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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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충동
The Dark Urge

성별
커스텀
(디폴트: 남성)
종족
커스텀
(디폴트: 화이트 드래곤본)
직업
커스텀
(디폴트: 폭풍 마법 소서러)
출신
시달리는 자[1]
근력
8
지능
12
민첩
13
지혜
10
건강
15
매력
17

1. 개요
2. 상세
3. 개인 퀘스트
4. 작중 행적
5. 정체
6. 결말
6.1. 에필로그
7. 기타



1. 개요[편집]


You remember nothing but a path paved with blood. Unimaginable cruelty whispers to you from within. Can you escape it? Would you even want to?

당신은 피로 포장된 길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잔인함이 당신의 내면에서 속삭입니다. 그 속삭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벗어나기를 원하기는 할까요?

발더스 게이트 3의 오리진 캐릭터.

발매 전 2023년 7월 7일에 공개된 패널 프롬 헬 마지막회에서 처음 소개된 오리진으로, 이전에 공개된 오리진들과 상당히 다른 특이점을 가진 캐릭터다.


2. 상세[편집]


기존 오리진 캐릭터와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이름, 성별, 종족, 직업 모두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2]
  • 플레이어 캐릭터로 선택하지 않을 시 동료로 영입할 수 없다.

이 2가지 큰 특징과 아래의 스토리라인 때문에 유저들은 악 성향 플레이의 설득력을 높여주기 위한 특별한 커스텀 캐릭터로 예측하고 있었다.


3. 개인 퀘스트[편집]


내 부패한 피가 속삭이고 있어. "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라." 내 망가진 육신이 이 세상에서 죽음을 거두기를 갈망하고, 이 부정한 충동이 깨어나 내 심신을 지배하려고 들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내가 알고 있는건 하나뿐, 어두운 충동이 내 정신을 집어삼키지 않도록 저항해야 한다는 것. 난 내가 누구였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반드시 알아내야 해. 내 떨리는 칼잡이 손이 피투성이 비극을 쓰기 전에 말이야.

오리진 캐릭터 소개 시네마틱


과거의 기억을 잃은 캐릭터로, 내면의 무언가가 계속해서 악행을 저지르도록 종용 및 유혹하고 있으며, 이를 받아들일 경우 잠깐 악행을 저지르는 환상을 본 뒤 그 환상이 실현된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 예를 들어 포탈 입구에서 팔만 삐져나온 채 허우적대며 도움을 요청하는 게일을 만났을 때, 그의 팔을 절단하는 상상하는 선택지가 생기며 이를 고를 경우 상상이 아닌 실제로 게일의 손을 뜯어내 살해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그나마 플레이어가 선택한 것의 결과이나, 그 외에도 진행 중 무조건 피를 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 동물과의 대화 주문을 쓰지 않고 드루이드 숲의 다람쥐 팀버에게 말을 걸면 무조건 걷어차 죽여버리므로, 팀버를 살리고 싶다면 절대 주문 없이 말을 걸면 안 된다.
  • 1장 진행 도중 야영지에 동료가 되고 싶다며 찾아온 소녀를 밤중에 무조건 살해하게 된다. 씬의 수위도 내장이 적나라하게 모델링된 등 의도적으로 죄책감과 혐오감이 들게 만든 연출을 보여 준다.
    • 기본적으로 티플링 바드 NPC인 알피라가 희생양이 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2장과 3장에서 알피라와 연관된 사이드 이벤트들이 발생하지 않는다[3].
    • 만약 고블린 편을 들어 알피라를 죽였거나, 알피라 방문 이벤트 직전 시점에 알피라를 찾아가[4] 비살상 기절시키면 [5], 드래곤본 바드 NPC인 퀼 그루슬랭으로 대체된다. 참고로 퀼을 받아들이게 되면 드래곤본의 전통 목노래인 '드라코닉 송'을 들을 수 있다.
    • 만약 알피라 혹은 퀼이 찾아온 밤에 야영지에서 다크 어지를 죽인 뒤 다음날로 넘어가면, 직접 살해를 하지 않을 수는 있다. 이 꼼수를 사용할 경우 나중에 이에 관해서 짧게 짚고 넘어가는 대사가 추가된다. 집사가 언급하는 동영상

