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병(스타크래프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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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 역할: 중형 지원 전사 (Medium Support Warrior)
* 무장: 위상 분열기 (Phase Disruptor)
불구가 되거나 전투에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프로토스의 용사들은 용기병으로 지원하여 대의회에 대한 봉사를 계속할 수 있다. 지원자의 몸은 거대한 로봇의 몸체와 합체가 된다. 용사는 칼라(Khala)를 통해 자신의 정신력을 로봇의 제어부와 일치시킴으로써 로봇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릴 수 있다. 용기병은 반입자 에너지를 발사함으로써 광전사 군단에게 절실히 필요한 화포 지원을 제공한다. 물질을 분해하는 힘을 지닌 이 에너지탄은 공중 및 지상 유닛에게 모두 유효하다.
태사다르(Tassadar): 피닉스? 이럴 수가! 집행관에게 자네가 저그에게 당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살아 숨쉬고 있는 건가?
Fenix? It can't be! The Executor told me of how you fell before the Zerg. How is it that you live and breathe?피닉스(Fenix): 하하… 뭐, 내 불운한 패배 이후, 내 부서진 육체를 동포들이 수습했지. 난 이제 용기병의 차가운 로봇 껍데기 안에 있네.
Ha hah... Well, after my unfortunate defeat, my ruined body was recovered by our brethren. I now reside within the cold, robotic shell of a Dragoon.태사다르: 오랜 친구여, 이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Old friend - would that this never came to pass...피닉스: 무슨 소리인가! 정신이 굴하지 않으면 패배는 부끄러운 게 아닐세. 그리고 이렇게나마 아이어를 섬길 수 있지 않나.
Nonsense! There is no shame in defeat so long as the spirit is unconquered, and I am still able to serve Aiur to a degree.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의 지상 유닛으로, 어원은 당연히 근대 유럽의 승마 보병인 용기병이다. 기계 유닛이기 때문에 자아를 가진 로봇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보통 극심한 부상[2] 을 입은 기사단의 육체를 기계 속에 집어넣어서 그것을 자신의 몸과 팔다리로 삼는 것. 즉, 탐사정, 왕복선, 파괴자, 관측선처럼 완전히 기계로 이루어진 로봇 유닛 및 정신체인 집정관을 제외한 광전사, 고위 기사 및 정찰기, 우주모함, 중재자에 탑승한 기사단들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 용기병에 탑승할 수 있다는 소리.[3] 칼라이 기사단이 아닌 네라짐의 암흑 기사단 같은 경우는, 저 용기병의 설계에 네라짐 기술을 접목시켜 추적자(스타크래프트 2)를 만들어 운영하는데, 저 안에는 의식만 담겨 있다는 차이가 있다.
야전교범에 실린 일러스트에 따르면 수용액이 든 구체형 캡슐에 부상자가 담겨 있다. 불구가 되어서도 동족에게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의외로 상당수의 부상자들이 용기병으로 재탄생하는 길을 선택한다고 한다. 스타크래프트 64의 비밀 미션에 첫 등장한 아둔의 전우 탈다린이 최초로 용기병으로 지원하였으며 피닉스도 안티오크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은 뒤 용기병이 되었다.
테란의 메카닉 유닛들처럼 살아있는 병사가 조종을 하되, 완전 차폐가 되어있어 과학선의 방사능에 면역이다.
그렇다고 모든 프로토스가 용기병이 되는 것을 좋아하거나 반기지는 않는다. 일례로 태사다르는 죽은 줄 알았던 피닉스와 재회했을 때, 그가 용기병이 된 걸 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경악하며 탄식했으나, 피닉스는 용기병으로서 계속 아이어를 위해 싸운다는 것에 만족하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부상자를 용기병으로 재탄생시키는 건 프로토스 사회에서도 윤리적인 논란 및 문제가 되고 있는지 다시 전장에 나가고 싶은 자원자에 한정해서 용기병 시술을 한다고 한다. 이 둘의 대화에서 나온 상반된 모습은 그런 설정을 반영한 걸로 보인다. 물론 저 경우는 그냥 죽었다고 들은 절친이 살긴 했어도 평생불구 신세가 되어 나타나자 안타까운 마음에 하는 소리일 수도 있지만.
설정상 프로토스 기사단 전사들은 팔다리를 잃거나 생명에 치명적일 정도의 중상을 입으면 전송 장치가 작동해[4] 착용자를 후방으로 강제 이송시키지만, 정작 용기병 내부에는 후방 이송 장치가 없는 상태라 용기병이 파괴되면 내부의 프로토스도 운명을 같이 한다. 프로토스 지상 유닛 중 유일하게 시체가 남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정황상 용기병 신세를 질 정도면 이미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할 정도로 심각하니 후방 전송시켜봤자 시체 회수 이상의 의미가 없으니 넣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실제로 부상을 입은 피닉스의 삽화도 내장이 튀어나와 있을 정도로 중상이다.
4개의 다리가 달려 있으며, 상부에 위상 분열기(페이즈 디스럽터)가 장착되어 있다. 이 이름은 스타트렉과 스타워즈에 대한 오마주로 만들어놓은 무기로, 용기병 말고도 중재자의 주포이며, 추적자와 불멸자까지도 이 'Phase Disruptor'(혹은 비스름한 이름의 무기)를 계속 쓰고 있는데 이를 발포하여 화력을 지원한다. 시네마틱에서 강화복 입지 않은 테란 자치령의 해병대 부사관에게 포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무기의 이름 그대로 인체가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버린다.
보행방식이 굉장히 특이한데, 몸체가 회전하지 않는다. 스타 1, 2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등장하는 용기병을 보면 몸체는 계속 가만히 있고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옆으로 가든 계속 같은 방향만 보면서 다리만 움직여서 걸어다닌다. 사람으로 치면 몸은 앞만 보면서 뒷걸음질과 게걸음까지 다 하는 참으로 개그스러운 동작인데, 그러다 보니 4개 다리가 모두 똑같이 생긴 대칭형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도 아니다. 게임 모델과 달리 실제로는 앞, 뒷다리 두 쌍의 모양새가 다르다. 뒷다리 2개가 더 길어 윗부분의 포신이 살짝 앞으로 향하고 있는데, 대칭이 아닌 걸로 보아 전후좌우 방향을 바꿔가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스타크래프트 1 시점의 용기병은 칼라를 통해 조종사가 자신의 정신력을 로봇의 제어부와 일치시켜서 로봇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조종하도록 되어 있었으며, 따라서 그 제작에도 칼라를 필요로 하였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시점에서 등장하는 아둔의 창에서 제작되는 용기병은 칼라와의 연결 없이도 조종할 수 있는 고대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칼라가 불필요하다고 설명되며, 당연히 조종에 있어서도 더 이상 칼라를 필요로 하지 않는 방식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아둔의 창에 있던 용기병 제작 기술은 굳이 다친 프로토스가 신체를 합체시키는 일 없이, 사지 멀쩡한 프로토스가 들어가도 일반적인 조종이 가능하고 탑승하거나 내리는 것도 자유롭다고 한다. 당연히 써먹으려고 만든 기계인데, 굳이 크게 다쳐야 한다는 설정보다는 이쪽이 더 알맞다. 하지만 공간이 좁아서 조종이 불편하며, 대부분의 프로토스 전사들은 기계보단 직접 자신의 힘으로 싸우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굳이 사지 멀쩡한 프로토스 전사가 들어갈 일이 없기는 매 한가지이다. 용기병은 사실 칼라가 존재하지 않았던 영원한 투쟁 시기에도 제작되었을 정도로 먼 옛날부터 프로토스가 만들어 왔었던 그 기원이 상당히 오래된 병기였기 때문에[5] 칼라를 사용하지 않고서 용기병을 기술자들이 제작하고 조종사들이 조종했던 그 당시의 기술과 설계도가 계속 남아 있어 아둔의 창에도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식 설정에 따르면 용기병의 높이는 약 3m이다. 하지만 다리가 본체를 받치고 있으므로 본체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다. 문제는 프로토스의 신장이 3m에서 후에는 2m 조금 넘는 걸로 변경되었지만[6] 그렇다 쳐도 본체에 들어가기엔 상당히 협소하다는 것. 이는 야전교범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는데 삽화에서는 조종사가 웅크린 채 있다.
변형으로는 네라짐 사양의 추적자가 있고, 후속 기종 겸 강화판으로는 불멸자가 있다.
스타크래프트 1의 프로토스 지상 유닛 중 유일하게 사망 시 잔해 흔적이 남겨진다.[7]
2. 스타크래프트[편집]
2.1. 대사[편집]
액체 안에 들어 있다는 설정 때문인지 기묘한 노이즈가 끼어 있어 원판에선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아듣기 힘든 발음이 포인트. 때문에 칼라니어인 줄 알았는데 대부분이 영어였다는 걸 알고 놀란 사람들도 있다.[19] 묘하게 중독성이 있는 톤인지 개중에는 이 왜곡된 대사를 그대로 발음하거나 몬더그린으로 발음하는 경우도 많다. 위에서 언급한 니조랄이 그 대표적인 예시. 단, "리시빙(Receiving)"은 비교적 정확하게 발음해 잘 들리는데다 특유의 기계변조톤 덕분에 다른 유닛들도 많이 하는 대사임에도 십중팔구 용기병을 가리키는 말로 쓰일 정도다. 참고로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유닛 중 대사가 가장 많다. 사실 전체적으로 스타크래프트 1은 음질이 매우 나빠서 영문판 프로토스 유닛들이 대사 알아듣기가 좀 힘든데 그중 드라군은 유독 심하다.
일본판 성우는 니시무라 토모미치(클래식판), 노무라 켄지(리마스터판).
2.2. 성능[편집]
정지 시[20]
브루드 워 동반 패치인 1.04 패치에서 소환 비용이 150/50에서 125/50으로 소환 시간이 50에서 40으로 감소하고, 특이점 장전 연구 시 늘어나는 사거리가 1에서 2로 늘었다. 1.08 패치에서 소환시간이 다시 40에서 50으로 늘었다.
2.3. 단점[편집]
후술하겠지만 사실상 프로토스의 유일무이한 지상 장거리 사격유닛이라는 점에서 어느 종족전, 어떤 체제를 가든 안 쓸 수가 없는 필수 유닛이나, 여러 고질적인 문제점들과 자주 걸리는 버그로 인해 성능이 영 못미덥기로 유명하다. 이하는 주요한 단점.
2.3.1. 긴 공격 선딜로 인한 껌 밟기[편집]
리버의 스캐럽 불발과 함께 프로토스 유저들 뒷목 잡고 쓰러지게 만드는 요소. 게다가 리버는 전면전을 치르는 경우가 적지만, 드라군은 리버보다 휠씬 빨리 나오는 유닛인 데다 전면전, 한타, 등 훨씬 다양한 상황에 사용되는 유닛이기에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된다.이들은 빠르고 정밀한 사격으로 적군을... 빠르고 정밀한...
어 여기 이 부분 이거 그대로 녹음해도 되는 거예요...?- 스타 다큐멘터리 2부 - 드라군의 비밀
공격 시 몸체의 포문을 열고 쏠 때까지의 동작이 여타 유닛에 비해 너무나도 긴 데다 이 포문을 열거나 공격하는 도중 근방의 다른 대상으로 공격을 지시하면 사거리가 됨에도 포문을 닫은 뒤 해당 목표를 향해 포문을 다시 연다. 이 점 때문에 마린이나 벌처, 히드라처럼 특정 목표를 빠르게 치고 빠지는 컨트롤이 거의 불가능함은 물론, 갑툭튀한 마인을 공격하려는 드라군에 이 행위를 할 경우 재공격 준비(포문 닫고 다시 열기) 시간 도중 마인이 달라붙어 터진다. 게다가 마인은 2번이나 때려야 터지기 때문에 세심한 컨트롤이 없으면 마인을 다 밟게 된다. 프로토스가 마인 제거용으로 사용할 만한 유일한 유닛이 드라군 뿐인데 이 녀석이 이러고 있으니 마인 밟을 때마다 원망이 쌓이고 쌓여 유닛에 대한 저평가로 이어지는 것.[25]
뚜껑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면 모를까, 어택땅, 심지어 공격대상을 강제어택이나 우클릭으로 지정했는데도 쏘는 드라군이 있는 반면, 대상과 더 가까이 있음에도 멍청하게 뚜껑도 안 열고 가만히 서있는 드라군이 꼭 섞여있다는 것이다. 껌밟은 마린, 히드라, 벌쳐 등은 스탑이나 홀드를 누르면 정신차리고 공격하지만 드라군은 또다시 멍청하게 서있는 경우가 꽤 많다. 택견드라군을 함부로 사용할 수가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 심지어 사업드라군이 옵저버로 마인을 보여줘도 일부러 밟는 수준까지 왔는데, 더 말할 필요가 있는가?
