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체 데 아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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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체 데 아브릴
Clarice de Avril


나이
17세(데모닉) → 19세(블러디드)
통칭
리체 아브릴 (Rice Avril)
성별
여성
머리 / 눈
적발 / 녹안
신장
약 165cm
생년월일
아노마라드력 974년 8월 21일
직업
의상 디자이너, 재봉사
출신지
하이아칸 블루 코럴 섬
소속
아브릴 가문
가족 관계
??? 데 아브릴 (어머니)
??? 데 아브릴 (남동생)
세자르 몽플레이네 (아버지)[1]

"하지만 앞으로 잘 할 수 있으리란 기대만은 확실히 갖고 있어. 데모닉은 아니지만, 언젠가 나도 뭔가 되겠지."

"그래, 자부심이 없다면 질투 같은 건 왜 하겠어."

- 룬의 아이들 데모닉 4권, 7막 7장 '술의 용도' 中,


1. 개요
2. 특징
3. 외모
4. 성씨 및 가족사
5. 성격
6. 작중 행적
6.1.1. 하이아칸의 소녀 재봉사
6.1.2. 막스 카르디의 마지막 공연
6.1.3. 막시민과의 만남, '자기밖에 모르는 4인조'
6.1.7. '밀라르 쥬시탕트' ~ 이네스 올프랑쥬와의 우정
6.1.8. 샐러리맨악연을 맺다
6.1.9. 코르네드의 강간미수와 켈스니티의 구출
6.1.10. 아나로즈의 이야기를 듣다
6.1.13. 비취반지성에서의 6개월
6.1.14. 켈티카의 미유로제 의상실
7. 능력
7.1. 재봉술 및 의상 디자인
7.2. 공간지각능력 및 도안 작성 능력
7.3. 실전 검술 및 전투력
7.4. 풍부한 공감 능력과 감수성
8. 커플?
9. 기타
9.2. 데모닉의 각 막의 제목들



1. 개요[편집]


룬의 아이들 데모닉메인 히로인이자 주요 등장인물. 주인공 삼인방인 '조막리'[2] 중 한 명이자 홍일점.


2. 특징[편집]


의상 디자인과 재봉술의 천재로 복잡하기 짝이 없는 난해한 디자인 때문에 의상실 안의 모두가 만들기를 극히 꺼리는 천재 공연 예술가 막스 카르디가 주문한 의상들을 만들 수 있는 유일무이한 실력자라서, 카르디가 보낸 설계도만 봐도 투덜대다가도 거침없이 빠른 속도로 최고의 퀄리티로 완벽하게 제작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의상 제작에 대해 순수한 집념과 열정, 그리고 불세출의 천재성을 뽐내고 있는 천재 재봉사 및 패션 디자이너.

하이아칸블루 코럴 섬 출신. 상류 귀족인 아브릴 가문의 아가씨로 추정되는 어머니 '데 아브릴' 씨와 하이아칸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실력 있는 검객이자 검술 사범인 아버지 세자르 몽플레이네의 1남 1녀 중 장녀이다.[3] 현세대의 양지에서 활동 중인 마법사들 중 최강의 마법사인 앨베리크 쥬스피앙은 아버지의 친구라 어릴 때부터 일찍 안면을 트고 잠깐 친하게 교류한 적 있는 지인이다. 쥬스피앙의 외동딸이자 부모님을 닮아 천재 마법사이자 또래의 소녀로 보이는 티치엘 쥬스피앙과도 서로 알고 지내는 친밀한 관계이다.

가정을 방임하고 있는 무책임한 아버지와 별거 중이며 꾀병을 부리며 자식들에게 의존하는 병약한 어머니와 어린 남동생을 홀로 뒷바라지하고 있다. 청소와 빨래, 설거지, 요리를 비롯한 가사에 능숙하다. 가난한 집안의 생계를 먹여 살려온 억척스럽고 성실한 소녀가장. 아버지 세자르와 부녀끼리 검술 대련을 주고 받으며 테크닉을 쌓았기 때문에 호신술 및 실전 검술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렇게 블루 코럴 섬에서 누구의 도움 없이 홀몸으로 가정을 부양하며 미렝게트 의상실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난 전도유망한 재봉사로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으나, 하이아칸에서 막스 카르디로 변장한 채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던 데모닉 조슈아의 폭풍 같은 운명에 휩쓸려 반강제적으로 함께 긴 여정에 오른다.

통칭 및 애칭은 리체(Rice).[4] 본명인 '클라리체'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너무 고상한 이름이라 거부감이 든다는 이유로 리체로 불리길 더 선호한다. 그래서 작중에서는 그녀와 가까운 사람들은 대부분 리체라고 부른다. 나이는 작중 초반 기준으로 15세. 구판에서는 16세였으나, 개정판에서는 생일을 정확하게 반영한 만 나이 15세로 수정되었다. 첫 등장 때 리체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 조슈아 폰 아르님보다는 1살 어리고 막시민 리프크네와는 동갑이다.

3. 외모[편집]


허리까지 와닿는 길고 아름다운 장밋빛처럼 붉은 머리카락압생트 술처럼 환하게 빛나는 녹색 눈이 특징이다. 아나로즈의 친구이자 이카본의 사제인 켈스니티 발미아드의 평에 따르면 아나로즈 티카람과 머리 색이나 분위기가 닮았다고 한다. 다만 리체의 빨간 머리는 장미에 비유되는 반면, 아나로즈의 붉은 머리는 타오르는 듯한 루비에 비유된다.

리체 본인은 자신의 긴 머리카락이 가늘고 손질하기 까다롭다는 이유로 잘라버리고 싶어하지만, 블루 코럴 레스토랑의 지배인이 고객을 최대한 많이 끌어모으려면 장발을 유지하는 게 낫다고 설득해서 강제로 길러야 했다. 초반부와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장발 소녀의 모습을 유지했었지만, 아노마라드루그두넨스 연방을 오가는 길고 짧은 극적인 여정을 통해 큰 성장을 이룬 후 스스로에게 결심과 변화를 주기 위한 연출인지 머리를 잘랐다. 어깨에 와닿는 정도로만 잘라 완전히 짧은 숏컷은 아닌 예쁘고 산뜻하게 기른 약간 긴 단발이 되어 분위기가 더욱 활동적이고 털털하게 바뀌었다.

키는 약 165cm로 조막리 삼인방 중에 가장 체격이 작지만 대한민국과 유럽 어디를 합쳐 봐도 여성의 평균 신장보다 제법 크다. 의상실 동료가 '손님들이 리체를 보러 일부러 찾아온다'고 할 정도로 외모에 대한 명성이 자자할 정도로 흠잡을 데 없는 예쁜 미소녀. 애초부터 특이한 케이스인 데모닉과 비교될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인 기준으로 봐도 아름다운 용모의 소유자. 아르님 가의 데모닉 두 명인 조슈아와 히스파니에와 함께 해와서 미의 기준이 까다로울 법한 막시민도 리체의 미모를 인정하고 있으며, 바이예 경에게 납치된 조슈아를 구출하러 갈 때 리체를 센스 있게 '미녀 조수'라고 부른다.


4. 성씨 및 가족사[편집]


어머니의 성씨 '데 아브릴'을 쓰고 있다. 따라서 본명은 클라리체 데 아브릴이 되나, 본인은 '클라'와 '데'를 뺀 리체 아브릴(Rice Avril)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그래서 타인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는 '리체 아브릴'이라고 줄여서 말하는데, '클라리체'라는 이름은 어감이 우아해서 자신과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고, '데'는 귀족들이나 쓰는 이름이라 일부러 뺀다.[5]

친부 세자르 몽플레이네와는 별거 내지는 의절에 가까운 복잡한 애증 관계로 병약한 어머니인 아브릴 씨와 어린 남동생을 혼자 먹여살리는 의젓하고 늠름한 소녀가장. 고향 블루 코럴 섬에서 낮에는 '미렝게트 의상실'에서, 저녁에는 레스토랑 '코럴리'에서 급사로 일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 재봉실에서는 '리체 아브릴', 음식점에서는 '리체 몽플레이네'로 두 곳에서 각각 다른 이름을 쓰고 있는데, 의상실 주인인 미렝게트 선생이 투잡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렝게트는 리체의 실력이 뛰어난 것을 알고선 대놓고 열정페이로 부려먹는 등 속이 좁고 질이 좋지 않은 찌질한 인물이다. 결국 리체가 하이아칸의 화재 테러에 휘말려 한동안 자리를 비워 여행을 떠났기에 대가로 수입을 벌지 못한 듯.

