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 대첩

덤프버전 : r20190312





1. 개요
2. NC 다이노스 vs 두산 베어스
2.1. 경기 전개 및 결과
2.2. 대첩 요건
2.3. 경기 내용
2.3.1. 1회초:두산의 예능수비로 선취점을 내는 NC
2.3.2. 1회말~4회초:조금 더 달아나는 NC
2.3.3. 4회말:NC의 예능수비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 두산
2.3.4. 5회초:바로 응수하는 NC의 빅이닝
2.3.5. 5회말:조금 따라붙는 두산
2.3.6. 6회초:예능수비와 함께 더욱더 달아나는 NC, 경기는 이대로 끝?
2.3.7. 6회말~7회초:소강상태, 점점 줄어드는 두산의 기회
2.3.8. 7회말: 무너진 NC불펜과 연이은 행복수비, 한 이닝 7점의 대역전극
2.3.9. 8회초~9회초: 대역전극을 마무리짓는 이용찬
2.4. 총평
3. LG 트윈스 vs KIA 타이거즈
3.1. 경기 전개 및 결과
3.2. 대첩 요건
3.3. 경기내용
3.3.1. 1회말:임찬규의 헤드샷 퇴장으로 빅이닝을 만든 KIA
3.3.2. 2회~5회:양석환의 쓰리런으로 쫓아가는 LG와 점수를 못내는 KIA
3.3.3. 6회초:김기태 감독의 교체카드가 불러온 나비효과
3.3.4. 7회: 무너지는 KIA의 火펜과 도망가는 LG
3.3.5. 8회~9회: LG의 대 역전승
3.3.6. 총평
4. 타 팀 경기



1. 개요[편집]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한화 13-5 kt → 18점
LG 16-8 KIA → 24점
롯데 3-14 넥센 → 17점
NC 11-13 두산 → 24점
SK 5-7 삼성 → 12점

이날 하루에만 95점을 기록하여 KBO 리그 1일 경기 합산 점수 기록 경신하였다.
종전 기록은 2015년 6월 2일의 94점.

2017년 6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16 대첩 후 이틀만에 그것도 두 경기에서 대첩이 일어났다. 더욱 비범한 것은 2경기 모두 6월 18일 시점에서 KBO 리그 1~4위가 대첩을 벌였고, 3위와 4위가 승리를 당했 낚아챘다는 것이다.그래서 KBO 수준보소 ㅋㅋㅋㅋ 라는 자조적인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참고로 2경기 모두 패배한 팀의 불펜이 방화하여 벌어진 일이다.

2. NC 다이노스 vs 두산 베어스[편집]



2.1. 경기 전개 및 결과[편집]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장현식
2
0
1
0
5
3
0
0
0
11
17
2
3
두산
유희관
0
0
0
4
2
0
7
0
X
13
16
4
1
승: 박치국[1] , 패: 김진성 , 세이브: 이용찬

강력한 타선[2]과 그에 못 미치는 투수진[3]을 가진 두 팀 답게 주말의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게다가 스코어보드에서 보이듯 여기에 양 팀의 실책 경쟁(...)까지 더해지며 경기가 점차 막장으로 흘러갔다.


2.2. 대첩 요건[편집]


등재 조건
실제 경기 결과
2.
양팀 합산 실책 6개
(NC 2개, 두산 4개)
4.
가. NC 11점, 두산 13점
5.
오재원의 앞타자 고의사구 이후 결승타.
6.
두산 7회 7득점

2.3. 경기 내용[편집]



2.3.1. 1회초:두산의 예능수비로 선취점을 내는 NC[편집]


시작하자마자 유희관은 영점을 잡지 못하고 이종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다. 이후 이상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나, 박민우의 내야를 약간 벗어나는 뜬공을 두산 2루수 오재원이 최초 판단을 잘못하며 안타로 만들어준다.
예능수비 두산 1: NC 0

계속된 1사 12루에서 유희관은 박석민을 풀카운트에서 삼진으로 잡아내는데 성공하였고 그와 동시에 1,2루주자가 스타트를 끊었으나, 넉넉한 아웃 타이밍이었음에도 양의지의 3루 송구가 완전히 빗나가며 2루주자가 홈인하고 만다.[4] 계속된 2사 3루에서 모창민의 중전안타가 나오며 3루 주자가 홈인, NC가 2:0으로 앞서간다.
예능수비 두산 2: NC 0


2.3.2. 1회말~4회초:조금 더 달아나는 NC[편집]


두산의 1회말 공격은 2사 후 2루타와 내야안타가 나와 2사 1,3루 기회를 잡으나 양의지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가며 득점에 실패하였다.
결자해지 실패

2회는 양 팀 모두 3자범퇴로 정리되었고, 3회 초 NC는 선두타자 이종욱의 안타 후 이상호의 희생번트, 박석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다.

