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덤프버전 :






1. 개요
2. 양팀 상황
3. 경기 진행
3.1. 1차전
3.2. 2차전
3.3. 3차전
3.4. 4차전
3.5. 5차전
3.6. 6차전
4. 여담



1. 개요[편집]


2013시즌의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맞붙어서 카디널스가 4승 2패의 승리를 거두고 2013년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였다. 국내에서는 특히 류현진이 MLB 통산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둔 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당시 NLCS MVP는 2승을 챙긴 마이클 와카가 수상했다.

2. 양팀 상황[편집]



2.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편집]


전형적인 '될팀은 된다!'를 보여준 한해였다고 할 수 있다. 2012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아쉽게 분패한 카디널스는 본격적으로 이 시즌부터 잘 관리되어 온 팜 자원들과 기존 자원들의 훌륭한 신구 조화로 리그 최강급 강팀으로 거듭나게 된다.[1] 정규시즌에서는 97승을 거두며 내셔널 리그 최다승률팀이자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공동 1위에 올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NLDS는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 1차전에서는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7이닝 1실점으로 선전하며 승리했지만, 갑작스러운 타선의 부진으로 2,3차전을 내주며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4차전에서 신인 마이클 와카의 7 1/3이닝 1실점 9탈삼진 깜짝 호투와 맷 홀리데이의 결승 투런포로 간신히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고, 어렵게 홈으로 돌아온 5차전에서 애덤 웨인라이트가 이번에는 아예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NLCS에 진출할 수 있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내내 될팀될을 보여준 팀이라고 할 수 있다. 베테랑 크리스 카펜터[2]와 그 뒤를 받쳤던 하이메 가르시아가 시즌 아웃되었지만, 남아있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랜스 린을 중심으로 하여 1~2년차 신인들이던 조 켈리마이클 와카가 받쳐주는 선발진은 믿음직스러웠고, 트레버 로젠탈과 케빈 시그리스트, 존 액스포드 등이 버티는 불펜진도 강력했다. 타선에서도 비록 마크 맥과이어 타격코치가 다저스로 떠났지만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강력한 모습을 카를로스 벨트란, 맷 홀리데이 등이 유지시켰고 특히 그럭저럭 쓸만한 유틸리티였던 맷 카펜터가 2루수 리드오프로 포텐을 터뜨리며 리그 최고의 1번타자로 자리잡았다. 누가 부진하면 어디선가 신인이나 별로였던 선수가 포텐을 터뜨리며 나타나서 그 빈자리를 메꾸는 모습에 다른 팀 팬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던 시즌이었다.

2.2.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편집]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보스턴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 조시 베켓을 마이애미로부터 핸리 라미레즈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라이벌 자이언츠에게 포스트시즌 티켓을 내준 것도 모자라 자이언츠가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하자 제대로 이를 갈았던 다저스는 오프시즌 부터 잭 그레인키를 역대급 계약으로 영입하였고, KBO리그를 씹어먹고 있던 류현진도 상당한 포스팅 금액을 지불하며 영입하는 등 대권 도전을 천명하는 무브를 보였다. 정규시즌에는 기껏 영입한 일류 자원들이 부상 등으로 나간 사이 팀이 부진했지만, 6월 말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며 디백스와 자이언츠를 따돌리고 오랜만에 지구 우승에 성공하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는 3승 1패로 승리하였다. 1차전에서 오랜만에 가을무대에 돌아온 클레이튼 커쇼[3]가 7이닝 1실점 호투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투런포에 힘입어 승리하였지만 2차전에서 믿었던 그레인키가 부진하며 시리즈 동률을 내주었다. 3차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도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대폭발하며 승리하였다. 운명의 4차전에서는 리키 놀라스코 대신 120구 던지고 3일 쉬었던 커쇼를 다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수비와 불펜진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2대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말에 자이언츠에서 온 첩자(...) 소리를 들으며 부진했던 후안 유리베가 역전 투런포를 치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경기를 그대로 끝내면서 NLCS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당시 다저스의 선발진은 리그 최강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던 2011년만큼이나 좋은 모습을 보이며 거의 사이 영 상 수상을 예약한 상태였고, 2선발 잭 그레인키도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졌던 것 치고는 돈값을 하면서 선전했다. 그리고 거액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하고 영입한 3선발 류현진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타선 역시 보스턴에서는 그렇게 못하던 칼 크로포드가 NLDS 동안 3홈런을 쳤고, 선수 데뷔 후 거의 10년만(...)에 포스트시즌 데뷔를 한 핸리 라미레즈는 8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아다녔다. 또한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신인 야시엘 푸이그도 힘을 보탰고, 특히 수비에서는 잘 했지만 타격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되었던 후안 유리베까지 살아나면서 세인트루이스와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3. 경기 진행[편집]