5. 성격[편집]


태양의 별자리를 타고난 사람은 천진난만할 정도로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고 있는데, 아니라고 가르쳐주지 않는 편이 좋아.

태양에게 불타지 말라고 명령해보았자 손해 보는 건 우리니까 말이야.

- 룬의 아이들 데모닉 1권, 2막 5장. '사자좌 소녀' 中


오늘 내일 쉬지 않고 뼈 빠지게 열심히 살아가는 매우 씩씩하고 진취적인 걸 크러시 여장부. 전작 히로인인 이솔렛과는 다른 방향으로 작가 전민희가 가장 선호하는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상. 어떤 고난을 겪어도 눈물을 흘리고 좌절을 겪기도 하지만 얼마 안 가 금방 털고 일어나는 강인한 끈기와 긍정적인 의지력, 스스로의 실력과 자리에 대한 강한 자존심과 뚜렷한 자아를 지닌 '사자좌 소녀'. 본업이자 가장 자신 있는 전공 분야인 의상 디자인과 재봉술에 엄청난 열정과 집중력, 집념을 쏟아붓는 노력형 천재이다. 여자 한 명과 남자 두 명으로 구성된 주인공 혼성 3인조 중 홍일점이라는 포지션과 겹쳐 연출과 묘사를 잘못 했다간 '자존심과 허세', '연애뇌', '근거 없는 까칠함과 억척스러움'만 빼면 다 시체인 '짐짝', '요란한 빈수레'로 찍히고 후반으로 갈수록 활약과 비중이 줄어들기 마련인 고전 로맨스나 판타지 장르의 흔한 히로인들과 달리 리체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재능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끊임없이 노력으로 개화하며 예술로 승화시키는 주체적인 인간상이다.

내숭을 싫어하고 자존심이 강해서 어떤 말이든 숨기지 않고 꾸밈없이 솔직하고 시원시원하게 내뱉는 타입이다. 상대방이 시비를 걸면 누구든지 간에 주눅 들지 않고 따박따박 대꾸하거나 팩트를 깔고 맞받아치는 터프한 팩력배. 구판에선 평범한 새침데기 츤데레 여자애가 소극적으로 짜증내고 툴툴거리는 선에서 그쳤지만, 개정판에서는 적극적으로 찰지고 구수한 욕설과 언변을 하는 상당한 세치혀의 소유자로 바뀌어 막시민 이상의 화려한 어휘력과 풍부한 표현으로 이루어진 언변을 막힘없이 구사하는 뛰어난 달변가가 되었다. 이러한 리체의 고집불통 성격과 강인한 대장부스러운 성격은 타고난 기질인지 그 오만방자하기로는 타의 추정을 불허하는 괴짜 마법사이자 아버지의 친구인 앨베리크 쥬스피앙조차 질려서 한 수 접을 수준. 이 시절의 어린 리체를 '콩알 만한 게 말은 지지리도 안 들어먹던 계집애'로 기억하고 있었다.[6]

병든 어머니와 어리고 철 없는 남동생을 보살피면서 어렵게 투잡을 뛰어온 만큼 꽤나 시니컬하고 현실주의적인 면모도 있으며 행동력과 모험심도 강하다. 순식간에 평온했던 인생에 날벼락이 떨어지고 샐러리맨을 비롯해 조슈아의 목숨을 노리는 위험한 테러리스트와 정적들에게 둘러싸인 상황 속에서도 잠시 눈물을 흘리며 겁을 먹다가도 좌절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선에서 고난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보며 개인적으로 사이가 나쁜 친부 세자르의 집으로 찾아가기도 한다. 조슈아가 바이예 경 일당에게 납치당했을 때는 막시민과 즉흥적으로 '소년 탐정과 미녀 조수'라는 컨셉의 2인조를 꾸리며 별장으로 찾아가 조슈아를 구출해낸다. 미의 극치호를 타고 도착한 연고도 없는 타지인 칼라이소에서 직장을 따내고 밀라르 쥬시탕트라는 가명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연료로 쓰일 자금을 손수 마련하기도 했다. 본래 일하던 직장인 미랭게트 의상실과 블루 코럴 레스토랑에서도 성실하고 비상한 디자이너이자 유능한 급사로 기억되고 있었다.

보복주의적인 성격도 있어 열심히 전진하고 있는데 그 앞길을 가로막는 누구든 쉽게 용서하지 않고 곧장 정당방위급 무력 행사도 한다. 리체와 연관된 주요 등장인물 중에서 리체의 발길질에 걷어차이거나 흠씬 구타당한 인물[7]이 상당히 많으며, 친구인 조슈아와 막시민도 예외가 아니라서 사고를 치거나 방해한다 싶으면 가차없이 쥐어팬다. 리체에게 당한 사람들 모두 어떤 식으로든 리체를 약 올리거나 방해한 인물들. 칼라이소에서 배 정박료를 흥정할 때 조슈아가 도와주진 못할 망정 방해하자 화나서 뒤꿈치를 걷어차기도 한다.

성차별내로남불을 무척 싫어한다. 본인 스스로가 여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과 처우를 받는 것에 강하게 항의하며, 당연히 여자를 깔보고 무시하거나 함부로 괴롭히고 죽이는 남자들도 극도로 싫어한다. 특히 자기한테는 지극히 관대하지만 남한테는 엄격한 잣대를 강요하는 뻔뻔한 인간을 굉장히 혐오하며 상극의 구도를 보인다. 그래서 여자를 혐오하는 남자+내로남불형 악당인 샐러리맨과 시작부터 살벌한 악연을 맺었는데 이네스를 죽인 후에는 강렬한 살의와 증오를 품고 원수 취급하기 시작한다. 샐러리맨이 "난 여자가 말 많은 거 싫어."라고 투덜대자[8] 곧바로 "당신도 말 많잖아요!"라고 똑바로 팩폭을 갈기는 리체의 모습이 일품. 마지막 결전에서는 직접 칼을 쥐고 몸을 꿰뚫어 관통상을 입혀 통쾌하게 복수한다. 특히 샐러리맨의 악력으로 인해 잠깐 실어증에 걸리고 코르네도의 도움으로 치료받았을 때 코르네드가 대뜸 맘을 바꾸며 흑심을 품고 성폭행하려들자 쟁기자루를 들고 가루가 되도록 구타했다. 샐러리맨은 그 중에서도 무수한 살인 및 테러 전적이 있으며 대륙 뒷세계에서도 무시무시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극악무도한 살인마테러리스트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겁 먹기는커녕 오히려 몇 배는 용감하게 맞서 싸울 정도로 타고난 멘탈과 심지 자체가 견고하다.

로맨스와 사랑 이야기에 관심이 많고 그 나이대의 평범하고 감성적인 소녀들처럼 속이 여려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감수성도 풍부해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에 대해서는 존경과 동경의 마음을 품고 마치 자신이 겪은 일인 것처럼 감정이입하고 공감한다.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녀를 괴롭히고 방해하는 자들을 싫어해서 아나로즈와 이카본을 파혼시키고 적극적으로 이간질한 약속의 사람들을 두고 "도대체 사랑하는 사람들을 왜 가만히 냅두려 하지 않는 건지 몰라."라고 대차게 까버리기도 했으며, 이카본의 맹우들 중 자신과 유사점이 많은 전설의 마법사 아나로즈 티카람과 그녀의 비극적인 생애에 커다란 관심과 호기심, 애정과 연민을 보였다. 귀신을 무서워하는지 유령인 켈스니티와 처음 목소리만으로 대면했을 때 막시민 뒤에 숨어서 바들바들 떨기도 했다. 조슈아의 아버지가 공작인 것을 상기하고 말이 꼬여서 조슈아에게 잠깐 존댓말을 쓰는 등 사회적 신분이 높은 공인에게 형식상 예의를 지키지만 저자세로 나가지 않고 평범하게 대한다. 전자는 한 치 앞을 장담할 수 없는 긴 모험을 거치면서 두려움이 사라졌고, 후자는 동갑내기 평민인 막시민이 허물없이 조슈아에게 말을 놓다 보니 조슈아와 동료가 된 이후에는 본인도 편하게 이름으로 부르고 반말을 쓴다.

