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D. 로저 (r9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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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내 보물 말인가?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찾아라! 이 세상 전부를 거기에 두고 왔으니![원문]
[KBS][대원][23]
원피스의 등장인물.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지만 그의 유언으로부터 대해적시대, 나아가 원피스의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로저 해적단의 선장[24] 이자 현 시점에서는 유일무이한 해적왕.
부, 명성, 힘 한때 이 세상 모든 것을 손에 넣은 전설적인 해적으로 역사상 최초로 그 누구도 이르지 못했던 '최후의 섬'에 도달해 불가능하다고 일컬어졌던 위대한 항로를 제패하고 '대비보' 원피스를 손에 넣었으며, 1년 뒤 해군에 체포돼서[스포일러] , 자신의 고향 로그 타운에서 공개처형으로 생을 마감하였다.[25] 해적왕의 처형식은 로저의 유언으로 해군과 세계 정부가 원했던, '해적 시대의 종말'이자 '본보기'에서 '대해적시대'의 막을 여는 의식으로 일변했다.[26]
웃음소리는 오만가지 다채로운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원피스 세계의 인물답지 않게 지극히 현실적인 웃음인 "와하하하".
원피스가 시작하자마자 사망한 인물. 정확히는 이 인물의 참수형이[27] 집행되기 직전 말한 유언으로 인해 대해적시대가 열렸으며, 20년 후 만화 원피스가 시작되었다.
2. 특징[편집]
도저히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개성적이고 기괴한 면면이 가득하다 못해 흘러넘치는 원피스 세계에서, 현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해적 선장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인상이다. 다만 작가의 의지대로 해적의 스테레오 아이템인 눈의 안대는 없다.
부리부리한 눈매와 덥수룩한 검은색 머리카락 그리고 로저 해적단의 졸리 로저에서도 드러난 멋지게 다듬은 긴 콧수염과 이각모에 근엄하고 강인함을 물씬 풍기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마스크까지 있다.[28] 사용하는 무기 역시 보통 해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피스톨과 커틀러스다. 그러나 젊은 시절에는 해적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밀짚모자를 썼다.[29]
지배를 싫어하고 자유를 사랑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지 않고, 재밌어 보이는 일은 불나방처럼 뛰어들고, 화났다 하면 앞 뒤 안 가리고 날뛰는, 마치 어린 아이처럼 항상 제멋대로에 단순한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로저와 몇 번이고 사투를 벌였던 해군의 영웅 몽키 D. 가프는 로저를 진심으로 싫어할 수 없었다.[30] 코코로의 말에 의하면 누군가와 똑 닮은 천하의 바보였다고.
또한, 연회든 전투든 화끈하게 벌이길 좋아했다.[31] 최대의 라이벌인 에드워드 뉴게이트은 불필요한 살생을 최대한 피했지만[32] , 로저는 그와 달리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살육전을 꺼리지 않았고, 되려 즐기는 편이었다.[33] 그러나 무의미한 살육을 즐긴 것이 아니라 그저 목숨 걸고 한바탕 크게 쌈박질하는 것을 좋아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살육전을 벌인 적들조차 싸움이 끝날 즈음엔 그 호쾌함에 이끌리고 마는, 그야말로 호걸이었다. 무턱대고 약탈과 살육을 자행하는 불한당이 결코 아니었으며,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에게 손대는 것은 철저하게 금했다[34] . 원작 제966화에서는 막 로저 해적단에 합류한 코즈키 오뎅이 마을에서 약탈을 하자 동료들이 일반 시민에게 손을 대면 선장 손에 죽는다고 경고한다.[35][36][37]
성장 환경에 대해서는 나온 바가 없지만, 가프 말에 따르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던 모양으로, 이 탓에 사랑하는 자를 잃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고 한다. 만약 동료가 위험에 처한다면 감당할 리 만무한 적의 대군을 앞두고서도 달아나지 않고 맞섰다. 정확하게 말하면 달아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적들이 동료를 쫓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것이었다.
