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로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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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탈로스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페이즈 3[편집]



2.1. 캡틴 마블[편집]



파일:Talos_CaptainMarvel_Scene1.jpg

나한테 네 비밀을 말해주면, 나도 내 비밀을 말해주지.

크리 제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스크럴 종족의 수장으로 크리의 정보원 '솔-라'가 고립되었다는 설명에 처음으로 언급된다. 어큐저들이 행성을 폭격하는 동안 욘-로그비어스, 코라스 등의 스타포스 팀원이 잠입해 솔-라를 구해내려 하는데, 이미 행성에는 스크럴들이 침투해 있었고 그들이 구하려던 솔-라는 사실 변장한 탈로스였다.

탈로스는 솔-라의 암구호를 읊어 비어스를 방심시킨 뒤 기습해서 생포한다. 그녀의 기억을 스캔한 탈로스는 비어스가 페가수스의 웬디 로슨 박사와 함께 있었으며 그 장소가 C-53이라는 행성이었다는 단서를 얻고 부하들과 함께 지구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깨어난 비어스가 완력으로 구속구를 뜯은 뒤 주위의 스크럴들을 제압하고 자신에게 무슨 기억을 주입한 거냐고 다그친다. 이에 탈로스는 자신들은 기억을 엿보기만 했을 뿐 건든 적이 없으며, 그녀가 혼란스러운 건 당연할 것이라는 모호한 말로 답한다.[1]

급기야 비어스가 탈출 소동을 부리며 우주선에 커다란 구멍을 내서 부하들을 우주 밖으로 사출시키자 탈로스는 그녀가 탄 탈출 캡슐에 총격을 가해 지구로 추락하게 만든다. 그렇게 우주선을 상실한 탈로스는 생존한 부하 세 명과 함께 지구에 불시착하고 도착한 해변가에서 사람들의 모습[2]을 복제한 뒤 비어스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얼마 뒤 탈로스 일행은 근처의 비디오 가게에서 쉴드 요원들에게 둘러싸인 비어스를 발견한다. 부하 하나가 그녀를 기습하지만 역으로 비어스에게 추격당하는 신세가 된다. 이 혼잡한 상황을 틈타 탈로스 일행은 요원들 사이에 잠입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필 콜슨으로 위장한 부하가 얼떨결에 닉 퓨리가 운전하는 차 조수석에 앉게 되었다가 정체를 들키고 달리는 차 안에서 퓨리와 육탄전을 벌이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녹색 피부의 외계인으로 변한 모습을 본 퓨리는 놀라서 그 사체를 쉴드로 들여오는데, 지구인들에게 자기 종족의 존재를 들킬 것을 염려한 탈로스는 퓨리의 상관 켈러 국장으로 의태해 시체 해부를 참관한다. 그러면서 퓨리에게 다른 이들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핑계로 '이 일에 대해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퓨리 혼자 비어스를 추격할 것을 일임한다.[3]

직후 퓨리가 떠나자 탈로스는 몰래 부하 스크럴의 사체를 어루만지며 "우리가 함께 시작한 걸 내가 반드시 이루겠다"면서 명복을 빌고 슬퍼한다.

파일:Captain.Marvel_Talos.In.Grief.jpg


퓨리가 비어스의 위치 정보를 수신하자 탈로스는 체포를 위해 휘하 부하들[4]과 함께 공군 기지로 들이닥친다. 마중나온 퓨리에게 비어스의 취조를 자신이 혼자 하겠다고 말하지만, 그 와중에 퓨리를 '니콜라스'라고 불러 의심을 사게 된다.[5] 퓨리는 태연하게 '그녀는 6층에 있으니 켈러는 그 층에 곧장 가고, 자신은 5층에서 먼저 내려 계단으로 올라가 합동공격하겠다'[6]며 "하바나에서처럼."이라는 말로 슬쩍 떠보는데, 이걸 탈로스가 얼떨결에 맞장구치면서 정체를 완전히 들키게 된다.[7]

5층에 퓨리를 먼저 내려준 탈로스는 6층에 가서 비어스를 찾지만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기계실이었다. 퓨리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챘음을 파악한 탈로스는 부하 요원들에게 퓨리를 체포할 것을 명령한다. 직후 그는 기록물 보관소에 숨어있던 퓨리와 격투를 벌인다. 처음에는 그의 체술에 당황해 밀리는 듯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힘도 기술도 퓨리를 완전히 압도해 쓰러트린다. 그러나 때마침 나타난 비어스가 포톤 블래스트를 쏘면서 한 방에 날아가 쓰러진다. 탈로스는 다시 일어나 쉴드 요원들과 함께 황급히 두 사람을 쫓지만, 결국 비어스 일행이 탄 쿼터젯을 간발의 차로 놓친다.[8]

이후 그는 하나 남은 부하 노렉스와 함께 비어스를 뒤쫓아 마리아 램보의 집에 도착한다. 비어스 일행 앞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걸 위협으로 간주한 퓨리가 맹목적으로 그를 사살하려고 한다. 이에 탈로스는 창 밖에서 마리아로 의태한 자기 부하가 딸 모니카 램보와 함께 있는 것을 보여주며 제발 대화로 풀자고 말한다. 그런데 도중에 고양이 구스가 친근하게 다가와 다리에 몸을 비비자 갑자기 펄쩍 놀라며 두려워하는 개그씬을 보여준다.[9]

사건의 진상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겠다는 탈로스의 말에 비어스 일행이 협상을 받아들이면서, 탈로스는 노렉스를 불러들여 비어스에게 6년 전 사고 당시 진실이 담긴 CD를 건낸다. 천천히 재생되는 녹음을 들으며 비어스는 조각났던 기억들을 짜맞추기 시작한다.

이윽고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실 탈로스는 악당이 아니라 존망의 위기에 놓인 동족들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한, 크리 제국의 피해자였다.[10] 본디 스크럴 종족은 자신들의 행성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크리 제국에게 복종하고 복속될 것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침략당했으며 이에 반발하자 종족 전체가 위험분자로 낙인찍혀 말살당할 위기에 놓였다. 결국 제국의 압도적인 전력에 패한 스크럴들은 크리군을 피해 우주 곳곳으로 흩어져 도착한 행성의 현지인 사이에 섞여서 근근히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크리 제국은 이들조차도 변방 행성들을 침투해 지배 야욕을 떨치는 테러리스트 종족으로 선동했고, 이런 모국의 부정의한 전쟁과 일방적인 학살을 보다 못한 크리인 마-벨이 제국 몰래 생존한 스크럴들을 보호하려고 도피시킨다.

민간 스크럴들을 함선에 몰래 태우고 지구에 도착한 마-벨은 '웬디 로슨'이라는 가명을 쓰고 미 공군에 위장 잠입하여, 신형 전투기 엔진 개발을 명분으로 테서랙트를 반출한다. 그 에너지를 이용해 살아남은 스크럴들이 제국의 손아귀로부터 자유로운 머나먼 우주로 떠날 수 있게 해줄 광속 엔진을 제작하지만, 캐럴 댄버스와 함께 이 엔진이 장착된 우주선을 시험하다 욘-로그 일당의 기습으로 사망한다. 캐럴은 아무것도 모른채 전쟁에 휘말려 죽기 직전 마-벨(로슨 박사)의 유지를 이어 욘-로그에게 엔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사투를 벌이다 그 에너지를 흡수했는데, 이를 눈여겨본 욘-로그가 의식을 잃은 캐럴을 크리 제국으로 끌고 가 제국군인 '비어스'로서 세뇌시키고 이용한 것이었다.

기억을 되찾은 캐럴은 그럼에도 스크럴들이 엔진의 힘을 이용해 크리에게 복수하려는 게 아니냐며 탈로스를 의심한다. 그러자 탈로스는 애초에 자신이 그녀를 뒤쫓은 건 마-벨과의 연락이 끊긴 후 그가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가 캐럴에게서 감지되는 광속 엔진의 파장이었기 때문이지, 자신은 힘 따위에 관심 있는게 아니라며 그녀를 절실하게 설득한다.

우린 살 곳을 원할 뿐이야. 너와 난 크리족에게 모든 걸 잃었어. 아직도 모르겠나? 넌 그들과 달라.

이후 마리아와의 대화를 통해 진정이 된 캐럴은 탈로스에게 함선의 위치를 알려주기로 결심하고 블랙박스에 나오는 숫자들이 위성 벡터라는 사실을 말한다. 즉, 그 숫자들은 어딘가의 좌표가 아니라 지구 궤도상의 지점을 뜻하였던 것이다. 옆에 있던 퓨리가 놀리자 탈로스는 같이 듣고 있던 부하 노렉스에게 니가 우리 과학 담당인데 왜 이런 것도 모르냐고 타박한다. 겸연쩍어진 노렉스는 그래도 자기가 개조하는 건 자신이 있다며 캐럴 일행이 타고 온 쿼터젯을 우주 겸용으로 개조한다.

그 후 탈로스는 캐럴, 마리아, 퓨리와 함께[11] 지구 대기권 밖으로 올라가 궤도 상에 은폐된 마-벨의 실험실 함선을 캐럴의 도움으로 발견한다. 함선 내부에 도착한 탈로스는 복도에서 야구공을 발견하곤 묘하게 발걸음을 서두르고, 캐럴 일행은 실험실 한 가운데서 테서렉트를 발견하게 된다. 책상 위에서 아직 김이 나는 커피를 발견한 마리아가 캐럴에게 눈짓으로 경고하던 중 갑자기 탈로스가 실험실 한 가운데에서 이상한 음을 내는데...

그 소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스무 명 남짓한 스크럴들, 즉 마-벨이 이 함선에 숨겨주고 있었던 탈로스의 동족들이었다. 특히 그 중에는 그의 가족도 있어서 탈로스는 그간 생이별해 있던 아내을 보자 포옹하며 눈물을 흘린다.[12] 애시당초 탈로스가 엔진을 그토록 절실히 찾았던 것은 가족과 재회하기 위해서였던 것. 테서랙트는 처음부터 안중에도 없었고 도착해서도 다들 그걸 보고 있을 때 혼자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닌 것은 그토록 보고싶은 가족을 찾기 위함이었다.