6. 작중 행적[편집]



6.1. 룬의 아이들 데모닉[편집]



6.1.1. 하이아칸의 소녀 재봉사[편집]


1권에서 하이아칸의 미렝게트 의상실의 막내 직원으로 첫 등장한다. 막스 카르디의 의상을 제작할 만한 실력자가 리체뿐이어서 카르디의 옷을 직접 만들었다. 카르디는 항상 어지간한 전문가들조차 질색해서 차마 못하겠다 할 정도로 엄청나게 까다롭고 복잡한 주문을 했기 때문에 리체는 카르디를 무척 혐오하며, 그 얘기만 나오면 거의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다. 구판에선 새침하고 기 쎈 여자애가 평범한 구어체로 하소연을 하는 수준이었지만, 개정판에서는 막시민 이상의 걸쭉한 입담과 구수한 욕을 섞어 카르디를 거침없이 또라이라고 깐다.

"그런 걸 일곱 벌이나 만들라고 하는 사람이 나쁘잖아!"

룬의 아이들 데모닉 구판 中


"그런 걸 일곱 벌이나 만들라고 주문하는 인간의 대가리에 양심이란 게 들어 있겠어?"

룬의 아이들 데모닉 신판 中


"여기까지 와서 카르디인지 뭔지를 칭찬하는 소리를 듣게 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룬의 아이들 데모닉 구판 中


"여기까지 와서 카르디인지 뭔지 하는 거지 또라이 같은 인간을 칭찬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니 참는 데도 한도가 있었다."

룬의 아이들 데모닉 신판 中


그러다가 동료 재봉사가 약을 올리자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난 리체는 한바탕 말싸움을 한다. 관리인이 혼을 내러 오자 한 마디도 지지 않고 언성을 높이고 꼬박꼬박 말대답을 하며 굉장한 성질머리를 드러냈다. 그리고 그날 오후 부업으로 일하던 레스토랑 '코럴리'에서 막스 카르디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다가, 마침 그곳에서 변장한 채 식사를 하고 있던 조슈아에게 딱 걸린다. 왜 그렇게 카르디를 싫어하는지를 묻자 리체는 그 이유를 사실대로 이야기 해주는데, 조슈아가 의상실 이름을 정확히 대자 놀라서 조슈아에게 물을 끼얹는 바람에 진짜 얼굴을 봐버린다.

리체 역시 평범한 청소년이었던 지라 잠깐 동안이긴 해도 조슈아의 미모를 넋 놓고 바라본다. 그리고 '이 세상 소녀들은 당신처럼 아름다운 사람을 보고 행복해할 권리가 있는데 왜 가리고 다니냐'며 추궁까지 한다. 노출을 꺼리던 조슈아는 이를 무마하고 사과할 겸 자신을 막스 카르디의 친구 '조'라고 소개하며 공연 표 2장을 주었지만, 연극에 그다지 관심이 없던 리체는 그 표를 주변 동료들에게 판다.


6.1.2. 막스 카르디의 마지막 공연[편집]


막스 카르디의 마지막 공연 날, 의상실에 출근해 있던 리체는 아쿠아리안 공연에서 입을 옷이 사라졌다는 극장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허둥지둥 새 옷을 만들어서 극장으로 가져간다.

여기에서 리체는 재료 보관실에서 재료 꺼내고, 옷본 꺼내고, 그 자리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바느질을 한다. 얼마나 빠른지 극장 직원조차 놀랄 정도였고, 나중에는 아예 극장까지 데려와서 의상 체크 좀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백스테이지에서 가면을 쓰고 들어온 카르디와 마주치게 된다. 조슈아를 이미 한 번 만나 본 경험이 있는 리체는 카르디가 사실 아노마라드의 대귀족 아르님 가문의 소공작 조슈아인 동시에 스스로 카르디의 친구라 소개한 '조'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간파한다. 조슈아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말아달라는 조건으로 연극 자리를 구해다 주고, 결국 돈을 내지 않고 공짜로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얼떨결에 얻게 된 리체는 어찌 되었든 연극을 보게 된다. 그런데 하필 그때 바이예 경의 부하가 조슈아를 암살하기 위해 화재를 일으켰고, 리체는 얼떨결에 화재를 일으킨 자를 때려눕혀 길 안내를 시킨다.


6.1.3. 막시민과의 만남, '자기밖에 모르는 4인조'[편집]


아수라장이 된 극장에서 혼란이 이어지는 와중에 리체는 조슈아를 찾아 힘들게 하이아칸까지 찾아온 막시민 리프크네와도 안면을 트게 된다.[9]

화재로 인해 기절한 조슈아를 업은 막시민 리프크네뮤치아 베네벤토가 합류, '자기밖에 모르는 4인조'(불지르고 혼자 달아나려고 한 남자(바이예 경과 샐러리맨의 부하), 무대 밑에 누가 깔려 있든 친구만 구해 나가려 한 소년, 쓰러진 사람이 시체였든 아니든 자기 나갈 길만 생각한 소녀, 그리고 모두가 자길 구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배우)를 결성해 극장을 빠져 나온다. 탈출 직후 불을 지른 남자가 도망치면서 막시민은 리체와 뮤치아에게 저들에게 자신들의 존재가 알려졌으니 암살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선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고 경고했는데, 뮤치아는 콧방귀를 뀌고는 무시하고 자기 집으로 가버렸지만 리체는 막시민을 따라 같이 움직이게 된다.[10]


6.1.4. 폭풍 같은 모험을 떠나다[편집]


그리고 평온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리체에게 날벼락이 떨어진다.

먼저 '코럴리' 지배인의 호의로 기절한 조슈아를 옮겨 놓았지만 둘이서 을 마시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바이예 경 일당이 들이닥쳐 조슈아를 납치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결국 리체는 조슈아를 구하기 위해 막시민과 함께 '소년 탐정미녀 조수'를 결성하여 아르님 공작가의 별장에 찾아간다. 이미 흑막에게 포섭당한 바이예 경은 이들을 쫓아내려 하지만, 조슈아가 기가 막힌 타이밍에 등장하며 셋이 다시 모이게 된다.

바이예 경은 조슈아를 사실상 연금하고 있었지만 대놓고 소공작의 명을 거스를 순 없었으므로 일행은 '페스타 델라 무지카'의 소란을 틈 타 별장을 몰래 빠져나온다. 여기서 리체는 조슈아와 말을 놓고[11] 그나마 몸을 의탁할 만한 장소를 찾아 별거 중이던 아버지 세자르 몽플레이네의 집을 찾아간다.

리체의 경우 워낙 조슈아가 잘 생겼기 때문에 첫만남에서 가벼운 호감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 바로 다음부터 자신의 평온한 인생에 날벼락을 던진 조슈아를 원망했다. 게다가 막시민에게 토로하는 내용을 보면 취미로 배우 생활한다는 부유한 대귀족 공작가문 도련님인데다 데모닉으로 엄청난 재능까지 가진 조슈아에게 거리감, 질투심, 더 나아가 열등감까지 느끼고 있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세자르의 집에서 따라가지 않겠다며 뻐팅기는 리체에게 조슈아가 켈티카 미유 로제 의상실에 재봉사로 들여보내 주겠다고 했을 때. 조슈아에게는 그저 단골 의상실일 뿐이지만 리체같은 평민 재봉사에게는 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요원한 곳인데, 아무것도 아닌 것마냥 제안하는 그의 말을 듣고 리체는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울면서 나가버리고 만다. 초반에는 이처럼 조슈아와 리체가 천재와 일반인, 부유한 공작가 후계자와 가난한 평민이라는 심한 차이 때문에 서로를 상처입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슈아는 일반 사람들이 데모닉인 자신을 대하는 태도와 눈빛에 평생 상처받아 왔는데 리체는 지극히 평범한 또래의 일반인이라 일반 사람들과 똑같은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막시민이나 히스파니에와는 달랐던 것.

막시민: "...당연한 얘기지만 데모닉(천재)은 모든 사람의 질투, 다시 말해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본질을 타고났지. 그런 존재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세계가 이지러지는 모양을 보게 돼. 강한 자기장처럼, 자신이 가꿔 온 안전한 세계의 귀퉁이가 일그러져 버리는 거야. 그러니 누가 좋아하겠어? 게다가 우린 매우 가까이 있어. 너도, 나도."

리체: "너도?"

막시민의 미소가 일순 시니컬해졌다.

막시민: "나조차도 그 녀석을 전적으로 좋아하지만은 않으니 말이다."

리체의 눈이 약간 커졌다.

