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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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호남 상인 배제 논란
2. 1번 항목을 소재로 한 조영남노래
2.1. 개요
2.2. 가사
2.3. 비화
2.4. 여담
3. 1번,2번 항목을 소재로 한 박봉성의 80년대 대본소만화
4. MBC 신년 특집 드라마
5. 관련 문서


1. 하동군에 있는 재래시장[편집]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있는 재래시장. 섬진강과 화개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도로명주소는 화개면 쌍계로 15.

이 지역은 섬진강의 가항종점(可港終點)[1]이라는 특성 덕분에 예로부터 시장이 활발하게 열렸다. 조영남의 노래가 인기를 끈 이후 영호남 간 교류와 화합의 장이라는 상징성을 띠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실제로 이곳 상인들과 소비자들은 전라도 사람과 경상도 사람이 섞여 있으며 지역감정 없이 정답게 사투리를 나누는 곳으로 유명하다. 관광지가 되어서 볼 것도 많고 영호남 화합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랫마을 하동읍, 윗마을 구례읍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섬진강을 따라가다 보면 화개장터가 나온다. 주소는 하동군이지만 하동읍내(25 km)보다는 구례읍내(20 km)와 좀 더 가깝다. 매화마을로 유명한 광양시 다압면(20 km)과도 지척이지만, 화개에서 광양시내(50 km)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 광양 방면에서 관광 오는 사람은 잘 없다...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화개시외버스공용터미널로 바로 가거나, 두 군의 시외터미널로 가서 시외버스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화개장터는 바로 인접한 쌍계사와 함께 하동군의 주요 관광명소 중 하나다.

다만, 현대의 화개장터는 과거부터 전해져 온 시장은 아니다. 본래의 화개장터 시장은 6.25 전쟁 이후 쇠퇴해서 옛 모습을 거의 잃어 1990년대까지만 하여도 작은 동네 오일장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2001년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공설시장으로 탈바꿈 한 후 오늘날의 모습이 된 것이다.

2014년 11월 27일 화개장터의 대장간과 약재상 상가 쪽에서 화재가 발생해 무려 1억 9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41개 점포가 전소되어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2015년 4월 3일에 복구작업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재개장 후 시장은 더욱 깨끗이 변해 관광객들과 상인들, 소비자들이 더 편한 환경에서 있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렇지만 재개장을 할때 입주조건이 지역민들을 우선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전라도 상인들은 곧 나가게 될 예정이었다. 따라서 영호남의 화합의 상징적 의미는 많이 퇴색될 예정이라 논란이 있었다. 결국 다시 정비 사업을 벌여서 전라도 상인들에게도 일부 입주를 허가했고[2], 2016년 4월 1일에 재개장했다.

전라도와 경상도 사이에서 교류가 일어나는 경우를 빗대어 '화개장터'라 부르기도 한다. 야구친구에서도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화개장터로 소개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 소재 기업 SM그룹이 경상도지역 회사들을 인수하는 경우도 그랬다.

인근 관광지로 쌍계사, 하동야생차박물관, 그리고 쌍계사와 화개장터 사이의 벚꽃길이 잘 알려져 있다.

여담으로, 무한도전오호츠크해 특집 당시 일본 노천에서 있었던 하하의 온천 퀴즈쇼의 마지막 2점짜리 문제에서 이 화개장터의 행정 소재지를 묻는 퀴즈에서 하하가 얼떨결에 자신의 본명인 '하동훈'을 연상시켜 '하동군'이라고 했다가 정답인 걸 알고 어쩔 줄 몰라했다.

김동리의 단편소설 역마의 무대이기도 하다.

2020년 8월 7일 남부지방에 불어닥친 폭우로 인해 침수되어 결국 출입통제되었다. 거기에 더해 화개장터로 오는 도로까지 침수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관련 기사


1.1. 호남 상인 배제 논란[편집]



영남과 호남의 화합의 상징이었던 화개 장터에 2023년부터 하동군민 만 화개 장터에 입점이 가능하다.

호남 상인 배제 논란이지만 영남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능한 것도 아닌것이, 하동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동군 측 설명으로는 추첨제로 바꾸면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기존 상인에 계속 입점 우선권을 줬다가 민원이 빗발쳤는데 호남 상인 자리만 보존해 주면 특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경남 하동군 문화 관광 시절 담당에 따르면 일부 영호남 상인들 간 사이가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고 영호남 화합 상징이 돼야 되는데 나가버리고 호남은 3개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하동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며, 농특산물·먹거리 분야는 과거 3년 이상, 잡화·체험·기념품·대장간·엿장수 분야는 과거 1년 이상 하동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청년창업 분야는 하동군에 거주하거나 생활근거지가 하동군에 있는 만 19세 이상 만 45세 이하인 자는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논란이 보도가 되고 알려지자 하동군은 11월 24일 전남 광양시ㆍ구례군 지역민에 전체 74칸 중 최대 3칸을 배정하여 재공고를 내고 호남 상인의 입점 신청을 가능하게 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신청자를 공개 추첨을 통해 입점을 결정하며 사용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 하지만 하동군이 2001년 관광시장으로 바꾸며 기존의 재래시장 시절의 이미지와는 이미 거리가 멀어져 버렸다.#

