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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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해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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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단백질의 제왕
4. 여담



1. 개요[편집]


명태를 이용해 만든 건어물.


2. 특징[편집]


북어와 비슷하지만 북어가 명태를 그냥 뻣뻣하게 건조시켰다면 황태는 겨울이 되면 밖에 널어서 겨울바람과 날씨를 이용해 얼렸다 녹였다를 겨울 내내 반복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이 차이점이자 특징이다. 때문에 겨울에 바람이 잘 부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황태를 만드는데, 이곳을 흔히 '덕장'이라 부른다. 식객 황태편에 나오는 덕장에서 노가다의 절정을 볼 수 있다.

잘 만들어진 황태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간식거리이자 술안주가 되는 것은 물론 고급 요리 재료로도 손색이 없다. 잘게 찢은 황태포에 양념을 한 황태포무침이나 진하게 우려낸 국물을 맛볼 수 있는 황태국, 아귀찜처럼 만들어 먹는 황태찜, 더덕이나 고추장 불고기와 함께하면 일품인 고추장 황태불고기 등 훌륭한 밥도둑이 된다. 황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거릴 정도.

채썬 건 황태채인데, 버터에 볶아 먹으면 맛이 좋고 없어도 생불에다가 가볍게 구운 다음 참기름을 조금 섞은 식용유로 살짝 볶아도 맛있다. 삼겹살 굽고 남은 기름에 볶으면 그야말로 술도둑이 따로 없다.

아쉬운 점은 명태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 근해 명태들이 멸종한 관계로 황태 가격이 명태 가격에 맞추어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근 만들어지는 황태는 대부분 러시아산 명태로 덕장에서 얼리고 말린 것. 경계 없는 바다에서 수천km를 여행하곤 하는 물고기들에게 국산이니 러시아산이니 하는 점은 별로 중요할 게 아니겠지만.



3. 단백질의 제왕[편집]


단백질 보충제와 같은 특수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제외한 평범한 식재료 중에서 단백질 비율이 가장 높은 식재료로 100g당 단백질 함량이 무려 80g 내외이다. 일반적인 고단백 음식으로 알려진 달걀, 닭가슴살, 육류 살코기 등의 100g당 단백질 함량이 10~30g 사이인 것을 생각하면 압도적이다. 물론 황태가 건어물이기 때문에 100g이면 팔길이만한 가장 큰 황태포다. 일반적인 식품중에서는 황태가 넘사벽이고 오징어채등 같은 건어물류가 함량이 비슷하다. 100g 기준으로 칼로리가 350여 kcal으로 높아 보이긴하지만 건어물 이기 때문이며, 탄수화물은 극히 적고, 지방이 2~5g, 포화지방이 1g 미만 남짓이기때문에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할 때 여러가지 요인으로 닭가슴살이나 달걀 등을 섭취하기 힘들 때 황태채를 대량으로 사다가 뜯어먹으면[1][2] 생각보다 쉽게 양질[3]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여담으로 건멸치도 수치만으론 황태에 버금가는 단백질을 자랑하지만, 이쪽은 나트륨 함량이 너무나 높아서 단백질 보충용으로 먹기는 힘들다. 그나마 황태는 나트륨이 100g 당 500여 mg 정도(하루 권장량의 약 25%)라서 대단하게 짜지는 않다.

4. 여담[편집]


먹을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몇몇 황태포들은 가시를 제거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나무가지같은 식감때문에 잘 모르고 넘길 수있는데 잘못하면 입안이 헐어버릴 수 있으니 조심하자.

강아지를 위한 보양식으로도 좋다. 다만 염분 때문에 나중에 복통에 시달릴 수 있으니 물에 불리거나 데쳐서 소금기를 빼고 줄 것. 요즘은 이걸 전문으로 팔기도 하니 번거롭다면 구매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그냥 황태국 끓일 때 간 하기 전 조금만 건져서 말렸다가 줘도 된다.

비슷한 겨울 식품으로 꽁치로 만드는 과메기가 있다. 특이한 점은 같은 원리지만 강원도가 아닌 남쪽의 경상북도 포항시가 원산지인 것이 특징. 만들어지는 원리는 같지만 맛이나 질감은 사뭇 다르다. 담백한 흰살 생선인 명태가 재료라 여러 겹 겹친 종잇장처럼 퍼석한 질감을 지닌 황태와 달리, 과메기의 재료는 지방이 엄청 풍부한 청어꽁치이다 보니 건어물이긴 해도 번들번들하면서 기름이 줄줄 흐른다는 점.

성묘를 하러 갈 때 제물로 종종 등장하는 음식이 황태포다.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그냥 뜯어서 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 황태포를 뜯어서 무덤 앞에 둔 뒤 나중에 음복을 하는 경우도 있고 뜯은 황태포를 봉분 위에 올려두는 경우도 있다. 봉분 위에 올려둔 황태포는 주로 새들의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 공동묘지나 납골당이 발달한 지금과 달리 조직적 선산이나 야산 등지에 봉분을 만든 경우 성묘시 고수레를 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이자 문화였다. 다만 고수레가 식사 하기 전 행위라면 성묘시에는 별다른 식사를 하지 않고 차례용으로만 음식을 내는 정도이기 때문에 차례 후에 고수레를 한다. 고수레 문화가 줄어든 지금은 깎아놓은 배나 사과를 귀성할때 차 안에서 까먹기도 한다.

의외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는 식품이기도 하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좋은 황태를 만들기 위해선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큰 곳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주요 황태 덕장인 대관령 지역조차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 이미 몇 차례 이상고온 때문에 황태 제조를 망친 사례도 있으며, 더 기온이 오를 경우 황태의 제조 자체가 곤란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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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또한 황태가 가지는 엄청난 장점인데, 굽거나 삶는 등의 조리를 거치지 않아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2] 너무 질겨서 먹기 힘들면 일단 살을 뜯어놓고 맹물에 불려서 먹어도 된다. 그냥 먹을때보다 비린내가 좀 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아예 입 안에 넣어서 사탕처럼 혀로 굴리며 침으로 불린 다음 씹어먹어도 좋다.[3] 같은 단백질이라도 우유에서 추출하는 유청 단백질, 육류, 어류의 단백질이 흡수율 등에서 가장 효율이 좋다고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