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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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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체 표면의 구덩이[편집]
크레이터(crater)는 화산 폭발, 운석 충돌, 핵폭발 등 거대한 충격으로 인해 천체 표면에 생겨나는 거대한 구덩이의 총칭이다. 화산 크레이터를 '분화구', 운석 크레이터를 '운석공'이라 부른다.
1.1. 분화구[편집]
분화구(噴火口, volcanic craters)는 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형으로, 전체적으로 원형으로 발달하는 오목하게 패인 구덩이이다. 간략히 화구(火口), 화산구(火山口)라고도 한다.
마그마가 지표를 뚫고 올라오는 경로를 화도라고 하는데, 화도와 지표가 만나는 부근에서 물질이 터져나오면서 분화구가 발달한다. 화산의 정상 중심부에 있는 것이 전형적인 모양으로 받아들여지나, 분화구는 분출이 일어나 물질이 터져나온 곳 어디든 발달할 수 있어 꼭 화산 중심부여야 할 사유는 없다. 역으로, 화산이라고 해서 반드시 분화구가 발달할 사유는 없고, 다양한 분출 조건이나 규모에서 분화구를 발달시킬 수 있다.
분화구 중에서 특히 강력한 분출을 통해 산체 중심부가 원형 단층대에 둘러싸여 침하하게 되면 독특한 분화구 구조를 갖게 된다. 주변보다 낮은, 움푹 파인 원형의 지형이긴 하지만 단층대에 둘러싸여 있고,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인데, 이를 칼데라(caldera)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이 칼데라를 형성시킨 분출 사건을 일컬어 '칼데라 형성 분출(caldera-forming eruption)'이'라고 하며, 특히 더 큰 분출 규모가 특징적이다.
분화구는 그릇처럼 움푹 들어간 지형이기 때문에, 조건이 갖춰지면 여러 '호수'가 만들어질 수 있다. 먼저, 분화구는 대체 화도와 이어졌기 때문에, 극도로 활발한 화산에선 용암 호수(lava lake)가 발달하기도 한다. 에트라 알레(Etra Ale), 니라공고(Nyiragongo) 화산, 에레보스 화산, 킬라우에아, 암브림(Ambrym)섬은 안정적인 용암 호수를 유지시키는 전 세계의 다섯 화산으로 꼽힌다. 한편, 분화구가 포함된 화산체가 휴지기에 들어서 활동을 멈추고 그곳에 물이 차오르면 화산호(carter lake)가 발달한다. 백두산의 천지나 한라산의 백록담, 오리건의 '크레이터 레이크(Crater Lake)'[1] 처럼 담수가 담긴 모습이 가장 친숙한 화산호이다.
섬에서 규모가 큰 분화구가 만들어지면서 바다와 경계가 허물어지면 분화구 내에 바닷물이 차오르기도 하는데, 산토리니나 크라카타우 화산이 그런 예이다. 한편, 화산 활동과 그에 따른 열수 활동이 유지되면, 단순한 담수가 아니라 여러 가지 화산성분이 함유된 물이 가득차기도 한다. 미국 옐로스톤의 여러 호수들, 코스타리카의 포아스(Poas) 화산, 일본 아소산 등 화산호에는 발 담그기는커녕, 근처에 가는 데만도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다.[2]
1.2. 운석공[편집]
운석공(隕石孔) 또는 운석 충돌구는 천체 충돌의 충격파로 지표면에 생기는 충돌구(크레이터)를 가리킨다.
작게는 풍화로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만한 크기에서부터, 크게는 약 10km에서 200km 남짓한 것도 있다. 화성에서는 무려 1천km 급도 아주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지구에서 운석으로 생긴 크레이터 지름은 운석 지름의 약 10배 정도 크기. 대표적으로 화성의 북방 분지(보리알리스 분지, Borealis basin)가 있다[6] . 화성 표면의 40% 크기인데, 태양계 내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그리고 아마 인류멸망까지 앞으로도) 가장 큰 크레이터이다. 태양계 형성 초기에는 지구에도 직경 1천 km인 거대한 크레이터가 여럿 있었을 테지만 현재는 자취를 찾을 수가 없는데, 지구가 여타 행성보다 지각과 대기가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원시 태양계에서는 이 정도의 크레이터를 만드는 충돌이 상당히 빈번해서, 달의 탄생한 연유도 원시 지구가 화성 크기 왜행성과 충돌했다고 추정하는 설도 있다.
대기가 없는 달과 수성에는 크레이터가 매우 많다. 대기가 없는 행성에서는 작은 운석도 마찰로 속도를 줄일 대기가 없어 빠른 속도로 지각에 충돌한다. 대기로 일어나는 풍화작용과 판 운동이 없음도 중요한 이유.