그럴 때의 화난 로저는 진정 사람들이 말하는 악귀. 동료의 험담 한 마디를 했다고 한 나라의 군대[38] 를 초토화시킨 일도 있었다. 그렇기에 세간의 평판은 최악이었지만, 동료들의 신뢰는 절대적이었다.[39] 이러한 로저의 무모함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던 샹크스는 선장이 때로는 도망치기도 바랐고, 울기도 바랐다.[40] 원망해도 피는 속일 수 없는지 아들 역시 결코 동료를 모욕하는 걸 용납하지 않았고, 소중한 사람이 노려진다면 설령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해도 끝까지 맞섰다.
이렇듯 참으로 무모한 삶을 이어왔지만, 그렇다고 그가 주색잡기에 열중하는 단순한 쾌락주의자였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는 누구도 자유와 꿈을 막을 수 없다고 믿는 낭만주의자였다.
파일:밀짚모자계승.gif
갓밸리 회상에서 39세 당시의 로저가 공개되었는데 특유의 해적망토는 건재하지만 콧수염은 없고 턱수염만 듬성듬성 기른 채 밀짚모자를 뒤로 메고 있는 모습이었다. 완전히 풀어헤친 하와이안 셔츠도 이 때는 가슴만 드러내는 정도. 얼굴은 아들인 포트거스 D. 에이스와 닮았고, 의상은 후계자인 샹크스와 비슷한 모습. 동시대의 흰 수염, 레일리, 시키 등에 비해 외모 변화가 확실했던 편이다. 밀짚모자를 샹크스에게 준 사람이지만, 건네주는 모습은 아직 등장한 적이 없다.그 밀짚모자는··· 용맹한 사내에게 잘 어울리지······!
실버즈 레일리, 원피스 52권 中.
해적왕의 오른팔이었던 실버즈 레일리는 제자가 2년 뒤 동료들과 만나 출항하는 걸 지켜볼 때 "앞날이 없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며 오히려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고 홀로 회고했다. 대해적시대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생각하면 로저가 해적이 된 원인은 레일리를 처음 만났을 때 말했던 것처럼, "세계를 발칵 뒤집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
3. 작중 행적[편집]
자세한 내용은 골 D. 로저/작중 행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인간관계[편집]
이 만남은 운명이다!! 레일리! ──나와 함께 세계를 발칵 뒤집어보지 않겠나?첫 동료이자 로저 해적단의 창업 파트너. 동료 제의를 거부하는 레일리를 동료로 삼고는 본인의 말년에 위대한 항로를 제패할 때까지 함께할 정도로 엄청난 신뢰 관계로 맺어졌다.
로저: "라프텔 말이야, 찾으러 가는 길이라도 알려줄까?"록스와 부딪쳤던 시절부터 알게 된 라이벌. 하지만 뉴게이트는 록스를 혐오했기에 로저와는 우호적인 관계였다. 만났다하면 서로 목숨걸고 싸웠지만, 싸움이 끝나면 서로 선물도 교환하고 술잔을 나눴다. 흰수염은 당시 자신의 선원중 2번대 대장이자 의동생이라고 부르던 오뎅을 (비록 오뎅 본인의 부탁이 있었다지만) 그 가족과 함께 믿고 맡겼으며[41] , 로저 역시 흰수염과 술잔을 기울이며 라프텔의 위치를 알려주려고까지 했으니, 라이벌이었음에도 이 둘의 신뢰는 보통이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로저 사후에는 그의 아들 에이스를 거두어들이거나 그가 열었던 대해적시대의 불꽃을 더 태워올리기도 했다.
에드워드 뉴게이트: "관심없다. 들어봐야 안갈거고."
