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계조당

---

1. 개요[편집]

---

경복궁의 건물로, 동궁의 정당(正堂)이다.

조선 초, 중기엔 경복궁의 동문 건춘문 안쪽에 있었으나 고종 때 중건한 이후 근정전 마당의 동쪽, 동궁 영역 중 제일 남쪽으로 위치가 변경되었다.

2. 이름[편집]

---

'계조(繼照)' 뜻은 직역하면 '계승해(繼) 비춰준다(照)'이며 즉 '계조'라는 명칭은 '왕위계승'을 뜻한다.

3. 역사[편집]

---

세종 시기 1427년에 경복궁의 동궁을 지었으나 계조당은 1443년(세종 25년)에 처음 지었다.# 이 때 세종은 당시 세자였던 문종에게 대리청정을 명하여 모든 나랏일을 맡겼다. 그래서 세자가 신하들과 조회를 할 수 있는 전각이 필요하여 건물을 새로 지은 것이다. 문종은 여기서 조회는 물론이고# 서연(書筵)[2]을 하고, 일본 사신을 만나기도 했으며#, 양로연도 열고# 생일 축하를 받기도 하였다.# 마치 ‘소(小) 근정전’ 같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계조당은 애초 세자의 대리청정이란 특수 상황에 맞춰 지은 것이기 때문에 문종이 즉위한 이후엔 쓸모가 없어졌다. 결국 1452년(단종 즉위년)에 승하한 선대왕 문종의 뜻에 따라 철거한 뒤# 재건하지 않았다.

400여 년이 지난 1866년(고종 3년) 경복궁을 중건할 때 같이 재건했는데# 이때 효종의 잠저였던 어의궁을 옮겨다 지었다.# 이후 여러 행사 때 왕세자가 축하를 받는 곳으로 사용하였다.## 1891년(고종 28년)에 고쳐 지었다.#

1907년(융희 원년) 〈북궐도형〉이 제작될 당시에는 이미 헐려 있었다. 이후 빈 터로 남아있었다가 경복궁 2차 복원 계획에 포함되었다. 2020년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23년 6월까지 총 82억 원을 투입해 계조당을 복원하고 동궁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9월 20일 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했다.# 하지만 단청이 칠해져 있지 않은데, 단청은 고증 연구를 통해 2024년 진행될 예정이다.

복원 후에는 전통문화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4. 구조[편집]

---

• 정면 5칸, 측면 3칸의 총 15칸으로 지붕은 팔작지붕, 처마는 겹처마, 공포는 이익공 양식의 전각이며 5개의 잡상과 토수[3]
  吐首. 지붕 네 귀의 추녀 끝에 끼는 용머리나 귀신 머리 모양의 장식 기와.
  를 놓았다.

• 동쪽과 남쪽은 행각으로 되어있으며 서쪽과 북쪽은 담장으로 되어있다. 동행각은 12칸 남행각은 13칸이다.

5. 부속 건물[편집]

---

}}} ||
계조당 북쪽의 자선당, 비현각과 계조당의 사이는 북서쪽부터 남동쪽으로 악공들의 처용무를 교육하는곳인 오상방(五相房)과 서리들의 처소인 원역처소(員役處所) 그 아래의 무예청의 수장인 통장이 근무하는 통장청(統長廳)과 깃발을 드는 기수들의 관청인 문기수청(門旗手廳), 세자의 교육을 담당한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인 춘방(春坊)과 춘방의 아래의 세자의 경호를 담당한 세자익위사(世子翊衛司)인 계방(桂坊)으로 구성되었으나 1907년 북궐도형 제작 당시 자선당과 비현각을 제외하면 모두 헐렸고 2차 복원 때 복원될 예정이었으나 예산 및 고증자료 부족으로 취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