저런 멍청한 지능만 아니었다면, 평가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실제로 스타2에서 추적자는 스펙이 더 낮은 편이나, 바퀴나 불곰 등의 성능이 사기라고 욕할 망정 추적자는 욕을 잘 먹지도 않고 자주 사용되는 주력 유닛이다.
스타 다큐멘터리에서도 이 소재를 다루었다. 이 항목의 맨 위에 있는 링크 참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정식 발매되기 전에, 김택용은 프로토스임에도 이 버그를 고치는 데 반대했다.
2.3.2. 커다란 충돌 판정 크기[편집]
이 외골격은 조종하기 아주 어렵다네.
용기병의 이동 경로가 이상한 걸 너무 탓하지는 말게.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피닉스 대사 중에서
드라군은 본능적으로 자신들의 경로가 추적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 스타 다큐멘터리 2부 - 드라군의 비밀
모든 유닛의 길 찾기 AI가 동일하다고 해도, 드라군이 유독 버벅이는 경우가 많게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체감 문제가 아니다. 드라군의 경우 다른 유닛과는 달리, 포톤 캐논처럼 타깃을 인식할 때마다 뚜껑을 열고 닫는 시간이 있어서 공격의 선딜레이가 유닛 중에서 최고로 긴 데다가, 이 최악의 선 딜레이 시간 동안 몸체가 움직임을 멈춘다. 따라서 드라군으로 어택땅을 찍으면서 이동하게 되면, 앞에 있는 드라군이 공격하느라 이동을 멈춘 동안 뒤에 있는 드라군은 버벅거리며 길을 헤맨다. 이건 길 찾기 알고리즘이 정지된 유닛을 장애물로 인식하기 때문이며, 실제로 좁은 골목에서 교전을 하며 지나가는 실험을 해 보면 드라군은 아예 지나갈 생각을 안 한다.[26]
무엇보다 무지막지하게 큰 덩치가 진로에 방해가 된다. 충돌 크기가 32x32픽셀로 이는 초반 유닛 중 가장 크며, 이 수치는 리버, 시즈 탱크, 벌처, 골리앗, 러커와 같다. 이 중 리버는 워낙 이속이 느려서 오히려 길은 참 잘 찾고, 플레이어는 리버의 느린 이속을 셔틀으로 보완한다. 반대로 벌처는 이속이 매우 빨라서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시즈 탱크와 러커는 자리 잡고 싸우는 공성 유닛이라서, 최악의 기동성을 본격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우는 드라군과 골리앗뿐.
드라군의 길 찾기 알고리즘은 스타크래프트 모든 유닛을 통틀어서 독보적으로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27] 커다란 충돌 크기와 조합되어 언덕을 올라갈 때, 혹은 좁은 입구를 지나갈 때 완벽하게 끼어버린다. 이동/대기 모션에 따른 충돌 크기의 변화는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군들 사이의 간격이 좁아졌다 넓어졌다 하는 것은 구린 알고리즘에 큰 덩치와 착탄 문제점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또 맵의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 맵퍼들이 임의적으로 바꾼 지형들도 드라군이 중간중간에 바보가 되는, 일명 껌 밟기가 나오는 것에 한몫한다. 예를 들어 위쪽 방향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언덕은 블리자드가 지원하는 것이 아닌, 맵퍼들이 타일들을 하나하나 조합해서 만든 거다. 그러다 보니 길찾기 알고리즘이 꼬인 것이다.
그나마 사거리 업그레이드를 하면 집단전에서 공격 가능 유닛 수가 늘어나고 그만큼 포문 여닫는 빈도도 줄어들어 다루기 편해지는데, 이로 인해 사거리 업그레이드인 특이점 장전(Singularity Charge) 업그레이드가 사거리를 늘리는 게 아니라 드라군의 지능을 늘린다는 개그가 돌았다. 또 다른 예로는 스타 2에서 추적자 갖고 놀다가 친구들과 스 1을 해서 드라군을 뽑다 보면 분명히 랠리를 지정했는데 지형에 끼어 있거나, 다른 유닛과 부대끼면서 컨트롤이 안 되거나, 일꾼 사이에 들어가서 못 나오는 등
길 찾기 문제뿐만 아니라 원거리 유닛임에도 불구하고 밀집도가 떨어지는 것도 이 덩치 때문. 전투 시 주로 함께 움직이는 질럿이나 하이 템플러에 비해 응집력이 떨어져 단위 면적당 DPS가 떨어진다. 그래서 저글링과 교전 시 저글링이 때릴 수 있는 면적이 넓기에 질럿에 비해 여러 마리의 저글링에 동시에 공격받는다. 사이오닉 스톰 같은 범위 공격에 강하게 해주는 덩치가 이럴 땐 단점이 된다.
꽤 널리 퍼져 있었던 짤. 문법이 완전히 틀린 비문임에서 알 수 있듯 당연히 합성이다. 스타크래프트 유저들 사이에선 실제 패치가 있었다면 사거리 업그레이드보다 더 시급하다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 오죽하면 GG 투게더 행사에서 국기봉 VS 기욤 패트리 경기 도중 해설자가 "적어도 드라군만큼은 리마스터가 아니라 리메이크되어야 할 텐데요."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 그런데 웃기게도 이영호가 게시한 영상에서 블리자드와 이영호를 포함한 전 프로게이머 출신 BJ 8인이 저녁 회식 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및 밸런스 패치에 관해 협의를 나눴는데 "김택용이 드라군 패치는 말도 안 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BJ들 모두 스타크래프트의 전체적인 밸런스 패치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만장일치로 반대했지만 드라군 정도는 패치해야 한다고 말해도 되는 사안이었는데 프로토스 유저인 김택용이 말도 안 된다고 반대했다며 의아해 했다.Develop Brain(두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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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애매한 화력[편집]
드라군의 단일 유닛으로서의 화력 스펙은 나쁘다고 볼수는 없다. 후술하겠지만 단일 유닛으로 보면 시즈 탱크를 제외한 모든 지상 원거리 공격 유닛 중 드라군을 뛰어넘는 대지상 화력을 가진 유닛은 사실상 없다. 문제는 폭발형+단일 타켓+발사딜레이로 인해 그 화력을 100% 발휘하기가 어렵다는 것. 공격 형태가 폭발형이기에 소형 유닛을 많이 쓰는 초반이나, 대 저그전에서는 드라군의 화력이 죽어버린다. 그리고 미사일 공격을 하는 드라군의 특성상 맷집이 낮은 대신 싸고 많이 나오는 유닛(저글링 등)을 상대하기 힘들다. 게다가 드라군의 화력 스펙이 좋은 것은 단일 유닛 별로 비교했을때이지, 인구수 비율로 따졌을때에는 딱히 좋은 유닛이 아니라는 것도 문제.
여기에 이를 보완할 하이 템플러, 아콘, 리버는 모두 공통적으로 더럽게 비싸면서 각각 치명적인 약점[28] 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드라군의 단점이 더욱 더 부각되는 면이 있다. 이는 드라군이 다른 초반 유닛들에게 약하다는 점과 더불어 브루드 워에서 프로토스의 약점이 되었다.
2.3.4. 극도로 떨어지는 수송효율[편집]
게다가 드라군은 수송선의 내부 공간을 4칸이나 잡아먹기 때문에 수송 효율도 매우 나쁜 편이다. 드라군과 같이 4칸을 차지하는 유닛들은 리버, 아콘, 다크 아콘, 울트라리스크, 러커, 시즈 탱크가 있다. 울트라와 아콘과 리버는 인구수 4짜리 유닛이고 드라군보다 스펙이 월등하며, 다크 아콘은 전투 유닛이 아닌 마법 유닛이니 역시 논외. 시즈 탱크와 러커는 스플래시 공격을 하기 때문에 한두 기로도 적의 미네랄 라인을 마비시킬 수 있다. 게다가 시즈 탱크는 사거리가 길어서 안전한 위치에서 공격할 수 있으며, 러커는 버로우하니 디텍터가 없으면 대응하기 어렵다. 그러나 드라군 두 기로는 극초반이 아니라면 유의미한 피해를 입히기 어렵다. 드랍으로 일꾼과 건물을 잡거나, 리버와 함께 태워 몸빵을 할 용도라면 똑같이 인구수를 2씩 차지하면서 수송칸은 2칸밖에 안되는 질럿이 훨씬 효율적이다. 의외로 4질럿 드랍은 저그 진영의 주요 건물을 점사해서 파괴해 큰 성과를 보는 경우도 있고, 공격력이 높아 일꾼을 드라군보다 훨씬 잘 잡는다. 반면 2드라군 드랍은 일꾼 잡기도 오래 걸리고, 오히려 그동안 일꾼이 둘러싸서 싸먹어버리는 등 굳이 지원병력이 출동하지 않아도 진압이 가능하기에 그냥 조공일 뿐이다.
더 큰 문제는, 드라군을 질럿이나 골리앗처럼 4기까지 탑승하게 설정해도 밸런스가 묘하게 적절하다는 것이다. 대략 모든 상대 유닛의 상성과 지상/공중을 고려한다면 유닛 한기당 평균 화력은 골리앗과 드라군이 서로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고, 드라군이 원거리 및 공중 공격이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있을지라도 질럿보다 DPS가 낮은데다 대형 유닛이라 폭발형 공격에 질럿보다 버티지 못한다.[29] 어차피 골리앗처럼 셔틀 1척에 최대 4대의 드라군이 탑승할 수 있게 바뀐다 해도 수송효율이 더 좋은 다크와 하이템플러가 더 유용하게 쓰일 것이으로 효율이 좋은 편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 무서운 드랍.jpg
2.4. 장점[편집]
여러 단점이 있긴 해도 프로토스를 할 때 커세어 리버같은 극단적인 빌드가 아닌 이상, 만능 유닛으로 만들어진 이상 드라군을 제외한 운용은 불가능하다. 이하 장점들을 살핀다.
2.4.1. 우수한 단일 개체 스펙[편집]
기본 스펙이 인구 2짜리 유닛들 중에선 뛰어난 편이며, 공격속도를 제외한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고르게 균형잡혀 있다. 특히 실드와 체력을 합쳐서 180이나 되는 맷집이 포인트. 실제로 테란과 저그의 지상 유닛 중에서 드라군보다 체력이 높은 건 체력 400의 울트라리스크뿐이며 프로토스를 포함하면 아칸 뿐이다. 물론, 실드는 저절로 차는 대신에 공격 유형에 관계 없이 무조건 대미지가 그대로 먹히는 단점이 있긴 하다. 그러나 드라군은 어차피 '대형' 유닛이라, 주로 상대하게 되는 폭발형과 일반형에는 대미지 반감이 없다. 진동형 유닛은 고스트, 벌처, 파이어뱃뿐인데 테프전에서 바이오닉은 리버와 하이 템플러 때문에 거의 나올 수가 없다. 결국 드라군이 실드 시스템 때문에 탱킹 시 손해 보는 건 실질적으로는 벌처한테 공격당할 때뿐이다.
원거리 유닛에게 중요한 건 맷집보단 화력이긴 하지만, 그렇게 화력에 치중한 결과인 히드라리스크를 보면 원거리 유닛에게도 맷집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히드라리스크도 의외로 인구수 대비 체력은 나쁜 유닛이 아니지만 단일 개체로 따지면 상당한 물몸이다보니 무난한 롱 레인지 딜러 유닛으로 쓰기엔 하자가 많다. 프로토스야 무지성 히드라 러시에 치를 떨지만, 사실 대 토스전 무상성 유닛의 끝판왕은 저티어 유닛만 압도하는 히드라가 아니라 고티어 유닛까지 다 잡아먹는 드라군이다. 단지 드라군은 같은 드라군으로 막을 수 있으니 티가 덜 날 뿐이다. 히드라는 리버나 스톰에 녹아내리는데 드라군은 당최 죽지 않으면서 그 애매하다는 화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심지어 드라군의 상성 유닛이 즐비한 저그전에서도 드라군을 한 부대 이상 뽑아서 압박을 가는 파워드라군 같은 빌드가 있으며, 저그가 눈치채지 못하고 드론을 쨀 경우 오히려 급하게 찍은 저글링과 히드라, 뮤탈리스크가 드라군에게 각개격파로 녹아내리는 참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 밖에도 상술했듯 사업을 마치면 사정거리가 6이나 되는데, 이 사정거리 6은 이동이 자유로운 지상 유닛 중 고스트와 퉁퉁포 탱크 다음으로 길다. 일반적인 원거리 딜러 유닛 중에서는 골리앗만이 지대지는 같은 6, 지대공은 더 긴 8의 사정거리를 지니고 있으며, 1티어 유닛 중에선 독보적으로 길다. 사정거리 5와 6은 비율로만 따져도 20%나 되는 큰 차이다. 일례로 히드라는 마린이 들어간 벙커를 뚫을 때 사업을 해도 사거리가 같고, 마린이 사거리 업그레이드를 했다면 히드라가 사정거리에서 밀리기 때문에 히드라도 손해를 감수해야 하지만, 드라군은 마린이 사정거리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면 사거리 밖에서 포격할 수 있다. 박재영이 이재호 상대로 기록한 전설의 32킬 영웅 드라군이 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마린과 드라군의 사정거리 차이 때문이다.