로저: 나와 너는 몇십 번이고 죽이려 했던 사이잖나! 나는 너라면 동료만큼 신용할 수 있다. 네가 지켜라!젊을 적부터 수없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 라이벌 중 한 명. 소속도 행동원리도 정 반대인 두 사람이지만, 단순하고 올곧은, 대쪽같은 성격은 어쩐지 묘하게 통하는 구석이 있었다.[42] 그렇기에 로저는 가프를 자신의 동료만큼이나 신뢰하고 있었기에[43] , 자신이 죽기 전 아들을 가프에게 맡기고 갔다. 가프 또한 이런 로저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해적임에도 불구하고 로저를 미워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가프: 멋대로 지껄이지 마!
로저: 아니, 해줄거다! 내 아이를... 부탁한다!
포기해. 오래 알아온 사이지만 우리가 로저를 말릴 수 있던 적은 없었어!!마지막 순간 로저에게서 어떤 말을 전달 받은 레일리만큼은 아니지만 오래 알고 지낸 소중한 동료. 정확히 로저와는 어떻게 친밀한 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장인 로저와는 편하게 대화하는 사이며 그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 센고쿠: 직접적으로 묘사된 바는 없었지만 어느 해군 장교한테 가프나 센고쿠를 데려오라고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면 해군 대장이었을 때의 센고쿠랑도 여러 번 격돌 했고 그의 강함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센고쿠 또한 극장판 레드와 연동되어 방영된 애니판 제1030편에서 샹크스가 엘리지아 왕국을 끔찍하게 초토화시켰다는 소식을 듣고 탄식하면서 "로저가 울고 있을거다."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해군의 원수였던 만큼, 해적왕인 로저를 '세계 최대의 악' 이라 냉정히 평하긴 했지만[44] , 일반인은 결코 건드리지 않은 로저의 신념있는 면모는 내심 인정했던 듯 하다.
- 코즈키 오뎅: 섬에서 해적단끼리 부딪쳤을 때 잠시 싸웠지만 결국 임시 동료가 되어 로저의 숙원이었던 위대한 항로 제패에 가장 큰 도움을 줬다.
- 금사자 시키: 록스와 부딪쳤던 시절부터 이후까지 충돌한 라이벌. 흰수염이 로저와 우호적인 라이벌 관계였다면 시키 쪽은 적대적인 라이벌에 가깝다. 다만 그럼에도 시키는 로저의 능력을 고평가하고 함께 세계를 지배하자며 설득하는 등 로저를 동료로 끌어들이려고 시도했다. 로저가 해군에 잡혀들어가자, 그럴리가 없다며[45] 마린포드에 단신으로 쳐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로저를 굉장히 고평가한 듯.
- 포트거스 D. 루즈: 비록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아내.
- 포트거스 D. 에이스: 하나 뿐인 아들. 비록 처형당해서 아들은 보지 못했지만 아들에 대한 애정은 확실했는지 가프한테 에이스를 지키도록 부탁하기도 했다. 정작 에이스는 최후의 순간까지 본인을 증오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향 면에서는 여러모로 본인이랑 닮았다. 에이스와 야마토의 일화를 보면 실제로 만나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 의외로 꽤 사이좋은 부자지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46]
- 몽키 D. 루피: 혈연적인 관계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판박이인 행적을 보인다. 로저가 샹크스에게 물려줬던 밀짚모자는 이후 루피가 물려받게 된다. 마침 본인의 아들과 루피도 자신과 가프의 관계 처럼 서로 신뢰하는 관계이다 보니 묘하게 닮았다.
- 넵튠: 뉴게이트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친분은 있다.
로저: 거기서라 록스!젊었을 적 쓰러뜨린 생애 최초이자 최강의 적. 갓 밸리 사건 당시 패왕색 패기로 추측되는 두 힘의 격차가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록스: 방해하지 마라 로저!
- 샹크스: 갓 밸리 사건 때 입수한 보물 상자 안에 들어 있던 아기인 샹크스를 키웠다. 부모자식의 관계라고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하나 뿐인 밀짚모자를 물려주었다. 로저 해적단이 해체될 때 이별하고 로저가 사형당하면서 다시는 만나지 못했지만 샹크스는 20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도 로저를 존경한다. 동료를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나 약탈을 금지하는 점은 로저에게 배웠고, 그의 기술인 카무사리를 습득해서 간판기로 사용하고 있다.
