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랍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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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랍토르
Utahraptor


파일:유타랍토르전신골격.jpg

학명
Utahraptor ostrommaysi
Kirkland, Gaston & Burge, 1993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Dromaeosauridae)
미분류
†드로마이오사우루스아과(Dromaeosaurinae)

유타랍토르속(Utahraptor)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유타랍토르 오스트롬마이시 (U. ostrommaysi)모식종
Kirkland, Gaston & Burge, 1993

파일:Gabriel N. U. Utahraptor.jpg
복원도

1. 개요
2. 발견과 연구사
3. 특징
4. 생태
4.1. 무리사냥의 가능성
5. 기타



1. 개요[편집]


유타랍토르는 중생대 백악기 전기 지금의 미국 지역에 살았던 가장 큰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이다. 속명의 의미는 '유타의 약탈자'이며, 라틴어 표기 원칙을 적용하면 '우타랍토르'로 표기한다.

모식종의 종명인 '오스트롬마이시(ostrommaysi)'는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연구에 큰 공을 세운 고생물학자 존 오스트롬(John Ostrom)과 유타랍토르 연구에 도움을 준 크리스 메이즈(Chris Mays)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것이다.[A] 다만 이 표기는 문법적인 오류가 있는 형태이기에 오류를 고쳐 쓴 '오스트롬마이소룸(ostrommaysorum)'이 혼용되고 있다. 하지만 정식으로 붙여진 종명은 '오스트롬마이시'이므로 '오스트롬마이시'로 표기할 것이 권고된다.[1]


2. 발견과 연구사[편집]


첫 화석은 1975년 유타주 동부에 위치한 도시인 모압 근처의 '돌턴웰스 채석장(Dalton Wells Quarry)'에서 발굴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1991년, 유타주 그랜드 카운티에 위치한 시더마운틴층(Cedar Mountain Formation)의 옐로캣 구성원(Yellow Cat Member) 상단과 포이즌스트립 구성원(Poison Strip Member) 사이에 위치한 '가스통 채석장(Gaston Quarry)'에서 제임스 커클랜드(James L. Kirkland) 등이 갈고리발톱 화석과 두개골 일부, 정강이뼈, 꼬리뼈 일부를 발굴해냈고, 1993년에 마침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A][B] 속명으로는 '디노랍토르(Dinoraptor무시무시한 약탈자)' 등의 후보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발견지의 이름을 딴 유타랍토르로 명명되었다. 원래는 유타랍토르의 홍보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여 종명을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름을 딴 '스피엘베르기(spielbergi)'로 붙이려고 했지만, 당시 유니버설 픽처스쥬라기 공원의 상표권과 관련해서 단어 'Jurassic'의 사용에 대한 저작권 소송 문제를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정황상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2][B]

2001년, 모압의 시더마운틴층에서 한 대학원생이 인류의 것으로 추정되는 팔뼈를 발견했는데, 이는 사실 유타랍토르의 뼈로 밝혀져 해당 구역을 조사한 결과 다양한 연령층의 수많은 유타랍토르 화석이 묻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인터뷰 발굴 작업은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진행중이며, 이후 여기서 발굴된 화석들은 유타랍토르의 정확한 생김새와 습성을 유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B]

같은 해 유타랍토르의 다리뼈에서 피로골절의 흔적을 조사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다.[3]

파일:구타랍토르.jpg
파일:external/fc05.deviantart.net/plunderer_from_utah_by_shartman-d2yv4nf.jpg
구 복원도와 골격도

"현재의 골격도를 바탕으로 유타랍토르를 복원하지 마세요. 유타랍토르는 절대로 그렇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 보다 더 기괴하게 생겼고 덜 데이노니쿠스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변경된 골격도를 공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이 옛 골격도를 바탕으로 그리지 않기를 바라기에 이렇게 알립니다."

스콧 하트먼[원문]

워낙 단편적인 화석들만 발견되었기에 2010년대 이전까지는 데이노니쿠스에서 크기만 키워놓은 듯한 날렵한 생김새로 복원되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유타주에서 다량의 화석이 발굴되고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유타랍토르가 보통의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과는 전혀 다른 생김새를 가졌으리라고 밝혀졌다.