이외에는 반드시 죽여야하는것은 아니지만 선택지를 잘 골라야 무혈로 넘길수 있는 부분도 존재하는데,

  • 1장 에메랄드 숲 티플링 난민 창고에 다리가 마비된 채 앉아있는 판더나가 있다. 그녀를 보고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판더나를 살해한다.
  • 2장 최후의 빛 여관에 방문하고 나면 긴 휴식이 스켈레리타스 펠이 나타나 이번엔 이소벨을 죽이라고 종용한다. 이후 이소벨을 대면했을 때 선택지를 통해 간단히 살해 충동을 억누를 수 있다.
    • 이소벨을 살해하지 않을 경우, 현재 연인이거나 혹은 호감도가 가장 높은 동료를 두고 살해 충동에 휩싸이게 되는데, 여기서 충동에 몸을 맡기거나, 그냥 자거나, 동료를 깨워서 몸을 피하라며 경고할수도 있다. 그냥 자거나 충동에 몸을 맡기게되면 당연히 동료를 살해하고 다음 날 아침 다른 동료들과 전투가 벌어지며[6], 동료를 깨우면 몇번의 내성 굴림 이후 살해 충동을 성공적으로 넘기게 된다.[7][8]
  • 달오름 탑에서 강철 발톱을 만나면 과거에 자신을 발로 차버렸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기억을 떠올리려고 시도하면 어느새 눈앞에 강철 발톱이 죽어 있다. 그리고 과거에 자신이 탑에 방문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기억과 무관한 선택지를 고르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꼭 죽여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다른 캐릭터였다면 조금이라도 선행에 가깝거나 평범하게 지나갈 일도 어두운 충동은 그런 걸 무조건 다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에 빠진다는 나레이션이 꼭 나오고, 타인의 선행, 남을 도와주는 행동을 보면 거의 무조건 '역겹다', '기분 나쁘다'라는 나레이션이, 억울하게 살해당하거나 영웅적인 최후를 맞이한 등장인물에게 조의나 경의를 표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당신의 냉혹한 심장은 눈 앞에 희생에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합니다' 라며 선택지 자체가 막힌다. 반면, 피와 죽음, 살육과 시신이 난무하는 상황에선 '행복하다', '즐겁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같은 비상식적인 나레이션이 나온다. 특히 잔인한 장면으로 손꼽히는 1장 놀 탄생 컷신에서 다른 캐릭터들은 질색팔색하며 역겨움을 느낄 때,'죽음에서 빚어난 새로운 생명' 운운하며 감탄하는데, 개그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몸짓과 표정에서 황홀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야영지 동료와 연인 관계가 되어도 주의가 필요하다. 연인과 좋은 분위기를 갖거나 연애를 하면 그 연인을 즐겁게 죽여버리고 싶어하는 충동에 시달리다 선택을 몇 번 잘못했다간 정말로 죽여버리기까지 한다.

이후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왜 이런 강제 이벤트가 일어나는지 알게 된다.

4. 작중 행적[편집]



파일:BG3_펠.jpg

알피라 또는 퀼을 죽이고 나면 다음 날 주인공이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데 그때 집사 스켈레리타스 펠이 찾아온다. 주인공을 반가워하며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다며 희생된 바드의 악취를 맡고 찾아왔다고 한다. 지난밤 보여준 뛰어난 폭력에 대한 보상이라며 '죽음의 추적자 외투'를 준다.[9] 주인님은 곧 나아지실 거며, 훌륭한 혈통을 지니고 있으니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주인공의 과거에 대해 자세히 말해달라고 해도 자신의 윗분이 허락하지 않아서 개입이 금지돼 있다며 스스로 솔직해지라고 조언하고 사라진다.