막시민: "그래도 난 녀석을 어려서부터 봐왔지. 쓴맛에 익숙해지는 것처럼, 녀석이 이미 익숙해. 하지만 넌, 아마 스스로 느끼지 못한다 해도 많이 놀랐을 거야. 네 세계 전체가 놀라는 거야. 속이 어떻게 생겨먹었든, 자신의 세계는 아주 소중한 거니까. 귀퉁이라도 찢어질 것 같으면 비명을 지르며 방어적이 되고, 때론 선제 공격도 하게 되고."


6.1.5. 괴짜 마법사의 저택 ~ 미의 극치호[편집]


그러나 세자르의 집까지 샐러리맨이 들이닥치자 세자르는 자신의 마법사 친구의 도움을 받을 것을 제안하고,루그란 국경에 위치한 그의 집을 찾아간다. 여기서 일행을 침입자로 착각한 쥬스피앙에게 떠밀려 강제로 가사노동에 동원된다. 평생 청소는 다 하인들에게 맡기고 살아온 귀족 도련님인 조슈아와 지독한 귀차니스트인 막시민이 죽을 상을 짓던 것과 대조되게, 리체는 오랫동안 병약하고 무능한 어머니를 대신하여 혼자서 집안 청소를 홀로 도맡아 해와 셋 중 청소에 대한 경험치가 가장 높았고, 무엇보다 자신이 걸레질 한 대리석 바닥이 너무 예쁜 나머지 오히려 힘이 솟아나 쥬스피앙을 다그쳐가며 다른 청소 용품도 뜯어내어 다른 곳들마저 청소해 버린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감금당한 다락방에서 탈출하는 등 동화 같은 모험을 펼친 끝에, 잠자고 있던 쥬스피앙과 다시 만난다. 여기서 이 괴짜 마법사는 '자신의 이름을 맞추면 소원을 들어주겠다' 라며 참으로 지멋대로인 수수께끼를 내는데, 이미 아버지들끼리 오랜 친구라 어린 시절 쥬스피앙과 구면인 리체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정답 앨베리크 쥬스피앙이라고 말해버려서 간단하고 싱겁게 끝난다.

어린 시절 세자르 손에 이끌려 쥬스피앙 집에 놀러간 일이 몇 번 있었다. 쥬스피앙의 외동딸인 티치엘 쥬스피앙과도 처음 안면을 트고 소꿉친구처럼 친분을 쌓은 듯했지만, 성장한 후에는 각자의 일로 스케줄이 바빠지면서 자주 교류하지 않고 사이가 자연스레 소원해진 듯. 현재 시점에도 리체와 티치엘 간의 상호작용 장면이나 대사가 한 번도 그려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사이가 나빠진 건 아니고 서로 만나면 알아보고 반가워할 게 명확하다. 오해가 풀리고, 조슈아에게 닥친 일의 진상을 들은 쥬스피앙이 흥미를 보이며 그들을 도와주기로 결정하고 그에게서 하늘을 나는 비행선인 미의 극치호를 대여 받아 아르님 가문의 영지 페리윙클 섬으로 향한다.


6.1.6. 칼라이소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 공연 기획[편집]


그러나 초짜 선원이었던 세 사람이 깜박하고 모두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항로가 비틀어졌고, 연료를 제때 넣지 않아서 기능 고장까지 발생한다. 막시민은 이걸 바로잡기 위해 배의 연료를 조금 뺐다가[12] 두르넨사의 항구 도시 칼라이소 앞바다에 불시착해 버린다.

어찌저찌 목숨은 건졌지만, 연료황금이 부족해진 일행은 리체의 말 한마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공연으로 돈을 벌어 금을 보충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모자란 금을 사려면 최소 몇 만 엘소는 필요했는데, '하루만에 그 정도 돈을 벌수 있는건 막스 카르디 밖에 없잖느냐'라고 했던게 시초. 그리고 두르넨사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을 모아 오페라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을 무대에 올리기로 한다.


6.1.7. '밀라르 쥬시탕트' ~ 이네스 올프랑쥬와의 우정[편집]


그동안 리체는 칼라이소에 거주하는 동안 미의 극치호 수리 및 가동에 필요한 연료로 쓰일 돈을 벌어들이기 위해 '밀라르 쥬시탕트'라는 가명의 패션 디자이너재봉사로 활동한다. 한편 소일거리로 조슈아가 '조 히스파니에'라는 명의 하에 집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한 오페라 일 드 모르비앙의 결혼식의 배우들을 위한 무대 의상을 디자인하면서 오페라의 여주인공인 '마리 드 트루아' 역에 즉석으로 캐스팅된 주연 배우인 이네스 올프랑쥬와 친해진다.

하지만 그 사이, 샐러리맨의 예고장이 날아와 무대에 나가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조슈아와 막시민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리체는 자신이 정성을 들여서 만든 아름다운 의상을 조슈아에게 건네주는 동시에 자신이 최고의 재봉사가 되기 위해 수천 번 바느질을 해가면서 손에 상처를 내고 피가 난 경험을 생생하게 이야기하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표한다.

조슈아가 보답으로 리체의 에 입맞춤을 하자 리체는 당황한다.[13] 결국 끝까지 피날레로 연극을 장식하겠다는 조슈아의 독단에 보다 못한 막시민이 주먹으로 기절시켜서라도 데려가자, 이네스가 대신 분장을 한 채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를 나중에 깨다른 리체는 이네스가 걱정되어 그녀가 안전한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무대 위로 달려갔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이네스는 샐러리맨에게 살해당한 뒤였다.


6.1.8. 샐러리맨악연을 맺다[편집]


그것도 모자라 리체는 그 상태에서 샐러리맨에게 인질도 잡히게 되었고, 칼라이소 부두에서 조슈아를 끌어낼 미끼로 쓰인 뒤 목이 꺾일 뻔 하였으나 강령을 이용한 조슈아가 초인적인 속도로 리체를 잡아끌어서 목 대신 어깨가 부러진다.

이후 조슈아가 리체의 부상에 죄책감을 가지며 멘붕하자 막시민이 "리체의 이야기 속에서 너는 지나가는 조연일 뿐이고, 이건 리체에게 일어난 일인데 그걸 전적으로 네 탓으로 해 봐야 소용 없다"며 조슈아를 갈구듯 달래는데, 그 말 대로 리체가 부상을 입은 것에는 물론 조슈아의 책임도 있지만 결정적으로는 리체가 이네스의 위험을 외면할 수 없는 선하고 용기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리체가 만일 자신의 안위만 생각했다면 부상을 입지는 않았겠지만, 샐러리맨에게 분노하여 부상을 입히고 샐러리맨이 이후 패배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6.1.9. 코르네드의 강간미수와 켈스니티의 구출[편집]


그러나 리체는 악의 무구로 강화된 샐러리맨의 손의 영향으로 중태에 빠져 목소리를 잃는다. 때문에 목소리를 되찾을 때까지 조슈아의 손바닥에 글씨를 쓰는 필담으로 대화를 나눈다. 조슈아는 어쩔수 없이 그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에 약속의 사람들중 한 명인 코르네드를 강령하였고, 간단한 인형술[14]로 리체의 목소리를 되찾는다.

하지만 코르네드는 리체를 갑자기 껴안고는 "소공작은 너 같은 천민을 안아 줄 리가 없으니까 내가 대신 안아준다" 같은 말도 안 되는 망언을 지껄인다. 당연히 분노한 리체는 조슈아(에게 빙의한 코르네드)의 발목을 맨발로 차서 박살내는 등 쟁기자루로 먼지나게 두들겨팬다.

하지만 코르네드는 오랜만에 느끼는 감각을 즐기며 조슈아의 몸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위협한 뒤, 리체에게 마비 마법을 걸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청소년 소설이니만큼 코르네드가 정확히 무슨 짓을 하려 했는지는 작가 전민희는 직접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육체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유희' 라고 운운하는데, 다름 아닌 조슈아의 몸을 빼앗아 리체를 성폭행하려 했던 것이다. 리체는 이대로 조슈아의 몸을 강탈한 코르네드에게 강간당할 뻔하고, 조슈아 역시 의도치 않게 친구를 성폭행한 가해자가 될 뻔했다.

6.1.10. 아나로즈의 이야기를 듣다[편집]


다행히 때맞추어 등장한 막시민과 켈스니티의 도움으로 코르네드는 결국 제압당하고 조슈아가 몸을 되찾게 된다. 리체와 친구들은 태양이 떠오르는 해변에서 켈스니티에게서 이카본과 아나로즈, 약속의 사람들의 진실을 듣게 된다.