2.4.1.1. 높은 DPS[편집]
가장 빠름, 통상 일반 공격 기준[30] 단일 개체 DPS에서 드라군을 넘는 원거리 지상 유닛은 시즈 탱크와 스팀팩 마린밖에 없다.
- 시즈 모드 27.2 / 22.4
- 탱크 모드 25.3 / 19.4
- 마린 (스팀팩) 24 / 16
- 드라군 20.8[폭발형] / 16
- 벌처 20.8[진동형] / 16
- 히드라리스크 20.8[폭발형] / 16
- 러커 16.8 / 13
- 골리앗 (지상 공격) 16.3 / 13.09
- 마린 14.4 / 9.6
- 고스트 14.1[31] / 10.9
위의 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드라군은 결코 공격력이 낮은 유닛이 아니다. 단순 DPS만 보더라도 지상 유닛 원거리 공격 중에서는 3위, 골리앗의 대공 공격[* 34.9 / 21.8]을 포함해도 4위다. 원거리 유닛 중에서는 절대 꿀리지 않는 수치. 벌처는 진동형 공격이기 때문에 폭발형보다도 효율이 떨어지고, 인구수 1인 히드라리스크와 화력이 같으니[32] 약하다고 주장하기에는 히드라가 체력도 훨씬 낮고 사거리도 더 짧다. 즉, 히드라는 화력을 위해 체력을 희생한 반면[33][34] 드라군은 비슷한 티어 유닛들에 비해서 더 높은 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드라군의 화력은 폭발형 공격의 특성상 소형 유닛을 상대로는 반절 깎이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다. 그런데 그건 벌처나 히드라리스크도 역상성 방어 타입을 공격하면 마찬가지로 화력이 깎인다. 벌처야 모든 유닛을 공평하게 시체로 만들어 버리는 스파이더 마인이 있으니 상성을 다 씹어먹고 활약하지만, 히드라리스크는 드라군과 마찬가지로 소형 유닛이 주력인 조합 상대로는 못 나온다. 중형 또는 대형 유닛이 많은 프로토스 유닛들은 히드라를 굉장히 어려워하지만 드라군도 대부분의 프로토스 유닛들을 상대로 우위에 있다. 정작 둘이 붙으면 상성이 드라군에 불리하다는 것이 문제일 뿐, 유닛 성능만으로 보면 드라군이 히드라리스크에 꿀릴 것은 전혀 없고 오히려 유리한 점이 더 많다.
또한 드라군은 단타 공격력이 높고 업그레이드 공격력 +2이기 때문에, 실제 화력은 더 늘어난다. 가령 풀업 히드라리스크가 방어력 4짜리[35] 적을 공격할 땐 DPS가 30% 이상 감소되지만, 풀업 드라군이 방어력 4인 적을 공격할 때는 15%밖에 감소되지 않는다. 스팀팩 마린이 드라군보다 DPS가 높긴 하지만, 스팀팩 마린은 바카닉 아니면 테프전에서 볼 일이 없는 유닛이라 별 의미는 없다.
프로토스에서 '적의 방업보다 자신의 공업 효율이 높다', '주력으로 쓸 수 있다'라는 두 가지 조건에 부합되는 유일한 공격 유닛이다. 질럿[36] , 캐리어, 스카웃, 커세어는 공업 효율이 +1씩이라 본인의 공업 수준과 상대의 방업 수준이 같은 단계라면 적의 방어력을 상회할 수 없다. 다른 공업 효율이 높은 유닛으로는 +3씩 늘어나는 다크 템플러와 아콘이 있지만, 다크 템플러는 게릴라형 유닛이고 아콘은 자원 밸런스가 안 맞아서 드라군만큼 많은 수를 운용하기 힘들다. 특히 후반에 대형 유닛들이 판칠 때 드라군의 묵직한 화력은 진가를 발휘한다.
다만, 상술했듯 선딜레이가 몹시 길다는 점과 느려터진 투사체, 그리고 유닛 크기로 인한 이동 문제 때문에 드라군의 체감 화력이 모자라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 세 문제만 해결됐으면 뭔가 모자란 유닛이 아닌 완벽한 만능 유닛이 되었을 것이다.
2.4.1.2. 준수한 이동 속도[편집]
드라군의 이동 속도는 2.46으로 이 정도면 지상 유닛 중에선 평균보다 높은 축에 속한다. 이 정도 속도가 업그레이드 후가 아닌 기본 스펙이라는 게 특징. 지상 원거리 유닛만 치면 벌처, 러커 다음으로 가장 빠르다. 이는 프로토스에게 상당한 기동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맵을 넓게 쓸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된다. 테란이 마인을 그렇게 박아대는 이유 중 하나는, 기동력과 야전 능력이 뛰어난 프로토스의 동선을 제약하기 위함이다.[37][38] 그러나 프로토스 유저들은 항상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벌처에 시달리기 때문에 체감하기 힘든 부분.
이런 이동 속도는 블리자드가 의도한 바이다. 즉 이동 속도 특화 유닛보다는 느리지만 사격계 유닛 중에서는 빠르게 설정해둔 것. 원래 스타크래프트 베타 시절의 드라군은 매우 느렸는데, 이를 의도적으로 수정했다. 특히 발업 질럿과 이동 속도가 비슷해서 함께 운용하기 편하다는 것도 소소한 장점. 반면 벌처는 탱크와 함께 운용할 경우, 게릴라라면 몰라도 대규모 전투에서는 결국 탱크를 보조해 줘야 하기 때문에 기동성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사실 보병전차 운운이 농담만은 아닌 게 이는 유닛 설계 사상과 관련이 있다. 드라군은 토스에게 필요한 모든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전천후 유닛이다. 반면 탱크는 처음부터 보병 전차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캠페인, 발매 전 정보, 공략 등 어딜 봐도 탱크는 마린과 함께 운용하는 것처럼 되어 있다. 그래서 기계화 보병 격인 벌처와 발이 안 맞는다. 즉 탱크는 마린과 보조를 맞추기 편하게 만들었고, 드라군은 게릴라 유닛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대응은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드라군의 이동 속도가 일꾼보다도 빠른 덕에, 프로토스가 테란에게 초반의 상성상 우위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드라군은 소형에게 대미지가 반감되는데, SCV보다도 느렸다면 그냥 초반 드라군 푸쉬따위는 SCV만 생산해도 간단히 막혔을 것이다. 프로토스가 초반 드라군 푸쉬를 하면 마린을 생산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동속도 때문에 SCV로는 한 대도 때릴 수 없기 때문이다.
2.4.2. 간격 벌리기에 최적화 된 능력치[편집]
유닛에게 간격 벌리기를 할 수 있는 적격의 조건은, 공격속도가 다소 느리더라도 한 방 공격력[39] 이 강해야좋고, 사거리[40] 가 길수록 좋으며, 이동속도가 준수[41] 하여야한다. 각각의 조건을 드라군보다 더 잘 만족하는 유닛은 다수 있으나, 셋 모두를 만족시키는 유닛은 드라군과 벌처밖에 없다.
또한 드라군은 유닛 회전이 아예 없다. 벌처는 회전 때문에 P컨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회전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드라군은 A키만 가지고도 컨트롤할 수 있다.
간격 벌리기를 하고 안 하고는 유닛의 성능이 천지차이인데, 메딕과 스팀팩이 없을 수 밖에 없는 테프전 특성상 그런 환경에서 간격 벌리기를 사용하면 세 배 수의 마린을 이길 수 있으며, 컨트롤만 된다면 동수의 발업 질럿에게 질 것을, 도리어 우세를 점할 수 있는 능력치를 보여준다. 저글링 상대로도 간격 벌리기 컨트롤 여부에 의해 몰살 당하느냐 버티느냐가 갈리며, 히드라, 아칸 등 간격 벌리기로 상대할 수 있는 유닛들도 많은 편이다.
몸체가 고정된 채 다리만 움직이는 드라군의 보행 방식과 발사각이 360°라는 점 덕분에 지옥의 카이팅이 동반된 초반 소수의 드라군은 정말 무서운 유닛이다. 노발업 질럿이나 노업 마린은 밥이고, 탱크도 길막하는 구조물 없이 한두 기 정도뿐이라면 높은 DPS로 저격하는 것이 가능하고 상성인 저글링조차 아드업 없는 초반에는 충분한 숫자가 모이지 않으면 각개격파당한다. 벌처는 마인만 조심하면 된다.
2.4.3. 범용성[편집]
그 많은 스타크래프트 1의 유닛을 하나하나 뜯어봐도 화력, 체력, 이동 속도, 사정거리[42] , 대지/대공, 생산성을 모두 갖춘 유닛은 골리앗과 드라군 정도밖에 없다. 다만 골리앗은 체력이 그리 높지 않으며, 대형 유닛 한정으로 대지 화력이 드라군에 비해서 한참 떨어진다.[43][44] 특정 분야에 특화된 광역 대미지같은 걸 제외한다면 드라군이 갖춰야 하는데 갖추지 못한 것은 수송 공간과 지능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린은 맷집이 약하고 사정거리도 길지 않고, 히드라리스크도 마린처럼 물몸의 대명사다.[45] 그러나 드라군의 총합 180이라는 체력은 그 강력한 풀업 시즈 탱크에게 2대 맞고도 안 터지는 든든한 체력이다. 그나마 드라군 만큼이나 핵심적인 타종족 유닛이 뮤탈리스크인데, 뮤탈리스크의 범용성은 빠른 공중 유닛과 소형 특성에서 나오는 전략적 범용성에서 나오기 때문에 맷집과 공격력이 애매하고, 따라서 드라군과 비교하기에 좀 애매한 감이 있다.[46]
배틀크루저나 캐리어쯤은 되어야 화력과 맷집을 모두 갖춘 완전체 유닛으로 평가받지만, 이들은 공중 유닛임에도 이동 속도가 너무 느리고 생산시간이 너무 길어서 양산이 어려우며 플레이그와 마인드 컨트롤 같은 대처하기 매우 벅차거나, 아예 대적이 불가능한 극카운터가 존재한다. 하지만 드라군의 극카운터인 저글링은 하이 템플러와 아콘, 리버같이 프로토스 측에서도 대처할 만한 카운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저그가 저글링만 뽑을 수가 없고 당연히 드라군 역시 다른 유닛들을 상대하기 위해 등장해야 한다.
테란 화력의 중추인 벌처, 시즈 탱크, 골리앗도 저그전에선 SK테란을 쓸 때는 아예 나오지 않고 메카닉을 쓰더라도 뮤탈리스크나 캐리어 같은 게 뜨면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반면, 드라군은 삼종족 모두를 상대로 초반부터 나와서 후반까지 계속 나온다.[47] 애초에 그 벌처와 시즈 탱크를 상대하는 주력 유닛도 질럿과 드라군이다. 마린, 히드라와 비슷한 1티어 테크에 있는 드라군이 2티어 테크의 메카닉과 주력 싸움을 할 수 있으며, 동족전에서는 대부분의 프로토스 유닛을 상대로 상성상 우위를 가져가고, 심지어 소, 중형이 많아 폭발형이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든 저그전에서조차 유일한 공중 공격이 가능한 레인지 유닛으로서 활약한다. 이런 드라군의 존재감은 특히 초반에서 중반을 바라보는 시점에 정말 무시무시한데, 코어가 올라가고 나서 1, 2기 정도 기어나오는 드라군과의 교환비가 안맞아버리게 되면 그대로 드라군이 쌓이면서 게임 셋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아니 꽤 자주 나온다. [48] 1티어 초중반 유닛 중에 이정도로 밀어붙이기가 강력한건 확실히 드라군 뿐이다.
사실 이 범용성이 생각보다 무서운 게 저그에서 비슷하게 올라운더 역할을 하는 유닛인 히드라리스크가 사실 저그전, 테란전에서는 호구 취급받는 반쪽짜리 올라운더인 것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범용성이 바로 어느 정도 드라군이 역설적으로 까이는 원인이기도 한데, 다방면에서 능력자이기에 밸런스를 위해 어느 정도 각 방면의 역량을 애매하게 맞출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막말로 모든 방면에서 다 뛰어났으면 그게 바로 사기 유닛이다.[49][50]
2.5. 평가[편집]
이러나 저러니 해도 결국 토스 운영의 알파이자 오메가. 프로토스 유저를 지향한다면 좋든싫든 드라군 관리 운영에 숙련도를 올리는것이 첫 시작이다. 무식하게 땡드라군만 뽑는다면 당연히 망하겠지만[51] , 기본적으로 프로토스는 어떤 종족을 상대하든 질드라가 기본이 된다. 프로토스에게 드라군의 위상은 다른 종족의 그 어떤 유닛보다도 높다.[52] 테란은 발리오닉이나 SK테란으로 탱크 없이 운영하는 것이 저그전에 한정하여 가능하고, 저그도 뮤탈리스크 없이 히드라리스크 등의 유닛만으로 싸우는 것[53] 이 가능하지만, 프로토스는 어떤 종족을 상대하더라도 날빌 vs 날빌의 극단적 상황을 제하면 드라군 없이 운영 싸움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콘은 사거리가 짧고 리버는 기동성을 비롯해 제약이 많다 보니 드라군이 사실상 유일한 원거리 지상 유닛이기 때문. 그러다보니 드라군이 없는 토스 지상 조합은 컨트롤이 수준급이라는 전제하에 온리 뮤탈리스크나 온리 벌처만으로도 격파가 가능하다. 질럿과 아콘은 사거리가 짧고, 하이 템플러의 스톰은 컨트롤이 받혀주는 상위 티어일수록 회피가 가능한 데다 템플러 자체의 체력도 토스 유닛치고 매우 부실하며, 리버는 너무 느려서 셔틀이 강제되며 스캐럽 값까지 더하면 너무 비싸고 공중 공격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드라군이 다수 갖춰지면 치고 빠지다 드라군에게 흠씬 두들겨 맞게 된다.
