소박하면서도 거대하게 비주얼과 개그를 연출해 왔고, 그래서 대표적으로 1편의 장난감 기차 장면이 호평을 받았던 것이다. 이는 앤트맨 실사영화 시리즈 뿐만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그랬던 만큼 앤트맨의 캐릭터성으로 자리잡은 포인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선 양자 영역으로 들어가 진행되는 작품인 만큼 그러한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다. 넓게 봐 줘야 처음에 장난감 미니카 크기로 줄어든 경찰차를 주머니에서 꺼내는 장면과, 미니어처 크기의 피자를 크게 해 8달러를 절약했다고 좋아하는 장면이 전부다.

무엇보다도 루이스의 미등장에 대해 매우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엄청 크다. 이번 작품이 양자 영역을 다루는 이상 현실의 다른 등장 인물들을 다루기가 어려웠던지,[20] 루이스를 포함한 회사 멤버들과 매기, 팩스턴 같은 다른 인물들도 나오지 않았지만 루이스의 부재가 가장 지적을 받는다. 양자 영역을 투어하면서 속사포 썰을 푸는 루이스를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앤트맨 실사영화 시리즈는 원래 코미디가 짙었기에 스콧 랭과 사이드킥들의 허당 개그가 포인트였기도 하며, 루이스가 맛깔나게 이야기를 간추려 주는 효과도 주었었는데 그 부분들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재닛과 정복자 캉의 설명으로 영화 초반이 채워져 버리니 지루하다는 평가이다. 그래도 어두워진 분위기 치고는 개그가 꽤 나오긴 하지만 모두 〈릭 앤 모티〉에 나올 법한 드립들이라 마블 영화와는 어울리지 못하다는 말이 많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더 커질 수 있을까요? 그럼 그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생각해 봤는데, 이건 타고난 초능력도 없는 평범한 사내가 타노스, 캉에게 맞서 싸운 거죠. 그냥 이렇게 느껴요, 이 사람 좀 쉬게 해 줘. 그냥 바닷가 어디에 앉게 해 달란 말이야. 그가 얼마나 학대 받아야 하나요? 얼마나 벌 받아야 하죠? 전 정말 앤트맨이 그저 딸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폴 러드 #[21]


"〈앤트맨〉은 아직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제가 감독이라면, 각본가라면, 케빈 파이기라면, 스케일을 줄이겠어요."

에반젤린 릴리


"전 그 현실적인 〈앤트맨〉을 진짜 좋아해요. 〈앤트맨과 와스프〉도 좋아했고요. 평범해서 좋았거든요."

캐스린 뉴턴

이번 작품 뿐만 아니라 최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을 보면 배우들조차 영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많은데, 스칼렛 위치의 배우인 엘리자베스 올슨은 급격한 캐릭터 변화에 "그들도 사람인데 완다가 죽여 버려도 괜찮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연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 마이클 월드론은 〈완다비전〉의 맷 샤크먼, 잭 셰이퍼와 모든 각본을 공유했음에도 올슨이 납득할 수 없어 샘 레이미 감독에게 직접 수정을 요청했고 이를 샘 레이미가 도왔다고 하며, 토르의 배우인 크리스 헴스워스도 토르라는 캐릭터가 조금 더 진중해졌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캐릭터에 몰입해서 연기하는 배우들조차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식의 말을 남길 정도라는 것은 결국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현재 추구하는 방향성이 명확하게 제시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큰 그림을 짜는 역할인 케빈 파이기가 디즈니에서 맡은 일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인피니티 사가 때처럼 적극적으로 제작 일선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문제로 꼽히고 있다.[22]

앤트맨 시리즈의 정체성에 맞는 이야기라면 블립으로 생이별했던 딸과 오랜만에 만나 서먹해하는 앤트맨과, 딸이 공백기로 인해 생긴 어색함을 여러 사건을 통해 극복하고 다시 관계를 회복해 가는 서사에 집중했더라면 훨씬 짜임새를 갖췄을 것이다. 실제로 이번 작품에도 그런 관계 회복 서사 비스무리한 게 나오기는 하지만 그다지 큰 비중 없이 낭비돼 버렸다.


