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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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라인의 게임에 대한 내용은 부활절(Dancing Line)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편집]
부활절(復活節)은 기독교의 핵심 교리이자 최대 축일이며, 예수가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나무 십자가에 못 박힌 금요일로부터 모레가 되는 일요일에[1]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서구권 국가들[2] 에서는 연중 최대 명절이자 휴일이다.
부활절은 매년 날짜는 달라도 항상 일요일인 것은 변함 없이 고정적이기 때문에 영어로 “이스터 선데이(Easter Sunday)”라고도 불린다.
'파스카'라고도 한다. 본래 이 말은 이스라엘의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유대인의 축일을 일컫는 말이지만, 기독교에서는 이스라엘의 이집트 탈출을 그리스도론적으로 수용하여 부활절을 '파스카'라고도 부른다.
2. 위상[편집]
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의 위상을 뛰어넘는 예수 관련 대축일이자 명절이다. 한국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공식 명칭은 주님 부활 대축일이며[3] 줄여서 부활 대축일(復活 大祝日)이라고도 부른다. 정교회와 개신교에서는 부활절(復活節) 또는 부활 주일(復活主日)이라 한다.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 요한의 복음서 11장 25~26절 (공동번역)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시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되고 여러분은 아직도 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15장 17절 (공동번역)
서양에서는 부활절이 국가적으로 최대 명절 중 하나다. 서방교회의 시발점이자 현재까지 가톨릭 신자율이 높은 유럽에서는 부활절을 1년 중 최대 명절로 기념한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는 부활절을 크리스마스와 함께 최대의 양대 명절로 기념한다.
그리스도교 중 가톨릭 신자 비중이 매우 큰 라틴아메리카 지역 국가들도 부활절을 연중 최대 명절로 기념한다. 오세아니아의 호주와 뉴질랜드도 부활절이 최대 명절로, 부활절을 전후로 4일간이 휴일이다. 특히 호주는 부활절 퍼레이드 등 이 기간에 가장 많은 행사가 집중되어 있어 부활절을 1년 중 가장 중요하고 성대히 보내기로 유명하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있어 부활절이 가을이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학교에서는 부활절 전후로 가을방학을 준다.
북미의 캐나다 역시 크리스마스와 함께 최대 명절로 부활절을 기념하고 있으며, 부활절 전 성금요일은 법정휴일이다. 미국에서도 부활절은 중요한 기념일이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부활절 일요일 당일만을 기념하기 때문에 성목요일, 성금요일이나 이스터 먼데이(Easter Monday) 같은 추가적인 공식 공휴일은 없다. 다만 미국의 회사나 공공기관들은 부활절 연휴라 하여 성금요일이나 이스터먼데이에 대부분 문을 닫고 연휴를 즐기며, 학교들은 부활절을 기준으로 봄 방학을 지낸다.
가톨릭이 대다수인 필리핀도 크리스마스와 함께 부활절이 최대 명절이다. 필리핀은 부활절 4일 전인 목요일을 성목요일이라 해서 그 날부터 부활절 연휴 기간이다.
3. 의미[편집]
[4]
부활절 전 성 토요일부터 죽음은 정화(淨化)가 된다. 돌아가신 주님께서는 이날 영원히 버려지는 상황에서 벗어나 하늘로 오르는 길을 여셨다. 이는 사랑으로 인도된 죽은 이들을 정화시키는 불이다. 구약에서는 이러한 것이 없었다. 구약에서는 오직 죽은 이들이 머무는 곳인 셔올(Sheol), 곧 저승이 있었을 뿐이다. 이렇게 깊숙이 내려간 곳에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신 것이다.
-하느님의 종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Hans urs von Balthasar 추기경, 《신앙고백: '사도신경' 묵상》Credo: Meditationen zum Apostolischen Glaubensbekenntnis, 대전 가톨릭대학교 출판부, 장홍훈 옮김, pp.44-45.
또한 신약의 사건에 비추어서 구약을 읽는 그리스도교 고유의 성경 독서법에 따라서, 출애굽기의 이집트 탈출 사건도 새롭고 완전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곧,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이집트 탈출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종말론적 이스라엘'(=교회=하느님의 백성)을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새로운 탈출(Exodus)의 예형으로 읽히게 되는 것이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교는 부활절을 '파스카'라고 부른다.
파스카 성야에 울려퍼지는 아래의 파스카 찬송에서도, 그리스도론적으로 재해석된 이스라엘의 이집트 탈출이 부활절에 불가분적으로 결합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4. 날짜[편집]
하늘 아래에 있는 교회 전체가 뜻을 합하여
[
같은 날에]
부활절을 지내는 것이 필요한지 아닌지 신중히 토의한 후에, 세계의 세 지역이 이미 로마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일치한 반면, 사실 동방의 한 지역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과 관련하여 모든 불만스러운 호소와 반대의견이 누그러진 다음, 모든 이들에게 같은 한 날에 일치된 마음으로 이 거룩한 부활절을 위한 기도를 바치게 하도록, 동방의 형제들 모두가 로마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다른 모든 이들이 행한 방법과 같은 관습으로 행하는 것이 좋다고 여겼습니다. 다른 주교들과 의견을 달리했던 동방에서 온 주교들도 이에 서명하였습니다.