[속보] 전남 상인들, 화개장터 입점 가능해졌다




2. 1번 항목을 소재로 한 조영남노래[편집]



1988년 KBS 가요대상 기념무대에서[3]


2.1. 개요[편집]


1988년에 발표한 조영남 작곡·노래, 김한길[4] 작사의 노래.[5] 조영남이 작곡, 작사, 노래를 다 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 기사를 보면 조영남이 직접 김한길과 작사를 했다고 얘기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화개장터는 조영남이 휴전선 이북 황해도 출신인지라 남북 분단의 아픔과 지역감정의 대립 등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지역감정으로 갈라서기 시작한 경상도전라도의 화합이라는 뜻을 가지고[6]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최 진사댁 셋째 딸', '사랑없인 난 못살아요', '딜라일라' 등과 함께 조영남을 대표하는 노래다. 지금도 간간히 조영남이 무대에 올라오면 꼭 부르는 노래 중 하나이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아는 애창곡이기도 하다. 인기가 많아서 티스토어, 이가탄 광고 CM송, 지금은 라디오 시대 로고송 등으로도 화개장터가 쓰인 적이 많다. 아이들이 조영남의 다른 곡은 몰라도 화개장터는 음만 들어도 알 정도로 상당한 스테디셀러나 다름없는 히트곡이다.

당시에는 정말 가늘고 길게 간 노래였으며, 가요톱텐 기준으로 15~30위 사이에서 거의 몇 달을 버틴 노래다. 히트곡의 개념이 무조건 가요톱텐의 10위 안을 얘기하던 시절에는 빛을 못봤으나, 저 정도 성적을 빌보드 연말차트 방식으로 환산하면 20~30위 권은 충분하다.[7] 노래가 나온지 3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많이 불리고 있다.[8]

이 노래는 중간중간에 청중들 쪽으로 마이크 던지기가 포인트다. 실제로 던지는것이 아니라 청중들 쪽으로 마이크를 빠른 속도로 휙 내리치는 것이다.


2.2. 가사[편집]


1절

전라도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 사람, 윗 마을 구례 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2절

광양에선 삐걱삐걱 나룻배 타고

산청에선 부릉부릉 버스를 타고[9]

사투리 잡담에다 입씨름 흥정이

오손도손 왁자지껄 장을 펼치네[10]

전라도 쪽 사람들은 나룻배 타고

경상도 쪽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경상도 사투리전라도 사투리

오손도손 왁자지껄 장을 펼치네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오시면 모두 모두 이웃 사촌

고운 정, 미운 정 주고 받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화개장터

3절

전라도 쪽 사람들은 나룻배 타고

경상도 쪽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경상도 사투리에 전라도 사투리가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후렴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오시면 모두 모두 이웃 사촌

고운 정, 미운 정 주고 받는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


2.3. 비화[편집]


화개장터가 만들어진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조영남이 윤여정과의 이혼인기가 급락했을 때, 친구였던 김한길과 같이 셋방살이를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조영남과 김한길 둘 다 하루 종일 집에만 누워 천장만 보고 지내는 백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어느 날 김한길이 화개장터에 대한 기사가 있는 신문을 가져와서 '이걸 노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장터인데 무슨 노래가 되냐'고 영 미덥지 않게 반응했고 김한길은 '전라도와 경상도가 합치는 뜻이 있다'고 말했고, 이에 소설가였던 김한길이 가사를 붙이고 조영남이 곡을 붙여 '화개장터'라는 노래를 만들었다고.

김한길의 증언으로는 미국에 장기간 체류후 한국에 돌아오니 지역색이 한국의 큰 문제처럼 보여 이를 표현하고 싶었지만 책이나 강연으로는 안될것 같아 조영남에게 가사로 써서 권했는데 조영남은 건전가요 같다며 거절을 하였고, 사랑을 주제로 한 사랑없인 난 못살아요를 작사해주는 조건으로 부르게 하였다. 당시에는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희박했기에 조영남 작곡·작사로 붙였다. 다만, 가사 자체도 특별히 창작했다기 보단 그냥 화개장터 신문기사의 요약판이다.

조영남에겐 큰 인기를 얻게 된 작품인 동시에, 본인에게 상당히 난처한 일을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가수가 사망하면 장례식 때 가수 생전의 가장 유명한 곡을 조문객들이 함께 부르는게 관례인데, 조영남의 가장 유명한 곡은 이 화개장터이기 때문이다. 장례식장 구경한번 와보세요 가사와 멜로디 모두 밝고 경쾌해서 장례식에서 부르기엔 참 난감한 곡이다. 물론 난처하다는 것은 조영남 본인이 방송에서 웃자고 한 이야기다.