켈스니티에게 자세한 내막을 들은 리체는 아나로즈의 고난이 자신이 겪은 일인 것처럼 크게 분노하고는 임신한 아나로즈를 무책임하게 방관하고, 그녀의 기록과 자료들까지 삭제한 이카본은 물론이고 둘의 파경을 부추기고 아나로즈를 악몽에 빠트린 약속의 사람들을 맹렬하게 비난한다.

6.1.11. 페리윙클 섬 도착 ~ 아우렐리에 티카람을 만나다[편집]


아르님 가문의 시조 이카본의 고향 페리윙클 섬에 도착하고 나서는 고향의별 호 사건에서 빨간머리 라는 이유만으로 아나로즈 티카람 역을 맡는다. 본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지만, 해적들이 아나로즈의 위명을 알고 있었고 리체가 말 한마디 없이 쏘아보기만 해도 전부 겁을 집어먹고 얌전해진다. 조슈아와 막시민이 노을섬으로 향할 때는 빠지는데, 일단 이카본이 노을섬의 폭풍을 뚫고 갔을 때 두 명이었고 리체를 데려가기에는 너무 위험했기 때문.

리체는 이를 섭섭해했고 조슈아도 이 점을 계속 마음에 담아 두고 있었는지 아나로즈의 무덤에 핀 꽃과 나무를 보고선 리체가 있었다면 좋아했을 거라고 후회한다. 이후 페리윙클로 복귀하는데, 조슈아가 아나로즈와 이카본의 마지막 직계 후손 아우렐리에 티카람에게서 받아 온 페리윙클 꽃 때문에 소공작의 약혼녀로 오해받는 해프닝이 발생한다.

당연히 리체는 아연실색하며 아니라고 극구 부정하지만 선원들이 돌아오자마자 소문을 내는 바람에[15] 섬 사람들에게 박수상소를 동시에 받게 된다. 조슈아가 리체에게 준 게 아니니 당연히 약혼이 아니다. 하지만 조슈아는 심심해서 가져온 게 아니다.라며 리체를 당황하게 만든다.


6.1.12. 샐러리맨을 향한 복수[편집]


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인형과 본체가 있다고 짐작되는 켈티카로 향하던 일행은 켈티카 만에서 테오스티드 다 모로가 준비한 선단에게 습격당하여 붙잡힌다. 히스파니에가 이끄는 해적들에게 구출되기는 하지만 샐러리맨에게 부상을 입히고 팔에 상처를 입는다.

전투와 약탈로 단련된 해적들도 감히 덤비지 못하는 샐러리맨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서 대뜸 찌르기 공격을 했는데 그게 제대로 먹혔다. 스스로도 이때 자신이 그럴수 있었던건 엄청 화가 나있었기 때문이라며 회상하는데 그 이유는 그가 아무 죄 없는 이네스를 죽였기 때문이다. 다만 리체 역시 샐러리맨이 휘두른 칼을 맞아 팔을 다친다. 그 덕에 샐러리맨의 움직임이 둔화되자 곧바로 히스파니에의 선원들이 그를 쇠사슬로 배에 묶고 그 배를 통째로 가라앉혀 일행에 대한 추격을 없앤다.


6.1.13. 비취반지성에서의 6개월[편집]


이후 비취반지성까지 조슈아와 함께 동행한다. 하지만 비취반지 성에 도착하자마자 조슈아가 인형에게 찔려 유령들 덕에 겨우 목숨을 부지하는 상태가 되고, 이를 깨우기 위해서는 그와 친한 사람들이 곁에 있어주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처방이 나와 조슈아가 깨어날 때까지 비취반지성에서 지내게 된다. 이 동안 가족의 생계는 엘자 폰 아르님 공작부인이 해결해 주었다.


6.1.14. 켈티카의 미유로제 의상실[편집]


반년 후 조슈아가 깨어나고 헤어지기 전날 그의 제안으로 동경하던 미유 로제 의상실에 가게 된다. 미유 로제는 이름이 어울리고 재능도 뛰어나다며 리체에게 다소 부족했던 자신감을 채워 준다. 막시민이 쥬스피앙 때문에 빠지게 되자 조슈아와 단 둘이서 데이트를 같은 시간을 보낸 후 다음 날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후 스토리는 조슈아와 막시민의 네냐플 생활이 중심이 된 탓에 한동안 등장하지 않는다.


6.1.15. 아나로즈 티카람을 설득하다[편집]


인형과 악의 무구 문제가 해결 된 뒤, 조슈아는 아나로즈와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다시 한번 노을섬에 가기로 한다. 히스파니에가 조슈아와 막시민을 픽업하려고 직접 미의 극치호를 몰고 네냐플 근처로 찾아오는데, 여기서 다시 한번 깜짝 등장하며 둘과 재회하게 된다. 심지어 그 동안 무슨 심정의 변화가 있었는지, 헤어스타일도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어깨 언저리에서 잘라버리고 산뜻한 단발머리로 바꾼 모습이었다.

리ㄹ 히스파니에가 의상실을 찾아와 옷을 주문하였고 만들 시간이 촉박해서 같이 오게 됐다고 한다. 누가 봐도 둘을 다시 만나게 해주려고 일부러 구실을 만들어 가며 들렀다고 볼 수 있다.

마력 폭풍이 사라진 노을섬에서 아나로즈의 무덤을 방문한 리체는 아나로즈의 낡은 옷을 보고 직접 옷을 수선해 주기도 한다. 조슈아와 막시민은 리체의 갑작스런 행동에 의아해하는데 리체는 '아나로즈는 이카본 앞에서 늘 아름답고 싶었을 것이며, 그 사람의 일부를 간직한 조슈아 앞에서 지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준다. 물론 둔감인 조슈아와 막시민은 이를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다.


6.1.16. 마음을 꿰맨 실[편집]


아나로즈가 약속의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게 설득하고 소원 거울이라는 기적을 일으키는 결정적 역할을 한 일등공신이 된 리체는 마지막엔 그 답례로 아나로즈의 아름다운 루비 펜던트를 선물 받는다.

이카본을 사랑하면서도 증오하고, 약속의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지만 켈스를 소중한 친구로 여기는 아나로즈의 모순된 감정은 논리나 설득이 아닌, 공감을 통해서만 해소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 아나로즈에게 천재에 증오하는 이카본의 현신인 조슈아나 달변가인 막시민의 따가운 직설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붉은 머리카락과 녹색 눈의 여성이면서 새로운 길을 선택한 평범하고 감성적인 소녀 리체의 호소가 더 가깝게 다가왔던 것이다.

누구도 설득할 수 없었고 어느 누구의 설득에 넘어오지 않고 강경 태세를 유지한 아나로즈였지만, 수천년의 긴 잠의 세월 동안 끝없이 쌓인 상처와 애환을 어루만져주고 '공감'이라는 실로 꿰매어준 것. 이 장면에서만큼은 조슈아와 막시민이 조연이고 리체가 주인공으로 보일 정도로 공이 막대하다.


6.1.17. 에필로그[편집]


이후 미유로제 의상실에 정식으로 취직한 상태 혹은 하이아칸의 미렝게트 의상실로 돌아가 재봉사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배경이 다시 네냐플로 바뀐 에필로그에서는 등장이 없다. 대신 조슈아가 쓰는 연애편지의 주인공으로 마지막 모습을 보인다.


6.2.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편집]


직접적인 등장이 없지만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모르비아네즈의 멤버인 안무가 겸 무용 감독 아마릴리 크라운이 리체를 그리워했는지 리체가 만든 의상을 떠올리며 쥬시탕트 양(리체)은 어떻게 지내고 있냐고 조슈아에게 안부를 물을 때 조슈아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언급된다.

하지만 팬들의 우려처럼 리체에게 무슨 위험한 일이 일어났다거나 그간의 공백기 동안 절연할 정도로 심각한 사건이 터진 것이 당연히 아니다. 티치엘이 보낸 담비로부터 막시민의 위기를 담은 편지 내용을 읽고 기꺼이 친구를 구하기 위해 샤를로트 공녀와 협상을 하고 심볼리온에 자진 출두한 것을 보면 각자 해야 할 업무에 매진하느라 데모닉 시절에 비하면 사이가 자연스레 소원해진 것이지, 본질적으로는 지금도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그리워할 만큼 우정이 각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위터나 작가의 블로그 문답에서도 '리체가 잘 지내느냐, 집으로 돌아갔느냐'는 물음에 대답을 회피하고 조연으로 나올 것이라는 답변을 해준 적이 있다.