-제1차 니케아 공의회, 거룩한 부활절에 대한 니케아 공의회 교령(Santi concilii in urbe Nicaea derectum de sancto Paschate)[15]
사도 요한의 제자로 알려진 교부 스미르나의 성 폴리카르포(Polycarpus)는 부활절 날짜 논쟁 때문에 155년에 몸소 스미르나(smyrna: 오늘날 튀르키예의 아이든시)에서 로마까지 여행하여 당시 교황 성 아니체토와 만나 논의하였는데,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는 못하고 각자 전통을 존중하자는 선에서 그치고 말았다. 두 사람은 부활절 날짜 결정 이외에도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부활절 논쟁 때문에 교회 간 일치에 금이 가는 상황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논쟁을 해결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덮어둔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 주제는 계속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었다. 심지어 교황 성 빅토르 1세(재위: 189~199)는 성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타지역 교회를 감독할 권한이 있으므로 로마 교회의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파문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 문제 때문에 325년 니케아 공의회는 부활절 날짜를 춘분이 지나고 첫 보름달이 뜬 다음에 오는 일요일로 결정하였다. 약간 달라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로마 및 알렉산드리아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 결정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늘날 전세계의 거의 모든 그리스도교 종파들은 니케아 공의회에서 정한 대로 춘분 후 만월 다음에 오는 첫 일요일에 부활절을 지킨다.[17]
니케아 공의회가 내린 결정에는 로마 및 알렉산드리아 교회의 주장을 받아들임 이외에도 유태인 달력에 의존하는 상황을 끊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니산달 14일이 언제인지 확인하려면 유태인들이 자기네 달력을 확정하여 발표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그리스도교인이 자기네 최대의 축제일을 정하는데 유태인들의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당시 이스라엘계 유태교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초대교회 신자들에게 매우 거북살스러웠다. 그래서 로마 및 알렉산드리아 교회에서는 로마 제국 전체에서 통용되는 율리우스력을 이용해, 유대인들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방법으로 부활절 날짜를 정하기로 하였다.
히브리력은 태음력을 기반으로 한 태음태양력 체계를 따르므로 히브리력 니산월은 대략 중국식 음력의 3월에 해당한다. 따라서 파스카 축제일인 니산월 14일은 음3월 망일이며, 음 3월 초일은 율리우스력의 춘분 날짜인 3월 21을 전후로 하는 날짜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춘분 후 첫 망일은 곧 니산월 14일을 구하는, 로마 제국에서 통용되는 역법을 이용한 (당시로서는) 현대적인 방법인 셈이다. 로마 교회에서는 여기에 그리스도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일인 일요일을[18] 강조하여 유월절 당일이 아닌 유월절[19] 다음에 오는 일요일에 지내자고 한 데에서 차이가 발생하였다. 일요일을 매주마다 '작은 부활절'로 지내므로 당연히 부활절도 일요일에 지냄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 것이다.
니케아 공의회는 부활절 날짜의 규칙을 정하였으나 구체적인 방법까지 정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주교가 아니라 천문학자들의 영역이니 당연한 일이었을 터이다. 현대보다 천문학적 계산을 하기가 어려웠던 시대 탓인지 이후로 그리스도교파는 관습적인 방법을 정하였다. 먼저 춘분 날짜는 3월 21일로 고정하였다. 보름달 날짜가 언제인지 또한 실제 하늘의 달이 아닌, 달의 평균 삭망주기를 맞춘 가상의 달을 상정하여 계산하였다.
하지만 율리우스력의 한계로 128년마다 하루씩 오차가 쌓이면서 달력상 춘분과 천문학적 춘분의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 그 결과 16세기 말에는 천문학적 춘분이 3월 11일에 오는 지경에 처했다. 결국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1598년에 그레고리력을 제정하였고, 그 후 서방교회에서는 그레고리력 3월 21일을 춘분으로 삼아 부활절 날짜를 정한다. 그러나 동방교회에서는 여전히 율리우스력 3월 21일을 기준으로 부활절을 헤아리므로 양 교회간 날짜에 차이가 생겼다. 그 외에도 동방교회 일부에서는 타협안으로 '개정 율리우스력'이란 것을 사용하는 등, 동일하게 니케아 공의회의 원칙을 적용하는데도 상황이 복잡하다.
그리스도교파 일부에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예루살렘의 위치를 기준으로 삼아 천문학적으로 춘분 날짜와 보름 날짜를 계산하여[20] 모든 그리스도교파가 공동으로 부활절 날짜를 지키자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주장은 서방교회와 동방교회, 양쪽으로부터 모두 배척받았다. 다만 천문학적으로 계산한 부활절 날짜도 서방교회의 그레고리력에 입각한 부활절과 대부분 동일하기 때문에, 율리우스력에 따라 계산하는 교파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다르게 보면 춘분을 그레고리력 3월 21일로 고정하고 가상의 달의 삭망으로 계산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생각 외로 정확하단 뜻도 된다.
