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이노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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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이노돈
Hyaenodon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yaenodon_horridus%2C_Niobrara_County%2C_Wyoming%2C_USA%2C_Late_Oligocene_-_Royal_Ontario_Museum_-_DSC00114.jpg
학명
Hyaenodon
Laizer and Parieu, 183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히아이노돈목Hyaenodonta

†히아이노돈과Hyaenodontidae

†히아이노돈족Hyaenodontini

히아이노돈속Hyaenodon
하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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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아이노돈 렙토링쿠스(H. leptorhynchus)모식종
    Laizer & Parieu, 1838
  • †히아이노돈 브라키링쿠스(H. brachyrhynchus)
    Blainville, 1841
  • †히아이노돈 레퀴에니(H. requieni)
    Gervais, 1846
  • †히아이노돈 두비우스(H. dubius)
    Filhol, 1873
  • †히아이노돈 엑시구우스(H. exiguus)
    Gervais, 1873
  • †히아이노돈 헤베르티(H. heberti)
    Filhol, 1876
  • †히아이노돈 필홀리(H. filholi)
    Schlosser, 1887
  • †히아이노돈 게르바이시(H. gervaisi)
    Martin, 1906
  • †히아이노돈 페르바구스(H. pervagus)
    Matthew & Granger, 1924
  • †히아이노돈 에미누스(H. eminus)
    Matthew & Granger, 1925
  • †히아이노돈 위안켄시스(H. yuanchensis)
    Young, 1937
  • †히아이노돈 미노르(H. minor)
    Lange-Badré, 1979
  • †히아이노돈 로스시그놀리(H. rossignoli)
    Lange-Badré, 1979
  • †히아이노돈 쿤크텐시스(H. chunkhtensis)
    Dashzeveg, 1985
  • †히아이노돈 웨일리니(H. weilini)
    Wang, 2005
  • †히아이노돈 푸밀루스(H. pumilus)
    Lavrov, 2019
  • †네오히아이노돈아속(Neohyaenodon)
    • †히아이노돈 호리두스(H. horridus)
      Leidy, 1853
    • †히아이노돈 몬타누스(H. montanus)
      Douglass, 1902
    • †히아이노돈 몽골리엔시스(H. mongoliensis)
      Dashzeveg, 1964
    • †히아이노돈 메갈로이데스(H. megaloides)
      Mellett, 1977
    • †히아이노돈 기가스(H. gigas)
      Dashzeveg, 1985
    • †히아이노돈 인케르투스(H. incertus)
      Dashzeveg, 1985
    • †히아이노돈 마크로케팔루스(H. macrocephalus)
      Lavrov, 1999
    • †히아이노돈 밀비누스(H. milvinus)
      Lavrov, 1999
  • 프로토히아이노돈아속(Protohyaenodon)
    • †히아이노돈 크루키안스(H. crucians)
      Leidy, 1853
    • †히아이노돈 무스텔리누스(H. mustelinus)
      Scott, 1894
    • †히아이노돈 베투스(H. vetus)
      Stock, 1933
    • †히아이노돈 브레비로스트리스(H. brevirostris)
      Macdonald, 1970
    • †히아이노돈 미크로돈(H. microdon)
      Mellett, 1977
    • †히아이노돈 벤투라이(H. venturae)
      Mellett, 1977
    • †히아이노돈 라이네이(H. raineyi)
      Gustafson,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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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1. 개요
2. 진화사
3. 등장 매체



1. 개요[편집]


신생대 에오세 후기부터 마이오세 초기까지의 유럽북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북극에 서식한 히아이노돈목[1]의 육식성 포유류. 하이에노돈, 히에노돈이라고도 하며 속명의 뜻은 '하이에나의 이빨'이다.


2. 진화사[편집]


속명만 보면 현생 하이에나의 친척처럼 보이지만, 계통분류학적 관점에서 보면 식육목 하이에나와는 같은 범식육류에 속할 뿐 목 단위에서부터 다른 동물이다. 처음 이 종의 이빨을 본 학자가 하이에나와 닮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붙인 것 같다.