기억을 되찾아주는 공작송이를 먹으면 각종 장기가 담긴 병들과 박제된 짐승과 인간이 전시된 공간이 보인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집사 스켈레리타스 펠과 함께 새로운 희생양을 해부하고 있다. 집사가 편도석을 담가 놓은 물을 마시고 취해서 실수하자 쓸모없는 놈이라고 소리친다. 이 기억을 통해 이전에 찾아왔던 집사가 정말 자신을 섬겼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후의 빛 여관 방문 이후 긴 휴식 시 스켈레리타스 펠이 나타나 이소벨을 죽이라고 한다. 이때 주인님은 오로지 하나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며, 충동의 갈증이 채워지기 전까지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살인을 '신성하여 입에 담을 수 없는 행위'라고 부른다. 이소벨은 아무런 죄가 없기 때문에 목표가 되었으며, 그녀가 없는 최후의 빛은 주인님이 항상 좋아했던 시체 더미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소벨을 죽이지 않는다면 동료를 노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듯 그 충동을 해소하지 않으면 다음엔 누굴 죽이게 될지 모른다며 스스로 속이지 말라고 조언한다.

강철 발톱과의 만남을 통해 이전에 달오름 탑에 있었다는 것을 떠올린다.

달오름 탑에서 절대자의 목소리와 연결되었을 때 "명예를 잃은, 주인, 계승자, 폭군, 어두운, 욕구, 타락한, 자가, 돌아온다."라고 한다. 어두운 욕구가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너!"라고 답하며, 날 숭배하냐고 물으면 "우리에게, 줬다, 모든 걸, 사라졌다."라고 한다. 내가 이전에 이 곳에 온 적이 있냐고 물으면 "킹메이커, 돌아온다, 하수인"이라고 한다.

5. 정체[편집]


발매 전부터 예측되었던 대로 어두운 충동은 바알스폰이 맞았다. 그것도 바알 교단을 이끌던 교주급 선택받은 자였기에 악질 중 악질이다. 기존 작품들에서 악명을 떨쳤던 다른 바알스폰들과 비교해도 넘사벽인데, 양자/사레복/발타자르 등 기존의 바알스폰들은 바알의 피와 인간의 피가 섞인 혼혈이었지만, 어두운 충동은 바알이 자신의 피와 살점을 모아 직접 빚어낸 존재라 바알의 아바타, 즉 분신이나 다름 없다.

게임 배경 이전부터 절대자 교단 계획의 주동자 중 한 명이었고, 야영지에서 휴식하다 보면 튀어나오는 집사 악마의 말에 따르면 "아침 먹기 전 5가지의 '나쁜 짓'을 하며 사는 게 일상이었을 정도"의 진성 악인이었다. 사레복의 의견에 따르면 "피의 욕망을 타고났으며, 도살을 하더라도 갈증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고 하니, 교주였을 시절에는 그야말로 살육에 미친 기계 수준이었던 모양.

사레복은 자신의 손녀인 오린의 살인 행각을 아름다움과 기교 따위의 무의미한 가치에 과하게 집착하는 탓에 바알을 만족시키지 못 했다며 시원찮은 잡것 취급하며 평가절하하는데, 반대로 어두운 충동은 살인의 진정한 대가이면서도 오린처럼 무의미한 행위에 정신이 팔리지 않고 스스로를 절제할 줄 안다며, 오만하긴 했지만 그만한 자격이 있는 바알의 가장 총애받는 아이였다고 칭송한다. 어두운 충동을 시험하겠다고 나설 때, "감히 네가 바알의 총애받는 아이를 시험하느냐"며 꾸짖을 경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다며 용서를 구할 정도.

