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최근 편집일시 : 2023-08-22 14:56:50
1. 개요[편집]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광복절(光復節, National Liberation Day)은 영예롭게 회복한(光復) 날(節)[3] 이란 뜻으로 1945년 8월 15일 수요일(음력은 7월 8일)에 일본 제국의 패망으로 8.15 광복을 맞아 한반도가 일제에게서 해방되어 주권을 되찾은 일을 기념하는 해방 및 정부수립 기념일이자 대한민국의 법정 공휴일이다.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국경일로 지정되었으며, 3·1절[4] , 제헌절[5] , 개천절[6] , 한글날[7] 과 함께 대한민국 5대 국경일이다.(전략前略)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천국에서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2. 문화[편집]
대한민국에서는 1945년 8월 15일에 해방되어 국권을 회복하고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과정을 아울러 광복으로 명명하여 기념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경축일 중 하나로, 전국적으로 경축행사가 벌어지고 대통령이 축하연설을 한다. 방송사의 경우 한일관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특선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해방 이후 광복절이 윤달에 끼는 해는 1960년, 1979년, 1987년, 2025년[8] , 2036년, 2055년, 2074년, 2093년, 2112년 등등이며, 모두 음력 윤6월이다. 보통의 경우 광복절은 음력 7월이지만 윤달이 5월 이전에 들면 음력 6월이 되기도 한다.[9] 2019년의 경우 광복절이 음력 7월 15일이라 광복절에 보름달이 떴다. 이 때문에 만약 음력이 폐지되거나 그레고리력이 역법 개정을 하지 않으면 21688년에는 정말로 광복절과 추석이 겹칠 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 해는 8월 15일이 일요일이라 8월 17일과 18일이 대체휴일이 된다.
서울 기준으로 광복절에는 오전 5시 47분에 해가 떠서 오후 7시 25분에 해가 저문다.
원래 광복절은 대개 여름방학 중에 있으나[10] 현재 일부 학교는 광복절 이전에 개학하는 경우도 있다. 여담으로 이날은 수능 D-100일 이후 처음으로 오는 공휴일이다. 예외로 2020년은 수능 D-100일이 8월 25일이라 광복절이 수능 D-100일 이전에 오게 되었다.[11] 반 농담으로 초복, 중복, 말복과 더불어 4대 복날이라고 묶이기도 했다.[12] 2022년은 유일하게 월드컵 이전에 광복절이 온다. 이는 2022 월드컵이 11월에 열리기 때문.[13]
한국의 일부 부모들은 이 날 아들이 태어나면 아들의 이름을 '광복'으로 짓기도 한다. 그러나 딸에게는 광복이로 짓는 일이 거의 없다. 정월대보름에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보름'이라고 짓거나 제헌절에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제헌'이라고 짓는 경우처럼(혹은 비슷한 표기인 '재헌'이나 '재현'도 있다).[14]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은 현재는 광복절에 입양해 온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이름을 '광복'이라고 짓는 경우도 있다.[15] 21세기 들어 태명 풍속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광복절이 예정일인 아이의 태명을 ‘광복’이라고 짓기도 한다.[16]
재야 운동권, 특히 NL계열에선 광복절은 남-북-해외동포를 막론하고 한민족의 명절로 중요히 여기는데, 1990~1999년까진 범민족대회, 1991~2000년까진 통일대축전, 2001~2007년까진 8.15 민족통일대축전을 남-북-해외 3자 공동 주최로 각각 치러왔다. 이때만 되면 전의경들은 집회 진압에 동원되는 터라 초비상이 걸린다.
북한에서도 광복절이 있지만 광복절의 의미를 왜곡하는데, 그 내용은 "김일성 동지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찾아주신 조국해방의 날"로 선전한다. 물론 이는 단연 광복절과 수많은 애국지사, 독립투사들에 대한 모독이다.[17]
과거 철원군, 대관령 등은 광복절이 가을이었던 적이 있었다. 2021년은 봉화군에서 이상 저온 현상이 심해 광복절이 가을이었다.[18]
광복절에 개명 허가를 받은 사람은 5월 중순~6월 초에 개명 신청을 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광복절 근방에 개명 신청을 하면 빠르면 9월 중하순, 평균적으로는 10월에 허가가 나온다.
400년 동안 광복절은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에 58번, 목요일과 금요일은 57번, 화요일과 일요일에는 56번 온다.