4.3. 호불호[편집]



4.3.1. 양자 영역의 묘사[편집]


분명 앤트맨의 전작들이나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양자 영역의 묘사가 정말로 거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또다른 차원 정도의 모습이었고, 기껏해야 현실에서도 존재하는 곰벌레들만 서식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양자 영역에 문명 또한 존재하며, 그 곳에는 평범한 사람뿐만 아닌 다양한 생물체, 자원 등이 존재하는 등 그냥 아예 다른 세계나 우주같은 느낌을 준다. 물론 양자 영역에 빨려들어가 캉과 마주하고 싸우게 되는 플롯 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고, 재닛이 아원자를 넘어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이런 세계가 나온다고 언급을 하기는 했다.

다만 작중의 양자 영역이 스타워즈 시리즈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와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 느낌으로 묘사되어, 지구 안의 또다른 작은 문명이라기보다는 먼 우주의 문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특히 스타워즈와의 유사성이 짙게 느껴지는데, 가뜩이나 유사한 느낌의 배경과 더불어 전체주의 국가와 이에 대항하는 반군 간의 충돌이라는(...) 스토리까지 더해지니 아무래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23][24] 하지만 스타워즈의 인기가 높지 않은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된 지적은 적은 편이다.

물론 이러한 양자 영역에 대한 묘사에 호평을 하는 평도 있으며, 비록 '다른 우주나 차원1' 정도의 평을 듣기는 해도 시각적으로 볼만하다는 평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자 영역이 신비롭고 초월적인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고 실제로도 비슷하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설정상 양자 영역 역시 어디까지나 무한한 멀티버스의 차원 중 하나에 불과하기에 다른 우주나 차원1이라는 것이 오히려 맞는 말이라고도 볼 수 있다.


4.3.2. M.O.D.O.K.의 캐릭터[편집]


M.O.D.O.K.이 개그 캐릭터로 소비된 것에 아쉽다는 의견들이 많다. 이번 작품에서 행크와 같이 손에 꼽는 개그캐이고, 마지막 개그씬은 좋다는 반응도 있으나 캐시의 조소 한마디에 개과천선해 착한 쪽으로 돌아선 M.O.D.O.K.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평이 있으며,[25] 단순한 평면적인 악당으로 그려진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들이 많다. 차라리 캉에게 평소에 받는 갈굼이 최후에 폭발해 앙갚음하는 전개가 더 자연스럽다는 지적이 많다. 다만 진지하지 않게 묘사된 죽는 장면을 포함해 애초에 M.O.D.O.K. 자체가 개그 캐릭터로 그려져 깊게 따질 만한 부분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사실 M.O.D.O.K.은 원작 코믹스에서도 그놈의 우스꽝스러운 외모 때문에 거진 개그 캐릭터 취급이었다. 코믹스 뿐 아니라 게임 등에서도 어딘가 나사가 빠진 불쌍한 악당 기믹으로 자주 나온다.[26] 오히려 게임 〈마블 어벤져스〉 등에서의 진지한 모습이 예외적인 경우인 셈이다. 북미에서는 M.O.D.O.K의 모습이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감독한 아동용 히어로 영화인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에 등장하는 악역인 '미스터 일렉트릭'이 연상됐다는 평도 있었다.[27]

하지만 그렇다 해도 M.O.D.O.K은 많은 원작 팬들의 사랑을 받는 가장 메이저 악당 중 하나로 후일 와해된 A.I.M.과 관련해 여러 스토리를 재구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캐릭터 붕괴와 함께 퇴장시켰기에 전작과 같은 비판을 또 받게 됐다.


4.3.3. CG의 호불호[편집]


최근 페이즈 4에 해당되는 영화들의 전반적인 CG 퀄리티가 엉성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페이즈 5로 넘어간 이번 작품도 결국 해당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일부분에서 인물과 CG가 따로 놀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페이즈 4의 몇몇 작품들 수준으로 형편없는 수준의 특수효과라는 반응은 많지 않았다.

