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16강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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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3 여자월드컵 16강 대진표.jpg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의 결선 토너먼트 16강을 다룬 문서.

2. 대륙별 16강 진출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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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순위 → 소속조 순으로 정렬한다.

2.1. UEFA (유럽) - 8/12[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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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팀 중 절반이 유럽으로, 2010년대부터 서서히 시작된 유럽 여자 축구의 강세가 더더욱 세지고 있다는걸 증명했다. 그러나 사상 처음 본선에 진출했던 포르투갈, 아일랜드는 한계를 보이며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고, 지난 대회 8강 진출팀이었던 이탈리아, 독일도 최종전에서 발목을 잡혀 16강에 진출하지 못한건 큰 이변이다. 특히 독일은 사상 처음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2.2. CONMEBOL (남미) - 1/3[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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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과 달리 남미의 강호 브라질이 떨어졌다. 약체 아르헨티나[1]는 어김없이 이번에도 탈락한 반면, 콜롬비아가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2.3. CONCACAF (북중미카리브) - 2/6[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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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카리브 또한 이변의 연속이다. 올림픽 챔피언이자 북중미의 2인자 캐나다가 탈락했고, 여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미국 또한 네덜란드에게 밀려 조 1위가 아닌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 자메이카가 브라질을 떨어트리는 이변을 만들어내며 토너먼트에 올라왔다. 코스타리카, 아이티, 파나마는 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2.4. CAF (아프리카) - 3/4[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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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3개국이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예전부터 복병 노릇을 했던 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여자 축구가 약세였던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남아프리카의 남아공도 선전을 거듭하며 16강에 올랐는데, 이는 여자 축구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전체적인 위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다른 남아프리카의 복병 잠비아는 결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코스타리카를 잡아내며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2.5. AFC (아시아) - 2/6[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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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후반부터 정상에서 서서히 멀어지던 아시아 여자 축구가 중대한 위기에 봉착한 것을 알 수 있다. 호주와 일본, 단 두 팀만이 결선에 진출했는데, 호주는 홈 어드밴티지를 통해 여유롭게 16강에 안착했고, 아시아 유일의 월드컵 우승 국가 일본은 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2]을 선보이며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중국과 한국은 충격적인 패배를 연이어 당하며 조별 리그에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고, 베트남과 필리핀은 첫 출전에 무난히 탈락했다. 다만 필리핀이 1승을 챙기면서 개최국 뉴질랜드를 끌어내리고, 한국이 25년 전 남자 대표팀과 비슷하게, 마지막에 독일을 끌어내린 것은 고무적이다.

2.6. OFC (오세아니아) - 0/1[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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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OFC의 유일한 팀이자 개최국인 뉴질랜드가 탈락하면서, OFC는 본선에서 전멸했다. 노르웨이와의 개막전에서 이겼지만 이후 필리핀에게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아쉽게 조 3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그나마 사상 첫 1승을 거둔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하겠다.

3. 역대 전적 및 최근 대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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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기 목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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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1경기 스위스 1 : 5 스페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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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조로 평가 받던 A조를 비교적 여유롭게 뚫고 온 스위스가 일본에게 대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스페인과 붙는다. 필리핀과의 경기를 2-0 클린시트로 시작한 스위스는, 이후 노르웨이와 뉴질랜드 모두 0-0으로 틀어 막으며 무실점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역시 수비력이 돋보이며 남자 대표팀과 비슷한 끈적끈적한 팀 컬러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스페인은 코스타리카, 잠비아에게 화력쇼를 선보이며 조기 16강을 확정 지은 것은 좋았는데, 앞선 두 팀과 다른 우승권 팀인 일본을 만나자 0-4로 대패하며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점유율을 주도하고도 이런 경기 결과가 나온 것이라 본격적인 토너먼트에서도 우려를 사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스페인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이 스위스를 두드려 패고 8강 진출을 제일 먼저 확정지었다. 전반 초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가 라이아 코디나의 실책으로 1-1이 된 상황에서 다시 빠른 골을 넣은 뒤 기세를 타 연달아 골 폭죽을 터뜨린 것이 승리의 결정적 분수령이 되었다. 전반전부터 4-1이 되어버린 경기는 그대로 스페인의 페이스대로 흘러갔고, 후반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스페인이 여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8강으로 향한다.

이 경기가 16강에서 조 2위팀이 조 1위팀을 꺾은 유일한 경기가 되었다.