대체 휴일 제도가 2021년 하반기부터 확대 시행됨에 따라, 2021년 광복절이 확대된 대체 휴일 제도의 첫 적용 대상이 된다. 단, 5인 미만 사업장과 교대근무자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광복절이 토요일일 경우 8월 17일[19] , 일요일일 경우는 8월 16일이 대체 휴일이 된다. 광복절이 개학에 영향을 주는 공휴일이기 때문에[20] 이럴 경우 방학은 하루씩 늘어난다.
2011년 광복절에는 유도선수 황보배가 요시다 유이토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받았다.
가끔씩 광복절이 올림픽에 겹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있다. 한국 선수들이 광복절에 메달을 딴 경우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은메달 2개를 딴 것이 전부인데, 2008 베이징 올림픽 양궁에서 박경모가 은메달[21] 을, 배드민턴 복식에서 이효정과 이경원이 은메달[22] 을 딴 것이다. 그 때문에 스포츠 팬들은 광복절에 은메달만 땄다고 해서 은메달과 광복절을 합쳐 ‘은복절’이라고 자조하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 해 광복절에 야구 대표팀이 캐나다를 이긴 것이었으며 대표팀은 광복절까지 금메달을 6개 땄다. 그 이후 광복절과 올림픽이 겹치는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이 때가 한여름이기 때문에 만약 한국에서 올림픽을 다시 개최한다고 해도 광복절과 겹치지 않게 일정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광복절에 경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1975년 광복절에는 방글라데시를 4:0으로 대파했으나 1976년 광복절에는 미얀마에 2:2로 비겼고[24] 2001년 광복절에는 체코에 0:5로 대패하였으나 2012년 광복절에는 잠비아를 2:1로 이겼다. 대표팀의 광복절 경기 전적은 4전 2승 1무 1패 8득점 8실점. 2018년에는 U23 대표팀이 바레인을 6대 0으로 이겼다.[25]
5월 8일 어버이날에 태어난 아기는 이 날 백일잔치를 한다.
만약 역법이 국제고정력으로 바뀔 경우 광복절은 9월 3일이 된다.
3. 광복절 노래[편집]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킨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26]
잊을 건가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에 보람 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A]
힘써 나가세 힘써[A] 힘써 나가세
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곡, <광복절 노래>. 1950년 4월 문교부 제정.
4. 역대 경축식[편집]
5. 논란 및 사건 사고[편집]
- 양력 8월 15일을 국경일 건국절로 지정하자는, 즉 실질적으로는 국경일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논란이 있었다.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건국절 논란 문서 참조.
- 광복을 기념한다는 보기 좋은 명분하에 해마다 3·1절과 함께 폭주족들이 오토바이에 태극기를 달고 폭주행각을 벌이는 일이 잦아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치기를 애국심으로 포장하는 것이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되레 국가 이미지를 악화시키기만 하므로 애국이라고 할 수 없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가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문세광의 총격으로 서거한[29] 기일이기도 하다. 자세한 사항은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 참조. 같은 날 종로선(서울 1호선)이 개통되었다. 하지만 저격 미수 사건으로 인하여 계획도 변경되고 개통식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은 참가하지 않았다. 복선 전철화 된 구간은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참조.[30]
- 2005년 8월 15일, 삼풍백화점 위령비 앞에서 블리치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논란이 되었다.[31] 그 이유는 아시다시피 등장인물들의 의상인 사패장이 일본풍 전통의상이기 때문. 이에 대해서는 기사 참조. 문화상대주의에 입각해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당시 사회 여론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하거나 입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니 입고자 하면 입을 수는 있겠으나 시기를 고려한다면 어그로를 끌게 되는 것은 대단히 쉽다.