두산의 3회말 공격 역시 3자범퇴로 정리되며 별 다른 반격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고 4회 초 NC는 권희동의 안타와 보크로 무사 2루를 만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다.


2.3.3. 4회말:NC의 예능수비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 두산[편집]


4회 말 두산은 박건우김재환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나, 떠오르는 병전드계의 샛별 양의지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기회가 순식간에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런데 비곰 손시헌이 2루로 날린 송구가 완전히 빗나가며 1,2루 주자가 모조리 홈인에 타자주자가 2루까지 가는 대참사가 일어난다.
예능수비 두산 2: NC 1

무실점에 2사 3루가 되어야 할 상황이 2실점에 무사 2루로 순식간에 둔갑하였고, 민병헌의 2루수 땅볼 진루타와 닉 에반스의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두산이 동점을 만든다. 그리고 오재일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이후 류지혁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두산이 3:4로 역전한다. 이 과정에서 류지혁은 명백히 아웃타이밍에 3루까지 달렸고,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멋진 슬라이딩으로 NC 3루수 박석민의 태그를 피한 것이 확인되며 2사 3루 기회를 이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은 결국 박석민의 실책으로 기록되었다. 결과적으로 아무리 슬라이딩이 훌륭했다고는 해도 뻔한 아웃 타이밍에 태그를 못 한 것이기 때문.
예능수비 두산 2: NC 2

그러나 어렵게 살린 2사 3루에서 다음 타자 최주환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두산의 4회말 공격은 4점으로 마무리 되었다.


2.3.4. 5회초:바로 응수하는 NC의 빅이닝[편집]


그러나 나올 때마다 매번 많은 공을 던진 유희관의 구위는 이미 정상이 아니었다.[5] 결국 무뎌진 유희관의 구위는 물오른 NC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종욱 안타-이상호 안타-박민우 2루타-박석민 안타-모창민 쓰리런으로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순식간에 5점을 허용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이상호의 안타 때 두산 중견수 박건우가 굴러온 볼을 바로 포구하지 못하며 원래 2루에 멈췄던 이종욱을 3루까지 보내주는 예능수비를 하나 더 적립했다. 물론 그 뒤에 그런 거 없이 계속해서 쳐맞은 덕에 별 의미 없는 실책이 되어버렸지만...
예능수비 두산 3: NC 2

이후 유희관은 권희동과 김성욱을 잡아내나, 손시헌에게 안타, 김태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2사 2,3루 위기에 몰리고 결국 강판당하고 만다. 이후 올라온 김강률이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더이상의 득점은 없이 이닝 종료.

2.3.5. 5회말:조금 따라붙는 두산[편집]


두산도 1사 후 박건우의 2루타 이후 김재환의 2점 홈런이 터지며 8:6으로 추격, 2점차 경기를 만들며 경기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아마 이때 오늘 경기가 평범히 끝나지는 않을거라고 많은 야빠들이 짐작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3.6. 6회초:예능수비와 함께 더욱더 달아나는 NC, 경기는 이대로 끝?[편집]


NC는 1사 후 대타 조평호가 볼넷을 얻어내었고, 2사 이후 모창민과 권희동이 연속안타를 치며 다시 1점을 득점한다. 그리고 김성욱은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진다. 여기서 아까 스스로 예능수비를 했던손시헌이 유격수 땅볼을 치는데... 두산 유격수 류지혁2회 초에 손시헌이 했던 실책의 데자뷰같은 실책을 그대로 저지르며 주자 두명이 홈인, 점수가 11:6까지 벌어졌다.
예능수비 두산 4: NC 2

이후 김강률은 박치국으로 교체되고 김태군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6회초는 종료.


