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밀리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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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일본의 경주마. 마명은 영어로 주색(朱色)을 뜻하며, 어미인 스칼렛 레이디[3]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또 하나의 길
자신의 한심함에
무릎을 꿇어도
언젠가 다시 일어서라.
그 날의 기쁨이
멀게 느껴진다면
주위에 눈을 돌려라.
저쪽에 불빛이 보이지 않는가.
젊은이들이여
길은 하나가 아니다.
그 증명이 그의 걸음이다.
-JRA 명마의 초상
일본 경주마 중 유일한 7년 연속 중상 승리, 일본 경주마 최초의 G1/Jpn1 9승, 일본 경주마 최초의 5개 경마장[4]에서 G1/Jpn1 승리, 역대 일본 더트 경주마 중 수득 상금 1위라는 대기록을 여러 개 세웠지만, 라이벌인 카네 히키리에게 끝내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약점도 있는 경주마다. 총 5번 붙어서 3번은 카네 히키리가 1착을 가져갔고, 다른 말이 우승한 2번의 경주에서도 카네 히키리가 버밀리언보다 순위 상 앞섰다. 역대 선데이 레이싱 소속마들 중 G1/Jpn1 최다승 경주마이다.
딥 임팩트와 같은 세대의 말이다.
2. 혈통[편집]
외조모 스칼렛 로즈는 다이와 메이저, 다이와 스칼렛의 어미인 스칼렛 부케의 반형제 언니다.
모마 스칼렛 레이디는 버밀리언을 포함해서 더트 중상마만 4마리를 낳은 명암말로 활약했다.
엘 콘도르 파사의 자손 중 최고의 성과를 내었다. 엘 콘도르 파사는 버밀리언 외에도 우수한 더트마를 상당수 남겼다.
3. 생애[편집]
3.1. 2004년 (2세)[편집]
초창기에는 잔디 경주에 출전했다. 전설적인 기수 타케 유타카와 함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연말의 라디오탄파배 2세 스테이크스[6]에서 첫 중상 승리를 기록했다.
3.2. 2005년 (3세)[편집]
지난해의 활약으로 사츠키상 전초전인 스프링 스테이크스에 2번 인기로 출전했지만 14착으로 침몰했다. 이후 사츠키상에서 '영웅' 딥 임팩트를 만났지만, 이런 변명도 통하지 않을 12착이라는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어지는 교토신문배에서 또 12착을 거두면서 더비 출전을 포기하고 휴양에 들어갔다.
하지만 복귀전인 고베신문배에서도 10착을 거두면서 결국 더트로 전향하기로 결정했다.[7] 더트 데뷔전인 에니프 스테이크스에서 코 차이로 1착하고, 우라와 기념에서 첫 더트 중상 승리를 기록하여 더트에서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말엔 나고야 그랑프리에 나가려고 했지만 폭설로 경주가 취소되고 말았다.
3.3. 2006년 (4세)[편집]
첫 경주인 헤이안 스테이크스에서 경주 도중에 낙철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2착을 거뒀다. 첫 더트 G1 경주인 페브러리 스테이크스에선 타케 유타카가 카네 히키리에 기승하기로 되어있어서 크리스토프 르메르가 대타를 맡았다. 하지만 우승은 카네 히키리가 가져가고 버밀리언은 5착에 그쳤다.
다이올라이트 기념에선 6마신차의 쾌승을 거뒀다. 그러나 토카이 스테이크스에선 충치 때문에 체중이 21kg이나 줄어 최하위로 떨어졌다. 게다가 이때 심방세동까지 발병하여 제왕상을 포기하고 반년간의 장기 휴양에 들어갔다.[8]
복귀전인 재팬 컵 더트에선 지난 경주의 대패와 오랜만의 복귀전이라는 점 때문에 9번 인기를 받았지만 4착으로 선방했다.[9] 연말엔 지난해에 못 나갔던 나고야 그랑프리에 도전하여 6마신 차이의 압승을 거뒀다.
3.4. 2007년 (5세)[편집]
이 해에는 두바이 월드컵을 목표로 잡고, 페브러리 스테이크스 대신 거리가 비슷한 카와사키 기념에 출전했다. 여기서 전 대회 우승마이자 지방의 대표 격인 어주디 미츠오와 맞붙게 되었다. 버밀리언은 도주하는 어주디 미츠오를 뒤쫓다가 최종 직선으로 들어서자마자 추월하고, 마지막에 6마신 차이로 벌리면서 첫 Jpn1 승리를 가져갔다.
두바이 월드컵에선 전년도 이클립스상 연도대표마인 인바소르에 15마신 차이로 뒤지며 4착을 거두면서 세계의 벽을 절감했다. 일본에 귀국한 버밀리언은 7개월간의 긴 휴식을 가졌다.
복귀전인 JBC 클래식에선 평소의 선행이 아닌 선입을 택했고, 최종직선에서 단숨에 앞으로 나와 2착마인 푸리오소를 4마신 차이로 꺾으며 2번째 Jpn1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지는 재팬 컵 더트에선 2분 6초 7의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첫 국제 G1 대회 승리를 기록했다. 연말의 도쿄 대상전에서도 4마신 차이의 압승을 거두며 가을의 중거리 더트 G1/Jpn1 대회를 완전제패했다.