이제까지 탈로스를 완전히 믿지 않던 캐럴은 그제야 진실을 깨닫고 스크럴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자책하나, 탈로스는 오히려 이것은 전쟁이므로 자신도 떳떳하지 못한 짓을 많이 했다며 캐럴을 위로하고 가족을 되찾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한다.[13]

(사과하는 캡틴 마블에게) 캐럴, 이건 전쟁이잖아. 나도 그리 떳떳하진 않아. 하지만 우린 여기 왔고, 너는 내 가족을 찾아줬지. 이건 시작일 뿐이야. 수천 명의 동족이 가족과 헤어진 채 은하계를 떠돌고 있어.[14]

그러나 재회의 감동이 얼마 지나지 않아 욘-로그와 크리 특공대가 함선을 급습하며 현장은 아비규환이 된다. 탈로스는 욘-로그에게 민간 스크럴들은 놔주고 군인인 자신만 잡아가라고 하지만 크리군은 그들을 구타하며 전부 포로로 잡는다. 결국 탈로스는 동족들과 함께 작은 감옥에 투옥된다.

얼마 뒤 캐럴이 능력을 완전히 개화해 압송선의 전력망을 마비시키면서 그 여파로 풀려난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크리 병사 중 리더로 보이는 한 명으로 변신한 그는 포로들을 사살하기 위해 압송하는 척하면서 복도에서 마주친 퓨리와 마리아도 데려간다.[15] 이때 퓨리가 자신을 떠보려고 했던 말을 인용해 "자연스럽게 굴어. 하바나에서처럼."이라며 속삭여서 퓨리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린다.

탈출용 우주선이 있는 격납고에 이르러 퓨리와 눈치를 주고 받은 탈로스는 재빨리 크리 병사들을 사살하고 살아남은 동족들을 모두 우주선에 탑승시킨 뒤 마지막으로 탑승한다. 두려워 하는 딸에게 눈높이를 맞추며 안심시킨 뒤 무사히 탈출하려던 찰나, 뒤쫓아온 욘-로그의 총격에 당해 쓰러진다. 걱정스럽게 상태를 살피는 퓨리에게 탈로스는 갈라지는 목소리로 괜찮다고 말하고,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그렇게 친구가 된다.


파일:Captain.Marvel_Talos.Family.jpg

사건이 끝난 이후에는 마리아의 집에서 잠시 머물며 상처를 치료한다. 아내 소렌과 함께 저녁을 대접을 받으며 캐럴, 마리아, 퓨리와 더욱더 돈독한 친분을 나누게 된다.[16]가이아와 친해져 함께 놀던 모니카가 스크럴들의 눈이 이쁘다며 딸에게 '너는 절대 눈은 바꾸지 마!'라고 말하는 걸 듣고 고맙다고 말한다.

다같이 살면 안되냐는 모니카의 물음에 마리아가 스크럴들에게는 이곳이 오히려 위험할 것이라고 하자 결심을 굳힌 캐럴은 탈로스에게 자신이 함께 우주로 나가 스크럴들이 터전을 자리잡을 때까지 도와주겠다고 맹세한다. 이후 동족들과 다시 마-벨의 함선에 오른 탈로스는 캐럴과 함께 우주로 나가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떠난다.


2.2.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편집]


세상에... 그것들이 다 가짜일 줄 누가 알았겠어? 너무너무 진짜 같았단 말이야… 동작이나 환영, 코스튬 모든게 다 정교했다고. 변신 종족 체면이 서지를 않네.[17]


파일:Talos_SpidermanFarFromHome.png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등장한 닉 퓨리의 정체. 그의 아내 소렌마리아 힐로 의태하고 있었다. 본작에서 탈로스의 작중 행적은 다음과 같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아이언맨 장례식 이후 퓨리는 탈로스에게 자신을 대리해 지구의 일을 처리해줄 것을 부탁하고 S.A.B.E.R. 우주정거장으로 떠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멕시코 익스텐코에서 '얼굴이 있는 폭풍'을 봤다는 제보가 쏟아지자 이변을 직감한 탈로스는 퓨리로 의태하고 아내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러 간다.[18] 그곳에서 샌드맨과 싸우는 쿠엔틴 벡을 만나고 진상 파악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평행우주로부터 건너왔다는 벡에게 엘리멘탈스의 파괴 행위에 대해 들은 탈로스는 현재 유일하게 지구에 남은 어벤져스인 스파이더맨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퓨리와 직접 만난 적이 없는 피터 파커가 놀라지 않도록 해피 호건을 통해서 연락하겠다고 미리 언질까지 넣고 전화하지만, 슈퍼히어로 일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피터는 그의 연락을 씹고 베니스로 수학여행을 간다.

베니스에도 출현한 엘리멘탈을 벡이 막아서 사건이 일단락되고, 퓨리로 의태한 탈로스는 결국 피터가 묵고 있는 숙소에 직접 가서 그를 데려오기로 한다. 퓨리의 성격을 흉내낸 것이긴 하지만 그로서도 짜증이 났는지 네드를 마취총으로 쏘고 '참 연락하기 힘든 분이군, 스파이더맨. 마침내 만나서 대단히 반갑다'고 비꼬면서[19] 이제는 고등학생 꼬마에게 전화나 씹히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탄한다. 직후 홀로그램 장치로 피터에게 전세계에서 일어난 엘리멘탈스 사건을 브리핑해주는데 중간에 방해꾼들이 자꾸 끼어들어 대화가 끊기자 상당히 빡친 모습으로 '누가 또 문을 두드리면 장례식을 또 치를 줄 알아'라고 엄포를 놓는다.

피터를 비밀 아지트로 데려가면서 탈로스는 그에게 E.D.I.T.H.를 건네며 '스타크가 네게 남긴 것'이라고 전달한다. 피터에게 하는 말이 자세한 걸 보면 퓨리가 탈로스에게 토니가 남긴 말까지 전달을 부탁한 모양. 아지트에 도착해 벡을 소개시켜준 그는 48시간 후 프라하에 나타날 불 속성 엘리멘탈을 죽이는 임무에 피터를 투입시킨다. 하지만 피터가 일이 너무 크다며 임무를 거부하자 "징징대지 마. 너 우주도 다녀왔잖아.(Bitch, please. You've been to space.)"라고 강하게 말한다.[20] 피터가 다른 히어로를 부르면 안되냐고 애원할 때는 칼같이 끊더니 주변 사람들에게 정체를 들킬까봐 걱정된다고 하자 바로 납득하고는 호텔로 돌려보낸다.

이후 탈로스는 피터가 임무를 맡아도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수학여행 일정 자체를 프라하로 바꿔 버리고, 잘 알려진 스파이더맨 슈트 대신 검정색 스텔스 슈트를 맞춤 제작하는 등의 초강수를 둔다. MJ와 빛 축제를 함께 하지 못하게 된 피터가 임무에 집중을 못하자 '장애물이 있다길래 제거해 줬더니 우리 말이 지겹냐'며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다만 이건 탈로스가 피터에 대해서 화가 났다기보다는 프라하 전체에 대피령을 요청했는데 지역 경찰이 협조를 거부하는 바람에 신경이 날카로웠다. 작전 브리핑을 하던 벡이 '이번 엘리멘탈을 못 막으면 행성 전체가 초토화된다'는 말을 하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소렌(힐)과 눈빛을 주고 받는다. 하지만 피터가 또 친구들이 걱정된다고 말하자 못 참겠다는 듯이 다그친다.

우리가 친구들 위험하게 할까봐 걱정돼? 드론 불러서 스쿨버스 공격한 녀석이? 스타크가 수십억 달러짜리 전술정보 시스템을 줬는데 처음 한 짓으로 친구들 골로 보낼 뻔했지. 넌 그런 걸 가질 준비가 안 된 거야.

프라하로 오던 중 피터가 실수로 E.D.I.T.H.의 살상용 드론을 사용해 버스에 탄 전원이 죽을 뻔한 사건[21]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지라고 나무란 것인데, 피터도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안타깝긴 하지만 탈로스가 화낸 걸 뭐라고 하기에는 그의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또 애초에 아직 학생인 피터를 어벤져스에 가입시킨 건 토니고, 탈로스는 그저 퓨리의 대행을 맡아서 당장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어벤져에게 임무를 할당했을 뿐인데 당장 자기 종족 문제도 속이 타는 와중에 남의 종족 지키는 일에 차출된 그가 보기에는 인간 슈퍼히어로라는 양반이 일을 제대로 안하고 있으니 답답했을 것이다.[22] 그래도 시무룩해진 피터가 옥상으로 가버리자 벡을 보내 상태를 살피게 한다.

그 후 불의 엘리멘탈이 나타나자 소렌과 함께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 벡의 활약을 눈 앞에서 본 탈로스는 어벤져스를 영입하던 퓨리처럼 그를 베를린에 있는 유로폴 본부에 같이 가자고 초대한다. 또 앞에서 혼낸 일 때문에 서먹해진 피터에게도 같이 가자고 말한다.

파일:Spiderman.FFH_Talos.as.Fury.jpg

넌 재능이 있는데도 여기 오기 싫어했지. (피터: 퓨리 씨, 전...) 나는 너도 베를린에 와주면 좋겠다. 하지만 전진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할 거야. 스타크는 널 선택했고, 널 어벤져로 만들었어. 난 그 사람이 필요해. 세상이 그 사람을 필요로 해.

'스타크가 틀렸는지 아닌지는 네 선택에 달렸다'고 조언한 그는 차를 타고 떠난다. 하지만 피터는 이 말을 기대에 부응하라는 뜻으로 오해해서 자신에게는 E.D.I.T.H.를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벡에게 양도한다.

