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발라드림/행적

서로 경기를 가졌던 시즌 2 팀들과는 다르게 상위 리그의 비주전 선수들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렀다. 후반에 FC 다크호스의 반격으로 동점이 되어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팀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주기엔 충분한 수준이었다.

김태영 감독이 합류한 완전체 발라드림의 첫 경기이자 가요계 더비. 첫번째 공식 경기이자 리그 데뷔 경기. 비가 온 뒤라 그라운드가 많이 미끄러운 상태였고, 경기 중 비가 내려 많이 고전한 경기[1]. 공이 많이 미끄러워 공 간수의 강점을 보이는 서기나 스피드스타 경서의 강점이 많이 퇴색된 경기[2]. 전 후반 각각 자책골로 득점을 했다.[3] 승부차기로 들어가 경서외에는 득점에 실패하여 패하였다. 다만 역시나 최후방을 지키는 손승연은 훌륭한 수비 옵션으로 자리 잡았고[4], 민서 역시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훌륭한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 김태영 감독이 경서를 승부차기 전문 키퍼로 올리는 용병술을 보여줌으로서 과연 현역 감독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

패하면 슈퍼리그 자동 승격이 좌절되는 벼랑 끝 경기.
경기 내내 경서기 콤비의 뛰어난 개인기, 민서의 높이를 앞세워 하프코트 게임을 했으나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다가 후반 8분에 경서의 코너킥 크로스를 알리가 헤더골로 연결하면서 간신히 선취점을 얻는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키썸의 킥인을 골키퍼 박기영이 잘못 차내면서 자책골을 만들며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다시 골키퍼로 포변한 경서가 킥 4개를 연거푸 막아내고, 본인이 킥을 성공시키는 하드캐리하며 가까스로 감격의 창단 첫 승을 챙긴다.

탈락이 거의 확정된 아나콘다와의 최종전.[5] 앞선 경기에서 탑걸이 원더우먼에 승리를 거둬 슈퍼리그 직행에는 실패했으나 이 경기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바로 슈퍼리그 승강 PO 진출이 확정된다.[6] 초반부터 아나콘다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전반 초반부터 노윤주에게 골을 먹혔고 경서가 노윤주가 계속 올라오는 것을 읽고 킥인 상황에서 아나콘다의 패스를 끊고 동점골을 만들어내었으나 FC 아나콘다의 공세에 고전하며 결국 전반전에만 3:1로 뒤쳐진채 경기가 끝났다. 하지만 후반에 아나콘다의 압박 강도가 낮아지면서 발라드림이 밀어붙였고, 결국 손승연과 경서가 연달아 2골을 넣으면서 3:3을 만들었고 승부차기에서도 경서가 아나콘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면서 결국 발라드림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였다.

발라드림은 3경기 모두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 탑걸한테 지고 원더우먼과 아나콘다 상대로 이기면서 우여곡절 끝에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 경서와 서기의 조합은 충분히 위협적이었으나, 골키퍼가 너무 구멍이었다. 골키퍼 박기영이 안정성이 너무 떨어져서 승부차기까지 안 가도 될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갔다는 것은 아쉽다. 과연 FC 불나방을 상대로 이겨서 슈퍼리그에 갈지 아니면 결국 승격에 실패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FC 불나방에서 새 멤버가 2명이 온다는 것을 고려하면, 발라드림이 이기긴 쉽지 않아 보이긴 한다.

창단멤버 신효범, 조하나가 하차하고 젊은 피 홍수아, 박가령을 수혈한 불나방과의 승강을 건 외나무다리 승부.
전반 2분 만에 경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골키퍼 박기영의 불안함은 여전해서 후반 3분에서 5분 사이에 불나방의 신입 멤버 홍수아, 박가령과의 1대 1 위기에서 손쉽게 골을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종료 2초 전에 경서가 쏜 슛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부차기로 갔고, 승부차기에서 경서가 불나방 선수들의 킥을 모조리 막아내는 사이 서기가 양팀 모든 키커 중 유일하게 승부차기에 성공하며 염원하던 승격에 성공한다.