3.5. 2008년 (6세)[편집]
이번에도 카와사키 기념에 나가려고 했지만 최종 조교 직후에 생긴 발열로 회피했다. 그 대신 나간 페브러리 스테이크스에서 1착을 거두며 부상 우려를 불식시키고 다시 두바이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작 두바이 월드컵에선 마지막에 실속하며 최하위인 12착으로 침몰했다. 일본에 귀국한 버밀리언은 또다시 7개월간의 긴 휴식을 가졌다.
복귀전인 JBC 클래식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며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재팬 컵 더트에선 타케가 낙마로 부상을 당해 이와타 야스나리가 대타를 맡았다. 하지만 체중이 12kg이나 늘은 탓인지 2년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카네 히키리를 뒤쫓지 못하고 3착으로 2년만에 일본에서의 패배를 경험했다. 도쿄 대상전에선 복귀한 타케 유타카가 다시 기승했지만, 또다시 카네 히키리를 이기지 못하고 2착을 거뒀다.
3.6. 2009년 (7세)[편집]
이번엔 두바이 월드컵 도전을 단념하고 페브러리 스테이크스에 나섰지만, 6착으로 3년만에 일본에서의 착외를 기록했다.[10] 숙적인 카네 히키리가 부상으로 제외된 제왕상에선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며 역대 G1/Jpn1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인 7승을 달성했다.
JBC 클래식에서는 모래가 두꺼워서 불리하다고 여겨진 나고야 경마장의 최내곽을 돌며 레코드로 우승했다. 이것으로 어드마이어 돈에 이어서 두번째로 JBC 클래식 3연패를 기록했으며, 일본 경주마 사상 최초로 G1/Jpn1 8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재팬 컵 더트에서 8착, 도쿄 대상전에서 2착을 기록하며 더 이상의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3.7. 2010년 (8세)[편집]
카와사키 기념에서 코스 레코드로 우승하며 9번째 G1/Jpn1 승리를 달성했다. 그러나 제왕상에서 9착을 거두고[11] 이제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평을 받았다. 게다가 몇달 뒤에 카네 히키리마저 굴건염으로 은퇴하면서 복수할 기회를 영영 놓치고 말았다.
결국 은퇴전인 재팬 컵 더트에서도 14착을 기록하여 10번째 G1/Jpn1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은퇴식은 12월 18일 한신 경마장에서 시행되었다.
3.8. 종마 생활[편집]
은퇴 후 샤다이 스탈리온 스테이션에서 종마 생활을 시작했다. 첫해에는 엘 콘도르 파사의 후계 종마로 기대를 받고, 당년 샤다이 종마 중에서 4위인 216마리와 교배를 했다. 하지만 산구들의 성적이 기대에 못미쳐 결국 2013년에 브리더스 스탈리온 스테이션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2016년엔 다시 이스트 스터드로 옮겨졌으며, 2017년에 종마를 은퇴하고 노던 호스 파크[12]에서 승마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중앙/교류 중상 승리마 5마리, 지방 중상 승리마 7마리를 배출했으며, 이 중 노부 와일드[13]는 백마 목장에서 종마 생활을 하고 있다.
4. 경주 성적[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30 09:03:25에 나무위키 버밀리언(말)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중앙] A B [지방] A B [UAE] A B [1] 일본 더트마 역대 수득 상금 2위, 1위는 우슈바 테소로.[A] A B C 2007년부터 일본이 경마 파트 1으로 승격됨에 따라 국제 등급을 받지 못한 경주는 Jpn등급으로 표기하게 된다.[2] 당시에는 Jpn3로 표기되진 않았지만, 파트1 승격 이전의 일본 G3와 Jpn3는 같은 등급으로 취급되므로 여기에 기재한다.[3] 버밀리언 이외에도 중상마를 배출했지만 무사히 번식 암말을 은퇴해서 베르사유 리조트팜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참고로 해당 말이 알려진 건 웃기게도 해당 목장의 유명마인 어드마이어 재팬이 유독 스칼렛 레이디를 따라다니는 것 때문이였다.[4] 카와사키, 오이, 도쿄, 소노다, 나고야[5] 중상마만 서술.[6] 현 G1 대회인 호프풀 스테이크스의 전신이다.[7] 여기에는 반형제 형인 사칼라트가 당시에 더트 G2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는 점도 작용했다.[8] 한편 카네 히키리는 제왕상에서 2착한 후 굴건염이 발병하여 2년간의 휴양에 들어갔다.[9] 이때 우승한 말은 엘 콘도르 파사의 또다른 자마인 알론다이트.[10] 이때 카네 히키리는 3착했다.[11] 이때 카네 히키리는 2착했다.[12] 홋카이도의 대표적 동물테마파크 중 하나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말로는 딥 임팩트의 모마인 윈드 인 허 헤어와 블래스트 원피스가 있다.[13] TUBE의 마에다 노부테루가 마주. 오벌 스프린트 2018-19년 2연속 우승에 2019년 JBC 스프린트 5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