절대자와의 공모 계획은 어두운 충동이 처음으로 계획을 짜고, 그의 지적 능력과 잔혹함으로 잘 풀려가고 있었다고 한다. 즉, 발더스 게이트 3의 메인 스토리인 절대자 교단과 관련된 일들은 모두 이 자가 꾸민 짓이다. 하지만 어두운 충동의 하수인이자 변신술의 달인인 오린이 반란을 일으켜 모든 계획을 무너뜨리고, 그를 사실상 제물로 바쳐 초즌의 자리를 빼앗았다. 이 반역 행위로 어두운 충동이 꽉 잡고 있던 엘더 브레인도 컨트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후 노틸로이드에 사로잡혀 올챙이에 감염되는 과정[10]바알스폰으로서의 모든 기억을 잃고 평범한 일반인 수준의 상식만 남겨졌기에[11], 바알스폰으로서의 본성에 휘둘리며 고뇌하는 독특한 배경이 만들어져 플레이어가 어떤 성향으로 플레이하던 상관없는 당위성이 부여되었다.

알피라/퀼 살해 이후 2막에서 마지막 불빛 여관 이벤트 진행 후 긴 휴식을 취하면 1막에서 봤던 집사 스켈레타리스 펠이 다시 등장하며, 마지막 불빛 여관을 언데드에게서 지키던 이소벨을 죽이라고 한다. 그 말에 따라 이소벨을 살해하고 여관의 모든 생존자들을 몰살시키면 보상으로 슬레이어 폼을 얻게 되며, 이에 따른 동료들의 반응과 전개에 따른 특별한 장면도 존재한다.


6. 결말[편집]


발더스 게이트에 진입하면 자신의 혈육이 살아있다는 것을 깨달은 오린이 그에게 접근하여 자신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결투를 제안한다. 이후 바알 신전에서의 오린을 죽이면 바알 본인이 집사의 몸을 빌려 직접 강림하는데, 이때 바알스폰으로 완전히 각성하여 다시 선택받은 자가 될 수도 있고, 이를 거부하고 영웅으로 남을 수도 있다.

선택받은 자로 돌아가길 결심하는 경우, 동료들이 도대체 무슨 짓이냐며 정색하고 이후 캠프 안에서의 대화 내용도 부정적인 내용으로 바뀐다. 자헤이라와 민스크가 파티에 있었을 경우 즉시 파티를 떠나며, 바알 신전 입구에서 하퍼 결사대를 끌고 와서 전투를 건다. 대화로 설득을 하든 위협을 하든 무엇을 골라도 싸울 수 밖에 없다. 엔딩 역시 마지막에 황제(또는 오르페우스)를 배신하고 정신지배한 네더브레인의 힘을 독차지해서 세계를 바알의 이름으로 정복해 나가거나, 아니면 네더브레인을 자폭시킨 것에 격렬한 앙심을 품은 바알의 영향력에 그대로 노출되는데...여기서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하든 눈에 붉은 안광을 뿜은 어두운 충동이 오린이 들고 있던 바알의 단검을 소환한 뒤 인파속으로 사라지는 - 바알스폰으로서의 사악한 충동에 완전히 잠식되어 또 다른 악의 축으로 남는다는 전형적인 결말로 끝난다.

반대로 선택받은 자로 복귀하기를 거부하면 바알이 플레이어를 죽여버리고 자신의 정수를 가져간다. 일반적이라면 Game Over 화면이 떠야 하는 상황인데, 쓰러진 어두운 충동의 곁에 위더스가 등장하는 이벤트 컷신이 이어진다. 위더스는 목숨을 건 그의 선택에 감탄하며 칭찬해 주고, 이제는 바알스폰이 아닌 영웅으로 일어서라며 자신이 가진 남은 신의 힘으로 어두운 충동을 되살린다. 위더스의 말에 따르면 원래대로라면 바알에게 정수를 빼앗긴 시점에서 영혼이 온전치 못해져 부활을 할 수 없어야 정상이나,[12] 기억을 잃은 후 모험에서의 행적으로 인해 생긴 주인공의 새로운 선한 자아가 바알의 영향력을 거부할만큼 강해져 바알 정수의 빈자리를 메꾸었기에 부활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한다. 어두운 충동의 공개 시점부터 추측되던 개과천선 스토리가 이것으로, 말 그대로 아버지인 바알을 거부하는 스토리이면서 자신의 사악한 본성을 목숨 걸고 이겨내는 반전 구도로 완성되었다.