- 버기: 어느 시점에서 입단했는지는 불명. 버기와 샹크스는 형제같은 관계였기 때문에 버기도 로저에겐 자식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버기는 타인을 하대하고 평소 으스대는 경향이 있지만 로저 이야기만 나오면 꽤 진중해지고, 로저 처형식 때는 대성통곡했다. 거기다가 훗날 크로스 길드의 꼭두각시 사장으로서 크로커다일과 미호크에게 얻어맞는 상황에서도 이 둘이 로저의 의지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자 이에 목숨걸고 반항해 원피스 쟁탈전 참여 선언을 할 정도로 버기에게 있어서 로저가 선장 그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5. 강함[편집]
해적왕이라는 칭호와 55억 6,480만 베리라는 원피스 해적 역사상 최고 액수의 현상금에 걸맞은 세계관 최강 수준의 무력을 소유한 호걸이었다. 갓 밸리 사건 때 해군의 영웅 몽키 D. 가프와 함께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던 록스 해적단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시대를 열었으며 동시대에 적수가 몇 없었던 패권을 거머쥔 실력자였다.부, 명성, 힘... 한때 이 세상의 모든 걸 손에 넣은 사나이, 골드 로저.
-원피스 1화
아는 이가 들으면 떨림을 멈출 수가 없을 정도의 해적들이 수감되어 있는 임펠 다운 LEVEL 6 '무한지옥'에는 로저와 흰 수염을 이기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눈물을 삼킨 은메달리스트들이 한가득 있었을 정도였다.
원피스 연재 극초기엔 악마의 열매가 매우 희귀한 존재였으며 로저 또한 어떻게 보면 해적왕인 만큼 악마의 열매 능력자로 예상 되었다. 구체적으로 언급되기 전까지는 로저가 열매 능력자인지 혹은 아예 비능력인지 추측하는게 독자들의 가십거리였으나[48] 결국 비능력자로 밝혀졌다.[49]
반대로 얘기하면 악마의 열매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한창 전성기를 보내던 흔들흔들 열매의 진동 인간 에드워드 뉴게이트와 대등하게 겨룰 정도의 무력을 지녔을 정도라는 것.[50] 또한 최종장에서 몽키 D. 가프는 78세의 고령에도 49세의 전직 해군대장 쿠잔과 사황 부선장 시류를 포함한 검은수염 간부진들이 단체로 덤벼도 배에 칼빵을 맞는 중상을 입은 이후에야 겨우 제압하야 하는 괴물임이 드러났는데, 이런 가프와 둘 다 전성기였을 시절 막상막하로 대결했다.
싸울 때는 투박하게 생겼지만 최상명검에 속하는 커틀러스 '에이스'를 사용했다.[51] 흰 수염 해적단의 초대 2번대 대장이자 와노쿠니에서 손꼽히는 사무라이 코즈키 오뎅도 로저가 휘두르는 커틀러스에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한 방에 나가떨어졌다.[52] 그리고 위력도 경지도 극에 달한 패기를 자랑했다. 검을 경화하면 무장색 패기가 마치 아우라처럼 일렁이고, 만약 상대가 흰 수염이라면 서로의 무기가 닿지 않아도 패왕색과 무장색 패기의 충돌만으로 주변 일대를 뒤흔드는 위력의 충격파가 발생할 정도였다.[53]
다만 당대 독보적 최강이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55] 강함도 강함이었지만, 그를 해적왕으로 만들어준 건 행운과 이를 살릴 수 있는 용기 혹은 거침없는 결단력이었다. 애초에 로저의 해적왕 칭호 자체가 세계 최초로 위대한 항로를 정복하고 '대비보' 원피스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지, 천하제일 해적대회에서 우승한 게 아니다. 몇 번이나 로저를 궁지에 몰아넣었다던 가프는 "무모한 삶을 이어왔어도 운 좋게 살아남은 결과가 해적왕"이라고 평했다. 가프의 이 대사로 인해 로저의 전투력이 밝혀지지 않았던 과거에는 로저 자체의 전투력은 그저 그랬으나 탁월한 리더쉽과 강한 부하들만으로 해적왕이 된 사나이라는 추측도 있을 정도였다.나를 잡으려면 가프나 센고쿠라도 데리고 와라! 너희는 하나도 재미없어![54]
골 D. 로저, 원작 965화.