3.1. 1차전[편집]


2013년 10월 11일 부시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R
H
E
LAD
잭 그레인키
0
0
2
0
0
0
0
0
0
0
0
0
0
2
9
0
STL
조 켈리
0
0
2
0
0
0
0
0
0
0
0
0
1
3
7
0
승: 랜스 린 | 패: 크리스 위드로우
[ 선발 라인업 ]

양팀은 1차전 선발 투수로 조 켈리[4]잭 그레인키를 예고하였다.

1회초에 아찔한 장면이 나왔는데 마크 엘리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핸리 라미레즈조 켈리가 던진 95마일 강속구를 옆구리에 제대로 맞은 것. 화면상 보기에도 핸리는 상당히 고통스러워 했고, 이닝이 끝난 후 덕아웃으로 가서도 팀닥터의 조치에도 고통을 호소하였다. 해당 이닝은 1사 이후에 1,2루가 되었고 켈리의 공을 몰리나가 빠뜨리면서 1사 2,3루의 위기가 닥쳤는데 켈리는 이후 침착하게 아드리안 곤잘레스야시엘 푸이그를 모두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닝을 마감지으며 포효하는 조 켈리의 모습은 덤.

핸리의 부상과 맞바꾼 1회초의 기회를 날린 다저스는 3회초에 다시 절호의 기회를 잡는다. 칼 크로포드가 2루타를 때려낸 뒤 마크 엘리스의 희생 진루타로 1사 3루의 기회가 온 것. 이후 핸리 라미레즈가 볼넷,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는 아예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순식간에 상황은 1사 만루가 되었다. 뒤에 들어선 야시엘 푸이그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한숨 돌리는 것 같았지만, NLDS 4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기록해 팀을 NLCS로 이끈 후안 유리베가 적시타를 치며 다저스가 먼저 두 점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카디널스도 가만 있지 않았다. 바로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조 켈리가 안타를 치고 이후 맷 카펜터가 그레인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2사 1,2루의 찬스가 온 것. 다음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바로 가을의 사나이로 유명한 카를로스 벨트란이었고 벨트란은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를 때려내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로써 동점.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면서 양 팀은 정규 이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조 켈리는 6이닝 2실점으로 기대보다 잘 막아줬고, 잭 그레인키도 벨트란에게 허용한 2타점이 아쉬웠지만 그 외에는 깔끔하게 막으면서 8이닝 2실점을 기록하였다. 이후 불펜전으로 들어간 양팀은 다저스가 브라이언 윌슨, 로날드 벨리사리오, J.P. 하웰이 12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카디널스도 랜디 초트, 세스 메네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트레버 로젠탈, 존 액스포드, 랜스 린까지 투입하며 1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에게는 기회가 한 번 더 있었는데 10회초 공격에서 1사 이후 마크 엘리스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3루타를 때려내면서 1사 3루의 기회를 다시 잡은 것. 하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마이클 영이 우익수 방향으로 애매하게 짧은 뜬공을 날렸는데, 우익수 카를로스 벨트란이 강견으로 홈으로 뛰던 3루주자 마크 엘리스를 아웃시키며 실점을 막고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다저스가 얻은 기회를 번번히 무산시킨 카디널스는 13회말 다니엘 데스칼소가 크리스 위드로우를 상대로 안타로 출루한 뒤 맷 카펜터가 볼넷을 골라내며 끝내기 기회를 만든다. 돈 매팅리 감독은 급히 투수를 켄리 잰슨으로 바꿨지만 잰슨에게 평소 약했던 벨트란이[5]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길고 긴 승부에 마무리를 지었다.