CG를 작업한 스탭 몇 명이 북미 영화지 벌쳐와의 익명 인터뷰에서 퀀텀매니아의 CG가 수준 이하라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 이는 퀀텀매니아와 와칸다 포에버의 후반작업 기간이 겹치는 바람에, 우선순위에서 밀린 퀀텀매니아에 들어가는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업기간 내내 인력 부족에 시달린 탓에 몇달 동안 한 주에 80시간을 일하고 책상에서 잠을 잤다고 증언했다.

그러니까 퀀텀매니아의 CG 퀄리티가 어색했던 것은 와칸다 포에버와 작업 기간이 겹쳤던 점과, 작업량에 비해 기한을 짧게 주어 인원들을 혹사시키는 근무 환경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CG 담당 스탭 혹사와 열악한 작업 환경 문제는 이미 수차례 문제 제기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5. 총평[편집]


종합적으로 볼 때 역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과 비교해도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단순히 페이즈 5의 서막을 여는 것을 넘어, 가장 중요한 빌런이 될 정복자 캉을 처음 선보임으로 멀티버스 사가를 여는 중요한 작품이었던 만큼, 해당 영화의 실패로 인해 팬들의 유입이 저해되는 것은 물론, 기존 팬들의 이탈이 심히 우려된다는 평이 많다.앤트맨을 한영화에 엮어놓은 기획 자체가 문제였다는 평가가 대다수.

페이즈 4보다 낫지만 단지 뒤에 나와서 혹평을 받았을 뿐이라는 주장도 있지만[28], 평론가 평가는 커녕 실 관람객 평가에서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보다 좋지 못하다. 또 멀티버스 사가를 아우르는 메인 빌런인 정복자 캉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감도 더더욱 컸기에 실망감도 클 수밖에 없었다.

물론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혹평을 받긴해도 기승전결은 명확하고, 주인공 스콧 랭의 정체성도 잘 살렸다[29]. 오락영화로서의 볼 거리도 충분했으며, 캉을 맡은 조너던 메이저스의 연기도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술한 각본의 문제, 앤트맨 시리즈의 매력 상실, 캉의 허약함 등 다양한 요인들이[30] 패착으로 작용하여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영화가 되고 말았다.

이 영향은 흥행성적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이번 작품의 북미 흥행을 보면 첫 주 오프닝 수익은 이전작들에 비해 매우 좋으나 2, 3주차 흥행은 말그대로 수직낙하했다고 봐도 좋을 만큼 처참하다.[31] 물론 앤트맨 실사영화 시리즈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 중에서도 유난히 흥행 성적이 낮은 탓도 있겠으나,[32] 차후 어벤져스의 메인 빌런이 나오고 스케일도 커졌음을 감안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임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북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의 성적도 좋지 못하다.[33]

페이즈 4 때부터 부진했던 평가를 이번 작품이 뒤집지 못하자, 디즈니와 마블 스튜디오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위기감을 느꼈는지[34] 케빈 파이기는 앞으로 나올 작품들의 공개 주기를 늘리고[35]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겠다는 인터뷰를 했으며, 실제로 〈더 마블스〉의 개봉이 4개월 밀렸으며 디즈니+에 2023년 공개 예정이었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드라마가 기존 여섯 작품에서 〈시크릿 인베이젼〉과 〈로키시즌 2 두 작품으로 대폭 축소됐다. #