이후 흰 수염이 로저와 호각으로 싸웠다는 버기의 언급으로 로저도 최강급 강자였다고 나왔고, 카이도의 회상에서 스스로의 호적수로 인정한 극소수의 리스트에 당당히 들어가 있긴 했지만, 당대에 로저와도 호각으로 겨룰 수 있는 강자들이[56] 제법 있었던지라 이들을 완전히 압도하는 독보적인 수준의 1인자까지는 아니었다.[57] 일례로 로저가 활동하던 시절에도 "세계 최강의 사나이"라는 타이틀은 흰 수염이 소유하고 있었으나, 맞붙었을 땐 서로 유일하게 호각을 다퉜다고 한다.
실제로 시키의 해적 대함대와 충돌했던 에드 워 해전은 오히려 시키쪽의 승리로 기울었고[58] 시키가 로저와 합을 맞춰서 맞상대가 가능했던 만큼, 아무리 로저가 강하다 한들 당장 시키부터 꺾질 못해서 혼자서 전황을 뒤집을만한 힘은 없었다는게 명백하였다. 이때 패배하지 않은 것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돌연 휘몰아친 날씨의 도움 덕분이었다.[59] 사실 어떤 위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건 현실 세계의 역사를 봐도 당연한 얘기다.[60] 이러한 운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굳이 멀리 갈 것도 없이 아들의 경우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일종의 주인공 보정인 셈. 또한 원피스를 찾기 위해 필요한 포네그리프를 당시 빅 맘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정면대결을 피하고 몰래 훔쳐오는 길을 택했다.로저가 너희 같은 쓰레기들한테 잡혔을 리가 없어! 바로 내가 인정한 사내란 말이다!
'만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 힘으로 평범한 사람은 듣지 못하는 해왕류와 즈니샤의 커다란 '목소리'를 들었다.[61] 코즈키 오뎅이 합류하기 이전부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포네그리프를 찾을 수 있었던 이유 역시 돌이 내뿜고 있는 강한 목소리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물론 포네그리프의 정확한 내용은 읽어내지 못했지만 오뎅의 도움 없이도 뉘앙스 정도는 소리를 통해 파악했다.
원피스 스탬피드에서는 작중 회상을 통해 더글라스 불릿을 두번이나 압도적으로 패배시킨 것으로 나오는데, 불릿은 루피를 포함한 최악의 세대를 단신으로 제압하고 해군에서 그를 체포하기 위해 대장 2명이 파견된 걸 생각하면 극장판에서도 실력이 녹슬지 않게 연출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로저는 몽키 D. 가프와 함께 비능력자 최강자 중 하나다.[62]
5.1. 기술[편집]
- 카무사리(
神避 / Divine Departure)[63]
비브르 카드에 실린 컬러 컷에서는 황금색으로 채색되었고, 애니판은 검은색으로 채색되었다. 이후, E-book 형태로 발매되는 정식 컬러판에서는 애니판처럼 검붉은 색으로 채색되었다.
그리고 전력으로 패기를 실은 검격이 흰 수염과 맞붙었을 때는 위에서 내려치는 흰 수염의 공격을 받아내며 섬 일대에 엄청난 충격파를 불러일으켰다. 이 기술은 후일 샹크스에게로 전수되었고, 샹크스 본인은 이 기술을 재현해 유스타스 키드를 일합에 격파했다.[66]
5.2. 패기[편집]
명확한 언급은 없지만, 카이도가 "로저는 패기만으로 세계를 제패했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보아, 작중 최상위권의 패기 숙련도를 지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 패왕색 패기(覇王色の覇気)[B]
- 무장색 패기(武装色の覇気)
- 견문색 패기(見聞色の覇気)
6. 전적[편집]
6.1. 로저가 쓰러뜨린 자들[편집]
- 무명의 해군 장교
- 킬러 자이언트, 실버실버, 에릭 다우, 가운즈 형제
6.2. 승부가 나지 않은 적들(무승부)[편집]
7. 어록[편집]
7.1. 원작[편집]
부·명성·힘[67] ···. 한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손에 넣은 사나이!