서방교회식 계산법에서 부활절은 가장 이를 때 3월 22일, 가장 늦을 때 4월 25일[21][22] 이 된다. 가령 1818년과 2285년의 부활절은 3월 22일이고, 1943년과 2038년 부활절은 4월 25일이다. 동방교회는 같은 날짜를 율리우스력으로 계산해 부활절을 기념하는데, 이것을 그레고리력 상에 표시하면 4월 4일에서 5월 8일 사이가 된다. 따라서 동방교회의 부활절은 부처님오신날과 드물게 겹치기도 한다.[23]
콘스탄티노플 세계 총대주교청 예하 교구인 한국 정교회는 '크리스마스'와 '주 예수 그리스도 신현 축일[24] 은 사목상의 이유와 교회 일치의 차원에서 서방교회와 동일한 날짜로 지내는데[25] , 부활절만큼은 원래 정교회 전통 교회력인 율리우스력으로 산정해서 해마다 서방교회와 날짜가 다를 때도 있고 같을 때도 있다.
이론상으로는 이란에서 나오는 달력을 사용할 경우, 페르시아력 1월에서 이슬람력으로 15일이 되는 날을 찾은 다음 그 다음 일요일을 찾는 방법으로 서방교회의 부활절 날짜를 찾을 수도 있다.[26]
북반구에서는 봄에, 남반구에서는 가을에 이 날을 맞는다.
오늘날 유럽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들에서는 부활절을 1년 중 최대의 명절이자 축제일로 기념한다. 유럽에서는 부활절 이틀 전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금요일을 성금요일(Good Friday)이라 부르고 공휴일로 지정하여 부활절 연휴를 시작하며, 부활절 다음 날인 월요일을 '부활절 월요일', 즉 이스터 먼데이(Easter Monday)라 하여 이날까지 4일간 부활절 연휴(Easter Holiday)를 보낸다. 부활절을 매우 성대히 기념하는 국가들은 부활절 3일 전 예수가 최후의 만찬을 했다고 알려진 목요일부터 성목요일이라 하여 공휴일로 지정해 명절을 쇤다. 서양에서 크리스마스는 연말과 겹쳐 한 해를 보낸다는 의미가 강하다면, 부활절은 봄의 시작, 즉 봄[27] 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동양에서도 과거 서양의 영향력이 강했던 홍콩, 마카오, 필리핀 등지에서 부활절 연휴를 지낸다.
5. 의식[편집]
5.1. 부활절 전[편집]
5.1.1. 가톨릭[편집]
자세한 내용은 사순 시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파스카 성삼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주님 만찬 성목요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성토요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의 한 주간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가톨릭 교회의 전례주년 가운데 가장 경건한 때이다.[35] 성주간은 사순 시기와 파스카 성삼일에 걸쳐 있다.
5.1.2. 정교회[편집]
정교회는 사순의 시작을 부활 6주 전 월요일로 삼는다. 이에 따라 사순 총 날짜 기산 방식이 주일을 뺀 1주일 전체를 통으로 계산해서 날짜를 센다. 정교회는 부활 주일 직전 10주간을 3단계로 나눠 신자들에게 부활 주일을 맞을 영적 준비를 시킨다. 부활 주일 직전 10주부터 7주까지 4주간은 금식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금식 전 기간'이다. 이 기간의 마지막 주가 되기 전 주는 사육제 기간으로, 고기와 술을 비롯한 모든 음식을 마음껏 즐기도록 허락한다. 사육제 마지막 날은 축제의 절정으로 온 마을 사람들이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고 춤판을 벌인다. 사육제가 끝난 다음 날부터 부활 주일까지 7주간은 고기와 기름, 달걀과 우유가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는 금식 기간(사순대제)이다. 이 기간의 마지막 주가 '성대주간'이다. 가톨릭 교회에서 사순 직후 최종적인 수난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삼일이 주님 만찬 성목요일에 시작한다면, 정교회는 '성대주간 전례'가 월요일에 시작된다. 성대주간에서부터 부활 주일까지는 그야말로 정교회 전례의 화려함과 엄숙함을 총집합시켜 볼 수 있는 때이다.
정교회 성 대 목요일 조과 예식서
정교회 성 대 목요일 만과와 결합된 성찬예배 예식서
정교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고 생명을 베푸는 고난 예식(성 대 금요일 조과) 예식서
정교회 성 대 금요일 어시과 예식서
정교회 성 대 금요일 만과 예식서
정교회 성 대 토요일 조과 예식서
5.1.3. 개신교[편집]
개신교는 가톨릭이나 정교회처럼 정교한 예식을 치르지는 않지만, 예수의 고난을 기억하면서 경건한 생활을 할 것을 강조한다. 개신교에서의 사순절기에 대한 설명
성회 수요일과 사순절: 부활절 당일을 포함해 일곱 번의 일요일(주일)을 제외하고 역으로 계산해 40일간을 사순절이라 하고, 그 첫날을 성회 수요일로 정하여 예수의 고통을 기억하는 시기로 삼는다. 개신교에서도 이 사순절 기간에는 각 교단이나 교회별로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나 참회와 절제의 기간을 가진다. 이 기간의 성공회 감사성찬례에서는 대영광송이 빠진다.