4.2. 2경기 일본 3 : 1 노르웨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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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서 과거의 월드컵 챔피언끼리 만나는 경기가 성사되었다. 2011 여자 월드컵 우승팀 일본과 1995 여자 월드컵 우승팀 노르웨이가 16강에서 맞붙는데, 객관적인 전력과 조별리그 퍼포먼스를 종합할 때 일본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번 대회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 겨우 올라온 노르웨이에게 3-1의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 자책골로 쉽게 시작하는 듯 했던 일본은, 이내 노르웨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팽팽한 양상속에 1-1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조별리그에서 여유롭게 올라온 일본의 조직력과 체력이 빛을 발하며 노르웨이를 압도하기 시작했고, 2골을 넣으면서 16강 또한 꽤나 스무스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일본은 8강에 진출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4.3. 3경기 네덜란드 2 : 0 남아프리카 공화국[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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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회 준우승국 네덜란드가 좋은 대진을 받은 편이다. 남아공이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랐지만 이탈리아보다 네덜란드가 훨씬 좋은 팀으로 평가받고, 남아공이 올라오는 과정도 매우 힘든 과정이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남아공이 네덜란드보다 열세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남아공에겐 과거의 식민지 악연으로 엮인 국가와의 매치업이기 때문에 선수단에게 나름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력 차이가 워낙 났기 때문에 네덜란드가 2-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전반 빠른 선제골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남아공이 힘을 내면서 여러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기 때문인데, 남아공이 골키퍼의 결정적인 세이빙 미스로 추가골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면 자칫 말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2-0이 된 이후 네덜란드는 무난히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아공은 첫 16강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패배했지만 사상 첫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4.4. 4경기 스웨덴 0 : 0 미국 (a.e.t. 5 : 4 PSO)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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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네덜란드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피파랭킹 1위 미국과 피파랭킹 3위 스웨덴이 일찌감치 맞붙게 되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빅매치.

정규시간 내에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끝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첫 연장 경기가 나왔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 경기 역시 동시에 나왔다.

그리고 경기 결과 미국이 16강에서 떨어졌다. 사실 경기 내내 미국이 스웨덴을 밀어붙이고도 120분 동안 끝내 스웨덴 골문을 열지 못한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는 4번째, 5번째 키커가 넣으면 이길 수 있는 걸 전부 실축하며 스스로 밥상을 다 걷어찼다. 마지막 과정도 드라마틱했는데, 미국의 7번째 키커의 슛이 골대 맞고 나온 이후 스웨덴이 넣으면 끝나는 상황에서 골키퍼 손에 걸리고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걸 골키퍼가 다시 간신히 쳐냈다가, 골라인 테크놀리지 결과 들어간 걸로 인정[3]되며 탈락했다.

이렇게 미국은 경기 내내 스웨덴을 밀어붙이고도 스스로 다 차려진 밥상을 걷어찬 대가로 3연패의 꿈이 날아가며 16강 탈락이라는 충격적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여러모로 이변이 많이 펼쳐진 대회에서 정점을 찍는, 대회 역사상 최고의 이변이라고 할 만하다. 미국은 이로써 월드컵 참가 역사상 처음으로 4강이 아닌 8강도 오르지 못한 대회가 되었고, 월드컵 우승 경험을 지닌 국가는 이제 일본만 생존하게 되어 12년 만에 여자 월드컵에서 새로운 우승국이 나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또한 대회에서 기존 강호인 독일, 노르웨이, 브라질, 중국, 캐나다와 더불어 대회 끝판왕 미국까지 몰락하며 세계 여자 축구의 패권이 바뀌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경기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4]

카타르 월드컵 8강의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경기를 국가만 다르지 그대로 재현해냈다. 차이점이 있다면 승부차기에서 카타르 월드컵 때는 승리한 크로아티아가 선공, 패배한 브라질이 후공이었지만 이번에는 패배한 미국이 선공, 승리한 스웨덴이 후공이었다.

4.5. 5경기 잉글랜드 0 : 0 나이지리아 (a.e.t. 4 : 2 PSO)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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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이변과는 거리가 가장 먼 잉글랜드가 아프리카 복병 나이지리아를 만난다. 조별리그에서 덴마크, 아이티, 중국을 그야말로 두들겨 패고 온 잉글랜드지만 나이지리아는 그 홈버프를 업은 개최국 호주를 잡으며 16강에 올라온 만만치 않은 팀이다. 잉글랜드는 결코 쉽지 않은 16강전이 될 전망이다. 그래도 나이지리아를 넘으면 8강에서 콜롬비아나 자메이카 중 하나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우승후보국 중에선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은 편. 키이라 월시도 덴마크전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 훈련에 참가했다.

잉글랜드는 중국전의 스리백 전술을 다시 꺼내들었으나 나이지리아의 거친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했고, 특히 나이지리아가 로런 제임스에게 타이트한 일대일 밀착마크를 붙여 괴롭힌 것이 후반 38분 로런 제임스가 태클을 한 나이지리아 선수의 몸을 고의로 밟아 퇴장당하는 상황까지 이끌어냈다.[6] 그러나 잉글랜드는 수적 열세에도 나이지리아와 백중세를 이어가며 전력을 다했고, 연장전까지 버텨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였다.