3.2. 2차전[편집]


2013년 10월 12일 부시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클레이튼 커쇼
0
0
0
0
0
0
0
0
0
0
5
0
STL
마이클 와카
0
0
0
0
1
0
0
0
-
1
2
1
승: 마이클 와카 패: 클레이튼 커쇼 세: 트레버 로젠탈

  • 경기 전
5시간이 넘는 연장 승부 끝에 간신히 승리한 카디널스는 신예 마이클 와카[6]를, 아쉽게 패배한 다저스는 에이스이자 해당 년도 사이 영 상이 유력한 클레이튼 커쇼[7]를 선발로 예고했다. 그리고 전 경기에서 조 켈리의 강속구에 갈비뼈를 정면으로 맞았음에도 참고 일단 두 번째 타석까지는 소화했던 핸리 라미레즈는 이 경기에서는 회복을 위해 빠졌고 닉 푼토[8]가 대신 유격수로 출장하게 되었다. 에이스 커쇼의 존재 덕분에 다저스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전 예측이 많았고 와카가 신예였기 때문에 다저스가 승패 동률을 이루고 홈에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 경기 결과
우선 클레이튼 커쇼는 시작하자마자 리드오프 맷 카펜터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9]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카를로스 벨트란을 3루수 내야 뜬공, 맷 할러데이를 삼진, 야디어 몰리나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우리가 흔히 아는 가을 커쇼답지 않게 여유롭게 웃는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커쇼는 예상대로 4회까지 안정적으로 안타조차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신예 와카도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의외의 호투를 보여주며 경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5회말 카디널스 공격에서 잠잠하던 데이비드 프리즈가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루 기회를 맞았다. 이후 A.J. 엘리스가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커쇼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지 못해 볼을 흘리면서 프리즈가 3루로 진루, 무사 3루 찬스가 되었고 커쇼는 다시 한 번 위기를 맞는다. 이후 맷 아담스를 침착하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낸 커쇼는 그러나 후속 타자 존 제이가 좌익수 방향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허용하게 된다. 엘리스의 포구 미스가 아니었다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커쇼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이어진 6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다저스는 1사 만루의 찬스를 얻는다. 그러나 이전까지도 찬스를 계속 말아먹던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와카가 삼진을 잡아내면서 2사 만루가 되더니, 후속 타자 후안 유리베까지 연속 삼진으로 잡아버리면서 다저스는 또 기회를 살리지 못하게 되었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 이외에도 로날드 벨리사리오J.P. 하웰이 카디널스의 타선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봉쇄했지만, 타선이 계속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케빈 시그리스트, 랜디 초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트레버 로젠탈의 카디널스 불펜진에게도 득점을 내지 못하며 경기는 1대0 카디널스의 승리로 끝났다.

커쇼는 흔히 알려진 가을 커쇼 답지않게 평소 모습대로 호투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카디널스가 겨우 2안타 때리고 1점을 얻을 동안 다저스 타자들은 와카를 비롯한 카디널스 투수진에게 더 많은 5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득점하지 못하며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커쇼는 잘 던지고도 어이없는 패전을 적립하고 말았다.

3.3. 3차전[편집]


2013년 10월 14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TL
애덤 웨인라이트
0
0
0
0
0
0
0
0
0
0
4
0
LAD
류현진
0
0
0
2
0
0
1
0
-
3
9
0
승: 류현진 패: 애덤 웨인라이트 세: 켄리 잰슨

  • 경기 전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투수는 다저스의 류현진애덤 웨인라이트. 원정 1, 2차전을 답답한 흐름 속에 모두 내주자 다저스 팬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는데, 류현진은 그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NLDS 3차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정규시즌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카디널스의 에이스이자 커쇼의 뒤를 잇는 사이 영 상 2순위였던 웨인라이트는 NLDS 두 경기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보이며 팀을 캐리했기 때문이다.