또한 사실 드라군의 스펙을 요모조모 뜯어보면 의외로 강력한 유닛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20이라는 괜찮은 화력, 180이라는 지상유닛 중 울트라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체력, 빠른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만 6이라는 초반 유닛중 가장 긴 사정거리로 초반에 나오는 유닛 주제에 각 종족 최종 테크 전투 유닛들[54] 과 질럿, 다크 템플러, 리버, 탱크를 제외하면 1:1로 드라군이 지는 유닛은 없다. 가디언도 지형 제약없이 1:1 맞짱 뜨면 이긴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가히 '단점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 한 마디로 5툴을 다 갖춘 유닛인 드라군을 상대하는데 특화된 상성 유닛들에 불리하다고 단순히 구린 유닛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
결국 다른 유닛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너무 강하고 높은 테크와 특히 다른 종족 대비 많은 가스를 요구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드라군을 쓸 수밖에 없고, 유닛 자체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중후반 전투에서도 프로토스의 주력 병력으로 쓸 수 있다. 아예 드라군을 안 뽑고 하이 템플러나 커세어로 대공 땜질을 할 수도 있긴 하지만 너무 손이 많이 가는 데다가 효율도 나쁘고, 결정적으로 테란 상대로 제대로 스파이더 마인 제거를 해 줄 수 있을 만한 놈이 드라군뿐이라 어쨌든 테란 상대로는 섬맵이 아닌 이상 반드시 뽑아야 한다. 물론 섬맵이라도 지상전 할 거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초반 유닛이 중후반까지 주력을 차지해야 한다는 점은 어쨌든 약점으로 적용하기 쉬운데, 드라군의 성능이 후반을 아예 책임질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서 프로토스의 최약체 종족설에 기여했다. 사실 이는 드라군만의 문제는 아닌데, 다른 종족은 아드레날린 글렌즈, 공 3업 메카닉 등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면 후반에 공격력이 급상승하는 데 비해 토스는 업빨을 정말 못받기 때문. 더불어 초반에도 아주 만능인 것은 아니라서 일정 수가 갖춰지기 전까진, 벌처, 저글링, 히드라에 제대로 대처하지도 못한다. 드라군이 정말 그렇게 초반에 강력했다면 땡히드라로 저프전 밸런스가 무너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정명훈같이 소수 유닛 견제에 특화된 선수들을 만나면 알고도 못 막는 견제를 당하기도 한다.
그래도 체력이 꽤 높은 편이라 드라군이 주력이라면 진형이 잘 무너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히드라는 아차 하는 순간 광역기에 순식간에 녹는 경우가 꽤 되고 바이오닉은 아예 봉인. 그래서 진형을 잘 잡아 놓으면 어택땅만 해 놔도 꽤 잘 싸우는 축에 속한다. 메카닉 하위 호환이라고 생각될지는 모르나 기동성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차별화가 된다. 드라군 위주의 프로토스 병력을 구성할 때는 싸우는 장소를 특히 신경쓰는 것이 좋다. 또한 체력이 높은 만큼 일단 모아 놓으면 잘 소모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부대 단위 탱크 앞에서는 시원하게 녹긴 하지만 어차피 그 정도 탱크와 단일 지상 유닛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종족은 없으니 드라군 책임은 아니다.
원거리 유닛에 사정거리가 꽤 길기 때문에 아무리 애물단지 소리를 들어도 어쨌거나 모이기만 하면 세다. 사실 드라군의 의의는 우르르 몰려다니는 주력 유닛. 문제는 그런거 치고 가격도 비싸고 생산 시간도 꽤 걸리는 편이라 테란의 시즈 탱크마냥 한 번 폭사하게 되면 복구가 정말 힘들어진다. 그나마 테란전에서는 테란의 기동성이 느린 점을 이용해서 아비터 등을 활용해서 한턴만 버티면 되지만 저그전에서는 토스가 싸움을 이겼는데도 드라군 비율이 깨지면 저그가 남은 병력을 꾸역꾸역 막고 다수의 해처리에서 순식간에 병력을 뽑아서 펼치는 역습에 무너지는 그림도 종종 나온다.
손이 많이 간다는 점 때문에 토스 유저들은 드라군을 컨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하는 느낌이라고 한다. 「프로토스 유저의 기본기」를 측정할 때 「드라군의 운용 및 컨트롤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가 꼭 들어갈 만큼 드라군은 컨트롤이 중요하다. 최강급 프로토스 프로게이머가 운용하는 드라군은 '이게 과연 최악의 인공지능을 보유하고 있는 유닛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컨트롤을 보여 준다. 대표적으로 송병구[55] , 윤용태.[56] 김택용도 대 이영호전에서 미칠 듯한 드라군을 한 번 보여준 적이 있다. 다수의 벌처로 마인으로 포위하는 걸 일일이 드라군을 움직여 다 제거해버렸다. 일반 유저라면 드라군이 모조리 폭사하고 남았을 만큼 이영호가 마인을 잘 심었지만 김택용은 충격과 공포의 대응으로 피해를 하나도 안 입고 성공했다.
인공지능, 공격 모션이 좋으면 프로토스가 캐사기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컨트롤을 잘한 선수의 드라군은 영웅급 성능을 보여주는데, 그걸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기가 또 있다. WCG 2009 한국대표 선발전 8강 3경기 단장의 능선 1.1 버전에서 대결한 이영호 vs 김택용.# 링크 2
해당 영상의 박재영 vs 이재호 경기도 볼 만하다. 이쪽은 실드 배터리를 영혼까지 뽑아먹고 영웅 드라군을 만들어내 전설이 되었다.[57]
지상&공중을 상대로 반물질을 발사하는 점에서 포톤 캐논과도 비교가 된다. 포톤 캐논은 더 튼튼하고 싸고 빨리 나오고 공속도 빠르고 디텍터도 되고 일반형 공격이지만 건물이기에 움직일 수 없다. 그리고 포톤캐논도 포신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모션 덕분에 사격 딜레이가 심하다.
피닉스 드라군 버전은 사업 적용 + 약간 빨라진(단 포문 여닫는 속도는 똑같다.) 연사 속도로 인해[58] 일반 드라군에 비해 버벅대는 모습이 적어 뇌 혹은 개념 탑재 드라군이라고 칭송을 받았다.[59] 그리고 드라군 버전의 피닉스의 사거리가 5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것도 잘못된 정보로 드라군의 공격 사거리 증가 업그레이드가 미리 적용된 피닉스의 경우 공격 사거리는 6이 된다. 아마 피닉스의 사거리가 5라고 알고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패치 이전 드라군의 공격 사거리 증가 효과가 지금처럼 +2가 아닌 +1인 시절을 생각했던 것 같다. 단 오리지널에서는 5가 맞다. 브루드 워를 설치하고 오리지널을 구동한 상태에서 사업된 일반 드라군으로 최대 사거리에서 피닉스를 공격하도록 만든 다음 피닉스로 그 드라군을 공격시키면 제자리에서 바로 안 쏘고 자기를 쏘는 드라군 쪽으로 한 걸음 붙고 나서 공격한다. 당연하지만 기존 드라군의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한 올라운더 유닛이다. 기본 사업도 미리 되어 있고 연사력도 빠른 수준이기 때문에 컨트롤도 쉽고 어느 정도 모일 경우 준수한 연사력으로 질럿과 같이 조합시 발군의 성능을 자랑한다.
2.6. 실전[편집]
주로 질럿 + 드라군, 리버 드라군]](드라군 리버), 아콘 + 드라군, 캐리어 + 드라군, 옵저버 + 드라군(옵드라) 정도의 조합을 한다. 캐리어 드라군 조합은 공포였으나 운영의 발달으로 비효율적인 것으로 취급되어 사장되었다. 다만 09-10 시즌 프로리그에서 박상우는 대 프로토스전 13승 1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나 2010년 4월 25일자, eSTRO vs CJ 4경기에서 캐리어 + 드라군 조합에 GG 친 적이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쓸 수는 있는 모양.
실전에서, 드라군만으로 전쟁을 할 수는 없다. 반드시 보조 유닛들이 빠방하게 받쳐 주거나, 드라군이 이들을 받쳐 줘야 한다. 질럿, 리버, 하이템플러, 아콘, 캐리어, 아비터 등 드라군을 보조해줄 수 있는 유닛은 널리고 널렸다. 마린의 밸런스를 논할 때 메딕 이야기 없이는 불가능한 것처럼, 드라군의 운용을 논할 때도 보조유닛 없이 이야기할 수 없다. 드라군은 특출난 장점이 없기 때문에 특화 유닛들이 보조해줘야 하고, 또 대부분의 보조 유닛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도 드라군의 강점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디파일러와 히드라, 메딕과 벌처는 특별히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지만, 드라군은 하이템플러가 붙든 아비터가 붙든 좋은 궁합이며, 마법 유닛은 아니지만 리버와의 조합도 찰떡이다. 프로토스의 다른 유닛들은 효능 중 하나가 드라군과의 궁합일 정도.
2.6.1. 대 테란전[편집]
대 테란전의 핵심 그 자체인 유닛. 드라군의 성능에 대해 말이 많지만 엄연히 드라군은 탱크를 제외한 테란의 모든 유닛을 상대로 상성상 우위이면서 범용성이 제일 높은 유닛이고, 그 탱크마저 프로토스/테란의 엄청난 최적화 속도 차이[60] 와 모이지 못하면 약한 탱크의 특성상 서로 다수가 쌓이기 전까진 카운터라 할 수도 없기에 사실상 거의 모든 테프전은 테란이 드라군에 대항하기 위해 어떻게 다수의 탱크를 모으는지, 반대로 프로토스는 어떻게 그것을 방해하거나 카운터하는지로 귀결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유닛이다.
프로토스는 드라군의 우월한 상성과 범용성에 힘입어 적절한 숫자의 드라군이면 테란의 모든 초반 찌르기와 벌처 견제를 손쉽게 막아낼 수 있지만, 반대로 드라군이 테란의 막강한 수비 능력을 찍어누를 정도로 강하진 않고, 무작정 드라군만 뽑는다면 업테란을 통한 한 방 싸움으로 카운터 당하기 때문에 적절한 드라군 숫자를 유지하면서 배를 짼 뒤 테란의 빈틈을 찌를 수 있는 속업셔틀 및 리버, 아비터, 캐리어 등의 상위 테크로 넘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단 드라군은 프로토스의 빠른 최적화 + 싼 생산 건물이라는 점이 합쳐져 생산성이 좋은 것으로 느껴질뿐이지, 생산 시간 자체는 탱크와 똑같아 매우 긴 편에 속하며 단순 가성비는 낮은 편이라 절대 소모성 유닛으로 굴려선 안되고, 허무하게 다수를 잃는다면 즉시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항상 컨트롤에 유의해야한다. 프로토스 게이머들이 강의 영상에서 200vs200 한타 싸움을 펼치다가 질럿은 다 날아가도 드라군은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 이유다.