3. 특징[편집]


사람 및 다른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과의 크기 비교

파일:Dromaeosaurs_size_comparison.png

사람 - 미크로랍토르 - 벨로키랍토르 - 아우스트로랍토르 - 드로마이오사우루스 - 유타랍토르 - 데이노니쿠스
2016년에 발간된 연구에 의하면 가장 거대한 표본인 BYUVP 15465를 기준으로 몸길이는 4.9~5.5m, 몸높이는 1.5m(둔부 기준), 몸무게는 280~400kg으로 추정된다.[D][4] 원래는 몸길이가 7m로 추정되었는데,[A] 새로운 복원 형태의 꼬리와 다리 길이가 구 복원보다 짧아진 것에 더불어, 해당 표본이 사실 다양한 나잇대의 9마리의 개체들이 뒤섞인 것이라 기존 추정치는 너무 과대추정된 것으로 해석되었기에, 기존에 비해 전체적인 수치가 줄어들었다.[D] 하지만 여전히 지금까지 발견된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사이에서 가장 덩치가 큰 공룡 중 하나이다.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자체가 계통상 와 가까운 관계이고,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의 여러 속에게서 깃털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그 중에서 대형종이었던 다코타랍토르에게서 깃혹이 발견된 사례가 있으므로 큰 덩치에도 전신이 깃털로 덮여있었을 것이다.

뒷발 두번째 발가락에 날카로운 갈고리 모양의 거대한 발톱이 하나씩 붙어있으며 길이는 24cm 정도이다.[B] 유타랍토르를 비롯한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이 가지고 있는 이 발톱은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살을 가르는 데는 부적합했으나, 형태가 살에 구멍을 뚫는 데 적합하다는 점과 발의 구조가 무언가를 꽉 쥐는 동작에 용이했다는 점을 들어 오늘날의 맹금류와 같이 사냥감을 단단히 붙잡을 때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5][6]

가장 가까운 근연속으로는 백악기 후기 아시아아킬로바토르가 있다. 둘은 드로마이오사우루스아과의 특징을 보인다는 점에서 주로 드로마이오사우루스아과로 분류되었지만, 가장 최근 2020년의 디네오벨라토르(Dineobellator)를 소개하는 네이처 논문에서는 이빨의 형태를 토대로 벨로키랍토르아과의 자매 분류군으로 분류되었다.[7]

파일:신타랍토르.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tahraptor_updated.png
2017년 이후의 골격도와 복원도
유타랍토르는 보통 '랩터' 하면 연상되는 재빠르고 호리호리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다부진 체격에 튼튼한 몸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꼬리는 비율상 짧으면서 경화된 힘줄들이 붙어있지 않아 보다 유연했고, 앞다리는 굵고 짧으며, 앞뒤로 매우 짧은 몸통에 높은 척추뼈는 강력한 등 근육을 지탱했다.[C]

파일:유타랍토르머리비교.jpg
벨로키랍토르의 머리뼈와 성체 유타랍토르의 머리뼈를 비교한 사진
유타랍토르의 두개골은 몸에 비해 비대하고, 다른 근연속들과 비교해서도 크고 튼튼했다. 모든 이빨에는 고기를 찢기 편리한 톱날 모양의 구조가 있었다.[8] 특이하게도 커다란 아래턱은 아래쪽으로 휘어져 있고 아래턱의 이빨들은 앞쪽을 향해 날카롭게 튀어나와 있었다. 이런 턱과 이빨로 상대를 세게 물어뜯어서 과다출혈을 유도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유타랍토르 또한 대부분의 비조류 수각류들처럼 앞발톱보다는 턱에 더욱 의존했으리라는 것도 알 수 있다.

파일:Footaraptor.jpg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아탈 공룡 박물관(Aathal Dinosaur Museum)에 전시된 유타랍토르의 발뼈 모형
유타랍토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유타랍토르의 다리는 몸집에 비해 짧고 땅딸막했다. 더불어 대퇴골과 경골의 길이는 비슷하고 중족골은 매우 짧으며 전체적인 다리뼈가 두꺼웠다. 따라서 오래 달리는 데는 부적절했지만, 강력한 힘을 내거나 동시에 강한 충격 또한 버텨낼 수 있는 견고한 구조였다.[C] 커클랜드에 따르면 유타랍토르의 다리뼈는 같은 크기의 알로사우루스의 것보다 50%나 더 무겁다고 한다.[A][B]