얼마 뒤 영사기를 찾아서 벡의 사기행각을 알게 된 피터가 퓨리에게 사건의 진실을 알리려고 하지만, 피터가 중간에 만난 퓨리는 진짜 퓨리도 아니고 탈로스도 아니고 퓨리(로 의태한 탈로스의 모습을 보고 상상한 퓨리)인 척하는 벡의 환영이었다. 그 시각 탈로스와 소렌은 유로폴 본부에 도착해서 '크리족의 잠복 조직은 1급 기밀 아니었냐'는 대화를 나누다가 위성에 잡힌 전자기 펄스가 런던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런던에서 다시 엘리멘탈 수색 작전을 펼치지만 벡은 사실 E.D.I.T.H.의 드론으로 그들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그때 해피 호건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겉모습에 속지 마라\'라는 암호 메시지를 전달받는다. 잠시 당황한 탈로스는 전화를 끊고 상황 파악을 다시 한다. 그러던 중 벡이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고 하자 "걱정은 고맙지만 나는 동료를 버리지 않는다"고 사양하며 의심하기 시작한다. 수상함을 느낀 탈로스는 벡에게 상황을 보고하라고 유도하고,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한 그가 '엘리멘탈스가 지구 핵의 에너지를 빨아들이고 있다'고 대답하자 소렌을 돌아보며 "방금 그건 정말 헛소리군."이라고 말한다.[23] 직후 하늘에서 피터가 도착한 것을 눈치채지만 소렌에게 그래도 모르니 준비하라고 한다.

Talos: You got me?

탈로스: 안심해도 돼?[24]

Soren: I got ya.

소렌: 나만 믿어.


파일:Spiderman.FFH_Talos.as.Fury_UGotMe.png

벡이 조종하던 환영이 풀리자 탈로스가 서있는 창문 바로 앞에 드론이 나타난다. 남편이 공격의 미끼가 된 동안 옥상에서 바주카포를 준비하고 있던 소렌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맞춰서 드론을 박살낸다.

사건이 끝나고 해피 호건을 만난 탈로스는 암호 메세지가 통해서 다행이라는 그에게 '나도 처음부터 벡을 의심했다'고 허세를 부린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듣고 있던 소렌이 '아니다, 전혀 몰랐다'고 팩트폭력을 시전하자 화들짝 놀라서 돌아본다. 민망함을 감추려 하지만 이미 우스워진 상태가 돼서 '피터가 전화할 것'이라는 해피의 말에 어이없다는 듯이 크게 웃고 '내 전화 좀 씹지 말라'며 떠난다.

그 후 두 번째 쿠키영상에서 의태를 풀고 작중에서는 처음으로 정체를 드러낸다. 피터가 스파이더맨인 사실이 들통났을 뿐만 아니라 벡의 살해범으로 몰린 것은 아직 모르는지, 피터가 이겼으니 일이 다 잘 해결된 거 아니나면서 긍정적인 태도로 넘어가려 한다. 그러나 군소리 말고 서둘러 퓨리에게 보고하라는 아내의 닥달에 결국 투덜거리며 전화한다. 우주정거장에서 휴가를 보내던 그에게 일이 틀어졌다는 것을 알리지만 퓨리가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끊어버려서 결국 또 말하는 도중에 씹힌다(...). 안습


2.2.1. 복선[편집]


충격적인 반전이지만 영화 내내 복선이 꽤 많았다.
  • 이전의 의심 많은 닉 퓨리 치고는 영화 전반적으로 어설프고 허당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예전에는 잘만 찾아 오더니 이번에는 피터가 전화 좀 씹었다고 연락을 못해서 해피 호건에게 대신 연락한다든가[25] 미스테리오에게 감쪽같이 속는다든가.
  • 가장 결정적인 복선은 피터에게 미스테리오를 소개하면서 "지구에서 왔다. 너희(your) 지구가 아니라 다른 지구."라고 하는 대사다.[26] 지구 출신이 아닌 탈로스가 본인도 모르게 말실수를 해버린 것. 따져보면 애초에 '지구에서 왔다'고 말하는 것부터가 굉장히 어색하다. 미스테리오가 다른 세계의 지구에서 왔다고 가정해도 이곳 역시 지구이므로 인간 기준으로는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설명해야 자연스럽다. 결국 탈로스가 자신이 지구인으로 위장하고 있다는 것을 깜빡하고 한 말실수를 수습하다가 또다른 말실수를 해버린 셈이다.
  • 피터가 다른 어벤져에게 맡기면 안 되냐고 하면서 캡틴 마블을 언급하자 '그 이름을 함부로 들먹이지 말라(Don't invoke her name)'면서 좀 부자연스럽게 말을 끊어버린다. 탈로스 입장에서 생각하면 캡틴 마블은 자기 종족 전체를 위해 인생을 바쳐 싸우고 있는 은인이므로 그녀를 이런 사소한 일로 불러내기에는 가당찮을 것이다.
  • 피터가 평행세계에 대해 설명을 늘어놓자 힐과 함께 벙찌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탈로스는 앞서 영화 〈캡틴 마블〉에서도 과학에 약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미스테리오가 런던 사태 도중 엘리멘탈스가 지구의 핵 에너지를 빨아들이고 있다고 하자 성간 여행을 하며 여러 행성을 봐 온 외계인답게 미스테리오의 변명이 바로 개소리라는 것을 간파한다.
  • 안대가 익숙하지 않은지 만지작거리는 장면이 있다.
  • 해피가 미스테리오의 실체를 폭로하면서 '집에 서핑보드가 있더라'고 이야기하는데 탈로스 일행이 처음 지구에 도착했을 때 해안가의 서퍼로 변신했던 걸 생각해보면 은근한 복선이다. 이 외에도 해피가 '보이는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비밀 메시지를 보내자 찝찝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미스테리오가 가짜란 의미로 보낸건데 실은 자기들도 가짜이니.
  • 원래 마리아 힐은 닉 퓨리를 국장님(Sir) 혹은 퓨리라고 부르는데 이번에는 작중 내내 힐이 그를 '닉'이라고 부른다. 다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진짜 마리아가 닉이라고 부른 적이 있었기에 의도된 복선이라 보기는 애매하다.[27]
  • 퓨리가 힐과 함께 크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지나가며 나온다. 다만 이건 복선이라기보다는 암시에 가깝다.

시크릿 인베이젼〉을 보고 다시 보면 눈에 들어오는 역복선도 있다.
  • 퓨리로 의태한 탈로스와 힐로 의태한 소렌 외에 팀원으로 나오는 요원들이 모두 러시아인이다. 피터가 E.D.I.T.H.로 버스 안을 스캔할 때도 다른 사람들의 신원 정보와 휴대전화 내역은 다 노출되는데 버스 운전을 하고 있던 드미트리의 신원 정보만 '알 수 없음'으로 뜬다. 본작의 쿠키 영상에서 퓨리가 스크럴들과 협력하고 있었던 것처럼, 지구에서도 그를 보좌하던 비쉴드 스파이 조직은 모두 스크럴들이었다.
  • 그동안 국장으로서 나온 퓨리의 모습을 기준으로 보면 본작에서의 행동이 평소답지 않지만, 〈캡틴 마블〉과 〈시크릿 인베이젼〉에서 탈로스가 아는 퓨리의 모습을 기준으로 보면 본작에서의 행동이 평소다운 거다. 직장에서 나이 많은 상사가 젊은 사원들을 대하는 모습과 젊은 시절부터 30년 동안 형제처럼 지낸 친구의 모습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 즉 탈로스가 퓨리의 성격을 잘못 해석한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잘 알아서 자기가 아는대로 행동하다 보니까 가볍게 느껴진 것이었다.

개봉 이후 팬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영화에 나온 닉 퓨리가 사실 탈로스고 진짜 퓨리는 우주에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제작진 측에서 "지금까지의 닉 퓨리는 전부 진짜가 맞다. 다만 이 영화에서 나온 퓨리만 탈로스였다"고 밝혔다. 탈로스가 왜 지구에서 퓨리와 협업하고 있는지는 〈시크릿 인베이젼〉에서 나온다.


3. 페이즈 5[편집]



3.1. 시크릿 인베이젼[편집]



파일:Secret.Invasion.Promo_Talos.and.Fury.png

캡틴 마블〉 이후 탈로스는 우주에서 새로운 고향 행성을 찾아주겠다 약속한 캡틴 마블닉 퓨리를 도우며 지구를 지키는 스파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간-스크럴 간의 협력 체계를 지휘했다. 그러나 30년의 세월이 지나도 약속이 지켜질 기미가 안 보이자 스크럴 사회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고, 결국 극단주의를 주장하는 그래빅이 의회에서 득세하며 탈로스는 종족의 배신자로 낙인찍힌 채 추방당한다. 그 과정에서 딸 가이아는 가출하고 아내 소렌은 그래빅이 이끄는 스크럴 반란군에게 살해당한다. 혼자가 된 탈로스는 인류를 절멸시키고 지구를 탈취할 계획을 꾸미는 동족들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한다.


3.1.1. 1화[편집]


1화 초반 에버렛 로스를 사칭한 극단파 스크럴이 프레스콧 요원을 죽이고 태블릿을 탈취하자 탈로스는 그 뒤를 쫓기 시작한다. 로스를 사칭한 스크럴은 마리아 힐을 호출하며 도망치지만 옥상의 추격전 끝에 낙사하고, 현장에 도착한 힐은 러시아인으로 의태한 탈로스를 못 알아봐서 총을 겨눈다. 그가 켈러의 모습으로 변해 정체를 밝히자 힐은 죽은 스크럴을 보며 "당신쪽이군요(He's one of you)"라고 하는데, 이에 탈로스는 착잡한 표정으로 "아니... 그는 그들쪽이야(No... He's one of them)"라고 대답한다.