만약 오린과의 대결에서 패한다면 바알이 실망했다면서 평생 없애질 못할 수준으로 충동을 강화하는 저주를 걸며 플레이어를 다시 살려버린다. 이렇게 되면 선택받은 자도 되지 못하고 충동을 없앨 방법도 사라지기에 최종전에서 네더브레인을 죽여도 아래에 후술할 배드 엔딩이 확정된다.[13]

어느 쪽을 선택하던 다른 오리진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타자의 관점에서 쓰여지던 어두운 충동의 개인 스토리 저널은 이 이후부터 자신의 관점에서 쓰여지게 된다. 지금껏 저널을 쓰던 객체는 다름아닌 기억을 잃기 전의 어두운 충동이였던 것.


6.1. 에필로그[편집]


패치 5에서 네더브레인을 쓰러뜨려 발더스 게이트를 구원한 이후 추가된 에필로그에서 어두운 충동의 운명도 극과 극으로 갈린다. 만일 선택받은 자가 되길 거부하여 충동을 없애는데 성공했다면 일반적인 커스텀 주인공처럼 위더스가 주최한 연회에서 평범하게 동료들과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지만, 선택받은 자로서의 지배 엔딩 이외의 엔딩[14]을 맞게 되면 악신의 선택받은 자가 그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 얼마나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는지 보여준다.

동료들의 평화로운 연회가 한창일 때 달밤의 어둠 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속옷 차림의 어두운 충동이 나타나는데, 충동에 지배당한지 오래인 그의 몰골은 거의 좀비 수준이며 이미 비명을 지르고 싶지만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끔찍한 처지에 처한 지 오래다.[15] 결국 본인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 없이 바알의 꼭두각시가 된 몸과 정신 속에 갇혀버린 주인공이 행복하게 회포를 풀고 있는 나머지 멤버들을 습격할 것임을 암시하며 컷씬이 종료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료들이 어두운 충동에게 살해당했는지 어떻게 됐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 아무리 바알의 정수로 만들어진 초즌이라 하더라도 각각의 멤버도 손꼽히는 강자들인데다, 해당 파티의 멤버에 신이 못해도 둘[16], 많으면 셋[17]까지 껴 있기 때문에 남은 동료들이 실제로 어두운 충동에게 속수무책으로 살해당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특히, 발더스게이트 3의 소동으로 인하여 바알은 신격이 바닥으로 떨어진데다, 다른 캐릭터로 정상적으로 에필로그를 진입한 경우에도 동료를 공격하는 행위를 하면 저갈이 손수 명계의 문을 열어서 플레이어를 저승으로 던져버리는 것을 생각해보면, 다크어지 역시 제대로 손도 못 써보고 명계행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 바알도 이를 노리고 마지막 복수로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았던 자식을 벌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을지도 모르는 일.