육중한 몸집의 성체와는 달리 어린 유타랍토르는 칠면조만한 크기에 비교적 가벼운 몸체를 가지고 있었으리라고 생각된다.[9]


4. 생태[편집]


파일:Utahraptor Witton 2020 low res.jpg
늪지 속의 유타랍토르
유타랍토르의 화석은 백악기 초기 지층인 시더마운틴층의 옐로캣 구성원에서 발견된다. 옐로캣 구성원은 원래 대략 1억 2500만 년 전, 백악기 초기 바렘절(Barremian)에서 압트절(Aptian) 사이의 퇴적층으로 추정되었으나, 2019년에 기존보다 더 오래된 베리아절(Berriasian) 중반에서 발랑랭절 후반(Valanginian) 또는 오트리브절(Hauterivian) 초반 까지로 재추정되었다. 또한 옐로캣 구성원은 상단부와 하단부로 나뉘는데 유타랍토르는 상단부에서만 발견되므로 이에 해당되는 1억 3500만 년 전 전후에 생존했을 것이다.[10] 당시 옐로캣 구성원 일대는 짧은 우기가 있는 반건조 지대에 강과 숲, 늪지 등이 존재하는 범람원이었다.[11]

유타랍토르와 같이 시더마운틴층 옐로캣 구성원 상단에서 발견된 공룡으로는 곡룡류가스토니아 부르게이종(Gastonia burgei), 조각류인 히포드라코(Hippodraco)와 케드로레스테스(Cedrorestes), 용각류케다로사우루스(Cedarosaurus)와 미에라사우루스(Mierasaurus) 및 모아보사우루스(Moabosaurus), 수각류 중에서는 원시적인 테리지노사우리아(Therizinosauria)로 추정되는 마르타랍토르(Martharaptor)와 원시적인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Ornithomimosauria)인 네드콜베르티아(Nedcolbertia)가 있다.

파일:Cedar_Mountain_Formation_Yellow_Cat_Fauna.png

시더마운틴층 옐로캣 구성원 상/하단의 동물군
유타랍토르의 육중한 체격과 튼튼한 다리, 억센 턱과 날카로운 이빨과 같은 특유의 몸 구조는 이구아노돈티아(Iguanodontia)에 속하는 조각류 공룡과 같이 느리고 덩치가 큰 초식공룡을 사냥하는 데 제격이었다.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먹이를 사냥할 수 있었으며, 무리 사냥을 했을 경우 20m 내 크기의 용각류도 중요한 식단 중 하나가 되었을 수도 있다.[A] 땅딸막한 다리 구조상 장거리 질주에는 뛰어나지 않았으며, 숲과 같은 장소에서 매복하다가 상대가 달아나기 전에 빠르게 달려들어 무게와 힘으로 단숨에 사냥감을 제압하는 방식으로 사냥을 했을 것이다.

즉 대형 공룡을 사냥하면서 오래 쫓는 능력을 버리고 순간적인 강력한 힘으로 사냥하는 매복 사냥꾼으로 진화하게 된 것으로, 이는 오늘날의 호랑이사자 같은 대형 고양잇과 동물과 유사하다.[12] 이러한 사냥 능력을 갖춘 유타랍토르는 같은 층에서 발견된 원시적인 테리지노사우리아 공룡들과 중대형 조각류, 그리고 작고 어린 용각류처럼 큰 공룡을 사냥하며, 다른 대형 육식공룡이 없었던 당시 생태계에서 중요한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맡았을 것이다.


4.1. 무리사냥의 가능성[편집]


파일:utahraptordeathtrap.jpg
유사에 빠진 이구아노돈티아 공룡을 공격하는 유타랍토르 무리
모압에서 발견된 것들 중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유타랍토르 화석들과 이구아노돈티아 공룡의 화석이 함께 매장된 9톤 짜리의 거대한 땅덩어리도 있었다. 당시에는 한 마리의 성체와 열 마리의 아성체, 그리고 세 마리의 새끼 유타랍토르 화석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연구가 진행되면서 그의 2배가 넘는 더 많은 화석들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13]

