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능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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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창덕궁 후원의 정자이다. 현재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다.
2. 이름[편집]
삼국지로 유명한 조조의 아들 조식이 지은 시 《칠계》에서 따왔다.# '능허(凌虛)' 뜻은 '허공(虛)에 오른다(凌)'이다. 후원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 90m)에 있기에 붙은 이름이다.
'능허'의 다른 의미로 '정신세계가 세속을 초월한다'도 있다. 후원에서 가장 깊고 접근하기 힘든 곳에 있기에 여기서 '세상 모든 일을 잊고 편히 쉬라'는 뜻도 담은 것이다.#
3. 역사[편집]
1691년(숙종 17년)에 지었다. 이후 큰 변화 없이 오늘에 이른다. 다만, 주변에 백운사(白雲舍)와 사가정(四佳亭), 산단(山壇)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없고 능허정 한 채만 남았다.#
4. 구조[편집]
- 지붕은 사모지붕, 처마는 홑처마, 공포는 초익공이다. 지붕 위에는 절병통을 얹었다. 용마루와 내림마루, 추녀마루는 기와로 마감했다. 각 칸마다 창방과 장여 사이에 소로 3개 씩 두었고, 소로 위에는 운공을 받쳤다. 용두와 취두, 잡상은 없다.
- 각 칸의 하단에는 머름을 두고 머름 위에는 하엽동자 모양의 난간기둥과 돌란대를 올렸다. 출입칸의 머름과 난간은 양쪽 가장자리에 설치했다.
- 실내 바닥에는 전돌을 깔았다.# 천장은 서까래가 보이는 연등천장이다. 천장의 서까래는 부채꼴 모양의 선자형으로 꾸몄고, 가운데에는 중도리를 설치한 후 그 안에 우물반자를 청판 1장으로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