드라군의 역할에 관해서 재미있는 참고 실험으로 엠엘비파크에서 드라군 없는 프로토스 vs 시즈 탱크 없는 테란이 논쟁이 된 바 있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테란의 압승. 테란은 드라군을 상대하기 위해 탱크를 뽑지만 프로토스는 탱크 막으려고 드라군을 뽑지 않는다.[61] 초반 질럿의 깡스텟으로 푸쉬를 간다 해도 벙커와 SCV 수리로 막는 테란의 심시티를 뚫기 힘들며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훨씬 저렴하면서 상성상 압도적 우위인 벌처의 물량에 휘둘리다 끝난다. 캐논으로 버텨도 바이오닉 대비로 리버나 하이템플러를 찍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레이스가 있다면 함부로 나갈 수 없어 기지 안에 갇혀 있어야 하며 멀티 또한 벌처의 마인을 제거 할 수 없어 쉽게 먹을 수 없다. 후반까지 테란의 멀티를 견제하지 못해 배틀크루저 까지 뜬다면 캐논밭 또한 무용지물이다. 테란과 프로토스의 유닛 간 상성 관계는 상당히 기묘한데 벌처는 드라군을 제외한 모든 프로토스 지상 유닛에게 강하고 골리앗은 질럿과 드라군에게는 약하지만 프로토스의 공중 유닛에게는 강하며 드라군은 시즈 탱크를 제외한 모든 테란 유닛에게 강하다. 입스타로 떠들기를 마인은 아깝지만 스캐럽으로 지우면 되고 포톤캐논 조이기나 리버는 어쩔거냐는 말이 나왔는데, 골리앗의 지상 공격은 허깨비가 아니고, 벌쳐는 마인이 전부가 아니며, 테란에게 저들에 대한 대처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벌쳐가 진동형이라 대형에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실드에는 노업에서도 20씩 깡딜이 박히고, 벌처가 몸이 허약해서 포토를 맞상대하지 않고 지나가려는 거지 20이라는 데미지가 건물에는 그대로 박혀서 포토 한둘 쯤은 박살내기 충분하기에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프로게이머들 간의 경기에서도 벌쳐가 우루루 몰려가서 멀티 하나 개박살 내는 것은 찾기 어렵지 않다. 리버가 드라군과 같은 대형유닛이래도 벌쳐의 가격과 생산력 이동 속도를 비교하면 벌쳐 상대로 리버는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거기다가 셔틀을 견제하기 위해 골리앗을 섞어 써주면 리버는 발이 잘린 애벌레가 된다. 애초에 마인을 스캐럽으로 지우기 시작하면 토스는 미네랄이 말라버려 포톤 캐논 조이기가 될 리도 없고, 주력이 될 질럿의 숫자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테란에 탱크가 없으니 막멀티 먹으면 된다지만 넥서스 지을 곳에 마인 하나씩만 박아둬도 토스는 애를 먹는다. 캐논을 도배해도 이미 지어진 본진이나 앞마당 방어는 그럭저럭 하겠지만 새로 하는 멀티는 굉장히 어려워진다. 마인을 박고 다 보고 있다 멀티하려고 시도하면 바로 달려와서 부수면 그만이니까. 이러면 프로토스는 엄청 수세로 일관하다 그저 여기저기 자원을 먹고 활개하고 다니는 테란의 물량 앞에 GG를 칠 수밖에 없다. 그냥 팩더블 후 4팩에서 벌쳐만 뽑아도 무난하게 관광 가능할 것이다. 당장 시즈 탱크가 없으면 그 자리를 엄청난 양의 골리앗이 대체할건 자명한 일인데 그러면 기동 속도가 느린 리버를 태우고 와야할 셔틀은 골리앗의 대공 공격에 아주 박살이 난다. 물론 동자원대의 질럿으로 골리앗과 붙으면 이긴다지만, 모이면 모일수록 강한 골리앗 상대로 압도적이라 할 수는 없는데다 동인구수로 붙으면 질럿이 발리는데, 이러면 골리앗 물량을 상대할 유닛이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하이 템플러 딱 1개 있기는 한데 하템도 벌쳐에 약하고, 가스를 엄청 퍼먹는 비싼 특수 유닛이고, 골리앗이 히드라, 저글링이나 바이오닉 마냥 스톰에 부대단위로 박살나는 것도 아니다, 즉, 테란 입장에서는 드라군이 없으면 시즈 탱크 없어도 벌쳐 + 골리앗 메카닉 유닛 조합이 거의 무적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드라군이 코어를 요구건물로 쓰기 때문에 토스가 초반에 자연스럽게 코어를 짓는거지, 스타게이트나 로보틱스를 위해서만 코어를 짓는다고 생각해보라... 저그의 퀸즈네스트 > 하이브의 경우 3티어로 올라가는 교두보이기 때문에 퀸을 쓰지 않아도 저그가 얻어간 이득이 있는 타이밍에 퀸즈네스트를 올려 상대가 손해를 회복할 타이밍에 더 강력한 조합으로 들이친다고 하는 플랜이 있지만, 게이트 > 코어 > 2티어의 구조를 가진 프로토스는 이런 식으로 건물 하나를 단순히 티어를 올리기 위해서 짓기가 결코 쉽지 않다. 퀸즈네스트 > 하이브도 상대에게 적절한 타격을 입히지 못한 상태에서 어정쩡하게 갔다간 후반이고 뭐고 게임이 절단날 수 있는데, 프로토스가 만약 2티어만을 위해서 코어를 올려야만 하게 된다면 매판마다 숨막히는 도박을 감행해야 할 것이다. 그것도 상대가 저그라면 그나마 같이 부유하게 가면서 자연스럽게 코어를 올리는 시나리오라도 쓸 수 있지, 테란이라면 벌처 하나로 프로브, 질럿을 다 싸먹을 수 있는걸 아는 테란이 절대 가만히 코어를 올리게 둘 리가 없다.
골리앗 + 벌쳐 조합이 나오기 전에 나오는 바이오닉 병력도 빡센 상대이다. 드라군 없으면 초반에 프로토스는 질럿 + 캐논밖에 없는데, 움직일 수 없는 캐논의 특징 상 캐논 사거리 외에서는 질럿밖에 상대할게 없다. 드라군 없이 근접유닛인 질럿만으로는 (그것도 초반이라 발업도 되기 이전의 속도로) 장거리 유닛인 마린에 메딕까지 붙은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을 상대하기가 힘들다. 거기다가 질럿에게 강하지만 드라군에게는 매우 약한 파이어뱃까지 가세하면 더욱더 빡세지는건 당연지사. 프로토스가 고테크 유닛인 하템이나 리버를 뽑기 전까지는 바이오닉 테란이 캐논 사거리 이외에서는 무적에 가까운 병력이 된다는 것이다. 바이오닉 병력으로 상대를 본진 + 앞마당에 가두어 두고 벌쳐로 돌아다니면서 마인을 수놓는 운영을 하면서 무한 확장과 골리앗 테크를 타면 프로토스는 말라 죽는 방법 밖에는 없다. 마치 저프전에서 히드라 하나 때문에 저그가 우위를 취하듯, 하이 템플러가 나오기 전까지는 테란의 바이오닉이 초반에 우위를 취한다는 것이다.
골리앗 + 벌쳐도 못막아서 휘둘리는 판에, 테란이 남는 자원으로 레이스 견제를 시도하면 프로토스가 드라군 없이 이를 막을 효율적인 카드가 딱히 없다. 캐논, 하템, 아칸, 커세어 정도인데, 비싸고 동력장에서만 지을수 있는 캐논을 터렛 마냥 도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칸은 벌쳐의 밥이고 골리앗에겐 우위를 점하지만 애초에 사거리가 짧아서 레이스에게 접근도 못하고 레이스의 빠른 기동성에 농락당한다. 하템의 스톰은 레이스나 벌쳐가 기동력으로 피해가면서 빼먹으면 그만이고 이렇게 스톰 빼먹은 다음 골벌로 밀어버리거나 레이스로 하템을 잘라버려도 된다. 커세어도 섬맵이 아닌 곳에서 테란 상대로 쓸만한 유닛은 아니며 레이스와 가격이 동일한데 스플래시 데미지로 인해 레이스보다 더 적게 뽑을 수 있음을 감안해도 수비용 말고는 별로 쓸모가 없기에 커세어를 뽑는거 자체가 손해다. 차라리 웹이라도 쓰던가. 레이스는 드라군이 없으면 프로토스의 빈틈을 찾아서 견제를 할 여유가 있지만, 커세어는 테란에서 같은 지대공 포지션의 골리앗이 잔뜩 깔려있는 상황에서 진영 밖으로 사냥을 나갈 수가 없기에 그냥 들어오는 것만 막는 역할로만 써야한다. 같은 가격이지만 돌아다니면서 프로브, 하템, 셔틀(+ 리버) 등을 저격하고 다닐 수 있는 레이스랑은 효율성이 너무도 다른것.
더군다나 프로토스에게 드라군이 없으면, 1티어에서 공중공격이 되는 유닛이 하나도 없다. 이러면 스타게이트까지 올려야 겨우 공중 공격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오버로드가 진영 한가운데에 둥둥 떠다니는 것을 잡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테란이 배럭이나 엔지니어링 베이로 똑같은 짓을 해도 구경만 해야 한다. 애초에 정보력부터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태로 시작하게 되는 것. 더군다나 드라군이 없다는 것은 하이 템플러, 아콘, 리버가 나올때까지 원거리 공격 유닛이 하나도 없단 얘기가 된다. 프로토스가 미친척하고 초반부터 투게이트 올리고 질럿으로 푸쉬를 한다쳐도, 테란은 벙커를 짓든지 길막을 하든지 해서 팩토리만 올라가고 벌처 1기라도 나오는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난다. 1.5티어인 벌처를 잡기 위해서 2.5티어인 리버나 3티어 아콘을 뽑아야 된다는 얘기가 되는 거다. 그냥 봐도 프로토스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차라리 중원에서처럼 4가스[62] 를 쉽게[63] 가져간 후 캐리어+커세어 조합으로 웹을 쓰면서 싸우는게 더 현실적이다. 그냥 선포지 테크 이후 캐논으로 방어한 다음에 멀티를 확 늘려서 캐리어 가는 방법밖에는 답이 없다. 물론 테란은 캐논 밭을 전면에서 상대하지 않을 것이고 자원 지역마다 마인을 1~2개 심어두고 확장 시도할 때 마다 벌쳐가 우르르 몰려올 것이다. 게임이 테란 쪽으로 기울여진 다음에는 캐논 밭 정도는 벌쳐 골리앗에 결국 뚫릴 것이다. 캐논이 성큰 마냥 벌쳐, 골리앗을 잘 상대할 수는 없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들이 포함된 유저들의 실험 경기에서는 주로 2가지 방향으로 게임이 흘러갔는데, 토스가 초반에 캐논과 질럿으로 테란을 밀봉시키려다 드랍쉽에 본진이 정리되거나, 토스가 캐논으로 수비하다가 멀티 수에 밀려서 테란의 물량에 압사 당했다.
요약하면, 기본 상성을 생각해봐도 벌쳐는 드라군을 제외한 모든 프로토스 지상 유닛에게 우위이고, 드라군은 시즈 탱크를 제외한 모든 테란 지상 유닛에게 우위이다. 애시당초 드라군 > 벌처 > 질럿 > 시즈 탱크 ≫ 드라군...으로 프테전의 프로토스 양대 주요 유닛인 질드와 테란의 양대 주요 유닛인 벌탱은 상성이 물고 물리는 관계이다. 문제는 프로토스는 드라군을 없애고 테란은 드라군의 천적[64] 인 탱크를 없앤다는 것은 상성상 프로토스에게 불리한게 당연하다.[65] 물론 탱크가 없으면 프로토스는 질럿[66] 도 필요 없이 땡드라군에 옵저버만 적당히 뽑아줘도 깡패겠지만, 반대로 드라군이 없으면 벌쳐의 마인밭이 그야말로 최악의 사지이자 난공불락의 방벽으로 프로토스를 조인다.
2.6.2. 대 저그전[편집]
무서울 것이 없는 동족전과 시즈 탱크 빼고는 다 때려잡는 테란전과는 달리 저그전은 저그의 초반 주력 유닛인 저글링, 히드라, 뮤탈 중 누구를 상대로도 딱히 강하다고 볼 수가 없어서 상당히 애매한 유닛이지만, 어쨌건 러커를 맞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유닛이자 사거리 긴 원거리 유닛이라는 점이 가져오는 수많은 이점 때문에 결국 힘싸움을 위해서는 반드시 뽑아야만 하는 유닛. 특히 프로토스의 초반 유닛들 중 뮤탈리스크에게 대응이 가능한 유일한 유닛이기에 뮤탈리스크에게 휘둘리기 싫다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레어 테크의 저그를 상대할 때의 주화력은 어디까지나 질럿의 탱킹과 하이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이다. 하지만 이 둘만의 조합으로는 다수의 문제가 생기는데, 먼저 안정적인 화력을 낼 수 없다는 것. 질럿은 근접 유닛이라 딜을 넣으려면 달라붙어야만 하고, 스톰은 결국 피하면 그만이다. 따라서 순수 땡히드라라 하더라도 드라군이 섞이지 않은 질템의 경우 그냥 히드라를 펼치면서 질럿이 뛰어들게 유도하고, 무빙으로 스톰을 슥슥 피해가면서 공격하면 히드라만 해도 상대하기가 어렵다.