힐에게 연락을 받은 닉 퓨리가 돌아와 방 안의 식물을 보며 고향에서 가져온 거냐고 인사하자, 탈로스는 소렌이 남긴 씨앗[28]을 지구의 화분에 심었더니 적응하면서 변했다고 답한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스크럴식 인사를 나눈다. 아내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는 퓨리에게 탈로스는 '소렌은 자네를 좋아했고 걱정도 많이 했다, 이런 일이 일어나야만 돌아올 거랬는데 결국 그 말이 맞았다'며 그동안 지구의 일을 자신에게 방치한 퓨리를 원망하는 듯한 말을 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우주로 나간 캡틴 마블은 안 돌아오고, 타노스의 스냅에서 돌아온 퓨리마저 말없이 S.A.B.E.R. 우주정거장으로 떠나자 그래빅을 포함한 젊은 스크럴들이 크게 동요하며 인간을 불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탈로스는 퓨리에게 그래빅이 조직한 반란군의 목표가 러시아미국이 핵전쟁을 벌이게 만들어 인류를 방사능으로 몰살시키고 빈 지구를 차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그 후 소냐 팰즈워스를 통해 스크럴 반란군이 '배슬리 포프리신'이라는 더티밤 제조업자와 접선하려는 정보를 얻은 퓨리는, 탈로스와 힐에게 현장에 도착한 MI6 요원을 치워놓고 포프리신을 만나러 가자고 제안한다. 그러자 탈로스는 얼빠진 표정으로 이제는 나보고 인간도 해치우라는 거냐고 반문한다. 이에 퓨리는 팰즈워스가 스크럴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한 이상 탈로스의 생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지금 우리는 그래빅하고만 싸우는게 아니라 초토화 전술을 좋아하는 팰즈워스와도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무고한 스크럴을 살리려면 인간 몇은 희생해야 한다는 각오까지 말한 퓨리는 탈로스에게 "그래빅은 자네가 인정이 많은 게 약점이라는 걸 알고 있어. 이제는 아니라는 걸 보여줄 때야."라며 각성할 것을 촉구한다.

계획대로 현장의 MI6를 처리하기로 한 탈로스는 그래도 인간을 죽이지 않고 의태 능력으로 방심시켜서 약으로 잠들게 만드는 방법으로 요원들을 따돌린다. 그리고는 퓨리와 합류해 포프리신을 찾아가는데, 둘이 여러 번 작전을 함께 한 모양인지 능숙하게 역할을 분담해 취조를 시작한다. 그러나 포프리신은 알고보니 인간이 아니라 포프리신으로 위장한 스크럴이었고, 그는 탈로스에게 '네 이름은 켈러가 아니잖냐'고 말하며 역공해서 압도적인 힘으로 날려버린다.

탈로스가 젊은 스크럴에게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자 퓨리는 걱정하며 상대를 총으로 쏘려고 하는데, 어려운 싸움을 하는 와중에도 탈로스는 퓨리에게 "이건 내 싸움이야!! 하지 말라고 했어!!!"라고 외치며 동족이 사살당하지 않게 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힘 대신 기술로 간신히 제압하는 듯했지만 분노한 상대가 탈로스를 종족의 배신자라고 비난하며 다시 구타하기 시작한다. 결국 지켜보던 퓨리가 냉정하게 적의 머리와 가슴을 총으로 쏴 죽이고, 쓰러진 탈로스에게 손을 내민다. 하지만 탈로스는 죽은 동족의 시체를 보며 목이 메인 목소리로 "하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말하며 퓨리를 쏘아본다.

포프리신의 더티밤을 가져간 스크럴을 쫓고 있던 힐과 합류한 탈로스는 직후 상대를 뒤쫓아가 경고사격을 하며 멈추라고 협박한다. 그러나 그 스크럴은 바로 가이아였고, 오랜만에 재회한 딸은 '아빠는 항상 말로만 마지막 경고라고 할 뿐 진짜로 쏘지는 못하지 않냐'고 퉁명스럽게 말하며 스크럴 반란군에 가담한 모습으로 그를 마주한다. 충격에 빠진 탈로스는 총을 무장해제하며 가이아에게 돌아올 것을 애원한다.

Talos: I know you're angry. This isn't you. This is not what your mother would've wanted.

탈로스: 화난 건 알지만 이건 너가 아니야. 엄마도 네가 이러길 원하진 않았을 거다.

G'iah: Mum doesn't know what she wants.

가이아: 엄마는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도 몰라.

Talos: Her last words, "Find G'iah".

탈로스: "가이아를 찾아". 이게 유언이었어.

G'iah: What...?

가이아: 뭐라고요...?

Talos: ...She's dead.

탈로스: ...죽었다.

G'iah: How?

가이아: 어쩌다가?

Talos: Why don't you ask the people that you work for? Just, just give me the bomb. Please. G'iah, give me the bomb.

탈로스: 너가 일하는 놈들한테 물어봐라. 폭탄을 넘겨다오. 제발. 가이아, 폭탄 줘.

G'iah: I can't.

가이아: 못해요.

Talos: Just hand it over, and you'll walk away. 'Cause you know that I will protect you.

탈로스: 그냥 나한테 넘기고 넌 빠져나가면 돼. 내가 널 지킬 거란 거 알잖아.

G'iah: YOU CAN'T PROTECT ANYONE!

가이아: 아빠는 아무도 못 지키잖아!

Talos: G'iah, I...

탈로스: 가이아, 나는...

탈로스는 딸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가이아는 그를 밀친다. 고개를 떨군 탈로스는 사다리를 올라가는 가이아를 뒤쫓지 않는다.

그러나 늦은 밤 가이아가 접선을 요청하자 탈로스는 젊은 여성 택시기사로 의태해 찾아간다. 위험을 감수하고 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는데 가이아가 '엄마한테도 죽을 수 있는 일을 맡기면서 그렇게 말했냐'고 따지자 발끈하며 '네 엄마는 그래빅이 죽였으니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고 한다. 이윽고 가이아가 반란군이 통일기념일에 보소예디네니예 광장을 테러하기로 했다며[29] 자신이 적외선 스프레이로 폭탄이 든 가방을 표시하겠다고 약속하자, 잠시 주저하더니 '엄마도 네 모습을 보면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마음을 전한다. 이후 다시 안전가옥으로 돌아간 탈로스는 생각에 잠겨 창문 밖을 보고 있다가 퓨리와 힐이 돌아오자 딸이 돌아왔다며 좋아한다.

다음날 퓨리 일행과 광장에 나간 탈로스는 가이아가 약속대로 표시해놓은 가방을 뒤쫓는다. 그러나 가방은 비어있는 미끼였고, 그 순간 건물에서 더티밤이 연달아 터진다. 아비규환이 된 광장에서 퓨리를 찾은 탈로스는 죽은 힐을 놓치 않으려는 그를 끌고 피신시킨다.


3.1.2. 2화[편집]



파일:Secret.Invasion_Talos_Ep.2_Past.jpg

1997년 런던 브릭스턴. 우주에서 학살당하는 종족의 현실을 확인하고 지구로 돌아온 탈로스는 당시 세계 정세에 이들을 스파이 자산으로 활용하는 게 이득이 될 거라고 판단한 닉 퓨리가 협력을 제안하자 고맙게 받아들인다. 그는 동족들에게 '나는 아무나 쉽게 믿지 않지만 이 사람은 믿을 수 있다'며 퓨리를 소개하고, 퓨리는 두 종족이 서로를 도울 수 있을 거라고 선언하며 '인간을 위해 지구를 지켜주면 스크럴을 위해 살 행성을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여기에 소렌이 가장 먼저 자진해서 모범을 보이자 탈로스는 흐뭇하게 바라본다.

그렇게 십여 명이 채 되지 않는 동족들과 함께 지구에서 살아왔지만 소렌은 죽었고 약속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았고 그래빅가이아는 퓨리와 자신을 원망하는 상태. 회상이 끝나고 더티밤으로 생지옥이 된 광장 속에서 러시아 남성 요원으로 의태한 탈로스는 퓨리를 거칠게 벤 안에 밀어넣으며 피신시킨다.

바르샤바로 가는 기차에 탑승한 탈로스는 러시아 여성으로 의태해 퓨리가 병사들의 검문을 피하게 해준다. 말이 없던 퓨리는 가이아로부터 연락이 없냐고 묻다가, 탈로스에게 인종분리정책이 시행되던 어린시절 어머니와 기차에 탔던 이야기를 시작한다. 눈치를 보면서 듣고 있던 탈로스는 이내 퓨리가 '내가 모르는 사실을 말하는 게임'을 하자고 종용하자 심정이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결국 대화를 하다가 '스크럴로스가 멸망하며 탈출한 1백만 명의[30] 스크럴이 현재 지구에 살고 있다'고 털어놓자 퓨리는 왜 거짓말을 했냐고 질책한다. 이에 탈로스는 블립 사건 당시 퓨리가 죽었기 때문에 약속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자신은 종족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항변한다.[31]

파일:Secret.Invasion_Talos_Ep.2_Train.jpg

Talos: We were being hunted across the universe! I had two choices. I could let my people be annihilated, or summon'em here to Earth. What would YOU have done?

탈로스: 우린 전 우주에서 사냥당하고 있었어! 나한테 선택은 두 가지였다고. 동족들이 말살당하게 냅두거나, 지구로 불러들이거나. 자네라면 어떻게 했겠어?

Fury: This ain't about me.

퓨리: 이건 내 문제가 아니잖아.

Talos: Oh, right. But you're fine using us as your spies and errand boys, long as it's on your terms.

탈로스: 아, 그래. 그러면서 우릴 스파이나 심부름 종자로 부리는 건 잘하지, 자네 조건에만 맞으면.

Fury: The host gets to set the terms of the visitation.

퓨리: 방문 조건은 주인이 정하는 거야.

Talos: WHAT HAPPENS WHEN THE HOST DISAPPEARS? HUH? 'CAUSE YOU WERE GONE!! And I didn't think you were coming back, I really didn't. And you know what? Even when you did come back, there was no talking to you about anything real. Your boots bearly hit Earth. And "Oh, it's too heavy here, man. I gotta go up to my space station." YOU'VE BEEN UP THERE FOR YEARS!!!