시즌 2 슈퍼리그에서 준우승을 한 액셔니스타와의 대결. 경서의 킥인을 최윤영이 실수로 터치하면서 1:0으로 리드하면서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전에 민서의 똑같은 실수로 골을 먹었다. 그러다가 혜라우치의 실수로 얻은 페널티킥을 경서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2:1로 다시 리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문지인의 빗맞은 슛이 서기의 얼굴을 맞고 굴절되어서 동점이 되어버렸고, 기세가 뺏겨 버린 발라드림은 결국 혜라우치에게 쐐기골을 먹힌 채 3:2 패배라는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민서의 골키퍼로서의 역량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미숙하다 보니 킥인으로 오는 공을 건드려서 실점을 하는 등 비교적 실수가 많았고, 발라드림의 최장신 멤버인 민서가 필드 플레이어에서 빠지게 되니 피지컬 수비에 특화된 액셔니스타에게 고전한 경기였다.[7] 170 가까운 키에 운동 신경이 준수한 새 멤버 서문탁이 민서의 대안이 되어 경서기 자매에게 가해지는 압박을 덜어주길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동료들의 기대에 100% 부응하지 못하며 경서기 듀오의 힘만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는 쉽지 않았다. 슈퍼리그로 승격하면서 우려됐던 피지컬적인 열세의 부분이 이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이 경기 예고편을 통해 알리가 하차하고, 민서가 필드로 복귀하고, 새 멤버 리사가 골키퍼를 맡는 대규모 라인업 구조조정이 이뤄졌음이 밝혀졌다.
본 경기에서는 양팀이 3골씩 주고 받는 치열한 경기 끝에 무승부가 되었으며,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결국 패하면서 5·6위전이 확정되었다.

슈퍼리그 잔류를 위한 첫 관문. 골키퍼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리사가 필드로 가고, 민서가 골키퍼로 복귀하게 되었다.
그리고 민서-리사 포지션 맞트레이드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민서는 지난 날의 한을 풀듯 뛰어난 민첩성으로 슈퍼 세이브를 거듭하며 국대 패밀리 선수들의 봇물같은 슛을 1실점으로 막아 냈고, 리사는 초보 필드 플레이어 치고는 부드러운 발밑 감각을 보여주며 경서기에게 질 좋은 패스를 넣어 주었다. 그리고 이를 받은 경서와 서기가 각각 멀티 골을 넣으면서, 발라드림은 FC 국대 패밀리의 마지막 자존심을 박살냈다.
이로써 발라드림은 강등 일보 직전에서 탈출해 개벤져스와의 마지막 승부를 여유있게 준비하게 되었다.

경서기의 화력은 슈퍼리그에도 여전히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문제는 발라드림의 수비가 극악이라는 것. 아무리 경서와 서기가 공격을 해서 골을 넣어도, 수비가 너무 불안해서, 득점을 많이 하면, 그만큼 실점을 했고 반대로 본인들이 실점을 해서 뒤지고 있다가 경서와 서기 듀오의 힘으로 겨우겨우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액셔니스타와의 경기에서도 경서는 1골은 PK로 1골은 자책골을 유도하며 2골을 만들었지만 수비가 3골을 먹혀서 졌고 월클과의 대결에서는 경서와 서기의 패스웤이 잘 통했으며 3:1까지 갔으나 종료 1분을 앞두고 수비의 실책이 연이어 나오며 1분만에 2실점을 해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배했다. 이러한 수비의 문제 때문에 발라드림은 공식경기로는 6경기동안 연습경기 포함하면 7경기동안 필드 승리가 없었으나 국대 패밀리는 본인들이 상대하기에 최적의 팀이었다. 팀의 스쿼드가 워낙 노화되어서 발라드림을 향한 압박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발라드림의 패스워크가 자유롭게 나올수 있었고 국대 패밀리의 공격자원도 워낙 없었기에 수비의 부담도 많이 없었다. 물론 후반에 살짝 기세가 밀려서 1골을 먹히기는 했으나 국대 패밀리의 기세가 오래가지는 못하였고 다시 발라드림의 패스워크가 완전히 국대 패밀리를 농락하며 서기가 2골을 넣고 창단 첫 필드 승리를 하는데 성공하였다.