[1]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관객 평은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다.[2] 종전 기록은 47%의 〈이터널스〉.[3] 다만 리뷰수가 두 배는 차이나기에 쌓이면서 이들과 비슷하게 내려갈 수도 있다.[4]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영화 특유의 분위기에 호평하는 사람과 혹평하는 사람이 극명하게 갈렸고, 이번 영화는 대체로 일관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5]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네드의 할머니가 앤드류 스파이더맨에게 필리핀어로 말하는 부분은 개그 요소이지만, 너무 늘어진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와 비교된다.[6] 다만 각본의 문제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스콧과 캐시가 초반에 겪는 갈등이 어떻게 해결되는지에 대한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이 존재한다. 스콧이 캐시에게 있어 평범한 아버지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히어로로 남을 것인지 어느쪽으로 해결하든 갈등을 극복하는 스토리가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웠다면 가족애가 더더욱 깊이가 있었을 거라는 평이다.[7] 캐시 랭 역의 경우 아역 시절 비주얼과 꽤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른 베테랑 배우들과 비교해서는 아쉽다는 평이 있다.[8] 이는 이어서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가디언즈들의 서사를 잘 마무리하고 호평속에 개봉하며 심각성이 더 두드러졌다.[9] 정확히는 돌아갈 길은 있었으나 대의를 위해서 포기했다.[10] 다른 영화이지만 캐스트 어웨이에서 여주인공인 켈리가 척이 실종되자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그녀가 척을 배신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이다.[11] IGN 같은 곳에서도 얘기한 내용이다.[12] 시간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양자 영역에 5년동안 갇히면서 캐시의 유년기를 통째로 날려버린 아버지 스콧 랭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혹 할만한 제안이다.[13] 다만 이는 사상의 차이 때문이라는 의견도 꽤 많다. 애초에 변종 캉들은 인커전이 일어나든 말든, 자신의 우주를 기점으로 정복 활동을 멈추지 않고 이어나갔다. 그러나 본편에서의 캉은 인커전이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언젠가 멀티버스가 파멸할 것이기에, 갑자기 변종 캉들과 그들이 속한 우주들을 멸망시키기 시작했다. 자칫하다가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수 있었던 다른 캉들은 그를 제압하고 양자 영역으로 유배보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쿠키 영상에서도 라마투트센추리온에게 "너가 그 녀석을 못 죽여서 배 꽤나 아프겠구만.(Must really eat you up, that you are not the one to kill him.)" 이라며 대사를 하는데, 이는 죽일 수 있었지만 일부러 살려뒀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즉, 본편에 나온 캉은 변종들 중에서도 강한 축에 드는 캉은 맞지만, 라마투트나 센추리온, 이모투스 같은 변종들보다는 약하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위험하다는 표현도 여러 상황에 대입이 가능한 만큼, 굳이 강함이라고 보기는 힘들다.[14] 기본적으로 양자 영역에서는 시간 법칙이 통하지 않아 캉의 대표 능력인 시간 관련 능력은 사실상 봉인되었었다.[15] 힘을 아끼려는 방향으로 그릴 것이었으면 〈어벤져스〉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타노스처럼 직접 움직이지 않고 배후에서 조종만 하는 연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직전 사가의 최종 보스였던 타노스가 엄청난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무조건 비교될 수밖에 없는 사안인데, 무리하게 차별화를 하려다보니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와버린 것.[16] 또한 로키는 페이즈 1을 아우르는 슈퍼 빌런이지 사가를 아우르는 슈퍼 빌런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잘못 되었다. 게다가 이번 작품처럼 평이 안 좋은 〈토르: 천둥의 신〉 속 로키는 힘은 토르보다 약하지만, 힘이 아니라 교활함 때문에 위험한 빌런이라는 것은 확실히 표현해, 빌런을 낭비한다는 비판을 듣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인기를 누린 빌런 캐릭터가 되었는데, 캉은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교대상에 맞지 않다.[17]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히어로였던 완다가 빌리, 토미라는 아들들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며 슈퍼 빌런으로 타락한 계기를 전혀 알 수 없다.