7. 능력[편집]


전반적으로 뛰어나고 다재다능한 재원. 사건 해결능력은 막시민과 조슈아에 비해 떨어지나, 강철멘탈과 생활력으로 조막리 파티를 유지하는데에 큰 기여를 한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조슈아와 조슈아를 구하느라 심적 여유가 없는 막시민 사이의 긴장감을 누그러트리기도 하고, 셋중에 가장 상식적인 인물로 비상식적인 두사람의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알게 모르게 깨알같이 파티를 서포트 하는 장면들이 나오곤 한다.

사건들이 그 정도로는 해결되는 수준이 아니고 온갖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사건들이 숱하게 일어나는 탓에 일반인의 범주에서는 뛰어난 재원에 속하는 리체는 주도적인 활약을 벌이지는 못한다. 같이 다니는 일행이 감자껍질 벗기는 것에조차 도움이 되는 데모닉의 재능을 가진 조슈아에, 추리와 말빨 면에서는 데모닉이 자기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하는 막시민이다. 그리고 이들은 각각 영매, 카프리치오 바이올린으로 신성찬트를 연주하고 재현하는 기술처럼 신비마법과 관련 있는 능력을 갖추었지만, 리체는 조막리 삼인방 중 마법 하나 쓸 줄 모르는 문외한이라서 마법으로 대응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무력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재봉 실력이나 디자인 실력은 대단하긴 하지만 암살자가 쫓아와 필사적으로 도망쳐야 했던 작중에선 어디 쓸 일이 없었고, 기억력이나 그림 실력은 당연히 조슈아가 훨씬 뛰어나기에 쓸 일이 없다. 말빨이 필요한 상황은 대부분 막시민이 나서서 뻔뻔한 즉석연기로 해결해버리니 딱히 리체가 나설일도 없고, 검술이야 셋 중 제일 낫고 도움도 되었지만, 조슈아 일행이 상대해 온 샐러리맨은 일반인 중 좀 뛰어나다 싶은 수준으로는 상대가 불가능한 괴물이었다. 게다가 조슈아와 막시민이 세자르의 조언을 생각해 리체를 일방적으로 걱정하거나 리체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이유로 리체를 멋대로 배제하여 리체는 섭섭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아나로즈의 고향 노을섬으로 첫 출항을 갈 때 위험한 마법 폭풍을 지나야 하는데, 조슈아와 막시민은 데모닉의 강령 능력과 카프리치오로 신성찬트를 연주하는 마법에 가까운 능력을 가져 마법폭풍을 뚫을 수 있었으나 리체는 그럴 능력이 없어서 갈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리체는 재능을 펼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막시민과 조슈아라는 비범한 둘 사이에 사이에 낀 일반인이라는 입장이나, 정말 평범한 일반인은 아니다. 자기 실력에 대한 자각 및 자신감이 없어 막시민이 자학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서사를 지나면서 칼라이소에서 만난 이네스 올프랑쥬와 친해지면서 그녀를 위한 아름다운 의상도 만들고 켈티카 최고의 디자이너인 미유로제에게 인정받아 점점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마음껏 개화해나가며 고뇌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자신만의 꿈과 목표에 한 발 다가서는 주체적인 인간상으로 변모해간다. 실제로 묘사되는 것을 보면 본인의 영역에서는 평범한 일반인 이상의 노력형 천재이자 전민희 작가 특유의 주체적이고 능력 있는 여성상이다.

7.1. 재봉술 및 의상 디자인[편집]


그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잠시 후 옷감과 재료를 꺼내온 리체가 은사 자수 장식으로 가득 찬 옷 한 벌을 두 시간 만에 만들어내기 위해 바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손놀림을 보여줬기에, 다른 구경거리가 필요 없었다.


"너의 은 네 손끝에 있지. 무언가를 잇고, 매듭짓고, 가다듬어 놓지.

- 막시민 리프크네

본업이자 가장 잘하는 특기 분야인 재봉술과 바느질, 자수, 의상 디자인 실력은 데모닉 조슈아도 인정할 정도로 데모닉 이상의 천재성을 지닌 확고한 1인자로 세계관 최상위권의 천재이다.

원래 일하던 블루 코럴의 미랭게트 의상실에서는 원래 무리한 주문은 거절했지만 리체가 들어온 이후로는 수주를 받아 리체를 무리하게 혹사시켰다라는 묘사가 있다. 그리고 조슈아가 직접 디자인해 까다로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디자인의 옷을 직접, 그것도 두 번째로 만들 때는 고작 2시간 만에 만들었으며, 조슈아는 그 옷을 두말않고 입고 무대에 올랐다.

비취반지성에 머무르며 반 년간 혼수상태인 조슈아를 간병하는 동안 공작부인에게 옷을 만들어 주었는데, 엘자 공작부인이 리체가 떠나게 되자 리체의 옷을 더 못 입게 되었다고 아쉬워하며 리체가 만들어준 옷들을 진심으로 좋아한다. 엘자는 언젠가 리체가 정식으로 미유로제 의상실에 정식으로 취직하거나 자신만의 새로운 의상실을 개업하면 그녀의 열렬한 팬이나 후원자가 가능성이 높다. 까다로운 데모닉 조슈아가 인정하고 프로 중 프로인 미유 로제도 미래에 여성 귀족을 상대할 수 있는 재봉사라고 단언할 정도니 천재성은 확실한 셈. 하지만 이러한 천재성 역시 거저먹은 것이 아니라 리체의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얻은 산물이다. 조슈아가 막시민과 격렬하게 말싸움한 직후 새로 만든 아름다운 의상을 선물하면서 하는 말을 보면 최고의 재봉사가 되기 위해 손끝에 피가 나올 때까지 끊임없이 바느질하면서 피 땀 흘리며 노력했다고 한다. 하루 종일 옷감에 바늘을 찌르고 꿰매면서 수십 벌 넘는 의상을 제작하느라고 손을 혹사시키고 아버지에게 체득한 실전 검술의 영향으로 양손에 굳은 살이 나 있다.


7.2. 공간지각능력 및 도안 작성 능력[편집]


공간지각에 관한 기억력이 굉장히 비상하다. 블루코럴 귀족 별장가의 복잡한 지리를 샛길 하나까지 다 외우고 있다. 리체는 그걸 인간 복사기 수준으로 밑그림 하나 그리지 않고 왼쪽에서부터 한 번에 그려낸다.

흔히 그림을 그릴 때처럼 먼저 큰 틀을 잡고 세부사항을 채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프린터가 인쇄하는 것처럼 그려냈다는 것이다. 테일즈위버 에피소드 3에서는 마법진을 대충 보기만 하고 통째로 그림에 옮겨내기도 했다. 그것도 어중간하게 그린 것이 아니라, 막시민이 화가냐고 물을 정도로 어지간한 전문가들 뺨싸다구는 가뿐히 후려쳐버리는 수준으로 굉장한 솜씨다.

본인은 '재봉사는 옷본도 그려야 하니까'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재봉사라고 전부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능력이 리체의 무시무시한 의상 제작 속도의 비밀일 가능성이 크다. 지나치게 뛰어난 공간지각력 탓에 평면도를 한 번 본 것 만으로 입체도가 머릿속에 그려지기에 그냥 그대로 옷을 만들면 되는 것.


7.3. 실전 검술 및 전투력[편집]


또 검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7~8세 정도에 세자르에게 검술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 덕에 어지간한 상대라면 혼자서 때려 눕힐 정도는 된다. 날붙이를 다룬 경험이 크게 없으므로 실버스컬에 나갈 수준의 강자들, 비단 사선을 넘나드는 무수한 험난한 경험을 겪은 보리스 진네만이나 오를란느의 특수부대 에투알에 오랜 기간 훈련하고 실전 경험도 풍부한 이스핀 샤를, 티엘라를 홀로 독학할 만큼의 불세출의 천재인 이솔렛 같이 백병전에 능한 진짜배기 검사들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정식 검술을 배운 일 없는 남자들은 가볍게 이긴다고 한다. 실제로 단검으로 무장한 성인 남성을 마대자루 하나로 제압했다.

상대도 조슈아 암살에 투입된 실행범이라 일반인 수준이 아니었을 텐데 손도 못쓰고 순식간에 제압 당했다. 그 실력을 보아 알고 있는 조슈아와 막시민은 리체한테 뭔가 잘못을 저지를때 마다 리체가 우릴 살려두지 않을거라며 진지하게 말한다.