탈로스: 그 주인이 사라지면 어떻게 하냐고? 어? 자네는 사라졌잖아!! 난 자네가 살아 돌아올 줄 몰랐어, 정말로 몰랐어. 하지만 자네는 돌아오고 나서도 얘기라고는 제대로 해주는게 없었지. 지구에 발만 간신히 붙였다가, "오, 여긴 너무 버거워, 난 우주 정거장으로 가야겠어". 그게 벌써 몇 년이야!!!

Fury: You knew how to get in touch with me, Talos. And you didn't because you didn't want me to know!

퓨리: 나한테 연락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잖아, 탈로스. 그런데도 안한 건 자네가 나한테 숨기고 싶었으니까 그런거야!

Talos: ...My hope, my hope is that with your help, Skrulls and Humans can coexist here on Earth.

탈로스: ...내가 바라는 건, 부디 바라는 건 자네의 도움으로, 스크럴과 인간이 지구에서 함께 공존하는 거야.

그러나 퓨리는 '인간은 인간끼리도 공존하지 못한다'며 역정을 내고, 탈로스에게 이 행성에는 다른 종족을 위한 여유도 관용도 없다기차에서도 내리라고 명령한다. 원망어린 눈으로 퓨리를 보던 탈로스는 결국 그와 결별하며 다시 러시아 여성으로 의태해 나간다.

이후 밤늦게 런던에 혼자 도착한 탈로스는 뒷골목을 배회하다가 스크럴 의장 셜리에게 연락을 받는다. 인간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그래빅이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했다며 종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셜리에게 탈로스는 그래빅과 공공장소에서 만남을 주선해줄 것을 부탁한다. 셜리는 그래빅이 변했다며 탈로스를 죽일 거라고 반대하지만, 탈로스는 딸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으니 반드시 만나야겠다면서 '소렌이 죽은 후 나도 변했다'며 믿어달라고 말한다.

한편 그래빅은 가이아가 찾아온 날을 떠올리며 '실패한 장군의 딸이 왔길래 겁쟁이가 자신은 못하는 짓을 딸에게 시킨 줄 알았더니 그놈은 그냥 겁쟁이더라'고 조롱한다.


3.1.3. 3화[편집]


셜리의 주선으로 탈로스는 영국 초상화 박물관으로 향한다. 제1차 세계 대전의 정치가들 유화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래빅은 그림 속의 정치인들을 가리키며 '군인들은 전장에서 서로를 죽이고 죽는 판에 정치인들은 그림에 담길 포즈나 잡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래빅은 과거 장군이었던 탈로스에게 동의를 구하려는 듯 이들의 웃음이 위선자 같다며[32] 자신은 이들처럼 잉크로 역사에 남기보다 피를 선택하겠다고 말한다.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겪었던 탈로스는 '너뿐만 아니라 다른 모두의 피를 말이지'라고 반박하며 그래빅을 용감하다고 비꼰다. 대답을 듣고 흥분한 그래빅은 협상을 원했으니 해보자고 말하며 박물관 안 카페로 자리를 옮긴다.


파일:Secret.Invasion_Talos_Ep.3_Parley.jpg

시종일관 진지하지 않게 행동하는 그래빅을 보다못한 탈로스는 더이상 인류를 위협하는 짓은 그만두라며 본론을 말한다. 그러나 그래빅은 '우리 둘 다 좋으려면 당신의 고통을 지금 당장 끝내주는게 좋을텐데, 그렇지 않냐'고 조롱한다. 결투를 원한다면 받아주겠다는 탈로스에게 그래빅은 의회의 지지를 얻어 장군이 된 자신이 그와 겨루는 것은 급이 맞지 않다고 무시하며, 가이아를 진작 죽이지 않은 것에 감사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분노한 탈로스는 그래빅의 멱살을 잡지만 그 순간 카페 안 주변 사람들이 전부 그래빅의 모습으로 바뀐다. 공개 장소에서 공평하게 진행되는 줄 알았던 협상이 실은 그래빅이 자신의 부하들로 장악한 함정이었던 것. 이에 탈로스는 그래빅을 질렸다는 듯이 쳐다보다가 다시 자리에 앉아 대화를 이어간다.

결국 원하는 것이 동족을 구원하기는커녕 멸종으로 몰고 가는 것이냐고 반문하는 탈로스에게 그래빅은 인간은 이미 서로를 죽이고 있었으니 몰락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탈로스는 그래빅이 인간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다가도 외부의 적이 나타났을 때 가장 강해진다며 전쟁을 멈추라고 설득한다. 인간 사이에 숨어서 분열시키는 것이 스크럴의 전투방식이라며 조언을 무시하는 그래빅에게 탈로스는 자신이 스크럴 반란군의 존재를 전 지구에 알리겠다고 응수하고, 인간에게 스크럴 종족에도 분파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방법만이 종족을 멸종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신념을 말한다.

Talos: If you think I'm gonna let you continue this war under the cover of anonymity, you're very much mistaken. I'm gonna tell every army on Earth who it is that's attacking them. You'll lose the element of surprise. You and your rebels will be put down like the rabid dogs you are.

탈로스: 네놈이 모습을 감추고 이 전쟁을 계속하도록 놔둘 거라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 짚었어. 내가 지구상의 모든 군대에게 누가 적인지를 알릴 거야. 넌 기습할 기회를 잃겠지. 너와 네 반란군은 광견병 걸린 개들처럼 진압될 거다.

Gravik: Then you'll be the author of our people's extermination.

그래빅: 그럼 우리 종족을 멸종시키는 건 당신이 되겠군.

Talos: And that's where you're wrong, because you see, they will see the difference between us. Because WE will show them, we who haven't been infected by your sickness.

탈로스: 그래서 네 생각이 틀렸다는 거야. 왜냐하면 말이지, 그들도 우리의 차이를 알게 될 거거든. '우리'가 보여줄 거야, 구역질 나는 너에게 물들지 않은 우리가.

Gravik: So then, G'iah stays with me then, is it?

그래빅: 그럼 가이아는 내가 데리고 있고?

(식탁 나이프로 그래빅의 손등을 찍고 목을 조르며)

Talos: Now, until the end of time... My daughter's name stays out of your mouth.

탈로스: 자, 지금부터 영원히... 내 딸 이름을 그 입에 담지 마라.

목이 졸린 그래빅의 모습에 주변의 부하들이 당황한 틈을 타 탈로스는 유유히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33] 박물관 밖에서 그는 노인으로 의태하고 접근한 가이아로부터 그래빅의 다음 계획이 담긴 대포 폰을 건네받는다.

이후 근처의 펍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탈로스에게 닉 퓨리가 찾아온다. 그가 먹고 있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보며 "진짜 그 개밥을 먹게?"라는 어색한 농담으로 인사를 대신한 퓨리는 미 정부 고위직에 스크럴 반란군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자신의 협조를 당연시 여기는 퓨리에게 탈로스는 '기차 안에서 그렇게 심한 말을 퍼부어놓고도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이러는 게 너무 뻔뻔하지 않냐'며 역정을 내고, 이제부터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제대로 도와달라는 말을 해야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퓨리가 아무말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탈로스는 그가 완전히 가는 줄 알고 시무룩해진다. 그러나 자존심을 굽힌 퓨리가 바로 옆으로 돌아와 "도와줘 탈로스, 난 너 없인 아무 쓸모도 없어"라고 속삭이자 마음이 풀렸는지 그와 화해한다.

퓨리와 다시 동행한 탈로스는 가이아가 자신에게 전한 그래빅의 계획을 알린다. 용감한 아이라고 칭찬하는 퓨리에게 그는 가이아가 엄마를 닮아서 그렇다며 잠시 침울해진다. 분위기를 살피던 퓨리는 소냐 팰즈워스에게 연락해 반란군이 침투한 영국 잠수함 '넵튠'에 대한 정보를 묻는다. 넵튠의 작전권을 책임진 '로버트 페어뱅크스 준장'의 주소를 알게 된 퓨리와 탈로스는 해군 사령 본부가 있는 포츠머스로 향한다.

가는 도중 길에서 애완견의 똥을 치우는 인간의 모습을 본 탈로스는 인간과 개의 관계가 이해가 안 간다며 퓨리와 대화를 시도한다. 퓨리는 '개는 인간의 단짝'이라면서 인간이 개똥을 치우는 것은 자신이 그동안 탈로스가 남긴 흔적들을 치우는 뒤처리를 한 것이나 똑같다고 말한다. 이에 탈로스는 자신과 스크럴 동료들이 군견처럼 퓨리의 밑에서 그림자 스파이로 위험한 작전을 수행하며 S.H.I.E.L.D.에서 퓨리가 국장이 되도록 도왔을뿐만 아니라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류의 평화에 기여해 왔음을 상기시킨다.[34]

파일:Secret.Invasion_Talos_Ep.3_Car.Scene.jpg

And do you know something? I don't even need to hear a bloody thank you from you. It was my pleasure, mate. Least you can do is not rewrite history, when the guy who helped write it with you the first time is sitting right next to you.

그리고 그거 알아? 난 고맙다는 말 같은 거 바라지도 않아. 나도 도울 수 있어 기뻤으니까, 친구. 그래도 최소한 역사를 고쳐 쓰지는 말아야지. 애초에 자네랑 같이 역사를 쓴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데.

탈로스는 자신같은 스크럴들이 인간 사회에 숨어 지냈다고 여태까지 도움을 준 공적까지 잊어버리고 공존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퓨리에게 쌓인 서운함을 쏟아낸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계속해서 그의 불만을 들어주고 있던 퓨리는 탈로스가 왜 차를 멈춘 거냐고 의아해하자 작전은 기억하냐고 타박하며, '알겠으니까 이 작전을 잘 마무리 해서 나도 "우리가 함께 했어"라는 말을 해보자'고 정리하고 함께 로버트 준장의 집에 침입한다.