[18] 빌런을 잘 만들면 그에 비례해 주인공의 매력도 살아나는 것이 창작물에 있어 필수불가결의 진리로 여겨지고 있으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던 것도 이에 기인한 부분이 크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빌런에 집중하다보니 자연히 주인공의 얘기가 묻히게 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 인피니티 사가처럼 페이즈 4, 5 중 하나엔 어벤져스 시리즈가 한 편은 배치됐어야 한다는 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19] 〈로키〉 시즌 1을 보지 않으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카메오격으로 등장했던 2012년의 로키가 디즈니+에서 공개되고 있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다.[20] 이번 작품에서 현실 세계의 분량은 초반 5분, 후반 5분 쯤이 전부다. 그래도 비중 있게 나오는 게 힘들 뿐이지 스쳐 지나가듯 등장은 얼마든지 가능한데, 지미 우와 밥을 먹는 장면도 잠깐 나왔고, 1편에서 신 스틸러의 역할을 한 배스킨라빈스 점장도 두 컷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적어도 얼굴 비추는 장면은 팬 서비스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팩스턴도 경찰과 스콧 랭 가족을 중재하는 식으로 대사 한두 마디는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21] 세 배우들 모두 같은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 러드는 1편과 2편의 각본에 직접 참여했으나 3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22] 다만 결과적으로 케빈 파이기도 해당 작품들이 비판을 받게 만든 일루미나티 학살과 〈변호사 쉬헐크〉의 결말 등을 승인한 장본인인지라 현재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이 받는 비판에 대해 지분이 존재하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고, 에반젤린 릴리가 케빈 파이기를 두고 얘기했듯이 이번 작품의 스케일을 키우기로 결정한 주체는 명백히 케빈 파이기와 마블 스튜디오이다.[23] 심지어 제국(empire)과 반군(rebel)이라는 단어도 직접 등장한다. 물론 이 두 단어가 고유명사는 아니긴 하지만....[24] 잠깐 나오는 M.O.D.O.K.의 탄생기의 경우는 이 분의 패러디 느낌이 짙게 나기도 한다.[25] 다만 1편부터 정신상태에 이상이 있던 인물이라 개조당한 후 증상이 더 심해졌다 생각하고 그러려니 하는 반응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작중 모습도 감정 기복이 심해 딱히 정상으로 보이진 않는다. 애초에 개그 캐릭터로 등장한데다가 최후 직전에는 주변 사람들조차 당황시킬만큼 헛소리만 하다가 갔기 때문에 큰 문제로 보지 않는 의견들도 많다.[26] 심지어 M.O.D.O.K. 본인이 주역인 애니메이션도 그런 느낌이니 말 다했다.[27] 그 뿐만이 아니라 영화 자체가 같은 감독의 해당 작품과 스파이 키드 3편을 리메이크한 것 같다는 비판도 있었다.[28] 부기영화의 경우, 앤트맨 시리즈를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시리즈 전체로 보면 디저트로서의 위치에 더 가깝다는 것. 그래서 단순 비교만으론 앤트맨 2보단 낫지만 바로 직전이 인피니티 워여서 디저트로서의 위치에 충실할 수 있었던 앤트맨 2와 달리, 본 식사인 닥스2~블팬2가 제기능을 못했기 때문에 디저트인 퀀텀매니아까지 평가가 깎일 수밖에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29] 이 점을 살리지 못해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전반적인 평가가 페이즈 4에서 노웨이 홈과 샹치를 제외하면 제일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30] 본작에서 지적받는 문제 대부분이 연출의 문제라기보다는 각본의 문제가 크다. 이 점 때문에 본작의 각본을 맡은 제프 러브니스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 각본가가 바로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의 각본을 맡기 때문.[31]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도 기대에 못미치는 흥행을 했다는 소리를 듣지만 두 영화 모두 개봉 당시엔 중국 개봉을 못했기에 참작의 여지는 있다. 게다가 토르는 3편의 흥행 수익에서 중국 수익을 빼면 별반 차이도 없고 블랙 팬서는 2022년 북미 연간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를 만큼 건재함을 과시했다.[32]앤트맨과 와스프〉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열풍이 여전하던 때에 개봉했음에도 월드와이드 6억 달러밖에 건지지 못했다.[33] 앤트맨 시리즈에 비교해서 본다면 북미 성적은 분명 나쁘지는 않은 편이나 드랍율이 극심하고, 다른 국가들의 성적이 좋지 않다.[34] 이는 밥 아이거의 복귀와도 연관이 있는 듯하다.[35] 정확히는 예정된 작품들의 공개 주기를 단순히 늘리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작품 수 자체를 줄이겠다는 것인지 질문을 받자 '둘 다'라고 답했다. 이로 인해 현재 제작 확정된 작품이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지만 원문 기사에 'cancel(취소)'이라는 단어가 없는 것으로 보아 현재 제작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작품들의 공개 주기가 길어지고 새로 기획될 작품의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