- 한편, 2015년 8월 15일, 위와는 정반대로 논란이 된 사건도 있었는데, 한 일본식 선술집의 사장이 광복절에 휴업을 하며 써붙인 문구가 그 원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의 반응에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었는데, 페이스북에서는 주로 사장님 멋져요의 분위기였으나 트위터에서는 "일본 음식을 파는 사람이 일본 음식을 비하하다니, 평소엔 어떤 마인드로 장사를 하는 거냐?"와 "그런 비하 표현을 써야했나?" 등으로 한심하다고 까이는 분위기.#
- 2017년 광복절 시즌에 된서리를 맞은 게임들이 있다. 클로저스, 검은 사막[32] , 블레이드 앤 소울, 마영전 등이 그 주인공인데, 여름방학 시즌 상품으로 출시하거나 판매한 아바타가 하필이면 유카타라 유저들이 이걸 지상파에 제보해 버렸다. 그리고 이 내용이 SBS 뉴스까지 타면서 여론이 안 좋아질 것 같자 곧바로 게임 회사들은 해당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광복절 관련 이벤트 추가 공지를 새로 올렸다. 이 사태를 쉴드치는 측의 주장은 언급된 게임들의 유카타 코스튬 자체는 광복절이 있는 8월은커녕 그 훨씬 전에 출시되거나 예고되었기 때문에, 광복절 이벤트는 따로 준비 안 했다는 비난은 가능해도, 유카타 코스튬이 이슈가 되는 건 날벼락이 맞다고 한다. 하지만 왜 그 훨씬 전에 출시하거나 예고한 것들을 하필 8월에 다시 내놓는가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결국 인벤에도 떴다 클로저스 검은사막
- 2020년 8월 15일에는 서울시가 코로나19 대규모 지역감염을 우려하여 대규모 집회를 불허했지만 일부 개신교 극우 단체들은 강행하겠다고 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 비가 오는 와중에도 몇몇 단체들이 걷잡을 수 없이 몰려와 진짜 대규모 감염 사태로 번졌다.(사랑제일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장 김원웅의 기념사가 계속 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2020년 8월 15일 광복절 75주년 기념사에서 그는 애국가의 작곡가인 안익태를 민족반역자로 지칭하고 백선엽 등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는 것을 비판했다. 이어 "친일반민족세력이 민족 자주적 역량의 결집을 방해하며… 미래로의 길목을 가로막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충원에 안장된 친일 행위가 있는 사람들을 파묘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었다.
- 2021년 76주년 광복절에는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에 완전히 장악되면서 광복절을 기념하려던 한국인들을 비롯한 전 세계를 경악에 빠뜨렸다.
6. 해외의 비슷한 기념일[편집]
미국에서는 일본이 미주리함 선상에서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을 VJ day 라고 부른다. 참고로 유럽전선 승리의 날은 VE day, Victory in Europe을 1945년 5월 8일, 나치 독일군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기준으로 기념하나, VJ day의 경우에는 1945년 8월 15일을 공식적으로 VJ Day로 칭한다. 즉 시기적으로 VE Day Victory in Europe 이후에 VJ Day Victory over Japan인 셈이다.
중화민국은 10월 25일이 광복절인데, 정식 명칭은 대만광복절(台灣光復節)이다. 이것은 중화민국이 독립한 것이 아니라 대만이 일본의 식민통치를 겪다가 중화민국에 편입된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 휴일은 아니지만 국기를 내걸고 기념식을 거행하기도 한다. 다만 대만 독립운동 진영처럼 중화민국의 대만 통치를 또 다른 압제의 시작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이 날을 기념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이라 한다. 법률로 정한 공식적인 명칭은 '전몰자를 추도하여 평화를 기원하는 날(戦没者を追悼し平和を祈念する日)'이며, 국가에서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을 추도하는 추도식을 거행한다. 같은 이유로(?) 우파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기도 하고[38] , 이에 대해 일본 공산당 같은 과거사에 반성적인 좌파 소수정당들은 반발하고 있으며, 나루히토는 현재 종전기념일 행사에서 "피해를 입은 나라에게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39]
일본이 항복한 것은 8월 15일이 아니고 9월 2일이기 때문에 중국과 대만은 그 이튿날인 9월 3일을 대일항쟁 승리기념일로 지정하였다. 그런 연유로 9월 3일은 대만의 국군의 날. 양안 모두 빨간 날은 아니었는데, 2015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빨간 날로 지정하였다.
인도, 콩고 공화국 등도 일제강점기와는 무관하게 8월 15일에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독립했고, 그로 인해 이 나라들과 대한민국은 같은 광복절(독립기념일)을 갖고 있다.
독립기념일을 광복절이라고 부르는 나라도 있고, 광복절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나라도 있다.