이 화석들의 주변이 사암 덩어리들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보아 학자들은 유타랍토르 무리가 유사 또는 수렁에 빠진 이구아노돈티아 공룡을 사냥하려다가 같이 빠져 때죽음을 당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그저 한 마리씩 사체 냄새를 맡고 모여들었다가 차례대로 빠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여전히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현재로선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이들이 같은 시간대에 단체로 빠진 것이 맞다고 밝혀진다면, 적어도 유타랍토르가 무리 사냥 또는 단체 생활을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참고][14]


5. 기타[편집]


  • 스콧 매드슨(Scott K. Madsen)을 비롯한 고생물학자들이 2016년을 시작으로 대량의 유타랍토르 화석들이 매장되어있는 거대한 사암 덩어리에서 화석들을 발굴하고 연구하기 위한 '유타랍토르 프로젝트(The Utahraptor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이 2016년부터 2022년 까지 진행되었으며, 이 페이지에서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 화석은 유타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of Utah)과 브리검 영 대학교 고생물 박물관, 유타 주립대학교 이스턴 선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경상남도 밀양시립박물관에 골격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 브리검 영 대학교에 최대 11m에 달했을 수 있는 미발표 표본이 있다고 하지만 이는 잘못된 측정에 기반한 값이라고 한다.[15]

  • 원래 유타주를 상징하는 공룡은 알로사우루스였지만, 논의 끝에 2018년 부로 유타랍토르가 유타주를 상징하는 공룡이 되었으며, 알로사우루스는 유타주를 대표하는 화석으로 지정되었다.[B] 2021년에는 유타랍토르의 발굴지인 유타주 그랜드 카운티에 유타랍토르 주립공원(Utahraptor State Park)이 설립되었다. #

  • 90년대 초반에 국내에서 열렸던 세계공룡대전과 같은 전시회에서는 길이가 아니라 높이가 6미터에 달하는 공룡으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거기에 전시되었던 복원 모형도 거대한 키로 용각류 공룡의 목을 물어뜯는 이미지였다.[16] # 링크에 나온 유타랍토르 모형은 정확히 1994년 한국에 왔던 그 모형으로(1998년에 한번 더 왔었다), 당시 순회전시에 포함되었던 공룡 모형들은 현재 링크에 소개된 콜로라도의 한 박물관에 가있는 듯하다. 위 링크의 저자도 그 모형에 낚였는지, 유타랍토르를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거대한 공룡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6. 대중문화[편집]


최대의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이라는 타이틀 덕분인지 대중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편인데 현재의 복원 형태가 알려진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노니쿠스와 비슷한 2017년 이전의 모습으로 등장하거나 쥬라기 공원 시리즈벨로키랍토르에 빗대어 그려진 경우가 많다.

파일:찌리찌리짜라짜랍토르.jpg
  •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는 원작과 영상화된 모든 매체 통틀어 등장하지 않았지만, 1편이 개봉했을 당시까지만 해도 작중 내의 벨로시랩터만큼 큰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영화가 개봉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보다 훨씬 거대한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인 유타랍토르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1편 개봉 당시 완구 제작을 담당했던 케너에서 내놓은 세컨드 웨이브 라인업에 유타랍토르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도 일렉트로닉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유사한 고무 재질에 원작에서만 등장한 아성체 티렉스와 맞먹는 크기인 대형 완구인데다 상당한 고퀄리티인데, 이는 그 벨로시랩터조차 3편에서 포저블 벨로시랩터를 내놓기 전까지는 받지 못한 대우이다.[17] 완구에 동봉된 카드에 적힌 설정도 작중 로버트 멀둔이 랩터에 대해 설명하는 시퀀스의 대사와 렉시 탈출 시퀀스의 대사를 적당히 섞은 뉘앙스로 무지막지하기 짝이 없었다. 원작에서도, 영화에서도 등장과 언급이 없었던 공룡임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보정이란 보정은 다 받아서 특혜가 아닐 수 없었다.[18] 당시 유타랍토르의 발표가 쥬라기 공원의 개봉시기와 맞물려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낳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푸시가 무색하게 인기는 많지 않았던 것인지 훗날 남은 재고를 재도색한 버전이 판매되었고 지금도 어느 버전이든 매물을 상대적으로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물론 박풀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인 수준이다. 리뷰 영상