로버트로 의태한 탈로스가 경비원들의 경계심을 피해 먼저 침입하면 퓨리가 후방 지원을 하는 작전을 펼치던 두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로버트를 방금 만나고 내려온 경비원 때문에 발각된다. 윗층으로 올라간 탈로스는 로버트의 아들이 집에 있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아이를 인질로 잡지 않고 곧장 준장의 방으로 향한다. 그러나 로버트로 의태한 스크럴에게 역으로 당한 탈로스는 목이 졸려 인질로 잡히게 된다. 로버트 스크럴은 탈로스의 목소리를 흉내내지만 퓨리를 '닉'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정체가 들키고, 상황을 파악한 퓨리는 정신 추출 기계를 사용한 스크럴들이 껍데기의 기억과 감정에 몰입된다는 특징을 이용해 로버트의 아들을 인질로 잡는다. 퓨리가 아이에게 총구를 겨누고 협박하자 로버트 스크럴은 당황해서 탈로스를 풀어준다.

로버트 스크럴을 의자에 묶은 탈로스는 이후 퓨리가 경계를 설 동안 아이를 진정시키려고 물을 준다. 그러나 로버트 스크럴의 의태 사실을 모르는 아이는 아버지를 어떻게 할 거냐며 탈로스를 원망한다.

탈로스는 폭력없이 동족을 회유해서 미사일 승인 코드를 알아내기 위해 애쓰지만, 로버트 스크럴은 역으로 그에게 어째서 그래빅의 제안[35]을 거부했냐고 따진다. 조급해진 퓨리가 로버트 스크럴의 다리를 총으로 쏘고 다음번에는 머리나 고간을 쏘겠다고 협박하자, 탈로스는 퓨리에게 분노하며 총을 빼앗고 막아선다. 동족을 해치고 싶지 않았던 그는 마지막까지 설득하려 하나 로버트 스크럴은 30년 동안 나아진 것이 없는 현실이 인간과 친해진 탈로스 같은 배신자들 때문이었다고 비난한다. 잠수함의 상공 위로 UN 비행기가 가까워지자 퓨리는 결단을 내리라고 말하고, 로버트 스크럴은 탈로스의 실패를 조롱하며 가이아까지 들먹인다.

결국 탈로스는 퓨리에게서 빼앗았던 총으로 동족을 죽이는 선택을 한다. 놀라서 의아하게 돌아보는 퓨리를 착잡한 표정으로 보더니[36] 최후의 수단으로 제외해놨던 가이아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한다.

로버트 본체의 기억을 확인한 가이아가 미사일 승인 코드를 전달하자 이중첩자 행동이 발각되었을 딸을 걱정하며 도망치라고 말한다. 승인 코드는 로버트의 아들 이름 '재커리'였고[37] 탈로스는 로버트의 목소리를 흉내내 미사일 발사를 제지하는데 성공한다.

사건이 일단락되고 퓨리와 탈로스는 로버트의 집에서 스크럴들의 시신을 정리한다. 퓨리는 탈로스에게 그동안 서운한 게 많았으면 내심 그래빅이 옳다고 믿을 텐데 왜 그의 제안을 거부했냐고 묻는다. 이에 탈로스는 퓨리에게 30년을 함께 해도 아직도 날 모르냐고 씁쓸해 하면서 "나는 자네와 함께니까"라고 답한다.[38]


3.1.4. 4화[편집]


가이아와 재회한 탈로스는 오랜만에 강변에 앉아 함께 시간을 보낸다. 탈로스는 딸이 분란에 휘말리게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하지만, 가이아는 자신의 의지로 행한 일이니 사과도 동정도 필요없다고 답한다. 차가운 대답에 눈치를 보던 탈로스는 가이아가 '내가 아빠를 찾아온 이유는 아빠와 함께 있어야 내가 속한 곳에 대한 답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안심한 듯이 미소짓는다. 이어서 가이아가 그래빅은 계획을 실행하고 있는데 아버지의 계획은 뭐냐고 묻는데, 탈로스는 우선 반란을 진압한 후에 릿슨 대통령을 찾아가 '지구를 구했다는 협상 카드를 가지고 현재 있는 스크럴들만이라도 인간과 함께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실망한 가이아는 탈로스에게 '아빠는 원래 모습으로 살고 싶지 않냐'고 따진다.

Of course I do... But we have to deal with reality. G'iah, we're a people without a planet. We depend on the goodwill of our hosts. We just have to keep showing them who we are. We just keep contributing, show them our hearts. They will see us.

물론 그러고 싶지... 하지만 현실과 타협해야 해. 가이아, 우리는 모행성이 사라진 종족이야. 우리의 운명이 이곳 주인의 선의에 달려있다고.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그들에게 계속해서 보여주는 수 밖에 없어. 계속 도움을 주면서 우리의 마음을 보여주면, 그들도 우리를 보게 될 거야.

그러나 가이아는 아빠는 꿈속에서 살고 있다고 평한 뒤 떠난다. 탈로스는 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지만 결국 혼자 남는다.

이후 제임스 로즈를 찾아간 퓨리와 동행해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퓨리가 돌아오자 술에 탄 액상형 위치 추적기를 보며 감탄한다. 릿슨 대통령을 보좌하며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장으로 향하는 로즈를 미행하던 둘은 러시아 테러리스트로 위장한 그래빅과 반란군의 공습을 목격한다. 갑작스럽게 총격전에 뛰어든 퓨리와 탈로스는 차 트렁크 안에 있는 비상용 무기만 챙기고, 폭격을 당해 뒤집힌 대통령 의전차량에서 릿슨을 구하기 위해 이동한다.

능숙히 권총을 사용해 퓨리를 보조하며 적을 하나씩 처리한 탈로스는 의전차량에 도달하자 급한만큼 맨주먹으로 유리창을 깨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의전차량의 창문은 방탄, 방폭은 기본이고 화생방전 대비까지 하는 두꺼운 방탄 유리창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강화인간보다 강한 스크럴 종족의 초인적인 힘으로도 쉽게 깨지지 않는다. 영국 지원군의 엄호를 받으며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도중 '탈로스를 처리하라'는 그래빅의 지시를 받은 페이건이 총으로 왼쪽 가슴 부근을 쏜다.

급소에 총을 맞은 탈로스는 과다출혈로 쇠약해지며 점점 켈러로 의태한 모습이 풀린다. 이 와중에도 인간들 앞에서 의태를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하지만 점점 새어나오는 스크럴 모습이 인간 얼굴을 뒤틀리게 만들어 더 흉측하게 보이게 된다. 그를 본 영국군 병사 한 명이 '외계인 침략자가 대통령을 죽이려 한다'고 오해하고 총으로 쏘려 하는데, 다행히 퓨리가 가로막으며 "그는 나와 함께 한다"고 소리친다. 의식이 희미해질 때까지 안간힘을 다해 창문을 부순 탈로스는 결국 대통령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퓨리가 대통령을 옮길 동안 앞에서 오해를 풀었던 영국군 병사가 다가와 그를 부축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그래빅이 일부러 그 병사의 모습으로 의태해 탈로스의 경계를 낮추는데 이용한 모습이었다. 수상함을 눈치챈 퓨리가 총 쏘자 그래빅은 의태를 풀고 탈로스의 가슴을 칼로 찌른다.

파일:Secret.Invasion_Talos_Ep.4_Last.jpg

그래빅은 죽어가는 그의 눈을 들여다보다가 칼을 뽑고, 탈로스는 결국 땅바닥에 쓰러져 숨이 끊어진다. 분노한 퓨리는 그래빅에게 명치샷과 헤드샷을 날리지만 그래빅은 익스트리미스 능력으로 회복해서 도주한다. 전쟁을 막기 위해서 대통령 보호가 우선이라고 판단한 퓨리는 탈로스를 그대로 놔둔 채 현장에서 떠난다. 시신 위로 총격전이 계속되며 4화가 끝난다.


3.1.5. 5화[편집]


뉴 스크럴로스로 복귀한 페이건그래빅에게 드디어 탈로스를 죽였으니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어째서 닉 퓨리까지 죽이지 않았냐고 따졌다가 살해당한다. 그 시각 병원에 도착한 퓨리는 릿슨 대통령을 수술실로 인계하고 복도 벽에 걸려있는 TV를 본다. 긴급 뉴스에서는 탈로스의 마지막 모습을 대통령을 습격한 형태 변환종족 외계인이라고 특종 보도한다.

가이아는 30년 전 퓨리와 탈로스가 약속을 맺은 브릭스턴 건물에서 퓨리를 기다린다. 그가 나타나자 어렸을 때를 회고하던 가이아는 '아빠한테 이곳이 어떤 의미를 가진 장소인지 들었지만 까먹었다'고 말한다. 퓨리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의 공습을 받은 브릭스턴이 이후 서인도 이민자들의 피난처가 되었던 역사를 설명하며, 그들에게 동질감을 느낀 자신과 탈로스도 이곳에서 힘을 얻었다고 한다. 투쟁의 길은 언제나 가파르다는 말을 하던 퓨리의 말을 끊고 가이아는 차갑게 말한다.

He died. On a foreign planet. On a foreign road. Nothing will come of it. I ran away from my father because I knew he would lose.

아빠는 죽었어요. 낯선 행성의, 낯선 길에서. 그래봤자 아무것도 안 변해요. 전 아빠가 질 걸 알았기 때문에 아빠한테서 달아난 거예요.

퓨리는 "탈로스는 투쟁의 길을 선택했고 지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가이아에게 슬픔에 갇히지 말고 이제 네가 나설 때라고 소리친다. 그래빅하비스트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 가이아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뤄야 한다고 말하고, 퓨리는 차키를 가이아에게 던지며 자신의 아내에게 데려가면 알아서 할 것이라 한다.