크기는 종마다 천차만별로, 이 속에 속해있는 몇몇 종들은 당대 가장 큰 육식 포유류 중 하나였다. 가장 거대한 종이었던 몽골리엔시스종(H. mongoliensis), 기가스종(H. gigas)이 몸길이 3m 정도에 키 1m 남짓, 몸무게는 150~300kg 정도 나갔던 반면 북미대륙에서 가장 큰 종인 호리두스종(H. horridus)은 평균 몸무게가 40kg로 추정되며 60kg을 초과하지 않는다. 에오세 후기 때 북미의 소형종 미크로돈종(H. microdon), 무스텔리누스종(H. mustelinus)의 경우 몸길이 50cm 가량에 몸무게는 고작 5kg에 불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으로 보아 종 마다 각자 차지하던 니치가 달랐으며, 사냥 방식도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덩치가 작은 종류는 작은 동물이나 곤충, 스캐빈저 생활을 하며 살았을 것으로 보이며 큰 종류는 프레데터로서 거대한 동물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 육식 포유류의 전형인 히아에노돈의 개체들은 매우 거대한 두개골을 가지고 있었지만 작은 뇌만 지니고 있었다. 주둥이는 길쭉하고 좁았다. 개과 육식동물보다 두개골의 길이는 훨씬 컸다. 목은 길다란 두개골보다 짧았고, 몸은 길고 튼튼하며 꼬리도 길었다. 머리가 유독 큰 체형상의 특징을 고려하면 빠르게 장거리를 달리지는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주로 매복하고 있다가 단거리를 순간적인 빠른 스피드로 달려서 무방비 상태의 사냥감에게 돌진하는 식의 사냥을 했으리라고 추정되는데, 사실 체형과 습성으로 보면 , 하이에나, 고양이과악어를 섞어놓은 동물에 가깝다. 속도는 떨어지지만 지구력으로 사냥하는 하이에나와는 달리 히아에노돈은 큰 머리(먹이를 잡는데 강력한 턱에 의존하는 구조이므로)에 비해 몸은 개과처럼 긴 꼬리와 짧고 굵은 다리, 순간적인 가속 속도는 빠르지만 먹이를 계속 쫓아다니기에는 알맞는 몸이 아니라서 지구력이 떨어져서 고양이과처럼 매복해 있다가 기습해서 하이에나나 악어처럼 크고 강력한 턱으로 물어뜯어 죽이는 식이다.

대형종에 속하는 호리두스종이나 기가스종, 몽골리엔시스의 두개골을 보면 몸에 비해 상당히 거대한데, 배추골이 그만큼 매우 커서 짧은 목으로도 이 두개골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의 근육이 붙을 자리를 만들어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개골 화석을 CT 촬영해 연구한 결과 후각 신호를 받아들이는 신경 기관이 매우 발달해 있어 뛰어난 후각을 지녔을 것으로 추정되며 모든 감각 중에서 히아에노돈에게는 후각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작은 두개골을 가진 동물보다 비교적 면적이 큰 비강을 가지고 있는 길다란 두개골은 히아에노돈이 냄새로 추적하는건 합리적이고 어떤 동물이 병들고 다쳤는지 알 수 있었다. 뇌는 매우 작고 오감을 관장하는 부위들과 해마, 뇌간 같은 기본적인 기관에 원시적인 형태의 대뇌피질만이 갖추어진 구조라 지능은 매우 낮았을 것으로 보이며 다소 본능에 많이 의존하며 움직였던 동물일 것이라고 한다.[2]