고난주간과 종려주일: 부활절 직전의 1주일간을 고난주간이라고 칭한다. 이 일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주간이다. 사순 마지막 주일인 '종려주일'부터 성 토요일까지이며, 성대하고 경건하게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최후의 만찬,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재현하고 기억한다. 그중 부활절 1주일 전의 일요일은 종려주일이라고 하여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예루살렘에 입성한 것을 기린다.
신자 수 기준 개신교의 최대교단인 예장(합동) 교단에서는 제83회 총회 결의로 사순절을 금지했다.본헤럴드칼럼 사순절이 성경에 규정된 절기는 아니고, 칼빈 또한 사순절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사순절을 총회 결의로 금지했다. 다만 예장(합동) 교단에 소속된 일부 교회는 총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사순절을 지키는 경우도 있으며, 교단 기관지에서도 사순절에 대한 칼럼이 실리기도 한다. [37]
하지만 예장 합동을 제외한 다른 교단에서는 개교회에 따라서 재의 수요일(성회 수요일) 재의 예식을 거행하기도 하며 성 목요일 저녁에 세족례와 성만찬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 금요일에는 교회에 따라서 다르나 묵상예배를 드리기도 하며, 복음서의 수난 부분을 침묵 가운데 통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규모가 큰 교회에서는 그리스도 수난을 주제로 하는 오라토리오[38] 나 칸타타 등을 연주하는 음악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토요일에는 무덤 속에서 쉬는 예수를 기억하는 차원에서 교회에 불을 켜지 않고 침묵기도를 드리는 교회도 있다. 부활절 내외로는 한기총, 한교연, NCCK 등이 모여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으나 각자 하는 경우도 있고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 매년 부활절 연합예배와 관련한 단체가 출범하여 그해 연합예배의 주제와 예배예식서가 발표되기도 한다.
개신교에서는 주로 성지주일, 성목요일 저녁, 부활주일에 성찬식을 하며, 정확한 날짜는 교단에서 정해서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편 성공회는 교단 특성상 부활 성삼일 전례에서 가톨릭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 가령 성 목요일에 가톨릭에서는 '주님 만찬 미사'를 드리는데, 성공회에서는 '성 목요일 성찬제정 감사성찬례'를 드리고 성체를 수난감실로 순행하여 기도하는 성체수직이 있다. 다음 날인 주의 수난 성금요일에는 가상칠언 묵상과 십자가의 길 기도와 함께 주님 수난 예식이 성공회에 속한 각 교회에서 거행된다.
5.2. 부활절 당일[편집]
5.2.1. 가톨릭[편집]
자세한 내용은 주님 부활 대축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주님 부활 대축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주님 부활 대축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2.2. 정교회[편집]
정교회 성 대 파스카 예식서
정교회에서도 크리스마스보다 훨씬 더 큰 축일로 지내는 날이다. 이때는 그리스계 교회에서는 부활절 조과의 시작을 빛의 예식으로 시작하며 아름다운 성가와 부활 복음의 낭독 등이 이어진다. 부활절 조과에서 빛의 예식 이후 성당 밖에서 벌어지는 행렬이 이어진다. 행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찾아 헤매는 것을 상징하는데, 시신을 찾지 못한 채 돌아오다가 성당에 도착할 무렵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라는 외침을 들은 뒤 기쁜 마음으로 성당으로 들어와 성찬예배를 봉헌한다. 행진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갈 때는 성당 안에 있는 불을 모두 끈다[39] . 그러다가 이들이 돌아올 때쯤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상징하는 수백 개의 촛불과 색깔이 있는 램프에 불을 켜서 성당을 밝고 화려하게 만든 후 성찬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슬라브계 교회의 경우 부활절 성찬예배의 복음경 봉독[40] 을 여러 언어로 하지만 그리스계 교회에서는 복음경을 하나의 언어로 봉독한다(사목적 이유로 해당 성찬예배에 참례한 외국인 신자들의 언어로 봉독하는 경우 제외). 반면에 그리스계 교회에서는 부활절 오후에 거행되는 사랑의 대만과 때의 복음경 봉독을 여러 언어로 하지만 슬라브계 교회에서는 하나의 언어로 봉독한다.
성찬예배 후에는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표시로 계란 축복이 있다. 먼저 사제의 축복 기도가 있고, 축복된 계란은 신자 개개인에게 나누어지며 사제와 신자 간에 축복의 인사를 한다. 그리고 신자들은 축복받은 계란을 맞부딪쳐 깨트리면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라는 축하 인사를 주고 받는다.
부활절이 되는 날 새벽, 예루살렘에서는 이른바 '거룩한 불'이 지펴진다. 정교회에서는 부활절 새벽에 성당의 모든 조명을 끄고 촛불을 나누며 부활을 기념하는데 이와 비슷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부활 성야에 정교회 예루살렘 총대주교가 성묘 교회 안에 들어가 기도를 하면 촛대에 거룩한 불이 저절로 지펴지는 기적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부활절 예수 무덤 성당은 이 불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엄청나게 장사진을 치며 정교회뿐만 아니라 오리엔트 정교회 신자나 가톨릭, 개신교 신자까지 모두 모여들어 이 불을 자신들의 초에 지핀다.
