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수(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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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드라마 <D.P.>시즌 1의 메인 빌런이자 만악의 근원.
제103보병사단 헌병대 소속으로 웹툰판과 드라마판 모두 안준호의 선임이다. 웹툰판에선 상말 실세로 행적이 매우 안 좋은 편이라, 드라마판에서 이름 그대로 등장한 몇 안 되는 캐릭터가 되었다.
각색이 들어간 황장수의 행적은 웹툰판의 황장수는 양반으로 보이게 할 정도의 인간말종이자 완벽한 병영부조리의 화신이다.
2. 작중 행적[편집]
2.1. 웹툰[편집]
2화에서 첫 등장. 작중 안준호가 소속된 부대의 상병 실세로, DP조 특성상 사복을 입고 다니는 안준호와 박성준을 매우 아니꼽게 여기는 것으로 나온다. 수사과의 지시에 따라 대기 중인 둘에게 복귀했으면 환복하고 작업이나 하라고 갈구다가 안준호의 눈빛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야간에 집합을 걸었으나 안준호가 탈영병 역추적 메일이란 보험을 발동해 수사과의 출동명령을 이용하여 집합을 빠져나간다.
25화에서 점호 시간에 신병 둘에게 기수 암기 테스트를 걸었고, 그 과정에서 한 명이 틀리자 밑에 일병들을 호명하여 다음 날 검사에서 또 틀리면 대가리에 빵꾸낸다고 했고, 당직사관에게 보고하던 중 내무부조리가 없다고 대놓고 거짓말을 한다.
39화에선 탈영병을 잡느라 녹초가 된 안준호와 박성준을 향해 "본인은 작업에 훈련에 근무에 온갖 고생은 다 하는데 지들은 밖에서 PC방에나 가고 여자 후리고 다니느라 바쁘다"며 꼽을 주는 모습으로 출연 종료. 이후에 안준호가 DP 보직에서 내려오고 병장으로 진급하기까지 등장이 없는 걸 보아 정황상 전역한 것으로 보인다.
2.2. 시즌 1[편집]
제103보병사단 헌병대 특임대 조장. 자신의 위로 선임 병장이 몇 있지만 실세 왕고는 단연 황장수다. 후임을 괴롭히는 게 취미이자 주업이며,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도 똥군기에 열중한다. 그의 선임병도 그를 제지하기는커녕 묵인하기만 한다.
1화부터 등장과 동시에 많은 예비역 시청자에게 PTSD를 선사한 구타 머신이자 가혹행위의 마스터. 큰 키[2] 와 굵직한 목소리로 후임에게 위압감을 준다. 심지어 안준호의 어머니가 안준호에게 보낸 편지 중 하나를 꺼내어 분대원 앞에서 큰소리로 읽어 모욕감을 주는 것도 모자라 편지에 적힌 틀린 맞춤법[3] 을 지적하며 비웃는 것은 애교 수준이고 편지의 내용 중 "월급이 5만 원 올랐다"는 문구를 읽고, "너 거지냐?"라는 말에 안준호가 "아닙니다!"라고 답하자 "그럼, 거지 새끼냐?"라는 패드립도 서슴지 않는 인간말종이다.[4] 안준호는 이에 발끈했지만 최대한 참으며 "그만하시면 안 됩니까?"라고 했지만, 황장수는 오히려 안준호를 총으로 쏘고 탈영해버리겠다고 총기함을 열라고 소리지르는 등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진다.[5][6]
때마침 박범구 중사가 내무반에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더더욱 선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석봉에게도 황장수의 가혹행위는 계속되었는데, 엎드려뻗쳐를 시켜 인간의자로 쓰거나, 못 박힌 벽으로 밀쳐서 뒤통수에 상처를 내고, 공짜로 왁싱해준다며 라이터 불로 음모를 태우고, 조석봉을 마구 구타해서[7] 쓰러트린 뒤 얼굴을 담배불로 지지는 행위를 했다.