어떤 면에서 잉글랜드는 올해 4월 8만 관중이 찾은 웸블리에서 열린 2023 여자 피날리시마에서 브라질과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던 경험이 일부 선수들에게 적절한 예습이 되었는데, 예를 들어 클로이 켈리는 당시 브라질전처럼 5번 키커로 나서 그때와 똑같은 모습의 도움닫기로 똑같이 왼쪽 골문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똑같이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7]


한편 이날 잉글랜드의 승리로 사리나 비흐만 감독은 이번 여자 월드컵 참가국 중 자국을 8강에 진출시킨 유일한 여성 감독이 되었다.

4.6. 6경기 호주 2 : 0 덴마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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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호주가 16강에서 유럽의 복병 덴마크를 만난다. 2007년 대회 이후 16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덴마크는, 초창기 1회, 2회 대회 8강 진출을 제외하곤 이번에 간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해 기세가 좋다. 하지만 호주가 조별리그에서 나이지리아에게 잡힌 것을 제외하면 단단한 모습을 보이며 여유롭게 16강에 진출했고 홈 이점까지 업고 있기 때문에 호주의 8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홈 이점을 잘 살린 호주가 예상대로 덴마크를 2-0으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AFC 국가 2개국이 모두 8강에 올라가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호주는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을 넣으며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고, 후반 막판 그동안 명단에 있었으나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결장중이었던 에이스 공격수 서맨사 커가 교체로 출장하는 등 또 다른 호재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한 홈 어드밴티지 속에서 다음날 결정될 8강 상대보다 하루 더 쉬는 체력적인 우위도 가져가게 되었다.

4.7. 7경기 콜롬비아 1 : 0 자메이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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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자국 역사상 대회 최고 성적을 쓸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3번째 본선 진출에 2번째 16강에 진출한 콜롬비아, 2번째 본선 진출에 사상 첫 16강 진출인 자메이카 모두 이 경기를 이기면 자국 최고 성적을 다시 쓰게 된다.

브라질과 미국이 각각 조별리그와 16강에서 떨어진 가운데 남미와 북중미카리브의 마지막 생존팀이 졸지에 된 두 팀이다. 공교롭게도 이 두 팀끼리 맞붙게 되어 이번 대회 16강 경기 중 유일한 비유럽 팀간의 매치가 성사되었다.

콜롬비아는 후반 6분 카탈리아 우스메의 골로 1대0으로 승리해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진출하였다.

4.8. 8경기 프랑스 4 : 0 모로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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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16강 토너먼트 경기 중 가장 랭킹 차이가 많이 차이나는 대결이며 전력 차이 또한 이에 비례하기 많이 차이가 나는 경기다. 이 경기에서 모로코 여자 축구 대표팀의 레날 페드로스 감독은 자신의 조국 프랑스를 상대하게 되었고 반대로 프랑스 여자 축구 대표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 에르베 르나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로코 남자 축구 대표팀의 감독을 맡은 적이 있는 상호간의 묘한 인연이 있다.

남자 축구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 매치업이 여자 월드컵에서도 성사되었다. 남자부에서는 전력이 우위였던 프랑스가 모로코를 2:0으로 꺾었고[8], 여자부도 전력은 프랑스가 압도적이라 같은 결과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모로코는 전력이 그나마 비슷했던 대한민국을 1-0으로 잡았고 큰 점수차로 지지 않는 한 져도 조 1위가 되는 콜롬비아에게도 1-0 승리를 거뒀지만 1차전 전력 차이가 심하게 났던 독일에게 0-6으로 대패한 전력이 있다. 프랑스 또한 독일 못지 않게 유럽 여자 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대패의 위험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프랑스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수 아래인 자메이카에게도 무득점으로 비겼고 파나마에게도 6대 3으로 이겼지만 3실점을 허용한 적이 있기에 역시 방심은 금물일 것이다.

역시 뚜껑을 열어보니 프랑스가 모로코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승부는 경기 시작 단 25분만에 이미 결정나 버렸으며 이 때 프랑스는 이미 3골을 넣어 3-0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상태라 모로코의 입장에서는 뒤집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였다. 이 때문인지 프랑스는 후반전에는 8강을 준비하기 위해서 절대로 무리하지 않는 경기를 했음에도 모로코는 또 실점을 했다. 모로코는 2승 2패인데, 2득점 10실점이라는 해괴한 성적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전력차가 벌어지는 팀에게는 대응을 하지 못하며 독일에게 0-6, 프랑스에게 0-4로 대패한 탓이 크다. 모로코는 유럽팀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숙제로 남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일어난 식민지 매치[9]는 전부 식민지배국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