7. 관련 문서[편집]
- 8월 15일
- 8.15 광복
- 일제강점기
- 815(스타크래프트): 해당 맵 제목의 유래가 광복절 날짜인 8월 15일이다. 또한 베타 버전 당시의 가제는 '1945'였는데, 이 또한 한반도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해인 1945년에서 유래했다. 또한, 게임 내에서 해당 맵의 소개글로 항일 시인 이육사의 시 절정이 삽입되어 있다.
- 815콜라
- 광복동[* 광복 이후 동명 개칭 때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번창한 곳에서 조국의 광복을 맞아 그
8. 개요[편집]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광복절(光復節, National Liberation Day)은 영예롭게 회복한(光復) 날(節)[43] 이란 뜻으로, 1945년 8월 15일[44] 에 일본 제국의 패망으로 한반도가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3년 뒤인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을 경축하는 대한민국의 법정 공휴일이다.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국경일로 지정되었으며, 3·1절,[45] 제헌절,[46] 개천절,[47] 한글날[48] 과 함께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이다.(전략前略)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천국에서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9. 문화[편집]
대한민국에서는 1945년 8월 15일에 일제에서 해방되고,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을 아울러 광복으로 명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경축일 중 하나로, 전국적으로 경축행사가 벌어지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경축식에 반드시 참석해서[49] 경축 연설을 한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보통 한일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남북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방송사의 경우 한일관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특선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일본 제국의 식민지배를 벗어난 날이라는 광복절의 특성상 대한민국 내에서 이날만큼은 일본과 관련된 것들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있다. 실제로 2023년 조사 결과에서는 광복절 연휴를 이용하여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여론이 절반 정도로 상당히 높았다.# 딱히 이날 일본과 관련한 모종의 행동이 법적으로 금지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광복절 동안의 일본 기피 분위기는 2016년 광복절의 한 사건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듯이 대한민국 사회의 불문율이다.
대한민국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성모 승천 대축일과 같은 날이라 광복을 성모 마리아의 선물로 여기고 광복의 기쁨에 동참하며, 민족의 해방과 세계 평화의 회복에 감사하는 미사를 전국 성당에서 집전한 바 있으며 매년 8월 15일 미사 봉헌 시 제대 옆 기둥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며 파견송 때에 애국가나 광복절 노래를 부른다.[50] 또한 개신교에서도 광복절 직전 일요일 또는 가까운 일요일에 "광복기념주일" 예배를 각 개교회와 지역 개신교 단체와 연합하여 예배드리며 마침 찬송으로 애국가를 제창한다.
광복절은 대개 여름방학 중에 있다.[51] 여담으로 이날은 수능 D-100일 이후 처음으로 오는 공휴일이다. 예외로 2020년은 수능 D-100일이 8월 25일이라 광복절이 수능 D-100일 이전에 오게 되었다.[52] 반 농담으로 초복, 중복, 말복과 더불어 4대 복날이라고 묶이기도 한다.[53] 2022년은 유일하게 월드컵 이전에 광복절이 왔다. 이는 2022 월드컵이 11월에 열렸기 때문.[54]
한국의 일부 부모들은 이 날 아들이 태어나면 아들의 이름을 '광복'으로 짓기도 한다. 그러나 딸에게는 어감 문제 등의 이유로 광복이로 짓는 일이 거의 없다. 정월대보름에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보름'이라고 짓거나 제헌절에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제헌'이라고 짓는 경우처럼(혹은 비슷한 표기인 '재헌'이나 '재현'도 있다).[55]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은 현재는 광복절에 입양해 온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이름을 '광복'이라고 짓는 경우도 있다.[56] 21세기 들어 태명 풍속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광복절이 예정일인 아이의 태명을 '광복'이라고 짓기도 한다.[57]
재야 운동권, 특히 NL계열에선 광복절은 남-북-해외동포를 막론하고 한민족의 명절로 중요히 여기는데, 1990~1999년까진 범민족대회, 1991~2000년까진 통일대축전, 2001~2007년까진 8.15 민족통일대축전을 남-북-해외 3자 공동 주최로 각각 치러왔다. 이때만 되면 전의경들은 집회 진압에 동원되는 터라 초비상이 걸린다.