부대에서 무소불위와 같은 권력을 휘두르지만, 정작 상급자[8] 나 뒷배가 있거나 건드리면 귀찮아지는 사람에게는 다소 순응한다.[9][10] 이는 전역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는데, 조석봉과의 싸움에서 본인이 유리해질 때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반면, 조석봉에게 제대로 응징당해 본인이 불리해지고 나서야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하며 굴복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점장의 부당한 멸시와 조롱에도 찍소리도 내지 못하는 반면, 조석봉과 결투 도중에 나는 시끄러운 소음에 항의하는 이웃 주민에겐 되려 큰 소리를 치는, 전형적인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모습이다.[11] 이후 조석봉에게 납치당한 뒤 마지막에 "너는 나랑 다르지 않느냐"며 울먹이는 추한 모습을 보였다.[12]
그나마 동정의 여지가 있다면, 태생부터 악마이거나 완벽한 사이코패스라서 후임을 괴롭힌 것은 아니다. 전역하는 날 분노에 찬 모습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석봉에게 살짝 당황하고 큰 동요를 하지 않으며 미안하다고 하는데, 다만 이 부분은 단지 난감한 상황에서 "그래 그래 미안해" 수준으로 회피하려고 한 사과였다. 악을 저질러놓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새 생활을 하려한 듯 하나, 아르바이트 점주 앞에서 아무 말 못하는 것을 보면 황장수도 부당한 사회의 갑질에 쉽게 저항하지 못하고 군대가 아닌 사회에서는 악행을 하지도 않는 수많은 20대 대한민국 평범한 남성 중 한 명이며[13]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손님에게 그대로 판매하라는 점장에게 반문을 제기하거나 복수를 다짐한 조석봉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총 앞에서 얼어서 무릎을 꿇어버리는 등, 지극히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다.
즉 황장수는 평범한 사람이 군에서는 어떻게 변할 수 있고 또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캐릭터로 해석될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하기엔 아무것도 아닌 것이 타인에게는 지옥같이 느껴지는것, 그것이 군대이며 또한 얼마만큼 흔하고 평범한 사람인가를 나타내는 장치를 엿볼 수 있는 캐릭터다.
싸움 실력은 애매한 편. 덩치는 제법 크고 힘도 어느 정도 타고난게 있어서 그런지 자기보다 체구가 작고 힘이 약한 후임들은 곧잘 때리고 괴롭히지만, 격투기나 운동을 접해보지 않은 일반인이라 전직 유도 선수에 교통사고와 정신붕괴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친 조석봉에겐 제압당한다.[14] 조석봉은 사실 운동선수 수준의 신체능력과 작중 최상위의 전투력을 가진 인물이라, 사실 황장수가 싸움 실력이 나쁘다기 보다는 그냥 지극히 당연한 상황이다. 유도 선수 경력이 있는 사람을 일반인이 당해내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도 뻔한 일이다. 조석봉이 처음 황장수를 찾아왔을 때는 조석봉이 여전히 자신을 두려워하는 걸 이용해 야구배트로 조석봉을 두들겨팼지만, 조석봉이 점점 두려움을 잊고 광기에 휩싸여가자 조석봉을 두려워하여 몸이 굳었고 결국 조석봉의 칼에 왼손바닥을 그이고 만다. 이후 조석봉이 다시 찾아왔을 때는 저항할 새도 없이 화장실 거울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했고, 결국 납치당해 북한 땅굴에서 조석봉에게 심하게 얻어맞는다.[15] 뒤늦게 난입한 형사와 조석봉이 싸우고 있을 때는 조석봉을 두려워한 나머지 함께 제압하기는 커녕 도망만 치다가 한참 후 뒤쫓아 온 조석봉에게 뒤를 잡혔다.[16]
결국 형사가 들고 온 권총을 뺏어든 조석봉 일병에게 인질로 잡히게 되고, 그에게 가혹행위를 했던 터널에서 그에게 용서를 빈다. 뒤이어 도착한 한호열 상병과 안준호 이병까지 그를 설득하려고 하자, "석봉아... 너는 나하고 다르잖아..."라며 같이 설득한다.[17] 결국 SDT까지 오자, 조석봉 일병은 자살을 시도하지만 안준호 이병의 제지로 목숨을 건지게 되었고, 본인은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음에도 엎드려서 벌벌 떠는 것으로 보아 납치를 당하고 폭행 당한 것과 눈앞에서 조석봉 일병이 자살시도를 한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이 일이 앞으로 그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18] 이는 황장수에게 있어선 군대에서 해왔던 모든 일에 대한 업보이자 대가였고, 그것을 안겨준 조석봉 일병 또한 나름의 벌을 준 것에는 성공한 셈.[19][20][21]