「해적왕 골드 로저」
그가 죽음을 앞두고 남긴 한마디는··· 전세계 사람들을 바다로 향하게 만들었다.
내 보물 말이냐?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잘 찾아봐! 이 세상 전부를 거기에 두고 왔으니까!
세상은 대해적시대를 맞는다. [원문2]
원피스 1권.[68]
[69]
절대로 멈출 수가 없는 것들이 있다. '계승되는 의지', '사람의 꿈', '시대의 일렁임'. ─── 인간이 '자유'의 답을 찾는 한, 그것들은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
원피스 12권.[70]
[71]
원피스 32권.[72]
원피스 52권.
태어날 아이에게 죄는 없어! 가프! 내 아이를 부탁한다!
원피스 56권.[74]
난 지배에 흥미가 없다고, 시키! 내키는 대로 살지 못한다면 해적질을 하는 의미가 없잖나! ㅡ어떠한 압력을 가해온들 금사자! 네 제의는 거절하겠다!
원피스 0화.[75]
네놈들을 전부 다 쳐부숴주겠다는 뜻이다!
원피스 0화.[76]
이 만남은 운명이다! 레일리. ─나와 함께 세계를 발칵 뒤집어보지 않겠나?
원피스 61권.[77]
애송이! 너는 아직 대기해라! 내 시간에는 한계가 있어! ──알겠지? 사람에게는 반드시 나설 차례란 게 있다!
원피스 87권.[78]
닫힌 나라에서 사무라이가 튀어나왔나!! 만나보고 싶군!
원피스 95권.[79]
가프나 센고쿠라도 데리고 와라·········! 너희는 하나도 재미없어!
원피스 96권.[80]
어이, 사무라이!
카무사리![81]
원피스 96권.
오뎅을 1년만 빌려다오! 뉴게이트! 평생의 부탁이다!
원피스 96권.[82]
조이보이, 나는······ 너와 같은 시대에 태어나고 싶었다!
터무니없는 보물을 남기다니 말이야···! 참 웃긴 이야기야!
──이봐, 다들. 800년 동안 누구도 가보지 못한 이 '마지막 섬'에 이런 이름을 짓지 않겠나?
'라프텔(Laugh Tale)'이라고.
원피스 96권.[83]
거기서라! 록스!
원피스 1096화 [84]
7.2. 미디어 오리지널[편집]
넌 강하다. 언제든지 덤벼라. 불릿!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
그게 무슨 소리냐! 영구지침에 기록을 했다고? 만약이란 건 없다. 우리의 모험은 이미 끝났으니까. 이런 것에 기대는 녀석이 차지할 수 있는 보물이 아니다. 안 그러냐? 우리는 너무 빨랐을 뿐이다.