북한에서도 광복절이 있지만 광복절의 의미를 왜곡하는데, 그 내용은 "김일성 동지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찾아주신 조국해방의 날"로 선전한다. 물론 이는 단연 광복절과 수많은 애국지사, 독립투사들에 대한 모독이다.[58]
대체 휴일 제도가 2021년 하반기부터 확대 시행됨에 따라, 2021년 광복절이 확대된 대체 휴일 제도의 첫 적용 대상이 된다. 단, 5인 미만 사업장과 교대근무자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광복절이 토요일일 경우 8월 17일,[59] 일요일일 경우는 8월 16일이 대체 휴일이 된다. 광복절이 개학에 영향을 주는 공휴일이기 때문에[60] 이럴 경우 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은 하루씩 늘어난다.
10. 광복절 노래[편집]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킨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61]
잊을 건가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에 보람 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A]
힘써 나가세 힘써[A] 힘써 나가세
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곡, <광복절 노래>. 1950년 4월 문교부 제정.
11. 역대 경축식[편집]
12. 논란 및 사건 사고[편집]
- 양력 8월 15일을 국경일 건국절로 지정하자는, 즉 실질적으로는 국경일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논란이 있었다.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건국절 논란 문서 참조.
- 광복을 기념한다는 보기 좋은 명분하에 해마다 3·1절과 함께 폭주족들이 오토바이에 태극기를 달고 폭주행각을 벌이는 일이 잦아서 문제가 되고 있다. 사실상 대한민국 사회를 어지럽히는 애국에 반대되는 짓을 하면서 오히려 자신들이 애국자라고 크게 착각하고 있는데, 정말로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나라를 지켜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애국자의 자격에 무임승차하는 짓에 지나지 않는 짓이므로 진짜 애국자에 대한 모독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즉, 이러한 행위는 애국심을 빙자한 일탈과 민폐행위이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되레 국가 이미지를 악화시키기만 하므로 애국이라고 할 수 없다. 랜선 애국도 비슷한 맥락이다.
- 2023년에는 2023년 대한민국 다발적 흉기난동 사태 때문에 전국에 장갑차까지 동원되어 폭주족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 그러나, 2023년 광복절 새벽에 폭주족들이 폭죽을 터트리며 큰 소리를 내며 질주하여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 했고 경찰들이 출동했다. 경찰 당국에서는 이 폭주족 사태에 동조한 폭주족을 모두 반드시 검거하여 엄벌하겠다고 했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가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문세광의 총격으로 서거한[64] 기일이기도 하다. 자세한 사항은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 참조. 같은 날 종로선(서울 1호선)이 개통되었다. 하지만 저격 미수 사건으로 인하여 계획도 변경되고 개통식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은 참가하지 않았다. 복선 전철화 된 구간은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참조.[65]
- 2005년 8월 15일, 삼풍백화점 위령비 앞에서 블리치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논란이 되었다.[66] 그 이유는 아시다시피 등장인물들의 의상인 사패장이 일본풍 전통의상이기 때문. 이에 대해서는 기사 참조. 문화상대주의에 입각해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당시 사회 여론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하거나 입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니 입고자 하면 입을 수는 있겠으나 시기를 고려한다면 어그로를 끌게 되는 것은 대단히 쉽다.
- 한편, 2015년 8월 15일, 위와는 정반대로 논란이 된 사건도 있었는데, 한 일본식 선술집의 사장이 광복절에 휴업을 하며 써붙인 문구가 그 원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의 반응에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었는데, 페이스북에서는 주로 사장님 멋져요의 분위기였으나 트위터에서는 "일본 음식을 파는 사람이 일본 음식을 비하하다니, 평소엔 어떤 마인드로 장사를 하는 거냐?"와 "그런 비하 표현을 써야했나?" 등으로 한심하다고 까이는 분위기.#
- 2017년 광복절 시즌에 된서리를 맞은 게임들이 있다. 클로저스, 검은 사막,[67] 블레이드 앤 소울, 마영전 등이 그 주인공인데, 여름방학 시즌 상품으로 출시하거나 판매한 아바타가 하필이면 유카타라 유저들이 이걸 지상파에 제보해 버렸다. 그리고 이 내용이 SBS 뉴스까지 타면서 여론이 안 좋아질 것 같자 곧바로 게임 회사들은 해당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광복절 관련 이벤트 추가 공지를 새로 올렸다. 이 사태를 쉴드치는 측의 주장은 언급된 게임들의 유카타 코스튬 자체는 광복절이 있는 8월은커녕 그 훨씬 전에 출시되거나 예고되었기 때문에, 광복절 이벤트는 따로 준비 안 했다는 비난은 가능해도, 유카타 코스튬이 이슈가 되는 건 날벼락이 맞다고 한다. 하지만 왜 그 훨씬 전에 출시하거나 예고한 것들을 하필 8월에 다시 내놓는가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결국 인벤에도 떴다 클로저스 검은사막
- 2020년 8월 15일에는 서울시가 코로나19 대규모 지역감염을 우려하여 대규모 집회를 불허했지만 일부 개신교 극우 단체들은 강행하겠다고 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 비가 오는 와중에도 몇몇 단체들이 걷잡을 수 없이 몰려와 진짜 대규모 감염 사태로 번졌다.(사랑제일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장 김원웅의 기념사가 계속 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2020년 8월 15일 광복절 75주년 기념사에서 그는 애국가의 작곡가인 안익태를 민족반역자로 지칭하고 백선엽 등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는 것을 비판했다. 이어 "친일반민족세력이 민족 자주적 역량의 결집을 방해하며… 미래로의 길목을 가로막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충원에 안장된 친일 행위가 있는 사람들을 파묘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었다.