본인을 납치한 조석봉이 자신에게 왜 그랬냐고 따지자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라고 하는데, 이 대사야말로 이 드라마의 주제와 군대의 가혹행위의 핵심을 관통하는 대사라고 볼 수 있다. 황장수가 천성부터 악한 인물이라서 군대가 이렇게 된 게 아니라[22] 군의 부조리한 분위기 자체가 이런 가치관을 심어주도록 유도하는 측면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2.3. 시즌 2[편집]
6화 최후반부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복귀하는 안준호가 버스 밖에서의 그를 우연찮게 마주친 것으로 짧게 등장한다. 과잠으로 보이는 옷차림과 함께 대학 동료들로 추정되는 이들과 함께 등장하며 여자친구도 있는 등 의외로 멀쩡히 대학생활을 하며 잘 먹고 잘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다. 군대에서 보이던 막장스러운 모습은 전혀 안보이고, 그냥 평범한 대학생 그 자체. 그 모습을 버스 안에서 지켜본 안준호와 눈이 마주치자 과거 조석봉에게 보복을 당했던 일이 상기된 탓에 증오의 눈빛인지, 정신적 트라우마로 인한 경직인지 표정이 굳어져버리고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버스가 출발하며 스쳐 지나간다.[23][24] 황장수가 사회적으로 매장되며 대가를 치를 거라는 의견 및 바람이 많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시궁창 결말이다.[25]
사실 황장수가 멀쩡한 삶을 영위할 것이라는 복선은 시즌 1의 쿠키에서부터 꾸준히 노출되어 있었다. 김루리와 생활관 인원들이 보고 있던 조석봉 사건을 보도하는 뉴스에서도 조석봉이 당한 가혹행위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고 조석봉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군측의 일방적인 주장만 보도되며[26] 게다가 피해자 혼자서는 부조리 가해자의 행태를 사회에서 증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보안법 때문에 군대 내 녹취나 녹화도 불가능해서 증거도 없는 마당에 단순히 저 사람이 가혹행위를 했다는 개인의 말만으로 어떻게 그 사람이 가해자라는 걸 증명할 것인가? 시즌 2 첫화에서는 박범구 중사가 육군본부 차원에서 조석봉 사건의 전말을 은폐하려는 시도에 나름 저항해보지만 결국 군대에 남아있는 DP조를 위해 조작된 사건 진술서에 서명하고 말았으니 국가적으로 보도되었을 리 없고 마찬가지로 황장수의 행실이 폭로되고 신상이 퍼질 일은 없다.
게다가 조석봉 사건의 진상이 담긴 USB는 1급기밀로 그 공개가 국가보안법과 저촉되기 때문에 법원에 증거로 제출되긴 했으나 총대를 맨 박범구 중사가 국군교도소에 수감되기까지 했으니 언론에 공개가 되었을 확률도 적다. 현실의 군인권센터와 같은 민간 단체가 DP 세계관에도 존재하지만 조석봉의 가족이나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된 조석봉 본인이 이 곳을 찾아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전개는 '닫힌 사회·작은 사회인 군대에서는 악랄한 가혹행위와 범죄를 저지르던 인간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사회에 나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을 수도 있고, 그게 우리 주변 사람의 일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27] 그나마 황장수가 받은 대가는 조석봉에게 보복당함으로서 본인도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것 정도이다.[28]
다만 그 당시의 가장 큰 증거인 조석봉 역시 생존하고 의병 전역한 후 안준호에게 나타났으니 시즌 3가 한다면 법적 조치는 되지 않더라도[29]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가능성이 생겼다.[31]
3. 어록[편집]
"너는 씹새끼야, 그냥 와꾸가 마음에 안 들어."