후반부 켈티카 만의 해전에서는 샐러리맨이 등장하자 칼 하나를 줍더니 샐러리맨의 오른쪽 어깨에 큰 부상을 입혀서 도움을 주었다. 원작과는 다른 세계선으로 진행하는 게임 테일즈위버에서는 클로에의 호위무사인 세리티에와 이스핀이 군더더기가 없다고 칭찬했다.


7.4. 풍부한 공감 능력과 감수성[편집]


그 외에도 조슈아 파티 3명 중 가장 감성적인 인물로, 최후에는 이 면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노을섬에서 조슈아는 아나로즈에게 약속의 사람들을 용서하고 소원거울을 만들어 달라고 설득해보지만 아나로즈는 끝까지 마음을 열지 않는다. 이때 그녀를 설득한 사람은 다름 아닌 리체였다. 리체는 아나로즈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그녀의 심정을 이해하며 자신이 겪은 일인 것처럼 분노하기도 했다.

여기서도 역시 그녀의 처지에 공감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감정적인 부분을 이끌어내었고, 아나로즈는 그 말들을 듣고서 결국 약속의 사람들을 용서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위의 막시민의 말처럼 잇고, 매듭짓고, 가다듬은 것이다.

누구도 해결하지 못할 것 같았던 문제를 천재도, 천재 탐정 및 언변가도 아닌 평범한 소녀가 해냈다는 것에서 작가의 주제의식과 스토리 텔링이 돋보이는 파트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 챕터의 제목은 '마음을 꿰맨 실'.


8. 커플?[편집]


조슈아가 리체를 좋아한다는 실마리가 차고 넘친다.
  • 코르네드를 강령하기 전 리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이런 상황이라 하면 안될 것 같다고 한다.
  • 미의 극치호에서 재회했을 때 달려가서 자기도 모르게 포옹을 했다.
  • 아나로즈가 있는 동굴을 어떻게 열었냐는 말에 사랑하는 우리 아가씨, 당신을 만나러 내가 왔어요라고 연극풍으로 말하는데 차마 마주보고 말하지 못한다.
  • 매우 훌륭한 대본조차도 자유롭게 쓰는 데모닉이 리체에게 보내는 편지만큼은 머릿말을 쓰는데 두번이나 실패하고도 제대로 못 써서 끙끙댄다.
또 리체도 조슈아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꽤 여러부분 나온다.
  • 조슈아가 정신을 잃고 있을 때 중대한 고백을 한다.[16]
  • 네냐플로 떠나기 전 쫑파티 때 조슈아의 미소에 발그레해져서는 멀쩡한 아가씨 정신 홀리지 말라고 한다.
  • '사랑하는 우리 아가씨, 당신을 만나러 내가 왔어요'라는 말에 부끄러워져서 조슈아를 못 본다.
리체의 경우 워낙 조슈아의 수려한 용모에 첫 만남에서 가벼운 호감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 바로 다음부터 자신의 평온한 인생에 날벼락을 던진 조슈아를 원망했다. 게다가 막시민에게 토로하는 내용을 보면 취미로 배우 생활한다는 부유한 대귀족 공작가문 도련님인데다 데모닉으로 엄청난 재능까지 가진 조슈아에게 거리감, 질투심, 더 나아가 열등감까지 느끼고 있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세자르의 집에서 따라가지 않겠다며 뻐팅기는 리체에게 조슈아가 켈티카 미유 로제 의상실에 재봉사로 들여보내 주겠다고 했을 때. 조슈아에게는 그저 단골 의상실일 뿐이지만 리체같은 평민 재봉사에게는 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요원한 곳인데, 아무것도 아닌 것마냥 제안하는 그의 말을 듣고 리체는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울면서 나가버리고 만다.

초반에는 이처럼 조슈아와 리체가 천재와 일반인, 부유한 공작가 후계자와 가난한 평민이라는 심한 차이 때문에 서로를 상처입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슈아는 일반 사람들이 데모닉인 자신을 대하는 태도와 눈빛에 평생 상처받았다고는 해도, 리체는 지극히 평범한 또래의 평민 출신 일반인이라 데모닉의 압도적인 재능에 가려져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는 기분이라고 싫어히고 멀리하는 일반 사람들과 똑같은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태생부터 비슷한 데모닉이자 혈육, 스승인 히스파니에와 어려서부터 조슈아를 쭉 관찰하고 가깝게 지낸 소꿉친구이자 단짝친구인 막시민과는 달리 리체가 첫 만남부터 조슈아를 질투하고 불편하게 여기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이후 함께 여행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이성으로서의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리체는 큰 신분차 때문인지 이런 관심을 별 거 아닌 것, 금방 지나가는 것 취급하며 일부러 이 마음을 키우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조슈아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끌리는 마음을 어쩔 수는 없는지 위에 언급된 것처럼 훈훈한 모습도 보여주고, 둘의 친구인 막시민마저 내 앞에서 연애질하냐는 식의 추임새를 넣어주니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3부를 봐야할 듯. 전민희 작가가 본인의 블로그에 Q&A를 할 때, '조슈아랑 리체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 건가요 없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그야 보시다시피....'라고 답한 것을 볼 때 연애감정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큰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맺어질 것을 원하는 팬들이 많고, 신분 차를 극복하고 맺어질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우선 아르님 가문은 태생부터 귀족적 성향이 약하고 민중으로부터 이미지도 좋다. 영지도 없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평민을 수탈하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꼬박꼬박 지키는 이상적이면서도 소탈한 귀족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17] 또한 아노마라드는 폰티나와 아르님의 양강 체제이며 그 중에서도 폰티나 쪽의 영향력이 매우 강한 국가로 체첼 국왕의 옹립 자체가 폰티나가 이끈 일이고, 체첼 국왕의 외척도 폰티나이다. 이 때문에 외척으로부터 정치적으로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히스파니에가 계획 중인 신왕국은 소공작 중심의 중앙 집권 국가이며 신분에 관계없이 뛰어난 인재들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체는 숟가락을 들이밀 친척이 없으며[18] 아르님 공작의 전 맏사위인 테오스티드 다 모로와 반대로 인격적인 하자도 없다. 오히려 '평민을 왕비로 둘 정도로 귀족과 평민의 차이가 없는 평등한 왕국'라는 이미지 메이킹까지도 노릴 수 있다. 만일 히스파니에와 지스카르의 계획대로 란지에가 세운 공화국과 이 신 아르님 왕국이 공존한다면, 이런 이미지는 신 아노마라드 공화국과의 외교 관계에 득이 될 수 있다. 거기다가 아르님 가문의 안방마님이자 조슈아의 어머니인 엘자 폰 아르님 공작부인은 리체가 손수 재봉해준 옷들을 좋아했는데 떠나가니까 섭섭하다며 상당한 아쉬움과 호감을 드러냈고, 신 왕국 창건의 시나리오를 집필 중인 히스파니에 역시 새 옷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는 핑계까지 만들어가며 네냐플과 노을섬에 같이 데려갈 정도로 리체에게 매우 우호적이다.

전원이 아르님 가문의 열혈 덕후이자 백성들인 페리윙클 섬 주민들도 리체와 조슈아의 관계를 진심으로 축하할 가능성이 높다. 리체는 이들 사이에서 소공작 전하께서 몸소 페리윙클 섬까지 모셔 왔던 아가씨로 인지도와 호감도를 올린 데다 어차피 진작에 선원들 입으로 퍼진 페리윙클 꽃 사건으로 의도치 않은 해프닝에 휘말려 유명세를 탄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나로즈가 노을섬 출신 마법사라는 철저한 지역 감정의 잣대에 따라 초대 아르님 공작부인이 되는 것을 결사 반대하고 이간질까지 벌인 약속의 사람들과 달리 이들이 악질 스토커가 아닌 이상 리체가 아르님 가의 공작부인이자 자신들의 왕비가 되는 것에 필사적으로 반대할 여지나 이유가 없다.

리체가 훗날 아르님 가문의 차기 공작부인이자 며느리인 클라리체 폰 아르님(Clarice von Arnim)으로 개명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물론, 리체 본인의 희망에 따라 개명하지 않고 리체 아브릴로서 남을 수도 있으며 결국에는 친구로 남을 가능성도 높다.

9. 기타[편집]



9.1. 홍염의 성좌로웨나 그린과의 비교[편집]


민소영판타지 소설 '홍염의 성좌'의 여주인공 로웨나 그린과 상당히 많은 차이점과 약간의 차이점을 보이는 캐릭터이다. 등장 자체는 리체가 2년 정도 더 빨랐다.