2.3.7. 6회말~7회초:소강상태, 점점 줄어드는 두산의 기회[편집]


6회 말 두산의 공격은 4회~5회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바뀐 투수 이민호한테 막혀 3자범퇴로 광속 종료. 7회 초 1사 후에 지석훈의 타구를 3루수 최주환이 잘 잡고도 1루에 한참 빗나간 송구를 하며 예능수비를 또 하나 더 적립하였다(...).
예능수비 두산 5: NC 2
그러나 다음타자 조평호가 1구만에 바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이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팬들은 타격전 속에 결국 두산의 허접한 투수진이 NC의 타력을 버티지 못하고 패배하는 그림을 예상했을 것이다. 게다가 NC의 초호화 불펜을 감안하면 5점차의 점수차는 매우 까마득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2.3.8. 7회말: 무너진 NC불펜과 연이은 행복수비, 한 이닝 7점의 대역전극[편집]


7회초에 실책을 했던 최주환이 선두타자로 나와 결자해지 성공 펜스 상단을 맞추는 3루타를 쳐내나, 다음 타자 오재원은 삼진으로 물러난다.
이때까지 오재원의 기록은 4타수 무안타 1땅볼 3삼진(...) 이때까지만 해도 모든 두산팬이 오재원과 오재원을 2번으로 쳐박은 김태형 감독을 욕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데 그 다음 타자 박건우의 먹힌 타구가 애매하게 내야수와 외야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두산이 한 점을 추격하였고, 김재환이 추격의 2점 홈런을 쳐내며 11:9, 다시 경기는 알 수 없게 되었다. 이어서 오늘 공수 양면에서 삽질하던 양의지까지 안타를 쳐내며 분위기가 고조된다. 결국 점수가 어느정도 벌어졌기에 이민호로 경기를 싸게 끝내려던 NC는 믿을맨 김진성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리그 최강 셋업맨 중 하나였던 김진성 상대로도 두산의 타격은 식을 줄 몰랐고, 민병헌이 중견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1루 주자 양의지가 홈인, 경기는 11:10 한점차가 된다. 이 과정에서 NC 중견수 이종욱이 타구를 한 번 더듬었고, 이는 결국 타구가 완전히 빠지지도 않았음에도 그 똥차 양의지가 1루에서 홈까지 뛰어드는 계기를 만들고 말았다.
예능수비 두산 5: NC 3

다음타자 에반스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민병헌이 3루까지 진루했고, 에반스는 내야에 먹힌 타구를 쳤으나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2루수 지석훈[6]이 공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다가 포구 실수를 범하며[7] 민병헌이 홈에 뛰어들고 결국 기어이 경기는 11:11 동점이 되고 만다.
예능수비 두산 5: NC 4

계속해서 1사 1루 상황이 이어졌고, 다음 타자 오재일도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 1사 23루의 역전 기회를 잡는다. 이후 류지혁은 삼진으로 돌아서고 2사 23루 상황, NC 배터리는 최근 타격감이 좋고 바로 이번 이닝에 3루타를 쳤던 최주환을 거르고 4타수 3삼진의 거한 삽을 푸고 있던 오재원을 선택한다. 당연히 오재원이 칠거라고 기대한 사람은 없었고 두산팬들은 감독과 오재원을 까면서 동점을 만든것에만 만족해야 하는것 같았다. 그러나...

피꺼솟한 오재원이 2사 만루에서 분노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작렬, 두산은 한 회 7득점을 완성하고 경기를 끝내 11:13으로 뒤집게 되었다. [8]

계속된 2사 1,3루 기회에서 김진성은 드디어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를 모창민이 제대로 잡지 못하는 기록되지 않은 예능수비가 하나 더 있었다(...).
예능수비 두산 5: NC 5


2.3.9. 8회초~9회초: 대역전극을 마무리짓는 이용찬[편집]


경기가 이렇게 뒤집히자 두산은 부랴부랴 원래 등판 생각도 안 하고 있었을 마무리 이용찬을 조기투입했고, 벤치의 기대에 걸맞게 8회 초를 삼자범퇴시킨다. NC도 이대로 지지 않겠다는 듯 마무리 임창민까지 8회 말에 투입하였고, 임창민 역시 리그 최강 클로저의 명성에 걸맞게 10구만에 외야플라이 3개로 두산 타선을 정리.