황장수가 신병인 안준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대사[32]
"어머님 월급이 5만원이나 오르셨대. 뭐야? 너 그지야?" (아닙니다!) "그럼, 그지 새끼냐?"
1화에서, 안준호 이병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읽고, 어머니와 그를 조롱하며[33]
[34]
"왜? 들이박을려고?" (아닙니다.) "아니긴!! 씨발 새끼야!!"
안준호를 벽에 박힌 못으로 밀치며
"씨발 나 전역했잖아? 다 끝났잖아? 뭘 더 어쩌고 싶은 건데? 아니, 아니지… 니가 뭘 어쩔 수는 있다고 생각하냐? 이 폐급 새끼야? 대답해 봐, 이 씨발 새끼야!!!!!"
5화에서, 탈영까지 해서 복수하러 찾아온 조석봉에게 역으로 야구배트를 휘둘러 쓰러뜨린 후 복수하려는 이유를 물을 때
"그냥...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6화에서, 자신을 다시 찾아온 조석봉 일병에게 심하게 구타당하며 "나한테 왜 그랬냐?" 라는 조석봉의 질문에 대답하면서.[35]
(자신에게 리볼버를 겨누고 있는 조석봉에게 겁을 먹고 울면서 무릎꿇고 비굴한 말투로) "석봉아.... 내가 잘못했다....!! 석봉아!! 씨발!! 내가 잘못했다..!! 아니... 제가 죽을 죄를 졌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 제가...!!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그냥 넘어가자는 거 아닙니다....!!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제가 자수하겠습니다!!! 제가 죄값 치르겠습니다!! 씨발...!! 씨발새끼야...!!!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네?? 에이씨....!!! 흑흑흑...!!"[36]
후임들에게 제대 날짜를 카운트 시킬 정도로 나가고 싶었던 군대로 다시 납치되어서 되돌아온데다 자신이 저질렀던 업보가 그대로 다시 되돌아왔단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인지 실성을 해버린다.[37]
그리고, 뒤늦게 쫒아온 조석봉이 자신을 향해 리볼버를 겨누는 것을 보고 살해당할까봐 다 포기한듯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살려달라면서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이다.#
6화에서, 자신을 인질로 잡은 조석봉 일병에게 그와 자신의 처지를 대조하며 한 말.
4. 주요 만행[편집]
- 후임들에게 선임들의 군번과 기수를 외우게 하고, 외우지 못하면 후임들의 맞선임을 갈구고 폭행한다. 군대 내부에서 행해지는 가장 흔한 내무부조리 중의 하나이다.
- 생활관 왕고인 이정수 병장의 로션이 사라졌다면서 생활관 내에 있는 전원에게 자체적으로 구타와 얼차려를 가한다. 이 와중에 조석봉 일병을 생활관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그를 인간 의자로 사용하기까지 했다. 또 양팔 위에 방탄 헬멧[38] 을 올려놓고 기마자세를 취하게 하는 등, 허용되지 않은 얼차려를 행한다.
- 로얄젤리랍시고 후임의 입을 벌려 입 안으로 가래침을 뱉어넣는다. 전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안준호가 당할 뻔했으나 지휘통제실에서 생활관 침구류를 일광건조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운 좋게 당하지 않게 된다.
- 안준호의 관물대가 있는 쪽 벽에 못이 튀어나와 있는데, 수시로 못 쪽으로 후임들을 밀쳐 뒤통수에 상처를 낸다. 작중 묘사로 보아 안준호만이 유일하게 못을 피했고 나머지들은 모두 이 행위로 부상당한 것으로 보여진다.[39]
- 조석봉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구타하고, 얼굴을 담뱃불로 지졌다.