5.2.3. 개신교[편집]
개신교에서도 부활절은 크리스마스보다 더 중요하게 기념하는 연중 최대 명절이다. 한국의 개신교에서는 이날 새벽이나 오후에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거의 모든 교단이 함께 참여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전통이 있고, 특히 NCCK나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 목회자 정의평화 실천협의회, 예수살기 등 진보성향의 개신교 교회나 단체에서는 노동자, 철거민, 농성자, 도시빈민 등 고난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부활주일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또 규모가 큰 교회에서는 성가대가 부활절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5.2.4. 기타 교파들[편집]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도 부활절이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고 있어 이 시기에 연차대회라는 큰 모임이 열린다.
여호와의 증인의 경우 부활절이 고대 이스터 여신을 숭배하던 풍습이 기독교에 스며든 것이라고 보아 부활절을 인정하지 않고, 대신 성만찬을 거행한다.
안상홍 증인회는 고대 이스터 여신을 숭배한다고 여겨지는 계란을 먹지 않고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떡을 떼었다고 주장하며 축사한 떡을 먹는다.
5.3. 부활절 후[편집]
5.3.1. 가톨릭[편집]
자세한 내용은 부활 시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3.2. 정교회[편집]
정교회에서는 새벽에 부활 성찬예배가 끝난 뒤에도 부활 축제는 일주일 동안 계속된다. 이 기간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천국 문을 영원히 열어놓았다는 뜻에서 성당 안에 있는 지성소 문을 닫지 않는다. 부활 주일 오후에는 사랑의 대만과가 드려지는데 이때 그리스계 교회에서는 요한 복음서 20장 19절부터 25절까지를 성찬예배에 참례한 여러 나라 사람들의 언어로 봉독된다. 반면에 슬라브계 교회에서는 이미 성찬예배 때 복음경 봉독을 여러 언어로 했기 때문에 사랑의 대만과에서는 따로 그리하지 않는다.정교회 사랑의 대만과 예식서
정교회가 부활을 기념하는 기간은 부활주일 전후 17주간에 이른다. 1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긴 기간이다. 부활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5.3.3. 개신교[편집]
개신교에서는 '성령강림 후 0번째 주일'로 교회력을 계산한다. 본디 가톨릭 교회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에 이 방식을 썼고 현재도 전통전례를 거행하는 경우 이 방식을 사용한다.
6. 한국의 부활절[편집]
개신교, 가톨릭 등 한국의 그리스도교 인구가 14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그리스도교가 한국 최대의 종교이기 때문에[43] 부활절은 언론에서도 굉장히 많이 언급된다. 부활절 아침에 대통령, 국무총리, 정치인 등이 부활절을 맞아 부활의 희망을 전하는 공식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한국에서 부활절은 비중 있는 날이다. 비록 서구권 국가들처럼 연중 최대 명절로 공휴일을 지정하여 기념하지는 않아도 부활절 일요일 당일에는 길거리에서 부활절 계란을 나눠주는 개신교인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개신교계에서는 부활절 연합 예배를 하며, 가톨릭에서도 가장 엄숙하고 중요하게 기념하는 만큼 부활절은 한국 그리스도교 최대의 명절이다. 일부 그리스도교계 미션스쿨들은 아예 부활절 전후로 방학을 주기도 한다.
부활절이 3월 22일부터 4월 25일까지 사이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같이 윤년에 오는 부활절과 총선 선거운동 기간이 겹치기도 하는데[44] , 이 때 선거사무원이 교회나 성당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후보자가 그리스도교 신자라면 후보자 유세 차원에서 직접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기도 한다.
다만 토끼는 별 비중이 없다. 부활절은 달걀의 이미지가 강하며 이것은 개신교와 가톨릭 모두 마찬가지다.
크리스마스가 종교적인 색채를 지운 세속적인 축제로 정착된 것과는 달리, 부활절은 세속적인 축제로 정착되지 않았고 그리스도교 신자만의 기념일로 기념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이 종교적인 기념일로만 여겨지는 것과 마찬가지. 그래서 종교적인 요소 없이 토끼와 달걀만 강조한 부활절이 등장하는 대중매체는 대부분 서양에서 만든 것들이다.
7. 다른 나라의 부활절[편집]
-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등 역사상 기독교 문화의 영향이 많거나 기독교 교세가 강력한 국가에서도 부활절은 매우 중요한 명절이며, 특히 영국의 영향을 받은 홍콩은 부활절 연휴가 음력 1월 1일 구정과 더불어 연중 최대의 명절이다.