마지막 9회 초, NC는 손시헌과 이종욱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나 지석훈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가 종료, 두산이 대역전극을 완성하였다. 그 와중에 3루수로 들어간 류지혁이 또 실책을 할게 두려운지 1루 송구를 하는 대신 재빨리 3루로 뛰어가 3루 베이스를 밟는 소소한 웃음거리를 주기도 하였다.오죽했으면


2.4. 총평[편집]


작년만 해도 견실한 수비를 보여주던 두 팀이었으나[9] 무슨 이유인지 올해들어서 두 팀 모두 수비력이 크게 하락했고[10] 난타전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결국 이 문제가 크게 터져버린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실책을 제하고 보더라도, 두 팀 전부 일부 투수를 제외하면 답이 없는 투수진을 보유했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NC는 용병 선발 과 불펜의 김진성 원종현 임창민 트리오, 두산은 선발 니퍼트 유희관 장원준의 선발과 김승회 이현승 이용찬의 불펜 정도를 제외하면 그리고 사실 저 셋도 썩... 근소한 점수로 뒤지고 있거나 어느정도 크게 앞서고 있을 때 이닝을 먹어줄 믿을만한 롱 릴리프가 없었고, 그 결과는 오늘 경기처럼 큰 점수차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대첩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NC는 필승조 3인방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두산은 선발 3인방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로 나타났고, 결국 이렇게 누적된 혹사는 NC는 김진성의 방화, 두산은 유희관의 붕괴라는 최악의 결과로 나타나며 앞으로 두 팀의 투수진 운용에 큰 고민을 안기게 되었다.

여담으로 6월 18일은 이종욱의 생일이다. 이종욱은 항상 자신의 생일에 성적이 좋았다고 하며, 오늘도 5타수 3안타 1볼넷의 4출루에 3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래게 되었다.

이후 두산은 9월 12일 마산에서 이와 비슷한 경기를 또 만들어내며 NC를 압살하는 모습을 보인다.

3. LG 트윈스 vs KIA 타이거즈[편집]


630 대첩의 재현
각종 징크스의 향연이 만들어낸 경기[11]
6월의 LG VS KIA 3연전 마지막 경기 = 대첩

3.1. 경기 전개 및 결과[편집]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임찬규
0
0
3
0
0
6
4
0
3
16
18
1
7
KIA
박진태
7
0
0
0
0
0
1
0
0
8
9
2
3
승: 신정락 , 패: 손영민 , 세이브: 해당없음

3.2. 대첩 요건[편집]


등재 조건
실제 경기 결과
3.
백투백홈런에 그라운드홈런 포함 (통산 3호)[12]
5.
임찬규의 이범호 머리 사구, 유강남, 손주인의 백투백 홈런.
6.
KIA 1회말 한이닝 7득점
LG 6회초 6득점 + 7회초 4득점 (연속된 두이닝 합산 10득점)
8.
LG 0:7 KIA -> LG 9:7 KIA

1회말에 7실점, 임찬규의 헤드샷 퇴장으로 악재가 겹쳤던 LG였으나, 3회초 양석환의 스리런, 6회초 유강남의 그랜드슬램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바로 다음 타석에서 손주인이 그라운드 홈런을 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해서 KIA 불펜을 두들기며 얻은 점수는 무려 16점. 1회초 이후 KIA가 올린 득점은 홈런으로 단 1점. 최종 스코어는 16 : 8 로 LG가 승리했다.


3.3. 경기내용[편집]



3.3.1. 1회말:임찬규의 헤드샷 퇴장으로 빅이닝을 만든 KIA[편집]


1회초 엘지는 김용의의 볼넷과 이천웅의 안타라는 테이블세터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3번타자로 나온 박용택이 삼진, 4번 양석환이 2플, 1루주자 이천웅이 도루실패로 KIA에게 공격권을 넘겼다.