8. 기타[편집]
- 연재 초반에는 소년만화의 흔한 클리셰대로 몽키 D. 루피와 혈연관계라는 추측이 많았다. 외모도 나름 비슷해서 주로 주인공의 아버지가 엄청난 사람이라는 클리셰에 맞게 루피의 친부가 아니냐는 추측이 특히 많았다. 혹은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루피처럼 고무고무 열매의 선대 복용자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었다.[86] 극중에선 D의 의지를 잇는다는 것,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 만물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 외에 공식적으론 딱히 공통점은 없다. 그런데 외모나 성격은 루피와 점점 비슷하게 표현되고 있다.[87] 로저 입장에선 아들인 포트거스 D. 에이스보다 루피가 더 아들처럼 생겼고, 루피 입장에서도 친부인 몽키 D. 드래곤보다 로저쪽이랑 더 닮았다.[88][89]
- 전투 장면이 나오기 이전까지는 로저의 전투력에 대한 추측들이 많았다. 물론 세계관 최강자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역발상으로 가프의 "운좋게 살아남은 결과가 해적왕"이라는 대사를 통해 의외로 로저는 강자는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었다.[90] 혹은 흰 수염이나 금사자와 경쟁할 수 있을 만큼의 강자는 맞지만 결코 세계관 최강자같은 넘사벽 정도는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지금은 최상위권을 넘어 역대 바다의 최강자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무력의 소유자였음이 드러나고 종결된 논쟁. 물론 확고부동한 바다의 1인자라는 언급은 어디에도 없는 건 사실이다. 게다가 조이보이, 록스 D. 지벡, 임, 태양신 니카같은 존재들의 추가로 유니버스가 확장되면서 더욱 알 수 없게 되었다.[91][92]
- 로저가 해적왕이 된 이후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52권에서 나온 샹크스의 "로저 선장과 똑같은 말을 하는 꼬마를 봤다"라는 얘기를 하는 실버즈 레일리의 회상을 보면, 루피는 로저와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레일리를 비롯한 로저 해적단 선원들은 그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있을 확률이 높다. 1000화에서 나온 야마토의 회상에 따르면 오뎅은 이에 대한 내용을 자신의 일지에 기록해뒀고 에이스에게 루피의 목표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야마토는 그것이 오뎅의 항해일지에 적힌 해적왕이 한 말과 동일하다는 걸 깨닫고 감격해한다. 일단 이 목적을 들은 이들의 반응이 '어처구니 없다.'며 폭소한 걸 보면 의외로 거창한 건 아니고 로저나 루피의 성격상 황당한 목적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추측][93]
- 애니에서는 어떤 남자가 "네가 숨겼다고 하는 대비보, 원피스는 어디에 숨겼냐? 역시 그랜드 라인이냐?"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추가되었는데 이 때문에 이 남자가 진정한 대해적시대의 시작이라고 하는 개드립이 있다. 원작, 애니 1기 오프닝에서는 누가 물어봤다는 언급이 없고, 그저 이 유언이 수많은 해적들을 바다로 나가게 했다는 내레이션만 나온다. 일단 유언의 첫 문단이 답변식인 것으로 보아 '누가 물어보았던 것 자체'는 확실해 보인다.[94] 하지만 레일리에게 남겼던 말을 볼 때 누가 물어보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로저는 저기서 원피스에 대해 언급할 심산이었다.[95]
- 자세한 과거가 나오기 전엔 에이스가 실수로 태어난 아이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96] 로저가 의도한 것과 더불어 자식에 대해 남긴 말 때문에 부모로서 실격이라는 반응이 생겼다.[97] 에이스가 차기 해적왕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은 걸 보면 그가 해적으로 살 것을 확신한 모양인데 이는 막말로 태어난 순간부터 해적왕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멸시받으며 살 것을 이미 예상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얘기를 하면서 의기양양한 태도만 보이고 자식이 태어났을 때 앞으로 고통받게 될 가능성들을 생각하면서 출산에 대해 의문을 가지며 후회하는 모습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98][99][100]
- 애니메이션 시작하는 부분에서 그가 얼굴이 머리로 가려진 채로 등장할 때 머리스타일이 루피와 거의 같았기에 루피가 혈족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다.[101] 정작 친아들인 에이스는 생김새에서 로저를 별로 안 닮아보였으나 964화에서 공개된 48세의 로저의 모습을 보면 닮았다. 그리고 1096화에서 공개된 갓 밸리에 상륙할때 모습은 더더욱 아들 에이스를 똑같이 빼닮았다.