- 영국과 미국의 학교들은 대개 부활절이 껴 있는 주를 봄 방학으로 준다. 영국에서는 Easter Holidays라고 부른다. 학교가 봄방학일뿐 아니라 성금요일에서 부활 다음 월요일까지 나라 전체가 공휴일이다. 따라서 주말부터 놀러가는 인구로 교통 체증이 빚어지는 경우도 흔하고, 아이들 딸린 가족 상대로 운영하는 리조트나 테마파크 같은 곳은 이 시기 가격이 비싼 편이다. 여름방학 때도 비슷하기는 하지만 두 달에 걸친 여름방학보다는 이 주간이 상대적으로 덜 더운 봄날씨를 즐기기도 좋고 1주일이라는 한정된 기간 동안 숙박 경쟁도 치열하므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한 일. 하지만 대학생이라도 되었다간 그 직후에 따라오는 기말고사 때문에 놀기는커녕 공부하기 바쁘다.
- 미국에서는 상업적인 아이콘이 따라 붙었다. '부활절 토끼(Easter bunny)'가 그 주인공. 어째서 토끼가 부활절의 상징이 되었는지는 정작 미국인들도 그 유래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45] 계란도 진짜 계란보단 플라스틱 계란 모양 통 속에 담긴 사탕과 초콜릿이 보통이다. 부활절 몇 주 전부터 마트들은 달걀 모양의 초콜릿들 할인 행사로 바쁘다.[46] 또한 백악관에서는 매년 부활절마다 백악관 뒷마당 잔디밭에 부활절 달걀을 숨기고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달걀찾기 행사를 개최한다.
8. 부활절과 대중문화[편집]
- 풍습은 대부분 계란에 관련되어[47] 계란에 그림 및 낙서를 하거나 계란을 숨겼다 찾는 것, 계란을 굴리는 것, 부활절 카드 교환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지역마다 다양한 변형판이 있다. 하여튼 이 날에 쓰이고 먹는 달걀은 이스터 에그로 불린다. 미국의 백악관에서는 전통적으로 부활절 기간에 백악관 앞마당에 부활절 달걀을 숨겨두고 찾게 하는 행사를 열곤 한다. 영국에서는 핫 크로스 번을 먹기도 한다. 왕실이나 귀족들이 부활절 달걀 모양을 본뜬 초호화판 장식품을 만들기도 했다.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운 이런 부활절 달걀 장식물은, 서구 유럽의 각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건 러시아 제국 황실에서 선물용으로 주고 받던 파베르제 달걀.
- WOW에서는 부활절 행사를 패러디한 귀족의 정원 이벤트가 있으며, 달걀을 찾아 까서 초콜릿과 토끼 펫을 포함한 이벤트 관련 아이템을 받는다. 간혹 달걀을 열 때 유저가 분홍색 토끼로도 변한다.
- 서강대학교는 가톨릭 재단이기 때문에 주님 부활 대축일에 맞춰서 휴가를 준다. 부활 대축일이 3월 말 ~ 4월 초쯤에 잡히면 학생들이 봄놀이를 즐기지만, 4월 중순 ~ 말에 잡힌다면 시험 공부에 시간을 다 쓰거나 시험이 주님 부활 대축일에 의해 오히려 늦춰지는 경우도 있다. 가톨릭대학교도 주님 부활 대축일 전후에 휴가가 있다. 특히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모든 수업은 전부 휴강이다.
- 일본의 만화 세인트☆영멘 16권에서 이벤트가 다뤄진다. 미카엘 주도하에 4대 천사들은 부활절이 크리스마스처럼 '뭔가 적당히 선물주고 받으면서 노는 날'이 되지 않도록 하자며 의기투합하는데, 막상 미카엘에게 부활절 날 일정을 질문받은 예수는 "이스터? 아...모아이?"라고 답해서 천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예수는 일본에선 그다지 신경을 안쓰다보니 잠깐 깜빡한 것뿐이라고.[48] 변명했다.
- 톰과 제리 110화 새끼 오리의 부활절(Happy Go Ducky) 에피소드[49] 는 부활절을 다루는 에피소드이다. 부활절 기념일이라고 토끼가 톰과 제리에게 보낸 알에서 나온 오리가 부활절임을 기뻐하며 즐거움을 푸려 헤엄치려고 하는데...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하려고 하는 데다 없다면 직접 물 붓고 헤엄치려고 해서 결국 톰과 제리가 공원의 호수로 데려가 친구들을 만들어 줬으나 마지막에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집을 물바다로 만들어 헤엄치는 걸로 에피소드 끝.
- 가을방학의 4집 11번 트랙의 모티프가 되었다. 스페인의 성주간 축제(Semana Santa)를 보고 만든 노래. 성주간(Semana Santa)
9. 기타[편집]
- 그레고리력이 나온 이유가 부활절 날짜 산정 때문이었다. 기원전 로마 시대 때부터 사용되던 율리우스력은 달력상의 1년이 실제 1년보다 약간 긴 오차가 있었고, 이게 천 년 넘게 쌓이다 보니 1500년대 당시에 오차가 열흘까지 벌어졌다. 이러다 보니 부활절 날짜 산정이 실제보다 열흘씩 차이나는 문제가 생겼고, 이를 바로잡고자 가톨릭에서 1582년 오차를 수정한 그레고리력을 새로 내놓은 것이다.
- 문경 십자가 시신 사건의 경우, '부활절인 5월 1일에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주요 언론사들의 보도는 오보다. 2011년의 부활절은 4월 24일이었기 때문이다. 서방교회식 계산으로는 부활절이 4월 25일을 넘길 수 없고, 동방교회의 2011년 부활절은 서방교회와 같은 날짜였다.