두 사람 다 여주인공 포지션에 붉은 머리카락+강인한 근성과 생활력+압도적인 천재성을 골고루 갖춘 성실하고 비범한 소녀들이다. 예체능 계열의 천재(리체는 의상 디자인 및 재봉술, 공간지각능력/로웨나는 피아노 연주와 성악, 연기, 학문, 다국어 언어 능력 구사를 비롯한 문과 계열에서는 역사에 길이 남을 천재이다.)인 독립적이고 당차고 자존심이 강하면서도 등골을 깎는 꾸준한 노력으로 천재적인 실력을 개화하고 연마하는 천재적인 재원(才媛)에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상이다.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누구든 가만히 참지 않고 무력으로 거세게 반격하고 확실하게 정당방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방에 둘러싸인 무서운 음모나 갑자기 무대 공연을 습격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에도 끄덕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나가는 용감하고 대범한 성격이다. 무책임한 아버지와 사이가 나빠 사실상 의절한 사이이며 게으르고 무능력한 어머니를 뒷바라지 하느라 등골이 빠진다는 점까지 흡사하다.

다만 로웨나는 초반부터 못생겼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외모에 대한 주변의 평이 박하고 반반한 미인상과 거리가 멀지만 리체는 데모닉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예쁜 미소녀라 레스토랑 손님들이 리체를 보려고 레스토랑까지 찾아갈 정도로 블루 코럴 섬에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성격 면에서 로웨나 쪽이 좀 더 털털한 면이 있고 리체는 조금 더 새침한 면이 있지만 개정판에서는 새침하다 못해 괄괄하고 터프해졌다. 로웨나는 모든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결말에는 최고의 오페라 가수 및 배우의 꿈을 이루며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주인공인 유릭 크로반과 결혼하며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되면서 서사에 종점을 찍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반면, 리체는 아직 본인의 꿈을 이루지 못했고 조슈아와 잘 맺어졌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9.2. 데모닉의 각 막의 제목들[편집]


데모닉의 각 막의 제목의 첫글자를 모아 놓으면 ABSINTHE IS MY SOUL이 되는데, 압생트압생트 빛 눈을 가진 아나로즈 티카람을 말한다. 그런데 전민희 작가는 이게 아나로즈만 뜻하는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알다시피 리체도 아나로즈와 같은 압생트 빛 눈을 가지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앞서 말한 아나로즈, 혹은 리체를 뜻하고 두번째는 압생트가 가진 특유의 환각효과으로 인한 부작용, 즉 광기를 뜻한다. 뜻을 광기로 번역하면 광기는 나의 영혼. 미치광이에 한없이 가까운 정신성과 악마같은 재능을 가진 데모닉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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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님이 별거하기 전의 이름은 '클라리체 몽플레이네'지만 아버지와 헤어지고 어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셋이서 가정을 꾸리게 된 후에는 모계 성씨인 '데 아브릴'로 개명한다.[2] 슈아, 시민, 체의 약칭.[3] 이브노아 폰 아르님세보 남매 중 맏이인 빅투와르 세보와 더불어 룬의 아이들 시리즈의 누나 캐릭터. 반대로 조슈아는 8살 연상의 친누나 이브노아 폰 아르님을 둔 남동생이다. 물론, 이브노아는 스물 번째 생일날 조슈아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독잔을 들이켜 자살하면서 이제는 고인이 되었다.[4] 조슈아는 조군, 막시민은 막군이라는 별칭이 있다. 전부 히스파니에가 붙인 이름인데 나중에 만난 리체에게는 '리체 양'이라고 부른다.[5] 유럽의 성씨 짓는 방법 중 하나인 접두어(한국어의 조사)+지역명의 접두어이다. 아주 옛날엔 사모스의 피타고라스처럼 여러 지역을 다니는 사람들이 "어디어디의 누구입니다"처럼 출신지나 활동 지역을 말할 때 쓰던 게 성씨 개념이 보편화되고 중세 때부터 "어디어디의 주인인 누구입니다"처럼 영지를 나타내는 용법으로 많이 쓰이게 되면서 귀족들의 성처럼 굳어지게 됐지만,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아르크의 잔처럼 단순히 출신지를 나타내는 용법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조슈아 또한 작중에서 "폰"이 붙었다고 다 귀족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리체의 '데 아브릴'도 귀족성이 아닌 것으로 여겨지지만, 리체의 경우 작가가 Q&A에서 '어머니에게 귀족 혈통이 있나 봅니다... 아마도?'라고 답했으니 병약하고 생활력이 없다는 모친에 대한 복선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6] 리체도 왈패 기질이 넘치다 못해 고집이 세고 불같은 성격이지만 한편으론 리체의 재능을 인정하고 가장 친한 친구 세자르의 딸이고 본인도 일찍이 사랑하는 아내와 사별하고 슬하에 외동딸을 둔 아버지라서 봐줬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쥬스피앙은 겉으로는 온갖 엽기적인 기행으로 괴팍하고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는 기인으로 대외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스스로도 즐기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악행을 싫어하며 신분과 계급, 사회적 지위, 성별의 잣대로 사람을 함부로 차별하지 않고 착실하게 윤리와 도덕을 잘 지키는 정의롭고 선량한 의인이다.[7] 막시민, 극장에 불을 질렀던 샐러리맨의 수하, 코르네드, 조슈아, 샐러리맨.[8] 같은 남자인 조슈아와 막시민에게는 말버릇에 대해 지적하지 않았던 원수놈이 왜 이네스를 죽였냐고 추궁하는 질문에 대답도 않고, 뻔뻔하게 자신의 말버릇을 지적하고 앉아 있으니 리체로서는 당연히 격노할 수밖에 없다.[9] 켈티카의 비취반지성에 있는 조슈아는 실은 조슈아를 제거하려는 누군가가 만든 가짜임을 알아채고, 하이아칸으로 도피성 유학을 가서 예술공연을 즐기고 있는 진짜 조슈아를 찾아온 것.[10] 뮤치아는 결국 자택에서 목욕을 하던 중 샐러리맨에게 치정살인으로 위장해서 살해당한다.[11] 사실 신분차이+남남 이다보니 존대와 반말을 섞어가며 썼지만 베프라는 평민 친구 놈도 말 놓는 판이라서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게 되었다.[12] 원래는 금을 다시 보충하고 잠시 놔두면 알아서 회복되지만 이때는 그걸 몰랐던 탓에 '다시 채워도 그대로인데?' > '그럼 빼보면 어떨까?' 테크를 타고 말았다.[13] 이 의상은 후에 조슈아가 네냐플까지 가져갔다.[14] 모래를 매개로 한 복제인형을 만든 뒤 복제인형에 리체가 입은 어깨 부상과 악의 무구의 저주를 옮기고 그대로 (리체의 피로 만든) 본체를 부숴서 저주, 부상과 함께 인형을 파괴한다. 다만 자주 쓰였던 수단은 아니고 도저히 방법이 없을 때에나 쓰였던 방법이라고 한다. 인형이라 해도 엄연한 생명을 가진 것이므로 생명을 창조하고 바로 파괴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있기 때문.[15] 소문내면 배의 돛줄을 전부 끊어버리겠다는 등의 위협을 가했는데, 선원들은 참 현명하게도 항해 중에는 얌전히 있다가 페리윙클에 도착해서 상륙하자마자 전부 떠벌려버렸다.[16] 이때 고백의 말이 "칼라이소에서 있었을 때 얘기야. 그 때 네가 내 마음을 베었는데 너무 얕게 스쳐서 흔적도 없이 아문 것 같아."였다. 여기서 그 마음을 베였다는 건 조슈아가 리체한테 했던 볼뽀뽀로 추측된다. 사실 리체는 당시 너무 당황한 나머지 "제기랄..."이라는 말밖에 못했다.[17] 정확히는 영지는 전 왕정에 뺏겼는데, 성만 돌려받고 장원은 받지 못했다. 그런데 어차피 페리윙클 섬에서 막대한 수익이 들어오므로 굳이 체면 깎아가면서 영지를 늘리거나 평민을 괴롭힐 이유가 없다.[18] 하지만 어머니인 데 아브릴 씨가 아노마라드 혹은 오를란느의 귀족 가문인 가문인 아브릴 가문 출신일지도 모른다는 설도 돌고 있어 사실 평민이 아니라 고귀한 신분의 아가씨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똑같이 세자르도 프랑스를 모티브로 한 오를란느식 이름이라 사실 오를란느의 에투알 출신의 전직 정예 기사였다가 하이아칸으로 이주했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