파일:Utahraptor.jpg
  • 다큐멘터리에서는 1999년의 공룡대탐험에서 처음으로 출연. 극중에서 두 마리가 이구아노돈을 사냥하는 포식자의 자태를 과시하지만, 생존지역이 유럽으로 잘못 나온다. 또한 극중 함께 등장하는 이구아노돈과 폴라칸투스도 유타랍토르가 멸종한 이후에야 등장했다. 당시에는 유럽에서만 서식한 이구아노돈과 폴라칸투스가 북미에도 서식했다 여겨졌고, 유타랍토르는 둘과 같은 시기에 살았다고 추정되었다. 이에 제작진이 유타랍토르 또한 유럽에서 공존했으리라 지레짐작하여 일어난 시대착오적 오류다. 외에도 공룡대탐험의 메이킹 필름의 크레딧이 올라온 뒤 출연해 공룡들 추격하라는 연기만 하라고 시킨 애니메이터들이랑 작업하는 게 참 힘들었다는 코멘트를 남기는 매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


파일:dinorevutah.jpg
  • 디스커버리 채널Dinosaur Revolution에서는 용각류의 어린 개체를 사냥하려고 하던 밝은 갈색 계열의 무리와 어두운 회색 계열의 무리가 충돌하여 서로 싸우게 된다. 그 와중에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성체 용각류들이 난입하면서 역관광을 당하는데, 일례로 한 개체는 용각류의 발에 채여 호수에 빠졌다가 악어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 프라이미벌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뉴 월드》에서는 랩터의 포지션을 대신하는 공룡으로 등장한다. 결국 쥬라기 공원에 나왔던 랩터 모습에 엉성하게 털을 약간 붙여놓은 모양새라 복원이 엉망인 것은 마찬가지지만.

파일:공룡킹 유타랍토르.jpg
애니메이션판인 공룡킹 어드벤처에서는 방송국을 습격하여 방송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후 사이카니아와의 대결에서 꼬리의 곤봉으로 배빵을 맞고 꼬리를 잡혀 건물에 부딪치며 패배한다. 이후 주인공 일행과의 대결에서도 아무것도 못한다. 이후 가끔씩 카메오로 등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1기에서 출연했다.

  • 1995년에 고생물학자 로버트 바커(Robert T. Bakker)에 의해 출간된 소설 《붉은 랩터 (Raptor Red)》에서는 주인공으로 나온다. 저명한 고생물학자가 썼다기에는 오류가 엄청난데, 생존 시기가 맞지 않는 생물들이 서로 공존하는 묘사가 빈번하며, 초반부에 유타랍토르 부부가 단 둘이서 설정상 몸무게가 20톤이나 되는 용각류를 사냥하는 묘사가 나온다.

  • 호시노 유키노부의 시간여행 SF물 블루 월드에선 여러 마리가 시간의 문을 통해 쥬라기 시대로 넘어와 깽판을 치는데 알로사우루스를 발톱으로 일격에 죽여버리는 강적으로 나온다. 하지만 사람들의 총에 단체로 여러 마리가 죽어버리기도 한다. 참고로 깃털이 없다.



  • Beasts of Bermuda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육식공룡으로 나올 예정이다. 살짝 어정쩡하긴 하지만 외형은 현재의 복원 형태를 충실히 따랐다.

  •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전시 가능한 공룡으로 나온다. 쥬라기 공원의 랩터와 비슷한 생김새로 나오지만, 진화할수록 화려한 깃털이 몸 전체에 생겨난다. 그러나 가장 낮은 흔함 등급이라 작품 내의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 중 가장 약하다.


파일:유타랍토르02_프킹.jpg


  • 공룡시대 시리즈에서도 나오는데, TV판의 스크래치와 투드가 유타랍토르이다.