  • 경기 결과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방향은 다르게 흘러갔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무실점 4피안타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웨인라이트는 7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팀의 타선이 류현진에게 꽁꽁 묶이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양 투수는 3회까지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말 다저스의 공격에서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웨인라이트는 이후 선발로 복귀한 핸리 라미레즈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뒤이어 들어온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적시 2루타를 치며 다저스가 1대0으로 리드하게 되었다. 그리고 안드레 이디어가 희생 땅볼로 곤잘레스를 3루로 보내서 상황은 2사 3루가 되었는데, 여태까지 타격에서 찬스를 번번히 말아먹고 수비에서도 뇌절 플레이를 연발하며 다저스 팬들을 어이없게 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2사에서 적시 3루타를 기록하며 2대0으로 앞서가게 되었다. 상대의 에이스를 상대로 2점이나 득점을 지원한 타선을 본 류현진은 이후 7회까지 깔끔하게 잘 막았다. 5회에는 시작하자마자 데이비드 프리즈맷 애덤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존 제이 타석에서 병살을 잡아내고, 피트 코즈마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유명한 장면은 단연 7회초 카디널스 공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선두타자 맷 홀리데이를 땅볼로 아웃시켰지만 후속 타자 야디어 몰리나가 친 애매한 타구를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가 원바운드로 잡으며 출루를 허용하였다. 이후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선행주자 몰리나만 아웃이 되었고 데스칼소를 아웃시키지 못하며 이닝이 끝나지 못했는데 뒤이어 들어선 맷 애덤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7이닝 무실점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애덤스는 한동안 애국가와 각종 광고에 수도없이 삼진을 당하며 출연하게 된다. 이후 8회말에 부상당한 이후 부진하던 핸리 라미레즈가 적시타를 치며 3대0으로 달아난 다저스는 9회초에 마무리 켄리 잰슨을 출격시켜 막음으로써 3차전을 가져오게 되었다.

당시 류현진의 선발 출전으로 인하여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고, 이 경기는 MBC 지상파 채널에서 한명재 캐스터와 허구연 해설위원의 조합으로 생중계된 덕분에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2013시즌 류현진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안착을 상징하는 경기가 되면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다저 스타디움에는 매직 존슨 구단주와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이 동석했으며, 영화 배우 더스틴 호프만도 가족을 데리고 관람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을 찾은 윤석민, 은퇴 후에도 한국과 미국을 다녀가며 바쁜 박찬호가 찾아왔다.

3.4. 4차전[편집]


2013년 10월 15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TL
랜스 린
0
0
3
0
0
0
1
0
0
4
6
0
LAD
리키 놀라스코
0
0
0
2
0
0
0
0
0
2
8
1
승: 랜스 린 패: 리키 놀라스코 세: 트레버 로젠탈

  • 경기 전
양 팀은 4차전의 선발 투수로 랜스 린리키 놀라스코를 예고하였다. 이미 1차전에 불펜으로 등판하여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낸 랜스 린[10]은 3일전 2이닝을 던지고 다시 선발로 등판하는 거라서 컨디션에 대한 이슈가 있었고 리키 놀라스코[11]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첫 선발 등판이라서 과연 어제의 류현진처럼 카디널스의 끈끈한 타선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
  • 경기 결과
다저스는 경기 초반인 2회초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뜬공으로 아웃되었지만 뒤이어 나온 안드레 이디어가 안타를 쳤고,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1,2루가 된 것. 후안 유리베를 직선타로 아웃시켰지만 A.J. 엘리스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랜스 린은 그러나 뒤이어 들어온 투수 리키 놀라스코를 가볍게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하필 절호의 찬스에서 나온 타순이 투수 순서였던게 아쉬운 다저스였다.

위기를 넘긴 카디널스는 이어진 3회초에 바로 리드를 점했다. 선두타자 다니엘 데스칼소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랜스 린의 진루타로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은 카디널스는 이어서 들어온 맷 카펜터의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카를로스 벨트란이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카펜터는 3루까지 진루하며 2사 3루로 다저스를 더욱 압박하였고, 후속 타자 맷 홀리데이가 좌익수 방향으로 치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를 날림으로써 점수차를 3대0까지 벌렸다. 3점을 끌려가던 다저스는 4회말 공격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볼넷 출루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고 3차전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야시엘 푸이그가 적시타를 날리며 3대1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후안 유리베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A.J. 엘리스가 다시 적시타를 치며 3대2로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후 선발 투수인 놀라스코의 대타로 투입된 스킵 슈마커가 땅볼로 아웃되며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그렇게 경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치열한 한 점차 승부가 지속되었는데, 7회초 불펜 투수인 세스 메네스의 타석에 대타로 투입된 신참 외야수 셰인 로빈슨이 J.P. 하웰을 상대로 뜬금 솔로포를 치며 다시 카디널스가 4대2로 달아났다.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다시 따라붙어야 했던 다저스는 카디널스 출신 닉 푼토가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얻었지만 정작 장타를 친 푼토가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에게 2루에서 견제사당하는 황당한 경우가 생겼고[12], 타석에 있던 칼 크로포드도 당황했는지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허망하게 이닝이 종료되었다.