어찌 되었건 엄연히 발더스 게이트를 구한 영웅이지만 본인의 저주는 풀지 못해 영웅 대접은 받지 못할 뿐 아니라, 결국 본인 손으로 함께한 동료들에게 끔찍한 모습을 보이며 죽어버리는(혹은 죽여버리는), 가히 최악의 엔딩이라 볼 수 있다. 악성향 플레이로 이 엔딩을 피할 수 있는 유이한 방법은 바알이 원한 대로 네더브레인을 자결시키는 대신 지배함으로서 그의 이름으로 일리시드 군단을 이끌어 발더스 게이트를 재앙에 빠뜨리거나, 네더브레인을 쓰러뜨린 직후 바알이 개입하기도 전에 동료들 눈 앞에서 내장이 쏟아질 정도로 끔찍하게 자결해서 비극적으로 삶을 탈출하는 방법 뿐이다. 선택받은 자가 되고 난 뒤 네더브레인을 자폭시키고 자결할 경우에는 위더스가 그를 보며 가엾고도 용감한 영혼이라 칭송한다. 더 선한 마음을 가지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그대의 삶은 빼앗겼을지라도 그대의 죽음은 이제야 펼쳐지기 시작했기에 새로운 역할이 남아있을지 모른다며, 사후세계에서는 바알의 영향력을 벗어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만약 선성향 루트로 선택받은 자로 돌아가기를 거부하여 충동을 없앤 뒤 오르페우스 선택지에서 스스로 일리시드가 되기를 선택하면, 네더브레인을 자결시킨 이후의 에필로그에서 건강 굴림 15에 성공하면 평범한 선엔딩을 볼 수 있으며 위더스의 마지막 설명에서 일리시드는 영혼이 없어 타락시키지 못한다는 말을 한다.

7. 기타[편집]



  • 첫 소개 당시 팬덤은 어두운 충동의 정체는 바알스폰이고 악 성향 플레이를 위한 커스텀이 아니냐고 예측되었다. 그리고 출시 티저 트레일러에서 슬레이어의 모델링이 공개되며 추측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레벨의 확신에 가까운 영역이 되었고, 거악에 굴복하거나 이를 이기고 개과천선하는 플레이 양 쪽 모두 기대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정식 서비스 이후 일반 커스텀 캐릭터에는 없는 엔딩 후일담이 어두운 충동에만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전용 이벤트도 여럿 있다는 것[18]이 밝혀지면서, 악당 컨셉과 개과천선 컨셉 둘 다 컨셉 리뷰글이 다수 나오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같은 바알스폰이자 선택에 따라 바알의 뒤를 잇거나 거부할 수 있는 고라이온의 양자의 오마쥬격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 이후 데이터 마이닝으로 밝혀진 더미 데이터와 잘려나간 컨텐츠 내용에 따르면, 기본 커스텀 캐릭터[19]가 원래 어두운 충동이였고, 지금처럼 두 갈래로 나뉘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기본 커스텀 캐릭터에 엔딩 후일담이 없는 이유는 원래 어두운 충동이 유일한 커스텀 주인공이었다가 완전한 선 성향 플레이를 위해 나중에 기본 커스텀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라는 것. 전작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 에서 커스텀 캐릭터로 플레이하면 개인 퀘스트가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본작에서 커스텀 캐릭터를 위한 개인 퀘스트를 다크 어지로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렇게 하면 완전한 선 성향 플레이가 불가능해지므로 결국 개인 퀘스트가 없는 커스텀 캐릭터도 플레이 가능으로 만들었다.) 엔딩 후일담이 어두운 충동에만 있는 이유나 3편의 메뉴 화면에 바알의 상징만 달랑 등장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발더스 게이트 3/논란 문서를 참고할 것.

  • 국내에서는 정식 한글화가 되기 전까지 '다크어지(The Dark Urge)'라는 음차 번역명으로 불렸으며, 현재까지도 저 이름으로 줄곧 불린다. 또한 선루트의 경우는 '선크어지', 악루트의 경우는 '악크어지'라고 구분해서 부르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저 단어를 줄인 'Durge'라는 명칭으로 자주 부른다.

  • 직업을 워록으로 정할 경우 게임 스토리에 따라 후원자, 일리시드 올챙이, 충동적인 목소리가 머리 속에서 삼파전을 벌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진정한 삼두정치 클레릭 멀티클 추가하면 디바인도 참전한다.