거기에 러커의 존재는 이 점을 가속한다. 뛰어들어야만 하는 질럿의 특성상 러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기 쉬운데, 스톰은 러커를 한 방에 죽이지 못하기 때문에 스톰만으로는 러커를 카운터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67] 저그는 스톰을 의식해 러커를 산개해서 박아놓기 때문에 드라군이 있으면 산개한 러커를 각개격파해 쉽게 밀어낼 수 있는 조이기 라인도 드라군이 없다면 사실상 뚫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하이 템플러가 러커에게 강한 것은 어디까지나 '이미 버로우를 한 러커'를 상대로 강한 것이다. 프로토스가 드라군을 뽑지 않으면 미리 버로우를 할 필요 없이 '걸어서 상대 병력 앞에서 잠복하는 러커'가 되며, 러커는 이동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걸어다니면서 스톰을 피하는 러커를 스톰만으로는 잡기 쉽지 않다. 결국 디파일러가 나오기 전까진 러커상대로 하템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드라군은 필수고, 디파일러가 나오면 리버가 그 역할을 대신해준다.
하지만 드라군이 조합에 섞이면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히드라가 스톰을 의식해 펼치면서 질럿이 뛰어들게 유도하면 드라군이 특유의 긴 사거리를 통해 역으로 갉아먹으며 반대로 히드라가 뛰어들 수밖에 없게 유도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스톰을 의식해 러커를 산개해 박아놓는다면 마찬가지로 드라군이 사거리를 통해 하나씩 잘라먹으며 저그의 손해를 강요할 수 있다. 그렇다고 드라군을 잡겠답시고 뛰어들면 앉기전에 드라군에게 체력이 깎인 상태로 스톰에 정통으로 맞아서 스톰도 버티지 못하고 녹아버리기 때문에 레어 테크의 저그로서는 도저히 카운터가 없다. 스톰 한 방에 안 죽는 장점도 드라군으로 막타를 치면 버티질 못한다.
이렇듯 잘 조합된 드라템 병력은 레어 테크의 저그로서는 난공불락이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저그는 러커를 대량으로 묻어두고 수세적인 플레이를 하거나, 뮤탈이 떠서 템플러를 짜르거나 무한 뒷빵을 치는 등 가급적 정면 싸움을 회피하고자 한다.
게다가 상대가 러커를 절대 안간다고 가정하더라도 무조건 한 대 정도는 뽑아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냥 오버로드가 대놓고 본진에 오버로드 짱박아놓고 마음껏 무한히 정찰할 수 있게된다. 드라군 없이 쫒아내려면 대공유닛을 뽑아야하는데, 포톤 캐논은 움직일 수 없으므로 억지력이 부족하고, 하이템플러의 스톰은 마나가 아깝다. 아칸은 너무 비싸고, 커세어는 테크가 너무 느려서 저그 입장에선 이미 볼거 다 보고 죽으므로 이득이다. 따라서 좋든 싫든 드라군을 한기는 뽑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하면 사기 유닛 같지만, 기본적으로 불리한 상성을 조합으로 극복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조합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 질럿, 템플러 중 하나만 숫자가 후달려도 한방 병력의 효율이 급감하며, 역상성전 특성상 조합이 한번 깨지면 밑도 끝도 없이 말리기 쉬워서 정말 조합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드라군에 붙는 저글링과 히드라를 상대로 질럿이 보호하고, 광역딜을 넣을 수 있는 하이템플러를 러커나 뮤탈로 부터 드라군이 보호하기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지면 그대로 잡아먹히기 쉽다. 중반 타이밍에 전투를 말아먹어 드라군이 대량으로 폭사한다면 험난한 싸움 수준이 아니라 히드라 러커에 게임이 끝난다. 사실 그쯤에 전투를 말아먹어 드라군이 대량 폭사한다면 그냥 한방 병력이 전부 터졌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냥 GG다. 질럿은 회전력이 좋고 가스를 먹지 않아 다시 보충하기 비교적 편한 반면, 2가스에서 커세어까지 가면서 억지로 짜낸 드라군 비율이 무너지면 추가 멀티를 가져가거나 힘싸움을 벌일 수 있는 동력이 사라진다.
후반에 접어들면 슬슬 힘이 빠진다. 아드업 저글링은 드라군을 보호하던 질럿도 버거워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순수 병력 싸움이 슬슬 저그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며 디파일러가 피나무라를 한번 잘못 뒤집어 쓰면 드라군은 그대로 바보가 된다. 다크스웜은 드라군의 장기였던 러커 척살의 효율도 반감시켜 드라군 중심의 병력으로는 토스가 효율적인 전투를 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리버, 템플러, 아콘의 강력한 방사 피해 의존도가 높아지는데, 포톤캐논 도배하고 고오급 유닛 뽑기도 바쁜 와중에 한가하게 드라군 뽑을 여유가 없다. 물론 적정수의 드라군은 매우 효율적이지만 프로토스의 주포었던 중반과 달리 후반에는 스웜이 갖춰지지 않는 러커를 끊어먹는 단순 보조 화력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뽑아놓은 드라군을 살려놨다가 하나씩 보충하는 정도에 그치며, 혹여나 반땅 싸움으로 흘러가서 농성에 집중한다면 그냥 돈 낭비다. 굳이 후반까지 주력으로 쓰겠다면 다크아콘을 조합해서 디파일러가 스웜을 쓰기 전에 피드백으로 끊어먹을 자신이 있다면 써볼수도 있다.
2.6.3. 대 프로토스전[편집]
프프전의 기본은 첫째도 드라군, 둘째도 드라군, 셋째도 드라군이다. 그 어느 종족전보다 드라군이 가장 필요한 경기가 바로 동족전이다. 덕분에 프프전에서는 무조건 드라군끼리 싸우게 되며, 그래서 동족상잔의 귀재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유는 재미있게도 프로토스에게는 상성 상 압도적으로 드라군보다 유리한 유닛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68]
따라서 초반에는 빠른 다크같은 변칙적인 빌드를 제외하면 드라군을 중심으로 교전이 이루어 지는데, 드라군 특성상 1기만 숫자가 부족해도 억 하는 순간 바로 뚫린다. 후반을 보며 운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려는 토스는 동족전에서 부족한 드라군 숫자로 효율적으로 소모해야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8:7처럼 별 차이 안날것 같은 전투에서도 1기의 드라군 차이로 결과가 4:0 이렇게 압도적으로 나고 그냥 게임이 끝날 가능성도 있어 초반 드라군 숫자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실드에는 무조건 100% 대미지가 들어가고 체력만 유닛 크기에 따라 대미지 보정을 받는다. 그나마 체력이 50% 보정으로 깎이는 소형 유닛인 질럿은 노업 시 느려서 드라군이 많이 모이면 덤비질 못하고, 발업 질럿의 경우 많이 낫지만 근거리 유닛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는지라 드라군이 많이 모일수록 불리해진다. 다크 템플러도 디텍터만 있으면 금방 잡는다. 그 외 유닛들은 대부분 대형 유닛인데, 드라군의 공격이 폭발형이라 아콘, 리버, 다크 아콘, 캐리어, 아비터 등의 주력 대형 유닛을 잘 잡는 편이다. 그리고 드라군도 대형 유닛이라 동족끼리 대미지가 서로 기차게 잘 들어간다. 물론 드라군의 가장 큰 문제인 인공지능 문제는 이쪽에서도 발목을 잡긴 하지만 그건 저쪽에서도 버벅거리느라 정신없으므로 단점이 상쇄되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진다. 심지어 프로토스의 최종병기인 캐리어조차 상대 드라군이 많으면 활동에 제약이 심하다. 물론 기동력과 사거리 문제가 있어서 딱히 아주 밀리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티어 차이를 생각하면 안 뽑는 게 낫다.
더욱이 프로토스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는 하이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이나 리버 같은 광범위 광역 공격조차 드라군 상대로는 효율이 떨어진다. 드라군이 체력도 높은 데다가 몸집 자체가 커서 스플래시 대미지 피해를 덜 받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이 템플러나 리버는 엿이나 드셈. 나는 드라군이나 만들련다."라는 식으로 땡드라군만 만들면 망한다. 어디까지나 드라군이 다른 유닛들보다는 잘 버틴다는 것. 어쨌든 스톰과 스캐럽은 드라군 상대로 효율이 떨어진다 했지 고자가 된다는 건 아니다.[69] 정타로 대미지 100은 넘기 때문에 좋다고 땡드라군만 뽑으면 교전 한 번에 드라군이 단체로 아이스크림이 된다. 수많은 프프전 경기 중 드라군만 뽑는 경기는 거의 없으며, 만일 드라군만 뽑고도 이기는 상황이라면 십중팔구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른 쪽을 압도하고 있을 때밖에 없다. 보통은 드라군을 중심으로 다른 지상 유닛이 골고루 섞여 있는 구성이며, 순수 물량보다는 조합이 중요하다.
딱 하나 드라군의 천적 유닛이 있는데 바로 발업된 질럿이다. 소형인 만큼 드라군에게 잘 개기며, 발업 질럿을 상대로는 마치 저글링 앞의 드라군마냥 아차 하는 순간 녹아 내린다. 그런데 드라군에 대한 카운터 유닛은 질럿뿐이지만 질럿에 대한 카운터 유닛은 많아서 큰 의미가 없다.
대표적으로 아콘이 있으며, 아콘 외에도 리버의 스캐럽과 하이 템플러의 스톰도 질럿에게 효과적이다. 가스가 없을 땐 맞질럿도 가능하다. 그래서 그 질럿을 잡기 위해 아콘을 뽑고 그 아콘을 잡기 위해 드라군이 필요하고 그 드라군을 잡기 위해 질럿 비중을 높이는 물고 물리는 관계가 성립된다. 사실상 질럿은 드라군을 처리하기보다는 드라군의 공격을 받아 주기 위한 조합으로 뽑는 것이다. 질럿은 소형이라 체력 100에 드라군의 폭발형 공격은 50%만 들어가서, 상대방 드라군의 포화 속 생존시간은 오히려 드라군보다 1.5배 정도 길다.[70] 더구나 광물 200만 먹으므로 가스배분에 효율적이라 질럿을 섞는편이 부대 구성에 유리하다. 질럿 카운터 유닛들의 화력도 받아주는 역할도 되는데, 드라군에게도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발업 질럿이 드라군에 강한 건 맞지만 근접 유닛인 데다 저글링처럼 인성비, 가성비가 좋은 것도 아니라서 다대다 대결로 갈수록 일방적이지는 않지만 깡질럿이 불리해진다.
2.6.4. 상성[편집]
폭발형 공격을 하기 때문에 소형 유닛에게는 취약한 면이 있다. 다만 중/대형 유닛간의 대전에서는 드라군의 위력이 제대로 나온다. 무엇보다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우선 선공권이 드라군에게 있기도 하다.
2.6.4.1. 테란전[편집]
- 드라군 ≤ SCV
- 드라군 ≥ 마린
- 드라군 > 파이어뱃
- 드라군 ≫ 고스트
- 드라군 ≥ 벌처
''지금 이렇게 보시면 왜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드라군을 모으는지 그게 보이는 거예요. 프로토스는 드라군 말고는 벌처에게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유닛이 사실 거의 없습니다.''그냥 싸우면 벌처는 드라군에게 6방 만에 쉽사리 터져나간다. 반면 벌처는 4방 만에 쉴드를 까더라도 체력을 깎는데 무려 20+@번을 때려야 한다. 이는 6 데미지의 일반형 공격인 마린보다 낮은 수치이다. 드라군이 벌처보다 사거리가 더 길고, 벌처의 공격 형태가 진동형이라 실드 까인 드라군에게 25% 대미지 밖에 못 주는 반면, 폭발형인 드라군은 중형인 벌처에게 75%의 대미지를 준다.
2002 SKY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 4세트 네오 포비든 존에서 박정석 vs 임요환의 경기에서 엄재경 해설의 멘트 중. 해당 경기에서 박정석이 하이 템플러와 캐논으로만 벌처 견제를 깔끔하게 막으면서 나온 멘트
하지만 진짜 문제는 바로 벌처에 딸려나오는 스파이더 마인이다. 드라군의 공격은 착탄 딜레이에 투사체형 공격이라서 마인 제거에 취약하다. 이를 이용해 다수의 벌처로 드라군을 포위해서 평타 한 두방으로 쉴드를 조금씩 깍아놓고 스파이더 마인으로 폭사시키는 전술이 있을 정도. 다만 이 경우는 벌처가 드라군의 2~3배 정도의 숫자가 필요하거나, 마린이나 시즈 탱크가 드라군의 공격을 대신 맞아주거나 테란 유저가 기가막힌 위치에 스파이더 마인을 매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드라군이 다수가 쌓이게 되면 드라군 특유의 커다란 충돌크기 때문에 포위하기도 힘들어 결국은 패하게 되고, 벌처가 달라붙다가 많은 수가 터진다. 프로토스 유저의 컨트롤 싸움에 따라 결과가 많이 갈리긴 하지만, 결국 프로토스 유닛 중 가장 벌처를 잘 상대하는 건 수비시의 캐논 정도를 제외하면 드라군밖에 없다.[74] 참고로 김택용은 드라군으로 벌처와 마인 상대를 매우 잘 한다. 전성기 당시 이영호의 마인 대박조차 무마하는 영상, 은퇴 후에도 마인 대박을 무마하는 영상.
