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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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1. 개요[편집]



한국 전통편종의 모습


중국 전통편종의 모습


편종()은 한국과 중국의 전통악기로 유래가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4세기에 매장된 증후 을의 묘에서 발굴된 증후을묘편종은 현재 발굴된 편종 유물 중 가장 완벽하게 원형이 보존되었는데, 최소 춘추시대에는 편종의 원형이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국악에서도 사용되므로 국악기에 포함된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고려 때 북송에서 수입된 아악기로 黃=C인 당악 음정을 따른다. 편경과 쌍을 이루는 악기이다.

16개를 두 단으로 된 나무 틀에 위아래 여덟 개씩 매단 악기이다. 나무틀의 발 부분은 사자모양의 받침대에 각각 꽂아 놓는다. 틀 위쪽 양편에는 의 머리 모양으로 조각하고, 꼭대기에는 공작 다섯 마리와 물들인 실로 만든 술로 장식한다. 연주할 때는 뿔로 만든 망치 각퇴(角槌)로 종 아랫단의 둥글게 표시된 부분을 두드려서 연주한다. 악학궤범에 따르면 아랫단은 오른손, 윗단은 왼손으로 치며 속악(향악)에는 양손으로 연주했다고 하는데 오늘날은 그냥 오른손으로만 연주한다.

편종에는 두 가지 제조 방식이 있다. 하나는 종의 크기에 따라, 다른 방법은 종의 두께에 따라 음높이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세종 11년(1429)에 두 번째 방법, 즉 종의 크기는 같고 종의 두께로 음정을 결정하는 법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종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음의 높이가 높아진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복원한 편종은 모습이 서로 다르다. 우리나라 국악의 편종에는 유종(紐鍾)이 달렸다. 우리가 흔히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범종처럼 종의 몸체 위에 종을 걸 수가 있는 고리가 달렸는데, 이 고리를 유/뉴()라고 부른다. 유가 달린 종이라고 '유종'이라고 부른다.

그에 반해서 중국에서 복원한 편종에는 용종(甬鍾)이 달렸다. 용종은 종의 몸체 위에 쇠막대기처럼 생긴 부분이 달렸는데, 이 막대기(종꼭지)를 용()이라 부른다. 용과 종의 몸체가 맞닿는 부분 가까이에 구멍이 있어서 이 부분으로 종을 틀에 매달아 사용한다.

2. 역사[편집]


대한민국에 처음 들어온 것은 고려 예종북송 휘종편경과 함께 보내준 때 일이고, 공민왕 때에도 전란으로 소실된 편경과 편종을 명나라에서 다시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고려사 등에 나온다. 이후 태종대까지도 중국에서 편종과 편경을 수입했는데, 중국에서 보내주는 편종은 음정이 정말 개판이었다고 한다(…)역시 유서 깊은 메이드 인 차이나 결국 세종 11년(1429)부터는 박연의 건의로 주종소를 두어 국내에서 직접 만들었다.

음에 맞춰 종을 두드리기만 하면 되는 쉬운 연주법이지만, 생각보다 두드리는 강도나 방법에 따라 음색이나 음량이 쉽게 달라져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악기이다. 종 아래 정면에 치는 부분을 둥글게 표시해 놓은 것도 악사들이 아무 데나 함부로 두들기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세종실록 권46) [1]

국립국악원에서는 1920년대까지 편종 전공이 있었고, 실제로 편종을 전공으로 하여 일생을 바친 악사들도 많았다고 한다.

현재는 종묘제례악문묘제례악, 보허자, 낙양춘 등에 편성한다. 취타를 대편제로 연주할 때도 간혹 편성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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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 한국 불교계에서 흔히 '법당종'이라고 부르는 소형 범종이 있는데, 사찰에서도 엉뚱한 데를 치면 소리가 이상해진다고 제작단계부터 대형 범종의 당좌(撞座)처럼 올바른 타격부위를 표시해달라는 요구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