1회말 선발 임찬규는 이명기-김선빈 테이블세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그리고 3번 버나디나가 유격수 땅볼을 치는 사이 1루주자 김선빈만 아웃됐다. 버나디나가 원체 빠른 주자여서 병살성 타구였지만 실제 병살로 이어지진 못했다 주자 1-3루 상황. 4번타자 최형우가 중견수 플라이를 치며 3루주자 이명기가 들어왔고 버나디나는 2루로 진루했다. 2아웃 주자 2루인 상황, 하지만 갑자기 임찬규는 제구난조를 보이며 안치홍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나지완에게 2루타를 맞았다. 버나디나는 홈으로 들어왔고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그리고 이때 임찬규는 7번타자 이범호에게 2구만에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한다. 그렇게 선발투수가 한 이닝을 못 넘기고 퇴장당하면서 보던 엘지팬들과 선수들은 멘붕에 빠졌다.

갑작스러운 선발투수의 퇴장으로 급히 최동환이 올라왔고 몸조차 제대로 못 푼 최동환은 서동욱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그렇게 스코어는 6:0으로 벌어졌고 다음 타자인 9번타자 김민식마저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백.투.백. 경기는 1회 7대 0까지 벌어졌다.

모두가 KIA의 승리가 되리란 점을 의심하지 않았고, 해설진들도 1회부터 경기가 크게 벌어진다며 사실상 기아의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1차전에서 7대 0으로 이기던 엘지가 9대 8로 쫓기며 겨우 이긴 것을 되새기며 아직 '경기는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긴 하였다
이때까진 이 경기를 보던 모든 기아 팬들은 타이거즈의 승리를 확정짓고 경기 편하게 보겠다며 낙관하고 있었다. 1회말에 남행열차가 나올 정도였으니...


3.3.2. 2회~5회:양석환의 쓰리런으로 쫓아가는 LG와 점수를 못내는 KIA[편집]



그렇게 폭풍같은 1회말이 지나가고 2회초에 LG는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아웃당했고 2회말 KIA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그리고 3회초 LG는 선두타자인 손주인의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그 다음 타자들이 아웃당하며 2아웃. 하지만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며 이닝을 이어갔다 그리고 4번타자로 들어선 양석환이 쓰리런을 치면서 점수는 7:3으로 4점차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4점이라는 점수차덕에 아직까지는 KIA가 승리할 확률이 높았었다...이때까지는 말이다.


3.3.3. 6회초:김기태 감독의 교체카드가 불러온 나비효과[편집]


그렇게 6회초 경기가 반 정도 진행된 가운데, 스코어는 7:3 KIA가 4점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 KIA는 우익수였던 이명기김호령으로 교체하면서 수비 강화에 들어갔다 선발투수였던 박진태가 선두타자인 양석환을 아웃시켰으나 그 다음 타자인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았고 KIA의 김기태 감독은 박진태를 내리고 불펜투수인 손영민을 올리는데......

저 모든 교체는 오늘 경기를 대첩으로 만드는 결정적인 실책이 되고 만다.

박진태의 뒤를 이어 올라온 손영민은 첫 상대타자인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그 다음 타자인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상황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올 시즌 1할대의 타격을 보여주던 유강남...
이때 까지만 해도 KIA팬들은 1점이나 주고 말겠거니 했으며 LG팬들은 타율 1할대인 유강남의 타격을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그러나.....

파일:NISI20170618_0013121315_web_20170618194204013.jpg

5구입니다, 좌측입니다! 좌익수 쪽으로 뻗어나가는 타구! 계속 날아갑니다! 넘어가느냐!! 그랜드 슬램!!! 스코어 리셋, 7:7 입니다!!!!

임용수 캐스터

유강남이 손영민의 5구째를 담장 밖으로 보내버리면서 강남만리런 그랜드 슬램을 작렬시켰고 그대로 스코어는 리셋. (7:7) 원정 LG팬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KIA팬들은 순식간에 멘붕상태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파일:PYH2017061813280005400_P2_20170618192605176.jpg
다음 타자인 손주인이 손영민의 2구째를 처 중앙 외야 펜스쪽으로 깊은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중견수는 마침 교체된 김호령이었고 김호령의 수비존과 수비실력이 좋았기 때문에 이 공은 평범한 뜬공이 되는줄 알았으나... [13]
김호령이 타구를 한번에 잡지 못한것은 물론 펜스에 부딪혀 넘어지면서 손주인은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14]
그렇게 초반 7점을 헌납한 LG는 6회초 7:8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 후 대타 채은성의 안타와 이천웅의 2루타로 LG는 추가점을 뽑았으며 스코어는 7:9. KIA가 순식간에 추격당하는 입장에서 추격해야 하는 입장으로 변하고 만다...