다저스는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마지막 희망을 살리는 것 같았지만, 뒤이어 이제 타격이 좀 살아나는가 했던 푸이그가 병살을 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참고로 이 병살 과정에서 평상시에는 수비 못하던 2루수 맷 카펜터의 센스가 돋보였는데, 2루 땅볼을 잡자마자 피하려고 각종 무빙을 하던 선행주자 이디어를 태그 아웃하고 동시에 빠르게 1루로 던져 가까스로 푸이그도 아웃시켰다. 만약 판단이 조금만 늦었어도 병살이 안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좋은 수비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병살로 찬스가 무산된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줘야 했다.


3.5. 5차전[편집]


2013년 10월 16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STL
조 켈리
0
0
2
0
0
0
0
0
2
4
10
0
LAD
잭 그레인키
0
2
1
0
1
0
1
1
-
6
9
0
승: 잭 그레인키 패: 조 켈리
-
  • 경기 전
시리즈 승리까지 1승이 남은 카디널스와 가을야구 탈락까지 1패만을 남겨둔 다저스. 양 팀은 1차전 선발을 그대로 5차전 선발로 예고하였다.

  • 경기 결과
1차전의 아쉬운 피칭을 만회하려던 잭 그레인키는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게 된다. 선두타자 맷 카펜터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 타자 벨트란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맷 홀리데이가 다시 안타를 치며 시작부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것. 하지만 그레인키는 침착하게 맷 애덤스를 삼진 처리하고, 야디어 몰리나를 상대로 병살을 유도하며 1회초를 종료시켰다. 이후 무득점이 유지되다가 2회말 공격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야시엘 푸이그가 안타를 치며 1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1차전에서도 조 켈리를 상대로 타점을 올린 기억이 있는 후안 유리베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때려내며 두 경기만에 선취점을 가져오게 되었다. 뒤이어 나온 A.J. 엘리스는 뜬공으로 물러갔지만 타격 잘하는 투수로 정평이 나있는 후속 타자인 투수 그레인키가 적시타를 치며 점수차이를 2대0으로 벌렸다.

카디널스도 가만 있지 않아서 이어진 3회초 공격에 맷 카펜터의 안타에 이어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 3루타로 따라붙더니 맷 홀리데이가 뒤이어 적시 2루타를 치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아까는 삼진으로 잡았던 애덤스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를 또 맞은 그레인키는 그러나 후속 타자 몰리나에게 깔끔한 1-4-3 병살을 유도하며 또 병살로 이닝을 마감지었다. 다시 리드를 되찾으려던 다저스는 마크 엘리스가 선두타자 안타를 쳤지만, 핸리 라미레즈가 병살을 기록하며 흐름이 끊기나 했는데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홈런을 기록하며 다시 3대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5회말에는 NLCS 들어 잠잠하던 칼 크로포드가 조 켈리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며 4대2까지 점수를 벌렸고, 1차전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인 켈리는 5차전에서는 5이닝 4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확실히 승기를 잡고 싶었던 다저스는 7회말에 A.J. 엘리스가 에드워드 뮤히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8회말에는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6대2로 앞서 나갔고, 거의 승기를 굳혀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수 없었던 카디널스의 9회초 공격도 매서웠는데 다저스의 클로저 켄리 잰슨을 상대로 선두타자 맷 홀리데이의 2루타와 맷 애덤스의 적시타로 6대3으로 추격했고, 몰리나는 삼진으로 물러갔지만 존 제이가 다시 안타를 치며 1사 1,2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잰슨은 후속 타자 프리즈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드디어 끝내는가 했지만 피트 코즈마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2점차까지 쫓기는 상황이 되었다. 카디널스는 투수 타순에서 대타 에드런 체임버스를 내서 동점을 시도하려 했지만 다저스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잰슨이 더는 실점하지 않고 체임버스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3.6. 6차전[편집]