턱 힘도 상당히 강력했을 것으로 보이는데[3] 이빨의 형태를 고려하면 살점을 베어내고 고기를 잘게 찢는 것은 턱 안쪽에 있는 날카로운 열육치를 사용하고, 뼈를 부수는 것은 앞쪽의 어금니송곳니의 역할이었을 것이다. 흥미있는 사실을 하나 소개하자면 히아에노돈은 평생 이빨이 닳는 일 없이 날카로움을 유지했다고 한다. 어느 나이 먹은 히아에노돈 개체의 화석에서 윗니는 안쪽으로, 아랫니는 밖으로 기울어진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런 기울어짐 덕분에 오래된 이빨이라도 아래윗니가 정교하게 맞물리면서 서로 계속 마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마치 칼을 갈듯 날카롭게 갈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빨이 뿌리 가까이 닳을 때까지 날카로움울 유지할 수 있었던 것. 유년기 히아에노돈 표본 연구는 매우 특이한 이빨 교체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년기 때 이가 나는 마지막 단계를 완료하는데 3~4년이 걸리며, 이는 긴 사춘기 단계를 암시한다. 북미에서는 윗 어금니가 나기 이전에 첫번째 윗쪽 소구치가 나는 반면에 유럽에서는 첫번째 윗쪽 어금니가 첫번째로 이가 나는걸 보여준다. 또한 뼈로 된 입천장이 돌고래처럼 입 안쪽까지 뻗어 있어 사냥감을 물고 있을 때 숨을 참지 않아도 됐을 것이며 그 덕에 오랫동안 목이나 머리를 입 안 가득, 혹은 깊숙히 물고 있으며 먹이의 저항을 견뎌낼 수 있으며 경쟁자와 먹이를 물고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에서도 유리한 조건 이라고 한다. 다만 경쟁자인 엔텔로돈한테는 덩치에서 밀려 먹잇감을 빼앗겼을 것으로 보인다.

에오세 중기 이후 에오세-올리고세 대간극으로 기후가 크게 변화하면서 좀 더 건조해지고 해수면도 감소하게 된다. 서식 환경이 숲과 관목에서 점차 탁 트인 초원지대로 변해가면서 기존의 매복 사냥 방식이 어려워지고, 더해서 초식동물들은 변한 환경에 적응해 더 커지고 다리가 길고 더 빠르게 도망칠 수 있게 변한데다 지능도 높아졌다. 반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던 히아에노돈들은 결국 유라시아에 서식한 개체군부터 차례로 멸종하기 시작했다. 북아메리카의 개체군인 호리두스종이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지만, 이들도 이후 베링 육교가 연결되면서 넘어온 암피키온 등의 좀 더 발달된 식육목 포유류와 경쟁하다가 밀려나면서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히아에노돈류의 멸종으로 아프리카의 히아이나일루루스과(심바쿠브와, 메기스토테리움)만이 마이오세 중후기까지 살아남아 식육목과 경합하며 최후의 비식육목 범식육류의 여명을 이어나가게 된다.


3. 등장 매체[편집]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Hyaenodon.jpg
BBC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의 세번째 에피소드에 몽골리엔시스종, 기가스종[4]으로 추정되는 종이 처음으로 출연하였다. 도입부부터 갓 태어난 새끼 파라케라테리움을 노리는 위협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어미의 육탄방어로 결국 실패한다. 이후 칼리코테리움 한 마리를 급습해 사냥하는데 성공하나 얼마 안 가 먹이를 뺏으려드는 엔텔로돈들의 위협을 받자 사체 위에 배변까지 해가면서[5] 반항해보지만 결국 밀려나며 그나마 이후 빗속에서 엔텔로돈 한 마리를 사냥하려는 듯한 추격 장면이 나오면서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한 듯.[6]왠지 물웅덩이 밟고 미끄러지는 것 같지만 넘어가자. 이후 해당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팀 헤인즈(Tim Haines)가 집필한 일종의 설정집격인 공룡 대백과[7]라는 책을 보면 키가 무려 1.7m라고 대폭 뻥튀기돼서 나오는데, 먼 친척에 속하는 녀석들 중 최고의 대형종으로 손꼽히는 메기스토테리움의 키가 1.5m 정도고 히아에노돈의 가장 큰 종인 몽골리엔시스 종, 기가스 종도 1m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일종의 뻥카 고증오류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이후 National Geographic의 다큐멘터리 'Razor jaws'(잔혹한 사냥꾼 하이에노돈)와 'The Pig From Hell'(지옥의 돼지 엔텔로돈트)에서도 사냥한 먹이를 두고 호리두스종이 아르카이오테리움(엔텔로돈류)와 다투는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어째 BBC의 경우보다 더 취급이 안 좋아서 고작 한 마리를 상대로 맞붙었다가 져서 절름발이가 되고[8] 굴욕을 당한다. 상술한 고대맹수 대탐험과는 달리 지능이 너무 낮아서 무리생활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이야기한다.[9] 전자의 경우 히아에노돈이 강력한 경쟁 상대를 맞이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보이고, 후자의 경우 메인이 엔텔로돈류이다보니 약간의 주인공 보정이 들어간 결과인 듯. 거기다 몽골과 중국에서 베링 육교를 타고 북미로 건너온 암피키온에게 먹이를 뺏기고 항의하다 암피키온에게 앞발로 싸대기를 맞기까지 한다. 이후 암피키온에 의해 디노히우스와 함께 북미에서 자취를 감췄다. 결국 지능이 낮아서 멸종했다는 멘트와 함께 온갖 디스를 먹으며 헤당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영국 드라마 프라이미벌에도 등장. 아노말리를 넘어 현재에 나타나 제니 루이스[10]의 결혼식장을 습격한다.