국대 패밀리와의 승리에 취해 절대 자만해서는 안되는 경기이다. 개벤져스는 국대 패밀리와는 달리 김혜선을 필두로 압박이 거세서 경서와 서기도 국대 패밀리전만큼 유기적으로 패스플레이를 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며 공격진의 오나미가 최근들어 부진하다고 하지만, 국대 패밀리보다는 공격력이 강한 팀이다. 게다가 개벤져스는 현재 승부차기에서 6전 6승을 기록할 만큼 승부차기 최강자의 면모를 뽐내고 있으므로[9] 이 경기는 발라드림이 필드 시간에서 비기기만 해도 패배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발라드림 입장에선 반드시 정규 시간에 승리를 가져와야한다. 그러나 경기 시작 후 서기는 오나미에게 꽁꽁 묶여 있다가 컨디션이 저조한 상태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한 대가로 부상 후 교체되었으며, 경서는 번뜩이는 플레이를 수 차례 보여주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을 김혜선에게 틀어막혔다. 결국 공격이 부진한 상황에서 전반 9분 김혜선의 스루패스가 그대로 김민경에게 이어지며 선제골을 얻어맞았고, 이후 후반전에서 경서 킥인-서문탁 헤더-리사 골로 연결되는 합작 플레이를 선보이긴 했으나 그 이후로는 이렇다 할 장면을 더 이상 만들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개밴져스와의 승부차기에 임하게 되었다. 승부차기에선 최강을 자랑하는 개변져스의 골키퍼 조혜련이 발라드림의 에이스인 경서와 서기가 찬 공을 완벽히 선방해냈고, 뒤이어 3번 키커로 나온 서문탁은 골대를 맞히고 실축함으로써 발라드림은 개밴져스와의 승부차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완패를 당하고 챌린지리그로 다시 강등되고 말았다. 또한,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주장 손승연이 하차했다.