2.4. 여담[편집]


화개장터가 '파괴장터'로도 들리기 때문피파 온라인 3 아프리카 BJ들이 강화할 때 브금으로 자주 써먹는다.영남이형 너무 영남이형

해피투게더 3 코너 중 하나인 도전 암기송의 첫 사우나 회차에서 '공중도덕 잘 지키자'를 주제로 이 노래를 개사해서 불렀다.

가족오락관에 조영남이 출연했을 때 노래방 코너에서 조영남이 '화개장터'를 맞히고도 설렁설렁 노래를 부르다가 틀려서 망신을 당한 적이 있었다.

이말년씨리즈의 '풍운아 미노타우루스' 편에서 그리스의 음역어인 '희랍'을 이용한 희랍장터로 각색되어 등장한다. 반건조 오징어에 강냉이를 파는 스파르타 주민[11]과 올림포스산 신발을 파는 아테네 주민의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12]

2023년 SBS 드라마 모범택시 2 4회차 촬영 장소로 가해자 일당과 안고은이 이곳에서 공연을 할때 등장한다.


3. 1번,2번 항목을 소재로 한 박봉성의 80년대 대본소만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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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BC 신년 특집 드라마 [편집]


만화가 박봉성의 작품인『화개장터』를 TV드라마로 각색, 1991년 1월1일 신년특집극으로 60분 2회편성 드라마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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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운선이 들어올 수 있는 내륙의 가장 깊숙한 항구[2] 2개 줬다...[3] 무대를 실제 시장과 같이 꾸미고 엑스트라 배우를 섭외하여 정말 왁자지껄한 장터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무대에서 조영남은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던 도중 갑자기 무대 뒷편의 장터 세트장에서 를 가져와 먹는데 배를 가져오던 도중 열연 중인 엑스트라 배우 사이에 끼어 오도가도 못하다 겨우 빠져나온다. 이후 베어먹은 배를 입에 한가득 물고 노래를 부르다 입에서 배 조각을 흘리기도 한다. 또 중간에 “전라도와 경상도” 구절을 “전상도와 경라도”라 잘못 부르거나,순식간에 경주와 전주의 위치 바꿔버리기 마지막에는 노래가 끝난 줄도 모르고 “구경 한 번”이라는 구절을 더 외치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4] 소설가이자, 배우 최명길남편이며, 전 문화관광부 장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그 사람 맞다.[5] 대부분의 음원 사이트 등지에서는 조영남 작곡·작사로 표기되어 있으나, 음저협 DB에는 김한길 작사로 올라가 있다. 처음에 조영남 작사로 등재했다가 추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6] 이 노래가 발표된 시점에는 영남과 호남의 정치적 지역 갈등이 극에 달했는데 1987년 12월 제13대 대통령 선거와 1988년 4월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로 갈등의 깊이가 극심함을 드러냈다. 호남에 연고를 둔 김대중평화민주당이 영남 지역에서 뭇매를 맞았고 TK 기반의 노태우민주정의당, PK 출신의 김영삼통일민주당이 호남에서 거센 반발을 샀다. 물론 노태우와 민정당에 대한 혐오는 지역적 갈등 문제 외에 광주에서 벌어진 학살의 영향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다.[7] 빌보드 기준으로 짧게 1위한 곡들이 이 정도 연말 순위라고 보면 된다.[8] 김흥국의 히트곡 59년 왕십리와 비슷한 케이스인데 마찬가지로 몇달동안 중위권에 오래버틴 곡으로 당시 노래방문화가 선도되면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노래다.[9] 실제로는 산청군에서 화개장터까지는 도로가 없다. 산청에서 화개장터로 가려면 진주시 또는 남원시를 거쳐야 한다. 반면 광양에서는 2003년 이후로는 남도대교가 건설되어 차량으로 바로 이어지게 되었고, 대중교통으로는 중마동이나 광양읍에서 각각 54번, 18번 버스를 이용해 하동으로 온 후 35-1번으로 갈아타면 올 수 있다. 대략 2시간 소요되며, 시간표는 서로 연계가 된다. 또한 구례에서도 시외버스(부산교통)와 농어촌버스(구례여객)로도 올 수 있으며 각각 15분 30여 분 소요된다.[10] 대부분의 공식 음원에는 이 구절을 생략하고 아래의 구절로 시작하며, 3절은 2절 가사가 중복되는 문제로 인해 3절을 생략하고 1절 가사를 대체한다.[11] 영화 300레오니다스 왕의 얼굴을 하고 있다.[12] 가사도 '아랫마을 스파르타 윗마을 아테네'인데, 실제로 스파르타는 아테네보다 남쪽에 있다. 사실 스파르타와 아테네는 아랫마을 윗마을 만날 정도로 가깝진 않은데다가 서로 먼지나게 싸우기 일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