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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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πάρδος | Pardos, Pard, Panther
중세 유럽에 전해져 내려오는 상상의 동물.
2. 상세[편집]
2.1. 원전[편집]
본디 대 플리니우스의 박물지에서 등장한 생물로 파르도스라는 이름의 의미에 걸맞게 점박이(spotted) 무늬가 있고 갈기가 없는 고양이과 맹수로 묘사되었다. 수컷 파르도스는 암컷 사자와 교미해 레오파르도스(λεόπαρδος | Leopardos)[1] 라는 잡종을 낳게 했다고 전해지는데, 짝짓기가 너무나도 격렬하고 난잡해 그 흔적을 본 숫사자의 분노를 일으킨다는 말이 있다. 때문에 파르도스와 교미한 암사자는 그 자취를 지우기 위해 열심히 파르도스의 냄새를 씻어내거나 멀찍이서 자기 무리를 따라갔다고.
2.2. 중세 이후의 전승[편집]
시간이 지나며 파르도스는 파르드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고, 중세 즈음부터는 다양한 예술 작품의 소재로 쓰이게 되었다. 세비야의 이시도르는 박물지의 설명을 보충해, 파르드가 기린처럼 얼룩덜룩한(mottled) 무늬가 있는 짐승이고 치타의 아비되는 자이자 단 한 번의 도약만으로도 먹잇감을 죽일 수 있는 피에 굶주린 존재라 지칭했다. 이로 인해 13세기 경에는 악마나 적그리스도의 화신으로 취급되었으며,[2] 그 무늬 하나하나가 인류의 온갖 죄와 악을 열거하고 있다든지, 만티코어마냥 사람처럼 웃는 얼굴을 지닌 섬뜩한 괴물로 그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반대로 온화하고 선한 존재이자 '백수의 왕' 이라 칭해도 될 만큼 위엄 넘치는 성수(聖獸)로 묘사되기도 했다.[3] 아름다운 외형을 지닌데다 입에서는 모든 동물들을 끌어모으고 유순하게 만드는 달콤한 향기를 뿜고, 유일한 적수라고는 오로지 드래곤밖에 존재하지 않는데 포효는 그 드래곤마저 겁에 질려 굴 속으로 도망치게 만들 정도라며 좋은 대우를 받았다. 이는 파르드가 마귀를 몰아내는 예수를 상징했기 때문이라고.
3. 그 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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