윤석열의 경축사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13. 해외의 비슷한 기념일[편집]
미국에서는 일본이 미주리함 선상에서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을 VJ day 라고 부른다. 참고로 유럽전선 승리의 날은 VE day, Victory in Europe을 1945년 5월 8일, 나치 독일군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기준으로 기념하나, VJ day의 경우에는 1945년 8월 15일을 공식적으로 VJ Day로 칭한다. 즉 시기적으로 VE Day Victory in Europe 이후에 VJ Day Victory over Japan인 셈이다.
중화민국은 10월 25일이 광복절인데, 정식 명칭은 대만광복절(台灣光復節)이다. 이것은 중화민국이 독립한 것이 아니라 대만이 일본의 식민통치를 겪다가 중화민국에 편입된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 휴일은 아니지만 국기를 내걸고 기념식을 거행하기도 한다. 다만 대만 독립운동 진영처럼 중화민국의 대만 통치를 또 다른 압제의 시작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이 날을 기념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이라 한다. 이 이름만 보면, 그냥 전쟁이 끝났다는 뜻의 가치중립적인 워딩으로 착각하기 대단히 쉽지만, 해석에 따라 뜻이 매우 달라지는데, 법률로 정한 공식적인 명칭은 '전몰자를 추도하여 평화를 기원하는 날(戦没者を追悼し平和を祈念する日)'이며, 국가에서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을 추도하는 추도식을 거행한다. 같은 이유로(?) 우파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기도 하고,[74] . 옥음방송 문서를 봐도 알겠지만, 종전기념일의 법적인 정의와 해석에 따라 일본의 전쟁책임을 회피하려는 수작이라는 행간이 보인다는 해석이 많아서, 이에 대해 일본 공산당 같은 과거사에 반성적인 좌파 소수정당들은 반발하고 있으며, 나루히토는 현재 종전기념일 행사에서 "피해를 입은 나라에게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75]
일본이 항복한 것은 8월 15일이 아니고 9월 2일이기 때문에 중국과 대만은 그 이튿날인 9월 3일을 대일항쟁 승리기념일로 지정하였다. 그런 연유로 9월 3일은 대만의 국군의 날. 양안 모두 빨간 날은 아니었는데, 2015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빨간 날로 지정하였다.
인도, 콩고 공화국 등도 일제강점기와는 무관하게 8월 15일에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독립했고, 그로 인해 이 나라들과 대한민국은 같은 광복절(독립기념일)을 갖고 있다.
독립기념일을 광복절이라고 부르는 나라도 있고, 광복절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나라도 있다.
14. 관련 문서[편집]
- 8월 15일
- 8.15 광복
- 일제강점기
- 815(스타크래프트): 해당 맵 제목의 유래가 광복절 날짜인 8월 15일이다. 또한 베타 버전 당시의 가제는 '1945'였는데, 이 또한 한반도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해인 1945년에서 유래했다. 또한, 게임 내에서 해당 맵의 소개글로 항일 시인 이육사의 시 절정이 삽입되어 있다.
- 815콜라
- 광복동[76]
- 대한민국 임시정부
- 독립유공자
- 태평양 전쟁
- 건국기념일
- 우키시마호 사건
- 홍범도 - 2021년 8월 15일 광복절에 유해가 고국으로 봉환되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