2013년 10월 18일 부시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클레이튼 커쇼
0
0
0
0
0
0
0
0
0
0
2
2
STL
마이클 와카
0
0
4
0
5
0
0
0
-
9
13
0
승: 마이클 와카 패: 클레이튼 커쇼

  • 경기 전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다저스와 이제는 정말로 월드 시리즈행을 확정짓고 싶은 카디널스, 양 팀은 2차전 선발을 그대로 6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NLDS 4차전과 NLCS 2차전의 호투로 기세가 오른 마이클 와카와 그래도 포스트시즌 이전 세 경기 선발 등판에서는 나름 나쁘지 않았던 클레이튼 커쇼의 투수전 양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 경기 결과
그러나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일단 3회초까지는 예상대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커쇼도 2회까지는 평소대로 잘 막았지만 문제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투수 와카를 아웃시켰지만 맷 카펜터에게 2루타를 허용하였고, 이후 후속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주게 된다. 홈에서 승부가 벌어지는 사이 단타성 타구임에도 틈새를 노려 2루로 진루한 벨트란은 덤. 이후 맷 홀리데이를 침착하게 삼진으로 잡았지만 야디어 몰리나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은 커쇼는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맷 애덤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게 된다. 다음 타자가 셰인 로빈슨이라서 이닝을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그 로빈슨이 적시타를 또 치면서 커쇼는 3회말에만 4점을 내주고서야 이닝을 마감지을 수 있었다.

이후 양팀은 4회를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5회에 또 한번 폭풍이 몰아치게 된다. 4실점을 하고서도 일단 5회까지 등판한 커쇼는 몰리나와 프리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데 이어 애덤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5실점을 하게 되었다. 결국 돈 매팅리 감독은 부진한 커쇼를 강판시키고 로날드 벨리사리오로 투수를 교체했다. 벨리사리오는 직전 타석에서 타점을 올린 셰인 로빈슨에게 땅볼을 유도하여 3루주자 프리즈를 아웃시키고 병살 유도를 위해 피트 코즈마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투수 와카를 상대하게 되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와카는 2루수 방향으로 애매한 속도의 타구를 날리는데 2루수 마크 엘리스가 이미 늦은 타이밍이었는데도 홈에 무리하게 던졌다가 3루주자 애덤스를 잡지 못하고 만루상황을 유지시키고 말았다. 매팅리 감독은 투수를 J.P. 하웰로 다시 교체를 시키면서 흐름을 뒤늦게라도 끊어보려 했지만 맷 카펜터의 희생플라이로 카디널스가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주자들도 한 베이스씩 진루하게 되었다. 다음 타자 벨트란을 상대하던 중 공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3루에 있던 피트 코즈마가 득점하면서 어느새 8대0. 이 막장(...) 상황을 지켜보던 커쇼는 다 체념한듯 고개를 떨구며 다 포기한듯 허탈하게 웃고 있었다. 뒤이어 벨트란이 또 적시타를 날리며 9대0이 되었고, 폭풍의 5회말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마이클 와카는 그나마 만루 위기라도 맞았던 2차전과 달리 다저스의 타선에게 기회조차 거의 주지 않으며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보여주었다. 이후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8회를 순삭해 버렸고, 9회에 올라온 트레버 로젠탈마크 엘리스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내고 팀을 월드 시리즈로 이끌었다.

시리즈 MVP는 상대의 에이스 커쇼와 맞붙어서 모두 승리하여 2승을 거두고 센세이션을 일으킨 마이클 와카가 선정되었다. 커쇼는 그나마 그 전 경기까지는 2% 아쉬운 모습이었어도 제몫을 다했고 수비나 불펜이 안 도와준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이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본인이 크게 털리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13] 또 만약에 이 경기에서 다저스가 승리하여 7차전이 열렸다면, 3차전에서 절정의 컨디션으로 호투를 보여준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또 볼 수 있었겠지만, 6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나버리는 바람에 그 모습을 보지 못해서 국내의 많은 다저스와 류현진의 팬들이 아쉬워했다.