- 드라군 ≪ 시즈 탱크
- 드라군 > 골리앗
- 드라군 ≫ 레이스
- 드라군 > 사이언스 베슬
- 드라군 ≥ 배틀크루저
2.6.4.2. 저그전[편집]
- 드라군 ≪ 저글링
- 드라군 ≪ 히드라리스크
- 드라군 > 러커
- 드라군 ≤ 뮤탈리스크
- 드라군 < 퀸
- 드라군 ≪ 디파일러
- 드라군 > 울트라리스크
- 드라군 = 가디언
- 드라군 << 인페스티드 테란
2.6.4.3. 프프전[편집]
- 드라군 ≤ 질럿
다만 어쨌든 사거리와 화력밀집도의 이점 덕분에 동 인구수로 보자면 교전 규모가 커질수록 사업 드라군이 발업 질럿보다 우위에 서고, 소규모 교전이라도 신컨으로 극복해 내는 박정석의 사례도 있다. 즉 초반은 질럿이 유리하고 후반은 드라군이 유리하다. 그럼에도 질럿을 뽑는 이유는 땡질럿보다 땡드라군이 우위일지라도 질럿과 드라군이 합쳐진 질드라가 땡드라군보다 우위이기 때문이다.[92]
- 드라군 ≤ 하이 템플러
- 드라군 > 아칸
- 드라군 > 다크 템플러
- 드라군 ≫ 다크 아칸
- 드라군 < 리버
- 드라군 ≫ 스카웃
- 드라군 ≤ 캐리어
- 드라군 ≥ 아비터
2.7. 이모저모[편집]
스타크래프트 개발 극초기에는 이동 속도가 리버보다 조금 빠른 정도로 지금보다 훨씬 느렸다.
브루드 워 발매 당시 패치 내역 중에 드라군 생산 속도를 질럿과 동일하게(40초) 한다는 것이 있었다. 덕분에 프로토스는 드라군만 양산하면 게임이 끝나버려서 프로토스 최강 전설을 만드는 데 이바지했고 이후 다시 50초로 패치됐다.
스타크래프트 64에는 아둔의 동료이자 첫 용기병(프로토타입)에 탑승한 인물인 탈다린이 나온다.
송병구는 7224에서 드라군에 대해 배에서 공을 쏘기 위해서 다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스타크래프트 1에서는 프로토스 유닛 중 유일하게 시체가 남는 유닛이다. 정확히는 시체가 아니라 부서진 로봇 파편 잔해물이고, 파란 액체는 탑승자의 몸에 있던 수용액이 터져나온 것. 그리고 표현되지는 않지만, 설정상 용기병 조종사도 그 액체 속에 시체로 남긴 한다. 우선 공중 유닛들은 전 종족 모두 시체를 남기지 않으니 논외로 하고, 지상 보병(질럿, 하이 템플러, 다크 템플러)들의 경우 사망 시 게임 시스템상에서는 전사자로 취급되지만 실제론 죽는 게 아니고 강제 이송 장치를 통해 후방으로 텔레포트가 되는 것이다. 아콘과 다크 아콘은 그냥 에너지체로 이루어진 몸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흩어지는 것이고, 리버와 프로브는 메카닉 유닛인지라 다른 종족의 메카닉 유닛들처럼 폭발하고 사라진다. 오직 드라군만 잔해를 남긴다. 그래서 프로토스 혐짤의 대표적 희생양이 되곤 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메카닉 유닛 중에서도 유일하게 잔해가 남는다. 테란의 모든 지상 메카닉들과 프로토스의 지상 메카닉(리버, 프로브)들은 알다시피 모든 기계 유닛들이 그렇듯 그냥 터지기만 하고 프로토스 생체 유닛(질럿, 하이/다크 템플러)들조차 시체를 남기지 않고 그냥 증발해버리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례적. 메뉴 화면을 봤을 때 기계 내부가 액체(파란색)로 가득 차 있어서 터지면 다 흘러나오는 것. 또 기계 유닛인데도 가만히 두면 사람이 숨을 쉬는 것 같은 모션을 해서 기계와 생체가 반반씩 섞인 유닛같은 느낌을 준다. 드라군의 파란색 액체 때문에, 보통은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타크래프트 1의 드라군은 얼핏 보기엔 똑같은 다리를 4개 붙인 유닛 같지만 영상의 3D 모델링이나 시네마틱을 보면 분명히 뒷쪽 발이 커다랗고 앞쪽 발이 짧고 가느다란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게임상에서도 유심히 보면 거미처럼 뒷다리가 굵고 앞다리는 약간 더 얇으면서 방향 전환도 하지 않는 참으로 기괴한 모습이다. 그리고 1편에선 드라군 몸체 밑에 회전하는 무엇인가가 있고 드라군이 공격할 때마다 +자 모양으로 정렬되어 땅에 박히는 것처럼 보인다. 일종의 지지대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에서는 소름끼치는 유닛이었다. 초상화에서의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시체를 뿌연 용액에 담아 놓은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성도 특이하게 변조되었고 대사도 단문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리마스터에서는 유닛 초상화들이 일괄적으로 방정맞은 머리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이걸 드라군에게까지 적용시켜 놓았다. 그래서 드라군의 머리가 여느 유닛마냥 심하게 깔짝대는데 결국 이전의 음산한 느낌은 많이 날려 버린 셈이다. 카툰 스킨을 씌우면 한술 더떠서 안의 질럿이 조종간을 붙잡고있어 무슨 탑승병기처럼 묘사해놨다.
3. 스타크래프트 2[편집]
3.1. 대사[편집]
대사는 거의 1편 그대로이나 1편과 다르게 목소리가 굵어졌다.[101] 다만 반복대사와 일반대사랑 연기톤이 좀 다른 느낌이 난다.[102] 국내판도 2편 북미판이랑 연기 톤이나 목소리가 거의 똑같다. 전국 공용인 프로토스어 대사를 들으면 스타 2가 아닌 스타 1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 특유의 기계음을 잘 구현했으며, 반복 클릭 시 블코의 자학개그가 재밌다. 칼라니어 대사는 전작과는 읽는 법이 다른 것을 주의.
유닛 사운드는 전작의 것을 많이 사용하였다. 공격시 발사음이나 파괴될 때 특유의 '삐삐삑'하는 음성은 스타크래프트 1과 동일하다.
유닛 초상화는 전작과 달리 기계 의안을 오른쪽 눈에 장비하며, 머리와 연결된 케이블도 호흡기로 대체되었다. 전작의 요소를 거의 그대로 계승한 대사나 사운드와 달리 상당히 큰 변경이 가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전작의 용기병과 공허의 유산 용기병에 사용되는 기술이 다르다는 설정을 반영한 변화로 추측된다.[103]
3.2. 성능[편집]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설정 상의 이유로 레더에서는 볼 수 없고, 공허의 유산 캠페인 한정 유닛으로 등장한다. 아둔의 창에 승선한 직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
설정 상 여전히 현역이지만 아이어가 저그에게 털리면서 용기병 제작 기술이 소실되는 바람에 더 이상 생산되지 않게 되었고,[104] 살아남은 용기병 중 일부는 더 강력한 불멸자로 개조되었으며, 용기병의 빈 자리는 네라짐이 용기병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추적자라는 새로운 유닛으로 대체되었다.
3.2.1. 캠페인[편집]
내가 돌아왔다. (I have returned.)
* 향상된 공격력, 사거리, 생명력을 지닙니다.
* 중장갑 유닛에게 추가 피해를 줍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당한 전사는 용기병 외골격을 사용해 부상을 극복하고 전장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아둔의 창의 용기병은 그 기원이 칼라 통합보다 수 세기 앞서므로 칼라가 없어도 가능합니다.
아둔의 창 안에 있는 전쟁 제련소를 통해 생산되는 용기병들은 칼라 생성 이전의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칼라가 없어져도 상관없다는 설정이 붙어 있으며, 따라서 아몬이 오염시킨 칼라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불멸자 제작 매트릭스의 수량이 적기 때문에 높은 대접을 받는 기사단원만이 불멸자에 탑승할 수 있는 반면, 용기병은 누구나 탑승할 수 있다. 불멸자는 일종의 승급인 셈.[105] 제작법이 소실되긴 했어도 아둔의 창을 완전 기동시키지 않고 기술만 빼서 복원했었으면 되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는데 스타 1 때 스토리를 보면 알겠지만 초월체 사망 이후 아이어의 대부분의 프로토스 생존자들은 차원 관문을 통해 샤쿠라스로 대피해서 공허의 유산의 아이어 수복 시도 전까지 그곳을 본성으로 삼아서 용기병을 복원시킬 겨를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용기병의 대체 병기로 사용된 추적자도 충분히 효율적인 병기라[106] 구태여 위험을 감수하고 아둔의 창까지 도달해서 기술을 복원할 필요성도 못 느꼈던 모양이다.
첫 임무인 아이어를 위하여부터 플레이어의 병력과 다른 양쪽 길목에서 우군 병력으로 등장하며, 이후 아몬에게 지배당하는 황금 함대 소속의 적군으로 나온다. 공격 속도가 느리지만 공격력이 강하고 내구력도 튼튼하기 때문에 추적자로 상대한다면 상당히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마지막 임무에서 아주 어려움 난이도로 진행할 때 엄청난 수의 용기병들이 공허 포격기와 우주모함들을 족족 격추시키고 중추석을 두들기는 걸 보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탈다림은 용기병이 아니라 추적자를 운용하기 때문에 탈다림 관련 임무에선 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탈다림 부상자들은 용기병이나 추적자를 거치지 않고 선봉대로 활용되는 것 같다.
추적자, 사도와 달리 특별한 특수 능력은 없고, 패시브로 공격력이 증가하지만 공격 속도가 감소하는 '위상 분열기'와 체력이 증가하지만[107] 이동 속도가 감소하는 '용기병 골격'이 있다. 전작과 비교하면 기동력과 공격 속도가 상당히 낮아졌다.[108][109] 대신 내구력과 사거리, 그리고 길찾기 인공지능은 전작보다 향상되었고 공격방식이 변경되어 전작의 소형에 대응되는 경장갑 대상 화력이 좋아졌으며 대형에 대응되는 중장갑 유닛은 공격 속도 감소를 감안해도 여전히 잘 때려 잡는다. 게다가 부딪혀도 삥 돌아가는 불상사 없이 길찾기도 잘하게 되었고 공격 시 위상 분열기 포문을 여는 모션도 공격 전에 미리미리 하기 때문에 전작에선 빌빌거리며 못 잡던 유닛들도 잘 잡고, 불멸자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딜탱이 다 된다. 다른 유닛들에 좀 더 컨트롤을 집중하고 싶어서 추적자를 신경 쓸 여력이 없거나 프로토스를 처음 접할 때, 혹은 움직일 일이 적은 방어 미션을 수행할 때 유용하다. 컨트롤이 필요 없다는 점을 이용해서 업그레이드 토스처럼 333업을 꽉 채우고 땡용기병으로 전진하는 무식한 전법도 있다. 자원이 아까우면 보호막 업그레이드를 제외한 두 업그레이드만 돌리고 재구축 광선을 찍는 것도 좋은 방법. 용기병의 높은 기본 체력과 맞물려 생각보다 쉽게 안 죽는다. 하지만 점멸 추적자 컨트롤에 익숙하다면 느린 이동 속도와 큰 충돌 크기, 점멸이 없다는 점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공격력이 높아서 우주모함, 전투순양함, 울트라리스크같은 거대 중장갑 유닛은 확실히 추적자보다 잘 잡고, 공업 효율이 높아서 비 중장갑 유닛을 상대로도 제법 쓸만하지만[110] 대신 공격 속도가 느려서 전작만큼은 아니더라도 저글링, 해병, 광전사 같은 다수의 소형 경장갑 유닛에게 약한 편이다. 크기도 추적자보다 크고 이동 속도도 불멸자 수준으로 느려서 잘 컨트롤하지 않으면 길이 막혀 우왕좌왕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게임 엔진 자체의 인공지능이 좋아졌기 때문에 전작같이 그 악명높은 엉뚱한 길로 빠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충돌 크기가 전작보다 커져서[111] 생각만큼 콸콸 몰려오거나 화력 집중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이동 속도가 전작보다 느려서 여기 저기 돌아다녀야 하는 바쁜 임무에서 써먹기는 어렵다. 이동할 때마다 동력기로 일일이 버프를 먹여줄 수도 없는 노릇이라 더욱 그렇다.