- 2017년의 부활절은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의 교회력이 모두 4월 16일로 일치하며 세월호 참사의 3주기가 되는 날이다.
- 2018년의 부활절인 4월 1일은 만우절과 일치한다.
- 2020년에는 코로나 19의 대유행 때문에 부활절이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세계에서 얼마없는 진정세 시기[50] 인 대한민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 시점을 총선과 부활절을 무사히 넘기는 때로 잡고 있다.
[
einai]
nekrous men tēi hamartiāi zōntas de tōi theōi en Christōi Iēsou.[6] 「그 당시의 세례 예식이 물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었다고 생각하면 이 표현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표현에 의하면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은, 세례를 받을 때 자기 몸을 물속에 푹 잠그듯이 자신의 전 존재가 그리스도 안에 푹 잠기게 한 사람이다. 세례는 단지 세례받는 사람을 예수의 제자(추종자)로 만드는 정도의 것이 아니라, 그분의 몸에 결합시키는 예식이라는 뜻이다. 바오로는 이때 '그리스도 안에 자신을 잠그는 행위'는 그분의 죽음이라는 물에 잠그는 행위를 포함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죽음은 바오로에 의하면 성부에 대한 최고의 순종을 표현한 것이며, 동시에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최고조로 표현한 것이다(로마 5,8; 8,32.35.39; 필리 2,6-11).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런 분과 결합된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 신원에 합당하게 살려면 그리스도처럼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며, 죄와 관련해서는 죽은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6,1-14에서 바오로가 말하고자 하는 권고의 요지이다.」 (김영남 신부 주해, 《로마서》, 성서와함께, 2014, pp.264-265.)[7] 「바오로는 그냥 '[
우리가]
죽어'라고 하지 않고 '[
우리가]
그분처럼 죽어'라고 했습니다. 둘 다 죽음이기는 하지만 같은 종류의 죽음은 아닙니다. 전자는 육체의 죽음이고 후자는 죄의 죽음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예비신자 교리교육》 10.10 in 《교부들의 성경 주해(신약성경VIII) 로마서》, 장인산 한동일 번역, 분도출판사, 2016, p.250.)[8] 「'결합된'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심피토이(symphytoi)는 본래 나무를 접붙일 때 사용되던 용어다. 접목된 어린 나뭇가지는 기존의 나무가 공급하는 수액을 받아 그 나무와 하나 되어 자라난다. 이 이미지를 통해 바오로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주시는 '생명'을 표현한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에게 접목된 존재다. 말하자면 나뭇가지 안에 수액이 흐르고 있듯이, 그리스도를 믿고 사는 사람 안에도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요한 15장 참조).」 (김영남, 같은 책, p.266)[9] 「여기서 '죄에서 벗어났다(해방되었다)'는 말은 그리스도인에게 더는 죄를 지을 능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죄의 지배권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례를 받았어도 아직 '육의 나약함'(6,19 참조)을 지닌 그리스도인이 어떤 근거로 그렇게 될 수 있는가? 바오로는 8-11절에서, 아무런 죄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2코린 5,21) '그들의 죄 때문에'(1코린 15,3의 '우리의 죄 때문에' 참조) 속죄의 죽음을 겪으셨고(3,25; 4,25; 5,8; 8,3 참조), 부활하여 살아 계신 그리스도와 그들이 하나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한다.」 (김영남, 같은 책, pp.267-268)[10] 「신자들은 그리스도를in Christ 믿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in Christ 머문다. ... 1코린 15,21-22에서 바오로는 죽음이 한 사람(아담)을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죽은 이들의 부활도 한 사람(그리스도)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한다. 아담 때문에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기 때문이다. ...2코린 2,14-4,6과 1코린 15장에서 바오로는 그리스도를 그의 행위가 다른 사람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집단적 인물로 본다. 이전 인간은 아담의 모습을 입었지만, 이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입는다.」(Frank J . Matera, 《바오로 신학 - 하느님의 구원 은총》God's Saving Grace: A Pauline Theology,한충식 옮김, 바오로딸, 2016, pp.133-136)[11] 물론 지상의 시간으로는 예수의 부활이 먼저 드러나지만, 예수의 부활과 교회의 부활은 동떨어지고 관련 없는 개념이 결코 아니며, 논리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그렇기에, 사도신경에서 그리스도가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했다고 말하는 건, "죽은 이들을 뒤에 남겨 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성 토요일 성무일도의 독서 기도에서 나오는 교부들의 훌륭한 강론에서 잘 설명되어 있는 것처럼 오히려 그들을 끌어 올려 함께 데리고 가심을 의미한다."