4. 여담[편집]


  • 이 시리즈가 끝난 후 카디널스는 네이버 같은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매국 구단이라며 한동안 욕을 먹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다저스는 국내에 팬이 많지만, 당시에는 류현진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첫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다저스의 인기는 거의 국내 구단 못지 않은 국민 구단 수준의 인기를 자랑했는데[14] 커쇼와 그레인키 같은 막강한 스타들을 데리고도 웬 덜 유명한 팀한테 덜미를 잡혔다고 생각했으니 당시 한국 다저스 팬들의 주적이 되었을만도 하다. 그리고 다음해인 2014 시즌에도 NLDS에서 또 만난 다저스를 상대로 3승 1패로 카디널스가 승리하며, 국내 류현진과 다저스의 팬들에게 카디널스는 악역(...)으로 확실하게 각인되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오승환김광현이 뛰면서 안 그래도 코어 팬층이 탄탄했던 카디널스의 국내 팬층이 더 늘어나기도 했고, 2014년 이후 다저스와 카디널스는 2021년 와일드카드 게임 이전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데다가 2022 시즌 막판에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가 있을 때에는 다저 스타디움으로 알버트 푸홀스의 통산 700호 홈런을 보러 오라고 아예 구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까지 해 줬고, 실제로 푸홀스가 700호 홈런을 기록하자 모든 선수와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치면서 다저 스타디움 구장 직원도 푸홀스를 기리기 위해 가을의 전설 OST인 The Ludlows를 틀어주는 행적까지 보여주는 등 이 때의 이미지는 사실상 완전히 사라졌다.

  • 조 켈리와 다저스의 질긴 악연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켈리는 1차전과 5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특히 1차전 1회초에 NLDS에서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핸리 라미레즈를 맞춰버렸고, 갈비뼈에 정통으로 강속구를 맞은 라미레즈는 일단 1차전에서 교체 아웃, 2차전은 아예 나오지 못했고 이후 다시 선발로 돌아왔지만 타격감이 NLDS에서의 그것보다 식어버려서 NLCS가 끝난 직후 국내 및 해외의 다저스 팬덤으로부터 고의로 맞춘 것 아니냐며 욕을 먹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시즌 중간에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된 직후 한동안 연이 없다가 2018년 월드 시리즈에서 다시 만난 다저스를 상대로 셋업맨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다저스의 우승을 다시 한 번 가로막아 다저스 팬들에게 또 찍혔고(...), 이듬해인 2019 시즌에는 아예 본인이 다저스에 입단하여 많은 경기에서 불을 지르며 다저스 팬들의 속을 타들어가게 만들었다. 특히 2019 NLDS 5차전 연장에 하위 켄드릭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장면은...하지만 2020시즌에는 절치부심하여 나아진 구위를 보여줌과 동시에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온갖 어그로를 다 끌어주는 기행까지 하는 등 팀의 해당 시즌 월드 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임시 마무리로도 쏠쏠하게 활약해주면서 악연의 끝을 맺었다.

  • 클레이튼 커쇼가 가을에 약한게 아니냐는 의견이 진지하게 생기기 시작한 시리즈였다. 그 전까지는 커쇼가 포스트시즌을 치른 경험이라곤 2009시즌밖에 없으니 포텐 터진 커쇼가 포스트시즌에 나가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하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2013 포스트시즌은 커쇼가 가을야구에서 제몫을 한 몇 안되는 시즌이라는게 중론이다. 다만 수비진과 타선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마지막 경기에서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기 때문에 썩 좋지 않은 엔딩이 되었을뿐.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크게 무너지는 커쇼를 보며 '혹시 커쇼도 가을 울렁증 조짐이 있는게 아닌가'하는 의견이 소수나마 생겨났는데, 다음 시즌 또 만난 카디널스를 상대로 또 탈탈 털리고[15] 그 이후로 2020년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을 할 때까지 커쇼는 가을만 되면 다른 투수가 되어 욕을 먹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16]