로봇 지원 유닛이 있어야 제대로 된 성능을 내는데, 대체로 추천하는 것은 동력기. 용기병의 큰 단점인 느린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해결해주는 동력기는 용기병이 캠페인 중반까지 혼종이 와도 빠르고 신속하게 녹여버리는 정신나간 위력을 과시할 수 있게 해준다. 동력기는 원래 거의 모든 지상 유닛과 상성이 좋다. 그렇다고 용기병에 동력기만 있어도 다 썰어버릴 수 있는 건 아니고, 전방에서 광전사와 암흑 기사 등으로 엄호를 충실히 해야 든든한 딜러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기본 사거리가 7인 점을 이용하여 기동성을 포기하고 교란기를 대동할 경우 사거리 9인 움직이는 광자포가 되어 무리 군주 같은 공중 유닛들을 녹여줄 수가 있다. 공허의 유산 본편 마지막 캠페인 구원에서 로봇 지원 유닛으로 동력기나 교란기를 선택하고 동력기를 선택했다면 교란기를 운용하는 탈다림 진영에, 교란기를 선택했다면 동력기를 운용하는 정화자 진영에 배치하면 용기병은 지상군 절대완전체가 된다. 다만 황금 함대 웨이브와 같이 나오는 파괴자는 전작처럼 용기병을 순식간에 해체해 버릴 수 있으니 요주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순 있겠으나, '통합의 사원'처럼 지도를 열심히 헤집고 다녀야 하는 임무거나 컨트롤을 좋아한다면 이동속도가 빠르고 점멸을 쓸 수 있는 추적자가 더 낫고, '최후의 항전'처럼 한 지역에서 버텨야 하는 임무거나 컨트롤이 귀찮다면 사거리가 길고 튼튼한 용기병이 더 낫다. 지도 편집기에 있는 미사용 버튼을 확인해 본 결과, 용기병도 사신이나 거신처럼 언덕을 오르내릴 수 있었다. 아마 추적자나 사도처럼 특수한 지형 이동 능력을 주려고 했다가 폐기한 모양인데, 이게 있었다면 10초의 재사용 대기시간과 시야 확보가 필수인 추적자의 점멸보다 유용하게 쓰였을지도. 사실 현실에서도 로봇으로는 4족 보행 병기가 제일 가능성 있다고 하는 이유는 험지 돌파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우월한 프로토스 기술력이 적용된 용기병이 험지 돌파 능력이 있다고 해서 놀라울 것도 없다.
3.2.2. 협동전[편집]
무기 위상 분열기 (Phase Disruptor) 공격력: 15 (중장갑 30)(업그레이드당 +2(중장갑 +3), 최대 21 (중장갑 39)) 사거리: 6 (특이점 장전 업그레이드 후 8) 무기 속도: 1.764 대상: 지상 및 공중
협동전 임무에서는 아르타니스가 사용할 수 있으며, 전작에도 등장한 유닛이지만 추적자를 대체해서인지[113] 전작과 달리 인공제어소가 아니라 한 테크 이후인 황혼 의회에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1편에서처럼 사정거리 업그레이드인 특이점 장전에다가 체력을 늘려주는 용기병 골격 업그레이드가 추가되어 업그레이드가 총 2개가 되었다.
4.2.4 패치 전에는 저 2개의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캠페인보다 더 세지는 게 아니라 둘 다 해줘야만 캠페인 사양과 능력치가 동일해져서 마치 전작처럼 별로 쓰고 싶지는 않은데 달리 쓸만한 게 없어서 쓰는 느낌이었지만[114] 4.2.4 패치로 비 중장갑 피해량이 최대 3 감소한 대신 중장갑 피해량이 최대 9 상승했고[115] 사거리도 1 증가해 통상적인 방어 구조물보다 긴 8이 되어 제법 쓸만해졌고, 4.6.0패치로 인하여 1.5티어 유닛 중 희대의 사기유닛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기본 공격력이 14에서 15로, 비 중장갑 상대 공업 효율이 +1에서 +2로 증가한데다, 공격속도까지 2에서 1.764로 증가해 인구수 대비 적 중잡갑 유닛 상대 DPS가 불멸자에 아주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 되었으며, 비 중장갑 유닛을 상대로도 제법 딜이 잘 나오고, 초정밀 압축 재질 연구가 초정밀 압축 시스템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효과도 재설계되면서 안 그래도 1티어 대공 유닛 중 발군인 안정성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갔으며 이동속도도 불멸자나 고위 기사 수준이었던 2.25에서 추적자와 동일한 2.95로 크게 증가했다.
물론 용기병이 아무리 스펙이 좋다 해도 1.5티어 유닛인지라 스펙상으로는 용기병보다 강한 유닛도 많다. 그럼에도 용기병이 사기 유닛을 꼽으라고 할 때 빠지지 않는 이유는 전작에서도 그랬듯 범용성이 매우 높고, 인공제어소까지만 올리면 뽑아낼 수 있는 저렴한 1티어 유닛이면서 자체적으로도 튼튼하면서 화력도 제법 잘 뽑아내는데 이 유닛을 운용하는 사령관이 병력 운용의 안정성을 지원하는 스킬이 많은 아르타니스라는 점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잘 죽지도 않는데 죽더라도 충원하기도 쉽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동 속도가 2.95로 상향되어 돌진 업그레이드가 된 광전사와 발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기동성도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땡기병은 땡XX류 전략 중 임무와 공세를 불문하고 가장 실전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아예 돌연변이까지 땡기병으로 밀어버릴 수도 있다. 설령 땡기병이 아니라도 어느 조합에 들어가도 밥값 이상을 한다.[116] 물론 충돌 크기가 커서 물량이 쌓이면 버벅거림이 좀 심하긴 하지만 이걸 가진 사령관이 관문 유닛을 빵빵하게 지원해주는 아르타니스라 평소에는 적당히 끌고 다니다가 동력장과 신속한 응징, 수호 보호막, 마스터 힘의 소환 유닛 속도 향상 버프에 힘입어 적진을 돌파할 때 동력장을 깔고 적 코앞에 막 찍어내도 되다보니 관문 지대공 유닛이 있어도 잘 안 쓰는 타 프로토스 사령관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카락스의 동력기와 조합하거나 아르타니스의 특성인 힘 구성 2의 소환된 유닛 속도 향상을 찍고 동력장에 소환해주면 1티어 유닛 주제에 우주모함, 전투순양함 같은 거대 중장갑 유닛을 순식간에 해체시켜버릴 수 있다. 수호 보호막과의 시너지로 적진에 던지다시피 소환해도 어느 정도는 딜을 해 줘서 굳이 조합에 넣지 않더라도 써먹을 일이 많다.
새로이 추가된 신규 사령관인 정화자 피닉스도 용기병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아르타니스처럼 양산형이 아니라 이쪽은 피닉스 본인이 용기병 몸체에 인공지능을 이식해 싸우는 방식이다. 즉, 단일 영웅 유닛이다. 정식 명칭은 '태양 용기병.'[117] 기술은 일직선상으로 지상 유닛에게 피해를 주는 '태양 포'와 공중 유닛들에게 피해를 주는 '태양 섬광탄', 그리고 10초간 위 두 기술을 쿨타임 없이 쓸 수 있는 '무기 과충전' 기술이 있다. 이 때문인지 피닉스의 세 전투복 중에서 가장 딜러 쪽에 특화되어 있다. 여담으로 정화자 영웅 불멸자인 정화자 탈다린의 초상화가 홀로그램화된 용기병의 모습이다.
4.9.2 패치로 아몬의 공세에 합류하게 되었다. 초정밀 압축 재질 업그레이드가 없는 것만 빼면 아르타니스가 운용하는 용기병과 동일한 사양으로 나오고, 어려움부터는 특이점 장전 연구까지 마치고 나와서 무턱대고 아군 중장갑 유닛을 던져댔다간 모조리 파괴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신중히 상대해야 한다.
3.3. 이모저모[편집]
사실 용기병의 모델링 자체는 스타크래프트 2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맵 에디터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공허의 유산에 나오는 용기병 모델은 갤럭시 맵 에디터에 포함된 이전의 모델과 다른 모양인데, 있는 것 재탕하는 건 너무 성의없다고 생각했는지[118] , 좀 더 곡선을 많이 쓴 디자인이다.# 댓글에서는 '정교하지만 멍청해보이기도 하는 드라군의 특징을 잘 살린 모델링'이라고 평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선 더미 데이터, 공허의 유산 신 모델링 모두 그냥 4개의 똑같이 생긴 다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지대같이 생긴 몸체 밑의 부품도 그냥 사라졌다. 그래서 2편의 제작진이 1편의 설정을 잘 모르고 대충 보이는 이미지를 구체화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무시해버렸던 게 아닌가 여겨진다. 다만 2편 공허의 유산 모델링의 경우 과거 기술로 만들어진 용기병이므로 1편과 디자인이 다르다 해도 크게 이상할 점은 없긴 하다.
3.7 패치로 추적자의 유료 스킨인 '진보한 추적자'가 추가되었는데 추적자와 용기병의 장점만을 취합한 신형 추적자라고 한다. 2차 대격변 패치로 추적자를 통해 진짜 둘을 합친 것이나 다름없게 될 뻔했다.
4.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편집]
피닉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참조. 아르타니스와 알라라크가 이미 광전사의 모습으로 출전한 탓에 이미 광전사가 두명이나 있는터라 용기병으로 나온 듯하다. 애초에 피닉스가 광전사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단 두개의 캠페인 밖에 없으며, 그 외의 모든 캠페인에서 용기병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오히려 용기병이 더 자연스럽다. 원작에서처럼 범용성이 아주 뛰어난데, 범용성 면에서는 원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팔방미인이 되었다. 원작의 위상 분열기 외에도 연발포라는 무기로 전환 할 수 있는데, 연발포로 단일딜, 오브젝트, 획득, 고체력 표적에 특화 된 공격을 할 수 있고 위상 분열기로 광역딜, 라인 클리어, 카이팅에 특화 된 공격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추적자 처럼 벽을 넘을 수 있는 단거리 순간이동 기술도 가지고 있고 실드체력 총합도 원거리 암살자 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마나가 안드는 무자원 영웅인데다가 체력의 절반은 비전투시 빠르게 회복되는 실드로 구성되있기 때문에 유지력 또한 좋다. 여기까지 보면 굉장한 사기캐릭 처럼 보이지만 원작처럼 특유의 큰 덩치 때문에 버벅거리기 쉽고 스킬을 피하기 어렵다는 단점까지 구현 되었기 때문에 원작처럼 세세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5. 여담[편집]
- 모티브는 Warhammer 40,000에서 부상을 입은 스페이스 마린 혹은 커스토디안 가드를 안치하는 워머신 드레드노트이다. 둘 다 제작 기술이 소실되어 소수만 유지되어 쓰이는 점도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드레드노트는 기술의 암흑기에서 소실되고 남은 기술력으로 그나마 제한적으로 제작되던 것도 호루스 헤러시 이후 거의 소실되어 극소수를 제외하면 만드는 것은 커녕 유지하고 힘들어져서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동면 상태로 보관중이지만 용기병은 전성기 프로토스의 기술력이 보존되어 있는 아둔의 창의 기록 덕분에 다시 생산이 가능해졌다.
- 인게임에서 쓰이는 예로 보아서는 프로토스 전력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중의 핵심 병종인데, 그런 병종치고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제작에 치명상을 입은 전사가 필요하다는 것.[121] 생각해보면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이게 단순히 부상병이 계속 싸우게끔 해주는 장비가 소수 운용되는 것이라면 모르겠으나 지상군의 주력을 맡는 병종인데, 주기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부상병의 꾸준한 공급이 필요하다. 부상병이 진짜로 적절하게 공급된다고 해도, 주력 병기 양산에 부상병이 쓰인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오류다.
인성타니스 밈이 농담이 아니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다만 상술되어있듯 원래는 멀쩡한 상태로도 평범하게 조종할 수 있는 병기였다. 프로토스는 자기 힘으로 싸우는 걸 선호하다보니 제 몸 건사하기 힘든 부상병이 아닌 한 탑승하지않는 모양.
- 2017년 말에 자신이 주인공이 된 만화가 나왔다. 정확히는 탈다린이 주인공인데 정작 제목은 탈다린이 아닌 그냥 용기병으로 되어 있다. 정황상 외전외엔 인지도가 부족한 캐릭터인 만큼 기종을 메인으로 제목을 선정한듯 하다.
- 2차 창작물에서는 아르타니스와 많이 엮여서 나온다. 인성타니스가 말을 듣지 않는 광전사에게 용기병으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심지어는 용기병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용기병을 만들기 위해 애꿎은 광전사들을 사지로 내몬다는 전개도 많이 나온다.
5.1. 드라군 놀이[편집]
제라툴: 질럿들이 고전하는 건 나 또한 가슴아프지만 이제 겨우 전투 초반일 뿐이다.
너무 성급해 하지마라.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피닉스: 드!
태사다르: 라!
사르가스: 군!
제라툴: 아마도 전세가 싹 역전되어 버리겠지...
피닉스: 그거야!
태사다르: 당연한!
사르가스: 것이지요!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엄청 유명해졌는데 그 이유는 김성모가 스타크래프트 만화를 그리면서 발생한 에피소드 때문이다. 덕분에 드라군 놀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하지만 김성모의 만화에서 드라군은 기관포를 쏘고 미사일을 날리는 전차처럼 묘사되어 있다.
이것 덕분에 스타크래프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드라군이 최종병기인줄 오해하는 경우도 여럿 된다.
자세한 사항은 드라군 놀이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