지구의 크레이터는 시추를 통해 운석 충돌에 의한 암석의 변성을 확인하거나, 암석의 자기 분포의 이상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찾아낼 수 있다. 내부에 호수나 퇴적에 의한 평지가 생길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에는 크레이터 안에 농경지와 주거지가 들어설 수 있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운석공은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 있는 '야라부바(Yarrabubba)'인데 약 22억 2900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
서력 기원 이후로 생성된 운석공으로는 캐나다 화이트코트 운석공(10세기, 직경 36 m)이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룹알할리 사막의 와바르 운석공(직경 약 100 m)은 19세기에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1863년인가 1891년 리야드에서 동남 방향으로 날아가는 불덩이를 봤다는 것인데 워낙 무인 사막지대라 1932년 영국인이 발견했다. 1908년 퉁구스카 대폭발은 운석공이 남지 않았다.[7] 21세기로 넘어오면 2007년(!)에 형성된 페루의 카란카스 운석공(직경 13.5m)이 있다.
2020년, 대한민국의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과 적중면에 걸쳐 형성된 초계분지가 약 5만 년 전 운석 충돌로 형성된 분지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것은 베린저 운석공보다 5배나 큰 규모이다. 이 발견 덕분에 한국 천문학 팬덤/덕후들은 굳이 미국이나 외국에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운석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합천군에서도 이후 테마공원 및 전문 과학관 조성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1.3. 인공 크레이터[편집]
[9]
인류 활동으로, 인공적으로 크레이터가 생기기도 하는데, 군사용어로 포탄이나 폭탄 때문에 발생한 구덩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예컨데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이 터트린 재래식 폭탄들로 인해 달 표면을 방불케 하는(...) 크레이터들이 생긴 바 있고, 맨해튼 프로젝트가 시행됐던 네바다 핵실험장에는 지하 핵폭발로 생긴 크레이터가 21세기가 된 아직도 곳곳에 위치한다.
매우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면 거대한 크레이터가 생기기도 한다. 해당 사진은 2020년 원인불명의 대폭발이 일어난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 때 생성된 크레이터. 폭심지에서 150~200m 가량 생겼다.
2. 구내염을 이르는 말[편집]
일명 '하얀색 크레이터'. 가끔 입안에 생기는 하얗고 동그랗게 패인 상처. 건들면 매우 따갑다.
정식명칭은 구내염, 입안의 상피세포의 일부가 괴사한 흔적으로 감염에 의해 나타난다. 이 증상에 쓸 수 있는 대표적인 약으로 알보칠이 있다.
3.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웹툰[편집]
링크
작가는 태발. 재능이 있는 인간을 어릴 때부터 구매, 혹독하게 훈련시켜 '투견'으로 키워 싸움을 붙이는 미래가 배경이다.
주인공 역시 '투견'으로, 어릴적에 강제로 아버지에 의해 팔렸다가 나중에 다시 엄마품으로 돌아왔으나, 투견 도박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악역에 의해 다시 잡혀왔다. 그리고 나중에 레지스탕스들에 의해 구출되었고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악역을 죽이고 만다. 그리고 레지스탕스로 살 것을 다짐함과 동시에 악역의 딸이 악역으로 각성하면서 웹툰은 끝났다.
웹툰이 끝난 때가 2015년 9월인데, 작가는 2부를 연재하겠다고 선언하였지만 이후로 몇 년이 지나도 연재되지 않았다.
4. 영화[편집]
2023년 5월 12일에 공개한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공개한 지 두 달도 안 된 2023년 7월, 디즈니+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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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유명사이다.[2] 포아스 화산에는 pH가 거의 0에 가까운 산성호수가 있고, 그 아래에는 무려 액체 황(원소)(liquid sulfur)이 고여 있다![3] Barringer Crater. 과학계에서는 이 크레이터가 운석공임을 밝혀낸 대니얼 베린저(일본 번역 영향으로 한때 '베링거'라고도 불렸다.)의 업적을 기려 베린저 크레이터라고 부르지만, 미 정부의 공식 지명은 '미티어 크레이터(Meteor Crater)'이다.[4] 이 운석의 이름이 '디아블로(diablo)'이다. 이는 운석 명명 관례에 따라 발견 장소의 지명인 디아블로 계곡에서 따왔다. 운석공을 만든 본체는 충돌 과정에서 녹아 없어졌고, 낙하 과정에서 떨어져나온 파편 일부가 운석공 주변에서 발견되었다.[5] 참고로 베린저 크레이터는 전세계에서도 매우 유명한 운석공이지만 가장 큰 운석공은 아니다. 가장 큰 크레이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데 지름이 300km가 넘는다.[6] 공식적으론 북극 분지(North Polar Basin)이라 불린다.[7] 대폭발임에도 운석공이 남지 않아 유명한 음모론의 소재가 됐다.[8] 적중-초계분지 또는 초계분지의 두 가지 명칭으로 지칭되는데, 전자의 경우는 '적중면과 초계면에 걸쳐 있는 분지'라는 의미가 되고, 후자의 경우는 '옛 초계군 지역에 있는 분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행정구역상으로 분지 자체는 적중면과 초계면에 걸쳐 있고, 두 면 모두 1914년에 부군면 통폐합으로 합천군에 병합되어 폐지된 옛 초계군의 영역에 해당하기 때문이다.[9] 이곳은 네바다 핵실험장이다 저 크레이터들이 다 핵폭발로 인한 구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