3.3.4. 7회: 무너지는 KIA의 火펜과 도망가는 LG[편집]


하지만 7회초 LG는 교체된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이형종의 볼넷 후 김재율의 희생번트, 그리고 강승호의 안타로 득점. 유강남의 실책성 내야안타[15]로 심동섭을 무너뜨렸고, 심동섭은 강판. 그러나 교체된 투수인 김광수를 상대로 손주인이 2루타를 뽑아내면서 다시 2득점... 그 후 채은성의 2루타로 손주인이 홈에 들어오면서 7:13으로 스코어를 벌어놓았다.

7회말에는 요새는 중간계투로 많이 나오는 신정락을 상대로 김선빈이 솔로홈런을 때렸으나[16] 홈런 직후 신정락은 강판되고 진해수가 등판. KIA의 추격은 여기까지였고, 진해수가 아웃을 따내며 이닝은 종료되었다.

3.3.5. 8회~9회: LG의 대 역전승[편집]


8회는 양 팀 모두 득점없이 끝났으나, 9회초 LG는 또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백창수의 2타점 2루타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묘하게 점수도 8:15[17]. 이제는 김기태 감독도 포기했는지(...) 주축선수들을 대거 교체했고[18] 양석환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득점. 이제 스코어는 8:16. 7대떡으로 발리던 LG가 더블스코어로 KIA를 털고 있는 진풍경을 보고 계십니다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온 이동현최원준-버나디나-최형우를 삼자 범퇴로 막고 경기를 끝내며 광주대첩은 종료되었다.


3.3.6. 총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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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가[19]

LG: 2013년 602 대첩, 2016년 630 대첩에 이은 2017년 618 광주 대첩. 이것이 야구다[20]

KIA: 이것도 야구냐

대진아!!


LG의 경우 비록 1회말 불미스러운 일로 선발인 임찬규가 퇴장당하고 그랜드 슬램과 솔로홈런으로 7점을 헌납했지만 그 후 올라온 불펜들이 철벽 마운드를 보여주면서 추가실점을 하지 않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자들은 끈기있는 모습으로 투수들에게 보답하였다.
특히 유강남과 손주인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손주인은 1차전에 이어 4안타 경기를 보여주며 시리즈 8안타를 기록했고 유강남은 3안타와 동점 만루 홈런으로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이동현이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면서 과부하가 걱정되었던 LG 불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여러므로 LG에게는 짜릿한 대역전승과 나머지 부가적인 것에서 얻어갈 것이 많은 경기였다. 뭐 1위 팀에게 위닝을 가져간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21]

반면 KIA는 1회말 7점을 몰아붙였지만 그 뒤 추가점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선발인 박진태가 내려가자 전날 경기에서 오랜만에 사람 모습을 보여줬던 불펜진이 핵폭발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Nuclear launch detected 결국 KIA는 어제 LG와 마찬가지로 더 달아나지 못해 결국 치욕스러운 대역전패를 당했고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러나 게임차가 커서 여전히 1위다.

8월 12일 다시 광주에서 치뤄진 LG : KIA전에서 완전히 정반대의 상황으로 KIA가 승리를 가져갔다.


4. 타 팀 경기[편집]


고척에서는 레일리의 복귀전이 있었고, 이대호를 비롯한 고참선수들이 삭발을 하고 나오는 등 투지를 불태웠으나 롯데가 넥센에게 3:14로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이하게 이번 시리즈는 롯데가 초반에 솔로홈런을 쳐서 선취득점을 만들고 난 후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넥센은 안타수에서는 비슷하나 집중력을 발휘하여 역전에 성공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6/17, 6/18 경기는 그러다 빅이닝을 만들어주는 상황까지 반복...
이로인해 롯데는 넥센에 스윕패, 이전 기아전 스윕패까지해서 6연패를 기록하였다.

대구에서는 SK가 실책 3개로 자멸하면서 삼성에게 5:7의 스코어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삼성도 9회초에 김성현에게 3점홈런을 맞은데 이어 1사만루까지 허용했으나 한동민을 병살로 잡고 간신히 이겼다.