- 공짜로 왁싱을 해 주겠다면서 조석봉의 바지를 벗게 하고 음모를 라이터 불로 지졌다.[40]
- 안준호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자연스럽게 뜯어서 안준호를 모욕할 목적으로 다른 인원들 앞에서 낭독한 데다가, 어머니의 월급이 5만원 올랐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자 거지 새끼냐라며 패드립을 날린다.
- 생활관 막내가 취침소등 전에 자신의 전역일이 며칠 남았는지를 말하고 소등하게 한다.
- 조석봉이 자신의 부조리와 가혹행위를 후임들에게 그대로 하게 강요한다.[41]
- 전입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스마일 뱃지를 달고 있는 부대 적응 기간의 막내 이등병을 잡아 조석봉 앞까지 끌고 오더니 안준호가 때릴 때까지 무차별적으로 명치를 가격한다. 실제로 군대에서 명치를 가격하는 부조리나 서로 때리라고 하는 부조리는 흔히 있다.
5. 기타[편집]
- 말년까지도 선임으로 여러 명이[42] 남아있고 전역한 이후로도 맞후임인 류이강의 계급이 상병인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꼬인 군번'으로 막내 생활을 꽤 오래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꼬인 군번은 부대 내 부조리를 오랜 기간 몰아서 당하게 되고, 보상심리와 조건반사적 학습 효과가 동시에 발동해 더욱 심한 똥군기를 부리게 되는 대부분의 군내 부조리 사례와 부합한다. 어떻게 보면, 황장수도 원래 본성은 평범한 사람이였다가 꼬인 군번이라는 이유 때문에 선임들에게 부조리를 심하게 당해 선했던 본성은 사라지고 악한 본성으로 변했을지도 모른다.[43] 결론적으로 황장수가 지금까지 저질렀던 악행을 절대로 옹호할 수는 없지만, 가해자가 된 피해자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44]
- 그리고, 황장수의 맞후임 류이강도 어쩌면 처음에는 선한 사람이었다가 군생활을 하면서 가혹행위를 너무 심하게 당해서 어쩔 수 없이 사악한 인물로 변했을지도 모른다. 조석봉에게 하극상을 당했을 때 끝까지 반격하지 못할 정도로 가만히 얻어터진데다 왜 나한테만 그러느냐고 억울하다고 짜증을 냈기 때문이다. 물론, 류이강의 작중 묘사를 보면 절대로 옹호받을 여지가 없을 정도로 죄질이 나쁜 인물이었고 나중에는 황장수의 악행을 모두 군사법원에 실토한다. 그럴만도 한게, 류이강은 황장수의 맞후임인만큼 조석봉 이상으로 긴 시간동안 가혹행위를 당해왔던 경우였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황장수에게 감정이 좋지 않은데다 악행도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담당 배우인 신승호는 드라마 내 주요 인물 배우 중 제일 어리며, 본인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작품 촬영 시점에서 아직 미필이었다. 하지만 부대 내 실세로서 똥군기에 취한 역할을 아주 잘 해냈는데, 본인 문서에 나와 있듯이 군대에 버금갈 정도로, 어떻게 보면 군대보다도 똥군기가 더 심한 집단인 운동부 생활을 장기간 했기 때문에 군대 내 부조리 상황이 대충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 그런데 이 부분은 현실의 사례에 놓고 대입해 봐도 사실 굉장히 잘 맞아 떨어지는 편으로, 똥군기를 대물림하는 사례들의 상당수가 19~20세에 입대, 즉 사회에서는 쥐뿔도 없는 나이지만 군대에서는 이를 잠시나마 잊고 완장질하기 딱 좋은 연령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실제로 배우 신승호는 부상과 운동부 생활에 대한 회의를 느껴 운동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또한 신승호는 에이틴 시리즈에서 여주인공 도하나를 짝사랑하는 과묵하고 순한 순정남인 남시우 역을 맡았는데, 에이틴 팬들은 이 순정남 캐릭터와 황장수의 반대되는 성격에 충격을 받았다. 이때는 훈훈한 외모에 한 여학생을 좋아하는 순수한 캐릭터여서 10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여기서는 반대인셈. 에이틴에서 도하나와의 결말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이때 차이고 흑화해서 저렇게 됐냐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45] 어찌보면 황장수도 외모와 체격은 준수한 편인데, 성격이 막장인 것을 생각하면, 얼굴값을 못하는 캐릭터라고 볼 수도 있다. 당연하지만 실제 배우의 성격은 황장수와는 전혀 다르다고 한다. 같이 운동을 한 후배의 댓글에 의하면 실제 성격은 착한 성격이라고 증언했다. DP를 같이 찍은 배우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덩치 큰 대형견 같은 성격이라고.