(하느님의 종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Hans urs von Balthasar 추기경, 《신앙고백: '사도신경' 묵상》Credo: Meditationen zum Apostolischen Glaubensbekenntnis, 대전 가톨릭대학교 출판부, 장홍훈 옮김, pp.49.)[12] 『Missale Romanum』, Editio Typica Tertia (2008), pp.342-347.[13] 『로마 미사 경본』 371-372면,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 원문 열람. 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14] 번역은 한국 가톨릭의 것을 인용했다. 성공회, 루터교, 감리교에서도 행하는 기도이다.[15] 번역 출처: Ignacio Ortiz de Urbina,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Les conciles de Nicée et de Constantinople 324 et 381』, 황치헌 옮김,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8, p.367[16] 이런 주장을 하던 사람들을 라틴어로 '14일파'라는 뜻으로 콰르토데키마니(Quartodecimani)라고 한다.[17] 다만 니케아 공의회 시기는 콘스탄티누스가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천도한 후이기 때문에 동방교회의 힘이 커지는 무렵이었다.[18] 사도행전과 초대교회 기록 등에서도 알 수 있듯 예수가 부활한 날인 안식일 이튿날, 곧 일요일을 중요시하여 이날을 교회 모임을 열고 성찬례를 거행하는 날짜로 삼아왔다.[19] 곧 춘분 다음 망일[20] 천문학적으로 춘분과 보름달의 날짜를 계산할 경우, 지구상에서 어디를 기준점으로 삼느냐에 따라 하루씩 날짜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예루살렘을 계산의 기준점으로 삼자고 한 것이다.[21] 주님 부활 대축일 날짜, 왜 매년 바뀔까, 가톨릭신문, 제3190호, 4면, 2020-04-12.[22] 부활절(부활주일)은 무엇이며, 날짜는 왜 매년 달라질까?, 크리스천투데이, 2019-04-20.[23] 서방교회는 절대로 겹치지 않는다. 부처님오신날은 음력 4월 8일인데, 부활절은 음력 16일~23일 사이에 오기 때문에 겹칠 수가 없다.[24] 가톨릭의 주님 공현 대축일, 개신교의 주현절.[25] 단 에티오피아인들은 교회력에 따른 크리스마스 행사를 따로 지낸다[26] 이란은 전통 역법인 페르시아력을 법정역법으로 쓰고 이슬람력을 보조로 사용한다. 이란에서 사용하는 달력은 보통 페르시아력을 기준으로 하고 이슬람력과 그레고리력을 병기하는데, 페르시아력은 춘분을 새해 첫날로 하는 태양력이고 이슬람력은 순수 태음력이므로 이 같은 방법으로 부활절 날짜를 찾는 것이 가능하다.[27] 남반구는 가을[28]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28항.[29]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19항.[30] 『로마 미사 경본』 322면, 주님 만찬 성목요일 9항.[31] 『로마 미사 경본』 320면, 파스카 성삼일 1항.[32] 『로마 미사 경본』 357면, 성토요일 2항.[33] 『로마 미사 경본』 336면, 주님 수난 성금요일 1항.[34] 『로마 미사 경본』 361면 주님 부활 대축일 3항.[35] 『매일미사』 2022년 4월.[36] 위의 것은 그리스어이고, 아래 것은 한국어이다.[37] #[38] 주로 바흐의 마태 수난곡, 요한 수난곡[39] 사실 부활절 심야과를 시작하기 전에 원래 불을 끄고 시작한다. 만약 불을 켠 채로 시작하다가 행렬 전에 불을 끈다면 그것은 사목적 이유 때문이다.[40] 요한 1:1-17[41]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22항.[42] 「전례주년과 전례력에 관한 일반 규범」 25항.[43] 다만, 경상도, 제주도는 불교세가 강해 경상도, 제주도에서는 그리스도교가 최대 종교가 아니다. 특히 경상북도 북부, 경주시, 경상남도 서부 일대는 그리스도교의 세가 전국에서 가장 약하다. 경주시 같은 경우는 그리스도교가 못 들어온다는 말도 있다.[44] 사실 21대 총선도 부활절과 총선 선거운동 기간이 겹쳤지만, 이 때가 코로나19 시국이었기에 대면으로 예배나 미사를 드릴 수 없었고 당연히 교회나 성당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기도 어려웠다.[45] 사실 학계에서도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고, 여러 가지 가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부활절 토끼에 대한 최고(崔古) 기록은 1682년 독일인 의학교수 Georg Franck von Franckenau의 "De ovis paschalibus – von Oster-Eyern"이다. 여기서 나오는 내용은 부활절 토끼가 정원이나 수풀지대에 계란을 숨기는데, 이곳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아이들이 이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17세기 이전에도 부활절 토끼문화는 유럽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널리 표현되었고, 지금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져오고 있다.[46] 물론 토끼 초콜릿도 있다.[47] 당연히 부활을 의미한다.[48] 이 만화에서 예수는 자기 생일이 크리스마스인 줄도 몰랐고 당일에도 자기 생일이란 걸 한동안 눈치못채기도 했다. 단 크리스마스는 부활절과 달리 초기 그리스도교에서 처음부터 절기로 기념되지는 않았고 교부들이 전승을 토대로 날짜만 추정해오다 이후에 동서방교회에서 각기 다른 날짜의 축일로 정착하였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49] 꽥꽥이가 That's My Mommy 이후 13편(1쿨)만에 복귀한 에피소드.[50] 중국도 엄밀히는 진정세이지만 무증상 감염 변수 때문에 경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