- 가프가 한 말도 그렇고 운 하나는 참 기똥찼던 인물로 까딱 잘못하면 골로 갈 수 있는 난관에 때로는 자진해서 뛰어들고 심지어 본인이 원인제공을 했음에도 해적단 동료들과 함께 살아남는 등 주요 고비마다 천운이 따랐다. 훗날 자신처럼 무모했던 자식은 결국 실수를 저지른 끝에 요절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반대로 일평생의 숙적이자 라이벌이었던 가프의 손자이자 친자식의 의형제인 루피가 해적왕의 운빨을 타고났다는 것이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 본작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인물이지만, 매번 등장할 때마다 옷을 제대로 입고 나왔다 보니 와노쿠니 편에서야 뒤늦게 몸매가 공개되었다. 원피스 세계관의 여느 거구들처럼 전체적으로 넓고 묵직한 몸체에, 원피스 세계관에서 남캐라면 개나소나 다 있는 식스팩 복근도 당연히 갖고 있다.
- 비록 보물섬의 롱 존 실버, 피터 팬의 후크 선장,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잭 스패로우 등 전 세계권에서 해적의 대명사나 다름없는 캐릭터들에게는 인지도가 밀리지만 그래도 구글 검색 결과가 무려 1억이 넘는다.[102]
- 맨 처음 등장한 원피스의 시작을 알리는 인물임에도 오랜 기간 제대로 나온 적이 없어서 정말 강해서 해적왕이 된게 맞느냐는 말도 많았다. 다행히 이후 해적왕에 걸맞는 무력이 공개되면서 평가가 올라갔다.
- 구세대 세계 최강자라는 설정 때문에 자세한 설정이 드러나기 전부터 극장판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루피와 맞붙게 될 강적 중에는 로저와 맞붙었던 대해적이나 해군 대장이라는 설정을 단 캐릭터들의 출연이 잦은 편이었다. 하지만 파워 인플레를 고려해서인지 노화나 지병 등 페널티로 인해 전투력을 너프시켰고 끝내 루피에게 패배한다.
- 해적왕 칭호가 붙기 이전의 로저의 이명은 불명. 골 D.가 골드로도 읽힌다는 점으로 인해 골드 로저 자체가 이명이라는 추측이 있으나 세계정부가 D의 일족임을 감추기 위해 그렇게 불렀다는 설이 지배적이며 더글라스 불릿의 별명이 괴물(오니)의 후계자라는 것과 가프가 동료의 건이 엮인 로저를 마치 오니 같았다고 평가한 것이 있어서 오니가 이명이 아니었냐는 추측도 있다.[103]
- 마샬 D. 티치의 이명 검은 수염이 로저의 원래 이명이라는 추측글도 나왔다. # 로저는 라이벌 뉴게이트의 흰 수염과 대비되는 검은색 콧수염이 있었고 졸리 로저에도 콧수염이 반영되어 있다. 반면 티치는 칠무해가 되기 이전에는 수염이 굉장히 빈약했으나 칠무해가 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에이스도 티치가 검은 수염을 자칭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검은 수염이 티치의 원래 별명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티치는 자신이 로저의 뒤를 이어 해적왕이 되겠다는 야심을 표현하기 위해 검은 수염을 자칭한 뒤 수염을 기른 거라 볼 여지도 있다. 그렇지만 모리아가 검은 수염이라는 이름을 듣고 처음 듣는다고 말한 것을 보면 설령 이 가설이 맞다 하더라도 훨씬 오래전, 또는 짧은 기간 동안에만 지칭되었을 수 있다.
- 록스가 패망하고 해적왕이 된 뒤, 사망하기까지 약 14년간은 로저의 시대였다. 록스 해적단이 와해된 것이 현시점에서 38년 전이고, 로저 처형 후 대해적 시대가 개막한 것인 24년 전이다
- KBS판에서는 골 D. 로저를 골드 D. 로저로 말하기도 했었다.
- 2021년 5월, 원피스 제1회 세계인기투표에서 29위로 기록됐다. #
- 원피스 해적무쌍 4가 출시된지 3년만에 오니가시마 결전 편 루피, 우타와 함께 추가 캐릭터로 참전하게 되었다. 이 중 로저는 가장 마지막에 참전하며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