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시프 이바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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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루마니아의 군악대장 겸 경음악 작곡가. 왈츠의 대유행을 주도한 오스트리아에서 다소 떨어진 발칸 국가의 인물이지만, 단 한 작품만으로 그 반열에 들고 있는 인물이다.
2. 생애[편집]
이바노비치의 생애에 대해 서술된 자료는 극히 적은 편이다. 생일도 알려져 있지 않으며, 태어난 곳은 티미쇼아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어릴 적부터 플루트를 배웠고, 이후 루마니아 제6군의 보병연대 군악대에 입대해 연주 생활을 시작했다. 이 기간동안 클라리넷을 비롯한 다른 악기들의 연주에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작곡에 필요한 음악이론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군악대장으로 전직했고, 행진곡 등의 통상적인 군악 외에도 서구권에서 인기있던 왈츠나 폴카, 마주르카 등을 작곡했다. 그 중 '두너레아의 잔물결'이라는 왈츠가 1889년의 파리 만국 박람회 음악 경연대회에서 작곡상을 수상하면서 서구에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1902년에 부쿠레슈티에서 타계할 때까지 총 350여 편의 작품을 작곡했고, 루마니아 뿐 아니라 서구 순회공연도 여러 차례 가졌다. 1900년에는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군악 검열관 직책도 수여받았고, 작품들은 유럽 각지의 음악출판사를 통해 출판되었다.
3. 주요 작품들[편집]
왈츠 '두너레의 잔물결'(Valurile Dunării)[3]
왈츠 '카르멘 실바' (Carmen Sylva)
4. 두너레아의 잔물결[편집]
생전의 인기에 비해 지금은 주목을 못 받고 루마니아에서만 이런저런 춤곡들과 행진곡들이 공연되고 음반으로 발매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왈츠 한 곡만은 예외인데, 요한 슈트라우스 2세를 비롯한 슈트라우스 형제들의 왈츠들에도 꿀리지 않을 만큼의 명성을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
아마 빈 왈츠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슬라브 민속음악 특유의 애수어린 선율이 녹아나 있어서 '이국 취미' 를 좇는 이들에게 특히 어필한 듯한데, 심지어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는 첫 왈츠의 선율에 가사를 붙인 '애니버서리 송(Anniversary Song)' 이라는 대중가요로 알려질 정도였다.
일제강점기의 조선에서도 마찬가지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사의 찬미' 라는 가요가 윤심덕의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고, 초기 한국 가요계의 히트 넘버로 자리잡았다.[4] 그리고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부교재로 쓰는 '피아노소곡집(혹은 피아노명곡집)' 에도 피아노 독주용 편곡판이 실려 있어서, 이것으로 처음 곡을 접한 이들도 꽤 있을 정도다.
5. 여담[편집]
그의 증손자인 안드레이 이바노비치(1968년 생)도 증조부처럼 음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꽤 알려져있는 피아니스트이다. 그러고보면 증조부와도 꽤 닮아보인다.
[1] Iosif 외에 Ion, Josef 등으로 표기되기도 한다.[2] 정확한 생일은 미상이다.[3] 두너레아(Dunărea)는 독일어로 '도나우', 영어로 '다뉴브'라고 부르는 강이다. 대체로 '도나우의 잔물결(Donauwellen)'이라는 독일어식 번역 명칭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4] 같은 제목의 윤심덕 전기 영화도 1991년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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