  •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 현재의 복원 형태를 따라 휘어진 턱과 비율상 짧은 다리를 가진 대신 깃털이 달리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 공룡이 나오는 공포 게임인 Fossilfuel에서 주적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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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 B C D E J. Kirkland, R. Gaston and D. Burge (1993). "A large dromaeosaurid (Theropoda) from the Lower Cretaceous of Eastern Utah".[1] Thiago Vernaschi V. Costa, David Normand "Commentaries on different uses of the specific epithet of the large dromaeosaurid Utahraptor Kirkland et al., 1993 (Dinosauria, Theropoda)," The Bulletin of Zoological Nomenclature, 76(1), 90-96, (30 April 2019)[B] A B C D E F 잡지 기사, "The Continuously Evolving Picture of the World’s Largest Raptor"[2] 잡지 기사, Spielberg's raptor: The wild, true story behind "Utahraptor spielbergi[3] Rothschild, B.; Tanke, D.; Ford, T. (2001). "Theropod stress fractures and tendon avulsions as a clue to activity". Mesozoic Vertebrate Life. Indiana University Press. pp. 331–336.[원문] # 새 골격도가 공개된 현재는 내용이 수정되었다.[D] A B Molina-Peréz & Larramendi (2016). Récords y curiosidades de los dinosaurios Terópodos y otros dinosauromorfos. Barcelona, Spain: Larousse. p. 275. ISBN 9780565094973.[4] Paul, Gregory S. (2016). The Princeton Field Guide to Dinosaurs 2nd Edition. Princeton University Press. p. 151.[5] Manning, P. L., Payne, D., Pennicott, J., Barrett, P. M., & Ennos, R. A. (2006). Dinosaur killer claws or climbing crampons?. Biology letters, 2(1), 110–112. https://doi.org/10.1098/rsbl.2005.0395[6] Fowler DW, Freedman EA, Scannella JB, Kambic RE (2011) The Predatory Ecology of Deinonychus and the Origin of Flapping in Birds. PLoS ONE 6 (12) : e28964.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028964[7] Jasinski, S.E., Sullivan, R.M. & Dodson, P. New Dromaeosaurid Dinosaur (Theropoda, Dromaeosauridae) from New Mexico and Biodiversity of Dromaeosaurids at the end of the Cretaceous. Sci Rep 10, 5105 (2020). https://doi.org/10.1038/s41598-020-61480-7[C] A B 고생물학자 스콧 하트먼의 글, "At long last... Utahraptor"[8] 이런 형태의 이빨은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9] 참고 기사, "Utah's Dinosaur 'Death Trap' Reveals Trove of Giant Predators"[10] 참고, 제임스 커클랜드의 트위터 트윗[11] R. M. Joeckel, G. A. Ludvigson, A. Möller, C. L. Hotton, M. B. Suarez, C. A. Suarez, B. Sames, J. I. Kirkland and B. Hendrix Geological Society, London, Special Publications, 498, 75-100, 13 December 2019, https://doi.org/10.1144/SP498-2018-133[12] 이들도 순간적인 가속도와 힘은 매우 뛰어나지만 지구력이 약해서 오래 달리지는 못한다. 그래서 매복에 크게 의존한다.[13] 관련 기사, "Several more Utahraptor fossils discovered from 136M-year-old block 1st found in Utah"[참고] "Utah's Dinosaur 'Death Trap' Reveals Trove of Giant Predators", "Ancient fossils reveal a sticky dinosaur death trap"[14]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 내에서 여러 개체가 함께 발견된 사례는 데이노니쿠스에게서도 보고된 적이 있다. 다만 데이노니쿠스의 경우 미성숙한 개체와 성체의 주요 먹잇감이 달랐다고 추정되어 지금은 주변에서 사체를 먹기 위해 모여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15] Britt. (2001). New osteological data and the affinities of Utahraptor from the Cedar Mountain Fm.(Early Cretaceous of Utah).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Vol.21(3), p.36[16] 참고로 티라노사우루스의 키도 결코 6미터가 되지 않고, 가장 키가 큰 수각류로 알려진 테리지노사우루스의 높이가 목 포함 5~6m 정도이다.[17] 이에 대해선 '벨로시랩터의 인기를 직감하고선 그에 걸맞는 대형 완구를 내고자 했으나 소형 공룡인 벨로키랍토르를 대형 완구로 내놓을 만한 적당한 구실이 없어서 때마침 발표된 같은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중형 수각류인 유타랍토르에 묻어가고자 함'이었다는 추측도 존재한다.[18] 이런 완구 한정 오리지널 캐릭터가 만들어진 다른 사례는 에스템메노수쿠스디메트로돈이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푸시와 퀄리티를 부여받은 캐릭터는 유타랍토르르와 같은 시기 발매된 비슷한 포지션으로 출시된 데몬 카르노타우루스가 유이하다. 하지만 최소한 카르노타우루스는 원작에 등장하긴 했었고 훗날 폴른 킹덤에서 영상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