퓨리의 집에 도착한 가이아는 벤에 안치된 탈로스의 시신을 보다가 바라를 찾아가 자신의 신원을 밝히고 장례를 도와달라고 말한다. 바라는 화장을 위해서 흰 천으로 시신을 감싸고 장작과 나뭇가지로 화장터를 만든다. 종족의 지도자였는데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초라한 장례식에 가이아가 허무해하자 바라는 '탈로스는 성대한 걸 좋아하지 않았다'며 위로한다. 마지막으로 고인에게 바칠 물건이 있냐는 질문에 가이아는 엄마 소렌의 유품이었던 반지를 바친다. 장례 기도를 올릴 줄 모르는 그녀 대신 바라가 기도문을 올리고, 가이아는 스크럴 고유언어로 아버지의 명복을 빈다.

파일:Talos_Secret.Invasion_Ep.5_Funeral.jpg



3.1.6. 6화[편집]


놀랍게도 탈로스와 적이었던 그래빅 그를 언급한다(...). 집을 찾아주겠다는 자신의 영웅 닉 퓨리를 동경했기에 임무를 맡아서 수없이 목표물을 죽였지만, '사람을 죽일 때마다 심장이 같이 뜯겨 나갔다'는 그래빅에게 퓨리가 '너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말하자 그걸 인정할 용기는 나에게만 있었다고 말하며 탈로스를 비판한다.

Talos was weak. And we wandered in the shadows for 30 years because he was weak. He turned a war people into a band of beggars and what, I'M SUPPOSED TO EMULATE THAT? I'M SUPPOSED TO BE LIKE TALOS AND PUT MY TRUST IN YOU?! You pimped us, Fury. You put us out to work for you and when you were done with us, you threw us away.

탈로스는 약했어. 그 나약함 때문에 우리가 30년을 그림자 속에서 떠돌았지. 전사였던 우리가 거지 꼴이 됐는데 나 보고 그 작자를 따라하라고? 탈로스처럼 당신을 맹목적으로 믿어야 하나?! 당신은 포주나 다름없었어, 퓨리. 우리한테 일은 시키고 볼 장 다 보고는 우릴 버렸잖아.

그래빅은 퓨리가 탈로스의 믿음을 이용해 그를 포함한 스크럴 종족을 부려왔을 뿐이라고 비난하며 약속에 무게가 없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인간을 증오하게 되었고, 이 모든 일의 책임이 퓨리에게 있다고 원망한다. 그러나 그래빅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퓨리는 사실 가이아였고, 하비스트를 넣은 기계에 함께 노출된 둘은 똑같은 능력을 가진 슈퍼스크럴이 되어 싸운다. 인간의 편에서 자신을 막아서는 가이아에게 그래빅이 "너는 네 아버지와 똑같아, 다른 게 없다고"라고 말하자 가이아는 캡틴 마블의 바이너리 모드로 명치를 뚫어서 죽인다.

그 시각 진짜 퓨리는 소냐 팰즈워스와 함께 릿슨 대통령 옆에 있던 경호원들을 제압하고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멈출 것을 요청한다. 제임스 로즈로 의태한 스크럴 라아바를 제거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이것으로 스크럴을 향한 혐오가 극도에 달한 릿슨은 '외계 종족 차별법'을 제정하고 자경대를 종용해서 스크럴 종족 전체에 대한 제노사이드를 선포한다. 문제는 퓨리가 릿슨에게 그를 구하다가 죽은 탈로스의 존재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 죽은 것만 희생이 아니라 그가 30년 간 퓨리와 협력해 인류를 위해 일해온 스크럴들의 역사도 있는데 이것조차 대통령에게 단 한 마디도 보고하지 않았다.

결국 '투쟁의 길을 선택한 탈로스는 지지 않았다'던 퓨리의 말이 무상하게 릿슨을 구한 그의 희생은 스크럴 종족에게 오히려 최악의 사태를 불러일으킨 개죽음이 되었을뿐만 아니라 인류와 스크럴의 공존을 위해 살았던 그의 삶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또 퓨리는 친구가 무엇을 위해서 살아왔는지 알면서 그의 종족이 지구에서 사냥당하는 상황에서 다시 S.A.B.E.R. 우주정거장으로 떠나는 무책임한 인물이 되어버렸다. 그래빅의 절규처럼 정말로 '일은 시키고 볼 장 다 보고는 버린' 꼴인데 퓨리는 이 비판조차 듣지 않았으니(...). 이후 가이아에게 협력을 제안한 소냐마저 "탈로스와 퓨리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 거래에 애정과 우정은 빼자"라고 말하며 부관참시당한다.