  • 살인과 파괴 충동에 휩쓸려 막 나가는 바알스폰에 바알 교단의 교주라는 막장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유일하게 식인이 가능하다.[20] 그리고 게임내 등장하는 NPC들과의 대화나 상호작용시 내면의 충동에 따라 죽이는 선택지가 무조건 등장한다.[21]

  • 타 캐릭터로 시작하면 시나리오상 아예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잘못 알려졌으나, 소개글을 보면 '동료로 들일 수 없다'고만 했을 뿐이다. 그리고 엄밀하게 따지면 3막에 등장하긴 한다. 오린의 침대 곁에서 '살해당한 바알스폰'이라는 이름의 시체로 발견되는데, 주인공으로 선택되지 않으면 오린이 직접 목숨까지 뺏은걸로 설정되는 듯.[22] 이 때의 외형은 커스텀 창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화이트 드래곤본 기본 모습 그대로.

  • 설정 관련하여 구멍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어두운 충동이 대체 언제 태어났냐는 것. 바알은 1358 DR에 시어릭의 손에 죽었고, 부활한 것은 1482 DR 최후의 바알스폰인 압델 아드리안과 비에캉이 사생결단을 내어 바알스폰이 딱 한 명 남게 된 후다. 그런데 상술한 웹게임 Blood in Baldur's Gate의 시간적 배경은 1477 DR이다. 바알이 부활하기도 전에 이미 어두운 충동이 활동하고 있던 것. 그가 바알 부활 후에 태어났다면 1477 DR에 사람들을 죽이고 다닐 수 없었을 것이고, 바알 부활 전에 태어나 활동하고 있었다면(긴 수명은 압델 아드리안처럼 바알의 에센스로 인한 것이라고 차치하더라도) 비에캉과 압델 아드리안 중 한 사람이 죽어도 바알스폰은 어두운 충동을 포함하여 최소 두 명이 남은 것이 되어 바알은 부활할 수 없게 된다.
굳이 끼워 맞추면 1477~1482 DR 사이에 사망했고, 바알이 부활한 후에 바알이 부활 시켜준거면 아주 불가능한건 아니다. 실제로 이런 케이스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 워낙 매력적인 서사와 캐릭터성이라 동료로 삼거나 고유음성을 가질 수 있는 '오리진'으로 출시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다.