훈련 기간 3일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데뷔전에서 FC 다크호스를 2:1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한 신생 팀 FC 스트리밍파이터와의 경기. 챌린지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팀과 최약체로 평가된 신생팀과의 경기로 예측됐었다. 하지만 강팀이 25개의 슈팅을 난사했으나 득점에 실패한 반면, 강등권으로 여겨졌던 팀이 수비에 집중하다가 경기 종료를 몇 분 앞두고 단 한 번의 기회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챙겨가는 이변이 발생했다.
FC 발라드림은 FC 스트리밍파이터의 촘촘한 밀집 수비와 압박에 막혀서 본인들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일차적으로 패스를 받아 스트리밍파이터 진영으로 깊숙히 가는 것부터 매우 힘들어했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라드림은 세트피스 및 상대 수비진들을 뚫는 찬스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서기는 감각 있는 드리블로 몇 번 상대방을 제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서문탁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슈팅을, 그리고 경서는 서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가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발라드림이 난사한 슈팅들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경서의 슈팅은 파 포스트에 맞으며 골대의 저주도 겪어야 했다. 결국 발라드림은 한 골만 넣었어도 비교적 쉽게 가져갈 수 있는 흐름에서 모든 기회를 무산시킴과 동시에, 경기 종료 1분 전에 앙예원에게 단 한 방의 카운터를 얻어맞으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경서는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고, 민서와 서기가 경서를 달래 주는 장면이 나갔다.
이 경기에서 발라드림이 고전한 원인을 분석해 보면, 손승연의 부재다. 수비와 공격에서 중심축이었던 선수가 빠짐으로 경기력이 확연히 떨어졌다. 공격의 경우, 손승연이 후방에서 서기와 경서에게 안정적인 패스를 공급했던 것이 사라졌고, 수비의 경우, 스피드와 체격의 우위로 역습을 잘라내던 것이 사라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대세는 서기를 후방에 내리는 결정을 하였고 이는 전방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기 어려워짐을 뜻한다. 이 이유로 실제 경기에서 이전과 달리 서기가 파이널 서드에서 공을 간수하고 패스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 문제는 결국 공격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서기가 후방에 있다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결과를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후방에 서문탁만 존재하게 만든다는 구조적 문제를 발생한다. 결국 이 구조적 약점 안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결과로 패배하게 되었다.
서기가 후방에 있다는 것은 공격 작업에서 서기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했고, 그것은 그대로 경기 내용에 나타났다. 정혜인, 허경희와 같은 스피드, 순간돌파를 즐기는 공격옵션은 후방의 넓은 공간은 치고 달릴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들을 후방에 놓는 것은 공격시 약점이 아니다. 그러나 서기는 좁은 공간에서 볼을 키핑하거나 뚫는 것에 장점이 있기 때문에 후방의 공간은 공격시 아무런 이점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전에 보이던 서기의 돌파나 양질의 패스가 거의 사라졌다.
발라드림은 빌드업 축구의 선구자 이미지와 달리, 멤버 전원의 유기적인 패스가 가능한 팀이 아니다. 특히 손승연의 부재로 더욱 그렇다. 리사와 서문탁의 패스 연계 능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고 있으나, FC 탑걸처럼 팀원 전체가 어느 수준 이상 긴밀한 패스가 진행할 능력이 없다. 결국, 양질의 패스가 없는 채 슈팅을 난사하였고 그 중 하나라도 득점에 성공했다면 경기가 한결 쉽게 풀릴 수도 있었지만, 필연적으로 사라진 골 결정력에 스스로 발목 잡히며 결국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였다. 팀의 공격 패턴이 다양한 팀이 골때녀에는 사실상 없다. 전체적인 경기 양상을 보면 각 팀의 득점원을 묶는 방식으로 수비하더라도 각자의 수비 기술과 수비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에 결국 골을 주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 얼마나 실수를 줄여서 그 골 수를 줄이느냐, 얼마나 집중력있게 하느냐의 문제이지, 한가지의 공격 패턴이 읽혔다고 막힐 정도로 수비 수준이 높질 않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챔피언 스페인도 조별리그 첫라운드에서 패했고,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챔피언 아르헨티나도 조별리그 첫라운드에서 패했다. 그만큼 잘 준비된 팀이라도 불의의 일격, 특히 공격에 쏠려 있다가 역습 한 방을 맞을 수 있는 스포츠가 축구이다. 강점을 살리지도 못하고 약점을 보강하지도 못한 정대세의 전략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승부차기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발라드림은 스밍파에 비해 승부차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승리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발라드림은 시종일관 골키퍼를 포함해 라인을 많이 올려서 경기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경기 후반 중반에는 역습으로 인한 위기를 수시로 맞고 있었음에도 골키퍼 민서를 내리지 않고 하프라인까지 올리는 전술을 유지하다가, 결국 앙예원에게 한 번의 카운터 펀치를 얻어맞으며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을 상대하기 위해 수비를 잔뜩 내리는 것은 축구전술의 기본이고,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상대 역습을 잘 막아 줄 좋은 수비수는 필수이다. 그러나 기존 수비수인 손승연이 하차했고, 그 약점을 상대가 철퇴 축구로 내려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발라드림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인데,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첫 경기부터 최약체로 평가된 팀에 일격을 당한 것도 모자라 다른 경쟁 팀들에 여러 문제들을 노출시켰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팀을 정비할 시간도 그다지 충분치 않은데다가, 남아있은 두 팀마저 현재 전력으로 볼 때 절대로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며, 발라드림의 약점인 느린 발과 경서기 듀오의 왜소한 피지컬을 공략할 능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원더우먼은 리그 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빠른 발과 볼 탈취 능력이 뛰어난 김가영과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이 있는 홍자, 시즌 2 챌린지리그에서 단단한 체구를 바탕으로 서기를 잘 묶은 김희정이 있다. 그리고 국대 패밀리는 발밑 감각이 뛰어난 나미해, 키는 작지만 빠른 발과 단단한 몸으로 필드를 종횡무진하는 황희정,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수비진의 발이 느린 발라드림의 뒷공간을 언제든 털어버릴수 있는 골때녀 역대 최강 스프린터 김민지의 존재가 상당히 껄끄럽다.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만 삐끗해도 다이렉트로 리그 퇴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발라드림이 꿈꾸는 상위리그 재승격은 고사하고 당장 팀의 생존부터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
이어진 1R 2경기에서 국대 패밀리가 원더우먼에 2점 차로 패하면서 최하위를 면했지만, 팀의 생존을 위해선 반드시 남은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창단 최초 승리를 거둔 원더우먼과의 재대결. 앞선 2R 1경기에서 최종 3R 대결 상대인 국대 패밀리가 스밍파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얻어가는 바람에 1패를 안고 있는 발라드림 입장에서는 이 경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경기가 되었다. 승리를 거두면 좋겠지만 혹여 패하게 되면 단독 최하위로 승격은 고사하고 출전 정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최종전을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발라드림은 절박한 상황에서 서기의 골로 기어이 승리를 일궈 내며, 원더우먼과 하석주 감독을 상대로 천적임을 입증했다.
이로서 챌린지리그의 모든 팀이 1승 1패씩 거두며 마지막 3R 경기 결과에 따라 모든 팀이 슈퍼리그 다이렉트 승격 혹은 최악의 경우 출전 정지도 당할 수 있는 혼돈의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승리가 절실했던 입장에서 에이스를 과도하게 사용하였고, 이 과부하는 그대로 다음 경기에 영향을 주게 된다.