수원에서는 한화가 kt를 13:5로 kt 상대로 스윕을 하였다. 윌린 로사리오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3연타석 홈런을 기록, 3경기 8홈런의 괴력을 보여주었다. 378일만의 3연전 스윕이라고....


[1] 오늘 경기로 데뷔 첫승을 하게 되었다. 근데 묻혔다 안습[2] 두산은 2016시즌에 이어 2017시즌도 각종 타격 지표를 싹쓸이 중인 핵타선을 보유하고 있고, NC는 전체적인 타격 지표는 평범하지만 6월에 이날 전까지 12승 3패라는 미친 성적과 함께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빠졌는데도 연일 불방망이를 보여주고 있었다.[3] NC 불펜은 LG와 리그 수위권을 다투는 수준이고 두산도 의외로 리그 3위의 상위권 불펜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두 팀의 선발진. NC는 애초에 용병 두명 말고는 믿을 만한 선발이 없는 수준이고, 두산도 작년의 초호화 선발진이 무색하게 보우덴이 개점휴업한 데다 작년부터 김태형 감독의 선발 혹사가 누적되면서 선발진 전체의 구위가 하락, 선발진이 전체적으로 많이 무뎌졌다. 당장 이날 경기 유희관이 탈탈 털린 것만 봐도...[4] 다만 어째서인지 명백한 아웃 타이밍이었음에도 도루자는 기록되지 않았고 2중도루+실책으로 기록되었다.[5] 이는 이전 3경기에서 6실점-7실점-4실점을 한 것으로도 유추할 수 있는 부분. 근데 그 3경기에서 2승 1노디시전을 거둔데다가 팀이 3경기를 모두 이긴 게 더 대단하다. 심지어 오늘도 결국 팀은 이겼다. 하여간 득점지원은 정말로 타고난 놈[6] 6회 말 시작 때 이상호와 대수비 교체[7] 공식기록은 안타.[8] 그리고 이 적시타로 두산은 어제에 이어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게 되었다[9] 작년 두산은 명실상부 압도적인 실책 최소 1위 팀이었고, NC도 5위로 중위권은 갔다.[10] NC는 이날 경기까지 실책 최다 1위, 두산도 최다 공동 4위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11] 주말 징크스, 매진 징크스, 5회 이전 남행열차 징크스 등등..[12] 그랜드슬램과의 백투백 조합은 역대 최초 기록이다.[13] 하지만 당시 타구를 보면 시프트가 걸려있지 않은 이상 어떠한 중견수도 평범한 뜬공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워낙 깊은 타구이기도 했고타구 각도도 높은 포물선이 아닌 뻗어나가는 타구였고 게다가 팬스 앞에 떨어지는 타구가 평범한 뜬공이 될 줄 알았다는 건 사실상 그냥 희망사항. 치는 순간 최소 2루타였다.[14] 사실 김호령의 수비 위치가 타구가 날아가는 위치에서 너무 떨어져 있었고, 바람도 심했다.[15] 투수 옆으로 지나가는 타구를 2루수가 잡아서 병살타로 만들 수 있었으나, 2루수가 공을 못 던지는 바람에 주자가 모두 살았다.[16] 이 날 임찬규와 달리 신정락의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해설진이 '공 긁히는 날'이라고 할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동환을 제외한 불펜투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실점을 했다. 하지만 KIA의 추격은 여기까지. 이틀 전에는 추격갸모드였는데[17] 백창수의 적시타 이후 더 득점하지 말라고 LG팬들이 네이버 댓글을 달았다. 광복절 스코어로 이기고 싶었던 모양(...). 그러나 양석환이...[18] 이 때 어떤 LG팬은 네이버 댓글로 김기태 감독이 수비위치를 실험하고 있다고 깠다. 에잉 이왕 진 거 실험이나 하자[19] 602 대첩 관련 짤이다. 해당 문서에도 있다.[20] 대첩에 등재되진 않았지만 2016년 8월 21일 경기도 LG 팬 입장에선 명경기라고 할 수 있다.[21] 여담이지만, 3연전 동안 KIA가 1위를 계속 유지한 데 비해 LG의 순위가 매일 바뀌었다. 3위-5위-4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