  • 카봇 애니메이션에서는 드워프 바바리안으로 등장하는데, 충동조절 장애라도 있는지 언제나 뛰어다니고 툭하면 깽판을 치고 싶어하는 사고뭉치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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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한 외모, 성별, 종족, 직업과 달리, 변경이 불가능한 어두운 충동만의 고유한 출신 설정이다.[2] 다만 출신 배경인 '시달리는 자(Haunted One)'는 바꿀 수 없다. [3] 문제는 2장에서 알피라가 라크리사 구출 보상으로 주는 '강력한 로브'가 캐스터의 반 필수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의복을 받고 싶다면 아래 방법으로 알피라 대신 퀼이 희생되도록 만들어야 한다.[4] 드루이드 본거지 위쪽 바닷가로 빠지는 샛길을 지나면, 언덕 위에 다람쥐 2마리를 데리고 노래를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5] 알피라가 들어갈 수 없는 드루이드 거주지에서 긴 휴식을 하는 방법이 있었으나, 패치 #4를 통해 이 부분은 막혔다. 원래 의도가 아니었던 모양이다.[6] 난이도 30 기만 체크를 통과하면 전투를 벌이지 않고 속여넘길 수 있다.[7] 내성굴림 난이도가 꽤 있는편이다. 기본적으로 17~18가량의 주사위굴림을 요구한다.[8] 만일 살해할 동료가 없다면 대상은 위더스로 넘어가게 된다. 물론 대상이 될 뿐이지 위더스를 죽이려는 충동을 참는 주사위 따윈 없이 다시 잠이 들면서 다음날로 넘어간다.[9] 한 턴에 한 번, 적을 처치하면 태곳적 어둠에 몸을 숨겨, 2턴 동안 투명해진다.[10] 오린이 어두운 충동의 머리에 치명상을 가해 두개골에 구멍을 뚫었고, 달오름 탑 지하의 일리시드 시설에서 강령술사 크레사 보네도터가 여러 고문 과정을 거쳐 간신히 일리시드 올챙이를 기생시켰다. 당연히 어두운 충동은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크레사가 그녀의 조수들과 함께 몇 시간에 걸쳐 고문하고 힘을 빼면서 죽기 일보직전 상태까지 망가뜨려 놓아 올챙이를 머리에 억지로 심었다고.[11] 젊은 시골 여의사였다가 세뇌당해 강령술사가 된 크레사의 시술이 영 좋지 않았는지 상식의 범위가 좀 많이 들쭉날쭉하다. 자기 종족의 고향에 대해서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데도 전통이나 풍습에 대해서는 또 세세하게 설명하기도 하며, 드로우가 아닐 경우 어째서인지 발더스 게이트 거주민이었다는 기억만은 단편적으로 남아 있다. 심지어는 기본 설정인 드래곤본 상태로 퀼을 받아들여 드라코닉 송을 들었을 때, 분명 알아야 하는 내용인데도 그저 어색해 하는 반응만 있을 정도다.[12] D&D 세계관에서는 아무리 신이라 해도 온전치 못한 영혼은 무슨 수로든 부활시킬 수 없다. 실제로 2대 마법의 여신인 미스트라자신의 세를 불려줄 자식들을 낳기 위해 빙의했던 필멸자의 영혼은 강대한 신격의 힘에 엉망으로 망가져 미스트라로서도 부활시킬 수 없었고, 저갈 본인도 희생자의 영혼을 손상시켜 환생도 부활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괴물 케제프를 만들어 세계구급 재앙을 초래했던 흑역사가 있다.[13] 다만 이 경우 불가항력이라 자헤이라 민스크와 적대되지 않는다.[14] 선택받은 자가 되었지만 바알의 명을 거부하고 네더브레인을 파괴하기, 오린에게 1대1을 져서 바알의 영원한 저주에 걸리기 등[15] 이 때 나오는 선택지도 하나같이 절망적이다. 바알과 살인을 칭송하는 대사를 제외한 모든 능동적인 선택지는 마치 짐승마냥 울부짖거나 이성을 거의 잃어버린 듯한 단어 몇마디 뿐이며, 이 선택지를 굳이 골라봐야 뒤늦게 인간성에 발버둥치는 그를 비웃는 듯한 나레이션만 나온다.[16] 저갈과 밀릴[17] 게일이 야망의 신이 되는 경우[18] 대표적인 것이 1막부터 나오는 '이상한 황소'와의 대화 이벤트. 황소에게서 살해 충동을 읽고서 '나와 같다'며 공감하는 선택지가 있다.[19] 흔히 타브(Tav)라고 불리는데, 일반 커스텀 캐릭터의 디폴트 네임이 저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The Avatar의 약자라는 설과 개발 과정 중 코드네임이 Gustav였기에 뒤의 3글자를 남긴 것이라는 설이 있다.[20] 일반적인 경우 그냥 잡템 취급인 조리된 인육을 먹으면 체력 회복이 된다. 1막에서부터 종족별, 부위별로 쓸데없이 세세하게 분류(예: 드워프 허벅지 구이)되어 나오는 것이 일종의 스포일러였던 셈이다.[21] 어린아이도 죽이는 선택지가 나오는데, 선택하면 나레이터가 선을 넘는다면서 막아 그냥 상상으로 끝난다.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원전 D&D에 있었던 'DM의 강제 개입' 요소가 남은 부분으로, 서양권 게임 업계에서 아동 살인 묘사가 금지된 것을 DM의 강제 개입 내레이션이라는 명분을 줘서 풀어낸 셈.[22] 다른 시체들과 달리 잔인하게 가지고 놀다 죽인 것 같다는 특별한 멘트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