시즌 3 슈퍼리그 5·6위전에 이어, 방출 라운드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된 FC 국대 패밀리와의 재대결. 공교롭게도 국대 패밀리는 발라드림 창단 감독인 김태영 감독, 정대세 현 감독의 아내 명서현, 경서기 콤비와 올스타전과 골림픽에서 오월동주했던 황희정이 있다. 경기장 밖에서는 누구보다 돈독한 사이지만, 서로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챌린지리그에 잔류하거나 최악의 경우 다음 시즌 출전 정지도 될 수 있는 상황의 양 팀 간 신경전이 관전 포인트.
그러나 원더우먼전 종료 후 악재가 터졌다. 경기 중 김가영과 충돌했던 주포 경서가 오른쪽 발목 인대 3개 완전 파열로 시즌 아웃되는 초 대형 악재가 발생한 것. 이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발라드림은 서기의 패스를 받은 서문탁이 중거리 슈팅으로 데뷔 골을 기록했지만, 황희정에게 멀티 골을 허용해 1:2로 패하며 슈퍼리그 경력 팀 최초 방출 및 백투백 몰락 위기에 몰렸다. 특히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얻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줬음에도 불구하고 구석을 노리며 파넨카 킥을 시도한 서문탁의 슈팅은 파 포스트에 맞았고, 서기의 페널티킥은 명서현 정면으로 안기며 페널티킥 장인 경서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로테이션을 돌릴 수 없는 사정상 리사와 포지션을 맞바꿔 필드로 복귀한 민서는 김민지에게 집중 마크당하며 철저히 지워졌다. 경기 막판에 정대세 감독은 케이시를 골키퍼 자리에 넣고 리사를 필드로 복귀시켰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었다.
이로서 발라드림은 5경기 종료 기준 4위로 출전 정지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고, 원더우먼과 스트리밍파이터의 최종 6경기 결과를 지켜봐야만 하는 초조한 상황이다. 발라드림 입장에서는 어느 팀이든 다득점으로 승리하길 바랄 수밖에 없다.[10] 앙예원에게 얻어맞은 카운터 한 방이 어마어마한 나비효과로 직결되기 일보 직전이다.
결국 원더우먼과 스트리밍파이터의 경기가 0:0 공방 끝에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발라드림은 시즌 5 출전 정지가 확정되었다. 이로써 지난 시즌 개벤져스에 승강 플레이오프에 패해 강등당했던 발라드림은 시즌 4 최하위로 전락하며 백투백 강등의 수모를 겪게 되었다.[11]

발라드림의 이번 시즌 방출에 대한 최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분은 결국 정대세 감독의 방심과 경험 부족이다. 경서기 콤비라는 수준급의 멤버와 어느 정도 수비력은 갖춘 서문탁, 골키퍼로 완벽하게 성공한 민서 등을 생각하면, 전혀 출전 정지를 당할 만한 전력이 아니기 때문. 비록 리사가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부족한 면이 있지만, 타 팀의 구멍 멤버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이 멤버들 각각의 장단점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좋은 선수이니 자신의 플랜에 잘 따르겠지'라는 방심 섞인 전술의 결과 라인을 윗쪽까지 높게 전진시켰으며, 뒷공간 커버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서문탁이 수비할 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상황에서 골키퍼 민서까지 중원까지 올려 버린 건, 말 그대로 수비를 포기하고 공격에만 올인하겠다는 것. 그 결과 첫 경기 스밍파와의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들어가지 않는 변수에 뒷공간을 먹히고 골문에서 많이 나온 민서가 슛 각을 열어주어 앙예원에게 실점을 당하는 변수까지 추가되어, 결국 스밍파전의 패배 하나가 출전 정지라는 비극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더군다나 아무리 경서라는 주포가 빠졌다고 하더라도, 골때녀 축구의 승패에 높은 영향을 끼치는 골키퍼 포지션[12]에 잘 하고 있던 민서를 빼고 골키퍼를 할 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리사를 다시 투입시킨 것 역시 패착 중 하나. 결국 민서는 필드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김민지에게 지워졌으며, 리사는 막을 수 있는 슈팅을 그대로 골로 허용하며 팀의 역적으로 전락했다.
물론 선수층 측면에서 발라드림이 방출은 아니더라도 원더우먼과 국대 패밀리에게 순위가 밀릴거라는 반응은 많았다. 왜냐하면 리사와 케이시의 실력 때문에 원더우먼과 국대 패밀리에 공략당하기 수월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제 발라드림은 시즌 4 종료 후 치러지는 SBS컵 대회를 마지막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컵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뒤, 휴식기 동안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 1기 당시 약점이었던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고, 공격에서의 과도한 경서기 의존도를 줄일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아야 한다. 항상 지적받아 온 골키퍼진의 보강 또한 필수다.