- 조석봉 탈영사건에 대해서는 일단은 본인도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석봉이 탈영병 신분이고 본인을 죽이려고까지 했지만, 복수를 하기 위해서 탈영을 하는 계기를 만든 직접적인 가해자 중의 한 명이기 때문이다. 국방부 측에서 조석봉을 관심병사로 몰아붙여서 군내 부조리를 은폐하는 게 시즌 1의 결말이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일반병 출신으로 군내 부조리 가해자임이 명백히 밝혀진 이상 그에 대한 형벌을 피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도 김루리 일병의 총기난사 사건 때문에 현실 세계의 2014년도 가혹행위 적발자들이 전역 후에도 엄벌을 받았던 것과 비슷한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알루미늄 배트라는 흉기까지 사용하는 등 상습적이면서도 흥미 본위적인 폭행을 수 차례 한 것을 숨길 수가 없게 되었으니 1차적으로 폭처법 대상이다.
- 혁명21의 당 대표이자, 우파 유튜버로 뉴스브리핑을 방송중인 황장수와 이름이 같다. 시사평론가 황장수는 이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단순히 악역과 동명이인 이라서가 아니라, 황장수라는 캐릭터가 워낙 나쁜 쪽으로 화제가 되다보니 본인이 추진하는 서포15조 및 개혁운동이 묻혀버려서라고... 이에 대해 변호사가 제작사 측에 항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 물론 악역과 이름이 같은것은 충분히 불쾌할수 있지만, 원작 만화는 2015년 부터 연재를 시작한 만큼 단순한 우연일뿐 황장수를 저격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 푸른거탑의 김호창과는 완전히 안티테제에 가깝다. 황장수는 약한 자에게 가혹행위를 일삼으면서 자신보다 강한 존재에게는 꼬리내린 개가 되지만 김호창은 반대로 후임에게 험한 행동은 없을지라도[46] 윗층에게 과격한 행동을 일삼는 안 좋은 의미로 강강약약이기 때문. 황장수가 소인배형이라 후임의 적대를 받는다면 김호창은 싸이코형이라 후임의 경계를 받는다.[47][48]
- 또 군대 소재를 한 연예인 지옥의 부대였던 666부대의 김창식, 신병에서 강찬석, 정다정, 군검사 도베르만의 마범락 병장과도 비슷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서로 상당히 악질적인 부조리의 화신인데다가 강찬석과의 공통점은, 원작에서는 그저 괴팍한 이미지의 선임 정도에서 드라마판에서 매우 각색되어 악랄한 선임으로 변했다는 점과 패드립 전과가 있다는 점, 후임을 지속적으로 갈구다가 결국 나중에 응징을 당했다는 점도 동일하다.
- 유튜버 유준호 더빙 버전이 있는데 조석봉이 자신 때문에 고생하자 그만하라 지시하는 것도 모자라 휴가 중에 조석봉을 위해 만화책도 사오고 안준호에게 조석봉 무시하지 말고 선임으로써 잘 대하라고 조곤조곤하게 충고까지[49] 하는 등 원작과 딴판으로 완전 천사 선임으로 변신했다. 복수를 다짐하던 원작의 조석봉도 여기서는 황장수에게 큰 감동을 받아 전역하는 황장수를 붙잡으며 가지말라고 흐느끼기까지 한다.[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