[1] 영화 개봉 전부터의 홍보와 작중에서의 크리 제국의 선동 때문에 '탈로스=악당'이라는 언플에 속은 관객들과 비어스는 당연히 이게 그의 개수작일 거라고 여기게 되는데, 이게 사실은 정반대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굉장히 아이러니 해진다. 초반부터 탈로스는 진실만을 말하고 있었으므로 그의 모든 언행이 영화 내내 눈 앞에 있는 스포일러였던 셈이다.[2] 그 중에서도 서핑을 즐기던 여자의 형상을 복제한다. 이 때 부하 하나가 하필 같은 사람을 복제하자 "이건 내가 점찍었어"라며 타박한다. 여담이지만 이 장면에서 탈로스가 변신한 여자와 동일인물로 변신한 부하는 에밀리 오즈레이와 아비게일 오즈레이라는 쌍둥이 자매가 연기했다.#[3] 그 와중에 퓨리는 스크럴의 그것이 얼마나 큰 가를 보려고 시체를 들춰보는 고인모독까지 하는데 탈로스는 들키지 않으려고 그걸 또 묵묵히 받아준다.[4] 콜슨을 포함한 쉴드 요원들. 물론 그 중에는 의태한 진짜 부하가 한 명 섞여있었다.[5] 오히려 철저하게 위장을 해서 들켰다. 가령 비어스도 퓨리의 본명(니콜라스 조셉 퓨리)을 듣고는 "니콜라스, 조셉, 퓨리. 이름이 3개나 돼?"라고 물을 정도로 스크럴이나 크리처럼 이름이 하나인 종족은 지구의 영미권 국가에서 쓰는 '퍼스트 네임 + 미들 네임 + 라스트 네임'의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워 한다. 하지만 탈로스는 이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 덧붙여 '공적인 자리에서는 성을 부르지만 개인적으로 친근하게 부를 때는 이름을 부르는' 지구인들의 문화 또한 알았기 때문에 '상관이 부하의 활약을 사적으로 칭찬하며 부탁하는 상황'에 맞게 퓨리를 퍼스트 네임인 '니콜라스'로 부른 것이었다. 문제는 퓨리가 퍼스트 네임으로 불리지 않는 특이 케이스였다는 것. 결국 탈로스의 인간 문화 이해가 지나치게 완벽했던 나머지 오히려 정체를 들킨 셈이다.[6] 비어스는 사실 5층에 있었다. 즉 퓨리는 이걸 말할 때부터 이미 의심을 넘어서 자신의 직감을 확신하고 있었던 셈.[7] 스크럴이 오래 전 과거의 기억은 복제할 수 없다던 비어스와의 대화에서 퓨리는 자신이 스파이로 근무한 지역을 읊을 때 'B'자 돌림(부다페스트 등)을 선호했다고 언급한다. 하바나는 H로 시작되므로 미끼라는 떡밥이었던 것.[8] 이때 떠나가는 제트기를 보는 벤 멘델슨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처음 볼 때는 비어스를 놓쳐서 화가 난 듯이 보이다가도, 탈로스가 그녀를 추격한 이유가 그저 생이별한 가족을 절실하게 찾고 싶었던 것이었음을 알고 다시 보면 정말 억울하고 초조하고 속상한 감정이 드러난다. 이 장면 직후의 삭제된 씬을 보면 더욱 확연히 전달되는데, 울컥한 감정을 감추려는 듯이 손을 떨며 안경을 올리면서 평상시의 탈로스와 다른 감정적인 목소리로 쉴드 부하들의 보고에 (인간들은) 제트기 하나도 제대로 추적을 못하는 거냐고 다그친다.[9] 물론 이후의 진상을 알고 보면 사실 탈로스만 구스의 실체를 파악했던 것이기 때문에 진짜 개그를 찍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고 구스를 들고 다닌 퓨리 쪽이었다. 한편 구스가 탈로스를 친근하게 대하는 것도 잘 짜여진 복선으로, 사실은 스크럴들이 지금까지 누명을 쓴 선역이라는 점과 더불어 구스의 주인인 로슨 박사가 진심으로 이들을 보호하고 피신시켜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탈로스가 구스를 무서워하는 것에 비해 구스가 탈로스를 친하게 여긴 것도 이런 이유였던 셈. 이후 크리 병사로 의태한 탈로스를 가장 먼저 알아보고 퓨리에게 힌트를 주는 것도 구스다.[10] 작중의 포지션으로 따지면 페이크 빌런이라기보다 오히려 진 프로타고니스트에 더 가깝다.[11] 노렉스는 추적해오는 욘-로그와 스타포스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비어스로 의태하고 지구에 남았다가, 안타깝게도 정체가 발각당해 욘-로그에게 살해당한다.[12] 이 때 탈로스의 딸은 처음에는 아빠를 못 알아본 듯 머뭇거리다가 엄마가 괜찮다며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고 나서야 다가왔다. 이로 보아 이 부부는 딸이 많이 어릴 때, 혹은 태어나기 전에 헤어졌던 듯하다. 참고로 해당 영화에서는 딸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드라마 〈시크릿 인베이젼〉에서 성장한 모습이 나오며 처음으로 이름이 '가이아'라는 사실이 공개되었다.[13] 이게 대단한게 지금까지 캐럴은 스타포스 소속 군인으로서 스크럴들을 말살하는 걸 당연시했고 탈로스의 우주선까지 박살내면서 소수를 제외한 부하들을 모두 죽였다. 물론 캐럴의 입장에서는 자신도 세뇌당해서 속사정을 모른 채 벌인 일이지만 탈로스 입장에서는 어쨌든 절멸의 위기에 처한 자신의 동족들을 학살한 크리 군인이다. 아무리 세뇌당해서 벌인 일이었대도 버키 반스를 증오한 토니 스타크의 격한 반응을 보면 용서가 힘든 일인데도 탈로스는 캐럴을 용서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면서 그녀를 위로하고 정중하게 고개 숙여 인사할 정도로 굉장히 고마워한다. 쉴드로 실려온 부하의 주검을 몰래 애도하는 것을 봐도 탈로스는 종족애가 매우 강한데 이런 모습을 보면 굉장한 인격자.[14] 원문: Carol, this is war. My hands are filthy from it too. But we’re here now. You found my family. This is just the beginning. There’s thousands of us separated from each other, scattered throughout the galaxy.[15] 이전까지 구스는 퓨리와 마리아가 크리 병사들과 맞닥뜨렸을 때는 병사들을 잡아먹었는데, 이번에는 퓨리가 공격하라고 하는데도 오히려 반항하며 내려서 병사 중 한 명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몸을 비빈다. 즉 구스가 마리아의 집에서 탈로스를 보자마자 한 행동과 똑같이 행동한 게 복선. 탈로스가 구스의 정체를 알아본 것처럼 구스도 탈로스를 알아본 셈이다. 한편 여기서도 이 크리 병사가 심하게 구스를 꺼리는데, 이것도 앞서 구스를 두려워한 탈로스의 반응과 똑같다.[16] 다함께 앉아서 각종 만담을 나눈다. 캐럴의 질문에 자신이 퓨리의 상관 켈러로 의태한 얘기를 하다가 아내에게 신원 도용이라며 쿠사리를 먹기도 한다. 어쨌든 탈로스 왈 진짜 켈러를 어딘가에 가두기는 했으나 그 이상의 위해는 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켈러의 파란 눈이 마음에 든다며 다시 한 번 그로 변신하고 싶다고 하는데, 탈로스와 켈러 역 둘 다 벤 멘델슨이 연기해서 그야말로 배우 개그가 되었다.[17] 이미 전편에서 위장도 하고 첩보전의 달인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본인이 이번에는 역으로 크게 한방 먹은 셈이다. 참고로 한국 더빙판 대사는 "처음부터 다 속였는데 어떻게 알아? 마음 먹고 그럴 듯하게 꾸몄잖아. 그 환영이며, 싸움, 그 의상에 공도 들였더만. 형태 변화자 뺨치던데."로 번역되었다.[18] 힐로 의태한 소렌은 단순한 기상이변이라고 생각해서 '국제적인 위기도 아닌데 우리가 굳이 출동해야 하냐'고 불평한다.[19] 이때 퓨리의 기억을 더듬어 '장례식 때 보긴 했지만 번호 교환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하는데 피터가 그건 예의가 아니니까 당연하다고 하자 자기도 아는 사실인데 두 번 말하는 게 불쾌하다는 듯이 "내 말이 그 말이야"라고 응수한다.[20] 욕쟁이 캐릭터로 유명한 새뮤얼 L. 잭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검열없이 비속어를 사용하는 몇 안되는 장면이다. 이때까지의 퓨리는 입이 거칠긴 해도 욕까지는 안해서 본작에서의 모습이 평소답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후 〈시크릿 인베이젼〉에서 친한 사람들과 편하게 있을 때의 퓨리를 보면 어벤져스를 대할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탈로스가 퓨리의 성격 해석을 잘못한 게 아니라 너무 잘 알아서 오히려 관객이 보기에는 어색해 보인 것.[21] 브레드가 찍은 사진을 지우기 위해 이디스의 해킹 기술을 사용하다가 살상용 드론이 그를 제거하라는 명령인 줄 알고 날아왔다. 다급했던 피터는 브레드가 죽는 걸 막기 위해 드미트리의 버스 운전대를 꺾었지만 바로 옆이 낭떨어지인 S자 도로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전복 사고가 날 뻔했다.[22] 무엇보다 외부인이 보기에는 고작 열 몇 살짜리 애한테 대행성 전술정보 시스템을 맡기는 것 자체가 가당찮은게 당연하다. 피터가 미스테리오에게 E.D.I.T.H.를 함부로 넘길만큼 정신력이 약해져 있을 줄 몰랐던 탈로스 입장에서는 '넌 그걸 가질 준비가 안 됐다'는 말을 하는 게 정당하다.[23] 탈로스는 스크럴 종족의 장군이자 정치 지도자지 과학자는 아니기 때문에 피터가 평행세계에 대해 설명을 늘어놓을 때 벙찌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 해도 성간이동 기술이 있는 외계인인만큼 미스테리오의 변명이 헛소리라는 것을 간파할 만큼의 행성과 관련된 기본 상식은 갖고 있다.[24] 공식 자막에서는 "제대로 잡았어?" - "잡았어요"로 번역됐지만 'I got you'는 서로 등 뒤를 맡길만큼 신뢰하는 상대에게 '내가 널 지키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의미의 숙어다.[25] 물론 그럴 수도 있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이게 이전까지의 퓨리의 행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허당 짓이라는 점이다. 〈아이언맨〉 쿠키 영상에서는 최신 보안 시스템이 설치된 토니 스타크의 집에 토니도 모르는 새에 들어와 있었으며 〈아이언맨 2〉에서는 토르의 묠니르와 헐크의 난동 사건을 처리하는 와중에 마을 도넛가게에서 죽치고 있던 토니에게 팔라듐 해독제까지 찾아 들고 갔다. 또한 〈어벤져스〉에서는 완벽히 잠적했다고 알려진 헐크의 위치를 진작 파악하고 있었고, 콜슨을 스타크 타워의 보안 시스템을 뚫고 토니 앞까지 찾아가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부상으로 빈사 상태인 상황에서도 마리아 힐을 하이드라 모르게 잡입시켜 놓기까지 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어벤져스 전원이 호크아이의 집에 잠적하고 있을 때는 일행 중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이미 도착해 있었다. 이렇게 신출귀몰한데다 사전 연락을 하지 않아도 히어로가 필요한 상황엔 어느샌가 눈 앞에 나타나 있는 닉 퓨리가, 아무리 '블립 후유증으로 조직력이 다 작살났다'는 핑계를 대도 미성년자한테 전화 좀 씹혔다고 답답해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셈이다. 만약 진짜 퓨리였다면 자선 행사에서 피터가 혼자가 되도록 유도해서 피터의 앞에 직접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26] 예고편에선 '우리(our)' 지구라고 말하는 버전이 등장했다. 스포일러 방지용 페이크인 듯.[27] 퓨리가 과거 자신은 절대 닉이라고 안 불린다고 했을 때는 그만큼 가깝고 신뢰하는 동료가 없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힐은 여러 사태를 겪으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이르러서는 퓨리가 자신의 거짓 죽음에 대한 진실조차 알려줄 정도로 신뢰하는 관계가 됐다. 또한 블랙 위도우 역시도 죽어가는 그를 보며 안타깝게 "나한테 이러지 말아요, 닉..."이라고 중얼거렸던 걸 생각해보면 인피니티 사가 시점에서는 퓨리가 절대 닉이라고 불리지 않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28] '산토 밀리카'라는 스크럴 착생식물로, 멸망한 고향에서 챙겨온 씨앗을 소렌이 언제나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29] 참고로 가이아는 그래빅이 탈로스가 올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하면서 반란군끼리도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공작원이 너무 많다고 경고한다. 이때 탈로스가 '정신 추출 기계'가 있는 거냐면서 놀라는데 이걸 사용해서 의태하면 같은 스크럴끼리도 알아보기 힘든 모양.[30] 공식 자막의 '수백만 명'은 오역이다.[31] 침착하게 대화를 나누던 예전과는 달리 상당히 격분해 말한다. 근데 이건 신뢰 문제 이전에 퓨리가 폭언을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퓨리의 제안에 가장 먼저 응한 인물이자 여태껏 그를 변함없이 기다렸던 탈로스의 입장에서는 서운할 만했다.[32] 퓨리가 언제나 지휘를 하지만 전장에는 어벤져스나 스크럴들을 보내는 것에 대한 간접 비판이기도 했다.[33] 이 때문에 그래빅이 익스트리미스 능력을 가지게 된 사실을 몰랐다.[34] 인간이 개똥을 치울 때는 불편하지만 개도 인간을 위해 봉사하고 있고, 특정 개가 인간을 해친다고 모든 개가 살처분되는 것도 아니다. 결국 탈로스는 기차 안에서 인간과 스크럴의 공존이 불가능하다고 소리친 퓨리에게 인간이 개들과 사는 것처럼 공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 그가 그래빅에게 '광견병 걸린 개'를 운운했을 때부터 3화 주제의식이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에, 탈로스가 퓨리에게 이 말을 꺼낸 것도 우연을 가장해서 하고 싶은 대화를 일부러 시작한 셈이었다.[35] 그래빅이 쿠데타를 일으키기 한참 전부터 탈로스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지구 탈취 작전을 함께 이끌자고 파트너십을 제안했다고 한다.[36] 이제까지 탈로스는 동족들이 자신을 배신자라 부르며 죽이려 해도 퓨리를 막아서면서까지 필사적으로 구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에버렛 스크럴을 좇았을 때도 그가 추락하자 안타까워 했고, 퓨리가 자신을 보호하려고 포프리신 스크럴을 죽였을 때는 오히려 원망했으며, 그가 로버트 스크럴을 쐈을 때도 화를 냈다. 그런 탈로스 본인이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로 스크럴을 죽인 것. 가이아를 들먹여서도 있지만 결국에는 인간과 공존을 택해서 퓨리의 말대로 결단을 내린 것인데, 동족들이 자신을 매도한 것처럼 배신자가 되고 말았으니 속상한 게 당연하다.[37] 로버트 본체의 기억과 감정에 동조화된 스크럴까지도 자신의 친아들이 아닌 인간 소년인데도 불구하고 끔찍이 아낀 것이 복선이었다.[38] 개인적으로 보면 '퓨리와 함께 한다'는 우정의 의미가 되지만 넓게 보면 결국 '인간과 함께 한다'는 공존을 믿는 탈로스의 신념을 재확인하는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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