시즌 2 챌린지리그에서 만나 기적적으로 승리를 거둔 FC 아나콘다와의 재대결. 7개월 만의 아나콘다 골때녀 세계관 복귀 첫 경기인 만큼, 한편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경기이기도 하다. 아나콘다 복귀 첫 경기의 제물이 될지, 다음 시즌 방출로 구겨진 팀의 자존심을 회복하게 하는 계기가 될지가 관전 포인트.
전반은 양팀 모두 득점없이 종료, 후반부터 경서와 서기의 합작 골로 앞서갔으나 득점 1분만에 서문탁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아나콘다 키커 윤태진이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이 종료되며 골때녀 최초 연장전까지 진행되었으나, 양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승부차기로 승리를 결정짓게 되었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4:3 스코어로 앞선 가운데 아나콘다 마지막 키커 오정연[13]의 킥을 골키퍼 리사가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패하는 즉시 출연정지라는 공포에서 잠깐 벗어나 발라드림 1기의 수명을 6강전까지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국대 패밀리 대 탑걸 전 승자와의 6강전에서 설욕에 성공하고[14] 방출팀 4강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 2 챌린지리그에서 아쉽게 패배한 FC 탑걸과의 1년여만의 리벤지 매치. 공교롭게도 양 팀은 가요계 선의의 라이벌 지간이자 최성용 감독의 전현직 제자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요계 더비 겸 최성용 더비라고도 할 수 있다. 탑걸 선수들의 장단점에 대해 속속들이 간파하고 있는 최성용 감독이 어떻게 탑걸의 약점을 공략할 지, 시즌 3 승강전부터 공식전 4경기 연속 무득점 중인 경서가 슬럼프를 딛고 득점포를 재가동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
그야말로 발라드림의 부활이라고 표현할 만한 완벽한 경기력으로 탑걸을 압도한 경기였다. 전반 5분 발라드림 골대 근처 코너킥 상황에서 경서가 공을 낚아채면서 그대로 탑걸 골대까지 드리블하며 골로 연결시켰고 전반 8분 경서의 도움을 받은 민서의 첫 데뷔골까지 성공했으며 후반 1분 킥인 상황에서 경서가 탑걸 유빈의 자책골까지 유도하면서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5분 탑걸 김보경에게 갑작스럽게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면서 승리했다.
이로서, 탑걸 상대 사상 첫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창단 최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 방출의 아픔을 딛고 결승에 진출하여 방출팀 최초 우승까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즌3 슈퍼리그에서 아쉽게 패배를 당했던 액셔니스타와의 1년여만의 리벤지 매치.
액셔니스타 이혜정의 부상으로 인해 전력의 부재가 생긴 것을 이용하여 전반 내내 액셔니스타를 몰아붙였고 결국 전반 8분 서문탁의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선제골 이후 공격이 잘 되지 못했고 몇차례 실점 상황도 있었으나 골키퍼 리사가 꾸준히 선방을 해내며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서, 액셔니스타 상대 첫승을 거두었고, 창단 최초이자 방출팀 최초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과연 다음 시즌 방출로 인한 긴 공백기에 앞서 SBS컵에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척장신과의 최초의 맞대결. 결승전 경기를 끝으로 잠시동안 긴 공백기를 가지게되는 발라드림이 무패명장 최성용 지휘 하에 SBS컵 우승을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종일관 구척장신을 두드리며 압도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아[15] 오히려 구척 이현이한테 실점을 하며 경기종료 직전까지 1:0으로 뒤지고 있었으나, 종료 휘슬이 불리기 5초 전 구척의 세트피스에서 경서가 볼을 탈취해 그대로 골대로 질주를 해서 극장골을 넣었고, 연장전에서 서기가 골든골로 마무리를 지으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서, 발라드림 창단 최초이자 방출팀 최초 우승, 그리고 SBS컵의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다는 기적같은 일을 일구어냈다. 이제 SBS컵 우승을 끝으로 한 시즌 동안 긴 공백기를 갖게 되었지만 지금의 경기력만 잘 유지한다면 다시 상위리그로 올라갈 발라드림의 모습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