  • 카디널스 입장에서는 2011년 월드 시리즈의 영웅 데이비드 프리즈와 함께 시리즈 승리를 경험한 마지막 시리즈가 되었다. 2년 전 포스트시즌에서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지난 2012시즌만해도 팀의 중심타선이자 올스타까지 뽑힐만큼 잘했던 프리즈는 그러나 해당 2013 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그토록 강하다던 가을야구에서도 크게 활약하지 못하며 2013년 월드 시리즈가 카디널스의 준우승으로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물론 카디널스와 함께하는 동안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활약상 때문에, 프리즈가 비록 다른 팀 소속일지라도 부시 스타디움을 원정 팀 선수로써 방문하게 되면 카디널스 팬들은 언제나 기립박수로 프리즈를 환영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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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년에는 월드 시리즈 우승을 했고, 2012년에는 CS 7차전까지 끌고 갔지만 정규시즌에는 각각 밀워키와 신시내티에게 밀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갔을 정도로 아주 막강한 모습은 아니었다. 정규시즌에서는 좀 아쉬운 팀이 포스트시즌만 나가면 정규시즌 기량의 120%를 보여주는 모습 때문에 강팀 같아 보였던 것.[2] 커리어 내내 부상을 달고 살면서도 가을만 되면 본인의 몸을 불살라 호투하던 그는 결국 이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대로 2013 포스트시즌 도중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3] 커쇼는 데뷔 직후 2009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서 선발 투수로 나선 경험이 있다. 2009 NLCS에서도 1차전에 선발 출격해 콜 해멀스와 붙은 적도 있다. 물론 가을 커쇼답게 5실점으로 털렸다. 다만 이때는 본격적으로 포텐을 터뜨리기 전의 신인이었으며, 2011년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며 포텐을 터뜨린 이후에는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다.[4] 지금은 불펜 투수이고 데뷔도 불펜 투수로 했지만 13시즌 후반부에 셸비 밀러 등이 부진하자 대체 선발로 전환되어 쏠쏠한 활약을 했다. 해당 시즌 NLDS 3차전에서도 선발 등판한 바가 있다. 다음 시즌에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어 헤매다가 다시 불펜 투수로 돌아와 우리가 잘 아는 그 투수가 되었다.[5] 이 타석 전까지 5타수 무안타였다.[6] NLDS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하여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는 호투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후반기에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었는데 이후 성적이 좋아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도 합류한 것이다.[7] 물론 이 시즌의 성적은 사이 영 상을 받아 마땅할만큼 잘 했지만, 이 시즌 카디널스 상대 전적이 0승 2패 ERA 4.15라서 불안의 여지가 있었다.[8] 공교롭게도 푼토는 2년 전 카디널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 당시 유틸리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우승 반지를 받은 이력이 있다.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것.[9] 사실 2루타로 끊을 수도 있었는데 호수비에 욕심을 내던 야시엘 푸이그가 오히려 미끄러지면서 3루타로 둔갑시켜주고 말았다(...)[10] 사실 NLDS 2차전에 선발 등판을 하는 등 원래는 웨인라이트의 뒤를 잇는 2선발이지만 NLCS 1차전이 워낙 길게 치뤄진 탓에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승부수로써 등판시킨 것이다.[11] 원래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의 뒤를 잇는 4선발이었지만 앞의 세 사람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다. 실제로 원래는 NLDS 4차전 선발로 내정되었지만 홈에서 시리즈를 끝내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매팅리 감독이 3일 쉰 커쇼로 선발을 대체하였다.[12] 득점을 의식한 것인지 리드 폭이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넓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영리하게 타이밍을 잘 잡고 견제를 한 것이 성공한 것.[13] 그리고 다음해 2014 NLDS에서 또 만난 카디널스에게 또 털리면서 새가슴의 이미지가 박히더니 2010년대동안은 가을 커쇼라는 말이 일반명사화 될 정도로 커쇼는 가을만 되면 다른 투수가 되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이 경기가 커쇼의 포스트시즌 잔혹사의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한 셈.[14] NLCS 3차전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를 MBC 지상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틀어줄 정도였고, 그 이후에도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는 2020년까지 지상파에서 꾸준히 틀어줬을 정도였다.[15] 2014 NLDS 1차전에서는 6회까지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작년의 굴욕을 설욕하는가 했지만, 이미 투구수가 많은 상황에서 7회에 무리해서 또 올라왔다가 찔금찔금 안타를 맞아나가고 점수를 조금씩 주더니 2사만루 위기에서 맷 카펜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하고 무려 8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되었다. 4차전에서도 3일 쉬고 등판하여 역시나 6회까지는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또 7회에 좌투수를 상대로 약점이 있는 맷 애덤스에게 역전 쓰리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16] 커쇼가 가을만 되면 얼마나 심하게 망가졌는지(...)는 클레이튼 커쇼 항목의 포스트시즌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