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퍼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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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Wolpertinger
독일 바이에른 지방 민담에 나오는 상상속의 동물로, 일종의 크립티드이다. 상상의 환수면서 Crisensus bavaricus라는 학명도 있다.
다양한 소동물의 합성 생물로 묘사되지만 일반적으로 토끼의 몸에 노루의 뿔이 나있고 송곳니와 날개가 있는 작은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꽤 오래 전부터 나온 동물이라 '볼퍼팅어를 발견했다!'라는 이야기가 해마다 퍼졌다고 한다. 영국에서 '볼퍼팅어 박제'라는 상품을 경매에 올려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비슷한 동물로 미국의 재칼로프(Jackalope)라는 동물도 있다. 산토끼(Jack Rabbit)와 사슴(antelope)의 합성어. 가수 서태지의 9집 수록곡 《숲 속의 파이터》에 등장하는 긴 뿔 달린 토끼가 바로 재칼로프이다. 볼퍼팅어와의 차이점은 날개나 송곳니가 없이 그냥 사슴뿔이 난 토끼라는 점인데, 아무래도 볼퍼팅어 쪽을 원조로 치는 게 옳을 듯하다.
또 다른 비슷한 환상종으로는 이슬람 신화에 나오는 알-미라즈(Al-mi'raj)가 있다. 알-미라즈는 인도양의 바다 뱀 섬이라는 곳에 사는 뿔 달린 토끼 모습을 한 동물이며, 전설에 따르면 알렉산더 대왕이 섬의 주민들을 위협하던 용을 물리쳤을 때 선물로 받기도 했다고 한다. 볼퍼팅어나 재칼로프와 달리 사슴 뿔이 아닌 송곳 같은 뾰족한 뿔이 하나 혹은 두 개 머리에 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실제로 볼퍼팅어는 '토끼 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끼를 보고 만들어진 동물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세포가 변형되어 각질로 변한다. 그리고 변형된 세포는 무한히 증식하기 시작하여 마치 각질의 뿔이 난 것처럼 보이고,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뿔난 토끼'는 암에 걸린 토끼라는 뜻이다. 인간에게도 비슷한 병이 드물게 발생하긴 하지만, 사람의 경우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나무인간'이라는 온몸이 각질로 뒤덮인 사람이 나오기도 했는데, 그게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온 몸에 퍼진 케이스다. 다행히 그 정도는 매우 드물고, 해당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례가 사마귀, 좀 더 드물게는 성병의 일종인 곤지름이다.
파필로마에 감염된 토끼(혐오주의)
2. 미디어에서[편집]
토끼 계통의 환상종으로서 미디어에서 종종 등장한다.
- 바하무트 - 배틀 오브 레전드와 그 IP를 활용한 섀도우버스에서는 토끼귀와 외뿔을 한 수인 종족으로 등장한다.
- 유희왕/OCG의 샐러맨그레이트 알미라지와 메르피 마미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글판에서는 '노루 토끼'라는 이름으로 번역했다. 가을 축제(옥토버페스트) 기간에 맥주를 잔뜩 퍼먹고 만취해야만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이다. 일련의 퀘스트를 마치면 펫으로도 받을 수 있다.
- 발터 뫼르스의 작품에서는 노루의 뿔을 지닌 육감과 공감각이 매우 발달한 개 수인으로 등장하는데, 이족보행을 할 수 있는 부류와 이족보행을 할 수 없는 부류로 나뉜다. 어째서인지 갓 태어난 아기 볼퍼팅어를 아무데나 버려서 방목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볼퍼팅어는 희귀하면서도 차모니아 전체에서 발견되며 보통 자신의 성을 자신이 발견된 지역의 이름으로 정한다. 전자는 뛰어나고 현명한 전사로 성장하지만,[1] 후자는 그냥 똑똑한 목장견이나 경비견으로 쓴다고 한다. 다만, 작중에서 볼퍼팅어는 대개 은띠를 찾아서[스포일러] 그들의 도시인 볼퍼팅으로 향해서 그곳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우 희귀한 종족에 속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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