만화 에덴의 우리에도 등장하며, 공룡사냥 게임으로 알려진 캐니버스(Carnivores) 시리즈의 3탄 격인 아이스 에이지 편에도 등장했다.

46억년 이야기에선 다소 멍청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나름 준수한 공격력을 가진 육식동물로 등장하는데, 빙하시대가 끝나갈 무렵에 등장하는지라 해당 단계쯤에는 주인공이 워낙 강하니 그다지 강적은 아니다.

파일:히아에노돈02_프킹.jpg
프리히스토릭 킹덤에서는 기가스종과 호리두스종이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한다.

쥬라기 공원 빌더에서도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하며, 그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VIP 한정 생물로 나온다.

ARK: Survival Evolved에서도 길들일 수 있는 동물로 등장했으나, 전체적인 성능은 고기 보존 시간을 늘려주는 특수능력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별 볼일 없는 편이다.

Why? 시리즈의 '고대 동물'에서도 등장하는데, 파라케라테리움의 발차기 한방에 맞아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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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는 사르카스토돈과 같은 육치목이었으나 현재는 육치목 자체가 유효하지 않아 사르카스토돈이 속한 옥시아이나목과 히아이노돈이 속한 히아이노돈이 속한 히아이노돈목으로 해체되었다. 현재 이 두 목은 식육목의 먼 친척인 범식육류에 분류되어 있다.[2] 포유류의 경우 대개 대뇌피질의 주름이 많을 수록 지능도 우수하고 뇌도 잘 발달된 것인데 이 종은 포식동물이었음에도 그런 게 많이 부족하다. 다만 이렇게 지능이 낮은건 당시 전재하던 초기 포유류들에게서 보이는 공통된 특징이므로 생존하는데 있어서 그렇게 큰 장애물은 아니었다고 한다. 물론 후대 포유류들이 뇌를 발달시키면서 훗날 이는 히아이노돈의 멸종 원인이 되지만.[3] 실제로 노스다코타에 있는 호리두스종에게 머리가 물려 죽은 원시 검치호랑이(가짜 검치고양이,님라부스) 디니크티스(Dinictis)의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디닉티스의 두개골 화석에 있는 이빨에 뚫린 자국을 분석하여 적과 싸우거나 먹이를 사냥할 때 주로 강력한 턱 힘으로 목이나 머리를 물어 죽이는 방식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측정 결과 호리두스종은 송곳니로 무는 힘이 무려 265~270kg, 안쪽의 이빨은 3배나 강한 저작력을 낼 수 있었다. 이 수치는 현생 식육목 맹수들을 한참 상회하는 수준이며, 거의 하마에 버금가는 저작력이다.[4] 그나마 크기가 비슷한게 이쪽이다.[5] 나레이션에 따르면 배설물 냄새로 사냥감의 냄새를 가리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현생 울버린이 이런 행동을 보인다.[6] 서적에서는 성장한 파라케라테리움의 닥돌 돌진에 쫓겨나면서 에피소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7] 원제는 <The Complete Guide to Prehistoic Life>.[8] 아르카이오테리움에게 어깨를 부딪치는 바람에 견갑골이 부러져 절름발이가 되는데 이건 호리두스종이 앞의 BBC의 녀석 보다 체급이 많이 작다는 걸(체중이 약 30kg에서 60kg밖에 안된다.) 감안해야 한다. 아르카이오테리움은 270kg이나 된다.[9] 뇌가 고작 오렌지 만하다고 한다.. 대뇌에 주름도 거의 없고 오직 후각과 시각 등만 관장하는 구조였다.[10] 평행우주의 클로디아 브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